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금쪽상담소' 김승현 딸 수빈 "내가 태어난 일 잘못했다고 느껴"
-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4월 한 달간, 말 못 할 고민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족들을 위한 ‘가족 화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9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의 ‘가족 화해 프로젝트’ 두 번째 고객으로 ‘원조 하이틴 스타’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방문한다. 이날 MC 정형돈은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2세 임신 소식을 공개하고 상담소 식구들은 김승현, 장정윤 부부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에 김승현은 2세를 향한 세리머니로 화답하고,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2세 탄생의 감동을 상담소 식구들과 함께 나눈다.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딸 김수빈은 곧 태어날 23살 어린 동생에게 “질투를 느낀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다. 동생이 태어나면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 동생에게 쏟아질 텐데 자신은 “너 키우느라 힘들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는다. 이어 어릴 적부터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기에 김승현에게 ‘아빠’라는 호칭을 부르는 것도, 단둘이 있는 상황이나 눈을 마주치는 것도 어렵고 어색하다고 밝힌다.부녀가 단둘이 있을 때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공개된 영상에서는 어색한 안부 인사와 정적, 접점 없이 평행선을 달리는 대화만이 이어진다.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서로 사랑하지만, 어색하고 친해 보이지 않는다며 두 부녀의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들어보고자 한다.먼저 오은영 박사는 딸 김수빈의 심층 상담을 위해, 사전에 검사한 문장 완성 검사 중 일부를 공개한다. 딸 김수빈이 ‘어렸을 때 잘못했다고 느끼는 것은 내가 태어난 일’이라고 작성하자, 오은영 박사는 종종 그런 생각을 하는지 질문한다. 김수빈은 지금도 그런 생각을 많이 하고, 어릴 때부터 “너네 아빠가 정말 유명했는데, 너 태어난 후부터 잘 안됐다. 넌 항상 조심해야 한다”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며, “나의 존재가 잘못된 건가?” 생각하게 된다고 토로한다.오은영 박사는 “수빈이는 가정환경에 의해, 자신이 소중하게 다뤄지지 못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어려운 상황에서 소중하고 귀한 대상으로 고려되지 않을 거란 근원적인 두려움, 즉 유기 불안이 있다고 짚어낸다. 그러자 김승현은 딸을 자주 보지 못했고, 가끔 만날 때조차도 한부모 가정에서 딸이 삐뚤게 자랄까 봐 본인이 악역을 자처했음을 고백한다. 그럴 때마다 딸 김수빈은 “왜 가끔씩 찾아와서 아빠 행세해?”라며 받아쳐 서로의 서운함과 상처가 깊어 졌음을 보여준다.이어 오은영 박사는 사전에 실시한 MMPI(다면적 인성 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오은영 박사는 자책감이 큰 딸 김수빈의 특성을 분석하며, 소중하다고 여기는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자기 탓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한다. 