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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은 스마트폰 전쟁..삼성의 선택은?
  • [이지혜의 뷰]다시 불붙은 스마트폰 전쟁..삼성의 선택은?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저도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폴더블폰을 쓰는데요, 삼성이 AI기능을 탑재한 여섯 번째 폴더블폰을 출시한다고 해 바꿔볼까 고민중입니다. 오래쓰다보면 나타나는 화면 주름 문제도 개선했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폴더블폰은 삼성만의 시장이 아닙니다.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이 아닌 화웨이입니다. 광대한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중국은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중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공세도 만만치 않은데요. 올해 하반기 공개하는 첫 AI아이폰인 ‘아이폰16’ 시리즈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삼성전자는 작년 애플에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죠.삼성은 7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할거라고 하네요.삼성전자 신작을 앞세워 화웨이 추격을 뿌리치고 애플을 뛰어넘을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5.22 I 이지혜 기자
'빅쇼트' 투자자 "애플은 숨은 AI 주자…가장 큰 수혜"
  • '빅쇼트' 투자자 "애플은 숨은 AI 주자…가장 큰 수혜"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으로 유명한 투자자 스티브 아이즈먼이 애플을 인공지능(AI) 열풍에서 큰 이익을 볼 수 있는 ‘숨겨진 AI 주자(hidden AI play)’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빅테크(거대 기술기업) 간의 AI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향후 AI 기술 발전에 따라 애플의 활약상에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영화 ‘빅쇼트’로 유명한 투자자 스티브 아이즈먼(사진=AFP)아이스만은 2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AI 투자의 주요 대상이 클라우드와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기업들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AI 반도체 선두주자인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를 꼽았다. 그러면서 아이스만은 “현재 모두가 클라우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AI 기반 앱이 등장하면 가장 큰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큰 것은 애플일 것”이라고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애플의 활약을 예상했다. 그동안 투자자들에게 애플은 AI 경쟁에서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애플의 모든 제품이 새로운 AI 기반 앱들과 함께 교체되면 상당한 이익을 볼 것이라고 본 것이다. 특히 아이스만은 애플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AI 기술과 긴밀하게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AI 기반 앱이 등장하면 새로운 아이폰, 아이패드, 노트북(맥북) 등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이스만은 AI 기반 앱들이 개발되고 소비자들이 이를 사용하게 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애플 제품의 교체 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장기적인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리프레시 사이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과정이 완료되면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아이즈만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에 주택 시장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로 유명하며, 현재는 미국 자산운용사 누버거버먼에서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2024.05.22 I 이소현 기자
"보험에 머신러닝 적용, 사고·보험료 다 줄일 것"
  • "보험에 머신러닝 적용, 사고·보험료 다 줄일 것"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등장은 구글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것보다 혁명적인 사건입니다. 금융, 보험 분야에서도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 한복판에서 ‘인슈어테크(보험+기술)’의 AI 고도화를 이루는 게 목표입니다.”이진호 캐롯손해보험 기술전략본부장(CTO)이 19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정병묵 기자)이 본부장은 19일 서울 중구 캐롯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차고지에서 시작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애플처럼, 캐롯이 글로벌 인슈어테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란 믿음이 있어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해 디지털 손해보험사 캐롯손해보험은 미국 애플 본사 출신 이진호 기술전략본부장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 일리노이공과대(IIT)에서 컴퓨터 사이언스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약 17년간 실리콘밸리에서 현장 경험을 쌓은 데이터 처리와 AI 전문가다. 