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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온다…들썩이는 아이폰 수혜주
  • 애플 아이폰14 온다…들썩이는 아이폰 수혜주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애플이 스마트폰 신제품 아이폰14 공개를 예고하면서 수혜주도 들썩이고 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애플 수혜주인 LG이노텍(011070)은 전 거래일 대비 4.75%(1만5500원) 오른 34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비에이치(090460) 역시 전날보다 4.33%(1200원) 상승한 2만8900원을 기록했다.이날 LG이노텍 주가 상승은 테슬라와 1조원 규모 카메라 모듈 공급 협의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애플이 내달 7일 아이폰14 공개를 예고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 역시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간밤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는데, 스페셜 이벤트는 다음달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다.애플은 일반적으로 매년 9월께 신형 아이폰을 소개했다. 따라서 올해는 6.1인치 일반, 6.7인치 맥스, 6.1인치 프로, 6.7인치 프로 맥스 등 총 4가지 ‘아이폰14’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LG이노텍 주가는 지난달 이후 쭉 내리막을 그렸다. 지난달 19일 애플이 경기 침체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고용과 지출 등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소식이 전해진 당일에만 4.78% 미끄러졌다. 이후 전날까지 5.5% 미끄러졌다. 비에이치 역시 지난달 19일 2.54% 하락한 바 있다.하지만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KB증권은 아이폰14 초도 물량을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13이 기록했던 8200만대 대비 15% 늘어난 9300만대로 예상했다. 애플 긴축 경영 예고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4에 대한 수요 증가를 전망한 것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전체계적으로 7억대의 아이폰 교체를 고려하는 대기 수요를 예상한다”면서 “중국 유통업체 및 소매업체의 아이폰14 주문량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아이폰14 모델 중 가장 고가 모델인 프로 시리즈 판매비중이 역대 최초로 전체 물량의 60%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한 아이폰 부품 업체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LG이노텍(80%), 비에이치(70%)는 사상 최대 실적 달성도 기대해볼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6017억원으로 전년비 26.69% 증가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비에이치 역시 올해 전년비 112.66% 증가한 151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김 연구원은 “전세계 스마트폰 중 하반기 출하 전망이 유일하게 상향되고 적수가 없는 제품은 아이폰”이라면서 “향후 아이폰 부품 업체들의 실적 추정치 상향 추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22.08.25 I 안혜신 기자
애플, ‘아이폰14’ 내달 7일 공개 ‘확정’…초대장 발송
  • 애플, ‘아이폰14’ 내달 7일 공개 ‘확정’…초대장 발송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다음달 7일(미국 현지시간) 신제품 ‘아이폰14’를 공개한다. 애플은 25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페셜 이벤트’ 초대장을 발송했다. 스페셜 이벤트는 다음달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의 애플 파크에서 열린다. 초대장은 ‘저 너머로’라는 제목과 함께 ‘애플 파크에서 진행되는 애플 스페셜 이벤트 생중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애플닷컴에서 온라인으로 시청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개최 시간을 명시했다. 통상적으로 애플은 매년 9월께 신형 아이폰을 소개해왔다. 올해는 ‘아이폰14’가 될 전망이다. 당초 외신에선 애플이 ‘아이폰14’ 공개 행사를 다음달 13일에 개최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약 일주일 앞당겨졌다. 애플은 6.1인치 일반, 6.7인치 맥스, 6.1인치 프로, 6.7인치 프로 맥스 등 총 4가지 ‘아이폰14’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아이폰14’ 프로 모델에는 4nm ‘A16 바이오닉 칩셋’이 장착될 전망이다. 프로 이외 모델들은 5nm ‘A15 바이오닉’ 칩셋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아이폰14’의 또 다른 변화점으로는 노치를 들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경우 기존 노치를 교체할 것으로 보이며, 비(非) 프로 모델의 경우 노치를 계속해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기타 개선사항으로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120Hz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4800만 화소 와이드 카메라 등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4’ 사전예약은 오는 17일부터 시작돼, 실제 판매는 24일부터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도 관심사다. 앞서 외신에선 애플이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 모델의 가격을 각각 799달러, 899달러로 책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프로와 프로맥스 가격은 1099달러, 1199달러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1TB, 2TB 옵션도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14’ 외에도 신형 스마트워치 ‘애플워치8’, 맥(Mac), 아이패드 신제품 등도 함께 공개할 전망이다.
