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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증시, CPI 앞두고 상승…테슬라 슈퍼컴 기대에 10%↑[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잇따른 호재성 재료로 모처럼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의 가치가 부상하면서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시가총액이 역대 최대 규모인 7970억 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주 발표할 물가지표를 확인한 뒤 투자방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1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 증시, 일제히 상승 마감-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3만4663.72를 기록.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7% 오른 4487.4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14% 상승한 1만3917.89에 거래를 마감.◇모건스탠리 보고서에 테슬라 10%↑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주당 250달러에서 400달러로 60%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10.09% 급등. -모건스탠리는 특히 테슬라가 도입하고 있는 슈퍼컴퓨터 ‘도조’가 테슬라의 평가가치에 5000억달러를 더할 수 있다고 목표가 상향 이유 설명. -도조는 인공지능(AI) 기술과 고화질 영상 등 테슬라 전기차의 주행 데이터를 토대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슈퍼컴퓨터.-휴대폰 반도체업체인 퀄컴 역시 2026년까지 애플 아이폰에 5G모뎀을 공급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4%가량 상승. -12일 아이폰15을 공개할 애플은 0.66% 올라. 애플은 지난주 중국이 ‘아이폰 사용 규제’에 나선다는 소식에 급락한 바 있음. 메타 플랫폼 역시 더 강력한 AI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3.25% 상승.-버크셔해서웨이는 작년 3월 28일 기록한 시가총액 7940억 달러를 상회하며 역대 최대인 7970억 달러를 기록.◇수요일 CPI보고서 예상치 부합시 증시 탄력-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4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월가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달보다 0.6%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대비로는 3.6% 올라 7월 상승률(3.2%)를 웃돌 것으로 예상. -최근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는 상황.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의 금리입장(데이터에 따라 추가 인상도 가능)에 중요한 변화가 진행 중이라며 연준 인사들이 이번달 금리를 동결한 뒤 추가 인상이 필요한지 더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다고 전망.◇日 국채 10년물 9년8개월 만에 최고치-국채금리도 일제히 상승.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 가능성이 주목을 받아 상대적으로 일본 국채 매력이 올라가면서 미 국채 매도를 부추겨.-일 국채 10년 물,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0.7% 돌파.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2%의 물가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는 것도 선택지 중 하나”라며 매파적 발언.-장기 금리 상승도 기본적으로 용인하는 스탠스 취해. 일본 물가 상승 기미가 확실해진다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변경할 수 있음을 시사. ◇국제유가 소폭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26%) 하락한 배럴당 87.28달러에 거래 마쳐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5센트(0.06%) 하락한 90.59달러를 기록.-달러는 약세. 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53% 떨어진 104.53을 기록. -특히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면서 엔화가 강세.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0.86% 내린 146.56엔을 기록. ◇‘월가 황제’ 다이먼 “美경제, 수년간 호황? 큰 실수”-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지만, 이런 환경이 몇 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믿는 것은 ‘엄청난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뉴욕에서 열린 금융 콘퍼런스에서 “탄탄한 소비와 임금상승이 현제 경제를 지탱하고 있지만 앞으로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해.