실리콘밸리 이커머스, 에듀테크 스타트업을 거쳐 애플 본사에 근무하면서 음성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 ‘시리(Siri)’와 검색 시스템 ‘스포트라이트(Spotlight)’의 웹검색엔진 품질을 개선하는 업무를 수행했다.데이터 수집과 분석, 머신러닝을 사용해 더 나은 결과를 찾을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는 DRI(직접 책임자)로 활약했다. 2022년 이커머스 위메프 CTO로 한국에 돌아온 뒤 지난해 8월부터 캐롯손해보험에 합류했다. 이 본부장은 “박사학위 전공은 ‘검색’으로 보험과 관련이 없지만 AI를 통해 아이폰 검색 품질을 향상하는 일과 최근 캐롯의 디지털 보험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용하는 일은 맞닿아 있다”며 “디지털 보험 상품 역시 고도의 AI와 머신러닝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캐롯손해보험의 디지털 보험 서비스를 위한 사물인터넷 기기. (위)‘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 플러그’, (가운데) ‘캐롯 플러그’, (아래) ‘펫을 위한 사물인터넷 장치’. (사진=정병묵 기자)캐롯은 자동차를 주행한 만큼 1㎞ 단위로 보험료를 정산하는 ‘퍼마일 특약’으로 공전의 히트를 했다. 최근 보험 가입 후 안전 운전을 하면 보험료 최대 20%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 상품을 내놓았다.(이달 30일 이후 보험 시작·갱신 시 가입 가능) 이른바 ‘주행습관 연동형 보험(BBI)’으로 자동차 시가잭에 사물인터넷 기능이 탑재된 플러그를 꽂으면 안전운행 정보가 캐롯 서버로 전송한다.이 본부장은 “급출발·급제동·급가속·급감속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안전하게 운행하면 보험료를 돌려주는 서비스다”며 “누구는 과격하게, 누구는 안전하게 운행하는데 같은 보험료를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 안전운전을 유도해 국가 교통안전 수준을 향상하는 공익적 의미도 있는 서비스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추후 피보험자가 중대사고가 나 의식을 잃었을 때 자동으로 긴급출동을 보내는 ‘AI 사고케어’ 서비스까지 발전시킬 것이다”며 “심각한 사고가 난 것으로 감지됐는데 고객이 전화를 안 받으면 긴급출동을 보내는 방식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정확도를 높여 선보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이 본부장은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기존 ‘GPT-4 터보’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GPT-4o’를 출시하는 등 AI 혁명이 점점 더 진일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금융 보험 시장에도 일대 변화의 바람이 거세지리라 예상했다. 그는 “이번 오픈AI의 새 버전은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긴 것보다 더 혁명적인 사건으로 금융·보험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막대한 데이터에서 AI를 통해 유용한 것을 분석하고 그걸 고객에게 편리한 서비스로 되돌려 주는 금융사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2024.05.20 I 정병묵 기자
MS·메타·구글 등 'SLM' 기반 AI 개발 집중…"고객 비용 부담 완화"
  • MS·메타·구글 등 'SLM' 기반 AI 개발 집중…"고객 비용 부담 완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구글 등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최근 ‘소규모언어모델’(S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 MS, 메타, 구글은 최근 ‘대규모언어모델’(LLM)보다 AI 시스템을 훈련·구동하기 위한 파라미터(매개변수)는 적지만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갖춘 새로운 AI 모델을 잇따라 출시했다. 현재 가장 인기가 높은 ‘챗GPT’ 등과 같은 생성형 AI 챗봇을 실행하려면 LLM 기술이 뒷받침해야 하는데, 비용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최근 LLM 성장세도 주춤하고 있다. 메타의 글로벌 현안 부문 사장 닉 클레그는 “LLAMA3의 새 모델인 매개변수 80억개 버전은 오픈AI의 ‘GPT-4’와 성능이 비슷하다”고 자신했다. MS 역시 매개변수 70억개짜리의 ‘파이(Phi)-3’ SLM 모델이 “오픈AI의 ‘GPT-3.5’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으로 매개변수가 많을수록 AI 소프트웨어의 성능이 향상되며, 더 복잡하고 미묘한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최근 공개된 오픈AI의 ‘GPT-40’, 구글의 ‘제미나이 1.5 프로’는 모두 매개변수가 1조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오픈소스 LLAMA 모델 가운데 매개변수 4000억개 버전을 훈련시키고 있다. 하지만 LLM 실행을 위해선 막대한 전력과 컴퓨터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 즉 막대한 비용이 든다. 그 결과 고객사들이 LLM을 기반으로 하는 AI 시스템 구축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 침해 등 법적인 책임에 대한 우려도 고객사들이 망설이는 주된 이유로 지목된다. 