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188건

"텅 빈 상가, 과장광고에 속았다"…아클라우드 감일 소송 건 분양자들
  • [단독]"텅 빈 상가, 과장광고에 속았다"…아클라우드 감일 소송 건 분양자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경기불황과 공급과잉, 소비 방식의 변화로 상가 공실률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자 상가를 분양받은 수분양자들이 건설사를 대상으로 과장광고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일도 벌어졌다. 아클라우드 감일 분양 당시 조감도. (사진=대우건설)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경기도 하남시에 선보인 대형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의 수분양자 A씨 등 19명이 지난해 대우건설을 상대로 분양대금반환 소송을 제기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이 진행중이다. 원고 측은 회사가 상가분양을 홍보할 당시 상가 집객력을 좌우할 유명 레스토랑·대형서점 등 시설이 입점될 것이라고 허위 과장광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재판 외에도 아클라우드 감일과 관련된 재판이 다수 진행 중이다. 아클라우드 감일은 대우건설이 처음 선보인 상업시설 브랜드 ‘아클라우드’의 첫 적용 상품으로 대우건설은 2021년 분양 당시 대형 SSM(기업형 슈퍼마켓), 키즈 파크, 대형서점, 테마 F&B 등 대형 앵커테넌트(핵심 임차인) 시설이 전체 면적 3분의 1 이상에 배치돼 집객력을 높일 것이라고 홍보했다. 하지만 SSM 대형마켓 한 곳을 제외하고는 일반인들에게 유명하지 않은 식당, 고양이카페 등이 입점했고 대부분의 상가는 여전히 공실상태다. 이와 관련해 원고 측은 대우건설이 상가 집객력이 높은 유명 서점 및 레스토랑이 입점할 것이라며 홍보했으나 결국 입점되지 않아 이는 허위 과장광고였다고 주장했다. 원고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정세의 최진환 변호사는 “상가에 다수 대형 브랜드가 입점된다고 하니 고객이 유입될 것을 예상해 원고가 분양을 결정한 것”이라며 “아직 입점되지 않은 곳이 많아 공실이 넘쳐나며 수분양자들은 관리비에 대출이자 부담을 지고 있으나 건설사는 발뺌하고 있다”고 했다.아클라우드 감일 홈페이지 갈무리원고 측은 또 상가 랜드마크로 홍보했던 주요 건축물이 시공 후 기존 도면과 상이해 분양사기를 당했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이 현행법(건축물분양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대우건설은 분양 당시 “세계적인 공간기획 전문설계사인 네덜란드 CARVE가 대형 체험형 놀이터, 이벤트광장 등을 디자인해 지금까지 볼 수 없던 새로운 형태의 상업시설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홍보한 바 있다. 견본주택을 방문하는 고객들에 CARVE가 설계했던 싱가포르 창이공항 영상을 보여주며 ‘상가 내부에는 어린이들이 타고 오르내릴 수 있는 타워와 그네 등 특화시설물을 설치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원고 측은 “대우건설이 홍보했던 구조물은 아클라우드의 랜드마크이자 정체성을 상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라며 “그러나 실제 조형물은 분양홍보 및 CARVE의 기본 도면과 달랐다. 단순히 어린이 놀이시설 조형물만 설치됐다”고 지적했다. 또 “대우건설은 모델하우스에서 ‘CARVE의 구조물은 성인들도 오르내리며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놀이시설로 상가 집객력의 핵심요인이 된다’고 강조했는데, 해당 구조물은 안전 이유로 접근이 금지돼 놀이시설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면서 “이 시설은 애당초 어린이 놀이시설로 설계가 불가능했다”라고 꼬집었다. 당초 실내 놀이시설물로 계획한 아트리움의 경우 홍보 당시 수분양자들에게 공개된 도면과 실제 시공 모습은 상이하다.CARVE가 분양 당시 설계한 것으로 알려지는 어린이 놀이시설(아트리움) 도면실제 어린이 놀이시설(아트리움) 시공 모습결과적으로 분양 자체가 기망행위와 착오를 유발한 행위에 해당한다는 게 원고 측 입장이다. 최 변호사는 “요즘은 상업시설 내 유명 조형물이 집객력을 높이는 추세여서 놀이시설을 생각보다 중요시 여긴다”며 “원고들에게 상가 분양계약 체결에 관해 동기의 착오를 유발한 행위임이 분명하다”고 했다.이에 대우건설 측은 “분양광고 내용대로 설계, 시공했고 설치검사에서 합격해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며 “조경은 상가 팜플렛의 내용과 거의 동일한 모습으로 조성됐고 아이들이 (시설물 주변을) 오가면서 놀 수 있는 구조를 실현했다”고 주장했다. 또 “상거래 관행이나 신의칙에 비춰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게 회사 입장”이라며 “유사한 사건 1심에선 원고 패소했다”고 부연했다.업계에선 “최근 부동산 분양시장 불황이 지속하며 상가 공실도 느는 추세”라며 “부실공사 및 계약내용 미이행 등 문제도 늘고 있어 계약취소나 분양대금반환소송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2025.04.02 I 최영지 기자
전기차 폐배터리 화재위험 없이 희귀금속 뽑아낸다
  • 전기차 폐배터리 화재위험 없이 희귀금속 뽑아낸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등 희귀금속을 화재위험 없이 회수하는 신기술이 샌드박스로 가능해진다.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가 접수해 지원한 과제 24건을 포함해 총 57건을 승인했다.㈜알디솔루션이 신청한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건식제련 자원순환기술 실증’이 실증특례를 받았다. 건식제련 신기술은 전기차 폐배터리 셀, 모듈 등을 수직 전기가열로에 넣고 중저온에서 가열한 후 화학 반응 등을 거쳐 리튬, 코발트 등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이다.기존 폐배터리 재활용에는 습식제련 기술이 주로 사용됐다. 습식제련 기술은 노동자가 폐배터리를 방전하고 직접 분리·해체하는 작업 등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고 폭발·화재 위험이 컸다. 또한 금속 제련 과정에서 강산과 다량의 유기용매가 사용돼 폐수나 폐산이 다량 발생했다. 반면 건식제련 신기술은 전처리 과정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강산 등을 사용하지 않아 폐수·폐산 발생도 없어 친환경적이다. 하지만 현행 폐기물관리법령상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재활용 기준은 기존 습식제련 기술에만 맞춰져 있었고 건식제련 신기술은 재활용 기준이 없어 사업이 불가능했다.자료=대한상의심의위원회는 “전기차 폐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해 배터리, 철강 등 연관 소재 산업의 원료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다만, 생산된 원료제품의 안전성 및 환경성 관리를 위해 수요처 제한 방안 마련 등을 부가조건으로 부여했다. ㈜알디솔루션은 충남 천안 소재 공장 부지에 수직형 전기가열로 설비를 구축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손일 ㈜알디솔루션 대표는 “전기차 시장 성장과 함께 폐배터리 시장도 커지면서 폐배터리는 귀중한 자원이 됐다”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직전기가열로 건식제련 자원순환기술을 성공적으로 실증해 고갈되는 자원을 재활용해 순환경제사회와 국가 신성장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했다.하이리움산업㈜의 ‘액화수소 생산, 저장, 충전 시스템 구축·운영 및 탱크·용기 성능 실증’도 실증특례로 길을 열었다. 수소액화기로 생산하거나 탱크로리로 운송한 액화수소를 저장탱크에 저장하고 이를 드론 등 수소 모빌리티 용기에 충전해 액화수소 설비·용기의 성능 및 안전성을 실증하는 사업이다.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부피가 800분의 1로 작아 대용량 저장 및 운송에 유리하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Global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액화수소 시장은 2024년 405억 달러에서 연평균 5.4%씩 성장해 2034년 685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액화수소 용기 시장도 수소자동차 뿐만 아니라 드론, 무인항공기, 탱크트레일러 등 수소 모빌리티가 다양해지면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행 고압가스 안전관리법령에는 액화수소 제조·저장·충전 시설의 기술설비 기준과 액화수소 용기의 제조·검사 기준이 없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심의위원회는 액화수소 관련 기술·제품의 신뢰성 확보 및 국산화 촉진이 기대되는 만큼 실증특례를 부여했다. 다만, 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안전관리계획 수립, 안전성 검증 등 부가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하이리움산업㈜는 경기도 평택의 공장 부지에 액화수소 설비 및 용기를 구축·제작해 실증을 운영할 계획이다.이날 심의위원회는 이외에도 폐그물을 해안가 바지선에서 수거·분리·세척 후 고품질 원료로 재사용하는 ‘수거 바지선 활용 폐그물 재활용 시스템’(스몰액션·전남환경산업진흥원), 다수 미용사가 1개 영업장에 입주해 설비·시설을 공유하는 ‘공유미용실 서비스’(비치나겟 등 2개사), 반려동물과 함께 식품접객업소에서 식음료를 이용할 수 있는 ‘반려동물 동반출입 음식점’(리프사운드 등 19개사) 등도 규제특례를 승인했다.이종명 대한상의 산업혁신본부장은 “이번 심의에서는 자원순환이나 수소 분야의 친환경 혁신기술이 특히 이목을 끌었다”며 “규제샌드박스가 신기술 기업들의 혁신의 놀이터가 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년 1월 규제샌드박스 제도가 도입된 이래 산업융합 샌드박스 특례승인 건수는 누계 765건이며, 대한상의는 2020년 5월부터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이 중 374건의 과제가 승인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5.03.31 I 김소연 기자
의령군, 미래교육원 연계 사업에 지역 활력도 되찾아
  • 의령군, 미래교육원 연계 사업에 지역 활력도 되찾아