2022.08.25 I 김정유 기자
"중국 전력 차단, 아이폰14와 무관…LG이노텍 등 주목"
  • "중국 전력 차단, 아이폰14와 무관…LG이노텍 등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전력난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 14는 순항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LG이노텍(011070)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공급망에도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평가다. 25일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중국 전력 공급 중단은 아이폰 생산과는 무관한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중국 서부 지역의 가뭄과 폭염으로 전자제품과 부품의 생산 기지인 청두(成都)와 충칭(重慶)에 있는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하반기 전자제품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쓰찬성 지방 정부와 전력공사는 8월15일부터 20일까지 공·상업용 전력 공급 중단을 발표했고, 8월 25일까지 전력 공급 중단을 연장하고 있다. 현재 청두에는 대만 폭스콘과 경동방과기(BOE), 위스트론(Wistron) 등이 있으며, 충칭에는 위스트론과 컴팔(Compal) 등이 있다. 특히, 하반기 전자제품 수요에서 가장 크게 영향을 주는 아이폰 신제품 생산이 이번 전력 공급 중단으로 영향을 받을지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2020년 하반기 스마트폰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의 41.2%가 아이폰이었고, 2021년 하반기에는 아이폰이 46.1%를 차지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위축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 아이폰의 금액기준 전세계 수요 기여도는 5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 연구원은 “폭스콘의 청두 공장은 아이패드와 맥북을 만드는 곳으로 신규 아이폰 생산하고는 무관한 공장이며 폭스콘의 아이폰생산은 대부분 허난성 정저우에서 이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일각에서 지적하는 쓰찬성 전력공급 중단으로 아이폰 14 생산이 차질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은 잘못된 정보라는 것이다.그는 “아이폰은 폭스콘 생산 비중이 제일 크지만 다양한 업체에서도 생산하고 있어 이번 쓰찬성 전력 공급 중단으로 애플의 실적 악화 가능성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노 연구원은 “아이폰은 올해 하반기 금액기준 스마트폰 수요의 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낸드(NAND) 수요에 가장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며 “디램(DRAM)의 경우, 아이폰의 디램 콘텐트(DRAM Content)가 기존까지는 4/6GB로 산업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었지만, 아이폰14가 6GB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아이폰 14프로 시리즈가 LPDDR5를 장착할 경우 과거 평균 대비 수요 기여도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최근 유럽 지역과 신흥 시장의 수요 위축으로 과연 아이폰 14시리즈의 판매가 과거 대비 호조를 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은 크다”면서 “아무리 프리미엄 제품이 경기 위축에 방어적이라고 하더라도 그 결과를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아이폰 14프로시리즈가 후면 카메라를 업그레이드하며 엔데믹 수요를 겨냥한 것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또 중국의 경우 로컬 업체들의 경쟁력 저하로 아이폰 14가 반사이익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노 연구원은 “아이폰 14 판매가 좋을 경우 삼성전자의 Z4 시리즈의 마케팅 경쟁이 심화될 수 있고, 위축되고 있는 중화권 업체들의 신제품 생산 및 판매에도 활기를 주면서 중화권 업체들의 모바일 디램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4분기 모바일 디램 수급개선은 디램 업체들의 4분기 고정가격 협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그는 “아이폰14 생산이 순항 중이라는 점에서 LG이노텍과 삼성디스플레이 등 관련 공급망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2022.08.25 I 김인경 기자
"中기업도 자국서 고전…빠른 소비변화에 대응해야"
  • "中기업도 자국서 고전…빠른 소비변화에 대응해야"[한중수교30주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시장이 커진 만큼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경쟁에는 승자가 남고 패자는 사라집니다. 한국 등 외국 브랜드 뿐 아니라 중국 로컬 브랜드도 수없이 생겨나고 사라집니다. 소비자의 트렌드 변화를 잘 살펴 경쟁에서 살아남는 기업이 돼야합니다.”투신촨(屠新泉) 중국경제무역대 세계무역기구(WTO)연구소장은 23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에 이처럼 제언했다. 한국기업들이 최근 몇년간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일부 기업은 생산기지를 동남아로 옮기고 있는 상황이 ‘정상적’이라는 게 투 소장의 판단이다.투 소장은 “중국이 시장을 개방한 이후 전 세계 기업이 대부분 다 진출했다”며 “이후 로컬기업도 워낙 많이 생겨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투 소장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건 한국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나이키, 아디다스 등 굴지의 스포츠 브랜드도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 시장은 워낙 큰데다 독점 기업이 탄생하기 어려운 곳”이라며 “일부 기업이 일정 기간 시장을 장악할 순 있지만 또 금방 수그러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시장에서 이제 한 기업이 5%의 점유율만 차지해도 엄청난 것”이라며 자동차 시장을 예로 들었다. 지난해 중국의 신차판매량은 2600만대가 넘는데 이 중 5%만 가져가도 130만대를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해 현대자동차(005380)가 한국에서 연간 판매량(72만여대)의 두 배 수준이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은 중국에서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중국의 빠른 소비 변화를 잘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투 소장은 조언했다. 그는 “중국 소비자들의 입맛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현대차 등 한국 기업이 현지화를 통해 시장의 변화에 잘 대응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기차의 인기를 예측하지 못한 지프의 실패와 젊은층의 욕구를 잘 읽어낸 애플의 성공 사례를 들기도 했다. 투 소장은 “몇 년 전만 해도 전기차가 이렇게 잘 팔릴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지만 젊은층은 빠르게 변화를 수용했다”면서 “시장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하면 지프처럼 공장을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대로 애플은 수년간 중국에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현지 브랜드에 점유율을 빼앗기며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해 아이폰13 출시 이후 6년만에 1위를 탈환했다. 기존보다 중국 출고가를 낮추고, 다양한 색상을 출시하며 중국 내 프리미엄 소비자들 공략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투 소장은 또한 한국 기업이 공장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봤다. 그는 “중국에서 저임금 노동력 덕을 보던 가공업은 사라지고 있다”며 “농촌지역에 가면 차라리 보조금이 나오는 농업에 종사하려 하지 단순 노동을 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 로컬기업도 아프리카나 동남아에 생산기지를 짓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반면 기술력을 요구하는 중간재 생산은 중국이 여전히 장점이 있다”며 “중국 내 노동자의 학력 수준이 높아진데다 숙련도가 우수한 엔지니어가 많아지고 있다”고 봤다. 그는 “중국 대학의 졸업생 50% 이상이 이공계 출신”이라며 “직업학교도 많기에 이런 노동력을 잘 활용하는 기업에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24 I 신정은 기자
'탈중국' 속도내는 애플…아이폰14도 인도서 만든다
  • '탈중국' 속도내는 애플…아이폰14도 인도서 만든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애플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새 모델 아이폰14를 출시 이후 두 달쯤 지난 시점부터 인도에서도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로고(사진=AFP)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은 중국 내 부품을 인도 남부 첸나이 외곽의 자사 공장으로 보내 아이폰 14를 조립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인도 생산량을 늘리고 새 모델 출시 초기에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기간을 단축시키기 위해서다. 애플과 폭스콘은 인도와 중국에서 동시 생산 개시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올해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애플은 아이폰14의 원활한 출시를 위해 우선 중국 내 생산에 집중한 뒤, 두 달쯤 지나 인도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아이폰14의 인도 내 생산은 오는 10월 말이나 11월쯤 시작될 전망이다. 애플은 그동안 주요 제품 생산을 중국에 크게 의존했으나, 미중 관계 악화와 중국 당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협력업체들의 생산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생산지 다변화 작업을 벌여왔다. 애플은 올해 인도에서 아이폰13 생산을 시작했으며, 애플워치와 맥북의 베트남 생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다.
