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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이제 그만 쓸까”…개기월식 사진 대결 ‘갤럭시’ 압승
  • “‘아이폰’ 이제 그만 쓸까”…개기월식 사진 대결 ‘갤럭시’ 압승
  • 지난 8일 개기월식 당시를 찍은 스마트폰 4종의 달 사진 비교. (사진=일본 ‘KANOTOSOX’ 트위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누가 사진은 ‘아이폰’이라고 그랬어?”지난 8일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개기월식 사진을 두고 때 아닌 삼성전자(005930)와 애플간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 비교가 펼쳐졌다. 한 일본인이 자신의 트위터에 스마트폰으로 달 사진을 찍은 뒤 각 제조별로 화질을 비교한 것이 계기가 됐다. ‘KANOTOSOX’라는 계정을 가진 일본인 트위터리안은 지난 8일 개기월식 사진 4장을 게재했다. 각 스마트폰 제조사별로 똑같은 사진을 찍어 비교한 건데 촬영한 기기는 △아이폰13 프로맥스 △아이폰14 프로맥스 △구글 픽셀7 △갤럭시S21 울트라 등이었다. 해당 트위터 게재물을 보면 스마트폰별 사진 성능을 확연히 느끼게 해준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건 삼성전자 ‘갤럭시S21 울트라’였다. 아이폰13·14나 픽셀7이 담은 달은 하얀 구체 정도로만 찍혔지만, ‘갤럭시S21 울트라’의 사진은 달 표면을 비교적 상세하게 담아냈다. 이 일본인 트위터리안은 사진 게재와 함께 “이번 계기월식으로 알게 된 것. 아이폰 이제 그만 쓸까”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트윗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11만건 이상의 ‘좋아요’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 ‘아이폰’은 카메라 성능이 좋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화사한 색감을 선호하는 여성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감성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한 것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엔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도 고화소·고스펙 카메라를 탑재하면서 사진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오히려 ‘아이폰’보다 긍정적이다. 저조도 사진부터 선예도가 높은 세부표현까지 전반적인 사진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실제 일본인 트위터리안이 비교 대상으로 삼은 ‘아이폰14 프로맥스’는 가장 최신에 나온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S21’는 지난해 초 출시됐던 비교적 구형 모델이다. 사실상 신형폰과 구형폰간 비교였는데, ‘갤럭시S21’은 이같은 차이가 무색하게 압도적인 카메라 성능을 보였다. 온라인상에서 이번 스마트폰 사진 비교가 더 화제가 된 이유다. ‘갤럭시S21 울트라’는 출시 당시 스마트폰 중 가장 고해상도인 1억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폰 최초로 광학 3배, 10배 듀얼 광학 렌즈 시스템을 탑재해 거리에 따라 적합한 카메라를 작동시킬 수 있어 사진 결과물의 품질을 높여준다. 디지털줌으로도 최대 100배까지 촬영 가능하다. 달 표면까지 찍을 수 있던 비결의 이유다.이번 트위터 사진을 통해 네티즌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아이폰’은 빛번짐이 정말 심하네.반면 갤럭시는 가까이서 찍은듯 선명하다. 기술은 역시 삼성”이라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이거 무슨 천문망원경렌즈로 촬영했나. 대박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022.11.10 I 김정유 기자
애플, 첫 XR헤드셋 내년 3월 양산…초기 공급량 70만대 전망
  • 애플, 첫 XR헤드셋 내년 3월 양산…초기 공급량 70만대 전망
  • 애플 XR헤드셋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첫 혼합현실(XR) 헤드셋이 내년 4월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초기 공급량 기존 예측치보다 낮은 70만~8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해외 IT매체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협력사 중 하나인 페가트론과 함께 내년 3월 XR헤드셋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시점은 내년 4월께로 전망된다. 당초 애플의 XR헤드셋은 2020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까지 출시가 되지 않고 있다. 애플이 출시할 헤드셋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능을 합친 것으로 눈동자 움직임, 손동작 추적 기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애플 XR헤드셋의 초기 공급량은 70만~80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전 시장 추정치인 250만대보다 낮은 규모다. 앞서 애플은 XR헤드셋 프로젝트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는 ‘리얼리티 원’이라는 상표를 등록한 바 있다. 애플 XR헤드셋은 이미 시제품이 지난 5월 애플 이사회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는 건 개발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의미다. 블룸버그 등은 애플 XR헤드셋의 가격이 2000달러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XR기기 시장에 참전하게 되면 관련 시장은 급속도로 커질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을 중심으로 글로벌 스마트기기 시장에서 애플만의 생태계를 굳건히 구축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XR헤드셋 시장의 강자는 메타의 ‘오큘러스 퀘스트’인데, 판도가 뒤바뀔 수도 있다.더불어 글로벌 빅테크 중 하나인 구글의 참전도 예상되고 있다. 구글은 AR헤드셋 개발 프로젝트 ‘아이리스’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 중인 AR헤드셋은 가상 이미지를 현실세계와 혼합해 보여주기 위해 바깥 쪽을 향한 카메라를 탑재, 기존 제품들대비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이르면 오는 2024년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11.10 I 김정유 기자
中 '제로코로나' 질린 美제조기업, 한국·베트남 백업기지로 검토
  • 中 '제로코로나' 질린 美제조기업, 한국·베트남 백업기지로 검토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을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등이 제조 백업 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사진= AFP)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컨설팅업체 커니는 ‘2021 리쇼어링 지수’ 보고서에서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줄어들면서 중국 밖에서 ‘제조 백업 기지’를 찾고 있다”며 “제조기지 다변화를 의미하는 이른바 ‘중국 플러스 원’ 전략의 유력 후보지로 한국, 베트남, 태국, 멕시코, 인도 등이 꼽힌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인용된 설문조사에는 미국 제조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217명이 참여해 응답률 90%를 기록했다.커니는 “제조업체들은 불확실성에 민감하기에 중국이 몇 달 후 제로 코로나 정책을 없앤다고 해도 이런 심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비록 많은 업체는 중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추측하고 관망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중국 바깥으로 (제조업 기지) 확장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아시아 내 공급망 의존도가 높아진데다 미중 무역 전쟁으로 관세가 높아지면서 2018~2019년 리쇼어링 움직임이 주춤해졌다. 하지만 2020년 4분기부터 다른 아시아 저비용 국가들이 코로나 팬데믹에서 회복하기 시작했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2018년 66%에서 지난해 55%로 감소했다. 2018년의 66%와 비교하면 11%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금속과 방직 공장, 기계, 전자 제품 등의 분야에서 의존도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방직 공장의 경우 중국에서 생산이 38% 줄어든 반면 다른 아시아 저비용 국가에서 26% 증가했다. 또한 애플이 인도에서 제조한 아이폰 수출액은 올해 5∼9월 동안 10억 달러를 넘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베 에슈케나지 미국 공급망관리협회 CEO는 “중국은 수년 동안 세계의 공장이었으며 세계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며 “봉쇄와 혼란의 경험을 겪은 기업들이 생산 중단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중국 외 다른 지역에서 전략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의 ‘제로코로나’는 많은 공장들의 생산에 차질을 주고 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는 올해 3월말 상하이가 봉쇄에 들어가면서 22일동안 가동을 멈췄고 이후에도 부품 공급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 아이폰 생산 업체인 폭스콘은 최근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생산에 영향을 받고 있다. 애플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의 올해 목표 출하량을 최소 300만대 이상 감축했다고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커니는 “리쇼어링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다는 응답자는 92%로 2020년(78%)보다 늘어났다”면서도 “다만 리쇼어링을 계획하는 대부분의 기업은 미국에 있는 자신의 사무소 주변에서 재료·부품 공급이 안된다는 것을 우려해 리쇼어링 작업 확대는 50% 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2022.11.09 I 신정은 기자
삼성폰, 9월 중남미 점유율 7%p 끌어올려…‘갤럭시A03’ 호조
  • 삼성폰, 9월 중남미 점유율 7%p 끌어올려…‘갤럭시A03’ 호조
