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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손잡은 뉴진스 "새로운 음악 들려주고파"
  • 애플 손잡은 뉴진스 "새로운 음악 들려주고파" [종합]
  • 뉴진스(사진=애플)[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데뷔 이후 정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은 만큼, 새로운 음악으로 보답하고 싶어요.”그룹 뉴진스가 애플과 손잡고 특별한 컬래버레이션을 펼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뉴진스 민지는 29일 서울 애플 강남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실제 아이폰과 에어팟 맥스를 사용 중”이라며 “일상생활에서 가까이할 수 있기에 이번 컬래버레이션이 더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팬들께 늘 특별한 경험을 드리고 싶었다”며 “공간 음향으로 새로운 음악을 들려 드리면 좋을 것 같아 선뜻 컬래버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해인은 “평소 음악 듣는 것을 좋아해서 노래를 자주 듣는 편인데, 공간 음향으로 들을 땐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이번에 ‘OMG’를 공간 음향으로 선보이게 됐는데,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팬들께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하니는 컬래버레이션 곡으로 ‘OMG’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통통 튀는 사운드, 개성 있는 멤버들의 보컬이 잘 드러난 곡이어서 꼽았다”며 “공간 음향과 만나면 전달력이 극대화될 것 같더라. 조금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뉴진스는 데뷔 이후 발표한 ‘어텐션’, ‘하입보이’, ‘디토’, ‘OMG’ 모두 메가히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데뷔 6개월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도 오르는 등 글로벌 인기가 대단하다. 특히 뉴진스는 애플뮤직 글로벌 크리에이터가 선정한 ‘2023년을 대표할 23인의 아티스트’ 중 국내 아티스트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하니는 “(선정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며 “올해를 대표할 아티스트 23팀 중 하나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여러분이 기대할 수 있는 뉴진스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뉴진스(사진=애플)뉴진스는 자신들의 인기 비결을 묻는 질문에 “순수하게 무대를 즐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그런 모습을 많은 분께서 솔직하다고 봐주시고,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혹시 부담감을 느끼지는 않냐는 질문에 혜인은 “부담감이 어느 정도는 있지만, 그것보단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설렘도 있고, 다양한 모습을 팬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해린은 뉴진스를 떠올리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냐는 질문에 “구름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보는 사람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많은 분이 다양한 시각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다니엘은 “뉴진스를 떠올리면 가족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자유로운 분위기의 그룹인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그러면서 뉴진스는 단독콘서트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하니는 “버니즈(팬더)를 만나고 싶다”며 “포닝 등 다양한 채널로 소통 중이지만, 빨리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단독콘서트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다니엘은 “올여름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서머소닉 2023’ 무대에도 설 예정”이라며 “너무 설렌다”고 말하기도 했다.끝으로 뉴진스는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성장’을 꼽았다. 혜인은 “다양한 면에서 성장하고 싶다”며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뉴진스는 스스로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해왔다.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에 따라 이야기가 음악에 담길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뉴진스는 내달 1일부터 서울 애플 강남 팝업 스튜디오에서 한정 기간 동안 ‘공간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컬래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애플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매시 정각에 뉴진스의 히트 싱글 ‘OMG’(Apple Music Edition)를 특별한 청음 세션에서 만날 수 있다. 15분 동안 진행되는 세션에 참가한 이들은 공간 음향의 우수한 음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OMG’(Apple Music Edition) 음원은 애플뮤직에서만 감상 가능하다.애플 강남은 국내 다섯 번째 애플 스토어다. 오는 31일 오후 5시 정식 오픈한다.
2023.03.29 I 윤기백 기자
애플페이 이어 5번째 매장까지…애플, 韓시장 홀대론 벗을까
  • 애플페이 이어 5번째 매장까지…애플, 韓시장 홀대론 벗을까
  •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가 29일 사전 공개한 ‘애플스토어 강남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한국시장에 5번째 오프라인 매장 ‘애플스토어 강남점’을 열었다. 잠실점을 연지 불과 6개월 만이다. ‘애플페이’를 론칭하는 등 한국시장에 강한 드라이브를 거는 모양새다.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애플의 ‘한국 홀대’ 논란이 사그라질지 관심이다. 과거 ‘갑질 논란’으로 인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했던 자진시정안 이행 여부도 관심이다. 애플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한국내 5번째 애플스토어인 강남점을 사전 공개했다. 공식 개장일은 오는 31일이다. 애플은 2018년 한국내 첫 매장인 가로수길점을 오픈한 뒤 여의도, 명동, 잠실점을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다. 지난해 명동점 이후로는 6개월 마다 1개점씩을 확장하고 있는데, 초창기보다 매장 확대 속도가 상당히 빨라졌다.애플스토어 강남점은 국내에서 3번째로 규모가 큰 매장이다. 44m 규모의 유리로 된 외벽에 내부 정면에는 온라인 구매 후 현장에서 픽업이 가능한 ‘애플 픽업’ 공간도 마련했다. 국내 애플스토어 직원 수가 총 800명인데, 이중 강남점에만 140명이 근무한다. 패트릭 슈르프 애플 리테일 아시아 총괄 디렉터는 인사말을 통해 “애플에게 있어 한국 고객들은 매우 중요하다. 최신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난 5년 전 첫 애플스토어를 오픈한 이래로 한국 고객들로부터 반응은 놀랍도록 뜨거웠다”고 말했다. 애플은 애플스토어 강남점에 앞서 지난 21일 애플페이를 한국시장에 론칭했다. 75개국 5억명이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인 만큼 시장에 끼치는 파장이 크다. 