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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4` 美·中 가격 동결한 애플, 해외선 줄줄이 올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4`를 처음 공개한 애플이 미국 내에서의 제품 가격을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하면서도 해외 핵심 시장에서는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가격을 동결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에 신작을 공개한 애플이 과연 ‘아이폰14’ 가격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책정하느냐는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 중 하나였다.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내 제품 가격을 전작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시장을 놀래켰다. 실제 아이폰14의 4가지 모델 중 프리미엄급인 프로와 프로맥스 가격이 전작보다 100달러 각각 인상될 것이라던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과 달리, 애플은 작년과 같은 최저 999달러, 1099달러로 책정했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플러스는 899달러부터 시작된다. 이와 관련, 월가 유명 IT 전문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제품 가격 동결은 충격적인 소식”이라면서 “그 만큼 애플이 자체적으로 칩을 제작하는 능력이 좋아져 마진을 유연하게 매길 수 있게 됐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애플은 미국과 달리, 다른 해외 핵심시장에서는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영국의 경우 아이폰13이 779파운드에서 시작했던 것과 달리 이번 아이폰14는 849달러부터 시작한다. 70파운드(80달러) 인상된 셈이다. 심지어 아이폰14 프로맥스의 경우 150파운드나 가격이 올랐다. 또 호주에선 아이폰13이 최저 1349호주달러였던 것이 아이폰14는 1399호주달러로, 50호주달러(33달러) 인상됐다. 일본에서도 아이폰13이 9만8800엔이었는데, 아이폰14는 11만9800엔부터 시작해 2만1000엔(146달러) 인상됐다. 독일에서도 아이폰13이 899유로, 아이폰14가 999유로로 100유로(100달러) 인상됐다. 아울러 한국 시장에서도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프로의 경우 각각 125만원과 155만원부터 시작돼, 전작인 아이폰13의 109만원, 135만원보다 인상됐다.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최근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부품 가격 상승과 달러화 강세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닐 샤하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파트너는 “특히 유로화와 엔화 가치가 급격히 절하된 탓에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봤다.다만 애플의 또 다른 전략시장은 중국에서는 위안화 하락에도 불구하고 제품 가격이 동결돼 대조적이었다. 아이폰14가 5999위안부터, 아이폰14 프로맥스가 8999위안부터 각각 시작돼 아이폰13과 같은 수준으로 매겨졌다. 이는 최근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위축되는 가운데 애플이 매출 기준으로 3위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를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브라이언 마 IDC 애널리스트는 “중국 내 시장 환경이 어려운 만큼 애플이 수요 유지를 위해 전략적으로 이런 선택을 했다면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 IDC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올해 전년대비 13% 줄어 들어 2012년 이후 근 10년 만에 처음으로 3억대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 ‘두뇌·얼굴’ 바꾸고 ‘위성통신’까지…변화 시도한 ‘아이폰14’(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아이폰14’는 우리가 만든 역대 최고 아이폰이다.”(팀쿡 애플 CEO)애플 ‘아이폰14’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에 변화를 집중적으로 준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았던 ‘노치’(상단 중앙 M자 디자인)을 버리고 펀치홀(카메라 모듈만 뚫은 타원형 디자인) 방식으로 ‘얼굴’을 바꾼 것이 대표적이다. 신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 칩셋도 고급형 모델에만 탑재했다. 또한 카메라 센서 크기를 키워 저조도(빛이 적은) 사진 촬영에 더 힘을 줬고, 새로 도입한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도 눈길을 모으는 부분이다. 당초 100달러 인상 가능성이 컸던 가격은 결국 동결했다. 다만, 국내에선 환율 차이로 대략 16만~26만원까지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아이폰14. (사진=애플)◇카메라·내구성·안전기능…‘아이폰14’의 강점애플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8’, ‘애플워치 울트라’, ‘에어팟 프로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6.1인치) △플러스(6.7인치) △프로(6.1인치)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전반적으로 전작대비 카메라 성능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14’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은 항공우주 등급의 알루미늄, ‘세라믹 실드’ 전면커버를 사용해 내구성을 키웠다. 내부 디자인도 업그레이드해 발열관리 성능을 개선시켰고, 디스플레이도 최대 1200니트까지 밝아졌다. 12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는 전작대비 센서와 픽셀을 키웠다. 저조도 촬영을 지원하는 ‘포토닉 엔진’이 강점인데, 전작대비 저조도 사진 보정 범위가 최대 2배 확대돼 세밀한 질감 표현이 더 쉬워졌다. AP로는 전작에 사용했던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는 특히 안전 기능에 더 신경을 썼는데, 대표적인 것이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 기능이다. 