  •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운트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 9월 중남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7%포인트 끌어올리며 전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 중에서도 초저가에 해당하는 ‘갤럭시A03’ 흥행 영향이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중남미 스마트폰 판매량은 멕시코 및 브라질 시장에서의 회복에 힘입어 전월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확산 이래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7월 이후 2개월 연속 회복세다.중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연중 인플레이션 등 경기 불확실성 및 소비 침체로 인해 타격을 입어 왔다. 전반적으론 전년대비 위축된 월간 판매량을 보이고 있었지만, 중남미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 2개국이 지난 9월 들어 판매 증진을 기록, 전체 시장 회복을 주도했다. 브라질은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펼친 것이 수요 상승에 주효했고, 멕시코에서는 제조사 및 통신사들이 판매 감소를 타개하기 위한 할인 행사를 공격적으로 진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중남미 시장 1위 삼성전자는 지난 9월 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33%에 비해 7%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프로모션을 강화하면서 2분기까지 대량 누적됐던 재고를 일정 부분 소진한 것으로 보인다. 중남미 시장의 베스트셀러는 ‘갤럭시A’ 시리즈 중에서도 ‘갤럭시A03’이다. 해당 모델은 출시 이후부터 연간 누계 기준 단일 모델로선 최다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에 이어 점유율 2위는 중국 레노버의 모토로라(19%), 3위는 중국 샤오미(15%)가 차지했고 애플은 6%의 점유율로 4위였다. 애플은 9월 기준으로 아직 ‘아이폰14’를 멕시코 이외 중남미 국가에 출시하지 않았지만, 구형 모델인 ‘아이폰11’ 판매가 늘며 점유율이 상승했다. 애플의 전년동기 점유율은 3%였다. 중국의 아너는 절대 비중은 여전히 낮으나 불과 지난해 중남미 시장에 진출했음에도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최근 샤오미의 아르헨티나 내 스마트폰 생산 기지 구축 움직임, 오포의 브라질 내 스마트폰 생산 검토 등 중국 브랜드의 적극적인 중남미 시장 공략이 예상되고 있다. 주요 이머징 시장으로서 중남미 지역은 향후 1~2년내 가장 지켜봐야 하는 시장 중 하나로 발돋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2.11.09 I 김정유 기자
엔저에 주머니 얇아진 日소비자…"아이폰도 중고로"
  • 엔저에 주머니 얇아진 日소비자…"아이폰도 중고로"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일본 아이폰 소비자들이 중고시장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든 애플이 일본 내 아이폰 가격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 아이폰 매장 모습. 이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AFP)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간) 일본에서 신규 아이폰 대신 중고 아이폰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가 올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올 들어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약 22% 급락하며 3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린 반면, 일본은행(BOJ)이 저금리를 고수하면서 양국 간 장기금리 격차가 확대했기 때문이다. 높은 금리를 쫓아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달러화 환산시 애플이 일본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도 크게 줄었다. 이에 애플은 지난 7월 일본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가격을 인상했다. 신제품인 아이폰 14 시리즈 최저 가격을 이전 모델인 아이폰 13보다 20% 비싼 814달러(약 113만원)로 책정했다. 이후 신제품 가격에 부담을 느낀 일본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고품을 찾기 시작한 것이다. 중고 스마트폰 판매 사이트 ‘니코스마’를 운영하는 빌롱의 이노우에 다이스케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인상한 7월 이후 니코스마 매출액이 가격 인상 전 3개월 평균대비 3배 가량 급증했다”면서 “아이폰 최신 모델 가격이 소비자들의 ‘심리적 장벽’인 10만엔(약 95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연구소는 엔화 약세가 더 심해지면 애플이 아이폰 가격을 추가 인상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중고폰이 더욱 인기를 끌어 현재 50% 수준인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역시 지난 9월 24일 기준 일본 내 매출이 9%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MM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내 중고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치인 210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대비 15% 가까이 증가했다. 연구소는 향후 중고 스마트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해 오는 2026년엔 판매량이 3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2022.11.08 I 유찬우 기자
‘엑시노스’ 빠지는 ‘갤럭시S23’ 왜?…‘퀄컴AP’ 전량 탑재 이유는
  • ‘엑시노스’ 빠지는 ‘갤럭시S23’ 왜?…‘퀄컴AP’ 전량 탑재 이유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내년 2월 선보일 ‘갤럭시S23’ 전량에 자사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2300’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자체 AP 개발 및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 삼성전자가 왜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됐을까. 업계에선 ‘엑시노스’의 안정성과 직결된다고 입을 모은다. ‘엑시노스’가 아직은 시장의 확신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검증된 퀄컴 AP로 품질 문제를 최소화하겠다는 결정으로 풀이된다. 8일 퀄컴에 따르면 이 회사의 아카시 팔키왈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갤럭시S22’에서 75%였던 퀄컴 AP 비중이 ‘갤럭시S23’에선 ‘글로벌 쉐어’(global share)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팔키왈라 CFO가 ‘갤럭시S23’의 자사 AP의 비중이 100%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아니지만, 그간 지역별로 ‘엑시노스’를 병행 탑재했던 ‘갤럭시S’의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량 퀄컴 AP가 채용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AP는 ‘스마트폰의 두뇌’로 불리는 핵심 반도체 부품이다. 그간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갤럭시A’ 시리즈, 유럽향 ‘갤럭시S’ 시리즈 등에 탑재하며 자사 AP 키우기에 공을 들여왔다. 경쟁사 애플처럼 자체 AP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겠다는 목표에서다. 애플은 올 하반기 자체 AP인 ‘A16 바이오닉’ 칩셋을 공개, 신형 ‘아이폰14 프로’에 탑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올초 ‘갤럭시S22’에 ‘엑시노스2200’를 탑재하며 AP 기술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다소 아쉬웠다. 부품업계 한 관계자는 “‘엑시노스2200’도 수율이 낮고 초기 발열 문제 등으로 플래그십폰의 안정성 측면에선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AP 품질을 특히 중시하는 북미 이동통신사들도 ‘엑시노스’ 대신 퀄컴 AP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인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플립4·폴드4’에도 전량 퀄컴 AP가 탑재돼 왔다. 품질 측면에서 안정성을 기해야 할 제품의 경우 ‘엑시노스’ 대신 ‘스냅드래곤’이 주로 채용되는 모습이다. 때문에 ‘갤럭시S23’에 전량 퀄컴 AP가 탑재돼도 크게 특이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퀄컴의 경우 모바일 모뎀칩 기술력이 글로벌 최고 수준이어서, 삼성전자로선 대안이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갤럭시S23’에 전량 탑재될 것으로 예상되는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최초로 5G이동통신 밀리미터파 독립모드(SA)를 지원하는 ‘스냅드래곤 X70 5G’ 모뎀이 탑재되는데, 이는 5G 이동통신 속도면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과 저가 중국폰 사이에 껴 힘든 승부를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로선 5G폰 시장 확대 측면에서도 퀄컴의 차세대 AP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삼성전자가 자체 AP 육성에 손을 놓은 것일까. 그렇지 않다. 여전히 내부적으로 자체 AP 육성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도 차세대 AP ‘엑시노스2300’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IT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S5E9935’ 모델 번호를 가진, ‘엑시노스2300’ 칩셋으로 추측되는 칩셋이 최근 블루투스 인증을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재 일정상으론 ‘갤럭시S23’ 출시 이전에 ‘엑시노스2300’ 개발이 완료되긴 힘들어 보인다. 이런 점도 ‘갤럭시S23’ 탑재 여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향후 ‘엑시노스2300’은 어떤 제품에 탑재될까. 현재로선 동남아 등 신흥시장 중심으로 판매되는 보급형폰 ‘갤럭시A’ 시리즈 탑재가 유력하다. 앞서 중저가폰에 주로 탑재됐던 ‘엑시노스1080’의 경우에도 ‘갤럭시A’ 시리즈의 호조로 올 상반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일부 ‘갤럭시A’ 시리즈엔 ‘엑시노스’와 함께 대만 미디어텍 AP도 병행 탑재되고 있다. 모바일 업계 한 관계자는 “올초 품질 이슈로 한동안 곤욕을 치뤘던 삼성전자 MX사업부 입장에선 더이상 품질 논란이 불거지길 원하지 않아 퀄컴 AP 탑재를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엑시노스’에 들어가는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영국 반도체 팹리스업체 ARM 인수전에 최근 삼성이 의향을 보이는 등 자체 AP 육성에 대한 의지는 굳건해보인다”고 말했다.‘갤럭시S23’ 예상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2022.11.08 I 김정유 기자
