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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證 “이디야커피서 미래에셋페이 쓰면 애플 경품”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이디야커피 결제 오픈을 기념해 오는 21일부터 3월 20일까지 ‘미래에셋페이(PAY) X 이디야커피 룰렛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미래에셋PAY는 아이폰 기반의 NFC(근거리 무선 통신망) 기술을 활용한 간편결제 서비스다. 이디야커피 가맹점에 별도 설치된 NFC 패드에 핸드폰을 대기만 하면 1~2초 만에 결제돼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미래에셋PAY X 이디야커피 룰렛이벤트’는 프로모션 기간 내 미래에셋PAY 어플리케이션 가입 후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미래에셋PAY로 3000원 이상 결제하면 룰렛을 돌릴 수 있는 응모권을 지급받는 방식이다. 결제 품목은 제한이 없다. 휴대폰 번호별 1일 1회 참여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내 여러번 참여 가능하여 총 28회까지 참여할 수 있다. 만약당일 3000원 이상 결제 후 룰렛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했더라도, 응모권이 누적돼 이벤트 기간 내 언제든 참여할 수 있다.룰렛 이벤트 경품은 △애플 맥북 프로 13형(10대) △아이폰 13 프로(10대) △아이패드 프로(10대) △애플워치 시리즈7(30대) △에어팟3세대(30대) △애플펜슬 2세대(50개) △에어태그(200개) △이디야 멤버스 쿠폰 500원권(2만 장) 등이 있다. 해당 경품 중 하나를 랜덤으로 제공한다. 참여하면 즉석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이벤트가 종료되면 이벤트에 참여한 전 고객 중 1명을 추첨해 ‘애플 풀 패키지’를 추가로 제공 할 예정이다. 해당 세트는 경품 리스트에 올라온 애플 전 상품을 각 1대씩 받는 것으로, 당첨자는 맥북 프로 13형부터 에어태그까지 총 470만 원 상당의 7가지 경품을 받을 수 있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가맹점과 제휴를 확대해 고객이 미래에셋PAY로 더 편리하고 똑똑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2.02.14 I 이지현 기자
삼성폰, 지난해 베트남 점유율 34% ‘1위’
  • 삼성폰, 지난해 베트남 점유율 34% ‘1위’
  •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4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해 베트남에서 역대 최고 출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28%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3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이반 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이 연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애플 ‘아이폰13’ 등 신규 제품 출시 및 펜트업 수요 효과와 함께 삼성 및 중국 브랜드들의 베트남내 공급 및 물류 활동이 재개, 빠르게 시장이 정상화됐다”라며 “호치민 등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모바일 QR코드를 도입한 것도 스마트폰으로 전환하거나 기기 업그레이드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애플은 지난해 4분기 베트남 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93% 성장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근소한 차이로 샤오미를 제치고 4위 자리에 올랐다. 애플은 베트남에서 유통전략을 강화, 좋은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라자다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한 온라인 판매를 추진했고, 베트남 1등 핸드폰 판매 유통 업체인 ‘테 저이 디동’ 매장 등과 협력해 미니 애플 스토어를 활성화했다.지난해 연간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도 전년대비 7% 증가했다. 타룬 파낙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전자제품 시장이 가장 활성화 된 국가중 하나이고, 인터넷 보급 역시 아시아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며 “비록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시장이 혼란스럽기는 했지만 수요는 항상 유지됐고, 올해도 시장 회복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전체 베트남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전년대비 119% 성장하며 가장 높은 성장을 보였다. 이어 중국 비보, 샤오미가 각각 24%, 19% 성장했다. 오포는 전년대비 6% 감소했다. 오포는 오프라인 채널에서 강점을 보이는만큼 지난해 2, 3분기 베트남 정부의 봉쇄 조치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 또 4G SoC 부품 부족 이슈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오포는 지난해 4분기 다시 반등하며 전분기대비 88% 성장한 바 있다.한편, 지난해 베트남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은 전년대비 8% 증가하며 전체 출하량의 15%를 차지했다. 하지만 물류 시스템과 디지털 결제 시스템이 개발 단계에 있어 큰 폭으로 성장하지 못했다.
2022.02.14 I 김정유 기자
(영상)전자부품 양대산맥 삼성전기·LG이노텍...올해 승자는?
  • (영상)전자부품 양대산맥 삼성전기·LG이노텍...올해 승자는?
  • <앵커>국내 전자부품 양대산맥인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예고했습니다. 스마트폰부터 자동차 전장 부품 수요 증가로 두 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는데요. 올해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를 두고도 관심이 쏠립니다. 관련 소식 김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기판·전장사업 호황에 힘입어 지난 한 해 전자부품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이같은 분위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주춤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선 데다 PC와 전장 수요도 견조세를 유지하며 분위기를 달구는 모습입니다.증권업계의 전망도 긍정적입니다. 통상적으로 1분기는 전자부품 시장에 비수기에 해당하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년 수준을 크게 뛰어넘는 제품 주문이 밀려오자 증권사들이 이들의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실제 KB증권은 LG이노텍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8% 상향한 3348억원으로 올려잡았습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인 지난해 3분기 수준의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특히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출하량 증가 효과부터 기판소재 사업의 매출증가 지속, 신사업인 메타버스와 자율주행 사업 본격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실적이 다소 주춤했던 삼성전기도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DB금융투자(016610)는 삼성전자(005930)는 물론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삼성전기의 주력상품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기판 등의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간으로는 삼성전기의 사상 첫 매출 10조원 돌파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LG이노텍은 올해 아이폰 신모델들이 나오는 만큼 올해도 성장이 지속될 것 같고요. 삼성전기도 기판과 MLCC 쪽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한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그간 연간 매출 기준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습니다. 다만 지난해에는 LG이노텍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며 매출 격차가 5조원 이상 벌어졌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삼성전기가 LG이노텍을 앞섰던 만큼 올해 두 기업 간 성적표를 두고도 큰 관심이 쏠립니다.이데일리TV 김종호입니다.이데일리TV 뉴스 방송.
