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메디아나, ‘디지털병원 수출사업’ 품어…KOHEA 사업 양수
  • 메디아나, ‘디지털병원 수출사업’ 품어…KOHEA 사업 양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메디아나(041920)가 KOHEA(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조합)의 사업을 이어받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글로벌 환자감시장치, 심장충격기, 체성분분석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100% 자회사 신규법인 코헤아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KOHEA의 사업권 및 일체의 유무형 자산에 대한 양도양수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2008년 설립된 KOHEA는 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등 대학병원들과 60여 개의 국내 유수 의료기기 제조업체들과 다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이 협동조합은 설립 후 20여 개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이어오는 동안 한국수출입은행, 국제보건협력협회(KOFIH) 등의 업무에 전문성을 갖춘 단체로 성장했다. 한국 보건의료의 신속한 병원 디지털화와 세계 최고수준의 보급율을 보이는 디지털의료기기(IoMT), 종합의료정보시스템(HIS), 전자의무기록(EMR) 등의 구축 경험으로 개발도상국 지원 및 수출을 수행하고 있다. 기존 장비공급 위주의 수출 및 프로젝트에서 모범적 디지털병원 구축사업 발굴, 선진국과 개도국의 정보격차를 줄이는 K-ICT를 사용한 의료인프라 구축사업, 코로나19 보건 EDCF의 수요충족 및 발굴 등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포괄적인 국내 의료기기, 의료 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진료, 수술, 처치 등 의료서비스와 함께 병원 운영, 설계ㆍ시공ㆍ감리는 물론 병원 수출에 대한 금융 및 보험 솔루션까지 모두 패키지화하는 도전으로 전 세계 약 3000억달러에 달하는 새로운 시장의 개척자 역할을 해왔다.메디아나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이민화 이사장 작고 후 고인의 유업을 계승, 발전하기 위해 자사가 인수해 자회사 코헤아를 설립한다”며 “현재 KOHEA가 수행중인 프로젝트의 지속적 수행은 물론 코로나19, 델타, 오미크론 변이 등 EDCF, KOICA 사업을 포함한 긴급 프로젝트도 확대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메디아나는 KOHEA와 시너지를 통해 의료 부문 ODA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자사는 제품품질 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ODM을 다수 진행해 생체신호측정기기 분야에서 해외 매출 국내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미 KOHEA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과 국내 디지털병원 구축 사례도 쌓였기 때문에 KOHEA의 노하우를 흡수해 시행착오 비용을 줄이고 기존 프로젝트의 추진과 신규 프로젝트 발굴로 매출 확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현재 KOHEA가 진행하고 있는 라오스 통합의료기기 원격서비스센터 구축, 세네갈, 코트디브아르 국립암센터 신축 등 기존 사업을 신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다. 자사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우선 수혜 국가 프로젝트 발굴, 의료인프라 구축사업, 코로나19 EDCF 프로젝트 등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은 “이번 KOHEA 사업 양수는 탄력적인 보건의료 인프라 개발로 이어져 선도기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KOHEA의 노하우와 자사의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ODA 자금 프로젝트 수행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사 제품만이 아닌 국내 중소 중견 의료기기제조업체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확보해 국내 의료기기산업 발전에도 한층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우리나라는 지난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4번째 회원국으로 공식 가입해 원조수혜국에서 선진공여국으로 전환한 유일한 국가다. 선진공여국은 매년 국민총소득의 최소 0.2% 이상 지원해야 한다. 2019년 기준 국민총소득 2000조원 중 4조원 규모다. 그 중 매년 15%(약 6000억원)가 보건의료분야에 우선 할당돼 개발도상국 국민보건에 기여하는 보건의료 인프라 개발에 지원된다.
2021.12.06 I 박정수 기자
금호에이치티, 두올물산 CB 210억원 보유 예정
  • 금호에이치티, 두올물산 CB 210억원 보유 예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금호에이치티(214330)는 랜드고와 두올물산과의 합병이 합병등기 신청으로 완료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이에 따라 피흡수합병회사인 랜드고는 소멸되며 금호에이치티가 보유한 랜드고 전환사채 210억원은 두올물산 전환사채 210억으로 모두 이전 승계될 예정이다.금호에이치티가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인 5000원으로 주식 전환할 경우 420만주의 두올산업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이는 현재 두올물산 주식수와 전환주식을 고려할 경우 4% 지분율에 해당한다. 현재 두올물산은 K-OTC 시장에서 주당 1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두올물산 나한익 대표는 “K-OTC에서 두올물산은 시가총액 11조5000억원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 난소암 치료제 오레고보맙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효능과 상업적 잠재력을 감안한다면 부담스럽지 않은 시가총액”이라고 말했다.오레고보맙은 난소암 대상 임상2상에서 PFS가 대조군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고무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2023년에는 중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글로벌 유수의 평가 기관들에서 2상과 비슷한 결과를 3상에서 얻는다면 10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후속 파이프라인 anti-MUC1 항체는 아직 화학항암제 이외에는 선택지가 없는 췌장암을 대상으로 조만간 임상 2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레고보맙과 동일한 플랫폼기술을 적용해 2상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한익 대표는 “췌장암에는 경쟁자가 없고 MUC1이 과분비되는 암종이 많기 때문에 임상이 성공한다면 상업적으로 오레고보맙 보다 더 큰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1.12.06 I 박정수 기자