스포츠토토, 2022 카타르 월드컵 기념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 실시
  • 스포츠토토, 2022 카타르 월드컵 기념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7일부터 다음 달인 12월 18일까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기념 이벤트인 ‘월드 프로토와 함께!’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스포츠팬들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조별 예선 경기를 포함해, 모든 월드컵 경기들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는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대상으로 특별히 출시된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50회차 및 51회차의 발매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월드 프로토와 함께!’ 이벤트는 두 가지 방식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첫 번째 ‘함께 즐기는 월드 프로토!’와 두 번째 ‘매일 즐기는 축구 축제!’는 지난 7일부터 다음 달인 12월 18일까지 동시에 진행된다. ‘함께 즐기는 월드 프로토!’ 1차 기간에는 11월 20일까지 구매한 프로토 기록식스페셜 50회차 및 51회차의 투표권 번호를 이벤트 페이지에 등록하면 참여가 완료된다. 이를 완료한 고객들은 추첨을 통해 굽네치킨 치맥 상품권 3만 원권(120명)을 받을 수 있으며, 당첨자는 11월 30일에 공지될 예정이다. 이어 2차 이벤트는 11월 21일부터 12월 18일까지 구매한 프로토 기록식 혹은 승부식의 투표권 번호를 등록하면 참가가 가능하다. 등록을 마친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폰14 256G(1명), 아이패드 미니 6세대(1명), 드롱기 전자동 커피머신 마그니피카S(1명), 위닉스 올케어 올바른가습기(5명), BBQ 황금올리브 치킨 세트(30명) 등을 증정한다. 두 번째 ‘매일 즐기는 축구 축제!’는 이번 월드컵과 관련된 퀴즈를 맞히는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이 역시 1, 2차로 나뉘어 출제되는 문제의 정답을 정확히 맞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다이슨 무선청소기(1명), 애플워치 시리즈8(1명), 갤럭시 버즈2(2명), 테팔 디지털 전기 주전자(3명), 도미노피자 세트(20명), BHC 치킨 세트(30명)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이밖에 이번 이벤트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사이트 베트맨 이벤트 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2.11.08 I 이윤정 기자
혹시나했던 `아이폰14` 생산차질…애플 `차이나쇼크` 얼마나 (영상)
  • 혹시나했던 `아이폰14` 생산차질…애플 `차이나쇼크` 얼마나 (영상)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결국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가진 `테크 공룡` 애플(AAPL)에게도 `차이나 쇼크`가 불어 닥친 것일까. 애플이 이례적으로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로 인해 `아이폰14` 출하량이 줄어들고 고객들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고 공식 인정했다. 이에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애플의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나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애플은 성명을 통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제조 공장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해당 시설은 현재 평소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당초 아이폰14 시리즈 목표 출하량인 9000만대보다 낮아진 셈이다.애플은 “이번 공장 봉쇄로 출하 대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고객들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새 제품을 받기까지 더 오랜 대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이로 인해 애플에 단기적으로나마 부정적인 여파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실제로도 애플 주가는 최근 닷새 간 나스닥지수가 3.7% 하락하는 와중에 무려 9.4%나 되는 하락률을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월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토니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이번 애플의 성명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애플은 이처럼 분기 중에 공급망 이슈나 생산량 등에 대해 업데이트된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로 중국에서 아이폰의 90% 이상을 조립 제조하고 있고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의 20% 정도가 발생한다는 과도한 중국 익스포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새삼 재확인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애플은 최근 2년 간 강력한 아이폰 판매 사이클을 누렸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14 판매 추정치와 2023회계연도 실적 추정치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있어 왔다”고 말해 향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웜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아예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160달러에서 154달러로 낮췄다. 그는 “공급 차질로 인해 아이폰14 판매량이600만대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정저우 공장의 가동률은 50% 정도인 것으로 보이며 12월까지는 완전 가동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1주일 간 애플과 나스닥지수 추이다만 중국에서의 아이폰 생산 차질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이전에도 생산 차질 이후 아이폰 판매량은 역대급 실적을 반복했다. 2020년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한창이던 9월에 폭스콘 공장은 물론이고 국내 구미에 있는 LG이노텍에서도 조업이 차질을 빚어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 납품에 차질을 빚었지만, 이후 `아이폰12` 판매량은 그 해 연말에 호조를 보였다. 2021년에도 시진핑 국가 주석의 유엔에서의 2060 탄소중립 발표 이후 공장지역 전력량을 줄이기 위해 공장 조업을 중단시켰을 때에도 폭스콘과 메인보드 납품업체인 유니마이크론 등의 조업이 엿새씩 멈췄지만, `아이폰13` 판매는 역대 최대였다. 이에 새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도 이날 보고서에서 “사실 공급 차질 문제는 최근 몇 년 간에도 빈번하게 발생했던 일이며, 과거 `아이폰12`나 `아이폰13` 출시 때를 봐도 제품 출하 지연으로 인해 전체 판매량이 줄었다는 증거는 거의 찾아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 역시 “이번 생산 중단으로 인해 고객들의 아이폰14 제품 대기 시간이 1주일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 추정치도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아이폰은 소비자들이 대기 시간 연장에도 배송을 기다릴 용의가 있는 제품”이라며 “그런 점에서 IT 하드웨어 제품들 중에서는 아이폰 수요 파괴가 가장 적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이어 “경기 침체 우려도 1000달러가 넘는 아이폰14 제품을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막지 못했다는 점이 그나마 긍정적인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과거 아이폰 생산 차질 시기와 그 직후 분기 매출애플에 대해 ‘시장수익률상회(Outperform)’ 투자의견과 200달러 목표주가를 유지한 그는 이번 1분기에 지연된 출하량은 2023회계연도 2분기(내년 1~3월)에 판매량으로 잡힐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매출로의 전환과 기술 리더십, 선택적인 자본 지출 등으로 인해 내년에도 두 자릿수대 이익 성장률과 주가에 대한 완만한 리레이팅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국 관건은 생산 차질이 아니라 수요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생산량 감축 소식은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있는 애플에게 직격탄이 될 수 있으며, 이번 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3%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는 수요가 아닌 어디까지나 공급발 악재일 뿐이며 견조한 수요 전망이 유효한 만큼 주가가 하락할 때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니얼 플랙스 뉴버거버먼 애널리스트 역시 “단기적으로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견조한 수요를 봐야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아이폰14 프로급 모델은 초기 반응도 좋았던 만큼 판매도 좋을 것이고, 그로 인해 다른 부가 제품이나 서비스 매출도 늘 것인 만큼 1~2년 내에 애플에게 좋은 시기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팬데믹에서도 어려운 환경에 맷집이 강하다는 걸 증명했던 게 바로 애플”이라면서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22.11.08 I 이정훈 기자
