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7,964건
- 해외환자 위한 암·심장 중증질환자 애프터케어 서비스 개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해외환자 유치의 한계로 불리던 지리적 문제를 ICT기술을 융합한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극복한다.비뇨기과 이지열 교수팀은 국립암센터, 국제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5개 병원과 비트컴퓨터를 비롯한 녹십자헬스케어, 동은정보기술, 인바디, MSP C&S, 아이들 등 6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이루어 국내 중증질환자와 국내 방문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퇴원 후 스마트 기술 기반 애프터 케어 서비스의 효과 및 안전성을 검증하여 서비스를 촉진·확산하기 위한 ‘스마트 애프터 케어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병원은 최근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을 연결하는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을 개통했다. 개통식에서는 사업의 책임자인 승기배 병원장이 한국에서 과제책임자인 이지열 교수가 아부다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에서 참석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또한 사업의 일환으로 이 교수팀이 아부다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에서 나노엔텍의 전립선암 현장진단기기를 사용한 전립선암 검진을 시행했다. 국내에서도 가장 높은 외국인환자 증가세를 기록한 병원은 지난 2011년 아부다비 보건청과의 환자송출 계약, 2014년 마리나건강검진센터 설립 이후 한국의 수준 높은 치료를 받기 위해 중동지역의 많은 중증질환 환자들을 유치해왔다. 하지만 한국에서 잘 치료받고 귀국한다해도 추후 필요한 추적검사 연계가 지리적인 문제로 수월하지 않아 한국 해외환자 유치에 마지막 남은 한계라고 여겨졌었다. 특히 이번 사업은 해외 환자의 치료 후 추적 관리를 위한 영어와 아랍어의 스마트 애프터 케어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개발의 일환으로 서울성모병원 및 아부다비의 마리나 건강검진센터를 원격으로 연결하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지열 교수는“국내의 선진 의료기술로 치료하고 귀국한 후 추적이나 퇴원 후 관리 방법에 대하여 불안해하던 외국, 특히 중동의 환자들에게 스마트 애프터 케어 서비스를 시행함으로써 해외 환자 유치 확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의 선진 의료 시스템을 해외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어린이 보험~ 싸고 실용적이냐! 가격은 더 내더라도 평생보장이냐...!
- [이데일리 보험] 어린이 보험 보장기간을 두고 “자녀 성장기인 30세까지, 또는 고령화시대인 만큼 100세 만기로 가입해야한다”는 설계사들 간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가계부 사정이 넉넉지 못한 부모들에게는 정답을 논하기 쉽지 않은 논쟁이다.○ 30세, 보험료는 싸지만, 보장기간 짧아어린이 보험의 30세 만기 상품의 특징은 우선 보험료가 저렴하고, 그 기간 동안 보장금액을 충분히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암 보험료의 경우 100세 만기와 비교하였을 때 무려 2만원 이상 차이가 날 수 있으며, 전체 보험료도 1/3 수준으로 저렴하게 나타나고 있다.하지만, 보장기간이 끝난 후 새로 가입한다고 하면, 추가로 약 1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다시 20년 이상 납입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점차 축소되는 보장 범위에 대한 희생 또한 따르게 된다.30세 만기 상품은 만기 이후 재가입을 하거나, 연장을 해야 하는데 추가 적인 보험료의 부담을 피할 수 없다.○ 100세, 보험료는 비싸지만, 평생 높은 보장고령화 등의 이유로 향후 치솟는 손해율로 없어지거나 축소될 수 있는 담보를 어려서 가입해준다면, 평생 동안 보장을 받게 될 수 있다.암 진단비의 경우 성인이 3천만원 정도라면, 어린이 보험은 5천만원 이상도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노혈관질환, 뇌졸중, 허혈성심장질환 등도 100세까지 충분히 보장을 받을 수 있다. 갱신형 실손특약을 제외하고는 주요진단비를 100세까지 비갱신으로 가입할 수 있어 향후 위험률이 오르고 담보가 없어지더라도 평생보장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30세만기 대비 초기보험료가 부담이 되지만, 납입기간을 20~30년 납으로 조정하여 보험료를 조정하게 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훨씬 이득이 될 수 있다.적정한 보장 및 보험료 수준을 가정한다면, 첫 가입부터 100세 만기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다. 물론 보험사가 30년 만기 시점에 100세로 전환 할 수 있는 상품들을 내 놓고 있지만, 해당 시점에 추가적인 비용이나 담보 축소에 대해서는 감내 해야 할 것이다.각종 어린이보험 상품들을 정확한 견적을 통해 비교하기 위해서는 어린이보험 비교사이트(http://www.edaily.co.kr/invest/insur/compare.asp)를 활용하는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또한 어린이보험 비교사이트에서는 보험 전문가와의 1:1 상담을 통해 개인별 맞춤설계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더욱 유용하다