최근 속도를 내고 있는 애플스토어 확장에 애플페이까지, 한국시장에 대한 애플의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하지만 그간 애플은 한국을 홀대한다는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신형 아이폰 1차 출시국에 매번 빠지는 것은 물론, 국가별로도 다소 비싼 가격 책정 등 다양한 논란이 있었다. 과거엔 국내 이동통신사 대상으로 갑질 논란까지 불거져 공정위에게 자진 시정안인 ‘동의의결’을 신청, 현재 총 1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애플로선 이 같은 한국내 논란거리를 개선하는 게 숙제다. 업계에선 공정위 자진시정안 이행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 28일엔 동의의결 지원안 중 하나인 ‘유상수리 비용 할인’(10% 할인), ‘애플케어 플러스 할인’(10% 환급) 혜택도 종료됐는데, 업계 일각에선 ‘당초 산정한 250억원 규모로 지원이 마무리된 게 맞느냐’는 의구심 어린 시각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경종 공정위 서비스업감시과장은 “동의의결 관련해서는 반기마다 공정위가 외부 회계법인 검증을 받은 애플의 이행상황 보고서를 확인한다”며 “지난해 12월 관련 현황을 보고 받았고 올 상반기내 다시 검증을 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애플은 당초 설정했던 250억원 이상의 금액은 소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시장은 삼성전자(005930)의 텃밭인 만큼 애플의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애플의 한국 점유율은 22.5%로 삼성전자(75.2%)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인다. 시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IT 기술에 대한 반응도가 높은 한국은 애플 같은 글로벌 업체들에겐 아시아 시장 성공의 기준점으로 여겨진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스토어 확대와 애플페이의 영향이 아이폰 점유율에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아주 극적인 변화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애플 생태계에 노출되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것은 눈여겨 봐야 할 문제다. 애플페이와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고객들이 생길 수록 애플의 힘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애플스토어 강남점 내부 전경. (사진=애플)
2023.03.29 I 김정유 기자
애플, ‘iOS 16.4’ 공개…셀룰러 통화 ‘음성 강조’ 추가
  • 애플, ‘iOS 16.4’ 공개…셀룰러 통화 ‘음성 강조’ 추가
  • 애플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조정 이미지. (사진=애플인사이더)[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음성 강조 기능, 새로운 이모티콘, 포커스 필터 등이 포함된 iOS 16.4를 공개했다.28일 해외 매체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이 공개한 iOS 16.4 버전엔 사용자가 아이폰 및 스마트홈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소규모 업데이트들이 포함돼 있다. 우선 총 21개 이모티콘이 새로 추가됐다. 사용자는 이모티콘 키보드에서 동물, 제스처, 물체 등을 포함한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비롯해 새로운 바로가기, 포커스 필터, UI 조정, 아이메시지의 마스토돈 내용 미리보기 등도 이번 업데이트에 포함됐다. 또 새로운 포커스 필터는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올웨이즈 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해당 디스플레이 설정을 더 세밀하게 설정해 켜고 끄는 것도 더 손쉽게 조정할 수 있다. 더불어 통화에 적합한 ‘음성 강조’ 기능으로 사용자의 목소리를 더 부각시키고 주변 소음을 차단해 준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페이스타임 통화에 해당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이번엔 셀룰러 통화에서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갤러리에서 중복된 사진과 비디오를 감지해주고, 스트로보 효과를 감지할 때 자동으로 영상을 어둡게 조절해주는 기능도 추가된다.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프로’ 모델의 자동차 사고 감지 기능도 최적화한다.애플은 오는 6월에 개최될 애플세계개발자대회(WWDC)에서 iOS 17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iOS 16.4는 현 시점에선 마지막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03.28 I 김정유 기자
1Q 영업익 반토막…LG이노텍 '아이폰 이연효과' 어디로 갔나
  • 1Q 영업익 반토막…LG이노텍 '아이폰 이연효과' 어디로 갔나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올해 1분기 누릴 것으로 전망된 애플 특수 기대감이 옅어졌다. 작년 4분기 아이폰14 생산 차질 여파에 따른 이연 수요가 1분기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실적 추정치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여전한 경기 불황에 더해 아이폰14 이연 수요가 아이폰15 신제품 대기 수요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서울시 마곡동에 위치한 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2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1818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3671억원과 비교하면 50.4% 하락할 것으로 관측된다.LG이노텍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시간이 흐를수록 미끄러졌다. 3개월 전 컨센서스는 3541억원이었으나 1개월 전에는 2252억원으로 내려갔고 이달 말에는 2000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4분기만 해도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예년과 비교해 큰 하락이 없을 것으로 점쳐졌다. 애플에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아이폰 신제품 출시 시점 때문에 통상 ‘상저하고’의 실적 양상을 보이지만, 작년에는 글로벌 경기 불황뿐 아니라 아이폰14 생산차질로 인한 여파도 받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4% 추락했다. 대신 대기하던 아이폰 수요가 올해 1분기로 넘어오면서 LG이노텍 실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됐다.그러나 막상 1분기가 끝나갈 무렵이 돼도 예상과 달리 아이폰 수요의 이연 효과가 크지 않은 모습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아이폰의 지난 1월 판매량은 208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아이폰 생산공장 역할을 하는 대만 폭스콘의 지난달 매출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6% 줄어든 131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폭스콘은 “스마트폰이 포함된 스마트 가전제품 매출이 감소했다”고 에둘러 설명했으나 아이폰 수요 감소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 이연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건 경기 침체 때문이다. 전자제품 수요가 회복하지 못하면서 아이폰 이연 수요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아이폰 수요는 선진시장 경기 둔화 영향으로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며 “LG이노텍은 비수기인 2분기까지 실적감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이폰14 이연 수요가 아이폰15 신제품 대기 수요로 전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반기 아이폰 수요가 몰리면 LG이노텍으로선 예년보다 강한 하반기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 아이폰14 이연 수요가 아이폰15 잠재 수요에 일부 반영될 것”이라며 “아이폰15 관련 성장 모멘텀이 강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구모델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하반기 교체 수요 확대에 힘입은 출하량 증가, 폴디드줌 및 화소 상향에 따른 판가 인상을 통한 역대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3.28 I 김응열 기자
