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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약세에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1.63% ↓
  • 애플 약세에 기술주 '와르르'…나스닥, 1.63% ↓[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다.특히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3% 내린 1만4765.94를 기록했다.다음날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게다가 글로벌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가 전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의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하며 애플은 3%대 약세를 탔고 기술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2024년 첫 거래일 혼조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50포인트(0.07%) 오른 3만7715.04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00포인트(0.57%) 떨어진 4742.8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5.41포인트(1.63%) 밀린 1만4765.94로 장을 마감.-다음날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반영 중.-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하루 전 만해도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80%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시총 1위 애플 3%대 급락에 기술주 약세 -애플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3.58% 급락. -바클레이즈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약 17%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 -애플의 약세에 대다수 기술주도 동반 하락. 엔비디아도 2.73%,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도 2.17% 내려.◇전기차 리비안, 4분기 인도량 예상치 하회…주가 급락-리비안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만3972대를 인도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혀. -이는 직전 분기 인도량(1만5천564대)보다 10.2% 감소한 수치로, 금융정보업체 비저블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 1만4430대에도 못 미친 것.-이에 리비안은 전 거래일보다 9.93% 하락. 블룸버그 통신은 “리비안의 인도 실적 부진은 이 회사가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부각시켰다”며 “특히 부품 공급망 문제가 지속하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둔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이스라엘 드론 공격에 하마스 정치국 2인자 사망…휴전 협상 중단-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이스라엘의 무인기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족 외곽에 위치한 하마스 사무실을 타격해 6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을 당해.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 정치국의 이인자이자 하마스 전체 서열 3위로 평가받는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이 포함.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공습이 시작된 이후 암살된 최초의 하마스 고위 정치지도자.-알아루리는 하마스 군사 조직을 창설한 초기 멤버 중 1명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이 거주하는 이스라엘의 서안 지역에서 지도자로 활동해왔음.◇日이시카와 강진 사망자 최소 57명으로 늘어-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카와현 당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강진 사망자가 5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부상자 수는 이시카와현과 인접 지역을 포함해 136명으로 파악.-하지만 강진으로 쓰러진 건물이 많고, 피해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끊긴 상황이어서 인명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관측.(사진=니혼게이자이)◇日도쿄 하네다공항서 JAL여객기 화재-전날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 있던 항공기와 충돌. 여객기 승객과 승무원 379명은 모두 탈출했지만, 항공기에 타고 있던 5명은 사망.-도쿄 소방청도 “활주로에서 해상보안청의 다른 항공기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가 있다”면서 “국토교통성 등이 상세한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상보안청은 충돌한 기체가 하네다항공기지 소속 MA722편으로 보인다고 밝혀.◇김여정, 尹 신년사 저격…“압도적 핵전력 박차 정당성 부여”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우리에게 보다 압도적인 핵전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당위성과 정당성을 또 다시 부여해줬다”고 발언.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세지’ 제하의 담화를 내고 “안보 불안이 대한민국의 일상사가 된 것은 전적으로 윤 대통령의 공로”라고 비꼬기도.-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23년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결론을 통해 “남조선 전 영토 평정 위한 대사변 준비에 계속 박차”를 가하겠다고 위협했고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까지 증강된 한미 확장억제 체제를 완성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원천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올해 국민연금·기초연금 3.6% 더 받는다-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통계청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과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군인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자는 올해 1월부터 작년보다 3.6% 더 많은 연금액을 타기로 됨. 작년 소비자물가 변동률(3.6%)을 반영해서 공적연금 지급액이 조정되기 때문.-이처럼 물가를 반영하도록 한 장치 덕분에 공적연금 수급자들은 물가 인상으로 화폐가치가 떨어져 실질 연금액이 하락하는 것을 피할 수 있어-2023년 9월 기준으로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급액은 61만9715원이었는데, 작년 물가변동률을 반영해 올해 1월부터는 월평균 2만2310원(61만9715원×3.6%)이 오르는 것◇민주, 오전 비상 의원총회…이재명 대표 피습 후속 대책 논의-더불어민주당은 3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어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전날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 방문 일정 중 이 대표가 습격당한 경위와 수술 예후 등을 공유할 예정.-한편 이 대표는 전날 사건 현장에서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치료를 받은 뒤 이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내경정맥 손상이 확인돼 2시간가량 혈관 재건술 등의 수술을 받음.