2022.08.23 I 윤종성 기자
안익진 몰로코 대표 "올해 매출 2000억 달성할 것"
  • 안익진 몰로코 대표 "올해 매출 2000억 달성할 것"
  • 안익진 몰로코 대표가 강남 센터필드 몰로코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몰로코)[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작년에 1000억 원이 넘는 순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도 100% 이상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실리콘밸리의 한인 유니콘으로 알려진 몰로코의 안익진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2배 이상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몰로코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 사용자의 간접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에 본사를 두고 미국, 싱가포르, 런던 등에 9개의 지사를 운영 중이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확장 이전해 역삼동 인근 센터필드에 마련한 한국 오피스에서 열렸다.“재작년부터 9분기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안 대표는 몰로코의 고속 성장 배경으로 인력과 기술 투자를 꼽았다. 그는 “회사 성장의 첫 번째 핵심은 팀 멤버”라며 “현재 400명 정도인데 내년 6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 오피스 역시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몰로코는 구글, 디즈니플러스 등을 거친 수닐 라얀을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영입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몰로코에 합류하기 전 디즈니플러스에서 일하며 스트리밍 사업을 8배 성장시킨 인물이다. 구글에선 모바일 앱 광고 비즈니스를 이끌었다.또 안 대표는 “1년에 10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하고 있다”며 “스타트업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했다. 몰로코의 기술은 아이폰에서 나오는 직접 정보가 아닌 여러 간접 정보를 갖고 타깃 광고를 할 수 있어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른 여파도 피해 갔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수닐 라얀 CBO는 광고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10년 전엔 브랜드 광고가 3분의 2, 성과형 광고가 3분의 1이었다면 작년에는 그 숫자가 반전됐다. 더욱이 성과형 광고 성장률은 브랜드 광고의 2배”라며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아닌 여타 앱에서 보내는 시간이 70% 정도 되지만 두 회사를 제외한 다른 앱에 집행되는 광고비는 48%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뚜렷한 성과형 광고 솔루션이 부재했기 때문”이라며 “260만개에 달하는 앱이 성과형 광고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을 몰로코가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안 대표도 “구글과 페이스북을 제외하면 많은 경우 수많은 페이지뷰가 제대로 매칭되지 못해 광고 기회가 허비된다”며 “머신러닝 기술로 고객을 매칭시켜주는 알고리즘을 통해 고객들이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 중심의 성장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몰로코는 기업공개(IPO)도 준비하고 있다. 안 대표는 “나스닥 상장 관련해선 차근차근 진행 중”이라며 “경제 상황이 격변기에 있기 때문에 회사에 가장 도움이 되는 타이밍에 상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몰로코는 개발자들 사이에서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에 이은 ‘몰두센(몰로코·두나무·센드버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국내에서도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2022.08.23 I 김국배 기자
애플, 맥북에어·프로 대상 셀프 수리 서비스 확대
  • 애플, 맥북에어·프로 대상 셀프 수리 서비스 확대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자체 ‘M1’칩 제품군을 탑재한 맥북에어, 맥북 프로 노트북에 대해 오는 24일(미국시간)부터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이에 따라 애플 셀프 서비스 수리 스토어를 통해 정품 부품과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애플은 올초부터 ‘아이폰’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아이폰에서 맥북 제품군으로 셀프 수리 서비스를 확대 적용한 것이다.애플은 올 하반기부터 맥북 대상 셀프 수리 프로그램을 유럽 외 다른 국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기타 맥 모델까지 지원 범위도 넓힐 예정이다.맥북에어 및 맥북 프로 셀프 수리 프로그램은 디스플레이, 배터리가 포함된 탑 케이스, 트랙패드 등 각 모델에 대한 10여개 이상의 다양한 수리 유형을 제공한다. 추후 다른 수리 유형도 추가될 예정이다. 복잡한 전자기기 수리 경험을 갖춘 숙련된 고객은 애플 스토어 및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AASP)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부품 및 도구를 이용해 앞서 설명한 맥 노트북 모델를 수리할 수 있다.모든 애플 정품 부품은 최고의 품질, 안전성 및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광범위한 테스트를 거친다. 고객은 교체된 부품을 리퍼비쉬 및 재활용을 위해 애플에 반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향후 새 제품을 구입할 때 사용 가능한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애플은 49달러에 수리용 대여 장비를 제공한다. 1회 수리를 위해 도구를 구입하고 싶지 않은 고객을 위한 지원이다. 셀프 서비스 수리 프로그램은 수리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애플의 노력 일환이다. 애플 측은 “전자기기 수리 경험이 없는 대부분의 고객은 애플 정품 부품을 이용하는 공인 테크니션이 있는 전문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수리 방법”이라고 설명했다.애플은 지난 3년간 3500곳 이상의 독립 수리 서비스 제공업체를 포함해 정품 부품, 도구 및 교육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업체를 2배 이상 확장했다. 5000곳 이상의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는 10만명 이상의 현역 테크니션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애플 고객 10명 중 8명이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20분 이내에 거주하고 있다.