K-바이오 차세대 주자 알테오젠,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K-바이오 차세대 주자 알테오젠,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알테오젠은 ‘제58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2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이번 수상은 올해 2200만불 이상의 기술 수출 실적을 달성한데 따른 것이다. 알테오젠은 전년도(2019년 7월~2020년 6월) 1970만불에 이어 당해년도(2020년 7월~2021년 6월)에 2207만불을 달성했다. ‘무역의 날’ 시상식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에서 주최해 매년 해외 시장의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행사다.알테오젠(196170)은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개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차세대 표적항암 항체치료제(ADC유방암/위암치료제)와 바이오베터 의약품, 피하주사 변환 기술을 이용한 차별화된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2011년부터 브라질을 시작으로 중국 치루제약과 브라질 크리스탈리아 등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와 지속형 성장호르몬을 기술수출했다. 특히 히알루로니다제의 피하주사 변환 기술은 2019년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1조6000억원 규모, 2020년 다른 10대 글로벌 제약사에 4조70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바 있다. 2021년에는 인도 인타스 그룹과 추가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고, 글로벌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구개발 초기부터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했고, 미래 흐름에 맞춰 지속적인 플랫폼 기술을 개발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공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한 노력을 시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올해 ‘2000만불 수출의 탑’을 받아 바이오 벤처 기술수출로 큰 성과를 달성했다. 당사 역량을 기반으로 K-바이오 기술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향후 미래지향적인 플랫폼 기술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6 I 송영두 기자
인스코비 자회사 온코태그, 담도암 진단키트 ‘M-CF01’ CE 인증 획득
  • 인스코비 자회사 온코태그, 담도암 진단키트 ‘M-CF01’ CE 인증 획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인스코비(006490)는 바이오 자회사 온코태그디아그노스틱이 MARS1 항체를 활용한 ‘Oncotag MARS1 ICF kit, M-CF01’ 제품 관련 CE인증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M-CF01 키트는 암세포에서 과발현되는 MARS1 단백질을 면역세포형광염색법으로 검출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Ready-to-use’ 타입의 키트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주도로 국내 다기관 임상연구를 통해 담도암세포에서 기존 염색법(PAP Stain)보다 진단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 소화기내시경학회 공식저널(GIE)에 관련 논문 발표와 더불어 식약처 제조인증까지 획득했다. 온코태그는 이번 CE 신규 인증 획득을 기반으로 유럽 암 진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CE 인증을 받았던 암 조직 검사용 체외 진단기기인 ‘Oncotag MARS1 antibody for IHC, M-HC01’의 인증갱신과 더불어 이뤄진 것으로 글로벌 진단시장에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온코태그는 MARS1을 활용한 면역세포화학염색 체외진단 의료기기 및 래피드 진단기기(ROSE)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동재 온코태그 대표는 “이번 성과는 온코태그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성과인 동시에 한국의 암 진단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것을 보여주는 유의미한 성과”라면서 “이번 인증을 통해 암 진단키트 제품이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유통망 확보, 마케팅 채널 구축 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다른 제품들도 빠른 시일 내 제조 인증 및 CE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글로벌 암 진단 분야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6 I 김인경 기자
에스티큐브, 혁신 신약 ‘hSTC810’ 임상 1상 IND 신청
  • 에스티큐브, 혁신 신약 ‘hSTC810’ 임상 1상 IND 신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기업 에스티큐브(052020)가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 ‘hSTC810’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위한 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제출했다고 6일 공시했다.‘hSTC810’은 ‘BTN1A1’ 단백질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 후보물질이다. 에스티큐브가 이번에 식약처에 신청한 임상은 ‘진행성 고형암 시험 대상자에서 ‘hSTC810’ 단독 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예비 유효성을 조사하기 위한 1상, 다국가, 다기관 임상시험’이다. 에스티큐브는 임상을 통해 ‘hSTC810’ 단독 요법으로 내약성 및 안정성을 평가하고 최대 내성 용량 및 최대 투여 용량을 결정한다. 약동학적 특성 확인 및 면역원성과 항암 효과의 예비적 평가도 진행한다. 임상 코호트(환자군)는 최대 36명으로 용량 증량 코호트의 결과에 따라 보충 코호트(backfill)로 추가 시험대상자 수를 늘릴 계획이다.국내 임상은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한다. 에스티큐브는 조만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글로벌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해 글로벌 최고 권위의 암 연구 기관인 앰디앤더슨암센터, 예일암센터, 마운트사이나이병원 3개 기관에서 다국가 및 다기관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hSTC810’의 타겟인 ‘BTN1A1’은 에스티큐브가 세계 최초로 발견한 면역관문단백질이다. 에스티큐브는 ‘BTN1A1’가 기존 면역조절억제제 타겟인 ‘PD-L1’과 상호 배타적으로 발현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BTN1A1’이 기존 면역항암제 바이오마커로 활용되는 ‘PD-L1’의 상위 조절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종양 미세환경에서 ‘BTN1A1’은 ‘PD-L1’이 잘 발현하지 않는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인다. 에스티큐브에서 자체 개발한 IHC 항체를 이용한 실험에서 편평세포폐암, 두경부암, 방광암, 유방암 등의 종양세포에 ‘BTN1A1’이 높게 발현됐다. 특히 기존 PD-L1이 거의 발현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는 여러 고형암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였다.에스티큐브는 ‘BTN1A1’을 타겟으로 하는 ‘hSTC810’ 항체가 새로운 면역관문억제제로서 기존 PD-1/PD-L1 치료에 불응하는 환자에게 유용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에스티큐브 관계자는 “기존 ‘PD-1’, ‘PD-L1’을 타겟으로 하는 면역항암제가 우수한 항암 효과로 항암제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으나 약 20~30% 환자만 혜택을 받고 있고 내성 문제도 발생하고 있어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존재한다”며 “‘hSTC810’이 기존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암 환자들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1.12.06 I 김인경 기자
