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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中서 아이폰 할인한다…대륙 시장 지키기 ‘안간힘’
  • 애플, 中서 아이폰 할인한다…대륙 시장 지키기 ‘안간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애플이 이례적으로 중국에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5 할인 행사를 벌인다.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시장 점유율을 지키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중국 베이징의 애플스토어.(사진=AFP)15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8~21일까지 아이폰15 가격을 최대 500위안(약 9만원) 할인한다고 이날 공지했다. 기존 가격과 비교하면 5% 싸게 살 수 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 10세대 가격도 각각 최대 800위안(약 15만원), 400위안(약 7만원) 할인한다. 그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아이폰15를 할인 판매한 적은 있지만 애플이 자체적으로 최신 스마트폰을 할인 판매한 건 이례적이다.블룸버그는 애플이 중국 시장 부진 속에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보다 3%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새해 첫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줄어든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메이트 60 시리즈를 앞세운 경쟁사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3500만대에서 올해 640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중국 정부 역시 애플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정부는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이 애플 등 외국 제조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했다.제프리스는 “2024년엔 애플이 중국에서 더 큰 수익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01.15 I 박종화 기자
애플보다 마이크로소프트 투자가 더 나은 이유
  • 애플보다 마이크로소프트 투자가 더 나은 이유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2일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애플(AAPL)을 제치고 가장 가치 있는 상장 기업(세계 시가총액 1위)으로 올라선 가운데 이런 흐름이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투자 매력 측면에서 애플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더 낫다는 얘기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 들어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3.3% 상승한 반면 애플 주가는 3.4%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각각 56.8%, 48.2% 상승했다. 그 결과 12일 종가 기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8870억달러로 애플 시총 2조8750억달러를 넘어섰다.월가 전문가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우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하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달리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두 기업에 대한 평가를 엇갈리게 하는 핵심 요인은 바로 ‘성장성’이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평균 매출성장률은 14%로 애플 8.1%, S&P500 기업 평균 7%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마이크로소프트의 주당순이익(EPS) 평균 성장률도 19.4%로 애플과 S&P500 평균치인 각각 15.4%, 7.2%를 웃돌았다. 더 주목할 것은 향후 2년간 성장률 전망치다. 마이로소프트의 향후 2년간 매출과 EPS 평균 성장률은 각각 14.3%, 16.2%로 예상된다. 반면 애플은 각각 4.9%, 8.2%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S&P500 성장률 전망치 5.3%, 12.3%도 밑도는 수준이다. 애플이 더 이상 성장주가 아니란 얘기다. 최근 애플에 대한 월가의 부정적 보고서도 이와 무관치 않다. 애플의 성장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주가 프리미엄은 여전히 높다는 게 더 문제다.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애플의 예상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7.7배로 과거 5년 평균 12.3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S&P500의 예상이익 기준 PER 19.5배와 비교해도 너무 높다. 특히 애플의 향후 이익 성장률 전망치가 S&P500 성장률을 밑돌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고평가 인식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 레드번 애틀랜틱의 제임스 코드웰 애널리스트는 “향후 몇 년간 아이폰의 성장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며 “3월 분기(2024회계연도 2분기) 실적도 실망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예상이익 기준 PER 역시 31.7배로 5년 평균 21.6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하지만 빠른 성장세는 프리미엄 주가를 정당화한다는 점에서 합리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만큼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AI 붐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에 핵심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코파일럿(Copilot) AI 소프트웨어를 공격적으로 출시하고 있고 애저(Azure)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AI 워크로드의 증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파이퍼샌들러의 브렌트 베슬린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우리는 가장 성숙한 AI 제품(GitHub Copilot 및 Azure AI)을 둘러싼 추진력에 흥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1.15 I 유재희 기자
삼성 '갤럭시S24' 공개 임박…애플보다 앞서 'AI폰' 미래 제시
  • 삼성 '갤럭시S24' 공개 임박…애플보다 앞서 'AI폰' 미래 제시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의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오는 18일 공개된다. AI 모델을 기기에 내장해 실시간 통화 통역 등 강력한 AI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AI폰 시장이 스마트폰 제조사의 다음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애플을 따돌리고 선두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로 부상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8일 오전 3시) 상반기 신제품 발표행사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S24 시리즈를 공개한다.갤럭시S24 울트라 모델로 예상되는 렌더링 이미지◇갤럭시 AI에 관심 집중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의 가장 주목할 특징으로 ‘갤럭시 AI’ 탑재를 예고했다. 갤럭시 AI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AI 경험을 총칭하는 새로운 브랜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가 온다(Galaxy AI is coming)”는 문구를 이번 언팩 홍보 캠페인 전면에 내걸었다.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밝힌 갤럭시 AI의 기능은 실시간 통화 통역이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외국인과 통화할 때 평소와 다름없이 모국어로 이야기해도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AI가 실시간으로 통화 상대의 언어로 자동 통역해준다. 