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SM 시세조종` 첫 재판…檢 "김범수 컨펌" vs 金 "정당한 활동" (종합)
  • `SM 시세조종` 첫 재판…檢 "김범수 컨펌" vs 金 "정당한 활동" (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정윤지 기자]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SM 엔터)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첫 재판에서 검찰과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가 SM 경영권 인수전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막으려는 의도를 숨긴 채 고의로 시세를 조종했고, 이 과정에 김 위원장이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위원장 측은 정당한 경영권 취득 행위였다며 반박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의 심리로 11일에 진행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 위원장 측은 무리한 기소를 비판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홍은택 카카오 전 대표와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등 다른 피고인들도 김 위원장 측과 같은 취지로 혐의를 부정했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7월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김 위원장 측 공소사실 전면 부인…“정당한 경영권 취득 행위”이날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김범수 측 변호인은 “공개매수는 기업이 경영권 취득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2023년 2월 28일 주식 장내 매수는) 지분경쟁 상황에서 다른 기업의 공개매수 의사가 있더라도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확보하는 것은 지극히 합법적인 경영상 의사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법원 판례상 시세조종이 성립되려면 시세 외에 다른 인위적인 조작으로 시세를 고정 또는 인상 시키려는 의도가 있어야 한다”며 “당시 하이브와 카카오엔터의 인수전에 따른 기대 등 때문에 (SM 엔터) 주가가 (12만원 가량으로) 올랐으나 검찰은 무조건 시세조종성 고가 매수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 측 주장에 따르면 상대방의 공개 매수에 대응해 고가주문이나 물량 주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저가 주문과 동일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기를 마냥 기다리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대량보유상황보고 의무 위반(5%룰)에 대해서도 김 위원장이 원아시아파트너스 등의 SM 주식 매수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김범수)피고인에게는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원아시아파트너스(원아시아) 등이 SM 주식을 공동 보유하는 관계에 있다는 인식이 없었다”며 “원아시아, 헬리오스, 그레이고 등은 SM 주식 장내 매수로 카카오·카카오엔터와 공동보유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없고, 이를 제외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SM 보유 지분은 5%를 넘지 않았다”고 했다. 아울러 “투자를 준비한 직원은 각자의 입장과 위치에 따라 생각에 차이가 있는데 검찰은 이들이 마치 하나의 생각을 가진 것처럼 제 3자의 대화 내용을 유죄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며 “그 자체로 부당할 뿐 아니라 죄를 입증하기 부족함을 방증한다”고 주장했다. 5%룰은 ‘개인이나 기관이 상장·등록 기업 주식을 5% 이상 보유하거나 5% 이상 보유 지분에 대해 1% 이상 지분 변동이 발생할 경우 금융감독원에 5일 이내에 보고해야 하는 제도다. ◇검찰, 주식 매수 의도에 주목…배재현·김범수 지시 정황 담긴 대화 공개김 위원장 측 변호인의 주장에 대해 검찰은 30분간 혐의별로 피고인들의 통화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 기록을 제시하며 반박했다. 담당 검사는 “카카오엔터는 2022년 부채가 급증하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며 “카카오 측은 SM 엔터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2022년 실적을 합치면 하이브를 넘어 엔터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을 예상했고 SM 엔터의 보유 상장사 지분을 매각해 인수자금도 쉽게 회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이날 검찰이 제시한 기록에 따르면 지난해 1월 30일 열린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 회의에서 홍 전 대표와 김 전 대표는 SM엔터 인수에 찬성했지만 카카오 그룹의 CFO(최고재무관리자)는 반대했다. 이 반대에도 김 위원장은 경영권 인수를 최종 승인했고, 홍 전 대표와 김 전 대표는 투심위 참석자들에게 ‘보안을 잘 유지해 SM 주가가 오르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지시했다. 검찰은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김범수의 컨펌(확인) 하에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에게 전화해 ‘주가가 빠지고 있으니 더 사달라고 이야기해달라, 12만원 이상 주가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 부문장은 지창배 원아시아 대표에게 SM 주식을 매입해 주식을 12만원 이상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시세조종 정황을 주장했다. 검찰은 혐의 입증을 위한 근거로 2023년 2월 28일 배재현 피고인이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에게 주식 매입을 지시하면서 ‘지금부터 사기 시작해 빨리, 일단 12만 300원까지는 빨리 만들어 놓고 결제 프로세스 빨리 태워, 사기 시작해 지금 당장’이라고 말하고, 이 부문장이 증권사 매니저에게 ‘시세조종으로 발각되지 않도록 사라’며 ‘1시까지는 카카오 본사에서 가격을 받치면서 있을 테니 2시간 30분 동안 490억원을 나눠 써라’라고 말한 내용을 PPT로 정리해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7월 9일 김 위원장을 소환조사하고 같은 달 17일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엿새 뒤(23일) 서울남부지법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3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 측과 공모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된 지창배 원아시아 대표도 이날 보석으로 석방됐다.한편 검찰과 김 위원장 측 변호인은 10월 8일 열리는 준비기일에 이 사건의 주요 쟁점에 대해 다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24.09.11 I 이영민 기자
