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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6만원에 갇혀도…부품주는 Z플립4 기대에 '꿈틀'
  • 삼성전자는 6만원에 갇혀도…부품주는 Z플립4 기대에 '꿈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두 달 가까이 ‘6만전자’에 갇혔지만 부품주들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8월 ‘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가칭)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출시된다는 점에서다. 업계는 ‘Z플립3’에 이은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모토로라, 오포 등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 우상향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Z폴드4 가시화에…힌지 만드는 KH바텍, 4일째 강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일 KH바텍(060720)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1.20%) 오른 2만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강세다. KH바텍은 폴더블폰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이음새 역할을 맡은 ‘힌지’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증권업계는 폴더블 출하량이 100만대 늘어날 때마다 이 회사 영업이익이 3~5%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KH바텍은 이번 주만 12.50% 올랐다.파인테크닉스(106240)도 이날 50원(0.37%) 상승한 1만3500원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파인테크닉스는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힌지의 일종인 메탈플레이트(폴더블폰의 패널을 받쳐주고 보호하는 역할)를 생산하는데, 이번 주 들어 13.45% 상승했다. 폴더블폰 보호필름을 생산하는 세경하이테크(148150)와 S펜 지원용 디지타이저를 만드는 인터플렉스(051370) 모두 이번 주 3.49%, 4.21%씩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의 상승률(2.17%)를 뛰어넘는 오름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중 Z폴드3와 Z플립3의 흥행을 이어가는 차기 폴더블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Z폴드3와 Z플립3는 지난해 8월 27일 출시된 후 한 달 만에 글로벌 판매량 200만대를 기록하는 공전의 히트를 거둔 바 있다. 증권가는 Z폴드4와 Z플립4를 포함해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450만대, 내년에는 29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이슈 등으로 갤럭시S22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하고 노트 시리즈도 단종돼 하반기 플래그십 판매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모델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이 유일하다”면서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돌풍을 일으키면 부품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기준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1500만대 내외로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체 기준 KH바텍의 점유율은 90%로 신제품에서의 독점적 지위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프리미엄인 폴더블폰 판매 확대 및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어서 인터플렉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토로라도, 오포도 폴더블 박차…“부품주 낙수효과” 기대폴더블폰을 준비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부품주가 Z폴드4와 Z플립4의 기대감으로 강세를 타고 있지만 모멘텀은 삼성전자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는 여름께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며, 오포는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형태의 저가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화웨이는 이미 작년 폴더블폰 ‘P50 포켓’을 내놓았다. 애플은 아직 폴더블폰 출시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외신 등을 통해 클램셸 형태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이 떠돌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710만 대에서 2025년에는 276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9.9%로 일반 스마트폰의 성장률(3.1%)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업계의 ‘대세’가 될수록,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국내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폴더블폰 부품주들은 삼성전자보다 큰 폭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6만4900원까지 내려온 후 이번주 들어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2.40% 오르는데 그치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수년간 폴더블은 급증하는 가운데 폴더블 부품 업체들은 전방 고객사의 확대에 따른 낙수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하반기에 가장 돋보일 정보기술(IT) 모멘텀은 폴더블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 등 IT업계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높은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22.05.19 I 김인경 기자
위치파악 돕고, 화면 읽어주고, 장애인 돕는 아이폰
  • 위치파악 돕고, 화면 읽어주고, 장애인 돕는 아이폰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올 하반기 장애인 사용자를 위해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애플은 해당 기능을 이날 미리 공개했다. 우선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도어 감지’ 기능을 활용하면 목적지 주변 환경을 탐색할 수 있고, 신체 및 운동 능력에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음성 제어 및 스위치 제어와 같은 보조 기능을 활용해 ‘애플워치’ 미러링으로 아이폰에서 워치를 완벽 제어할 수 있다.또한 청각 장애인 및 난청이 있는 사용자는 아이폰, 아이패드 및 ‘맥’에서 실시간 자막 기능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보다 손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애플은 화면 읽기 기능인 ‘보이스오버’에 대한 지원도 20개 이상의 새 언어 및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기능은 올 하반기 애플 플랫폼 전반에 걸쳐 단행될 업데이트로 제공될 예정이다.사라 허링거 애플 손쉬운 사용 정책 및 이니셔티브 수석 디렉터는 “애플은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손쉬운 사용 기능을 구현하고 모든 사람을 염두에 두고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애플 팀 전반의 혁신과 창의성을 한데 모아 사용자 필요와 일상에 가장 잘 맞는 방식으로 사용자가 애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하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이 밖에도 ‘버디 컨트롤러’ 사용자가 장애인 활동 지원사 또는 친구에게 게임 플레이 지원을 요청할 수 있게 해준다. 버디 컨트롤러는 2개의 게임 컨트롤러를 하나로 결합, 다수 컨트롤러로 단일 플레이어를 제어할 수 있다.더불어 ‘시리 잠시 멈춤 시간’은 언어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특정 요청에 응답하기 전에 시리가 기다리는 시간을 조정해주며 ‘음성 명령 철자 말하기 모드’는 문자 단위 입력을 통해 사용자가 맞춤 설정한 철자를 받아쓰는 옵션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소리 인식 기능’은 사용자의 집에서 들리는 고유의 알람, 초인종 또는 가전제품의 소리와 같이 사용자의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특정 소리를 인식하도록 맞춤 설정할 수 있다.