애플 CEO, 中상무장관과 만나 공급망 논의…‘광폭 행보’
  • 애플 CEO, 中상무장관과 만나 공급망 논의…‘광폭 행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과 만났다고 27일 중국 상무부가 밝혔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왼쪽)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장관)(사진=중국 상무부)상무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쿡 CEO를 만나 규칙, 규정 및 기타 시스템을 비롯해 높은 수준의 개방을 꾸준히 확대해 애플을 비롯한 외자 기업에 좋은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측은 애플의 중국 사업 발전, 산업망 및 공급망 안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애플은 지난해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로 인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아이폰의 도시’로 불리는 허난성 정저우시에는 애플 아이폰·아이패드 등을 조립하는 주요 제조업체 폭스콘 공장이 위치해 있다. 대만 기업인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하청 기업으로 정저우 공장에서 최신 기종인 아이폰14 시리즈를 80% 이상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생산 차질은 매출 둔화로도 이어졌다. 이에 애플은 중국을 벗어나 인도, 베트남 등으로 생산 시설 이전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왕 부장은 쿡 CEO 외에도 퀄컴, P&G, 케링그룹, 화이자, 코닝,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중국을 찾은 글로벌 기업의 CEO들과 각각 회동했다. 쿡 CEO를 비롯해 이들 글로벌 기업 CEO들은 25일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중국발전고위급포럼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다. 이밖에도 쿡 CEO는 이번 방중 기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쿡 CEO는 지난 25일 포럼의 한 특별 세션에서 “애플과 중국은 같이 성장했다“면서 “중국의 혁신은 빠르게 이루어져 왔고 향후 더 빨라질 것으로 믿는다”고 중국을 칭찬하는가 하면,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위안(약 189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4일에는 쿡 CEO가 베이징 싼리툰에 위치한 애플 매장을 직접 찾아 소비자들과 소통하는 ‘깜짝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에선 중국의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중국명 더우인)을 ‘마녀사냥’하고 있지만, 중국에선 쿡 CEO를 환영하고 있다”면서 쿡 CEO의 행보를 반겼다.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 매출의 20%가 중국, 홍콩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2015년 이후 애플은 매년 중국에서 400억달러(약 52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 회계연도에는 중국 매출이 거의 750억달러(약 97조5000억원)에 달했다.
2023.03.27 I 김윤지 기자
애플페이 열풍에 카카오페이 맞대응…신원근 대표 "혜택 패키지 준비"
  • 애플페이 열풍에 카카오페이 맞대응…신원근 대표 "혜택 패키지 준비"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카카오페이를 쓰면 결제 포인트뿐 아니라 금융생활 전반에서 금전적 혜택이 크다는 인식이 생길 수 있게 ‘카카오페이 혜택 패키지’를 만들 생각입니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이데일리 주최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 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애플페이의 한국 진출에 맞대응하기 위해 “카카오페이 혜택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으로 국산 페이 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위 모바일 앱 기반 간편결제 업체 카카오페이의 셈법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1위 업체 네이버페이를 넘어설 방법으로 오프라인 결제 사용처 확산에 집중해 왔는데, 애플페이 진입으로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룰’이 바뀌고 있어서다.네이버페이는 최근 삼성페이 결제 모듈을 탑재해, 오프라인 결제처를 전국 300만 가맹점으로 늘렸다. 애플페이를 견제하기 위한 연합이지만, 오프라인 결제처 확보에 집중해 온 카카오페이에도 압박이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동시에, 카카오페이만의 혜택 패키지를 준비 중이다.[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지난 17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2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달아오르는 동남아 핀테크 시장, 그리고 카카오’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애플페이 성공 or 실패?…관점에 따라 평가 갈릴 것”신 대표는 애플페이의 한국 시장 성패에 대해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충성도 높은 아이폰 유저들은 애플페이를 매우 적극적으로 쓸 것이므로 성공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NFC(근거리무선통신)로 결제할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라 결제 규모를 단숨에 높이긴 어려울 것이어서 실패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애플페이 한국 상륙 첫날인 지난 21일 애플페이 등록 건수가 100만 건을 넘으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아직 백화점, 마트, 대형 프렌차이즈를 제외한 일반 매장에선 이용이 어려운 상태다.그럼에도 “애플페이가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 굉장히 큰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 보고, 대응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또 “이제 온·오프라인에서 결제 편의성은 모든 페이 업체가 비슷한 수준이어서 다른 가치가 접목돼야 한다”고 시장을 분석했다.◇카카오페이 ‘혜택 패키지’로 네이버페이 뛰어넘는다카카오페이가 이용자들에게 줄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는 뭘까. 