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SM 시세조종` 첫 재판…檢 "김범수 컨펌" vs 金 "정당한 활동" (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정윤지 기자]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 엔터)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첫 재판에서 검찰과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SM 경영권 인수전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막으려는 의도를 숨긴 채 고의로 시세를 조종했고, 이 과정에 김 위원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위원장 측은 정당한 경영권 취득 행위였다며 반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의 심리로 11일에 진행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 위원장 측은 무리한 기소를 비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와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등 다른 피고인들도 김 위원장 측과 같은 취지로 혐의를 부정했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 위원장 측 공소사실 전면 부인…“정당한 경영권 취득 행위”이날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범수 측 변호인은 “공개매수는 기업이 경영권 취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2023년 2월 28일 주식 장내 매수는) 지분경쟁 상황에서 다른 기업의 공개매수 의사가 있더라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지극히 합법적인 경영상 의사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법원 판례상 시세조종이 성립되려면 시세 외에 다른 인위적인 조작으로 시세를 고정 또는 인상 시키려는 의도가 있어야 한다”며 “당시 하이브와 카카오엔터의 인수전에 따른 기대 등 때문에 (SM 엔터) 주가가 (12만원 가량으로) 올랐으나 검찰은 무조건 시세조종성 고가 매수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 측 주장에 따르면 상대방의 공개 매수에 대응해 고가주문이나 물량 주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저가 주문과 동일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기를 마냥 기다리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대량보유상황보고 의무 위반(5%룰)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의 SM 주식 매수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김범수)피고인에게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원아시아파트너스(원아시아) 등이 SM 주식을 공동 보유하는 관계에 있다는 인식이 없었다”며 “원아시아, 헬리오스, 그레이고 등은 SM 주식 장내 매수로 카카오·카카오엔터와 공동보유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없고, 이를 제외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SM 보유 지분은 5%를 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투자를 준비한 직원은 각자의 입장과 위치에 따라 생각에 차이가 있는데 검찰은 이들이 마치 하나의 생각을 가진 것처럼 제 3자의 대화 내용을 유죄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며 “그 자체로 부당할 뿐 아니라 죄를 입증하기 부족함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5%룰은 ‘개인이나 기관이 상장·등록 기업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5% 이상 보유 지분에 대해 1% 이상 지분 변동이 발생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5일 이내에 보고해야 하는 제도다. ◇검찰, 주식 매수 의도에 주목…배재현·김범수 지시 정황 담긴 대화 공개김 위원장 측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 검찰은 30분간 혐의별로 피고인들의 통화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기록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담당 검사는 “카카오엔터는 2022년 부채가 급증하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며 “카카오 측은 SM 엔터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2022년 실적을 합치면 하이브를 넘어 엔터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을 예상했고 SM 엔터의 보유 상장사 지분을 매각해 인수자금도 쉽게 회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이날 검찰이 제시한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1월 30일 열린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 회의에서 홍 전 대표와 김 전 대표는 SM엔터 인수에 찬성했지만 카카오 그룹의 CFO(최고재무관리자)는 반대했다. 이 반대에도 김 위원장은 경영권 인수를 최종 승인했고, 홍 전 대표와 김 전 대표는 투심위 참석자들에게 ‘보안을 잘 유지해 SM 주가가 오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김범수의 컨펌(확인) 하에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에게 전화해 ‘주가가 빠지고 있으니 더 사달라고 이야기해달라, 12만원 이상 주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 부문장은 지창배 원아시아 대표에게 SM 주식을 매입해 주식을 12만원 이상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시세조종 정황을 주장했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근거로 2023년 2월 28일 배재현 피고인이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에게 주식 매입을 지시하면서 ‘지금부터 사기 시작해 빨리, 일단 12만 300원까지는 빨리 만들어 놓고 결제 프로세스 빨리 태워, 사기 시작해 지금 당장’이라고 말하고, 이 부문장이 증권사 매니저에게 ‘시세조종으로 발각되지 않도록 사라’며 ‘1시까지는 카카오 본사에서 가격을 받치면서 있을 테니 2시간 30분 동안 490억원을 나눠 써라’라고 말한 내용을 PPT로 정리해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7월 9일 김 위원장을 소환조사하고 같은 달 17일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엿새 뒤(23일) 서울남부지법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3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 측과 공모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된 지창배 원아시아 대표도 이날 보석으로 석방됐다.