경제용어 없이 ‘킹달러’ 설명 드립니다
  • 경제용어 없이 ‘킹달러’ 설명 드립니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환율 따라 식당 이용 가격이 바뀝니다’ 국내 씨푸드 레스토랑 ‘바이킹스 워프’ 이야기입니다. 북미에서 직접 랍스터를 수입하기 때문에 달러 가격에 따라 이용 가격이 책정되는데요. 올해 1월 1일, 성인 기준 130,680원이었던 가격은 155,076원(7일 기준)으로 올랐습니다. ‘999달러=155만원?’ 애플은 지난 9월 7일(현지시각) 아이폰14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아이폰13 시리즈와 똑같이 가격을 정했다고 밝혔는데, 한국 판매가는 더 비싸졌습니다. 13시리즈와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16~26만원 오른 155만원부터 판매합니다. (출처=이미지투데이) 위 사례들의 가격 상승 배경에는 달러 가치가 고공 행진하는 일명 ‘킹달러’ 현상이 있습니다. 킹달러 현상은 달러와 연관된 상품뿐만 아니라 소비자 물가, 나아가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대체 킹달러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 또 우리 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스냅타임에서 경제용어 없이 설명해 드립니다.‘킹달러’란 국제 금융 시장에서 달러의 위상이 높아진 것을 의미합니다. 킹달러 현상을 정확히 알기 위해선 먼저 ‘환율’의 개념을 알아야 하는데요. 환율이란 쉽게 말하면 ‘외국돈의 가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이라고 말할 때, 1달러의 가격이 1400원이라 할 수 있는 것이죠. ◆ 달러는 어떻게 ‘킹달러’가 되었나달러 가격은 어떻게 오를까요. 흔히 전문가들은 환율이 ‘신의 영역’으로 예측이 어렵다고 말하는데요. 명확한 인과관계가 없고, 다양한 경제 현상에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달러 가치가 올라갈 일들이 잇따라 발생했죠. 그 일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첫 번째는 먼저 미국의 강도 높은 금리 인상입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가 물가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서 달러의 수요 공급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난 3일, 미 연준은 4번 연속(6월·7월·9월·11월) 기준 금리를 0.75%씩 올렸는데요. 이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기도 했습니다.금리가 올라가면 이자율도 높아지는데요. 일반적으로 높은 이자율에서는 투자와 소비가 줄고 예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레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량이 줄게 되겠죠. 한 마디로 시장에서 달러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서 가치가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또 미국의 기준 금리가 다른 주요국의 금리보다 높아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달러의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경우를 예로 든다면 한국의 기준금리(이하 7일 현재)는 3%이고 미국은 4%의 기준금리입니다. 같은 돈을 예금하면 한국보다 미국에서 이자를 더 주는 것입니다. 당연히 투자자들은 한국에서 달러를 가져가 미국에서 투자하고 싶겠죠. 그렇게 달러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동시에 공급은 줄어들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하게 되는 것입니다.두 번째는 주요국들의 경제 지표 악화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환율은 모두 비교 대상이 있는 상대적 지표입니다. 다른 나라의 화폐 가치가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화폐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르게 되는데요.중국은 최근까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주요 도시에 고강도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애초 목표로 했던 2022년 경제성장률 5.5%를 올해 상반기 기준 2.5%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인데요. 이를 극복하고자 중국은 시장에 돈을 풀면서 소비를 늘려 경제성장률을 높이려 했습니다. 그 결과 위안화가 시장에 많이 풀리면서 11월 달러 대비 환율이 7.3위안으로 진입했습니다. 이는 15년 만에 최저치입니다.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장에 계속 돈을 풀면서 엔화 가치가 폭락하고 그만큼 달러 가치가 높아졌습니다.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35년 만에 150선을 넘겼습니다.세 번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기축통화인 달러의 가치가 더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의 경제위기설이 돌면서 유로화 대신 달러화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났는데요. 지난 7월에는 무려 20년 만에 처음으로 유로와 달러의 가치가 같아지기도 했습니다.지난달 25일 NH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주요국들이 러시아산 수입을 줄이면서 미국 상품의 수입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석유·석탄 제품의 수출액이 50억 달러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중 미국의 독일·프랑스 시장 수출은 전보다 약 10억 달러 증가한 것이죠. (2022.01.01 이후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추이. 한승구 인턴기자) ◆ 환율 높아지면 물가도 높아진다그럼 달러 가치의 상승은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환율이 각국의 무역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달러인덱스(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높아지면 같은 1달러 제품을 사기 위해 들어가는 돈이 많아지기 때문에 수입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하게 됩니다.반대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출이 는다지만 최근 국내 경제 상황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일본·중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이 적어진 것인데요. 또 원·달러 환율이 치솟는 탓에 원유 등 원자재, 중간재 수입액이 급증했습니다. 그 여파로 우리나라는 25년 만에 7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환율 상승에 따른 기업의 비용 부담 증가는 고스란히 서민에게 이어집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9월 8일에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 상승이 금년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를 0.4%p 높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통계청 조사를 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7% 상승했습니다. 거기에 농산물과 에너지류를 제외해 물가의 기본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물가(주변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물품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물가)는 4.8% 오르면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민의 경우 금리 인상 탓에 대출 이자도 늘어나는 가운데 물가 상승까지 더해지며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입니다. ◆ 고환율 위기...내년까지 이어질 수도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되면서 환율 상승의 위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지난 3일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금리 인하 전환 고려에 “매우 시기상조”라며 “최종 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큰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2022.11.08 I 한승구 기자
中봉쇄에 `아이폰14` 생산 차질…월가, 연말 애플 실적전망 낮춘다
  • 中봉쇄에 `아이폰14` 생산 차질…월가, 연말 애플 실적전망 낮춘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시가총액을 가진 미국 대표 테크주인 애플이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로 아이폰14 출하량을 줄이게 됨에 따라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애플의 2023회계연도 1분기(10~12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애플은 성명을 통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제조 공장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해당 시설은 현재 평소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당초 아이폰14 시리즈 목표 출하량인 9000만대보다 낮아진 셈이다.애플은 “이번 공장 봉쇄로 출하 대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고객들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새 제품을 받기까지 더 오랜 대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예상했다.