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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교육 세션 공개
  • 애플, 새로운 개인정보보호 교육 세션 공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개인정보보호의 날을 맞아 사용자가 개인 데이터를 직접 제어하도록 돕기 위한 새로운 교육 리소스를 선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투데이 앳 애플’(Today at Apple) 세션은 사용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투데이 앳 애플’ 세션 중 ‘아이폰에서 개인정보 관리하기”는 메일 개인정보 보호, 안전 점검, 위치 서비스, 패스키 등의 기능을 소개한다. 세션 참가자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각자의 선호도에 따라 각 기능을 맞춤 설정하는 방법을 배운다.또한 애플 고객이 제품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세션도 제공한다. 30분간 진행되는 세션은 전 세계 모든 애플스토어에서 제공되며 새롭게 제공되는 그룹 예약을 통해 단체별로 세션 일정을 신청할 수도 있다.트레이시 해널리 애플 리테일 인게이지먼트 및 마케팅 부문 시니어 디렉터는 “애플은 고객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애플 제품과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투데이 앳 애플’을 기획했다”며 “새로운 세션을 통해, 고객이 업계 최고의 개인정보 보호 기능에 대해 더 많이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애플의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기본적으로 내장돼 있다. 사용자가 기기를 여는 순간부터 앱을 활용하는 모든 순간까지 적용된다. 애플 제품과 기능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 데이터의 양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에릭 노이엔슈반더 애플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 부문 디렉터는 “애플은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개인정보를 제어할 수 있는 기기, 기능, 서비스를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며 “지난 수년에 걸쳐, 우리는 강력한 개인정보 제어 기능을 애플 운영체제에 통합했다. 새로운 ‘투데이 앳 애플’ 세션은 사용자에게 애플이 제공하는 기능의 활용 방법을 가르쳐주며, 개인정보 보호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음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25 I 김정유 기자
"애플, 인도서 아이폰 25% 생산"…脫중국 빨라지나
  • "애플, 인도서 아이폰 25% 생산"…脫중국 빨라지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애플이 인도에서 생산하는 아이폰을 전체 생산량의 25%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보도가 인도 정부 관계자말을 인용해 나왔다. 애플 로고(사진=AFP)로이터 등에 따르면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애플은 이미 (아이폰의) 5~7%를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며 “내 착각이 아니라면 애플은 (인도 내) 생산 비율을 25%까지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애플이 인도 내 생산 비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돼 왔다. 2017년 인도에 구형 아이폰 조립 라인을 구축한 애플은 지난해 최신 모델인 아이폰14도 인도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은 애플이 2025년까지 전 세계 아이폰의 25%를 인도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을 지난해 9월 내놨다. 이번엔 인도 당국까지 이런 계획을 인정한 셈이다. 다만 애플 측은 고얄 장관 발언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외신은 인도 내 생산을 늘리려는 애플의 계획을 탈(脫)중국 계획으로 해석한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했지만 미·중 갈등 등으로 생산 여건이 악화했다. 지난달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중국 당국의 봉쇄 조치와 그에 항의하는 노동자 시위가 일어나면서 애플 최대 생산기지인 허난성 정저우 공장이 한 달 가까이 마비됐다.다만 인도가 중국의 대체재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스티븐 쳉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인도의 인프라는 아무리 봐도 열악하다”며 “교통과 유틸리티, 통신 등 모두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인도의 인력 수준이 중국과 같은지 의문이다”고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에 말했다.
2023.01.24 I 박종화 기자
급부상하는 인도, 중국 대체할 수 있을까
  • 급부상하는 인도, 중국 대체할 수 있을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전 세계적으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이 주춤하는 사이 글로벌 경제, 정치, 외교 등 다양한 부문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어서다. 올해는 인구도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전망이다. 미중 무역갈등 및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들의 탈(脫)중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중국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겠다는 목표를 지속 강조해 왔다. (사진=AFP)◇경제 자신감 앞세워 국제사회서 목소리 키우는 인도“중국이 없는 사이 인도가 다보스에서 그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현장 분위기를 전하면서 “인도에서 온 사절단이 올해 다보스의 주요 거리를 지배하고 있다. 포럼을 찾은 전 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상대로 적극 투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올해 주요20개국(G20) 의장국인 인도는 다보스포럼뿐 아니라 국제사회 다양한 부문에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2일 전세계 120여개 개발도상국 정상들을 초청,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남반구 지역에 위치한 제 3세계) 정상들의 목소리’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외신들은 인도가 개발도상국의 ‘맹주’임을 자처한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CNN은 이러한 인도의 자신감이 견조한 경제 성장에서 나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도는 지난해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원자재 가격 폭등, 공급망 악화 등 각종 글로벌 악재에도 거대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6.