한편 검찰과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10월 8일 열리는 준비기일에 이 사건의 주요 쟁점에 대해 다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포스코이앤씨,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10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한 이번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타입별로는 △70㎡A 572가구 △70㎡B 186가구 △70㎡C 121가구 △84㎡A 112가구 △84㎡B 86가구 △84㎡C 86가구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앞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지난 1월과 5월, 1순위에서 각각 평균 52.5대 1, 평균 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단기간 완판까지 성공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블록)’,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3블록)’와 바로 인접해 있는 후속 분양 단지다. 3개 단지 총 3517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셈이다.이에 따라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갈산리, 매곡리 일원 53만 6900여㎡ 부지에 더샵 브랜드 3개 단지를 포함한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조성되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순신대로와 당진~청주고속도로(아산~천안 구간 23년 9월 개통)도 인접해 있다. 올해 1월 발표된 GTX-C 연장 구간 계획에 아산시가 포함되면서 이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해 볼 수 있다.또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조성될 탕정8초교(2027년 3월 개교 예정·가칭)와 조건부 승인된 탕정4중학교(가칭)가 인접해 있으며 탕정역 일대 학원가도 접근이 수월하다. 모다아울렛, CGV,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편의시설과 인근 곡교천, 도시개발구역 내 근린공원(예정), 용곡공원, 지산공원 등도 가깝다.단지 건폐율은 13.29%로 넓은 동 간 거리와 함께 다양한 조경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며 내부 설계로는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가구 당 1.30대(아파트 151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이외에도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세대 내 양질의 공기를 공급하는 ‘항균 황토덕트’가 적용되며 승강기 내부에는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는 UV-C LED 살균 조명이 설치된다.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또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다.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1, 2차부터 임대까지 총 8만 8000여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진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의 3연속 흥행을 잇는 후속 단지”라며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에서는 ‘마지막 더샵’,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주담대 8.2조 급증하며 '역대 최대'…금리인하는 언제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이 전월에 비해 9조3000억원 늘었다. 역대 9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으로 급증하면서 가계 빚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며 가계대출 증가폭을 키웠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한데다, 2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시행을 앞두고 ‘대출 막차’ 수요가 더해지면서 주담대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집값 상승에 막차 수요까지 주담대 터졌다1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9조3000억원 늘어났다. 주담대가 8조2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했다.주담대의 전월비 증가폭은 7월(5조6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심의 주택 매매거래 증가 △입주물량 증가 △대출 규제 전 대출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측은 분석했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 대출은 7000억원 늘며 올해 5월 이후 석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7월 5조5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이와 관련 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DSR 규제 도입 이전에는 주택 매매 자금을 충당할 때 상당 부분을 신용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DSR 규제 시행 이후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대부분이 다 주담대에 몰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만 해도 3만~3만1000호 수준이었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월 4만호, 4월 3만8000호, 5월 3만9000호, 6월 4만3000호, 7월 4만8000호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중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월대비 0.89%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석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름 휴가철 및 주식투자 관련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초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 시기에 주식 투자를 위한 신용대출 규모만 1조원 가까이 됐다는 것이 한은측 설명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22일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9월 가계빚 증가폭 둔화 예상”…10월 금리인하는 ‘글쎄’한은은 지난달 가계대출 급증의 주요 원인인 대출 규제 전 ‘막차’ 수요와 기타대출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는 9월에는 가계 빚 증가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철 차장은 “9월에는 8월에 비해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9월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니고 10월 이후는 불확실성이 크다. 