와이파이나 통화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응급서비스와 문자를 주고 받게 해주는 기능이다. 앞서 지난 6일 중국 화웨이도 신작 ‘메이트50’을 발표하며 현지에서만 가능한 위성통신 기능을 애플보다 하루 일찍 선보인 바 있다애플의 경우 이미 1~2년 전부터 ‘아이폰’에 탑재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 드디어 ‘아이폰14’부터 적용됐다. 다만 이 기능은 국내 이용자들은 사용할 수 없다. 현재 미국, 캐나다에서만 오는 11월부터 가능하며 타국가 적용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애플 ‘아이폰14’ 프로, 프로 맥스 모델. 상단의 노치 대신 ‘펀치홀’(타원형) 디자인의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특징이다. (사진=애플)◇프로급 모델엔 ‘A16’ 차별화, 가격은 동결 이번 ‘아이폰14’의 핵심은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이다. 많은 변화가 고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이뤄져서다. 대표적인 것인 ‘노치’를 없애고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화를 시도한 것인데, 애플은 이에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전처럼 단순하게 전면 카메라 모듈 차원이 아닌, 실시간 경고와 알림, 다양한 현황들을 상시적으로 표시해주는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사용자들은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간단하게 탭하거나 길게 누르는 동작만으로 사용하던 앱을 끄지 않고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프로 맥스의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2000니트로 전작대비 2배 향상됐다. 일반 모델의 밝기가 1200니트 수준인만큼 큰 차이를 보인다.가장 큰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의 차별점은 AP에 있다. 4나노(nm) 공법을 활용해 트랜지스터만 160억개를 탑재한 애플의 신규 AP ‘A16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간다. 새로운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는 경쟁 제품대비 최대 40% 빠르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AP의 성능이 높으면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스마트폰 성능이 함께 올라간다. 사상 처음으로 4800만 화소 카메라도 탑재했는데, 센서 크기만 전작대비 65% 커졌다. 4개 픽셀을 결합해 2.44μm(나노미터)에 이르는 하나의 커다란 ‘쿼드 픽셀’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 더 세밀한 저조도 촬영이 가능해졌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열린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사전 녹화 장면을 통해 신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가격 동결했지만…환율 탓에 국내선 인상효과애플은 ‘아이폰14’의 가격을 동결했다. 전작과 같이 일반 모델 가격(128GB 기준)을 799달러로 책정했고, 프로와 프로 맥스도 1099달러, 1199달러로 정했다. 당초 시장에선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최소 100달러 인상을 점쳐왔지만 애플은 비용 효율화로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실적 손실도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이용자들에겐 이같은 가격 동결의 의미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일반와 플러스가 각각125만원, 135만원부터이고 프로와 프로 맥스는 155만원, 175만원부터다. 전작대비 16만~26만원까지 오른 셈이다. 최고 사양인 프로 맥스 1TB 용량 모델의 경우 250만원에 달한다. 색상은 일반과 플러스 모델이 △미드나이트 △블루 △스타라이트 △퍼플 △PRODUCT(RED) 등의 색상과 △128GB △256GB △512GB 등 저장용량으로 출시된다. 프로와 프로 맥스는 △딥 퍼플 △실버 △골드 △스페이스 블랙 등 4종으로 출시되며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 △1TB 등이다. 미국, 중국 등 1차 출시국에선 오는 16일부터 구매 가능(플러스는 10월7일부터)하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 (영상) 깜짝기능+가격동결…`아이폰14` 효과 기대되는 애플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AAPL)이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4`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작심한 듯 새로운 기능을 대거 탑재한 가운데 예상을 깨고 제품 가격까지 전작 수준으로 동결하자 월가에서는 판매량 증가와 향후 애플의 수익성과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애플이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개최한 스페셜 이벤트에서 공개한 ‘아이폰14’는 한 마디로 ‘전작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기본과 플러스 모델, 야심찬 기능들을 한데 몰아 넣은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로 정리할 수 있다. `아이폰14`의 주요 제품 스펙일단 애플은 수요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판단에 작년까지 출시했던 5.4인치 미니 모델을 없애는 대신, 6.1인치 기본 모델에서 6.7인치로 디스플레이를 키운 플러스 모델을 내놓았다. 아이폰14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전작인 아이폰13에 들어갔던 A15 바이오닉칩이 그대로 쓰인 반면 프로 이상 모델에는 이보다 20% 이상 성능이 개선된 신형 A16 바이오닉칩이 탑재됐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디스플레이 상단엔 기존 `M자형 탈모`로 불리던 노치가 사라진 대신에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다이내믹 아일랜드`라는 새 기능이 적용됐다. 디스플레이 크기를 잡아 먹기만 하던 보기 싫은 노치를 각종 알림을 받으면 이를 확장해 알려주는 기능으로 탈바꿈 시킨 것으로, 통화 내역이나 음악 재생, 길 안내 등 작동 중인 앱의 백그라운드 활동이 표시된다. 한꺼번에 알림이 2개 이상 뜰 때는 분리해 보여주기도 한다.