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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선두 김지영 “54홀 ‘노(No) 보기’ 우승 욕심”
  • [KG 이데일리 오픈] 단독선두 김지영 “54홀 ‘노(No) 보기’ 우승 욕심”
  •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1라운드’에서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선 김지영이 경기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인 = 이데일리 스타in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54홀 ‘노(No) 보기’ 우승 욕심이 난다.”김지영(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총상금 5억원) 첫날 ‘노(No) 보기’ 경기를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지영은 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뽑아내 7언더파 65타를 쳤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오후 1시 50분 현재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오전 8시 20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지영은 첫 홀부터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2번홀(파3)와 14번홀(파5) 그리고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만 4언더파를 쳤다. 물오른 샷 감각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뽑아내 7타를 줄였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밀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3타째로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4타째 어프로치를 홀 앞 1m 지점에 붙였다. 가볍게 파 퍼트를 성공해 타수를 지켰다. 경기 뒤 김지영은 “초반 욕심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출발했더니 샷이 잘 됐고 이후 퍼트까지 잘 됐다”면서 “중간에 위기도 있었지만, 파로 잘 막아내 좋은 경기로 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기가 없는 경기를 하면 기분이 남다르다”면서 “마지막 홀에서 보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잘 막아내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서며 우승의 발판을 만든 김지영은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다음주 결정되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 획득에 관심을 보였다. KLPGA 투어 상금랭킹 상위 12명에게 출전권을 주며, 16일 끝나는 올포유 챔피언십 최종 결과에 따라 확정된다. 김지영은 7일 현재 상금랭킹 13위다. 김지영은 “다음 주 대회까지가 하나은행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면서 “출전권 획득이 1차 목표인 만큼 획득을 위해선 다음 주 대회까지는 공격적으로 경기하면서 기회를 꼭 잡겠다”고 말했다. 이어 “첫날 노보기 경기를 한 만큼 54홀 노보기 우승이 욕심이 난다”면서 “까다로운 홀들이 있어 쉽지 않겠지만, 도전해보겠다”고 자신을 보였다. 2시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박성원(26)과 이정민(26)이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2위, 박채윤(24) 4위(5언더파 67타), 배선우(24)와 조윤지(27), 박효진(21)가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김지영이 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김지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용인 = 이데일리 스타in 신태현 기자]
2018.09.07 I 주영로 기자
국내 연구진, 고·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신속 진단기술 개발
  • 국내 연구진, 고·저병원성 AI 바이러스 신속 진단기술 개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조류독감(AI) 바이러스의 병원성을 빠르고 명확하게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연구재단은 함승주 교수(연세대학교)?송대섭 교수(고려대학교) 연구팀은 바이러스가 감염되는 과정과 숙주세포를 모방한 나노입자를 응용해 고·저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감별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 표지. 나노입자와 활성화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서로 융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노입자와 바이러스가 융합될 때 나노입자에 포함된 염료가 방출되면서 형광이 발생돼 진단할 수 있다. 사진=한국연구재단.숙주세포(Host Cell)는 바이러스가 영양분 섭취와 증식을 위해 기생하는 대상을 말한다. 고·저병원성은 바이러스의 병원성(폐사율, 전염성 등) 정도에 따른 구분이다.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조류 및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에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고 사망률도 상당히 높다. 신속한 방역을 위해 현장에서 병원성의 정도를 감별할 수 있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 시스템이 필요하다.현재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진단에 사용되는 유전자증폭, 세포배양 등의 방법은 전문 인력과 장비가 필요하고 수 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현장 검사가 불가능하다. 또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신속 진단 키트는 민감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연구팀은 바이러스의 세포 침투 과정을 응용해 숙주세포 모방형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특히 고·저병원성 바이러스가 특정 효소에 각각 다르게 반응하는 점에 착안해 이들을 구분할 수 있게 했고 바이러스 감별 진단은 30분 이내에 가능하게 했다.특정 효소에 의해 바이러스의 융합 펩티드가 활성화되면 나노입자와 바이러스가 융합하게 된다. 이 때 발생하는 형광을 측정해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 융합 펩티드는 바이러스가 숙주세포와 결합하기 위해 나오는 물질이다.아울러 트립신 효소를 처리하면 고·저병원성 바이러스 모두 활성화되는 반면 퓨린 효소를 처리하면 고병원성 바이러스만 활성화된다. 이 차이를 이용하면 고·저병원성의 감별이 가능하다.함승주 교수는 “바이러스의 세포 감염 과정과 숙주세포 모방형 나노입자를 이용한 고·저병원성 인플루엔자 신속감별 원천기술”이라며 “현장에서 신속하고 고민감도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별 진단이 이뤄져 효과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제적인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표지논문으로 8월 22일 게재됐다. 국내 진단기기 개발 전문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해 상용화 단계에 있다.
2018.08.22 I 이연호 기자
새 아이폰 기대감 높이는 애플..iOS12 베타버전 써보니
  • 새 아이폰 기대감 높이는 애플..iOS12 베타버전 써보니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애플이 올가을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iOS12 퍼블릭 베타버전을 공개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iOS12는 사용자의 이용습관을 점검하고,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AR(증강현실)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여러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했을 때 속도를 현저히 높였다는 점인데, 아이폰5S까지도 속도 향상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직접 베타버전을 설치해 사용해봤다.◇더 쉽고 빠른 사진 편집·공유, 더 똑똑해진 시리스마트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사진 촬영’이 된지는 이미 오래됐다. 사진을 촬영하고 곧바로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나만의 더 멋진 사진을 만들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iOS12는 ‘포 유(For You)’ 피드에서 사진 효과나 공유대상 등을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사람을 촬영할 때는 인물사진 모드를 추천,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원치 않으면 무시하면 된다.사진 검색과 공유도 더 쉬워졌다. 사진 검색은 특정 인물로 찾을 수도 있지만, 특별한 순간이나 장소로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나이트클럽이나 퍼레이드, 음식, 사막, 산, 골프 같은 주제로 스스로 인식해 사진을 분류하고 찾을 수 있게 해준다. ‘공유 추천’ 기능을 사용하면 누구와 어디서 찍었는지를 감안해 해당 인물들에게 사진을 공유할 것인지를 추천하고 간단히 탭만 하면 사진 전송이 가능하다.iOS12에서는 앨범 속 인물의 얼굴을 스스로 분석, 묶음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해당 폴더에는 이름만 추가하면 된다.시리는 한층 더 똑똑해졌다. 개인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을 학습해 첫 화면에서 행위를 추천한다. 매일 오전 8시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이 있다면, 해당 시간에 맞추어 ‘자바 칩 프라푸치노’를 추천해주거나 자주 가는 점포에서 하는 이벤트를 보여준다. 