정부 대책의 효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확정된 수치는 아니지만 8월에는 아파트 매매량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집값과 가계 부채 안정세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10월 이후 자료를 봐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은의 예측대로 9월 가계부채 증가폭이 둔화한다고 해도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금통위는 물가와 성장 측면에서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금리 인하가 수도권 집값 상승과 이에 연동한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를 자극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전날 공개된 8월 22일 금통위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6명의 금통위원들은 모두 금리 동결의 이유로 주택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를 거론했다. 한 금통위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금융 여건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돼선 안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위원은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금융불균형 누증에 대한 우려는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위원은 “향후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 동조화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 환경이 완화적으로 조성되면서 주택가격을 추가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기업대출 7조원대 증가…은행권 수신 증가 전환8월 기업대출은 7조2000억원 증가하며 전월(7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대기업 대출이 1조9000억원 늘며 전월(4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고, 중소기업 대출은 5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3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회사채는 순상환을 지속했다. 지난달 순상환 규모는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차환자금 선조달, 계절적 비수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의 영향으로 순상환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1조1000억원 순상환 전환했다.은행권 수신은 정기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이 모두 증가하면서 21조5000억원 증가했다. 7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크게 감소하면서 30조7000억원 줄어든 바 있다. 지난달에는 수시입출식예금은 지자체 자금 유입 등으로 13조6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은행들의 예금 유치 노력과 예금금리 고점 인식 등으로 법인 자금을 중심으로 14조1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소폭 줄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7월에는 34조4000억원 늘었으나 8월에는 9000억원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법인 자금을 중심으로 7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펀드(4조1000억원)와 기타펀드(2조1000억원)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됐으나 규모가 줄었고, 주식형펀드는 1000억원이 줄며 감소 전환했다.
- 8월 취업자 수 12.3만명↑,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 타격 계속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취업자 수가 두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령화로 인한 20대 청년층과 40대의 취업시장 내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건설업, 농림어업 등에서의 일자리가 타격을 입으며 취업자 수는 연초 30만명대까지 늘었던 증가폭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는 체감하는 고용률 개선을 위해 고용취약계층을 면밀히 점검하고,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수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농림어업 등 타격11일 통계청의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만3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 7월부터 1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오고 있지만, 연초(1~2월) 월 30만명대 수준까지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둔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어들며 두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며, 건설업에서도 8만4000명 줄어들어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11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 여름 폭염은 건설업은 물론, 농림어업(-4만명)의 부진에도 영향을 줬다. 여기에 폭염으로 인해 일시휴직(18만5000명)이 늘어나고,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203만7000명 증가)가 증가하기도 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은 야외에서 이뤄지는 산업에 영향을 주고, 보건복지·공공행정 등에서 60대 이상은 실외활동 중단, 구직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요소로 적용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고령화로 인한 청년층의 취업시장 어려움이 이어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1000명 늘어났지만,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2만4000명, 6만8000명 줄었다.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2000명 감소하며 22개월 연속 줄었으며, 이들의 고용률도 46.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통상 첫 취업이 이뤄지는 20대 후반만 놓고 보면 고용률은 70.