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3%)의 두 배가 넘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 경제가 올해 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전세계 전망치 평균(2.7%)은 물론 신흥국 평균(3.7%) 및 중국(4.4%)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아울러 인도는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 지난해 영국을 제치고 세계 5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섰다. IMF는 인도가 2025년 독일을, 2027년 일본을 각각 추월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싱크탱크 경제경영연구소(CEBR)는 “인도는 명백하게 세계 제3위 경제대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평했다. ◇인도 인구, 올해 中추월해 세계 1위…‘젊음’도 강점 인도는 올해 인구도 중국을 추월해 세계 1위에 올라설 전망이다. 유엔은 인도의 인구가 올해 14억 2800만명으로 중국(14억 2600만명)을 추월한 뒤, 2063년 17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규모뿐 아니라 평균 나이가 28세라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공급 측면에선 풍부하고 안정적인 저가 노동력을 확보할 수 있고, 수요 측면에선 소비 성향이 강한 젊은 계층이 주를 이뤄 잠재 구매력이 크다는 평가다. 인도가 ‘포스트 차이나’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중국의 대·내외 불확실성도 인도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2018~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시절에 시작된 미중 무역갈등, 2020년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강력한 봉쇄조치, 지난해 10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까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그 위험성을 체감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본격적인 탈중국화로 이어지고 있다. 애플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의 봉쇄조치로 생산에 큰 차질이 빚었고, 이후 인도 내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최신 기종인 아이폰14의 5~10%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피해를 입은 많은 기업들 역시 애플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가치사슬(GVC) 컨설팅업체 에버스트림의 줄리 저드먼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대규모 노동풀, 오랜 제조 역사, 산업 및 수출 촉진을 위한 정부 지원을 모두 갖추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인도에서의 생산이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지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AFP)◇인도 정부, 글로벌 기업 적극 유치·사업환경 개선 노력인도 역시 탈중국 흐름을 적극 활용하는 모양새다. 인도 정부는 해외 기업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제조업 인센티브(PLI)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정 기준 충족시 기업에 생산원가의 4~6%에 상응하는 보조금을 5년 동안 지급하는 제도다. 애플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이 제도를 활용해 인도 내 생산시설을 대폭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덕분에 기업들의 사업 환경 역시 개선되고 있다. 영국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유닛(EIU)에 따르면 인도의 사업 환경은 5년전 62위에서 올해 52위까지 상승해 중국을 추월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제로코로나 정책에 따른 강력한 봉쇄조치가 4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글로벌 공급망에서 멀어지게 만들었고, 미중 갈등에 따른 반사 이익까지 겹치면서 인도가 중국을 대신해 세계의 공장이 되려 노력하고 있다”고 평했다. 한편 아직 인도가 중국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다. 라구람 라잔 전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다보스포럼에서 “아직까진 인도의 경제 규모가 중국에 비해 훨씬 작다. 중국을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2023.01.22 I 방성훈 기자
아이폰에서도 불법스팸 신고 간편해진다
  • 아이폰에서도 불법스팸 신고 간편해진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아이폰 등 외산폰에서도 ‘스팸’ 신고가 간편해진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20일 ‘불법스팸 간편 신고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문자형태의 불법스팸을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는 ‘스팸 간편신고’ 기능은 삼성전자 단말기에만 탑재돼 그동안 아이폰 등 외산폰의 경우에는 스팸 신고에 불편함이 있었다. 또 ‘음성 스팸신고’ 기능도 삼성전자의 최신 단말기에만 제공됐다.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은 이용자가 앱 실행 시 최초 1회 본인인증을 거치면 이후에는 별도 인증 없이 쉽게 신고와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안드로이드 휴대전화의 경우 앱 내 이용자의 문자·통화 목록에서 신고대상을 선택하여 1회에 총 5건까지 한 번에 신고가 가능하다. 또 아이폰 등 외산폰의 경우 스팸문자 화면을 캡처한 이미지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신고할 수 있다.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은 앱 마켓 3사(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방통위와 KISA 블로그, 불법스팸대응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스팸문자가 보이스피싱을 위한 유인수단으로도 이용되고 있는 만큼 신속한 신고와 차단이 필요하다”며 “설 명절을 앞두고 새해 인사와 선물 형태로 불법스팸을 전송하는 등 그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을 적극 활용한다면 이용자들의 피해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1.20 I 정다슬 기자
애플페이 따라 해외 'OO페이' 무혈입성하나
