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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 정저우 공장 폐쇄설…당국 “기본 생산 중” 일축
  • 폭스콘 정저우 공장 폐쇄설…당국 “기본 생산 중” 일축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당국은 애플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며 폐쇄설을 일축했다.(사진= AFP)4일 중국 다샹신문 등에 따르면 정저우시는 전날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폐쇄루프’로 관리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중증 환자는 없으며 기본적으로 기업의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쇄루프란 노동자들이 숙소에 머물며 외부 접촉을 금지한 채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것을 의미한다.중국 안팎에서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 사망자가 나왔고 폐쇄됐다는 소문이 돌자 당국이 이같이 발표한 것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허난성 정저우시의 폭스콘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중점 기업과 공공서비스 기업, 약국, 슈퍼 등은 예외로 한다고 밝혔다. 폭스콘이 중점 기업에 해당한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설명이다. 당국의 이같은 발표에도 중국 내에선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한 여전히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정저우 당국은 ‘중증 환자’가 없다고 했지만 ‘사망자’가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 또한 폭스콘 공장의 생산 가동이 정상적이라면서 ‘기본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실제로 공장 가동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의미다. 대만 기업인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하청 기업으로 정저우 공장에선 최신 기종인 아이폰14 시리즈를 80% 이상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저우 공장 근로자는 20만 명이 넘는다. 최근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공장은 지난 19일부터 폐쇄 관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지난달 말부터 공장을 ‘탈출’하는 직원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회사 측은 뒤늦게 귀향을 돕겠다고 밝혔다. 애플도 비상에 걸렸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지난 9월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의 생산이 충격을 받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가 대거 이탈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음 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폭스콘 측은 정저우 외 다른 공장과 조율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스콘은 현재 정저우 뿐 아니라 허베이 랑팡, 광둥성 선전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2022.11.04 I 신정은 기자
아이폰 만드는 폭스콘, 사우디 국부펀드와 전기차 생산
  • 아이폰 만드는 폭스콘, 사우디 국부펀드와 전기차 생산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이 사우디 국부펀드와 손잡고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세브스먼트펀드(PIF)는 대만 폭스콘과 합작사인 ‘씨어(Ceer)’를 설립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판매될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차 브랜드로, 첫 차량은 오는 2025년께 나올 예정이다. 씨어는 세단과 SUV 등을 제조할 계획이다.씨어는 독일 완성차 업체 BMW의 부품을 사용하고, 폭스콘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기술 관련 전기부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PIF 측은 설명했다. 폭스콘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2020년 자회사 폭스트론(Foxtron)을 설립하고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전기차 생산에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씨어는 1억5000만달러(약 2140억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3만명의 직·간접 고용을 일으키고 203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총생산(GDP)에 80억달러를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비전 2030 경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최근 PIF는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에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의 지분을 상당수 들고 있기도 하다. PIF의 의장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산업과 생태계에 불을 붙이고 있다”면서 “해외 및 국내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인재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향후 10년간 GDP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류양웨이 폭스콘 회장도 PIF가 낸 성명을 통해 “폭스콘의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상징적인 전기차가 생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사진= AFP)
2022.11.04 I 김상윤 기자
3분기 中 스마트폰 위축에도…‘아이폰14’ 내세운 애플 '강세'
  • 3분기 中 스마트폰 위축에도…‘아이폰14’ 내세운 애플 '강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올 3분기 다소 위축됐지만,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를 내세운 애플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2.4%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봉쇄가 심각했던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4.9% 늘었다.특히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대한 강력한 수요는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는 지난달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체적인 애플의 중국내 성적도 좋다. 애플은 올 3분기 중국에서 점유율 15.3%로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점유율은 2.8%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은 6.8% 늘었다.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19.9%의 점유율을 기록한 비보였다. 타 업체들보다 더 많은 신제품을 출시한 영향이다. 비보에 이어 오포(원플러스 포함)는 18%의 점유율로 2위, 아너는 17.2%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주요 업체들은 618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이후 재고 정리를 위해 지난 7~8월 여름 세일을 진행했고, 성수기인 마지막 분기를 준비하기 위해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멍멍 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비보, 오포 및 아너는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비보와 오포는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20% 이상 감소한 반면 아너는 2.5% 증가했다”며 “비보와 오포의 하락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급락과 아너의 빠른 복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반면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다. 중국 내 5G 지원이 부족함에도 화웨이의 노바 10 시리즈와 엔조이 50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온라인 시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오포는 원플러스의 온라인 부문 확장을 꾀했고, 원플러스에이스 프로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결과적으로 중국 내 원플러스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전분기 대비 44.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아치 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애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그 이유는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한 몫 했다. 게다가, 미국 브랜드는 2021년처럼 심각한 공급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11.02 I 김정유 기자
토스의 새 도전 "오프라인 B2B 금융 플랫폼 되겠다"