통화 통역이 새로운 서비스는 아니다. SK텔레콤은 이미 실시간 통화 통역 ‘AI 에이닷 통역콜’을 제공 중이다. 하지만 에이닷 통역콜은 통신사 서버를 거쳐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해외에선 사용할 수 없다. 반면 갤럭시 AI는 기기 내부에서 서비스가 작동돼 어디서든 통화 통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삼성전자는 이외에 갤럭시 AI의 기능을 추가로 공개하진 않았다. 하지만 갤럭시S24 시리즈에서 실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운영체제(OS) ‘원 UI 6.1’이 유출되면서 다양한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갤럭시S24에 갤럭시 AI를 활용한 150배 카메라 줌 탑재가 예상된다. AI가 소프트웨어(SW)로 보정한 디지털 줌을 통해 화질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미국 삼성닷컴에 ‘갤럭시 AI를 탑재한 줌이 온다(Zoom with Galaxy AI is coming)는 문구가 담긴 티저 영상을 공개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렸다.사진·영상 편집 기능에도 갤럭시 AI가 투입될 전망이다. 사진의 배경을 AI가 자동으로 채워, 원본보다 사진 테두리를 확장하거나 피사체를 사진의 다른 위치로 자연스럽게 옮길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AI를 통한 배경화면 생성, 메모에 글머리 기호 자동 완성, 배터리 수명 관리 등도 예상된다.◇갤S24 AP부터 AI모델까지 ‘AI폰 야심차게 준비’...애플은?삼성전자는 갤럭시S24로 AI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부터 AI 성능을 좌우하는 AI모델까지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AP는 모델 및 출시 지역에 따라 퀄컴의 스탭드래곤8 3세대와 삼성전자의 엑시노스2400을 병용한다. 스냅드래곤8 3세대는 퀄컴 최초로 생성형AI 구동에 맞춰 설계된 칩이다. 엑시노스 2400은 전작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7배, AI 성능은 15배 향상됐다. 특히 엑시노스는 2년 만에 갤럭시S 시리즈에 복귀하는 것으로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많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부서가 다르다. 엑시노스2400의 갤럭시S24 탑재를 놓고 엄격한 검증을 거쳤을 것”이라며 “스냅드래곤8 3세대와 동급의 성능이 입증된 결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AI 모델은 온디바이스(기기 내장) AI와 클라우드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형태로 작동한다. 삼성전자가 사내 업무용으로 개발한 생성형 AI 가우스 중 일부 알고리즘을 모바일 기기에 맞게 재설계한 것이 기기에 탑재된다. 가우스는 텍스트 생성, 이미지 생성, 소프트웨어(SW) 코드 생성을 아우르는 거대한 생성형AI 모델이다. 갤럭시 AI에는 통번역, 문서 요약, 메일 작성, 이미지 편집 등 모바일에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경량화한 자체 모델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드로이드 OS 진영 내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는 구글이 개발한 AI모델 제미나이를 클라우드 AI로 연결해 함께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라이벌인 애플은 생성형 AI 기술 분야에서 뒤져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애플 기기에서 구동되는 초거대 언어모델(LLM)에 대한 논문을 공개하며 뒤늦게 추격 중이다. 최근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오는 6월 기술컨퍼런스 WWDC를 통해 AI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아이폰OS iOS18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망하면서, 실제 아이폰에 적용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갤럭시S24가 AI 기능에 힘입어 흥행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뜨엉 응우옌 애널리스트는 “지난 몇 년 동안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일부 AI 기능이 포함됐기 때문에 AI 기능 자체가 휴대폰을 업그레이드하도록 유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소비자가 기존 스마트폰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거나 더 유용하게 느끼도록 만들었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4.01.14 I 임유경 기자
인앱결제 수수료 빠진 애플 매출…김영식 "갑질 여전"
  • 인앱결제 수수료 빠진 애플 매출…김영식 "갑질 여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영식 의원(국민의힘)이 애플코리아 감사보고서에서도 갑질 행위가 드러났다면서 시장의 공정경쟁 위한 앱마켓 독점 방지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2024년 1월 12일 공시된 애플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 애플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7 조 52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조 3348억원)에 비해 2.6% 증가했다 .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0% 증가한 5221억원 , 당기순이익은 285% 증가한 3215억원으로 나타났다 .김영식 의원은 이번에 발표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한국에서만 외국에 비해 높은 출고가를 유지한 결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또, 그럼에도 올해 애플코리아의 영업이익률 7.4%는 애플 본사의 영업이익률이 통상 20~30% 인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치라고 비판했다.이러한 현상은 애플이 국내에서 산정하는 매출원가율이 약 88.8%(2022년 95.3%, 2021년 95.5%)에 육박하는 기형적인 상황에 기인하고 있다고 했다.특히 김영식 의원은 인앱결제 수수료가 매출에서 빠진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애플의 감사보고서에는 매출 및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앱결제 수수료가 빠져있다”며 “애플은 사이드로딩 제한을 통해 아이폰 등 iOS 사용자의 자사 앱스토어 사용을 강제해 최대 30%의 수수료를 수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이드로딩(Sideloading)이란 구글 , 애플 등이 운영하는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로 앱을 설치하는 방식이다.한국모바일산업협회 (MOIBA)는 국내 모바일 앱 개발자들이 애플 앱스토어에 지급한 수수료는 2022년 기준 443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2023년 10월 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의 인앱결제 갑질 행위에 대해 205억원의 과징금 부과를 예고했고, 미국 법무부도 애플이 아이 (i) 메시지 (iOS 용 메신저 ), 시리 (AI 비서 ), 결제시스템 등에서 경쟁자 배제를 위한 불공정행위를 저질렀다는 이유로 애플을 반독점 혐의로 기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김영식 의원은 “이러한 와중에 애플은 최근 오직 유럽에서만 사이드로딩을 허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면서 “즉 유럽 내 고객들은 앱스토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어 최대 30% 수준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유럽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는 여전히 이 비싼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애플이 유럽에서 예외적으로 정책을 바꾼 것은 최근 시행된 디지털 시장법 (DMA, Digital Market Act) 에 따라 위반시 최대 전 세계 매출의 10%를 벌금으로 부과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시장 문제가 자율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상황이다. 앱마켓 시장의 공정 경쟁 및 이용자 선택권 제고를 위해 제가 발의한 ‘앱마켓 독점 방지 법안’의 조속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024.01.14 I 김현아 기자
"슈퍼앱 꿈꾸는 SKT '에이닷'…안드로이드 'AI통역콜' 1Q 출시"[CES 202...