신 대표는 “금융생활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페이에서 결제뿐 아니라 투자도 하고 대출, 보험, 카드 추천 서비스도 이용하기 때문에, 이런 금융 생활을 다 연결해서 최대 혜택으로 묶어 제공하려 한다”고 했다.이미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카카오페이에 연결하면 계좌 잔액에 대해선 최대 5%까지 이자를 지급하고 결제액에 대해선 1%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송금 수수료를 무료로 하고 주식 거래 수수료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 것이다카카오페이는 카드 추천 서비스를 통해 카드를 발급하면 업계 최대 수준의 리워드를 지급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신 대표는 “카카오페이를 쓰면 금전적으로 이득이 된다는 느낌이 계속 들도록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설계하고 혜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네이버페이도 넘어서겠다는 포부다. 신 대표는 “네이버페이는 네이버쇼핑할 때 큰 포인트 혜택을 주면서, 혜택을 많이 준다는 인식을 만들었다”면서 “네이버쇼핑 외에는 카카오페이를 쓰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게 우리의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면서 “수익이 창출된 부분을 사용자 혜택으로 전환해, 결제 리워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2023.03.26 I 임유경 기자
미·중 갈등에도… 팀쿡 "애플과 중국은 공생관계"
  • 미·중 갈등에도… 팀쿡 "애플과 중국은 공생관계"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애플과 중국은) 둘 다 즐겼던 공생적인 관계(symbiotic kind of relationship)였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5일부터 사흘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고위급포럼 과학과 교육 세션에서 “애플과 중국은 같이 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외교·안보 문제로 미중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래를 위해 미국과 중국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화두를 던졌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그는 특히 “기술 창조자들은 인류를 돕기 위해 혁신기술을 ‘올바른 방법’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는 크리에이터에게 엄청난 책임이며, 그렇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쿡 CEO는 중국의 농촌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지출을 1억위안(약 189억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며 “급변하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컴퓨터 코딩 능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함께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쿡 CEO는 이번 포럼 방문전에 베이징의 애플스토어에 다른 경영진과 함께 들리고,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미중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중국을 여전히 애플의 주요한 거점 시장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의 매출 중 약 20%는 중화관에서 나오고 있다. 애플은 2015년 이후 중국에서 매년 4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 중국 매출은 750억달러에 달했다.다만 지난해 코로나19로 폭스콘 공장이 셧다운되고 미중 갈등시 심화되면서 탈중국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아이폰 제조 차질을 겪으면서 애플의 성장성이 둔화될 우려가 크자 애플은 최근 인도 시장으로 차츰 눈을 돌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쿡 CEO가 중국 고위층과 만남을 통해 향후 비즈니스를 어떤 식으로 짤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외신들은 전했다.한편,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은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이후 처음으로 열린 대규모 오프라인 국제행사다. 2000년 창설 이래 중국의 주요 대외 경제 교류 플랫폼으로 자리잡아왔다. ‘경제 회복: 기회와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글로벌 기업 고위인사 약 100명과 중국 중앙부처 지도급 인사, 국유기업 및 금융기관 책임자 국내외 저명 학자 등이 참석한다.
2023.03.25 I 김상윤 기자
정태영 “애플페이서 아멕스 브랜드 현대카드 상반기 중 연동”
  • 정태영 “애플페이서 아멕스 브랜드 현대카드 상반기 중 연동”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서 상반기 중 아멕스(AMEX) 브랜드 현대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23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멕스는 아무리 늦어도 상반기 중에는 연동이 될 예정이고,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은 지난 21일부터 현대카드와 협력해, 국내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날 오전부터 현대카드가 발행한 비자, 마스터 브랜드 카드 및 국내 전용 신용카드·체크카드를 애플페이에 등록해,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의 애플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하지만, 아멕스, 다이너스, 유니온페이 브랜드 카드는 등록지원 카드에서 제외됐다. 아멕스는 비자, 마스터카드에 이어 국내 신용카드 이용자들의 선호도가 세 번째로 높은 글로벌 신용카드 브랜드라, 이번 등록지원 대상에서 빠지면서 아쉽다는 목소리가 컸다. 정 부회장은 아멕스 등록지원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아멕스가 현대의 새로운 파트너여서, 동시에 시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정 부회장은 “NFC 단말기 확대에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초기 반응을 본 많은 가맹점들이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가맹점 분위기도 전했다. “비접촉 NFC 단말기는 비단 애플페이뿐만 아니라 보건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며 “많은 사람들의 카드가 삽입되는 단말기에 비해 비접촉 단말기가 훨씬 더 위생적이다”는 장점도 어필했다.또, 애플페이에 등록된 현대카드의 디자인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도 예고했다. 정 부회장은 “애플페이 디자인은 애플스러움, 화면에서의 UX 등을 고려하여 되도록 간결화 했다”며 “다만 복수의 카드를 등록하는 분들을 위해서 직관적인 구별이 가능하도록 개선 예정이다. 현대카드 디자인을 반영하라는 의견도 많으셔서 경청하고 있다”고 했다. 현대카드 중 레드, 그린, 핑크 등은 디자인이 아닌 고유색상이 뚜렷한 카드여서 고유색상으로 표시되는데, 그 외 카드는 흰색 바탕에 카드 브랜드명만 표시된다. 비자 브랜드 카드의 경우, 등록지연 현상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비자 본사의 적극적인 작업으로 정체는 해소됐지만 준비를 하였음에도 이런 병목 현상이 발생하여서 사과한다”고 했다.