2022.02.11 I 김종호 기자
샤오미 “애플 벤치마킹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회사 되겠다”
  • 샤오미 “애플 벤치마킹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회사 되겠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애플을 벤치마킹해 3년 내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회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 AFP)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레이 회장은 지난 8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제품과 경험 측면에서 애플을 기준으로 삼을 것이며 3년 내 중국의 최대 고급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같은 같은기간 안에 세계 최대 스마트폰 회사가 될 것”이라며,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을 넘어서 스마트폰 시장을 제패할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5년간 1000억위안(약 18조81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 세계 2위까지 올라갔다가 미국 제재로 추락한 화웨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중국 본토의 주요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앞다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고급 부문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봤다. 레이 회장은 고급 스마트폰 분야에서의 경쟁을 샤오미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극복 해야만 하는 ‘생사의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이른바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비율)를 앞세운 중저가 제품군을 주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샤오미는 처음으로 애플을 제치고 삼성에 이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남미와 아프리카, 서유럽 지역에서 판매가 증가하면서 점유율 17%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애플이 아이폰 13을 앞세워 샤오미의 홈그라운드인 중국 시장에서 6년만에 1위를 탈환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작년 4분기 중국 시장 점유율은 23%로, 비보(19%)와 오포(17%)를 제쳤다.
2022.02.11 I 장영은 기자
삼성폰, 작년 주요 동남아 시장서 1위 탈환
  • 삼성폰, 작년 주요 동남아 시장서 1위 탈환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주요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오포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11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동남아 국가(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의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9600만대(출하량 기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5% 증가한 규모다.삼성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20.7% 점유율로 19.9%를 차지한 오포를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마케팅을 강화했고, 특히 ‘갤럭시 A’ 시리즈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시장에서도 점유율 20.8%로 오포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글랜 카르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2021년 코로나 재확산 등으로 시장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을 이뤘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반 발생한 공급 이슈를 해결, 빠른 회복으로 시장 선두를 이끌었다”며 “샤오미는 상반기 강세를 보이며 기반을 다져갔지만, 하반기 공급제약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진단했다.이어 “중국 오포와 비보도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나갔고, 리얼미와 인피닉스도 저가 모델을 출시하며 엔트리 제품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동남아 시장에서 150달러 이하 제품군은 전체 시장의 38%로 전년의 55%대비 17%포인트 낮아졌다. 제품 가격대가 151~250달러대로 옮겨지고 있다. 또한 5G 스마트폰도 2020년에는 2, 3개 브랜드가 출시했지만 지난해에는 상위 5개 업체가 모두 5G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평균판매가격도 점차 낮아지고 있어, 5G 비중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주요 동남아 시장에서 중국 업체 비중은 71%에 달했다. 오포는 르노 시리즈와 A시리즈가 지속적으로 선전하고 있고, 비보의 Y시리즈도 좋은 성과를 거뒀다. 비보는 오프라인 네트워크 전략이 좋은 성과를 냈다.애플도 지난해 하반기 약간 주춤하기는 했지만 ‘아이폰11’과 ‘아이폰12’가 연초와 연말에 높은 판매량을 거뒀다. 특히 태국과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시장이 늘어나고 있다.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태국과 필리핀의 온라인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가 끝날 무렵 성장을 보였지만,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경우 아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오프라인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대부분의 제조사들은 소매사와 파트너쉽을 잘 유지해 전국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과의 균형을 잡는데 신경쓰고 있으며, 통신사와 소매점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2.11 I 김정유 기자
“안드로이드폰의 새 기준 썼다”…해외서도 ‘갤S22’ 호평
  • “안드로이드폰의 새 기준 썼다”…해외서도 ‘갤S22’ 호평
  • 갤럭시 S22 울트라.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갤럭시 노트20 울트라’의 S펜보다 반응 시간이 3배나 개선됐다. 그동안 삼성이 한 시도들 중 최고다.”(해외 IT매체 폰아레나)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처 플래그십폰 ‘갤럭시 S22’에 대한 해외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만한 새로운 시도는 없었지만 S펜, 카메라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기술 진화를 높이 평가한 모습이다. 10일 폰아레나는 ‘갤럭시 S22’에 대해 “올해 열광할 안드로이드폰이 하나 있다면 이 새로운 갤럭시가 바로 그것”이라며 “하나의 기기에서 삼성의 최고를 보여주는 올인원”이라고 평했다. 이어 “디자인, 디스플레이, S펜, 강력한 프로세서, 배터리, 더 빠른 충전 등 이 스마트폰에 없는 것은 거의 없다”며 “‘갤럭시 S22 울트라’가 아니라 ‘노트’라고 표현했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해외 IT매체 더버지는 삼성전자의 경쟁 제품인 ‘아이폰’ 시리즈와 비교하며 ‘갤럭시 S22’의 우위를 강조했다. 더버지는 “‘갤럭시 S22 울트라’의 6.8형 화면(3088X1440)은 애플의 최근 플래그십폰인 ‘아이폰13 프로맥스’보다 충실하다”며 “하드웨어적 사양만 따져보면 ‘갤럭시 S22’는 애플에게 큰 경쟁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부분에선 애플이 다소 앞지르고 있지만, 삼성은 인상적인 카메라 배열부터, 더 큰 배터리, 더 강력한 하드웨어를 갖췄다”고 덧붙였다.삼성전자 제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샘모바일도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샘모바일은 “‘갤럭시 S22 울트라’는 더 밝은 화면, 내장 가능한 S펜, 더 빠른 충전, 더 강력해진 카메라 성능으로 갤럭시 노트팬들을 위한 업그레이드”라고 강조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은 “스마트폰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이번 제품은 단종된 갤럭시 노트 사용자들에게 흥분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고 평했고 CNN은 “기존 노트 시리즈의 시그니처인 S펜과 큰 디자인이 적용됐다. 