  • 토스의 새 도전 "오프라인 B2B 금융 플랫폼 되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간편 송금으로 시작해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 토스가 이번엔 오프라인 가맹점의 결제단말기를 혁신하겠다고 나섰다. “오프라인 커머스와 금융 시장을 잡으려면 결국 가맹점 내 유일한 IT솔루션인 결제단말기를 접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오다가, 지난 3월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최근 역삼동 토스플레이스 사무실에서 만난 이민우 비즈니스개발매니저(BDM) 리드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영역에서 피처폰과 스마트폰의 차이라고 느껴질 만큼 새로운 가치를 주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토스플레이스 이민우 비즈니스개발매니저(BDM) 리드(사진=토스플레이스 제공)모바일에선 카메라에 얼굴만 비춰도 순식간에 결제되는 세상이 됐지만, 오프라인 결제 분야는 신용카드가 처음 등장한 25년 전에서 별로 발전한 게 없다. 토스가 주목한 부분도 이 지점이다. 이 리드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온라인보다 결제금액이나 경제 규모가 3배 이상 큰데, 여전히 피처폰 수준의 결제단말기를 쓰고 있다”며 “이 기기를 스마트폰 수준으로 개선했을 생기는 임팩트가 상당히 클 것이라 봤다”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스토어를 만들어 모바일을 혁신한 것처럼 토스플레이스도 결제단말기와 매장 플랫폼인 POS를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스마트폰 같은 결제단말기는 어떤 모습일까. 이 리드는 “토스플레이스 기기는 가맹점주가 필요한 금융, 커머스, 직원관리 등 모든 기능을 앱으로 제공하는 ‘오프라인 B2B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메뉴를 변경하기 위해서 기기를 공급받은 밴 대리점에 연락해야 할 만큼 사용성이 떨어진다. 그는 “매장 내 유일한 IT 시스템이라는 POS 단말기의 존재 의미를 잘 살리면 하이엔드(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결제단말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토스플레이스는 일단 신규 창업이나 창업에 준하는 명의변경·업종변경 가맹점주를 타깃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타깃 업종은 전체 가맹점 중 35~45%를 차지하는 식음료(F&B)로 잡고, POS 소프트웨어도 맞춤화해 개발했다. 영업은 전통적인 결제단말기 유통 채널인 밴사와 밴 대리점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13개 밴사 중 이미 상위 밴사와는 연동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토스플레이스는 내년 1월 결제 단말기와 F&B 특화 POS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2.11.01 I 임유경 기자
'근로자 탈출' 폭스콘, 보너스 주고 아이폰 생산 일부 이전
  • '근로자 탈출' 폭스콘, 보너스 주고 아이폰 생산 일부 이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피해 이탈하는 근로자들을 잡기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AFP)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사업부 직원들의 하루 보너스를 100위안(약 1만9000원)에서 400위안(약 7만7000원)으로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매체인 허난일보가 폭스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에서는 인상된 보너스가 적용되는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다. 폭스콘의 모회사인 훙하이정밀공업은 또 지난달 19일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해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수하는 모든 직원에게 하루 50위안(약 9700원)의 상여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허난일보는 전했다. 폭스콘은 또 25일 이상 근무하면 월 최대 5000위안(약 96만8000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 400위안씩 지급되는 보너스와 합하면 11월 한 달 동안 총 1만5000위안(약 290만5000원) 이상의 급여를 받게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폭스콘 노동자는 보통 한달에 3000~4000위안(약 58만1000~77만5000원)을 번다고 통신은 덧붙엿다. 이는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피해 공장에서 이탈하는 근로자들을 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공장은 지난 19일부터 폐쇄 관리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며,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장을 ‘탈출’하는 직원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회사측도 뒤늦게 귀향을 돕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력 이탈로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이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70%를 생산하며, 이 중 정저우 공장이 최대 규모다. 로이터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했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저우 공장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근로자 이탈로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1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폭스콘은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 생산량 일부를 중국 내 다른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2.11.01 I 장영은 기자
애플, 온라인스토어·정보시스템 부사장들도 떠난다
  • 애플, 온라인스토어·정보시스템 부사장들도 떠난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의 최고 경영진이 잇따라 회사를 떠나고 있다. 불과 한 달 만에 부사장 3명이 사임하게 되면서, 향후 애플의 경영 전략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복수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 부문 부사장인 안나 마티아슨과, 정보시스템 사업부를 책임지고 있는 메리 뎀비 최고정보책임자(CIO)가 30년 만에 사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마티아슨 부사장의 사임은 아직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마티아슨 부사장이 담당했더 애플의 온라인 스토어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중요한 판매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또 뎀비 CIO가 맡았던 정보시스템 사업부는 온라인 서비스, 제조, 홈페이지 운영 등의 기술 인프라를 총괄하고 있다. 두 사업 부문 모두 애플 운영에 있어 핵심 분야인 만큼, 두 부사장의 사임은 애플의 경영 전략에도 큰 변화를 야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마티아스 부사장의 후임은 디지털 경험 및 전자상거래를 담당하고 있는 카렌 라스무센 선임 이사가 맡을 예정이다. 뎀비 CIO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애플은 이달 초 회사를 떠난 산업 디자인 담당 부사장인 에반스 행키까지 한 달 만에 부사장 3명을 잃게 됐다. 행크는 아이폰과 아이팟 등의 디자인을 총괄했던 인물이다. 이들 외에도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였던 제인 호바스가 최근 로펌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2.11.01 I 방성훈 기자
폭스콘 근로자 집단탈출, 아이폰 어쩌나
  • 폭스콘 근로자 집단탈출, 아이폰 어쩌나 [오늘의 월가이슈]
  • 단체 셔틀버스를 대절해 폭스콘 공장을 빠져 나가는 근로자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공장 내에서 무기한 격리 조치를 당할까 우려한 폭스콘 근로자들이 집단으로 탈출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폭스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애플 아이폰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 직원들이 공장에서 빠져 나와 짐과 이불을 들고 고속도로를 따라 걷는 영상과 사진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선 현재 30만명 이상이 일하고 있는데, 앞선 지난 20일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해 봉쇄에 들어갔다. 공장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는 폐쇄루프 조치가 길어지자 최소 수백에서 최대 수만명이 탈출을 시도한 것이다.한 직원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폭스콘에는 인간성이라곤 없다”며 “다시는 공장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회사 내 소식통을 인용, “폭스콘 정저우 공장의 생산 차질로 11월 아이폰 생산량이 30% 감소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내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아이폰 전체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가 팔리고 있는 성수기인 만큼 폭스콘 공장에서의 생산 차질은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이에 대해 미즈호증권은 “연말 물량이 부족해질 수 있겠지만, 오히려 내년 초 계절적 비수기에 판매량이 더 늘어나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중기적으로 보면 중립적 이슈일 듯”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바클레이즈는 “현재 월가에서 가지고 있는 연말 아이폰 판매량 전망치가 미달될 수 있을 정도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특히 정저우 공장에서는 프로급 모델 생산이 많은데, 이번 사태로 애플이 아이폰 생산을 중국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는데 따른 위험이 재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CBOT에서의 밀선물 가격 추이지난 7월부터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이뤄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또 다시 전격적으로 중단됐다. 