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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팩트체크] 아이폰15 한국 출시 가격은 하락한 환율이 반영 안 됐다?
  •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 등 새로운 제품을 공개했다. (출처=연합뉴스)[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애플이 13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한국 소비자 사이에서 아이폰14 공개 당시에 비해 하락한 원·달러 환율이 반영 안 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를 전작과 같은 가격으로 발표했으나 1년 전보다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전작 가격의 높은 원·달러 환율을 한국 출고가에 그대로 적용해 사실상 가격 인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이폰14 공개 당시에도 한국의 인상폭은 한·중·일 3개국 중 최고가였다.이 같은 문제는 애플의 국가별 판매 가격 책정 기준이 달라 벌어진 일이라는 게 소비자들이 주장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폰15 국내 출고가는 최소 사양 모델(128GB)을 기준으로 125만원이다. 15플러스는 135만원, 15프로는 155만원이다.그렇다면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은 것일까. ◆ 아이폰15 다른 나라 가격 책정은 어땠나?애플은 미국 출고가를 기준으로 환율, 관세 등을 고려해 국가별 가격을 책정한다. 이 때문에 나라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아이폰15 출시국 간의 출고가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128GB) 가격을 알아봤다.▲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미국 애플 홈페이지의 37개국 아이폰14, 아이폰15 출시가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가격을 살펴본 결과, 일본을 포함한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전작보다 상승했고 영국, 독일을 포함한 19개국은 가격이 하락했다. 한국, 미국, 중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이중 미국과 중국은 아이폰14도 전작인 13과 가격을 동결했었다.1년간 변화한 환율은 아이폰15 가격 책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과 ‘금융경제 스냅샷’을 통해 미국을 제외한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2022.09.08: 한국 기준)과 아이폰15 공개일(2023.09.13: 한국 기준) 대미환율을 비교해 봤다.▲한국은행의 36개국의 아이폰14 공개일과 아이폰15 공개일 대미환율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우리나라의 경우 아이폰15 공개일 환율은 1달러에 1,327원으로 아이폰14 공개일 환율 1375.5원보다 48.5원 내렸다. 이에 따라 미국 아이폰15 가격이 799달러인 것을 보면 한국 출시가는 117만 원(10% 부가세 포함)이어야 했으나 전작과 같은 125만원이다. 아이폰14 공개 당시 애플은 고환율을 이유로 아이폰13보다 출시가(128GB 기준)를 16만원 인상했었다. 하지만 이번 아이폰15 출시가에는 떨어진 환율이 반영되지 않았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되려 지난해보다 올해 환율이 올랐음에도 아이폰15 가격을 동결했다.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한국처럼 올해 환율이 떨어졌음에도 작년 환율 그대로 반영해 출시가를 정했다. 환율 변동폭이 더 크긴 했으나 애플은 영국에서 아이폰15 가격을 작년 아이폰14 출시 때보다 50파운드 내렸고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는 50유로 내렸다.물론 아이폰 출고가에 영향을 미치는 게 환율과 관세율만은 아니다.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보증기간도 영향을 미친다. 제조사 입장에서 부담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미국 애플 홈페이지에 따르면 애플의 글로벌 제한 보증기간은 1년이나 거주 국가에서 소비자 보호법 또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 소비자의 경우 추가 권리가 부여된다. ▲한국 애플 홈페이지 내 아이폰 하드웨어 보증 기간 (출처=한국 애플 사이트 캡처)한국의 경우 2019년 공정거래위원회가 스마트폰 품질 보증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1년에서 2년으로 제한 보증기간이 확대됐다. 2년 이상인 곳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호주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여러 국가에서는 전자제품에서 최소 2년의 법적 보증기간을 요구한다.◆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하다이런 상황이다 보니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아이폰15가 해외에서 사는 게 더 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환율로 인한 가격 차이로 원화 대비 자국 통화가 약세인 곳에서 구매하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꼽히는 곳이 일본과 중국이다.▲9월 26일 기준 중국, 일본의 아이폰15(128GB) 원화 환산 가격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일본의 아이폰15(128GB) 가격은 12만 4,800엔으로 9월 26일 기준 한국(125만원)보다 10만 원 이상 낮은 111만 8.000원대다. 중국은 5,999위안(128GB)으로 109만 5,000원대이다.아이폰15 프로(128GB) 역시 일본이 15만 9,800엔(약 143만 2,000원), 중국이 7,999위안(약 146만원)으로 한국(155만원)보다 10만원 가량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아이폰15 프로맥스(128GB)도 일본 18만 9,800엔(약 170만 1,000원) 중국 9,999위안(약 182만 6,000원)으로 한국(190만원)과 비교해서 9~20만 원 저렴하다.검증결과시장조사기관 누케니와 각국의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37개국의 아이폰14, 15 가격을 비교해 본 결과 8개국은 아이폰15 가격이 14보다 상승했고 19개국은 하락했다. 한국을 포함한 10개국은 가격을 동결했다. 아이폰14 공개일, 아이폰15 공개일의 환율을 한국은행에서 살펴본 결과 아이폰15 가격이 오른 가격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했고 가격이 내려간 국가들은 모두 자국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반면 동결한 국가들은 나뉘었다. 중국, 인도, 스웨덴은 통화가치가 하락했으나 한국, 필리핀, 태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홍콩은 통화가치가 상승했다. 따라서 ‘애플은 다른 나라와 달리 한국의 아이폰15 출고가에 변동된 환율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대체로 사실’로 판정한다.
2023.09.27 I 김어진 기자
롯데지주, 삼성 출신 이돈태 디자인전략센터장 선임
  • 롯데지주, 삼성 출신 이돈태 디자인전략센터장 선임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롯데지주(004990)는 삼성디자인교육원 원장 출신의 이돈태 사장을 신임 디자인전략센터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이돈태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장. (사진=롯데지주)이돈태 사장은 1968년생으로, 1998년 영국 디자인 회사 탠저린(Tangerine)에 입사해 16년간 근무하며 공동 대표까지 역임했다. 탠저린은 애플의 아이폰 디자이너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총괄이 1989년 설립한 회사로, 삼성전자와 도요타, 니콘, 영국항공 등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디자인 컨설팅 회사다.이후 2015년에 삼성전자에 합류한 뒤 디자인경영센터 글로벌디자인팀장,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을 역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돈태 센터장은 홍익대와 탠저린, 삼성전자 등에 근무하며 디자인 경영에 대한 이론과 실무 경험을 두루 보유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모빌리티, 공간,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자인 프로젝트를 실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 접점이 다양한 롯데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 수 있는 역량을 보유했다. 롯데그룹은 이 센터장이 그룹 디자인 컨트롤 타워로서 디자인전략센터의 역할을 재정비하는 동시에 롯데만의 디자인 철학을 수립하고 그룹 디자인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이돈태 사장 영입과 함께 기존 디자인경영센터의 명칭을 디자인전략센터로 변경했다. 디자인전략센터는 앞으로 롯데그룹의 디자인 방향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요 프로젝트에 대한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디자인 혁신을 가속하는 역할을 한다.
