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바다 빠뜨리고 소리치고…'엄마친구아들' 정해인·정소민, 마음 털어놨다
  • 바다 빠뜨리고 소리치고…'엄마친구아들' 정해인·정소민, 마음 털어놨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엄마친구아들’ 정소민을 향한 진심들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지난 1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연출 유제원, 극본 신하은,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모도리) 10회에는 배석류(정소민 분)의 말 못 했던 비밀을 마주한 최승효(정해인 분)와 가족, 친구, 이웃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승효는 배석류가 홀로 아픔을 견뎌낸 것이 애틋하고 미안했다. 마음속에 묵혀둔 감정을 쏟아내라는 최승효의 위로, 그리고 앞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 하자는 나미숙(박지영 분)의 약속은 배석류에게 다시 살아갈 힘과 응원이 됐다. 10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6.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5% 최고 6.3%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배석류의 암 투병 사실에 나미숙과 배근식(조한철 분)은 아무것도 몰랐던 자신들을 자책했고, 정모음(김지은 분)은 고생했다며 안아주고는 뒤에서 몰래 눈물을 훔쳤다. 무엇보다 최승효는 뒤늦은 후회와 미안함이 밀려왔다. 사실 3년 전 미국 출장 중에 배석류를 만나러 갔지만, 송현준(한준우 분)과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되돌아온 것. 그날 이후, 배석류의 연락을 무시했던 최승효는 “석류는 내가 아플 때 동굴에서 날 끄집어낸 유일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나는 그 애가 어둠 속에서 보낸 모든 신호를 놓쳤다”라며 비로소 자신의 지난 잘못을 깨달았다.그러나 안타까운 마음은 자꾸만 날카로운 말이 되어 나왔다. 배석류는 다들 눈치를 보고 피한다며, “이럴 줄 알고 생각해서 비밀로 한 것”이라고 장난처럼 이야기했다. 그러자 최승효는 “넌 네 생각밖에 안 했어. 너는 사랑하는 사람들한테 상처를 줬어”라며,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해선 안 될 짓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은 함께 힘들고 쓰러지는 법을 모른다고 하자, 최승효는 “너는 나한테 해줬잖아. 근데 너는 왜 나한테 그럴 기회를 안 줘?”라며 또다시 배석류에게 화를 냈다.그날 그렇게 다투고 헤어진 배석류의 소식이 다시 들려온 건 나미숙의 연락이었다. 배석류가 휴대폰을 둔 채로 사라졌다는 것이었다. 최승효는 배석류를 찾아 나섰고 학창시절 가출 장소와 동일한 바닷가에서 그를 발견했다. 답답함에 숨을 돌릴 겸 나왔다는 배석류를 보자마자 최승효는 소리쳤다. 지난밤 송현준으로부터 배석류가 수술 후 우울증을 겪은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도망치려는 배석류를 붙잡아 안아 들고 물속으로 집어 던졌다. 그리고는 속에 쌓아둔 것들을 이곳에 다 던져버리고 녹여버리라고 외쳤다.배석류도 눌러왔던 감정을 터뜨렸다. 자신이 보낸 신호를 눈감고 귀막고 외면했다는 최승효에 “넌 아무것도 모르잖아. 너 내 마음 모르잖아!”라고 원망했다. 그 애처로운 눈물은 아무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외롭고, 괴롭고, 두려웠던 시간을 짐작게 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의 진솔한 대화가 한바탕 폭풍처럼 지나고,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자신과 있는 지금 바로 검사 결과를 확인하도록 했다. 다행히 걱정한 것처럼 큰 문제는 없다는 소식에 최승효는 안도하며 배석류를 품에 안았다.혜릉동에서는 뒤늦은 배석류의 귀국 환영 파티 준비가 한창이었다. 어설픈 서프라이즈로 두 사람을 맞이한 건 배석류의 가족들과 정모음이었다. 함께 모인 자리에서 나미숙은 “우리 가족이야. 좋은 것만 함께 하자고 있는 가족 아니야. 힘든 것, 슬픈 것, 아픈 것도 함께 하자고 있는 가족이야. 앞으로는 혼자 꽁꽁 숨기는 것 금지”라며 돌아온 딸 배석류를 다시 따뜻하게 맞아줬다.방송 말미 송현준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 배석류와 마지막 통화를 나눴다. 하지만 출국 당일 최승효는 배석류를 데리고 공항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이 제대로 작별 인사를 하도록 배려한 것이었다. 최승효가 몇 발짝 뒤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배석류와 송현준은 슬프지만 담담하게 진짜 이별을 했다.tvN 토일드라마 ‘엄마친구아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2024.09.16 I 김가영 기자
GS건설, '조세회피처' 파나마법인 청산, 왜?
