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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증시, 3거래일 연속 상승…빅테크 호실적이 견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 속도조절을 시사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은 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미 증시,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3만2845.13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오른 4130.29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오른 1만2390.69로 집계.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것은 연준 긴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 부상한 때문. 미국은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음.◇ 美 2분기 ECI 급등...역대급 임금 상승률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전기 대비 1.3% 급등. 이는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였던 1분기(1.4%)와 비슷하며 월가 예상치(1.1%)도 넘는 수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급등해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는데, 이는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 역대급 임금 상승률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 -이언 셰퍼드슨 한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이 빠르게 오르는 것은 연준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평가.◇브랜드 충성도에...빅테크株 강세 -29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브랜드 충성도에 빅테크주가 강세. -올 2분기 주당순이익(EPS) 1.20달러로 시장 예상치(1.16달러) 상회한 애플은 3.28% 급등. -애플 매출액 절반가량 차지하는 아이폰 사업부문이 약진하며 호실적 주도. -로이터통신은 “충성스럽고 부유한 고객들이 있어 애플이 다른 브랜드보다 불경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분석. -아마존(10.36%)과 마이크로소프트(1.57%), 알파벳(1.79%), 테슬라(5.78%) 등 다른 빅테크들도 강세. ◇中 대만 침공 대비해 손잡은 美-日...반도체 공동 개발 -미일 상무·외교 장관, 29일(현지시간) 첫 2+2 회의 열고 차세대 반도체 개발 위한 공동 연구센터 건립하기로. -코로나19로 반도체 공급난 심화하면서 국가 안보를 위해 안정적인 반도체 확보가 중요해졌다는 판단.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자국에 미일 차세대 반도체 공동 연구센터를 신설해 회로 선폭 2나노(㎚, 10억분의 1m)의 최첨단 반도체를 연구하기로. -미일간 반도체 협력, 중국 침공에 따른 대만 유사시 대비한 성격 있어.◇국제유가 상승세...역대급 고유가에 석유株 호실적-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28% 오른 98.62달러 기록. -OPEC+가 다음 달 3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9월 증산 규모를 늘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밝히면서 공급 둔화 전망에 상승. -미국 주요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역대급’ 고유가에 호실적.-엑손모빌은 2분기 사상 최대인 178억 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 셰브런 역시 116억 2000만달러의 순이익으로 최고 실적.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4.74%, 8.65% 급등.◇러, 라트비아에 천연가스 공급 중단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라트비아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 -라트비아가 가스를 루블화 대신 유로화로 구입하고 있어 가스 구매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이에 라트비아, “이미 내년 1월부터 러시아 가스 안 사기로 결정했다”며 공급 중단에 따른 피해 없을 것이라 자신.
- [뉴욕증시]7월 나스닥 12%↑…약세장 랠리 vs 바닥 다지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애플,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들이 양호한 실적을 보인 데다, 침체 공포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사진=AFP 제공)◇미 증시, 2020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 2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3만2845.1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2% 오른 4130.29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 오른 1만2390.69를 기록했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이번달 3대 지수는 각각 6.7%, 9.1%, 12.4% 상승했다. 2020년 11월 이후 월별 기준으로 가장 큰 폭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이에 월가 일각에서는 바닥론이 조금씩 나온다. 거시 환경이 워낙 좋지 않은 탓에 약세장 랠리라는 분석에 무게가 쏠려 있지만, 서서히 바닥에 근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공개한 애플과 아마존이 장을 이끌었다. 애플은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 1.20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1.16달러)를 상회했다. 매출액은 830억달러로 예상치(828억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액은 역대 2분기 중 사상 최대다.애플을 대표하는 제품이자 전체 매출액의 49%를 차지하는 아이폰 사업부문의 약진이 호실적을 주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충성스럽고 부유한 고객들이 있기에 애플은 다른 브랜드보다 불경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아마존의 2분기 매출액은 1212억달러로 예상치(1190억 9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업계 선두인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이에 이날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3.28%, 10.36%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1.57%), 알파벳(구글 모회사·1.79%), 테슬라(5.78%) 등 다른 빅테크들도 강세를 보였다.