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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용도 높은 ‘역동적인 섬’…‘아이폰14 프로’ 소소한 변신(영상)
  • [써보니]활용도 높은 ‘역동적인 섬’…‘아이폰14 프로’ 소소한 변신(영상)
  • ‘아이폰14 프로’의 ‘다이내믹 아일랜드’ 활용 방법. 다양한 앱을 동시 구동하고 이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영상=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더이상 최신 스마트폰에선 새로운 변화나 눈에 띄는 혁신을 찾아보긴 힘들다. 스마트폰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의 반열에 올라온만큼 이제 큰 변화보다는 완성도, 세부적인 기능의 진화 등이 반복되는 게 현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아이폰14 프로’를 보면 현실적인 한계 속에서도 변화를 시도하려는 애플의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애플코리아로부터 ‘아이폰14 프로’를 약 2주일간 대여받아 사용해봤다. 많이 알려지다시피 외관은 전작(아이폰13)과 큰 차이점이 없다. 이번 ‘아이폰14’ 시리즈는 △일반 △플러스 △프로 △프로 맥스 등 4개 모델로 출시됐는데, 소비자들의 수요가 프로 이상 모델로 쏠려 있다. 전작에 비해 그나마 변화를 체감하고자 하는 수요 때문일 것이다. 이번 ‘아이폰14 프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을 꼽자면 과거 애플의 상징이기도 했던 M자형 ‘노치’(상단 카메라 전면센서부분)가 바뀌었다는 거다. 전통적으로 아이폰 디스플레이 상단부는 움푹 채인 M자형 노치가 있었는데, 이번엔 알약 형태로 바뀌었다. 상단부에 붙어 있던 노치가 독립적으로 떨어진 일종의 ‘섬’처럼 바뀐 셈이다. 애플은 이를 ‘다이내믹 아일랜드’로 칭했다.‘다이내믹 아일랜드’는 전면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고 있는 동시에 다양한 아이폰내 알림 역할을 해준다. ‘다이내믹 아일랜드’는 배경 애플리케이션 정보가 표시된다. 실제 유튜브 프리미엄을 이용하다가 다른 업무로 전환하자 ‘다이내믹 아일랜드’에선 직관적인 형태로 유튜브 앱이 구동되고 있다는 점을 즉각 알려준다. 다양한 앱을 구동시켰을 경우 ‘다이내믹 아일랜드’의 활용도가 더 크다. 직관적으로 사용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다이내믹 아일랜드’ 자체의 크기도 변화한다.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눈에서도 재밌고 다양한 앱을 동시 활용하는 사용자들이 많은만큼 꽤 유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삼성전자처럼 펀치홀(구멍 형태) 형태가 아니어서 화면 몰입감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여전히 눈에 거슬릴 수는 있다. 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OD)도 소소하지만 매력적이었다. 이 기능도 프로 이상 모델에만 적용됐다. AOD는 디스플레이가 꺼진 상태여도 시간, 날짜 등을 최소한의 그래픽과 함께 표시해준다. 일반적으로 다른 스마트폰의 경우엔 전력 소비 때문에 디스플레이를 꺼놓는데, ‘아이폰14 프로’는 전력 효율성을 높여 AOD 구동에도 배터리 소비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단순하게 시간, 날짜를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 버튼을 누르는 수고스러움을 덜했다. ‘아이폰14 프로’의 후면 카메라. ‘카툭튀’가 전작에 비해 더 심해졌다. (사진=김정유 기자)카메라도 상당한 만족스러웠다.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4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는데, 저조도(빛이 부족한) 사진의 품질이 상당했다. 카메라 성능이 뛰어난 ‘갤럭시S 22’ 시리즈와 비교해도 큰 차이는 아니더라도 저조도에선 애플이 다소 앞선 모습이다. 이는 애플의 신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A16 바이오닉’의 영향이기도 하다. 하드웨어, 지능형 소프트웨어, 머신러닝 요소를 결합한 애플의 ‘포토닉 엔진’ 성능이 A16를 통해 더 향상됐기 때문이다. A16 칩셋은 ‘아이폰14’ 프로, 프로 맥스에만 탑재됐다.A16 칩셋의 성능은 고사양 게임을 할 때 더 극대화된다. 고사양인 ‘원신’, ‘오딘’ 등을 구동해 봤는데 상당히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했다. 물론 발열이 있긴 했지만 크게 두드러지진 않았다. 게임 플레이시 끊기는 현상도 없었다. 다만 전면부 베젤 등이 ‘갤럭시S’ 시리즈에 비해 두껍고,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이 다소 답답함을 주긴 했다. 폴더블(접히는)폰을 써본 직후여서 이에 따른 역체감일 수도 있다.누군가는 ‘아이폰14’ 시리즈에 혁신이 없다고 비판한다. 하지만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폼팩터(외형) 혁신 외에는 큰 변화를 찾아보긴 힘들다. 기술 수준이 큰 폭으로 오른만큼 사소한 차이가 소비자들의 마음을 결정할 것이다. 이번 ‘아이폰14 프로’를 써보니 기본적인 아이폰의 감성, 여기에 사소하지만 눈길을 끄는 변화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에겐 일부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른 비싸진 가격은 ‘옥의 티’지만 말이다.상시표시형 디스플레이(AOD) 기능도 소소하지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이폰14 프로’, ‘프로맥스’에만 적용됐다. (사진=김정유 기자)
2022.10.26 I 김정유 기자
애플 실적 발표 D-3…미리 풀어 본 궁금증 5가지 (영상)
  • 애플 실적 발표 D-3…미리 풀어 본 궁금증 5가지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AAPL)이 오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이후 2022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애플이란 개별 기업은 물론이고 미국 경제 전반의 상황을 가늠해 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단 월가에서는 이번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애플의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1.27달러, 매출액이 887억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PS는 전년동기대비 2%, 매출액은 6%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헤지펀드와 학계 등으로부터 전망치를 취합하는 에스티마이즈의 EPS 추정치는 1.30달러로, 컨센서스보다 더 높다. 제품별로도 우려가 컸던 아이폰과 서비스부문 매출 전망이 오히려 더 좋은 편이다. 아이폰14 프로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중 아이폰 매출은 434억달러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의 389억달러에 비해 11.6% 늘어난 것이다. 아이패드 매출은 77억달러, 맥 매출은 90억달러로 각각 1년 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웨어러블과 홈, 액세서리 매출은 89억달러로, 1년 전 88억달러에서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서비스 매출은 201억달러로 역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1년 전의 183억달러보다 9.8% 늘어날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공급망 차질과 중국, 유럽에서의 수요 둔화로 인해 올 하반기는 험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그런 조짐은 강하지 않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충성도가 높으면서도 소득 수준이 높은 고객 기반을 가지고 있어, 거시경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소비 지출 둔화 조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애플이 내놓을 향후 실적 전망이 더 관심인데, 이 역시 나쁘지 않다. 실제 월가는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EPS 2.11달러, 매출액 1266억달러를 각각 점치고 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EPS는 1센트, 매출액은 2%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번 실적 발표 과정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집중적으로 물어보게 될, 그래서 투자자들이 주목하게 될 궁금증들은 어떤 것들일까. 