  • 애플페이 따라 해외 'OO페이' 무혈입성하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될 경우 페이팔, 위챗페이, 알리페이 같은 각종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까지 ‘무혈입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까다로운 국내 규정을 맞추지 못해 한국 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해외 간편결제 업체들이 금융당국의 유권해석만으로 한국 시장에 진입한 애플페이와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19일 지급결제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가능 여부를 놓고 두 달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허용하는 것이 해외 다른 간편결제 업체에 미칠 영향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급결제 분야 전문가들은 금융위가 애플페이를 허용할 경우 각종 해외 간편결제 업체에도 엄격한 규정을 따르라고 강제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애플페이는 애플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오프라인 결제 시 아이폰을 결제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결제가 이뤄진다. 이런 비접촉 결제를 구현하기 위해 EMV(유로페이, 마스터카드, 비자가 개발한 신용카드 표준규격)방식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하고 있다.애플페이(사진=애플)애플페이가 채택한 EMV 방식은 마스터·비자 등 해외망을 거쳐 결제를 승인한다. 애플페이로 결제할 경우 국내 이용자가 국내 가맹점에서 국내 신용카드를 쓰는데도 해외망을 거쳐야만 승인이 처리되는 구조다.문제는 다른 해외 간편결제 사업자들은 현행법상 해외망을 통해 국내 이용자·가맹점 간 거래를 처리할 수 없다는 데 있다. 2020년 전자금융거래법에 역외적용 조항이 신설되면서 해외 간편결제 업체도 국내 업체와 동일하게 라이선스를 받고, 국내 시스템을 운영해야 한다.규제가 까다로워지면서 해외 간편결제 서비스들은 한국 시장에서 발을 뺐다. 미국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팔도 2019년 말 한국시장에서 철수했다. 당시 페이팔은 “한국 전자금융거래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페이팔을 통한 국내 결제를 중단한다”고 안내했다.국내 이용자·가맹점 간 거래를 해외망을 통해 처리하는 것이 애플페이만 되고 다른 해외 서비스는 왜 안 되느냐는 이의제기가 나올 수 있는 지점이다.한 지급결제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의 EMV 방식 결제를 유권해석으로 허용해 주는 순간, 각종 해외 간편결제가 국내에서 라이선스 없이 서비스할 수 있다는 얘기가 돼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동안 투자비용은 많이 들어가는 반면 시장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해외 페이 업체들이 모두 철수했는데, 애플페이 사례를 보고 다시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렇게 되면 국내 신용정보가 국외로 이전돼 금융당국의 관리 밖에 놓이게 되는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른 지급결제 전문가는 “위챗페이나 알리페이까지 들어오겠다고 하면 그때는 중국으로도 신용정보가 넘어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는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에 신용카드 사고율이 낮고 설령 사고가 발생해도 업체들이 책임을 지고 빠르게 손실을 보상해주지만, 해외 페이업체가 무혈입성할 경우 금융 사고의 책임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거나 손해배상 처리 기간이 수개월씩 걸려도 금융당국이 개입하지 못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3.01.19 I 임유경 기자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1% ‘뚝’…10년만에 ‘최저’
  •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11% ‘뚝’…10년만에 ‘최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근 10년 가운데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모습이다.19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대비 11% 감소하며 1억20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1억2000만대 밑으로 떨어진 건 최근 10년만에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출하량이 17%나 감소하는 등 최근까지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지난해 내내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해 4분기엔 유통사들이 스마트폰 재고량 줄이며 전체 출하량 감소에 기여했다.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가 빠르게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공급 문제가 완화됐던 2021년 4분기(전년 동기)와는 다소 다른 흐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 상황에 따른 수요 부진이 가장 큰 이유이지만, 최근 몇년간 스마트폰 시장에서 과거처럼 눈에 띌만한 큰 혁신이 없었다는 점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최근 나오는 프리미엄폰은 대다수 카메라 성능 업그레이드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이용자들 입장에선 신제품 교체에 대한 의미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별 점유율을 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점유율 22%) 자리를 지켰다. 2위 애플은 점유율 19%를 차지했고, 3위부터 5위까지는 중국 업체인 샤오미(13%), 오포(9%), 비보(9%) 등이 포진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삼성전자가 1위를 이어갔지만, 4분기엔 ‘아이폰14’ 시리즈 효과로 애플이 25% 점유율(4분기 한정)로 1위에 올라섰다. 선두 업체인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해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며 최근의 스마트폰 수요 부진 상황을 타개하고자 고심하고 있다. 기존에 수요가 부진했던 라인업을 정리하고, 소위 말하는 ‘잘 팔리는 모델’을 집중적으로 살리려는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수요가 견조했던 프리미엄폰에 힘을 주는 동시에, 보급형폰 라인업을 조정하는 식이다.삼성전자는 프리미엄폰 라인업에서는 ‘갤럭시S23’을 다음달 출시하며 점유율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보급형 라인업에선 비교적 고성능급에 해당하는 ‘갤럭시A74’를 출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리미엄 시장을 키워야 하는 ‘갤럭시S·Z’ 시리즈와 보급형 라인업에선 저가 모델에 ‘선택과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애플도 보급형 ‘아이폰SE’을 향후 출시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SE’ 3세대 제품의 경우 실제 판매가 저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는 프리미엄폰 싸움이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카날리스)
2023.01.19 I 김정유 기자
"가만있어도 세일즈"…다보스에 모인 재계 총수들 '맹활약'
  • "가만있어도 세일즈"…다보스에 모인 재계 총수들 '맹활약'