미국 주요 석유기업인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역대급’ 고유가에 호실적을 올렸다. 엑손모빌은 2분기 사상 최대인 178억 5000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셰브런 역시 116억 2000만달러의 순이익으로 최고 실적을 냈다. 두 회사의 주가는 각각 4.74%, 8.65% 급등했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 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실적을 내놓았는데, 이 중 72%는 월가 예상을 상회했다.이런 와중에 연준의 긴축이 늦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부상했다.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침체 공포가 커진 가운데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신호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상무부에 따르면 6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다. 1982년 1월(6.9%) 이후 40년6개월 만의 최고치다. 전월과 비교한 상승률은 1.0%에 달했다. 1981년 2월 이후 41년4개월 만에 가장 높다. 5월의 경우 0.6%였다는 점에서 오름세가 더 가팔라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약세장 랠리 무게 속 바닥 근접 관측↑이날 나온 고용비용지수(ECI)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노동부에 따르면 2분기 ECI는 전기 대비 1.3% 급등했다. 2001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였던 1분기(1.4%)와 비슷하다. 월가 예상치(1.1%)를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수치는 5.1%로 나타나, 2002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 현재 미국 노동시장에서 임금 상승률이 ‘역대급’ 높다는 뜻이다. 판테온 매크로 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임금이 빠르게 오르는 것은 연준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했다.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이날 나온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51.5로 전월 확정치(50.0) 대비 소폭 올랐다. 다만 50.0은 사상 최저였던 만큼 소비 심리가 여전히 좋지 않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에 내놓은 7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전월(56.0)에 비해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5.0) 역시 하회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2%,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2% 각각 상승했다.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2.28% 오른 배럴당 98.62달러에 장을 마쳤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기존 증산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으면서다.
- (영상) "아이폰엔 경기침체 없다"…애플이 애플했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역시 애플은 애플이었다. 이쯤 되면 `애플이 애플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정도다. 미국을 대표하는 테크기업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가총액을 가진 기업인 애플(AAPL)이 28일(현지시간) 2022회계연도 3분기(4~6월)에 또 한번 깜짝 실적을 공개하며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다만 경영진의 강한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애플에게도 경기 둔화의 먹구름이 다가오고 있음은 직감할 수 있었다. 이날 애플은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하면서 3분기 매출액이 830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이 1.20달러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828억1000만달러, 1.16달러였던 월가 전망치를 보기 좋게 넘어선 것으로, 특히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도 3% 가까이 늘어났다. EPS는 8% 줄었다.관심을 모았던 세부 실적지표도 나쁘지 않았다. 전사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406억7000만달러로, 383억3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넘었고 전년동기대비로도 3% 늘었다. 애플 측은 “기존에 안드로이드 폰을 쓰던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대거 옮겨오고 있다”며 “3분기 중 처음으로 아이폰을 사용하게 된 사용자수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한 앱 스토어와 애플 뮤직, 애플플러스(+), 아이클라우드 등 소비지출 둔화 영향을 많이 받는 서비스 매출도 19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다. 시장 예상치(197억달러)엔 못 미쳤지만, 그 차이가 거의 없어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왔다.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도 매출이 72억2000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선 2%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69억4000만달러)보단 양호한 성적이었다. 이 같은 각 부문에서의 선방으로 애플의 총 마진도 43.26%를 기록해 42.61%인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3분기 성적만 좋았던 게 아니다. 회사 방침 상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는 애플이지만, 적어도 4분기(7~9월) 실적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고 짧게 평한 뒤 “일부 사업부문에서 둔화세가 나타나긴 하지만, 회사 전체적인 전망으로 보면 4분기에 오히려 매출 성장세가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특히 “아이폰 매출만 놓고 보면 경기 둔화의 징후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다”고까지 했다. 