미리 입력해둔 스케줄을 인식하고 교통시간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시리는 이제 애플 자체 앱 외에 제 3의 개발사들이 개발한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자신의 음성을 녹음해두면 해당 앱을 열고 명령어를 말하는 것 만으로 사용 가능하다. 완벽한 문장을 말하지 않아도 되는 시리 단축어(숏컷)는 9월 정식버전 배포 때 300개 이상의 명령어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이는 한국과 일본 등 기기와 대화하는 것에 상대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아시아인들에게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인정보 활용문제와 관련해 애플은 시리가 철저히 개인의 온디바이스(On Device)를 토대로 하며 정보가 전송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스스로 이용습관 확인하고, 아이들은 건전하게‘스크린 타임’은 익히 알려진 대로 기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한 시간에 스마트폰을 몇 번이나 들어올리는지, 알림은 얼마나 자주 오는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은 무엇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앱이나 카테고리별, 시간별로 사용 제한을 걸어 총 사용시간을 관리할 수도 있다. 수치는 일일은 물론 주간 리포트로도 제공된다.iOS12가 주목받았던 것 중 하나는 아이들의 사용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가족을 위한 스크린타임 설정’ 기능이다. 특정 앱이나 게임 같은 카테고리별로 지정할 수 있는데, 사용시간이 지나면 앱은 비활성화되고 터치해도 열리지 않는다.설정 방법은 부모가 아이의 기기에 직접 비밀번호를 걸거나, 아이클라우드에 가족 공유그룹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원격으로 지정할 수 있다.다만 하루에 한 번 부모에게 추가 시간을 요청할 수 있다. 이때 부모가 거절하면 이날은 더이상 요청도 할 수 없다.(왼쪽부터)iOS12는 같은 곳에서 발송한 알림을 잠금화면에서 묶음으로 제공하고, 스크린타임을 이용해 스스로 이용습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식앱은 관심종목을 등록하면 주가 움직임과 관련 뉴스가 묶음으로 나오도록 바뀌었다.◇iOS12에서 처음 등장한 ‘미모지’애플은 애니모지(한국에서는 애니모티콘) 캐릭터로 호랑이와 코알라, T-렉스, 유령 등 4가지를 추가했으며 사람 얼굴을 나타내는 미모지도 새로 공개했다. 미모지는 정해진 얼굴이 없고 스스로 얼굴형과 눈, 코, 입, 눈썹, 귀 모양까지 스스로 설정해야 한다.애플이 경쟁사와 달리 자신의 얼굴을 스스로 설정하도록 한 데는 ‘내가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자신의 실제 모습과 가장 유사하게 표현할 수도 있지만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숨겨진 나의 자아를 표현하거나 재미있게 표현할 수 있다.미모지는 윙크를 하거나 혀를 내미는 모습까지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게 세밀해졌다. 32명까지 확대된 그룹 페이스타임은 물론 페이스타임 메시지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애플은 처음 미모지를 공개했을 당시보다 iOS12 베타버전에서 눈과 눈썹 등을 더 다양화해 선택권을 넓혔다. 정식버전에서는 베타버전이 그대로 적용될 전망이다.기자의 얼굴을 미모지로 만들어본 것. 왼쪽이 가장 닮은 모습으로, 오른쪽이 장난스런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든 모습. 미모지는 혀를 내밀거나 윙크하는 등의 좀더 자연스런 모습 표현이 가능해졌다.◇AR 기능 확대..함께 가상 물체 보면서 게임애플은 주요 IT업체 가운데 AR에 가장 많은 공을 들여온 업체다. 이전에도 메저(Measure) 같은 앱을 활용하면 아이폰 하나만 갖고도 주변의 테이블이라든지 도구의 사이즈를 측정하는 것이 가능했다.개발자들을 위한 AR 앱 개발 플랫폼 ‘AR키트 2.0’부터는 이용자들끼리 ‘공유 경험’을 가질 수 있게 된다. AR키트 2.0은 장난감이나 조각상 등의 3D 객체 탐지를 가능하게 해 여러 명이 동시에 같은 가상 물체를 보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AR 관련 기능은 아직도 일상 속에서 누구나 사용하기에는 부족해보인다. 특별히 의식하지 않으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되고, 앱 숫자가 적고 쓸만한 앱은 대부분 유료인 경우가 많다. 애플은 AR키트 2.0 이후로 제 3의 개발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AR 앱 개발에 나서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iOS와 맥OS의 연결성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iOS12와 함께 공개된 맥 모하비OS는 주식과 음성 메모 등의 앱이 추가돼 아이폰에서 설정한 그대로 동기화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맥 앱스토어는 iOS에서 영감을 받아 비슷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iOS12는 아직 베타버전인 만큼 안정성이 담보되지 않으며, 올 가을 새 아이폰 출시와 함께 정식버전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2018.08.05 I 김혜미 기자
불볕 더위 모기 잡네, '왱~'소리 사라진 여름…왜?
  • 불볕 더위 모기 잡네, '왱~'소리 사라진 여름…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면서 여름철 대표 불청객 중 하나인 모기마저도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지금껏 모기가 더워지면 나타나고 추워지면 사라졌기 때문에 이들이 더위를 좋아한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예년보다 유독 더운 올 여름에 모기가 눈에 띄게 줄어든 이유가 뭘까.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사진=질병관리본부.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28주차(7월 8~14일)에 전국 10개 지점에서 채집한 모기 수는 평균 971개체로 직전 주인 27주차(1~7일)의 2404개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이는 최근 5년(2013년-2017년) 같은 기간 모기 개체수인 평균 1392개체와 비교해도 30.2% 감소한 수치다. 올 여름 폭염은 지난 10일 전후로 본격 시작됐다.우선 모기의 특성부터 간단히 살펴보자. 모기는 자체 체온을 갖고 있는 포유류와 달리 자체 체온이 없는 변온동물이다. 외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한다. 뱀 등의 파충류, 개구리 등의 양서류도 이 같은 변온동물이다. 겨울철이 되면 기온이 떨어지고 모기 체온도 떨어져 화학반응이 일어나지 않으니 대사활동을 하지 못한다. 이런 이유로 겨울잠을 잔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모기가 줄어든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번째 이유는 폭염으로 1~2개월인 모기(성충)의 수명이 짧아졌기 때문이다. 한국곤충학회 회장을 지낸 이동규 고신대학교 보건환경학부 석좌교수는 “여름철에 온도가 올라가면 모기 체온도 올라가고 그러면 화학반응이 빨리 일어나기 때문에 성장속도가 빨라져 모기 개체수가 늘어난다”며 “하지만 올 여름같이 기온이 지속적으로 높게 형성되면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대신 수명은 좀 짧아진다”고 말했다. 모기도 성장촉진호르몬과 성장억제호르몬 두 가지 호르몬이 적절히 균형을 맞춰 분비돼야 정상적인 성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더우면 체내의 밸런스가 깨지게 되고 호르몬 이상 분비로 고유의 성장 속도도 무너져 몸에 무리가 생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키가 작은 아이들이 10대 때 성장호르몬을 맞으면 성장이 빨라진다. 하지만 의사와 반드시 상담을 한 후에 호르몬의 양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부작용이 생긴다. 모기에게 고온은 사람으로 치면 성장호르몬을 과도하게 투입한 것과 마찬가지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결국 이는 모기의 수명 단축으로 이어진다.두번째 이유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가뭄이 길어지면서 산란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모기는 웅덩이, 늪, 논 등 물이 고여 있는 장소에서 알을 낳는다. 비는 오지 않고 고온만 지속되는 날씨에 물이 증발되면서 자연스레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졌다.또 다른 이유는 모기의 하면(夏眠), 즉 여름잠 때문이다. 모기는 겨울잠 뿐만 아니라 여름잠까지 잔다. 이 석좌교수는 “모기는 원래 여름철 한낮에는 활동을 하지 않고 오전 중이나 오후 4시 이후 기온이 어느 정도 떨어질 때 활동을 한다”며 “요즘같이 이렇게 고온이 되면 생존을 위해 지하실이나 하수도 안, 터널, 동굴 같은 햇빛이 안 비치는 습한 지역에 들어가서 아예 여름잠을 자버린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가 요즘 모기를 보기 힘든 이유가 설명됐다. 일단 알을 못 낳아 모기 자체가 줄어든 데다 일부는 빨리 죽고 일부는 살아 있더라도 잠을 자느라 활동을 안 하기 때문이다.아울러 모기가 습한 곳을 찾는 이유는 몸이 작아 체내에 갖고 있는 수분량 역시 적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다. 이 석좌교수는 “모기들이 건조한 곳에 있으면 자신들이 갖고 있는 수분이 금방 날아가기 때문에 최대한 습한 곳을 찾을 수 밖에 없다”며 “모기는 표피층 제일 바깥쪽에 왁스층이라는 것이 있어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억제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갖고 있는 수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건조한 곳에 있으면 오래 살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몸집이 작은 모기의 수분이 빨리 증발하는 이유는 얼음을 잘게 쪼개면 빨리 녹는 이유와 같은 원리다.