2024.01.03 I 김인경 기자
국채금리 치솟고 애플 매출 악화 전망에 뚝..나스닥 1.63%↓
  • 국채금리 치솟고 애플 매출 악화 전망에 뚝..나스닥 1.63%↓[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새해 첫날 1.63%나 급락했다.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은 데다 시총 1위인 애플이 3.6%가량 급락하면서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의 피벗 기대감에 9주 연속 펼쳤던 랠리가 주춤해진 분위기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15.04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7% 하락한 4742.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3% 내린 1만4765.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해말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새해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했다고 판단하면서 랠리를 펼쳤지만, 이런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연초부터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하루 전 만해도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80%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시장은 오는 5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16만8000개가 늘어나고, 실업률은 3.8%로 높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고용 둔화가 꾸준히 이뤄지긴 하지만, 경기침체가 우려될 만큼 고용시장이 악화된 것은 아니다. 이를 반영하듯 국채금리는 새해 첫날 치솟았다. 오후 4시30분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1bp(1bp=0.01%포인트) 급등한 3.941%를, 30년물 국채금리도 6.4bp 상승한 4.08%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2bp 오른 4.322% 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이 급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3.58% 급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약 17%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엔비디아도 2.73%,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스도 2.17% 하락했다. 인프라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제이 하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통상적 차익실현 패턴인데다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이 트리거가 됐다”며 “정상적이고 어느정도 예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존 스톨츠푸스는 “작년말 대규모 상승세를 소화하기 위해 시장이 잠시 랠리를 중단하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다”며 “시장이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것은 합리적일 수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결산기에 투자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파는 ‘윈도드레싱’ 여파도 있었다는 지적도 있다. 나벨리에앤어소시에이츠의 루이 나벨리에 최고투자책임자는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연말 윈도우드레싱을 한 후 포지셔닝을 변경한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6개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 오른 102.24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연초에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27달러(1.77%) 하락한 배럴당 70.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1%, 프랑스 CAC 40 지수도 0.16%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5% 하락했다. 독일 DAX 지수는 0.11% 상승했다.
2024.01.03 I 김상윤 기자
새해 첫날 나스닥, 1.63%↓…애플 3.58%↓
  • [속보]새해 첫날 나스닥, 1.63%↓…애플 3.58%↓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나스닥 지수가 새해 첫날 1.63%나 급락했다.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으면서 10월 이후 최악의 하루를 기록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15.04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7% 하락한 4742.83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63% 내린 1만4765.9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지난해말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새해 첫날부터 부진한 모습이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피벗(긴축정책서 전환)을 시사했다고 판단하면서 랠리를 펼쳤지만, 이런 기대가 과도했다는 평가가 연초부터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하루 전 만해도 90%에 달했지만 현재는 80%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은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투자 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3.58% 급락했다. 바클레이즈는 애플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올해 약 17%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1.03 I 김상윤 기자
  • 美 3대 지수 하락 출발…대형주 하락에 나스닥 1%↓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새해 첫 거래일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2일(현지시간) 오전 10시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04% 하락한 37673선에서, S&P500지수는 0.58% 내린 4742선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1% 하락한 148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올해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및 폭,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 등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뉴욕증시가 지난해와 같은 강력한 랠리를 보여주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번주 뉴욕증시는 12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와 주요 고용지표 발표 등으로 변동성이 큰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일에는 12월 FOMC 의사록과 11월 구인 및 이직(JOLTs) 보고서가 발표되며, 4일에는 12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 5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등이 발표된다. 이외에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애플(AAPL)이 바클레이즈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테슬라(TSLA)는 지난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의 인도량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가 지난해 테슬라보다 더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테슬라의 주가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인 ASML홀딩스(ASML)은 중국으로의 일부 장비 수출 허가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2024.01.03 I 장예진 기자
  • 애플, 서비스 사업 규제 리스크 확대…‘비중축소’ - 바클레이즈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바클레이즈는 애플(AAPL)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소폭 내렸다. 이 소식에 2일(현지시간) 오전 9시 14분 기준 애플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전일대비 2.36% 하락한 187.99달러에 움직이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팀 롱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15의 판매 둔화 및 중국 내 아이폰 판매둔화는 향후 아이폰16의 판매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점을 미리 예고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약점이 전반적인 애플의 하드웨어 판매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외에도 맥, 아이패드 및 웨어러블에서의 반등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수익성 있는 서비스 사업도 규제 감시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의 서비스 사업은 모든 하드웨어 제품에 비해 약 두 배의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예상보다 우수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강조했으나, 바클레이즈는 이 성장이 장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는 “2024년에는 구글 TAC에 대한 초기 결정 사안이 발표될 것이며, 일부 앱 스토어 조사가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TAC는 구글이 기본 검색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애플에게 지불하는 금액을 말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전에 회사가 사파리 검색 수익의 36%를 애플에게 지불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규제 당국은 기본 검색 상태와 애플, 구글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02 I 장예진 기자