이로 인해 안정을 찾던 곡물 가격이 다시 불안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밀 선물 12월물의 가격은 장중 부셸당 8.93달러까지 상승하며 하루 만에 6% 이상 급등했다. 이는 다른 곡물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 옥수수와 대두 가격도 각각 1.2%, 1.3%씩 상승하고 있다.지난 7월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던 곡물 가격이 들썩인 건 지난 29일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 항구의 농산물 수출에 관한 협정 이행을 중단한다”고 성명을 내면서다. 지난 7월 UN과 튀르키예가 중재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지나는 곡물 수출 선박을 다음 달 19일까지 120일간 공격하지 않기로 협정을 맺었는데, 러시아가 이를 뒤집은 것.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크림반도 남서부 항구도시 세바스토폴에 있는 흑해 함대를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공격했다는 점을 협정 철회 이유로 들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따르면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 세계 곡물시장 점유율은 밀 27%, 보리 23% 옥수수 14% 등에 이른다.일런 머스크 CEO미국을 대표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위터를 인수한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유료화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트위터 개발자들에게 이달 7일까지 유료 인증계정을 만들어 내라며 재촉하면서 “하루 24시간, 주 7일 내내 일하라. 만약 그 때까지 개발하지 못하면 해고해 버릴 수 있다”며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머스크가 계획하고 있는 트위터의 프리미엄급 구독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는 한 달에 4.99달러를 결제하면 계정 프로파일을 인증해 자신의 계정 이름 옆에 ‘블루틱’으로 표시해준다. 그 외 편집 등 부가 기능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머스크는 월 9.99달러나 14.99달러 등으로 트위터 블루 요금을 인상하기 위해 또 다른 유료 버전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머스크 CEO의 자문회사가 100만명의 트위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80% 이상이 “유료로 계정을 인증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그나마 월 5달러를 내겠다는 사용자는 11%, 15달러까지 낼 의향이 있다는 사용자는 5%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2.11.01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차마 뉴스 못봐"…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
  • [이데일리 박미애 기자]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차마 뉴스 못봐”…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눈높이 낮춰도 줄줄이 어닝쇼크-반도체 엔진 꺼진 韓경제…두 달 만에 또 트리플 감소-삼정KPMG, 삼성전자 새 감사인 됐다-[사설]선진국 평균 앞지른 정부 부채비율…위기 왜 못 보나-[사설]일자리 시장, 역대급 한파 예보…안전판 구축 서둘러야△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강도만 다를 뿐 온국민 고통의 시간 서로 위로하고 견뎌내야할 때-사고 후유증 앓는 시기·증상 다 달라 마음 치유도 맞춤형으로 해야-악몽·죄책감·무기력 한 달 이상 지속 땐 PTSD 의심…“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보듬어야△트라우마에 빠진 대한민국-“우울증으로 극단선택 시도” “아직도 세월호 타는 꿈꿔”…끝나지 않는 고통-네·카 ‘이태원 참사’ 자극적 사진·영상 노출 자제 당부-‘참사’ 유가족·부상자·목격자 등 1000명 심리치료 지원△이태원 참사-수십명 CPR한 의용소방대원, 친척 사망소식에 오열…“다 내 잘못같다”-장례비 최대 1500만원 지원 치료비도 우선 대납해주기로-업소 100여곳 문 닫은 이태원 ‘적막’…밤에도 인파 가득한 홍대와 대조-참사 당시 “밀어” 외친 남성들…중과실치사 혐의 적용 가능△3분기 실적시즌 중간 점검-삼성전자도 SK하이닉스도 기대 못 미쳐…4분기엔 더 큰 쇼크 온다-美 빅테크도 애플 빼곤 ‘폭망’…떨고있는 네·카-은행주 고금리 반사이익에도…PF리스크에 발 빼는 투자자들△종합-추석효과 끝나자 소비 꺾이고, 반도체 재고 쌓이고…끝 안보이는 침체-택시 심야 탄력호출료 최고 5000원…이번주 도입-15건 딜 투자해 수확은 단 한건 美 VC 투자회수 10년 만에 최저-기억 대출 급증했는데 상환능력 악화…채무불이행 ‘경고등’△정치-尹대통령 “주최자 없는 행사도 안전관리시스템 마련”…사고 수습 총력-여야로부터 뭇매맞은 행안부 장관-“초당적 협력” 밝힌 野…‘진상규명’ 목소리도 커져-참사 막을 법안 없나…국회, 관련 법안 정비 ‘고심’-여야, 내년 외교·안보 예산 점검△경제-석달째 5%대 물가상승률 전망…힘 받는 정점론-‘온플법’ 제정 다시 속도내나-한국 알리는 첨병 ‘K푸드’…수출 활성화 위해 최선-폴란드와 협약…한국형 원전 수출 ‘청신호’△금융-저축銀, 예대율 완화로 숨통…대출 확대는 글쎄-“당장 싸니까” 변동 택하는 차주들 금리 뛸수록 금고 두둑, 은행 쾌재-일상회복에 카드승인액 껑충…작년보다 15% 늘어-딱딱한 이미지 벗고 친근하게…푸본현대생명, 사슴 캐릭터 론칭△Global-룰라, 브라질 첫 3선 대통령…중남미 뒤덮은 ‘좌파 물결’-10월 PMI 위축 전환 중국 경제 ‘빨간불’-中 아이폰 공장, 노동자 탈출에 ‘비상’-인도 다리 붕괴사고로 최소 134명 사망△산업-포스코인터, LNG 밸류체인 완성 초읽기…그룹 ‘에너지 성장축’ 우뚝-쌍용차, 기업회생 절차 종결 신청-본업 ‘석화’ 부진하자…‘배터리·첨단소재’로 버틴 LG화학-대우조선해양 컨테이너 운반선에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첫 탑재△제약·바이오-“췌장염 신약 후보물질 임상 2b상 성공 자신”-롯데바이오-휴온스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생산 협약-K바이오, 기술력보다 ‘신뢰 확보’ 우선-삼성바이오로직스 ‘CPHI 월드와이드’ 참가△Science&Future Tech-주사 대신 게임으로, 약 대신 앱으로 공황장애부터 당뇨까지 집에서 고친다-해외 시장 진출 위해 제도·정책 뒷받침 필요-국내 5개사 임상 막바지…‘국내 1호 디지털 치료제’ 곧 나온다△증권-코스피 밀어올린 ‘외국인의 힘’…3일 갈림길 선다-부품 부족 여전 완성차·부품주 엇갈린 성적표-외인·기관 쌍끌이 ‘6만전자’ 정조준△증권-‘투심 급속 냉각’…새내기株 절반 공모가 밑돌아-부동산 PF 대출 선순위 비율 95%…“안전한 상환”-킹달러에 수출 비중 높은 바이오·의류株 ‘주목’-삼정KPMG ‘반도체 빅2’ 회계감사 선임△부동산-15억 초과 대출규제 풀렸는데…“강남권도 매수문의 없어요”-성남 ‘수진1 구역 정비사업’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금리 공포에…수도권 미분양 한달새 56%↑-오염토 나와…방배6구역 재건축 사업 착공 지연△문화-공포와 미학 사이…거대 재난을 던져놓다-외규장각 의궤, 고국 품 안긴지 10년…‘기록문화의 꽃’ 되새겨△스포츠-LIV 골프 간판 존슨, PGA 뛸 때보다 7배 더 벌어-한국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金-‘대출 직원 출신’ 그리핀,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3위 눈길-롱 아이언 굿샷 필살기? “쓸기 스윙”△피플-내 인생 3분의1 ‘인보사’에 투자…넷째 자식 같아-美 참치시장 1위 스타키스트 대표에 엄재웅 전 LG전자 전무-위메프, 최고제품책임자에 ‘토스 출신’ 김동민 영입-정순택 대주교 “희생자들 진심으로 애도…영원한 안식 기원”-서울 중구문화재단 신임 사장에 사진작가 조세현-ETRI 개발 AI기술, 세계 최대 로봇학술대회 1위-타이어뱅크 ‘소방히어로’ 2호에 이재영 소방장 선정-볼보그룹코리아 아동 주거환경 개선 나서△오피니언-[목면칼럼]카카오 대란, 플랫폼 규제 빌미 돼선 곤란-[생생확대경]이태원 참사, 정말 막을 수 없었나-[e갤러리]이재훈 ‘피고, 날리고, 퍼지고’-[기자수첩]‘위믹스 코인’ 깜깜이 유통…주식이어도 그랬겠나△전국-경기, 생활대축전 폐막식 취소…부산, 불꽃축제 연기 검토-단체장 교체기 알박기 인사 경기도서 먼저 뿌리뽑는다-팔당호는 풀어줘놓고…대청호 40년 환경규제에 주민들 분통△사회-이 시국에…서울시·용산구 볼썽사나운 ‘네 탓 공방’-축제 취소하고 추모 기도회에 헌혈까지…대학가도 추모 물결-RE100 기업 만난 한화진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정기석 “11월 중순~12월 초 코로나 재유행 불가피”-‘정경심 안대 비하’ 유튜버들 2심도 벌금 200만원
2022.10.31 I 박미애 기자
아이폰 만드는 폭스콘, 전기차 위탁생산 속도…"플랫폼 공유로 사업 극대화"