대신금융그룹, 병상 어린이들 의료지원 확대
  • 대신금융그룹, 병상 어린이들 의료지원 확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대신금융그룹이 병상에 있는 어린이들 지원을 확장한다. 그동안 구순구개열 환아 지원에 집중해왔다면 이번에는 이른둥이들 의료지원을 시작한다.6일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은 서울 풍남동 아산병원에서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에 아동보건지원사업 후원을 위한 발전기금을 전달했다.이번 아동보건지원사업은 늦어진 결혼과 출산으로 인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이른둥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에 전달된 발전기금은 건강보험 사각지대에 놓인 환아를 위해 사용된다. 출생과 동시에 입원비와 치료비 등 많은 의료비가 필요하지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이른둥이 가정을 도울 예정이다.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오른쪽)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이 아동보건지원사업 후원 팻말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대신금융그룹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기업 이념 아래 매년 국민보건지원사업, 아동지원사업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1996년부터는 건국대, 전남대, 부산대 등 대학병원을 통해 총 425명의 구순구개열 환아 수술비를 지원해왔다. 그 외에도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의료봉사 후원금 등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의료사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신금융그룹은 앞으로 아동보건지원사업 후원을 통해 서울아산병원의 나눔 정신을 지원하며 사회공헌활동의 영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른둥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협력하겠다”며 “이번 후원을 시작으로 신생아 환아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2.06 I 이지현 기자
내성 있는 두경부암 세포 성장 억제 치료법 개발
  • 내성 있는 두경부암 세포 성장 억제 치료법 개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이비이인후과-두경부외과 노종렬 교수팀은 대표적 항암치료제인 택솔(taxol)에 내성을 보이는 두경부암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초 암연구 분야를 선도하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익스페리멘탈 앤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Journal of Experimental & Clinical Cancer Research) 11월호에 게재됐다.두경부암은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 등 머리와 목 부위에 생기는 암으로 외과적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 치료 등의 치료법이 있으나 절제술이 불가능한 경우 5년 생존율이 10% 이하로 치료가 쉽지 않다. 두경부암에 효과적인 항암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택솔(taxol)도 항암 치료의 저항성 유발로 치료에 한계가 있었다.노종렬 교수팀은 두경부암 중 택솔에 내성을 보이는 세포를 확인하고, 택솔에 저항성을 보이는 두경부암 세포(Paclitaxel-tolerant persister cancer cells, PCC)를 이식한 동물 모델에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하는 설파살라진(sulfasalazine) 약물을 주입했다. 그 결과 암세포에 많이 발현되는 PGRMC1 단백질이 세포막 지질을 산화시켜 세포 내 철분에 의존하는 세포를 죽이는 페로토시스(Ferroptosis)를 유도함으로써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저항성 암세포가 사멸되는 치료효과를 확인했다.노종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두경부암을 비롯한 난치성 고형암에서 페로토시스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확인했다”며 “페로토시스를 이용하면 세포자멸사(apoptosis)를 회피하는 난치성 암 치료에 더욱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노종렬 교수는 2014년 국내 최초로 페로토시스 관련 연구를 시작해 난치성 고형암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에 관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노 교수는 Redox Biology, Theranostics 등 20편 이상 유수한 해외저널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페로토시스를 일으키는 기타 약제를 이용한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지원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택솔 저항성 두경부암 세포에 설파살라진을 주입, PGRMC1 단백질이 활성화되어 페로토시스를 유도해 저항성 암세포가 사멸됐다.
2021.12.06 I 이순용 기자
비디아이, 美 엘리슨 설비 방문 "임상 파이프라인 및 현황 확인"
  • 비디아이, 美 엘리슨 설비 방문 "임상 파이프라인 및 현황 확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비디아이(148140)는 미국 자회사 ‘엘리슨 파마슈티컬스(엘리슨)’의 생산시설 현장을 방문해 주요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시험 진행 현황 및 주요 이슈 사항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비디아이는 최근 엘리슨이 영입한 메디컬 오피서를 만나 임상 준비사항 및 현황,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또 에드윈 토마스 엘리슨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메릴랜드에 위치한 췌장암 2차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 생산시설 현장도 방문했다.이외에도 비디아이는 췌장암 치료제 글루포스파미드가 현재까지 4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3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추가적인 임상실험 가능여부와 개발비용 및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엘리슨 측과 협의를 진행했다.비디아이는 이번 방문을 통해 확인 및 협의한 사항을 토대로 올해 말 다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말 비디아이는 엘리슨과 함께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과 관련된 업체를 차례로 만나 보다 신속한 임상결과를 도출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비디아이 관계자는 “엘리슨은 글루포스파미드에 대해 2023년 초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후 2023년 의약품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디아이는 엘리슨과 협의해 목표하는 시기에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비디아이는 미국 방문 및 정기적인 화상미팅으로 통해 엘리슨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라며 “글루포스파미드 외에 엘리슨의 다른 파이프라인들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6 I 권효중 기자