외국인, 작년 삼성전자 16조 샀다…'4년만의 순매수'
  • 외국인, 작년 삼성전자 16조 샀다…'4년만의 순매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해 외국인의 삼성전자(005930) 순매수액이 1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은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삼성전자 순매수액은 16조734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99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외국인은 지난 2020년 이후 2022년까지 3년 연속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도세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4년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덕분에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도 2022년 49.6%에서 지난해 53.9%로 뛰어올랐다.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사들이는 것은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 탓으로 보인다. 외국인의 매수세 덕분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달 20일부터 폐장일인 28일까지 6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주가는 고공행진하고 있다.외국인은 반도체의 다른 축은 SK하이닉스(000660)도 대규모 사들이는 중이다. 외국인들은 SK하이닉스를 지난 2022년 8330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조768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2년 연속 순매수했다.시장에서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메모리반도체 감산에 나서며 현재 재고가 소진될 만큼 소진된데다, 인공지능(AI) 반도체라는 새로운 먹거리가 생겼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조기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성형 AI가 처음으로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로 실시간 통화 통역, 이메일 요약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애플도 아이폰16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은 AI수요에 따른 실적 상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반도체주는 내년 대표적인 포모(FOMO·자신만 소외될까봐 두려워 함) 주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적 전망도 수직 상승 중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360.37% 증가한 33조8109억원 수준이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흑자 전환해 8조5495억원의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실적 개선에 기반해 반도체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이 계속될 것”이라며 “반도체, 바이오주 등을 올해 주도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달 7.83%, 5.68% 상승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반도체주 주가 상승은 올해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측면이 있어 올해는 지난해만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는 실제 반도체 기업의 이익이 한국을 견인할 만큼 개선될 것인지를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1.01 I 김인경 기자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 새해 반등…AI폰 5% 점유"
  •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 새해 반등…AI폰 5% 점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2년 연속 주춤했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024년에는 반등할 전망이다. 새해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제품은 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됐다.스마트폰 화면에 구글의 인공지능(AI) 앱인 바드AI와 오픈AI의 AI앱인 챗GPT 등 기타 AI앱의 아이콘이 표시된 모습(사진=AFP)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31일 스마트폰 시장 예측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2023년(11억3000만대) 대비 4% 늘어난 11억7400만대로 예상했다.토비 주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산업은 정점을 기록했던 2017년에 비해 출하량은 20% 이상 낮은 수준이지만,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에는 12% 축소됐고, 2023년 역시 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춤했던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 주역은 신흥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판매는 2017년에 5대 중 1대꼴이었다면, 2024년에는 3대 중 1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을 제치고 인구 1위에 오른 인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지역은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6% 증가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산얌 차우라시아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는 “2024년 스마트폰의 반등은 연결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스마트폰이 필수적인 신흥시장이 주도할 것”이라며 “이들 국가의 경제 상황과 소비자 신뢰도가 안정화하면서 스마트폰 교체가 가속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세계적인 AI 열풍 속에 AI폰이 보급되면 PC에 국한됐던 AI 기술이 모바일로 확대돼 일상생활에 더욱 깊숙이 파고들 전망이다. AI폰은 배터리와 스케줄 관리는 물론, 사진과 영상 편집 등 측면에서 효율성 향상을 꾀할 것으로 기대된다.본격적인 AI폰 시대는 2024년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와 애플의 아이폰 16, 구글 픽셀 9 등이 열 전망이다. 카날리스는 AI폰을 기술집약 반도체인 시스템온칩(SoC)에 AI 성능을 확대하는 퀄컴 헥사곤과 미디어텍 APU, 구글 TPU 등이 들어 있고 구글 제미나이와 삼성 가우스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을 가동할 수 있는 제품으로 규정했다.새해 스마트폰 중 AI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약 5% 규모인 6000만대가 될 것으로 카날리스는 예측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는 현금이 풍부했던 코로나19 사태 기간 이미 신제품으로 갈아탔기 때문에 서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교체 수요가 약세에 머물면서 정체될 것으로 봤다. 루나 비요르호브데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해당 지역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실제 성장 주기는 AI 기능과 사용 사례가 교체를 유도할 만큼 충분히 강해지는 2024~2025년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4년 AI폰 출하량을 카날리스보다 많은 1억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0% 수준인 5억220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봤다.
2023.12.31 I 이소현 기자
LG디스플레이,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기대감