  • [이데일리 이준기 박순엽 기자] “여기 가만히 있어도 아는 분을 20~30명씩 만나게 되더라고요.”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8일(현지시간) 현지 아메론 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포럼 기간 자신이 받은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의 명함을 꺼내 취재진에게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오일머니 유치 경제외교에 다소 묻힌 감이 없지 않지만, 이를 계기로 이 회장을 비롯한 우리 기업 총수들은 민간외교관 역할을 자처, 글로벌 CEO들과 교류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오른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코로나19 여파로 최근 5년간 열지 못했던 한국의 밤 행사는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이 모인 다보스포럼 기간 한국 문화를 알리며 국내·외 기업인들이 교류하는 자리다. 실제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을 비롯해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 아서 G.설즈버거 뉴욕타임스(NYT) 회장, 딜런 테일러 보이저 스페이스 회장, 아니쉬 샤 마힌드라 그룹 대표이사, 앤서니 탄 그랩 대표이사, 카스텐 노벨 헨켈 대표이사, 밥 스턴펠스 맥킨지 글로벌 회장 등 글로벌 경제·미디어 리더들이 한국의 밤 행사장을 찾았다.이 회장을 비롯한 우리 기업 총수들은 이들을 상대로 열정적인 ‘세일즈’ 외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2015년 이 회장이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업무용 휴대전화로 갤럭시 사용을 허가받기 위해 직접 골드만삭스 고위 경영진을 만나 영업에 나선 것처럼 이날 행사에도 적극적인 영업 활동에 나섰다는 얘기다. 이 회장은 이날 아이폰을 사용하는 일부 취재진에게 “왜 애플을 쓰나요”라고 묻거나 스마트폰으로 자신을 찍으려는 취재진 중 한 명을 향해 “이 분만 아이폰이네요”라고 농을 던져 좌중의 웃음을 샀다. 한편 올해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장소가 확정되는 해인 만큼 우리 기업 총수들은 글로벌 경영 외에도 후보지인 부산을 홍보하기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섰다.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 두번째부터), 정기선 HD현대 사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이끄는 우리 유치 민간위원회는 삼성·SK·현대차·LG·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한 12개 국내 주요 대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이날 한국의 밤 행사에도 이 회장·최 회장은 물론,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화에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 등 3형제가 모두 얼굴을 비췄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과 태양광·풍력, 수소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연이어 만나는 등 이른바 ‘에너지 허브’를 구축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2023.01.19 I 이준기 기자
40km 만취운전한 30대…스마트폰 '셀프 신고'로 발각
  • 40km 만취운전한 30대…스마트폰 '셀프 신고'로 발각
  •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만취 상태에서 40㎞가량을 운전한 30대가 스마트폰 자동 신고 기능에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뉴시스)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이날 오전 4시께 인천시 중구 신흥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신호등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신호등이 파손돼 1시간가량 작동되지 않았다.A씨의 음주운전 사실은 강한 충돌 시 자동으로 119나 112에 미리 녹음된 메시지로 구조를 요청하는 스마트폰 기능이 작동되면서 발각됐다.신호등 충돌 직후 A씨 스마트폰은 ‘이용자가 자동차 충돌을 당한 뒤 반응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자동 음성 메시지를 119에 보냈다.소방상황실로부터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A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A씨는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까지 40㎞가량을 술에 취해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 모델에 자동 신고 기능이 있어서 당시 소방상황실에 ‘셀프 신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앞서 애플은 최신 기종인 아이폰 14시리즈부터 SOS 서비스 기능을 탑재해 큰 충돌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119나 112 등에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023.01.18 I 강지수 기자
첫 끗발 좋은 美빅테크주…“그래도 메타·애플은 사지마”
  • 첫 끗발 좋은 美빅테크주…“그래도 메타·애플은 사지마”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새해 들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랠리를 펼치면서 기술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아직 기술주 랠리를 확신할 수 없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메타(META), 애플(AAPL)은 지금 투자할 때가 아니라고 조언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나스닥 지수는 올 들어 6% 넘게 올랐다. 이는 다우지수(2.3%)와 S&P500지수(4%)의 상승폭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나스닥 지수는 특히 지난 6일 발표된 고용보고서에서 임금상승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온 이후 7거래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이에 따른 긴축 완화 가능성이 기술주 투자심리에 불을 붙였다는 분석이다. 성장 기술주는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앨피니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펀드매니저 트렌트 마스터스는 “아직 기술주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며 “애플의 잔여주식을 제외하면 빅테크주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트렌트 마스터스는 ‘앨피니티 글로벌 에쿼티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매니저로 지난해 `MSCI 월드 인덱스` 수익률을 웃돌았다. 그는 기술주 중에서도 특히 메타(페이스북 모회사)와 애플 주식에 대해 ‘신중론’을 이어가고 있다. 메타는 지난해 60% 가까이 급락하면서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렌트 마스터스는 “틱톡과 메타의 페이스북·인스타그램 간 크로스오버를 고려할 때 계속해서 틱톡이 시장을 잠식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틱톡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에 대해서는 “최근 출시된 아이폰이 제품의 반복성(혁신성 부족)으로 상당히 미온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이 소비 지출을 줄이고자 하는 환경에 직면해 있는 만큼 1~2년간의 이익 전망치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분간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이어 “애플이 장기적(10년)으론 6~10%의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겠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1.18 I 유재희 기자