이에 김승현은 과거 한 프로그램의 섭외 연락을 받고 딸에게 동반 출연을 제안했더니 “아빠가 나로 인해 활동을 못 했던 것 같아서, 이번 기회로 아빠가 다시 활동할 수 있다면 무조건 같이 할게”라고 용기를 내줘서 고마웠지만, 딸 김수빈은 방송 출연 이후 악성 댓글과 친구들의 비하 발언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고백한다.MC 박나래는 나를 위해 TV 출연을 해준 가족이 악성 댓글을 받으면 더 가슴이 아프고 대처가 어려워 멘털이 나가게 된다며 본인의 경험을 떠올린다. 이에 김승현도 박나래의 말에 공감하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낸다.김승현은 “딸에게 진심을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라 생각했다”라며 어릴 때부터 딸과 같이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에 눈물을 흘린다. 이어 딸에게 못 해준 걸 2세 맞을 준비를 하면서야 알게 된 것이 한으로 맺힌다며 아빠로서의 진심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과연 김승현, 김수빈 부녀의 어색한 관계를 회복할 오은영 박사의 화해 솔루션은 무엇일지 모두의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가족 화해 프로젝트’로 업그레이드된 멘털 케어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심현섭, 억대 자산가? "연 수입 1억…부동산도 있다"
- ‘조선의 사랑꾼’‘조선의 사랑꾼’[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신동엽X하지원X이효리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초호화 ‘유명 결혼식’ 주인공 정호철 이혜지의 웨딩마치 당일이 방송 최초 공개됐다. 또, 결혼정보회사에 방문한 ‘소백남(소개팅 백 번 한 남자)’ 심현섭은 ‘억’ 소리나는 자산을 공개하며 ‘국민 큐피드’ 심혜진과 함께 본격적인 인연 찾기에 다시 돌입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은 분당 최고 5.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전국 4.5%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종편 1위를 달렸다. 2549 타깃 시청률 또한 1.1%(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이날 방송된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하와이 태교 여행을 다녀온 황보라가 이마에 푸른 멍을 달고 나왔다. 절친 김지민은 “언니 맞고 살아?”라며 농담 섞인 질문을 건넸고, 황보라는 “성격이 급해서 차 트렁크를 빨리 열려다 부딪혔다”고 전말을 밝혔다. 황보라는 하와이의 전통 ‘훌라 댄스’ 복장을 하고 찍은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다가 ‘며느리 사랑꾼’ 시아버지 김용건에게 “얌전히 놀다 오지 자꾸 배를 까냐”고 연락받은 일화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이날의 VCR은 사회 신동엽, 축가 이효리, 주례 하지원 등이 나서 화제가 된 11년 차 개그우먼 이혜지와 10년 차 개그맨 정호철의 결혼식이었다. 하지만 지상파 뉴스에 소개된 결혼식 영상에선 신부 이혜지가 모자이크 처리되는 웃픈(?)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사랑꾼’들의 무명 시절이 재조명됐다. 데뷔 초부터 유명세를 달렸던 황보라, 김지민은 ‘신인상의 저주’를 언급하며 신인상을 받고 나서 오히려 일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일화를 전했다. 또 김국진은 “라디오 공개홀에서 (강수지를) 처음 봤다. 김용만과 앉아있는데 가수가 문 열고 들어왔다. 저 친구는 사람이 아닌”이라며 강수지를 처음 본 기억을 소환해 ‘사랑꾼’들의 아우성을 샀다.VCR에서 ‘장동건, 고소영, 현빈, 손예진 그리고 정호철, 이혜지’라 적힌 재치 있는 청첩장을 제작진에게 건넨 ‘개그 커플’은 호화로운 결혼식이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정호철은 개그맨 도전 6년 차에 자리 잡게 된 ‘웃찾사’와 ‘코미디 빅리그’가 폐지되자, 개그 프로 작가와의 인연으로 신동엽과 유튜브 예능을 함께 진행하게 됐다. 