  • 아이폰 만드는 폭스콘, 전기차 위탁생산 속도…"플랫폼 공유로 사업 극대화"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생산(EMS)하는 대만 제조업체 폭스콘(Foxconn)이 전기자동차 위탁 생산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폭스콘의 전기차 프로토타입 디자인 모습. (사진=한국자동차연구원 제공)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31일 ‘산업동향 전기차 위탁생산에 발 딛는 폭스콘’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폭스콘이 생산시설 확충 및 개방형 전기차 플랫폼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자동차 기업과 협업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지난해 EMS시장의 약 40%를 점유하는 1위 업체다. 반도체 업체 TSMC와 함께 대만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애플·구글·소니 등 다국적 기업의 전자제품 위탁생산을 수행하고 있다.폭스콘은 새 미래 먹거리를 위해 지난 2020년 자회사 폭스트론(Foxtron)을 설립하고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연이어 공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단, 버스 형태의 배터리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 이어 이달에는 2개 모델을 추가 공개하며, 완성차 풀 라인업 생산 역량을 과시하기도 했다.폭스콘은 프로토타입 공개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 생산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보 중이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완성차 공장을 인수하고, 대만에는 배터리 공장을 건설했다. 태국·인도네시아 등지에도 생산 시설 확보를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특히 폭스콘은 모듈러 설계에 초점을 둔 전기차 플랫폼 ‘MIH’를 통해 파트너사가 자유롭게 전기차를 제작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이호중 한자연 산업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폭스콘은 MIH 플랫폼으로 산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와 같은 위상을 점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폭스콘은 이같은 전략으로 2025년 전기차 생산의 5%를 점유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규모의 경제에 따른 제조원가 우위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호중 책임연구원은 “유력한 고객사는 위탁 생산을 통해서도 충분한 이익률이 보장되는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이 될 것”이라면서도 “흔히 거론되는 애플은 자사 고유의 제품 설계·생태계를 선호해 폭스콘으로 완성차 시장에 진입해도 주도권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이외에도 일부 완성차 브랜드가 생산 현지화의 투자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폭스콘과 손을 맞잡을 것이라고도 봤다. 완성차업계에서는 폭스콘 외에도 일본의 가전 제품 업체 소니(SONY)도 유력한 전기차 경쟁 업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요시다 켄이치로 소니 회장은 올 초 열린 미국 소비자가전쇼 CES에서 전기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소니는 ‘비전-S01’에 이어 전기 콘셉트카 ‘비전-S02’를 선보였다.업계 관계자는 “폭스콘과 소니 등 전통적 자동차 기업이 아닌 업체들이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있는 건 그만큼 미래 먹거리로 전기차 가장 뜨고 있기 때문”이라며 “다만, 이들이 자동차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을지는 고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얼마나 양산성을 확보하느냐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10.31 I 송승현 기자
中아이폰 공장서 탈출하는 노동자…생산량 30% 감소 할수도
  • 中아이폰 공장서 탈출하는 노동자…생산량 30% 감소 할수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세계 최대의 아이폰 공장인 허난성 정저우 폭스콘 공장에서 노동자들이 대규모 탈출에 나서자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로 인해 다음달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폭스콘 로고(사진=AFP)31일 중국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폭스콘의 모회사인 훙하이 측은 전날 저녁 “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그룹 경영의 첫번째 원칙”이라며 “귀향을 원하는 노동자에게 버스 등의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폭스콘 측은 공장 노동자들이 봉쇄를 피해 대거 이탈하자 귀향을 돕겠다고 뒤늦게 발표한 것이다. 정저우시 당국도 “폭스콘이 귀향을 원하는 직원들이 안전하게 귀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통지문을 발송했다”면서 “정부와 협력해 코로나19 방역에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상황이 점차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최근 회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19일부터 공장을 폐쇄관리하고 직원들을 기숙사 생활하도록 했다.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노동자들의 불안감이 커졌고 일부 인력이 공장의 울타리를 넘어 벗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고향까지 갈 교통수단이 없어 걸어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짐을 들고 길에서 밥을 먹는 영상과 사진이 중국의 SNS에 퍼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중국 계면신문에 따르면 폭스콘 공장에서 30㎞ 떨어진 정저우 교외에 사는 캉(姜)모 씨는 “남편이 10시간을 걸어 무사히 돌아왔다”고 말했다. 고향으로 가는 많은 노동자들은 주민들이 이들을 위해 길거리에 놓아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운 것으로 전해진다. 폭스콘 공장 직원들이 걸어서 고향을 가고 있는 영상이 중국 SNS 웨이보에 올라왔다. 가는 길에 식사를 했다는 문구가 적혀있다. 사진=중국 웨이보문제는 폭스콘 직원의 이탈이 지속된다면 아이폰 생산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의 직원은 약 20만명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가 대거 이탈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음 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신형 아이폰14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애플의 실적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회사 측은 정저우 외 다른 공장과 조율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스콘은 현재 정저우 뿐 아니라 허베이 랑팡, 광둥성 선전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중국 매체 재일재경은 “폭스콘은 아이폰의 중요한 생산 기지일 뿐 아니라 허베이성 무역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폭스콘이 공급망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2022.10.31 I 신정은 기자
"아이폰 판매 걱정? 애플 주식 살 기회"
  • "아이폰 판매 걱정? 애플 주식 살 기회"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애플(AAPL)이 월가 전망을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아이폰 판매에 대한 우려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추천이 나왔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9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2022회계연도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9.1% 늘어난 901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4% 늘어난 1.29달러를 기록했다”며 “이들 모두 월가 전망을 넘어선 것으로,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 강달러 영향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신제품을 출시한 맥(PC) 판매가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했고, 아이폰도 시장 기대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전년대비 매출액이 늘었다. 그나마 아이패드는 전년도 신제품 출시로 인한 기저효과로 매출액이 13.1% 감소했다.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시리즈는 아직 출시 초반이라 4분기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러나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재고량이 회사 목표대비 적을 정도로 안정적으로 출하가 되고 있음을 밝혔다”고 말헀다. 이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부진하고 신모델 가격까지 동결했는데 매출액이 전년대비 9.7% 늘어난 것은 강력한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맥도 PC 시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25.4% 증가했는데, 이는 올해 출시한 자체 설계 M2프로세서 기반의 신모델 덕분”이라며 “반도체칩 내재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를 이겨내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고 호평했다.이에 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4 일반/플러스모델 판매 부진에 따라 2023년 신모델 출하량 추정치는 8900만대에서 8480만대로 하향한다”면서도 “프로시리즈의 출시 후 1년 출하량 비중은 전작 54.4%에서 61.2%로 높아져 매출액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소비자들의 구매력 약화에도 3분기 세트(매출에서 서비스 제외) 매출액이 전년대비 9.0% 늘었고, 지속적으로 애플 액티브 유저를 기반으로 서비스 매출액도 늘고 있다”며 “아이폰 우려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봤다.
