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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는 6만원에 갇혀도…부품주는 Z플립4 기대에 '꿈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두 달 가까이 ‘6만전자’에 갇혔지만 부품주들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8월 ‘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가칭) 등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출시된다는 점에서다. 업계는 ‘Z플립3’에 이은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의 라이벌인 모토로라, 오포 등도 폴더블폰 출시를 준비 중인 만큼,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의 실적 우상향이 더욱 기대된다는 평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Z폴드4 가시화에…힌지 만드는 KH바텍, 4일째 강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8일 KH바텍(060720)은 전 거래일보다 250원(1.20%) 오른 2만1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강세다. KH바텍은 폴더블폰에서 디스플레이 패널 이음새 역할을 맡은 ‘힌지’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증권업계는 폴더블 출하량이 100만대 늘어날 때마다 이 회사 영업이익이 3~5%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한다. KH바텍은 이번 주만 12.50% 올랐다.파인테크닉스(106240)도 이날 50원(0.37%) 상승한 1만3500원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파인테크닉스는 폴더블폰에 들어가는 힌지의 일종인 메탈플레이트(폴더블폰의 패널을 받쳐주고 보호하는 역할)를 생산하는데, 이번 주 들어 13.45% 상승했다. 폴더블폰 보호필름을 생산하는 세경하이테크(148150)와 S펜 지원용 디지타이저를 만드는 인터플렉스(051370) 모두 이번 주 3.49%, 4.21%씩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의 상승률(2.17%)를 뛰어넘는 오름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중 Z폴드3와 Z플립3의 흥행을 이어가는 차기 폴더블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미 Z폴드3와 Z플립3는 지난해 8월 27일 출시된 후 한 달 만에 글로벌 판매량 200만대를 기록하는 공전의 히트를 거둔 바 있다. 증권가는 Z폴드4와 Z플립4를 포함해 삼성전자의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이 1450만대, 내년에는 29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최적화서비스(GOS) 이슈 등으로 갤럭시S22 시리즈의 판매가 부진하고 노트 시리즈도 단종돼 하반기 플래그십 판매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모델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이 유일하다”면서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이 돌풍을 일으키면 부품업체들도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기준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1500만대 내외로 지난해 대비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체 기준 KH바텍의 점유율은 90%로 신제품에서의 독점적 지위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프리미엄인 폴더블폰 판매 확대 및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어서 인터플렉스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토로라도, 오포도 폴더블 박차…“부품주 낙수효과” 기대폴더블폰을 준비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부품주가 Z폴드4와 Z플립4의 기대감으로 강세를 타고 있지만 모멘텀은 삼성전자만은 아니라는 얘기다.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는 여름께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며, 오포는 위·아래로 접는 ‘클램셸’ 형태의 저가 폴더블폰을 준비 중이다. 화웨이는 이미 작년 폴더블폰 ‘P50 포켓’을 내놓았다. 애플은 아직 폴더블폰 출시 계획을 밝히고 있지 않지만, 외신 등을 통해 클램셸 형태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이 떠돌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710만 대에서 2025년에는 2760만 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69.9%로 일반 스마트폰의 성장률(3.1%)과 비교되는 수준이다. 폴더블폰이 스마트폰 업계의 ‘대세’가 될수록,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국내 부품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는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폴더블폰 부품주들은 삼성전자보다 큰 폭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6만4900원까지 내려온 후 이번주 들어 오름세를 타고 있지만 2.40% 오르는데 그치고 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수년간 폴더블은 급증하는 가운데 폴더블 부품 업체들은 전방 고객사의 확대에 따른 낙수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하반기에 가장 돋보일 정보기술(IT) 모멘텀은 폴더블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락다운 등 IT업계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견고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높은 시장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삼성전자 등 반도체 2분기 매출 '순항'…비중확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매크로(거시경제) 악재에도 2분기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모바일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에서 계약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반도체 업종 ‘비중확대’ 의견이 제시됐다.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PC 수요 위축에 인텔 매출은 감소하지만,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등은 모두 증가할 전망”이라며 “최근 반도체 업종의 부진한 주가 흐름과 매크로 불안을 감안하면 실적 전망치 충족 여부가 향후 주가 모멘텀에 주요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D램 빗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가 15%대 증가, 낸드 빗그로스도 20%대 증가를 예상한 점을 짚었다. 