2023.03.23 I 임유경 기자
'FAANG' 지고 '애플·MS' 뜬다…美시총 비중 사상 최대
  • 'FAANG' 지고 '애플·MS' 뜬다…美시총 비중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미국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3%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사진=AFP)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트레테가스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해 애플과 MS 두 종목이 미국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3%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트레테가스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최고치다. 스트래티지스의 토드 손 ETF 전략가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증시 혼란의 안식처로 떠오르며 S&P 500지수에서의 비중을 각각 7.11%, 6.14%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가파르게 하락했지만 올 들어 각각 21%, 14% 상승했다.하워드 실버블랫 S&P 글로벌다우존스지수 수석 애널리스트는 “두 회사가 차지하는 시총 비중은 IBM과 AT&T가 S&P500지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던 1978년 이후로 최대”라고 설명했다.반면 ‘FAANG’으로 불리는 메타(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알파벳(구글)의 주식시장 영향력은 주춤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주가가 꾸준하게 오르며 2020년 8월에는 S&P500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까지 뛰었으나 최근 21%로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세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기술주 주가가 위축되는 모양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메타는 SNS 시장의 경쟁이 격화된데다 개인정보 규제로 인해 주가가 타격을 입었다. 메타버스로 사업의 중점을 전환하는 데서 투자자금도 쏟아부어야 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후 외부활동이 늘면서 넷플릭스는 구독자수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 반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막대한 현금 흐름과 견고한 사업 모델로 선전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 등 제품 매출의 성장세가 위축되자 애플TV와 애플 뮤직 등 서비스 부문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를 내놓은 이후 주가 상승세를 탔다.
2023.03.23 I 김겨레 기자
“아이폰인 줄 알았는데” 갤럭시 사진 보고 놀란 이유
  • “아이폰인 줄 알았는데” 갤럭시 사진 보고 놀란 이유 [하이니티]
  • 아이폰을 선호하는 이유로 감성을 언급하는 고등학생 (사진=하이니티)[이데일리 이경민 기자]“애플 특유의 감성이 있어요.”애플 아이폰을 쓰는 학생의 말입니다. 아이폰을 쓰는 기자는 공감했지만 갤럭시를 쓰는 선배 기자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카메라 화소처럼 측정 가능한 숫자가 아니라 추상적인 감성으로 스마트폰을 비교할 수 있냐는 반응이었습니다.Z세대인 기자에게 이런 상황은 익숙합니다. 매년 새로운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언론사는 앞다퉈 늘어난 화소 수와 개선된 야간 촬영 기능 등을 소개합니다. 서로 다른 기종으로 수백 미터 밖에 있는 고층 건물을 촬영해서 선명도를 비교합니다. 그러나 Z세대에게 이는 강력한 마케팅 포인트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건물 윤곽이 선명하게 나오는 것보다 내 얼굴이 예쁘게 나오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기종으로 찍어야 예쁘게 나올까,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를 많이 받을까,가 더 중요하단 말입니다. 2억 화소를 탑재했다는 신형 갤럭시보다 측정하기도 어렵지만 감성을 탑재한 구형 아이폰에 더 끌리는 이유입니다.다들 애플 감성을 말하지만 정확히 그게 무엇인지 말하지 못합니다. 애초에 감성이 신뢰할 만한 지표인지도 의문입니다. 어쩌면 또래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는 Z세대들이 아이폰을 따라 사는 자신의 선택을 합리화하기 위해 감성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3 울트라와 애플 아이폰 14 프로 블라인드 테스트입니다. 두 기종으로 인물 사진을 찍은 후에 무엇이 더 예쁘게 나왔는지 물었습니다. 틱톡에서 1만 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홍대에서 청소년 10명을 만나 물어도 봤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아래 하이니티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2023.03.23 I 이경민 기자
韓기업, 中시장서 부활하려면
  • [목멱칼럼]韓기업, 中시장서 부활하려면
  • [구기보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교수] 한국 기업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후 중국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며 단기간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서구 선진국이나 일본 기업을 압도하기도 했다. 베이징현대차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2~3위권에 오르고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 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치고 20% 이상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올랐었다. 가격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소위 ‘가성비 전략’이 주효했다.그러나 지난해 베이징현대차와 기아 점유율을 모두 합쳐도 1%대에 불과하다. 삼성 스마트 폰은 1% 미만으로 추락한 지 오래다. 한국 기업의 제품이 가성비에서 중국 로컬 기업 제품에 크게 밀렸기 때문이다. 중국 제품은 국내산에 비해 품질은 약간 떨어지지만 가격은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가성비 전략이 중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을 웃고 울게 한 것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을 우선 지원하거나 사드 배치를 빌미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제한을 가한 것도 한국 기업의 경쟁력 약화에 일조했다.중국 시장 입지가 크게 약화한 일부 한국 기업들은 탈중국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 시장을 제외한 서구 선진국 시장과 개발도상국 시장에서 일본 기업과의 격차를 좁히면서 큰 성과를 거뒀다. 연예기획사 등 한류 콘텐츠 관련 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면서 대중국 의존도를 줄이며 동시에 매출 증가를 이루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기업이 여타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에서의 실패를 만회한 것은 아니다.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기업은 중국 내 한류가 약화되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하고 대체시장도 확보하지 못했다.한국 기업은 탈중국 후에도 중국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부 중국 로컬 기업들이 자국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후 포화상태에 이른 자국 시장을 벗어나 글로벌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 폰 시장에서 중국 샤오미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오포, 비보 등 다른 중국 회사에도 시장을 내주었다. 