-그는 다가올 위험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들이 양적 긴축을 통해 유동성을 억제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고, 세계 각국 정부가 ‘술취한 선원들처럼’ 재정을 퍼붓고 있다”고 언급. -특히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위험이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 그는 “은행들은 역사적으로 낮은 디폴트 위험으로 수년간 대출에서 과도한 수익을 내고 있지만, 부동산과 자동차 대출 일부에서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2019년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방러 당시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북-러 수일내 정상회담- 러시아 크렘링궁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수일내 정상회담을 열고 공식만찬도 개최한다고 공식화.-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간)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먼저 양국 관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미국 국방부는 김 위원장이 러시아로 이동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하고 북한의 대(對) 러시아 무기 제공 가능성에 우려를 표해.◇5대 은행서 5년간 991억원 금전사고-5대 시중은행에서 해마다 직원 횡령 등 금융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회수액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12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올해 7월까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발생한 금전 사고액은 991억9300만원으로 집계. -작년 우리은행에서의 600억원대의 횡령 사고, KB국민은행에서 발생한 150억원(수사 중으로 손실 금액 미확정) 규모의 부동산담보대출 서류 조작 사고(업무상 배임) 등이 규모가 커.-금전 사고 중 고객 예금이나 회삿돈을 가로채는 횡령 사고 유형이 가장 빈번. -사고 금액 중 회수한 금액은 108억2500만원에 불과.
- "아이폰 비관론은 매수 기회…韓 디스플레이 업체 기대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아이폰15에 대한 비관론이 크지만 이는 곧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LG이노텍(011070), LG디스플레이(034220) 등은 아이폰15 고급모델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1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과거를 돌이켜보면 아이폰의 과도한 비관론은 늘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했다”면서 “아이폰15는 공개 후 예상보다 견조한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애플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아이폰15 시리즈 4종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5의 수요 강도는 6.7인치 프로맥스가 가장 세고 6.1인치 프로, 6.1인치 일반, 6.1인치 일반 플러스 모델 순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고급 모델인 프로 시리즈의 비중은 아이폰 15 전체 생산량의 66%를 차지하고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 비중도 40%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즉, 고급 모델 비중은 아이폰15에서 역대급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이어 “올해 아이폰 출하량은 아이폰14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년 대비 5% 감소가 예상되지만, 아이폰15 출하량은 전년대비 7% 증가한 8000만대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19년부터 신규 구매를 연기한 아이폰 사용자들의 누적된 대기 수요가 4년간 3억대에 달하고 중국 화웨이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 뚜렷한 경쟁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김 연구원은 “중국 규제, 화웨이 신제품, 글로벌 수요 침체 등 다양한 악재에도 애플이 아이폰15 출하량에 대해 공격적인 이유는 아이폰 대기 수요가 3억대에 달하는 가운데 아이폰15에서 스마트 폰 유저들의 최대 고민이 해소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프로 시리즈의 경우 △외부 프레임을 스테인레스 스틸에서 티타늄으로 전환하면서 무게를 10% 줄였고 △3나노 (nm) 기반의 A17 바이오닉 프로세서로 전력효율이 15% 향상되며 장 수명의 배터리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최근 중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조치는 시장의 과도한 우려로 파생되며 지나친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중국 아이폰 사용금지 조치 확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향후 우려 대비 엄격한 조치가 아닐 수도 있고, 아이폰15 공개 이후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아 아이폰 부품주의 투자심리 반전 가능성은 