2023.09.27 I 백주아 기자
애플 아이폰15를 통해 본 새로운 경제 트렌드
  • 애플 아이폰15를 통해 본 새로운 경제 트렌드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UBS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 15`를 통해 `공급망의 글로벌화`, `순환 경제`, `경험 중시`라는 새로운 경제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외신 보도에 따르면 UBS의 분석가팀은 “아이폰15는 미국 애플이 설계했지만, 대만에서 제조된 고급 칩이 포함되고 아이폰 자체는 대부분 중국에서 조립된다”며 “이는 공급망의 글로벌화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어 “아이폰15가 순환 경제를 강조한다”며 “애플은 업그레이드 할인, 오래된 기기 회수 등을 통해 재활용을 장려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맥스의 배터리는 100% 재활용 코발트로 제작됐으며 메인 로직 보드에도 100% 재활용 구리가 사용됐다. 또한 애플은 전자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범용 충전 포트를 요구하는 유럽의 규정에 따라 새 휴대폰에 USB-C 포트를 장착했다.UBS팀은 마지막으로 “아이폰15는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선호가 서비스에서 경험 중심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준다”며 “특히 다른 가전제품 분야가 부진한 상황에서 아이폰이 계속해서 선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는 아이폰이 사물과 경험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기 때문이라는 게 그들의 분석이다. 이들은 “아이폰은 소비자용 ‘제품’이지만 애플은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는데 더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은 비전 프로 헤드셋 출시를 준비하면서 가상 현실을 경험하려는 욕구가 신제품 구매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9.27 I 정지나 기자
애플 “‘아이폰15’ 한국 출시 10월13일”
  • 애플 “‘아이폰15’ 한국 출시 10월13일”
  • 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은 다음달 13일 한국 시장에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아이폰15’는 시리즈 최초로 USB-C 표준충전단자를 채용한 데 이어 광학 5배 줌의 카메라, 티타늄 소재 적용, 신규 앱 프로세서(AP) 탑재 등 소비자들의 사용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이미 미국, 중국, 일본 등 1차 출시국엔 판매가 되고 있지만, 한국은 3차 출시국으로 분류돼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다음달 초부터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은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아이폰15’ 일반 모델 가격은 125만원(128GB)부터, 플러스의 경우 135만원부터다. ‘아이폰15’ 프로는 155만원부터, 프로 맥스는 190만원부터다.다만 ‘아이폰15’는 기존 아이폰 시리즈와 달리 출시 초반부터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해외 IT 크리에이터 등을 중심으로 발열과 내구성, 배터리 지속 등을 테스트했는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특히 발열은 고사양 게임 30분 이상 구동시 48도를 넘어가는 모습을 보여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애플의 신규 AP ‘A17 프로’의 설계 자체의 문제인지,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 과정에서의 차질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이번에 처음 사용한 티타늄 소재의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내구성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 낙하 실험에서 강화유리가 파손되거나 손으로 비틀어도 흠집이 나는 모습들이 해외에서 발견되고 있다. ‘아이폰’ 신모델이 이처럼 논란을 많이 일으킨 건 이례적이다. 한편, 애플은 같은 날 한국 시장에 새로운 스마트워치 ‘애플워치9’ 시리즈도 출시한다.
2023.09.27 I 김정유 기자
LG이노텍, 3Q 실적 부진으로 목표가↓…4Q에는 실적 개선 전망-대신
  • LG이노텍, 3Q 실적 부진으로 목표가↓…4Q에는 실적 개선 전망-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27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 대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4분기에는 성수기 진입에 따른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해 중장기적인 관점의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8만원에서 35만원으로 하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4만20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4조4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줄고, 영업이익은 1612억원으로 전년보다 63.8% 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추정치 대비 부진한 이유는 애플의 아이폰 15 본격 생산이 계획대비 늦어졌기 때문이다. LG이노텍보다 다른 부품이 예상대비 정상수율 확보 지연으로 7월과 8월 광학솔루션 매출이 부진했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도 반도체 기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종전 추정을 하회할 것으로 박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다가오는 4분기에는 애플향 카메라모듈 생산이 일정부분 이월되면서 4분기 최대 실적을 예상했다. 매출액은 7조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늘고, 영업이익은 5656억원으로 전년보다 233% 늘어날 것으로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애플 내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프로맥스·프로 모델의 생산 비중 증가로 공급업체 중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예상한다”며 “또한 프로맥스에 폴디드 줌 카메라를 신규로 공급, 평균공급단가 상승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의 기술 분쟁 격화 등 화웨이 이슈와 아이폰 15초기 생산 지연,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부정적인 요인을 반영하면 애플 아이폰 15 판매량은 2022년 아이폰 14의 초기 수준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아이폰 14는 아이폰 13(6625만대)대비 부진한 5705만대 기록했고, 아이폰 15도 프로 및 프로맥스 비중은 증가하나 전체 판매량은 아이폰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결국 아이폰 15보다 내년 실적 성장과 아이폰 16의 교체 수요 증가를 반영한 밸류에이션 매력 관점에서 살펴보면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3.09.27 I 이용성 기자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12%↓…삼성 1위 유지
  •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12%↓…삼성 1위 유지
  •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지켰다.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12% 감소하며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동유럽이 큰 타격을 입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8% 감소에 그친 반면, 서유럽은 14%나 감소했다. 올 2분기 유럽의 주요 국가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러시아만 유일하게 4% 성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러시아의 성장세는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로 인한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의 제재 및 시장 퇴출로 인해 지난해 2분기 출하량이 감소했던 것이 주 원인이다.2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33%의 삼성전자였다. 전체 출하량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8% 줄었지만 점유율은 2%포인트 상승했다. 2위 애플은 지난해 2분기 25%에서 올해 23%로 2%포인트 하락했다. 출하량도 21%나 감소했다. 중국의 샤오미도 23%의 점유율로 전년 동기대비 1% 상승했지만, 출하량은 9% 줄었다.오포도 여러 국가에서의 특허 분쟁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출하량이 51%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같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앞으로도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리얼미는 유럽내 브랜드 출하량의 55%를 차지하는 러시아에서 선전하며 전년 동기대비 12% 성장했다. 삼성과 애플이 빠진 공백을 리얼미가 채우면서 실질적인 이득을 얻었다. 게다가 리얼미는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5분기 연속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샤오미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또한 아너는 기저효과와 지속적인 해외 진출 추진전략으로 인해 전년 동기대비 9% 성장을 기록했다.하싯 라스토기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부문(600달러 이상)의 점유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고가 시장은 중·저가형 스마트폰에 비해 교체 주기가 길어 향후 수요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얀스트리작 연구원도 “올해 시장이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구매 행태도 변화하고 있어 판매 수준이 전체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낮은 출하량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폴더블 출시가 순조롭게 진행돼 다음분기 판매량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2023.09.26 I 김정유 기자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일문일답]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AI 피라미드’ 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5년내 AI 투자규모를 3배로 늘리고 2028년까지 매출 25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2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미래 AI 비전을 담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피라미드 전략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이름 지은 것으로 AI 인프라, AIX(인공지능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기반으로 AI전략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유영상 대표는 “생성형 AI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 류수정 사피온 대표, 최성균 SK브로드밴드 DC CO담당 등이 참여했다. 