하나의 기기가 여러 용도로 사용되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외신들은 ‘갤럭시 S22 울트라’를 제외한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에 대해선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는 지적을 제기하기도 했다. IT매체 톰스가이드는 “전작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외적인 디자인 변화가 크지 않아 큰 영감은 없었다”고 했고 또 다른 매체 씨넷은 “삼성이 강조했던 카메라 기능도 단순히 어두운 곳에서 사진을 더 선명하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일뿐, 스펙면으로는 전작과 상당히 유사한 편”이라고 평가했다.이 같은 해외의 평가는 지난해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3’의 초기 반응과도 유사하다. 애플은 큰 혁신은 없었지만 기기적 성능을 끌어올린 아이폰13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외신들은 “아이폰에게 기대하는 혁신이 없다”, “전작과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다소 부정적인 반응을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아이폰13’은 지난해 중국 등 전 세계에서 흥행을 거두며 애플의 성장을 촉진하는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때문에 ‘갤럭시 S22’ 역시 일부 부정적인 반응이 있음에도 시장별 마케팅을 전략적으로 잘 구사한다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이상의 큰 혁신은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발전한 상태”라며 “삼성의 경우, 반도체 공급 대란 속에서도 가격 동결을 결정한 것이 큰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2.10 I 김정유 기자
과제 산적한 삼성폰…‘갤S22’가 중요한 이유
  • 과제 산적한 삼성폰…‘갤S22’가 중요한 이유
  • 삼성 갤럭시 S22+.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S22’ 시리즈를 출시하며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경쟁에 불씨를 당겼지만 여전히 갈길은 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야 하는데다,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의 추격도 따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더불어 지난해부터 악화된 수익성 회복도 풀어야 할 숙제 중 하나다.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매 판매량 기준으로 점유율 18.9%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020년에 이어 1위를 수성한 것이지만 세부적인 지표를 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일단 연간 성장률이 저조하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성장률은 0.9%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상위 4개 업체(애플, 샤오미, 오포, 비보)들의 성장률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20~30%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가장 강력한 맞수인 애플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삼성과의 격차를 1.7%포인트까지 줄였다. 삼성전자가 판매량에서조차 애플에게 밀릴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때문에 삼성전자가 이날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한 올해 첫 플래그십폰 ‘갤럭시 S22’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전통적으로 ‘갤럭시 S’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이다. 이전 S 시리즈는 3500만~400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 S21’의 경우 연간 출하량이 3000만대 밑으로 떨어지면서 비교적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하반기 흥행에 성공한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가 있지만 아직까지 글로벌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비중은 9%에 불과해 삼성전자의 전체 실적을 견인하기엔 부족한 측면이 있다. 때문에 삼성전자는 올해도 ‘갤럭시 S22’ 시리즈를 주력 기반으로 폴더블폰 시장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폴더블폰은 아직 시장 개화기인만큼 마케팅 비용이 많이 투입된다. 지난해 삼성전자 IM부문은 매출 109조원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한 실적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13조6500억원으로 2% 증가에 그쳤다. 매출이 증가한 것에 비해 수익성이 따라오지 못하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도 올해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삼성전자의 올해 장사는 오는 25일 출시할 ‘갤럭시 S22’가 물꼬를 틔워줘야 한다. 애플은 다음달께 보급형 ‘아이폰SE’를 공개할 예정이고,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은 양적 공세로 삼성전자를 흔들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수급 부족 등으로 삼성전자의 제품 일정이 다소 차질을 빚었던데다, 폴더블폰 중심 전략으로 수익성이 다소 악화됐다면 올해는 다소 다를 것”이라며 “전작에 비해 큰 변화점은 없지만 ‘노트’의 장점을 갖고 오고, 카메라 사용성을 키운 ‘갤럭시 S22’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2022.02.10 I 김정유 기자
“통합, 그 이상의 경험”…삼성폰, 새로운 ‘S’ 기준 만들다
  • “통합, 그 이상의 경험”…삼성폰, 새로운 ‘S’ 기준 만들다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온라인으로 열린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기존의 규칙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역대급 기준을 정립하겠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삼성전자(005930)가 또 다시 스마트폰 사업에서 혁신을 꾀한다. ‘노트’와 ‘S’라는 기존의 대표 스마트폰 라인업의 경계를 허물어 이용자들에게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폴더블(접는)폰’으로 ‘폼팩터’(외형) 혁신에 나섰던 삼성이 올해는 주력제품간 ‘통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10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2’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기준을 한 번 더 끌어올려 모바일 경험을 위한 역대급 기준을 설정하고자 한다”며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영감이 된 이번 S 시리즈에 S펜을 내장, 다시 한번 기존의 규칙에서 벗어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S22’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노트 시리즈와의 통합이다.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에 노트 시리즈의 상징이었던 ‘스타일러스펜’(S펜)을 내장, 과거 인기 제품군이었던 노트를 S 시리즈로 품었다. 삼성은 과거 상반기엔 S 시리즈를, 하반기엔 노트 시리즈를 내세웠는데 이를 하나로 합치면서 향후 S시리즈(상반기)와 폴더블폰(갤럭시Z·하반기) 위주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노트의 수요층을 자연스럽게 S시리즈로 흡수하고 동시에 ‘폴더블 대세화’ 전략도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다. ‘갤럭시 S22’는 삼성전자의 자체 개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200’를 일부 탑재하며 기능적으로도 향상됐다. 4나노미터(nm) 기반의 새 칩셋인만큼 제품내 인공지능(AI) 성능 등이 월등히 향상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신작 ‘아이폰13’에 자체 개발 AP인 ‘A15바이오닉’을 탑재하며 AI 성능을 키웠는데, 삼성 역시 자체 칩셋으로 경쟁력을 키울 기회를 잡은 셈이다. S시리즈는 삼성폰의 주력인만큼 올해 스마트폰 사업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제품군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 자리를 지켰지만 성장률이 0.9%에 불과하다. 애플은 물론 중국 업체들의 성장률이 20~30%에 달하는 만큼 자칫 올해 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이번 ‘갤럭시 S22’의 성패가 삼성전자에겐 중요한 이유다.