노태문이 꼽은 ‘갤S23’ 강점은?…“프로급 카메라·‘갤노트’ 경험 집약”
  • 노태문이 꼽은 ‘갤S23’ 강점은?…“프로급 카메라·‘갤노트’ 경험 집약”
  •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갤럭시 노트’ 경험을 ‘울트라’에 집약, 최고의 혁신을 담았습니다. 다음 달 1일 궁극의 프리미엄을 선보일 것입니다.”노태문(사진) 삼성전자(005930) MX사업부장(사장)이 18일 회사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강조한 한 마디다. ‘최고의 혁신’을 담을 제품은 삼성전자의 올해 첫 프리미엄폰 ‘갤럭시S23’이다. 삼성전자는 상반기는 일반 바(Bar)형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는 폴더블(접는)폰 ‘갤럭시Z’ 시리즈를 내세우는 투트랙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공개될 ‘갤럭시S23’은 올해 삼성전자의 시작을 담당할 ‘전략폰’인 만큼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노 사장은 “이번에 발표한 ‘갤럭시S’ 시리즈는 우리 생활에 필수적인 기본 경험에 더 집중했다”며 “프로급 카메라로 사용자는 주변 밝기에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서나 수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향상된 카메라 성능은 ‘갤럭시S23’의 핵심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0.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개(2억 화소)를 탑재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2’를 출시했다. ‘갤럭시S23’에 탑재된다. 화소가 높을수록 보다 정밀한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적화에 중점을 두는 애플 ‘아이폰’과 차이를 두기 위해 최근 몇년간 카메라 화소를 공격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최신작 ‘아이폰14 프로’의 카메라는 4800만 화소다.노 사장은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새로운 ‘갤럭시S’ 시리즈의 울트라 모델은 성능과 품질 면에서 최고 중 최고라는 확신을 드릴 제품”이라며 “이용자들이 사랑했던 ‘갤럭시 노트’의 경험을 울트라에 집약해 파워와 성능 모두에 최고의 혁신을 담았다”고 강조했다.올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부품 및 원자재 가격 인상, 스마트폰 수요 위축 등 환경 악화 속에서 애플, 중국업체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이번 ‘갤럭시S23’에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2세대’ 탑재를 결정한 것도 불안한 시장 환경 속에서 품질과 안정성을 최우선 한 결과로 풀이된다.다만 가격대는 전작대비 15만~20만 원 정도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전작인 ‘갤럭시S22’ 일반 모델의 경우 99만 9900원인데, 여기서 15만 원이 인상되면 115만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봤다.
2023.01.18 I 김정유 기자
애플, ‘M2 프로·맥스’칩 탑재 ‘맥북 프로’ 출시…韓 판매는 언제?
  • 애플, ‘M2 프로·맥스’칩 탑재 ‘맥북 프로’ 출시…韓 판매는 언제?
  • 맥북 프로.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노트북용 칩 ‘M2 프로’와 ‘M2 맥스’를 장착한 프리미엄 노트북 ‘맥북 프로’ 신형을 선보였다.애플은 17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차세대 시스템 온 칩(SoC·여러 시스템을 1개 칩에 구현한 반도체) ‘M2 프로’와 ‘M2 맥스’를 발표했다. 동시에 이 칩들을 장착한 ‘맥북 프로’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했다. ‘맥북 프로’의 신형은 2021년 10월 기존 버전 출시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나왔다.이날 애플이 공개한 2개 칩은 기존 ‘M1’의 후속작인 ‘M2’의 진화된 버전이다. ‘M2 프로’는 ‘M2’의 아키텍처를 확장해 최대 12코어 중앙처리장치(CPU) 및 최대 19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최대 32GB 고속 통합 메모리와 함께 제공한다. 이전 모델의 경우 10개(CPU), 16개(GPU) 코어였다. ‘M2 맥스’는 ‘M2 프로’의 성능을 기반으로 최대 38코어 GPU, 2배 확장된 규모의 통합 메모리 대역폭, 최대 96GB의 통합 메모리를 제공한다. 업계 최고 수준의 와트당 성능으로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지원한다.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담당 수석부사장은 “오직 애플만이 ‘M2 프로’, ‘M2 맥스’ 같은 SoC를 개발하고 있다. 2개 칩은 강력한 프로급 성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을 선사한다”며 “한층 강력해진 CPU 및 GPU, 확장된 규모의 통합 메모리 시스템 지원, 첨단 미디어 엔진까지 갖춰 애플 실리콘의 경이로운 발전을 잘 보여준다”고 밝혔다.신형 ‘맥북 프로’는 프로 사용자에게 향상된 전력 효율 성능과 배터리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M2 프로’와 ‘M2 맥스’를 탑재해 이펙트 렌더링 속도의 경우, 최고속 사양의 인텔 기반 ‘맥북 프로’ 모델대비 최대 6배 빨라지고, 색보정 작업 속도도 2배 향상됐다.배터리 사용 시간도 최대 22시간으로 맥북 사상 최장으로 확대됐고, 이전 모델대비 최대 2배 빨라진 연결 속도를 자랑하는 와이파이 6E3을 지원한다. 또한 첨단 HDMI 포트를 통해 8K 디스플레이도 최초 지원하며 최대 96GB의 통합 메모리를 지원(M2 맥스), PC나 노트북으론 실행 불가능했던 그래픽 장면도 작업할 수 있게 된다. 리퀴드 레티다 XDR 디스플레이, 폭넓은 연결성, 1080p 페이스타임 HD 카메라, 6 스피커 사운드 시스템, 스튜디오급 마이크 등도 신형 ‘맥북 프로’의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 밖에도 맥OS 벤츄라와 함께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선사한다. 새로운 ‘맥북 프로’는 14인치와 16인치로 출시되며, 가격은 14인치가 279만원부터, 16인치가 349만원부터 시작한다. 그렉 조스위악 애플 월드와이드 마케팅담당 수석부사장은 “이제 ‘맥북 프로’가 한 단계 진화한다”며 “빨라진 성능 속도, 향상된 연결성, 맥 사상 최장의 배터리 사용 시간, 노트북 최고의 디스플레이까지, 새로운 ‘맥북 프로’는 그 어떤 제품으로도 대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다만 아직까지 한국 출시는 미정이다. 미국을 포함한 27개 1차 출시국은 이날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호주, 홍콩, 중국, 일본 등 2차 출시국은 다음달 3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아직 출시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아이폰14’ 출시 당시처럼 3차 출시국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은 이날 ‘맥 미니’도 출시했다. ‘M2’, ‘M2 프로’ 칩이 탑재됐다. 한화 85만원부터 구입 가능하다.맥 미니. (사진=애플)