2022.08.23 I 김정유 기자
애플 전문 배테랑 투자자 진 먼스터 “애플 주가 40% 이상 더 오를 것”
  • 애플 전문 배테랑 투자자 진 먼스터 “애플 주가 40% 이상 더 오를 것”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애플 주가가 몇 년 안에 25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월가에서 애플 전문 배테랑 투자자로 알려진 루프 벤처스의 매니징 파트너 진 먼스터는 “앞으로 애플이 자동차 회사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먼스터는 “애플이 올해 약세장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며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25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레이더가 아닌 투자자이기에 단기적인 주식 변동성에 동요하지 않는다”며 “중요한 것은 향후 2년에서 5년 동안 어떻게 트렌드가 될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먼스터는 애플이 연간 4000억달러(2023년 기준 시장전망치)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주가가 충분히 더 오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아이폰을 기반으로 의료, 증강현실 서비스는 물론 자동차 분야에서의 서비스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미 애플은 랜드로버, 메르세데스, 포르쉐, 볼보, 혼다 등 많은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내년 말 카플레이의 업데이트를 예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발전은 매우 극적이며 레거시(구세대·전통) 자동차에는 애플이 필요하단 사실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애플의 카플레이는 길을 찾고 음악을 듣는 등 자동차에 내장된 디스플레이에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을뿐 아니라 아이폰으로 차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다. 먼스터는 “애플이 자동차를 출시함으로써 자동차 제조사들과 경쟁할 수도 있다”며 “스마트폰 시장은 연간 1조달러 시장인 반면 자동차는 2조5000억달러 규모의 거대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의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로 애플 매출의 70%가 아이폰 등 ‘필수품’인 제품과 관련 있다는 점을 들었다. 먼스터는 애플의 위험 요인으로는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꼽았다. 애플이 전체 매출의 18%를 중국에서 올리고 있고 제품의 60%를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는 게 먼스터의 추정이다. 그는 다만 “애플이 중국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일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협의 중이며, 미국으로의 회귀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5.6% 하락에 그쳐 시장수익률(S&P500) -13.2%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먼스터가 제시한 목표주가 대비 49%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나타냈다.진 먼스터는 월가에서 애플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 중 한명으로, 파이퍼 제프리에서 애널리스트로 20년 이상 활동한 후 루프 벤처스를 공동 창업했다.
2022.08.23 I 유재희 기자
우크라戰 이후 둘로 쪼개진 세계…5400兆 경제손실 우려
  • 우크라戰 이후 둘로 쪼개진 세계…5400兆 경제손실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최근 대만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등 세계화가 후퇴하고, ‘프렌드 쇼어링’이 새로운 국제질서로 자리잡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공급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약 4조달러(약 5350조원), 전 세계 생산액의 5%가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사진=AFP)지난 2월 말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러시아와 중국은 우호 관계를 더욱 다지고 있다. 대표 권위주의 국가인 두 나라는 각각 우크라이나와 대만에서 무력에 의한 현상 변경을 진행중이거나 시도하고 있다.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서 두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33%로 1980년대 20%에서 크게 확대, 세계에 끼치는 영향력이나 존재감도 커진 상황이다. 이에 맞서 미국 주도로 서방 진영도 새로운 블록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14개국이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 안보협의체), 반도체 동맹 칩4(미국·일본·대만·한국) 등이 대표 사례다. 미국과 유럽은 반도체를 비롯한 하이테크 기술이 러시아·중국의 미사일과 전투기 등에 사용되는 것을 우려해 수출금지 등의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는 에너지와 원자재, 식료품 등을 무기화하고 있고, 중국은 상응하는 수출금지 조처 등으로 맞서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서방은 중국의 생산기지를 우호국으로 옮기는 프렌드 쇼어링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지난달 말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깊고 다양한 관계를 구축하고, 공급망을 다양하게 하고, 서로의 경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는 기업들이 그동안 구축했던 공급망을 통째로 뒤흔드는 것이어서 대가로 치러야 할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닛케이는 고집었다.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국제 사회가 현 상태로 두 블록으로 쪼개져 글로벌 공급체인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되면 약 4조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대략 4조달러, 일본 전체 경제 규모와 맞먹는 규모다. 공급망 악화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사태에서 겪었던 것처럼 소비자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미국 애플의 경우 전 세계 6대륙 40개국에서 아이폰 부품을 조달하고 있다. 모든 생산기지를 미국으로 옮긴다고 가정하면 아이폰 가격은 현재의 2.5배 수준으로 비싸진다. 아울러 러시아를 배제한 경제 체제에선 인플레이션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에 이젠 자원 배분도 경제 논리가 아닌 정치나 이데올로기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닛케이는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 선진국 진영과 중국·러시아가 주도하는 신흥국 진영 간 분열이 심화하며 국제 사회가 크게 둘로 쪼개지고 있다”며 “세계화를 위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마저 이제는 서방과 중·러가 서로 상대 진영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진단했다.
2022.08.22 I 방성훈 기자
애플, 보안 취약점 인정…"빨리 업데이트하라"
  • 애플, 보안 취약점 인정…"빨리 업데이트하라"
  • 중국 항저우에 있는 애플 스토어(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일부 제품 모델에서 심각한 보안 취약점을 인정하며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7, 18일 보안 업데이트 공지에서 사파리 브라우저와 Mac 컴퓨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미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 고객이 최신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밝혔다.애플이 공표한 보안 보고서에 따르면, 발견된 취약점은 악의를 가지고 만들어진 앱상의 콘텐츠에 접속하면 임의의 코드가 실행되는 형식이다.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소셜프루프시큐리티의 레이첼 토백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의 취약성은 해커가 ‘기기에 대한 완전한 관리자 접근성’을 얻어 ‘사용자인 것처럼’ 어떤 코드라도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든 사람이 애플 기기를 업데이트해야 한다. 특히 언론인, 활동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사람들은 더욱 그러하다”고 말했다.미국의 사이버 보안 및 인프라보안국 역시 사용자들이 가급적 빨리 업데이트를 할 것을 권고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의 상업용 스파이웨어 업체 ‘NSO그룹’이 대표적으로 이러한 취약점을 악용해 스마트폰 등 기기에 멀웨어(malware·악성 소프트웨어)를 심어 정보를 빼내거나 실시간으로 표적을 감시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 사건으로 NSO 그룹을 고소했고 NSO그룹은 이스라엘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NSO의 스파이웨어는 전 세계 언론인, 반체제 인사와 인권운동가를 표적으로 삼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2022년 가을에 배포를 시작하는 ‘iOS 16’ 등 최신 OS로 해킹 단서가 될 우려가 있는 일부 기능을 제한할 수 있는 ‘록다운 모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스파이웨어 등을 사용한 표적형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이다.