2022.02.10 I 김정유 기자
먹방 찍고 아프리카 춤추며 제품 홍보…'1등 삼성' 뒤 '1등 영업맨' 있었다
  • 먹방 찍고 아프리카 춤추며 제품 홍보…'1등 삼성' 뒤 '1등 영업맨' 있었다
  • [이데일리 김상윤 신중섭 기자] 1993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당시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은 미국 전자제품 유통매장인 ‘베스트바이(Best Buy)’를 찾았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 소니·도시바 등 일본 제품이 전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한 반면, 삼성 제품은 먼지가 잔뜩 낀 채로 구석에 처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귀국하자마자 전략회의를 열고 “전자 계열사 사장들은 삼성제품이 미국에서 천덕꾸러기 신세임을 알게 됐을 것”이라며 “2·3등 회사는 미래가 없으니 앞으로 일류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크게 질책했다고 한다. 삼성 브랜드 위상이 초라했던 시절 얘기다.지금이야 삼성 제품을 서로 공급받겠다고 하지만, 당시만 해도 삼성은 유통업체에 철저한 ‘을(乙)’이었다. 최지성 당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베스트바이 임원도 아닌 일반 직원들을 직접 만나 유통업체의 요구사항을 일일이 경청하면서 신제품을 준비했다. 베스트바이 담당 최초 주재원이었던 윤성혁 삼성전자 고문은 베스트바이 직원들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친분을 쌓고 효율적 공급망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삼성전자 TV는 2006년 기점으로 글로벌 최고 자리에 올라섰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윤성혁 삼성전자 고문◇영업-개발 간 실시간 협업 통한 고객 맞춤 제품 개발32년간 삼성맨 생활을 마감하고 ‘위기인가? 삼성하라!’ 책을 저술한 윤 고문을 지난 3일 만나 삼성의 성공 비결을 들어봤다. 그는 “격의 없는 대화로 구매회사 직원을 감동시킨 삼성 CEO,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듣고 빠르게 본사에 전달한 영업맨들의 노력, 실시간으로 제품 개발에 나선 엔지니어들의 호흡이 없었다면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를 달성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윤 고문은 16년간 3차례 미국 주재원을 지냈고 4년간 아프리카에 나가 해외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의 ‘산증인’이다. 2020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그는 1년 동안 ‘작가’로 활동했다. 삼성에 대한 국민의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글로벌 1등을 달성하기 위한 그간 노력을 생생하게 기록에 남길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그는 삼성의 DNA로 △위기를 피하지 말고 돌파하는 능력 △문제발생 시 원인분석보다 해결책 찾는 문화 △고객과 신뢰 기반으로 계약 △고객 맞춤형 제품 제작 등을 꼽았다. 이런 DNA를 바탕으로 전쟁터 같은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았다는 의미다.삼성 모니터도 과거엔 IBM 주문자생산(OEM) 방식으로 출시됐다. IBM은 복수의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해 계약을 체결한다. 제품과 기술평가 단계를 통과하더라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 입찰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다. 대만 등 경쟁사들의 기술력 정보뿐만 아니라 초저가 공세를 사전에 예측해야 하고, IBM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본사와 실시간으로 의견을 주고받아 제품 개발도 이뤄줘야 한다. 당시 이익이 줄어들고 있는 IBM은 중저가 모니터를 출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자칫 이 기준을 맞추지 못하면 공급이 끊길 판이었다.윤 고문은 “중국 업체들이 재료비 수준도 안 되는 믿기 어려운 초저가 공세를 펼친 상황에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모델을 개발해야 했다”며 “본사영업, 개발, 현지 영업인력 간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3개월 만에 IBM이 요구사항에 맞는 모니터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들이 빠르게 기술을 복제하더라도 이런 삼성의 조직문화를 따라오긴 힘들었다”고 강조했다.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이 애플 아이폰과 맞먹는 경쟁력을 갖춘 것도 영업맨들의 노고가 뒷받침됐다. 2007년 아이폰이 출시한 이후 미국 통신업체인 AT&T는 애플과 독점 공급을 맺고 휴대폰 시장을 키우고 있었다. 삼성은 2010년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갤럭시S를 출시하면서 반격에 나섰지만 미국 시장 반응은 뜨겁지 않았다. 다른 통신사와 계약을 늘리는 방법도 있었지만, 삼성은 ‘호랑이 굴’인 AT&T를 뚫기로 했다. 윤 고문은 곳곳에 흩어져 있던 AT&T 담당자를 만나기 위해 연간 20만 마일 이상 비행기를 타면서 그들의 요구사항을 찾아냈다.윤 고문은 “다른 통신사와 달리 AT&T는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독점 모델 출시를 좋아했다”며 “AT&T가 위성방송사인 디렉TV를 인수했을 때 기회가 열렸었다”고 회고했다. 갤럭시 태블릿PC에서 바로 위성방송을 볼 수 있도록 빠르게 기술개발에 나섰고, 소비자반응이 크자 AT&T는 초기 물량의 두배 이상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고객사 요구에 맞춘 신제품을 재빨리 개발한 것도 주요한 영업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댄스 추고, 먹방하고’..로컬마케팅 그의 2016년 아프리카에서 새 도전에 나섰다. 이미 글로벌 1등이었지만, 아프리카 시장은 달랐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아프리카 TV프로그램 ‘먹방 코너’에 출연해 갤럭시폰으로 ‘삼성페이’를 쓰는 방식도 보여주고, 갤럭시 S10 출시행사에서 직접 아프리카 댄스를 보여주며 아프리카 미디어의 관심을 끌었다. 아프리카 총괄 책임자가 선뜻 나서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윤 고문은 “아프리카 문화에 삼성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지 상황에 맞춘 로컬 마케팅 등을 통해 시장을 키웠다”고 말했다. 그는 “위기가 오더라도 피하지 말고 돌파하는 ‘삼성하라’ 정신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늘 안주하지 않고 고객과 끊임없이 신뢰를 구축하면서 혁신했던 게 삼성의 경쟁력”이라고 했다. 귀국 후 세종시에 안착한 그는 최근 권투를 배우고 있다. 당시 삼성 마케팅에 도움을 준 남아공 가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남아공에 계속 공헌할 방법을 찾고 고객을 중시하는 삼성의 DNA를 계속 퍼트리겠다는 그는 영원한 ‘삼성 영업맨’이었다.삼성전자가 글로벌 1등에 오른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저서 ‘위기인가? 삼성하라!’
