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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손잡은 뉴진스 "새로운 음악 들려주고파" [종합]
- 뉴진스(사진=애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데뷔 이후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새로운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어요.”그룹 뉴진스가 애플과 손잡고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펼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뉴진스 민지는 29일 서울 애플 강남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실제 아이폰과 에어팟 맥스를 사용 중”이라며 “일상생활에서 가까이할 수 있기에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께 늘 특별한 경험을 드리고 싶었다”며 “공간 음향으로 새로운 음악을 들려 드리면 좋을 것 같아 선뜻 컬래버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해인은 “평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서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인데, 공간 음향으로 들을 땐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이번에 ‘OMG’를 공간 음향으로 선보이게 됐는데,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팬들께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하니는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OMG’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통통 튀는 사운드, 개성 있는 멤버들의 보컬이 잘 드러난 곡이어서 꼽았다”며 “공간 음향과 만나면 전달력이 극대화될 것 같더라. 조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뉴진스는 데뷔 이후 발표한 ‘어텐션’, ‘하입보이’, ‘디토’, ‘OMG’ 모두 메가히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도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뉴진스는 애플뮤직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선정한 ‘2023년을 대표할 23인의 아티스트’ 중 국내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하니는 “(선정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올해를 대표할 아티스트 23팀 중 하나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기대할 수 있는 뉴진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뉴진스(사진=애플)뉴진스는 자신들의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순수하게 무대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그런 모습을 많은 분께서 솔직하다고 봐주시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혹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냐는 질문에 혜인은 “부담감이 어느 정도는 있지만, 그것보단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설렘도 있고, 다양한 모습을 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해린은 뉴진스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냐는 질문에 “구름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보는 사람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많은 분이 다양한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뉴진스를 떠올리면 가족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의 그룹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뉴진스는 단독콘서트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하니는 “버니즈(팬더)를 만나고 싶다”며 “포닝 등 다양한 채널로 소통 중이지만, 빨리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단독콘서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다니엘은 “올여름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서머소닉 2023’ 무대에도 설 예정”이라며 “너무 설렌다”고 말하기도 했다.끝으로 뉴진스는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성장’을 꼽았다. 혜인은 “다양한 면에서 성장하고 싶다”며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뉴진스는 스스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해왔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따라 이야기가 음악에 담길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뉴진스는 내달 1일부터 서울 애플 강남 팝업 스튜디오에서 한정 기간 동안 ‘공간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컬래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애플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뉴진스의 히트 싱글 ‘OMG’(Apple Music Edition)를 특별한 청음 세션에서 만날 수 있다. 15분 동안 진행되는 세션에 참가한 이들은 공간 음향의 우수한 음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OMG’(Apple Music Edition) 음원은 애플뮤직에서만 감상 가능하다.애플 강남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스토어다. 오는 31일 오후 5시 정식 오픈한다.
- 애플페이 이어 5번째 매장까지…애플, 韓시장 홀대론 벗을까