  • 저출생·고령화로 대한민국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행정안전부가 2022년 도입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잘 활용하고 있는 전국 주요 시·군을 찾아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어떤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는지 점검해봤습니다. 소멸 위기를 극복한 모범사례를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2023년 8월 경남 의령군에 문을 연 미래교육원 전경. (사진=의령군)[의령(경남)=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미래교육원과 상생협력으로 지역의 활기를 되찾다. ◇ 식당·체험시설과 협약…매출도 ‘껑충’경남 의령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한 우수 지방자치단체 중 한 곳이다. 인구수 2만5000명 남짓한 이 지자체는 초고령화지역으로 지역활력이 부족했으나 경남도교육청이 경남에 전국 최초 로봇,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의 교육체험시설인 미래교육원을 2019년 2월 유치하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2023년 8월 문을 연 미래교육원은 사업비 총 653억원이 투입돼 지상 3층(연면적 1만4145㎡) 규모로 창의융합 놀이터, 미래교육 전시체험관 등을 갖추고 있다. 하루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경남도교육청에서 나온 62명의 교직원과 60명의 강사가 근무중인데 강사의 경우 의령군민 우선 채용 혜택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시설은 지역 연계 협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예컨대 지역업소 이용을 목적으로 시설 내 식당 미설치를 한 것이다. 현재 30개 식당과는 중식 제공을, 30개 업체와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 관련 협약을 맺은 상태다. 식당과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 사업자의 실적도 개선됐다. 2023년의 경우 지역 식당은 평균 단가 8000원 기준 전년 대비 3억1022만원의 매출이 증가했고 체험 프로그램 기관도 체험비를 1만원으로 산정했을시 같은 기간 동안 3억6390만원의 매출이 늘어났다. 특히 체험 프로그램 대표 기관인 곤충생태학습관에는 2023년 12만8000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의령군은 곤충생태학습관 확장사업(2022~2025년 3월 완료)에 지방소멸대응기금 20억원을 투입해 생태 유리온실 및 전시관을 증축했다. 박장우 의령곤충생태학습관장은 “유리온실을 증축하고 전시관을 리모델링하면서 관람객들이 분산돼 쾌적한 환경에서 생태체험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지난 주말 2000명이 다녀갔는데, 30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올해는 12만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5만명, 이후에는 연 최대 25만명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의령군 내 지방소멸대응기금이 투입된 체험시설은 농경문화 체험관, 의병놀이파크가 있다. 또 권역의 재발견 프로젝트(미래교육원 연계 방문객 숙박시설 보완), 꿈나르미 키즈아카데미(미래교육원 연계 육아센터 증축 및 영유아 전문강좌 개설)에도 기금이 투입됐다. 의령군은 현재 방치된 군부대 부지를 활용해 150명 수용이 가능한 의령 유스호스텔(지상 4층, 객실수 37실) 건립도 추진중이다. 아울러 캠핑장 및 편의시설을 조성하는 남강변 캠핑특구 노마드랜드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미래교육원과 상생협력으로 의령군 활기를 되찾은 사례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23년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개원 두 달 만에 의령에 머무르는 체류인구가 정주 인구의 두 배를 넘었고 지난해 기준 미래교육원을 찾은 방문객은 17만명을 넘어섰다. 개원 이후 지난해 말까지 누적 방문객은 26만명에 이른다.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올해 새단장한 곤충생태학습관에 어린이 관람객들이 찾아와 각종 곤충, 동물들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의령군)◇기금 사용 기준 완화 절실…굵직한 사업에 정부도 나서야의령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한 생활인구(정주인구와 하루 3시간 이상 체류하는 인구, 등록외국인 포함) 유입, 일자리, 교육, 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정주인구를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22년부터 2023년까지는 생활인구 유입에 집중 투입하고 지난해와 올해는 생활인구 유입과 함께 정주인구의 일자리, 주거여건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의령군 관계자는 “인구감소 지역에서는 생활인구가 유입되면 일자리는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등 정주인구에도 상당한 도움이 돼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의령군은 향후 장기적으로는 정주인구의 일자리, 주거, 교육, 교통 등 정주여건 개선에 방점을 두고 기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물론 미래교육원과 연계한 지방소멸대응기금사업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연계 복합관광, 체류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다만 지방소멸대응기금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사용 제한 규제 완화와 중앙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의령군 관계자는 “사업부지 매입과 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초기 시설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에도 기금을 사용할 수 있게 규제를 풀어줬으면 좋겠다”며 “또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필요한 의료, 교통, 교육 등 굵직한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가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5.03.27 I 박태진 기자
올리브영 성공핵심 ‘발견형 쇼핑’…"美에 K뷰티 성공 DNA 심는다"
  • 올리브영 성공핵심 ‘발견형 쇼핑’…"美에 K뷰티 성공 DNA 심는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사례연구를 통해 K뷰티(화장품)의 혁신엔 ‘CJ올리브영’이 있다고 분석했다. 올리브영을 K뷰티 생태계의 중심으로 보면서 성공 비결로는 ‘발견형 쇼핑’ 방식을 꼽았다. 고객에게 자율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하는 ‘하프’(Half) 접객과 카테고리 중심의 진열 방식 등을 통해 올리브영을 ‘뷰티놀이터’로 진화시켰단 분석이다. 사업 전략면에서도 선제적으로 ‘매스(중저가) 뷰티’에 집중, 현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 K뷰티 생태계를 키운 것으로 평가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새로운 접객 방식 도입한 올리브영, 고객에 ‘편안함’ 던졌다23일 이데일리가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올리브영: 뷰티 혁신을 창출하다’ 사례연구 원문을 입수, 분석한 결과 하버드 연구진은 올리브영의 고객경험 혁신에 집중했다. ‘뷰티 플레이그라운드’(뷰티놀이터)라는 표현을 쓰며 올리브영의 서비스 차별화의 핵심으로 발견형 쇼핑을 지목했다. 발견형 쇼핑이란 매장 안에서 직원 시선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고, 고객이 자신의 속도에 맞춰 쇼핑할 수 있도록 하는 접객 전략이다. 기존 유통업계의 전통적 접객 방식은 판매 사원이 밀착해 처음부터 끝까지 안내하는 ‘풀(Full) 서비스’였다. 최소한으로 계산원 노릇만 하는 접객은 ‘셀프(Self) 서비스’로 분류된다. 올리브영은 이 두 가지 접객 방식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이것이 하프 서비스다. 고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최소한의 관심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국내에선 올리브영이 처음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올리브영은 자율적인 쇼핑 모델을 추구하며 1999년 첫 매장 오픈 당시부터 하프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키워왔다”며 “이는 점차 방해받지 않는 편리한 쇼핑을 원하는 젊은 층의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올리브영을 더 편하게 생각하게 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매장 진열 방식의 변화도 올리브영의 차별화로 꼽힌다. 2000년대 초반 주류였던 뷰티 로드샵(길거리 매장)에선 브랜드 중심의 진열이 대세였지만, 올리브영은 트렌드와 카테고리별 진열 방식을 과감히 도입했다. 예컨대 A사·B사 등과 같은 브랜드별 분류가 아닌, 제품군별로 무광택(매트) 제형부터 촉촉한 형태까지 1000개 이상의 선택지를 진열하는 식이다. 발견형 쇼핑 전략 측면에서 이 같은 진열 방식은 상당한 도움을 줬다.올리브영식(式) 발견형 쇼핑은 지난해 11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연 체험형 매장 ‘올리브영N성수’ 등과 같이 또 한 번 진화를 꾀하고 있다. 체험형 콘텐츠로 특히 외국인들에게 인기다. 실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올리브영N성수를 방문한 외국인 수는 50만명을 돌파했다. 최근엔 하루 평균 방문객이 1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올리브영 명동타운. (사진=CJ올리브영)◇산업트렌드 변화에 ‘매스 뷰티’ 선제 공략 주효우수한 K뷰티 브랜드의 경쟁력과 연구·개발·생산(ODM) 인프라가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올리브영의 성공은 불가능했다. 하버드 연구진도 사례연구를 통해 코스맥스(192820), 한국콜마(161890) 등 제조능력이 뛰어난 국내 ODM 업체들과 국내 인디 브랜드간 밀접한 협력을 K뷰티 성공의 원동력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도 사업 초창기부터 인디 브랜드에 집중한 올리브영의 전략에도 주목했다.