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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확산은 결국 은행규제 덕분” 학계·당국, 동일규제 ‘강조’
  • “핀테크 확산은 결국 은행규제 덕분” 학계·당국, 동일규제 ‘강조’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은행의 정보는 빅테크로 가지만 빅테크 정보는 은행으로 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보가 상호간 대칭적으로 오고 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핀테크·빅테크와 은행 간에 동일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학계와 당국의 목소리가 나왔다. 규제의 차이가 은행과 빅테크·핀테크 간의 가격 격차를 만들고 이로 인해 은행이 사실상의 불이익을 보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3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디지털 금융에 대한 규제원칙과 빅테크 금융규제 방안 구상’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김정현 기자)김자봉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3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디지털 금융에 대한 규제원칙과 빅테크 금융규제 방안 구상’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나서 “빅테크·핀테크는 은행과 달리 규제 비용을 가격에 더할 필요가 없어서 가격이 낮아지는데,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핀테크를 선호하게 된다”며 “핀테크의 확산은 결국 은행 규제 때문”이라고 밝혔다.은행의 역할을 이제는 은행뿐 아니라 빅테크·핀테크까지 일부 수행하고 있는데, 규제가 차이나다보니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는 뜻이다. 김 연구위원은 “(핀테크가 확산하는 이유를) 규제 차익 측면과 기술 요인 측면으로 나눠본다면 규제 측면이 60%”라며 “핀테크 성공의 열쇠가 사실은 규제차익이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은행과 핀테크 간의 시장이 무선통신 시장처럼 ‘상호운용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 정보는 빅테크로 가는데 빅테크 정보는 은행으로 오지 않는다”며 “상호운용성이 보다 더 강조돼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표적인 게 무선통신 시장이다. 삼성 갤럭시폰을 사용하든 애플 아이폰을 사용하든 관계 없이, SK텔레콤을 사용하든 LG유플러스를 사용하든 외국 통신사를 통하든 자유롭게 통화를 할 수 있다”며 “정보가 상호 간 대칭적으로 오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도 이같은 문제의식에 동의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김연준 금융위 은행과장은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테크 기업들이 금융 산업에 들어와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는데, 기술의 종류에 따라서 규제 방식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면서 “본질적으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느냐, 리스크가 무엇이냐에 맞춰서 규제체계가 정립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김 과장은 또 “이른바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이 흔히 제시되는데 거기에서 ‘리스크’가 빠졌다”며 “동일 기능, 동일 리스크, 동일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데이터 독과점이라든지 불공정 경쟁 등과 관련된 규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주요국에서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도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6.30 I 김정현 기자
하반기 애플 신제품 대거 출시…애플 부품주 '반등' 시도
  • 하반기 애플 신제품 대거 출시…애플 부품주 '반등' 시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오는 9월 애플이 ‘아이폰 14’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아이폰 14 외에도 애플워치, 아이패드 등 신제품을 하반기 대거 출시한다. 애플 관련 부품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011070) 주가는 이날 0.71% 상승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는 35만원 수준을 회복했다. LG이노텍은 일주일 사이 주가가 34만2000원(6월22일)에서 35만6500원으로 4.2%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 LG이노텍을 64억4600만원(1만8000주) 순매수했다.이날 비에이치(090460)는 2.22% 오르며 2만5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비에이치도 4거래일째 주가가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비에이치 주가는 전주(2만3350원, 6월22일) 대비 8.35% 올랐다. 비에이치는 연성회로기판(FPCB) 공급 업체로, 애플에 디스플레이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모두 올해 하반기 실적, 2023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주 경기침체 우려로 국내 증시가 흔들린 이후 이들 종목은 반등을 시도하며 주가를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애플은 특히 아이폰 프로와 같이 비싼 모델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다. 아이폰 14 출하량이 지난해 아이폰 13(1억 대) 대비 20% 증가한 1억20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역성장이 예상됨에도 고가의 애플 상위 모델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 안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더해 환율도 긍정적이다. 2분기 실적 역시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8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3개월 전 추정치(2100억원) 대비 8.6% 증가한 수준이다. 스마트폰 부품 출하량은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출하량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이와 같은 비수기 실적 호조는 하반기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수요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고가인 프로(Pro) 모델을 중심으로 견고하고, 환율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고 전망했다. 하반기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아이폰 14 시리즈와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될 것”이라며 “LG이노텍과 비에이치 등 애플 판매 비중이 높은 부품사의 실적 확대 및 주가 상승 폭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06.30 I 김소연 기자
"애플, 자체 5G 모뎀칩 개발 실패 가능성…내년 퀄컴칩 사용할듯"