충분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아이폰15는 애플의 고급화 전략 강화로 프로 시리즈 비중이 전체 생산량의 66%,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 비중도 40%로 역대급인 가운데 한국 부품 업체들이 프로 시리즈 중심으로 반도체, 카메라, 디스플레이의 독점적 공급구조를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은 아이폰15 고급 모델의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의 긍정적 촉매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아이폰15에 들어가는 타이타늄…어떤 재료일까[과학이 궁금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애플 마니아들이 기다리던 ‘아이폰15’가 오는 15일 새벽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신제품 ‘스펙(제원, 규격, 사양 등)’에 대해서도 각종 루머가 도는 가운데 고급형 모델 프레임에는 이전 모델의 스테인리스·알루미늄 합금이 아닌 타이타늄 합금을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과 큰 차이가 있는 부분으로 휴대폰을 가볍게 만들면서도 부식에 강하게 견딜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소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타이타늄 프레임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애플인사이더)현재까지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하면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실제 타이타늄 합금 프레임이 적용된다면 전작보다 10% 가벼우면서 내식성(부식에 대한 내구성)은 이전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과학적으로 살펴보면 타이타늄은 단단하면서 가볍고 녹는점이 높은 금속입니다. 양준하 한국재료연구원 박사는 “일반적으로 타이타늄은 제련과 가공이 까다로워 공정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도 “스테인리스 보다 가벼우면서 비강도(소재 강도를 밀도로 나눈 값, 비강도가 높으면 가볍고 튼튼한 소재)와 내식성이 우수해 에너지, 국방, 항공, 의료 등으로 활용성을 확장하고 있는 소재”라고 설명했습니다.이러한 타이타늄이 주목받는 이유는 점점 더 가벼우면서 부식에 강한 소재를 휴대폰에도 적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타이타늄 합금은 앞서 갤럭시 워치5에도 적용됐고, 아이폰15 고급형 모델에도 적용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갤럭시S24 울트라에도 이를 채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하고 있습니다.외신에 따르면 아이폰15 고급형 모델에는 그레이드5의 타이타늄, 알루미늄, 바나듐을 합금 소재(Ti-6Al-4V)를 채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에 휴대폰에 썼던 스테인리스 보다 가볍게 휴대폰을 만들면서도 충격이나 부식에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범용 소재입니다. 타이타늄의 용융점(녹는점)은 1668도여서 알루미늄(660도) 보다 더 강한 열을 견뎌낼 수 있고, 임플란트 보철 등 생체용 소재로도 많이 쓰일 정도로 탄성이 좋고 수리도 할 수 있습니다.다만, 단점도 있습니다. 타이타늄 합금에 대한 가공이 쉽지 않아 가공비용이 아직까지 높습니다. 원하는 구조로 절삭하는 공정에서 열을 머금고 부서져 버리는 경우도 있을 정도로 공정이 까다롭습니다. 식각이나 제련을 위한 기계나 설비를 갖추는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양산 설비 구축이나 공정 최적화 과정에서 비용절감도 더 이뤄져야 합니다.양준하 박사는 “순수 타이타늄에 합금기술을 더해 고급안경, 자전거 프레임, 임플란트 보철, 해양구조물, 화학 장치, 해저 케이블 등 다양하게 쓰고 있다”며 “앞으로의 발표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타이타늄 소재는 사용자가 요구하는 내구성과 성능을 제공할 수 있어 휴대폰 등 우리 생활 속에 더 파고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 S&P·나스닥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애플 이벤트 주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최근 유가상승, 여전히 뜨거운 고용지표 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당국의 아이폰 사용금지 소식으로 애플 주가도 폭락했다. 이틀간 사라진 애플 시가총액만 1940억달러(약 259조원)에 달했다. 다음은 11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S&P·나스닥 3주만에 다시 ‘마이너스’-8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한 채 마감.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상승한 3만4576.59에 장을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14% 오른 4457.49,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9% 오른 1만3761.53에 거래를 마쳐.-한주간 뉴욕증시는 부진. S&P와 나스닥은 각각 1.3%, 1.9% 하락하면서 3주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 다우지수도 약 0.8% 내려.