2022.10.29 I 이정훈 기자
애플, 팬데믹 후 최대 7%대 급등…죽쑤던 美증시 살린 대장주
  • 애플, 팬데믹 후 최대 7%대 급등…죽쑤던 美증시 살린 대장주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미국 주식시장 대장주 애플(AAPL)이 결국 시장을 살려냈다. 빅테크주들의 잇단 어닝미스 홍수 속에서도 나홀로 견조한 실적을 보이며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거래된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7.56% 상승한 155.7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7% 넘는 하루 상승률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처음있는 일이었다. 팀 쿡 애플 CEO이 같은 애플의 힘으로 인해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87%나 급등하며 1만1102.45로 장을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2.46%나 오르며 3901.06으로 마감했다. 이 같은 애플의 실적 선방과 주가 상승은, 최근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의 부진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애플 역시도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아이폰과 서비스부문 매출이 다소 둔화하는 징후를 보였지만, 시장이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애플의 2022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8.1% 성장을 기록해 펜데믹 이후의 분기 성장세를 이어갔고, 전 세계 개인용컴퓨터(PC)과 스마트폰 판매 감소를 기록한 최근 분기에 맥과 아이폰 매출도 각각 25%, 10%의 견조한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런 점에서 불안한 시장 상황 하에 애플이 투자의 안전처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새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날 “전체적인 매출 외에 세부 재무제표를 보면 매우 흥미로운 걸 볼 수 있다”며 “달러화 강세와 어려운 거시경제 요인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마진도 높게 유지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실적 안정성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에어론 레이커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이렇게 골치 아픈 거시 환경 속에서도 시장 우려를 뛰어넘는 실적을 낸 것이 반갑다”며 “대규모 (실적) 학살 속에서 유일하게 빛난 기업이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달러화 강세 역풍 속에서 모두가 애플 주식으로 피신했던 이유를 알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2.10.29 I 이정훈 기자
단단함 더해 ‘눈도 즐겁다’…‘애플워치 울트라’ 매력은?(영상)
  • [써보니]단단함 더해 ‘눈도 즐겁다’…‘애플워치 울트라’ 매력은?(영상)
  • 49mm의 커다란 화면, 플랫한 외관 디자인이 매력이다. (영상=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오랜만이었다. 디자인 하나만으로 구매를 고민하게 만든 제품은. 애플이 올 가을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울트라’가 그 주인공이다. 이 제품은 아웃도어용에 더 가깝지만 외관 디자인만으로도 일상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욕구를 일으킨다. 전체적으로 남성적인 외관 디자인, 튼튼하고 빈틈없어 보이는 만듦새가 매력이다. 기능 자체도 일반 ‘애플워치’ 시리즈에 비해 고성능이다. 물론 가격은 그만큼 비싸다.애플코리아로부터 약 1주일간 ‘애플워치 울트라’(이하 울트라)를 대여받아 사용해봤다. 울트라는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아이폰14’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왼쪽 손목에 찼던 제품이다. 팀쿡 CEO가 브리핑을 하는 와중에도 울트라는 손목에 묵직한 존재감을 나타냈다.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더 크고 묵직하다는 느낌이 전달돼 왔다. 과거 어린시절 애용했던 사각형 양은도시락통이 손목에 얹혀져 있는 듯한 모습이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기본 화면. (사진=김정유 기자)울트라의 크기는 49mm다. 상당히 크다. 일반적인 아날로그 시계도 보통은 41mm와 44mm로 돼 있는데 울트라는 거의 50mm에 육박한다. 이번 함께 나온 ‘애플워치8’도 41mm와 45mm로 구성된 점을 보면 크기만으로도 울트라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 바디는 티타늄 소재로 돼 있다. 티타늄은 구리보다도 가볍고 내구성은 강철에 비해 2배나 높다. 한 마디로 비싼 소재다.전면 유리는 사파이어 글래스로 특이한 건 없다. 다만 이 사파이어 글래스 모서리까지 티타늄이 감싸고 있다는 건 특징이다. 유리 자체를 티타늄이 보호해주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할 듯 하다. 디자인이 일체형으로 느껴져 이미지상으로도 단단해 보이고 고급스럽다. 디지털 크라운도 티타늄 바디가 덮고 있는데 외부 활동에서 사용하는 울트라인만큼 크라운을 보호해주는 역할인 듯 했다.또 하나 눈길을 끈 건 동작 버튼이다. 오렌지 색으로 칠해진 이 버튼은 커스터마이징(맞춤화)이 가능하다. 운동 기능은 물론이고, 나침반 지점 설정, 다이빙 시작 등을 사용자 입맛에 맞도록 변경 가능하다. 이 버튼은 울트라에만 적용된 기능이다. 울트라는 화면 밝기가 역대급이다. 무려 2000니트다. ‘애플워치8’이 1000니트임을 감안하면 2배나 밝다. 햇빛이 매우 강한 외부에서도 울트라 화면은 쉽게 볼 수가 있었다. 이리저리 손을 감싸며 볼 필요가 없는 셈이다.디지털 크라운을 돌리면 빨간 색으로 바뀌는데, 이는 야간에 직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든 기능이다. 실제 야간에 이 모드로 울트라를 사용해보니 상당히 유용했다.(은은한 멋도 있다) 필요한 정보만 볼 수 있는 거다. 또한 일반 애플워치와 달리 듀얼 스피커와 3마이크 어레이가 탑재됐다. 울트라 본체 양옆으로 작은 구멍들이 여러 개 분포돼 있는데 이것이 마이크와 스피커다. 충돌 감지, 생리주기 추적 등 ‘애플워치8’에 처음 도입된 기능들도 울트라에 포함됐다. 충돌 감지의 경우 새로운 고중력 가속도계와 향상된 3축 자이로스코프(회전체의 역학적인 운동을 관찰하는 기구), 기압계, 마이크, GPS 등을 통해 사고 발생시 자동으로 응급서비스까지 연결해준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측면. 디지털 크라운을 외부 티타늄 본체가 보호하는 구조다.(왼쪽) 애플워치 울트라만 적용된 오렌지색 동작 버튼. (사진=김정유 기자)충돌 감지는 실제 실험은 못해봤지만 대신, GPS의 정확성은 느낄 수 있었다. 울트라는 정밀 이중주파수 GPS를 탑재했는데 일반 스마트워치는 1개 주파수만 사용한다. 2개 주파수를 사용한다는 건 그만큼 정확도가 높다는 의미다. 고층 건물 때문에 주파수가 반사돼 정확도가 떨어지는 도심에서도 유용하다. 실제 산이나 오지 같은 곳에선 더 믿음직스러울 듯하다. 울트라는 수심 40m까지도 방수를 지원한다. 다이버들에게 필요한 기능인데, 수심 10cm 아래로 가져가면 바로 파란 색으로 연출된 잠수 모드가 활성화된다. 화면에 수심, 수온, 다이빙 타입 등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생활 방수를 넘어 다이빙 등 수상 취미활동에도 유용한 기능처럼 보였다. 또 나침반 앱을 키면 길을 헤매거나 방향 감각을 잃었을 때 왔던 길을 되짚어주는 ‘경로 되짚기’ 기능도 제공하는데 이는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 프로’에도 있어 크게 새롭진 않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배터리 사용 시간이었다. 애플은 울트라의 배터리 사용 시간을 일반 환경 기준으로 최대 36시간으로 발표했다. 실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재봤는데, 수면측정 등 일반적인 기능을 모두 사용했을 시 3일 정도는 꺼지지 않았다. 기존 배터리 시간 때문에 불만이 많았던 애플워치 이용자라면 눈에 띄는 발전이다. 저전력 모드로 갈 경우엔 최대 6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문제는 가격. 무려 114만9000원이다. ‘애플워치8’이 59만9000원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 2배 값이다. 외부에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이용자라면 유용할 수는 있다. 다만 이 분야에 특화된 미국 가민 스마트워치가 기능적으로는 더 세분화·전문화돼 있는데, 이를 능가할 수준인지는 모르겠다. 또한 여성 이용자라면 49mm나 하는 울트라는 약간 부담스러울 수 있다. 남성 이용자들이라도 손목이 얇다면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때문에 일상용으로 스마트워치를 구매하려는 사람이라면 울트라는 최선의 선택이 아니다. 울트라는 분명 운동선수나 모험가들을 위한 스마트워치다. 물론 배터리 사용기간이 길어져 구매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것도 기존 애플워치에 비해 늘어났다는 것이지 다른 중국 제품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그럼에도 울트라를 보면 디자인 측면에서 왠지 모를 끌림이 느껴진다. 이것이 애플 감성인지는 모르겠다.(기자는 갤럭시 이용자다) 단단하면서 플랫한 디자인, 그리고 애플 특유의 깔끔한 마감 등 이용자들로 하여금 끌리게하는 디자인 강점은 울트라를 통해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애플워치 울트라의 뒷면. (사진=김정유 기자)