-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29일 사전 공개한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한국시장에 5번째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 강남점’을 열었다. 잠실점을 연지 불과 6개월 만이다. ‘애플페이’를 론칭하는 등 한국시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애플의 ‘한국 홀대’ 논란이 사그라질지 관심이다. 과거 ‘갑질 논란’으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던 자진시정안 이행 여부도 관심이다. 애플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한국내 5번째 애플스토어인 강남점을 사전 공개했다. 공식 개장일은 오는 31일이다. 애플은 2018년 한국내 첫 매장인 가로수길점을 오픈한 뒤 여의도, 명동, 잠실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지난해 명동점 이후로는 6개월 마다 1개점씩을 확장하고 있는데, 초창기보다 매장 확대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애플스토어 강남점은 국내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매장이다. 44m 규모의 유리로 된 외벽에 내부 정면에는 온라인 구매 후 현장에서 픽업이 가능한 ‘애플 픽업’ 공간도 마련했다. 국내 애플스토어 직원 수가 총 800명인데, 이중 강남점에만 140명이 근무한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인사말을 통해 “애플에게 있어 한국 고객들은 매우 중요하다.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난 5년 전 첫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이래로 한국 고객들로부터 반응은 놀랍도록 뜨거웠다”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스토어 강남점에 앞서 지난 21일 애플페이를 한국시장에 론칭했다. 75개국 5억명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인 만큼 시장에 끼치는 파장이 크다.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애플스토어 확장에 애플페이까지, 한국시장에 대한 애플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간 애플은 한국을 홀대한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신형 아이폰 1차 출시국에 매번 빠지는 것은 물론, 국가별로도 다소 비싼 가격 책정 등 다양한 논란이 있었다. 과거엔 국내 이동통신사 대상으로 갑질 논란까지 불거져 공정위에게 자진 시정안인 ‘동의의결’을 신청, 현재 총 1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애플로선 이 같은 한국내 논란거리를 개선하는 게 숙제다. 업계에선 공정위 자진시정안 이행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28일엔 동의의결 지원안 중 하나인 ‘유상수리 비용 할인’(10% 할인), ‘애플케어 플러스 할인’(10% 환급) 혜택도 종료됐는데, 업계 일각에선 ‘당초 산정한 250억원 규모로 지원이 마무리된 게 맞느냐’는 의구심 어린 시각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종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장은 “동의의결 관련해서는 반기마다 공정위가 외부 회계법인 검증을 받은 애플의 이행상황 보고서를 확인한다”며 “지난해 12월 관련 현황을 보고 받았고 올 상반기내 다시 검증을 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애플은 당초 설정했던 250억원 이상의 금액은 소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장은 삼성전자(005930)의 텃밭인 만큼 애플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한국 점유율은 22.5%로 삼성전자(75.2%)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인다. 시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IT 기술에 대한 반응도가 높은 한국은 애플 같은 글로벌 업체들에겐 아시아 시장 성공의 기준점으로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스토어 확대와 애플페이의 영향이 아이폰 점유율에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아주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애플 생태계에 노출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은 눈여겨 봐야 할 문제다. 애플페이와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고객들이 생길 수록 애플의 힘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스토어 강남점 내부 전경. (사진=애플)
- 애플 CEO, 中상무장관과 만나 공급망 논의…‘광폭 행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과 만났다고 27일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왼쪽)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사진=중국 상무부)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쿡 CEO를 만나 규칙, 규정 및 기타 시스템을 비롯해 높은 수준의 개방을 꾸준히 확대해 애플을 비롯한 외자 기업에 좋은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측은 애플의 중국 사업 발전, 산업망 및 공급망 안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애플은 지난해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아이폰의 도시’로 불리는 허난성 정저우시에는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조립하는 주요 제조업체 폭스콘 공장이 위치해 있다. 대만 기업인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하청 기업으로 정저우 공장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4 시리즈를 80% 이상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매출 둔화로도 이어졌다. 이에 애플은 중국을 벗어나 인도, 베트남 등으로 생산 시설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왕 부장은 쿡 CEO 외에도 퀄컴, P&G, 케링그룹, 화이자, 코닝,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중국을 찾은 글로벌 기업의 CEO들과 각각 회동했다. 쿡 CEO를 비롯해 이들 글로벌 기업 CEO들은 25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다. 이밖에도 쿡 CEO는 이번 방중 기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쿡 CEO는 지난 25일 포럼의 한 특별 세션에서 “애플과 중국은 같이 성장했다“면서 “중국의 혁신은 빠르게 이루어져 왔고 향후 더 빨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중국을 칭찬하는가 하면,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위안(약 189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에는 쿡 CEO가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애플 매장을 직접 찾아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에선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마녀사냥’하고 있지만, 중국에선 쿡 CEO를 환영하고 있다”면서 쿡 CEO의 행보를 반겼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매출의 20%가 중국, 홍콩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애플은 매년 중국에서 40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회계연도에는 중국 매출이 거의 750억달러(약 97조5000억원)에 달했다.