-예상보다 낮은 실업수당 청구 등 데이터가 나오면서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카드를 여전히 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커진 탓.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9월에 연준이 금리를 동결시킨 이후 11월에 0.2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47% 정도로 예상.◇유가 다시 오름세에 에너지주↑-유가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4센트(0.74%) 오른 배럴당 87.51달러에 거래를 마쳐. -브렌트유는 90.65달러를 기록하며 다시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에 여전히 공급축소 우려가 시장을 지배. -유가가 오르면서 에너지주들도 일제히 상승. 매러선 페트롤리엄과 필립스66 모두 약 3% 올랐고, 발레로에너지도 4% 올라.-기술주는 일부 반등. 최근 중국의 아이폰 사용 금지 규제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애플은 0.35% 오르며 소폭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1.32%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1.45%)와 테슬라(-1.19%) 내림세.◇엔, 위안환율 연고점 재차 경신-국채금리는 보합세 기록, 10년물 국채금리는 0.2bp(1bp=0.01%포인트) 내린 4.26%를, 30년물 국채금리는 1.9bp 떨어진 4.334%를 기록했다. 반면 2년물 국채금리는 3.4bp 오른 4.989%.-유로화, 엔화 등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보합을 보이며 105.06을 기록. -엔화약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0.36% 오른 147.83엔을 가리키며 150엔을 위협. 달러·위안 환율도 7.34위안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재차 경신 중.◇아이폰15 시리즈 공개 앞둔 애플-애플이 신형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중국발(發) 리스크(위험)를 딛고 흥행할 수 있을지 관심.-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 업계는 고급형 모델에 티타늄 프레임과 잠망경 렌즈 탑재 등 강화된 스펙 뿐만 아니라 그간 고수했던 자체 라이트닝 충전 단자 대신 안드로이드폰과 같은 USB-C 타입으로 바뀌는 등 변화될 모습에 주목.-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본격 출시로 올 하반기 매출과 판매량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에 등극하며 흥행을 이끌 것으로 기대했지만, 중국발 악재에 시장 전망은 어두워.-외신들은 중국이 지난 6일 중앙정부 공무원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 데 이어 국영기업과 공공기관 종사자에게까지 확대 조치가 이어졌다고 전해.-미·중 무역갈등의 대리전 격으로 ‘애플 vs 화웨이’ 구도가 형성된 것도 애플엔 부담.-중국발 악재에 시장에서는 애플 목표주가와 아이폰 판매 전망을 줄줄이 하향 조정. 세계적 투자은행인 JP모건은 애플의 목표주가를 235달러에서 230달러로 5달러 내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을 전년 대비 5% 간소한 2억2000만~2억2500만대 수준으로 예측.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의 내년 아이폰 출하량 예상치를 당초 전망보다 1000만대 감소할 수 있다고 전망. 이는 2022년 아이폰 출하량 2억2470만대의 약 4.5% 수준.중국 장쑤성의 항구 모습. (사진=AFP)◇中 8월 CPI 0.1%↑ 플러스 전환… PPI도 낙폭 줄여-9일 중국국가통계국은 8월 CPI가 전년 동월대비 0.1%, 전월대비 0.3%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 식품 물가가 1.7% 하락했으나 비식품 물가가 0.5% 상승. 또 상품(소비재) 물가는 0.7% 내렸고, 서비스 물가는 1.3% 올라.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대비 0.5% 상승한 것으로 집계.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0.8% 상승. -이날 함께 발표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전년 동월대비 3.0% 하락해 7월(-4.4%) 대비 낙폭을 줄여. 그러나 지난해 10월(-1.3%)부터 이어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멈추진 못해. ◇美, G20서 中견제 ‘잰걸음’…인도·중동·유럽 잇는 경제구상 출범-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EU 정상 및 대표들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인도-중동-유럽 경제회랑’(India-Middle East-Europe Economic Corridor·IMEC) 구상 계획을 발표하고 관련 양해각서(MOU)에 서명. -IMEC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을 위해 인도와 아라비아만을 연결하는 통로와 아라비아만과 유럽을 연결하는 통로를 개설해 해저 케이블, 에너지 수송망, 통신망 등을 설치한다는 구상.-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견제하기 위한 조처.◇모로코 6.8규모 강진…사망자·부상자 각 2000명 넘어-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6.8의 강진이 일어나 20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백명이 부상.