이는 3분기 때와 달리 4분기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조치가 거의 풀렸기 때문에 중국 내 판매가 좋을 것이고, 특히 기대를 모으는 신제품인 아이폰14가 9월 중에 출시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월가에서도 4분기 매출이 900억달러, EPS가 1.31달러로 각각 전기대비 8.4%, 9.1% 성장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블룸버그통신이 “애플까지도 경기 불황에 대비해 신규 채용을 줄이거나 늦추고 일부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에서의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서도 쿡 CEO는 특유의 자신감으로 그럴 가능성을 일축했다. 쿡 CEO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물류비와 인건비, 반도체 부품 가격 등 비용에 영향을 받고 있지만, 그럼에도 투자와 고용은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안정적인 실적과 미래 전망에 대한 자신감 덕에 이날 애플 주가는 정규장에서 0.36% 올랐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 가까이 뛰며 160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7% 하락하는 와중에도 애플 주가는 11% 하락하는데 그쳤다. 이날 실적 발표 이후에도 애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는 컸다. PP포어사이트는 “이번 실적만 놓고 보면 애플은 확실히 다른 테크기업들보다도 경제 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이반 페인세스 티그리스파이낸셜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봉쇄, 공급망 차질, 러시아 사업부문 폐쇄, 달러화 강세 등 사실 3분기는 애플에겐 최악의 역풍이 한꺼번에 몰아친 시기였는데도 우려를 훨씬 뛰어넘는 좋은 실적을 낸 것이 경이롭다”고 호평했다. 특히 아이폰과 관련, “많은 안드로이드 폰 이용자가 아이폰으로 넘어온 것에 놀랐지만, 아직도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더 많기 때문에 아이폰의 잠재적 고객도 더 늘 수 있다”면서 “아이폰 내에서도 여전히 아이폰8을 쓰는 고객들도 있어 업그레이드 수요까지 감안하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애플에게서도 드러난 경기 침체 리스크를 우려하는 쪽도 만만치 않았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친 애플의 서비스 매출에 대해 걱정했다. 그는 “애플 사용자들의 일생에서 발생하는 가치를 감안하면 애플 주가가 저평가된 게 맞긴 하다”면서도 투자 관점에서는 서비스부문 성장세가 계속 유지되느냐를 봐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강세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아이폰14 출시 전에 수요 둔화가 나타날 징후가 나오는 것도 걱정거리라고 했다. 월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도 “애플이 분명 좋은 기업이긴 하지만 전체 매출에서 개인 소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기업인 것도 사실”이라며 향후 경기 둔화나 침체가 온다면 애플 역시도 실적에서 취약성을 드러낼 수 있다고 경계했다.
- "악재 속 선방" LG이노텍, 2Q 영업익 2899억원..전년比 90.8%↑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이노텍이 가전·정보기술(IT)제품 수요 둔화에도,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늘어난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LG이노텍(01107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조7026억원, 289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57.2%, 90.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0.09% 늘어난 2063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6.3%, 21.0%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 1분기 대비 22.87% 줄어들었다.이와 관련 LG이노텍 관계자는 “2분기는 통상적인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IT제품 전방산업 수요감소, 물가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러 악재가 겹쳐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다”고 했다.그럼에도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의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실적이 늘었다. LG이노텍의 매출 중 애플 비중은 70% 이상으로, 전반적인 IT 수요 약세 속에서도 애플의 아이폰 13 판매량이 양호하게 유지된 점 등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또 5세대 이동통신(5G)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도 호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이노텍은 이어 “차량용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광학솔루션사업부 매출 추이 및 제품별 매출비중 현황. (자료=LG이노텍)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2조80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고객사 신모델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진 결과다. 전분기 대비는 9% 감소한 매출이다.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5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을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가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이어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포토마스크 등 디스플레이용 부품 역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9%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 전분기 대비 5% 증가한 3305억원의 매출을 냈다. 