이를 5가지로 추려봤다. ①4분기 `아이폰14` 판매량 어땠나4분기 실적에서는 애플이 내놓을 ‘아이폰14’ 판매량이 얼마나 되는 지가 관심사다. 현재 유통채널을 점검해 보면 고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잘 팔려, 저가 모델인 기본과 플러스 판매 부진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몬네스 크레스피 하트 브라이언 화이트 애널리스트는 “예년보다 1주일 먼저 출시된 아이폰14로 인해 4분기 매출이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판매량은 고가와 저가 모델 간에 양극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74달러를 각각 유지했다. 애미트 다야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나타나는 수요 지표를 보면 아이폰 생산량 감축에 대한 공포감이 과도한 듯하다”면서 “최근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미국에서의 아이폰14 (주문 이후 제품 인도까지의) 대기 시간이 25일 정도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여전히 수요는 강하며, 고가 모델이 잘 팔리고 있는 만큼 평균판매가격(ASP)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히려 실적 발표 직전에 이번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는 쪽까지 있다. 월가의 이번 분기 애플 제품군별 매출 전망섀넌 크로스 크레디트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ESP 추정치를 종전 1.26달러에서 1.30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강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EPS 전망치는 월가 컨센서스보다 높은 수준이다. 매출액 전망치도 당초 월가 전망과 같은 887억달러로 점쳤다가 이번에 896억8000만달러로 높여 잡았다. ②향후 `아이폰14` 판매 문제 없을까향후 경기 침체와 그에 따른 소비지출 둔화 우려로부터 애플도 자유롭진 않다. 4분기 실적 결과보다 1분기와 그 이후 실적 전망이 더 중요해 보이는 이유다. 애플에 대해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과 목표주가 200달러를 제시하고 있는 크리쉬 산카 코웬 애널리스트는 “연말로 갈수록 아이폰 판매에 대한 리스크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몇 분기 후엔 고가와 저가 모델 간 양극화가 끝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고가 스마트폰은 아직까지 수요 조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부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애플 측은 “아직까지는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아이폰 구매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또 연말 홀리데이 시즌 판매 전망도 궁금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디 인포메이션’은 “애플이 최소 1곳 이상의 중국 제조업체에게 아이폰14 플러스 부품 생산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이폰14 프로급 모델이 아무리 잘 팔린다고 해도, 상대적으로 저가 모델이 비교적 저소득층 소비 지출을 줄여 아이폰 매출에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아이폰14 기본과 플러스 모델은 전작인 아이폰13에 비해 개선된 부분이 거의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는 애플의 4분기 실적이 특별히 중요한 건 아니었지만, 향후 실적 전망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특히 전망은 현 경제 여건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 측이 구체적인 전망치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애플이 팬데믹 이후부터 실적 전망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회사가 내놓을 아이폰 수요에 대해 질적인 발언이 투자심리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지역별 매출 증감 추이다니엘라 해톤 캐피탈닷컴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과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인해 가계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면서 전자제품 수요가 약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미 애플이 아이폰14 생산량을 늘리려다 이를 없던 일로 했던 데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이 전년동기대비 9% 정도 줄었을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향후 9~12개월 정도 수요가 더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③서비스부문 매출 둔화 현실 될까앱스토어와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인 애플+, 음원 스트리밍인 애플뮤직, 애플케어 등이 포함된 서비스부문 매출 둔화 여부도 핵심 관심사다. 현재 애플 제품부문 총마진이 30%대 중반인 반면, 서비스부문 마진은 70%가 넘기 때문이다. 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과 같은 제품군보다 서비스가 소비 지출을 줄이기 용이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팀 롱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는 안정적일 것이고, 맥 컴퓨터와 아이패드도 공급 개선이 이뤄지면서 실적에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서비스부문, 특히 앱스토어 매출은 다소 약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점쳤다. 그는 애플에 대해 ‘시장평균비중(Equal Weight)’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5달러를 각각 제시하고 있다 그러면서 “2023회계연도 1분기는 애플에도 더 어려움이 클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소비 지출이 둔화할 수 있고 앱스토어와 여타 서비스부문에 대해서도 정부 규제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앱 스토어 매출은 계속 약화할 것”이라며 “부분적으로는 거시경제 악화에 따른 지출 감소 영향도 있지만, 일부는 중국에서의 규제 압박 때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그는 1분기 서비스 매출 전망에도 주목한다. 그는 “대부분 투자자들이 서비스 매출 성장세가 이번 분기에는 더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1분기는 장담하기 이른 만큼 매출 전망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④신제품 조기 출시 덕 볼 수 있을까올해 애플은 이례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신제품 라인업을 작년보다 1주일 일찍 조기 출시했다. 그 효과가 이번 4분기와 내년 1분기 실적에 얼마나 반영될 지도 관심사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신제품을 1주일 일찍 출시함에 따라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을 지도 주목하고 있다. 그는 “2017년에도 신제품을 조기에 출시하면서 홀리데이 시즌 영향이 길었는데, 당시에도 제품과 서비스 모두 평년보다 양호한 실적을 낸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현재 월가의 컨센서스 실적 전망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그로 인해 애플 실적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고 봤다. ⑤달러화 강세 충격은 얼마나애플도 전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다국적 기업이다 보니 달러화 강세가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될 것인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앞서 애플 경영진은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달러화 강세로 인해 4분기 매출 성장률이 6%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이라고 점친 바 있다. 이에 대한 월가 전망은 그리 밝진 않다. 이날 톰 포르테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애플 매출에 있어서는 영국과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이 중요한데, 4분기 중에 이들 통화인 파운드와 캐나다달러, 유로화, 엔화에 대해 달러화가 모두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애플이 예상한 것보다 역풍이 더 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2.10.25 I 이정훈 기자
