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대전 안산·원촌지구, 국방·바이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의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세제 혜택, 규제 특례, 재정지원 및 정주여건 개선 등을 패키지로 지원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발전을 끌어내기 위한 제도이다.기회발전특구 입지 현황도. (사진=대전시 제공)윤석열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 등 8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20일 경북 포항에서 지방시대위원회 주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 선포식이 개최됐다. 대전시는 올해 3월 정부의 선정 기준을 토대로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48만평)와 원촌 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12만평)를 ‘대전형 기회발전특구’로 지정 신청했고, 2건 모두 선정됐다. 다만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는 그린벨트 해제 조건으로 선정됐다.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는 159만 1000㎡ 규모로 방위사업청을 비롯해 ADD 등 다수의 국방 관련 기관과 출연연, 민간연구소가 소재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를 국방산업에 특화된 기회발전특구로 조성한다. 우주항공분야 지역 강소기업인 세트렉아이, 수도권에서 이전을 약속한 동인광학 등 국방 관련 우수 기술력을 갖춘 39개 국방기업과 6515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첨단 국방산업 기술개발 및 국산화를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을 통해 국방 신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2027년까지 세계 4대 방산강국에 진입하고자 하는 정부 목표 달성에도 일조할 방침이다.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는 40만 4000㎡ 규모로 인프라, 인력, 기업, 연구개발 등 대전의 혁신자원을 집적해 신약개발에 특화된 기회발전특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전시는 세계적인 수준의 ADC(항체-약물 접합체) 기술력을 보유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등 36개 바이오기업과 6조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은 바이오산업의 태동지로서 300개의 바이오기업과 8개의 임상병원이 소재해 30년간 축적된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오픈 이노베이션 바이오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이장우 대전시장은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는 첨단기술 기반의 대전형 기회발전특구로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대표모델로 우뚝 설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번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통해 대전이 지역경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특구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도 21일 입장문을 통해 “안산 첨단국방융합지구와 원촌 첨단바이오메디컬혁신지구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환영한다”며 “대전과 유성구에 기업이 몰리고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판은 물론 국가균형발전과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는 혁신과 성장의 도약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OK금융, 프로배구단과 재능기부 캠페인 펼쳐