설산으로의 초대, 겨울철 눈꽃 여행지 ‘4선’
  • 설산으로의 초대, 겨울철 눈꽃 여행지 ‘4선’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매년 12월 11일은 UN이 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2002년부터 제정한 ‘국제 산의 날’이다. 한국도 이맘때쯤이면 산 정상 부근이 눈으로 뒤덮여 산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낄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올겨울, 설산으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겨울철 눈꽃여행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산행지를 추천한다.전라북도 무주의 덕유산◇초보 등산객은 덕유산으로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덕유산은 남부 지방임에도 적설량이 많아 겨울철 많은 등산객이 찾는 대표적인 눈꽃 산행지이다. 최고봉인 향적봉은 해발 1614m로 대한민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에 속한다. 덕유산이 눈꽃으로 유명한 이유는 산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는 편의성을 갖췄기 때문이다.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면 약 20여분 만에 실천봉(해발 1530m)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이후 정상까지는 가볍게 트레킹하는 수준으로 20~25분만 오르면 된다. 추운 겨울 가족단위의 편안한 산행과 눈꽃여행을 그린다면 덕유산을 추천한다.무주는 국내 최대 머루 산지로도 유명하다. 무주군은 높은 해발로 인해 일교차가 크고 기온이 서늘해 국내 머루의 3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달곰한 머루와인 한잔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머루와인동굴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강원도 태백의 ‘태백산’◇경이로운 주목 군락지 ‘태백산’‘크고 밝은 뫼’란 뜻을 품고 있는 태백산은 이름에서 느껴지는 거대함과는 다르게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다. 코스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 가장 인기 있는 유일사 코스로 산행 시 정상인 장군봉(1567m)까지 왕복 4시간이면 충분하다. 태백산 설경의 하이라이트는 주목 군락지이다.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간다는 주목의 눈꽃들이 자아내는 분위기는 경이로움을 자아낸다. 태백산 정상에는 예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천제단까지 있어 가히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산이라 할 수 있다.태백은 매년 1월마다 눈축제가 열릴 만큼 설경이 아름다운 도시이다. 아쉽게도 올해, 내년은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않지만, 태백산 산행을 통해 겨울 정취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충북 다냥으이 소백산◇이름부터 눈꽃왕국인 소백산충청북도 단양에 위치한 소백산은 예로부터 삼재가 들지 않는 산으로 통할만큼 깨끗한 기운을 가진 산이다. 소백산이란 이름도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겨울철 함박눈으로 뒤덮인 소백산의 설경은 마치 새하얀 눈꽃왕국을 연상시킨다. 덕유산과 더불어 소백산 또한 적설량이 많은 편이라 설산중의 설산이라 할 수 있다. 정상인 비로봉(1440m)까지는 보통 왕복 5~6시간이 소요되지만, 소백산의 좋은 기운과 함께 여유로운 눈꽃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소백산을 추천한다.단양은 소백산 외에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그중 하나로 자연이 빚어낸 명소 고수동굴도 추천한다. 약 4억 5000만 년 동안 생성되어 온 석회암 자연동굴로 단양을 방문하면 꼭 들러야 할 명소 중 명소다. 길이 1700m의 동굴 내부에는 종유석, 석순 등 여러 가지 기묘한 생성물들을 볼 수 있어 자녀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제격이다.광주의 무등산◇주상절리 장관 ‘무등산’화산활동으로 생긴 산인 무등산은 2018년 유네스코에서 세계 지질공원으로 등재될 만큼 이미 그 경관과 지질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무등산의 가장 큰 특징은 용암이 분출되며 급속히 냉각돼 생겨난 주상절리이다. 마치 누군가 조각해 놓은 듯 10여 미터의 돌기둥 수십 개가 하늘을 찌르듯 솟아 있어 웅장한 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겨울철 눈으로 뒤덮인 주상절리와 주변 서리꽃이 빚어내는 풍경은 그 어느 국립공원에서도 볼 수 없어 더욱 특별하다.무등산이 위치한 광주에는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많다. 1913 송정역 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 가진 시장으로 현재는 낙후된 시설을 리뉴얼해 광주의 명소로 다시금 거듭난 곳이다. 1900년대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와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자료·사진=호텔스컴바인
2021.12.06 I 강경록 기자
나이벡, KRAS 변이 항암제 국내 선두주자-이베스트
  • 나이벡, KRAS 변이 항암제 국내 선두주자-이베스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나이벡(138610)에 대해 자체 펩타이드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인 ‘NIPEP-TPP’를 보유하고 있어 빅파마들과의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KRAS 변이 항암제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이 나이벡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이벡은 약물전달플랫폼 회사이면서 펩타이드외 바이오소재 사업을 영위한다. 2012년 골재생 바이오 소재 유럽 CE인증을 획득한 이후, 임플란트 기업들을 중심으로 유럽에 바이오소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오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중국 진출, 9월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판매허가를 획득하여 러시아 시장에도 진출하며 3분기 매출 성장(3분기 기준 44억원, 전년 동기 대비 311.9% 증가)과 흑자 전환(3분기 기준 영업이익 4억원)을 달성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펩타이드와 바이오 소재의 공급으로 캐시카우를 확보하며 미충족수요가 큰 질환 위주의 파이프라인과 확장성을 가진 NIPEP-TPP를 상업화하자는 전략이다”며 “2020년, 2021년 다수의 계약을 체결했던 것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후보물질을 접목한 NIPEP-TPP의 효능 검증에 따른 차기계약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하나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부터 빅파마들과 관련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2022년부터 효능검증 데이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며 “특히 주요 계약을 가능하게 했던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2022년 1월에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KRAS 변이 항암제에 있어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이 나이벡이라고 판단했다. KRAS는 인체 종양형성에 관여하는 RAS유전자 가운데 세포성장을 조절하는 신호를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변이가 일어날 시에, 암세포 증식에 가장 위험한 변이로 인지되고 있었다. 