2022.05.18 I 김정유 기자
"中스마트폰 출하량 40% 급감…본격 회복 시점은 9월"
  • "中스마트폰 출하량 40% 급감…본격 회복 시점은 9월"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 스마트폰 출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출하량 회복 시점은 9월 이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 3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비 급감세가 지속됐다”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영향이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해 락다운 영향이 완화되는 3분기부터 출하량 개선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격적인 회복 시점은 주요 신제품이 출시되는 9월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3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40.5% 감소한 약 2100만대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급감했다. 이 연구원은 “봉쇄 및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부진한 수요와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줬다”며 “애플이 대부분인 해외 브랜드는 전년비 16.1% 감소하며 악조건 속 비교적 선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화권 업체들 출하량은 전년비 42.4% 급감하며 하락 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2분기까지는 봉쇄 영향 지속되고 신제품 부재로 출하량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중국에서의 봉쇄 완화, 애플 및 중화권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9월부터 의미 있는 출하량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높은 충성도와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예상되는 아이폰을 제외한 스마트폰 산업은 제품 차별성 부재로 교체수요가 지속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소비자의 교체 수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 글로벌 세트 업체들은 폴더블 스마트폰과 같은 새로운 폼 팩터를 가진 스마트폰 출시를 확대하거나 확장현실(XR)과 같은 신규 하드웨어로 제품 다변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중화권 업체들도 올해 하반기부터 다양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전망”이라며 “국내 부품 업체인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 KH바텍(060720) 파인테크닉스(106240) 이녹스첨단소재(272290) 등의 중장기 수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2.05.18 I 김겨레 기자
경찰, '아이폰 고의 성능저하 의혹' 팀 쿡 애플 CEO 등 불송치
  • 경찰, '아이폰 고의 성능저하 의혹' 팀 쿡 애플 CEO 등 불송치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고의로 아이폰 성능을 저하했다는 이유로 고발당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에 대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사진=이데일리 DB)17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팀 쿡 애플 CEO, 다니엘 디시코 애플코리아 대표이사에 대해 지난 4월 중순쯤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검찰에서 동일한 내용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애플이 정보통신시스템 운용을 저하시키는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애플은 지난 2017년부터 아이폰 6과 7 등의 모델에서 운영체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고의 성능 저하’ 의혹을 받아왔다. 애플은 “오래된 배터리로 인해 기기가 꺼지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신형 아이폰을 팔기 위해 고의로 구형 아이폰의 성능 저하를 의도한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올해 1월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에 나섰다. 당시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애플이 2017년 정당한 사유나 사전 설명 없이 아이폰 운영체제를 업데이트해 성능을 저하시키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18년에도 팀 쿡 CEO 등을 재물손괴죄, 업무방해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2022.05.17 I 권효중 기자
한시대 풍미했던 '아이팟' 단종…21년만에 역사 속으로
  • 한시대 풍미했던 '아이팟' 단종…21년만에 역사 속으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2000년대를 풍미하며 애플에 초대형 성공을 안겨줬던 휴대용 음악 플레이어 ‘아이팟’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스마트폰과 기능이 중첩되면서 설 자리를 잃은 것이다.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최고경영자가 2004년 행사에서 아이팟 4세대 모델과 아이튠즈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AFP)애플은 10일(현지시각) 아이팟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인 ‘아이팟 터치’를 단종한다고 밝혔다. 2019년 출시된 7세대 아이팟 터치 이후 3년 넘게 신제품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남아 있는 재고까지만 판매하고 이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2001년 10월 23일 출시된 아이팟은 올해로 출시 21년째를 맞았다. CD 플레이어가 보편적으로 사용되던 당시 아이팟은 그야말로 혁신적인 기기였다. 시중에 MP3 플레이어가 나오고 있었지만 저장 용량이 크지 않아 수십곡을 담을 수 있는 수준이었다. 아이팟은 10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5기가바이트(GB) 용량에 단순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단숨에 이목을 모았다. 가격은 399달러(액 51만원)로 상당히 고가였다.