  • "애플, 자체 5G 모뎀칩 개발 실패 가능성…내년 퀄컴칩 사용할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자체 5세대 이동통신(5G) 모뎀칩 개발에 실패, 내년에도 퀄컴의 모뎀칩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AFP)28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대만 TF인터내셔널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애플이 자체 아이폰용 5G 모뎀칩 개발에 실패했을 수 있다. (이 경우) 퀄컴은 2023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형 아이폰의 5G 모뎀칩을 100% 독점 공급하는 업체로 남게 된다”고 밝혔다. 아이폰13 등 최신 애플 제품에 여전히 퀄컴의 ‘X60’ 모뎀이 쓰이고 있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아이폰에는 애플의 자체 5G 모뎀칩이 쓰일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돼 왔다. 애플이 2019년 인텔의 모뎀 사업을 인수한 이후 자체 5G 모뎀칩 개발에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퀄컴조차 2023년에는 아이폰 모뎀의 20%만을 자사가 공급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애플의 자체 5G 모뎀칩 개발에 대응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그동안엔 주로 휴대용 단말기에 제품을 공급해 왔지만, 최근에는 자율주행 등 자동차용 반도체와 저전력 애플리케이션과 같은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궈밍치가 애플의 신제품 사양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만큼, 그의 트윗은 시장에 큰 영향을 끼쳤다. 이날 퀄컴 주가는 3.48% 상승해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5%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2022.06.29 I 방성훈 기자
비에이치, 수요 우려에도 견고한 펀더멘털…목표가↑-SK
  • 비에이치, 수요 우려에도 견고한 펀더멘털…목표가↑-SK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SK증권은 29일 비에이치(090460)에 대해 수요 우려가 있지만 견고한 펀더메털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목표가를 3만500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2만4750원이다.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마이너스(-)5% 이상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제조사의 목표치가 지속적으로 하향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이동주 연구원은 “그럼에도 전년 대비 플랫(flat) 수준의 출하량으로 상대적으로 견고할 전망”이라면서 “아이폰 상위 모델의 판매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인플레이션 환경 아래 다행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의 상위 모델 판매 비중은 12 47%에서 13 52%로 높아졌다.흔들리는 전방 수요와는 별개로 올해 실적은 상당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주요 경쟁사 사업 철수로 하반기 점유율은 25%포인트 가량 상승하기 때문이다. 판가는 지난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의 경우 최종 고객사 내 패널 업체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면서 북미향 연성회로기판(FPCB) 사업도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이 연구원은 “그러나 오래 전부터 사업 다각화에 힘을 써왔고 비에이치 이브이에스(EVS)를 통해 차량용 무선충전패드 사업도 확보해다”면서 “연간 2000억원 매출·한자리수 중반 마진의 안정적인 캐쉬카우(cash cow) 사업으로 5년 이상의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폴더블, BMS 케이블(Cable), 5G 케이블 등 중장기 성장 재료가 풍부하다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경쟁사 철수에 따른 점유율 효과, 비에이치 EVS 연결 실적 반영으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OP)은 각각 29%, 22% 상향 조정했다(12개월 목표 주가수익비율 9.5배)”면서 “수요 우려가 무색하게 견고한 펀더멘탈은 물론 주가 하락에 따른 업종 내 밸류에이션 매력도 부각됐다”고 말했다.
2022.06.29 I 안혜신 기자
LG이노텍, 2Q 실적 견조…높아지는 하반기 기대감-하이
  • LG이노텍, 2Q 실적 견조…높아지는 하반기 기대감-하이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2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 수요는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도 고가인 프로 모델을 중심으로 견고하고 환율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수기 실적 호조는 하반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8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LG이노텍 주가는 28일 기준 35만4000원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애플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올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을 4.5% 역성장한 13억4000만대로 보고 있는데 그와중에 애플은 연간 대비 비슷한 2억4000대를 출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2억4600만대 대비 소폭 하향된 것이나 주로 저가 모델 부진에 따른 것이고 오히려 프로와 같이 비싼 모델에 대한 수요가 견고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신규 경쟁사 진입 가능성은 가장 큰 잠재위험이나 고객사 내 점유율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에만 2021년 9000억원, 2022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 점유율 확대, 영업 레버리지 극대화의 선순환이다. 카메라 모듈사업으로 이례적으로 높은 한자리대의 수익성을 시현할 수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다만 자기자본이익률(ROE) 정점은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대규모 주주 환원이 수반되지 않는 한 2022년 ROE 31%에서 2023년 26%로 하락할 전망”이라며 “이정도 레벨의 ROE는 과거에 보여준 적이 없는 새로운 수준이다. 절대적으로 높아진 자본의 효율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충분히 재평가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어 “2022년 기준 PBR은 1.9배, 2023년 PBR 1.5배다. 공교롭게도 지난 10년간 고점 PBR 평균은 1.9배다. 즉 2023년 기준으로는 역사적 평균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주가수익비율(PER)으로는 말할 것도 없이 저렴하다. 2022년, 2023년 각각 7.0배, 6.4배”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재평가를 위해 LG이노텍 고객사 내 점유율이 추가적으로 더 확대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하므로 이를 보완할 전장, 확장현실(XR)로의 적용처 확대가 중요할 전망”이라며 “테슬라향 전장카메라 매출 확대, 애플 XR 기기향 3D 센싱 모듈 시장의 개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6.29 I 김소연 기자
‘프리미엄폰 왕좌’ 굳건한 애플…‘폴더블폰 반전’ 노리는 삼성
  • ‘프리미엄폰 왕좌’ 굳건한 애플…‘폴더블폰 반전’ 노리는 삼성