강 연구원은 “2021년 5월 암젠의 ‘소토라십(루마크라스)’이 KRAS G12C 억제제로서 처음으로 FDA 승인을 받으며 KRAS유전자 변이 억제제가 재조명되고 있다”며 “그러나, KRAS 유전자 변이의 구조적 특성상 개발이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국내 개발업체는 극소수이며 그중 펩타이드 기반 자체 플랫폼으로 가장 앞서 있는 것이 나이벡”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새로운 기전의 신약이 나오는 첫해부터 관심이 재조명된다는 점을 기반으로 나이벡의 파이프라인 또한 재조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2.06 I 박정수 기자
오스코텍, 글로벌 바이오텍변모 가능성…모멘텀 존재 -키움
  • 오스코텍, 글로벌 바이오텍변모 가능성…모멘텀 존재 -키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키움증권은 6일 오스코텍(039200)에 대해 로열티 수익으로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등 글로벌 바이오텍 변모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모멘텀이 다수 존재하며 주가 우상향을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 조정했고, 목표주가는 5만원을 유지했다. 오스코텍 주가는 3일 기준 2만9600원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초 주가 대비 57%나 하락했다”며 “연말부터 내년 초 FLT3 1상 데이터, 내년 암학회에서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데이터 발표, 2022년 2분기 SYK억제제 ITP 2상 탑라인, 내년 4분기 레이저티닙 승인 및 출시가 예상되며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의 경쟁약물 타그리소의 2021년 예상 글로벌 매출액은 약 6조3000억원으로 성장이 전망되는데, 국내 3분기 원외처방액은 404억원감소했다”며 “레이저티닙 1차 치료제 임상 환자 모집이 조기 종료된 점을 감안하면 레이저티닙 국내 임상 영향이 있던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어 “타그리소와 약가 차이는 5% 내외로 레이저티닙이 조건부 출시임에도 불구하고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출시 첫 분기인 3분기에는 약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의료기관 약사심사위원회 통과 기관 증가로 원외처방액 약 50억원이 전망된다”고 추측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판권은 유한양행이 보유하고 있어 매출 로열티의 10~15%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해외 판권은 40%의 이익 배분일 것”이라며 “내년 4분기 레이저티닙 미국의 FDA 승인이 되면 오스코텍 기준 수백억원 규모의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내년 열릴 암 학회에서 폐암 1차 치료제(MARIPOSA1) 병용 임상 중간 데이터 발표가 기대된다고 허 연구원은 판단했다. 허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내년 4분기 승인 및 출시가 예상되며 내년 다수의 임상 데이터 및 신약 승인 모멘텀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2.06 I 김소연 기자
‘클린턴 맞수’ 밥 돌 前 미 상원의원 암투병 끝 별세
  • ‘클린턴 맞수’ 밥 돌 前 미 상원의원 암투병 끝 별세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밥 돌 전(前) 미 공화당 상원의원이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98세. 그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쟁 영웅으로 한때 공화당 대선주자로 올랐던 명망 높은 정치인이다.고(故) 밥 돌 전(前) 공화당 상원의원(사진=AFP)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돌 전 의원이 이날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돌 재단은 “자기비하부터 냉소적 태도에 이르기까지 재치있는 모습으로 유명한 돌이 수면 중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돌 전 의원은 지난 2월 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돌의 유가족은 “미국은 영웅 중 한 명을 잃었고 우리 가족은 버팀목을 잃었다”라면서 “그는 실용적인 보수주의를 위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다”라고 평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엘리자베스 돌 전 상원의원과 딸 로빈 돌이 있다.1923년 태어난 돌 전 의원은 1930년 대공항을 거치며 성장했다. 그는 이후 1961년부터 1969년까지 캔자스 하원의원으로, 1969년에서 1996년까지 캔자스 상원으로 활동하며 35년 동안 캔자스를 대표해 왔다. 돌 전 의원은 1980년대 상원 다수당 대표로서 공화당 출신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을 도왔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 육군에서 복무한 돌 전 의원은 이탈리아 전장에서 포탄에 맞아 오른팔을 사용할 수 없는 상이용사가 됐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장애인을 옹호하는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그는 고용 및 공공시설과 교통수단에서 장애를 이유로 차별받는 것을 금지하는 장애인법을 1990년 통과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워싱턴 내셔널 몰에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의 기념비를 세우기도 했다.돌 전 의원은 대선에 여러 번 도전한 것으로 유명하다. 1976년 그는 당시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재선에 도전할 당시 부통령 후보로서 함께 출마했지만,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지미 카터에게 패했다. 이후 1980년과 1988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으나 각각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부시에게 패했다. 1996년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그는 빌 클린턴에게 져 결국 대통령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전·현직 대통령도 즉각 돌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우리는 종종 의견 대립을 겪곤 했다”라면서 “그렇지만, 그는 중요할 때 저나 다른 민주당원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라며 그가 실용주의적인 인사였음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는 미국의 전쟁 영웅”이라면서 “공화당은 그의 봉사로 더 강해졌다”라고 평가했다.