실제 올리브영은 과거 대기업 브랜드 중심이었던 국내 뷰티 시장에서 당시 영향력이 미미했던 ‘매스(중저가) 뷰티’를 선제적으로 공략했다. 채널 전략의 차별화다. 제조에선 굴지의 ODM 업체들이, 유통 단계에선 올리브영이 ‘K뷰티 브랜드의 산실’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입점 뷰티 브랜드 중 연매출 100억원을 기록한 곳은 100개에 달한다. 올리브영 입점 후 매출 성장을 이루는 브랜드가 점차 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매출도 2020년 1조 8739억원, 2021년 2조 1192억원, 2022년 2조 7809억원, 2023년 3조 8612억원, 지난해 4조 7899억원을 기록했다. 뷰티 중소기업 A사 대표는 “국내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하고, 입점 브랜드 성장도 함께 일궜다는 건 상징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무신사 등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반 뷰티 채널이 다양화하면서 향후 입점 브랜드 유치 및 관리가 과거보다 더 힘들어질 수 있다”고 했다.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사진=CJ올리브영)◇이젠 글로벌로…한국식 성공 美에 전파그동안 올리브영은 전형적인 내수 유통 채널이었다. 2013년 중국 상하이에 진출했었지만, 당시 복합적인 대외변수(사드 등)로 인해 2020년 철수했다. 이후 자체 글로벌 몰을 활성화해 해외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K뷰티 제품을 구매하게끔 하는 ‘역직구’ 방식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해 왔다. 중국 철수 이후 해외 시장에 소극적이었던 올리브영이었지만, 최근 K뷰티 인기에 다시 글로벌 진출 동력이 생긴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일본법인을 설립해 자체브랜드(PB) 유통을 전개하기 시작하더니 올해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법인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오프라인 매장 1호점도 뉴욕, LA 등을 중심으로 검토 중이다.지난해 미국 진출을 준비하던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방식으로 진출할 건지, 기존처럼 안전하게 온라인·역직구식으로 나갈 것인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은 한국식 성공 방식을 미국에서 재현하는, 즉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 현지의 강력한 경쟁자인 세포라, 울타와 차별화를 보여야 한다는 숙제가 남았다. 울타는 미국 전역에 1300여개 매장을, 세포라는 570여개 매장을 갖췄다. 온라인 몰 경쟁력도 갖춰 미국 현지 Z세대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뷰티 쇼핑처로 꼽힌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관건은 미국 Z세대를 관통하는 상품기획(MD) 역량”이라며 “기존 미국 뷰티 채널과 다른, 올리브영만의 경험 중심 차별화가 오프라인에서 제대로 이뤄지는 게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2025.03.24 I 김정유 기자
서울시 노후 공공임대 품질개선 첫 단지 '홍제 유원하나' 재입주
  • 서울시 노후 공공임대 품질개선 첫 단지 '홍제 유원하나' 재입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시 내 준공 후 20~27년 경과된 노후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후 공공임대주택 품질개선 사업’ 첫 단지인 홍제 유원하나아파트에 10일부터 기존 입주자의 재입주가 시작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 유원하나아파트를 찾아 내외부 개선 공사를 마치고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를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994년 준공된 홍제 유원하나아파트는 2022년 시범단지로 선정됐으며, 시는 재개발 임대주택 1개동 150가구를 대상으로 입주민이 거주하는 전용공간, 공용시설, 커뮤니티 시설까지 전면 개선했다.시는 단지 내 노후 시설물을 통합 수선하고 △고품질 자재 사용 △산뜻하고 트렌디한 색감 마감 △이동약자 위한 편의시설 설치·개선 △커뮤니티 공간 개선 △고화질 CCTV 설치 확대 등 공공임대주택 입주민의 만족도를 최고 수준으로 높였다.지난해 입주민 이주 후 착공에 들어간 홍제 유원하나아파트는 올해 2월 준공 후 입주민 점검·사후 보수까지 완료했으며, 4월까지 공가 세대를 제외한 120가구가 재입주를 마칠 계획이다.우선 시는 고급 자재를 사용하고, 고품질 마감으로 품질을 높여 임대아파트가 저소득·배려 계층을 위한 주택이라는 기존 부정적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지역사회와 자연스러운 소통을 추구했다.단열 현관문과 고품질 창호를 설치하고 보일러를 교체하면서 단열 기능을 높이고, 외부 소음까지 차단했다. 입구에는 키 큰 신발장, 욕실에는 상부장과 젠다이, 발코니에는 시스템 선반과 전동식 빨래 건조대를 설치해 수납공간 또한 확보했다. 세대별 고품질 자재를 사용해 △빌트인 세탁기 △주방 인조 대리석 상판 △현관 마루굽틀 등을 설치하고 △내수성이 뛰어난 주방가구 △배선 기구 등을 교체해 입주자 생활 편의성을 제고했다. 또한 절수형 수전·양변기 설치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개선했다.아파트 내외부는 입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각 세대 내부에 화이트와 밝은 그레이톤의 친환경 실크 벽지와 바닥 시공을 하고 LED 등을 설치했으며, 건물 전체 외벽은 분양 동과 동일한 색감으로 재도장했다.고령자, 휠체어 이용자 등 이동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성과 안정성 또한 확보했다. 세대 내 현관, 화장실, 발코니 등의 타일을 미끄럼 방지용으로 교체하고, 문턱은 제거했다.기존 놀이터·경로당 등 주민커뮤니티 공간은 개선 작업을 통해 원활한 공동체 활동 지원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고령자 편의시설이 부족했던 경로당에는 신발장, 수납함, 간이벤치 등 시설물을 설치해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외부인 출입 관리를 위해 기존 아날로그식 현관문을 디지털 도어록으로 교체했고, 비디오폰을 설치했다. 또한 외부에는 고화질 CCTV를 확대 설치해 효율적인 시설관리를 도모하고 특히 맞벌이가정 어린이, 1인 가구, 독거노인 세대 등에게 안전한 주거환경을 지원한다.시는 재입주가 완료되는 시점에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하고, 만족도 조사 결과를 분석·반영해 향후 임대주택 품질개선 사업 추진 방안을 보완·개선해 나갈 계획이다.오세훈 시장은 재입주 주민을 만나 축하 인사를 전하고, “서울시 내 오래된 임대 아파트 단지 100여군데를 누구나 살고 싶은 집으로 꾸준히 리모델링해서 주거 편의성을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5.03.10 I 박경훈 기자
양천구 목동 9단지, 최고 49층·3957가구 대단지 재탄생한다
  • 양천구 목동 9단지, 최고 49층·3957가구 대단지 재탄생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양천구는 목동 9단지가 최고 49층, 약 4000가구 규모의 ‘도시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단지’로 탈바꿈한다고 3일 밝혔다.목동9단지 재건축 정비계획안 조감도. (자료=양천구청)양천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9단지 정비계획안에 대해 오는 4일 오후 3시 양천해누리타운에서 주민설명회를 연다.정비계획안에 따르면 목동 9단지(면적 18만3057㎡)는 용적률 299.94%를 적용해 기존 15층, 2030가구에서 최고 49층, 3957가구 규모로 재탄생한다.양천구는 공원, 학교, 상업지역이 인접한 목동 9단지의 입지 특성을 살려 조화로운 경관과 보행 연계를 통해 도시와 사람이 어우러지는 개방형 열린 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양천공원으로 이어지는 녹지축을 형성하고, 폭 25m 공공보행통로에는 사계절 녹지공간(포시즌가든), 어린이 놀이터(키즈존) 등을 조성해 ‘보행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신서초교가 인접해 있는 만큼 통학 동선을 고려해 ‘안전한 학교가는 길’을 조성하고, 공공보행통로 주변으로는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맘 스테이션 등 교육친화 커뮤니티시설을 연결 배치할 계획이다.단지 내 휴식과 문화, 건강을 누릴 수 있는 ‘공유 커뮤니티’도 형성된다. 휴식·문화공간을 배치한 ‘컬처존’, 어린이공원·학교와 연계한 ‘에듀존’, 실버케어센터와 지역문화센터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지는 시설을 배치한 ‘케어존’ 등으로 지역사회 공유 커뮤니티 활성화를 이끌 방침이다.양천구는 이달 10일까지 정비계획안 공람을 시행하고 주민 의견 수렴 후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상반기 중 서울시에 정비구역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차질 없는 준비를 통해 재건축이 신속히 추진돼 안정적 주택공급과 주거환경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3 I 박경훈 기자
지속적 분양가 고공행진에 '양주 덕정역 에피트' 관심몰이