  • 갤럭시Z 폴드3.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초 출시한 ‘갤럭시S22 울트라’로 나름 선전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애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아우르며, 자신만의 생태계를 고도화한 애플과의 간극을 좁혀야 하는 상황. 삼성전자가 오는 8월 차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을 내세운 ‘폼팩터’ 혁신으로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지 관심이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트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 판매 점유율은 1.5%를 기록,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5위에 올랐다. 상위 10개 모델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21%를 차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S22 울트라’를 비롯해 총 4개 모델을 순위에 올렸다. 애플도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5개 모델을 순위에 올렸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 상위 모델 10개 중 1~4위를 애플이 싹쓸이 했다는 점이다. 1위는 ‘아이폰13’으로 무려 점유율 5.5%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22 울트라’에 비해 4%포인트나 높다. ‘아이폰13 프로 맥스’는 3.4%의 점유율로 2위, ‘아이폰13 프로’는 1.8%로 3위를 차지했다. 심지어는 2020년 출시한 ‘아이폰12’ 마저도 1.6%로 4위를 기록했다. ‘아이폰12’의 경우 유일하게 지난해 4월과 올 4월 모두 상위 10위 안에 오른 모델이기도 하다. 결국,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결국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삼성전자를 압도한 셈이다. 특히 애플은 중국과 일본 등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며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량을 키우고 있다. 특히 7위에 오른 보급형폰 ‘아이폰SE’(3세대)의 경우엔 전월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으며, 일본시장에선 무려 점유율 18%를 차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는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업체다. 하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보면 매번 애플에 밀렸다.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애플에 비해 경쟁 우위를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보급형폰부터 프리미엄폰까지 포트폴리오가 넓은 것은 삼성전자의 장점 중 하나이지만, 전략적 승부처인 프리미엄폰 시장에선 애플에 크게 뒤지고 있는 모습이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운영체제(OS)와 하드웨어, 그리고 생태계까지 애플은 오랜기간 자신만의 왕국을 건설해 왔고, 폐쇄적이지만 일관성 있는 정책으로 높은 팬덤을 구축했다”며 “아직까지 실험과정을 거치고 있는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들에 비해 안정적이고 최적화될 수밖에 없다. 이는 아무리 삼성이라도 단기간에 뒤집을 수 있는 요소는 아니다”고 말했다. 때문에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폼팩터 혁신 움직임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과거 생태계 구축 차원에선 애플에 뒤졌다면, 폼팩터 혁신에선 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폴더블폰 대세화’를 부르짖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갤럭시Z 폴드3·플립3’로 ‘폴더블폰=삼성’이라는 공식을 만들어냈다. 지난해 흥행 이후 여러 중국 업체들의 ‘미투 제품’들도 잇달아 출시되는 등 시장을 조금씩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오는 8월 출시할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4·플립4’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10일께 ‘언팩’(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같은 달 26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의 흥행에 이어 이번 차세대 제품에서 폴더블폰을 얼마나 대중화 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전작에서 제기된 각종 문제점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다, 글로벌 부품난 속에서도 가격을 유지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 확대는 삼성전자 차원에서도 고민거리 중 하나”라며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어떻게 형성해 나갈지 여부가 향후 애플과의 프리미엄폰 시장 간극을 좁힐 수 있는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년 4월 글로벌 판매 상위 10개 스마트폰 모델 점유율. (자료=카운트포인트리서치)
2022.06.27 I 김정유 기자
4월 가장 많이 팔린 폰은 ‘아이폰13’…삼성 '갤S22 울트라'는 5위
  • 4월 가장 많이 팔린 폰은 ‘아이폰13’…삼성 '갤S22 울트라'는 5위
  • 자료=카운트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진격이 무섭다. 지난 4월 기준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종 중 절반이 ‘아이폰’ 시리즈인 것으로 집계됐다.2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4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이폰13’으로 나타났다. 상위 10개 모델이 전체의 21%를 차지한 가운데, 애플이 5개 모델을 올렸고, 삼성전자와 샤오미는 각각 4개, 1개를 기록했다.상위 10개 제품에 포함된 애플의 판매량은 애플 전체 판매량의 89%를 차지한 반면, 삼성전자 제품은 전체 삼성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 단순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애플은 상위권 모델에 판매가 집중되는 반면, 삼성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판매가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같은 기간 상위 10개중 4개였던 5G 모델도 올 4월엔 7개로 늘어났다. 5G는 점차 플래그십 모델에서 표준이 되고 있으며 낮은 가격대에서도 점차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아이폰13’시리즈가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전체 1, 2, 3위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 시리즈와 달리 프로 모델이 아닌 ‘아이폰13’이 출시 이후 꾸준히 베스트셀링 자리에 오르고 있고, 더 다양한 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 SE’(3세대)는 전월대비 세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폰 SE’는 특히 일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전체 일본시장의 18%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좋은 실적을 거두진 못했다.‘아이폰12’는 일본과 인도에서 판매량이 증가하며 4위에 올랐고, 유일하게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상위 10위 안에 든 모델이었다.삼성전자에선 4개 모델이 상위 10위권 안에 올랐다.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22 울트라’는 5위를 차지했다. 2년간 출시되지 않았던 ‘갤럭시 노트’의 후속작으로 자리잡으며 노트 사용자들이 구매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A’ 시리즈는 다양한 시장을 타깃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새로 출시된 ‘갤럭시A13’은 지난해 ‘갤럭시A12’의 성공을 이어갔으며, 인도와 중남미에서 50%이상의 판매가 일어났다. ‘갤럭시A13’은 상위 10개 제품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8위를 차지한 보급형 ‘갤럭시 A03코어’는 100달러 미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폰이었다.샤오미는 전체 판매량의 11%를 차지한 ‘레드미 노트11 LTE’의 판매가 정체됐지만 10위에 올랐다. 이 제품은 중남미 지역에서 대부분 판매가 됐고 이는 샤오미의 주요 성장 지역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다만 샤오미는 공급망 문제를 겪으면서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25% 감소했다.
2022.06.24 I 김정유 기자
경기 위축에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LG이노텍에 무슨 일이?
  • 경기 위축에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LG이노텍에 무슨 일이?