월가 투자은행인 번스타인의 토니 새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애플의 성명은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며 “애플은 이처럼 분기 중에 공급망 이슈나 생산량 등에 대해 업데이트된 내용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발표로 중국에서 아이폰의 90% 이상을 조립 제조하고 있고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의 20% 정도가 발생한다는 과도한 중국 익스포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새삼 재확인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최근 2년 간 강력한 아이폰 판매 사이클을 누렸기 때문에 이번 아이폰14 판매 추정치와 2023회계연도 실적 추정치가 너무 높다는 우려가 있어왔다”고 말해 향후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새믹 채터지 JP모건 애널리스트도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생산 중단으로 인해 고객들의 아이폰14 제품 대기 시간이 1주일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2023회계연도 1분기 실적 추정치도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고 예상했다. 채터지 애널리스트는 “대기 시간이 1주일 정도 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매년 연말에 대기 시간을 줄이면서 수급 균형을 맞췄던 일을 이번에는 달성하지 못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아이폰은 소비자들이 대기 시간 연장에도 배송을 기다릴 용의가 있는 제품”이라며 “그런 점에서 IT 하드웨어 제품들 중에서는 아이폰 수요 파괴가 가장 적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반면 웜시 모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1분기 실적 전망치를 아예 낮춰 잡으면서 목표주가도 160달러에서 154달러로 낮췄다. 그는 “공급 차질로 인해 아이폰14 판매량이600만대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정저우 공장의 가동률은 50% 정도인 것으로 보이며 12월까지는 완전 가동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2.11.07 I 이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기술 전쟁 한창인데 R&D지원 뒷걸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기술 전쟁 한창인데 R&D지원 뒷걸음-애플페이 30일부터 편의점서 쓴다-車보험료 내년부터 1%대 내린다-“아비규환서 권한 없단 말 나오나”,,,尹, 경찰 작심비판-[사설]살얼음판 2금융권 자금경색...리스크관리 속도내야-[사설]국민앞에 드러난 총체적 부실...경찰, 존재 이유 뭔가△종합-[뉴스포커스]연임이냐 교체냐..임기만료 앞둔 금융지주 수장들-최악 인플레에 공화당 우세 전망...접전 속 판세 가를 핵심 요인 ‘경제’△‘리베이트 논란’ 애플페이 韓상륙-NFT 단말기 갖춘 가맹점부터 시범서비스..당국 “법적 리스크 털어야”-흥국생명, 5억달러 조기상환 예정대로 진행△‘이태원 참사’ 책임 공방-여야 “보고체계·콘트롤타워·후속대처 3無...명백한 행정 참사” 질타-고개 숙인 이상민·오세훈·박희영...사퇴 요구엔 “수습 먼저”-野, 안전예산 축소 주장...정부 “9000억 늘었다”반박-한덕수 총리 “이태원 참사 죄송..필요하다면 책임질 것”△대기업R&D 지원에 인색한 정부-민간R&D 밀어주기는 커녕 지원 축소..대기업 지원 4년새 3차례 깎아-‘기술 강국’ 독일마저 R&D에 25% 세혜택△‘촉법소년 연령하향’ 국회 통과 불투명-10대 범죄 하루 34건 벌어지는데...진영논리에 발목잡힌 ‘소년법’-공권력 비웃는 어린 범죄자들..한동훈 “중1도 처벌”-“아이들 낙인효과 부작용만”...“요즘 애들 달라 시대변화 맞춰야”△종합-올해 종부세 내는 국민 첫 ‘100만명’ 돌파...중과세율 폐 등 정상화해야-반포 집주인도 “3억원 토해낼 판”...서울 대단지 아파트 ‘역전세’ 비상-세계 최고 용량 ‘8세대 V낸드’ 양산...삼성전자, 서버·車전장 장악 나선다-반도체·석유화학 등 부진, 민간소비 둔화...내년 韓경제 1%대 성장△경제-경제진단서 ‘회복세’ 뺀 KDI...“경기둔화지표 증가”-외환거래법 개편 밑그림 내달 나온다-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8개월째↓..고용 먹구름 끼나-중견기업계 “5년간 160조 이상 투자해 일자리 年30만개 창출”△정치-尹대통령 “이태원 참사 납득 안돼” 격노...대대적인 문책인사 예고-與 “검수완박”VS 野 “국조·특검”...이태원 참사 공방-레고랜드 사태 재발 방지 나선 당정 “중앙 지방 소통 원활하게”-北 공군력 크게 뒤지는데...최신 F-35A 스텔스기 띄운 까닭은-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 첫 실사격 무산△금융-‘휴대폰깡’ 없게...긴급생계비 100만원 대출 유력-이재근 행장 “불확실성 극복 KB만의 차별적 경쟁력 갖춰야”-“국내 금융사 건전성·유동성 양호..3高 등 복합위기 충분히 극복 가능”-허창언 “고객 중심 보험 서비스기관 만들 것”△글로벌-트위터 이어 메타도 수천명 해고..경기침체 우려에 ‘빅테크 칼바람’-‘세계의 공장’ 中 수출 ‘털썩’-“애플, 올해 아이폰14 출하량 300만대↓”-영국, 다음주 ‘96조 증세·지출 삭감안’ 나온다△산업-‘코오롱4세’. 이규호 부사장, 사장 승진...‘오너 경영 체제’ 강화-“SKT 기업가치, 2026년 40조 넘길것”-SK케미칼 “에코 트랜지션 전략으로 ‘2030년 매출 2.6조’ 달성”-현대글로비스 ‘배터리 재활용 ESS’ 사업 추진△제약·바이오-삼성바이오로직스 “내년 글로벌 빅파마 6곳 더 유치”-프리시젼바이오 제2공장 짓는다-“방사성의약품 시장 점점 커진다”-제넥신 1000억 유상증자 앞두고 ‘주주 달래기’△증권-맷집 센 대형주, 불확실성 폭풍속 기대주 부상-경기방어주라던 보험주 콜옵션 사태에 ‘휘청’-IT바닥 다졌나..돌아온 외인에 미소 되찾은 삼성·LG전자△증권-토종 PEF, M&A 시장서 실종..强달러 탄 외국계 매물 싹쓸이-獨 헤리티지 펀드 분조위, 이달 열린다-3사 모두 추풍낙엽...‘고배당주’ 통신주, 주가 시원찮네-레고랜드 된서리 맞은 리츠...“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부동산-산길·물길·바람길 맥 잇는...서울의 100년후 청사진 제시-‘신통기획’ 여의도 최고령 시범아파트...최고 65층-조합 원안보다 높은 118m 설계안...높이 규제가 관건-DL이앤씨, 1.6조원 규모 부산 촉진3구역 시공사 선정△문화-보리밭에 드러누운 이브...여성 저항의식 나타낸 내 자화성-‘우영우 팽나무’처럼...10m 나무화석도 천연기념물 된대요△스포츠-“2위만 3번...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어요”-‘뒷심부족’헨리, 5년7개월만에 PGA투어 정상-상금 60위 안송이·61위 김희준...상금 약161만원 차-65세 랑거, 우승할 때마다 신기록 경신-콘테 “손흥민이 월드컵 뛸거라 확신”△피플-정승욱 BBQ대표 “이번 신제품, 2030년 5만 가맹점 달성 초석될 것”-LX인터내셔널 정기 인사...윤춘성 대표 사장 승진-스탁엑스 “3억명 리셀 이용...데이터가 우리의 무기”-신임 무역위원장에 이재민 서울대 교수-“보험 설계사 역할, 고객 입장서 고민하고 솔루션 제안”-양승우 전 안진대표 등 7명 ‘회계의날’ 철탑산업훈장-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에 이태제 ‘푸른살’-BTS진 ‘디 아스트로넛’ 日 오리콘 데일리 싱글랭킹 1위△오피니언-[목멱칼럼]블라인드 채용은 공정한가-[기고]에너지 위기 슬기롭게 돌파하려면-[기자수첩]책임지는 사람 없는 이태원 참사△전국-경부간선도로 7km 전면 지하화 추진...쌍수 들어 환영-고양·의정부 경기북부지역 이달 부동산 규제 해제될까-측근·보은인사 비판 아랑곳...김동연의 ‘마이웨이 채용’△사회-이태원 참사 열흘도 안됐는데 열차 탈선...승객들 “놀란 가슴 쓸어내려”-다시 돌아온 이주호 정관 “대입제도 크게 안 바꾼다”-용산경찰서장·용산구청장 등 6명 피의자 전환-“윤석열·한동훈 ‘고발사주 의혹’ 무혐의 처분 문제없다”-법조계 “이태원 참사 정쟁화 그만, 안전장치 마련해야”
2022.11.07 I 오희나 기자
“수요·공급 타격에…애플, 아이폰14 출하량 300만대↓”
  • “수요·공급 타격에…애플, 아이폰14 출하량 300만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이 최근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의 올해 목표 출하량을 최소 300만대 이상 감축했다고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 로고(사진=AFP)소식통은 애플과 공급업체들이 현재 아이폰14 시리즈의 올해 출하량을 8700만대 이하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의 목표 출하량을 전작인 아이폰13 시리즈와 동일한 9000만대로 정했으나,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 등 저가형 모델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고가형인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는 여전히 강한 수요를 보여주고 있으나, 공교롭게도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의 80% 이상을 맡고 있는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이 폐쇄되면서 공급 문제도 불거졌다. 카츠라 료스케 일본 SMBC닛코증권 연구원도 지난 4일 아이폰의 올해 출하량 전망치를 종전 9100만대에서 850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고가형 모델의 생산이 늘어나더라도, 저가형이 더 큰 폭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일 애플은 성명을 통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조립 시설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해당 시설은 현재 평소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이번 공장 봉쇄로 고객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새 제품을 받기까지 더 오랜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정상적인 생산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 폭스콘은 7일 공개한 10월 매출 보고서를 통해 올해 4분기 전망을 기존의 ‘신중하지만 낙관적’에서 ‘하향 조정’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폭스콘은 확산을 막고 공장 가동률을 회복시키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은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 노동자들은 공장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확대되고, 제대로 된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다면서 지난달 말 봉쇄된 문을 뚫고 고향으로 향하는 탈출을 감행했다. 코로나19 확산시에 중국 당국은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해당 공장이 속한 산업단지에 대한 전면 봉쇄를 명령한 상태다.
2022.11.07 I 김윤지 기자
애플, '中공장 봉쇄' 여파로 아이폰14 출하량 하향 전망