2022.08.20 I 정다슬 기자
(영상) `아이폰14` 뜬다…"불황에 끄떡없다" 애플 목표가도 `쑥`
  • (영상) `아이폰14` 뜬다…"불황에 끄떡없다" 애플 목표가도 `쑥`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시가총액 상장사인 애플(AAPL)이 다음달 첫째 주 중 발표할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 14`가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전작들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의 판매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도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18일(현지시간) 월가에서 최고의 테크주(株) 분석가로 손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로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00달러에서 2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아이폰14` (GSM아레나)이날 보고서에서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유통채널들을 통해 미리 체크해 봤다고 언급하면서 “아이폰14의 초도물량은 9000만대가 주문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전작인 아이폰13과 같은 수준으로, 거시경제 여건을 감안하면 매우 견실한 규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새로운 아이폰이 출시될 때마다 기대되는 교체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증거”라고 봤다. 실제 그는 현재 전 세계에서 아이폰을 쓰고 있는 10억명의 사용자 가운데 3.5년 이상 아이폰을 교체하지 않고 쓰는 인구가 2억400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보면서 “이들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앞으로도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거시경제 상황이 불안해진 탓에 매출 모멘텀이 다소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애플의 성장 스토리는 탄탄하게 꺾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플은 여전히 우리가 테크주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라고 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 애플의 수요에도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지연됐던 아이폰 수요가 꽤 많겠지만, 이 같은 거시경제적 요인에 따른 수요 둔화로 인해 2023회계연도 아이폰 판매량은 2억2000만대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기별 아이폰 매출액 추이전날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예년보다 1주일 정도 이른 9월7일에 아이폰14 공개 이벤트를 개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14일부터 제품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타격을 최소화 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날 현재 GSM아레나에 따르면 아이폰14는 전작에 있는 ‘미니’가 사라지는 대신 대화면 보급형인 ‘맥스’ 모델이 추가된다. 이로써 디스플레이가 6.1인치인 ‘아이폰14’와 ‘아이폰14 맥스’, 6.7인치인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총 4개 모델로 출시된다. 프로, 프로맥스 등 상위 2종에선 이른바 `M자형 탈모`로 불렸던 노치 크기를 줄이거나 없앨 것으로 보이며, 프로 라인업에는 업그레이드된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할 전망이다. 또 셀피 카메라 성능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애플의 수익성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기본 아이폰14 제품 가격은 전작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겠지만, 고급형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경우에는 100달러 이상 인상될 수 있다”며 “이는 부품가격 상승과 추가적인 기능 탑재를 반영한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같은 아이폰14와 2종의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신제품 발표 기대감에 애플 주가는 7월부터 지금까지 한 달반 동안 19% 정도 상승하고 있다.
2022.08.19 I 이정훈 기자
“독도는 누구 땅” 질문에 ‘애플 시리’가 한 대답은
  • “독도는 누구 땅” 질문에 ‘애플 시리’가 한 대답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애플의 인공지능(AI) ‘시리(Siri)’가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는 질문에 ‘일본 땅’이라고 암시하는 검색결과를 내서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반크)18일 민간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는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8월 현재 시리에 한국어로 ‘독도는 누구 땅입니까’라고 물으면, 최상단에 나무위키 출처의 ‘독도가 한국 땅이 아닌 13가지 이유’와 외교부 자유게시판의 ‘독도가 일본 땅인 13가지 이유’라는 게시글을 안내한다”고 지적했다.이어 “시리는 독도에 대한 답변으로 외교부 사이트의 공식 독도 소개가 아닌 외교부 자유게시판에 2002년 9월 2일 올려진 ‘독도가 일본 땅인 13가지 이유’라는 20년 전의 엉뚱한 글을 외교부 출처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이 게시글은 ‘독도가 일본 땅’임을 주장하는 글이 아니며 정부 관계자들에게 독도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글이다.반크는 “애플이 외교부의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20년 전의 외교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자료를 검색 결과로 내놓는 것은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애플은 공신력 있는 정보를 교차 검증해 표기하는 방식을 도입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아이폰 시리는 버전에 따라서 독도 영토에 대해서 다른 답변을 내놓고 있다. 2020년에는 한 일본 네티즌이 아이폰 시리에 일본어와 영어로 ‘다케시마(독도)’는 누구 땅이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민국’이라고 답해서 화제가 됐다.애플 지도에 표시된 독도의 표기명(사진=반크)반크는 시리뿐만 아니라 애플 지도에도 독도 표기가 잘못됐다고도 했다.지도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설정하면 ‘독도’가 나오지만 ‘일본어’에서는 ‘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인 ‘다케시마’)로 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반크는 “애플이 한국의 독도를 지정되는 언어에 따라 다르게 표기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고 꼼수”라며 “이를 고쳐 달라고 요청하는 항의 서한을 보냈고 시정 캠페인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시리는 지난 10일에도 “한국에 대해 알려줘”라는 질문에 “현대사에서는 한반도 또는 조선 반도의 일본 제국령 조선”이라고 대답해 논란이 된 바 있다.당시에도 반크 측의 항의로 애플은 해당 문제를 시정했으며 문제가 된 설명의 출처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2년 전 글로 밝혀졌다.