  • "슈퍼앱 꿈꾸는 SKT '에이닷'…안드로이드 'AI통역콜' 1Q 출시"[CES 202...
  • [라스베이거스=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슈퍼앱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에이닷(A.) ‘AI 통역콜’ 안드로이드 버전은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1분기 안에 출시하는 게 목표다.”김용훈 SKT AI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이 10일(현지시간) CES 2024에 마련된 SK ICT데모룸에서 SKT의 AI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SKT)김용훈 SK텔레콤(017670) AI서비스사업부장(부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향후 AI 비서 서비스 ‘에이닷’이 나아갈 방향성과 주요 전략을 공유했다.에이닷은 지난 2021년 ‘AI 컴퍼니’ 전환을 기치로 내건 SKT의 한국어 기반 AI비서 서비스다. 베타 버전이었던 초기, SKT는 에이닷에 △TV △게임 △포토 △루틴 등 여러 기능을 추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해 6월에는 대화형 챗봇 서비스 ‘이루다’ 개발사인 스캐터랩과 함께 감성 대화가 가능한 ‘프렌즈’ 기능도 만들었다.큰 방향성 없이 사용자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집중했던 이 시기를 두고 김 부사장은 “AI 개인 비서를 지향하면서 시장 내에 어떻게 골인할까 고민했다”며 “많은 걸 준비했지만 고객들에게 복잡하고 필요없는 서비스로 인식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에이닷을 사용자들에게 각인시킨 건 지난해 10월 출시된 ‘AI 전화’ 기능이다. 그동안 애플 내부 정책에 따라 통화 녹음이 불가능했던 아이폰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주며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SKT 고객이면서 아이폰을 쓰는 사용자들은 에이닷으로 통화 내용을 녹음하고, 내용을 요약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통화 중 언급된 번호나 일정을 저장하는 일도 가능하다.AI 전화를 기점으로 SKT 에이닷은 방향성을 잡았다. 본업인 통신 사업의 핵심인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AI 슈퍼앱’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이를 위해 SKT는 에이닷을 단순한 전화를 넘어 메시지, 영상통화 등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아우르는 형태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시행착오 당시 개발한 기능들도 재편한다.김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피스에 ‘코파일럿’을 붙이고 구글이 검색에 ‘바드’를 도입한 걸 보면서 기존에 잘하는 것에 AI를 더해야 시너지가 난다는 걸 알았다”며 “새롭게 정의한 방향대로 서비스 구조부터 인터페이스까지 재설계하려고 한다. 플랫폼이나 데이터 영역까지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SKT는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주는 ‘통역콜’ 서비스를 출시했다. 서로 다른 국적을 지닌 사용자들이 언어 장벽 없이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점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일본의 호텔로 예약 전화를 거는 경우 ‘내 언어’를 한국어로, ‘상대방 언어’는 일본어로 설정하면 발신자와 수신자에게 각각 내용을 통역해 전달하는 방식이다.그는 “SKT는 통신 회사로서 커뮤니케이션 영역을 혁신하고 싶다는 니즈가 강하게 있다”며 “제한된 시간과 자원 내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고, 커뮤니케이션과 연관된 서비스를 키워 에이닷 하나로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슈퍼앱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2 I 김가은 기자
MS, 장중 한때 애플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 탈환
  • MS, 장중 한때 애플 제치고 글로벌 시총 1위 탈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글로벌 시가 총액 1위 자리를 두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간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11일(현지시간)엔 2년 2개월 만에 MS가 애플을 제치고 잠시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사진=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전날보다 0.5% 상승, 시총 2조 8590억달러(약 3770조원)를 기록했다. 반면 애플 주가는 0.3% 하락, 시총이 2조 8860억달러(약 3800조원)로 줄어들었다.오전장에서 2% 가까이 주가가 상승하면서 MS 시총은 2조 9030억달러(약 3820조원)까지 늘어 잠시 애플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때나마 애플이 시총 1위를 내준 건 2021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이다.최근 MS 주가는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가파르게 올랐다. 지난해 57%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도 1.8% 올랐다. MS가 오픈AI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AI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AI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MS의 강점으로 꼽힌다. MS를 담당하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90%가 MS 주식에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반면 애플은 최근 들어 주춤한 모양새다. 지난해엔 MS엔 못 미쳐도 주가가 48% 올랐는데 이달 들어선 3% 넘게 늘었다. 애플은 핵심 먹거리인 아이폰 판매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3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이 줄었다. 이런 상황에서 아이폰 최대 시장인 중국이 아이폰 등 외국산 휴대전화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면서 애플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졌다. 증권사 레드번애틀랜틱은 이번 주 보고서에서 “중국이 향후 몇 년 동안 애플 실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애플도 AI와 확장현실(XR) 기기 ‘비전프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낼 진 불투명하다.질 루리나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MS는 더 빠르게 성장하고 생성형 AI 혁명으로 더 많은 수혜를 보고 있기 때문에 MS가 애플을 추월하는 건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4.01.12 I 박종화 기자
SK텔레콤, 4Q 실적 전망치 상회…올해 시장 지위 강화-유안타