2022.02.09 I 김상윤 기자
LG이노텍, 1분기 '깜짝실적' 전망에 강세
  • [특징주]LG이노텍, 1분기 '깜짝실적' 전망에 강세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LG이노텍(011070)이 4%대 상승하며 강세다. 비수기인 1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전거래일보다 1만4500원(4.45%) 오른 3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LG이노텍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8% 상향한 3348억원으로 예상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085억원으로 추정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했다. 배경으로는 △아이폰 카메라의 고사양화 추세 △영업이익률 30%에 근접하는 기판소재 사업의 매출증가 지속 △신사업인 메타버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자율주행 (애플카) 사업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고객기반 확대 등을 꼽았다.김동원 연구원은 “지난해 아이폰12 출시 지연 효과에 따른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이후에도 아이폰 카메라 고사양화에 적기 공급 가능한 카메라 업체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임을 고려할 때 우려는 기우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따라서 주가수익비율 7.7배의 LG이노텍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한 우려가 선 반영된 것으로 보여 향후 재평가를 기대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2.02.09 I 이은정 기자
LG이노텍,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KB
  • LG이노텍, 비수기인 1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예상-KB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KB증권은 9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1분기 비수기임에도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5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53.4%다. KB증권은 LG이노텍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8% 상향한 3348억원으로 예상했다.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성수기인 지난해 3분기 수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김동원 연구원은 “지난해 아이폰12 출시 지연 효과에 따른 사상 최대 1분기 실적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매출도 전년대비 23% 증가한 3조8000억원으로 예상되어 4조원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085억원)은 전년대비 증익이 예상되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실적 서프라이즈 요인으로 △아이폰 카메라의 고사양화 추세 △영업이익률 30%에 근접하는 기판소재 사업의 매출증가 지속 △신사업인 메타버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자율주행 (애플카) 사업 본격화에 따른 글로벌 고객기반 확대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최근 LG이노텍 주가는 비수기인 1분기 실적 우려와 경쟁 심화 가능성 등으로 직전 고점인 38만4500원 대비 15% 하락했다”며 “올 1분기 실적은 우려와 달리 서프라이즈 시현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이후에도 아이폰 카메라 고사양화에 적기 공급 가능한 카메라 업체가 극히 제한적인 상황임을 고려할 때 우려는 기우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주가수익비율 7.7배의 LG이노텍 현 주가 수준은 과도한 우려가 선 반영된 것으로 보여 향후 재평가를 기대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2022.02.09 I 김겨레 기자
애플, 아이폰 결제 단말기로 쓰는 '탭-투-페이' 기능 발표
  • 애플, 아이폰 결제 단말기로 쓰는 '탭-투-페이' 기능 발표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애플이 아이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인 ‘탭 투 페이(Tap to Pay)’ 기능을 선보일 거라고 발표했다. (사진=애플)8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근거리무선통신, NFC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올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아이폰 자체를 단말기로 활용해 신용카드를 기기에 직접 접촉하는 방식으로 결제를 가능케 한다. 아이폰끼리의 접촉을 통해서도 결제를 할 수 있고, 삼성페이와 같은 애플페이 등 디지털 결제도 가능하다. 애플 측은 해당 시스템으로 결제를 하면 무엇을 구매했는지, 누가 구매했는지 알 수 없다며 사생활이 보호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핀테크 업체인 스트라이프와 쇼피파이 포인트는 올해 봄 애플의 탭 투 페이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스프라이프의 최고경영자는 “인터넷 소매 영업사원이든 개인 사업가든 간에, 당신은 곧 당신의 주머니에 있는 아이폰에서 비접촉 결제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애플은 핀테크 서비스 분야에 관심을 키우며 골드만삭스와 제휴해 자체 신용카드를 선보이고 선구매 후결제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한편 애플의 탭 투 페이 공개로 경쟁 업체인 스퀘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스퀘어의 주가는 0.51% 하락 마감했다.
2022.02.09 I 고준혁 기자
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 [데스크의 눈]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 [이데일리 최은영 산업에디터]글로벌 IT 업계의 위대한 스승이자 거장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프레젠테이션의 달인’으로 불렸다. 잡스는 생전 수많은 연단에서 강연과 발표를 했는데, 그중 최고로 손꼽히는 것은 2005년 미국 서부 명문대학인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이다. 이날 그는 햇볕이 내리쬐는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슬라이드 한 장 도움 받지 않고 준비한 연설문을 담담하게 읽어 내려갔다.2005년 스티브 잡스의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 장면.(사진=유튜브 캡처)그는 이날 세 가지 이야기를 했다.그 첫 번째는 ‘인생의 전환점’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제 생모는 미혼모였다”고 고백했다. 잡스의 생모는 아이를 입양 보낼 당시 대학을 나오지 않은 잡스 부부가 마음에 들지 않아 주저하다가 “스티브를 꼭 대학에 보내겠다”는 약속을 받은 후에야 입양을 허락했다고 한다. 잡스는 생모의 바람대로 명문 리드대에 입학했으나 어려운 집안 형편을 고려해 6개월만에 자퇴한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도강을 하며 학교 주위를 맴돌았다. 그때 배운 서체를 애플의 개인용 컴퓨터 ‘맥’의 서체 디자인에 활용한 일화를 전하며 “과거는 어떻게든 미래와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그 다음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련 것이었다. 잡스는 스무 살이던 1976년 고등학교 선배였던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아버지 창고에서 애플을 창업한 후 이듬해 개인용 PC 애플Ⅱ를 내놓아 성공을 맛보지만 서른 살 때인 1985년 자신이 영입한 최고경영자(CEO) 존 스컬리와 이사회에 의해 쫓겨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공식적으로 실패한 사람이었고 실리콘밸리에서 도망가고 싶었다”고 했다.그러나 그는 시련에 굴하지 않았다. 컴퓨터 개발사 넥스트와 컴퓨터그래픽(CG) 영화사 픽사를 설립해 다시 일어섰으며 경영난을 겪고 있던 애플로 복귀해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를 잇따라 흥행시키며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사랑하는 사람도 만나 결혼했다. 잡스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다”라며 “인생을 살다 보면 이렇듯 예고 없이 뒤통수를 맞기도 하는데 신념을 잃지 말라.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은 ‘죽음’에 관한 것이었다. 잡스는 스탠퍼드대 강의 1년 전인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한 뒤 2009년 간이식 수술까지 받는 등 오랜 투병생활을 했다. 그는 열일곱 살 때 ‘하루를 살아도 마지막인 듯 살아라’라는 글귀에 끌려 이후 매일 아침 거울을 들여다보며 자신에게 물었다고 한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하려던 일을 할 것인가. ‘아니요’라고 답하는 날이 많아지면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했다. 졸업의 계절이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까지 각 급 학교마다 졸업식이 한창이다. 필자 역시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자녀가 있다. 잡스의 연설을 떠올린 건 그동안 고생한 아이에게 무언가 의미 있는 선물을 할 게 없을까 궁리하다가다. 어쩌면 지금까지 보다 더 많이 넘어지고 깨질지 모르지만,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 ‘인생의 나침반’만 확실하다면 이내 분연히 다시 일어서 자신의 길을 찾지 않을까. 우리 아이를 비롯한 이 세상 모든 미생의 인생을 응원한다. 끝은 또 다른 시작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이들에게 잡스의 졸업식 축사 마지막 말로 인사를 대신한다. “스테이 헝그리, 스테이 풀리시”(Stay Hungry, Stay Foolish·늘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