2022.08.18 I 윤정훈 기자
‘갤Z플립4’ 이어 ‘아이폰14’…삼성-애플 ‘프리미엄폰 대전’ 예고
  • ‘갤Z플립4’ 이어 ‘아이폰14’…삼성-애플 ‘프리미엄폰 대전’ 예고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스마트폰 시장의 두 거물이 올 가을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펼친다. 이달 말 4세대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플립4·폴드4’로 총공세를 펼칠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애플은 내달 초 신작 ‘아이폰14’로 맞설 예정이다.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을 뺏어와야 하는 삼성, ‘1위 왕좌’를 지켜야 하는 애플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폰아레나)◇애플, 내달 7일 ‘아이폰14’ 공개 이벤트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달 7일(미국시간) 신제품 출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더불어 신형 ‘맥’(Mac), 고급·보급형 ‘아이패드’ 시리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도 함께 발표한다. 애플은 이번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택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열린 ‘갤럭시 언팩’을 온라인으로 진행하되, 일부 전시장 중심으로 오프라인 행사를 여는 ‘하이브리드’식으로 개최한 바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일반적으로 애플은 ‘아이폰’ 신작을 공개할 때 10일 후부터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한다”며 “최근 일부 소매점들이 다음달 17일부터 ‘아이폰14’ 시리즈 판매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현재 유명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 및 IT매체 등에 따르면 ‘아이폰14’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미니’ 모델이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프로 모델은 애플의 상징과도 같던 ‘노치’(전면부 위쪽 움푹 패인 부분)가 펀치홀 방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프로 모델의 경우 애플의 새로운 칩이 탑재되지만, 일반 모델엔 ‘아이폰13’에서 쓰였던 ‘A15’ 칩이 쓰일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의 경우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및 망원 센서와 함께 4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동영상 녹화 및 배터리 수명도 개선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4’. (사진=삼성전자)◇프리미엄 시장 칼 가는 삼성, ‘갤Z플립4’로 격차 줄일까‘아이폰14’ 공개 일정의 윤곽이 잡히면서 3분기 펼쳐질 삼성전자와 애플의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갤럭시Z 플립4·폴드4’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 한달 차이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주력 플래그십폰이 잇달아 출시되는 것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스마트폰 시장의 열기가 뜨거워질 전망이다.현재 글로벌 프리미엄폰 시장의 강자는 애플이다. 일반적으로 400달러(한화 약 50만원) 이상의 제품군을 프리미엄으로 분류하는데 애플은 이 시장에서 올 1분기 점유율 62%(카운터포인트리서치 조사)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삼성전자는 16%로 격차가 꽤 크다.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로 외형을 키워왔던 삼성전자로선 프리미엄폰 시장을 키워야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갖출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폴더블폰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폼팩터(외형) 혁신으로 새로운 카테고리를 구축,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에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는 식이다. 최근 글로벌 경기위축 속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서도, 프리미엄폰 시장은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번 4세대 폴더블폰을 내놓으면서 프리미엄폰 시장 확대에 칼을 갈고 있는 상황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역성장은 예상돼지만 프리미엄폰의 수요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일정 부분은 더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며 “우리는 ‘갤럭시Z 폴드4·플립4’ 플래그십 신제품으로써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수요를 이끌어내고 마켓쉐어를 늘리는 걸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내부에 ‘플래그십 퍼스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프리미엄폰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갤럭시 기기만의 경험을 확대해 ‘애플 천하’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일부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다. 노 사장도 “올해 아주 일부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갤럭시 경험을 더 전달한다면 경쟁사와 점유율 격차는 더 좁혀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의 변수는 ‘가격’도 일부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각종 부품,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스마트폰 가격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어서다. 실제 ‘아이폰14’만 해도 전작대비 가격이 100달러 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이번 4세대 폴더블폰의 가격도 최대한 유지하는 식으로 전략을 설정했다. 미국 기준으로 ‘갤럭시Z 플립4’ 가격(128GB)은 999달러, ‘갤럭시Z 폴드4’는 1799달러다. 전작과 가격이 같다. 한국 등 일부 지역의 경우엔 환율 차이로 가격을 소폭 인상했지만, 좋지 않은 시장 상황에서도 최대한 가격 인상을 제한한 모습이다.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폰 시장은 삼성과 애플의 싸움이어서 결국 서로의 점유율을 뺏어야만 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폴더블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만큼, 삼성의 기회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8 I 김정유 기자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내달 7일 공개…중순부터 판매”
  •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내달 7일 공개…중순부터 판매”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주요 빅테크 업체인 애플이 내달 7일(이하 현지시간) 출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한다고 17일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기에는 신형 맥(노트북), 고급형·보급형 아이패드, 애플와치 3종 등이 포함된다.애플 로고(사진=AF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당 출시 이벤트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이 같은 방식을 택했으며, 일부 직원들은 해당 이벤트에서 사용될 프리젠테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통상 애플은 신형 아이폰을 공개하고 10일 후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했는데, 이번에도 이 과정을 반복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일부 소매점들은 오는 9월 17일부터 신형 아이폰14 시리즈를 판매할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5%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스마트폰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부진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애플은 협력업체에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를 아이폰13과 동일한 수준인 9000만대 생산해 달라고 주문하는 등 수요가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은 스마트폰 업계가 불안정한 시기인 만큼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 업데이트에 공들이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아이폰14 시리즈에선 종전의 5.4인치 ‘미니’ 버전을 없애고 6.7인치 화면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애플이 고사양인 ‘프로’(Pro)에 해당되지 않으면서, 해당 크기의 화면이 있는 아이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애플은 ‘프로’ 제품군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다. ‘노치’로 불리는 전면 카메라 부분은 페이스 ID 센서와 카메라가 있는 펀치홀로 대체한다. 아이폰14 프로에는 더 빠른 속도의 칩이 추가된다. 일반 아이폰14 모델은 이전 모델인 아이폰13의 A15칩을 그대로 탑재할 예정이다. 아이폰14 프로의 가장 큰 변화는 카메라 시스템으로, 1200만 화소의 초광각 및 망원 센서와 함께 4800만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탑재된다. 동영상 녹화 및 배터리 수명도 개선될 예정이다.