2021.12.06 I 김무연 기자
저금리 시대, 보험으로 똑똑하게 세테크 하는 방법
  • [기고]저금리 시대, 보험으로 똑똑하게 세테크 하는 방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투자 수익을 마련하는 것이 쉽지 않은 시대다. 이에 따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수익을 높이는 것 못지않게, 절세를 통해 비용을 줄이는 ‘세테크(세금+재테크)’가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13월의 월급’을 기대하고 있다면, 보험을 활용한 ‘세테크’에 주목해 볼만하다. 적절한 보험 포트폴리오를 보유함으로써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 대비하는 것은 물론 절세 혜택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보험을 통한 ‘세테크’ 방법은 △연말정산 시의 세액공제 혜택 △이자소득, 연금소득 등에 대한 비과세 혜택 △상속세 절감 등이 대표적이다.먼저 보험료 납부를 통한 연말정산 혜택이다. 종신보험, 실손보험, 암보험, 치아보험, 자동차 보험 같은 보장성 보험은 연말정산 시 1년간 납입한 보험료의 13.2% 만큼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다만, 연간 보험료 납입금액의 100만원 한도 내에서만 세액이 공제된다.연간 납입액 중 최대 400만원 한도 내에서 연간 총급여액이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000만원)이하이면 66만원(세액공제율 16.5%, 지방소득세 포함), 5500만원(종합소득금액 4000만원)초과 1억 2000만원(종합소득금액 1억원)이하면 52만8000원(세액공제율 13.2%, 지방소득세 포함)을 공제받을 수 있다. 총급여액이 1억2000만원(종합소득금액 1억원)을 초과하면 최대 300만원 한도 내에서 39만6000원(세액공제율 13.2%, 지방소득세 포함)을 공제받는다.연간납입액 한도가 남아 있다면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등 다양한 연금상품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찾아 한도까지 일시납 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연금상품은 중도해지 등에서 까다로운 제한이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보험을 통한 두 번째 ‘세테크’는 바로 종신보험을 활용한 상속세 납부재원 마련이다. 흔히 상속세는 거액의 자산을 보유한 자산가들에게만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는 세금 중 하나다. 최근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서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속세 납부가 고민이 됐다.갑자기 상속세를 납부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대부분 거액의 현금을 갑작스레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 분납 등의 대안을 찾지 못한다면 상속받은 부동산을 급하게 매도해야 하는데 거래가 쉽지 않거나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 이러한 경우 종신보험을 들어 놓았다면 자녀들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다.일정한 소득이 있는 자녀라면 종신보험을 이용해 상속세가 없는 자산을 만들 수도 있다. 부모를 피보험자로 하되, 자녀가 보험료를 납부하는 계약자이자 동시에 수익자로 설정한다면 지급되는 보험금 수령 시 상속세가 과세 되지 않기 때문이다.보험을 통한 또 하나의 ‘세테크’ 방법은 저축성보험을 통한 이자소득세 비과세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다. 보통 은행에서 예금이나 적금 만기 시 발생하는 이자에는 15.4%의 이자소득세(지방소득세 포함)가 부과된다. 납입한 원금과 만기 시 수령하는 금액 사이에서 발생하는 차액에 대해서 세금을 내야 한다는 뜻이다.생명보험에도 은행 예금이나 적금과 유사한 성격의 저축성보험 상품이 있다. 그러나 몇 가지 요건을 충족한다면 저축성보험에서는 보험차익에 대한 이자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보험료를 한 번에 납입하는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하고 납입보험료가 1억원 이하일 때 등의 일정 요건 충족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월 보험료를 납입하는 월 적립식 저축성보험의 경우 10년 이상 유지하고, 보험료 납입기간이 5년 이상이며 월 납입보험료가 150만원 이하인 경우 등의 일정 요건 충족 시 보험차익에 대해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다양한 위험이 잠재된 현대 사회에서 보험은 매우 중요한 위험 대비책이다. 이왕 보험상품을 이용한다면 보험이 제공하는 혜택을 다 누리는 것이 현명한 보험생활의 첫 걸음이 될 것이다.
2021.12.06 I 전선형 기자
세월 깎아낸 흔적 위 세월 거스른 흔적…튈수록 빛나는 조합
  • 세월 깎아낸 흔적 위 세월 거스른 흔적…튈수록 빛나는 조합
  • 최병훈 ‘태초의 잔상 019-519’(Afterimage of Beginning 019-519·2019), 스칼라스톤·레드오크(참나무)에 블랙우레탄 마감, 560×330×800㎝(사진=가나아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미처 알아채지 못한 어느 세상에선 존재했을 수도 있다. 무심한 돌에 기댄 예민한 나무, 그들이 오래 뒤엉켜 함께한 생애. 하지만 적어도 여기 이 광경은 아니다. 세월이 깎아낸 흔적을 가진 돌과 세월을 거스른 흔적을 가진 나무가 만나지 않았나. 이 조합이 튈수록, 사실 더 빛나는 게 있다. 작가 최병훈(69·홍익대 미대 명예교수)이 평생 고안하고 실행해온, 가구와 예술을 결합하는 작업 말이다. 작가는 1993년 첫 개인전을 통해 ‘아트퍼니처’란 용어를 세상에 꺼낸 이다. 말로 내놓기 이전인 1980년대부터 이미 손으로 내보였던 일. 결국 누군가 처음 봐 ‘태초의 잔상’(Afterimage of Beginning 019-519·2019)이 된 저 조합은 그저 미적 충족만을 위해 탄생한 게 아니었단 얘기다. 돌과 나무의 결합을 가장 눈여겨봤지만, 작가가 의도한 건 그것만이 아니다. 자연과 인공, 원시와 현대, 단단함과 유연함, 차가움과 따뜻함, 까끌까끌과 보들보들 등, 극과 극으로 갈려 갈등과 충돌을 겪는 모든 물성을 기꺼이 화해시켜 ‘예술가구’로 태어날 운명을 일깨웠다. 서울 종로구 평창30길 가나아트센터서 여는 개인전 ‘조용한 메시지’(A Silent Message)에서 볼 수 있다. 전시는 12일까지. 최병훈 ‘태초의 잔상 021-568’(Aafterimage of Beginning 021-568·2021), 현무암, 248×69×63㎝(사진=가나아트)최병훈 ‘태초의 잔상 020-542’(Afterimage of Beginning 020-542·2020), 자연석·물푸레나무에 블랙우레탄 마감, 510×300×590㎝(사진=가나아트)
2021.12.06 I 오현주 기자
“엔비디아, ARM 인수 실패해도 끄떡없다”
  • “엔비디아, ARM 인수 실패해도 끄떡없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엔비디아가 영국 반도체 설계 회사 ARM 인수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수·합병이 실패해도 회사의 성장성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사진= AFP)애널리스트들은 반도체 수요의 폭발적인 증가가 엔비디아가 거대 반도체 회사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관에 따르면 올해 전체 반도체 매출은 2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이 중에서도 가장 성장성이 높은 비디오게임·데이터센터·인공지능(AI) 분야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관계 규제당국의 소송 제기 등으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기술 독점과 반독점 우려 이유로 엔비디아를 제소했으며 영국과 유럽연합(EU), 중국에서 두 회사의 합병에 대해 정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티프 말릭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FTC의 제소 이후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의 암 인수 가능성이 30%에서 5%로 낮아졌다”면서, 엔비디아가 양보함으로써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적었다. 스테이시 라스곤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가 사업을 소유하지 않고도 ARM의 청사진을 이용해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면 “어떻게 되든 엔비디아는 괜찮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엔비디아가 ARM 인수에 실패할 경우 ARM이 기업공개(IPO)를 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ARM의 최대 주주인 소프트뱅크가 중국 투자 실패 등으로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영국 규제 당국이 외국 기업의 ARM 인수를 허가해 주지 않을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2021.12.05 I 장영은 기자
올해 글로벌 승인 탑2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다음 격전 시장은?