  • [마켓인]GS건설, '조세회피처' 파나마법인 청산, 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GS건설(006360)이 아부다비 국영 석유 회사(ADNOC)로부터 수주한 정유공장 확장 사업을 위해 설립한 파나마법인 청산을 완료했다. 파나마법인이 해당 프로젝트 진행 당시 국제 안전기준 부합을 위해 설립된 만큼 존속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종로구 GS건설 사옥 전경 (사진=GS건설)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2분기 중 파나마법인(GS E&C PANAMA S.A.) 청산 작업을 완료했다. GS건설 파나마법인은 ADNOC이 발주한 RRE7(Ruwais Refinery Expansion Project PKG. 7)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RRE7 프로젝트가 마무리됨에 따라 파나마법인도 함께 정리했다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RRE7 프로젝트는 르와이스(Ruwais) 정유화학공단 내 선박 접안 및 하역을 위한 해상 암 구조물을 설치를 목표로 하는 5억 2000만 달러(한화 약 6672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GS건설은 ANDOC으로부터 지난 2010년 해당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GS건설은 아부다비 RRE7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해상장비(Tug Boat)의 현장 투입을 위해 파나마법인을 활용했다. 해상장비 승선 인원의 경우 아부다비 당국이 요구하는 편의치적국적이 필요한데 이를 운영하는 나라 중 하나가 파나마이기 때문이다.편의치적제도는 선박의 실제 소유주가 세제 혜택이나 선원의 원활한 수급 등 경제적인 이유와 국제기구의 안전 규제 등 실용적인 편의성을 위해서 선박을 제3국에 등록하는 제도다.여기에 파나마가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만큼 절세 측면에서 GS건설에 매력적인 선택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즉 아부다비 당국의 요구사항과 절세 등 여러 이점이 맞물리면서 파나마에 SPC를 설립한 셈이다. 이와 관련 GS건설 관계자는 “RRE7 프로젝트 종료 후 해상장비를 임대 후 매각 및 잔금회수가 완료됐다”며 “이후 현지 로펌을 통한 청산절차에 따라 올해 청산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2024.09.15 I 이건엄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혁신적 범용 감염병 치료제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 주(9월 9~13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인공지능(AI) 진단 기업 루닛이 글로벌 빅파마 로슈이 진단 사업부와 플랫폼 통합 계약을 맺었다. DXVX(디엑스앤브이엑스)는 루카에이아이셀 대표로 있는 글로벌 석학 조남준 박사와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 논의가 본격화 됐다고 밝혔다. ◇“로슈진단 병리 플랫폼에 통합”AI 진단 기업 루닛(328130)은 병리 단계 AI 진단 제품인 ‘루닛 스코프’ PD-L1 제품이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 함께 들어가게 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로슈진단의 AI의료 제품이 판매될 때 루닛 제품도 함께 판매할 수 있게 된 것이다.로슈진단의 ‘네비파이’는 조직 슬라이드 디지털화, AI 기반 분석 등 병리학 전반의 작업 체계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이번 제품 통합에 따라 암 연구를 위한 바이오마커(체내 변화를 알아낼 수 있는 지표) 검사를 강화하고, 정밀 의학을 통한 치료 효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루닛은 전했다.두 기업은 앞으로 제품 출시,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루닛은 AI 알고리즘 개발과 고도화를, 로슈진단은 설루션 통합, 글로벌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로슈는 이달 7∼1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2024 유럽병리학회’에서 네비파이에 루닛 등 8개 기업의 AI 알고리즘을 통합할 예정이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로슈진단의 병리 생태계 협력 전략은 다양한 기업의 강점을 결집해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혁신적 범용 감염병 치료제 개발 본격화”DXVX(180400)는 루카에이아이셀 대표로 있는 글로벌 석학 조남준 박사와 항바이러스 신약 개발 공동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루카에이아이셀의 신약 후보물질 AviPep(LAC-003)은 항바이러스 치료 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접근법을 가진 기술이다. 특정 바이러스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에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해결책을 제공해 다양한 질병 치료가 가능하다. 물리적으로 바이러스의 외부 지질막을 파괴해 넓은 스펙트럼의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대표적으로 코로나19바이러스, 뎅기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등 인류에게 팬데믹 공포를 안겨준 치명적인 바이러스들을 목표로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이 다양한 변종이 출현하는 바이러스에 효과가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루카에이아이셀의 시험 결과는 네이처 등 유수의 SCI 논문에 등재 및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에 보고돼 팬데믹 대응 기술로 인정받았다. 조남준 박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미국, 한국, 브라질, 일본 등 각국 보건 기관들과 협업, 바이러스 치료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루카에이아이셀의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기술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치명적인 바이러스 감염병 및 잠재적인 넥스트 팬데믹을 미리 대비한 치료제를 사전에 준비하기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15 I 석지헌 기자
골다공증약, 나은 것 같아도 임의중단 금물…복용법도 유의
  • 골다공증약, 나은 것 같아도 임의중단 금물…복용법도 유의[약통팔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환자수가 늘어난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골다공증인데요. 골다공증은 흡수와 형성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뼈의 균형이 깨지면서 골절 위험이 늘어나는 질환입니다. 특히 노인 골절은 5년 생존율과 관련이 있을 정도로 노인들에게 치명적인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애초에 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98만명 수준이었던 국내 골다공증 환자 수는 2022년에는 118만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중 여성 환자 비중은 90%를 넘습니다. 특히 완경 후의 여성은 골 형성을 돕는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 골소실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만약 주변인이나 본인이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를 투약 중이라면 이중 일부 약물은 골다공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이들이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도록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우리 몸에는 새로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와 오래돼서 불필요해진 뼈 조직을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있는데요. 골다공증 치료제도 이 같은 원리를 기반으로 크게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로 구분됩니다. 골흡수억제제는 골흡수를 막아 뼈의 양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 골형성촉진제는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 과정을 도와 뼈의 양을 늘립니다. 보통 골형성촉진제는 골절 초고위험군의 1차치료에 쓰이는데요. 최근에는 골흡수억제는 물론 골형성촉진 효과도 함께 지닌 암젠의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가 골절 초고위험군에 많이 처방됩니다.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 (사진=암젠)로모소주맙은 한 달에 한 번 주사를 맞으면 되는데요, 다만 다른 약들과 마찬가지로 중간에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12개월의 치료를 완주해야 척추와 비척추, 고관절 등 모든 부위에서 빠른 골절 위험 감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12개월의 치료가 끝났더라도 이미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초위험군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미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했다는 것은 골밀도를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다시 뼈가 부러질 수 있다는 경고이기 때문입니다. 로모소주맙의 12회 주사를 완료한 뒤에는 비스포스포네이트나 데노수맙과 같은 성분의 골흡수억제제 계열 치료제로 관리하는 것이 권장됩니다.만약 비스포스네이트 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복용 방식에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에서 흡수율이 낮고 제대로 넘기지 않으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복에 복용하되 많은 양의 물과 함께 약을 넘기고 복용 후 최소 30분 동안 음식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또 복용 후 1시간 동안 눕거나 엎드리면 위장장애나 위궤양, 식도염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이 역시 유의해야 합니다.