포스코이앤씨,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10월 분양 예정
  • 포스코이앤씨,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10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아산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포스코이앤씨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 조감도.(사진=포스코이앤씨)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에 위치한 이번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9개 동, 총 116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9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타입별로는 △70㎡A 572가구 △70㎡B 186가구 △70㎡C 121가구 △84㎡A 112가구 △84㎡B 86가구 △84㎡C 86가구 등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다.앞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지난 1월과 5월, 1순위에서 각각 평균 52.5대 1, 평균 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단기간 완판까지 성공한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4블록)’,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3블록)’와 바로 인접해 있는 후속 분양 단지다. 3개 단지 총 3517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셈이다.이에 따라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갈산리, 매곡리 일원 53만 6900여㎡ 부지에 더샵 브랜드 3개 단지를 포함한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조성되고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건립될 예정이다. 지하철 1호선 탕정역 이용이 편리하며 인근 천안아산역의 KTX, 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순신대로와 당진~청주고속도로(아산~천안 구간 23년 9월 개통)도 인접해 있다. 올해 1월 발표된 GTX-C 연장 구간 계획에 아산시가 포함되면서 이로 인한 미래가치도 기대해 볼 수 있다.또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조성될 탕정8초교(2027년 3월 개교 예정·가칭)와 조건부 승인된 탕정4중학교(가칭)가 인접해 있으며 탕정역 일대 학원가도 접근이 수월하다. 모다아울렛, CGV, 갤러리아 백화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의 편의시설과 인근 곡교천, 도시개발구역 내 근린공원(예정), 용곡공원, 지산공원 등도 가깝다.단지 건폐율은 13.29%로 넓은 동 간 거리와 함께 다양한 조경 공간을 구성할 예정이며 내부 설계로는 전 가구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가구 당 1.30대(아파트 1516대)의 넉넉한 주차공간도 확보했다.이외에도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세대 내 양질의 공기를 공급하는 ‘항균 황토덕트’가 적용되며 승강기 내부에는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하는 UV-C LED 살균 조명이 설치된다.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또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다.분양 관계자는 “이 단지는 1, 2차부터 임대까지 총 8만 8000여건의 청약 접수가 이뤄진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의 3연속 흥행을 잇는 후속 단지”라며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에서는 ‘마지막 더샵’,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M 시세조종’ 김범수 첫 재판서 혐의 부인…“檢 무리한 기소”
  • ‘SM 시세조종’ 김범수 첫 재판서 혐의 부인…“檢 무리한 기소”
  • [이데일리 김형환 이영민 정윤지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이 11일 첫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7월 2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 도착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 측은 이날 오후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5부(재판장 양환승)의 심리로 진행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 위반 첫 공판에서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16∼17일, 27일 3일간 363회에 걸쳐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원아시아파트너스 명의로 약 1100억원의 SM엔터 주식을 고가매수·물량소진 주문해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또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28일 동일한 