  • 올해 글로벌 승인 탑2 셀트리온&삼성바이오에피스, 다음 격전 시장은?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올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얻은 국산 의약품이 대부분 셀트리온(068270)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로 나타났다. 양사는 자가면역질환, 황반변성 외에 대장암과 골다공증 등 다양한 질환에서 글로벌 경쟁을 예고했다.(사진=셀트리온 홈페이지)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 승인받은 국내 개발 의약품은 지금까지 4개로 추산된다. 통상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긍정 의견을 내면 2~3개월 후 판매 허가로 이어져 사실상 판매 허가로 간주하는 점도 고려해서다. 지난 1월 EMA 승인 권고를 획득한 SK바이오팜(326030)의 케미칼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제품이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주’는 바이오 신약으로 나머지 제품은 모두 바이오시밀러다.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넨텍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를 복제한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프로젝트명 SB11)’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판매 허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 허가로 4조원 규모의 라니비주맙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또 모두 9조원에 달하는 ‘아일리아(애플리버셉트)’ 시장을 노리고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임상 3상도 진행 중이다. 이번 바이우비즈 허가로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셀트리온에 한 발 앞서게 됐다.올해 FDA와 EMA로부터 승인 받은 국산 의약품.셀트리온은 애브비가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에 대한 EMA 판매 승인을 2월 받았다. 지난해 기준 연간 22조원 시장이다. 지난해 11월 셀트리온은 FDA에도 유플라이마 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다.이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휴미라에 대한 바이오시밀러를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받은 바 있어 정면 경쟁이 펼쳐지게 됐다. 유플라이마 허가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해외 시장에 내놓게 된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도 3종으로 같아졌다.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에서 두 기업은 존슨앤드존슨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 시장을 두고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렌플렉시스(SB2)’를 2016년과 2017년 유럽과 미국에서 허가받고 판매 중이고 셀트리온은 ‘램시마’를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했다.레미케이드 시장 점유율은 셀트리온이 다소 앞선다. 올해 3분기 기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53%로 24.5%를 기록한 레미케이드를 뛰어넘었다. 미국 시장 점유율은 레미케이드가 67.3%, 램시마가 21.2%다. 렌플렉시스는 7%다.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을 둘러싼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정면 승부도 예고된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두 기업 모두 얀센의 ‘스텔라라(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임상3상 진행 중이다. 지난해 기준 이 시장 규모는 약 8조원이다.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거나 미국과 유럽에서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현황.두 기업은 앞으로 대장암, 골다공증 시장에서도 맞대결을 예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로슈 종양질환 치료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SB8)’를 유럽에서 이미 허가받았고 FDA에는 2019년 11월 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도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지난해 기준 아바스틴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7조7000억원이다.골다공증 시장에서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 모두 암젠이 개발한 ‘프롤리아(데노수맙)’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에 착수한 상태다.셀트리온 관계자는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를 상업화한 만큼 추가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및 허가를 빠르고 합리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가 안과질환, 희귀질환 등 다양하다”라며 “유럽에서 휴미라, 엔브렐,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로 시장을 리딩하며 데이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12.05 I 김명선 기자
담석 환자 60~70%는 무증상...수술적 치료 불필요
  • 담석 환자 60~70%는 무증상...수술적 치료 불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30대 여성 이모 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담석을 발견했다. 그동안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담낭(쓸개)에 돌이 있다고 듣는 순간,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도 안 되는 느낌이다. 담석이 커져 염증을 일으킬까 걱정되고, 갑자기 참을 수 없는 통증이 나타날까 두렵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 예방적 담낭절제술도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는 “환자 사례처럼 담석 환자의 60~70%는 무증상으로, 대부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진단된다. 수술적 치료는 필요 없고 음식조절과 가벼운 운동 등 규칙적인 일상생활만으로도 큰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다만, 무증상 담석이라도 거대담석(2.5cm이상 담석), 도제담낭(담낭 벽의 석회화), 용종 동반, 췌담관 합류지형에 위치한 경우에는 악성화 가능성이 높아 수술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담낭에 생긴 콜레스테롤, 담즙 색소, 칼슘염 등의 결정체 ‘담석’은 40대 여성, 비만자, 가임기 여성에서 많이 발견된다. 최근에는 고콜레스테롤 등 식습관의 변화로 20~30대에서도 담석 환자가 늘고 있으며 10대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1시간 이상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계속되고, 우상 복부 통증이 반복되면 복부초음파를 통해 담석 유무를 확인한다. 복부초음파는 담낭 질환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검사이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외 CT나 MRI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지속적인 통증으로 담석이 확인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수술치료에는 개복 담낭절제술과 복강경 담낭절제술이 있다. 