2018.07.30 I 이연호 기자
②초파리도 실연하면 만취한다? 신비한 초파리의 세계
  • [이연호의 과학라운지]②초파리도 실연하면 만취한다? 신비한 초파리의 세계
  • [편집자주]최근 서울대 공대가 내년부터 신입생 중 고등학교 때 물리Ⅱ를 배우지 않은 학생들은 ‘물리학 기본’ 수업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개정했다. 물리학 등 기초과학에 대한 준비를 못 하고 대학에 들어온 신입생들이 물리학 강의를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학 측이 물리학 기초 교육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수학, 화학, 물리학, 생물학 등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인공지능(AI), 사물 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그 중요성은 점차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기초과학은 어렵고 낯설게만 느껴져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기초과학의 세계에 쉽고 재미있게 발을 들여 보자는 취지로 매주 연재 기사를 게재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국 초·중·고등학생 대상 과학 교육 프로그램인 ‘다들배움’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들과 매주 인터뷰를 진행하고 그 중 재밌는 내용들을 간추려 독자들에게 제공한다.그래픽=목정완 과학커뮤니케이터.[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요즘 같은 여름철 모기와 더불어 대표적인 불청객 중 하나는 바로 초파리다. 일반 파리보다 작은 3mm 정도 크기인 초파리는 수박, 복숭아, 포도 등 달고 신 과일을 먹을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우리를 귀찮게 하는 녀석들이다. 하지만 이처럼 골칫거리인 초파리가 사람과 400개 이상의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유전학에서는 좋은 실험 재료가 된다. 초파리는 사람과 공유하고 있는 400여개 유전자로 인해 사람과 비슷한 습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 중에 하나는 실연을 하면 음주량이 증가한다는 점이다. 사랑을 잃은 아픔을 술로 달래는 모습이 사람과 놀랍도록 닮아 있다. 우선 초파리의 교배에 대한 얘기부터 하자면 수컷 초파리가 암컷 초파리와 교배를 하기 위해서는 춤을 포함한 복잡한 구애 행동이 있어야 한다. 암컷 초파리는 수컷 초파리가 만족스러운 구애 행동을 했을 경우에 비로소 교배를 수락한다.그러나 이미 교배를 경험한 암컷 초파리들은 수컷 초파리들이 구애 행동을 하더라도 교배에 잘 응하지 않는다. 유전학자들은 초파리의 이런 행동을 이용해 실험을 진행한다.먼저 첫번째 투명 유리 상자에는 모두 교배 경험이 없는 암컷 초파리와 수컷 초파리를 같이 넣어주고, 두번째 상자엔 교배를 한 암컷 초파리와 교배한 적 없는 수컷 초파리를 넣어줘 이를 비교한다.그래픽=사이언스(Science).첫번째 상자에서는 수컷의 구애에 이은 교배가 이뤄진다. 그러나 두번째 상자에선 수컷 초파리의 구애 행동에도 불구하고 암컷 초파리는 이를 무시하면서 수컷 초파리는 실연을 겪게 된다. 이 경우 실연 당한 수컷 초파리가 일반 밥과 알코올(약 15% 농도)을 섞은 밥 중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테스트한 결과 알코올이 들어간 밥을 선택하는 비율이 약 30% 정도 증가했다. 재미있는 것은 유전학자들이 실연 당한 초파리들을 다시 미교배 초파리들과 함께 둬 교배 성공을 유도하면 알코올 섭취량이 급격히 줄어드는 연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자연 상태에서도 초파리들은 실연을 당할 경우 발효된 과일 등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초파리들의 이 같은 행동에 관여하는 것은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가 갖고 있는 신경펩타이드 Y(NPY)와 비슷한 신경펩타이드 F(NPF)라는 단백질이다. 교배에 성공한 수컷 초파리들의 뇌에는 NPF의 양이 많은데 비해 실패한 녀석들의 뇌에는 NPF의 양이 매우 줄어들게 된다. 바로 이 NPF의 양이 줄어들면 알코올을 섭취하려는 습성이 증가하게 된다. 교배에 실패해 NPF 양이 줄어든 수컷 초파리들이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NPF의 양은 다시 회복된다. 술이 짝짓기 실패에 대한 일종의 보상으로 작용하는 셈이다. 이 같은 원리는 사람의 경우 실연 뿐만 아니라 약물에 중독된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나는데 뇌의 NPY 양이 적어진 상태에서 약물이 체내로 들어가면 NPY는 다시 늘어나게 된다. 초파리를 약물중독 치료 연구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도움말=목정완 과학커뮤니케이터
2018.07.27 I 이연호 기자
멸종동물을 눈 앞에서…에버랜드 ‘동물 체험 프로그램’
  • 멸종동물을 눈 앞에서…에버랜드 ‘동물 체험 프로그램’
  • 에버랜드 여름방학 동물탐험 ‘로스트밸리’(사진=에버랜드)에버랜드 여름방학 동물탐험 ‘판다월드’(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에버랜드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한 동물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멸종위기 동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생태 정보까지 배워갈 수 있는 여름방학 자연학습 프로그램이다.먼저 어린이 탐험가가 되어 동물원 곳곳을 누비며 스탬프 미션을 수행하는 ‘주토피아 탐험대’가 27일부터 진행한다. 주토피아 탐험대는 판다월드·타이거밸리·로스트밸리 등 동물원 내 인기 시설을 찾아 판다·한국호랑이·치타와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해 알아보고, 스탬프를 미션지에 찍어 오는 체험 행사다.다음 달 19일까지 매일 진행하는 주토피아 탐험대는 동물원에서 선착순으로 미션지를 받아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스탬프를 4개 이상 받아 온 탐험대원에게는 사파리 스페셜투어, 동물 엽서, 웅진 북클럽 어린이 도서 등을 선물한다.또한 평소 궁금했던 동물들을 가까이서 체험하며 호기심을 해소할 수 있는 ‘오감만족 생생교실’이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 진행한다. 오감만족 생생교실은 2가지 체험 과정으로 각각 진행하는데 파충류 교실에서는 뱀, 거북이, 개코도마뱀을, 포유류 교실에서는 사막여우, 스컹크, 친칠라 등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한 동물들을 전문 사육사와 함께 생생하게 관찰한다. 오감만족 생생교실은 디스커버리 센터에 마련된 체험교실에서 진행되며, 로스트밸리의 전망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타우 브리지에 올라 기린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국내 최초로 판다가 사는 집에 직접 들어가 판다를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니하오 판다’ 프로그램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기에 좋다. 다음 달 19일까지 매주 주말과 휴일에 진행하는 ‘니하오 판다’에서는 에버랜드 개장 시간보다 약 한 시간 일찍 입장해 위생복을 입고 판다가 사는 집에 들어가 사육사와 함께 판다의 건강 체크도 해보고,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판다는 물론, 판다월드에 함께 생활하는 레서판다, 황금원숭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사파리월드로 이동해 맹수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사파리 스페셜투어’까지 체험할 수 있다. 오감만족 생생교실과 니하오 판다 체험 프로그램은 별도 참가비가 있다.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한편, 에버랜드 동물원은 호랑이의 날(29일)을 맞아 멸종위기에 처한 한국호랑이에 대해 알아보고, 일일 호랑이 사육사 체험에 참여할 가족들을 특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23일부터 에버랜드 공식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를 통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총 3가족을 무료로 초청해 호랑이 관찰 및 인리치먼트 장난감 제작, 호랑이 방사장 탐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8.07.23 I 강경록 기자
국내 연구진, 정자 머리·꼬리 잇는 특이 단백질 규명