실적기대에 美증시 ↑…英총리에 최연소 리시 수낵
  • [뉴스새벽배송]실적기대에 美증시 ↑…英총리에 최연소 리시 수낵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형 기술기업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뉴욕 증시가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오는 27일 애플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당선이 결정됐다. 1980년생 42세로 영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영국 첫 힌두교도 총리.3년 5개월만에 25일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가 재개된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AFP)◇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뉴욕증시 ↑- 2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7.06포인트(1.34%) 오른 3만1499.62로 거래 마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59포인트(1.19%) 상승한 3797.3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92.90포인트(0.86%) 뛴 1만952.61로 장을 마감. - 지난주 주말을 앞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 커져.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 나오기도.- 주요 빅테크 실적 기대. 오는 27일 애플 실적 발표 예정. 지난달 7일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가 3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전 포인트.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25일), 메타(26일), 아마존(27일) 등이 실적 발표. -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500 상장 기업의 20%가 실적을 공개했으며, 이 중 72%의 기업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내정. 1980년생 42세로 영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영국 역사상 첫 유색인종 총리. 역사상 210년 만에 최연소 총리.- 영국 보수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일인 24일 수낵 전 장관은 단일 후보로 당선이 결정.- 수낵 내정자는 25일(현지시간) 57대 총리로 정식 취임.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국왕을 알현. - 그는 첫 공식 일성을 통해 “영국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영국 첫 힌두교도 총리. 수낵 내정자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금융인 출신. 명문 사립고를 나와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경제(PPE)를 공부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당장 10월 31일로 예정된 예산안과 중기 재정전망 발표에 관해 정리해야 함. 증세와 지출삭감에 대한 결정이 필요.리시 수낵 신임 영국 총리 내정자. (사진=AFP 제공)◇ 코오롱티슈진, 3년5개월만에 오늘 거래 재개- 3년넘게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950160)이 오늘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 전날 한국거래소는기업심사위원회에 이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심의한 결과 코오롱티슈진의 상장을 유지하기로 결정.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은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 2019년 5월 거래정지 이후 약 3년 5개월 만.- 기업심사위원회는 횡령·배임에 대해, 시장위원회는 인보사 임상 속개에 대해 심의해 상장 유지 여부를 결정.◇ 테슬라 주가 장중 200달러 하회…중국서 전기차 가격 인하-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차 가격을 최대 9% 인하-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현지 홈페이지를 통해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가격 인하를 공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수요 감소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가격을 인하.- 중국 초상은행(CMBI)은 테슬라의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현지에서 ‘전기차 가격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 전기차 업체 간 경쟁 리스크 커지고 있어- 앞서 테슬라의 3분기 매출은 미국 월가 예상치를 밑돌아.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수요 둔화 우려가 계속 제기되며 주가가 장중 200달러 하회. 16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 기록.◇ 윤 대통령, 국회 시정연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장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긴축재정 기조를 바탕으로 민생회복에 방점을 찍은 예산안 처리에 대해 국회 협조를 요청-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대장동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시정연설 ‘수용 거부’를 선언한 상황에서도 예정대로 연설하기로.-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국회 로비인 로텐더홀에서 항의 구호를 외치거나 피케팅을 할 가능성.◇ 기대인플레 석 달 만에 상승 전환-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석 달 만에 다시 상승 전환. 고물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 -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9월(4.2%)보다 0.1%포인트 높은 4.3%로 집계.- 향후 1년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0월 들어 다시 오름세. 전기 및 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원유 감산 합의 소식 등이 영향- 10월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50으로 전달 대비 3포인트 상승. ‘현재와 비교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하락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을 경우 이 지수 100 넘어. - 아파트매매가격 하락, 매수심리 위축이 지속되면서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64)는 전달 보다 3포인트 내려가면서 석 달 연속 역대 최저 기록. 1년 뒤 집값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늘어.◇ 기업 “11월 경기 전망 매우 부정적”-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를 조사한 결과 11월 BSI 전망치가 86.7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혀-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에 대한 긍정 응답이 부정보다 많고,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은 것을 의미. - BSI 86.7은 2020년 10월(84.6) 이후 25개월만에 최저치. 올해 4월(99.1)부터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넘지 못해 - 전경련은 수출 주력 업종의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면서 최근 둔화하고 있는 국내 수출 실적이 더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 조사 부문별 BSI를 보면 자금 사정 전망이 90.0으로 가장 부진.