이 예능에서 신동엽이 게스트들에게 후배 정호철의 결혼을 홍보하면서 ‘무명 개그맨의 유명 결혼식’이 탄생하게 됐다. 정호철의 영상을 보던 김지민은 “(호철이) 스케줄에 카메라가 붙다니. 제가 너무 기뻐요”라며 처음 ‘코미디 빅리그’에 합류했을 때 살뜰하게 챙겨준 후배 정호철의 미담을 풀어내며 눈시울을 적셨다. 마침내 결혼식 날이 밝아오자, 사회를 맡은 신동엽은 “오늘 고생해”라며 정호철의 하반신을 향해 짓궂은 농담을 던져 정호철의 긴장을 풀었다. 건물 바깥까지 하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 예식장에는 최양락, 박성호, 이국주, 유세윤, 문세윤은 물론 김지민까지 개그계 선후배들이 하객으로 총출동했다. 이윽고 이혜지가 서프라이즈로 부른 ‘조선의 축가꾼’ 조혜련이 비밀리에 식장으로 들어섰다. 옷을 뒤집어쓰고 철통 보안을 지키려던 조혜련은 노력이 무색하게 ‘일일 드레스 헬퍼’가 된 장도연에게 단번에 들켜 웃음을 선사했다. 유쾌함 넘치는 개그맨 부부의 결혼식답게 라이브로 춤과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 주인공들은 감동 넘치는 신동엽의 축하사와 센스 있는 하지원의 주례로 훈훈함까지 선사했다. 거기다 이효리가 가수 생활 최초로 피아노 반주에 맞춰 김동률의 ‘감사’를 부르며 감동을 끌어올렸다. 대망의 ‘조선의 축가꾼’ 조혜련은 보기 힘든 ‘신동엽의 춤’까지 이끌어냈다.화제성으로는 유재석을 뛰어넘은 ‘소개팅 백 번 한 남자’ 심현섭의 결혼정보회사 등록기가 공개됐다. VCR에서 고모 심혜진의 등쌀에 밀려온 심현섭은 “배우분들이 결혼정보회사 대표로 계시는 데가 많잖아요. 혹시 고모가 여기 대표시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거기다 그는 심혜진의 “결혼정보회사 와본 적 있냐”는 질문에는 “지금도 횟수가 안 끝나서 남아있는 데가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혀 폭소를 유발했다. 이내 진지해진 심현섭은 30대부터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했지만, 어머니의 간병과 병행할 수 없어 혼기를 놓쳤던 일화를 밝혔다. 심혜진은 “때를 놓친 게 아니라, ‘그때는 인연이 없었다’고 해야지”라며 위로를 전했다. 이윽고 15년 전 심현섭의 미팅을 주선했던 전문가와 상담이 시작됐다. 심현섭은 음식 프랜차이즈 회사에 이사로 재직하며 연예인 수익 없이도 연 수입 1억 원, 섬과 함께 밀물 때만 드러나는 부동산 등이 있다고 소개하며 ‘억’ 소리 나는 자산가의 실체를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는 전문가로부터 ‘끊임없는 개그’와 ‘상대에게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사실 등에 대해 본질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본격적인 ‘인연 찾기’에 돌입했다. ‘조선의 사랑꾼’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TV조선에서 방송된다.
-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 변우석 살리기 위해 19살로 돌아갔다
- ‘선재 업고 튀어’[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최애’ 변우석을 살리기 위해 15년을 뛰어넘어 19살로 타임슬립하며 본격적인 인생 2회차를 시작했다.지난 8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연출 윤종호, 김태엽/기획 CJ ENM 스튜디오스/제작 본팩토리) 1회는 임솔(김혜윤 분)이 류선재(변우석 분)의 열성팬이 된 과정과 함께 두 사람이 15년을 뛰어넘어 2008년 19살 고교생으로 마주한 운명적인 재회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2009년 임솔은 과거 불의의 사고를 겪고 삶의 의지를 잃은 채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연결된 류선재의 라디오 전화가 임솔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꿨다. “고마워요. 살아있어 줘서. 곁에 있는 사람은 이렇게 살아준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고맙다고 할 거예요. 그러니까 오늘은 살아 봐요. 날이 너무 좋으니까. 