특히 이번에 프로/프로맥스급에 적용된 충돌 감지와 위성통신 등 안전 기능들이 주목받고 있다. 충돌 감지 기능은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의식이 없거나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폰이 스스로 이를 감지하고 응급 서비스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는 기능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듀얼 코어 가속도계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자이로 등이 탑재됐다.위성을 활용한 긴급 구조 요청 기능도 들어갔다. 와이파이나 이동통신 범위를 벗어난 곳에서 구조가 필요하거나 할 때 응급 서비스나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폰14 사용자는 2년 간 무료로 쓸 수 있다. 우선 11월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비스한 뒤 확대를 검토하고 있어 국내 사용자는 언제부터 쓸 수 있을 지 기약할 순 없다.특히 이번 행사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제품 가격 부분은 ‘충격적’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애플은 예상을 깨고 제품 가격을 전작과 동일하게 매겼다. 프로와 프로맥스 가격이 전작보다 100달러 각각 인상될 것이라던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과 달리, 작년과 같은 최저 999달러, 1099달러로 책정됐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플러스는 899달러부터 시작된다. 분기별 아이폰 판매 대수 추이 (단위:100만대)이에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제품 가격 동결은 충격적인 소식”이라면서 “그 만큼 애플이 자체적으로 칩을 제작하는 능력이 좋아져 마진을 유연하게 매길 수 있게 됐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신형 A16 바이오닉 칩이나 주요한 신기능들을 프로/프로맥스에만 넣으면서, 고객들로 하여금 프리미엄급 제품을 집중 구매하도록 유도한 것이 애플의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달러화 강세로 인해 해외시장에서의 제품 가격은 자연스럽게 인상되기도 했다. 실제 국내 아이폰14 출고 가격은 최대 26만원 올랐다. 아이폰14 기본 모델과 프로의 경우 각각 125만원과 155만원부터 시작돼, 전작인 아이폰13의 109만원, 135만원보다 인상됐다. 이에 월가에서는 애플의 가격 책정과 판매 전략이 고도화하고 있어 수익성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악화에도 초도물량이 전작과 같은 9000만대로 유지된 만큼 올 10월부터 시작하는 2023회계연도에만 아이폰은 2억2000만대 이상 팔릴 것 같다”며 “특히 전 세계 아이폰 이용자 중 2억4000만명은 최근 3년 반 동안 한 번도 신제품으로 교체하지 않았던 만큼 이들의 억눌린 교체 수요가 폭발하면 실제 판매량이 더 늘 수도 있다”고 점쳤다. 애플은 2021회계연도 중엔 아이폰을 2억2800만대 정도 판매했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 30% 이상이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을 구매할 것”이라며 중국에서의 수익 증대도 기대했다. 로드 홀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도 “애플은 제품 단가를 동결해 안드로이드 사용자를 흡수할 계획이며, 기본형과 플러스 모델은 제품 가격을 유지하면서도 부품 등을 활용해 마진을 극대화하는 한편 프로와 프로맥스로 수요를 유도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애플워치 플러스에 주목하면서 “아이폰은 가격을 동결하면서도 799달러까지 애플워치 플러스를 통해 수익성을 만회하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미국 주식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0.93% 상승한 155.96달러에 장을 마감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0.05%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반발 매수에 美증시 상승…국제유가는 하락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는 반발 매수 심리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여전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우려는 여전한 상황이다.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로 인해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배럴당 81달러까지 떨어졌다.미국 연준의 베이지북에는 경제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미래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대체로 미약하고, 다수 지역에서 향후 6~12개월간 추가 수요 약화 전망이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 반발 매수·금리하락에 美 증시 상승-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5.98포인트(1.40%) 오른 3만1581.28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1.68포인트(1.83%) 상승한 3979.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6.99포인트(2.14%) 오른 1만1791.90으로 장을 마감. 나스닥지수는 8거래일 만에 반등 - 연준의 고강도 긴축 우려 여전. 미 금융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도 금리를 0.75%포인트 올린다면 이는 올해 들어 세 번째 0.75%포인트 인상. -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번 주 금리를 0.50%~0.75%포인트가량 인상할 것으로 예상. ◇ 뉴욕 유가 하락…배럴당 81달러 수준- 경기 위축 우려로 국제 유가는 하락- 국제 유가는 이날 5%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81달러 수준으로 하락.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이날 발표된 연준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전체 미국의 경제활동은 7월 이후 전반적으로 변화가 없어.