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 건설업 반등 여부 지켜봐야…“민생이 체감토록 지원 강화”부문별로 편차에도 고용률 등 전체적인 지표는 양호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69.8%로 집계돼 8월 기준 최고치였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1.6%) 줄었고, 실업률은 1.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해 둘 다 1999년 6월 기준변경이 이뤄진 후 최저치였다. 정부는 지난 8월 고용동향에 대해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폭염이나 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봤다. 조성중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날씨는 취업은 물론 구직활동도 어렵게 하며, 전체 일자리 증가폭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했던 건설업 역시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신규 착공 등을 고려하면 반등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표와 취약부분의 격차를 두고 정부는 체감할 수 있는 고용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며 “8월 주요 고용지표는 양호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등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건설투자 5조원 보강 등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마련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에 이어 이달에는 공사비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다. 이외에도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카메라·레이더로 항해사 없이 파도 헤쳐…울산 ‘해양누리호’ 타보니[르포]
- [울산=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울산 방어진항 인근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를 운영하며 연구를 위한 시험선인 ‘해양누리호’를 바다에 띄우고 있다. 지난 10일 해양누리호에 직접 올라보니, 인간 항해사의 눈을 대신하는 10여개의 카메라와 레이더 장치가 바다 곳곳을 살피며 파도를 헤치고 나아갔다. 지난 10일 울산 방어진항에 ‘해양누리호’가 서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해양수산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사업으로 2020년부터 자율운항선박(MASS)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6년간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인 지능항해시스템 구축, 운용기술과 표준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기준 ‘레벨 3’에 해당하는,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원격 제어가 가능한 기술 개발이 목표다. MASS 실증연구센터는 지난 2022년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센터는 세계에서 유일한 육·해상 테스트베드를 갖추고 각종 MASS 관련 기술을 연구한다. 직접 둘러본 센터는 전통적인 선박 연구소라기보다는 커다란 모니터와 서버실을 갖춘 IT 연구소와 더 닮은 모습이었다. MASS 원격운용실에서는 선박의 자율운항 상황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MASS 시험해역 운용실에서는 해양누리호를 육안으로 보면서 모니터에 띄워진 시험해역 내의 운항 경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임근태 MASS 실증연구센터장은 “지난해부터 해양누리호를 바다에 띄워 실제 해역에서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며 “운항·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센터 관계자 역시 “실험을 거쳐 데이터가 축적되면 일본이나 노르웨이 등을 능가하는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센터 인근의 방어진항은 해양누리호가 바다에 나서는 기점이다. 약 26.5m의 길이에 돌고래를 닮은 작은 배로 최대 20명까지만 승선할 수 있는 크기지만, 조타실과 연구실·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실험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돛대 역할을 하는 마스트에는 각종 카메라와 레이더·라이다 장치가 빼곡히 달려 있고, 창문이 없는 내부에서도 바깥의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6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작은 배인만큼 방파제를 나가자 파도의 울렁거림이 느껴졌지만, 내부 모니터를 보면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주변 물체를 식별한 정보가 녹색, 청색 등으로 구분돼 나오고, 식별이 어려운 물체는 카메라로 찍어 저장한 후 해양누리호의 서버가 딥러닝해 식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아직까지는 짧은 시운전에 불과하지만, 항해 정보가 쌓일수록 ‘완전 자율운항’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자율운항 외에도 울산항에서는 선박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기존 연료 외에도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에너지 특화 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한 ‘에너지허브 1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항에서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그린메탄올 1000t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선박에 연료를 주입하는 벙커링 사업도 준비중이다. 