2024.09.15 I 나은경 기자
中, 독일 군함 대만해협 통과에 반발…"도발에 단호히 대응"
  • 中, 독일 군함 대만해협 통과에 반발…"도발에 단호히 대응"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중국 인민해방군이 독일 군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함.(사진=대만 자유시보 갈무리)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14일 리시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독일 호위함과 보급함 등 군함 2척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데 대해 “독일의 행동은 안보 위험을 높이고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리시 대변인은 동부전구는 해군과 공군 병력을 조직해 독일 함정 동향 전체에 대한 감시와 경계 활동을 벌였다며 “동부전구 소속 부대는 앞으로도 항상 높은 경계 태세를 갖추고 모든 위협과 도발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전날 대만 국방부는 독일 해군 함정 2척이 오전부터 대만해협을 남쪽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짧은 성명을 통해 대만군이 이를 감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알렸다. 독일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다. 다국적 합동 군사훈련에 참여한 독일 호위함 바덴-뷔르템베르크와 보급함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은 지난 6일부터 한국과 일본 등 방문 일정과 함께 필리핀·인도네시아를 경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했다.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도 자국 군함 2척이 전날 대만해협을 통과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중국 외교당국은 이 소식이 알려진 뒤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는 항해의 자유 문제가 아니라 중국 주권과 영토 보전과 관련된 문제”라면서 “항해의 자유를 핑계로 중국 주권과 안보에 대해 도발하고 위협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독일 주재 중국대사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대만 문제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독일 측에 엄정한 교섭(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을 제출했다고 발표했다.앞서 9일 독일 매체 슈피겔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독일 군함 통과와 관련해 (그 어떤) 통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뒤 독일 군함들이 대만해협을 지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4.09.14 I 양지윤 기자
'괴물투수' 류현진, 프로 첫 '투수코치' 故최동원 추모
  • '괴물투수' 류현진, 프로 첫 '투수코치' 故최동원 추모
  • 한화이글스 류현진 투수가 14일 오후 부산 동래구 사직야구장 앞에서 열린 고 최동원 감독의 13주기 추모 행사장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8년 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프로 무대에 뛰어든 자신에게 많은 가르침을 준 ‘은사’ 최동원의 동상에 꽃을 바쳤다.류현진은 14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 광장에 자리한 최동원 동상 앞에서 열린 고(故) 최동원 전 감독 13주기 추모 행사에 직접 참석해 꽃을 헌화하고 인사를 전했다. 류현진이 최동원 추모 행사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한국을 대표하는 투수인 ‘괴물 투수’ 류현진과 ‘무쇠팔’ 최동원의 인연은 남다르다. 류현진이 2006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할 당시 한화 1군 투수코치가 바로 최동원이었다. 최동원은 스프링캠프부터 류현진의 가능성을 지켜본 뒤 김인식 전 감독에게 반드시 선발로 기용할 것을 강력하게 추천했다.그의 안목은 정확했다. 데뷔하자마자 선발투수로 나선 류현진은 데뷔 첫해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거둬 신인왕과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최동원과 류현진의 인연은 길지 않았다. 건강이 악화된 최동원은 2006년 여름 시즌 도중 2군 투수코치로 보직을 옮겼고, 2007년에는 2군 감독직을 맡았다. 2008년을 끝으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마감했고, 지병인 대장암이 재발해 2011년 9월 14일 하늘의 별이 됐다.최동원 동상은 그가 세상을 떠난지 2주기인 2013년 9월 14일에 세워졌다. 류현진은 그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에 진출해다. 이후 MLB에서 활약을 이어가다가 올해 한화에 복귀했다.추모 행사가 열린 14일 류현진의 소속팀인 한화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경기를 펼친다.
2024.09.14 I 이석무 기자
'굿파트너' 장나라vs남지현, 상대 변호사로 만난다…시청률 15.7%
  • '굿파트너' 장나라vs남지현, 상대 변호사로 만난다…시청률 15.7%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굿파트너’ 장나라, 남지현이 새로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14회에서는 홀로서기 후 의뢰인들의 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해 내는 차은경(장나라 분)과 한유리(남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각자의 전략에 따라 의뢰인들이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합의를 끌어낸 모습은 훈훈한 감동을 안겼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16.8%, 전국 15.7%, 순간 최고 21.2%까지 치솟으며 금토드라마뿐만 아니라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2049 시청률 역시 5.5%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차은경은 법무법인 대정을 떠났다. 의뢰인들에게 빠르게 봄을 되찾아 줄 수 있는 곳이라는 뜻의 ‘다시 봄’을 개업했다. 그러나 홀로서기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의뢰인에 계약은커녕 시간을 낭비하는가 하면, 찾아오는 의뢰인이 없어 월세 걱정부터 앞섰다.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방문했다. 이혼할 결심이 서지 않아 결국 소송을 취하하고 말았던 의뢰인 박진숙(김정영 분)이 다시 찾아온 것이다. 이번에는 정말 이혼하겠다고 마음먹었다는 박진숙에 차은경은 한유리의 접근 방법을 떠올렸고 대정을 찾아가 보라고 제안했다.정우진(김준한 분)은 대정의 대표변호사로 정식 취임했다. 이와 함께 한유리에게 기업팀으로 보내주겠다고 제안했고, 한유리는 고민해 보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의뢰인 박진숙은 다시 이혼하지 않겠다고 전화했고 한유리는 곧장 그를 찾았다.박진숙이 이혼 생각을 접은 건 자궁암 3기로 입원했기 때문이었다. 모든 걸 내려놓은 듯한 박진숙에게 한유리는 “이번엔 직접 하신 결정이었잖아요. 제 손으로 꼭 해결해 드릴게요”라며 희망을 안겼다.한유리는 다시 한번 박진숙의 남편 김종복(김학선 분)을 만나러 갔다. 그리고 이혼 합의라는 결과를 들고 돌아왔다. 박진숙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고민하고 들어달라는 한유리의 진심이 통한 듯 이혼을 결심한 이야기를 귀담아들어 줬다고 했다.(사진=SBS)박진숙은 김종복을 설득해 준 한유리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오열했다. 치료를 받고 잘살아 보겠다는 박진숙의 말은 지난번 소송 취하로 낙담했던 한유리의 마음을 다시 행복하게 했다. 사건을 마무리한 후, 한유리는 정우진을 찾았다. 