  • LG디스플레이,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 기대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2분기부터 적자를 이어온 LG디스플레이(034220)가 작년 4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의 주요 고객인 애플에 아이폰용 패널을 4분기 들어 본격 공급하는 데 따른 효과다. 업계 안팎에선 내년 1분기에 다시 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개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손실 규모는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LG디스플레이)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영업이익은 89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대로 실적이 나오면 지난해 2분기 영업손실을 낸 뒤 6개분기 만에 흑자전환하는 셈이다.애플에 아이폰용 OLED 패널 출하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4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해졌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폰15의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선 LG디스플레이가 당초 3분기부터 애플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으나 양산 지연 이슈가 발생해 공급에 다소 차질을 빚었다. 4분기에는 애플향 패널의 출하가 정상화하면서 수익성이 상당부분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4분기 LG디스플레이의 애플향 패널 출하량이 3분기 대비 311% 증가할 것으로 봤다.다만 이 같은 흑자전환은 일시적 효과로 보인다. 내년 1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익 추정치는 -3292억원이다. LG디스플레이의 매출 중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의 비중이 여전히 작지 않은데 LCD 수익성 개선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업체들의 난립으로 저가경쟁이 이뤄지는 구도에서 회복세를 타던 TV용 LCD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조사업체 DSCC(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트) 조사 결과 32인치 패널 평균 가격은 지난 9월 38달러에서 10월 37달러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도 35달러로 낮아졌다. 43인치는 9월 66달러에서 지난달 63달러로, 같은 기간 49·50인치는 110달러에서 107달러로 하락했다. 55인치와 65인치 패널 가격도 내리막길을 걷는 중이다.DSCC는 “올해 2분기와 3분기 LCD 가격이 상승하면서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공급을 늘렸고 TV 세트업체들은 쇼핑시즌에 대비해 충분히 재고를 확보했다”며 “현재는 LCD 공급 과잉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LG디스플레이 유상증자 자금 사용 계획.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LCD 철수와 IT용 OLED 투자에 속도를 내며 흑자전환의 고삐를 당긴다는 계획이다. OLED 투자를 위해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3936억원을 채무상환 등 재무안정성 강화에 쓰고 나머지는 OLED 투자에 집중한다. 나머지 금액 중 4159억원은 OLED 시설투자에 활용한다. 모바일용 소형 OLED를 비롯해 태블릿형 중형 OLED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재원이다. 5483억원은 OLED 원재료 매입에 투입한다. 내년에는 애플이 OLED 패널을 탑재한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중형 OLED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 만큼 이번 유상증자로 시장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다.업계 관계자는 “내년 OELD를 탑재한 아이패드 출시가 실적 회복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31 I 김응열 기자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LG이노텍, 애플 비중 줄이기 나선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애플 의존도 낮추기에 나선다. 테슬라 등 자동차업계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할 뿐 아니라 로봇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활용을 넓힌다. 그간 회사 매출 중 아이폰향 제품의 비중이 커 애플 수요에 따라 실적이 갈렸지만 고객군을 늘리면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LG이노텍 본사. (사진=LG이노텍)2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LG이노텍은 테슬라 납품 여부에 관해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해왔으나 최근 ‘북미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공급기간과 공급수량, 금액 등 세부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 안팎에선 1조원을 넘는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LG이노텍은 전장용 외에 다른 산업으로도 카메라모듈 제품을 다각화하려는 모습이다.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가하는데, 모바일에서 축적한 고성능 광학 부품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로봇,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활용 방안을 소개할 예정이다.LG이노텍은 그간 매출 중 애플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는 우려를 받아왔다. LG이노텍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LG이노텍 누적매출 13조467억원 중 애플로 추정되는 고객사 매출은 9조9658억원으로 약 76%에 달한다. LG이노텍은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모듈을 공급 중이다. 이 사업이 현재 LG이노텍 실적의 핵심이다. 아이폰 생산 지연 이슈가 발생하거나 아이폰 수요가 감소하면 LG이노텍도 부진을 면하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테슬라 물량 수주처럼 카메라모듈 고객군을 다양화하려는 시도가 성과로 나타나면 ‘애플 리스크’는 차츰 줄어들 전망이다.LG이노텍의 카메라모듈 제품.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다른 사업부도 육성에 나서면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LG 그룹 차원의 움직임에 따라 무게를 싣는 쪽은 전장용 제품이다. 최근에는 800V 성능의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무선 BMS) 개발에 성공했다. LG이노텍이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고 800V 성능의 무선 BMS를 개발한 건 업계 최초다.LG이노텍의 신제품은 모든 전기차종에 쉽게 적용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사전기술검증도 이미 마친 제품이기에 완성차 및 차량부품사로선 기술성 테스트를 별도 의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줄었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을 내년 중 본격 양산하고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카메라모듈 고객 다양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 LG이노텍이 애플 의존을 낮추려는 시도가 점점 가시화하고 있다”며 “새해 LG이노텍의 활동은 ‘탈애플’ 경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31 I 김응열 기자
“온디바이스 AI 시장 팽창기…메모리반도체 수요↑”
  • “온디바이스 AI 시장 팽창기…메모리반도체 수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장이 팽창기에 진입한다.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급성장으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메모리 반도체 수요증가와 함께 AI 칩 관련 팹리스(Fabless)와 디자인하우스 (DSP) 업체들의 생태계 확장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부터 AI 스마트 폰이 침체된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서 신규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17일 미 캘리포니아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 S24를 조기 공개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의 가장 큰 특징은 생성형 AI가 처음으로 탑재된 온디바이스 AI로 실시간 통화 통역, 이메일 요약 등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애플도 아이폰16에 생성형 AI를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인텔이 출시한 코어 울트라 (Core Ultra) 칩 메테오 레이크 (Meteor Lake)는 저전력과 그래픽 성능을 대폭 향상 시켜 AI PC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며 “특히 내년 상반기부터 40개 글로벌 PC 업체들은 인텔 메테오 레이크를 탑재한 PC 250종 이상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2025년 예정된 Window 10 업데이트 지원 종료와 더불어 PC 교체수요를 앞당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온디바이스 AI 시장은 팽창기에 진입하며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이는 2027년까지 연평균 AI 스마트 폰 출하 성장률 (83.0%)이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 성장률 (3.3%)을 25배 상회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AI 기능 탑재는 스마트 폰 뿐 아니라 PC, 가전, 자동차, 보안, 헬스케어 등 실생활의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며 커스터마이징 된 AI 칩 수요도 동시에 급증할 것”이라고 봤다.