그러다 보면 언젠간 사는 게 괜찮아질 날이 올지도 모르잖아”라는 류선재의 따뜻한 위로에 임솔은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고 그의 열혈 팬이 됐다.시간이 흘러 2022년, 임솔은 류선재밖에 모르는 선재바라기로 치열하게 30대를 살아갔다. 그러던 중 임솔에게 손꼽아 기다리던 이클립스의 콘서트 날이 찾아왔다. 대망의 콘서트 당일 임솔은 굿즈와 콘서트 표를 챙기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던 것도 잠시, 콘서트를 몇 시간 앞두고 걸려 온 인턴 면접 전화와 면접 탈락 그리고 퇴근길 대란으로 인한 콘서트 지각, 설상가상 표까지 잃어버리는 첩첩산중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임솔은 콘서트장 밖으로 흘러나오는 류선재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떼창에 합류했다.콘서트의 여운을 뒤로 하고 귀가하던 임솔은 휠체어가 고장 나고, 함박눈까지 내리는 한강대교 위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하게 됐다. 때마침 콘서트를 끝내고 퇴근하던 류선재가 추위에 떨고 있는 임솔을 목격하고 그녀 앞에 등판했다. 임솔은 자신에게 다시 살고 싶다는 희망을 준 최애의 본인 등판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그가 가장 좋아하는 박하사탕을 선물로 건네며 짧지만, 운명적인 첫 만남을 완성했다.하지만 최애를 영접한 기쁨도 잠시,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류선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인 것. 임솔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바람으로 류선재가 이송된 병원으로 향했고, 설상가상 손목에 차고 있던 소중한 류선재의 시계가 난간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가 이어졌다. 결국 류선재 사망 기사로 세상은 떠들썩해졌고, 임솔은 “눈도 왔잖아. 눈 오는 거 좋아하면서 오늘은 살아보지 왜 그랬어. 왜”라며 믿을 수 없는 소식에 오열했다. 순간 임솔의 간절한 외침 탓일까. 류선재의 시계 화면에 반짝 불이 들어오더니 0:00:00으로 바뀌었던 시계는 순간 3:00:00에서 멈췄고, 운명에 이끌리듯 류선재가 살아있는 2008년으로 타임슬립하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졌다.2008년 19살의 임솔이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 류선재가 있는 수영장이었다. 타임슬립을 꿈으로 착각한 임솔은 류선재를 향해 달려가 안으며 그를 당황하게 했고, 이어진 만남에서도 임솔은 또다시 류선재를 껴안은 채 “우리 같이 살자. 같이 살아보자”라는 속마음을 고백하며 감정을 터트렸다. 타임슬립을 믿지 못했던 임솔은 젊고 건강한 할머니와 엄마까지 보고 나서야 이를 실감했고, 특히 사고당하기 이전의 다시 찾아온 행복에 울음을 터트렸다.극 말미, 임솔은 다시는 못 볼 줄 알았던 류선재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게 되자, 북받쳐 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반면 류선재는 자기만 보면 눈물을 쏟는 임솔에게 다가가 그녀를 위로하듯 우산을 씌워주며 “왜 울고 있어?”라고 물었다. 15년을 뛰어넘은 운명적인 재회로 시청자를 전율하게 한 류선재와 임솔이 향후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 애틋하고 달콤한 쌍방 구원 서사가 시작된 ‘선재 업고 튀어’의 전개에 궁금증이 모인다.‘선재 업고 튀어’는 봄에 찾아온 청량미 넘치는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 2023년의 34살과 2008년의 19살, 15년의 시공간을 뛰어넘은 류선재와 임솔의 관계성을 바탕으로 한 서사는 몰입도 높은 전개로 이어졌다. 또한 주조연을 불문한 모든 연기자가 탄탄한 연기를 뽐냈다. 특히 우산 엔딩의 경우 2008년 미니홈피 대표곡인 윤하의 우산이 BGM으로 깔리며 설렘 가득한 분위기와 시대적 감성을 완성했다.‘선재 업고 튀어’는 9일 오후 8시 50분 2회가 방송된다.