이혼팀에 남겠다며 “의뢰인들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주고 웃음을 되찾아주고 싶어서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라는 한유리의 성장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그런가 하면 대정으로 찾아온 또 다른 의뢰인이 있었다. 의뢰인 정말숙(박명신 분)의 사연을 들은 한유리는 차은경 변호사를 찾아가 보라고 명함을 건넸다. 그렇게 ‘다시 봄’을 찾게 된 정말숙은 차은경에게 억울한 사정을 호소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는 그는 벌어온 돈을 도박으로 모두 날리는 남편 김창섭(김영웅 분)과 함께 살고 있었다.차은경은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불안해하는 정말숙에게 오히려 잘됐다며 자신했다. 이후 정말숙의 남편 김창섭이 차은경을 찾아왔다. 차은경은 재산분할 3억으로 합의 제안서를 건네며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덧붙였다. 부자가 되고 나서 이혼하면 손해가 더 클 것이라며 도박중독자인 김창섭의 심리를 건드렸다. 결국 차은경의 방식으로 묘수를 발휘해 합의에 성공했다.이날 의도치 않게 의뢰인을 맞바꾼 차은경과 한유리는 서로의 마음을 알아챘다. 한유리는 차은경에게 박진숙의 이혼 사건을 직접 마무리할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고, 정말숙에게는 차은경 변호사의 합의 기술이 꼭 필요해 보였다고 했다.이에 차은경 역시 한유리에게 뭘 위해서 싸우는지,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알게 하는 기술을 가졌다며 칭찬했다. “변호사가 조금만 더 나서서 합의를 이끌어내면, 의뢰인들의 소중한 시간까지 아껴줄 수 있는 것 맞죠”라는 한유리의 말에 소송까지 가기 전 변호사가 할 수 있는 게 있을지 보고 또 보자는 차은경의 모습은 훈훈함을 더했다.방송 말미 차은경, 한유리가 상대 변호사로 만나는 모습이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소송으로 가시죠”라는 한유리에 “법정에서 뵙죠”라고 맞받아치는 차은경. 상대 변호사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의 팽팽한 신경전이 긴장감을 자아내며 이들에게 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일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굿파트너’ 15회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2024.09.14 I 최희재 기자
윤도현, 암투병 중에도 자리 지켰는데… 라디오 DJ 하차
  • 윤도현, 암투병 중에도 자리 지켰는데… 라디오 DJ 하차
  • 윤도현(사진=디컴퍼니)[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윤도현이 MBC라디오 ‘4시엔 윤도현입니다’에서 하차한다.윤도현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익숙한 일이나 사랑하는 일을 내려놓고 새로운 방향을 선택해야 할 때, 그 과정에서 감내해야 하는 심리적 부담과 갈등이 결코 가볍지 않았지만 결정하게 된 일이 있어 말씀드린다”며 “라디오 방송을 9월 22일까지만 진행하게 됐다”고 하차 사실을 직접 알렸다.윤도현은 “11년 만에 라디오 복귀를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제작진과의 타협점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진행을 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며 “YB 활동을 계속하고 있고, 밴드의 유지와 공연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또한 창작 작업, 앨범 제작, 이미 오래전에 계약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등 병행해야 할 일이 많아졌다”고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이어 “라디오를 하면서 계속 휴가를 내는 것은 제작진과 청취자 분들께 죄송한 일이라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남은 일주일 동안의 방송은 소중히 임하겠다”며 “라디오는 끝나지만, 공연장에서 활발히 활동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윤도현은 2022년부터 ‘4시엔 윤도현입니다’ DJ로 활약했다. 윤도현은 희소성 암인 위말트 림프종 투병 생활에도 치료와 DJ 활동을 병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2024.09.14 I 윤기백 기자
PGA 투어 가을시리즈란 무엇인가..관전포인트는?
  • PGA 투어 가을시리즈란 무엇인가..관전포인트는? [골프인앤아웃]
  • 배상문.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가을시리즈(공식 명칭 Fedex Cup Fall)가 시작했다.가을시리즈는 PGA 투어의 정규 시즌 그리고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11월 말까지 진행한다. 총 8개 대회를 펼쳐 순위에 따라 다음 시즌 출전권 그리고 시즌 초반 시그니처 대회에 나갈 자격을 결정한다. 즉, 중하위권 선수가 다음 시즌 탄탄한 활동을 시작하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마지막 기회다.가을시리즈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노스 코스에서 막을 올린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과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으로 이어진다.페덱스컵 순위는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상위 50위를 확정했다. 이른바 ‘A그룹’으로 내년 열리는 8개 시그니처 대회에 모두 출전한다. 총상금 2000만 달러를 놓고 펼쳐지는 시그니처 대회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탄탄한 투어 활동을 보장받은 셈이다.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기준 51~70위는 투어 활동을 보장하는 출전권은 확보했지만, 시그니처 대회 출전 자격은 없다. 가을시리즈 성적에 따라 60위 안에 들어야 내년 초 열리는 시그니처 2개 대회(더센트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출전권을 받아 신분 상승의 발판을 만들 수 있다.71위부터 125위까지는 가을시리즈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무대다. 내년 시드 그리고 시즌 초반 시그니처 대회 출전을 결정한다. 만약 125위 이하로 떨어지면 출전권을 받지 못해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126위부터는 조건부 출전권 신분이 돼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출전권 확보 경쟁에 나서야 한다. 신분 상승을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우승이다. 가을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정규 시즌 우승자와 같은 혜택을 받는다. 2년 투어 카드와 함께 페덱스컵 500점 그리고 우승자만 나가는 더센트리와 가장 많은 상금이 걸려 있는 특급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과 메이저 대회 초청장도 받는다.12일 막을 올린 가을시리즈 개막전에는 이경훈(99위)과 김성현(111위), 배상문(231위)와 교포선수 이민우(호주·60위), 김찬(미국·93위) 등이 출전해 신분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가을시리즈 일정 (현지 시간 기준)날짜 대회명9월 12~15일 프로코어 챔피언십10월 3~6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10월 10~13일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10월 17~20일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10월 24~27일 조조 챔피언십11월 7~10일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11월 14~17일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11월 21~23일 RSM 클래식 김성현. (사진=AFPBBNews)
2024.09.14 I 주영로 기자
리가켐바이오, TROP2 ADC 후보 LCB84  ‘베스트 인 클래스’ 도전...전망은?