목적으로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 등과 공모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 명의로 190회에 걸쳐 약 1300억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검찰은 김 위원장 등이 카카오엔터의 경영 쇄신을 위해 무리하게 SM엔터 인수를 추진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부채는 2022년 1조 5517억원으로 급증하고 같은해 당기순손실을 438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경영이 악화됐다”며 “이에 카카오 측은 SM엔터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2022년 실적을 합치면 하이브를 넘어 엔터 업계 1위를 달성할 것을 예상했고 SM엔터 보유 상장사 지분 매각을 통해 인수자금도 쉽게 회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 측은 카카오와 카카오엔터의 고가매수 등은 인위적 시세조작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 위원장 측은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시세조종이 성립되려면 시세 외 다른 인위적 조작으로 시세를 고정 또는 인상 시키려는 의도가 있어야 한다”며 “당시 하이브와 카카오엔터의 인수전에 따른 기대 때문에 (SM엔터) 주가가 (12만원 가량으로) 올랐으나 검찰은 무조건 시세조종성 고가 매수라고 주장했다”고 꼬집었다.이어 “검찰의 기소를 보면 상대방의 공개 매수에 대응하며 고가주문이나 물량 주문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저가 주문과 동일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기를 마냥 기다리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카카오의 매수는 지분 경쟁 중 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의 일환이지 시세조종이 아니라는 것이 김 위원장 측의 설명이다.김 위원장 측은 원아시아파트너스의 SM엔터 고가매수 할동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 측은 “당시 김 위원장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지분을 매입한 줄도 몰랐고 SM엔터 주식에 어떻게 관여했는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언제, 누구에게 (지분 매입을) 지시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고 주장했다.지난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 7월 9일 김 위원장을 소환조사하고 같은 달 17일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엿새 뒤(23일) 서울남부지법은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김 위원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같은 혐의를 받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해 11월 구속기소됐다가 지난 3월 보석으로 풀려나 재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 측과 공모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된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지모씨도 이날 보석으로 석방됐다.
2024.09.11 I 김형환 기자
NHN커머스, 삼성물산 '홈닉2.0'에 샵바이 제공
  • NHN커머스, 삼성물산 '홈닉2.0'에 샵바이 제공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NHN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디지털 스마트홈 서비스 ‘홈닉 2.0’에 쇼핑몰 구축 솔루션 ‘샵바이 프리미엄’을 제공했다고 11일 밝혔다. 홈닉(Homeniq)은 홈 IoT(Internet of Thing·사물인터넷), 차량, 에너지 사용량 등을 관리하는 ‘홈그라운드’ 서비스와 함께 문화생활, 건강관리와 연계된 ‘라이프인사이드’ 서비스 등 주거 생활 관련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합 홈플랫폼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작년 8월 홈닉을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달 27일 홈 IoT 제어 및 주거 편의 기능,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홈닉 2.0’을 출시했다. 이 과정에서 NHN 커머스의 ‘샵바이 프리미엄’을 도입해 쇼핑 기능을 확장했다. 샴바이 프리미엄은 중대형 기업 고객을 위한 쇼핑몰 구축 솔루션이다. 마크(MACH) 기술을 접목해 강력한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안정적인 서버 운영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필요한 기능을 조합해 맞춤형 쇼핑몰을 구현할 수 있다. 출시 후에도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오픈 API(누구나 직접 응용 프로그램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샵바이 프리미엄’을 통해 홈닉 2.0 앱에 다양한 쇼핑 서비스를 도입했다. 샵바이 API를 활용, 래미안 아파트 입주자들의 회원 정보를 연동, 추가로 회원 가입을 진행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홈닉 앱을 활용해 편리하게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NHN커머스는 1인 기업에 최적화된 ‘샵바이 베이직’, 중소형 이커머스 대상 ‘샵바이 프로’, 중대형 기업을 위한 ‘샵바이 프리미엄’ 등 사업 규모에 따른 최적화된 이커머스 플랫폼 ‘샵바이’ 라인업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NHN커머스 관계자는 “샵바이는 기존 네이티브 앱에 이커머스 기능을 추가한 ‘인앱 커머스(인앱 쇼핑몰)’ 구축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홈 IoT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커머스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9.11 I 최정희 기자
“태국만 다녀오면 임신”…‘수상한 속옷’ 입은 女 정체는?