- 연준은 향후 6~12개월 동안 수요가 추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전반적으로 약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전해. ◇ 미 연준 베이지북 “경제 성장 전망 부정적”- 미국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 밝혀- 연준은 “미래 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대체로 미약하다”며 “다수 지역은 향후 6∼12개월간 추가 수요 약화 전망이 있다고 언급했다”고 전해.- 이번 베이지북은 오는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초자료로 활용.- 연준은 미국 경제가 “7월 초 이후 종합적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면서 12개 관할 구역 중 9곳에서 “물가상승률이 일정 부분 둔화를 보고했지만, 여전히 물가는 상승 중”이라고 밝혀 - 현재 물가 수준이 “매우 높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언급도. - 연준이 9월 FOMC 정례회의에서도 0.7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 힘 받아.◇ EU, 러시아산 가스에 가격상한제 도입 검토- 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가스에 대해서도 가격상한제 도입을 검토. 에너지가격 급등으로 평상시보다 큰 이익을 낸 에너지기업의 초과이익에 대해서는 회수를 추진.- 러시아가 이에 맞서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하는 러시아산 석유 가격상한제 도입에 동참하는 국가에는 에너지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서방과 러시아간 갈등 고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EU 회원국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제안하겠다고 밝혀. 오는 9일 EU 에너지장관 회의에서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제안할 것. -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에는 석유나 가스를 수출하지 않겠다고 언급.◇ 애플, 아이폰 14 시리즈 공개- 애플이 7일(현지시간) 아이폰14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파 아웃’(Far out. 대박)이라는 이름의 행사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등 신제품을 선보여.- 아이폰14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가 공개. - 아이폰14 시리즈는 프로 모델 가격이 지난해보다 100달러(13만8000원) 인상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달리 모두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책정.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099달러로 시작. - 다만 환율 영향으로 한국 등 북미 지역 이외 지역에서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사실상 20% 상승할 전망.
- "아이폰14 고가모델 판매 밝다…국내 기대 부품株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애플이 신규 플래그십 ‘아이폰14’를 공개했다. 과거 아이폰 부품주는 신제품 공개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번엔 점유율 상승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가시성 확대로 주가가 긍정적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선호 부품주로는 LG이노텍(011070), 비에이치(090460)가 꼽혔다. 아이폰14. (사진=애플)KB증권은 8일 아이폰14가 1차 출시국 기준으로 오는 16일(플러스 모델은 10월7일)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짚었다. 아이폰12·아이폰13과 달리 제품 크기가 이원화(레귤러·프로 6.1인치, 플러스·프로맥스 6.7인치)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출고가 동결로 인해 저가 모델 대비 가격 차이에 대한 체감이 덜하다”며 “스펙 차별화가 크게 부각됨에 따라 프로 시리즈의 판매 비중은 역대 최초로 전체 판매량의 60%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출고가는 799달러(레귤러)· 899달러 (플러스)·999달러(프로)·1099달러 (프로맥스)로 책정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흥행에 성공했던 아이폰12·13을 계승했으나, 고가 모델들(프로·프로맥스)은 아이폰 최초로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아이폰14는 프로 시리즈만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고, 레귤러·플러스 모델은 아이폰13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 칩으로 구동된다. 4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저전력 LTPO 디스플레이도 프로·프로맥스 모델에만 채택돼 제대로 ‘급’을 나눴다는 평이다.상단부 노치 대신 타원형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된 ‘아이폰14 프로’. (사진=애플)아울러 과거 아이폰 부품주는 신제품 공개 후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아이폰14는 공개 후 점유율 상승에 따른 하반기 실적 가시성 확대로 관련주의 주가 상승을 기대했다. 그 이유로는 △애플이 부품업체에 사전 주문한 아이폰14 초도물량(2022년 9~12월)이 아이폰13(8200만대) 대비 15% 증가(9300만대) △중국 유통업체들의 아이폰14 사전 주문량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파악 △미국 소비자들의 아이폰14 교체 수요(아이폰11·12·13 사용자의 70%가 교체 희망)가 전작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들었다.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고가 스마트폰 판매 흐름은 양호한 가운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14와 경쟁할 적수가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프로 시리즈의 가격이 동결됨에 따라 저가 모델 및 전작 대비 우월한 스펙이 크게 부각될 것으로 판단돼 고가 모델 중심의 판매 호조세가 기대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아이폰14 관련 부품주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내 점유율을 보면 LG이노텍 75%, 비에이치 65% △아이폰 매출 비중 LG이노텍 80%, 비에이치 70%로 추정했다.