- 읏맨 프로배구단 홈구장인 ‘안산시 상록수 체육관’에서 진행한 금융교육 및 배구교실 수업을 마친 후 OK금융그룹 임직원들과 읏맨 프로배구단 선수들이 돌봄아동들과 함께 단체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OK금융그룹)[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OK금융그룹은 임직원 사내봉사단과 읏맨 프로배구단이 함께하는 재능기부 캠페인 ‘OK금융 읏맨 원정대 드림(Dream)’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임직원 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을 돕고자 마련됐으며, 읏맨 프로배구단에서 활약 중인 강정민, 박원빈, 정성현, 진상헌 선수 등이 동참해 그 의미를 더했다.임직원 봉사단과 읏맨 배구단 선수들은 배구단 연고지이기도 한 안산 지역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고자 세 팀으로 나눠 △다문화 가정을 위한 목소리 기부 캠페인 △돌봄아동과 함께하는 일일 교사 활동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SNS 캠페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안산 지역 내 장애인 근로사업장인 ‘해동일터’를 찾아 근로 장애인들의 업무를 도우며 애로사항을 듣는 시간을 갖고, 이날 나눈 대화를 토대로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에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게시글을 업로드 해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사회 곳곳에 나눔이 더욱 확산되는 선순환이 이뤄지길 바라며, 앞으로도 OK금융그룹은 다양한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OK금융그룹은 최윤 회장을 비롯한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읏맨 프로배구단 창단 이후 안산 지역에서 사회공헌 대축제, 사랑의 의류 바자회, 사랑의 김장나누기 등 지역 나눔을 실천했으며,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지난 2010년 첫 시행 후 14년간 지속적으로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회원유공장인 ‘명예대장’을 받았다.
- '돌싱글즈5' 종규, 새봄 데이트에 1시간 지각…규덕 '혜경 직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N ‘돌싱글즈5’의 규덕이 ‘비밀 도장 데이트’에서 혜경을 선택한 뒤, ‘불도저 직진’ 모드에 들어갔다..20일 방송한 MBN ‘돌싱글즈5’ 7회에서는 MZ 돌싱남녀 김규온-박혜경-백수진-손민성-손세아-심규덕-장새봄-최종규의 ‘비밀 도장 데이트’ 현장이 모두 공개됐다. 특히 그동안 수진, 혜경 사이에서 오락가락했던 규덕이 혜경에게 본격적으로 직진하는 모습이 펼쳐져 ‘최커(최종 커플)’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인기녀’ 새봄은 하루에 무려 세 번의 데이트를 나가는 등 복잡한 사각관계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로맨스 행보를 이어갔다.먼저 세아-새봄에게 선택받은 종규의 낮 데이트가 펼쳐졌다. 종규는 세아와 데이트를 나가기 전, 거실에 있던 새봄에게 “이따가 봐”라고 다정하게 인사했다. 현관에서 이를 듣게 된 세아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으며, 종규와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당연히 (새봄이가) 신경 쓰이니까, 기분이 별로 안 좋지”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데이트 장소인 유채꽃밭에 도착한 두 사람은 사진 삼매경에 빠져 다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러던 중 세아는 “내가 아기가 두 명이어도 괜찮아?”라고 물었다. 종규는 “전혀 상관없다”고 즉답했다. 세아는 “(아이가 있는 상대가) 스스로 괜찮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은 없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MC 이혜영은 “두 사람에게는 확실히 ‘자녀 유무’ 정보 공개가 큰 변수가 될 것 같다”고 예측했다.이후 두 사람은 고깃집에서 다정히 점심을 먹었다. 같은 시각, 새봄은 예쁘게 단장한 채 종규와의 데이트 장소에 먼저 도착해 그를 기다렸다. 그러나 종규는 세아와의 데이트가 길어져, 새봄이 기다린 지 한 시간 뒤에 약속 장소에 도착했다. 종규는 그런 새봄에게 미안해하면서도, “(나 말고) 민성, 규온 씨는 어떠냐?”라며 선을 긋는 듯한 말을 했다. 설렘을 안고 기다렸던 데이트가 미적지근하게 흘러가자 새봄은 “이제 그만 일어날까?”라며 먼저 자리를 정리했다.모두가 ‘돌싱 하우스’로 복귀한 가운데, 이번에는 남자들이 찍은 ‘비밀 도장 데이트’ 결과를 확인하는 시간이 찾아왔다. 여기서 세아는 종규가 자신을 선택해, ‘영화관 데이트’가 확정되자 살짝 미소를 지었고 새봄은 민성-규온에게 표를 받아 민성과 ‘초등학교 카페 데이트’, 규온과 ‘LP바 데이트’를 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규덕이 찍은 ‘도장’의 주인공이 공개됐는데, 규덕의 선택은 바로 혜경이었다. 