  • 애플, '中공장 봉쇄' 여파로 아이폰14 출하량 하향 전망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 정보기술(IT) 업체인 애플이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 여파로 아이폰14 출하량을 하향 조정했다. 정저우 공장 봉쇄에 따른 생산 충격을 인정한 셈이다. 폭스콘 로고(사진=AFP)6일(현지시간) 애플은 성명을 통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정저우에 위치한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조립 시설이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해당 시설은 현재 평소와 비교해 대폭 줄어든 물량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당초 이번 아이폰14 시리즈 목표 출하량을 전작 아이폰13 시리즈와 같이 9000만대로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럼에도 애플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에 대한 견조한 수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애플은 “이번 공장 봉쇄로 고객은 아이폰14 프로 및 프로맥스 새 제품을 받기까지 더 오랜 대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면서 정상적인 생산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급업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400만명이 거주하는 중국 후난성 정저우시는 최근 코로나19가 확산되자 지난달 중순부터 지역에 따라 전면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리고, 비필수 사업장을 폐쇄했다. 특히 정저우시에는 전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폭스콘 공장이 있는데, 공장 내에서도 감염자가 나오자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생산 라인을 가동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됐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최근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의 80% 이상을 맡고 있다. 하지만 폭스콘 노동자들은 공장 내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확대되고, 제대로 된 식사가 제공되지 않자 지난달 말 봉쇄된 문을 뚫고 고향으로 향하는 탈출을 감행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시에 중국 당국은 지난 3일부터 오는 9일까지 해당 공장이 속한 산업단지에 대한 전면 봉쇄를 명령했으며,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폐쇄 루프 방식으로 제한된 생산을 이어오고 있다. 공장 측은 이달부터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 조립 라인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일일 보너스를 대폭 인상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상황 개선이 쉽지 않아, 이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14를 출시한 애플에 중요한 시기에 이 같은 혼란이 발생했다”면서 “전 세계 전자 제품 수요가 전례 없는 침체를 겪고 있어 폭스콘과 애플이 이미 아이폰 판매로 직면하고 있는 고충을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가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짚었다.
2022.11.07 I 김윤지 기자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반도체株 강세
  •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 속 상승…반도체株 강세[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지표가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에 힘을 실었지만, 증시는 오히려 반등했다. 높은 실업률 등에 달러화 약세폭이 확대, 반발 매수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다.반도체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실적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 가격에 따른 열요금과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다음은 7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 AFP)◇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일제히 상승-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6% 상승한 3770.55, 나스닥지수는 1.28% 오른 1만475.25.-3대 지수는 5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 미국의 10월 고용은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를 보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격적 긴축을 뒷받침.-그러나 주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중국발 훈풍,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속도 조절 기대 등에 개장 초부터 오름세.◇ 고용지표 호조…많은 일자리 창출에도 실업률은 상승-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올해 월평균 고용은 40만7000명 증가해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56만2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월평균 16만4천 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10월 임금상승률 전월 대비 0.37% 오르고, 전년 대비 4.73% 상승.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보다 상승.-고용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 반도체株 강세…테슬라, 트위터 이슈에 약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4.60% 상승. 엔비디아는 5.48%, 마이크론 5.01%, 램리서치 6.64% 등 강세. 증권가는 달러 약세 확대에 따른 영향으로 보고 있어. -소프트웨어 업체 약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는 예상 하회한 매출 전망으로 34%대 내려. 세일스포즈는 4%대, 서비스나우 6%대, 클라우드플레어 19% 일제히 하락. -애플은 폭스콘 정저우 공장 가동률이 70%대에서 유지되며 아이폰 4분기 출하량 200만~300만대 가량 감소할 거란 소식에 장중 하락하다가 반발 매수세 유입되며 0.36% 하락 마감. -중국 빅테크주 강세. 알리바바는 7%대, 바이두 9%대, 니오는 17%대 상승. 중국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대감에 미국 상장 중국 기업 감사 마무리하면 상장폐지 가능성 낮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 유입됐다는 해석. -테슬라는 달러 약세 등으로 4% 가까이 상승 출발했지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직원 해고에 따른 대규모 소송을 당했다는 소식과 많은 광고주가 트위터를 떠났다는 발표 등으로 대규모 손실 위험이 부각, 3.64% 하락. ◇ 가공식품 73개 중 70개 가격 모두 올라-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 지수는 113.18(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9.5% 상승.-지난달 식용유·밀가루 등 가공식품 품목 대부분의 가격이 1년 전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나. -10개 중 7개는 한 달 전보다 상승하는 등 가공식품의 물가 오름세가 이어져 전체 물가에 대한 기여도가 석유류를 앞서. ◇ 오늘부터 18∼59세 추가접종…모더나·화이자 개량백신 활용-7일부터 18∼59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모더나와 화이자의 BA.1 기반 2가 백신(개량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이 시작. -7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을 통해 2가 백신 접종을 예약한 사람들은 이날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어.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이 건강취약계층, 60세 이상 고령층 등에서 18세 이상 일반 성인으로 확대되는 것. 마지막 접종 혹은 확진일 기준 4개월(120일) 이후에 접종이 권고.◇ 에너지 가격 급등에 …올해 열요금 38% 폭등 -7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올해 1Mcal(메가칼로리)당 주택용 열 사용요금(난방·온수 사용량을 계량기로 검침해 부과하는 금액·이하 열요금)은 지난 4월 66.98원에서 7월 74.49원, 지난달 89.88원으로 잇달아 올라. -열요금이 오른 것은 2019년 8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주택용뿐 아니라 업무용·공공용까지 포함한 열요금 인상률은 지난 4월 2.4%, 7월 9.8%, 10월 18.1%로 집계.-열요금의 급격한 인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부족, 코로나 사태 이후 수요 폭증 등의 이유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영향이 커.◇ 군, ‘北도발 대비’ 태극연습 돌입…4년만 단독훈련 진행-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다양한 위협에 대비한 지휘소연습(CPX)인 태극연습이 7일 시작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부터 10일까지 나흘간 ‘22 태극연습’을 시행한다고 밝혀.-군은 이번 태극연습에서 북한의 핵·미사일과 최근 도발 양상 등 다양한 위협을 상정해 실전적인 임무 수행 능력을 숙달한다는 방침◇ 尹대통령,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주재-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7시30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태원 압사 참사’ 후속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를 주재.-관계부처 당국자뿐만 아니라 일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까지 참여해 현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진단하고 제도 개선책을 논의하는 자리. ◇ 영등포서 무궁화호 탈선 34명 경상…열차운행 지연-소방당국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6일 오후 8시52분께 용산역을 출발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가 영등포역으로 진입하던 중 객차 5량과 발전차 1량 등 모두 6량이 선로를 이탈. 이 사고로 열차에 탑승한 승객 279명 가운데 34명이 경상을 입어.