뉴욕타임스(NYT)는 “아이팟 출시 당시 애플은 겸손한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매킨토시 컴퓨터를 사고 싶어하도록 만다는 음향 기기를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예상과 달리 아이팟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아이팟의 시대’라고 할 정도로 2000년대 내내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NYT는 덧붙였다. 아이팟은 애플의 상징과도 같은 심플한 디자인을 대중에게 인식시켰으며, 개인에 초점을 맞춘 애플의 기업 철학을 널리 알렸다. 하드웨어(아이팟)와 소프트웨어(아이튠즈)를 아우르는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점도 증명했다. 전문가들은 아이팟의 성공으로 아이폰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아이팟 터치. (사진= 애플 홈페이지)역설적이게도 아이팟의 시대가 저문 것은 아이폰의 등장 때문이다. 최초의 스마트폰인 아이폰이 등장하면서 휴대폰으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자 아이팟의 효용성은 크게 떨어졌다. 아이폰에 비해 조금 더 휴대성이 높긴 했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굳이 2개의 기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졌다.기술 연구 전문 벤처캐피털인 루프 벤처스에 따르면 애플은 2001년 아이팟을 선보인 이후 약 4억5000만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에는 300만대가 팔렸는데, 같은기간 아이폰의 판매량은 2억5000만대로 추정됐다. 기술 자문회사인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었을 때 궁극적으로 아이팟의 종말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말했다.
2022.05.11 I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 등 반도체 2분기 매출 '순항'…비중확대"
  • "삼성전자 등 반도체 2분기 매출 '순항'…비중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매크로(거시경제) 악재에도 2분기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모바일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에서 계약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 의견이 제시됐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PC 수요 위축에 인텔 매출은 감소하지만,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은 모두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반도체 업종의 부진한 주가 흐름과 매크로 불안을 감안하면 실적 전망치 충족 여부가 향후 주가 모멘텀에 주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가 15%대 증가, 낸드 빗그로스도 20%대 증가를 예상한 점을 짚었다. 지난 4월 서버 D램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2분기 신규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증가 가시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이다. 또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봤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3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9.8% 감소할 전망으로, 2분기 삼성전자, 애플 등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모바일 D램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에서 계약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 센터장은 “낸드 가격 상승이 멀티칩패키지 모바일 D램 제품 가격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요 불확실성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2021년에 가격 상승이 저조했던 모바일 D램 가격 하방 압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PC 수요에 대해서는 “주력 OEM 업체인 델, 레노보 등이 매크로 우려로 보유 재고 소진에 초점을 맞추며 주문량을 줄이고 있고, PC D램 가격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4월 △서버 D램은 가격 서방, 출하량 양호 △모바일 D램은 가격 선방, 출하량 부진 △PCD 램은 가격과 출하량 모두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미 4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 하반기 신규 CPU 등 수요를 감안하면 과잉 재고로 전환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고 봤다. 노 센터장은 “매크로 불안에 공급자·수요자 모두 과잉재고 축적에 신중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반도체 출하량 증가에 대한 지나친 불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서버와 아이폰14 수요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계절성이 유지되는 기존 시각을 유지, 반도체 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2.05.11 I 이은정 기자
10거래일 연속 하락…잘 나가던 LG이노텍에 무슨 일이
  • 10거래일 연속 하락…잘 나가던 LG이노텍에 무슨 일이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잘 나가던 LG이노텍(011070)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전 거래일 대비 1.19%(4000원) 내린 3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무려 10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난달 15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같은 달 22일 단 하루만 0.39% 상승했고 나머지 15거래일은 모두 빠졌다. 지난 3월23일 장중 41만4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뒤 한 달 반 동안 쭉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것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LG이노텍 주가는 일반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도 증권가 목표가 상향이 이어지는 등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애플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사업 특성상 이미 지난해 4분기에도 아이폰13 흥행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시현했으며, 올해 애플이 예년보다 많은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상승 흐름을 탄 것이다.