  • SK텔레콤, 4Q 실적 전망치 상회…올해 시장 지위 강화-유안타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안타증권은 12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하는 가운데 올해도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통신사업(MNO) 시장에서의 지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5600원을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32%이며, 전날 종가는 4만9150원이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9.2% 늘어난 3033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통신업종 내 유일하게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3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8.1% 늘어난 2299억원을 추정했다. 애플 아이폰15 출시로 5G 가입자수는 1570만명으로 순증 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되며 점유율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사물인터넷(IoT)과 세컨드 디바이스 회선수는 843만회선으로 모니터링 IoT 회선에 대한 대량 공급이 지속한 것으로 봤다. IPTV 가입자는 7만명 순증해 시장 점유율 확대 추세가 이어지고, 인터넷가입자는 6만명 순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4390억원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예상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1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6% 늘어난 1조8000억원을 전망했다. 5G 가입자 증가와 마케팅비 등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점쳤다. 이 연구원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이 진행 중으로 주가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며 “올해도 자회사로부터 배당금 수익이 발생하고, 추가적인 주주환원 가능성을 열어둔다”고 말했다.
2024.01.12 I 김응태 기자
  • 애플, 中 리스크 확대 따른 성장 둔화…‘중립’ - 레드번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레드번아틀란틱은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200달러로 유지한다고 밝혔다.11일(현지시간) 오전 9시 40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전일대비 0.35% 하락한 185.5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제임스 코드웰 레드번아틀란틱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가가 고평가된 가운데, 업계 내 경쟁이 심화하면서 주가를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가 올해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지만, 여러 우려 요인들로 인해향후 몇 년간 애플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화웨이와 같은 저렴한 제품들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23년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애플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75%에서 71%로 감소했다. 반면 화웨이의 점유율은 기존 3%에서 5%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애널리스트는 “치열한 경쟁 환경과 지정학적 긴장 등으로 인해, 중국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애플의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1.11 I 장예진 기자
애플, 다음 달 비전프로 출시…'아이폰 부진' 타개책될까
  • 애플, 다음 달 비전프로 출시…'아이폰 부진' 타개책될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를 다음 달 미국 시장에 전격 출시한다. 아이폰으로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연 것처럼 비전프로로 ‘공간 컴퓨팅’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아이폰 판매 둔화로 실적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비전프로가 타개책이 될지 관심이다.지난해 6월 애플 개발자컨퍼런스 WWDC2023에서 비전프로가 전시된 모습.(사진=로이터)애플은 현지시각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오는 19일부터 비전프로 사전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 판매일은 2월2일이다. 판매가격은 256기가바이트(GB) 저장용량 기준 3499달러(한화 약 461만원)로 정했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프로 출시를 알리며 “공간 컴퓨팅 시대가 왔다”고 선언했다. 이어 “비전프로는 지금까지 나온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며 “혁신적이고 마법 같은 이용자환경(UI)은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비전프로는 MR 헤드셋으로 3차원(3D) 컴퓨팅 경험을 제공한다. 별도 컨트롤러 없이 눈동자·손 제스처·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눈앞에 띄워진 앱을 보고 손가락으로 탭해 선택하고 가상 키보드로 글을 입력하는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100만개가 넘는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앱을 모두 비전프로에서 쓸 수 있다.애플은 비전프로가 특히 영상통화·영상시청·게임플레이에 차별화돼 있다고 강조한다. 영상통화 서비스인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때는 마치 대면하는 것 같은 경험을 구현했다. 통화 중인 모든 사람이 실물 크기의 별도 영상화면(타일)에 보이고 각각의 목소리도 타일 위치에서 나오는 것처럼 들리게 했다. 또 영상과 게임을 즐길 경우 최대 공간을 100피트(약 30m)까지 키울 수 있고 공간음향을 지원해 뛰어난 몰입도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최근 아이폰 판매 둔화 우려가 커진 애플이 비전프로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비전프로는 애플의 야심작이다. 개발기간만 7년이 넘고, 투입된 개발자는 1000여명에 이른다. 개발 과정에서 5000개 이상의 특허도 출원했다. 2014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애플이 10년 만에 내놓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이기도 하다.시장에선 최대 아이폰 수요국인 중국에서 판매 부진이 심화하면서 올해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최근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와 파이퍼샌들러는 올해 아이폰15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며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낮췄다.하지만 비전프로가 당장 애플의 주력제품이 되긴 어려워 보인다. 공간컴퓨팅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낮아서다. UBS는 지난 12월 보고서를 통해 “비전프로가 애플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딥워터자산운용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출시 첫해에는 매우 느리게 채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제품의 복잡성을 이유로 올해 비전프로 생산량을 당초 100만대에서 40만대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의 비전프로 출시로 MR 기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시장을 주도해온 메타의 퀘스트가 버티고 있고 삼성전자(005930)와 구글도 퀄컴 신형칩을 탑재한 새로운 확장현실(XR) 기기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글로벌 확장현실(XR) 헤드셋 출하량이 2021년 1100만대에서 2025년 1억5000만대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1.09 I 임유경 기자