  • 리가켐바이오, TROP2 ADC 후보 LCB84 ‘베스트 인 클래스’ 도전...전망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리가켐바이오(141080)가 TROP2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 ‘LCB84’의 ‘베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고 성능) 입증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LCB84의 모든 임상 과정이 순항중이다. 하지만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이 공동개발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대비 최소 5~6년 이상 늦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에 대한 2종의 고형암 적응증에 대한 허가결론이 내년 1분기 이전에 나올 예정이다. 리가켐바이오 측은 “확실한 효능과 안정성 우위를 확보해 승부를 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가 TROP2 타깃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후보 ‘LCB84’의 미국 내 임상 1/2상을 수행하고 있다.(제공=리가켐바이오)1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LCB84의 전이성 고형암 대상 단독 및 PD-1 타깃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미국 내 1/2상은 2027년 상반기에 종료돼, 그 결과는 같은 해 하반기에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물질에 대한 임상 3상까지 순항할 경우 이르면 2030~2031년 사이에 시장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반면 LCB14와 같은 계열의 약물은 이미 1종 출시돼 있으며 1종이 허가 심사 단계에 올라 있다. 전자는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을 획득한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의 트로델비다. 그 뒤를 이어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평가되는 약물이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이다. 이르면 내년 초까지 이 약물에 대한 2종의 고형암 적응증 관련 허가 심사 결론이 미국에서 나온다. 무엇보다 지난 1월 트로델비의 폐암 적응증 확장 시도가 실패로 끝나면서, 업계의 관심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에 더 집중되는 모양새다.미국식품의약국(FDA)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에 대해 지난 2월과 4월에 순서대로 비편평 조직유형을 가진 비소세포폐암 적응증과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및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HER)2 음성 절제불가성 전이성 유방암 적응증 등 허가 심사 신청 건을 수락했다. 평균 10개월의 심사 기간을 고려하면 전자의 적응증은 연내, 후자의 적응증은 내년 1분기까지 그 결론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다이이찌산쿄과 AZ 측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비소세포폐암 또는 유방암 관련 임상 결과를 꾸준히 공표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AZ가 국제폐암연구협회(IASLC)에서 밝힌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 임상 3상의 상세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약물의 투여그룹은 생존기간은 14.6개월로 표준요법제인 탁소텔(성분명 도세탁셀) 사용군(12.3개월) 대비 소폭 개선됐다. 지난달 23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임상종양학 저널’에는 HR 양성 및 HER2 음성 유방암 환자 및 삼중음성유방암 대상 다토포타맙 데룩스테간의 객관적 반응률이 26.8%와 30%대를 넘어섰다는 내용이 실렸다.그럼에도 리가켐바이오는 자사의 LCB84가 베스트인 클래스 약물로 우뚝설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얀센에게 선급금 1억 달러(한화 당시 약 1300억원)와 단계별 마일스톤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한화 약 2조24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된 LCB84가 경쟁 약물과 다른 차별점을 가졌다는 것이다. 특히 단일 파이프라인이 빅파마로부터 2조원이 넘는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개발 성공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한몸에 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LCB84에 적용된 항체는 경쟁 약물과 달리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잘린 형태의 TROP2 항원을 타깃한다. 해당 항체는 리가켐바이오가 직접 발굴한 것은 아니며, 메디테리아나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알려졌다. 이 항체에 회사가 개발한 접합체(링커)와 MMAE 톡신(페이로드) 등을 연결한 것이 LCB84다.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의 효능이 부각되고 있지만, 투여한 거의 모든 환자에서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이슈도 있다”며 “우리가 가진 접합체(링커) 기술이 적용된 HER2 타깃 ADC ‘LCB14’의 결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안정성에서 특히 강한 이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다이이찌산쿄의 HER2 ADC ‘엔허투’의 개발 과정에서 폐독성(ILD) 부작용이 나왔지만, LCB14의 임상 1상 결과 빈혈 등 비교적 경미한 부작용만 확인된 바 있다. LCB14는 내년 중국에서 상용화를 목표로 HER2 양성 유방암 대상 현지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대부분의 고형암에 존재하는 TROP2 절편을 특이적으로 노리는 항체와 안전성을 담보하는 링커 등이 접목된 LCB84가 ‘베스트 인 클래스’ 수준의 약물임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했다.그는 이어 “LCB84의 적응증을 경쟁제제처럼 유방암이나 비소세포폐암 등으로 할지 아직 결정한 게 없다”며 “다양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을 하고, 2상에 접어들 때 결정하게 된다. 임상 자체는 우리가 진행하지만, 적응증 확정 등은 글로벌 개발 권리를 가진 얀센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3 I 김진호 기자
한총리, 추석 전 응급의료 현장 바삐 점검…“국민 불편 없게 최선”
  • 한총리, 추석 전 응급의료 현장 바삐 점검…“국민 불편 없게 최선”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대학병원과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을 잇달아 방문, 의료대란 속 응급의료 대응 상황을 살피고 의료진과 소방대원 등을 격려했다.한 총리는 이날 전남 화순에 위치한 화순전남대병원 암센터를 찾아 지역 암치료 현장의 고충을 듣고 전공의 공백에 따른 비상진료 및 추석연휴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광주·전남지역 암환자의 절반가량이 치료받는 병원이다.한 총리는 “지역 거점 병원들을 빅5 못지 않게 키워서, 서울 안가도 충분히 훌륭한 치료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화순전남대병원 같은 병원이 많아질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부는 국립대병원 등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진료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내년에 183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한 총리는 이 병원이 자연환경을 이용해 조성한 ‘치유의 숲길’을 환자들과 함께 걸으며 위로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이번 명절은 병원에서 지내시지만, 꼭 쾌유하셔서 다음 명절에는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내시기를 소망한다”며 “정부는 멀리가지 않더라도 지역의 실력있는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의료체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내가 사는 지역에서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은 국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당연한 권리”라며 “정부는 의료개혁을 통해 국민들께서 당연한 권리를 제대로 누리실 수 있도록 탄탄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한 총리는 “전공의 이탈로 우리 의료가 어렵지만, 현재 ‘의료 붕괴’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은 결코 아니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의료현장과 환자들을 위해 헌신해 주고 계셔 감사하다”고 의료진에 인사를 건넸다.(사진=총리실)한 총리는 이어선 충북 청주시의 충북소방본부 119구급상황관리센터도 찾았다. 한 총리는 센터 운영현황 및 추석 연휴 특별대책 추진 현황을 보고 받은 후 “연휴 기간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지역·의료기관·소방 간 사전협력을 통해 국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번 방문은 추석 연휴를 대비한 비상응급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응급환자 이송 및 상황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한 총리는 “현장에서 격무를 감당하고 계신 구급대원들이 미안하고 고맙다”면서 “우리 국민들은 전례 없는 의료공백 속에 최선을 다한 여러분을 오래 기억할 것이며 믿고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고생하지 않도록 지역의료와 필수의료가 살아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분들의 안전과 건강에도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한 총리는 지난달 15일 응급 이송 중 구급차 내 응급분만을 시행한 진천소방서 구조구급대원들과의 영상통화도 가졌다. 한 총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의료 지도를 받아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주어 국민들의 귀감이 된 수범사례”라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주신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하고 있으며,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정부는 추석연휴 응급의료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를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지정, 대응하고 있다.