  • LG이노텍 카메라모듈 (사진=LG이노텍)[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인플레이션이 기업 실적을 짓누르는 와중에도,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지만, 아이폰 13 프로·프로 맥스 등 고가 스마트폰 판매 질주 속에 카메라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23일 금융정보기업 에프앤가이드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매출액은 3조974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전망치)는 2205억원로 추정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31.5%, 45.15% 늘어난 수치다. 1개월 전 추정치와 비교하면 약 10% 이상 상향됐다. 인플레이션이 고개를 들고 있고 원자재값 상승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세트업체들의 실적에 ‘먹구름’이 낀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비결은 애플의 아이폰 판매 호조다. 인플레이션 고조로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줄고 있지만, 아이폰 13 프로·프로맥스 등 고가 모델 판매는 여전히 건재하다. 시장에서는 아이폰 고가 모델의 생산량이 기존 계획대비 수백만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가 모델에는 고화소 카메라모듈이 탑재되기 때문에 LG이노텍의 평균판매단가(ASP)는 더욱 오른다. 여기에 최근 환율 상승효과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더욱 상향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의 실적은 계속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지난해 LG이노텍의 매출 중 80%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에서 거뒀는데, 이 중 75%는 애플에서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가 스마트폰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상대적으로 인플레이션 영향에 둔감하기 때문에 LG이노텍의 실적은 오히려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하반기 전망은 더욱 좋다. 애플은 하반기에 아이폰14을 출시할 예정이다. 플래그십 모델에는 후면 카메라 화소수가 4800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후면 카메라뿐만 아니라 전면카메라 모듈 새 공급업체로 LG이노텍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실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폰 플래그십 모델의 점유율이 더욱 늘고 있기 때문에 LG이노텍의 광학솔루션 부문은 앞으로 가파르게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도 상반기 평균 7%에서 하반기 8%까지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LG이노텍은 이달 초 LG전자의 구미 A3 구미 공장을 2834억원에 양수하고 카메라 모듈 생산을 더욱 늘릴 방침이다. 더 나아가 연내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에 1조561억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2022.06.23 I 김상윤 기자
11번가, ‘슈팅배송’ 오픈 직매입 경쟁력 강화
  • 11번가, ‘슈팅배송’ 오픈 직매입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11번가가 자정 전 주문 상품의 익일배송으로 직매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사진=11번가)11번가는 23일 ‘슈팅배송’ 탭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밝혔다. ‘슈팅배송’은 평일 자정까지 주문한 상품을 다음날 바로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다. 기존 ‘쇼킹배송’을 리뉴얼 하면서 빠른 배송을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도록 쏜다는 의미의 ‘슈팅(shooting)’을 사용해 ‘슈팅배송’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이게 됐다.새로 오픈하는 ‘슈팅배송’ 탭에서는 매일 새로운 상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데일리 특가’ 상품과 11번가 MD가 추천하는 할인 상품 그리고 각 브랜드와 카테고리 별 인기 상품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구독 상품 ‘우주패스(Universe Pass, 월 4900원부터)’ 가입 고객은 ‘슈팅배송’ 상품 구매 시 무료반품 혜택이 적용된다. 11번가는 ‘슈팅배송’ 오픈을 기념해 7월부터 매일 오전 11시 반값딜, SK페이포인트 증정하는 출석체크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11번가는 누적된 고객 구매데이터를 분석해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엄선된 상품을 직매입으로 확보했다. 1인 가구를 위한 화장지, 물티슈 등 생활용품부터 간편하게 혼밥할 수 있는 다양한 간편식 제품들은 물론, 소형 선풍기, 공기청정기, 제습기, 청소기 등 소형 계절가전과 생활가전, 무선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음향가전 및 다양한 디지털 제품을 ‘슈팅배송’으로 판매한다.여기에 가성비 높은 11번가 공동기획브랜드 ‘올스탠다드’ 일부 상품과 최근 오픈한 애플 브랜드관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워치, 애플TV 등 애플 정품까지 ‘슈팅배송’으로 주문 다음날 받아볼 수 있다.11번가의 올스탠다드는 품질이 검증된 중소 제조사의 상품을 중심으로 매월 새로운 상품들을 꾸준히 소개하면서 현재 SKU 기준 500개 이상의 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높은 가성비에 만족한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50%를 넘어설 정도로 11번가의 인기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11번가는 올해 새롭게 확보한 인천과 대전 지역 물류센터와 함께 판매자 물류센터를 활용하는 방식(벤더 플렉스)을 통해 ‘슈팅배송’ 가능 상품과 물량을 계속해서 늘려가고 있다. 11번가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직매입 중심의 리테일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슈팅배송’의 경쟁력은 앞으로 계속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형일 11번가 사장은 “빠른 배송시장은 이미 치열한 경쟁 중이지만 11번가 역시 국내 대형마트 장보기 서비스로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을 제공하고 있고, ‘슈팅배송’을 통한 익일배송 강화로 절대 뒤지지 않는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11번가가 가진 노하우를 기반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슈팅배송’을 확대하면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전달하는 합리적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6.23 I 윤정훈 기자
SKT, A.(에이닷) iOS 버전 공개