2022.10.25 I 김소연 기자
인플레 공포 속 빅테크 어닝 기대…S&P 1.2%↑
  • [뉴욕증시]인플레 공포 속 빅테크 어닝 기대…S&P 1.2%↑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나온 가운데 이번주 빅테크의 실적을 주시하면서 지난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사진=AFP 제공)◇미 증시 향방 가를 빅테크 실적2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3만1499.6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9% 오른 3797.34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6% 뛴 1만952.61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는 전거래일 당시 긴축 속도조절 기대에 급등했고, 이날 2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5% 상승한 1748.40에 마감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소폭 상승해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요 빅테크 실적을 대기하면서 정중동(靜中動) 흐름을 보였다.가장 주목 받는 것은 오는 27일 애플의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의 매출액 전망치는 887억달러다. 주당순이익(EPS)의 경우 1.27달러다. 두 수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4% 증가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7일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가 3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상 25일), 메타(26일), 아마존(27일) 등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는다. 빅테크 기업들의 시가총액 비중은 S&P 지수 내에서 20% 이상이다. 이들의 실적에 따라 전체 지수 방향이 결정되는 구조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S&P 상장 기업의 약 20%가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72%의 기업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이익을 냈다.씨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선임분석가는 “이번주 S&P 지수 내 3분의1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하는 만큼 (증시 향방의) 거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형 기술주는 관심이 클 것”이라고 했다.◇“연준 너무 매파적? 동의 못한다”다만 연준이 긴축 속도조절에 실제 나설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인플레이션 공포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니엘 핀토 JP모건체이스 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CNBC와 만나 “5% 정도의 기준금리는 실업률을 높이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준 최종금리가 5%는 넘을 것이라는 의미다. COO를 맡고 있는 핀토 대표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의 가장 유력한 후계자로 꼽힌다.핀토 대표는 “사람들이 연준이 너무 매파적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녹아드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며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조기에 돌아서는 것은 1970~80년대 같은 실수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금 늦추고 그간 정책을 평가해봐야 한다는 시장 일각의 주장에 선을 그은 것이다.뉴욕채권시장은 이날 또 흔들렸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28%까지 치솟았다(국채가격 하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291%까지 상승했다. 10년물을 비롯한 장기금리는 연준이 양적긴축(QT)를 단행하고 있는 데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 미국채 수요가 떨어지는 수급상 문제로 연일 상승하고 있고, 이는 주식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근래 월가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에 이날 나스닥 지수는 거의 오전 내내 하락한채 거래됐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12 안팎을 줄곧 나타냈다.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새 총리에 내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그는 첫 공식 일성을 통해 “영국은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하며 경제 재건을 천명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8%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9% 상승했다. 영국 증시 역시 0.6%대 올랐다.국제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5% 하락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10.25 I 김정남 기자
전자·디스플레이 줄줄이 실적 발표…경기침체 먹구름에 울상
  • 전자·디스플레이 줄줄이 실적 발표…경기침체 먹구름에 울상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반도체기업과 전자부품사, 디스플레이 기업이 오는 26일부터 올해 3분기 실적을 공식 발표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세계 경기 침체의 먹구름이 짙은 만큼, 이들 기업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000660)는 26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금융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액 11조8593억원을, 영업이익은 2조15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조8053억원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4조1718억원 대비 48.3% 급감할 것으로 집계됐다.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것이다.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다운사이클로 진입하면서 이 같은 모습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을 촉발한 코로나19 특수가 끝나고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스마트폰 수요가 저조해졌다.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글로벌 고금리 기조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반도체 수요를 감소시키는 상황이다. 이런 탓에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3분기 들어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3분기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10~15%, 낸드 플래시는 13~18%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이미 잠정실적을 공개한 삼성전자(005930)는 27일 컨퍼런스콜과 함께 사업부별 실적을 발표한다. 잠정실적으로는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10조8000억원을 올렸다. 삼성전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15조8175억원보다 31.7% 깎였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나빠진 영향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이달 초 잠정실적을 발표한 LG전자(066570)도 28일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한다. LG전자는 잠정 매출액으로 21조1714억원을, 영업이익은 746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치상으로는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6% 늘고 영업이익도 38% 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사태로 반영된 4800억원대 대손충당금을 고려하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역성장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대손충당금을 반영하지 않았을 경우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된다.LG전자 역시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TV와 가전 등 수요 부진, 원자잿값과 물류비 등 원가 상승이 겹치면서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LG전자는 “매출의 성장기조는 유지했으나 인플레이션 확산과 내구재 소비 축소로 가전시장 수요 감소 영향이 나타났다”며 “판매촉진과 유통재고 건전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전자부품업계도 상황이 좋지 않다. 부품 중 디스플레이 제조회사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26일 실적을 발표하는데, 3분기 매출액은 6조20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7조2232억원보다 14.1% 줄어들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5289억원에서 -5095억원으로 적자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4883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봤는데, 3분기에 적자폭이 더 커지는 것이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TV와 스마트폰 수요가 줄면서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판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져 디스플레이업계도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방 세트업체들의 높은 재고 수준으로 인한 패널 수요 부진, 이로 인한 가동률 하락으로 면적당 출하가 전분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LCD TV 패널가격 하락세가 이달 주춤한 상황이지만 수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당분간 패널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의 전자부품 계열사 삼성전기(009150)도 26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삼성전기는 매출액 2조4665억원, 영업이익 349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8.2%, 영업이익은 23.5%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삼성전기는 MLCC, 카메라 모듈 등 공급을 중국으로 확대하며 시장을 다변화했는데,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과 IT 제품의 전반적인 수요가 빠지는 등 시장 침체 여파를 맞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반면, 26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LG이노텍(011070)은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 컨센서스는 매출액 4조6693억원, 영업이익 426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2%, 26% 오를 전망이다. LG이노텍의 주력사업인 카메라모듈의 최대고객사는 애플이다. LG이노텍 제품이 주로 탑재되는 아이폰14 프로 모델 수요가 이어지며 LG이노텍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아이폰14 판매량 논란에도 불구하고 LG이노텍 주문량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고부가 모델인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수요가 큰 폭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022.10.25 I 김응열 기자
빅테크 실적 최대 관심사…미 증시 1% 안팎 상승
  • [속보]빅테크 실적 최대 관심사…미 증시 1% 안팎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주 빅테크들의 실적을 주시하면서 지난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20% 올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86% 뛰었다. 3대 지수는 전거래일 당시 긴축 속도조절 기대에 급등했다가, 상승세를 지속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소폭 상승해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주 주요 빅테크 실적을 대기하면서 정중동(靜中動) 흐름을 보였다.가장 주목 받는 것은 오는 27일 애플의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애플의 매출액 전망치는 887억달러다. 주당순이익(EPS)의 경우 1.27달러다. 두 수치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4% 증가했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7일 공개한 아이폰14 시리즈가 3분기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상 25일), 메타(26일), 아마존(27일) 등이 줄줄이 실적을 내놓는다.뉴욕채권시장은 이날 또 흔들렸다.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528%까지 치솟았다(국채가격 하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4.291%까지 상승했다. 10년물을 비롯한 장기금리는 연준이 양적긴축(QT)를 단행하고 있는 데다 중국과 일본 등에서 미국채 수요가 떨어지는 수급상 문제로 연일 상승하고 있고, 이는 주식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 근래 월가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에 이날 나스닥 지수는 거의 오전 내내 하락한채 거래됐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12 안팎을 줄곧 나타냈다.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새 총리에 내정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수낵 내정자의 등장에 영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약간 떨어졌다.