애플, 비전프로 내달 美 출시…퀄컴·삼성·구글 맞대응 준비
  • 애플, 비전프로 내달 美 출시…퀄컴·삼성·구글 맞대응 준비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를 다음 달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애플은 아이폰으로 ‘모바일 컴퓨팅’ 시대를 연 것처럼 비전프로로 ‘공간 컴퓨팅’ 시대를 이끌겠다는 포부다. 앞서 확장현실(XR)기기를 출시한 메타의 퀘스트는 물론 XR생태계 구축에나선 삼성·퀄컴·구글 연합과도 시장 선점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애플 비전프로를 착용한 모습(사진=애플)◇눈 앞에 30m화면 펼쳐져…눈동자로 제어애플은 현시시각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에서 비전프로의 사전 판매를 태평양 시간 기준 19일 오전 5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식 판매일은 2월2일로 미국 내 모든 애플스토어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판매한다. 판매가격은 256GB 저장용량 기준 3천499달러(한화 약 461만원)으로 정했다.비전 프로는 2014년 ‘애플워치’ 출시 이후 10년 만에 애플이 내놓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비전프로 출시를 알리며 “공간형 컴퓨터의 시대가 왔다”고 선언했다. 이어 “비전 프로는 지금까지 생산된 소비자 전자기기 중 가장 진보된 제품”이라며 “혁신적이고 마법과도 같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우리가 연결하고 창조하고 검색하는 방식을 다시 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실제 애플은 비전프로 개발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개발 기간만 7년이 넘고, 투입된 개발자는 1000여 명에 이른다. 개발 과정에서 5000개 이상의 특허도 출원했다.애플은 지난해 6월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비전프로를 처음 공개했다.별도 컨트롤러 없이 눈동자와 손 제스처,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함께 개발한 공간운영체제 ‘비전OS’를 통해 디지털 콘텐츠가 마치 실제 공간에 물리적으로 존재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이에 눈 앞에 띄워진 앱을 보고, 손가락으로 탭해 선택하고, 손목을 튕겨 스크롤하거나 가상 키보드나 받아쓰기를 사용해 글자를 입력하는 식의 직관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2개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 모든 공간을 100피트(약 30m)만큼 넓게 느끼게 해주는 화면을 구현했다. 또 공간 음향과 더불어 180도 고해상도 영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비전프로를 착용하고 영상을 보면 영화관에 온 것 같은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외에도 3D를 통해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다른 세상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 기능, 애플 최초의 3D 카메라, 통화 상대가 실물 크기 타일로 구현되는 페이스타임, 비전 프로 착용자 근처에 다가가면 기기가 투명화되는 ‘아이사이트’ 기능 등도 제공한다.◇퀄컴·삼성·구글 연합, 비전프로 맞대응 준비애플의 비전프로 출시로 MR 기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시장은 메타의 퀘스트가 주도해왔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해 1분기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 49%를 기록했다.메타는 지난해 가을 퀘스트3를 출시했다. 전작에 비해 전면부가 40% 얇아졌고 컨트롤러도 가벼워졌다. 128GB모델 기준 가격은 499달(약 73만원)다. 신작 출시와 함께 퀘스트2가격은 128GB기준 250달러(약 33만원)으로 인하했다. 퀄컴은 이달 4일 XR 기기용 차세대 칩 XR+ 2세대를 공개하면서 삼성전자·구글이 해당 칩을 탑재한 XR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형 칩은 메타의 MR 헤드셋 ‘퀘스트 3’에 적용된 전작 ‘스냅드래곤 XR2 2세대’보다 성능이 한층 향상됐고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인공지능(AI)을 지원한다. 또 12개 이상의 동시 카메라를 제어할 수 있다.시장에선 퀄컴·삼성·구글 연합이 비전프로에 대항하는 안드로이드버전 XR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생태계에서처럼 구글이 XR용 안드로이드OS를 개발하고, 삼성이 안드로이드 기반 프리미엄 XR 기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전망이다. 경쟁이 확산하면서 XR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 헤드셋 출하량은 2021년 1100만대에서 2025년 1억5000만대로 연평균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4.01.09 I 임유경 기자
중국 부진 면치 못하는 아이폰 “새해 판매량 30% 감소”
  • 중국 부진 면치 못하는 아이폰 “새해 판매량 30% 감소”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애플이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판매 실적이 신통찮은 상황이다. 중국 내에선 현재 화웨이 같은 자국 제조사의 스마트폰이 상대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중국 선양의 한 애플 매장에서 시민들이 아이폰 등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FP)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2024년 새해 첫주에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30%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브랜드와 화웨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중국 주요 온라인 마켓을 통해 여러 아이폰 모델을 공격적으로 할인했지만 판매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핀둬둬에서는 아이폰 15 프로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 가격이 각각 16% 낮춰서 판매되고 있다.중국은 애플의 3대 시장 중 하나지만 지난해부터 판매 하락세를 겪고 있다. 작년 연간 판매량은 전년대비 3% 하락했는데 연초 들어 하락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연간 판매가 3% 줄어든 것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이 0.4%와 감소한 것과 같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제프리스는 애플 점유율과 판매가 하락한 이유는 화웨이를 중심으로 한 중국 업체들의 경쟁 압력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8월 첨단 반도체 칩을 적용한 메이트 60 시리즈 스마트폰을 내놔 화제가 된 바 있다. 수년간 미국 제재를 받았던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에 복귀하면서 중국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6% 가량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애플은 올해도 중국 업체들과 경쟁 압박에 직면할 전망이다. 제프리스는 올해 애플 출하량이 두자릿수로 감소하는 반면 화웨이는 계속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제프리스가 예상한 올해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6400만대로 지난해(3500만대)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봤다.