지난해 가장 많은 전기차를 판매한 BYD는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현대차·기아의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은 포드와 협력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한국 기업의 중국 시장 내 경쟁력 약화는 중국에만 머물지 않고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의미다. 더 우려스러운 것은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가 전통 제조업을 넘어 이차전지, 전기차, 스마트 폰 등 첨단 제조업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의 차별적 조치를 피해 제3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도피성 탈중국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결국 중국 시장에서 중국 기업과 정면 승부해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을 따돌릴 수 있다.한국 기업은 이제 프리미엄 전략 내지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기업을 넘어서야 한다. 농심이나 오리온과 같은 기업들은 프리미엄 전략으로 한중 관계 악화에도 중국 시장에서 여전히 건재하다. 중국이 외국산 스마트 폰의 무덤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애플 아이폰은 오히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아이폰을 넘어선 프리미엄 스마트 폰을 출시한다면 예전의 명성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폴더블 폰은 중국 기업이 단기간에 따라잡으면서 삼성 폴더블 폰이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지 못했지만 한시적으로나마 중국 시장에서 부활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했다. 중국 기업이 막대한 자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점을 고려하면 기업에만 경쟁력을 높이라고 요구하는 것도 무책임한 일이다. 한국 정부는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2023.03.23 I 김형욱 기자
"현대카드 2위 등극 시간문제"···애플페이 흥행에 불안한 '삼성카드'
  • "현대카드 2위 등극 시간문제"···애플페이 흥행에 불안한 '삼성카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 상륙한 첫날 ‘오전 20만명 가입’, ‘100만 기기 등록’ 등 흥행 대기록을 쓰자 카드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시장 점유율(MS) 경쟁이 치열한 카드업계에서 애써 지켜온 점유율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다 장기적으로 애플의 유료화 정책이 다른 페이들로 확산될 가능성까지 있어서다. 특히 카드 이용은 ‘고착 효과(한 서비스나 상품에 익숙해지면 다른 것으로 바꾸기 어려워지는 현상)’가 큰 만큼, 애플페이 서비스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현대카드의 시장지배력이 우세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서비스 개시일인 21일 서울 한 카페에서 한 시민이 애플페이로 결제하고 있다.◇ “이정도야?” 초기 관심 예상보다 ‘후끈’···MS 뺏길까 ‘표정관리’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를 등록한 카드 기기 수가 서비스 개시 하루 만에 100만건을 넘어섰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애플페이 등록 건수 관련 소식을 전했다. 그는 “21일 오후 10시 기준으로 애플페이 토큰 발행이 100만명을 넘었다”며 “애플팀은 역대 최고 기록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인 의미와 기준은 천천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큰은 신용카드를 애플페이 기기에 등록할 때 카드 정보를 암호화해 발행하는 번호다. 예컨대 현대카드 사용자가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각각 등록하면 2개의 토큰이 생기는 식이다. 카드업계는 “하루만에 100만이라는 숫자는 예상보다 큰 수치”라며 “카드업계 MS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전했다.한 카드가 관계자는 “카드 이용은 관성에 법칙이 작용한다. 다른 카드들이 애플페이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텐데, 그동안 현대카드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중간에 변경 니즈가 있지 않은 이상 현대카드를 쭉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퍼스트무버(선도자) 효과’에 더해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 보급’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한카드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최근 카드업계 2위권에 해당하는 KB국민·삼성카드와도 치열한 접전을 벌이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어서다. 지난해 3분기 시장 점유율 4위던 현대카드는 4분기에 KB국민카드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여신협회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카드사 시장 점유율(신용카드 이용실적 기준)은 신한카드(19.6%), 삼성카드(17.8%), 현대카드(16.0%), KB국민카드(15.4%) 순이었다. 장기간 2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카드의 점유율과 3위인 현대카드 점유율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은 데다, 이 기간 카드업계 ‘톱4’ 중 점유율이 상승한 곳은 현대카드가 유일했다.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애플페이의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은 15%, 일평균 총 거래금액은 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NFC 단말기 보급 문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해소될 것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회원수 증가가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초 현대카드 신규 발급 체크카드가 3만장 늘었다고 하는데, 이중 어림잡아 1만명 정도는 애플페이 효과로 인한 순증가로 본다”고 말했다.◇ 계산기 두들기는 카드사들···수수료·단말기 ‘변수’애플의 ‘유료 정책’이 다른 페이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카드사로부터 결제액의 0.15% 수준의 수수료를 받는 애플의 정책이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다면 현재 무료인 삼성페이도 유료화로 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카드사들에게는 이 부분이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카드사 한 임원은 “공식적으로 나온 이야기는 없지만 삼성 측에서도 유료화 정책 도입을 검토했다는 이야기가 돌았다”며 “삼성페이의 오프라인 점유율이 커서 수수료를 내게 되면 비용적 측면에서 타격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카드사들도 애플페이를 두고 계산기를 두들겨 보고 있다. 애플페이의 시장 장악력이 점점 더 커질 경우 조금이라도 빨리 서비스를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애플페이 셈법엔 ‘수수료 문제’와 ‘단말기 보급 수준’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오랫동안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온 소비자들이 많은 만큼 반응이 뜨거운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수수료 문제와 단말기 보급 수준 등을 고려해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지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22 I 유은실 기자
애플페이-삼성페이, 결제 단말기 제각각…통일하면 안되나요?