하지만 기대가 지나치게 빠르게 선반영되면서 실적 발표 이후 오히려 주가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주가 흐름과 다르게 LG이노텍의 실적 자체는 나쁘지 않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비 29% 늘어난 4조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36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의 높은 기저에도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시장 컨센서스인 3345억원 수준도 상회하면서 최근 높아졌던 시장의 기대치 역시 맞췄다.그럼에도 주가는 오히려 실적과 반대로 가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서 종가 기준 최고가(41만1500원)를 기록했던 지난 3월23일까지 LG이노텍 주가는 약 13% 상승했지만, 이후부터는 약 19% 빠졌다. 올 들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오히려 이 보다 더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인 셈이다.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실적발표 종료 이후에 LG이노텍의 주가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실적 상향 여력의 제한과 그 동안 양호했던 주가 수익률의 반대급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특히 기관의 외면이 두드러졌다. 기관은 지난달 3월23일부터 이날까지 약 2695억원 규모의 LG이노텍 주식을 팔아치웠는데 이는 같은 기간 순매도 순위로 놓고볼 때 삼성전자(005930),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SK하이닉스(000660)에 이어 다섯번째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나마 같은 기간동안 외국인은 약 63억원을 사들였다.증권가는 그럼에도 LG이노텍에 긍정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다. LG이노텍 주가 하락 이유가 기업 펀더멘털 자체에 대한 우려보다는 중국 락다운과 미국 긴축 등 대외적인 요인과 그동안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때문이 컸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요 위축 장기화 자체는 리스크 요인이지만 2분기 중 락다운 해소시 하반기 신제품 생산 및 수요에서 영향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이폰14가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등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에서도 올해 고객사 출하량은 10% 증가하면서 가장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5.09 I 안혜신 기자
각종 악재에도 국내 투자자 ‘현대차’·‘애플’에 기대감
  • 각종 악재에도 국내 투자자 ‘현대차’·‘애플’에 기대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식 투자자들은 반도체 부족 등 악재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와 ‘애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5월 첫째 주 증권 앱 ‘증권플러스’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다. 3,824명이 참여한 “반도체난 뚫고 1분기 역대급 실적! 자동차 대장주는 어디?” 설문에서 66.4%는 ‘현대자동차’, 33.6%는 ‘기아’를 선택했다. 올 1분기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현대자동차는 IFRS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액이 30조 2,9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조 9,28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기아도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을 공개, IFRS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3,572억 원, 영업이익 1조 6,06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영업이익은 49.2% 증가한 수치다.올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엉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기아는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점과 우호적 환율 영향을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양호한 백오더를 확보하고 있는 등 글로벌 자동차 수요기반이 견조하고 제품력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생산회복(정상화) 과정에서 분기별 판매·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23명이 참여한 “역대 세 번째 호실적+자사주 매입... 애플 더 오를까?” 설문에서 75.5%는 ‘오른다’, 24.5%는 ‘내린다’고 답했다. 지난달 28일(미 서부 시간), 애플은 올해 1분기(1~3월·애플 자체 회계기준으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올 1분기 매출액 약 973억 달러(약 123조 2천억 원)를 기록해 전년 같은 시기보다 9%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패드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매출은 약 506억 달러(약 64조 8백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뛰었다. 맥 컴퓨터 부분의 매출은 약 104억 달러(약 13조 2천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 성장했고, 아이패드 매출은 2% 줄어든 약 76억 달러(약 9조 6천억 원)로 집계됐다. 애플은 이사회가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자금으로 약 900억 달러(약 114조 원)를 승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애플이 지난 4월 28일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및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언급해 계속 호실적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증권플러스 커뮤니티 탭에서는 매주 증시를 뜨겁게 달군 주요 이슈로 설문이 진행된다. 증권플러스는 누적 다운로드 600만 건, 누적 거래액 200조 원 이상의 증권 앱이다. 투자 핵심 정보 확인과 실제 투자가 하나의 앱에서 가능하다.