2024.09.13 I 김미영 기자
월요 예선 통과한 배상문, 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날 공동 54위
  • 월요 예선 통과한 배상문, PGA 투어 가을시리즈 첫날 공동 54위
  • 배상문(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월요 예선을 통과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프로코어 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중위권에 자리했다.배상문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배상문은 단독 선두 데이비드 립스키(미국)와 6타 차 공동 54위를 기록했다.배상문은 3일 전인 지난 10일 대회 월요 예선에 참가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상위 4명에게 주는 프로코어 챔피언십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PGA 투어 출전권이 없는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향후 2년간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이 대회는 프라이스닷컴 오픈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2014년에 배상문이 우승한 대회다.PGA 투어 통산 2승의 배상문은 올해 PGA 투어 4개 대회에 출전했고 3번 컷 탈락, 한 번 공동 61위를 기록했다.이날 8번홀(파4)과 11번홀(파3)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12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잡아냈고, 이어진 13번홀(파4)에서 3m 버디 퍼트를 잡는 등 후반부 분위기가 좋았다.내년 시즌 시드 확보를 위해 가을 시리즈에 출격한 김성현(26)은 이븐파 72타 공동 81위를 기록했고, 이경훈(33)은 5오버파 77타 141위로 부진했다.PGA 투어는 프로코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10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조조 챔피언십, 11월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 버뮤다 챔피언십, RSM 클래식까지 8개 대회를 ‘가을 시리즈’라고 명명했다.9월 초 끝난 투어 챔피언십까지 페덱스컵 순위 70위 이내 선수들은 이미 2025시즌 출전권을 따냈지만, 그 이하 선수들은 투어 대회 우승 등 자격이 없을 경우 가을 시리즈에서 페덱스컵 순위 125위 안에 들어야 내년도 PGA 투어 시드를 따낼 수 있다.또 가을 시리즈가 종료할 때 페덱스컵 순위 51~60위가 되면 2025시즌 초반 두 차례 시그니처 대회에도 출전할 수 있다.김성현은 정규시즌에 페덱스컵 순위 111위를 기록했고, 이경훈은 99위에 자리했다. 가을 시리즈를 통해 확실한 시드 굳히기에 나선다.선두는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립스키가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사히스 시갈라(미국)는 3언더파 69타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지난해 US오픈을 제패하고 올해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정상에 오른 윈덤 클라크(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37위를 기록했다.이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한 맥스 호마(미국·2021~2022년)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54위에 자리했다.
2024.09.13 I 주미희 기자
한양대, 마인 테크 페스타 최우수상 수상
  • 한양대, 마인 테크 페스타 최우수상 수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양대가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주최한 마인 테크 페스타(Mine-Tech Festa)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홍길상, 박은지, 남효정, 박현수 학생(사진=한양대 제공)한양대는 김현중 자원환경공학과 교수 연구실이 지난 5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서 열린 제5회 마인 테크 페스타에서 최우수상(한국광업협회장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마인 테크 페스타는 자원업계의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경진대회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광업협회·자원공학회·암반공학회 등이 후원한다. 한양대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한 이 대회는 자원산업의 미래 인재들에게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며 자원산업 전 분야와 관련된 혁신기술·아이디어를 주제로 총 14개 대학 32개 팀이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고 설명했다. 한양대 자원환경공학과 순환자원처리 연구실 소속 연구팀(팀장 남효정, 팀원 홍길상·박현수·박은지·노도현)은 ‘폐리튬이온배터리로부터 저탄소 기반의 음극활물질 확보 전략’을 발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폐배터리에서 흑연을 회수, 음극활물질로 활용하는 공정을 통해 불안정한 흑연 공급망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연구팀 팀장 남효정 학생은 “자원 분야 전문가들 앞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국내 자원산업 분야의 활발한 연구를 체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순환자원 분야에서 학생들의 혁신성이 발휘될 수 있는 장이 많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9.13 I 신하영 기자
성과로 말했다...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 차지
  • 성과로 말했다...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 차지[바이오맥짚기]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대내외 악재로 인한 국내 증권시장의 혼조 속에서도 바이오(제약·바이오·의료기기) 기업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에는 확실한 성과를 낸 바이오 기업들이 증시 상승률 ‘톱10’ 중 4곳을 차지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압타머사이언스·엔젤로보틱스 상한가 기록12일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R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증시 상승률 톱10(이하 종가 기준)에 포진한 바이오사는 압타머사이언스(291650), 엔젤로보틱스(455900),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 라파스(214260) 총 4곳이다. 특히 압타머사이언스와 엔젤로보틱스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압타머사이언스의 이날 주가는 2430원으로 전일 대비 29.95%로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날 간암 관련 항암효과를 보이는 치료물질에 대해 중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미국·유럽·일본에도 출원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추가적인 가치 제고도 점쳐진다. 특허등록은 글리피칸-3(GPC3) 발현 간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치료물질로 이뤄냈다. GPC3은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용체다. 간 종양 세포 표면에서 주로 나타난다.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차세대 항암제 표적으로 꼽힌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물질특허 등록은 자사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물이라고 보고 있다. 해당 특허는 간암 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담도암, 췌장암 등 GPC3가 발현되는 암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야후 파이낸스의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간암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4억 달러(약 3조 2000억원)에서 연평균 18.6% 성장해 2030년 약 93억 달러(약 12조 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발병률과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신규 간암환자는 연간 36만 7000여명으로 미국(4만 3000여명), 일본(4만 1000여명), 한국(1만 4000여명) 등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압타사이언스 관계자는 “간암 치료제의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한 사실은 기술이전에 중요한 의미가 될 것”이라며 “간암 치료제의 사업개발은 중국을 최우선으로 진행해온 만큼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엔젤로보틱스도 주가가 전일 대비 29.69% 증가한 2만 9050원으로 장을 종료했다. 