이하는 일문일답이다.SK텔레콤 기자간담회 모습.(사진=SKT)-타사에도 AI풀스텍 전략 등 비슷한게 많은데, SK텔레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유영상) 우리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1,2,3층으로 만들는 전략을 말하는 것이고, AI풀스텍은 기술적으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가지고 간다고 볼 수 있다. AI풀스텍과 AI피라미드는 전략적이란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에이닷’에 대한 평가(점수)를 내려본다면 몇점인지 그리고 에이닷 아이폰에서 통화기능 된다고 보이는데, 애플과 상의가 된 것인지.△(유영상) 에이닷 처음 만들때부터 지금까지 해와서 애정도 있다 보니, 점수로 주자면 70점 주고 싶고, 앞으로 90점, 100점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은 한다. △(김용훈) 아이폰 통화녹음 제한적이었는데, 우리는 그걸 기술적으로 보안수준을 높여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추고 있고, 아직 출시 전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신과 발신 포함해서 아이폰 통화녹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고, 출시가 되면 구체적인 내용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클라우드 전략은 어떤가. 베스핀글로벌 인수나 다른 곳 투자 계획 있는지.△(유영상) 클라우드는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LLM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많은 자본과 기술 필요한 곳이다. 물론 국내 시장만 놓고 니치하게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기보단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MSP(관리기업)역할 하면서 데이터 센터와 시너지를 내면서 가능 전략과 시너지 내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은 클라우드 주변의 MSP와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가려고 한다. 배스핀글글로벌은 인수 등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 -AI얼라이언스 얘기 있는데, 가시적 성과 있는지△(유영상) 현재는 기본 판을 깔았다고 본다. 테크쪽에서는 앤트로픽에 투자 및 제휴했고, 오픈AI는 투자없이 제휴했다. 기본적으로는 글로벌테크 얼라이언스를 만들은 것이고, 지금부터는 그들과 같이 만드는 일을 해야한다. 텔코(통신사)들과는 7월 말에 판을 깔았지만, 지금은 협상 중에 있다고 봐야한다. 조인트벤처를 만들건지, 어떤식으로 구조를 갈 건지, 확산은 어떻게 할건지 등등 이런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 아마 올 연말 가시적인 사인이 되고 나면, 내년 MWC에서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먼저 에이닷 엑스 파라미터 규모 궁금하다. 한국어 LLM 중 하이퍼 클로버 엑스도있고 엑사원도 있는데. 에이닷이 여기서 생존 가능할지 궁금하다.△(김유현) 데이터사이즈와 파라미터 수 중요한데, 어떤 데이터 넣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기존에는 데이터같은 경우 블로그 넣어서 되면 잘 된다 이런 분위기였다면, 요즘에는 양보다 고품질에 치중한다. 데이터 버티컬에 맞는 데이터가 있어야 잘 동작한다는 분위기가 많다. 그래서 파라미터 수는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파라미터를 가져가냐가 트랜드라고 볼 수 있다. △(유영상) LLM 많이 생기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자유와 국가 주도로 나눌 수 있는데 미국 등은 기업이 경쟁하는 모습이고 일본, 아랍 등은 국가 주도의 LLM 이뤄지고 있다. 어떤 방식이 맞다고는 정의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의 경우 많은 기업이 만들고 있고 투자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인프라 쉐어링이나 데이터 쉐어링이나, 어떤 윤리규제 문제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나서서 정리를 해주면 같이 쉐어할 것들은 나누고, 할 수 없는 건 안하는 등의 구조 만들어질 거로 보인다. -구글, 아마존, MS 이들의 LLM 대비 SK텔레콤의 에이닷 X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유영상) 우린 처음에는 경쟁에서 이기려고 했다. 사람도 많이 뽑고 투자도 많이했다. 그러다가 챗GPT나오고 그들을 보니 규모르는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전략을 수정했다. 오히려 그들과 제휴를 많이하고, 버티컬 쪽으로 가는 것으로 수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리소스 다 쓰고 승산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에이닷X는 엔트로픽과 오픈 AI와 챗GPT와 단순경쟁은 하지 않는다. Q.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 구조 비중은 어떻게 되나.△(유영상) 세부적으로 알려드리긴 어렵다. 간단히 말하면 3가지 구성되는 것이다. 새로운 AI서비스를 가지고 벌어들이는 새로운 매출, 두 번째는 기존 돈버는 방식을 AI로 바꾸는 것, 세 번째는 M&A 통해 신규 매출을 이루는 것이다. Q. AI투자 33% 확대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규모 궁금하고, 넷플릭스 망대가 협의에 대한 내용은 무엇인가.△(유영상) 투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다만, SK텔레콤의 1년 비용 추정해보면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해. 넷플릭스 부분은 고객 편의를 위한 결단이고,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서 서로 간의 소송을 취하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를 다 말하긴 어렵지만, 이로 인해서 OTT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새로운 서비스 만들어내는 활동들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AI TV가 더 리치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3.09.26 I 전선형 기자
사라진 MS '매도 의견'…애플 넘어 대장주 노리나
  • 사라진 MS '매도 의견'…애플 넘어 대장주 노리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주식에 대한 ‘매도’ 의견을 끝까지 고집하던 기관마저 결국 입장을 바꿨다. “인공지능(AI) 잠재력이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세계 2위인 MS의 시가총액이 1위인 애플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CNBC 등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IB) 구겐하임은 MS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올렸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구겜하임은 월가 주요 기관들 가운데 유일하게 MS 주식에 대한 매도 의견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런데 구겐하임마저 상향 조정에 나서면서 모든 기관들이 최소 중립 이상의 투자 의견을 내게 됐다. 블룸버그는 “월가 기관들 중 거의 90%가 MS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내고 있다”며 “MS를 둘러싼 긍정적인 컨센서스가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사진=AFP 제공)MS 주가는 이날 기준 317.54달러다. 올해 들어 32% 이상 급등했는데,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게 월가의 분위기인 것이다.구겐하임이 투자 의견을 상향한 것은 AI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존 디푸치 분석가는 “생성형 AI를 둘러싼 서사는 거스르기에 지나치게 긍정적인 힘”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14일 MS 주가가 338.70달러를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는 무시할 수 없는 강력한 호재”라고 주장했다. 디푸치 분석가는 “MS의 주된 성장 동력인 PC 부문이 PC 출하 부진 탓에 계속해서 고전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AI가 이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AI에 따른 수익이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처럼 신속하게 거대한 규모로 실현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MS는 지난해 11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잡고 올해 발빠르게 자사 제품에 생성형 AI를 통합해 왔다. AI를 탑재한 PC용 운영체제(OS) 윈도11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26일 출시하는 게 대표적이다. 사무용 소프트웨어에 AI를 장착한 MS 365 코파일럿은 11월 1일부터 본격 제공한다.상황이 이렇자 월가 일각에서는 MS가 애플을 제치고 ‘대장주’로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애플 시총은 2조7520억달러로 세계 1위다. 그 뒤를 MS(2조 3590억달러)가 잇고 있다. MS는 애플이 지난 6월 말 ‘꿈의 시총’ 3조달러를 돌파했을 당시 그 다음 주자로 거론돼 왔다. 웨드부시증권 댄 아이브 분석가는 내년 초까지 MS 시총이 3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허팅턴프라이빗뱅크의 데이비드 크링크 수석분석가는 “MS는 현재 시장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갖고 있다”며 “두 회사의 성장 전망을 생각할 때 애플을 추월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애플 매출액의 5분의1이 나오는 중국에서 사실상 ‘아이폰 금지령’을 내린 게 변수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월가 기관 중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낸 곳은 3분의2에도 미치지 못한다.