  • “태국만 다녀오면 임신”…‘수상한 속옷’ 입은 女 정체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태국을 다녀올 때마다 임신 초기라고 속인 30대 여성이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속옷이나 이어폰 상자에 필로폰을 숨겨 국내로 들여오다가 덜미를 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1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합의1부(부장판사 안복열)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A(37)씨에게 이같이 선고하며 642만원을 추징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해악이 크다”며 “피고인의 역할이 없었다면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A씨는 필로폰을 넣은 라면수프 등이 담긴 국제우편을 챙겨 공범에게 전달해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그러나 재판부는 우편물에 필로폰이 들어있는 것을 몰랐다는 변호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부분은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작년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공범 2명과 공모해 태국에서 필로폰 250g을 구매한 뒤 몰래 국내에 들여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특히 A씨는 임신 초기인 것처럼 속여 엑스레이나 검색대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밀반입한 필로폰 250g 중 120g은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나머지 130g은 체포된 공범 조사 과정에서 적발됐으며 A씨가 아파트 방화시설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9.11 I 김형일 기자
“위치 끝내줘요” 당근마켓에 부동산 매물이?
  • “위치 끝내줘요” 당근마켓에 부동산 매물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당근마켓이 ‘우리동네 공인중개사’ 카테고리를 신설했다. 그동안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부동산 직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물의 안전성을 놓고 우려가 커진 가운데, 공인중개사 연결 서비스를 추가로 마련한 것이다.공인중개사가 당근마켓에 직접 올린 부동산 매물. (사진=당근 앱 갈무리)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은 ‘우리동네 공인중개사’ 카테고리를 통해 공인중개사들이 매물을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매물을 고른 사용자는 중개인과 직접 전화·채팅으로 상담할 수 있어 기존 직거래 중심의 시스템과는 다른 방식으로 거래가 진행된다.해당 카테고리에는 사업자등록증, 중개사무소 등록증 등 서류를 제출하고 인증된 공인중개사만 매물을 올릴 수 있다. 단 직거래와는 다르게 거래 과정에서 중개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당근마켓은 부동산 직거래 후 공인중개사에게 방문해 계약서 작성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아지자, 지역 공인중개사와 연결하는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 게시글 내에 ‘공인중개사의 도움이 필요하신가요?’라는 배너를 표시하고 서비스 이용 지역의 공인중개사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부동산 서비스 안에서 최대한 다양하고 많은 매물을 발견하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매물의 안전성과 퀄리티를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당근마켓은 현재 서울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공인중개사 매물 등록을 테스트 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반응 및 만족도 등을 살핀 뒤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4년 7월까지 당근마켓을 통해 성사된 아파트 거래는 총 16건이고 총 금액은 301억800만원 규모다. 이 중 최고액으로 거래된 아파트는 올해 35억9800만원에 거래된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N 아파트(129㎡)이다.
2024.09.11 I 이배운 기자
주담대 8.2조 급증하며 '역대 최대'…금리인하는 언제쯤
  • 주담대 8.2조 급증하며 '역대 최대'…금리인하는 언제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이 전월에 비해 9조3000억원 늘었다. 역대 9번째로 큰 증가폭이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폭으로 급증하면서 가계 빚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도 증가세로 돌아서며 가계대출 증가폭을 키웠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거래와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한데다, 2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시행을 앞두고 ‘대출 막차’ 수요가 더해지면서 주담대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 연합뉴스)◇집값 상승에 막차 수요까지 주담대 터졌다11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8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전월대비 9조3000억원 늘어났다. 주담대가 8조2000억원 늘었고, 기타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했다.주담대의 전월비 증가폭은 7월(5조6000억원)에 비해 크게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심의 주택 매매거래 증가 △입주물량 증가 △대출 규제 전 대출 수요 확대 등의 영향이라고 한은측은 분석했다. 주담대 중 전세자금 대출은 7000억원 늘며 올해 5월 이후 석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최근 주담대 증가폭은 지난 5월 5조7000억원, 6월 6조2000억원, 7월 5조5000억원으로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이와 관련 박민철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DSR 규제 도입 이전에는 주택 매매 자금을 충당할 때 상당 부분을 신용대출을 통해 조달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며 “DSR 규제 시행 이후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 대부분이 다 주담대에 몰려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만 해도 3만~3만1000호 수준이었던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월 4만호, 4월 3만8000호, 5월 3만9000호, 6월 4만3000호, 7월 4만8000호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중심의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월대비 0.89%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석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여름 휴가철 및 주식투자 관련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달 초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등에 따른 주가 급락 시기에 주식 투자를 위한 신용대출 규모만 1조원 가까이 됐다는 것이 한은측 설명이다. 