  • SKT, A.(에이닷) iOS 버전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은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 A.(에이닷)’의 iOS 오픈 베타 버전을 6월 22일부터 앱스토어에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및 아이폰 등 전체 스마트폰 고객의 에이닷 서비스 오픈을 축하하기 위한 ‘A. 럭키 위크’ 이벤트를 7월 4일부터 2주간 진행하며, 매일 5천명, 총 7만명에 취향 저격 경품을 제공한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고객과 함께 키워 나가는 성장형 AI서비스인 ‘A. (에이닷)’의 iOS 오픈 베타 버전을 22일 앱스토어에 공개하며 이제 아이폰 고객들도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에이닷 앱을 설치한 아이폰 고객들은 나만의 개성을 반영한 캐릭터를 만들고 꾸밀 수 있다. AI 캐릭터와의 음성 대화(또는 텍스트)를 통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궁금한 정보를 물어볼 수 있다.T아이디 로그인을 통해 로그인하고 서비스 연동이 필요한 T월드, T멤버십, TMAP, FLO, wavve 등의 계정 연동 동의를 통해 에이닷 앱 안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또한 기존 안드로이드 버전과 동일하다.한시적 프로모션으로 아이폰 고객들에게도 ‘FLO with A.’ 이용권이 제공돼 매월 90곡의 음악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wavve with A. Lite’ 이용권을 통해 방송, 영화, 해외 시리즈 등 선별된 콘텐츠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서비스 이용권 보유 시 기존 이용권이 우선시 됨)SKT 자사 고객들에 대한 에이닷 서비스 이용 데이터 무료 제공 혜택 또한 아이폰이용 고객들에게도 출시 프로모션으로 적용된다.안드로이드 및 아이폰 등 전체 스마트폰 고객들이 에이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7월 4일부터 2주간 요일별 색다른 컨셉(카페 데이, 베이커리 데이, 치팅 데이 등)으로 총 7만명에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A. 럭키 위크’ 이벤트를 진행한다.참여방법은 안드로이드 구글플레이/원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에이닷 앱을 다운받고, 에이닷에서 “행운을 부탁해” 라고 말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에이닷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공개 한 달만에 200만건 이상 대화 이뤄져 5월 16일 안드로이드 버전의 에이닷 오픈 베타 서비스를 공개한 이래 한 달여 간의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고객과 에이닷 간 200만건 이상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에이닷은 하반기 중으로 좋아할 만한 컨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나만의 TV ‘My TV’와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영어학습, 사진관리, 컨시어지/Expert 서비스 등 지금보다 많은 서비스들을 에이닷에서 제공하기 위해 3rd party 제휴 등 서비스 영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이현아 SKT A. 추진단 1st Team담당은 “에이닷은 일상의 디지털 메이트로서 고객분들께 편리하고 즐거운 모바일 생활을 도울 수 있도록 계획한 서비스”라며 “이제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전체 스마트폰 이용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된 만큼 고객들의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6.22 I 김현아 기자
"츄러스 적금 가입하세요"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재개장
  • "츄러스 적금 가입하세요" 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재개장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신한은행이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2차 베타 서비스 오픈을 맞아 맥북프로, 아이폰 프로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신한은행은 21일 “금융권 최초로 자체 구축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의 2차 베타 서비스 오픈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한다”고밝혔다.‘시나몬(Shinamon)’은 신한(Shinhan)과 나(Na)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만난다(On)라는 뜻으로, ‘신한의 세상이 나의 일상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신한은행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모습. (사진=신한은행 제공)이번 2차 베타 서비스는 기존 1차 서비스를 업데이트해 금융 콘텐츠를 새로 도입했다. 시나몬 입장 시 얻게 되는 가상의 재화 츄러스를 활용해 적금, 청약, 펀드 등 가상의 상품에 가입하고 금융활동을 통해 츄러스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구현했다.특히 청약 콘텐츠는 주택청약종합저축 상품의 개념을 도입해 일정 회차 이상 납입 시 메타버스 플랫폼 내 하우징(주택)을 청약할 수 있으며 당첨 고객에게 정식 오픈 시 가상의 개인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이번 베타 서비스는 다양한 비금융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편의점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GS리테일 ‘스토어’ 공간 △KBO와 연계한 그라운드 배틀 미니게임 ‘야구장’공간 △KT Wiz의 워터페스티벌 홍보를 위한 ‘KT존’ △종근당건강과 함께 헬스케어 연계 공간을 구축한 ‘헬스케어 존’ △미술품 거래 플랫폼 서울옥션블루의 서비스를 연계한 ‘아트 존’ △핀테크 업체 레몬트리에서 제공하는 ‘퀴즈박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했다.이번 2차 베타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 공간을 구성하는 동시에 미니게임을 추가해 가상의 재화 츄러스 및 다양한 경품을 얻고 자산을 불려가는 재미요소를 더했다.특히 신한 쏠(SOL) 이용자에게는 시나몬에 있는 콘텐츠와 미니게임을 즐기고 얻는 츄러스 랭킹에 따라 신세계 상품권(100명), BBQ 황금올리브 세트(200명)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일정 이상의 츄러스를 모으면 자동으로 응모되는 추첨 이벤트를 통해 맥북 프로(1명), 아이폰 프로(2명), 애플 워치(7명), 에어팟 프로(10명)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신한은행 관계자는 “1차 베타 서비스 오픈 때 보다 더 유익한 금융 콘텐츠를 추가했고 다양한 비금융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좀 더 풍성한 이벤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신선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늘려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신한 메타버스 시나몬은 신한 쏠(SOL) 이벤트 페이지 또는 웹페이지에 접속해 오는 25일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2022.06.21 I 김정현 기자
삼성폰, 1분기 유럽시장 선두지켰지만…출하량은 16% ↓
  • 삼성폰, 1분기 유럽시장 선두지켰지만…출하량은 16% ↓
  •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및 출하량 변동.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1분기에도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출하량은 감소하며 쉽지 않은 상황을 맞고 있다.17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하며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1분기 출하량을 기록했다.