2022.10.25 I 김정남 기자
이석우 대표 “카카오 화재 서비스 피해 민원 100여건 심사 중”
  • 이석우 대표 “카카오 화재 서비스 피해 민원 100여건 심사 중”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SK(주) C&C 데이터센터 화재 피해 민원 100여건 관련해 내부 심사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심사 절차가 마무리 되면 피해 보상이 예상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이석우 대표는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해 보상 관련해 질문하자, “카카오 화재 관련해 서비스 이용에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 100여건을 접수 받아 심사 중”이라며 “카카오 로그인 관련해 문제가 발생한 만큼, 사업 매출 감소 외 고객 피해 사례를 모으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앞서 경기 성남시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19분께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8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11시46분께 진화됐다. 이 데이터센터에는 네이버(035420), 카카오(035720), IBM 클라우드 등이 입주해 있어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두나무가 운영하는 업비트도 카카오 계정 로그인이 먹통이 되면서 회원들이 10시간 이상 로그인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달 말 자체 로그인 서비스 ‘업비트 로그인’ 도입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는 카카오 계정(아이폰의 경우 애플ID 복수 지원)을 통한 로그인만 가능하다. 두나무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 로그인에 실패한 이용자 대상 보상책으로 3일치 수수료를 환급하기로 했다. 로그인 불가로 가상자산을 정확한 시점에 매도하지 못한 이용자에 대해서도 피해 접수를 받아 확인 후 보상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종민 의원은 “업비트 사업에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 카카오와의 논의 내용이 향후 유사 사고 발생 시 참고할 전례가 될 수 있다”며 “제도 설계 차원에서 필요한 자료라고 판단되는 만큼, 당국에서 적절한 행정명령을 통해 카카오와의 협의 내용을 공유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표는 “알겠다”며 공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2.10.24 I 최훈길 기자
中메모리업체 YMTC, 미국 엔지니어 퇴사 요청
  • 中메모리업체 YMTC, 미국 엔지니어 퇴사 요청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중국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가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미국 직원에게 퇴사를 요청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24일(현지시간) FT에 따르면 YMTC 내부 사정을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얼마나 많은 미국 엔지니어들이 YMTC를 떠나야할지 불분명하지만, 이미 상당수 인력이 떠났다고 밝혔다.YMTC의 한 수석 엔지니어는 “미국 엔지니어들이 낸드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면서도 “하지만 그들이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YMT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 로고YMTC의 미국 직원 퇴사 요청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램리서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KLA코퍼레이션 등은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 대한 장비 판매 및 서비스를 중단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초미세 반도체 장비를 만들면서 반도체 업계의 ‘슈퍼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도 중국에서 일하는 미국인 직원들에 작업 중단을 통보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일 최근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미국 기업이 중국 생산시설에 △18나노미터(nm·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핀펫(FinFET) 기술 등을 사용한 로직칩(16nm 내지 14nm)보다 기술 수준이 높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장비·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때 상무부의 개별심사를 받아야 한다. 심사가 까다로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업들은 사실상 ‘수출금지’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 FT는 YMTC가 처음 설립될 때부터 사업을 이끌었던 사이먼 양 최고경영자(CEO)이 지난 9월에 사임한 것도 미국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 CEO가 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은 최근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 확대에 따라 촉발된 조치”라고 설명했다.한편, 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도 최근 YMTC의 메모리 반도체를 아이폰에 사용할 계획을 보류했다. 애플은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주요 경쟁사 대비 최소 20% 저렴한 가격에 납품이 가능한 YMTC의 메모리 반도체를 이르면 올해부터 아이폰에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2022.10.24 I 김상윤 기자
美 5대 빅테크, 3분기 매출 성장률 한자리수 그칠듯
  • 美 5대 빅테크, 3분기 매출 성장률 한자리수 그칠듯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알파벳(구글), 아마존, 애플, 메타(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 5대 빅테크의 올해 3분기 매출 성장이 급격한 둔화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촉발된 지난 2년 간의 디지털 활동 급증세가 진정됨에 따라 온라인 광고 매출 및 수익이 급감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25일 알파벳과 MS를 시작으로 26일 메타, 27일 애플, 아마존이 각각 올 3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5대 빅테크의 총 매출 성장률이 평균 10% 미만으로 둔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매출이 1조 4000억달러로 29% 급증한 것과 대비된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핵심 수입원인 디지털 광고 매출 둔화가 수익 감소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지난 2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됐으며, 앞서 실적을 발표한 스냅도 같은 이유로 시장 기대에 크게 부족한 3분기 성적을 내놨다. 스냅은 당시 인플레이션 상승, 달러화 강세, 광범위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많은 업계에서 광고 파트너들이 광고 예산을 축소하고 있다. 비용압박, 자본조달 비용 상승 등 영업 여건이 악화했다”고 토로했다. 어닝쇼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은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다. 소셜미디어(SNS) 사업을 영위하는 메타는 스냅과 마찬가지로 온라인 광고가 사실상 주된 수익원이기 때문이다. 메아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3% 줄어든 274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은 무려 40% 급락한 1.92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벳 역시 광고수입 둔화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1% 증가한 710억 6000만달러에 그치고 EPS는 3.2% 하락한 1.26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른 빅테크에 대한 기대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다. 애플에 대한 팩트셋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는 매출 887억달러, EPS 1.27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6.4%, 2.4% 증가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최근 최대 600만대에 달하는 아이폰14 증산 계획을 철회한 만큼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해선 우려가 적지 않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든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 늘어난 12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EPS는 16.7% 하락한 0.26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FT는 “지난해 22%에서 올 상반기 7%로 성장률이 하락한 아마존은 판매를 늘리기 위해 3분기에 두 번째 프라임데이를 개최했다”며 “실적 악화 방어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MS 역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애저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EPS가 각각 9.8%, 2.2% 늘어 497억 5000만달러, 2.32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MS의 해외 매출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해 달러화 강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FT는 “잠재적인 소비 침체, 지난해 강력한 실적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5대 빅테크는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을 것”이라며 “작년과 비교해 올 상반기 성장률이 대폭 하락하면서 비용절감, 인원감축 등에 나선 일부 기업은 매출 둔화세가 다소 늦춰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평했다.