지난 4월 서버 D램 하락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2분기 신규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증가 가시성이 확인되고 있다는 평이다. 또 스마트폰 출하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 코로나19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하면 선방했다고 봤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3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9.8% 감소할 전망으로, 2분기 삼성전자, 애플 등의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모바일 D램 가격이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에서 계약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노 센터장은 “낸드 가격 상승이 멀티칩패키지 모바일 D램 제품 가격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수요 불확실성이 크지만, 상대적으로 2021년에 가격 상승이 저조했던 모바일 D램 가격 하방 압력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PC 수요에 대해서는 “주력 OEM 업체인 델, 레노보 등이 매크로 우려로 보유 재고 소진에 초점을 맞추며 주문량을 줄이고 있고, PC D램 가격도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4월 △서버 D램은 가격 서방, 출하량 양호 △모바일 D램은 가격 선방, 출하량 부진 △PCD 램은 가격과 출하량 모두 부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북미 4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가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 하반기 신규 CPU 등 수요를 감안하면 과잉 재고로 전환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크지 않다고 봤다. 노 센터장은 “매크로 불안에 공급자·수요자 모두 과잉재고 축적에 신중한 점을 감안하면 2분기 반도체 출하량 증가에 대한 지나친 불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며 “하반기에는 신규 서버와 아이폰14 수요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계절성이 유지되는 기존 시각을 유지, 반도체 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 각종 악재에도 국내 투자자 ‘현대차’·‘애플’에 기대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주식 투자자들은 반도체 부족 등 악재 속에서도 호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와 ‘애플’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5월 첫째 주 증권 앱 ‘증권플러스’에서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다. 3,824명이 참여한 “반도체난 뚫고 1분기 역대급 실적! 자동차 대장주는 어디?” 설문에서 66.4%는 ‘현대자동차’, 33.6%는 ‘기아’를 선택했다. 올 1분기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현대자동차는 IFRS 연결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액이 30조 2,9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고,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1조 9,28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기아도 2022년 1분기 경영실적을 공개, IFRS 연결기준 매출액 18조 3,572억 원, 영업이익 1조 6,06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0.7%, 영업이익은 49.2% 증가한 수치다.올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생산 부족 영향 지속으로 1분기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판매 믹스 개선과 선진국 중심의 지역 믹스 개선에 우호적인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엉업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기아는 고수익 차량 중심의 판매 구조를 확보하고 인센티브 축소를 통한 ‘제값 받기’ 가격 정책을 통해 평균 판매가격이 상승한 점과 우호적 환율 영향을 실적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와 기아가 중장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등 매크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양호한 백오더를 확보하고 있는 등 글로벌 자동차 수요기반이 견조하고 제품력이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생산회복(정상화) 과정에서 분기별 판매·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323명이 참여한 “역대 세 번째 호실적+자사주 매입... 애플 더 오를까?” 설문에서 75.5%는 ‘오른다’, 24.5%는 ‘내린다’고 답했다. 지난달 28일(미 서부 시간), 애플은 올해 1분기(1~3월·애플 자체 회계기준으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애플은 올 1분기 매출액 약 973억 달러(약 123조 2천억 원)를 기록해 전년 같은 시기보다 9%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패드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매출은 약 506억 달러(약 64조 8백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뛰었다. 맥 컴퓨터 부분의 매출은 약 104억 달러(약 13조 2천억 원)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 성장했고, 아이패드 매출은 2% 줄어든 약 76억 달러(약 9조 6천억 원)로 집계됐다. 애플은 이사회가 자사주 매입을 위한 자금으로 약 900억 달러(약 114조 원)를 승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애플이 지난 4월 28일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및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언급해 계속 호실적으로 날아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다.증권플러스 커뮤니티 탭에서는 매주 증시를 뜨겁게 달군 주요 이슈로 설문이 진행된다. 증권플러스는 누적 다운로드 600만 건, 누적 거래액 200조 원 이상의 증권 앱이다. 투자 핵심 정보 확인과 실제 투자가 하나의 앱에서 가능하다.