  • 지속적 분양가 고공행진에 '양주 덕정역 에피트' 관심몰이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분양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원자재 및 공사비 인상, 금융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신규 분양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가운데 양주 지역 내 신규 분양 단지 중 ‘양주 덕정역 에피트’가 입지적 가치와 분양 가격 면에서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양주 덕정역 에피트 투시도 (사진=무궁화신탁)양주 덕정역 에피트의 분양가는 4억 3100만 원에서 4억 9900만 원 수준으로, 3.3㎡당 약 1395만 원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당가를 유지하면서도 GTX-C 노선 개통 및 광역교통망 확장 등 다양한 개발 호재를 갖추고 있어 가격 대비 높은 가치가 기대된다. 특히, 수도권 북부지역의 대표적인 신흥 주거지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덕정역 일대는 향후 인프라 확장과 교통 개선에 따라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수도권 전철 1호선 덕정역과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로, GTX-C 노선 개통 시 서울 삼성역까지 약 27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GTX-C 노선 개통 외에도 세종포천고속도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양주 고속도로 신설등의 대형 인프라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과 BRT(간선급행버스) 도입 등이 추진되면서 대중교통 접근성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다양한 개발 호재도 눈에 띈다. 지하철 1호선 양주역을 중심으로 주거·행정·문화가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도시인 양주역세권 도시개발 사업도 진행 중이다. 경기 양주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도 4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 또 4차 산업중심지로서 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하면 직주근접이 가능해진다. 이곳에는 섬유·패션과 전기·전자 등 첨단 섬유, 디자인 산업 등이 집중 유치될 예정이다. 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자연 친화적인 단지 설계를 바탕으로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광범위한 녹지 공간이 배치되며, 인근에 덕계천과 공원 등 자연경관이 풍부한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설비 및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적용되어 입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한다. 회천신도시와 바로 인접한 경기 양주시 회정동 일원에 짓는 ‘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지하 3층~최고 39층, 4개 동에 △84㎡(전용면적 기준) A타입 184세대 △84㎡ B타입 64세대 △78㎡ A타입 114세대 △78㎡ B타입 65세대 등 총 427세대 규모다. 단지에서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회정초를 비롯해 유치원 및 초중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신도시와 인접해 생활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다. 양주경찰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등도 가깝다. ‘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전용 78㎡, 84㎡ 위주의 실속형 평면을 제공해 3040세대 맞벌이 가구 및 자녀 양육 가구의 선호도를 충족한다. 넓은 거실 구조와 효율적인 수납공간을 갖춘 특화 설계를 적용해 실거주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단지 조경에는 체험형 특화 콘셉트를 적용했다. 아이들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에듀가든’,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힐링가든안에 커뮤니티 마당, 힐링산책로 등이 있다. 놀이터 3개와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경로당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첨단시스템도 도입됐다. 안면인식 원패스시스템으로 엘리베이터 자동호출, 공동현관 문열림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위치, 무인 택배시스템 등도 갖췄다. 더불어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센터, GX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될 예정으로, 입주민들에게 높은 주거 만족도를 제공할 전망이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구를 위한 단지 내 어린이집 및 유아 전용 놀이공간이 조성되어 안전하고 편리한 육아 환경을 누릴 수 있다.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우먼개발이 무궁화신탁에 위탁해 시행하고 시공은 HL디앤아이한라㈜가 맡는다. 견본주택은 양주시 옥정동에 있다.
2025.03.01 I 이윤정 기자
"맞춤 놀이공간"…서울형 키즈카페 확대하는 서울 자치구
  • "맞춤 놀이공간"…서울형 키즈카페 확대하는 서울 자치구[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자치구들이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서울시가 직접 조성하거나 지원해 운영하는 시설로, 저렴한 이용료 외에도 아이들의 성장과 재능 발달을 돕는 다양한 놀이시설에 돌봄 기능까지 갖춰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양천구)1일 자치구에 따르면 양천구는 ‘서울형 키즈카페 신월3동점’, ‘목4동점’을 개관한다. 신월3동점은 지역 내 민간 유휴공간을 활용한 첫 번째 시설로, 신월동 성결교회 신나다비전센터에 319㎡ 규모로 조성했다. 이용 대상은 4세부터 8세까지의 아동이며, 지난 28일 개관식을 갖고 오는 4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목4동점은 기존 목사랑시장 공유센터 해우리공동육아방을 리모델링해 면적 180㎡ 규모의 실내놀이터로 만들었다. 0세에서 6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정식 운영 중이다.각 시설 내부에는 △신체놀이 공간 △블록·역할놀이 공간 △미디어놀이공간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수유실과 아동용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보호자의 사정으로 36개월 이상 아동의 돌봄 공백이 생길 경우, 회차별 운영시간 동안 놀이활동 중심의 돌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이용 요금은 2시간 기준 아동 2000원, 보호자 1000원(돌봄서비스 2000원 별도)이며, 별도의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양천구에는 2022년 조성한 ‘신정7동점(5색깔깔KIDS)’과 지난해 개소한 ‘오목공원점’, ‘시립 목동점’ 등 세 곳의 서울형 키즈카페가 운영 중이다. 구는 이번에 개소하는 두 곳 외에도 6개소를 추가 조성해 연내 서울형 키즈카페를 11곳까지 늘릴 방침이다.구로구도 지난달 27일 구로구시설관리공단에 ‘서울형 키즈카페 구로4동점’을 조성하고 시범운영에 나섰다. 구로구는 지난해 10월 개봉1동에 1호점을 개관한 이후 구로4동에 2호점을 추가했다. 구로4동점은 연면적 180㎡ 규모의 실내를 미끄럼틀, 자동차놀이터, 블럭·캠핑놀이 등 다양한 놀이시설로 꾸렸다. 수유실, 가족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구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 위탁으로 운영하며, 0∼3세 아동(2025년∼2022년생)을 대상으로 놀이 활동 관찰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놀이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시에는 보호자 동반 이용이 원칙이다.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선착순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입장 요금은 아동은 2000원, 보호자는 1000원이고 놀이돌봄서비스 이용 시 1인당 2000원이 추가된다.구로4동점은 다음 달 14일까지 단체예약자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문제점 등을 보완해 3월 18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 또한, 오는 4월 중 신도림동에 3호점을 개관할 예정이다. 자치구 관계자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육아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03.01 I 함지현 기자
양천구 신월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 통과
  • 양천구 신월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 통과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시는 27일 제1차 도시재생위원회 심의 결과, 양천구 신월3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밝혔다.양천구 신월3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위치도. (자료=서울시)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은 2021년부터 추진해 왔던 양천구 신월3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서울시 도시재생 재구조화 및 국토교통부의 국가지원사항 구조조정 결과에 따른 내용 반영과 함께 앵커시설 사업변경에 따른 예산집행 현행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월3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총 14개의 마중물 사업 중 이번 변경을 통해 11개 사업 완료 및 1개 사업 폐지로 일부 마무리되고, 2개의 앵커시설 건립 사업의 사업방식이 변경 추진될 예정이다.주요 재생사업으로 신삼마을 문화발전소 조성, 마을중심가로 정비, 마을주차환경개선, 신삼 안전마을 조성, 어린이놀이터 리뉴얼 사업 등이 있다.신삼문화발전소 조성 사업은 대상 건축물의 안전진단 결과, 건축물 구조 안전상 문제로 사업방식 변경(리모델링→신축)됨에 따라 사업비 증액 및 사업기간이 연장되었다.서울시 도시재생 재구조화 및 도시재생활성화구역 내 모아타운 구역선정에 따른 정비사업 추진으로 대상지 내 마중물 사업 일부가 축소됐다.지난 9월부터 주민공청회, 관계기간(부서) 협의, 구의회 의견청취 및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실무위원회 심의 등 사전절차를 거쳐서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안)을 마련한 바 있다.임창섭 서울시 주거환경개선과장은 “이번 도시재생활성화계획 변경으로 향후 신월3동 저층주거지 일대 앵커시설 건립을 통해 마을 문화공간을 제공하여 주민들의 편의 향상 및 문화향유 수준을 증진하고, 노후주택지 내 안전마을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살고 싶은 정주 환경으로의 발전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2025.02.28 I 박경훈 기자