- [르포]“아빠, 해가 사라졌어요~” ‘해 품은 달’ 우주쇼에 워싱턴 들썩
- [워싱턴=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아빠. 해가 사라졌어요~ 와우 너무 놀라워요.”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위치한 링컨기념관 앞에는 북미 대륙에서 7년 만에 관측되는 개기일식을 보러온 관람객이 가득 찼다. 오후 3시20분 경 해가 달을 품어 햇빛이 가려지는 개기일식이 나타나자 부모와 함께 온 테디(8)군은 환호성을 외쳤다. 테디 아버지 제임스(38) 씨는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아 회사에 휴가를 내고 이곳을 찾았다”며 “몇달 전부터 ‘일식 안경’을 구매했는데 사길 잘했다”고 말했다.8일(현지시간) 개기일식을 보러 워싱턴D.C 내셔널몰에 몰려온 관광객들 (사진=김상윤 특파원)이날 워싱턴 D.C는 ‘달 그림자의 길’에서 벗어나 있어, 아쉽지만 부분 일식을 볼 수 있었다. 오후 2시경부터 태양 일부가 ‘애플 로고’처럼 가려지니 30분정도 지나자 점차 도시가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맑았던 하늘이 마치 새벽이나 황혼 때처럼 어두워지면서 마치 선탠을 한 차량 안에서 밖을 보는 풍경처럼 느껴졌다. 그러다 3시경이 지나자 태양이 마치 그믐달처럼 보이면서 부분 일식 현상이 나타났다. 월식과 달리 태양이 빛나다 보니 선명하게 보이긴 쉽지 않았다. 선글라스를 끼고 태양이 구름에 들어갈 때쯤이야 부분일식이 보였다. 태양이 거의 가려질 때쯤 내셔널몰에 관광객들을 일제히 “와우” 환호성을 외치기도 했다.연인과 함께 온 드루실라(25)씨는 “과학책에서만 보던 개기일식을 볼 수 있다고 해서 남자친구와 함께 내셔널몰을 찾았다”며 “하늘이 완전히 깜깜해지진 않았지만 나름 즐거운 추억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구름사이에서 보이는 부분일식 모습 (사진=김상윤 특파원)이번 개기일식은 7년 전인 2017년 나타났을 때보다 더 넓은 곳에서 더 오래 관측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번에 개기일식을 볼 수 있는 경로의 너비는 108∼122마일(약 174∼196㎞)에 달한다. 2017년 당시의 62∼71마일(약 100∼114㎞)보다 2배 가까이 넓다. 이번 개기일식은 멕시코 일부 주에서 관측되기 시작해 동북부 쪽 대각선 방향으로 미국 텍사스,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주리, 일리노이, 켄터키, 인디애나,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버몬트, 뉴햄프셔, 메인주를 통과했다. 개기일식 경로에 있는 지역의 호텔과 모텔은 일찌감치 예약이 끝나고 가격이 치솟았다. 항공사도 이곳을 향하는 항공권을 웃돈을 주고 팔기도 했다. 여행 예약 플랫폼 호퍼는 시카고와 필라델피아 같은 인근 지역에서 펜실베이니아주 이리, 아칸소주 리틀락과 같은 도시로 가는 비행기 티켓이 평상시에는 200~300달러대에 불과하지만 최대 900달러까지 비쌌다고 전했다.일부 온라인사이트에서는 ‘일식 안경’이 매진될 정도로 북미지역에서는 ‘해를 품은 달’ 우주쇼에 들썩이도 했다.북미에서 관측되는 개기일식은 2017년 8월 21일 이후 약 7년 만이며, 이번 개기일식 이후에는 2044년 8월23일에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8일(현지시간) 개기일식을 보러 워싱턴D.C 내셔널몰에 몰려온 관광객들 (사진=김상윤 특파원)
- 김승현 딸 김수빈 "이복동생에 대한 질투 있어" 고민 토로
-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가 4월 한 달간, 말 못 할 고민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가족들을 위한 ‘가족 화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오는 9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의 ‘가족 화해 프로젝트’ 두 번째 고객으로 ‘원조 하이틴 스타’ 김승현, 김수빈 부녀가 방문한다. 오은영 박사는 이전에 부부 상담 방송 프로그램에서 김승현의 부모님을 상담한 적이 있다며, 김승현 가족과의 깊은 인연을 공개한다. 이에 김승현은 “오은영 박사님 덕분에 아버님이 확 달라졌다, 어머니의 말씀을 잘 들어주신다”라며 오은영 박사의 상담 효과를 입증했다는 전언이다.MC 정형돈은 김승현, 장정윤 부부의 2세 임신 소식을 공개하고, 상담소 식구들은 김승현, 장정윤 부부에게 축하를 보낸다. 곧 태어날 2세를 향한 세리머니로 화답한 김승현은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 등 세 번의 도전 끝에 임신에 성공했음을 고백한다. 이어 김승현은 힘겨웠던 시험관 시술 과정과 태아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하며 2세 탄생의 감동을 상담소 식구들과 함께 나눈다.훈훈한 분위기도 잠시, MC 이윤지는 딸 김수빈에게 동생이 태어난다는 소식에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질문한다. 이에 생각이 많아졌다는 김수빈은 “걱정되는 마음 90%, 동생에 대한 질투가 있는데 이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내가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다”라며 곧 태어날 동생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드러낸다. 