2022.10.28 I 김정유 기자
삼성폰, 3분기도 글로벌 1위…애플 4%p 차이로 2위
  • 삼성폰, 3분기도 글로벌 1위…애플 4%p 차이로 2위
  • 자료=옴디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2위 애플도 프리미엄폰 시장에거 강세를 보이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소폭 줄였다.28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3억120만대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감소한 규모다. 다만 전분기에 비해 2.5% 늘었다. 중국의 주요 세트 제조업체들은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샤오미, 오포, 비보, 트랜션 및 리얼미 모두 출하량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의 전반적인 감소 원인으로 꼽힌다.삼성전자는 올 3분기 6410만대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했다. 점유율은 21%로 지난 2분기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애플은 2위를 차지했으며 매년 신규 ‘아이폰’이 출시되는 4분기에만 1위를 차지하는 경향을 보인다. 3분기 애플은 전분기대비 6.7% 증가한 522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해선 2.6% 증가한 출하량으로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혔다.프리미엄폰 시장을 장악한 애플의 점유율은 지난해 15.6%에서 올 3분기 17.3%로 약 2%포인트 상승했다. 아이폰 출하량은 2020년 4분기부터 8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홍주식 옴디아 이사는 “애플 소비자는 일반적으로 충성도가 높은 고소득 고객이고 중급 브랜드보다 현재 경기침체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3분기에 더 광범위한 시장에서 경쟁사들 보다 나은 결과를 냈다”며 “휘발유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가처분 소득이 낮아짐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은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더 탄력적성을 가지고 있다. 애플 소비자들은 안드로이드 기반의 주요 업체인 삼성, 아너 또는 원플러스 고객보다 최신 아이폰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충분한 구매력을 가졌다”고 말했다.반면 중국 업체들은 계속되는 하락세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량 3~5위를 차지한 샤오미, 오포, 비보는 모두 2분기에 1분기 대비 20% 이상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샤오미 출하량이 전분기대비 2.8%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11.2% 감소를 보았다. 오포와 비보는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오포는 전년 동기대비 18.9% 감소했고, 비보는 22.4% 줄었다.재커 리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이번 침체가 지속되는 가장 큰 요인은 중국 내수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 팬데믹 관련 중국 주요 도시의 폐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인도의 정치적 갈등, 경제 침체, 그리고 중국 내수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아너, 화웨이와의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이라며 “더불어 샤오미와 오포가 지난해 부품 부족을 겪었고, 그 결과 부품 확보를 위해 올해 초까지 구매를 크게 늘렸다. 그러나 올해 부진한 스마트폰 수요로 인해 재고가 크게 증가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수요 부진과 재고 문제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홍주식 옴디아 이사는 “올 4분기 출하량도 전년 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 침체, 인플레이션, 달러 강세와 같은 다른 많은 부정적인 요인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미쳤고, 재고 문제로 인해 업체들의 부품 구매량을 줄이고 있다. 올해 연간 기준 출하량도 전년대비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2022.10.28 I 김정유 기자
`애플`다웠던 실적, 그래도 불황에 용빼는 재주 없다 (영상)
  • `애플`다웠던 실적, 그래도 불황에 용빼는 재주 없다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가진 테크업체의 공룡 애플(AAPL)도 거세게 불어닥치는 거시경제 역풍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걸 실적으로 보여줬다. 그래도 애플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선전을 보였다는 평가지만, 내년 한 해가 만만치 않을 것임을 회사 최고경영진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애플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정규시장 마감 후 2022회계연도 4분기(7~9월) 실적을 공개했는데, 대체로 월가 전망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주당순이익(EPS)이 1.29달러로, 월가에서 전망한 1.27달러보다 높았고, 총마진도 42.3%로, 월가에서 전망한 42.1%를 능가했다.매출액 역시 901억5000만달러로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월가 전망치인 889억달러를 넘었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8.1% 늘어났다. 이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달러화 강세로 인해 매출액이 6%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 같다”고 말해, 환율 영향을 제외한 매출액 증가율은 10%대 중반에 이를 것임을 시사했다. 아이폰 판매는 양호한 편이었지만, 2023회계연도 1분기부터의 걱정이 더 크게 자리잡은 모습이다. 4분기 아이폰 매출은 426억3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67% 늘었지만, 월가 전망치인 432억1000만달러에는 못 미쳤다.그러나 이는 캐널리스 추계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9%나 줄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수치다. 다만 ‘아이폰14’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작년 4분기에 47%나 됐던 아이폰 매출 성장률에 비해서는 초라해 보였다. 루카 매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이폰 매출은 우리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조세를 보였다”고 평가하면서도 “환율 요인이 상당히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쿡 CEO도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가 제품이 부품 문제로 공급에 제약이 있었던 게 매출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해도 향후 아이폰 판매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새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이번 분기를 보면 기본 모델 판매가 부진했는데도 비교적 소득이 많은 계층에서 고가 모델을 구입하려는 수요는 강했다”고 평가했지만, “문제는 내년이며 소비지출 부진으로 인해 내년 연간 실적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기별 아이폰 매출 증가율 추이그나마 개인용컴퓨터(PC)와 노트북인 맥 매출은 115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39%나 늘었고, 월가 전망치였던 93억6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웨어러블과 홈, 액세서리도 96억5000만달러를 벌어 전년대비 9.85% 늘었고, 월가 전망 91억7000만달러를 넘었다.