2023.09.26 I 김정남 기자
코스닥, 美 증시 반등에 개인·기관 '사자'…840선 상승 출발
  • 코스닥, 美 증시 반등에 개인·기관 '사자'…840선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사자’에 상승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셧다운 우려를 딛고 상승 마감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다소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4.80포인트(0.57%) 오른 843.31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셧다운 우려를 딛고 반등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3만4006.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4337.44에,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한 1만3271.32에 장을 마쳤다. 연방정부 셧다운 시점이 오는 10월1일로 다가오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이 기술주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미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금리가 급등 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아마존 등 개별 기업들의 강세로 상승 마감해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특히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의 선주문 급증 소식은 애플 부품주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210억원, 기관이 2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4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금융이 2.34% 뛰고 있다. 기계와 장비, 기타제조, 소프트웨어 등도 1%대 상승 중이다. 건설, 화학, 금속, 음식료와 담배도 1% 미만 오르고 있다. 반면 비금속, 제약 등은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한 종목이 더 많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1.91%, 3.64% 상승 중이다. 포스코DX(022100)도 3.2% 뛰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5.16% 오르고 있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4.69%, HPSP(403870)는 2.06% 하락하고 있다. 위메이드(112040)도 3%대 빠지고 있다.
2023.09.26 I 양지윤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아이폰15 효과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아이폰15 효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6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데다 애플의 아이폰15 선주문이 급증하면서 애플 부품주가 오르는 등 우호적 증시 환경 여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30%, MSCI 신흥 지수 ETF는 0.44%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7.60원”이라며 “이를 반영하면 달러/원 환율은 1원 상승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12% 하락, 코스피는 0.3% 내외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폰15 프로 라인업. (사진=애플)앞서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04포인트(0.13%) 상승한 3만4006.8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38포인트(0.40%) 오른 4337.44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51포인트(0.45%) 상승한 1만3271.32에 장을 마쳤다.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5.25~5.50%)은 78.9%로 나타났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5.50~5.75%)은 21.1%였다.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61.0%,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34.2%, 0.50%포인트 인상할 확률은 4.8%를 보였다.1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35달러(0.39%) 하락한 배럴당 89.6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러시아가 낮은 품질의 디젤과 선박 연료 수출 금지를 일부 해제하면서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 조치에 따른 위험이 일부 완화된 여파다. 25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2.37포인트(0.49%) 내린 2495.7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5월17일(2494.66)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8.18포인트(2.12%) 내린 839.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0.3원 내린 1336.5원에 마감했다. 관련해 서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금리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플과 아마존 등 개별 기업들의 강세로 상승 마감해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특히 애플 아이폰15 시리즈의 선주문 급증 소식은 애플 부품주에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마존의 AI 스타트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대형 기술주들이 AI 산업에 진정성 있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인 만큼 관련 기업들에게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서 연구원은 “전일 하락 요인 중 하나였던 중국 부동산 이슈가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어 한국 증시 강세는 제한적”이라며 “여기에 미 의회조사국이 셧다운이 진행될 경우 일주일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0.15%포인트가 하락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 점도 주목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부동산과 미국 셧다운은 G2 국가의 경기 위축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 연구원은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를 통해 알 수 있듯 4분기 미국 소비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경기 위축 우려가 확대될 수 있다”며 “이는 한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추석 연휴와 실적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변화보다는 종목 장세가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9.26 I 최훈길 기자
뉴욕증시, 셧다운 등 우려 딛고 반등…이재명 '영장심사'
  • 뉴욕증시, 셧다운 등 우려 딛고 반등…이재명 '영장심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셧다운 우려를 딛고 반등했다. 연방정부 셧다운 시점이 오는 10월1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애플은 아이폰15에 대한 선주문 급증 소식에 부품주들과 함께 상승했다. 아마존은 인공지능(AI) 기대감 속 관련주와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 결정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이 대표에 대한 영장심사를 진행하며 이르면 이날 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된 22일 중국의 한 애플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해 소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증시, 셧다운 우려 딛고 반등-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상승한 3만4006.88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4337.44에, 나스닥지수는 0.45% 상승한 1만3271.32에 장을 마쳐.-연방정부 셧다운 시점이 오는 10월1일로 다가오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장기화에 따른 미 국채수익률 상승이 기술주에 부담 요인.-다만, 시장 참가자들은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의 파업 중단 가능성과 미국 경제가 아직은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미국 할리우드 작가 노동조합이 파업을 종료하기 위한 예비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져. ◇ 美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 커져-10월 초에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가 커진 점은 주가지수에 하락 압력.-미국 정치권이 회계연도 2024년 예산안을 합의해야 하는 마감 시한인 10월 1일은 만 6일도 남지 않아.-연방 정부 셧다운을 막으려면 2024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 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데 하원 공화당이 시간을 버는 한 달짜리 임시예산안(CR)을 추진하는 상황.-무디스는 이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은 미국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해. ◇ 8월 전미활동지수, 전월보다 하락-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16으로 전월 수정치 0.07보다 하락했다고 발표.-전미활동지수가 플러스이면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이며, 마이너스이면 장기 평균 성장세를 밑돈다는 의미.◇ 美 10년물 국채수익률, 2007년 이후 최고치-10년물 국채수익률은 한때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3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장중 4.67%까지 올랐다. 이는 2011년 이후 최고치다.-미 국채수익률 상승은 기술주에 부담 요인이지만 한편으로는 미국 경제가 그만큼 견조할 것이라는 점을 반영하면서 주가지수 하락폭이 제한.◇ 애플, 아이폰15 대기 급증에 부품주와 상승-애플은 아이폰15와 프로맥스 선주문 대기 시간이 전작보다 2배 기록했다는 소식에 0.74% 올라. -중국에서는 아이폰15 대기 시간이 4배 늘어났고 퀄컴, 스카이웍, 쿼보 등 애플 부품주가 각각 1~2%대 올라. -아마존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자 창업자 전원이 오픈 AI 출신인 Anthropid에 4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하자 상승. 엔비디아는 1.47%, 슈퍼마이크로를 5.56% 동반 상승. ◇ 이재명, 구속이냐 기사회생이냐…오늘 운명의 날-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6일 밤 결정.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이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어. -심리는 유창훈(50·사법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아. 단식을 마치고 회복 중인 이 대표도 제1야당 대표로는 헌정사 처음으로 구속 심사에 출석.◇ 美국무 “한미, 핵심안보동맹서 필수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성장”-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간) 70주년을 맞은 한미 동맹에 대해 “그 범위와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혀. -블링컨 장관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70주년(10월 1일)을 앞두고 이날 워싱턴DC에서 국제교류재단(KF)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한미전략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70년간 한미관계는 핵심(key) 안보동맹에서 필수(vital)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말해. ◇ 한중일, 서울서 ‘3국 정상회의 재개’ 고위급 회의 개최-한중일 3국이 26일 서울서 3국 정상회의 재개를 위한 고위급 회의(SOM)를 개최. -외교부 정병원 차관보는 이날 오전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방한 중인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와 함께 3국 고위급 회의를 열어. -한중일 고위급 회의 대표 만남은 2019년 이후 중단된 3국 정상회의를 다시 열기 위해 3국 외교당국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는 의미.◇ “10월 경기전망 부정적…BSI 낙폭, 26개월만에 최대”-국내 기업들이 내달 제조업·비제조업 모두에서 부진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금융업을 제외한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374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는 90.6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혀. -BSI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보다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며,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의미.◇ 국제유가, 달러 강세·러 수출 제한 조치 완화에 하락-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러시아의 수출 제한 조치 일부 완화 소식에 하락. 러시아는 선박용 중 유황 함량이 높은 연료 수출 제한을 해제하는 등 완화 정책 발표. -가솔린, 난방유, 천연가스 등 여타 에너지 품목도 동반 하락.