2024.01.09 I 이명철 기자
  • 애플, 저가 매수 기회…’아웃퍼폼’ - 에버코어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에버코어ISI는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 상회, 목표주가 220달러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배런즈에 따르면 아미트 다리다아나니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와 반독점 문제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는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애플은 아이폰 및 맥 판매에서 잠재적 둔화, 특히 중국에서의 약세 흐름에 대한 우려로 월가에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면서 새해 들어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러한 우려에 대한 압박이 과도했다”면서 오히려 애플이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현재 시장은 애플의 2024 회계연도 아이폰 판매 전망치가 한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에버코어는 연간 1%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판단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면서 아이폰 매출은 약간 상승하거나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될 수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더 나은 추세를 보이며 이를 상쇄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인도에서의 시장 점유율 증가가 중국에서 약 5%의 매출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잠재적인 반독점 관련 우려에 대해서는 올해의 ‘헤드라인 리스크’이긴 하지만, 어떤 조사라도 결론에 도달하는 데는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1.09 I 장예진 기자
  • 애플 ‘비전 프로’ 헤드셋 2월 2일 미국 출시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애플(AAPL)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대음달 2일 미국에서 출시된다고 다우존스뉴스와이어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6월 처음 공개된 애플의 비전 프로 헤드셋은 애플에서 수 년 만에 선보이는 새로운 범주의 신제품으로 오는 19일부터 온라인 사전 예약이 시작될 예정이다. 애플은 비전 프로가 미국내 온오프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256GB 기준 3499달러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애플은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로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부진을 보이며 4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고가의 비전 프로 출시로 만회를 노리고 있다. 애플은 비전 프로 사용자들이 3차원 앱 인터페이스를 통해 가상 현실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은 비전 프로가 공간 컴퓨팅 경험을 갖춘 애플리케이션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앱 스토어를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버코어ISI는 이날 애플의 최근 과도한 하락폭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가 220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1% 상승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애미트 다랴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는 비전 프로를 언급하며 “두려움 일부가 줄어들고 보다 긍정적인 뉴스 흐름으로 전환됨에 따라 애플이 보다 긍정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랴나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경우 화웨이의 역풍으로 인한 중국에서의 수요 약세가 미국과 인도 등 기타 신흥 국가에서의 강세로 상쇄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제프리스는 이날 중국에서 아이폰의 지속적인 저조한 실적이 중국 내 애플의 수익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며 부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애플 주가는 새해들어 월가의 잇단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이날 오전 반등에 성공했다.이날 오전 거래에서 애플의 주가는 1.31% 상승한 183.56달러를 기록했다.