2023.01.18 I 김정유 기자
애플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삼성·LG 당장 타격은 없어”
  • 애플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삼성·LG 당장 타격은 없어”[테크Talk]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반도체 뉴스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우리 곁의 가전제품은 나날이 똑똑해지고 어려운 기술 용어도 뉴스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어렵고 알다가도 모르겠는 전자 산업, 그 속 이야기를 알기 쉽게 ‘톡(Talk)’해드립니다. <편집자주>애플이 디스플레이 자체 개발을 선언했습니다. 자사의 애플워치에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탑재하겠다는 건데요, 이후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업계와 전문가들은 실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애플이 늘 그래왔듯, 설계만 하고 대량생산은 외주를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애플이 내년 말, 늦어도 2025년에는 ‘애플워치 울트라’에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신 자체 설계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워치를 시작으로 아이폰, 아이패드 등 다른 제품에도 자체 개발한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애플은 핵심 부품의 자체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4년 스타트업 럭스뷰를 인수한 이후 마이크로 LED 개발에 힘을 실어왔습니다.국내 기업 중에선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와 아이패드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의 디스플레이 패널을 납품하고 있죠.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 매출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36%, 삼성디스플레이는 21% 정도로 추산합니다.애플의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이 전시돼 있다. (사진=AFP)◇애플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 “당장 타격은 없어”이런 탓에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자체 개발할 경우 국내 기업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이번 애플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의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애플이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더라도 대량생산은 외주업체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죠. 애플은 현재도 비슷한 형태로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개발·설계만 하고 생산은 대만 폭스콘에 위탁하죠. 자체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역시 TSMC에 생산을 맡기고 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등에 탑재하기 위해 브로드컴에서 공급받던 무선 주파수 칩과 무선 충전 칩 등도 자체 설계한 칩으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이 역시 TSMC 같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에 생산을 맡길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의 이런 행보를 보면 디스플레이 역시 외주 생산 형태가 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김양재 다울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워치 시장이 아이폰보다 작은 점을 고려하면 마이크로LED 초기물량은 얼마 되지 않으니 애플이 직접 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나중에는 외주업체를 통해 양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은 부품업체가 아니라 좋은 부품을 조합해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라며 “왜 부품사업에 진출하겠느냐”고도 반문했습니다. 애플발 ‘디스플레이 쇼크’는 없다는 겁니다.KB증권도 “애플이 대만에 중소형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지만 생산 캐파 기준으로 규모가 작고 연구개발(R&D)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자체 대량생산은 어려울 것”이라고 봤습니다.업계 관계자도 비슷한 의견을 냈습니다. 이 관계자는 “애플이 설사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자체 개발한다 해도 당장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설텐데, 애플이 기술력이 뛰어난 외주업체에 양산을 맡기지 않겠느냐”고 언급했습니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왼쪽)와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연합뉴스)◇“부품 값 낮추려는 애플의 거래판 흔드는 신호…대체 고객 찾아야”다만 애플이 거래관계를 바꿀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건 우리 기업에 좋은 일은 아닙니다. 미국의 ‘큰 손’ 애플이 이런 식으로 거래의 판도를 흔들면서 가격 협상력을 높이려 하면, 애플에 납품하는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은 수익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습니다.우리 기업들이 애플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대체 고객을 발굴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제언입니다. 그러나 애플을 대체할 고객사가 마땅치 않은 게 문제입니다. 산업연구원에서 디스플레이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남상욱 부연구위원은 “애플의 디스플레이 독립 선언이 당장 큰 파장은 없겠지만, 거래판을 흔들어보려는 제스처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마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애플이 마음대로 하지 못하게 하려면 다른 수요처를 발굴하고 대체 고객의 영향력이 커져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럴 만한 대응책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2023.01.16 I 김응열 기자
전방위 경기한파…'부품 계열사' 삼성전기·LG이노텍도 흔들
  • 전방위 경기한파…'부품 계열사' 삼성전기·LG이노텍도 흔들