2023.12.28 I 원다연 기자
이수정 "정치 아닌 법 만들러 여의도 간다"
  • 이수정 "정치 아닌 법 만들러 여의도 간다"[총선人]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 6월 출생신고가 되지 않아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영유아가 2000명을 넘는다는 정부 발표는 대학 연구실에 있던 그를 여의도로 끌었다. 범죄 심리 전문가로서 조언하기보다 직접 법·제도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민생을 외면하는 국회도 훼방 놓겠다는 작정이었다. 국민의힘에서 보수정당 ‘험지’로 꼽히던 경기 수원 지역구를 권할 때 좌고우면하지 않고 결단을 내렸다. 대한민국 아줌마 특유의 ‘무대뽀’ 정신이 발동했다. ‘그알’(그것이 알고 싶다)로 유명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얘기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래픽=문승용 기자)경기 수원정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수정 교수는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5년 동안 사건·사고를 쫓아왔는데 성착취 음란물이 넘쳐나고 N번방 사태에도 아무도 함정 수사도 안 하고 마약은 번성한다”며 “이제 더 이상 이런 것을 참을 수 없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회는 입법부”라며 “정치에 뛰어든다고 생각하지 않고 법·제도를 만들러 간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20여년 동안 교수로 재직한 경기대가 있는 수원정을 출마 지역구로 택했다. 상대는 3선이자 직전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지만 결정에 망설임은 없었다. 그는 “(애플) 아이폰만 쓰나, 삼성(갤럭시)도 써보라”고 웃으며 권하면서도 “지역을 위해 한 것이 뭔지 얘기할 시점이 됐다”고 직격했다. 그는 수원의 최대 문제로 공동화 현상을 겪는 구도심을 꼽았다. 구도심과 신도심 간 격차가 클수록 비행률이 높아진다는 범죄학 논리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교수는 “25년 전 법원·검찰, 재래시장으로 북적이던 곳이 이젠 텅 비어있다”며 “민주당이 유권자의 성향이 바뀔까봐 관리가 되지 않는 임대주택이나 재래식 건물을 그대로 내버려두고 순찰만 돌라고 하는데 그런다고 범죄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성장하기 위해 도시를 재개발하고 보안을 철저히 하면 결국 안전도 뒤따라온다고 그는 주장했다. 이 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성장과 안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호언한 이유다. 이뿐 아니라 그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며 지하철 3호선 연장, 분당선 연결 등 교통과 관련된 지역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는 일도 고민하고 있다. 그는 교육과 관련해선 “기준(스탠다드)이 높은 사람을 위해 자녀 교육에 대한 수월성을 확보하겠다”며 “비행청소년이 많은 지역엔 미국 뉴욕의 공립 대안학교 ‘차터스쿨’을 본따 교과과정의 자유를 주되 범죄 예방·인성 교육, 생활 지도 위주로 가르치고 직업훈련도 한다면 ‘제2 이은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17대 이후 국민의힘 당선자를 배출한 적이 없는 수원정 지역구지만 그에겐 든든한 동지도 있다. 국민의힘에서 수원 지역구 출마 예정인 김현준 전 국세청장,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그렇다. 이 교수는 “서로 연결되는 지역이어서 합동 공약을 내놓을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반도체특구, 아주대병원과 경기대 생명과학과 등을 잇는 바이오 벨트 등 고급 인력에 의해 연구개발(R&D)까지 진행되면 우리 지역의 살 길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을 지낸 이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힘을 택한 데 대해 “약속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대위를 그만 두면서 스토킹 처벌법과 보호수용법 입법, 두 가지를 약속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법무부가 범죄 피해자 원스톱 지원 체계 통합, (고위험 성범죄자 거주지를 제한하는) ‘한국형 제시카법’ 등을 속속 시행하고 있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과는 일을 같이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26 I 경계영 기자
LG디스플레이, 1.3조 유증…“안정적인 실적 도모한다”
  • LG디스플레이, 1.3조 유증…“안정적인 실적 도모한다”
  •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가 안정적인 실적을 도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사진=LG디스플레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올해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시설투자에 나서고 일부는 채무 상환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LG디스플레이는 1조3579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주는 1억4218만4300주로 현재 주가 1만2310원에 20% 할인율을 적용해 주당 9550원에 발행한다.특히 LG디스플레이는 유상증자 자금 중 4159억원은 중소형 OLED 시설투자에 할애하고, 5483억원을 중소형(IT·자동차 전기·전자장비), 대형 OLED 원가율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3937억원은 채무상환자금에 활용하기로 했다. 중소형 OLED 경우 기존 스마트폰 OLED 패널 공급에 더해 내년 태블릿용 OLED 패널 공급이 시작된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아이패드용 물량의 약 60%(약 500만대) 이상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설비투자(CAPEX) 1조390억원 가운데 1조원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입하는 등 의지를 드러냈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달 초 취임사에서 “실적 턴어라운드(흑자전환)가 무엇보다 급선무”라며 “사업 전반의 원가 혁신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품질·가격·납기 등 기업 경쟁력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부터 탄탄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4분기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6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겪었지만 지연됐던 아이폰15 시리즈 납품을 지난 9월부터 시작했고, 올 연말 전장 수주 잔고는 100조원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LG디스플레이가 올 4분기 연결기준 891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이자비용도 축소할 전망이다. 