2022.08.18 I 김윤지 기자
(영상)지지 않는 제국, 애플…“두 자릿수대 추가 상승 기대”
  • (영상)지지 않는 제국, 애플…“두 자릿수대 추가 상승 기대”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높은 마진을 바탕으로 애플의 랠리는 더 이어질 것이다.”애플(AAPL)의 주가가 52주 신고가에 근접하면서 추격 매수에 대한 부담이 커진 가운데 두 자릿수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월가의 분석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크레딧스위스(CS)의 섀넌 크로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기술 하드웨어 부문에서 최고의 선택(기술주 탑픽)”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01달러로 제시했다. 현재 주가 대비 16%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섀년 크로스는 지난 4월 CS에 새로 합류한 애널리스트로 전임자의 보수적 평가를 대폭 수정한 것이다. 섀넌 크로스는 애플에 대한 긍정적 평가의 근거로 대규모 고객 기반을 꼽았다. 이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견고한 토대가 된다는 평가다. 그는 “(아이폰 등) 애플이 보급한 18억개 이상의 기기는 회사의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제품의 시장 채택을 가속화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해 회사의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대규모 고객 기반은 서비스 부문 성장으로 이어져 마진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섀년 크로스는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 등의 악재는 서비스 부문의 높은 성장이 상쇄하면서 43% 수준의 마진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주가는 올 들어 2.6% 하락에 그치면서 시장수익률(S&P500) -9.7%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지난 6월 129달러까지 고꾸라지기도 했지만 실적 호조 등을 바탕으로 두 달 만에 34% 급등한 결과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애플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서학개미들의 해외주식 순매도 1위 종목이 애플로 총 4648만주를 팔았다. 반면 워런버핏이 운영하는 버크셔해셔웨이는 2분기에 애플 주식 390만주를 추가 매수했고,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이자 증시 비관론을 펼치고 있는 마이클 버리가 이끄는 사이언에셋마저 애플에 대한 풋옵션(하락 베팅) 포지션 20만6000주를 모두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8.17 I 유재희 기자
나스닥 강세장 진입…"애플 반드시 소유하고 넷플릭스는 피해야"
  • 나스닥 강세장 진입…"애플 반드시 소유하고 넷플릭스는 피해야"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최근 기술주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IT산업을 선도하는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매수하자니 저점 대비 이미 많이 오른 것 같고 더 지켜보자니 매수 기회를 놓칠 것 같아 갈팡질팡하는 투자자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월가의 한 전문가가 FAANG 주식에 대한 접근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월 저점에서 이날까지 약 2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저점 대비 20% 반등은 강세장 진입 신호로 해석되는 만큼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FAANG주식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메타(MEAT, 구 페이스북)와 알파벳(GOOGL, 구글 모회사)은 저점대비 각각 15%, 17% 상승했고 아마존(AMZN, 39%), 애플(AAPL, 31%), 넷플릭스(NFLX, 49%)는 30~50%가량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인디펜던트솔루션 웰스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자 바울 믹스는 IT 대표주식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중 반드시 소유해야 할 주식과 피해야 할 주식으로 각각 애플, 넷플릭스를 지목했다. 바울 믹스는 애플에 대해 “애플은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주식”이라며 “보유하고 있다면 그냥 보유하되 새롭게 매수를 하려면 조정을 기다릴 것”을 권고했다. 그 이유로는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꼽았다.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로 소비자 지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이번 실적 시즌에 반도체 등 많은 기술 기업들이 스마트폰 판매 감소를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애플이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아이폰의 매출 의존도가 50~60%에 달한다”며 “스마트폰 수요 둔화는 애플에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하방 위험을 갖고 있다”며 “내년 광고 지원 요금제를 시작할 때 상당히 까다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를 겪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보수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다만 “이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라면 매도하는 것보다는 보유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올 들어 60%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굳이 매도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넷플릭스는 10여 년만에 가입자 순감을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2022.08.12 I 유재희 기자
경기침체 우려도 끄떡없는 애플, 새 아이폰 9000만대 발주
  • 경기침체 우려도 끄떡없는 애플, 새 아이폰 9000만대 발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주요 빅테크 업체인 애플이 경기침체 우려 확산에도 자사 스마트폰인 아이폰 판매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애플 로고(사진=AFP)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 전망 악화에도 협력업체에 신제품 아이폰14를 9000만대 생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는 지난해 나온 아이폰13과 동일한 수준이다. 소식통은 애플이 2022년 아이폰 생산량에 대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억2000만대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으로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3.5% 감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애플의 이 같은 예측은 시장 전반적인 예상과는 대조적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스마트폰과 다른 전자 기기에 대한 소비 침체를 이겨낼 자신이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꺼이 고사양 아이폰에 지갑을 여느 고객층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IB) 파이퍼샌들러는 애플이 현재 거시경제(매크로) 환경이 아이폰 사업에 의미있는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2020년까지 최근 몇 년 동안 애플은 신규 아이폰 출하량을 7500만대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추가 수요를 기대해 지난해 목표치를 90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덕분에 대만 페가트론을 포함한 아이폰 조립업체들은 지난해 기록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올 가을 4종의 아이폰14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사양 버전인 아이폰14 프로에는 개선된 전면 카메라,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시스템, 더 얇은 베젤, 더 빨라진 A16 칩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블룸버그는 “아이폰은 올해 애플의 성장을 다시 부채질 할 것”이라면서 “맥과 웨어러블을 포함한 여타 제품군은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지난 2분기 우려보다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내다봤다. 다만 애플도 경기침체 우려에 타격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지난달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을 늦추고, 지출도 줄일 계획이라며 ‘긴축 경영 방침’을 지난달 발표했다.