장기화되고 있는 부품 부족,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경제 상황 악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얀 스트라이약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새로운 경제 및 지역적 이슈로 인해 코로나19 및 부품 부족과 같은 기존 문제가 더욱 악화됐다”며 “유럽 인플레이션은 소비자 지출에 영향을 미쳤고, 러시아에서 1위, 3위 업체인 삼성과 애플은 지난 3월 초 러시아 시장에서의 출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들 두 제조사가 러시아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는 있지만, 유럽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보면 6%에 불과하다”며 “따라서 러시아 철수에 따른 영향은 유럽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전쟁 영향이 원자재 가용성 감소, 가격 상승, 추가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이어지는 경우 더 광범위한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삼성은 올 1분기에도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35%로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출하량은 16%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이는 삼성뿐만 아니라 2위 애플(25%), 3위 샤오미(14%) 등도 마찬가지다. 애플의 출하량은 6%, 샤오미는 36%나 감소했다.올 1분기 삼성과 애플 모두 새로운 ‘갤럭시S’와 ‘아이폰 SE’ 모델을 출시했지만, 전체 출하량은 하락세를 보였다. 샤오미와 오포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지속적인 부품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리얼미는 상위 5대 업체 중 유일하게 해당 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성장, 유럽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또 노키아 HMD와 구글도 작은 비중이지만 빠르기 성장했다.향후 전반적인 상황이 밝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경기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기 쉽지 않아서다.더불어 소비자 물가가 최고치에 달하고 삼성과 애플이 러시아를 철수한 데에 따른 영향이 점차 미치면서 유럽 스마트폰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다음 몇분기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6.17 I 김정유 기자
러 사업가들, 이란 기업들에 "제재 피하는 법 알려달라"
  • 러 사업가들, 이란 기업들에 "제재 피하는 법 알려달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과거엔 페르시아 예술이나 음식, 문화에 관심이 있었던 러시아 관광객을 접대했지만, 이제는 러시아 사업가들을 돕고 있다.”이란에서 관광업을 운영 중인 알리(가명)는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서방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이후 이란인들은 제재 하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러시아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AFP)지난 한 달 동안 알리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은 160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직전 평균 40명의 4배에 달했다. 과거엔 관광객 대부분이 순수 관광을 목적으로 이란을 방문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이 러시아 사업가들로 4년 동안 제재를 받으면서도 어떻게 견딜 수 있었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알리는 “서방 기업들과의 교역이 대폭 쪼그라든 러시아 사업가들은 미국의 제재를 받는 와중에도 애플의 아이폰이 이란 내에 널리 보급된 것을 보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러시아인들은 유럽·미국산 제품을 살 수 있는 세계 암시장에 대한 접근성 측면에선 이란인들에 한참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핵합의(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이후 사실상 세계 금융·무역시장에서 퇴출됐다. 하지만 이란에서 아이폰은 물론 보쉬나 필립스 등 서방 기업들의 제품을 구매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FT는 설명했다. 알리가 상대하는 러시아 관광객 대부분이 사업가로 바뀌면서 관광 일정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젠 관광객들을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아닌 테헤란 인근의 이란 기업들에 데려가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다. 러시아 사업가들은 이 자리에서 이란 기업들로부터 제재를 우회하는 다양한 조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건설 자재와 중장비 부품 등의 조달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예전엔 러시아 사업가들이 이란 기업을 얕잡아보고 상품을 팔기 위해 종종 이란을 방문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 관광객이 늘어난 것 외에도 이란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다양한 수혜를 입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레자 파테미 아민 이란 산업부 장관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이 훨씬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중국 등에 원유를 팔아 더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서방 국가들의 주위가 분산되면서 이란에 대한 관심이 떨어져 정치적으로도 이득을 보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란 강경파 정부의 한 관료는 “미국과 유럽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식량가격 상승이라는 그들 자신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은 신이 준 선물”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교역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란과 러시아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올해 1분기 이란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는 22억달러(약 23조원)로 전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양측은 교역시 이란 리얄화와 러시아 루블화를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는데, 이는 서방 제재에 따른 통화가치 하락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2022.06.16 I 방성훈 기자
폭스콘, 대만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
  • 폭스콘, 대만에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짓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 아이폰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폭스콘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해 대만 난강전시센터에서 개최된 한 쇼에서 테리 궈 폭스콘 전 회장이 전기차 문을 열고 나오고 있다. (사진= AFP)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콘은 대만 가오슝에서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폭스콘은 이 공장에 2억달러(약 26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선호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가오슝 공장은 2024년 초 배터리 셀 시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에 생산한 전기차 중 절반 가까이에 LFP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그 비율을 더 늘려갈 것으로 전해졌다.애플 아이폰의 최대 생산업체로 잘 알려진 폭스콘은 최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산업에 진출을 타진해 왔다. 