  • 국내 연구진, 정자 머리·꼬리 잇는 특이 단백질 규명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사람을 포함한 포유류 정자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특이단백질을 발견했다. 남성 불임 진단과 피임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그래픽=한국연구재단.한국연구재단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조정희 교수와 김지혜 대학원생 연구팀이 정자의 형성과정에서 머리와 꼬리를 이어주고 안정화시키는 정자 특이단백질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정자는 꼬리의 움직임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정자 꼬리의 형성을 비롯해 오로지 생식세포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한 발생과정에는 정자 특이단백질이 관여한다. 정자 특이단백질에 대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단계이지만 남성 생식 현상, 정자 기능 및 수정 능력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연구팀은 정자 특이단백질인 SPATC1L(에스피에이티시원엘)이 정자의 형성에 미치는 역할을 보고했다. 이 단백질은 생쥐 정자의 머리와 꼬리를 잇는 연결 부위에 존재하며 다른 단백질을 조절해 연결 부위의 골격구조를 유지한다. 이들이 결여된 생쥐는 모든 정자의 머리와 꼬리가 분리돼 완벽히 수정 능력을 잃고 불임이 된다.조정희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정자의 목 부분에만 존재하는 특이단백질이 정자의 형성과정에서 머리와 꼬리를 이어주는 원리를 밝혔다”며 “남성 불임의 원인을 이해하고 진단하는 데 일조하는 것은 물론 피임제 개발에도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세계적인 학술지인 엠보 리포트(EMBO Reports)에 지난 19일 논문으로 게재됐다.
2018.07.22 I 이연호 기자
2018년 '최고과학기술인'에 강봉균 서울대 교수·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2018년 '최고과학기술인'에 강봉균 서울대 교수·박진수 LG화학 부회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018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강봉균(57세)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와 박진수(66세) LG화학 부회장이 선정됐다. 이 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는 상이다.강봉균 서울대 교수강봉균 교수는 뇌의 작동원리를 시냅스 가소성 메커니즘으로 규명한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이뤘고, 연구결과를 세계 3대 학술지인 셀(Cell), 사이언스(Science), 네이처(Nature)에 발표해 우리나라 신경과학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드높이는데 기여한 공로다.시냅스 가소성이란 신경세포간 접점인 시냅스의 전달효율 혹은 그 형상이 시냅스 활동에의해 지속적으로 변하는 현상이다.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군소 시냅스의 장기적 촉진현상에 관여하는 여러 종류의 유전자 전사인자를 발굴하고 그 기능을 규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포유동물의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분자 메커니즘 규명을 시작으로 기억을 회상할 때 유비퀴틴 의존성 단백질 분해가 특이적으로 일어나는 획기적인 현상을 발표했다. 이로써 난치성 신경정신질환인 만성통증과 자폐증에 관여하는 뇌 메커니즘을 찾아낸 것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속적인 도전과 차별화된 기술개발을 통해 국내 화학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도록 성장하는데 기여했다. 정보전자소재산업과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시켜 국가 차원의 성장동력 확충에 기여했다.박 부회장은 원천기술개발을 통한 국산화뿐만 아니라,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제품의 확대를 통해 국내 화학·소재사업이 추격자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을 이끄는 선도자로 도약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특히,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기술 개발’로 세계 1위 에너지효율 달성, ‘메탈로센 촉매 기술개발’로 세계적 수준의 폴리올레핀(Polyolefin) 산업경쟁력 강화, 해수 담수화용 ‘고분자 역삼투압 필터 제조기술 개발 및 사업화’, ‘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 전지 및 프리폼(Free-Form) 폴리머 전지 개발’, 디스플레이의 핵심부품인 ‘편광판, 보호필름, FSA 등 다양한 필름 개발’ 등은 우리나라 화학 산업의 세계적 위상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밖에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R&D분야 투자 및 채용을 확대하고, 우수 R&D 인재들이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마곡 사이언스파크 등), 자율과 창의적인 R&D 문화 구축 등 차별화된 기술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8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 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2018.06.25 I 김현아 기자
  • 테라젠이텍스, 국내 최초 형질전환 소 세대 유전 안정성 검증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테라젠이텍스(066700)가 형질전환 부모 소 사이에서 태어난 송아지의 게놈(유전체)을 분석해 유전인자 보존 확인과 유전적 안정성 검증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 부모 소에게 삽입한 외래 유전자가 2세에게서도 똑같이 나타난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는 있었다”면서도 “나머지 유전자 전부가 완벽하게 제어된 것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테라젠이텍스는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장구 교수팀, 서울우유협동조합 생명공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관련 논문은 유전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BMC 지노믹스(Genomics)’에 게재했다. 이동유전자(transposon) 기술을 활용해 형질전환시킨 암수 소 1쌍을 3년간 관찰한 뒤 이들이 낳은 새끼를 다시 3년간 키워 게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테라젠이텍스는 자체 개발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술을 활용, 형질전환 부모가 낳은 송아지의 게놈 전체에 걸쳐 변이를 분석했다. 형질전환 타깃 유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전자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테라젠이텍스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유전자 변형 처리 시 유전적 안정성 검증에 관한 기술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포유동물의 형질전환 개체 연구에 활용할 것”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테라젠이텍스는 2009년 국내 최초로 인간 게놈 지도를 규명한 것을 시작으로 세계 최초로 호랑이, 복제 개, 밍크고래 등의 게놈 지도를 완성했다. 유전체 분석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2018.06.12 I 박형수 기자
올해 구제역 외국서 유입 최종결론…국가는 특정 안해
  • 올해 구제역 외국서 유입 최종결론…국가는 특정 안해