- 서울성모병원, 뇌하수체 내시경 수술 500례 돌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뇌하수체 협진팀은 최근 뇌하수체 종양을 앓고 있는 62세 남자 환우의 내시경 수술에 성공, 통산 500례를 달성했다.뇌하수체는 코 뒤의 부비동 위쪽, 뇌 바닥의 중앙에 위치하는 완두콩 크기의 작은 구조물로 신체의 부신피질호르몬, 갑상선호르몬, 성호르몬, 성장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호르몬들의 분비 기능을 조절하여, 체내 향상성을 유지시키는 내분비기관이다.뇌하수체 종양의 발생 원인은 분명하지 않으나, 대부분 양성으로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드물다. 종양이 자라면서 뇌하수체호르몬 분비가 과다하거나 억제되어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또한 뇌하수체 위쪽에 위치하는 시신경을 압박하면 시야장애로 시작하여 시력상실까지 일으킬 수 있다. 뇌하수체종양은 수술적 치료가 주된 치료법이며 코를 통한 내시경 수술법은 외부 흉터가 없고 환자의 재원 기간이 비교적 짧아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병원의 뇌하수체 내시경 수술은 지난 2002년 11월 처음 시행되었으며 2009년 뇌하수체 협진팀이 활성화되면서 수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였다. 뇌하수체 협진팀은 주수술을 진행하는 신경외과, 이비인후과를 비롯하여 내분비내과, 병리과, 안과, 영상의학과 간의 긴밀한 협진을 통해 진료가 이루어지며, 다학제 대면진료도 시행 중이다.협진내용을 보면 이비인후과는 코와 접형동을 통한 수술접근로를 확보하고 이어서 신경외과는 종양을 제거한다. 병리과는 제거한 종양의 조직학적 진단을 하고, 내분비내과는 수술 전후 환자의 뇌하수체 기능평가 및 관리를, 안과는 환자의 수술 전후 시력 및 시야 장애를 평가, 관리하며, 영상의학과는 수술 전 후 영상 판독 및 진단을 시행한다.홍용길 뇌종양센터장은“다른 종양들과 마찬가지로 뇌하수체종양도 조기발견이 치료에 매우 중요하며 이미 전세계적으로 85%가 내시경수술법을 채택할 정도로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 센터장은 이어 병원은 본 수술법을 국내 여러 병원에 앞서 도입하여 정착시킴으로서 맨 먼저 500례 수술을 달성하였으며, 향후 뇌하수체종양을 넘어 두개저종양 수술을 더 확대하여 내시경수술의 양적, 질적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뇌하수체 종양 내시경 수술 500례를 달성, 기념행사를 가졌다. 기념식에는 승기배 병원장(오른쪽 네번째), 김준기 암병원장, 홍용길 뇌종양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 한국형 ‘의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으로 심장마비 예측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고혈압을 앓고 있는 50대 직장인 김모씨. 아침에 일어나 스마트폰의 지문인식센서를 통해 맥박과 혈압을 측정한다. 측정 결과가 기존 건강 데이터 등이 연동된 헬스케어 빅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분석된다. 스마트폰에 경고 메시지가 뜬다. 급성 심근경색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 김모씨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고 혈관조영술을 시행해 이미 심장 혈관이 반쯤 막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심장 비의 가능성을 찾게 됐다.거대 정보로부터 가치를 창출하고 결과를 분석하는 기술, 이른바 빅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이처럼 심장 마비를 예측하는 의료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수많은 사람들의 임상, 유전체, 일상생활 등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 및 연계해 개인의 미래 건강에 대해서도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서울아산병원은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김흥남)과 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술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에 합의했다. 