올 3분기 LG디스플레이 차입금 규모는 17조4870억원인데 이번 유상증자로 채무상환자금이 모두 반영된다면 17조원대 초반으로 줄어든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는 사채, 원화·외화장기차입금, 단기차입금을 1.9~8.5% 금리로 이용했으며 6086억원을 이자비용으로 썼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긍정적인 목소리도 나온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LG디스플레이는 다른 회사와 달리 고객 확보 후 생산·설비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유상증자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양호한 잉여현금흐름(FCF)을 기록하는 등 부담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매년 하반기 애플에 패널을 납품해 상반기 실적은 부진한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채무상환자금 활용 계획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 실적 악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익창출력 대비 CAPEX, 차입금 규모과 과중해 FCF 개선이 쉽지 않았다. 올 3분기까지 2조64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CAPEX에 2조7653억원을 쓰면서 FCF는 마이너스(-)3조5587억원을 나타냈다. FCF는 기업이 창출한 수익에서 세금, 영업비용, CAPEX 등 자본적지출을 빼고 남은 현금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가 실적 성장 키를 쥐고 있다”며 “중소형 패널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바뀌고 있는 경향이 있어 해당 부문에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패널 비중은 OLED가 LCD를 뛰어넘을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실적 시현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12.19 I 김형일 기자
특허분쟁 휘말린 애플워치, 최신모델 미국 판매 중단
  • 특허분쟁 휘말린 애플워치, 최신모델 미국 판매 중단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애플이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악재를 만났다. 특허 분쟁으로 인해 한동안 시리즈9와 울트라2 등 애플워치 최신 모델의 미국 내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사진=AFP)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1일부터 미국 내에서 시리즈9와 울트라2 온라인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는 미국 오프라인 매장 판매도 중단하기로 했다. 아시아 등 미국 외 지역에선 이들 제품을 종전처럼 구매할 수 있다.애플이 크리스마스 대목에 애플워치 판매 중단 결정을 내린 건 특허 분쟁 때문이다. 혈중 산소 측정기 제조업체인 마시모는 애플이 자사 기술을 유용해 시리즈9와 울트라2에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탑재했다며 2021년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는 지난 10월 마시모 주장을 받아들여 애플워치에 제한적 수입금지 명령을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까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수입금지 명령은 다음 날인 26일부터 발효된다.애플은 “수입금지명령에 단호히 반대하며 고객들이 애플워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법적·기술적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수입금지명령이 유지될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시리즈9와 울트라2 미국 고객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등의 규제로 아이폰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최신 애플워치 모델 판매 중지는 애플에 뼈 아픈 부분이다. 지난 3분기 애플워치 등 애플의 웨어러블·홈·액세서리 매출은 82억8000만달러(약 10조 8000억원)에 이른다. 리서치 기관인 IDC는 내년 1~2월부터 판매 중지 영향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마틴 양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하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애플은 최후의 수단으로 합의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애플은 마시모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FT는 백악관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애플이 혈중 산소 측정 기능을 빼고 시리즈9와 울트라2 모델을 재출시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시장에선 이번 판매 중단 조치에 실망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85% 하락한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2023.12.19 I 박종화 기자
"아이폰 쓰지마" 中공무원 외산폰 금지 확대
  • "아이폰 쓰지마" 中공무원 외산폰 금지 확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중국이 공무원들에게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라며 사실상 ‘아이폰 금지령’을 확대했다. 애플 아이폰15. (사진=AFP)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최소 8개 성의 정부 부처와 국영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최근 업무용으로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베이징과 텐진에서 공무원들에게 외산 브랜드의 기기를 사용하지 말 것을 지시한 데 이어 금지령을 확대한 것이다. 현지 브랜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라는 지시가 내려진 8개 성에는 경제 규모가 큰 광둥성과 저장성, 장쑤성과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이 위치한 허베이성 등이 포함됐다. 이들 지방의 하위 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도 같은 지시를 받았다. 중국 당국이 아이폰 금지령을 확대한 것은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규제에 맞대응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정부부처 공무원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2년 이내에 외국 브랜드 컴퓨터를 중국산 브랜드로 교체하도록 지시했다. 지난 8월 말 화웨이가 아이폰15의 대항마로 출시한 ‘메이트 60프로’를 지원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제재에도 화웨이가 메이트 60프로에 5세대 통신(5G) 칩과 7㎚(나노미터·1㎚=1억분의 1m) 반도체를 탑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에선 ‘애국 소비’ 열풍이 불었다. 중국 관영 매체도 ‘애플 대 화웨이’의 대결 구도를 조명하는 보도를 쏟아냈다.중국 당국의 조치는 전체 매출의 20%를 중국에서 올리는 애플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15.3%에서 올 3분기 14.2%로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화웨이의 점유율은 9.1%에서 12.9%로 상승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로 미미하지만, 외산폰 금지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얼마나 많은 정부 기관이 이 같은 지침을 내렸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 성장을 지속하려 애쓰는 삼성과 애플에 중대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3.12.17 I 김겨레 기자