- 車사고 감지·배란일 예측…더 똑똑해진 ‘애플워치8’
-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8일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애플워치8’ 시리즈와 신규 ‘애플워치SE’를 공개했다. 오는 16일 공식 판매되며 가격은 59만9000원부터다. ‘애플워치8’은대형 상시표시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물론, 외부 충격으로 인한 균열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는 강력한 전면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총 18시간이며 체온 감지 기능, 소급 배란일 예측, 충돌 감지, 국제 로밍 등의 기능을 도입했다. 더불어 심전도 앱 및 충돌 감지 등 건강 및 안전 기능을 제공한다. 이중 배란일 예측 기능은 ‘애플워치8’에서 새로 선보이는 체온 감지 기능을 통해 이뤄진다. 다음 생리일 예측 정확도도 향상시켰다. 스마트폰과의 연동을 통해 사용자는 생리 주기 추적 앱에 기록한 정보에서 이상 건강 징후가 될 수 있는 희발 월경, 생리 불순, 연장 월경, 지속적 점상질출혈 등이 감지되는 경우 알림을 받아볼 수 있다.‘애플워치8’은 이중 센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센서 하나는 피부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인 시계 후면 크리스털에, 다른 하나는 디스플레이 바로 아래 탑재됐다. 이는 외부 환경으로 인해 비롯되는 편향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또한 ‘애플워치8’은 수면 중에도 5초마다 손목 체온을 샘플링해 0.1도의 사소한 변화까지 감지한다. 자동차 충돌을 감지하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애플워치8’은 자동차 사고를 감지시 10초를 셌을 때도 사용자가 무반응일 경우 긴급 구조 요청 전화를 건다. 구조원이 사용자 기기의 위치 정보를 수신하게 되고 해당 정보는 사용자의 긴급 연락처와도 공유된다.저전력 모드도 새로 도입했다. ‘애플워치8’의 경우 ‘아이폰’과 함께 있을 때 최대 36시간까지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해준다.새로운 저전력 모드는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 운동 자동 시작, 심장 건강 알림 등 일부 센서 및 기능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하거나 제한한다. 한편, 보급형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SE’ 2세대도 선보였는데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나일론 복합 소재를 갖춰 무게가 가벼워졌다. ‘워치OS9’을 통해 새로운 나침반 앱 등을 사용할 수 있다. 44mm 및 40mm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돼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실버 등으로 오는 16일 출시되며 가격은 35만9000원부터다.
- 위성통신기능 지원한 ‘아이폰14’…‘프로’ 모델엔 새 칩셋 ‘A16’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아이폰14’ 시리즈에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 기능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또 프로 이상 고급형 모델엔 ‘아이폰의 상징’이었던 ‘노치’(상단에 움푹 패인 부분)를 약 5년만에 없애고, 일종의 움직이는 ‘펀치홀’(타원형 카메라홀) 방식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신규 적용했다. 기대됐던 카메라 성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센서 크기를 키워 빛이 없는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을 가능하게 했고, 고급형 모델엔 신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을 탑재해 카메라 성능을 극대화했다. 관심을 끌었던 가격은 100달러 이상 인상할 것이란 당초 시장 예상과 달리 동결을 선택했다. 아이폰14. (사진=애플)◇카메라·내구성·안전기능…‘아이폰14’의 강점애플은 8일(한국시간)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6.1인치) △플러스(6.7인치) △프로(6.1인치) △프로 맥스(6.7인치) 등 4종이다. 전반적으로 전작대비 카메라 성능이 대폭 개선됐고, 새롭게 도입된 기능으로는 위성통신 긴급구조요청 기능(북미만 해당)이 눈길을 끈다. ‘아이폰14’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은 항공우주 등급의 알루미늄을 사용해 내구성을 자랑한다. ‘아이폰’만의 독점 소재인 ‘세라믹 실드’ 전면커버를 사용해 오염방지 및 방수방진 기능도 갖췄다. 더불어 업그레이드된 내부 디자인을 통해 발열 관리 성능을 개선시켰고, 디스플레이도 최대 1200니트로 밝아졌다. 메인 카메라는 1200만 화소로 전작대비 커진 센서와 픽셀을 갖췄다. 더불어 새로운 전면 ‘트루뎁쓰’(TrueDepth) 카메라, 풍부한 피사체를 담아내기 위한 울트라 와이드 카메라, 저조도 촬영을 지원하는 ‘포토닉 엔진’ 등이 강점이다. 저조도 사진을 전작과 비교했을시 약 49%가 개선됐고, 선명도도 38%나 나아졌다. 특히 ‘포토닉 엔진’의 경우 보정 관용도가 높은데 전작대비 저조도 사진 보정 범위가 최대 2배 늘어 디테일한 질감을 표현하기 쉬워졌다. ‘아이폰14’ 일반 및 플러스 모델의 경우 AP는 전작에 들어갔던 ‘A15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했다.이번 ‘아이폰14’ 시리즈는 특히 안전 기능에 더 신경을 썼다. 대표적인 것이 위성을 통한 긴급구조요청 기능이다. 와이파이나 통화가 잡히지 않는 지역에서도 위성을 통해 응급서비스와 문자를 주고 받게 해주는 기능이다. 