이에 따라 빅테크들은 LLM 개발과 별도로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SLM 개발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FT는 “빅테크들이 비용 문제로 고객사 설득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안으로 SLM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들 모델은 수십억개의 매개변수를 사용해 더 저렴하고, 훈련·실행에 필요한 전력이나 노력이 덜 들어가고, 사용자 정의 방식으로 민감한 데이터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SLM 기반 생성형 AI는 저렴한 비용 외에도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더 집중할 수 있어 목적에 따라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정보를 클라우드로 보낼 필요 없이 고객사 내부 네트워크 장치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로펌 애들쇼고다드의 샬롯 마샬은 “생성형 AI 제품을 채택할 때 많은 고객들이 겪는 문제 중 하나가 데이터 처리 및 (클라우드) 전송에 대한 규제 요구 사항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SLM은 이와 관련된 법적 문제와 비용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휴대기기 등 오프라인에서 AI 모델을 실행할 수 있다는 점도 SLM의 장점으로 꼽힌다.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는 이 회사의 최신 픽셀 스마트폰과 삼성전자의 S24에 내장돼 있다. 애플 역시 아이폰에서 실행 가능한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고 시사했다. 기업에 AI 모델을 판매하는 MS 애저 AI 플랫폼의 에릭 보이드 부사장은 “SLM은 휴대폰부터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흥미로운 응용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9 I 방성훈 기자
“GPT-4o로 스타트업 1천개 사라질 것”…오픈AI 직접 서비스 파장
  • “GPT-4o로 스타트업 1천개 사라질 것”…오픈AI 직접 서비스 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로고 이미지영화 ‘Her’의 여주인공이나 ‘아이언맨’의 AI 비서 자비스처럼 말로 지시하면 척척 해내는 오픈AI의 ‘GPT-4o’가 실체를 드러내면서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4o’의 ‘o’는 ‘omni’를 의미하며, 이는 AI가 인간의 지시에 대해 오디오, 비전, 텍스트 등 모든 것을 실시간으로 추론해 서비스해준다는 뜻이다.이로 인해 실시간 번역, 교육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파인튜닝(미세조정)하여 특정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스타트업들은 큰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평가다.‘무료 사용자’에도 같은 기능지난 13일(현지시간) 발표된 ‘GPT-4o’는 이미지, 텍스트, 음성을 동시에 분석하면서도 응답 속도가 평균 320ms(최소 232ms)로 마치 사람과 대화하는 것처럼 자연스럽다. 이 모델은 사람의 감정과 얼굴 표정까지 인식할 수 있다. 1ms는 1000분의 1초로, LTE에서 데이터가 서버에 도달하는 시간이 약 30ms 정도이니 이보다는 느리지만, 사람들 사이의 대화 속도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AI가 빠른 속도로 추론하고 그 결과를 거의 실시간으로 보여준다는 의미다.이전 모델인 GPT-4 터보보다 처리 속도는 2배 빠르고, 비용은 50%이며, 글자 제한도 5배 더 많다. 가장 충격적인 일은 챗GPT 3.5 등 무료 사용자들에게도 ‘GPT-4o’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만, 18일 기준으로 GPT-3.5를 사용하는 기자에게는 아직 제공되지 않았다. 오픈AI는 향후 몇 주에 걸쳐 점진적으로 배포할 예정이어서, 6월 중에는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비영어권 언어에 대한 성능이 크게 향상되면서 한글의 경우 토큰 사용량이 1.7배 줄었다고 한다. 토큰이란 개발자들이 초거대 AI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연동할 때 과금 기준이 되는 최소 단어 수를 의미한다.샘 올트먼 오픈AI CEO.(사진=AFP)AI스타트업 비상…‘차별화’로 승부해야IT 업계에서는 ‘GPT-4o’가 지나치게 빠르게 멀티모달 AI(Multi Modal AI)를 고도화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 모델은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통합하고 해석할 수 있어, 이른바 인간의 능력을 가진 ‘일반인공지능(AGI)’에 더 가까워졌다. 이는 의료 진단, 가상 비서, 자율주행 차량 등 많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빅테크의 빠른 AI 기술 진보와 무료 제공 속에서 한국의 IT 산업, 특히 AI 스타트업들이 갈 길은 멀어 보인다. 전문가들은 AI 기업에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었다고 평가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을 운영체제(OS)처럼 기반 기술로 보고, 그 안에서 명확한 전략을 세워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헬스케어 플랫폼 업체 세나클소프트의 위의석 대표는 “GPT-4o로 인해 AI 스타트업 1천 개가 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서, “GPT-4o의 등장으로 우리가 개발하는 애플리케이션과 빅테크들이 만드는 애플리케이션의 차별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인터넷 이후 검색, 채팅, 상거래가 나왔듯이 생성형 AI에서도 전문성을 어떻게 나눌지가 중요해졌다. 