2022.10.24 I 방성훈 기자
삼성전자, 4Q 디스플레이 제외한 전 사업부 감익-KB
  • 삼성전자, 4Q 디스플레이 제외한 전 사업부 감익-KB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원가 경쟁력과 이익 방어력을 가졌다고 진단했다. 110조원 순현금을 기반으로 메모리, 파운드리의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 지속과 인수합병(M&A) 통한 신 성장동력 확보를 기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5000원을 유지했다. 20일 삼성전자(005930)의 종가는 5만5500원이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다운사이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수익성과 높은 이익방어력은 낸드플래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 발생될 것”이라고 밝혔다.낸드플래시는 올해 반도체 이익 전망치에서 23.6%, 전체 영업이익에서 13.2%를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OLED 비중은 연간 영업이익에서 13.4%를 예상했다.그는 “삼성전자 낸드플래시는 4분기 현재 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올 하반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40% 하락해도 흑자기조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시블 OLED는 시장지배력 강화와 애플의 독점적 공급지위로 영업이익률 20% 이상 유지하며 디스플레이(DP) 영업이익 비중이 10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디스플레이 (DP)를 제외한 전 사업부 감익을 전망했다. 매출액 76조6000억원, 영업이익 7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42.8% 감소한 규모다. 4분기 메모리 출하 증가에도 판가 하락이 지속되며 반도체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판단했다. 디스플레이 (DP)는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OLED 패널 공급 점유율이 작년 4분기 70%에서 올해는 85%로 늘어나며, 4분기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4분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2조8000억원, MX 2조4000억원, DP 2조1000억원, CE & Harman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
2022.10.21 I 양지윤 기자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 "테슬라 전기차 위탁 생산하고 싶다"
  •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 "테슬라 전기차 위탁 생산하고 싶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의 아이폰 제품을 조립하는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폭스콘이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TSLA)에 러브콜을 보냈다. 전기차시장에 뛰어들기로 한 만큼 언젠가 테슬라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싶다고 했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19일 CNBC에 따르면 폭스콘의 법인인 혼하이 테크놀로지그룹는 이날 전기차 픽업트럭인 ‘모델V’와 스포츠 크로스오버 해치백인 ‘모델B’의 시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고, 이 자리에서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희망을 밝혔다. 이날 전기차를 공개하긴 했지만, 폭스콘은 자체 브랜드로 전기차를 팔길 원하지 않는다. 다른 자동차 회사의 차량을 설계하고 위탁 제조를 맡길 원하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맡기면 자동차 설계 시간을 반으로 줄이고, 개발비용은 3분의1로 줄일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이날 류 회장은 “우리는 2025년이 되면 전 세계 전기차 생산 중 5%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길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테슬라도 자신들의 고객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테슬라를 위한 테슬라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날을 고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과 독일 베를린, 중국 상하이에 있는 공장에서 독자적으로 전기차를 제조, 생산하고 있다. 폭스콘은 작년에 3가지 차종을 시제품으로 공개한 바 있다. 그 중 ‘모델T’인 전기버스는 대만 시내버스로 활용되고 있고, ‘모델C’는 대만 자동차회사인 위론자동차에서 생산한 ‘럭스젠 N7’이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류 회장은 “우리 고객들은 우리가 더 많은 전기차를 제조하길 원하고 있다”며 “우리는 멋지고 안전한 전기차를 설계하고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자체 자동차 설계나 제조에 막대한 투자를 할 수 없는 전기차 벤처나 스타트업들을 상대로 위탁생산을 하고자 하는 중이다.
2022.10.19 I 이정훈 기자
애플,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전망
  • 애플, 2024년 ‘폴더블’ 아이패드 출시 전망
  • 사진은 갤럭시Z 폴드4.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오는 2024년께 폴더블(접히는) 태블릿PC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8일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시장분석업체 CCS인사이트 보고서를 인용, 애플이 ‘아이폰’에 폴더블을 적용하기 이전에 폴더블 아이패드를 먼저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했다.지금까지는 애플이 오는 2024년~2025년까지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애플 전문가’로 잘 알려진 밍치궈 대만 TF인터내셔널 연구원도 같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때문에 이번 폴더블 아이패드 전망이 새롭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벤 우드 CCS인사이트 수석연구원은 CNBC 보도를 통해 “지금 당장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만드는 건 말이 안된다. 향후 폴더블 아이패드를 통해 우선 발만 내딛어 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가 16%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는데 격차가 상당하다.향후 애플이 폴더블 기기 시장에 참전하게 되면 전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은 약 1890만대 규모로 전망되는데, 내년엔 3210만대, 오는 2024년엔 4450만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2.10.18 I 김정유 기자
미개봉 아이폰 1세대, 美경매서 5600만원에 낙찰
  • 미개봉 아이폰 1세대, 美경매서 5600만원에 낙찰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아이폰 중 가장 오래된 모델인 아이폰 1세대가 미국의 한 경매장에서 약 3만9000달러(약 5600만원)에 낙찰됐다. 원래 가격 599달러(약 85만원)보다 65배가량 높은 가격에 팔리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아이폰 1세대를 처음 공개하는 애플 창업가 고(故)스티브 잡스의 모습.(사진=AFP)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미 경매 사이트 LCG옥션스는 미개봉 상품인 아이폰 1세대가 시작가 2500달러(약 355만원)에서 수차례 입찰을 거쳐 최종 3만9339달러60센트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낙찰된 이 기기의 용량은 8GB이며 3.5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와 200만 화소의 카메라가 달려 있다. 경매서 팔린 이 제품은 미개봉 제품으로, 아주 깨끗한 정품 인증 스티커까지 붙어 있다. 마크 몬테로 LCG옥션스 설립자는 “이번 입찰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지난 일요일 오후까지만 하더라도 1만달러(약 1400만원)였던 호가가 열성적인 수집가 덕분에 기록적인 금액으로 최종 결정돼 실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2007년 등장한 아이폰 1세대는 작고한 스티브잡스가 세상에 처음 선보인 스마트폰이다. 2007년 6월 29일 미국 통신사인 AT&T를 통해 처음 출시됐고, 수백만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휴대폰 외 카메라, MP3 등을 결합한 21세기 대표적인 혁신 제품으로 꼽힌다.