2022.05.07 I 김현아 기자
EU, 애플에 전자지갑 관련 반독점 위반 혐의 제기
  • EU, 애플에 전자지갑 관련 반독점 위반 혐의 제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애플의 지배적인 지위 남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이 보도했다.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 담당 EU 집행위원이 2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애플 페이의 관행과 관련한 EU의 이의제기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자사 모바일 결제 시스템 ‘애플 페이’에 대한 경쟁 업체의 접근을 제한함으로써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EU 집행위는 2020년부터 애플에 대한 조사를 해왔다.애플은 자사 기기들에서 모바일 지갑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들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접근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경쟁을 제한했다는 것이 EU 집행위의 예비 견해이다.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 담당 EU 집행위원은 “경기에서 다른 이들을 배제함으로써 애플은 부당하게 자사 애플 페이 지갑을 경쟁으로부터 보호해왔다”라면서 “만약 입증되면, 이 행위는 지배적 지위 남용에 해당하게 될 것이며, 이는 우리 규정에서 불법”이라고 밝혔다.EU 집행위는 이 같은 혐의가 확인될 경우 애플에 얼마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EU 집행위는 이 같은 관행은 경쟁업체에 배제 효과를 미치고 혁신을 줄이고 아이폰에서 모바일 지갑 선택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지를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EU 집행위는 애플을 상대로 해당 관행에 대한 이의 내용을 서면으로 보냈다. 이는 EU 반독점 규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 과정의 하나이다.
2022.05.02 I 황병서 기자
한화운용, ARIRANG 희토류·수소·우주항공ETF 투자 이벤트
  • 한화운용, ARIRANG 희토류·수소·우주항공ETF 투자 이벤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iSelect 우주항공&UAM’,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등 ETF 3종에 대해 보유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이들 미래 신성장 테마 ETF 3종 중 1종목 이상 보유 내역 사진을 ARIRANG ETF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폰13프로(1명) △애플 아이패드프로 (2명) △애플 워치시리즈7(5명) △스타벅스 커피교환권(200명)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ARIRANG iSelect 우주항공&UAM’ ETF는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초고속 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 등 차세대 성장산업 기술이 집약된 국내 우주산업과 복잡한 도심의 지상 교통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에 투자한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 에너지’와 ‘연료전지’의 생산뿐만아니라 저장·운송·충전 등 수소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한다.‘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는 전기차의 구동모터, 2차전지, 풍력발전 터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산업 및 미래산업의 핵심연료인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채굴·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 본부장은 “미래첨단산업, 신성장동력 등 차세대 산업 전반에 변화를 주도하는 메가트렌드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래첨단 산업과 신성장동력, 대체자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신규 ETF를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대안을 확대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2.05.02 I 이지현 기자
'최대 매출' 애플, 2분기 불확실성 꿈틀
  • '최대 매출' 애플, 2분기 불확실성 꿈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올 1~3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애플이 2분기에는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1~3월 애플은 매출 923억 달러를 거둬 전년동기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 증가한 300억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279억원을 뛰어넘었다. 아이폰 매출액은 506억달러로 5.5% 증가했다. 출하량은 570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3 시리즈 상위 모델 흥행과 서비스 부문의 호실적에 기인했다”며 “공급망 제약 이슈가 상대적으로 심각한 아이패드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매출 성장을 달성한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애플 서비스 유료 구독자수는 8억2500만명을 달성하며 지난 1년 사이 1억6000만명이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구독 경제 비즈니스 모델의 성과가 실적에도 점차 녹아 들어 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2분기 애플의 실적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차질을 겪었던 중국 내 위탁 생산 업체의 공장 가동은 대부분 재개되었지만 40~80억달러 가량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압박이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9개 분기 연속 실적 발표와 함께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다. 전년동기대비 방향성에 대한 범위 언급도 없었다. 중국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에 대해서만 언급했다.이 연구원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4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통상 6 월부터 관련 부품 생산이 시작되는데 출시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는 있으나 아이폰 절대 수요를 꺾는 이슈는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애플 관련 업체 단기 모멘텀은 약하겠지만 하반기 신제품 사이클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2022.04.30 I 김겨레 기자
삼성폰, 애플 제치고 1분기 점유율 1위 ‘탈환’
  • 삼성폰, 애플 제치고 1분기 점유율 1위 ‘탈환’