- 한화운용, ARIRANG 희토류·수소·우주항공ETF 투자 이벤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iSelect 우주항공&UAM’,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등 ETF 3종에 대해 보유 인증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이들 미래 신성장 테마 ETF 3종 중 1종목 이상 보유 내역 사진을 ARIRANG ETF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애플 아이폰13프로(1명) △애플 아이패드프로 (2명) △애플 워치시리즈7(5명) △스타벅스 커피교환권(200명)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ARIRANG iSelect 우주항공&UAM’ ETF는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초고속 통신,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자율주행 등 차세대 성장산업 기술이 집약된 국내 우주산업과 복잡한 도심의 지상 교통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산업에 투자한다. ‘ARIRANG 글로벌수소&차세대연료전지MV’ ETF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화석연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수소 에너지’와 ‘연료전지’의 생산뿐만아니라 저장·운송·충전 등 수소 밸류체인 기업에 투자한다.‘ARIRANG 글로벌희토류전략자원기업MV’ ETF는 전기차의 구동모터, 2차전지, 풍력발전 터빈,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등 최첨단 산업 및 미래산업의 핵심연료인 희토류와 희소금속을 채굴·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 기업에 투자한다.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 본부장은 “미래첨단산업, 신성장동력 등 차세대 산업 전반에 변화를 주도하는 메가트렌드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래첨단 산업과 신성장동력, 대체자산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신규 ETF를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투자자들의 투자대안을 확대하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폰, 애플 제치고 1분기 점유율 1위 ‘탈환’
-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추이.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1분기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740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전분기 1위 애플은 출하량 5900만대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한 분기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삼성전자는 플래그십(최상위)폰은 지난해 보다 한 달 늦은 시점인 지난 2월 말에 출시했지만, S펜을 탑재한 울트라 모델 인기와 함께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년 동기대비 출하량은 3% 줄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7% 늘었다. 2위 애플의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5900만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침체된 시장에서도 ‘아이폰13’ 시리즈에 대한 강력한 수요 및 5G 지원 ‘아이폰SE’의 조기 출시에 의해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대비 1%포인트 상승한 18% 기록했다.3위는 샤오미가 차지했다. 샤오미의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90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점유율도 12%로 떨어졌다. 이는 ‘레드미 9A’, ‘레드미10S’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과 칩 부족 때문이다. 더불어 중국 설 쇼핑 페스티벌의 수혜를 입지 못하며 점유율이 15% 미만으로 하락했다.4위 오포는 지속적인 부품 부족의 타격을 받아 전년 동기대비 19%, 전분기대비 9% 감소하며 3100만 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5위 비보는 전년 동기대비 19%, 전분기대비 3% 하락하며 9%의 점유율을 보였다.얀 스트라이약 카운트포인트 디렉터는 “올 1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삼성과 애플이 3월 초 러시아 시장에서 철수했지만, 글로벌 규모로 볼 때 그 결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 다만 전쟁으로 인해 원자재 공급 감소,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의 압력 및 러시아에서 철수하는 다른 벤더들로 이어진다면 더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하며 3억28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주요 원인은 부품 부족, 코로나19,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할맛 싱 왈리아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올 1분기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출시가 늦어 졌음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높은 출하량 증가를 보여, 지난해 공급에 영향을 미쳤던 부품 부족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샤오미, 오포, 비보와 같은 주요 중국 업체들은 부품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출하량이 줄었다”고 말했다.
-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애플 “공급제약 개선됐다”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공급망 차질 악재 속에서도 올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1분기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아이폰’의 선전과 함께 맥(Mac) 컴퓨터 등 기기 매출이 올랐고 ‘애플TV+’ 등의 서비스 부문에서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다. 29일 CNBC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올 1분기 972억8000만달러(약 123조 90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8.59%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938억 9000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1.52달러를 기록했다. 이 역시 월가 전망치(1.43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액과 주당 순이익 모두 애플의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이다.애플의 주력 상품인 ‘아이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50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예상치(478억 8000만달러)를 상회했다. 데스크톱·노트북PC 등의 맥(Mac) 컴퓨터 매출액도 104억 4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4.7% 늘었다.다만 ‘아이패드’ 매출은 다소 줄었다. 아이패드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92% 빠진 76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아이패드의 경우 심각한 공급망 제약을 받았다는 게 애플 측의 설명이다. 애플의 신성장동력인 서비스 부문도 올 1분기 웃었다. 서비스 부문은 애플뮤직, 애플TV+, 애플뉴스 등의 구독형 서비스를 말한다. 서비스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98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나 성장했다. 특히 앱스토어, 애플뮤직, 애플케어(교체 및 수리서비스)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이 같은 애플의 호실적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상하이 봉쇄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악재 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인 1239억 달러의 매출, 2.1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팀쿡 애플 CEO는 “공급제약이 지난해 4분기에 겪었던 것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애플은 올 2분기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인한 제품 생산 타격, 전쟁으로 인한 판매 차질이 더 확대될 것을 우려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성장세 둔화도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예상 밖 깜짝 실적에도 애플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오후 6시24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2.59% 빠지고 있다. 애플이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탓에 공급망 제약이 심해졌다고 밝히는 등 악재를 반영하는 기류다.