그런데 시간이 1~2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소버린 AI로 중동·유럽 가자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는 “GPT-4o를 보면 우리나라가 지금 AI 알고리즘을 만들거나 AI 서비스를 만들어 빅테크들과 정면 승부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 네이버,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등이 잘 해왔듯이 한국 시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고, 소버린 AI 관점에서 미국 빅테크를 경계하는 중동, 동남아 등을 대상으로 니치 마켓을 공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소버린 AI(Sovereign AI)란 국가나 기업이 자체적인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네이버는 유럽 인공지능(AI) 전략을 짜는 민관 싱크탱크인 ‘유럽 AI 연합(European AI Alliance)’에 가입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직후 이뤄진 일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미국과 중국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국가들을 공략해왔으며, 대표적인 사례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들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가 발주한 1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고, 유럽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아울러 SK텔레콤도 유럽, 중동, 동남아 통신사들과 함께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를 결성하여 통신 특화 다국어 LLM을 개발 중이다. SKT를 주축으로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한편, 오픈AI의 ‘GPT-4o’는 애플 시리에 접목될 것으로 전해졌다. WWDC 2024에서 아이폰에 ‘GPT-4o’ 버전이 탑재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다.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GPT-4o를 GPT스토어 생태계와 엮어 성공적인 비즈니스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애플 시리와 연계되는 부분은 아마도 클라우드 기반이 될 텐데, 음성 프라이버시가 숙제로 남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5.18 I 김현아 기자
“애플, 더 얇아진 ‘아이폰’ 개발…프로맥스보다 비싸”
  • “애플, 더 얇아진 ‘아이폰’ 개발…프로맥스보다 비싸”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이 기존 ‘아이폰’ 모델대비 두께를 줄인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로이터18일 해외 IT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더 얇아진 아이폰 시리즈는 ‘D23’이라는 코드명으로 내년 9월 예정인 아이폰17과 함께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매체는 ‘슬림 아이폰’의 가격이 기존 아이폰 최고 사양 모델인 프로맥스보다 더 비싸질 수 있다고도 보도했다. 애플은 이 모델에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9’를 탑재할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해당 제품이 기존 아이폰대비 얼마나 얇아지는지 등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더불어 일반형과 프로 라인의 중간형에 해당하는 플러스 모델도 판매를 중단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대신 내년 상반기께 보급형 모델인 ‘아이폰SE’의 후속 제품 출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아이폰 라인업 개편 움직임은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간 치열한 스마트폰 경쟁이 영향을 미쳤다고 디인포메이션은 전했다. 특히 무섭게 성장 중인 중국 업체들은 기존 삼성·애플 양강 구조를 조금씩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다음달 개최하는 연례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하는 전략을 공개하는 등 올해 다각도의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18 I 김정유 기자
"눈으로 제어 가능하다"…아이폰에 탑재될 놀라운 기능
  • "눈으로 제어 가능하다"…아이폰에 탑재될 놀라운 기능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시선만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눈 추적’ 기능을 올해 하반기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추가한다.애플은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람도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손쉬운 사용’에 ‘눈 추적’ 기능 등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사진=애플)올해 하반기 탑재될 눈 추적 기능은 AI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사용자는 눈 추적을 통해 아이폰 및 아이패드 앱의 다양한 요소를 탐색할 수 있고, 잠시 멈춤 제어를 사용해 각 요소를 활성화해 오직 자신의 눈만으로 물리 버튼, 스와이프, 기타 제스처 등 다양한 기능에 접근할 수 있다. 신체적 장애가 있는 사용자를 위해 고안된 눈 추적은 전면 카메라를 사용하여 몇 초 만에 설정 및 조정을 마칠 수 있다. 이 과정에 활용되는 모든 데이터는 기기 내부에서 AI 연산이 이뤄지는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을 통해 기기 자체에 안전하게 보관되고 애플에 공유되지 않는다.애플은 음악 햅틱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청각 장애나 난청이 있는 사용자가 아이폰의 탭틱 엔진(Taptic Engine)을 사용해 음악을 경험하도록 돕는 기능이다. 탭틱 엔진이 음악 소리에 따라 탭, 텍스처 및 섬세한 진동을 구현한다. 음악 햅틱은 애플 뮤직 카탈로그에 있는 수백만 곡의 음악에서 작동하며, 향후에는 수많은 개발자들이 제작한 앱에서 음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개발자용 API로도 지원될 예정이다.또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는 이제 음성 단축어를 사용해 시리(Siri)가 단축어를 실행하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맞춤형 명령을 지정할 수 있게 됐다. 차량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할 때 멀미를 줄여주는 ‘차량 모션 큐’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공간컴퓨팅기기 애플 비전프로에도 더 많은 손쉬운 사용 기능이 추가된다. 