2022.11.07 I 이은정 기자
“올해 최소 300대라더니”...니콜라, 3Q 누적 인도량 111대 그쳐 (영상)
  • “올해 최소 300대라더니”...니콜라, 3Q 누적 인도량 111대 그쳐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 내렸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1%, 1.7% 급락했다. 지난 1~2일 진행된 FOMC 회의 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보다 최종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라든가 “금리 인상 중단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등 매파적 발언을 한 것의 후폭풍이 이어진 모습이다. 2년물 국채금리가 4.7%대로 치솟고, 10년물 금리도 장중 4.2%를 넘어서는 등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 여기에 영국 영란은행이 기준금리를 33년만에 최대폭인 0.75%포인트 인상했다는 소식과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22만건)보다 낮은 21만7000건으로 집계되는 등 긴축 우려를 키우는 재료가 쏟아졌다. 또 애플의 아이폰 주요 생산지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아이폰 70% 생산)이 코로나 19 등 여파로 7일간 완전 봉쇄됐다는 소식과 아마존의 소매부문 채용 동결 소식 등 기술주 진영에서 부정적인 뉴스가 잇따르면서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더 컸다. 이 밖에 특징주 흐름은 아래와 같다. ◇니콜라(NKLA)수소·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 주가가 전일대비 10.9% 급락한 2.94달러에 마감했다. 실적 우려가 커진 탓이다. 이날 니콜라는 3분기 실적발표에서 242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1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28달러였다. 투자자들이 실망한 것은 차량 인도량이다. 3분기에 전기트럭 63대를 인도해 올 들어 총 111대를 인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적 생산량은 125대. 니콜라 측은 당초 연간 차량 인도 대수가 최소 300대에 이를 것이란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실제 인도량은 이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정정했다. 경기 악화와 차입 비용 증가 등으로 4분기에 생산량과 인도량이 감소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니콜라는 또 불확실성이 크다는 이유로 내년 전기트럭 인도량 예상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벅스(SBUX) 스타벅스가 장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시간외거래에서 2.4% 올랐다. 스타벅스는 3분기에 84억1000만달러의 매출액과 0.81달러의 EPS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3% 증가한 수준으로 시장예상치 83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EPS도 예상치 0.72달러를 상회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내 매출이 11%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시장 매출은 5% 감소했는데 중국에서 16% 감소한 영향이 컸다. 이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다. 스타벅스는 “달러 강세에도 내년 10~12%의 매출성장과 15~20%의 EPS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11.04 I 유재희 기자
폭스콘 정저우 공장 폐쇄설…당국 “기본 생산 중” 일축
  • 폭스콘 정저우 공장 폐쇄설…당국 “기본 생산 중” 일축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당국은 애플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이 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다며 폐쇄설을 일축했다.(사진= AFP)4일 중국 다샹신문 등에 따르면 정저우시는 전날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폐쇄루프’로 관리되고 있다”며 “현재까지 중증 환자는 없으며 기본적으로 기업의 생산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폐쇄루프란 노동자들이 숙소에 머물며 외부 접촉을 금지한 채 생산라인을 가동하는 것을 의미한다.중국 안팎에서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 사망자가 나왔고 폐쇄됐다는 소문이 돌자 당국이 이같이 발표한 것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허난성 정저우시의 폭스콘 공장이 있는 산업단지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중점 기업과 공공서비스 기업, 약국, 슈퍼 등은 예외로 한다고 밝혔다. 폭스콘이 중점 기업에 해당한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설명이다. 당국의 이같은 발표에도 중국 내에선 불투명한 정보 공개에 대한 여전히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정저우 당국은 ‘중증 환자’가 없다고 했지만 ‘사망자’가 없다고는 하지 않았다. 또한 폭스콘 공장의 생산 가동이 정상적이라면서 ‘기본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실제로 공장 가동이 얼마나 이뤄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의미다. 대만 기업인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하청 기업으로 정저우 공장에선 최신 기종인 아이폰14 시리즈를 80% 이상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정저우 공장 근로자는 20만 명이 넘는다. 최근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공장은 지난 19일부터 폐쇄 관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자 지난달 말부터 공장을 ‘탈출’하는 직원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회사 측은 뒤늦게 귀향을 돕겠다고 밝혔다. 애플도 비상에 걸렸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지난 9월 출시한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의 생산이 충격을 받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노동자가 대거 이탈하는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다음 달 아이폰 출하량이 30% 감소할 수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하기도 했다. 폭스콘 측은 정저우 외 다른 공장과 조율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폭스콘은 현재 정저우 뿐 아니라 허베이 랑팡, 광둥성 선전 등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2022.11.04 I 신정은 기자
아이폰 만드는 폭스콘, 사우디 국부펀드와 전기차 생산
  • 아이폰 만드는 폭스콘, 사우디 국부펀드와 전기차 생산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의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이 사우디 국부펀드와 손잡고 전기차 생산에 나선다.4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세브스먼트펀드(PIF)는 대만 폭스콘과 합작사인 ‘씨어(Ceer)’를 설립하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판매될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전기차 브랜드로, 첫 차량은 오는 2025년께 나올 예정이다. 씨어는 세단과 SUV 등을 제조할 계획이다.씨어는 독일 완성차 업체 BMW의 부품을 사용하고, 폭스콘은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기술 관련 전기부품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PIF 측은 설명했다. 폭스콘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위해 2020년 자회사 폭스트론(Foxtron)을 설립하고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전기차 생산에 야욕을 드러내고 있다. 씨어는 1억5000만달러(약 2140억원) 이상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고, 3만명의 직·간접 고용을 일으키고 2034년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총생산(GDP)에 80억달러를 기여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한 ‘비전 2030 경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최근 PIF는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에 적극 투자에 나서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루시드의 지분을 상당수 들고 있기도 하다. PIF의 의장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새로운 산업과 생태계에 불을 붙이고 있다”면서 “해외 및 국내 투자를 유치하고, 지역 인재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및 향후 10년간 GDP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류양웨이 폭스콘 회장도 PIF가 낸 성명을 통해 “폭스콘의 전문성을 활용해 다양한 상징적인 전기차가 생산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사진= AFP)
2022.11.04 I 김상윤 기자
3분기 中 스마트폰 위축에도…‘아이폰14’ 내세운 애플 '강세'