엔젤로보틱스는 지난 3월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코스닥에 진입한 국내 대표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다. 재활 훈련 보조기기 ‘메디’, 일상생활 보조기기 ‘슈트’, 근골격제 보호솔루션 ‘기어’ 등 차별화된 제품을 바탕으로 7만원에 육박하는 주당 가격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초기 투자자의 이탈과 의료대란 등 악재가 이어지며,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이날 증권보고서 등을 통해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재분석이 이뤄지며, 시장에서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KB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엔젤로보틱스의 국내 재활 로봇 시장 점유율은 56%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급 종합병원과 요양 및 재활병원으로도 공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인증 절차도 순항 중이다. APAC→유럽→북미 지역 진출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최근 주가 추이. (자료=KG제로인 엠피닥터)◇넥스트바이오 임상 근거 확보·라파스 일본 매출 확대 기대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근골격계 통증 색전 치료제 ‘넥스피어에프’의 임상시험계획(IDE) 승인, 혈관색전 미립구 ‘넥스피어’를 이용한 자궁근종 색전술 임상적 근거 확보 등 호재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의 12일 주가는 전일 대비 23.70% 오른 4만 1500원으로 장을 마쳤다.넥스트바이오메디컬은 지난 11일 넥스피어의 임상시험 결과가 영상의학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인 ‘레디올로지’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자궁 근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자궁 동맥 색전술에서 분해성 미립구와 비분해성 미립구의 효능 및 안전성 비교’다. 논문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97%라는 대등한 시술 성공률을 보였다. 시술 후 통증이나 안전성 면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넥스피어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색전물질 엠보스피어와 대등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는 의미다. 넥스트바이오메디컬 관계자는 “넥스피어가 세계 색전물질 선두주자인 엠보스피어 제품과 비교했을 때 효과나 안전성 면에서 대등하다는 결과를 얻어낸 것”이라며 “특히 몸속에서 분해되어 없어지는 특징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니들(미세바늘) 패치 개발사 라파스는 일본 시장에서 매출 확대 전망으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냈다. 라파스의 이날 주가는 2만 1200원으로 전일 대비 19.77% 뛰었다. 연내 크라시에홀딩스를 비롯한 3곳의 일본 파트너사가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를 유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라파스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금속을 바늘 모양으로 깎아 만든 기존 제품과는 달리 약물 자체를 바늘 모양으로 굳혀 피부에 흡수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라파스는 이 같은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을 일본에 처음 전파하고, 선제적으로 현지 마이크로니들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일본은 한국의 3대 화장품 수출국 중 하나다. 라파스 관계자는 “아직 일본 내 경쟁사는 없으며 레이저 시술 대비 편의성, 경제성이라는 이점으로 마이크로니들 화장품에 대한 인지도가 커지고 있다”며 “올해 라파스재팬의 매출만 60억원 이상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9.13 I 유진희 기자
압타머사이언스, 이틀째 급등…간암 치료제 中 특허 등록
  • [특징주]압타머사이언스, 이틀째 급등…간암 치료제 中 특허 등록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압타머사이언스(291650)가 이틀째 급등세를 보인다. 간암 관련 항암효과를 보이는 치료물질에 대해 중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34분 현재 압타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12.35%(300원) 오른 2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압타머사이언스는 간암 관련 항암효과를 보이는 치료물질에 대해 중국특허청으로부터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미국·유럽·일본에도 출원을 진행해 각국 특허청에서 심사 중이다. 특허가 등록된 물질은 글리피칸-3(Glypican-3·GPC3) 발현 간암 세포에 특이적으로 약물을 전달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치료 물질이다. GPC3는 세포 분열과 성장을 조절하는 단백질 수용체로, 간 종양 세포 표면에서 주로 나타난다. 현재 여러 제약사가 ADC(항체-약물 접합체) 및 CAR-T(키메라항원수용체-T세포) 세포 등 표적 치료제 개발에 나서 차세대 항암제 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물질특허 등록은 자사 ApDC(압타머-약물 접합체)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물이라고 보고 있다. 해당 특허는 간암 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담도암, 췌장암 등 GPC3가 발현되는 암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2024.09.13 I 박정수 기자
NH농협손보, 추석맞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
  • NH농협손보, 추석맞이 사랑의 쌀 나눔 행사
  •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구세군을 방문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쌀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강필규(오른쪽) 농협손보 경영기획부문 부사장과 구세군 박종환 커뮤니케이션부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농협손해보험)[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손해보험은 지난 11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구세군을 방문해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1천만원 상당의 쌀 선물세트를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1908년부터 시작된 구세한국군국은 구세군자선냄비, 긴급구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을 전하고 있다.이번에 전달한 후원물품은 쌀, 누룽지, 쌀과자 등으로 구성된 쌀 선물세트 700개로 구세군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소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강필규 농협손해보험 경영기획부문 부사장은 물품전달에 앞서 “추석을 앞두고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나눔 행사를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농협손보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농협손보는 농협금융의 ESG경영 정책에 발맞춰 노숙인 무료급식소를 위한 ‘쌀 나눔’, 치매 어르신들을 위한 ‘색칠 공부책 기부’, 소아암 환우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만들기’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인정받아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획득했다.