-사상자는 진앙지 근처인 아틀라스 산맥 고지대에서 특히 많이 발생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이날 오후 사망자 2012명, 부상자는 중상자 1404명을 포함해 2059명으로 각각 집계.◇ARM 美 IPO 흥행 시동-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500억달러대 ARM의 IPO에서 5배 이상 규모로 공모주 청약이 이뤄졌다고 보도.-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IPO 신청서에 따르면 ARM은 주식 9550만 주(9.4%)를 공모주로 발행해 최대 48억7000만달러를 확보할 계획. 이렇게 되면 모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지분 90.6%를 포함해 ARM 기업가치는 최대 520억 달러가 될 전망.-ARM은 지난주 열린 비공개 기업설명회(로드쇼)에서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성장 가능성을 피력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징금 매기곤 늑장 통보 공정위, 기업 방어권 뒷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다음은 9월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과징금 매기곤 늑장 통보 공정위, 기업 방어권 뒷전-경기 불확실성에…대기업 65% “신규채용 없어요”-60조 세수 펑크에…지자체 줄 돈 줄이려는 정부-윤 대통령 “기후변화 취약국에 3억달러 추가 지원”-[사설]아이폰, 요소수 통상규제…중국발 무역대란 대비해야-[사설]세수 전망 번번이 헛다리…부작용 알면서 왜 반복하나△종합-‘보험 강자’ 키운 30년 재무통…非은행 계열도 1등 만든다-유커, 옷·화장품 박스째 싹쓸이 “매출 60% 껑충” 동대문 ‘들썩’△공정위 의결서 늑장 논란-담당자 한명이 봐야할 자료만 1만쪽…인력 충원·시스템 개선 시급-재원 절반 교부세에 의존하는 지자체 신규사업 중단, 지출 구조조정 불가피△종합-이제 좀 달리나 싶었는데…노조에 발목 잡힌 車업계-부모소득 그대론데 집값 올랐다고…7만명 국가장학금 탈락-習 빠진 사이…’인도~중동~유럽 철도망 연결’ 발표한 바이든-尹, 이르면 이번주 ‘중폭 개각’ 문체·여가·국방장관 교체할 듯△G20 순방 결산-G20서 만난 한일정상, 연내 한·일·중 정상회의 공감-아세안 이어 G20서도…尹, 부산엑스포 유치 동분서주△정치-與 “대선 공작 게이트” 野 “음해 공작 게이트”-건강상 이유로 좃 중단…檢, 이재명 영장청구 안갯속-“홍범도 논란은 뉴라이트의 편협한 역사인식서 비롯돼”△경제-국세청이 포기한 체납세금, 10년간 75조 육박-국세수입 340조 예상 2년 전보다 덜 걷힐 판-“세계경제 둔화, 강달러, 中 불황…韓 리스크 대비해야”△금융-AIA생명 설계사 스카우트, ‘인력 빼가기’ 논란-중대 금융사고 때 CEO도 책임져야”△글로벌-모로코 강진에 2000명 넘게 사망…더 늘어날 듯-아이폰15 출격하는데…애플, 중국發 악재에 판매량 전망 ‘뚝’-G20 성명서 러 규탄 문구 삭제…우크라 반발△산업-‘뿌~뿌~우~웅’ 일주일에 1척씩 명명식…현대重 풀가동에 울산 들썩-막오른 삼성 하반기 공채…’5년간 8만명 채용’ 가속-“이것이 미래車 운전석” LG전자, 차세대 모빌리티 기술 공개△ICT-‘트래픽 주범’ 빅테크도 ‘통신망 사용료’ 지불해라-“네이버 기술투자 100여곳 중 첫 IPO 자부심 있다”-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 수수료 2배?…점주들 “현실과 달라”△중소기업-‘특례 확대 등 담아 중견기업특별법 개정 추진-“또 올랐어”…치솟는 유가에 페인트업계 긴장-“우리가 최초”…가구¬·인테리어 투톱 AS 경쟁 후끈△소비자생활-허세 쏙!정성 꽉!…녹색 옷 입은 추석선물들-엔데믹·고물가 겹치며 이용자 뚝 적자 늪에 허덕이는 패션 플랫폼-스타벅스, 중증장애청년·난치성질환아동 치과수술비 지원△증권-무지갯빛 희망 봤다, 두산로보틱스 두근두근-K팝 수확의 계절…美 무대 오를 준비 끝낸 엔터주-테슬라 저가공세, 中경기불안에…부진 탈출 멀어지는 배터리△부동산-군사기지용 주상복합 ‘유진맨숀’ 재개발 초읽기-“PF 부실 막는다” 민관조정위, 10년 만에 부활△이데일리 문화대상-젋음으로 들끓는 K클래식, 새로운 전통 찾는 국악-연극·무용·콘서트 장르 불문, 대중은 뜨겁게 환호했다△제17회 그린리본마라톤-“실종 아동 가족 품으로”…뙤약볕에도 한강공원 메운 연둣빛 물결-정동원·권은비·제로베이스원 등 ‘축제의 장’ 선사△오피니언-[고영화의 차이나워치]‘화웨이 쇼크’에 대한 몇가지 궁금증-[정치 프리즘]이재명 대표 단식의 득실-[생생확대경]저출산 대책, 미혼자까지 대폭 확대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칸막이 행정 없애야 하는 까닭-[기고]연구개발 예산 30조 시대의 명암-[기자수첩]법무부 ‘로톡 징계’ 판단 언제까지 미룰 건가△피플-국악은 ‘옛 음악’ 아니야…오케스트라 버전 새로울 것-“상위 1% 설계사들, 보험산업 경쟁력의 원천”-지질자원연,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위해 인니와 맞손△사회-업무능력 감사 나선 경찰 지휘부…현장경찰 “치안 책임 떠넘기나” 반발-“녹음됩니다” 연결음 배포했지만 교실 전화기엔 ‘녹음 기능’ 없어-무대 위 선정적 퍼포먼스, 처벌 대상일까