- 애플페이 열풍에 카카오페이 맞대응…신원근 대표 "혜택 패키지 준비"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를 쓰면 결제 포인트뿐 아니라 금융생활 전반에서 금전적 혜택이 크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게 ‘카카오페이 혜택 패키지’를 만들 생각입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에 맞대응하기 위해 “카카오페이 혜택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으로 국산 페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위 모바일 앱 기반 간편결제 업체 카카오페이의 셈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1위 업체 네이버페이를 넘어설 방법으로 오프라인 결제 사용처 확산에 집중해 왔는데, 애플페이 진입으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룰’이 바뀌고 있어서다.네이버페이는 최근 삼성페이 결제 모듈을 탑재해, 오프라인 결제처를 전국 300만 가맹점으로 늘렸다.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한 연합이지만, 오프라인 결제처 확보에 집중해 온 카카오페이에도 압박이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카카오페이만의 혜택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달아오르는 동남아 핀테크 시장, 그리고 카카오’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애플페이 성공 or 실패?…관점에 따라 평가 갈릴 것”신 대표는 애플페이의 한국 시장 성패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충성도 높은 아이폰 유저들은 애플페이를 매우 적극적으로 쓸 것이므로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NFC(근거리무선통신)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라 결제 규모를 단숨에 높이긴 어려울 것이어서 실패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애플페이 한국 상륙 첫날인 지난 21일 애플페이 등록 건수가 100만 건을 넘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직 백화점, 마트, 대형 프렌차이즈를 제외한 일반 매장에선 이용이 어려운 상태다.그럼에도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굉장히 큰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보고,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또 “이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 편의성은 모든 페이 업체가 비슷한 수준이어서 다른 가치가 접목돼야 한다”고 시장을 분석했다.◇카카오페이 ‘혜택 패키지’로 네이버페이 뛰어넘는다카카오페이가 이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는 뭘까. 신 대표는 “금융생활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에서 결제뿐 아니라 투자도 하고 대출, 보험, 카드 추천 서비스도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금융 생활을 다 연결해서 최대 혜택으로 묶어 제공하려 한다”고 했다.이미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카카오페이에 연결하면 계좌 잔액에 대해선 최대 5%까지 이자를 지급하고 결제액에 대해선 1%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송금 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주식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카카오페이는 카드 추천 서비스를 통해 카드를 발급하면 업계 최대 수준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를 쓰면 금전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느낌이 계속 들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설계하고 혜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네이버페이도 넘어서겠다는 포부다. 신 대표는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할 때 큰 포인트 혜택을 주면서, 혜택을 많이 준다는 인식을 만들었다”면서 “네이버쇼핑 외에는 카카오페이를 쓰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수익이 창출된 부분을 사용자 혜택으로 전환해, 결제 리워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 정태영 “애플페이서 아멕스 브랜드 현대카드 상반기 중 연동”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서 상반기 중 아멕스(AMEX) 브랜드 현대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23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멕스는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연동이 될 예정이고,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은 지난 21일부터 현대카드와 협력해,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부터 현대카드가 발행한 비자, 마스터 브랜드 카드 및 국내 전용 신용카드·체크카드를 애플페이에 등록해,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의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하지만, 아멕스, 다이너스, 유니온페이 브랜드 카드는 등록지원 카드에서 제외됐다. 아멕스는 비자, 마스터카드에 이어 국내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세 번째로 높은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라, 이번 등록지원 대상에서 빠지면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 부회장은 아멕스 등록지원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아멕스가 현대의 새로운 파트너여서, 동시에 시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정 부회장은 “NFC 단말기 확대에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초기 반응을 본 많은 가맹점들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가맹점 분위기도 전했다. “비접촉 NFC 단말기는 비단 애플페이뿐만 아니라 보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의 카드가 삽입되는 단말기에 비해 비접촉 단말기가 훨씬 더 위생적이다”는 장점도 어필했다.또, 애플페이에 등록된 현대카드의 디자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도 예고했다. 정 부회장은 “애플페이 디자인은 애플스러움, 화면에서의 UX 등을 고려하여 되도록 간결화 했다”며 “다만 복수의 카드를 등록하는 분들을 위해서 직관적인 구별이 가능하도록 개선 예정이다. 현대카드 디자인을 반영하라는 의견도 많으셔서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카드 중 레드, 그린, 핑크 등은 디자인이 아닌 고유색상이 뚜렷한 카드여서 고유색상으로 표시되는데, 그 외 카드는 흰색 바탕에 카드 브랜드명만 표시된다. 비자 브랜드 카드의 경우, 등록지연 현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비자 본사의 적극적인 작업으로 정체는 해소됐지만 준비를 하였음에도 이런 병목 현상이 발생하여서 사과한다”고 했다.