시스템 전방위적으로 실시간 자막이 포함돼, 실시간 채팅과 앱 내 오디오의 음성 대화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몰입형 비디오(Immersive Video)가 재생되는 동안 윈도우 막대를 사용해 자막을 움직이는 기능도 추가된다. ‘Made for iPhone’ 보청 기기와 인공 와우도 지원한다. 시력이 저하되었거나 밝은 조명과 잦은 플래시를 원치 않는 사용자를 위한 투명도 줄이기, 스마트 반전, 플래시 효과 흐리게 처리 등도 추가된다.애플은 새롭게 선보이는 기능들이 애플 실리콘, AI, 온디바이스 머신 러닝 등 애플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역량이 응집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40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손쉬운 사용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핵심 기능으로 탑재함으로써 포용적인 디자인 개발에 애쓰고 있다”며 “우리는 쉬지 않고 기술의 경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며, 이 새로운 기능들은 모든 사용자에게 가능한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하는 우리의 오랜 노력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7 I 임유경 기자
이엠앤아이,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OLED 실적성장"
  • 이엠앤아이, 1분기 영업익 흑자전환…"OLED 실적성장"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소재 기업 이엠앤아이(083470)는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액이 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16%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순이익은 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86% 늘었다. 이엠앤아이는 듀폰코리아에 OLED 소재인 레드호스트 등을 납품 중이다. 회사는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S24 시리즈 및 갤럭시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국 스마트폰 판매 증가 등의 디스플레이 산업 회복에 힘입어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중국 수연 플라스틱 과학기술(혜주)유한공사의 사업 중단에 따라 별도기준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업 중단에 따른 중단영업손실이 영업외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630만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 당기순이익보다 적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회사측은 2분기부터 실적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OLED를 적용한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신규 스마트폰인 아이폰16을 출시하는 등 ‘애플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회사 관계자는 “올해 애플의 ‘OLED 적용 아이패드’ 첫 출시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16 OLED 패널 공급이 예정돼 있다”며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OLED 소재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달 전환사채 발행규모를 축소해 발행한 것과 관련해서는 “2차 전지 시장 상황의 변화, 오버행 리스크 최소화, 기관투자자 유치 등을 위해 규모를 축소해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2024.05.16 I 김소연 기자
"애플 제쳤다"…삼성 갤럭시, 美서 1위 탈환
  • "애플 제쳤다"…삼성 갤럭시, 美서 1위 탈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 갤럭시가 미국에서 가장 만족도가 높은 5G 스마트폰 브랜드로 선정됐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5G 스마트폰은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2024년 소비자 만족도’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83점을 받아 단독 1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가 획득한 83점은 지난해 81점에서 2점 상승한 수치이다.(사진=삼성전자)애플은 지난해보다 1점 상승한 82점을 획득해 2위에 머무르며, 지난해 삼성전자와 기록한 공동 1위 자리를 내려놨다. 구글과 모토로라(레노버)는 78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전체 스마트폰 만족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모두 82점을 기록하며 공동 1위를 기록했다.ACSI는 5G 스마트폰 만족도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단독 1위에 오른 배경에 대해 “운영체제의 편리한 사용성(ease of using its operating system)’과 ‘스크린의 품질(Screen Quality) 덕분”이라고 설명했다.ACSI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미국 최고 권위의 시장조사업체다. 매년 20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1994년부터 만족도를 평가하고 있다.한편, 지난 3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울트라’는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최고의 폰 카메라(Best Phone Cameras)’ 평가에서 아이폰15 프로맥스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오른바 있다.