혜경은 규덕에게 ‘노래방 데이트’ 신청을 받자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반면 규덕의 선택을 받지 못한 ‘0표’ 수진은 세아를 찾아가 “내가 매력이 없나 봐”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수진은 “해볼 수 있는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라는 세아의 조언에 또 한 번 용기를 냈다. 이후, 주방 식탁에 앉아 있던 규덕의 옆자리에 가서 그의 귀를 만지는 플러팅을 하며 계속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잠시 후, 새봄은 민성과 폐교를 개조한 카페에서 아기자기한 데이트를 즐겼다. 민성은 새봄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줬고 아기자기한 선물도 건넸다. 또한 민성은 둘째 날 함께 했던 ‘골프 데이트’를 회상하며 “재밌었다”고 어필했다. 이어 “(새봄이가) 골프 말고 다른 코스를 찍었으면 당연히 그쪽을 따라갔을 것”이라고 ‘새봄바라기’ 면모를 드러냈다. 특히, 새봄이 아이를 양육 중이라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던 민성은 “아이가 있는 사람은 아이 있는 사람이 편할까? 없는 사람이 편할까?”라고 새봄의 마음을 떠봤다. 새봄이 이에 선뜻 대답하지 못하자 그는 “(마지막 ‘자녀 유무’ 정보공개 후) 이야기를 다시 나눠 보자”면서 새봄을 민성이 기다리는 데이트 장소로 데려다줬다.규온은 새봄이 도착하자, 새봄의 음악 취향을 반영한 노래들을 미리 선곡해 틀어주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러면서 “네가 봤을 때 난 (남자로) 어떤 것 같아?”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새봄은 “활동적인 사람인 건 확실하지만, (나의 이성 보는 기준인) 유쾌함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의 인생관과 이전 결혼 생활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고, 의외로 대화가 잘 통하자 새봄은 “아홉 살 나이 차이도 괜찮아?”라고 깜짝 플러팅을 했다. 그런가 하면 규온이 2일 차 ‘정보공개방’에서 새봄의 ‘자녀 양육’ 정보를 열람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는데, 과연 새봄이 자신의 자녀 양육 사실을 알고도 ‘직진 행보’를 이어간 두 사람 중 한 명으로 로맨스 노선을 정할지, 아니면 계속해 종규에게 다가가려 할지 이들의 사각관계에 관심이 쏠린다.한편 혜경과 규덕은 ‘노래방 데이트’를 시작했다. 여기서 규덕은 혜경의 신청곡인 ‘내게 오는 길’을 열창한 후 , 혜경의 어머니가 임영웅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말에 즉석에서 ‘이젠 나만 믿어요’를 부르는 모습을 녹화해 혜경의 어머니에게 전달했다. 급기야 그는 ‘누나’ 혜경에게 ‘내 여자라니까’를 세레나데로 선물해 자신의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했다. 데이트 후, 규덕은 돌아가는 차 안에서 “첫인상 1위로 (혜경을) 뽑은 이후 계속 관찰해 봤는데, 너에게 최선을 다해봐야겠다는 확신과 용기가 생겼다”고 고백했다. 혜경이 “(용기를) 더 내도 돼”라고 화답하자, 규덕은 혜경의 손을 덥석 잡은 뒤, “우리 도망칠까?”라고 도발했다. 이를 본 스튜디오 MC들은 “규덕이 확실히 (수진이랑은) 온도 차가 있었다”라며 혜경을 향한 ‘불도저 직진’에 열띤 반응을 보였다.MBN ‘돌싱글즈5’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된다.
- 안다르, ‘2024 SS 테니스웨어’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안다르는 ‘2024 SS 테니스웨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접촉 냉감 기능성을 중심으로 통기성, 흡습속건, 신축성 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테니스웨어는 아이스 브리드, 아이스 프레시, 에어스트, 에어쿨링 등 안다르 이노베이션 랩(AI랩)을 통해 자체 개발한 접촉 냉감 소재가 적용됐다.안다르 테니스웨어는 초미세 홀로 통기성을 극대화하는 벤틸레이션 방식으로 냉감 기능 원단을 직조해 피부에 원단이 닿자마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 땀이 나더라도 빠르게 건조된다. 신축성도 뛰어나며 테니스에 최적화된 제품인 만큼 공을 넣을 수 있는 사이드포켓과 편안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이 강점이다.맨즈(남성) 라인업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실제 폴로 티셔츠와 5부 쇼츠 등 다양한 형태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아이스프레시 맨즈 랠리 폴로 숏슬리브’는 등과 겨드랑이 등 땀이 많이 나는 부분에 메시 소재를 사용했다. ‘에어리핏 맨즈 랠리 폴로 숏슬리브’는 카라, 소맷단 등에 니트 조직감이 깔끔하고 포멀한 분위기를 더해준다.맨즈 테니스웨어 하의 상품으로는 ‘아이스브리드 맨즈 5부 쇼츠’와 ‘에어스트 맨즈 5부 쇼츠’가 있다. 