2022.02.09 I 최은영 기자
SK하이닉스, 반도체 업황개선에 주주친화까지…목표가 28%↑-SK
  • SK하이닉스, 반도체 업황개선에 주주친화까지…목표가 28%↑-SK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SK증권은 8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반도체 업황 개선과 주주친화적 배당 정책을 감안하면 현재 매우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5000원에서 16만원으로 28.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 제공]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5.4% 증가한 12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40% 늘어난 4조2000억원을 기록하며 SK증권의 기대치에 충족했다”며 “디램(DRAM)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절대적인 것은 여전하지만 낸드(NAND) 부문의 경쟁력이 향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텔의 낸드 부문을 인수하면서 설립한 솔리다임(Solidigm)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은 5.9%이지만 영업이익률은 40%에 달하고 있다”면서 “솔리다임은 기업용 저장장치(Enterprise SSD) 시장에서 작년 3분기에도 15.2%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SK하이닉스의 취약한 부분을 상당히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인텔이 더블데이터레이트5세대(DDR5) 출시를 지연하면서 더블데이터레이트4세대(DDR4) 공급이 쏟아진 탓에 작년 디램 시장은 공급 초과에 직면했다”면서도 “올해는 하반기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공급 및 DDR5 비중이 급증하며 디램과 낸드 업황이 동반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그는 “상반기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의 공격적인 판매 확대 전략과 애플의 아이폰SE3 출시로 모바일 수요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2분기 중반 재고 조정의 가능성이 있다 해도 하반기 판매목표는 여전히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김 연구원은 “100% 자회사로 편입된 솔리다임의 출하량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의 낸드 출하량은 작년보다 9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낸드 업황이 단기 저점을 이루는 상반기 솔리다임의 영업이익이 양호하면 목표주가는 더욱 상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아울러 그는 “주주를 배려하는 훌륭한 배당정책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매우 저평가 됐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3년간 고정 배당금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상향하고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한 바 있다.
2022.02.08 I 김인경 기자
삼성폰, 작년 유럽시장 1위 지켜…성장률은 주춤
  • 삼성폰, 작년 유럽시장 1위 지켜…성장률은 주춤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한 자릿수 성장률에 그쳤다.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8%포인트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도체 부품 부족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럽 시장이 성장한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2020년 코로나로 인해 14%포인트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이라며 “화웨이의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대비 90% 줄어들면서 점유율이 1%대에 그쳐, 시장 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다른 중국 업체들은 눈에 띄는 상승을 보였다”고 언급했다.삼성전자는 총 32%의 점유율로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위를 이어갔다. 하지만 점유율은 6%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베트남 공장 폐쇄로 생산차질을 빚으며 지난해 6월 샤오미에 1위자리를 내주었지만, 7월 ‘갤럭시 A’ 시리즈의 판매호조로 1위를 재탈환 했다. 이후 샤오미가 부품 부족 이슈를 겪는 동안 삼성전자는 ‘갤럭시 Z’ 시리즈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을 출시, 1위 자리를 굳혔다. 지난해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월별 순위에서 4번이나 1위가 바뀌며, 업체간 경쟁이 한층 심화됐다. 지난해 1월 애플이 첫 5G 아이폰 출시에 힘입어 34%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후 2월에는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S21’의 판매 호조로 1위에 오른 후 선두를 이어 나갔다. 하지만 6월엔 샤오미가 러시아,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선전하며 유럽 시장 최초로 1위에 도약했다. 이후 7월엔 삼성전자가 다시 1위를 탈환했고, 11월부터는 애플에 선두를 내줬다.샤오미, 오포, 리얼미, 비보 등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들 브랜드는 몇달 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곧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2’시리즈 판매량이 전작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플 ‘아이폰SE’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2.02.07 I 김정유 기자
애플, 내달 초 ‘아이폰SE’ 3세대 공개 예정
  • 애플, 내달 초 ‘아이폰SE’ 3세대 공개 예정
  • 애플 3세대 ‘아이폰SE’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다음달 초 새로운 보급형 ‘아이폰SE’ 시리즈와 ‘아이패드’를 공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8일께 아이폰SE 모델을 선보인다. 이번 아이폰SE는 2년 만에 나오는 제품으로 5G 네트워크 지원과 함께 카메라·모바일 프로세서(AP)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SE 시리즈는 애플의 유일한 중저가폰 라인이다. 가격대는 2세대 제품의 경우 399달러(64GB 기준·한화 약 47만원)이었다. 2016년 3월 처음 모습을 드러낸 ‘아이폰SE’는 4년 뒤에 2020년 2세대가 발표됐고, 올해 3세대가 나온다.당초 업계 일각에선 아이폰SE 3세대가 다음달이 아닌, 오는 4월 또는 5월께 출시될 것이란 주장도 나오기도 했다. 애플 측이 아직 공개적인 생산 일정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일부 생산 지연, 상황 변동에 따라 공개 일자도 바뀔 수 있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할 수 있는 AP는 ‘아이폰13’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을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형 아이패드는 이전 ‘에어’ 모델을 업데이트해 AP와 5G 성능을 개선했을 것으로 보인다.한편 애플은 아이폰SE 발표에 이어 다음달 15일께 iOS 15.4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가 마스크를 쓴채 얼굴로 신원 확인을 해 기기잠금 해제를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이 탑재된다.