  • 지난 3월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경기 김포 구제역 발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올해 구제역이 외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유입 국가는 유전자 조사 한계로 특정하지 않았다.농림축산검역본부는 11일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지난 7일 열린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위원회(위원장 이중복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개최 결과를 발표했다.구제역은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에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지난 3월26일 김포의 한 돼지 농가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했다. 국내에서의 구제역 발병은 14개월 만이었다. 특히 국내에선 처음으로 돼지에 O형이 아닌 A형 구제역에 걸려 당국은 비상에 걸렸었다. 4월1일 인근 농가 한 곳에서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역학조사위는 구제역 지속 발생 국가로부터 인·물적 요인으로 유입됐다고 결론지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의 잔존 바이러스 가능성을 조사했으나 유전자 분석 결과 일치율이 95.6%로 낮았다는 게 그 근거다.구제역 유입 국가는 특정하지 못했다. 유전자 분석 결과 2013년 중국 돼지 분리주(95.7%)와 러시아 소 분리주(95.4%), 2015년 태국 소 분리주(95.6%), 같은 해 미얀마 소 분리3주(95.6%) 등과의 상동성이 95%대 중반에 그치며 인과관계를 찾지 못했다. 검역본부는 “(이들) 구제역이 흔한 국가에선 구제역 바이러스 염기서열 일부만 공개해서 우리나라 분리주와 상동성 비교에 한계가 있다”며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유전자원과 정보를 계속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두 번째 감염은 앞서 추정한 대로 분뇨·가축운반 차량을 통해 이뤄졌다고 결론 내렸다. 첫 감염 농장을 방문했던 분뇨운반차량이 2차 발생 농장도 방문했다는 게 그 근거다.역학조사위는 당국의 방역 결과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구제역 발생 건수는 2016년 21건에서 지난해 9건, 올해 2건으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백신 미접종 구제역이 발병했으나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특히 2017년 소 A형 구제역 발생 이후 돼지용 A형 백신을 500만두분 비축하고 사전 대응훈련을 한 것이 주효했다고 봤다. 아울러 발병 직후 전국 돼지에 대한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가축 이동금지와 가축시장 폐쇄 조치를 4월30일까지 유지했다. 정부가 올해 구제역 완전 종식을 선언한 건 5월31일이다.역학조사위는 앞으로의 구제역 유입에 대비해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모든 종사자와 그 가족에 대한 외국 바이러스 유입 교육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또 철저한 백신 접종과 함께 미접종 유형의 구제역 유입에도 대비하고 일단 구제역 발병 후엔 축산 차량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초동대응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역학조사 조직 확보 필요성도 언급했다.검역본부는 “올겨울 구제역 발생을 막기 위해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며 “이달 중 돼지 A형 백신 추가 접종과 비축물량 확대 등 개선방안을 내놓고 방역교육과 백신접종, 국경검역 강화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018.06.11 I 김형욱 기자
백두산호랑이 '백두산 뛰어놀 날 기다립니다'
  • [르포]백두산호랑이 '백두산 뛰어놀 날 기다립니다'
  • 백두산호랑이 우리(사진 뒷줄)와 한청이(사진 앞줄)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 숲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백두산호랑이 우리(7·수컷)와 한청(13·암컷)이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내 호랑이 숲에서 활동하고 있다.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봉화=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월의 첫번째 연휴가 끝난 8일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는 흐린 날씨속에서 적막감이 흘렀다. 이날은 임시 휴장일로 관람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는 없었다. 5179㏊ 규모의 백두대간수목원 곳곳에서 만개한 2002종, 385만본의 야생식물들만이 취재진을 맞이했다. 지난해 국립수목원과 서울대공원에서 수목원으로 이사 온 두만(17·수컷)과 우리(7·수컷), 한청(13·암컷) 등 백두산호랑이 3마리는 낯선 방문객을 물끄러미 바라봤다.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한 호랑이 숲 전경.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국내 유일의 호랑이 안식처 백두대간수목원은 단일 동물 사육시설로서는 처음으로 4.8㏊ 규모의 호랑이 숲을 조성했다. 호랑이 숲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의 상징성을 높이고 호랑이에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 멸종될 위기에 처한 백두산호랑이의 종 보전을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지난 4일 일반 국민들에게 처음 공개한 이곳 호랑이 숲에서는 백두산호랑이 ‘우리’와 ‘한청’이의 적응 훈련이 한창이다. 백두산호랑이의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산림동물관리팀 민경록 사육사는 “몸무게 220~230㎏의 ‘우리’는 성격이 무던한 편으로 먹성이 좋아 소고기와 닭고기 등 모든 사료를 잘 섭취하고 있고, 사육사들과도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난해 서울대공원에서 이곳으로 이송된 이후 주변 환경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으며, 선선해지는 야간에 주로 활동한다. ‘한청’이(몸무게 180~190㎏) 역시 변화된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같은곳에서 온 우리와 각별한 친밀감을 표시한다. 서로 앞발로 툭툭 치며, 장난을 치는가 하면 서로의 얼굴을 상대방 몸에 비비는 등 친분을 과시하는 모습이다. 이들 우리와 한청이는 수목원 내 식물에 대해서도 호기심 천국이다. 냄새를 맞는가하면 꽃을 건들려보기도 하고, 풀을 손이나 입으로 만지는 등 항상 모든 것을 궁금해하는 아이들을 보는 듯 했다.호랑이 숲에 조성된 연못은 우리와 한청이가 가장 좋아하는 놀이터다. 털이 많아 자체적으로 열을 식히기 어려운 백두산호랑이는 다른 고양이과 동물들과 달리 물을 좋아한다고 한다. 민 사육사는 “지난해까지 주변 환경과 시설에 대한 적응을 끝내고, 올해부터 우리와 한청이, 두만이가 모두 서로에 대한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장 나이가 많은 두만(170~200㎏)이는 같은 개체인 우리나 한청이에 대한 관심보다는 자기 영역에 집착하는 모습이다.성격도 우리와 한청이보다 예민해 주변 환경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목원 측은 수컷끼리의 영역 다툼을 피하기 위해 두만이와 우리를 별도 관리하고 있다.현재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호랑이 숲에는 우리와 한청이만 방사하고 있으며, 두만이는 별도 개별적인 공간에서 사육되고 있다.백두산호랑이 두만이..사진=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제공◇백두산호랑이 추가 도입 추진 시베리아호랑이와 유전학적으로 동일한 개체로 인정받고 있는 백두산호랑이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경 경북 경주 대덕산에서 포획된 수컷 호랑이를 끝으로 한반도에서 자취를 감췄다.그간 무분별한 근친교배로 아시아권 내 백두산호랑이는 순수 혈통을 상실했고, 유일하게 러시아와 유럽 등지에서만 유전적으로 온전한 백두산호랑이가 서식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정부는 백두산호랑이의 종 보전을 위해 러시아와 유럽 등의 국가들과 추가 도입을 협의 중이다.백두대간수목원은 해외로부터 우수 혈통을 가진 백두산호랑이를 추가 도입해 국내에서 자연 임신과 포유, 분만 등을 통해 계속 늘린다는 계획이다.민 사육사는 “백두산호랑이의 유전학적 다양성 확보가 가장 궁극적으로 목표”라면서 “과거에는 양적인 측면만 고려하다보니 근친교배 등의 부작용이 속출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호랑이는 환경에 대단히 민감한 동물로 좁은 방사장이 아닌 넓은 숲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행위 자체가 호랑이에게는 최적의 환경”이라며 “호랑이 숲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동물에게도 선택권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호랑이들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자극하는 등 스트레스를 주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8.05.15 I 박진환 기자
"황사마스크 공짜?"…소비자 모으는 유통업계 '미끼상품'
  • "황사마스크 공짜?"…소비자 모으는 유통업계 '미끼상품'