통신모듈, 모터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의 공급이 증가하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 (영상) 대장주 `애플` 실적에 조마조마…관전 포인트는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이자 테크업종을 대표하는 공룡인 애플(AAPL)의 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월가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근 2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와 경기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을 서비스부문 매출 전망, 달러화 강세에 따른 이익 영향 등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28일(현지시간) 정규시장 마감 후에 2022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장조사기관인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애플의 순이익은 189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당순이익(EPS)은 1.16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이익이 줄어든다면 2020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반면 매출액은 826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익과 달리, 매출이 플러스(+) 성장으로 예상되긴 하지만, 이번 분기 매출을 통해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보여준 고(高)성장이 끝났다는 것도 확인될 수 있다. 가장 최근인 2020년 3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1년 간 애플의 분기 평균 매출 성장률은 무려 36%에 이르렀다.다만 더 중요한 것은, 경기를 가장 많이 타는 서비스부문 매출 성장세가 어떨 것인가 하는 대목이다. 애플 서비스부문엔 스트리밍인 애플 플러스(+)와 애플 아케이드 등 구독서비스, 그 외 광고와 애플케어, 아이클라우드 등이 포함된다.현재 월가에선 3분기 중 애플의 서비스 매출이 19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2.8%나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애플의 다른 사업과 비교해도 크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3분기 아이폰 매출은 389억달러로 2.3%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매출은 작년과 같은 87억달러로 예상된다. 태블릿인 아이패드 매출은 6% 줄고, 맥은 2.6% 늘어날 전망이다. 다음으로는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달러화 강세가 수익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가가 중요하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긴축이 단기간 내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터라 달러 강세는 훨씬 더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전사 매출 826억달러 가운데 386억달러가 미국 내 매출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러 강세가 일정 부분 이익을 줄이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분기별 애플 서비스 매출액과 증가율 추이특히 강(强)달러는 4분기(7~9월) 실적을 전망하는데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달러 강세가 3월 말 이후 본격화하면서 최근 넉 달 간 달러인덱스가 8% 정도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애널리스트들이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측 발언에 따라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이에 회사 측이 어떤 실적 전망을 내놓는 지도 주목해야 한다. 애플은 다른 회사들과 달리 구체적인 이익이나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는 대신 매출이 어떨 것인지에 대해 애매모호한 멘트만 내놓는다. 앞선 2분기 실적 발표 당시엔 “2분기 매출은 공급망 제약에도 최대치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전년동기대비 매출 성장세가 견조할 것으로 본다”고만 했다.현재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4분기 매출액을 전년동기대비 7.9% 늘어난 899억달러로 점치고 있다. 이는 3분기보다 9%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이와 관련, 전날 웜시 모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전망하면서 “코로나 재확산과 서비스 매출 감소 외에도 달러화 강세 충격이 가세하면서 애플의 단기 실적을 강타할 것”이라며 애플의 목표주가를 종전 200달러에서 185달러로 낮춰 잡았다.그는 “코로나 관련 불안과 산업계 전반의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애플의 실제 3분기 매출은 회사 측이 제시한 전망치의 하단 부근에 머물 것”이라면서 “특히 공급망이 개선되더라도 코로나 봉쇄에 따른 중국에서의 수요 둔화로 인해 상쇄되고 말 것”이라고도 했다. 또 달러화 강세로 인해 애플의 3분기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7%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앱 스토어와 구글 라이선스 지급액 둔화를 반영해 애플의 서비스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만약 이 전망대로 라면 실적 발표 이후 애플 주가가 하락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애플 주가는 올 들어 지금까지 14% 하락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12% 정도 반등하고 있다.애플 주가는 과거에 비해 그리 비싸지 않지만, 그렇다고 싼 것도 아니다. 현재 내년 추정 이익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23.5배에 이르고 있다. 애플의 PER은 2015년 이후 7년 간 평균 17.5배 수준이다. 한편 실적 발표 후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루카 매스트리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진행할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경기 둔화와 관련해 어떤 발언이 나올 지도 주목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경기 둔화에 대비해 신규 채용을 줄이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부 사업부문에서 지출을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쿡 CEO가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