아이스브리드 맨즈 5부 쇼츠는 트리플 쿨링 기술로 접촉 냉감, 통기성, 건조력까지 모두 갖춘 제품이다. 에어스트 맨즈 5부 쇼츠는 무광택에 낮은 채도의 색감으로 다양하게 출시된다.여성 제품도 슬리브리스 상의부터 플리츠 스커트, 큐롯쇼츠, 테니스용 레깅스 등을 선보인다. 에어쿨링 플레어 투인원 스커트는 냉감 소재에 자외선(UV) 차단 기능성까지 갖췄다. 에어쿨링 테니스 9부 레깅스는 사이드포켓 입구가 상하단에 있어 공을 양방향으로 넣고 뺄 수 있으며 군살을 잡아주는 절개 라인과 3D 입체 디자인으로 Y존 부각, 힙라인 비침 걱정 없이 착용 가능하다.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남성 고객분들의 많은 요청으로 올 SS에는 맨즈 테니스 라인업을 강화했다”며 “테크니컬 애슬레저 안다르의 기술력을 집약, 자체 개발한 고기능성 원단으로 만들어진 기능적이고 세련된 테니스웨어인 만큼 올여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 '하이재킹' 여진구 "군 입대=풀려있는 숙제, 당연히 가야할 곳"[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하이재킹’으로 파격적인 악역으로 돌아온 배우 여진구가 군 입대란 숙제를 앞둔 소감과 계획 등을 솔직히 전했다. 여진구는 최근 영화 ‘하이재킹’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1일 오늘 개봉하는 영화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다. 1971년 발생한 여객기 납치 및 구출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여진구는 ‘하이재킹’에서 북한에 있는 형을 만나겠단 의지로 여객기 납치를 감행한 납치범 ‘용대’ 역을 맡았다. 그의 악역 도전은 데뷔 이후 처음이라 특히 관심을 끌었다. ‘하이재킹’에서는 납치범 용대의 감정과 상태를 살피며 최대한 승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무사히 착륙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는 부기장 태인 역의 하정우와, 여진구의 긴장감 넘치는 대치 상황이 몰입감을 유발한다. 여진구는 아직 미필인 만큼, 군 입대란 숙제를 남겨두고 있다. 그는 입대가 풀어야 할 숙제처럼 느껴질 것 같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지 않고 풀려있는 숙제”라는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는 “뭐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풀려있는 숙제다. 선택의 여지 없이 군대는 그냥 가야 하는 곳”이라며 “아직 언제 갈지 계획 등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전까지 열심히 이것저것 준비 중이다. 이렇게 된 김에 최대한 작품도 많이 하고 팬들도 만나며 좋게 준비하고 싶다”고 담담한 심정을 전했다. 또 병역의 의무를 수행한 뒤 맞이할 30대를 향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스무살 때부터 차라리 30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때가 한창 내 스스로를 가두고 괴롭히던 때였다. 연기적으로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답답함이 많았기 때문이다. 어릴 때엔 오히려 연기를 흥미로운 놀이처럼 생각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고, 이에 저란 사람을 바라보며 만들어지는 영화, 드라마들이 생기는 과정을 거치다 보니 점점 더 연기가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더라. 잘 하고 분명히 표현하고 싶은 감정들에 욕심이 생기니 전처럼 연기를 즐기지 못하게 됐다. 현장에 가는 게 ‘내가 해야 할 숙제들이 엄청나게 쌓여있는 공간’을 가는 기분이었다”고 지난 시절을 되돌아봤다. 이어 “물론 스무살이 되었기에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아졌지만, 그만큼 많은 분들에게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압박을 느꼈던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내가 앞으로도 계속 연기할 수 있다면, 10년 뒤 30살이 돼 내가 배우로서 살아남는다면 그땐 나만의 방식이나 탈출구가 생기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여진구는 “서른 살을 얼마 안 남긴 현 시점에선 제가 당시 생각보다 엄청 많은 경험들이 제게 쌓인 것 같다. 그래서 편안하기도 하고 오히려 30대가 기다려지기도 한다”며 “버티다보면 요령이 생기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걸 채웠다. 