이어 동생이 태어나면 가족들의 사랑이 동생에게 쏟아질 텐데, 자신이 어릴 땐 “너 키우느라 힘들었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나는 이 가족에게 축복받지 못한 것 같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한다.김승현은 20살 싱글 대디임을 밝혔던 기자회견 당시를 회상한다. 자신을 향한 팬들의 배신감, 각종 루머로 인해 대인기피증에 시달렸음을 고백하며 더 이상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없어 결혼식, 돌잔치 사회, 행사를 다니며 생계를 책임졌다고 말한다. 또한 부모님의 뜻에 따라 딸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딸 김수빈을 자신의 부모님 호적에 올려 두기도 했다고 밝힌다.그로 인해 어릴 적부터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김수빈은 “아빠를 자주 보지 못했기에 아빠라고 부르기 어려워서 아빠의 태닝한 피부를 보고 ‘까만 아빠’라 부르기 시작했다”라며 기본적인 호칭을 부르는 것부터 어색함을 고백한다. 이어 김승현 또한 “딸이라 부르기 어색해 ‘뚜빈이’라 부르고, 딸에게 표현을 잘 못하겠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다.부녀가 단둘이 있을 때의 모습을 관찰하기 위해 살펴본 영상에서는 안부 인사조차 어색한 부녀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어 피곤하다는 딸의 말에도 김승현은 햄버거를 먹으며 “맛있다”라고 답하며 평행선 대화가 이어진다. 이에 딸 김수빈은 아빠와의 나이 차가 20살 밖에 안 나지만, 아빠와 둘만 있는 공간이 너무 어색해서 아빠와 눈도 못 마주친다고 밝혀 모두에게 의아함을 산다.오은영 박사는 딸 김수빈의 심층 검사를 위해 사전에 검사한 MMPI(다면적 인성검사) 결과를 공개하며, 김수빈은 유기 불안과 자책감이 매우 높다고 설명한다. 김승현은 “딸이 어릴 적부터 함께 있어 주지 못하고, 딸에게 못 해준 것을 2세를 맞을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한으로 맺힌다“라며 아빠로서의 진심을 고백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는 전언이다.‘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 의료계 선거 후 합동 기자회견…정부 함께 제안(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의-정 갈등이 2개월 가까이 이어지며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의료계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대해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러면서 선거 후로 예정된 의료계의 합동 기자회견에 정부도 함께해 생산적 토론을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 ◇ “특별한 변경사유면 2000명 증원 수정도”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의료계 단체들이 모인다고 한다면 정부와도 함께 자리를 해서 또 생산적인 토론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시내 대학 병원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배포한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오해와 진실, 필수의료 위기 국민 호소문이 붙어 있다.전날 김성근 홍보위원장은 오는 10일 총선 이후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합동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정부도 화답한 것으로 풀이된다.의협은 의대 증원을 1년 유예하고 2026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위원회를 꾸려서 1년간 증원 문제를 논의한 뒤 결과가 나오면 정부와 의료계 모두 따르도록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과학적 근거나 이런 것들을 제시한 것은 아니고 일단 이걸 잠시 중단하고 좀 더 추가적인 논의를 해보자는 취지인 것 같다”며 “내부 검토는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별한 변경사유 있기 전까지 증원 규모에 대해서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제시된다면 재검토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박 차관은 “신입생 모집요강이 정해지기 전까지는 어쨌든 물리적으로 변경할 수 없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전날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이번 주까지 사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응급실 의사 사직을 포함한 구체적인 행동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차관은 “정부가 교수들을 비롯한, 또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을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며 “더는 실력행사를 통해서 환자 