반면 아이패드는 71억7000만달러 매출에 그쳐 월가 전망 79억4000만달러에 못 미친 것은 물론이고 제품군 중 유일하게 전년대비 13%에 이르는 역성장을 보였다. 하드웨어 제품들에 비해 마진이 2배 이상 높아 애플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서비스부문 매출도 저조했다. 4분기에 191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201억달러였던 전망치에 못 미쳤고, 전년동기대비 4.98% 증가에 그쳤다.팀 롱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이외에도 대부분 고가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다른 제품군에서도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특히 서비스 매출 둔화는 내년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 서비스 매출 둔화에 대비해 미리 애플이 애플뮤직과 애플+ 요금을 인상했다고 보는데 대해 이날 쿡 CEO는 “이는 서비스 매출과는 무관하다”면서 “콘텐츠 구입 비용이 올라간 탓에 요금을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향후 실적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건 월가는 물론이고 애플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실적 가이던스를 내지 않기로 유명한 애플이지만, 이날 매스트리 CFO는 왠지 친절하게 앞으로 나쁘질 실적 전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팀 쿡 애플 CEO그는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지만 (실적) 방향성에 대한 통찰력은 공유하겠다”고 운을 뗀 뒤 “2023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이번 분기(+8.1%)보다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서비스부문은 1분기에도 더 성장하겠지만 거시경제 여건에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분기에 크게 늘어난 맥 판매량도 1분기엔 다시 꺾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쿡 CEO는 부정적 측면과 긍정적 측면에 동시에 설명했다. 그는 “환율 영향이 상당히 강하게 미치고 있다”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고용에 신중함을 기하고 있고 신규 채용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안드로이드에서 아이폰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꽤 많다”고 하면서 “최근 메모리 칩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비용이 절감되고 있다”고도 했다. 월가는 걱정이 늘고 있다. 시드니 호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거시경제 역풍에 애플 제품군들의 수요도 줄어들 수 밖에 없다”며 “애플 측의 질적인 실적 전망을 들어보니 애플 스스로도 내부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아이폰 위탁생산 주문을 이미 줄이고 있고, 주가도 최근 20%나 하락하면서 이런 추세를 앞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시 코엔 인베스팅닷컴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건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지만, 이제 진짜 우려는 서비스부문 매출 둔화가 될 것”이라며 향후 주가 방향성을 서비스 매출 둔화폭이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10.28 I 이정훈 기자
애플,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아이폰’ 판매는 전망치 하회
  • 애플,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아이폰’ 판매는 전망치 하회
  • 사진=AFP[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올 3분기에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당초 월가에서 예상했던 매출 전망치를 상회하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실적이 대부분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방한 모습이다. 다만, 애플 실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팀쿡 최고경영자(CEO)는 “강달러가 아쉬웠다”고 평가했다.애플은 27일(현지시간) 올 3분기 매출액이 90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28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플의 역대 3분기 최대 매출이다. 순이익도 207억 달러(약 29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도 전년 동기 1.27달러에서 1.29달러로 늘었다. 이는 당초 월가의 실적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는 애플의 3분기 매출을 889억 달러로 전망한 바 있다.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1.27달러였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전반의 실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애플은 선방하는 모습이다. 한예로 메타(옛 페이스북)만 해도 올 3분기 순이익이 43억9500만 달러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91억9400만 달러)대비 반토막 난 수준이었다.다만, 애플의 전체 매출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판매는 시장 기대치를 미치지 못했다. 올 3분기 아이폰 매출은 426억 달러(약 60조원)로 전년 동기대비 9.6% 늘었다. 분명 매출은 늘었지만 시장이 전망했던 432억 달러는 충족하지 못했다. ‘아이패드’ 매출 역시 71억7000만 달러로 전망치(79억 달러)를 미치지 못했고, 서비스 부문 매출도 예상치(201억 달러)를 밑돈 19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에서 맥 제품군은 3분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115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93억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팀쿡 애플 CEO는 실적 발표 후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달러 강세 상황만 아니었다면 매출 성장률이 두자릿 수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이폰 등 제품 판매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음에도 최근 글로벌 수요 감소로 고충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애플의 힘은 여전했다. 삼성전자(005930)만 해도 지난 27일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MX사업부)이 3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 모바일 업계에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아이폰으로 기기를 전환한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2022.10.28 I 김정유 기자
화장품계 잡스 꿈꾼다 “카피보다 창조가 쉽다…매출 1000억 보여”