  • 애플페이-삼성페이, 결제 단말기 제각각…통일하면 안되나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애플페이가 한국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쓰는 반면,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방식을 활용한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매장에서 각각 결제 단말기(POS기)를 도입해야 하고, 애플페이 채택이 더딜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휴대폰 충전 단자를 통일한 것처럼 페이 관련 기술 표준을 만들 수 없나요? 이런 움직임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페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애플이 애플페이를 처음 선보이고 한국에 도입되기까지 9년이 걸렸으니, 그동안 기대와 열망이 한번에 쏟아지는 느낌입니다. 애플페이 국내 카드발급 파트너사인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에 따르면 애플페이 출시 첫날인 어제(21일) 하루에만 100만개 이상의 애플페이 결제 토큰이 등록됐다고 하네요. 한 사람이 카드 한개를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에 등록할 때마다 결제 토큰이 하나씩 등록되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한 숫자입니다. 애플 측에서도 한국의 애플페이 첫날 성과는 “역대 최고 기록(Highst record ever)”이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보다 조금 일찍(작년 8월) 애플페이를 도입한 말레이시아는 첫날 35만개의 결제 토큰이 등록됐다고 하니, 한국 기록이 대단해 보입니다.애플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사진=애플 제공)그런데, 아직 애플페이를 쓸 수 있는 곳이 제한적이어서 이용자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애플페이는 NFC 방식으로 결제된다고 알고 있는데, 막상 NFC 마크가 찍혀 있는 결제 단말기에서도 애플페이는 쓸 수가 없다고 합니다.반면, 삼성페이는 일반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에 가져다 대도 결제가 되고, NFC 마크가 있는 결제 단말기에서도 잘 결제가 됩니다. 이는 삼성페이가 MST와 NFC 결제 방식을 모두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MST는 자기장을 활용해 정보를 보내는 특허기술입니다. 삼성전자가 관련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인수해 확보했죠. 신용카드를 긁는 부분에 삼성페이를 가져다 대면 자기장으로 정보를 보내 결제가 이뤄집니다. 신용카드 결제를 받는 전국 300만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를 쓸 수 있는 비결입니다.MST 방식은 특허 기술이니 논외로 하더라도, 의문이 남습니다. 삼성페이는 NFC 마크가 있는 단말기에서 결제가 잘 되는데, 왜 애플페이는 안 되느냐는 겁니다.이런 차이는 한국이 NFC 독자 규격을 채택하고 있어서 발생한 것입니다. 삼성페이는 국내향 갤럭시폰에는 한국 NFC 규격을 넣어 판매하고 있는데, 애플은 국제 NFC 규격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일명 EMV NFC라고 불리는 것이죠. 유로페이·마스터카드·비자가 주축이 되어 만든 규격입니다. 삼성페이도 해외향은 EMV 규격을 따르고 있습니다.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페이스북 캡처“또 갈라파고스야?”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은데요.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바로 결제 단말기가 EMV 인증을 받으려면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EMV 규격을 쓸 때 카드사가 부담해야 하는 수수료가 발생해서, 우리나라만 별도 표준을 만들었다’는 낭설도 돌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NFC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한국NFC의 황승익 대표는 “EMV 인증을 받는 데 2억원 정도 들어간다”며 “결제 단말기 단가가 비싸지기 때문에 결국 도입하는 가맹점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2016년 여신금융협회와 카드사들은 해외 로열티를 줄이고 기술 의존도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독자 규격을 채택했습니다.어찌 됐건, 사용자 입장에선 애플페이든, 삼성페이든 단말기 신경 쓰지 않고 모두 결제가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애플이 한국 판매 제품에는 한국 NFC 표준 지원하면 되겠죠. 아니면, 반대로 카드사들이 EMV 규격 단말기 보급에 힘을 합쳐야 할 것입니다.어느 쪽이 더 빠를까요? 전자는 애플이 한국 시장만을 위해서 국내 규격을 지원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후자는 어떨까요. 애플페이가 얼마나 흥행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결국, 시장은 소비자들이 바꾸는 것이니까요. 이용자들이 애플페이를 지원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면, 애플페이에 참여하는 카드사도 늘고, EMV 결제 단말기에 대한 지원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2023.03.22 I 임유경 기자
토스페이먼츠, 애플페이 국내 공식 PG 파트너사 선정
  • 토스페이먼츠, 애플페이 국내 공식 PG 파트너사 선정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토스페이먼츠(대표 김민표)는 애플의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공식 PG 파트너사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애플페이의 성공적인 한국 시장 안착과 성장을 위해 온라인 결제망 구축 및 가맹점 모집, 결제 시스템 운영을 함께 진행한다.토스페이먼츠는 가맹점이 자사몰에 애플페이를 쉽고 편리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이에 따라, 기존 가맹점은 간단한 추가 계약만으로 애플페이를 연동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전자결제 시스템 직접 연동, 결제 위젯 연동 등 가맹점이 선호하는 연동 방식을 지원한다. 결제 위젯은 애플페이 도입을 원하는 영세·중소 가맹점에 적합하다는 게 토스페이먼츠의 설명이다. 클릭만으로 간편결제 연동이 가능해, 애플페이 도입을 위한 별도 개발 비용 부담이 없어서다.김민표 토스페이먼츠 대표는 “토스페이먼츠는 높은 기술력과 보안 역량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파트너사로서 애플페이의 한국 시장 안착과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애플페이는 아이폰, 애플워치, 아이패드, 맥 등 다양한 애플 기기를 통해 오프라인 가맹점, 앱 및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애플페이는 7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이용 가능하다.