2024.05.16 I 임유경 기자
GPT-4o·제미나이, 아이폰 채택되나…애플 AI전략 '주목'
  • GPT-4o·제미나이, 아이폰 채택되나…애플 AI전략 '주목'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픈AI와 구글이 하루 차이로 깜짝 놀랄만한 인공지능(AI) 기술 업데이트를 발표한 가운데, 두 기업과 AI 모델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 중인 애플의 향후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나온 단서를 종합하면 애플은 음성비서 시리(Siri)에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은 물론 오픈AI의 챗GPT 등 외부 챗봇을 결합할 전망이다. 이렇게 두뇌를 교체한 ‘시리 2.0’을 통해 아이폰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를 접목시킬 것이란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 달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기술 콘퍼런스 ‘세계개발자대회(WWDC)24’를 개최한다. 이번 WWDC에선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16에 탑재될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iOS18과 애플의 AI 전략이 함께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애플)뉴욕타임스와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애플은 생성형 AI가 적용돼 업데이트된 시리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애플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다음 달 WWDC에서 생성형 AI 시스템이 포함된 개선된 시리를 선보일 계획이며, 업데이트된 시리는 대화를 더 잘하고 다재다능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시리는 한 번에 하나의 요청만 처리할 수 있는데 새로운 시리는 챗GPT처럼 채팅을 통해 대화의 맥락을 유지하면서 연속 요청 처리가 가능해질 것이란 설명이다.여기에는 오픈AI와 구글의 AI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오픈AI와 챗GPT 라이선스를 획득하기 위한 계약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으며, 구글과도 제미나이 챗봇 라이선스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계약이 성사되면 애플은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이들 기업의 AI 기술을 사용할 권리를 얻게 된다.오픈AI와 구글의 최신 AI가 시리에 결합될 경우 사용자들이 체감하게 될 변화는 상당할 전망이다. 오픈AI가 공개한 GPT-4o는 사람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옴니모델 AI다. 평균 응답 시간이 0.232초에 불과하고 대답 중에 끼어들어도 대화를 계속 이어가는 능력을 갖춰 영화 허(Her)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구글은 연례 기술 콘퍼런스 I/O를 통해 자사 LLM 제미나이를 검색과 포토, 워크스페이스, 안드로이드 등 구글 제품 전반에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예컨대 구글 포토에 ‘물어보기’ 기능이 추가돼 ‘우리 딸 수영 실력이 얼마나 늘었나 보여줘’라고 입력하면 AI가 관련 사진을 시간순으로 보여준다. 몇가지 조건을 제시하면 이미지 생성도 뚝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에 투자하고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PC OS 윈도, 검색 엔진 빙, 구독형 오피스 M365에 이르는 제품 전반에 GPT를 접목한 것처럼 애플도 오픈AI, 구글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시리를 중심으로 아이폰 전반에 AI를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오픈AI와의 계약 성사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면서 IT 전문가들의 기대감도 상당하다. 국내 IT 전문가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GPT-4o와 아이폰이 결합되면 AI가 드디어 몸을 가지게 될 것”, “애플이 GPT-4o에 아이폰 사용 경험에 딱 맞춘 기능을 추가해 구독료를 받는다면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오픈AI가 애플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제공해 애플이 구글로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는 분석도 나왔다.애플은 자체 개발한 LLM도 함께 투입할 전망이다. 자체 개발 LLM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24 시리즈처럼 기기 내부에서 연산을 실행하는 온디바이스 방식과 클라우드 방식을 혼합해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즉 iOS18의 AI 기능 대부분은 기기 내에서 구동되지만 강력한 연산처리 능력이 필요한 기능에 한해서만 애플 데이터센터와 연결하는 것이다. 단 구글 외에 오픈AI의 챗봇을 사용한다는 점이 삼성전자와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24.05.15 I 임유경 기자
애플도 '접는 아이폰' 출시 시동…"삼성 긴장해야"
  • 애플도 '접는 아이폰' 출시 시동…"삼성 긴장해야"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폴더블 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한 데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관련 패널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접는 아이폰 출시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중이다. 그동안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며 선도 업체 지위를 유지해온 삼성전자(005930)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접는 아이폰 콘셉트 이미지, 출처 4RMD14일 디지타임아시아 등 IT 전문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삼성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랫동안 아이폰과 맥북에 디스플레이를 제공해온 애플의 주요 부품 파트너다. 보도는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첫 번째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하는 시점을 2026년 말로 예상했다. 애플이 지난 10월 미국 특허청(USPTO)에 출원한 힌지(폰을 접고 펼칠 수 있도록 한 경첩) 기술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면서, 접는 아이폰에 대한 출시 기대감을 더 키웠다. 특허 문서에는 접는 아이폰이 갤럭시 Z플립 시리즈와 유사한 클램셸(가로로 접는 폴더블)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보이는 이미지가 포함됐다. 해당 이미지에 따르면 힌지는 기기를 안과 밖, 양방향으로 접을 수 있게 작동할 수 있도록 톱니가 맞물린 모양으로 고안됐다.