- 애플페이-삼성페이, 결제 단말기 제각각…통일하면 안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애플페이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쓰는 반면,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방식을 활용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매장에서 각각 결제 단말기(POS기)를 도입해야 하고, 애플페이 채택이 더딜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휴대폰 충전 단자를 통일한 것처럼 페이 관련 기술 표준을 만들 수 없나요? 이런 움직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페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애플이 애플페이를 처음 선보이고 한국에 도입되기까지 9년이 걸렸으니, 그동안 기대와 열망이 한번에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애플페이 국내 카드발급 파트너사인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첫날인 어제(21일) 하루에만 100만개 이상의 애플페이 결제 토큰이 등록됐다고 하네요. 한 사람이 카드 한개를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에 등록할 때마다 결제 토큰이 하나씩 등록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숫자입니다. 애플 측에서도 한국의 애플페이 첫날 성과는 “역대 최고 기록(Highst record ever)”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조금 일찍(작년 8월) 애플페이를 도입한 말레이시아는 첫날 35만개의 결제 토큰이 등록됐다고 하니, 한국 기록이 대단해 보입니다.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사진=애플 제공)그런데, 아직 애플페이를 쓸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어서 이용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으로 결제된다고 알고 있는데, 막상 NFC 마크가 찍혀 있는 결제 단말기에서도 애플페이는 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반면, 삼성페이는 일반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도 결제가 되고, NFC 마크가 있는 결제 단말기에서도 잘 결제가 됩니다. 이는 삼성페이가 MST와 NFC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MST는 자기장을 활용해 정보를 보내는 특허기술입니다. 삼성전자가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인수해 확보했죠. 신용카드를 긁는 부분에 삼성페이를 가져다 대면 자기장으로 정보를 보내 결제가 이뤄집니다. 신용카드 결제를 받는 전국 300만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비결입니다.MST 방식은 특허 기술이니 논외로 하더라도, 의문이 남습니다. 삼성페이는 NFC 마크가 있는 단말기에서 결제가 잘 되는데, 왜 애플페이는 안 되느냐는 겁니다.이런 차이는 한국이 NFC 독자 규격을 채택하고 있어서 발생한 것입니다. 삼성페이는 국내향 갤럭시폰에는 한국 NFC 규격을 넣어 판매하고 있는데, 애플은 국제 NFC 규격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명 EMV NFC라고 불리는 것이죠.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가 주축이 되어 만든 규격입니다. 삼성페이도 해외향은 EMV 규격을 따르고 있습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또 갈라파고스야?”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바로 결제 단말기가 EMV 인증을 받으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EMV 규격을 쓸 때 카드사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발생해서, 우리나라만 별도 표준을 만들었다’는 낭설도 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NFC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한국NFC의 황승익 대표는 “EMV 인증을 받는 데 2억원 정도 들어간다”며 “결제 단말기 단가가 비싸지기 때문에 결국 도입하는 가맹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들은 해외 로열티를 줄이고 기술 의존도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독자 규격을 채택했습니다.어찌 됐건, 사용자 입장에선 애플페이든, 삼성페이든 단말기 신경 쓰지 않고 모두 결제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애플이 한국 판매 제품에는 한국 NFC 표준 지원하면 되겠죠. 아니면, 반대로 카드사들이 EMV 규격 단말기 보급에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어느 쪽이 더 빠를까요? 전자는 애플이 한국 시장만을 위해서 국내 규격을 지원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후자는 어떨까요. 애플페이가 얼마나 흥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은 소비자들이 바꾸는 것이니까요. 이용자들이 애플페이를 지원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면, 애플페이에 참여하는 카드사도 늘고, EMV 결제 단말기에 대한 지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 토스페이먼츠, 애플페이 국내 공식 PG 파트너사 선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스페이먼츠(대표 김민표)는 애플의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공식 PG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애플페이의 성공적인 한국 시장 안착과 성장을 위해 온라인 결제망 구축 및 가맹점 모집, 결제 시스템 운영을 함께 진행한다.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이 자사몰에 애플페이를 쉽고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존 가맹점은 간단한 추가 계약만으로 애플페이를 연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전자결제 시스템 직접 연동, 결제 위젯 연동 등 가맹점이 선호하는 연동 방식을 지원한다. 결제 위젯은 애플페이 도입을 원하는 영세·중소 가맹점에 적합하다는 게 토스페이먼츠의 설명이다. 클릭만으로 간편결제 연동이 가능해,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별도 개발 비용 부담이 없어서다.