2024.01.09 I 정지나 기자
'반값폰' 쏟아지지만…"비싸도 '프리미엄폰' 살래요"
  • '반값폰' 쏟아지지만…"비싸도 '프리미엄폰' 살래요"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출고가 40만원대의 반값 스마트폰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정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에 맞춰 중저가 단말기를 늘리고 있어서다. 그러나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중저가 단말기 출시 확대가 가계통신비 절감으로 이어질 지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한 4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25 5G.(사진=삼성전자)◇삼성, 상반기 중저가폰 4종 출시7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해 첫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25 5G를 출시했다. 갤럭시A25의 출고가는 44만9900원으로 110만원이 넘는 갤럭시S23 기본 모델 대비 60% 더 저렴하지만 성능은 크게 뒤지지 않는 가성비 좋은 스마트폰으로 평가된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엑시노스 1280’을 탑재했고, 디스플레이는 6.5인치형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를 장착했다. 5G 네트워크를 통해 고화질 영상 통화와 고사양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이다.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40만원대 스마트폰 갤럭시 점프3삼성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기조에 맞춰 국내 중저가폰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A25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갤럭시 퀀텀4(SK텔레콤 전용, 61만8200원) 및 갤럭시 점프3(KT 전용, 43만8900원)를 포함해 총 13종의 중저가 제품을 제공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출고가 30만~50만원대 스마트폰 3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인 만큼 국내 출시 중저가폰 모델은 총 16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통신비 부담 완화 방안 발표 후 후속조치로 삼성전자에 중저가폰 출시를 독려 중이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선 여야가 한 목소리로 폰플레이션(스마트폰+인플레이션)을 지적하며, 중저가 단말기 활성화를 주문하기도 했다.◇100만원 넘는 스마트폰 점유율 70% 넘어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 중저가 단말기를 늘리는 게 가계 통신비 부담 완화 대책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800달러(한화 약 105만원) 이상 플래그십 제품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16.4%p 증가한 73.7%를 기록했다. IDC는 “소비자 수요 양극화로 프리미엄 제품군의 높은 수요가 점유율 확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제조사의 협조를 통해 가계 통신비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정책의 실효성이 적어 보이는 이유로 꼽힌다. 정부가 저가형 단말기 출시나 가격 인상 자제를 해외 제조사인 애플에는 요청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신제품 출시 효과가 두드러지는 4분기 기준 30%를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에는 34%로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증가했다. 그런데 애플은 올해 9월 신제품 발표 때 아이폰SE 출시는 건너뛰고 아이폰 미니는 단종시키는 등 보급형 제품 출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신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15 시리즈의 가격을 동결하긴 했지만 작년보다 환율이 떨어졌는데도 가격을 낮추지 않은 것은 사실상 가격 인상과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한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중저가 단말기 출시 확대가 이용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선 의미가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모든 브랜드에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차라리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개정을 포함해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삼성전자가 오는 17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공개할 갤럭시S24 기본과 플러스의 256GB 모델은 각각 115만5000원, 135만3000원으로 전작과 동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512GB 모델은 각각 129만8000원, 149만6000원으로 모두 2만2000원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4 울트라는 256GB 모델과 512GB 모델은 각각 169만8400원, 184만1400원으로 전작 대비 10% 가량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
2024.01.07 I 임유경 기자
애플, 실적 발표 임박…부진 예상되는 이유는
  • 애플, 실적 발표 임박…부진 예상되는 이유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작년 4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발표를 앞둔 애플의 실적도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다.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595억 달러(78조3615억원)를 기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감소한 수치다. 작년 12월 한 달간 매출은 148억4000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27% 줄어들었다.폭스콘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제품 부문의 4분기 매출이 시장 수요 둔화로 판매가 부진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이어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이달 말을 전후해 발표되는 애플의 작년 4분기 실적도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지난해 4분기 매출도 줄어들게 되면 애플은 2022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하게 된다.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 수요 둔화와 애플워치 특허 분쟁 등으로 애플에 대한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2일 투자은행 바클리(Barclays)는 애플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사실상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4일에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낮췄다.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애널리스트 하쉬 쿠마르는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재고를 우려하고 있고, 판매량 증가율도 정점으로 느끼고 있다”며 중국 내 거시적 환경 악화도 휴대전화 부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1.06 I 정두리 기자
안방서 잘나가는 中화웨이 “운영체제 시장 애플 iOS 제칠 듯”