2023.09.26 I 이은정 기자
출시 초반인데…‘아이폰15 프로’ 발열에 내구성 논란까지
  • 출시 초반인데…‘아이폰15 프로’ 발열에 내구성 논란까지
  • 아이폰15 프로.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신작 ‘아이폰15 프로’가 발열과 티타늄 내구성 논란에 휘말렸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최근 1차 출시국 대상으로 공식 판매되고 있는 ‘아이폰15’ 시리즈 중 프로 모델 등에서 40도 중반 이상의 발열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다. 중국의 IT전문 크리에이터 ‘Geekerwan’는 최근 ‘아이폰15’ 프로를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고사양 게임을 30분 이상 구동시 제품 온도가 최대 48.1도까지 올랐다.업계에선 애플이 프로 모델 이상에 탑재한 앱 프로세서(AP) ‘A17 프로’ 영향으로 보고 있다. AP 칩셋의 성능에 따라 제품 발열을 제어할 수 있는데, 이번 ‘A17 프로’는 기존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 달리 발열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간 애플의 자체 AP는 발열에 대해선 큰 문제를 야기한 바 없어 이번 논란이 더 심각하다. 애플의 ‘A17 프로’ 과정에서의 문제, 또는 대만 TSMC의 3나노(nm) 제조 공정 과정에서 차질이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바일 업계 관계자는 “3나노 공정이 완벽하지 않아 실제 완성된 AP가 그 성능을 내야하는데, 의심이 간다”며 “‘아이폰’ 자체의 설계 문제인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반적인 스마트폰들도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구동시 발열이 심해지긴 하는데, 48도라는 수치는 다소 심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Z 플립5’만 해도 장시간 게임 구동시 39도 정도에 머문 바 있어 더 체감이 나는 모습이다. 또한 애플이 ‘아이폰15’ 시리즈에 새로 채용한 티타늄 소재의 내구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해외 IT크리에이터 애플트랙은 최근 ‘아이폰15’ 프로 모델의 낙하 실험을 진행했는데, 소재가 티타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손 정도가 심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4.5m 높이에서 떨어뜨린 ‘아이폰15’ 프로는 액정 하단부가 파손됐지만, ‘아이폰14’ 프로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6.1m에서 떨어뜨리자 ‘아이폰15’ 프로는 카메라 모듈 부분이 본체와 분리될 정도로 망가졌다. 이처럼 발열과 내구성 측면에서 벌써부터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아직 1차 출시국밖에 판매가 되지 않은 만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큰 논란거리가 없었던 ‘아이폰’ 시리즈가 초반부터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점은 다소 의외”라며 “다만, 최근 중국과 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의도적으로 애플의 논란이 불거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정유 기자
아이폰 생산·소비 ‘쑥’…애플 中 대안 노리는 인도
  • 아이폰 생산·소비 ‘쑥’…애플 中 대안 노리는 인도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이 향후 5년 내 인도 현지 생산 규모를 지금의 5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폰 판매량 역시 빠르게 늘어나는 등 인도가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중국의 대체자를 노리는 모양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오른쪽)이 4월 20일 인도 뉴델리의 애플 스토어 개장식에서 소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AFP)블룸버그는 24일(현지시간) 인도트러스트통신(PTI)의 보도를 인용해 향후 5년 동안 인도 내 생산 금액을 400억달러(약 53조28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회계 연도에서 애플의 인도 생산 규모는 70억 달러(약 9조3500억원)였다. 애플은 올해 인도에서 출하한 아이폰15를 글로벌 출시일에 선보였다. 애플이 인도산 아이폰을 1차 출시국에 먼저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3월 말 기준 아이폰의 7%를 인도에서 제조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에어팟도 생산할 예정이다. 애플 최대 협력사인 폭스콘은 인도에서 4만명 이상 고용하며 공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 고용과 투자 규모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은 지난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와 중국 근로자들의 공장 탈출 등으로 아이폰 생산에 차질을 빚은 뒤 공급망 재편을 검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도 애플이 인도의 역할에 주목하는 이유로 꼽힌다. 현재 애플의 인도 매출은 중국 매출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애플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해 5%에서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또 아이폰15 시리즈 가운데 가격이 비싼 프로 모델 비중이 전년 대비 4%포인트 늘어난 25%까지 확대돼 매출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인기에 힘입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2019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800달러(약 106만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 비중은 0.8%였으나 올 상반기 6.1%로 뛰었다. 고가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67%, 삼성전자가 31%였다. 세계의 공장 자리를 두고 인도가 중국을 추격하자 중국에선 애플의 ‘탈 중국’ 전략을 견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차이나데일리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인도에서 생산된 아이폰15는 중국에서만 판매되며, 인도산 아이폰의 불량률이 높다는 소문이 확산됐다. 애플은 이를 부인했다.
2023.09.25 I 김겨레 기자
中 아이폰 금지령에도 '인산인해'…국내 부품사 '미소'
  • 中 아이폰 금지령에도 '인산인해'…국내 부품사 '미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중국의 아이폰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5의 인기 행렬이 계속되면서 애플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미소 짓고 있다. 특히 매출 대부분이 애플에서 나오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는 직접 수혜를 받으며 이번 하반기 실적에 크게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5 시리즈.(사진=애플)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이폰15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시작된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엔 오픈 전부터 수백 명의 사람들이 긴 줄을 서는가 하면, 웃돈을 붙여 재판매하는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이미 중국에선 사전 판매를 시작한 16일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애플스토어 공식 스토어내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이 판매 시작 1분 만에 품절되며 인기를 과시했다.중국의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인기가 식지 않으면서 우려와 달리 전체적인 아이폰 수요는 양호할 전망이다. 지난해 중국의 아이폰 판매량은 4850만대로 전체 아이폰 판매량의 22% 차지했는데 중국 정부의 ‘애국소비’ 조치를 감안해도 아이폰 판매량 감소분은 2% 미만에 그칠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 6일 중앙정부 기관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사무실에 가지고 오거나 업무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고, 화웨이는 자국 소비 마케팅을 강화했다. 중국을 비롯해 1차 출시국 곳곳에서 아이폰15 인기가 계속되면서 이번 아이폰 수요는 7년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아이폰15의 최상위 모델인 ‘프로 맥스(Pro Max)’의 대기시간(주문 후 수령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6주로, 2016년 아이폰7 이후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유럽, 중국, 인도 등 아이폰15 프로 맥스 수요는 지난해 아이폰14 프로 맥스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높게 나타났고, 아이폰15 출하량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8000만대로 예상된다. 아이폰의 강력한 수요는 애플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공급사들의 실적을 크게 견인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폰15 프로맥스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011070)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57% 증가한 6063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아이폰15에서 프로(Pro) 시리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생산량의 66%, 프로 맥스 비중도 40%로 역대급이다.LG디스플레이(034220) 또한 아이폰15 OLED 최종 승인을 받고 납품을 시작하면서 올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점쳐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아이폰15 모든 라인업에 패널을 공급하며 지난 6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바 있다. 다만 애플이 수요 위축을 고려해 가격을 동결했단 점에서 향후 부품사들엔 단가 인하 등으로 돌아올 수 있단 지적도 나온다. 박형우 SK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5의 가격 동결로 판매가 둔화하는 부분이 일부 상쇄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부품사들의 공급단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3.09.24 I 조민정 기자