2022.02.06 I 김정유 기자
강산도 변한 12년…감회 새로운 ‘페이스북 쇼크’
  • 강산도 변한 12년…감회 새로운 ‘페이스북 쇼크’[비사이드IT]
  • 때로는 미발표곡이나 보너스 영상이 더 흥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IT업계를 취재하면서 알게 된 ‘B-Side’ 스토리와 전문가는 아니지만 옆에서(Beside) 지켜본 IT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보려고 합니다. 취재활동 중 얻은 비하인드 스토리, 알아두면 쓸모 있는 ‘꿀팁’, 사용기에 다 담지 못한 신제품 정보 등 기사에는 다 못 담은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사진=AFP[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잘나가는 미국 빅테크(거대기술기업)의 상징 중 하나였던 ‘메타(옛 페이스북) 쇼크’가 화제입니다. 처음으로 페이스북의 일일활성이용자(DAU)의 역성장이 관측됐는데요. 페이스북을 운영 중인 메타가 얼마 전 실적발표에서 밝힌 작년 4분기 페이스북 분기 평균 DAU는 19억3000만명. 시장 예상치에 못 미쳤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Statista)가 집계한 페이스북 분기 DAU 통계와 거의 일치하네요. 작년 3분기 19억3000만명, 4분기 19억2900만명으로 역성장이 확인됩니다. 스태티스카 페이스북 DAU 집계 갈무리페이스북 실적도 좋은 편이 아니었네요. 작년 4분기 매출은 336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126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광고 수익 확대에서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입니다. 애플 iOS 진영의 개인정보처리 강화로 앱 이용자 추적에 제한이 걸리면서 제기된 우려가 현실화한 모습입니다. 메타로 사명을 바꿀 정도로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인 메타버스는 아직 수익성이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메타가 예상한 올해 1분기 매출은 270억~290억달러. 시장에서 보는 1분기 매출 300억달러를 밑돌면서 주가 급락이 이어졌네요. 시가총액 2500억달러(약 300조원) 가량이 증발했습니다.◇업계 쇼크 불러왔던 주인공, 첫 위기 메타 전신인 페이스북은 지구촌을 연결할 차세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주목받으면서 세계 각지에서 업계 쇼크를 불러왔던 기업입니다. 시장에 신선한 충격파를 안긴 기업이 최근 어닝(실적) 쇼크로 이름이 오르내리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만큼 정보기술(IT) 시장의 급격한 유행 변화는 무서울 정도입니다.2010년 즈음 국내에선 ‘페이스북 쇼크’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당시엔 네이버와 다음에 이어 네이트도 시장 존재감이 있던 시절입니다. 2019년 서비스를 종료한 싸이월드는 황금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당시 페이스북이라는 새로운 소셜 플랫폼의 인기에 깜짝 놀란 업계 전반의 대응이 분주했습니다. 2008년 ‘아이폰 쇼크’에 뒤이은 2010년 ‘페이스북 쇼크’에 그야말로 자의 반 타의 반 국내 업계가 친구 찾기와 인맥 형성 서비스에 몰두했던 기억이 납니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사진=AFP)◇‘페이스북도 뒤처질 수 있어’ 예상된 쇼크이후 ‘유튜브 쇼크’가 찾아옵니다.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이슈인데요. 콘텐츠 소비가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바뀌면서 이미 몇 년 전에 업계 전문가들은 ‘페이스북도 유행에서 뒤처진 서비스가 될 수 있다’는 때 이른 전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일정 부분 현실화가 됐습니다.그사이 중국 기업 바이트댄스가 내놓은 ‘틱톡’이라는 숏폼 동영상 플랫폼이 크게 인기를 끕니다. 15초 분량의 영상 소비 유행을 이끌었는데요. 이후 유튜브가 숏폼을 받아들입니다. 메타도 이 유행을 재차 인정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페이스북 ‘쇼츠’와 인스타그램 ‘릴스(Reels)’ 성장에 집중한다고 향후 전략을 밝혔습니다. 릴스는 숏폼 동영상 서비스입니다. 광고 수익 확대를 이끌지가 관건이네요.◇다음 쇼크는 ‘메타버스’다음 시장 쇼크는 메타버스가 될까요. 업계 전반이 뛰어든 현 상황을 보면, 아무래도 메타버스 쇼크가 최소 한번은 오지 않을까 예상되는데요. 메타가 이번엔 어닝 쇼크를 알렸지만, 메타버스로 새 바람을 일으킬지도 모를 일입니다. 현재 페이스북에서 사명을 바꾼 메타와 함께 로블록스 등 창작 플랫폼 기업, 더샌드박스 등 코인과 연결한 가상부동산 플랫폼 기업이 주요 경쟁 대열에 섰네요. 마이크로소프트(MS)는 687억달러(약 82조원)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을 베팅해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알리고 메타버스 도전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내에선 네이버제트의 ‘제페토’가 선두에 섰고 SK텔레콤, 컴투스, 두나무, 넷마블, 카카오 등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시장 참전을 알렸네요. 이쯤되니 차세대 쇼크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궁금해집니다.