“더 빠르고 정확하게”…알바몬, ‘알바몬 제트’ 선봬
  • “더 빠르고 정확하게”…알바몬, ‘알바몬 제트’ 선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알바 매칭의 속도와 정확도를 높인 서비스 ‘알바몬 제트’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사진=알바몬)알바몬 제트는 소상공인과 구직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빠르고 정확한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매칭이 가능하다. 소상공인은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활동하는 지역에 기반해 채용 확률이 높은 인재를 실시간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구직자는 본인이 설정한 조건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기업회원은 채용 공고 등록 시 ‘알바몬 제트 전용 채용관’에 즉시 노출된다. 이와 동시에 인공지능(AI)이 분석한 추천 인재 리스트가 제공돼 공고 조건에 부합하는 인재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또 매칭률이 높은 구직자에게 공고 추천 알림톡(카카오)을 발송해 소상공인과 알바생이 빠르고 편리하게 매칭될 수 있게 했다. 해당 서비스는 론칭을 기념해 내년 1월 말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구직을 희망하는 개인 회원은 ‘제트크루’ 등록을 통해 알바몬 제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제트크루 등록 시 자신의 거주지 주변 7㎞ 이내의 아르바이트 공고를 볼 수 있고 ‘시급 높은 알바’, ‘초보 가능 알바’ 등 원하는 조건에 맞는 맞춤형 채용정보를 확인 가능하다. 또 원터치로 지원하는 ‘제트 지원’ 기능으로 추가 정보 입력 없이 즉시 지원할 수 있다.알바몬은 알바몬 제트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내년 1월 말까지 두 가지 이벤트를 실시한다. ‘너, 내 크루가 돼라’ 이벤트는 제트크루를 희망하는 알바몬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토트넘 경기 티켓+왕복 항공권(2매)+여행 경비 300만원(1명) △파크하얏트 호텔 상품권 100만원+코너스톤 디너세트(1명) △아이폰15 프로(1명) △혼다 A7 전기자전거(1명) △미우미우 미니백(1명) △신세계 상품권 100만원권(5명) 등을 제공한다.개인회원과 기업회원을 대상으로는 ‘제트처럼 빠르게 슈팅’ 이벤트를 wlsogd한다. 매일 추첨하는 즉석당첨 이벤트로 △젠틀몬스터 선글라스(1명) △르라보 향수(1명) △아크네 스튜디오 머플러(1명) △닌텐도 스위치 OLED(1명) △오디오 테크니카 턴테이블(1명) △애플워치 SE(1명) △네이버페이 포인트 3만원권(300명) 등 1만1706개의 경품을 준비했다.알바몬 관계자는 “알바생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해당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알바 구직자 또한 알바몬 제트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쉽게 맞춤형 일자리를 찾을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14 I 김경은 기자
"AI의 일상화라는 비전에 주목했다"…알트만이 점찍은 이 곳
  • "AI의 일상화라는 비전에 주목했다"…알트만이 점찍은 이 곳[마켓인]
  • [이데일리 박소영 기자] “한국은 혁신에 대한 갈망이나 에너지가 다른 시장에 비해 훨씬 강력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인공지능(AI)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 것이라는 휴메인(Humane)의 비전과 기술력에 크게 공감하며 투자했죠.”한국 유수의 대기업들로부터 어떻게 투자를 유치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AI 기반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사 휴메인의 임란 초드리 공동 창업자는 이같이 설명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휴메인은 창립 이래 굴지의 IT 기업들은 물론, 국내 대기업들까지 섭렵해 올해 시리즈C 투자를 완료했다. 이데일리는 최근 내한한 임란 초드리 대표를 만나 투자받은 비결은 무엇인지, 휴메인이 출시한 AI 기반 제품의 차별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임란 초드리 휴메인 대표.(사진=브랜드출판사·데이드)◇ 옷에 부착해 사용하는 개인용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휴메인은 약 20년간 애플에서 근무하던 임란 초드리·베사니 본조르노 부부가 지난 2018년 공동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애플에서 매킨토시와 아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아이폰 등 제품의 디자인을 맡아 제작해온 임란 초드리 대표는 수천 개의 특허를 보유한 발명가이기도 하다.소위 ‘잘나가는 사람’이었던 그가 애플 디자이너직을 돌연 그만둔 이유는 간단했다.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AI 기반의 차세대 기기를 만들고자 하는 열망이 컸기 때문이다. 임란 초드리 대표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AI를 가지고 다닐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며 “개인용 모바일 컴퓨팅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휴메인의 주요 사업 아이템은 ‘AI 핀(Pin)’이다. AI 핀은 AI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도록 한 의류 기반 웨어러블 장치이자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여타 웨어러블 기기 혹은 스마트폰처럼 화면은 없지만, 특정 조작 방식을 통해 운전하거나 자전거를 탈 때, 혹은 걷거나 뛸 때 전화 및 문자·이메일 확인이 가능하다. AI 핀을 활용하는 이용자는 이를 옷깃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 앞섬에 기기를 놓고 뒷면에 자석으로 고정하면 된다. 옷에 부착한 기기를 떼면 기기가 꺼진다. 조작은 이용자의 목소리나 제스처, 터치로 가능하다. 