- 국제유가 상승속 美 8월 CPI·애플 아이폰 발표 ‘주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여서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첨단 반도체를 탑재한 화웨이의 신제품 출시 이후 미중 기술갈등이 심화함에 따라 미 증시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신제품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노동부는 오는 13일 8월 CPI를 발표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8월 CPI가 전월대비 0.6% 올라 7월(0.2%)보다 상승폭을 확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실화하면 이는 작년 6월(1.2%)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르게 되는 것이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3.6% 상승했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역시 7월(3.2%)보다 상승폭이 확대한 것으로, 예상치에 부합하면 두 달 연속 반등하게 된다. 미국의 CPI(전년 동월대비 기준)는 작년 6월 9.1%로 고점을 찍은 뒤 올해 6월(3.0%)까지 완만하게 하락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월대비 0.2%, 전년 동월대비 4.3%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는 점은 다소 부담을 덜어준다. 전달엔 각각 0.2%, 4.7%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브렌트유 기준)를 넘어서면서 근원 CPI 역시 둔화세가 늦춰지거나 다시 상승폭이 커질 위험이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이에 따라 연내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늘고 있다. 이달 19~20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선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11월과 12월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금리 선물시장은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을 92%로 보고 있다. 하지만 11월 FOMC에선 동결 전망이 53.1%로 인상 전망(0.25%포인트 43.6%, 0.5%포인트 3.4%)을 소폭 웃도는데 그친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다시 5%대로 올라서고, 장기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가 4.2% 수준까지 치솟은 것도 금리인상 전망이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14일엔 에너지 가격 영향을 많이 받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는데, CPI에 이어 PPI까지 반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즉 뉴욕증시가 조정을 받을 수 있따는 얘기다. 같은 날 공개되는 소매판매 지표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미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둔화하면 경제엔 부정적일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데엔 도움이 된다. 어느 쪽에 더 무게가 실리느냐에 따라 미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장에선 ‘코로나 저축’ 소진 등으로 8월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0.1% 증가하는 데 그쳐 7월(0.7%) 대비 크게 약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미 고용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은 임금인상발(發)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는 요인이다. 12일 예정된 아이폰15 시리즈 공개 등 애플의 신제품 발표도 주된 관심사다. 화웨이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가 탑재된 ‘메이트 60프로’를 출시한 이후 중국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 금지령’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소식이 전해진 뒤 지난 7~8일 애플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애플 전체 매출의 19%가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아이폰15 등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시총 1위이자 빅테크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는 퀄컴, 브로드컴,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공급업체는 물론 빅테크 및 뉴욕증시 전체 방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애플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7%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 '유가 상승·미중 갈등' 속…코스피 2500선 지킬까[주간증시전망]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2500선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주요 경제지표 결과 발표에 따라 긴축 경계감이 커지면서다. 커지는 불안과 혼란 속에서 증시의 방향을 가늠할 열쇠 중 하나는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CPI)다. 다만, 미·중 갈등의 여파가 국내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 여전히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유의하라는 조언이 나온다.