폭스콘 모회사 홍하이 정밀공업의 류양웨이 회장은 “업스트림(원자재 채굴)부터 다운스트림(최종제품)까지의 공급망 시스템을 대만 현지에서 완전히 구축할 계획”이라며 “가오슝은 폭스콘의 중요한 전기차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세계 반도체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만이 배터리 공급망을 개발한다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폭스콘은 해외에도 전기차 제조 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최근 자금난에 빠진 전기차 제조업체 로드스타운 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는 대만 전기스쿠터 제조업체인 고고로와 함께 전기차 및 배터리 셀 생산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WSJ는 전했다.폭스콘은 2027년까지 연간 300만대의 전기차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렇게 되면 세계 시장 점유율이 약 10%에 달할 것이라고 류 회장은 예측했다. WSJ은 폭스콘의 전기차 사업 진출이 가장 큰 파트너인 애플과도 연결돼 있다고 해석했다. 애플은 전기차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2022.06.16 I 장영은 기자
대통령실에서도 아이폰 쉽게 사용…국정원, MDM 개발키로
  • 대통령실에서도 아이폰 쉽게 사용…국정원, MDM 개발키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애플 비즈니스 매니저 화면국가정보원이 아이폰용 MDM(모바일 기기관리·Mobile Device Management)에 대한 보안요구사항을 연말까지 개발한다. 지금은 안드로이드용 MDM만 국정원 요구사항이 있어 아이폰 사용자가 용산 대통령실에 출입하려면 해당 앱(MDM 앱)이 설치되지 않았다. 카메라 렌즈에 ‘사용금지’ 스티커를 붙여야 했던 것. 이는 한미 정상회담 당시, 우리 정부와 아이폰을 많이 쓰는 미국 측 출입기자들과 갈등 요인이 되기도 했다. 결국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건물 내 강당에서만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됐다.국정원은 지난 1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IT 업계를 대상으로 개최한 ‘IT보안제품 보안적합성 검증정책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보안요구사항이 개발되는 제품은 ‘아이폰용 MDM 제품’을 포함해 ‘랜섬웨어 대응제품’, ‘생체인증 제품’, ‘클라우드 기반 정보보호제품’, ‘가상 스위치’ 등이다.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개발을 완료하는게 목표다.MDM이란 모바일 기기관리 소프트웨어다. 휴대폰에 설치되면 관리자가 기기를 설정하고 활동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대통령실처럼 보안이 중요한 곳에서는 테더링, 블루투스, 녹음, 카메라 기능을 제한하기 위해 기자를 포함한 출입자들에게 ‘모바일 보안’이라 불리는 해당 앱을 설치하게 만든다.아이폰용 MDM은 보안요구사항이 없어 대신 카메라 렌즈에 ‘사용금지’ 스티커 등을 붙이는 편법을 썼다. 그런데 연말까지 아이폰용 MDM에 대한 국정원 요구사항이 만들어지면 아이폰 사용 기자들이 대통령실에 들어갈 때 ‘모바일 보안’ 앱을 다운받아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국정원은 “특정 기관의 요청이 있어서 보안요구사항을 만드는 것은 아니다. 최근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의 통신 모듈, 하드웨어 자원 통제 등이 비슷해져서 아이폰용도 개발해도 될 것으로 판단해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국정원은 이날 양자암호 보안제품과 스마트카드를 전문으로 하는 시험기관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기계전자전기시험연구원(KTC)을 추가 지정하겠다고도 밝혔다.
2022.06.12 I 김현아 기자
애플 CEO, 美 의회에 '개인정보 보호법' 신속 처리 촉구
  • 애플 CEO, 美 의회에 '개인정보 보호법' 신속 처리 촉구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개인정보 보호 등을 담은 ‘프라이버시 법안’의 신속 처리를 촉구했다.팀 쿡 애플 CEO(사진=AFP 제공)경제 매체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쿡 CEO는 이날 미 의회에 이런 내용의 서한을 발송했다. 그는 “프라이버시 법안의 쟁점 사안보다 정치권이 이미 합의한 내용이 더 많다”며 “의회가 현재 논의 중인 이 법안을 최대한 빨리 진전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이어 “이 법은 소비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미 의회에 계류 중인 프라이버시 법안은 기업의 고객 정보 수집 최소화, 사용 제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애플은 아이폰 보안 문제 등을 앞세워 개인정보 보호를 꾸준히 주장해왔고, 쿡 CEO는 “프라이버시는 기본 인권”이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해 4월 앱의 이용자 추적을 제한하는 새로운 사생활 보호 정책을 도입했다. 앱을 실행하면 이 앱이 이용자의 검색·방문 기록을 추적해도 될지를 반드시 이용자에게 묻고 승인을 받도록 했다.한편 CNBC 방송은 “프라이버시 법안은 애플의 하드웨어 사업에도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며 “이 법안은 개인정보 시스템을 재구축해야 하는 경쟁사보다 애플에 유리하다”고 전했다.
2022.06.11 I 윤종성 기자
LG이노텍, 2분기 깜짝 실적 예상…목표가↑-대신
  • LG이노텍, 2분기 깜짝 실적 예상…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10일 대신증권은 2분기 LG이노텍(011070)의 깜짝 실적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5만원에서 52만원으로 15.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1.8% 증가한 291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기준 최고인 지난해 2분기(1519억원), 종전 추정(2120억원), 시장 예상치(2039억원)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 연구원은 “2분기가 비수기인 점과 글로벌적으로 공급망 이슈 및 중국에서 생산 차질 영향으로 정보기술(IT) 업체의 실적이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 경쟁력, 수익성 우위를 증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영업이익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2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5.9% 늘어난 3조2000억원으로 2분기 기준으로 최고 매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2분기 깜작실적의 배경은 광학솔루션 사업부 카메라모듈의 믹스 개선 및 환율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전년 동기대비 애플의 아이폰 판매량은 둔화를 추정하나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고가 스마트폰 판매량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애플의 공급망 안정화 전략으로 LG이노텍과 협업이 이전 대비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LG이노텍의 반사이익은 카메라, 반도체 기판 등 분야의 점유율 증가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및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종전대비 각각 8.4%, 11.4% 상향하며 목표주가를 52만원으로 상향했다”며 “IT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LG이노텍은 하반기에 매출과 이익 추정에서 가시성 높은 기업”이라며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10 I 김겨레 기자
LG이노텍, LG전자 A3공장 2834억원에 인수…카메라모듈 생산 활용(종합)
  • LG이노텍, LG전자 A3공장 2834억원에 인수…카메라모듈 생산 활용(종합)