기기에 손을 가까이 대거나, 손을 기울이거나, 엄지와 검지를 맞부딪히거나, 목소리를 내는 등의 조작 방식으로 원하는 기능을 불러올 수 있다.레이저 잉크 디스플레이로 시각 효과를 보완해, 기기를 손바닥에 비추면 레이저로 구현된 화면이 나타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화면을 보고 조정할 수도 있다. 손을 거두면 화면이 사라진다. 휴메인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의 협업으로 해당 기기에 검색 기능도 탑재했다. AI 핀은 실시간 대화 번역이나 음식을 인식해 칼로리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기능은 지금보다 다양해질 계획이다. 그는 “스마트폰은 1년의 한 번씩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며 “AI 핀의 기능을 꾸준히 업데이트해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출시할 수 있도록 개발자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임란 초드리 대표가 옷깃에 매달은 AI핀을 작동시켜 레이저 디스플레이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사진=브랜드출판사·데이드)◇ MS·퀄컴·오픈AI부터 SK·LG까지 주목휴메인의 기술력과 가치를 공감한 글로벌 기업들은 자금을 쏟기 시작했다. 휴메인은 올해 3월 킨드레드 벤처스 주관으로 1억달러(약 132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마무리했다. 주요 투자자로 SK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LG 테크놀로지 벤처스, 퀄컴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특히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먼은 일찍이 휴메인의 가능성을 눈여겨 본 사람 중 한 명이다. 휴메인이 자사 제품에 오픈AI의 기술을 도입하면서 관심을 키웠다. 그는 시리즈A부터 꾸준히 휴메인에 투자했고, 현재는 최대 주주 중 하나이기도 하다.휴메인과 협력하는 기업도 수두룩하다. 전략적 기술 파트너와 협력사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SK네트웍스, LG, 볼보 등이 합류한 상태다. 이 밖에 휴메인은 시리즈C 마무리 직후인 지난 6월 사업 아이템의 명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퀄컴 테크놀로지스와의 협력을 발표하기도 했다. 퀄컴에서 개발한 모바일용 반도체 칩셋 스냅드래곤(Snapdragon)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휴메인은 미국에 이어 한국 대기업들과의 협력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이 신기술에 열린 곳인 만큼 제품을 출시할 때 우호적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초드리 대표는 “AI, 데이터 등 미래 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SK 네트웍스와 보다 긴밀한 관계를 다지고 있다”며 “AI 기반 디바이스의 비전에 대해 각국 기업에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는데, SK는 대화 초반부터 관심을 많이 가져 파트너십까지 맺게 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 LG와는 향후 휴메인이 출시할 제품의 핵심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023.12.13 I 박소영 기자
LG이노텍, 4Q 최대실적 기대…저평가 매력도-하나
  • LG이노텍, 4Q 최대실적 기대…저평가 매력도-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하나증권은 LG이노텍(011070)이 올해 4분기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은 유지했다.12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나증권의 최대 실적 기대감이 중장기 우려 속에 가려져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먼저 하나증권은 LG이노텍의 23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한 7조2683억원, 영업이익은 174% 증가한 5134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김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을 반영하여 기존대비 매출액은 소폭 상향 조정한 반면 영업이익은 하향 조정했다”면서 “북미 고객사향 카메라모듈 공급은 기존 전망치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신규 모델의 판매량이 중국에서는 소폭 부진한 반면, 미국 및 유럽에서는 양호해 전체 물량 기준으로는 견조한 흐름이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프로 라인업 선호도 역시 뚜렷해 기존 가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다만 김 연구원은 “연말 관련 비용들이 일부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근 LG이노텍의 주가는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을 앞두고도 부진한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2024년 및 이후의 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스마트폰의 카메라 관련 스펙이 더 이상 상향될 필요성이 없다고 생각해 외형 성장이 제한될 걱정이 지배적”이라고 분석했다.하지만 그는 “2024년에도 폴디드 줌의 확대 적용, 비전 프로(Vision Pro) 출시 등으로 외형 성장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애플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 수준으로 구현하기 위해 여전히 스펙 상향을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예를 들어 접사 사진의 퀄리티 향상, 사진이 아닌 동영상에서 보다 높은 화질 구현, Vision Pro와 연동되어 3D 공간을 보다 원활하게 표현하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LG이노텍 광학솔루션의 외형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김 연구원은 “4분기 최대 실적 갱신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이를 전혀 반영하고 않았고, 애플의 카메라 스펙 상향 수요로 인해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24년 상반기 Vision Pro 준비로 인해 관련 모멘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가수익비율(PER)은 2024년 기준 6.37배로 현저한 저평가 영역이기 때문에 주가의 업사이드를 고려한 투자 전략을 추천한다”며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에 20% 상승해 아이폰 15 시리즈 관련 우려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하는데 LG이노텍의 주가도 이에 동승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2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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