  •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1분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740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전분기 1위 애플은 출하량 5900만대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한 분기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삼성전자는 플래그십(최상위)폰은 지난해 보다 한 달 늦은 시점인 지난 2월 말에 출시했지만, S펜을 탑재한 울트라 모델 인기와 함께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년 동기대비 출하량은 3% 줄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7% 늘었다. 2위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5900만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침체된 시장에서도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5G 지원 ‘아이폰SE’의 조기 출시에 의해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대비 1%포인트 상승한 18% 기록했다.3위는 샤오미가 차지했다. 샤오미의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90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점유율도 12%로 떨어졌다. 이는 ‘레드미 9A’, ‘레드미10S’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과 칩 부족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 설 쇼핑 페스티벌의 수혜를 입지 못하며 점유율이 15% 미만으로 하락했다.4위 오포는 지속적인 부품 부족의 타격을 받아 전년 동기대비 19%, 전분기대비 9% 감소하며 31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5위 비보는 전년 동기대비 19%, 전분기대비 3% 하락하며 9%의 점유율을 보였다.얀 스트라이약 카운트포인트 디렉터는 “올 1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삼성과 애플이 3월 초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글로벌 규모로 볼 때 그 결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다만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공급 감소,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의 압력 및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다른 벤더들로 이어진다면 더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하며 3억28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부품 부족,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할맛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올 1분기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출시가 늦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출하량 증가를 보여, 지난해 공급에 영향을 미쳤던 부품 부족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샤오미, 오포, 비보와 같은 주요 중국 업체들은 부품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출하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2022.04.29 I 김정유 기자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애플 “공급제약 개선됐다”
  •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애플 “공급제약 개선됐다”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공급망 차질 악재 속에서도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아이폰’의 선전과 함께 맥(Mac) 컴퓨터 등 기기 매출이 올랐고 ‘애플TV+’ 등의 서비스 부문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29일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972억8000만달러(약 123조 9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8.59%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938억 9000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52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1.43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 모두 애플의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50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478억 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데스크톱·노트북PC 등의 맥(Mac) 컴퓨터 매출액도 104억 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4.7% 늘었다.다만 ‘아이패드’ 매출은 다소 줄었다. 아이패드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92% 빠진 76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아이패드의 경우 심각한 공급망 제약을 받았다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애플의 신성장동력인 서비스 부문도 올 1분기 웃었다. 서비스 부문은 애플뮤직, 애플TV+, 애플뉴스 등의 구독형 서비스를 말한다. 서비스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9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나 성장했다. 특히 앱스토어, 애플뮤직, 애플케어(교체 및 수리서비스)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이 같은 애플의 호실적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상하이 봉쇄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 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인 1239억 달러의 매출, 2.1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팀쿡 애플 CEO는 “공급제약이 지난해 4분기에 겪었던 것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올 2분기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한 제품 생산 타격, 전쟁으로 인한 판매 차질이 더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 둔화도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예상 밖 깜짝 실적에도 애플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24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2.59% 빠지고 있다. 애플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탓에 공급망 제약이 심해졌다고 밝히는 등 악재를 반영하는 기류다.
2022.04.29 I 김정유 기자
애플 '깜짝 실적' 냈는데…시간외 주가 빠지는 이유는
  • 애플 '깜짝 실적' 냈는데…시간외 주가 빠지는 이유는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애플이 악재를 뚫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972억 8000만달러(약 123조 9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8.59% 급증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938억 9000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52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1.43달러)를 넘어섰다. 두 수치는 애플의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간판 상품인 아이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5.5% 증가한 505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예상치(478억 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맥 컴퓨터 매출액의 경우 104억 4000만달러 매출액을 올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7% 뛰었다.인플레이션 급등과 공급망 차질,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 속에서 깜짝 실적을 거둔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공급 제약이 지난해 4분기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패드 매출액은 1.92% 빠진 76억 5000만달러에 그쳤다. 아이패드는 심각한 공급망 제약을 받았다는 게 쿡의 설명이다.예상 밖 깜짝 실적에도 애플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2.59% 빠지고 있다. 애플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탓에 공급망 제약이 심해졌다고 밝히는 등 악재를 반영하는 기류다.