스마트폰 OLED 매섭게 좇는 中…전문가들 "IT용 키워 막아야"
  • 스마트폰 OLED 매섭게 좇는 中…전문가들 "IT용 키워 막아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중국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추격이 매섭다. 스마트폰용 플렉서블 OLED 시장에서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가 지난해에는 약 40%포인트까지 벌어졌으나 1년 만에 4%포인트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애플의 공급사 다각화와 중국 내 수요 확대에 힘입어 중국 점유율이 뛴 것으로 보인다. 이를 따돌리려면 모바일 외에 태블릿이나 노트북 등 아직 OLED 시장이 개화하지 않은 IT 분야에서 OLED의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모바일용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기업별 점유율. (사진=스톤파트너스)24일 시장조사기관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모바일용 플렉서블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은 47.8%를 기록할 전망이다. 관련 시장 1위이지만 작년 3분기 62.5%와 비교하면 영향력이 줄어든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점유율이 하락한다. 작년 4분기에는 14.5%까지 올랐으나 올해 3분기 4.1%로 떨어질 전망이다. 두 회사의 점유율을 합하면 지난해 3분기 69.3%에 달했으나 점점 줄어들면서 올해 3분기 51.9%로 낮아지는 셈이다.반면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다. BOE와 CSOT, 톈마, 비전옥스 등 4곳의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30.7%에서 올해 2분기 48.7%까지 늘었다. 올해 3분기에는 48.1%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지만 낙폭은 크지 않다. 작년 3분기 한국과 중국의 점유율 격차가 38.6%에 달했으나 1년 뒤인 올해 3분기에는 3.8%로 대폭 줄어든 것이다.이는 애플의 패널 다각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BOE가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데 애플은 협상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특정업체에 몰아주지 않고 물량을 나누려 한다. 아이폰15에선 BOE가 기술적 문제로 납품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구형 모델에서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중국의 저가 스마트폰에 플렉서블 OLED 탑재가 늘어나는 것도 중국 점유율이 오르는 이유로 분석된다. 내수 중심인 CSOT와 비전옥스, 톈마 등은 올해 3분기 점유율이 작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늘었다.LG디스플레이(왼쪽)와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 (사진=각 사)이에 스마트폰 외에 태블릿과 노트북 등 중국이 추격하기 어려운 IT용 OLED로 전환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제언이 제기된다. 태블릿·노트북은 스마트폰보다 제품 사용주기가 길어 패널 수명도 더 늘어야 하고 크기도 큰 탓에 제조 난이도가 높다. 현재 태블릿·노트북 등 IT 분야에선 여전히 액정표시장치(LCD)가 주력 디스플레이 패널로 쓰이는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은 IT용 OLED 시장 공략을 위해 기술력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데 LG디스플레이의 경우 17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 패널 양산을 시작하며 중국과의 격차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13.3인치 폴더블 노트북용 OLED를 상용화한 바 있다. 정호영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겸 LG디스플레이 대표는 지난 21일 열린 14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의 속도라면 경쟁국이 2~3년 내 우리 OLED 기술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IT 분야에서 OLED 전환을 가속화해 새로운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도 “중국 기업들이 아직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IT와 TV용 OLED 시장 확장을 꾀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는 확장현실(XR)용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9.24 I 김응열 기자
뉴욕 아이폰15 상륙…1호 대기자 팀쿡도 '패싱'
  • [르포]뉴욕 아이폰15 상륙…1호 대기자 팀쿡도 '패싱'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고급 쇼핑가가 몰려 있는 뉴욕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 22일(현지시간) 오전 7시반 찾은 애플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매장에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마치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입구처럼 비슷한 형태를 취해 전 세계 사람들이 24시간 찾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이날은 특별했다. 아이폰 15가 드디어 출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전 8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오픈런’ 대기줄이 애플스토어를 둘러싸고 꽤 길게 이어졌다. 대학생인 케빈은 “아이폰 13을 쓰고 있는데 이번에 15로 바꾸려고 전날 저녁 8시부터 줄을 섰다”며 “지치지는 않고 어서 빨리 아이폰15를 가져 가길만 원한다”고 웃으며 말했다.7시50분이 되자 입구 앞으로 청색 티셔츠를 입은 직원 매장들이 일렬로 줄을 서며 아이폰 유저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한 직원은 “작년에도 있었지만 아이폰14출시 때보다 대기줄이 더 길어진 것 같다”며 “우린 항상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 누구나 아이폰을 사랑한다”며 자랑을 했다.오픈 3분 전. 직원들이 일제히 손뼉을 치고 환호성을 외치며 입구를 바라봤다. 누군가 특별한 인물이 나온다는 것을 예고한 셈이다. 전날부터 밤새 줄을 섰던 대기자들도 이제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현지 미디어들의 카메라 움직임도 재빨라 졌다.◇팀 쿡 왔지만 1호 대기자는 아이폰15가 더 중요쓰리. 투. 원! 8시 정각.입구에 흰색 머리에 검은색 테를 쓴 인물이 올라왔다. 바로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에 이어 애플을 이끌고 있는 팀 쿡 최고경영자(CEO)다. 그 옆에는 그레그 조스윅 애플 글로벌마케팅 수석 부사장이 함께 했다. 깜짝 등장에 현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아이폰15 출시일인 22일 08시(현지시간) 팀 쿡 CEO가 그레그 조스윅 애플 글로벌마케팅 수석 부사장과 함께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애플 스토어 문을 열고 있다. (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하지만 팀 쿡은 쉽게 문을 나오지 못했다. 직원의 실수로 한쪽 문이 잠겨 있었기 때문이다. 멋쩍은 표정을 하며 앉아 자물쇠를 풀려고 했지만 쉽게 열리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팀 쿡 그냥 나와요”고 대기자들이 외쳤다. 겨우 문을 열고 나온 팀쿡은 늘 그러했듯이 두손을 모아 기도하는 자세를 취하고 ‘오픈런’ 대기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유대인 모자 ‘키파’를 쓴 1호 대기자가 드디어 입구에 다다랐다. 통상 첫 대기자는 애플에서 특별 대우를 해준다. 예전 스티브 잡스는 직접 아이폰을 전달하고 기념촬영도 했다. 하지만 1호 대기자는 팀쿡과 ‘노룩(no look)’ 악수만 한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팀 쿡보다는 아이폰15를 더 빨리 보고 싶었나 보다. 팀쿡도 머쓱한지 그의 손을 당기며 대화를 이어가려고 애쓰기도 했다.하지만 그 이후 대기자들은 천천히 걸어가며 팀 쿡을 연예인 보듯 만났다. 모두들 ‘셀피’를 함께 찍으며 담소를 나눴다. 팀쿡도 10여 분간 차분히 이들과 악수하며 일일이 소통했다. 한국에서는 보기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 팀쿡 CEO가 22일 아이폰15 사전 구매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팀 쿡 애플 CEO가 22일 08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15 구매자들을 환영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꽃무늬 셔츠를 입은 그레그 조스윅 애플 글로벌마케팅 수석 부사장이 쿡 CEO를 바라보고 있다.(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여전히 자리지키며 고객과 소통하는 팀쿡사전 구매 예약자는 아니었지만, 애플스토어 직원에게 “한국에서 아이폰 이용자가 늘고 있다. 