목숨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의 행태를 또 하는 거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일부 의대가 개강하며 발생할 수 있는 집단 유급 사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계속 학교와 학생들에 대해서 설득과 설명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어쨌든 유급의 그런 사태들이 벌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최선의 대화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비급여 줄이고 필수의료 강화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실손보험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실손보험은 약 4000만명의 국민이 가입한 민영보험이다. 건강보험을 보완해 의료접근성을 향상시켜왔다. 그러나, 의료비를 증가시키고 비필수의료 분야에 대한 과다한 보상으로 보상체계의 불공정성을 가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실손보험 제도는 본인부담액이 거의 없는 구 실손보험의 상품 구조의 문제와 비용 의식 저하에 따른 비급여 양산 등의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2022년 말 기준으로 실손 지급 보험금은 12조9000억원에 달하고 있다. 본인부담액이 거의 없는 1세대와 2세대 실손보험이 10조6000억원으로 82%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앞으로 공사보험 연계를 강화하고, 실손보험 보장범위를 합리화해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관계부처 간 협력을 통해 공·사보험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개선을 추진한다. 또한 실손보험의 보장 범위를 합리화해 불필요한 비급여는 줄이고 필수의료는 강화한다. 보험사기도 방지한다. 지난 2월 개정된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관계기관 등과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를 통해 실손보험을 이용한 보험사기 조사를 강화한다. 비급여 관리도 강화한다. 오는 15일부터는 의원급을 포함한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급여 보고제도가 시행된다. 비급여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고 항목을 594개에서 1068개로 늘렸다. 비급여 공개제도도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한다. 국민에게 단순히 비급여 가격 정보뿐만 아니라 안전성·유효성 평가 결과, 질환별 총진료비 등까지 함께 공개한다. 박민수 차관은 “구성 중인 의료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실손보험 개선방안을 적극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치매·만성편두통 재처방 가능요양기관 의약품 처방 급여요건이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현재 의약품 급여기준상 치매, 만성편두통 등 장기적인 복약 관리가 필요한 의약품은 일정 기간마다 검사평가를 거쳐야 재처방이 가능하다. 일부 치매 약제의 경우 6개월 간격으로 인지 기능검사 후 계속 투여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그러나,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로 인해 의약품 재처방에 필요한 검사평가를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중대본은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검사평가가 어려운 경우 의사의 의료적 판단하에 검사를 생략하고 재처방이 가능토록 급여요건을 한시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지속 투약 중인 의약품의 처방은 검사평가가 어려울 경우의사의 의료적 판단 하에 검사를 생략하고 재처방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환자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고려한 의료적 판단이 이뤄지도록 검사 평가 없이 처방 가능한 기간을 원칙적으로 1회 30일 이내로 규정하되, 의사 판단에 따라 처방일수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9일 진료분부터 적용된다. 중대본은 의료 공백 추이를 보면서 종료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국장은 “약마다 급여기준들이 정해져 있고, 어떤 경우는 3개월, 어떤 경우는 6개월 이런 단계가 정해져 있다”며 “검사를 하고 투여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는데 처방 시점과 검사 시점이 안 맞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유예 기간을 뒀다. 일단 한 1개월, 1회 연장한다고 했지만 의 판단하에 따라 결정할 수 있도록 제한권을 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