  • LG전자 구미공장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LG이노텍이 경북 구미 LG전자 A3 공장을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2834억원이다. LG전자는 9일 이사회를 열고 구미 A3 공장 토지 및 건물을 LG이노텍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3 공장은 LG전자가 경북 구미에서 운영하는 A1, A2, A3 공장 중 최대 규모로, 연면적은 약 23만㎡에 달한다.LG전자는 그동안 A3 공장에서 태양광 패널 생산라인을 운영해왔다. LG이노텍은 이 중 일부를 임대해 카메라 모듈을 생산해왔다. 그러다 LG전자가 태양광 사업을 철수하자 공장을 아예 사들이기로 했다. 양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 아래 그간 가격 협상을 진행해왔다. 계열사 간 내부거래이기 때문에 공정거래법상 부당지원에 해당하지 않으려면 시장에서 거래되는 정상가격에 양도가 이뤄져야 한다.LG이노텍은 A3 공장을 최근 수요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카메라 모듈이나 반도체용 기판 생산공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번 매각 자금을 통해 신성장 동력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 2월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올해 안에 총 1조561억원을 신규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고, 반도체용 기판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사업에도 413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며 시장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LG이노텍은 애플에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등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14조9456억원 중 애플향 매출이 75%에 이른다. LG이노텍이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14 시리즈의 전면 카메라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22.06.09 I 김상윤 기자
애플 "선구매 후지불(BNPL), 금융사 외주 없이 자체 운영"
  • 애플 "선구매 후지불(BNPL), 금융사 외주 없이 자체 운영"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애플이 ‘선구매 후지불’(BNPL) 서비스인 ‘애플 페이 레이터’를 금융기업의 대출 및 신용평가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IT 기업인 애플이 본격적으로 금융 분야에 뛰어든 중요한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사진=AFP)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정부 대출 라이센스를 획득한 자회사 애플 파이낸싱에 애플 페이 레이터 사업을 맡겨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애플이 직접 대출, 리스크 관리, 신용 평가 등 금융 관련 업무를 도맡아 하는 첫 번째 사례다. 애플은 애플 카드라는 신용카드 사업을 하고 있지만, 고객 신용평가 등 핵심 업무는 골드만삭스에 외주를 맡겨왔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컴퓨터 판매로 시작한 (IT 기업인) 애플에 중요한 변화다”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1분기 기준, 약 2000억달러(약 251조9400억원)에 달하는 현금 및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애플 페이 레이터 서비스 관련 재원으로 이 돈을 쓰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고객 연체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과거 신용 내역을 분석해 애플 페이 레이터를 운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애플이 핀테크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지난 3월 ‘브레이크아웃’(Breakout)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가 외신을 통해 보도되면서다. 애플은 금융사기를 적발하고, 맞춤형 대출 이자율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 중이다.애플의 금융서비스 진출은 수익 창출 뿐 아니라 아이폰 판매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아이폰 전용 서비스를 늘림으로써 사용자들을 아이폰 생태계에 묶어두는 ‘락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이 금융 서비스를 자체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도 “회사가 더 빨리 아이폰 관련 서비스를 만들고 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한편 애플은 지난 6일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애플 페이를 이용한 상품 구매 시 대금을 6주에 걸쳐 4회 분납할 수 있는 애플 페이 레이터를 발표했다. 미국 소매업체의 85%가 애플 페이를 사용하고 있어 애플 페이 레이터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6.09 I 고준혁 기자
"하반기 메모리반도체株 안정적…SK하이닉스 톱픽"
  • "하반기 메모리반도체株 안정적…SK하이닉스 톱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하반기에도 전방 수요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세트보다 부품, 중소형주보다 대형주가 안정적일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메모리는 전방 수요가 회복되면 가장 빨리 반등하고, 전방 수요가 위축되더라도 하락할 여력이 가장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됐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하며 “스마트폰과 메모리 업황 관련 올 하반기 여전히 전방 수요 불확실성 우려가 상존한다”며 “메모리는 공급이 낮아진 수요 전망치를 하회하고 있어 수급이 여전히 타이트해 SK하이닉스(000660)를 톱픽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전년 대비 3% 감소한 13억6000만대로 전망했다. 지난해말 추정치인 14억9000만대보다 약 10% 하향 조정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유럽·중국 지역이 전년 대비 15% 역성장할 것으로 봤다. 올 상반기 러시아 전쟁과 코로나19 락다운 영향이다. 올 하반기 시장은 계절성과 아이폰 신모델 출시, 중국 봉쇄 해제를 감안했을 때 회복세를 전망했다. 브랜드별로는 중화권 업체와 애플 호조가 기대되는 한편, 삼성전자(005930)는 역기저 효과와 경쟁 심화 우려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비메모리 부족과 코로나19 생산차질로 중화권 신모델 출시 차질, 반사이익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최근 전방 수요 위축으로 삼성전자 유통 재고가 점증,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 목표를 하향 조정하며 약 20%가량 부품 오더컷했다. 중화권 업체는 시스템온칩 수급이 원활해지며 신모델 출시를 재개했다”고 설명했다.메모리 수급은 수요보다 공급 감소폭이 커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1분기 반도체 장비 부족과 2분기 반도체 냉각수 생산차질 여파로 메모리 증설에 차질이 생긴 영향으로 분석했다.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6월 예상된 D램 투자가 9월로 지연됐다”며 “통상 메모리 증설은 장비 발주 이후 최소 6~9개월이 소요되는데, 최근 저조한 선단 공정 수율을 감안하면 2023년 상반기까지 D램 증설 효과를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아울러 D램 평균판매가격(ASP)에 대해서는 “1분기 연초 -7%를 예상했지만 -3%를 기록했다”며 “올 2분기 ASP도 현재 -4~5%가 컨센서스지만, 수급을 감아나면 2% 안팎 하락을 추정한다”고 말했다.
2022.06.09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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