조금이라도 빨리 전하고 싶다”며 현장 취재를 요청했고, 다행히 긴 줄을 서지 않고 일찍 들어갈 수 있었다. 나선형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이미 들어온 사전판매 대기자들이 곳곳에서 아이폰15 구경을 하며 기쁜 표정을 짓고 있었다.그런데 한쪽에 하늘색 셔츠를 한 팀쿡이 있었다. 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이폰 유저들과 아이폰15 출시 기쁨을 나누고 있었던 것이다. 고객이 가져온 흰색 아이폰15 박스에 사인을 직접해주며 셀피 촬영을 이어나갔다. 그만큼 아이폰15 판매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김상윤 이데일리 뉴욕특파원(좌)이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애플 스토어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팀쿡 “판매 분위기 매우 좋다. 중국 상황도 고무적”흔치 않은 기회. 팀 쿡에 다가가 질문을 던졌다. 애플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아이폰 3분기 연속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수요가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아이폰 15 판매 확대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팀 쿡에게 직접 아이폰15 판매 상황을 물었다.그는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에서 “아이폰15 첫날 판매 분위기가 매우 좋다”면서 “아이폰14보다 더 잘 팔릴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아이폰 15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그러면서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전날부터 세계 곳곳에서 상당수 아이폰 유저들이 기다리는 등 반응이 꽤 괜찮은 것 같다”며 “당신도 현장서 느끼고 있지 않냐”며 반문했다.중국에서도 사전 판매가 꽤 괜찮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중국 상황에 대해서도 물었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 및 공공기관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에 나섰다는 소식에 아이폰 판매량이 5%가량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간밤에 아이폰 15판매를 시작한 중국 역시도 하루 동안 잘 팔린 걸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용하는 아이폰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이폰15 프로맥스”라고 답했다. 최고급 성능을 보유한 아이폰15 프로맥스를 널리 알리겠다는 의도로 보였다.자리를 떠나지 않고 아이폰15 구매자와 일일이 셀피 촬영을 하고 있는 팀쿡 애플 CEO (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시장조사업체, 사전판매 10~12% 늘어..프로맥스 인기실제 시장조사업체들은 아이폰15판매량이 예상보다 괜찮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웻부쉬 시큐리티(Wedbush Securities)의 다니엘 이브 애널리스트는 “약 2억5000만대의 아이폰이 4년간 업그레이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폰 11, 12 등 3~4년 전 모델에서 새 아이폰으로 교환하고자 하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대대적인 통신사 할인, 최고급 기능들이 업그레이드를 촉진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폰15의 사전 판매가 아이폰14보다 10~12%보다 많아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했다. 특히 아이폰15프로와 프로맥스 수요는 매우 큰 것으로 전해진다. 웻부시는 아이폰 15프로와 프로맥스의 사전주문 발송 및 배송이 지연되고 있다며, 11월 중순까지는 예약물량이 배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폰 프로맥스의 온라인 주문량이 넘쳐 적어도 11월 중순까지는 몇몇 국가에서 출시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애플스토어에 전시돼 있는 아이폰15.◇최초로 티타늄 소재 활용한 프로…생각보다 가볍다팀쿡과 짧은 인터뷰를 끝내고 애플스토어 곳곳에 있는 아이폰15를 살펴봤다. 일반·플러스 모델은 핑크·옐로·그린·블루·블랙 색상으로 나왔는데 파스텔톤의 화사한 느낌이 들었다. 기능은 전작인 아이폰14프로와 비슷한 만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새로운 수요를 끌어올릴 수 있을 느낌이 들었다.아이폰 최초로 항공기 동체나 인공위성에 들어가는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는 아이폰14 프로와 프로맥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무게는 221g으로 역대 프로 맥스 모델 중 가장 가볍다. 실버와 골드 색상은 전작보다 다소 어둡고 칙칙한 느낌은 들긴 했지만, 티타늄 소재의 특유의 분위기가 났다. 무엇보다 고성능에도 무거웠던 단점을 일부 해소했기 때문에 아이폰12, 13유저들로부터 상당한 업그레이드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아이폰 최초로 티타늄 소재를 사용한 아이폰15 프로 (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현장에서 아이폰15프로맥스 박스를 뜯고 있는 컬럼비아 대학생인 슈레야쉬에게 물었다. 아이폰13프로에서 업그레이드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볍다. 카메라 기능은 거의 최고급 캠코더 급인데 이 정도 무게라면 안 살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여자친구 사진을 보다 이쁘게 찍어줄 수 있을 것 같아 갈아탔다”며 웃음을 보였다.오전 10시께 애플스토어를 나왔지만, 여전히 긴 줄이 애플스토어를 둘러싸고 이어져 있었다. 스마트폰 수요가 갈수록 줄고 있었지만, 아이폰15 인기는 상당했다.이날 오후 뉴욕 곳곳 소호점 등 애플스토어에서도 ‘오픈런’ 대기줄은 여전히 이어져 있었다. 아이폰15가 점차 둔화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 반등을 이끌 수 있을까. 적어도 여전히 ‘오픈런’을 이어가고 있고, 팀쿡 CEO가 직접 챙긴 현장 분위기로는 “그럴 것 같다” 였다.22일(현지시간) 오후 5시 뉴욕 맨해튼 예술의 거리에 있는 애플스토어 ‘소호(SOHO)’점에도 여전히 대기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김상윤 이데일리 뉴욕특파원이 인터뷰를 마친 후 팀 쿡 애플 CEO와 셀피를 찍고 있다. (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
2023.09.23 I 김상윤 기자
팀쿡 애플 CEO “아이폰15 분위기 매우 좋다…고무적”
  • [단독]팀쿡 애플 CEO “아이폰15 분위기 매우 좋다…고무적”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아이폰15 첫날 판매 분위기가 매우 좋다”면서 “아이폰14보다 더 잘 팔릴 것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아이폰 15판매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아이폰15 출시일인 이날 쿡 CEO는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애플 스토어에서 이데일리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최고 성능의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전날부터 상당수 아이폰 유저들이 기다리는 등 반응이 꽤 괜찮은 것 같다”며 “당신도 현장서 느끼고 있지 않냐”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간밤에 아이폰 15판매를 시작한 중국 역시도 하루 동안 잘 팔린 걸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이 공무원 및 공공기관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에 나섰다는 소식에도 중국인들은 여전히 아이폰15 사용을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용하는 아이폰에 대해서는 “당연히 아이폰15 프로맥스”라고 답했다.고급 쇼핑가가 몰려 있는 맨해튼 5번가 애플스토어는 애플의 대표적인 플래그십 매장이다. 2006년 처음 준공됐고 이후 두 차례 개조를 하면서 최고 관광지가 됐다. 마치 파리 루브르 박물관 피라미드 입구처럼 비슷한 형태를 취해 전 세계 사람들이 24시간 찾는 장소이기도 하다. 그가 직접 이 곳을 찾은 것은 그만큼 아이폰15 판매에 상당한 공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이날 오전8시 그레그 조스윅 애플 글로벌마케팅 수석 부사장과 애플스토어 입구에 나온 그는 일일이 아이폰15를 사러온 사용자들과 만나 환영하고 기념촬영을 했다. 한쪽 문이 잠겨있어 직접 문을 열고 나오는 해프닝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저녁부터 밤을 지새웠던 1호 대기자는 아이폰 15를 빨리 더 보는 게 중요해서인지 쿡 CEO와 가볍기 악수만 하고 들어가 쿡 CEO를 당황시키기도 했다. 다른 대기자 대부분은 팀쿡과 기념촬영을 한 뒤 직원들의 환영을 받고 입장했다. 쿡 CEO는 이후 애플스토어 매장에 들어가 아이폰15를 구매한 사용자들에게 박스에 일일이 사인을 하며 이들과 소통했다. 김상윤 이데일리 뉴욕특파원(좌)이 2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애플 스토어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팀 쿡 애플 CEO가 22일 08시(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15 구매자들을 환영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꽃무늬 셔츠를 입은 그레그 조스윅 애플 글로벌마케팅 수석 부사장이 쿡 CEO를 바라보고 있다.(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 아이폰15 출시일인 22일 08시(현지시간) 팀 쿡 CEO가 뉴욕 맨해튼 5번가의 애플 스토어 문을 열고 있다. (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팀쿡 CEO가 22일 아이폰15 구매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김상윤 이데일리 뉴욕특파원과 팀 쿡 애플 CEO (사진=김상윤 뉴욕특파원)
2023.09.22 I 김상윤 기자
몰테일 "아이폰15 예약판매…직구족 119% 증가"