양천구, 서울형 키즈카페 ‘신월3동·목4동점’ 문 연다
  • 양천구, 서울형 키즈카페 ‘신월3동·목4동점’ 문 연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양천구는 저렴한 요금으로 양육자의 부담은 낮추고 아이들은 계절·미세먼지와 상관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놀이터 ‘서울형 키즈카페 신월3동점, 목4동점’을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사진=양천구)이번에 문을 여는 ‘서울형 키즈카페 신월3동점’은 지역 내 민간 유휴공간을 활용한 첫 번째 시설로, 신월동 성결교회 신나다비전센터에 319㎡ 규모로 조성됐다. 이용 대상은 4세부터 8세까지의 아동이며, 오는 28일 개관식을 갖고 다음달 4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한다.‘목4동점’은 기존 목사랑시장 공유센터 해우리공동육아방을 리모델링해 면적 180㎡ 규모의 실내놀이터로 조성됐다. 0세에서 6세까지 아동을 대상으로, 이달 28일부터 정식 운영한다.각 시설 내부에는 △미끄럼틀, 클라이밍, 벌집놀이 등 건강한 신체 발달에 도움되는 신체놀이 공간 △인지능력을 키울 수 있는 블록·역할놀이 공간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미디어놀이공간 등 다양한 놀이시설을 균형 있게 배치했다. 수유실과 아동용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보호자의 사정으로 36개월 이상 아동의 돌봄 공백이 생길 경우, 회차별 운영시간 동안 놀이활동 중심의 돌봄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이밖에도 쾌적한 환경 유지를 위해 전문업체를 통한 시설 소독과 청소를 실시하고, 돌봄요원 등 종사자가 배치돼 전문적이고 안전한 놀이·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이용일 기준 7일 전부터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2시간 기준 아동 2000원, 보호자 1000원(돌봄서비스 2000원 별도)이며, 별도의 식음료는 판매하지 않는다. 운영시간은 ‘신월3동점’은 평일(월~금)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목4동점’은 평일(화~금)과 일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양천구에는 2022년 조성된 ‘신정7동점’과 지난해 개소한 ‘오목공원점’, ‘시립 목동점’ 등 세 곳의 서울형 키즈카페가 운영 중이다. 특히 ‘신정7동점’의 경우 활용도가 낮아진 교통공원을 실내놀이터로 조성해 월평균 이용자가 천여 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오목공원점’은 실내외 놀이공간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원형 키즈카페 명소로 자리잡았다. 구는 이번에 개소하는 ‘신월3동점’과 ‘목4동점’ 외에도 6개소를 추가 조성해 연내 서울형 키즈카페를 11곳까지 늘릴 방침이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아동이 놀 수 있는 환경적 제약이 많아지는 요즘, 양천구의 서울형 키즈카페가 아동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공형 실내 놀이시설을 꾸준히 확충해 ‘아이 키우기 좋은 양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5.02.27 I 함지현 기자
서대문구, 주민 이사하는 날 반려견 안전하게 맡아 준다
  • 서대문구, 주민 이사하는 날 반려견 안전하게 맡아 준다[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사하는 날, 서대문 내품애센터가 함께합니다.”(사진=서대문구)서대문구는 주민들이 이사 때 자신의 반려견을 안전하게 맡길 수 있도록 이달 24일부터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 ‘반려견 이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반려견 이사 돌봄 쉼터를 통해 서대문구 내에서 이사하는 주민이나 전입 가구원이면 이사 당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단, 반려견이 대인·대견 공격성이 없고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이 돼 있어야 한다.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 또는 발정기 반려견은 이용이 제한된다.이사 날 맡겨진 반려견은 센터 내 쾌적한 실내 놀이장과 옥상 놀이터에서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전문 훈련사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또한 반려견이 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사진을 찍어 주인에게 보내준다.이용 희망자는 반려견과 함께 ‘서대문 내품애센터’로 방문해 상담 후 신청할 수 있다.이성헌 구청장은 “이사하시는 주민분들의 편의와 반려견의 안전을 위해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며 “반려동물과 사람이 함께 행복한 서대문구를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서대문구의 ‘명절 반려견 돌봄’에 이어 이번 ‘이사 돌봄 쉼터 운영’에도 애견인들의 호응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려동물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확산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4월 개소한 ‘서대문 내품애센터’는 반려인구 1500만 시대에 발 맞추어 사람과 반려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도록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반려동물 입양 지원,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상담 등을 수행하는 ‘반려동물 종합 복지 공간’으로 서대문구가 직영한다.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저녁 9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저녁 8시다.
2025.02.21 I 함지현 기자
40년 넘은 고양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들 '시민 품으로'
  • 40년 넘은 고양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들 '시민 품으로'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수십년간 여러가지 사유로 시행하지 못했던 고양시의 공원 조성 계획이 최근 들어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다.21일 경기 고양특례시에 따르면 1971년 최초 공원으로 결정된 화정·대덕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 등 3곳(총 72만㎡)에 대해 2020년 6월 실시계획인가를 받으면서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있던 공원을 지켜냈다.토당근린공원 조성 계획도.(그래픽=고양특례시 제공)특히 이들 공원은 창긍 3기신도시 조성 사업에 따른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사업지로 결정돼 실행률이 더욱 높아졌다.화정공원과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대덕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행자로 지정돼 복구를 추진중이다.행주산성 역사공원은 32만5000㎡ 넓이에 궁도장과 박물관 등이 들어서고 지난 2023년 말부터 실시 설계를 추진하고 있다.행주산성의 역사적 가치를 토대로 역사문화체험 관광 거점 역할을 하고, 고양시 대표 명소로서 관광객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 역할을 하게 된다.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특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 행주산성 마스터플랜(안)을 마련했다.이와 함께 화정공원은 복구 면적 8만7000㎡ 규모로 재난재해안전체험관, 숲체험시설, 쉼터 등을 조성하고 대덕공원은 31만4000㎡ 크기로 숲건강터, 숲도서관,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아울러 지난해 2월 착공한 탄현근린공원 2단계 조성 사업은 5만7072㎡ 규모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40%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토당제1근린공원은 지난해 6월 주민 의견 청취 이후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궁도장 설치 계획에 따른 이견을 조율하며 궁도장 운영과 주민 요구를 균형 있게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관산근린공원 다목적구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동환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 제공)이동환 시장은 “오랫동안 표류하던 숙원사업이 추진되는 만큼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주민들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며 “장기미집행 공원 뿐만 아니라 기존 도시공원 재정비, 친환경 공원 조성 등 녹색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뿐만 아니라 최근 조성을 마무리한 공원도 있다.관산근린공원은 지난해 12월 지상 1층 연면적 986.62㎡의 다목적구장을 건립하면서 전체 공원 조성을 마쳤다.덕양구 관산동 1018에 총 4만9713.8㎡ 규모로 조성된 관산근린공원은 다목적 구장에서 배드민턴·농구·탁구·GX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이 가능하다.또 산책로와 휴게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등도 갖추고 있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여가 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2025.02.21 I 정재훈 기자