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토스페이먼츠는 높은 기술력과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로서 애플페이의 한국 시장 안착과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 다양한 애플 기기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는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 캐치테이블, 애플페이 지원 NFC 단말기 사전 예약 프로모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이 모든 카드사와 연동이 가능한 애플페이 결제 지원 단말기를 선보인다.캐치테이블을 운영 중인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는 신규 서비스 ‘캐치테이블 포스’의 정식 론칭을 기념해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용 단말기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최근 출시된 캐치테이블 포스는 외식 매장들이 쉽고 빠른 결제 확인과 손쉬운 메뉴 편집, 매장 운영에 맞는 테이블 배치 연동, 인기 메뉴 확인 및 매출 흐름 데이터 분석까지 각 매장별 조건에 맞게 최적화가 가능한 외식업 전용 매장 관리 솔루션이다. 직관적인 UI는 물론, 슬림한 태블릿 바디가 디자인 만족도까지 높여줘 세련된 매장 분위기 연출에도 도움이 된다.이번에 추가로 도입되는 애플페이 지원 무선 단말기는 캐치테이블 포스와 연동 가능한 제품으로, 다양한 결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애플페이를 지원해도 일부 카드사에 한정된 타 단말기들과 달리, 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 글로벌 표준을 갖춘 모든 카드의 결제 승인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캐치테이블은 이 같은 전천후 결제 시스템 제공을 위해 글로벌 무선 단말기 제조사 베리폰과 손잡고 지난해부터 해당 제품을 개발해 왔다. 기존의 마그네틱카드, IC카드, 삼성페이, 카카오페이에 이어 이번 애플페이에 이르기까지 종류별, 형태별 방식을 넘나드는 넓은 확장성이 돋보인다. 베리폰은 세계 150개국에 걸쳐 4000만 대 이상의 무선 단말기를 보급 중인 기업이다.캐치테이블 포스에 이어 애플페이 지원 단말기를 도입한 매장들은 앞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아이폰 이용자들의 소비 수요까지 발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폰은 특히 2030 MZ세대들이 즐겨 쓰는 모바일 기기로, 지난 2020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 인구의 60%, 30대 여성의 44%가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젊은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트렌디한 외식 매장들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캐치테이블은 애플페이 도입으로 단말기 교체가 필요한 점주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먼저, 사전예약 기간인 오는 4월 2일까지 구매 시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23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 기간 중 구매할 경우 ‘캐치테이블 포스’ 서비스가 무상으로 지원되며, 관련 가입비, 월회비, 관리비 등도 전액 무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 수수료를 제외한 추가 수수료도 없다. 여기에 4월 10일까지 우수 리뷰를 올린 매장 50팀에는 추첨을 통해 6만원 상당의 단말기 충전독을 증정한다.
- 들불처럼 번지는 애플페이…카페·마트·호텔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가가 애플의 스마트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속속 도입했다. 커피전문점이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 중인 가운데, 식품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호텔까지 도입 업종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사진=홈플러스22일 투썸플레이스는 애플페이 서비스를 약 1600개 매장 중 1300여개 매장에서 개시했다고 밝혔다. 애플페이 사용 시 할인, 포인트 적립, 할부 등 실물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폴바셋은 120여개 매장, 메가MGC커피는 2400여개 메가커피 매장, 이디야커피는 3000여개 매장에 애플페이 단말기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SPC그룹의 IT서비스 및 마케팅 계열사 ‘섹타나인’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는 29일부터는 SPC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현대카드 앱을 업데이트한 후, 해피포인트 멤버십과 연동만 하면 결제 시 해피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롯데GRS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도 전국 직·가맹점 약 1800개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편의점의 경우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4개사에서 모두 애플페이를 쓸 수 있다.대형마트에선 홈플러스가 전 지점에 도입했다. 홈플러스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월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구비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 고객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점검을 모두 마치고 운용 중이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전 사업장에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 애플페이 이용 고객들은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방문 시 실물 카드 없이도 손쉽게 계산할 수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도 전국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업계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에 맞춰 매장에 설치된 NFC(비접촉식) 결제 단말기를 포스(POS) 시스템 및 결제망(VAN)과 연동 개발해 애플페이에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을 구축했다.이에 따라, NFC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SPC 매장에서는 애플 모바일 기기(아이폰, 애플워치 등)를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연령대에 속한 이들의 애플 ‘아이폰’ 사용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아이폰 사용자의 간편결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애플페이 도입은 필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