외신들은 애플이 접는 아이폰과 접는 맥북을 각각 출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LG디스플레이(034220)와 20.25인치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이 제품은 폴더블 맥북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2023년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및 올해 시장 전망(이미지=트렌드포스)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참전하면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개척하고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온 삼성전자에 상당한 위협이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화웨이 등 중국 제조사들의 자국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폴더블폰 시장에 적극 뛰어들면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 첫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를 선보였다. 다음 해인 2020년에는 클램셸 디자인의 갤럭시Z 플립을 출시하며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다각화해왔다.그러나 중국 제조사들의 폴더블폰 공세가 진행되면서 삼성전자의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점유율은 2022년 80%에서 지난해 70% 미만으로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0.4%까지 줄고 화웨이가 19.8%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점유율은 각각 66.4%, 11.9%였다.트렌드포스는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출할 경우 잠재적으로 폴더블폰 시장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간 3자 경쟁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플의 시장 진출이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크게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신작 갤럭시 폴드·플립6에 폼팩터(기기 형태)에 최적화한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니엘 아라우호 삼성전자 상무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반기 폴더블 신제품의 실사용 경험 개선과 폼팩터에 최적화된 AI 기능 적용을 통해 대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두 제품은 오는 7월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언팩 행사에서 공개될 전망이다. 갤럭시Z 폴드6는 전작보다 무게는 가벼워지고 외부 디스플레이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Z 플립6는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개선이 기대된다.
2024.05.14 I 임유경 기자
"애플 폴더블 기기 2026년 연말~2027년 출시 전망"
  • "애플 폴더블 기기 2026년 연말~2027년 출시 전망"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애플이 폴더블 기기 출시 시점이 2026년 연말에서 2027년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반적으로 초박막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 플레이트 등 부품업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주요 부품 공급망의 의견을 종합하면 애플의 폴더블 기기 출시 시점은 2026년 연말에서 2027년일 것”이라며 “특히 2027년은 아이폰 출시 20주년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10주년이었던 2017년 당시 아이폰 X이 출시되며 폼팩터 변화가 대폭 수반됐음을 상기해본다”고 덧붙였다. 최근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설이 확산되며 관련주의 주가가 들썩였다. 파인엠텍(441270) 18%, 유티아이(179900) 9%, 세경하이테크(148150) 5%, KH바텍(060720) 4% 등이 올랐다.고 연구원은 “2019년 당시 당사는 애플이 이른 시일 내에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던 바 있다”며 “당시 애플이 빨라야 2022년 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그로부터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애플은 폴더블 디바이스를 출시하지 않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플은 하드웨어 완성도와 시장성에 중점을 두는 만큼 UTG 내구성과 패널을 펼쳤을 때 눈에 띄는 접힌 자국, 미성숙한 공급망 생태계를 허들로 인식했을 것”이라며 “사용자경험(UX)을 중시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실질적인 효용이 무엇인지 탐색하는 과정도 필요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2023년 연말을 기점으로 유복적 입장이 바뀌었다고 고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애플이 주요 부품 업체에 폴더블 스마트폰용 샘플 제출을 요구했다”며 “시장이 충분히 무르익기 시작했고, 하드웨어적 완성도가 높아졌다. 이 같은 요인이 그들의 생각을 바꾸게 했을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중국 세트 업체를 중심으로 한 폴더블 기기 성장세가 애플의 점유율 수성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고 연구원은 “중국 세트업체들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매년 200만~300만대의 속도로 커지고 있고 주로 자국 시장에서 소비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아이폰 판매량에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라며 “애플 입장 변화는 이런 환경 변화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2024.05.14 I 김소연 기자
“애플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 전망…디스플레이·부품소재 수혜 주목”
  • “애플 폴더블 디바이스 출시 전망…디스플레이·부품소재 수혜 주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애플의 폴더블 디바이스가 출시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디스플레이 업체나 부품 및 소재 업체들의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NH투자증권)14일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의 폴더블 아이패드가 2026년 상반기, 폴더블 아이폰은 2027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애플에서 개발 중인 폴더블 디바이스는 아이패드와 아이폰 형태로 2종”이라며 “아이패드의 경우 과거 20인치대로 개발되었으나 최근 18인치대로 변경되어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해당 제품의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폴더블 아이폰의 경우 지난해 10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6.8인치(플립형)와 8인치(폴드형) 두 타입으로 샘플을 제출한 바 있다. 이어 조만간 추가 샘플을 공급할 예정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구체적인 물량 공급 계약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폴더블 아이패드와 아이폰 개발은 실제로 진행 중이고, 관련 공급망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애플은 기존 삼성디스플레이의 부품 업체보다 기존 애플의 공급망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또한, 관련 부품업체들의 중장기적 수혜를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세경하이테크(148150), 비에이치(090460)의 수혜 강도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며 파인엠텍(441270), 유티아이(179900), KH바텍(060720), 디케이티(290550) 등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2024.05.14 I 이용성 기자