이른바 한국형 ‘왓슨 컴퓨터’인 의료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 수백만 의료 데이터를 개개인에게 적용 가능하게 하는 맞춤형 통합 의료 서비스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연구팀은 한국형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통해 개인 건강의 지속적 관리는 물론 암, 심혈관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예측 및 최적의 진단?치료 가이드를 제시하는 차별화된 맞춤형 보건의료 시스템을 마련한다.특히 이번 공동 연구는 기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의사가 작성한 진료 기록을 분석,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미국 ‘왓슨 컴퓨터’의 임상 의사결정 지원시스템과는 또 다른 서비스를 제시하는 데 그 목표를 둔다고 밝혔다.수백만 건강정보를 통합 분석한 의료 빅데이터에 특정 대상자에 대한 임상 기록과 함께 유전체 데이터, 기후 및 환경 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측정 및 저장이 가능해진 일상생활 데이터를 결합해, 만성질환 관리부터 암 치료까지 한 개인의 질환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분석이 가능해 지는 것이다.더불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에 기반한 질환 연관성, 약물 부작용, 유전자 연구 등을 통해 질환의 예측 및 진행, 예후를 밝혀 궁극적으로 질환 극복에도 도전한다.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빅데이터의 진정한 활용 가치는 단순히 많은 정보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이를 가공하고 분석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에 그 핵심이 있는 것으로, 일일 외래환자 1만 2천여 명, 연간 수술 환자 6만여 명에 달하는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빅데이터로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새로운 건강 솔루션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헬스케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은 의료 빅데이터의 수집, 처리, 분석, 적용의 4단계를 거쳐 구축되며, 향후 5년 내 본격 상용화를 목표로 공공기관, 외부 의료기관, 통신사업자, 디바이스 업체 등 산?학?연?병의 유기적 협력 체계 속에 운영될 예정이다.이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지난해 9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헬스케어 빅데이터 센터’란 전문 조직을 갖추고 본격적인 사전 준비 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먼저 첫 단계에서는 4백여만 명의 환자, 6억 7천 7백여만 건의 처방, 2억 6천 8백만 건의 진료 기록, 2천 2백만 건의 영상 기록 등 방대한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정보를 익명화해 연구용 빅데이터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물론 데이터 수집과 처리 과정에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관련 법률을 준수하는 개인정보 익명화 과정을 거쳤다. 지난해 3월부터 본격 가동한 ABLE(Asan BiomedicaL Research Environment)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대상자의 이름, 상세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모든 정보가 삭제된 채 익명화된 임상 정보만이 연구에 활용된다.또한 개인의 건강정보를 통합 분석하기 위해 쉽고 편리하며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고감도 생체정보 측정 디바이스와 함께 정보 처리를 위한 표준화 및 데이터 전송 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최근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유병율의 증가로 의료비 증가와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및 편차에 대한 문제가 커지고 있어,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김영학 교수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기에 현재 법?제도 등의 주변 환경은 미비한 것이 사실이지만,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환자 진료, 의료 관련 개발 및 연구, 공익적 목적으로의 이용 등 우리의 상상력이 닿는 모든 부문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어 의료 산업 및 병원들의 국제 경쟁력 향상과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