연기에 대한 제 스스로의 스타일, 방식이 어느 정도 확립됐고 여기에 더불어 앞으로 미래에 이렇게 선배가 된다면 이런 현장과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정도의 경험치가 쌓일 것이라곤 그땐 예상 못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인이 된 후 20대 중반을 넘긴 현재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국민 남동생’이란 수식어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여진구는 “제가 지금은 아직 동생들보다 형, 누나들이 많기 때문에 국민 남동생이 맞다”는 대답으로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제가 나이가 더 들어 동생들이 많아지는 나이가 되면 ‘여진구가 무슨 국민 남동생이야’란 소리를 듣지 않을까. 그 때가 얼마 안 남은 듯해서 즐기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 "나이 묻지 말라…'우리는 모두 초보'란 생각이 공존 열쇠"[ESF2024]
- [이데일리 이소현 송승현 이수빈 기자]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입니다.”빅데이터 전문가 송길영 작가는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에서 세대 간 공존을 위해서는 ‘나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작가는 이에 대해 “늙음을 타자화하지 말자는 얘기”라며 “여러분의 선배들을 믿지 말라. 각자 자기 인생을 사는 거고 그 경험은 언제나 새로운 것이라서 우리는 모두 다 초보자이고 ‘신인’의 자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시대의 마음을 캐는 ‘마인드 마이너(Mind Miner)’를 자처하는 송 작가는 이데일리 전략포럼 3일 차 7세션인 ‘저출산 초고령사회…MZ세대와 실버세대의 공존’에 강연자로 나서 세대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이를 잊고 오롯이 ‘나’를 찾아 세대를 넘어 ‘인간 대 인간’으로 바라볼 것을 주문했다.송길영 작가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젊은 세대와 실버세대의 공존’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나이로 차이·서열 만들어…한 인간으로 존중해야물론 쉽지 않다. 한국 사회에서 어린이들이 노는 놀이터에만 가도 “몇 살이야?”라는 질문에 “형이라고 불러”라는 말이 뒤따라오는 등 서열 주의가 관습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송 작가는 “수직적 계열이 만들어지면 그때부터 공존이 껄끄러워진다”며 “나이를 모르면 한 인간으로서 존중할 수 있는데 나이를 알면 차이와 서열을 만든다”고 지적했다.송 작가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에 청년과 노년에 대해 10가지 키워드를 물어봤는데 청년은 청춘, 봄날 등 긍정적인 표현들로 가득찬 반면, 노년은 병, 치매 등 부정적인 키워드로 가득찼다는 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청년은 불안하나 미래가 있고 노년은 회한이 있으나 안정되다’는 문구를 언급하며 “청년이 좋고 노년이 안 좋은 게 아니라 강점과 약점이 다르니 함께 공존해 사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세대 공존을 가로막는 것으로 ‘혐오’를 꼽았다. 일상에서 혐오를 만드는 것은 공존하는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송 작가는 “나이 든 분들을 꺼리는 분위기에 ‘노시니어존’도 보이고, 어린아이들을 불편해하는 분위기에 ‘노키즈존’도 있다”며 “핵가족화되면서 노인과 살아본 경험이 없고, 주변에 아이들이 없어 함께했던 경험과 일상적 형태에서 만남이 적어 이해가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자꾸 나도 모르게 타인을 타자화하고 멀어지게 하는 좁은 생각을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며 “우리가 언론이나 SNS에서 보는 욕하고, 염치없고, 목소리 큰 노인들이 실제 나이 많은 분이 아니다. 우리가 해야 할 건 세대 간 면적을 넓히고 더 많이 만나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송 작가는 “요새 시니어분들이 인스타그램도 잘 쓰고 오픈채팅방을 더 잘 활용하고 좋아하는 스타들 ‘덕질’도 한다”며 “이들의 욕구가 우리와 다르지 않고 우리 삶에 녹아드신 분들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1000만명의 인구가 시니어로 접어드는데 분리나 격리할 게 아니라 그저 같이 살면 된다”며 “특별히 우대할 필요도 없이 같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송길영 작가가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젊은 세대와 실버세대의 공존’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오롯이 ‘나’로서 존재…각자 멋진 인생 살아야이어 송 작가는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옛말에 ‘결혼해야 어른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다들 결혼을 안 하는 지금, 결혼하지 않으면 영원히 어른이 아니라는 의미이기에 폭력적”이라며 “삶의 단계를 다 지켜야만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 단계가 필수적인지 고민해 볼 만큼 사회가 다양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송 작가는 ‘저출생’과 ‘고령화’를 섞어 얘기하지 말자고도 했다. 