아이폰, 챗GPT 채용하나…“애플-오픈AI 계약 임박”
  • 아이폰, 챗GPT 채용하나…“애플-오픈AI 계약 임박”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와 계약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애플은 최근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데 오픈AI의 기술을 아이폰 등 제품에 적용할 가능성이 커졌다. 애플이 다음달 내놓을 예정인 음성 비서 시리(Siri) 차세대 버전에 챗GPT 탑재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미국 시카고의 애플 스토어에 아이폰 제품이 진열돼있다. (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AI 기능을 제품에 도입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오픈AI와 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양측은 차기 아이폰 운영체제인 애플의 iOS 18에서 챗GPT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계약 조건을 마무리하고 있다고”고 전했다.블룸버그는 지난달에도 애플과 오픈AI가 iOS 18에 AI 기능을 통합하는 방법에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애플과 오픈AI의 계약이 마무리되면 애플 새 제품에 오픈AI가 개발한 챗GPT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첫 작품으로는 다음달 내놓을 애플의 시리 새 버전이 유력해 보인다.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애플이 6월 열리는 세계개발자콘퍼런스(WWDC)에서 대대적으로 개편한 시리를 공개할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시리는 애플이 2011년 공개한 음성 비서다. 사용자 음성 요청에 따라 전화나 문자를 주고 받거나 알람 같은 사용자 환경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술이 결합되면 이용자와 대화를 통해 서비스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NYT는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더리기와 AI 수석 존 지아난드리가 지난해초 챗GPT를 테스트한 후 시리에 생성형 AI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애플은 그동안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AI 도구 개발 경쟁에 나서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애플이 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며 조만간 AI와 관련한 주요 발표가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다만 애플이 오픈AI와 독점적인 계약을 맺을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과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챗GPT에 대응해 자체 생성형 AI인 제미나이를 개발해 운영 중이다.
2024.05.12 I 이명철 기자
"애플, 데이터센터에 자체 개발 AI칩 탑재"
  • "애플, 데이터센터에 자체 개발 AI칩 탑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인공지능(AI)와 반도체 역량 강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도 사용할 것으로 관측된다.(사진=애플)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AI 작업 처리를 위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자체 개발한 첨단 반도체를 탑재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애플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버에 탑재하고 있는 반도체는 맥프로·맥스튜디오 등에 들어가는 M2인 것으로 알려졌다.애플은 이번 주 공개한 첨단 AI 반도체 M4도 데이터센터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게 블룸버그 전언이다. 첨단 반도체 설계 기술인 2세대 3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한 M4에는 AI의 기계학습을 가속하기 위한 애플의 가장 빠른 뉴럴 엔진(neural engine)이 탑재됐다. 초당 38조회에 이르는 연산을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됐던 M2와 비교하면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50%, 그래픽엔진 성능은 4배 빠르다. 이 때문에 ‘괴물 칩’으로까지 불린다.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프로젝트 ACDC’란 이름으로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이 설계, 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회사) TSMC가 생산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AI 개발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는 애플은 역전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AI와 AI 반도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고도화된 AI를 구동하기 위해선 고성능 반도체나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데 현재 이 시장을 지배하는 엔비디아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게 애플을 비롯한 AI 빅테크 대부분의 판단이다. 이런 측면에서 M4는 애플이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애플은 다음 달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폰 등에 대해서도 더 구체적인 AI 전략을 공개할 것으로 예정이다. 차세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담길 생성형 AI 기능들이 이 자리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소식통들은 메시지 요약 같은 간단한 작업은 기기에 내장된 AI 반도체가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10 I 박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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