  • AK플라자는 이달 30일까지 방문 고객에게 무료로 황사 마스크를 제공한다. 황사 마스크를 지급하는 구로본점 사은품 데스크의 모습.(사진=AK플라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유통업계가 고객 유치용 ‘미끼상품’으로 올봄 황사 마스크를 전면에 내세웠다. 봄철 반복되는 미세먼지와 황사 때문에 황사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여서다. G마켓에서 지난달 22일부터 28일까지 판매한 황사 마스크 매출은 전주 대비 무려 1800%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옥션에서도 황사 마스크 판매량이 1900% 늘었다. 황사 마스크 이전에 등장한 계란, 허니버터칩 등도 소비자들의 수요가 높았던 시기에 미끼상품으로 사용됐다. 미끼상품은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할인 판매하거나 사은품으로 제공해 고객을 끌어 모으는 제품을 뜻한다. 지난해 초 GS수퍼마켓이 1만원에 육박하는 계란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관심을 끌었다.(사진=GS리테일)11일 업계에 따르면 AK플라자는 이달 30일까지 구로본점과 수원더AK타운,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방문고객에게 선착순으로 황사 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황사마스크는 AK플라자 모바일 앱 로그인 후 황사마스크 앱 쿠폰을 내려받으면 점별 사은품 데스크에서 받을 수 있다. AK플라자는 KF80을 획득한 황사마스크를 6000개 준비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미세먼지나 황사가 극성인 날에 소비자들이 매장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사 마스크를 받기 위해 사은품 데스크로 향하는 과정에서 부가적인 매출 창출도 기대되고 있다. 수원더AK타운의 경우 1층 로비를 지나 2층 캐주얼 및 펜시 코너, 3층 패션잡화 코너, 4층 스포츠 의류 코너, 5층 SPA 및 슈즈 전문 브랜드 코너 등을 거쳐야 사은품 데스크에 도착할 수 있다. H&B스토어 올리브영도 황사 마스크로 쏠쏠한 재미를 본 케이스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31일 1만원 이상 고객에게 코마스크 ‘코아네’를 선착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코아네는 콧속에 마스크를 장착하는 신개념 마스크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 시작 당일 준비한 수량이 모두 동이나 마감됐다. 올리브영이 준비한 수량은 1만장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코아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는 후문이다. 의류 브랜드 올포유와 NS홈쇼핑 등도 황사 마스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유통업계 전반에 걸쳐 올봄 황사 마스크 마케팅이 활발했다.2014년 8월 출시한 허니버터칩은 품절대란을 겪을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런 인기를 이용해 허니버터칩과 묶음 판매가 횡행하기도 했다. 김연우 콘서트에서 관람객에게 허니버터칩을 준다는 공고.(사진=이데일리DB)황사 마스크처럼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상품은 유통업계에서 종종 미끼상품으로 활용된다. 지난해는 계란이 미끼상품으로 등장했다. 지난해 초 GS수퍼마켓은 2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친환경 계란(20개)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날 계란 한판(30개)의 가격은 9440원으로 1만원에 육박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계란 품귀현상이 일어나면서 대형마트에서는 ‘1일 1판’으로 구매 제한 정책을 펼치기도 했던 시기다. ‘금(金)란’이란 명칭을 얻을 정도로 비싼 계란을 사은품으로 제공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그보다 앞서 2014년에는 허니버터칩이 고객을 유인하는 상품으로 가치를 뽐냈다.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대단했다. 출시하자마자 품절 대란이 벌어져 허니버터칩을 찾기 위해 여러 매장을 돌아다니는 수고스러움을 감내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판매가 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높은 인기는 허니버터칩을 앞세운 끼워팔기 등으로 이어졌다. 비인기 제품과 허니버터칩을 묶어 판매한 것. 허니버터칩의 인기를 이용한 전략이었다. 또한 경품으로도 활용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15년 연비왕 선발대회에서 허니버터칩 한 상자를 경품으로 내건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끼상품은 365일 진행한다. 1+1, 반값 할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쓰는 영업 전략”이라며 “사은품 등 판촉행사 상품을 보면 세태 변화를 알 수 있는데 올해는 미세먼지 등 공기 질이 날로 악화하며 황사 마스크를 미끼상품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8.04.12 I 송주오 기자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김포 구제역 방역 현장점검
  •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김포 구제역 방역 현장점검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김현수 차관이 이날 경기도 김포시청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상황실을 찾아 구제역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는 지난달 김영록 전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 참여를 위해 장관직을 사퇴한 이후 공석이다. 이에 김 차관은 지난달 27일 이곳 한 돼지 농가에서 13개월 만의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방역 상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그는 이 자리에서 현장 방역 관계자에게 구제역 잔존 바이러스를 소독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또 9일까지로 예정된 이동금지 기간 가축 무단 반출이 없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구제역은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에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김포시 한 돼지 농가에서 13개월 만에 그것도 돼지에 흔치 않았던 A형 구제역이 발병했다. 또 추가 조사 결과 12.7㎞ 떨어진 또 다른 농가에서도 소량으로 추정되는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당국은 관련 농가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9일까지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돼지에 A형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접종 후 항체가 생기기까지 1~2주가 걸리는 만큼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4일 이날 경기도 김포시청 구제역·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상황실을 찾아 구제역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2018.04.04 I 김형욱 기자
김포 돼지농가서 올들어 두번째 구제역 확진…이번주 고비
  • 김포 돼지농가서 올들어 두번째 구제역 확진…이번주 고비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경기도 김포 돼지 농가에서 올 들어 두 번째 구제역이 확진됐다. 이번 주가 전국 확산을 막는 고비가 될 전망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전날 구제역 항원이 검출됐던 김포시 하성면 돼지 농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A형 구제역을 확진했다고 밝혔다.구제역은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에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국내에서는 A·0형 구제역 소나 0형 구제역 돼지는 대부분 백신을 접종한 만큼 지난 13개월 동안 감염 사례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김포의 한 돼지 농가에서 돼지로는 처음으로 A형 농가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며 당국은 비상에 걸렸다.당국은 축산차량에 부착된 GPS를 통해 이 농가에 드나든 차량의 이동을 분석해 이번에 추가로 감염 여부를 밝혔다. 또 두 번째 바이러스 양이 미미해 확진에 시간이 걸릴 우려도 있었으나 평소처럼 하루 만에 확진하는 데 성공했다.전국 확산을 막는 고비는 이번 주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첫 구제역 감염이 확인된 27일 이후 전국 400만 돼지에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항체 형성까지는 1~2주가 걸리는 만큼 내주부터는 확산을 막을 수 있다.정부는 이에 오는 9일까지 전국 우제류 축가에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4일엔 지방자치단체, 농협 등과 함께 전국 우제류 농가와 축산시설, 관련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에 나선다.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의 돼지 사육 농가 주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03 I 김형욱 기자