금통위는 지난달 22일 본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사진= 한국은행)◇“9월 가계빚 증가폭 둔화 예상”…10월 금리인하는 ‘글쎄’한은은 지난달 가계대출 급증의 주요 원인인 대출 규제 전 ‘막차’ 수요와 기타대출 증가 등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는 9월에는 가계 빚 증가폭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민철 차장은 “9월에는 8월에 비해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될 것”이라며 “9월 가계대출 증가폭 둔화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아니고 10월 이후는 불확실성이 크다. 정부 대책의 효과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확정된 수치는 아니지만 8월에는 아파트 매매량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수도권 집값과 가계 부채 안정세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10월 이후 자료를 봐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은의 예측대로 9월 가계부채 증가폭이 둔화한다고 해도 오는 10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금통위는 물가와 성장 측면에서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는 점에서는 공감대를 이뤘다. 다만, 금리 인하가 수도권 집값 상승과 이에 연동한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를 자극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전날 공개된 8월 22일 금통위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6명의 금통위원들은 모두 금리 동결의 이유로 주택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가계대출 증가세를 거론했다. 한 금통위원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럽다”며 “금융 여건이 완화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가 부동산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돼선 안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위원은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어 금융불균형 누증에 대한 우려는 커진 상황”이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위원은 “향후 미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금리 동조화를 통해 국내 금융시장 환경이 완화적으로 조성되면서 주택가격을 추가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기업대출 7조원대 증가…은행권 수신 증가 전환8월 기업대출은 7조2000억원 증가하며 전월(7조8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줄었다. 대기업 대출이 1조9000억원 늘며 전월(4조4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고, 중소기업 대출은 5조3000억원 증가하면서 전월(3조4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회사채는 순상환을 지속했다. 지난달 순상환 규모는 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차환자금 선조달, 계절적 비수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의 영향으로 순상환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단기사채는 1조1000억원 순상환 전환했다.은행권 수신은 정기예금과 수시입출식예금이 모두 증가하면서 21조5000억원 증가했다. 7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이 크게 감소하면서 30조7000억원 줄어든 바 있다. 지난달에는 수시입출식예금은 지자체 자금 유입 등으로 13조6000억원 늘었고, 정기예금은 은행들의 예금 유치 노력과 예금금리 고점 인식 등으로 법인 자금을 중심으로 14조1000억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소폭 줄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7월에는 34조4000억원 늘었으나 8월에는 9000억원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법인 자금을 중심으로 7조6000억원이 빠져나갔다. 채권형펀드(4조1000억원)와 기타펀드(2조1000억원)로는 자금 유입이 지속됐으나 규모가 줄었고, 주식형펀드는 1000억원이 줄며 감소 전환했다.
2024.09.11 I 장영은 기자
8월 취업자 수 12.3만명↑,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 타격 계속 (종합)
  • 8월 취업자 수 12.3만명↑,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 타격 계속 (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김은비 기자] 취업자 수가 두달 연속 1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고령화로 인한 20대 청년층과 40대의 취업시장 내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지난 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건설업, 농림어업 등에서의 일자리가 타격을 입으며 취업자 수는 연초 30만명대까지 늘었던 증가폭을 쉽사리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는 체감하는 고용률 개선을 위해 고용취약계층을 면밀히 점검하고, 맞춤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자 수 두달째 10만명대…폭염에 건설업·농림어업 등 타격11일 통계청의 ‘2024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80만1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만3000명 늘어났다. 취업자 수는 지난 7월부터 10만명대 증가폭을 이어오고 있지만, 연초(1~2월) 월 30만명대 수준까지 늘어났던 것에 비하면 둔화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정보통신업(10만1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만4000명) △운수·창고업(9만4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났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5000명 줄어들며 두달째 마이너스를 이어갔으며, 건설업에서도 8만4000명 줄어들어 2013년 10차 산업분류 변경 이후 11년만에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 여름 폭염은 건설업은 물론, 농림어업(-4만명)의 부진에도 영향을 줬다. 