2022.10.18 I 유찬우 기자
"애플, 내후년 폴더블 아이패드 첫선…아이폰으론 모험 안할 듯"
  • "애플, 내후년 폴더블 아이패드 첫선…아이폰으론 모험 안할 듯"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이 내후년인 2024년에 폴더블 스크린을 탑재한 새로운 아이패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월가에서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월가 분석업체인 CCS인사이트의 벤 우드 리서치 총괄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조만간 폴더블 기술 실험에 나서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CCS인사이트는 이날 향후 새로운 IT 기술과 제품 트렌드를 전망하는 연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보다는 2년 내에 폴더블 아이패드부터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태블릿PC가 아닌 스마트폰에서부터 폴더블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삼성전자와는 대비되는 전략이다. 우드 총괄은 “당장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만든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애플이 그런 모험을 피하는 대신에 폴더블 아이패드부터 시작해 이 시장에 서서히 발을 담그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폴더블 아이폰은 애플에게 매우 높은 리스크가 될 수 있다”며 “기존 아이폰 수요를 스스로 잠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폴더블 아이폰을 만들어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싼 가격을 매겨야 할 텐데 애플은 그런 모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폴더블 아이폰을 만든다면 가격을 약 2500달러 정도로 책정할 필요가 있다고 점쳤다. 현재 가장 비싼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맥스의 최대 저장공간 제품은 1599달러 수준이다. 또한 우드 총괄은 “만약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을 만들었는데 거기서 기술적인 이슈가 발생한다면 애플을 공격하는 비평가들로부터 엄청난 먹잇거리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다만 그는 “최근 폴더블 제품에 대한 추세가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애플로서도 대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며 이를 종합해 볼 때 아이패드부터 폴더블 제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봤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아이패드 제품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폴더블 스크린 기술을 구현하고 확장하는 노하우를 터득할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0.18 I 이정훈 기자
`불황`보다 강하다는 `애플빠`…애플 끄떡 없을까 (영상)
  • `불황`보다 강하다는 `애플빠`…애플 끄떡 없을까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각국 중앙은행들의 급격한 돈줄 죄기로 인해 소비경기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지만,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인 애플(AAPL)은 그로부터 어느 정도는 자유로울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거래된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2.91% 상승한 142.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에 찍은 129.04달러의 52주 신저가 약간 위를 상회하던 주가가 오랜 만에 140달러대를 회복한 것. 마침 이날 월가에서는 애플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담은 보고서들이 쏟아졌다. 이들이 내놓는 낙관론의 핵심은, 속칭 `애플빠`로 불리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과 `아이폰14`의 견조한 수요 등이 경기 침체를 막아내는(Recession-proof) 방어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였다. 이날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더 넓은 시장이 경제 침체 영향을 받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올 하반기에 두 자릿수대 감소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애플은 이런 상황에서도 견조한 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애플의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하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가진 기업들 중에서도 단연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애플이라고 해서 소비자들의 IT 하드웨어 수요 둔화로부터 전적으로 자유로울 순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애플은 상대적으로 수요 둔화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실제 분기별로 점검해본 결과 최근 몇 달 간에도 수요가 예상보다 잘 유지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애플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아 끈끈한(sticky·쉽게 이탈하지 않는) 사용자 기반을 가지고 있고, 그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또 신제품과 시장점유율 상승, 서비스 수익 증대, 증강현실과 온라인 결제, 헬스케어 등에 대한 투자 등으로부터 순풍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모건스탠리의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26%가 “향후 6개월 간 전자제품에 대한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정부 부양책 덕에 소비 지출이 늘어났던 2021년 초의 6%에 비해 4배 이상 되는 수치다. 이에 우드링 애널리스트는 3분기 IT 하드웨어 기업들의 EPS가 15~20%씩 줄어들 것이고, 내년 EPS 추정치 역시 5~10%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그럼에도 그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애플이 경기 침체 위험에서 어느 정도 절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게 하는 독특할 정도로 강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모건스탠리는 애플에 대한 목표주가를 177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전일 종가대비 24.6% 정도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애플 아이폰에서 이탈하지 않겠다는 고객이 90%가 넘는다그렇다면, 애플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플래그십인 ‘아이폰14’ 수요는 괜찮을까. 이날 JP모건은 자체 추적시스템을 이용해 제품 주문 이후 집으로 배송되는데까지 걸리는 대기시간을 측정한 결과, ‘아이폰14’ 대기시간이 전주에 비해선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아이폰14 기본모델과 플러스는 2일에 불과했지만, 고가 모델은 프로는 29일, 프로맥스는 30일을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 이는 1주일 전의 2일, 4일, 32일, 34일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이다. 중국에서도 대기시간은 비슷했다. 프로가 22일, 프로맥스가 29일이었고, 다만 아이폰14 기본모델과 플러스만 전작인 ‘아이폰13’ 미니와 기본모델의 12일보다 다소 줄었다. 그럼에도 JP모건은 “4분기 애플 매출이 900억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88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고, 아이폰 판매량도 5500만대로, 역시 월가 전망치인 5200만대보다 많을 것”이라고 점쳤다. 이날 에버코어ISI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애플의 2022회계연도 4분기 실적이 월가 전망보다 양호할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점쳤다. 에버코어 측은 “최근의 달러화 가치 조정과 ‘아이폰14’를 예년에 비해 1주일 조기 출시한 덕으로 4분기와 내년 1분기 모두 매출이 상향 조정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월가 실적 전망치는 평균 판매가격 상승이나 중국 매출 회복, 기업용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실상 경기 둔화와 그에 따른 제품 판매 감소 우려는 1년 전부터도 나왔던 얘기”라며 “그런 뒤에도 애플은 최근 3개 분기에 걸쳐 매분기 15%에 이르는 아이폰 매출 성장세를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소비 지출 둔화에 따른 영향이 나타나는 부분은 서비스부문이 될테지만, 그마저도 애플은 한 자릿수대 초중반 정도의 감소세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18 I 이정훈 기자
중국, 아이폰 생산지 정저우시 부분 봉쇄
  • 중국, 아이폰 생산지 정저우시 부분 봉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당국이 아이폰 조립 공장이 있는 허난성 정저우시의 중위안구를 사실상 봉쇄하면서 아이폰 생산이 차질을 빚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폭스콘 로고(사진=AFP)17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정저우시는 중위안구 주민들에 대해 이날부터 19일까지 매일 한차례식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한다고 전날 밝혔다. 또한 주민들은 정해진 시간에 PCR 검사를 받은 후 집으로 귀가해야한다.중위안구는 인구 약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정저우는 지난주부터 일부 지역을 봉쇄했으며 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자 관리 지역을 지역을 대폭 확대했다. 정저우시에는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의 공장이 있지만 이번 봉쇄 구역에 해당 공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아이폰 13을 생산하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선 30만명 이상이 근무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콘은 정저우 뿐 아니라 허베이 랑팡, 광둥성 선전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16일 개막한 가운데 내려진 정저우 부분 봉쇄 조치는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임을 나타내는 징표”라고 전했다.