정부, 구제역 예방 위해 4일 전국 일제소독 나서
  • 정부, 구제역 예방 위해 4일 전국 일제소독 나서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예방을 위해 4일 전국 일제소독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농식품부와 검역·방역본부 등 중앙합동점검반 36명과 각 시·도 주관의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점검반은 이날 소, 돼지 등 전국 우제류(발굽 둘로 갈라진 동물) 농장과 축산관계시설 내·외부,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 세척에 나선다. 지자체와 농협 등 현장 방역기관은 보유한 소독차량과 장비를 총동원해 이를 지원한다.정부는 축산 관계 차량이 구제역 바이러스 전파 주요 매개체가 될 수 있으리라 보고 전국 모든 도축장(75곳)과 집유장(66곳)에 소독전담관 186명을 배치해 출입 차량에 대한 세척과 소독을 관리한다.구제역은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에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김포시 한 돼지 농가에서 13개월 만에 그것도 돼지에 흔치 않았던 A형 구제역이 발병했다. 또 추가 조사 결과 12.7㎞ 떨어진 또 다른 농가에서도 소량으로 추정되는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당국은 관련 농가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고 9일까지 전국 우제류 축산농가에 대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또 경기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돼지에 A형 구제역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항체가 생기기까지 1~2주가 걸리는 만큼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의 돼지 사육 농가 주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03 I 김형욱 기자
김포 구제역 발생 인근 돼지농가서 다시 바이러스 검출(종합)
  • 김포 구제역 발생 인근 돼지농가서 다시 바이러스 검출(종합)
  • 지난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직원들이 경기 김포 구제역 발생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지난달 27일 A형 구제역이 발생했던 경기도 김포시 돼지 농가에서 12.7㎞ 떨어진 또 다른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항원이 검출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이후 이 지역 축산농가에 대해 추가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포시 하성면 한 돼지 농가에서 항원이 확인됐다고 2일 오후 밝혔다. 농식품부는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의 돼지 3000여두와 농장주 가족이 소유한 김포시 월곶면 제2농장 1500여두를 예방 살처분하고 이 바이러스의 혈청형 확인을 위해 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에 돌입했다. 원래 인근 3㎞ 농가까지 살처분하지만 인근 3㎞엔 돼지 농가가 없었다.구제역은 소, 돼지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에 빠르게 퍼지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국내에서는 A형 구제역 소나 0형 구제역 돼지는 대부분 백신을 접종해 전염되지 않지만 이번엔 국내에서 처음으로 돼지에 A형 구제역에 걸려 당국은 비상이다. 정부는 첫 구제역이 확인된 지난달 27일 이후 이곳 인근 3㎞ 농장의 돼지 3500두를 살처분하고 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는 동시에 인근 지역에 대한 역학조사를 했다.이 결과 돼지 농장 1곳과 소 농장 2곳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발견돼 다시 정밀검사한 결과 돼지 농장 한 곳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됐다. NSP란 구제역 바이러스의 흔적이다. 감염됐다는 건 아니지만 바이러스가 적어도 이곳을 스쳐지나간 적이 있다는 걸 뜻한다.첫 구제역 농가에서 퍼졌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27일 첫 구제역 발생 역학조사 때 첫 발생 농가를 들렀던 분뇨 차량이 이곳에도 들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가축 전염 경로를 조사하고자 축산 농가 관련 전 차량에 GPS를 설치해 유사시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NSP가 발견한 두 소 농가도 마찬가지로 ‘역학관련 농가’였다. 소는 A형 백신을 맞기 때문에 똑같이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나 감염되진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이 추정이 맞는다면 타 지역 구제역 확산 가능성은 오히려 적다. 경로 추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이곳을 포함한 35곳의 역학관계 농장을 조사했으나 이곳 외엔 NSP도 검출되지 않았다. 항원이 검출된 돼지도 통상적인 구제역 증상, 수포(물집)가 생기는 등의 임상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바이러스 양이 극히 미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최종 정밀검사 결과는 평소보다 늦게 나올 전망이다. 통상 수포에서 바이러스를 채취하는데 수포가 형성되지 않은 탓에 콧물이나 타액에서 소량의 바이러스를 추출해 다시 증폭시켜 검사해야 한다.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2일 오후 브리핑에서 “첫 발생 농장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바이러스가 워낙 미량으로 검출되다 보니 바이러스를 분리, 증폭해서 혈청형 검사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농식품부는 첫 구제역 발생 직후 경기도 김포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400만 돼지에 대한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1~2주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일주일 동안은 고비가 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전국 축가 이동중지 명령을 2일에서 오는 9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의 돼지 사육 농가 주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02 I 김형욱 기자
구제역 확산 우려에 가축 이동금지 이달 9일까지 연장
  • 구제역 확산 우려에 가축 이동금지 이달 9일까지 연장
  • 지난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직원들이 경기 김포 구제역 발생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구제역 확산 우려에 전국 가축 이동금지 기간을 9일까지 연장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동물의 농장 간 이동금지 기간을 기존 3월27일~4월2일에서 9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A형 구제역이 돼지에서 발생한 건 처음인데다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14일이고 현재 진행 중인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1~2주가 걸린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이동금지 기간 장기화로 가축이 과밀해지고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걸 우려해 같은 도 내 농장 간 가축 이동에 대해선 시·도 가축방역관의 임상관찰을 전제로 제한적 허용키로 했다.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등 우제류 가축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바람을 통해서도 100㎞ 넘게 퍼질 만큼 전염성이 크다. 지난달 27일 김포시 대곶면 한 돼지농장에선 혈청형 A형의 구제역이 발생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의 첫 구제역이었다.아직 추가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돼지는 3년 전부터 A형 구제역에 대한 백신을 맞지 않고 있어 단 한 번의 추가 감염으로도 대량 확산 가능성이 있다. 3년 전까진 돼지도 A형 백신을 맞았으나 돼지의 A형 구제역 감염 사례가 국제적으로도 드문데다 축가에서 백신 과다접종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면서 0형 구제역 백신만 맞아 왔다.당국은 발생 직후 인근 돼지 농가 살처분과 소독, 경기·인천·충남을 중심으로 전국 돼지에 비축해 둔 A형 백신을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오는 4일엔 전국 축산 농가·차량·시설에 대한 일제소독도 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한 주가 구제역 확산을 막는 중요한 시기”라며 “축산 농가도 이번 조치에 대해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지난달 2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의 돼지 사육 농가 주변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가 구제역 예방을 위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4.01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돼지 구제역 발생 김포 잔존 바이러스 제거 총력전