  • 몰테일 "아이폰15 예약판매…직구족 119% 증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커넥트웨이브(119860)는 애플의 아이폰15가 지난 15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아이폰 충성 고객들이 해외직구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사진=커넥트웨이브)커넥트웨이브에 따르면 해외법인 몰테일에서 지난해 아이폰14 예약판매 기간인 9월 9~13일 대비 올해 아이폰15 예약판매 기간인 9월 15~19일까지 각 5일 동안 비교한 결과 배송신청 건수가 119%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배송건수 기준으로는 미국이 94%, 호주 363%, 홍콩 500%, 일본 1500%로 각각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가별 환율에 따라 다른 출고가 △최근 국내에 자리잡고 있는 자급제폰과 알뜰폰 사업자의 저렴한 통신비를 매칭해 이용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 △신형 아이폰을 보다 빠르게 사용하고 싶은 얼리어답터 등의 원인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아이폰15 시리즈의 미국 가격은 기본형 모델은 799달러(125GB)다.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 모델은 각각 899달러(128GB), 999달러(128GB), 1199달러(256GB)다. 한국의 경우 기본형 125만원이며 플러스, 프로, 프로맥스는 각각 135만원, 155만원, 190만원으로 책정됐다.몰테일 관계자는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쇼핑 트렌드와 신형 기기를 빠르게 사용하고 싶은 니즈로 해외직구를 통한 아이폰 구매는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가 제품을 해외에서 구매할 경우 사전검수 및 보상제도가 확실한 업체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몰테일은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독일 등 8개국 12개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배송전 상품 외관(주문 정보와 제품 모델 일치 여부) 검수, 아이폰 전용 스페셜 케어 및 보상제도 도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3.09.22 I 함지현 기자
"애국 마케팅·금지령도 못막아"…中서 아이폰15 인기 여전
  • "애국 마케팅·금지령도 못막아"…中서 아이폰15 인기 여전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애플 ‘아이폰15’ 시리즈 오프라인 매장 판매가 시작된 22일 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에는 긴 줄이 늘어섰다. 화웨이의 ‘메이트 60’ 시리즈 출시에 따른 애국 마케팅과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 등에도 애플의 인기는 여전한 모습이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출시된 22일 중국의 한 애플스토어에 들어가기 위해 소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 왕푸징에 위치한 애플스토어 앞에는 오픈 전부터 수백 명의 사람들이 신규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긴 줄을 서며 대기했다. 다른 주요 애플스토어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됐다. 아이폰15 시리즈에 프리미엄(웃돈)을 붙여 재판매하는 암표상도 등장했다. ‘아이폰15 프로’의 경우 용량에 따라 400~1000위안(약 7만 3000원~18만 3000원)의 웃돈이 붙었다. 아이폰15 프로를 구매한 한 20세 소비자는 “더 나은 카메라를 사용하고 싶어 구형 아이폰을 신제품으로 교체했다”며 “최고의 성능을 지닌 기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산 37세 남성은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는 일상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미 구매했다”며 “아이폰15는 더 빠른 칩셋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을 찍거나 게임을 할 때 쓸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의 인기는 사전 판매 때부터 감지됐다. 지난 16일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애플스토어에서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은 판매 시작 1분 만에 품절됐다. 애플 공식 홈페이지는 판매 개시 10분 만에 다운됐고, 30분이 지나지 않아 첫 날 현장 판매 품목 예약이 종료됐다. 중국 배달 플랫폼인 메이투안 와이마이에서는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판매금액이 30분 만에 2억위안(약 366억원)을 돌파했다.앞서 업계에서는 중국 당국의 ‘공무원 아이폰 금지령’과 아이폰15를 겨냥한 화웨이의 애국 소비 마케팅 등으로 애플의 매출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달 말 화웨이 메이트 60 시리즈 출시 이후 중국 관영 매체는 ‘애플 대 화웨이’의 대결 구도를 조명하는 보도를 연일 쏟아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이 가진 위상만 재확인하게 된 셈이다. 올 2분기 중국 600달러(약 79만원) 이상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화웨이의 점유율은 각각 65%, 18%로 1, 2위를 차지했다.블룸버그는 “애플의 최대 해외 매출 국가인 중국에서 소비자들은 정부 규제와 화웨이와의 경쟁에도 최신 아이폰을 사기 위해 몰려들었다”며 “고무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2023.09.22 I 김겨레 기자
애플 압도한 삼성폰…전세계 95개국서 점유율 1위
  • 애플 압도한 삼성폰…전세계 95개국서 점유율 1위
  •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일렉트로닉스허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전 세계 총 95개국에서 스마트폰 판매 1위를 차지하면서 애플을 압도했다. 중저가 제품부터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모두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포트폴리오 덕분이다. 다만 미국, 중국 등 일부 거대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는 모습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일렉트로닉스허브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전 세계 171개국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폰 제조사의 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총 95개국에서 선두를 달렸다. 스마트폰 제조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1위 기록이다. 반면 애플은 총 51개국에서 선두를 달리며 2위에 머물렀다. 특히 삼성전자는 피지에서의 시장 점유율이 무려 74%에 달하는데, 이는 모국인 한국보다 14%p나 높은 수치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소말리아(71.9%), 가이아나(64.7%)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일부 국가들에서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프리미엄폰만 있는 애플과 달리,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보급형 모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만큼, 이를 통해 신흥국이나 개발도상국 등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여전히 중국에선 힘을 키우지 못하는 상황이다. 현재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은 1.8%에 불과하다. 최근 몇년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은 1%도 되지 않았던만큼 비교적 선방했다고도 볼 수 있지만, 현지에서 영향력을 더 키워야 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26.8%의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애플(59.9%)에 비해 현저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몇년간 꾸준하게 북미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애플의 벽에 가로막힌 상황이다. 총 51개국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애플은 중국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폰’이 현지에서 지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는만큼 중국 브랜드 못지 않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다.실제 최근 중국 당국이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아이폰 사용 금지’를 언급했음에도 인기는 여전해 보인다. 최근 ‘티몰’에서 진행된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 모델 예약판매 시작 1분만에 완판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플은 일본에서도 높은 시장 점유율(69.8%)를 차지하고 있다.더불어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모든 중국 브랜드들도 총 25개국에서 점유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특허 분쟁으로 인해 독일에서 판매를 중단하는 등 샤오미, 비보 등이 일부 브랜드가 다소 힘을 잃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샤오미는 우크라이나에서 7.3%의 점유율을 잃었는데, 러시아와의 전쟁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3.09.22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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