최근 1~2년전부터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돼 왔는데, 이번 ‘아이폰14’부터 적용됐다. 일반적으로 위성은 대역폭이 낮고 지속적으로 이동해 메시지 전송이 어렵다. 이에 ‘아이폰14’는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어느 쪽으로 향하면 쉽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지 자체적으로 알려준다. 다만 이 기능은 미국, 캐나다에서 오는 11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타 국가 적용은 아직 미지수다. ‘아이폰14’의 가격은 일반이 799달러, 플러스가 899달러로 책정됐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블루 △스타라이트 △퍼플 △PRODUCT(RED) 등 4종이며 △128GB △256GB △512GB 등 저장용량으로 출시된다. ‘아이폰14’ 일반 모델의 공식 출시일(1차 출시국 기준)은 오는 16일이며, 플러스 모델은 다음달 7일부터다. 한국 시장 가격은 125만~135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아직 출시일은 미정이다. 상단부 노치 대신 타원형 ‘다이내믹 아일랜드’가 탑재된 ‘아이폰14 프로’. (사진=애플)◇프로급 모델엔 ‘A16’ 차별화, 가격은 동결 이번 애플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였다. 우선 외관상의 큰 변화가 생겼다. ‘아이폰’ 시리즈가 지난 5년간 고수해왔던 전면 디스플레이 상단의 ‘노치’ 디자인을 없애고 ‘펀치홀’ 방식으로 바뀐 점이다. 애플은 이를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이름 짓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단순 카메라 홀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경고, 알림, 현황을 표시해주는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역동적으로 각종 정보를 보여준다. 기존 노치 방식대비 화면 몰입감을 키워준다. 또 사용자들이 간단하게 탭하거나 길게 누르는 동작만으로 사용하던 앱을 끄지 않고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밝기는 최대 2000니트로 이는 전작대비 2배 향상됐다.무엇보다 프로와 프로 맥스가 일반 및 플러스 모델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엔 새로운 애플 AP인 ‘A16 바이오닉’이 탑재됐다. ‘A16 바이오닉’은 전력효율,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의 3가지에 집중하는데 트랜지스터만 160억개로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최다다. 4나노(nm) 공법을 사용해 현존하는 스마트폰 AP 중 가장 빠르다는 게 애플 측 설명이다. ‘A16 바이오닉’의 새로운 6코어 중앙처리장치(CPU)는 경쟁 제품대비 최대 40%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카메라 성능도 더 좋아졌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4’ 시리즈에서도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힘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메인 카메라는 프로 라인업에선 사상 최초인 4800만 화소다. 카메라 센서도 전작대비 65%나 커졌다. 또 4개의 픽셀을 결합해 2.44μm에 이르는 하나의 커다란 쿼드 픽셀로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저조도 촬영도 더 디테일해진다는 설명이다.‘아이폰14’ 프로 이상 모델은 △딥 퍼플 △실버 △골드 △스페이스 블랙 등 4종으로 출시되며 저장용량은 △128GB △256GB △512GB △1TB 등이다. 미국 등 1차 출시국엔 오는 16일 공식 판매된다. 역시 아직 한국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격대는 전작과 동일하게 프로(128GB 기준) 1099달러, 프로 맥스가 1199달러로 책정됐다. 당초 애플이 100달러 이상 가격을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결국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인해 가격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코리아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국내 가격은 환율이 적용돼 프로가 155만원, 프로 맥스가 175만원이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부사장은 “‘아이폰14’ 프로는 모든 사용자에게 향상된 카메라 시스템을 제공해 최고의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다이내믹 아일랜드’ 같은 혁신적인 신기술도 선보인다”며 “획기적인 안전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사용 환경을 제공, 가장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인력부터 부품까지…애플 아이폰, 中에 너무 많이 의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애플이 인도로 생산기지를 이전을 추진하는 등 ‘탈(脫)중국’을 시도하고 있으나,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사진=AFP)NY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인도에서 일부 아이폰을 제조하겠으나, 핵심적인 역할은 중국 기업들이 맡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대만 기업 폭스콘을 예로 들면서, 폭스콘이 인도 첸나이에서 링이아이텍 등 인근 중국 공급업체의 부품을 받아 인도 노동자들을 통해 기기를 조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보통신(IT) 리서치업체인 루프 벤처스의 진 먼스터 매니징 파트너는 “애플은 생산 기지의 다각화를 원하지만, 그것은 어려운 길”이라면서 “중국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과거 애플은 미국의 설계를 바탕으로 중국의 값싼 노동력과 대규모 생산능력만을 이용했다. 