  • 농식품부, 돼지 구제역 발생 김포 잔존 바이러스 제거 총력전
  •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 전 지역에 대해 일제소독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잔존 바이러스를 제거해 추가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김포시 대곶면 한 돼지농장에선 지난 27일 구제역(혈청형 A형)으로 확진됐다. 지난해 2월 이후 13개월 만의 첫 구제역 발생이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바람을 통해서도 전염될 만큼 전염성이 크다. 더욱이 돼지가 예방접종을 하는 혈청형 O형이 아닌 A형 구제역에 걸린 건 만큼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정부는 27~29일 경기·인천·충남 전 돼지에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치고 30일부터 전국 돼지 농가로 백신 접종을 확대했다. 항체 형성까지는 최소 일주일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일주일을 고비로 보고 있다.당국은 또 30일 오전까지 구제역 발생 농가의 잔존물 처리와 추가발생 위험 농가 일곱 곳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마쳤다. 31일엔 잔존 바이러스 민·관·군 합동 특별방역팀(팀장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을 구성해 김포시 전 지역 우제류 농가 293곳과 주변지역에 대한 소독 작업에 나선다. 인력 100여명과 방제차량 19대가 동원된다. 해병대 2사단 소속 군 제독 차량 3대도 출동한다.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경기 김포 구제역 발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03.31 I 김형욱 기자
농식품부, 내주 구제역 방역 총력전
  • 농식품부, 내주 구제역 방역 총력전
  •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경기 김포 구제역 발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내주(4월2~9일) 김현수 차관이 네 차례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를 주재하는 등 구제역 방역 총력전에 나선다.지난 27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돼지 농장에서 13개월만에 구제역이 발생했다. 특히 돼지가 혈청형이 A형인 구제역에 감염된 건 이번이 처음이어서 긴장감을 키웠다. 구제역은 소, 돼지, 염소, 양 등 우제류(발굽이 있는 포유류) 가축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염성이 크다.정부는 지난 27~29일 발생 인근지역인 경기·인천·충남의 전 돼지에 A형 구제역 백신 접종을 마치고 30일부터 백신 접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는 최소 일주일이 걸리는 만큼 앞으로 일주일이 구제역 발생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다.한편 방역 당국의 또 다른 중점 관리 대상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겨울이 끝나가며 확산이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 17일 마지막 감염 이후 13일째 주춤한 상황이다. 고병원성 AI는 1년 전 300여 곳 농장에서 감염되며 긴장감을 키웠으나 선제 방역 대책에 나선 올겨울은 지난해 11월 이후 22건 발생에 그치고 있다.◇주간주요업무△4월2일(월)08:30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4월3일(화)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10:00 국무회의(차관,세종)△4월4일(수)10:00 상임위 법안 소위(차관,서울)△4월5일(목)10:00 식목일 행사(차관,세종)△4월6일(금)08:30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4월7일(토)08:30 가축방역 관계기관 합동 영상회의(차관,세종)◇주간보도계획△4월1일(일)11:00 봄철 배추·무 수급 전망 및 수급안정 대책11:00 행락철 농식품 원산지표시 집중단속 실시11:00 미세먼지 많은 4월 녹두, 머위순, 오리고기로 새봄을 준비하자△4월2일(월)06:00 외식업 경영역량강화 교육 사업 공모11:00 스마트팜 도입, 망설이지 마세요!11:00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 범 축산인 나무심기!!11:00 낮은 등급 한우고기, 숙성하면 육즙 많고 맛 좋아져11:10 혁신과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식품산업 비전 제시△4월3일(화)06:00 농식품 안전성 및 국가인증 상생 업무협약 체결11:00 지역 공동체 중심으로 농업환경 개선에 나선다11:00 한국농수산대학, 일반 농업인 대상 미래농업기술(스마트필드 농업) 공개강좌 진행△4월4일(수)06:00 ‘지황’ 소화 잘 되게 만드는 가공기술 개발11:00 ’18년 제1차 시도 농정국장회의 개최11:00 ‘18년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 사업 조기 추진을 위해 국비 우선 교부△4월5일(목)11:00 인삼씨 추출물의 피부미백효과 입증△4월8일(일)11:00 FAO 3월 세계식량가격지수11:00 제2회 식품외식산업정보(www.aTFIS.or.kr)를 활용한 대학생 논문 경진대회 개최
2018.03.31 I 김형욱 기자
  • '면역학 대가' 브루스 보이틀러, 페프로민 바이오 참여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체내 면역시스템 연구로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은 브루스 보이틀러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숙주방어유전학센터 소장이 바이오벤처 기업인 페프로민 바이오 과학 고문으로 활동하며 차세대 면역 항암제 CAR-T를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바이오 플랫폼 업체 코디엠(224060)은 지분을 투자한 페프로민 바이오가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에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30일 밝혔다.페프로민 바이오 과학 고문인 보이틀러 소장은 쥐 실험을 통해 포유류에서 병원균을 인식하는 ‘지질다당류(LPS)수용체’를 발견하면서 체내면역시스템 인식 변화 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2011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미국 시카고대학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내셔널아카데미오브사이언스(NAS)와 유럽분자생물학기구(EMBO)를 거쳐 지난 2011년 텍사스 대학교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내의 숙주방어 유전학센터(Center for Genetics of host Defense) 소장으로 취임했다. 돌연변이와 자가면역 등 면역 전반을 연구했다.현재 보이틀러가 숙주방어유전학센터 소장으로 재직 중인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는 1985년 이후 노벨상 수상자를 5명이나 배출한 생물 의학 연구 기관이다. 특히 암세포 연구에 있어 개인 종양 고유의 특성을 목표로 삼는 맞춤형 의학을 연구하고 있다. 코디엠 관계자는 “차세대 면역 항암제 CAR-T 치료제 상용화를 위해 페프로민 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 코디엠은 차세대 면역 항암제의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03.30 I 박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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