"남산갈까 석촌호수 갈까"…서울시,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 "남산갈까 석촌호수 갈까"…서울시, 정월대보름 행사 ‘풍성’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부럼 나눔, 귀밝이술 체험부터 달집태우기, 다리밟기까지. 서울시는 2025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사진=서울시)10일 시에 따르면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오는 12일 ‘2025 남산골 정월대보름 ‘청사진’ 행사를 열고 푸른 뱀의 해, 첫 보름달을 보며 한 해를 계획하고 소원을 빌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아울러 달집에 소원을 적어 매다는 달집 소원, 부럼을 깨물어 먹으며 무사태평을 비는 부럼 나눔, 귀가 밝아지고 한 해의 좋은 소식을 듣게 된다는 귀밝이술 체험까지 세 가지 세시 풍속도 준비했다. 이후 사물놀이단 ‘광개토 사물놀이’가 참여하는 지신밟기 행사(축원 지신밟기 혼의 소리) 가 열리고 이날 행사의 백미인 달집태우기 행사도 진행한다. 지신밟기는 풍물 연주하며 집터를 밟아 그해의 액운을 쫓고 가정의 평안과 풍년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다. 달집태우기는 짚과 솔가지 등으로 만든 ‘달집’에 소원지를 매달아 불을 붙이는 행사로 타오르는 불꽃에 소원을 빌고 액운을 물리치는 전통 세시풍속이다.시는 안전한 행사를 위해 소방차 1대와 소방관, 경찰관 등을 배치한다. 달집태우기 시 3m 이내에는 들어오지 못하게 조치를 취한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중구·소방서와 합동 점검을 진행해 건조 상태와 바람 등이 행사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취소를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같은 날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는 ‘송파다리밟기’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 무형유산 공개행사의 일환으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선소리꾼 류근우 보유자가 이끄는 ‘송파다리밟기 보존회’와 ‘송파민속보존회’가 함께 참여해 큰 놀이판 한마당을 연다. 길놀이로 시작해 마당 춤, 선소리, 다리밟기, 다리밟기가 이어진다. ‘다리밟기’는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전통 놀이로 ‘다리(橋)를 밟으면 다리(脚)에 병이 나지 않는다’라는 언어 유희성으로 시작했며 ‘답교놀이’라고도 불린다. 고려시대부터 이어온 다리밟기는 관리, 양반, 서민 구별 없이 모두 함께 즐기는 지역의 큰 잔치였다.송파다리밟기 행사는 전문 안전관리요원과 자원봉사자 등 안전관련 현장 인력 80명을 배치 한다. 인원이 몰릴 것을 대비해 3~5m 간격으로 행사장 및 이동로에서 야간유도봉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한다. 무대 전·후방 등 주변에 통제선 설치하고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고 합동상황실도 설치·운영한다. 소방차와 소화전 설비 및 소화기 등도 비치한다.마채숙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정월대보름은 휘영청 밝은 달 아래서 한 해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던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이라며 “앞으로도 전통 세시풍속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우리의 전통을 미래세대에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5.02.10 I 함지현 기자
춘래불사춘 2월, 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도 실내 관광지'
  • 춘래불사춘 2월, 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도 실내 관광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춘래불사춘이랬다. 봄이 온다는 입춘은 지났지만, 여전히 온도계는 영하를 가리키고 있다. 그렇다고 아이들과 보내는 시간을 집 안에서만 허비할 수 는 없다. 이색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감성적인 그림책에 빠져도 좋다. 새 학년을 맞이하는 아이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경험하고, 자연과 생태를 관찰하는 새로운 체험은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2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경기도 실내 관광지를 소개한다.◇오산으로 떠나는 세계여행 ‘오산미니어처빌리지’오산에는 쾌적한 실내에서 과거와 현재를 뛰어넘는 시간여행과 국경을 초월한 세계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 인근의 오산미니어처빌리지는 정교한 미니어처를 관람하며 역사적, 지리적 랜드마크를 발견하고 숨겨진 이야기도 만날 수 있어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나들이에 알맞은 곳이다.상설전시는 15개 주제를 크게 두 개의 전시관으로 나누었다. 첫 번째는 대한민국을 시대순으로 탐험하는 시간여행(한국관)이다. ‘웰컴 투 조선’, ‘그 땐, 그랬지’ 등 재미있는 섹션이 기다린다. 특히 ‘수상한 모던보이’의 일본군에 쫓겨 지붕 위로 달아나는 복면 쓴 의병을 찾는 에피소드는 마치 드라마 속 명장면을 연상시키며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좋은 콘텐츠다.오산미니어처빌리지.(사진=경기관광공사)두 번째는 세계여행(세계관)이다. 유라시아 횡단철도를 타고 중국에서 네덜란드까지의 여정을 나라별 대표 건축물과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관람 팁은 미니어처를 따라가며 가이드 맵을 참조해 에피소드를 찾아보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핸드레일에 발판을 설치한 배려가 인상적이다. 아이들이 미니어처 사이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상상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따뜻하고 이국적인 온실 정원 ‘가평 이화원’이화원은 ‘둘이 만나 조화로운 정원’이라는 이름처럼, 한국과 서양의 식물들을 조화롭게 꾸민 식물원이다. 관람은 아직 겨울철인 만큼 외부 정원보다는 대형 실내 온실 위주로 관람하는 것이 좋다. 온실에 들어서면 한국관을 먼저 만나게 되는데 유자나무, 동백나무, 대나무 등 주로 남부지방에 서식하는 나무들을 볼 수 있다. 마침 꽃망울을 활짝 터트린 동백 옆을 걸어도 좋고 화사한 기념사진을 남겨도 좋다.가평 이화원.(사진=경기관광공사)한국관이 정감 있는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라면 바로 옆 열대관에는 커피나무와 바나나나무 등 이국적인 식물이 가득하다. 특히 커피나무는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많이 식재되어, 나무마다 빼곡하게 열린 커피나무 열매를 관찰하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다. 사실 식물원은 자칫 아이들이 흥미를 잃기 쉬운 곳이지만, 이화원은 거북선, 풍선, 고릴라 등 아이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다양한 소품을 배치해 흥미를 유발한다. 어른들에게 이화원은 건강을 위한 맨발걷기 명소다.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평균 25도를 유지하는 이화원의 온실은 평일에도 100여명이 찾아와 맨발걷기를 즐긴다.◇꿈을 담은 그림책 저장소 ‘군포 그림책꿈마루’그림책꿈마루는 군포시민에게 크게 사랑받는 그림책 복합문화공간이다. 한국 창작 그림책을 중심으로 그림책의 예술적 가치와 문화를 공유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 그림책 독서문화를 보급하고 연구하는 전문도서관이고, 그림책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박물관이다. 아울러 한국 그림책의 역사를 구축하는 주목 받는 아카이브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면 자료열람실인 ‘그림책움’에서 마음에 드는 그림책을 마음껏 골라 ‘계단서가’에 자리를 잡고 여유로운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읽은 책은 독서통장에 기록해서 통장의 잔고가 늘어나듯 그림책을 통해 순수한 감성을 적립할 수 있다.군포 그림책꿈마루.(사진=경기관광공사)독서 후에는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다시 보는 세계기록유산 안데르센, 예쁜 아기 오리 원화전’도 함께 관람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그림책꿈마루는 오랫동안 방치됐던 낡은 배수지를 재활용한 공간이다. 그림책움 앞 하늘정원의 푸른색 기둥들은 예전 군포배수지의 흔적이다. 물이 가득했던 배수지에 한국 그림책을 풍부하게 저장하고 공유하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기며 동심과 공감을 나누는 따뜻한 공간이다.◇소중한 동반자 곤충의 세계 ‘시흥 벅스리움’곤충은 약 4억 년 전부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했다.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로 이루어진 동물군으로 식물의 번식을 돕고 숲을 청소하는 생태계 유지의 핵심 구성원이다. 시흥시에는 곤충의 다양한 가치를 체험하면서 곤충이 인류의 동반자로 소중한 존재임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벅스리움이 있다. 관람은 전문 도슨트와 함께 투어 형식으로 진행하는데 친절하면서도 자연스럽게 이끌며 아이들의 집중을 돕는다.시흥 벅스리움.(사진=경기관광공사)가장 먼저 곤충의 모양과 특징을 알아보고 우리 집에 살고 있는 곤충을 살펴본다. 다음은 사슴벌레와 장수하늘소를 만나고 애벌레를 직접 만져 보는 여러 체험이 이어진다. 특히 밀웜과 누에 등 식용곤충 체험은 아이들의 비명과 함박웃음이 터지는 즐거운 시간이다.벅스리움은 높은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던 시설이었던 것을 2022년 리모델링을 통해 곤충전시체험관으로 새로 태어났다. 곤충과 함께하는 우리 미래를 상상하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겨울철 최고의 실내 여행지다. 단, 벅스리움은 홈페이지를 통해 반드시 사전 예약 후 방문 가능하다.◇뚝딱이와 함께 신나는 하루 ‘파주 놀이구름’파주 운정호수공원의 놀이구름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놀이 체험공간이다. 한때 유비쿼터스 관련 홍보관으로 사용 후 오랜 기간 잠들어있던 유비파크를 EBS와 파주시의 협업을 통해 경기도 북부를 대표하는 가족친화형 어린이 문화체험공간 놀이구름으로 화려하게 진화했다.거대한 구슬 모양의 체험관 입구로 들어서면 신비한 구름우물이 기다린다. 이곳에서 뚝딱이의 안내에 따라 놀이행성 모험이 시작된다. 오색찬란한 빛을 따라 무지개동굴을 지나면 ‘뿡뿡이 언덕’에서 뿡뿡이의 비밀기지를 탐험하고 ‘환상의 폭포’에서는 살아서 움직이는 파주의 동식물을 만난다. 