2022.10.17 I 신정은 기자
아이폰서 안드로이드 문자 '초록색'인 이유?..."가독성 낮추려고" 주장
  • 아이폰서 안드로이드 문자 '초록색'인 이유?..."가독성 낮추려고" 주장
  • [이데일리 안수연 인턴기자]애플이 아이폰에서 iMessage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의도적인 색상 대비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안드로이드 문자가 표시되는 배경인 녹색과 흰색 WCAG(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점수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와 사용자에게 의도적인 불편함을 줬다는 것이다. 사진= 파란색 배경의 흰색 글씨의 WCAG는 3.91, 녹색 배경에 흰색 글씨의 WCAG는 2.18이 나왔다. 홍콩의 뉴스 웹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는 지난 16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소개했다. 보고서에서 알렌 UX 콜렉티브 작가는 “iMessage의 파란색·흰색은 녹색·흰색 색 구성표보다 더 큰 색대비를 제공한다. 이는 더 큰 가독성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웹 콘텐츠 접근성 가이드라인 표준 권고안은 웹 사이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충족해야 하는 기준을 정의하며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준수해야 하는 지침이다.애플은 아이폰 사용자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메시지 배경색을 파란색과 녹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알렌은 이 구분이 미국의 젊은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녹색 말풍선에 대한 차별로 발전했다고 설명한다. 사진= Apple이 선택한 녹색은 WCAG 접근성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초록색이 파란색보다 읽기 불편한 이유정답은 색상 대비 때문이다. 애플이 iMessage 배경색으로 선택한 파란색은 안드로이드 말풍선 배경인 녹색과 비교해 흰색 텍스트와 더 나은 색상 대비를 제공한다.실제로 애플이 제공하는 안드로이드 문자 배경색인 녹색은 흰색과 혼합 점수가 WCAG 2.18로 “매우 나쁨”으로 간주된다. 보고서에서 이는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아래 이미지는 두 말풍선에 동일한 양의 밝기를 증가시키면 녹색 말풍선의 가독성이 얼마나 쉽게 악화되는지 보여준다. 사진=동일하게 밝기를 높였을 때의 파란색 배경과 녹색 배경의 텍스트 비교.앞선 보고서에선 애플이 의도적으로 iMessage 텍스트를 더 잘 읽기 쉽게 하기 위해 더 어두운 파란색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애플의 방대한 디자인 자원과 재능을 감안할 때, 사용자들이 iMessage를 고수하도록 하기 위해 의도적인 색상 대비를 했을 가능성과 안드로이드 메시지 읽기에 마찰을 더하는 녹색 배경은 우연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알렌은 "디자인의 근본은 접근성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설계자들이 디자인을 하며 접근성을 희생하지 않는 것은 보편적인 규칙" 이라고 꼬집었다.
2022.10.17 I 안수연 기자
"서비스 장애 책임"…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두나무 대표 국감 증인 채택
  • "서비스 장애 책임"…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두나무 대표 국감 증인 채택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이석우 두나무가 최근 발생한 서비스 장애 문제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4일 종합 국정감사에 이들 3명을 증인으로 추가 채택하는 안건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정무위 의원들은 지난 15일 오후 3시 20분경 발생한 SK(주)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여파로 금융·핀테크 서비스까지 먹통이된 이유를 따져 물을 예정이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24일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추가 채택됐다.(사진=뉴스1)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페이는 중요 기능인 결제·송금을 비롯해 대부분 기능이 마비됐다. 다음 날인 오전이 되서야 주요 기능이 복구되기 시작해 이용자 불편을 키웠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친구송금, 알림톡 등은 여전히 작동하지 않는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주전산센터가 서울 상암동에 위치하고 있어 이번 화재로 인한 피해가 적었다. 카카오톡관 연동된 간편이체 등 일부 기능만 작동하지 않고 있다.두나무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는 카카오 계정 로그인이 먹통이 되면서 회원들이 10시간 이상 로그인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달 말 자체 로그인 서비스 ‘업비트 로그인’ 도입을 앞두고 있지만, 현재는 카카오 계정(아이폰의 경우 애플ID 복수 지원)을 통한 로그인만 가능하게 되어 있다.한편 금융감독원은 17일부터 카카오 금융계열사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또, 이번 화재로 인한 금융서비자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피해신고 접수를 시작하도록 지도했다.
2022.10.17 I 임유경 기자
“애플, 정치적 압박에 中YMTC 반도체 사용 계획 보류”
  • “애플, 정치적 압박에 中YMTC 반도체 사용 계획 보류”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이 중국 메모리 반도체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의 메모리 반도체를 자사 제품에 사용할 계획을 보류했다고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의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수출 통제 조치에 따른 것이다.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애플 스토어(사진=AFP)소식통은 애플이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주요 경쟁사 대비 최소 20% 저렴한 가격에 납품이 가능한 YMTC의 메모리 반도체를 이르면 올해부터 아이폰에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당국의 새로운 조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의회의 압박 등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고 전했다. 애플은 당초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에 한정해 YMTC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사용을 검토했으나, 전 세계에 판매되는 아이폰에 필요한 물량의 40%를 YMTC로부터 공급하는 방안으로 확장해 미국 상무부의 발표에 앞서 인증 절차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플래시 메모리는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PC)에서 서버까지 모든 전자기기에서 볼 수 있는 핵심 부품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애플이 YMTC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검증은 마쳤으나, 아직 생산 라인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YMTC는 지난 7일 미 당국이 수출 통제 우려 대상으로 지정한 ‘미검증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미검증 명단’에 오른 중국 업체들과 거래를 하려면 물품을 보내기 전에 실사를 통해 합리적인 사업인지 확인 조사를 수행하고, 당국에 추가로 허가증을 신청해야 한다. 닛케이는 미국 상무부의 고위 관리를 인용해 이 목록에 오른 기업들이 약 60일 동안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우려 거래자’로 분류돼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수출이 제한된다고 전했다. 미국 투자사인 브랜즈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브렌트 프레드버그 투자 담당 이사는 “애플은 현지 중국 시장에서 YMTC를 사용하고 싶어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규정대로라면 YMTC가 애플이 원하는 종류의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공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미국 첨단 반도체 장비 대중 수출 통제의 핵심은 미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생산업체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수출 판매할 때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nm 이하 로직칩 등을 중국 내에서 생산하는 경우 당국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생산 시설이 중국 기업 소유라면 ‘거부 추정 원칙’(presumption of denial)을 적용해 수출을 사실상 전면 통제하고, 미국 업체뿐 아니라 미국 시민권자나 영주권자가 중국 반도체 업체를 지원하는 것도 제한한다.
2022.10.17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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