애플이 중국에서 아이폰을 생산한 지 15년이 지났고, 그 사이 중국의 기술 발전으로 현지 기술자와 부품업체들이 참여하면서 제조 디자인, 스피커·배터리 같은 부품까지 중국의 기여도가 높아졌다. NYT는 “결과적으로 아이폰은 미국에서 디자인되고, 중국에서 만들어진 제품이었으나 현재는 양국의 창조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더욱 높였다. 애플은 이 때문에 미국 기술자 대다수를 중국으로 보내 아이폰의 조립 공정을 설계하도록 하는 관행을 포기해야 했고, 대신 선전과 상하이에서 핵심 설계를 담당하는 중국인 기술자 고용을 늘렸다. IT분야 고용동향을 조사하는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애플의 중국 구인 건수는 2020년 한 해 전체보다 약 50% 늘었다. 신규 채용된 직원 상당수는 서구에서 교육받은 중국인들이었다. NYT는 애플이 2주 동안 격리와 4주간 근무 기간 동안 하루 1000달러(약 139만원)의 급여 지급을 약속했음에도 직원들이 중국으로의 복귀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출장을 통해 최대 5만달러(약 6932만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격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 크게 작용한 것이다. 최근까지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 고수로 해외 입국자에 대한 10일 동안 시설 격리를 하고 있다. 부품 공급에서도 중국 업체의 참여가 대폭 늘었다. 일본 정책연구대학원대학의 싱위칭 교수에 따르면 10여 년 전만 해도 중국은 저임금 노동자들 제공해 미국, 일본, 한국산 부품을 조립하는 수준이었다. 이를 아이폰 가치로 환산하면 중국의 비중은 3.6% 정도였다. 하지만 이후 중국 공급업체들이 직접 스피커·배터리·카메라 모듈 등을 제조하면서 해외 공급업자들을 대체했고, 싱 교수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 가치에서 중국은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도 중국의 ‘도움’을 받고 있었다. 여타 국가들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공장을 닫았으나 중국에 있는 애플 관련 공장들은 꾸준히 생산을 이어갔다. 덕분에 아이폰의 시장 점유율이 났으며, 사상 최대 판매량도 달성할 수 있었다고 NYT는 분석했다.
- 애플, ‘아이폰14’ 드디어 베일벗다…‘갤Z플립4’와 진검승부
- 애플 ‘아이폰14’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 ‘아이폰14’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기존의 미니 모델이 사라지고 프로 이상 모델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주력한 모습이다. 카메라 성능도 대폭 강화되는데 프로 이상 모델에선 한층 강화된 초광각 카메라 센서를 탑재한다. 다만 가격도 비싸질 전망인데 프로 이상 모델은 100달러 인상 가능성이 높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8일(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특별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4’를 공개한다. 전작 ‘아이폰13’를 발표한 지 1년 만이다. 매년 9월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를 공개해 온 애플은 이번 ‘아이폰14’ 시리즈에선 프로 이상 모델에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있던 미니 모델을 없애고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가지로 모델을 재편한 것이 한 예다. 미니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5.4인치로 상당히 작다. 최근 몇년새 6.1인치 이하 스마트폰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해온 만큼 ‘아이폰14’ 시리즈에선 과감히 미니 모델을 단종시킨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일반과 프로 모델은 6.1인치, 맥스와 프로 맥스는 6.7인치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프로 이상 모델의 변화로는 ‘노치’(상단 부분 움푹 파인 부분) 대신 ‘펀치홀’(알약 모양의 타원형 구멍)을 채용한 점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간 ‘노치’는 아이폰의 상징이었는데, ‘아이폰14’ 시리즈부터 변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도 프로 이상 모델에 신규 칩셋을 탑재하며 구분을 뒀다. ‘아이폰14’ 일반·플러스 모델엔 전작과 동일한 ‘A15 바이오닉’ 칩셋을,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엔 신규 AP인 ‘A16 바이오닉’ 칩셋을 탑재하는 식이다. ‘아이폰14’ 프로 이상 모델의 소프트웨어 처리 속도나 활용도 등이 전작대비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 부분도 고급 모델에 차등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의 프로·프로 맥스 모델에는 1.4μm(마이크로미터) 픽셀의 새로운 초광각 카메라 센서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 ‘아이폰13’의 초광각 카메라 센서(1.0μm)에 비해 픽셀 크기가 커진 것이다. 