2022.04.29 I 김정남 기자
갤럭시 A시리즈에 엑시노스 탑재…삼성, 올 하반기 AP 점유율 오르나
  • 갤럭시 A시리즈에 엑시노스 탑재…삼성, 올 하반기 AP 점유율 오르나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주력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 A시리즈에 자사에서 만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엑시노스1280’을 탑재했다고 밝히며 성능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휴대폰 매출의 상당 부분을 기여하는 A시리즈의 판매량이 늘어남에 따라 그간 움츠러들었던 모바일 AP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점유율이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9일 업계에선 삼성전자(005930)가 프리미엄형인 ‘엑시노스2200’, 고가형인 ‘엑시노스1080’에 이어 보급형 AP인 엑시노스1280을 내놓자 5세대 이동통신(5G) 모바일 AP의 라인업을 갖췄다고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는 전날 진행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프리미엄형 AP뿐 아니라 엑시노스1280 등 미드레인지 라인업을 늘리며 전체 AP 공급량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SoC)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제품 사이트에 엑시노스1280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 상세 스펙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A53과 A33에도 엑시노스1280이 탑재됐다.엑시노스1280은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자체 개발해 삼성 파운드리 5나노미터(nm) 공정에서 만들어진 AP다. 5G 모뎀을 적용해 저주파대역(6GHz 이하)은 물론 초고주파대역까지 모두 지원한다. 5G 모뎀을 탑재한 경쟁사 스마트폰으로는 애플의 ‘아이폰SE’ 3세대가 있다. 앞서 미디어텍의 AP인 ‘디멘시티9000’ 탑재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자사 AP를 탑재함으로써 올해 전 세계 AP 점유율을 늘리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가성비 스마트폰으로 알려진 갤럭시 A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니아에 따르면 지난해 갤럭시 A시리즈 판매량은 삼성전자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58%에 해당한다. 또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제품은 갤럭시 A12로 선정됐는데, 한 해 동안 약 5180만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일모델 중 최초로 연간 출하량이 5000만대를 돌파한 성적이다.이에 따라 엑시노스1280 탑재로 전 세계 스마트폰 AP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스마트폰 AP시장에서 점유율 8.7%로 4위로 밀렸다. 1위는 퀄컴, 2위는 미디어텍, 3위는 애플 순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퀄컴, 미디어텍 등으로 AP 주문을 옮기면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보고서를 통해 “삼성의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시리즈 차기작에 미드·로우레인지급 엑시노스가 대거 탑재됐다”며 “올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썼다.
2022.04.29 I 최영지 기자
LX세미콘, 1Q 깜짝실적에도 저평가…목표가 20%↑-하나
  • LX세미콘, 1Q 깜짝실적에도 저평가…목표가 20%↑-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LX세미콘(108320)이 1분기 깜짝실적을 시현한 가운데 리오프닝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0만4000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구동칩 업체 LX세미콘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난 585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6% 증가한 1271억원으로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95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그는 “매출비중의 37%를 차지하는 TV부문에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와 중국 내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요 강세가 맞물리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비중의 25%를 차지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부문 역시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매출은 전 분기보다 8% 줄었지만 LG디스플레이(034220)나 BOE의 애플향 OLED DDI 독점 공급하는 상황에서 전년 동기 대비 양사의 패널 출하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보다는 성장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파운더리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 훼손 우려가 있지만, 판가 전가 지속 및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 상승으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5.9% 포인트 오른 21.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586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 늘어난 11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9.1% 수준으로 내다봤다. 단,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2.8%포인트 감소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비수기 및 하이엔드 매출 비중 감소에 따른 혼합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률 하락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수요 공급의 밸런스 감안할 때, 영업이익률은 2020년 8.1%, 2021년 19.5%, 2022년 18.3%, 2023년 17.5%로 10% 중후반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제까지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이 13배임을 감안할 때 현재 PER(올해 실적 기준)은 6배 수준으로 대응을 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2022.04.27 I 김인경 기자
“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
  • “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 똑똑해지고, 더 밝아진다.” 올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경쟁은 ‘카메라’가 주도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14’를 통해 자동초점이 가능한 셀피(셀프카메라) 기능을,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접는)폰에 줌과 렌즈 밝기를 향상시킨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다른 중국 업체들도 카메라 기능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기술 차이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다, 동영상 등의 수요가 많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하면 한동안 업체들간 카메라 기술 경쟁이 더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은 ‘자동초점 셀피’, 삼성은 ‘3배줌·고화소’24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14’에 f/1.9 조리개의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는 고정초점 전면 카메라와 f/2.2 조리개를 고수한 바 있다. 전작에 비해 초점 기능에 큰 변화를 주고, 카메라의 ‘눈’에 해당하는 조리개도 한층 밝게 개선한 셈이다. 애플에 정통한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 같은 예측을 내놓으며 “‘아이폰14’에 자동초점 셀피 카메라를 탑재하면 사진, 화상통화, 라이브 스트리밍 앱이 모두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는 특히 인물 사진 모드에 있어 피사체를 더 잘 추적하고 피사계 심도도 개선할 수 있다. 