2023.03.22 I 임유경 기자
캐치테이블, 애플페이 지원 NFC 단말기 사전 예약 프로모션
  • 캐치테이블, 애플페이 지원 NFC 단말기 사전 예약 프로모션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레스토랑 예약 앱 캐치테이블이 모든 카드사와 연동이 가능한 애플페이 결제 지원 단말기를 선보인다.캐치테이블을 운영 중인 외식업 전문 통합 솔루션 기업 와드는 신규 서비스 ‘캐치테이블 포스’의 정식 론칭을 기념해 애플페이를 지원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용 단말기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최근 출시된 캐치테이블 포스는 외식 매장들이 쉽고 빠른 결제 확인과 손쉬운 메뉴 편집, 매장 운영에 맞는 테이블 배치 연동, 인기 메뉴 확인 및 매출 흐름 데이터 분석까지 각 매장별 조건에 맞게 최적화가 가능한 외식업 전용 매장 관리 솔루션이다. 직관적인 UI는 물론, 슬림한 태블릿 바디가 디자인 만족도까지 높여줘 세련된 매장 분위기 연출에도 도움이 된다.이번에 추가로 도입되는 애플페이 지원 무선 단말기는 캐치테이블 포스와 연동 가능한 제품으로, 다양한 결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애플페이를 지원해도 일부 카드사에 한정된 타 단말기들과 달리, 비자, 마스터, 아멕스 등 글로벌 표준을 갖춘 모든 카드의 결제 승인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캐치테이블은 이 같은 전천후 결제 시스템 제공을 위해 글로벌 무선 단말기 제조사 베리폰과 손잡고 지난해부터 해당 제품을 개발해 왔다. 기존의 마그네틱카드, IC카드, 삼성페이, 카카오페이에 이어 이번 애플페이에 이르기까지 종류별, 형태별 방식을 넘나드는 넓은 확장성이 돋보인다. 베리폰은 세계 150개국에 걸쳐 4000만 대 이상의 무선 단말기를 보급 중인 기업이다.캐치테이블 포스에 이어 애플페이 지원 단말기를 도입한 매장들은 앞으로 애플페이를 사용할 아이폰 이용자들의 소비 수요까지 발 빠르게 흡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폰은 특히 2030 MZ세대들이 즐겨 쓰는 모바일 기기로, 지난 2020년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 인구의 60%, 30대 여성의 44%가 사용하고 있는 만큼, 젊은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트렌디한 외식 매장들의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캐치테이블은 애플페이 도입으로 단말기 교체가 필요한 점주들을 위한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먼저, 사전예약 기간인 오는 4월 2일까지 구매 시 정상가 대비 30% 할인된 23만원 대에 구매 가능하다. 특히 이번 프로모션 기간 중 구매할 경우 ‘캐치테이블 포스’ 서비스가 무상으로 지원되며, 관련 가입비, 월회비, 관리비 등도 전액 무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 수수료를 제외한 추가 수수료도 없다. 여기에 4월 10일까지 우수 리뷰를 올린 매장 50팀에는 추첨을 통해 6만원 상당의 단말기 충전독을 증정한다.
2023.03.22 I 정병묵 기자
들불처럼 번지는 애플페이…카페·마트·호텔까지
  • 들불처럼 번지는 애플페이…카페·마트·호텔까지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유통가가 애플의 스마트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를 속속 도입했다. 커피전문점이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 중인 가운데, 식품 프랜차이즈, 대형마트, 호텔까지 도입 업종의 폭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사진=홈플러스22일 투썸플레이스는 애플페이 서비스를 약 1600개 매장 중 1300여개 매장에서 개시했다고 밝혔다. 애플페이 사용 시 할인, 포인트 적립, 할부 등 실물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된다. 폴바셋은 120여개 매장, 메가MGC커피는 2400여개 메가커피 매장, 이디야커피는 3000여개 매장에 애플페이 단말기를 도입해 운용 중이다.SPC그룹의 IT서비스 및 마케팅 계열사 ‘섹타나인’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애플페이 서비스를 개시했다. 오는 29일부터는 SPC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현대카드 앱을 업데이트한 후, 해피포인트 멤버십과 연동만 하면 결제 시 해피포인트가 자동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롯데GRS가 운영하고 있는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에서도 전국 직·가맹점 약 1800개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편의점의 경우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4개사에서 모두 애플페이를 쓸 수 있다.대형마트에선 홈플러스가 전 지점에 도입했다. 홈플러스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홈플러스는 지난 1월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구비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 고객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점검을 모두 마치고 운용 중이다.파라다이스 호텔앤리조트는 전 사업장에 관련 서비스를 개시했다. 애플페이 이용 고객들은 파라다이스시티와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방문 시 실물 카드 없이도 손쉽게 계산할 수 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도 전국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업계는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에 맞춰 매장에 설치된 NFC(비접촉식) 결제 단말기를 포스(POS) 시스템 및 결제망(VAN)과 연동 개발해 애플페이에 최적화된 인프라 환경을 구축했다.이에 따라, NFC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SPC 매장에서는 애플 모바일 기기(아이폰, 애플워치 등)를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8~29세 연령대에 속한 이들의 애플 ‘아이폰’ 사용률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아이폰 사용자의 간편결제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애플페이 도입은 필수”라고 전했다.
2023.03.22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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