2022.08.12 I 김윤지 기자
"애플엔 이거 없지?"…삼성, 폴더블폰으로 아이폰 사용자 빼왔다
  • "애플엔 이거 없지?"…삼성, 폴더블폰으로 아이폰 사용자 빼왔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폴더블(접는)폰으로 ‘스마트폰 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사에 앞서 선도적으로 폴더블폰이라는 혁신 폼팩터(기기)를 선보임으로써 타사 제품 사용자들을 삼성으로 끌어오는 데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10일 열린 ‘갤럭시 언팩 2022’에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폴드’와 ‘갤럭시Z 플립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폴더블폰이 기존 주력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보다 더 많은 신규 삼성폰 사용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11일(현지시간) 월스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노 사장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구매자 중 다른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삼성 스마트폰으로 넘어온 ‘브랜드 스위처’가 두자릿수대의 퍼센테이지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구매자 중 타 브랜드 사용자 비율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폴더블폰의 판매량이 비교적 적긴 하지만 이는 의미있는 대목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포화 상태에 이른 스마트폰 시장은 이제 경쟁사 간에 서로의 파이를 빼앗아 와야 하는 점유율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마트폰이 업무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며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사용자들이 기존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는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시장 점유율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현재는 물론 미래 생존을 판가름 할 것으로 보인다. WSJ은 아이폰 사용자들의 약 93%가 애플의 스마트폰을 고수하고 있으며, 삼성 스마트폰 사용자 중에서는 90% 정도가 삼성 브랜드를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폴더블폰으로 삼성폰을 새롭게 사용하기 시작한 고객은 주로 아이폰 사용자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 사장은 폴더블폰의 성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애플이나 아이폰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리 돈으로 100만원이 넘는 삼성 폴더블폰의 가격을 고려하면 아이폰 사용자들과 겹친다고 WSJ은 짚었다. 삼성전자가 전날 새롭게 공개한 ‘갤럭시Z 플립4’는 999.99달러, ‘갤럭시Z 폴드4’는 1799.99달러에 판매되며, 애플의 최고가 모델인 ‘아이폰13 프로’의 가격은 약 1100달러다.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 둔화 우려가 소비를 짓누르면서 올해 스마트폰 시장도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삼성이 폴더블폰으로 아이폰 사용자들을 유혹하기 위해서는 사용자 경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삼성과 애플에서 일했던 휴 더벌리는 “애플과 의미 있는 경쟁을 하기 위해 삼성은 사용자 경험, 생태계 설계, 소프트웨어에서의 오래된 약점을 개선해야 한다”며 “현재 삼성의 폴더블폰으로는 많은 수의 아이폰 사용자들을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갤럭시Z 플립4. (사진= 삼성전자)
2022.08.12 I 장영은 기자
펠로시 후폭풍…“애플, 대만 협력업체에 ‘중국산’ 표기 요청”
  • 펠로시 후폭풍…“애플, 대만 협력업체에 ‘중국산’ 표기 요청”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IT업체 애플이 대만 부품 납품업체들에게 중국으로 선적되는 화물에 대해 대만산 부품을 ‘중국산’으로 표기하도록 요청했다고 일본 니케이아시아가 8일 보도했다. 애플 로고(사진=AFP)니케이아시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5일 애플 측이 대만 협력업체들에게 중국으로 향하는 이들 제품이나 부품의 원산지를 중국 규정대로 ‘대만, 중국’ 혹은 ‘중화 타이페이’로 표시했는지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대만에서 아이폰용 부품을 중국으로 보내 중국에서 조립하고 있다. 올가을 신제품 아이폰14 출시를 앞두고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부품 공급 차질 등이 초래될 것을 우려해 이같은 조치를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은 “수입신고서나 서류·상자 등에 ‘대만산’이란 문구가 붙으면 중국 세관에서 화물 운송을 멈추거나 검사할 수 있다”며 “이 규정을 위반할 경우 최대 4000위안(약 77만 원)의 벌금을 물거나 최악의 경우 선적 자체가 거부될 수 있다“고 전했다. 니케이아시아는 ”대만은 대만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수출품의 원산지를 대만 또는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으로 표기할 것으로 요구한다“면서 ”이는 대만 협력업체들에게 딜레마를 안겨준다“고 설명했다. 애플의 이번 요청은 대만 페가트론의 최고경영자(CEO)가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주최한 오찬에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난 다음 날 중국이 페가트론의 중국 쑤저우 공장으로 출하되는 선적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한 뒤 나왔다. 대만 반도체 업체인 TSMC와 더불어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인 페가트론은 컴퓨터 부품, 통신기기 등을 생산하며,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에 아이폰 조립 공장을 두고 있다.지난 6일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해당 규정은 2015년 처음 발표됐으나 그동안 엄격하게 시행되지 않았고,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양안 관계를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통은 ”원산지를 대만 또는 중화민국으로 표기한 제품은 중국 본토 시장에 진입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강행한 지난 3일 이후 대만에 대한 경제 보복에 나섰다. 중국 당국은 지난주 대만 감귤류, 냉동 생선 등에 대한 수입을 잠정 중단하는가 하면, 100여개 이상 대만 식품 브랜드에 대한 수입도 돌연 금지했다. 대만에 대한 천연모래 수출도 중단한 상태다.
2022.08.08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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