그는 “나의 탄생 그 자체로 고결한 건데 이 둘을 섞어 얘기하면 마치 고령세대를 지원해야 한다는 두려움, 부양에 대한 책무가 중압감으로 오기 때문에 다른 세대 간 공존을 더 어려워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기결정권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 ‘저출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가정의 중요성’, ‘기성세대에 대한 효도’ 등을 앞세워 결혼·출산을 독려 혹은 강요한들 역효과만 낳는단 지적이다.특히 오롯이 ‘나’로서 존재하기 위해 멋지게 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수용하고 탐색하려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 작가는 가수 임영웅 팬덤 ‘영웅시대’를 예로 들며 “31세부터는 새로운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임영웅의 팬덤 중 일부는 70대일지언정 정신적인 나이는 30대 이전으로 돌아갔다”며 “여러분의 플레이리스트 갱신하시길 바란다. 단순히 음악 듣는 게 아니라 삶에 대한 태도를 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평생 교육’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송 작가는 “다음 세대의 지원과 부양을 바라기 어렵기에 나의 가능성과 역량을 유지하는 게 중요해졌다”며 “지금 현역인 삶을 사는 분, 그 나이보다 젊게 보이고 생기있어 보이는 분, 셀럽들도 쉬지 않고 배우는 분들이 이상향으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 저출생·고령화 '수축경제' 시대, 헤쳐 나갈 해법은[ESF2024]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출산율이 계속 내려가고 수명은 지금보다 길어지면 인구 감소는 필연적이다. ‘수축 경제’로 접어드는 것이다. ‘피라미드’ 인구 구조 시대 유효했던 비즈니스는 저물어갈 수밖에 없다.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수축경제 시대, 우리는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심현보 모니터 딜로이트 부사장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인구변환,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버산업 관건은 ‘자금력’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 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세션 4 ‘인구변환,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 발표에는 다가오는 수축 경제 시대를 대비하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주제 발표자로 나선 21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성국 해안리서치 대표와 심현보 모니터딜로이트코리아 부사장은 실버산업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도, 수요자인 고령층의 자금력을 변수로 꼽았다.홍 대표는 “2050년 인구 역피라미드 구조가 되면 지금의 청년층이 50~70대가 되고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하게 된다”며 “이들은 자금과 건강 모두를 가져서 기업 비즈니스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고령층을 대상 정부 지출을 늘렸더니 새로운 일자리 400만개가 창출됐다”며 “돈 있는 은퇴자가 여가나 의료에 돈을 쓰니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생겨난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면에 심 부사장은 “한국은 고령층 자금 수준이 빈곤에 가까울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대로는 일본에서 활성화한 요양과 금융, 의료 분야에서 실버산업이 한국에서 성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령층 빈곤이 해결되지 않으면) 고령화가 비즈니스 기회가 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실버 비즈니스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 방식으로 심 부사장은 “실버 사업 수요층인 고령자들이 스스로 실버 세대로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실버 사업에서 실버를 떼어서 접근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 고급 피트니스클럽 브랜드 ‘에퀴녹스(Equinox)’ 이용자 대부분은 고령자인데, 이 회사 광고·마케팅 타깃은 젊은 층이라는 것을 사례로 들었다.