  • 삼성전기(왼쪽)와 LG이노텍 본사. (사진=각 사)[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작년 4분기 ‘어닝쇼크’를 맞은 가운데 이들 그룹의 부품계열사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의 여파가 드리울 전망이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667억원이다. 전년 동기 3162억원에서 47% 급감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출액도 2조4299억원에서 2조1289억원으로 12.3% 감소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삼성전기는 작년 3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빠졌다.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3110억원으로 전년 동기 4558억원보다 31.7% 줄었고 같은 기간 매출액도 6.4% 하락했다. 4분기 들어 실적 감소가 심해지는 양상이다. 삼성전기의 MLCC 제품. (사진=삼성전기)작년 상반기 실적은 대체로 전년 동기 대비 좋았으나 하반기에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작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0.8%, 15.8% 떨어질 것으로 추산된다.LG이노텍은 비교적 상황이 낫다.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538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4298억원 대비 5.5% 늘어나는 수치다. 매출액 추정치는 6조5701억원으로, 이 역시 14.8% 커진 규모다.그러나 LG이노텍도 마냥 안심하기 어렵다. 시간이 갈수록 컨센서스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작년 4분기 LG이노텍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7조1624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967억원이었다. 그러나 작년 12월 매출액 6조8195억원으로, 영업이익 5398억원으로 추정치가 낮아졌고 이달에도 전월 대비 하향조정됐다.컨센서스로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낫지만, 일각에선 ‘어닝쇼크’ 수준의 하락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대신증권(003540)은 LG이노텍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1925억원으로,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1897억원으로 추산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보다 더 낮은 1841억원을 예상했다.글로벌 경기 침체가 찾아오면서 그룹의 부품사업을 책임지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휘청이는 모습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주력 먹거리인 적층세마릭커패시터(MLCC) 사업이 부진할 전망이다. MLCC는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댐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경기 침체로 PC, 스마트폰 등 기기 수요가 감소하며 MLCC 판매도 어려워진 실정이다. 특히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삼성전기는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내 봉쇄조치가 이어지면서 타격이 불가피했다. 김지산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 대유행 등으로 인해 MLCC는 작년 4분기 시장 상황이 더욱 악화됐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도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전반적인 IT 제품 수요가 약하다”며 “부품업체들이 체감하는 수요 감소폭이 극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폭스콘 중국 정저우 공장의 가동 중단 사태 후폭풍이 컸다.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는 LG이노텍은 아이폰 신제품이 출시되는 3~4분기가 실적 성수기로 꼽힌다. 그러나 작년 4분기 중국 당국의 봉쇄 정책에 반발한 정저우 공장 노동자들이 현장을 대거 이탈하는 사태가 빚어지며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콘의 중국 정저우 공장 셧다운으로 아이폰14 생산 차질이 발생했고 감소된 물량은 약 7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LG이노텍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아이폰 판매량이 작년 10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며 “아울러 세트 수요 부진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1.11 I 김응열 기자
아이폰도 공공기관 업무용으로…'보안요구사항' 공개
  • 아이폰도 공공기관 업무용으로…'보안요구사항' 공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부터 보안기준을 만족하는 경우 애플의 아이폰도 국가·공공기관 업무용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용 ‘모바일 기기 관리(MDM)’ 제품에 대한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이 잠정 확정되면서다. 국가정보원은 아이폰이 국가ㆍ공공기관에 도입될 경우 보안적합성 검증기준으로 활용되는 ‘iOSㆍiPadOS 모바일 단말 보안관리제품’의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국정원 홈페이지와 국가사이버안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가ㆍ공공기관 보안관리자는 업무 목적으로 아이폰 제품군을 도입할 때 카메라ㆍ마이크 등 하드웨어 자원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사용자가 아이폰을 분실했을 경우 원격잠금 또는 초기화 등 긴급 조치를 취할 수 있다.국정원은 이번에 공개한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에 대해 오는 20일까지 추가 의견을 접수한 뒤 최종안을 확정해 2월1일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국정원은 앞서 지난해 6월 ‘IT 보안제품 보안적합성 검증정책’ 설명회에서 아이폰용 ‘국가용 보안요구사항’ 개발 방침을 밝히고 업계 의견을 수렴하는 등 관련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국정원은 “그동안 ‘안드로이드폰뿐만 아니라 아이폰도 공공분야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요청이 많았고, 최근 애플사에서 아이폰 MDM의 기능을 보완해 우리 정부의 요구사항을 충족함에 따라 개발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국정원은 애초 기관 소유의 아이폰만 허용할 방침이었으나, 국가ㆍ공공기관이 아이폰을 일괄 구매하는데 따르는 예산ㆍ행정 부담과 사용자의 편의 제고ㆍ업계 의견 등을 고려해 개인 소유 아이폰도 소정의 절차를 거치면 업무용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업무용으로 안드로이드폰을 사용하느냐 아이폰을 사용하느냐 선택은 해당 기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국정원은 “보안적합성 검증은 소스코드 공개 여부와 무관하며 아이폰용 MDM이 보안적합성 검증필 제품목록에 등재되려면 이번 배포된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준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국정원 관계자는 “아이폰용 MDM 제품에 대한 보안기준이 마련되면서 국가ㆍ공공기관은 보안성을 갖추면서 보다 다양한 모바일 업무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국정원은 앞으로도 사이버안보 수호기관으로서 업계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며 관련 정책을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아이폰14. (사진=애플)