- LX세미콘, 1Q 깜짝실적에도 저평가…목표가 20%↑-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LX세미콘(108320)이 1분기 깜짝실적을 시현한 가운데 리오프닝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20만4000원으로 20%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구동칩 업체 LX세미콘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난 5851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16% 증가한 1271억원으로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956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말했다.그는 “매출비중의 37%를 차지하는 TV부문에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와 중국 내 초고화질(UHD)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요 강세가 맞물리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출비중의 25%를 차지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스마트폰 부문 역시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가 사라지며 매출은 전 분기보다 8% 줄었지만 LG디스플레이(034220)나 BOE의 애플향 OLED DDI 독점 공급하는 상황에서 전년 동기 대비 양사의 패널 출하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보다는 성장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파운더리 원가 상승에 따른 마진 훼손 우려가 있지만, 판가 전가 지속 및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 상승으로 전사 영업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5.9% 포인트 오른 21.9%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한 586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 늘어난 111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9.1% 수준으로 내다봤다. 단, 영업이익률은 전분기보다 2.8%포인트 감소하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비수기 및 하이엔드 매출 비중 감소에 따른 혼합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률 하락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수요 공급의 밸런스 감안할 때, 영업이익률은 2020년 8.1%, 2021년 19.5%, 2022년 18.3%, 2023년 17.5%로 10% 중후반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제까지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이 13배임을 감안할 때 현재 PER(올해 실적 기준)은 6배 수준으로 대응을 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 “더 똑똑하게 더 밝게”…올해도 스마트폰 핵심은 ‘카메라’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 똑똑해지고, 더 밝아진다.” 올해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기술 경쟁은 ‘카메라’가 주도할 전망이다. 애플은 ‘아이폰14’를 통해 자동초점이 가능한 셀피(셀프카메라) 기능을,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접는)폰에 줌과 렌즈 밝기를 향상시킨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 밖에도 다른 중국 업체들도 카메라 기능에 적극 투자하며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 기술 차이를 쉽게 체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다, 동영상 등의 수요가 많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하면 한동안 업체들간 카메라 기술 경쟁이 더 다양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애플은 ‘자동초점 셀피’, 삼성은 ‘3배줌·고화소’24일 관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14’에 f/1.9 조리개의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 ‘아이폰’ 시리즈는 고정초점 전면 카메라와 f/2.2 조리개를 고수한 바 있다. 전작에 비해 초점 기능에 큰 변화를 주고, 카메라의 ‘눈’에 해당하는 조리개도 한층 밝게 개선한 셈이다. 애플에 정통한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 같은 예측을 내놓으며 “‘아이폰14’에 자동초점 셀피 카메라를 탑재하면 사진, 화상통화, 라이브 스트리밍 앱이 모두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동초점 전면 카메라는 특히 인물 사진 모드에 있어 피사체를 더 잘 추적하고 피사계 심도도 개선할 수 있다. 아직까지 ‘아이폰14’에 대한 이미징 센서 크기, 해상도에 대해 알려진 것은 없지만 자동초점을 추가하면 이전 제품보다 더 나은 사진 및 동영상 촬영 경험을 할 수 있다. 후면엔 4800만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올 하반기 선보일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에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갤럭시Z 폴드4’엔 3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전망이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3’엔 2배 광학 줌을 지원하는 1200만 화소 망원카메라를 갖췄다. 전면 카메라 역시 1000만 화소로 전작(400만 화소)보다 더 선명해질 전망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시리즈는 폼팩터(외형)에서는 큰 혁신을 이뤘지만 카메라를 포함한 전체 기능적인 부분에선 기존 플래그십폰 ‘갤럭시S’보다 사양이 높은 편은 아니었다. 지난해 폴더블폰 대중화의 시작을 알린 ‘갤럭시Z 폴드3·플립3’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는데, 올 하반기 선보일 차기작에선 기능면에서도 한층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中업체들도 고화소 경쟁, 차별화 위한 전략적 선택이 같은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 경쟁은 삼성전자와 애플만의 화두는 아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조금씩 나타내고 있는 중국 업체들도 무서운 속도로 카메라 기술을 향상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글로벌 3위 업체 샤오미다. 샤오미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 자사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시리즈를 출시했다. ‘가성비’를 무기로 내세우는 샤오미의 제품군 중 최상위급이다. ‘샤오미12’엔 5000만 화소의 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의 셔터 반응 속도와 함께 이미지 처리 기능도 강화했다. 더불어 이달 국내 출시한 ‘레드미노트11’엔 1억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를 달기도 했다. 또 다른 중국 업체 비보도 올초 출시한 첫 폴더블폰 ‘X폴드’에 50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등 4개 카메라를 탑재했고,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의 ‘매직V’, 그리고 오포의 ‘파인트N’에도 모두 500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화소 카메라 탑재 비중도 수직 상승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5000만 화소 이상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은 전체의 9.7%까지 올라왔다. 2020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까지 50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한 스마트폰 비중은 1%대에 불과했지만, 최근 1년여 만에 큰 폭으로 오른 셈이다.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카메라 경쟁은 현재 스마트폰 구조상 기술적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업체들이 선택한 전략적 승부수”라며 “소비자들에게 체감이 쉽고, 기술적 접근이 편한 카메라 성능으로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단순 화소 경쟁은 물론 자동초점, 줌 기능, 셔터 개선 등 다양한 기능들까지 추가되고 있는 이유”라고 설명했다.샤오미 플래그십폰 ‘샤오미12’. (사진=샤오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