파주 놀이구름.(사진=경기관광공사)이어지는 ‘꿈의마을’은 뚝딱이하우스와 우체국에서 EBS의 캐릭터 친구들이 사이좋게 사는 마을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 좋다. 다음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 ‘모험의세상’이다. 네모난 돌을 쌓은 ‘네모네모 광산’, 초대형 볼풀에 둘러싸인 ‘화산 미끄럼틀’, 구불구불 말랑말랑한 빙하를 탐험하는 ‘빙하동굴’ 등 다양한 자연지형을 본뜬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동산이다. 친근하고 익숙한 EBS 캐릭터와 함께 신나게 뛰어놀고 온 놀이구름에서의 하루는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다시 찾은 빛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한국전쟁 당시 매향리에는 미군의 사격 및 폭격훈련을 위한 군사시설이 설치됐다. 매향리의 옛 지명인 고온리의 지명을 미군이 ‘KOON-NI’로 표기하면서 ‘쿠니’라고 부른 이 사격장에는 55년간 전투기의 굉음과 포탄의 파열음이 이어졌다. 그동안 마을 사람들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참혹했다. 긴 투쟁 끝에 사격장 폐쇄를 이루어내고 삶의 터전을 지킨 곳에 매향리평화기념관이 세워졌다.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사진=경기관광공사)평화를 되찾은 매향리의 빛나는 미래를 상징하듯 매향리평화기념관은 곳곳에 밝은 자연광이 유입되는 구조로 설계됐다. 커다란 원이 하늘로 이어지는 추모의 위령비는 전망대를 겸하고, 평화기념관의 거대한 M자형 기둥은 매향리(Maehyangri), 박물관(Museum), 기념비(Memorial)의 M을 상징한다. 1층 어린이체험실은 빛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구성되며, 2층은 쿠니사격장 폐쇄를 위한 주민들의 활동을 보여준다. 기념관에서 옛 미군기지 막사를 지나면 사격통제실로 사용했던 작은 3층 건물이 남아있다. 주민들의 투쟁 당시 시위 장소로 사용된 역사적인 공간으로, 아직도 농섬(룡도)이 표적으로 설정된 해묵은 긴장감이 남아있다.
2025.02.05 I 황영민 기자
`화재` 한글박물관, 안전관리자 선임·국가유산 관리대책 마련
  • `화재` 한글박물관, 안전관리자 선임·국가유산 관리대책 마련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 1일 박물관 증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에 따라 현재 수장고에 보관·관리 중인 소장 자료의 소산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해 체계적인 문화유산 안전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또 현재 증축 공사 중인 박물관 현장에는 향후 안전관리자를 선임·배치하고, 안전교육 및 현장점검 강화 등 안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문화체육관광부 소관 기관인 국립한글박물관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화재 응급 복구와 국가유산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창문이 지난 1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파손돼있다. (사진=연합뉴스).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한 작업자와 직원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요 화재 피해 장소는 3층 한글놀이터(약576㎡)와 복도다. 화재의 정확한 사고 경위는 경찰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하고 있으며 화재진압 소방용수로 인한 피해 등은 파악 중이다.이에 따라 박물관 교육공간 및 증축공사는 화재원인 조사 후 외부 전문기관의 정밀한 구조안전진단 이후 그 결과(1개월 이상 예상)에 따라 공사 범위 및 일정을 결정할 계획이다.박물관은 앞서 소장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국가지정문화유산 26건 257점을 화재 당일 신속히 인근의 국립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이동·격납 조치했다. 현재 수장고에 보관·관리 중인 8만여 점의 소장 자료도 소산계획을 수립하고 국립중앙박물관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증축공사 현장은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은 아니지만 향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관리자를 선임·배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한다. 강정원 한글박물관장은 “화재 피해 수습과 문화유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화재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했다.앞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도 화재 당일 현장을 찾아 박물관 화재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014년 한글과 한글문화를 알리기 위해 개관한 국립한글박물관은 ‘월인석보 권9, 10’과 ‘정조 한글어찰첩’, ‘청구영언’ 등 한글 관련 문헌자료 8만9000여점을 소장하고 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화재 현장을 찾아 화재진압, 문화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 관계자들이 수장고에서 꺼낸 문화재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발생한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은 화재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현장감식을 4일 진행한다. 국립한글박물관 측은 1층 수장고에 남아있는 유물과 자료 모두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일 국립한글박물관 모습. (사진=뉴시스).1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나자 소방관들이 건물 옥상에서 화재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5.02.03 I 김미경 기자
멍멍이와 교감 키우세요, 홍천 선마을 ‘멍멍스쿨’ 선보여
  • 멍멍이와 교감 키우세요, 홍천 선마을 ‘멍멍스쿨’ 선보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홍천 대표 웰니스 리조트 선마을은 반려견 사회화를 돕는 ‘멍멍스쿨’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선마을의 모범 반려견 선이(오른쪽)가 다른 반려견과 함께 멍멍스쿨 프로그램에서 교감하고 있는 모습‘멍멍스쿨’은 사회화의 모범이 되는 헬퍼견 ‘선이’와 함께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는 방법을 배우고, 트레킹 코스 산책을 통해 다양한 자극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반려견 간 의사소통은 사람이 가르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회화가 잘 되어 있는 헬퍼견과의 만남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통해 반려견은 자연스럽게 사회성을 터득할 수 있다.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산책에 그치지 않고, 반려견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오프리쉬’ 환경을 제공한다. 안전하고 열린 이 공간에서 반려견들은 교감 능력을 키울 수 있으며, 선마을의 마스코트 ‘선이’와 다른 반려견 친구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실제로 중·대형견을 낯설어하던 반려견들도 ‘멍멍스쿨’ 진행 중반부부터는 어색함을 풀고 서로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프로그램은 힐리펫 그라운드에서 간단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시작하며, 7~14 트레킹 코스를 산책한 후 힐리펫&키즈존에서 자유롭게 놀이를 즐기며 마무리된다. 낯을 가리거나 소심한 반려견부터 활발한 성격의 반려견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매주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오전 10시 30분에 힐리펫 그라운드에서 무료로 진행된다.선마을의 모범 반려견 선이(오른쪽)가 다른 반려견과 함께 멍멍스쿨 프로그램에서 교감하고 있는 모습선마을은 반려견과 보호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다양한 펫 전용 시설을 제공한다. 힐리펫 샤워룸은 야외 활동 후 반려견이 쾌적하게 쉴 수 있도록 마련된 전용 샤워 시설이며, 힐리펫 반려견 레스토랑은 일반 식사 공간과 분리된 환경에서 보호자와 반려견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야외 공간이다. 또한, 힐리펫&키즈존은 어질리티, 놀이, 원포인트 레슨 등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교감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교감 놀이터로 구성되어 있다.선마을은 동물 복지의 가치를 실천하며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반려견 돌봄 서비스(Boarding Service)를 제공하지 않으며, 보호자와 반려견이 24시간 함께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반려견의 정신적 건강 증진에 중점을 둔다. 특히, 반려견과 보호자가 흙길을 걸으며 노즈워크를 경험할 수 있는 트레킹 코스를 제공해 힐링을 선사하며, 동물 교감 체험 프로그램 ‘힐리펫 포레스트’를 통해 강아지, 고양이, 알파카 등 다양한 동물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제공한다.선마을에서는 반려견 행동 전문 트레이너 ‘펫마스터’와의 일대일 원포인트 레슨을 통해 반려견의 행동 상담 및 교정도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선마을의 마스코트 ‘선이’와 함께하는 ‘멍멍스쿨’에서는 반려견이 친구들과 의사소통하는 법을 배우고 트레킹을 통해 자연 속에서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선마을 관계자는 “이번 ‘멍멍스쿨’ 프로그램과 다양한 펫 전용 시설을 통해 반려견과 보호자가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선마을의 모범 반려견 선이
2025.01.26 I 강경록 기자
"2박 3일에 단돈 5천원"…설 연휴 댕댕이 돌봄쉼터 어디?