그러면서 심 부사장은 실버 산업의 중심지는 교외가 아니라 도심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실버산업이 먼저 발전한 일본에서 고령층 활성화 사업은 대부분 도심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나이가 들수록 자극을 원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세기 말 인터넷이 보편화하면서 기업이 교외로 나갈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도심으로 몰려들었다”며 “서울과 뉴욕, 런던, 도쿄 부동산 가격은 이런 이유에서 계속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홍 대표는 수축경제 시대의 주요 추세로 앞으로 정부의 시장 개입이 넓고 깊어지고 국가 간에 유대도 약해지리라고 예견했다. 미국이 중국 제조산업을 고관세로 견제하고, 최근 한국에서 쿠팡이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1400억원을 부과받은 것이 그 사례라는 것이다. 그는 “세상이 혼란스러워지면 현 상황을 한 번에 바꾸고자 하는 요구가 거세지면서 기존 통합형 리더십보다는 카리스마형 리더십이 대두된다”며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위기가 생기면서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은 생리적인 욕구보다 존경받기를 원하는 소비자를 상대해야 하고, 정부의 개입도 다뤄야 한다”며 “빅테크와 독점 기업의 경영은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성국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2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인구변환, 수축경제에 대응하기 위한 비즈니스 솔루션’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리는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은 미국, 일본, 스웨덴, 핀란드, 독일, 벨기에, 이스라엘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국 석학을 포함, 총 54명의 연사가 참여, 인구문제의 실질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재무 안전한지 점검할 시기”수축경제 시대로 본격 돌입하는 지금,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점검해보고 갈 시기라는 점도 강조했다. 홍 대표는 “코로나 19 이후로 금리는 역사상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한국 기업이 가진 부채가 2700여조인데, 금리가 2% 포인트만 오르더라도 연간 50조원 가량을 이자로 지출해야 하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채는 가계만 막중한 게 아니라 기업도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며 “중소기업 재무가 흔들이면 이들이 대출을 주로 일으킨 2금융권 부실로도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홍 대표는 “정부와 기업, 가계는 코로나 19 이전부터 공급을 늘려온 과잉 공급이 지속해 왔고 세계는 부채를 축적해 왔다”며 “팬데믹이 지나고서 (더는 부채를 늘리는 팽창이 어려워지자) 서로의 성장을 빼앗으려는 제로섬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인은 생존이 중요하고 사회성이 사라지고, 그래서 갈등하고 성장률이 감소하고 기득권이 해체되고 있다”고 말했다.수축경제 시대를 유발한 출생률 저하는 결국 ‘한국적 유교와 자본주의 문화’가 결합된 탓이라고 심 부사장은 지적했다. 심 부사장은 “출산을 꺼리는 절대적인 원인은 경제적 이슈이고, 이는 가처분 소득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인데, 긍극적으로는 ‘교육’이라는 문화적 이슈에 지배받는 까닭”이라고 분석했다.그는 “한국은 유교에서 강조하는 수치심을 경계하고 자본주의의 물질적인 특성을 받아들여서 남들이 보기에 번듯이 살려고 하는 욕구가 크다”며 “좋은 대학을 가지 못하면 집안 전체가 수치스럽게 되는 것을 우려하다 보니 교육에 지출을 늘리고, 이로써 가처분 소득이 줄어든다. 결국 경제적인 이유로 출산을 멀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