2022.02.05 I 이대호 기자
애플, 역대 최고 매출에 마진 ‘쑥’…올해 기대 왜
  • 애플, 역대 최고 매출에 마진 ‘쑥’…올해 기대 왜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가운데 향후 신제품 출시 등 올해에도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239억달러, 영업이익 415억달러를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2%, 23.7% 증가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각각 4.1%, 11% 상회하는 수치로 전분기에는 공급망 차질에 따른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곧바로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한 셈이다. 매출총이익(GP) 마진은 43.8%를 기록, 가이던스인 42%를 상회했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4분기에도 부품 공급 차질 영향이 커 고객들이 원하는 만큼 원활하게 생산하지 못했음을 밝혔다”면서도 “그러나 공급 차질 문제는 올해 1분기 들어서며 점진적으로 개선중이라고 밝혔고 이로 인해 1분기 역시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고 설명했다.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이 늘어난다는 것은 아이폰13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강하고 M1칩을 탑재한 맥(Mac)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안정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는 대목이다.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올해 애플이 증강현실(AR) 등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으며 전기차 분야에서도 경쟁에 뛰어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면서 “결국 애플의 신제품 출시 가능성은 곧 성장의 기회 확대와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 추가 레벨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짚었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지만 역기저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한 부분은 충분히 긍정적”이라면서 “아울러 매출총이익률도 양호하게 제시돼 실적 측면에서 우려할 상황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2022.02.05 I 유준하 기자
‘갤S22’ 공개 ‘D-7’…‘노트’ 품고 ‘폴더블’ 흥행 이을까
  • ‘갤S22’ 공개 ‘D-7’…‘노트’ 품고 ‘폴더블’ 흥행 이을까
  •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 예상 디자인. (사진=렛츠고디지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첫 플래그십폰 ‘갤럭시 S22’의 공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말 삼성전자의 조직 통합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플래그십폰인데다, 기존 인기 시리즈였던 ‘갤럭시 노트’를 통합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폴더블(접는)폰’ 흥행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0시(한국시간) 온라인으로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언팩에서 공개되는 제품은 ‘갤럭시S22’ 시리즈다. 이 제품은 △일반 △플러스 △울트라 등 총 3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모델(6.8인치)을 제외하면 전작대비 디스플레이의 크기(6.1~6.6인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언팩의 핵심은 기존 삼성폰의 인기 시리즈였던 ‘갤럭시 노트’가 어떤 식으로 ‘갤럭시 S22’에 흡수되느냐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갤럭시 S22’가 단순한 시리즈 통합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앞서 공개된 언팩 관련 영상에서도 2개의 스마트폰이 합쳐지는 모습을 담는 등 ‘노트’와 ‘갤럭시 S’ 시리즈간 통합은 예고돼 왔던 부분이다. 결국 ‘노트’ 시리즈를 대변하는 ‘S펜’이 울트라 모델에만 내부 탑재되는 식으로 통합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전작(갤럭시 S21)에서도 울트라 모델에 S펜이 적용됐지만 내장되지 않고 별도 외부 공간에 탑재하는 식에 그쳤다. ‘갤럭시 S’ 시리즈에서의 S펜 내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선 ‘갤럭시 S22’ 울트라 모델이 ‘갤럭시 S22 울트라로 바뀔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갤럭시 S22’ 시리즈 3종은 외관도 각기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과 플러스 모델의 경우 모서리를 둥글게, 울트라 모델은 각진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카메라 모듈도 다소 다른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엑시노스 2200’과 퀄컴의 ‘스냅드래곤8 1세대’가 지역별로 배분돼 탑재될 전망이다.가격대는 반도체 부품 부족 등으로 전작대비 100달러 안팎으로 상승할 가능성과 동결될 가능성이 반반이다. 수익성이 악화한 삼성전자 입장에선 원가 상승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대를 인상해야 하지만, 애플 등 경쟁사들과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판매량 확보를 위해 동결할 수도 있다는 시각이다. 삼성전자에게 있어 이번 ‘갤럭시 S22’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성장률이 타 경쟁사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고, 실적 측면에서도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한 상태다. 지난해 하반기 흥행을 거둔 ‘폴더블폰’에 이어 주력 제품인 ‘S 시리즈’에서도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와야 올해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3’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면으로나 점유율면으로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당초 이달 말로 예상됐던 출시일은 다소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IT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존 프로서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갤럭시 S22가 공급망 문제로 출시에 차질이 생겼다”며 “일부 모델 출시일이 다음달 11일로 밀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존 프로서에 따르면 ‘갤럭시 S22’ 일반·플러스 모델은 다음달 11일로 연기되지만, 울트라 모델은 오는 25일 출시된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선보였던 ‘갤럭시 S21’와 비교하면 큰 차이점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기존 노트 시리즈를 어떻게 접목했을지가 관심”이라며 “아이폰13도 전작과 비교해 큰 변화는 없었지만 사용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갤럭시 S22’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02.03 I 김정유 기자
애플 역대급 실적에 들썩이는 'LG이노텍·비에이치'
  • 애플 역대급 실적에 들썩이는 'LG이노텍·비에이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애플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면서 관련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애플이 예년보다 많은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부품관련주도 들썩일 전망이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6.8%(2만2500원) 오른 35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090460) 역시 9.46%(1850원) 급등했다. LG이노텍과 비에이치는 대표적인 애플 수혜주로 꼽힌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앞서 애플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2022회계연도 1분기(2021년 10~12월)에 1239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수치로,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1186억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2.10달러로 25% 증가했다. 예상치(1.89달러)를 넘어섰다.애플은 코로나19 이후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로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 가이던스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부족 문제는 9월보다 연말에 더 심해졌으며, 이번 분기 들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반도체 공급난 문제가 개선되고 있으며, 따라서 다음 분기 실적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의견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나선 것이다.LG이노텍은 애플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한다. 이미 지난해 4분기에도 아이폰13 흥행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시현했다. 하반기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아이폰14는 카메라 화소수 상향 등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투자에 역대 최대 규모인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증권가는 이미 LG이노텍에 대한 목표가 줄상향에 나섰다. 신한금융투자가 목표가를 45만1000원으로 올려잡았고, SK증권도 45만원, 하나금융투자는 48만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아이폰 SE3 출시로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는 아이폰14 출시가 예정돼 있다”면서 “아이폰14는 아이폰13에 이어 흥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애플에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을 납품하는 비에이치도 대표적인 애플 수혜주로 꼽힌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에 대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경쟁사였던 삼성전기가 RF-PCB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 내 점유율 상승으로 국내는 물론 북미 주요 고객사향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밖에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기(009150) 등도 애플 수혜주로 꼽히고 있어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의견이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애플이 다음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성장 가능하다고 언급한 것은 유의미하다”면서 “아이폰13 시리즈의 성공적인 행보가 확인되고 있어 국내 부품 업체들의 실적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기대했다.
2022.02.03 I 안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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