(사진=AFP)◇ ‘유가 상승→물가 우려→금리 인상’ 연결고리 옅어질까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9월 4~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63%(16.03포인트) 하락한 2547.6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0.60%(5.56포인트) 내린 914.18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월10일(2601.56) 이후 약 한 달간 25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계절적으로 9월이면 약세를 보이는 미국 증시가 올해엔 국제유가 상승, 달러 강세, 반도체 등 대중국 규제까지 만나 국내 투심마저 끌어내렸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의 감산 연장에 10개월 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물가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키웠다. 달러는 유럽·중국 경기 불안감에 지난 3월 초 이후 고점을 찍었다. 이번 주는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제조업 지표가 유가 상승이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약화햘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대신증권은 미국 8월 CPI 예상치가 3.6%로 7월(3.2%) 대비 반등, 코어 CPI는 4.3%로 7월(4.7%) 대비 낮은 수준으로 5개월 연속 물가 둔화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휘발유 등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률 둔화 등 서비스 가격 하락에 따른 결과로, 9월부터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완화할 것”이라며 “CPI가 예상치를 밑돌면 증시는 상승하는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이번 결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8월 소매판매는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8월 핵심 소매판매는 지난 7월 아마존 프라임데이 이후 일부 소비 공백과 가솔린 가격 상승에 따른 구매력 저하 등 영향에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이후엔 거시경제 악재 영향력이 완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 소매판매, 제조업 지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채권금리, 달러 상승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주간 코스피는 저점 대비 반등폭(78포인트)의 50% 되돌림 수준인 2520선 지지력 확보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했다. ◇ 미·중 변동성 지속…IT 외 소재·자동차부품 등 유의미·중 갈등 심화에 따른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중앙정부 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애플 아이폰 등 외국산 통신 기기의 휴대와 업무 사용을 금하면서 미국 기술주가 하락했고 화웨이 부품 사용 논란이 부각됐던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약세를 보였다. 직전 거래일인 8일(현지시간)엔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반발 매수세로 상승한 가운데 애플은 이틀간 6%대 급락 이후 소폭(0.35%) 반등했다. 중국 규제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이 없더라도,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은 투자심리가 악화할 가능성이 크고,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업종 변동성을 유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실제 지난 6~7일 애플과 더불어 퀄컴의 주가가 7.2% 하락했다. 퀄컴의 중국 매출 비중은 64%에 달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주식시장 전반에도 부담 요인으로, 주가지수는 약보합 흐름이 예상된다”며 “유가 상승 수혜 분야, 중국의 이연 수요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분야로 수급이 옮겨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으로 증시 체력이 약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미·중 갈등 우려를 야기할 악재가 증시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며 “정보기술(IT) 업종 외 소재, 자동차·부품, 헬스케어 장비 업종에서도 중국 매출 비중이 크면 주가 변동성이 나타나 관련주에 대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9월 11~15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90~2610포인트로 제시했다. 주간 주요 이벤트는 △12일 애플 아이폰 15 공개 △13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 한국 8월 수출입물가 △14일 미국 8월 생산자물가·소매판매 △15일 미국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8월 산업생산, 중국 8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