2023.01.11 I 함정선 기자
애플, 자체 디스플레이 적용 소식에 LG디플 3%↓
  • [특징주]애플, 자체 디스플레이 적용 소식에 LG디플 3%↓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모바일 기기에 자체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라는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11일 LG디스플레이(034220)가 3% 이상 내리고 있다.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5분 현재 LG디스플레이는 3.35% 내린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말까지 스마트 워치인 애플워치 최고급 모델에 자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자사 기기에 적용할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선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로 알려졌다. 향후 마이크로 LED를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기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미 ‘애플워치 울트라’에 마이크로 LED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모바일 기기에도 이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가 3%대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비상장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최대주주인 삼성전자(005930) 역시 이날 상승폭 일부 반납했다.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0.17% 오른 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초반 1% 이상 강세를 보였다.
2023.01.11 I 김소연 기자
"애플, 내년부터 자체 제작 디스플레이 탑재…삼성·LG 타격"
  • "애플, 내년부터 자체 제작 디스플레이 탑재…삼성·LG 타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애플이 이르면 내년부터 모바일 기기에 자체 맞춤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 AFP)블룸버그는 이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말까지 스마트 워치인 애플워치 최고급 모델에 자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자사 기기에 적용할 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개선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로 알려졌다. 향후 마이크로 LED를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기기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애플은 이미 ‘애플워치 울트라’에 마이크로 LED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최종적으로는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모바일 기기에도 이 디스플레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애플의 자체 디스플레이 개발은 수년간 진행돼왔으며, 이는 애플 제품의 부품을 외부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는 애플이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을 더 많이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이미 애플은 자체 설계한 칩을 PC 제품(맥)에 탑재하고 있으며, 아이폰에 들어가는 무선 칩도 자체 개발 칩으로 바꿀 계획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이번 조치는 애플워치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 아이폰에도 디스플레이를 납품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매출의 36%를 애플이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의 전체 매출 중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6.6%다. 현재 삼성과 LG 외에도 샤프, BOE 등이 애플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일부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애플의 자체 디스플레이 도입 시기가 2025년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로 전환하는 과정에 한정된 기기에만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애플의 자체 디스플레이의 생산은 외부 업체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2023.01.11 I 장영은 기자
LG이노텍, 4Q 컨센서스 하회…애플 부진으로 목표가↓-대신
  • LG이노텍, 4Q 컨센서스 하회…애플 부진으로 목표가↓-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이 10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이라며 목표가를 하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가는 7% 하향된 42만원이다. 전 거래일 종가는 27만2000원이다.(사진=대신증권)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영업이익은 1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컨센서스인 4910억원에 하회할 전망이고, 매출은 6조4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컨센서스 하회 전망이 나오는 이유에 대해 박 연구원은 “중국의 코로나19 확산과 폭스콘의 생산 차질로 애플 아이폰14 생산이 계획 대비 감소했으며 광학솔루션의 성수기 시점에서 가동률의 하락으로 고정비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TV, PC 스마트 폰 등 IT 수요에 대한 부진과 고객의 재고조정으로 기판 매출이 둔화됐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전사 영업이익률이 하회에 기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의 목표가를 하향했다. 그는 “2023년 1분기도 환율 하락이 지속되고, 애플 아이폰14 판매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광학솔루션 고정비 부담은 지속할 것”이라며 “2023년 하반기에 나오는 아이폰15에 초점을 맞추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은 다른 IT기업 대비 높다고 판단하고, 애플 및 스마트폰 사양 변화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애플향 광학솔루션의 평균공급단가 상승과 경쟁력을 보유한 프리미엄 모델의 수요 확대 및 비중 증가를 예상해 2023년 최고 실적 경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1.10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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