복강경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담낭담석환자들의 표준치료로 대표된다. 근래에는 2mm 미세복강경, 단일공 복강경 등 흉터와 통증을 대폭 줄이고, 개수와 투관침의 크기를 줄이는 방향으로 복강경 수술이 진화하고 있다. 2mm 미세술은 투관침을 우상 복부에 2~3개 삽입, 2mm 수술기구를 사용함으로써 흉터를 최소화한다. 또 단일공 복강경 담낭절제술은 배꼽을 이용해 수술함으로써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다. 이들 수술법은 젊은 미혼여성에서 많이 시행되고 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다.담석은 담낭 외 담관에도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소화기내과와의 유기적인 협진은 필수다. 신속한 소화기내과의 내시경 담도 담석 해결 후 담낭절제술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조기 퇴원을 유도할 수 있다. 담낭절제술 이후 묽은 변, 설사, 소화불량 등이 일시적으로 있을 수 있으나 1개월 이후 대부분의 불편감은 사라진다. 수술 후 과식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담석 환자는 특히 식습관과 관련이 높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즉 순대와 내장, 삼겹살 등은 주의한다. 갑작스런 무리한 다이어트도 담석 유발원인이다. 규칙적인 운동과 고단백 저지방식이로 담석을 미리 예방할 수 있다.김범수 교수는 “수술이 꼭 필요한데도 무작정 참거나 방치할 경우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고 무엇보다 담관을 막아 담낭염을 발생, 반복되는 염증으로 치명적인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면서 “증상으로 고통받거나 수술적 치료가 꼭 필요한 담석 환자들은 참지 말고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불편한 증상에서 하루속히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기 바란다”고 말했다.경희대병원·후마니타스암병원 간담도췌장외과 김범수 교수가 담낭절제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12.05 I 이순용 기자
콜레스테롤과 건강
  • 콜레스테롤과 건강 [조성진 박사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뇌졸중의 발병 위험을 높이는 인자 중에 고지혈증이 있다. 언젠가부터 우리의 식단은 채소에서 육류로 변화되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게 된 듯하다. 우리 몸의 모든 화합물 중에서 콜레스테롤은 가장 잘 알려진 것 중의 하나일 것이다. 우리는 이 지방 물질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콜레스테롤은 우리의 세포막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므로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물질이다. 그러나 콜레스테롤은 지방과 칼슘과 같은 물질과 함께 동맥 벽에 축적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혈관이 좁아지고 결국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을 유발하는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질병관리예방센터의 통계에 따르면 20세 이상의 성인의 12% 정도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고 모든 콜레스테롤이 나쁜 것은 아니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구성하는 것뿐 아니라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비타민 D, 그리고 담즙을 생성하므로 너무 낮으면 몸에 좋지 않다.콜레스테롤은 지질단백질에 의해 간과 혈액으로 운반된다. 지질단백질은 저밀도 지질단백질(LDL)과 고밀도 지질단백질(HDL)로 분류된다. LDL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혈액 내로 운반하므로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알려져 있고 실제로 LDL 수치가 심혈관과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반대로 HDL은 혈액내 남아있는 콜레스테롤을 다시 간으로 운반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이 몸에서 제거되어 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인다. 그러므로 콜레스테롤의 균형은 실제로 매우 중요한데 유전적으로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물려받은 사람들도 있고, 체중이 정상이라도 콜레스테롤이 비정상일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유전뿐만 아니라 나이, 먹는 음식, 운동습관, 갑상선 기능, 수면, 흡연, 음주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경우 대부분에서는 증상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오랫동안 방치하면 갑작스런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최소한 1년에 1번은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먹는 음식 또한 매우 중요한데 붉은 고기, 치즈, 계란 등의 동물성 제품들은 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특히 LDL의 수치가 증가하여 동맥이 좁아질 수 있다. LDL 수치는 혈관 문제가 없는 건강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100mg/dl 미만을 유지해야 하며, 뇌졸중이나 기타 혈관질환의 병력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70mg/dl 미만을 유지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에는 에스트로겐의 보호효과가 없어지므로 심장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이 가속화되고,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더 길기 때문에 노년의 콜레스테롤 수치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실제로 여성은 유방암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고지혈증의 치료제는 스타틴 계열의 약물인데 1977년에 일본의 엔도 아키라 박사에 의해 인간에게 처음으로 사용되었다. 1987년 미국 FDA에서 로바스타틴을 처음으로 인가하여 현재까지 여러 종류의 스타틴 계 약물이 처방되고 있다. 스타틴의 복용으로 마음껏 먹고 싶은 것을 먹는다는 사람들도 있으나 과도한 칼로리 섭취는 복부지방의 증가와 함께 당뇨병과 같은 대사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린필드 박사는 스타틴은 체중 감량 약물이 아니며, 그들의 임무는 LDL을 낮추는 것이고, 당신의 임무는 먹는 음식을 포함하여 몸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약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고, 올바른 음식을 먹고, 운동하고 금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타틴을 복용한 사람들 중에 근육통과 소화장애 그리고 간수치 상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스타틴을 중단한 후 다시 LDL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에는 꾸준이 복용하는 것이 고위험군에서는 치료의 이점이 있다고 하겠다. 기름진 음식이 맛있다는 것은 진리이다. 기름은 우리의 혀에서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등으로 느낄 수 없는 맛이지만 혀 표면에 올라간 기름은 분해되면서 단맛이나 감칠맛을 더 진하게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지방이 에너지원으로도 효율이 높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더 좋아하게 진화해 있을지도 모른다. 오늘도 우리는 기름진 음식과 몸을 존중하는 길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
2021.12.04 I 노희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