  • 3분기 中 스마트폰 위축에도…‘아이폰14’ 내세운 애플 '강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올 3분기 다소 위축됐지만,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를 내세운 애플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2.4%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봉쇄가 심각했던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4.9% 늘었다.특히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대한 강력한 수요는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아이폰14’ 프로와 프로 맥스에 대한 수요는 지난달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체적인 애플의 중국내 성적도 좋다. 애플은 올 3분기 중국에서 점유율 15.3%로 4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점유율은 2.8%포인트 상승했고, 매출은 6.8% 늘었다.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는 19.9%의 점유율을 기록한 비보였다. 타 업체들보다 더 많은 신제품을 출시한 영향이다. 비보에 이어 오포(원플러스 포함)는 18%의 점유율로 2위, 아너는 17.2%의 점유율로 3위를 차지했다.주요 업체들은 618 온라인 쇼핑 페스티벌 이후 재고 정리를 위해 지난 7~8월 여름 세일을 진행했고, 성수기인 마지막 분기를 준비하기 위해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멍멍 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비보, 오포 및 아너는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상위 3위 자리를 유지했다. 그러나 비보와 오포는 전년 동기대비 판매량이 20% 이상 감소한 반면 아너는 2.5% 증가했다”며 “비보와 오포의 하락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급락과 아너의 빠른 복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반면 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다. 중국 내 5G 지원이 부족함에도 화웨이의 노바 10 시리즈와 엔조이 50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온라인 시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오포는 원플러스의 온라인 부문 확장을 꾀했고, 원플러스에이스 프로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결과적으로 중국 내 원플러스 총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전분기 대비 44.3% 증가했다”고 덧붙였다.아치 장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3분기 애플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그 이유는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대한 수요와 더불어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한 것도 판매량 증가에 한 몫 했다. 게다가, 미국 브랜드는 2021년처럼 심각한 공급 문제에 직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11.02 I 김정유 기자
토스의 새 도전 "오프라인 B2B 금융 플랫폼 되겠다"
  • 토스의 새 도전 "오프라인 B2B 금융 플랫폼 되겠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간편 송금으로 시작해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 토스가 이번엔 오프라인 가맹점의 결제단말기를 혁신하겠다고 나섰다. “오프라인 커머스와 금융 시장을 잡으려면 결국 가맹점 내 유일한 IT솔루션인 결제단말기를 접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사내 독립기업(CIC) 형태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해오다가, 지난 3월 자회사 ‘토스플레이스’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최근 역삼동 토스플레이스 사무실에서 만난 이민우 비즈니스개발매니저(BDM) 리드는 “오프라인 결제 단말기 영역에서 피처폰과 스마트폰의 차이라고 느껴질 만큼 새로운 가치를 주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토스플레이스 이민우 비즈니스개발매니저(BDM) 리드(사진=토스플레이스 제공)모바일에선 카메라에 얼굴만 비춰도 순식간에 결제되는 세상이 됐지만, 오프라인 결제 분야는 신용카드가 처음 등장한 25년 전에서 별로 발전한 게 없다. 토스가 주목한 부분도 이 지점이다. 이 리드는 “오프라인 결제 시장은 온라인보다 결제금액이나 경제 규모가 3배 이상 큰데, 여전히 피처폰 수준의 결제단말기를 쓰고 있다”며 “이 기기를 스마트폰 수준으로 개선했을 생기는 임팩트가 상당히 클 것이라 봤다”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폰과 애플스토어를 만들어 모바일을 혁신한 것처럼 토스플레이스도 결제단말기와 매장 플랫폼인 POS를 동시에 개선하고 있다.스마트폰 같은 결제단말기는 어떤 모습일까. 이 리드는 “토스플레이스 기기는 가맹점주가 필요한 금융, 커머스, 직원관리 등 모든 기능을 앱으로 제공하는 ‘오프라인 B2B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메뉴를 변경하기 위해서 기기를 공급받은 밴 대리점에 연락해야 할 만큼 사용성이 떨어진다. 그는 “매장 내 유일한 IT 시스템이라는 POS 단말기의 존재 의미를 잘 살리면 하이엔드(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결제단말기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라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토스플레이스는 일단 신규 창업이나 창업에 준하는 명의변경·업종변경 가맹점주를 타깃으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타깃 업종은 전체 가맹점 중 35~45%를 차지하는 식음료(F&B)로 잡고, POS 소프트웨어도 맞춤화해 개발했다. 영업은 전통적인 결제단말기 유통 채널인 밴사와 밴 대리점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13개 밴사 중 이미 상위 밴사와는 연동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토스플레이스는 내년 1월 결제 단말기와 F&B 특화 POS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2022.11.01 I 임유경 기자
'근로자 탈출' 폭스콘, 보너스 주고 아이폰 생산 일부 이전
  • '근로자 탈출' 폭스콘, 보너스 주고 아이폰 생산 일부 이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피해 이탈하는 근로자들을 잡기 위해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사진= AFP)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스마트폰을 포함한 전자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사업부 직원들의 하루 보너스를 100위안(약 1만9000원)에서 400위안(약 7만7000원)으로 인상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현지매체인 허난일보가 폭스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에서는 인상된 보너스가 적용되는 기간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1일까지다. 폭스콘의 모회사인 훙하이정밀공업은 또 지난달 19일부터 정상적으로 출근해 코로나19 예방 조치를 준수하는 모든 직원에게 하루 50위안(약 9700원)의 상여금도 지급하고 있다고 허난일보는 전했다. 폭스콘은 또 25일 이상 근무하면 월 최대 5000위안(약 96만8000원)의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 400위안씩 지급되는 보너스와 합하면 11월 한 달 동안 총 1만5000위안(약 290만5000원) 이상의 급여를 받게 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폭스콘 노동자는 보통 한달에 3000~4000위안(약 58만1000~77만5000원)을 번다고 통신은 덧붙엿다. 이는 엄격한 코로나19 방역조치를 피해 공장에서 이탈하는 근로자들을 잡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최근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이 공장은 지난 19일부터 폐쇄 관리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하며, 음식물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장을 ‘탈출’하는 직원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회사측도 뒤늦게 귀향을 돕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인력 이탈로 애플의 스마트폰인 아이폰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이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이기 때문이다. 폭스콘은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의 70%를 생산하며, 이 중 정저우 공장이 최대 규모다. 로이터는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다음달 아이폰 출하량이 최대 3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소개했다. 애플 전문가로 유명한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저우 공장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근로자 이탈로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10%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폭스콘은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 생산량 일부를 중국 내 다른 공장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022.11.01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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