2024.09.13 I 정두리 기자
딥바이오 AI로 날개 단 에이비온…"10조 폐암 내성 치료제 주인공 되겠다"
  • 딥바이오 AI로 날개 단 에이비온…"10조 폐암 내성 치료제 주인공 되겠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이비온(203400)이 딥바이오와 손잡고 10조원 규모의 폐암 내성 치료제 개발 시장을 정조준했다.지난 5일 서울 구로구 에이비온 본사에서 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좌)과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가 이데일리와 인터뷰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에이비온은 지난 5일 딥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이비온은 바바메킵(ABN401) 등 자사 파이프라인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체외 진단과 동반 진단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딥바이오는 AI 기반의 ‘간세포 성장인자 수용체(c-MET) 면역조직화학(IHC) 판독 서비스’를 에이비온 신약 개발 및 임상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데일리는 이날 서울 구로구 에이비온 본사를 찾아 최준영 에이비온 사업개발본부 부사장(약학박사)과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를 인터뷰했다. 이번 협약이 바바메킵의 향후 임상과 상업화에 어떤 의미가 있는 지, 딥바이오가 이번 협업으로 얻는 이익은 무엇인지를 소상히 살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두 회사가 협업을 하게 된 배경은.최: 환자들이 EFGR 폐암 치료를 받다 보면 내성이 발생한다. 이 경우 조직검사를 통해 내성 원인을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를 염색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친다. 문제는 조직분석이 규격화돼 있다고 하더라도 병원마다 병리학적인 결과가 상이하다. 이 작은 차이가 치료에선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 큰 틀에서 보자면 의료 미충족 수요에 딥바이오의 AI 딥러닝 기술을 이용하자는 게 이번 협업의 목적이다.-병리학과 의사들의 검사 결과 차이가 큰가.김: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전립선암을 분석하는 글리슨 스코어를 기준으로 의사별로 60%까지 결과 차이가 난다.-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나.김: 병리학과 의사에게 특정 질환에 대해 0, 1, 2, 3점으로 이뤄진 4단계 스코어를 매겨보라고 했을 때, 의사에 따라 3점이 주관적일 수 있다. 고발현 기준이 모호하단 의미다. 두 번째로 병원마다 세포 염색약이 다르고 검사에 사용하는 조직 두께도 천차만별이다. 조직 두께에 따라 염색된 세포 색깔이 다르게 나타난다. 같은 조직을 놓고 처리가 달라지면 병리학적 판독이 달라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10~20% 수준의 저발현 암세포 판독이 어렵고, 의사별로 편차가 크다.김선우 딥자이오 대표. (사진=김지완 기자)-바바메킵은 EGFR 폐암 내성 치료제인데, AI 분석이 왜 필요한가. 타그리소든, 레이저티닙이든 치료제를 투약하다 내성이 발생하면 바바메킵을 투약하면 되지 않나.최: 레이저티닙이나 타그리소의 효능이 나타나지 않는 EGFR 폐암 변이가 있다 .바바메킵은 EGFR 폐암 내성의 원인이 되는 c-MET 과발현이나 증폭에 효능을 보는 약이다. 내성이 생겼다고 해서 무턱대고 바바메킵을 투약하면 안된다. 내성의 종류를 구분해야 한다. 그 내성이 c-MET과 관련됐다면 바바메킵을 투약할 수 있다.※EGFR C797S 돌연변이는 3세대 치료제 사용 환자 15~20%에서 확인되지만 c-MET 변이 및 과발현은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최대 절반가량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내용을 종합하면 병리학과 의사를 보완하기 위한 목적으로 AI 협업을 한다는 것인가.김: AI가 단순히 0에서 100까지 c-MET 스코어링을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AI는 다양한 지표들을 뽑아낼 수 있다. 암세포 내 세포막, 세포질, 세포핵 등을 분석할 수 있다. 또 세포막에 있는 내재성·표재성 단백질을 살펴본다. 이런 전반적인 암세포 모양, 분포, 단백질 발현 상태 등을 확인한다. 이로써 다양한 암세포 정보를 얻는다. 궁극적으로 이런 분석은 적절한 바바메킵 투약 환자 선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적합한 처방을 내릴 수 있게 한다. 또, 환자별 치료 예후와 치료 결과 등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이번 협업이 바바메킵 임상 과정에선 어떤 도움을 주나.최: 키트루다가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다. 키트루다가 PD-1 발현율이 50 이상인 환자에게서 효능이 좋다는 통계를 별도로 제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바바메킵도 현재 병리학과 의사들이 1차 선별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에이비온은 딥바이오와 함께 별도의 임상 통계를 낼 계획이다. 보다 세분화 한 환자군에서의 치료 효능 데이터가 상업화에 도움을 줄 것이다. 후기 임상(3상)을 한다면 처음부터 딥바이오 AI가 선별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실시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보다 높은 약 효능을 통계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 당연히 상업화 가능성도 높아진다.최준영 에이비온 부사장. (사진=김지완 기자)-딥바이오가 이번 협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김:AI 개발은 ‘진단→ 예후 예측→ 치료’ 순서로 3단계 로드맵을 가지고 있다. EGFR 폐암 내성 정도를 정확히 진단하고, 환자별 질병 발달과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고, 환자에 맞는 치료법이 무엇인지를 제시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진행 방향이다. EGFR 폐암 내성에서 AI를 이용한 진단, 예측, 치료를 딥바이오가 가장 먼저 시작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향후 의료현장에서 EGFR 폐암 조직검사에서 딥바이오AI 검사 병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강조하고 싶은 말은.최: AI 분석으로 5%가량 바바메킵 투약 환자를 더 선별할 수 있다고 가정해보자. 5%면 100명 중 5명이다. 치료 기회가 없었던 5명에게 치료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환자 입장에서 큰 도움이 된다. 신약 개발하는 회사 입장에서도 보다 명확한 환자군 선별로 객관적반응율(ORR)을 높일 수 있다.김: 빅파마들은 임상 1상, 2상, 3상 하면서 환자 선별에 AI 기술을 일찌감치 도입했다. 딥바이오는 병리분야 AI에 특화시켜 좋은 기술을 많이 만들어왔다. 빅파마 자체적으로 만들어낸 AI보다 더 나은 기술을 선보일 자신이 있다.
2024.09.13 I 김지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