아파트 9~10층 높이의 거대한 연료 탱크들은 향후 LNG뿐만이 아닌 메탄올, 그린암모니아 등까지 수입하는 거점 항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SK가스·한국석유공사 합작법인인 KET(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정진철 부사장은 “그간 울산은 공업도시라는 이미지에도 불구, LNG 전용 터미널이 없었다”며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의미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안벽식 부두·벙커링 부두 등으로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역대급 양식 피해 4300만마리 내년, 내후년엔 더 나빠진다-부동산은 잠시 멈춤, 채권은 단·장기 동시투자-대출절벽 혼란에 사과한 이복현 “은행권 자율 관리”△애플 ‘아이폰16’ 공개-‘AI 없는 AI폰’ 시장 반응 싸늘…한국어 지원 시점은 언급도 안해-역대 가장 얇고 큰 ‘애플워치10’…수면 무호흡 징후 알려줘△달궈진 한반도 바다의 역습-양식장 피해액 713억원 넘어설 듯…오징어 어획량은 1년새 36% 급감-우럭 90% 떼죽음…살다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여-“미역·다시마 못 먹는 날 올 수도…각국 정부·학계 협력 나서야”△종합-韓, 고용·해고 유연성 높이고…성과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해야-실거주자 신규 주담대는 허용, 생활자금 신용대출도 한도 늘려-AI로 아파트·호텔 관리…삼성·LG, B2B 시장 힘준다-“K방산 최대 강점은 고품질·신속 제조”△금리인하기 재테크-투자 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미션 수행하며 포인트 적립…티끌 모아 태산 꿈꾼다-잔액부족 민망함은 그만, ‘할부되는 체카’ 납시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일자리 정책 사각지대 놓인 중장년층…정년 연장 검토해야-“의료개혁 본질은 증원 아닌 수도권·지방 ‘의료수준 격차’ 해소”△정치-여야부터 동상이몽…한발도 못 나간 ‘여·야·의·정 협의체’-103일 만에 기재위 소위 구성…K칩스법·상속세 개편 속도-韓·유엔사 회원국 또 뭉쳤다 “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정부·여당안으론 쿠팡·배민 규제 못해”…野, 독자 온플법 추진△경제-쌀 10만t 사전 격리…암소 1만 마리 더 줄인다-“유산취득세 법안 내년 제출, 과표 산정·공제액 등 검토”-늘어난 태양광, 쨍쨍한 날씨에 추석연휴 과잉공급 우려-안덕근 장관 “원자력 전공생 연구 매진하도록 예산 확대”△금융-우리금융 파문 커지는데…김병환 메시지 촉각-현대카드 19개 파트너사 CEO 한자리-제4인뱅 쟁탈전 후끈…시중은행도 눈독-보험금 늘고 보험료 줄고…상반기 車보험 실적 뚝△글로벌-미국인 최대 관심사는 ‘물가’…에너지 정책 공방 치열할 듯-“구글, 디지털광고 시장 장악”vs“치열한 시장서 우수제품 제공”-‘관세폭탄 막자’ 유럽 총리들 만난 시진핑-리사 수 “AI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美, 中 바이오기업 정조준 ‘생물보안법’ 최종통과 임박△산업-새 동맹 꾸린 HMM “6년간 23.5조 투자…종합물류사로 도약”-현대차·기아 전기차 엔진 3년 연속 ‘10대 엔진’ 수상-석유화학업계 불황 속 금호석화 나홀로 선전-석달새 20억 규모…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진-파업 시름 덜은 완성차업계…남은 건 르노코리아뿐-SK엔무브·한화에어로 불타지 않는 ESS 개발△ICT-“생성형AI로 정교해진 해킹…생체인증이 답”-SKT ‘불법 스팸과의 전쟁’ 선포-“연구생활장려금, 100% 국가재원으로”-엔씨 퍼플서 ‘스파이더맨’ 즐긴다△소비자생활-얼굴인식 결제, 로봇 순찰…곳곳에 AI신기술-“AI로 가품·유해상품 원천봉쇄 5년내 한국 소비자 절반 잡는다”-법원 회생절차 개시로 파산 면한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 “보상 조치 서둘러 달라”-던킨 프리미엄 매장 ‘원더스’ 공개…허희수 “재도약 계기”△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전세계에 부는 비만치료제 열풍…K바이오, 혁신기술로 시장 잡는다-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 개발 전력-국내 최초 ‘비만 패치’ 임상1상 순항 중-비만당뇨병 신약, 경구용으로 승부수-경구 흡수율 뛰어나…글로벌 경쟁력 자신-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로 시장 공략-투약편의성·가격경쟁력이 투자 키워드△증권-불안불안하네…서학개미 탈출 ‘러시’-기대 이하 ‘아이폰16’에…관련株 주르르-월 배당 ‘슈드’에 안정적 美국채 섞었다△부동산-집값 잡으려다…꽉 막힌 대출에 전월세 ‘불똥’-‘줍줍’ 로또 청약에 전국 625만명 몰렸다-명문 학군에 강남까지 30분…“이곳만 기다렸어요”-분당 용적률 315%로 올리고 5.9만가구 추가 공급△건강-유방암, 유전자 검사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로봇수술로 흉터 최소화-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사타구니 아프거나 양반다리 어렵다면…‘골반괴사’ 의심해야△Book-세계 첫 로봇 친화형 건물이 주는 메시지-‘인간계 최강’ 신진서가 돌아본 바둑인생△MICE-민간 주도 마이스 산업, 참가국 다양해지고 규모는 더 커졌다-가는 나라마다 들썩 ‘K-관광 로드쇼’…한국 매력 알린다-“여행일정, 공연에 맞춰”…INK콘서트, 외국인 1.2만명 열광△오피니언-가업승계 활성화할 상속세 개편안-아쉬움 큰 소상공인 판로지원 예산 감액-AI 시대의 도래, 외면하는 변협△피플-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북촉 한옥마을서 느낀 먹먹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죠”-전윤종 KEIT 원장, 만두 빚으며 청렴소통-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김정수·성례온 합류-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제7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 이달곤-100억대 밀수 일당 검거…8월 관세인에 김정우△사회-응급실 둘에 한곳 “겨우 버티지만 불안”…추석 앞두고 현장은 살얼음판-“눈앞 병원 놔두고 20km 멀리”…네살 아들 잃은 엄마의 절규-삼성 반도체 독자 기술 빼돌려 中에 공장까지 지은 전 임원-서울시, 학생 딥페이크 ‘핫라인’ 구축-정부,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5兆 투입
- “청년 10명중 3명만 결혼”…연봉은 기혼자가 ‘835만원’ 더 많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5~39세 청년층 가운데 기혼자는 10명 중 3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기혼자의 연소득은 미혼자보다 800만원 이상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10일 통계청은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자료 결과를 발표했다.사진=프리픽(Freepik)이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25~39세 청년의 유배우자 비중은 33.7%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년 전인 2020년(38.5%)과 비교했을 때 4.8%p 떨어진 수치다.연령별로 기혼자 비중은 35~39세 60.3%, 30~34세 34.2%, 25~29세 7.9% 등이었다.만혼 추세와 맞물려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비중도 작아졌다. 2020년 76.6%였던 기혼자의 유자녀 비중은 2021년 75.6%, 2022년 74.7% 등으로 하락했다.연간 중위소득은 기혼자(4056만원)가 미혼자(3220만원)보다 836만원 더 많았다.성별로는 배우자 있는 남자 5099만원, 배우자가 없는 남자 3429만원, 배우자가 없는 여자 3013만원, 배우자가 있는 여자 2811만원 순이었다.남성은 기혼자, 여성은 미혼자의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기혼 여성의 소득이 미혼 여성보다 낮은 건 결혼 후 경력단절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주택소유 비중은 기혼자가 31.7%, 미혼자가 10.2%였다. 거처유형별로는 기혼자의 경우 아파트(76.7%), 단독주택(10.0%), 연립다세대(9.3%), 기타(3.4%)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미혼자도 아파트(47.6%), 단독주택(27.1%), 연립다세대(14.4%), 기타(9.3%)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