  • "2박 3일에 단돈 5천원"…설 연휴 댕댕이 돌봄쉼터 어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4살된 수컷 말티푸 ‘케빈’을 키우고 있는 조 모씨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노원구청에서 운영하는 반려견 돌봄쉼터를 예약했다. 케빈은 멀미가 심해 차를 오래타지 못한다. 때문에 예전에는 명절에 지방의 친가나 외가 방문 시 가족 중 한명이 남아 돌보거나 하루에 6~8만원씩 하는 애견호텔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반려견 돌봄쉼터를 이용하게 되면서 이같은 걱정을 덜게 됐다. 조 모씨는 “구에서 운영하는 만큼 믿을 수 있고 갈때마다 항상 잘 돌봐줄뿐 아니라 사진까지 찍어 보내준다”며 “가격도 2박 3일에 5000원으로 저렴해 만족도가 높다. 벌써 5번째 활용 중인데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서대문구)서울 자치구들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돌봄쉼터’가 고향 방문이나 여행 등으로 집을 비워야하는 견주들의 든든한 대책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26일 서울 자치구에 따르면 노원구는 구청 대강당에서 오는 28~30일동안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다. 노원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으로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 완료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kg 이하 소형견이 대상이다. 다만,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이 불가하다.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은 쿠션방석과 매트 등이 구비된 호텔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성별 및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견주의 당부사항을 포함한 강아지별 기초 자료를 펫시터에게 사전 배포해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돌봄 기간 동안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할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1일 2회(아침 배식 후, 취침 전) 제공한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서대문구도 오는 30일까지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반려견 돌봄 쉼터’를 운영한다. 위탁 대상은 서대문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으로, 대인·대견 반응이 없고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이 돼 있어야 한다. 전염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임신 또는 발정기 반려견은 제외된다. 이용료는 5000원이며 유기견 입양 구민은 우선 선정된다. 반려견은 실내 놀이실과 옥상 놀이터에서 안전하게 보호받는다. 마찬가지로 맞춤형 돌봄과 하루 2회 반려견 사진 전송 등을 제공한다.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동물병원으로 연계해 신속 조치한다. 금천구는 구에서 지정한 동물위탁관리업체에서 ‘우리동네 펫위탁소 사업’을 운영한다. 지원대상은 금천구에 주민등록을 둔 반려견과 반려묘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이다.강남구도 2월 2일까지 이용할 수 있는 반려견 돌봄 쉼터가 있다. 구민이 명절 연휴 동안 구와 협약을 맺은 전문 돌봄 업체에 반려견을 맡기면 구는 최대 5일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동물 등록이 완료된 5개월령 이상의 10kg 이하 반려견 100마리로, 1가구당 최대 2마리까지 신청 가능하다.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지난해 추석 서대문구 반려견 돌봄쉼터를 운영한 결과 쉼터의 위생 및 안전 관리 서비스·돌봄서비스는 매우 만족 85.7%, 만족 14.3%로 나타났다. 직원 친절도와 전문성은 매우 만족 100%, 불편사항 전혀 없었음 100%였으며 재이용 의사 역시 100%로 집계됐다. 다만, 사전에 신청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연휴에 임박해 급작스러운 이용은 어려울 수도 있다.자치구 관계자는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는 주민들의 명절 걱정을 줄이고 반려동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마련했다”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가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26 I 함지현 기자
서울어린이대공원, 작년 관람객 710만명…7년 만에 700만명 돌파
  • 서울어린이대공원, 작년 관람객 710만명…7년 만에 7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서울어린이대공원에 710만명이 방문하며 2017년 이후 7년 만에 관람객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설공단)대공원 관람객 수는 2018년 619만명, 2019년 639만명을 기록했으나 코로나19 발생 후 2020년 539만명으로 감소했다. 이후 2021년 627만명, 2022년 659만명, 2023년 684만명 등 꾸준히 증가해 왔다.지난해 월별 방문객 수를 살펴보면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 98만명으로 가장 많은 시민이 대공원을 찾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다양한 대시민 행사가 펼쳐진 5월(83만명)과 10월(79만명) 순으로 이어졌다.서울시설공단은 최근 3년간 대공원 내 팔각당 리모델링과 인조 잔디 축구장을 전면 재정비하고, 후문 문화의 거리와 어르신을 위한 시니어 놀이터 조성하는 등 대대적인 인프라 재정비 사업을 추진했다.산책로와 출입구 정비, 노후 시설 개선,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이용 시민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계절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 야간 행사도 추가하는 등 시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한 어린이 중심의 체험 프로그램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하고, 대형 공연장을 활용한 문화행사도 활발하게 유치해 왔다.공단은 설 연휴를 맞아 전통 놀이 체험과 떡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 설날 당일인 29일 대공원 내 열린무대 앞 광장에서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등 전통 놀이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상상나라 앞 광장에서 어르신과 외국인 근로자 등 500명에게 점심 식사용 떡국을 무료로 제공한다.전통 놀이는 대공원을 찾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떡국은 선착순으로 제공된다.한국영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시민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휴식 명소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대공원 관람객 710만 명 돌파라는 값진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1.24 I 함지현 기자
옛 의정부1동사무소 돌봄통합센터로…'mom편한 놀이터' 건립
  • 옛 의정부1동사무소 돌봄통합센터로…'mom편한 놀이터' 건립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의정부 어린이들이 마음 편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오는 5월 문을 연다.경기 의정부시는 지난 15일 의정부1동 소재 아동돌봄 통합센터에 ‘mom편한 놀이터’ 조성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15일 열린 ‘mom편한 놀이터’ 오픈식에 참석한 김동근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mom편한 놀이터’는 의정부시가 지난해 4월 롯데그룹이 추진한 사회공헌사업 공모에 선정돼 조성된 실내놀이터로 놀이시설 인증 절차와 운영 준비를 마친 후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롯데그룹이 비용을 지원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설계와 시공을 맡으며 시는 시설 관리와 운영을 담당한다.시는 2023년 말 의정부1동주민센터가 이전함에 따라 구청사를 지역 아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아동돌봄 통합센터’를 조성하고 있다.아동돌봄 통합센터 1층은 영유아를 위한 ‘mom편한 놀이터’가 들어서고 2층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을 위한 다함께돌봄센터로 구성한다.김동근 시장은 “mom편한 놀이터를 조성해준 롯데그룹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게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2025.01.16 I 정재훈 기자
설 연휴 반려견 여기로.."8년째 돌봄 중"
  • 설 연휴 반려견 여기로.."8년째 돌봄 중"[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노원구는 설 연휴 동안 반려견을 안전하게 돌볼 수 있는 ‘반려견 돌봄쉼터’를 올해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노원구)명절 연휴 반려견 돌봄쉼터는 명절 연휴 기간 급증하는 유기견 발생을 예방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강복지 도시 노원을 구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8년 추석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 운영 중이다.지난 추석 연휴에 쉼터를 이용한 견주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응답자 전원이 ‘다시 이용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쉼터 이용 대상은 노원구민이 양육하는 반려견으로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 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 완료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8kg 이하 소형견이다. 다만, 전염성 질환견,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은 신청이 불가하다. 환경에 민감한 반려견의 경우, 각 가정에서 섭취하던 사료나 사용하던 장난감, 침구 등을 준비하면 적응에 도움이 된다.쉼터에 머무는 반려견들은 쿠션방석과 매트 등 포근하고 안락한 호텔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성별 및 체급에 따라 구분된 놀이터에서 다양한 운동기구와 장난감을 활용한 놀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구는 반려견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3인 1조로 구성된 전문 펫시터를 2교대로 배치하며, 야간에는 당직 근무 인력을 통해 반려견들의 상태를 살핀다. 또한, 질병이나 부상이 발생할 경우 지체 없이 24시간 운영하는 지역 동물병원과 즉시 연계해 긴급 조치할 방침이다.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맞춤 돌봄 서비스를 강화한다. 견주의 당부사항을 포함한 강아지별 기초 자료를 펫시터에게 사전 배포하여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돌봄 기간 동안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할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1일 2회(아침 배식 후, 취침 전) 제공할 계획이다.신청은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노원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한다. 위탁비는 5000원이다. 또한, 독거 어르신, 장애인,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전화 신청도 가능하다.오승록 구청장은 “설 연휴 반려견 돌봄 쉼터는 주민들의 명절 걱정을 줄이고 반려동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기 위해 매년 운영되고 있다”며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가 따뜻하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1.10 I 함지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