  • 화장품계 잡스 꿈꾼다 “카피보다 창조가 쉽다…매출 1000억 보여”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이폰도 아이팟과 인터넷 디바이스, 휴대전화를 하나로 만들며 출발했습니다.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이야말로 혁신 아닐까요?”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086710)를 이끄는 이성호 대표는 지난 24일 이데일리와 만나 고성장의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의 경영철학을 언급하며 “누군가 만들어 낸 것을 따라 하는 것은 어렵고 지루하나, 새로운 것을 내놓는 것은 재밌고 오히려 쉽다”고 말했다.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선진뷰티사이언스는 한국 화장품 기업의 중국향 수출액이 꺾이는 와중에도 나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무기계 자외선 차단 성분을 포함한 차별화된 소재 기술 덕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자외선 차단제는 지난 5년간 매해 평균 18%가량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는 55.75%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호실적이 이어지는데 “코스닥 시장 상장 당시 약속한 매출액 1000억 원 달성도 내후년께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중국 내 한국 화장품 판매량이 감소하더라도 걱정이 덜하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화장품 톱10 회사 모두를 고객사로 두고 있는 덕이다. 이 대표는 “국내 화장품 업황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하나 글로벌 시장은 노마스크 정책 덕에 호황이며 소재 산업 역시 활황”이라며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전 세계 화장품 제조사를 고객사로 둔 만큼 올해도 호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산 화장품 소재에 대한 ‘니즈’도 커지는 중이다. 화장품 소재업은 선진국형 산업으로 그동안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왔으나 국내 기업 역시 추격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국내 화장품 소재 업계 중 처음으로 미국 FDA 현장 실사를 통과했다.이 대표는 화장품 소재야말로 ‘제조국 프리미엄’이 강한 산업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중·후진국에서 조립해 만든 TV는 봐도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을 소비하지는 않는다”는 게 이유다. 한국 역시 과거 일본 등 선진국의 소재를 따라 만들던 단계에서 이제는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따라 만들면 장사꾼이 되지만 새로운 걸 창조하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한류 바람을 탄 덕에 이제는 우리가 만들면 글로벌 트렌드를 리드할 수 있을 정도”라 말했다.선진뷰티사이언스는 자외선 차단제 등 화장품 소재 개발을 넘어 자체브랜드인 ‘아이레시피’를 육성하고 뷰티케어 소재 플랫폼 회사로 확장하겠다는 플랜을 세웠다. 해외 B2B 화장품 시장에서 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화장품 소재 관련 유통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각오다.이 대표는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겠다”며 “아이폰을 중심으로 아이패드와 에어팟, 애플와치가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 냈듯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장점을 살리는 시너지가 생길 것”이라 말했다.
2022.10.27 I 이정현 기자
LG이노텍 ‘매출 5조’ 돌파…희비 엇갈린 부품업계
  • LG이노텍 ‘매출 5조’ 돌파…희비 엇갈린 부품업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전자부품 업계 ‘투 톱’인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기가 급감한 수요와 넘치는 재고에 주춤한 사이 LG이노텍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리며 이들을 앞지르면서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의 3분기 잠정 실적이 발표됐다.LG이노텍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3873억7500만원, 영업이익 4447억9900만원을 각각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86%, 32.5% 늘어난 수치다.LG이노텍이 분기 기준 매출 5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사업 부문별로 고른 성장세가 나타나면서 매출 역시 뛰어올랐다는 평가다.광학솔루션·기판소재사업에서 특히 ‘큰 손 고객사’ 덕을 톡톡히 봤다. 애플이 하반기 아이폰 14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매출도 선방했다. 광학솔루션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4조4395억원, 기판소재사업에서는 3% 증가한 435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3D센싱 모듈을 비롯해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까지 다양한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이 늘었다.여기에 자동차 전기장치(전장) 부품사업까지 호조였다. 48% 늘어난 매출 3808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자율주행차 수요가 늘며 차량용 통신모듈, 전기차용 파워 등 전 제품군에서 매출이 증가했다.삼성전기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사진=삼성전기)반면 삼성전기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 2조3837억5000만원, 영업이익 3109억6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31.8% 감소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IT 수요 감소와 반도체 재고 급증 영향을 피하지 못한 영향이다.부문별로는 컴포넌트 부문이 부진한 IT 세트(완제품) 수요와 부품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92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광학통신솔루션 부문 매출액은 14% 늘어난 9014억원, 패키지솔루션 부문은 26% 증가한 552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수요 위축으로 4분기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가동률 하락도 점치고 있다. 삼성전기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분기 가동률이 시장 내 IT용 유통 재고 조정 영향이 지속해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시황 불확실성으로 향후 가동률 반등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올해 3분기 희비가 엇갈린 상황에서 내년부터는 두 기업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성장 흐름을 타고 우위를 굳히려는 이노텍과 체질 개선을 통해 선두를 탈환하려는 삼성전기가 각자의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와 전장용 부품 업계에서 뜨거운 경쟁이 예고됐다.LG이노텍은 올해 4분기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또한 내년에는 FC-BGA 양산이 예정돼 있고, 투자 역시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 부품의 경우 5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온 만큼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가겠단 포부다.삼성전기는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11월 고부가가치 제품인 서버용 FC-BGA 양산을 시작하고, 내년까지 공급 증가를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한다.또한 전장용 MLCC·카메라모듈 사업도 꾸준히 다변화한다. 삼성전기 측은 “시황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장 시장의 전기차 자율주행과 같은 혁신 트렌드는 지속되고 있다”며 “전장을 미래의 핵심 사업으로 인식하고 전장용 MLCC·카메라모듈 사업의 지속적인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10.26 I 이다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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