용이한 저조도 촬영은 물론 이전대비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프로 이상 모델에 4800만 화소 메인카메라,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가격도 함께 인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애플은 프로 이상 모델에 성능 차이를 주면서 함께 가격 인상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가격(128GB 기준)은 각각 1099달러(한화 약 152만원), 1199달러(166만원)로 책정됐다. 전작의 출고가가 프로 999달러, 프로 맥스 1099달러였음을 감안하면 각각 100달러씩 인상된 셈이다. 일반 모델의 경우 전작과 가격이 동결된 전망이다. 애플은 오는 16일부터 ‘아이폰14’를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삼성전자와의 치열한 프리미엄폰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4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4·폴드4’의 마케팅에 나서며 수요층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가격 인상으로 이탈하는 ‘아이폰 유저’들을 흡수하는데 전력투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미엄폰 시장의 ‘부동의 1위’ 아이폰인만큼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이날 헬스케어 기능이 강화된 ‘애플워치8’ 시리즈와 무선이어폰 신작 ‘에어팟 프로2’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워치8’은 체온측정 기능, 심방세동 감지 기능 등을 앞세울 것으로 보이며, ‘에어팟 프로2’는 디자인의 변경이 조심스럽게 예상되고 있다.
- `아이폰14` 공개하면 애플 주가 뛸까…과거 사례들 봤더니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과거 역사가 이번에도 반복된다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아이폰14` 공개에도 당분간 애플(AAPL)가 크게 뛰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새로운 아이폰 효과는 반년 정도 지나 제품 판매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오는 시점에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던 만큼, 공개되는 `아이폰14`에 대한 소비자와 시장에서의 평가에 따라 멀리 보고 애플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토니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과거 새로운 아이폰 공개 전후를 보면 공개 이전에 주가가 강했던 애플은 공개 이후엔 1개월 또는 3개월 간 시장 벤치마크를 상회하는 정도의 상승세를 보이진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애플 주가는 새 아이폰 발표에 실질적으로 반응하지 않았고 주가 수익률도 첫 공개 후 1개월이나 3개월 간 양호하지도 않았다”고 언급하며 “투자자들은 좀 더 기다려다가 새 아이폰 판매 사이클이 얼마나 강하지는 판단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애플 주가는 아이폰 공개 한 달 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1.7%포인트 더 낮은 수익률에 그쳤고, 그나마 2014년부터 올해까지는 1.3%포인트 더 높았다. 2007년 이후 지금까지 평균으로는 0.1%의 초과수익률에 그쳤다. 또 공개 이후 3개월 초과수익률도 2007년 이후 지금까지 1.2%포인트였고, 그나마 2014년 이후만 보면 1.9%포인트로 조금 더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공개 6개월 후 초과 수익률은 역사적으로 평균 6.1%포인트로 높았다. 2014년 이후 주가 초과 수익률은 6.6%포인트로 조금 더 높게 나왔다. 이 같은 주가 흐름이 나타난 것은, 아이폰 출시 이전에 실적 기대감이 미리 주가에 반영된 탓이다. 주가는 일반적으로 새 제품 공개 전 3개월 간 S&P500지수보다 13.9%포인트 더 올랐다. 왬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도 이에 공감했다. 애플의 아이폰 발표 행사 이후 주가가 단기적으로 더 하락한 뒤 30~60일 내에 주가가 회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달러화 강세, 지속적인 공급망 차질 이슈가 있다 보니 애플이 아이폰 상위 모델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실제 실적에 어떻게 반영될 것인지가 변수로 꼽힌다. 섀넌 크로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전날 보고서에서 “적어도 아이폰 ‘프로’ 모델급에서 가격 인상이 있으면서 소비자들을 다소 압박할 수 있다”면서도 “개인 입장에서 보면 최근 늘어난 할부나 후불결제 등을 이용한 경우가 많아 월 단위로 보면 가격 인상 부담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점쳤다. JP모건은 아이폰14보다는 웨어러블인 애플 워치 제품의 가격 인상이 투자자 심리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새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예년과 달리 일주일 서둘러 아이폰 신제품을 발표하면서 2023회계연도 첫 분기 실적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크리스마스와 새해까지 기간 동안 아이폰 매출이 작년보다 7~8% 정도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