  • 안방서 잘나가는 中화웨이 “운영체제 시장 애플 iOS 제칠 듯”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업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제품이 현지에서 인기를 얻으면서 애플이 운영체제(OS) 시장에서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반도체 조사업체인 테크인사이츠를 인용해 “화웨이의 하모니OS가 애플의 iOS를 능가하며 올해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운영체제가 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중국 광둥성 선전시의 한 화웨이 매장에 메이트 60 프로 등 스마트폰 모델이 진열돼있다. (사진=AFP)전세계 운영체제 시장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사실상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iOS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화웨이는 지난 2019년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이후 화웨이 스마트폰을 구동하는 자체 운영체제인 하모니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의 승인 없이 화웨이에 대해 미국산 소프트웨어나 반도체 칩 등의 공급이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화웨이는 미국 제재를 받는 가운데에서도 올해 8월 첨단 기술의 반도체 칩이 적용된 스마트폰 신제품인 ‘메이트 60 프로’를 출시해 미국에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일명 ‘애국심 마케팅’까지 더해지면서 화웨이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애플의 아이폰을 앞선다는 소식도 이어졌다.메이트 60 프로가 칩셋 부족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테크인사이츠는 조만간 공급 문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최근 중급형 스마트폰 모델인 노바 시리즈를 새로 출시하면서 올해도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갈 전망이다.화웨이는 또 올해 1분기에 안드로이드 기반 앱을 지원하지 않는 차세대 운영체제인 하모니OS 넥스트의 상용화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주요 기업과 협력해 시스템 기반 앱을 개발 중이다. 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그룹 계열사이자 금융 기술기업인 앤트그룹은 하모니OS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결제 앱인 ‘알리페이’의 새로운 버전을 구축하고 있따.테크인사이츠는 “화웨이의 노력이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에 후광 효과를 가져오고 하모니OS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중국의 노트북·자동차의 기본 운영체제로 만들 것인지 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2024.01.04 I 이명철 기자
한국컴퓨터, 애플 OLED 생태계 확장에 올 영업익 30%↑ 기대  -SK
  • 한국컴퓨터, 애플 OLED 생태계 확장에 올 영업익 30%↑ 기대 -SK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SK증권은 4일 한국컴퓨터(054040)에 대해 애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패드 프로 생산이 임박하며 본격적인 2차 성장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올 영업이익도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한국컴퓨터 주가는 3분기 아이패드 프로 OLDE 탑재 기대감으로 10월 6880원 고점을 터치한 뒤 불안정한 증시 여파 속 인공지능(AI)·바이오 등 새로운 주도주로의 수급쏠림 현상까지 더해지며 지난 3일 종가 5430원까지 약 20% 하락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본격적인 주가 반등을 기대해봐도 좋을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먼저 2분기 아이패드 프로 출시 일정을 감안했을 때 아이패드 프로향 OLED-PBA 생산은 올 1월, 매출 인식은 2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폴더블 아이패드와 아이폰 출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았다. 허 연구원은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프로의 OLED 적용을 시작으로 2025~2026년 아이패드 일반 모델에서 2026~2027년 맥북, 아이패드, 아이폰 폴더블 등 애플 전체 제품 라인업으로 OLED 적용 모델이 확대되는 그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경쟁사들의 부진으로 주력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 내 OLED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컴퓨터는 빠르면 1분기 생산 능력 확충에 돌입할 것으로도 예상했다. 가격과 수량이 모두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4년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늘어난 4933억원, 영업이익은 30.9% 증가한 254억원으로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향후 애플 내 OLED 적용 제품이 아이패드 프로에서 일반 모델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5~2026년에는 연간 150~200억원 수준 영업이익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년 꾸준한 주가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24.01.04 I 김보겸 기자
이사·결혼·설·새학기 준비 여기서…롯데하이마트, 한달간 ‘메가세일’
  • 이사·결혼·설·새학기 준비 여기서…롯데하이마트, 한달간 ‘메가세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1월 한 달간 새해 첫 온·오프라인 통합 할인 행사인 ‘메가 세일’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1월 메가 세일에선 이사·결혼, 아시안컵(1월 12일), 신학기, 설 명절(2월 10일) 등을 앞두고 수요가 높은 품목 중심으로 캐시백, 롯데모바일상품권 증정 등 최대 815만원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먼저 이사·결혼 성수기인 봄 시즌에 맞춰 가전을 미리 구매하는 고객 수요를 고려한 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31일까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LG전자 행사상품을 2개 품목 이상 구매 시 최대 690만원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이날부터 오는 8일까지 구매하면 기존 캐시백 혜택에 최대 125만원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다품목 외에도 삼성전자 ‘비스포크 3도어 김치냉장고’, ‘세탁기+건조기 원바디’, LG전자 ‘오브제 4도어 냉장고’, ‘5벌형 스타일러’ 등 대형 가전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20만원 모바일상품권을 준다.이사 예정 고객은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 매장에서 제품 구매 시 이사 예정 고객 프로모션에 신청한 뒤 추후 부동산 계약서를 증빙하면 된다. 이사, 결혼을 앞두고 가전 구매부터 리모델링, 이사, 청소 상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들은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300만원 이상 가전 구매 후 한샘에서 100만원 이상 가구 또는 500만원 이상 리모델링 상품 구매 시 롯데하이마트에선 최대 30만원 엘포인트(L.POINT)를 증정한다. 한샘에서는 가구 구매 고객에게 최대 40만원 모바일상품권을, 리모델링 상품 구매 고객에게 최대 150만원 상품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아시안컵을 앞두고 TV 구매 고객을 위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삼성전자 ‘QLED 4K’, LG전자 ‘올레드 4K’, ‘QNED 4K’ 등 TV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45만원 모바일상품권을 증정한다.신학기를 준비하는 1월엔 평소보다 태블릿, 노트북, 모바일 등 IT가전 수요가 높아진단 점을 감안한 할인 행사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4 PRO’, ‘갤럭시북4 PRO 360’, ‘갤럭시탭 A9 플러스’, ‘갤럭시 A34 5G 자급제’, LG전자 ‘그램’ 등 행사상품 구매 시 모바일상품권 등 최대 10만원을 증정한다. 애플에서는 ‘아이패드 PRO 11’, ‘애플워치 SE2’, ‘아이폰15 PRO’ 등 행사상품을 매장에서 구매 시 최대 10만원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설 명절을 앞두고 각종 주방가전도 혜택가로 판매한다.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쿠쿠전자 ‘멀티광파오븐’, ‘트윈프레셔 압력밥솥’, 테팔 ‘고속블렌더’ 쿠쿠전자 ‘초고온수 정수기’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5만원을 모바일상품권, 캐시백 혜택 등으로 제공한다.김승근 롯데하이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새해 첫 세일인만큼 신학기, 스포츠 이벤트, 명절 등 다양한 이슈에 맞춰 고객들이 많이 찾는 품목 대상으로 각종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이사, 혼수 가전 구매 계획이 있는 고객분들은 1월에 구매 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롯데하이마트)
2024.01.04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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