아직까지 ‘아이폰14’에 대한 이미징 센서 크기, 해상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자동초점을 추가하면 이전 제품보다 더 나은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경험을 할 수 있다. 후면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올 하반기 선보일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에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갤럭시Z 폴드4’엔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3’엔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망원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 역시 1000만 화소로 전작(400만 화소)보다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는 폼팩터(외형)에서는 큰 혁신을 이뤘지만 카메라를 포함한 전체 기능적인 부분에선 기존 플래그십폰 ‘갤럭시S’보다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폴더블폰 대중화의 시작을 알린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는데, 올 하반기 선보일 차기작에선 기능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中업체들도 고화소 경쟁, 차별화 위한 전략적 선택이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경쟁은 삼성전자와 애플만의 화두는 아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조금씩 나타내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무서운 속도로 카메라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글로벌 3위 업체 샤오미다. 샤오미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자사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시리즈를 출시했다.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는 샤오미의 제품군 중 최상위급이다. ‘샤오미12’엔 50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의 셔터 반응 속도와 함께 이미지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더불어 이달 국내 출시한 ‘레드미노트11’엔 1억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달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비보도 올초 출시한 첫 폴더블폰 ‘X폴드’에 5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 4개 카메라를 탑재했고,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의 ‘매직V’, 그리고 오포의 ‘파인트N’에도 모두 50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화소 카메라 탑재 비중도 수직 상승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 화소 이상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전체의 9.7%까지 올라왔다. 2020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0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 비중은 1%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1년여 만에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카메라 경쟁은 현재 스마트폰 구조상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체들이 선택한 전략적 승부수”라며 “소비자들에게 체감이 쉽고, 기술적 접근이 편한 카메라 성능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단순 화소 경쟁은 물론 자동초점, 줌 기능, 셔터 개선 등 다양한 기능들까지 추가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샤오미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사진=샤오미)
2022.04.24 I 김정유 기자
‘아이폰SE’, 美초기판매 다소 저조…전작의 80% 수준
  • ‘아이폰SE’, 美초기판매 다소 저조…전작의 80% 수준
  • ‘아이폰SE’ 미국 시장 출시 초기 3주간 판매량 추이 및 향후 예상 판매량.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3세대)의 미국 시장 출시 초기 판매량이 기대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아이폰SE’는 미국에서 출시 초기 3주간 판매량이 전작대비 80% 수준에 그쳤다.이같은 판매량 감소는 제품 출시 시기와 겹친 글로벌 환경 변화가 주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말부터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각종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시장 상황 악화 및 구매 감소가 이어졌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기간 대부분의 스마트폰 브랜드가 전월 및 전년대비 큰 폭의 판매량 감소를 겪었다.같은 기간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아이폰SE’의 비중도 3.7%로 예년에 비해 감소했다. 이는 작은 화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아이폰SE’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책정된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강민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이 같은 ‘아이폰SE’의 매출 약세는 시장 자체의 급격한 변동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동기간 타 브랜드의 스마트폰 판매량 또한 급감한 것으로 보아 애플도 이런 글로벌 시장 변동에 있어 자유롭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애플의 타모델에 대한 프로모션이 줄어들고, 시장 환경이 개선돼 간다면 해당 제품의 판매는 충분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2.04.22 I 김정유 기자
‘갤S22’·‘갤A’ 선전에…삼성폰, 올 1분기 글로벌 1위
  • ‘갤S22’·‘갤A’ 선전에…삼성폰, 올 1분기 글로벌 1위
  • 자료=카날리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신작 ‘갤럭시S22’ 시리즈와 중저가 라인 ‘갤럭시A’ 시리즈의 선전으로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20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출하량 기준) 24%를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점유율 19%에서 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2%포인트 올랐다.이같은 삼성전자 점유율 호조는 플래그십폰 ‘갤럭시S22’ 시리즈의 흥행과 올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는 중저가폰 ‘갤럭시A’ 시리즈 생산 확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2위는 ‘아이폰13’ 효과를 본 애플로, 1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13’ 시리즈가 지속해서 소비자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는 동안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SE’도 일부 판매 효과를 보고 있다. ‘아이폰SE’는 전작과 비슷한 가격대로 업그레이드된 칩셋과 향상된 배터리 성능을 제공했다.3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업체들이 차지했다. 3위는 샤오미로 점유율 13%를 기록, ‘레드미노트’ 시리즈가 선전하며 지난해와 동일한 3위를 지켰다. 4위와 5위는 각각 10%, 8%를 점유한 오포와 비보가 차지했다. 다만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침체된 경기 상황과 계절적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다.이에 대해 니콜 펭 카날리스 부사장은 “공급업체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지속적인 봉쇄 및 인플레이션 위협으로 인해 큰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 이 모든 것이 전통적으로 느린 계절적 수요에 추가됐다”며 “공급업체들은 장기 전략 계획에 계속 집중하면서 새로운 기회와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춰야 한다. 고통스러운 부품 부족이 예상보다 빨리 개선돼 비용 압박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20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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