여기에 폭염으로 인해 일시휴직(18만5000명)이 늘어나고, 36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203만7000명 증가)가 증가하기도 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폭염은 야외에서 이뤄지는 산업에 영향을 주고, 보건복지·공공행정 등에서 60대 이상은 실외활동 중단, 구직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요소로 적용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고령화로 인한 청년층의 취업시장 어려움이 이어졌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1000명 늘어났지만, 20대와 40대 취업자는 각각 12만4000명, 6만8000명 줄었다. 15~29세의 청년층 취업자도 전년보다 14만2000명 감소하며 22개월 연속 줄었으며, 이들의 고용률도 46.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통상 첫 취업이 이뤄지는 20대 후반만 놓고 보면 고용률은 70.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 건설업 반등 여부 지켜봐야…“민생이 체감토록 지원 강화”부문별로 편차에도 고용률 등 전체적인 지표는 양호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2%로 전년보다 0.1%포인트 늘었다. 1982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 역시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69.8%로 집계돼 8월 기준 최고치였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9000명(-1.6%) 줄었고, 실업률은 1.9%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해 둘 다 1999년 6월 기준변경이 이뤄진 후 최저치였다. 정부는 지난 8월 고용동향에 대해 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지만, 폭염이나 건설경기 부진 등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었다고 봤다. 조성중 기재부 인력정책과장은 “날씨는 취업은 물론 구직활동도 어렵게 하며, 전체 일자리 증가폭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진했던 건설업 역시 하반기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신규 착공 등을 고려하면 반등 여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표와 취약부분의 격차를 두고 정부는 체감할 수 있는 고용여건 개선을 강조했다.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은 이날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TF) 회의를 주재하며 “8월 주요 고용지표는 양호했지만, 건설업과 제조업 등 취업자가 감소하고 청년 등 고용취약계층의 어려움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체감하는 고용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건설투자 5조원 보강 등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신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지난달 마련한 건설업 일자리 지원방안에 이어 이달에는 공사비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다. 이외에도 2차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4.09.11 I 권효중 기자
카메라·레이더로 항해사 없이 파도 헤쳐…울산 ‘해양누리호’ 타보니
  • 카메라·레이더로 항해사 없이 파도 헤쳐…울산 ‘해양누리호’ 타보니[르포]
  • [울산=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울산 방어진항 인근에서 세계에서 유일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를 운영하며 연구를 위한 시험선인 ‘해양누리호’를 바다에 띄우고 있다. 지난 10일 해양누리호에 직접 올라보니, 인간 항해사의 눈을 대신하는 10여개의 카메라와 레이더 장치가 바다 곳곳을 살피며 파도를 헤치고 나아갔다. 지난 10일 울산 방어진항에 ‘해양누리호’가 서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해양수산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사업으로 2020년부터 자율운항선박(MASS)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2025년까지 6년간 약 1200억원을 투입해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인 지능항해시스템 구축, 운용기술과 표준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기준 ‘레벨 3’에 해당하는, 선원이 승선하지 않고 원격 제어가 가능한 기술 개발이 목표다. MASS 실증연구센터는 지난 2022년 문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센터는 세계에서 유일한 육·해상 테스트베드를 갖추고 각종 MASS 관련 기술을 연구한다. 직접 둘러본 센터는 전통적인 선박 연구소라기보다는 커다란 모니터와 서버실을 갖춘 IT 연구소와 더 닮은 모습이었다. MASS 원격운용실에서는 선박의 자율운항 상황과 상태를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MASS 시험해역 운용실에서는 해양누리호를 육안으로 보면서 모니터에 띄워진 시험해역 내의 운항 경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임근태 MASS 실증연구센터장은 “지난해부터 해양누리호를 바다에 띄워 실제 해역에서 시험이 이뤄지고 있다”며 “운항·실증 데이터를 확보해 국제 공인 시험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이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의 목표”라고 소개했다. 센터 관계자 역시 “실험을 거쳐 데이터가 축적되면 일본이나 노르웨이 등을 능가하는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센터 인근의 방어진항은 해양누리호가 바다에 나서는 기점이다. 약 26.5m의 길이에 돌고래를 닮은 작은 배로 최대 20명까지만 승선할 수 있는 크기지만, 조타실과 연구실·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실험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돛대 역할을 하는 마스트에는 각종 카메라와 레이더·라이다 장치가 빼곡히 달려 있고, 창문이 없는 내부에서도 바깥의 상황을 살필 수 있도록 6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작은 배인만큼 방파제를 나가자 파도의 울렁거림이 느껴졌지만, 내부 모니터를 보면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모니터에는 실시간으로 주변 물체를 식별한 정보가 녹색, 청색 등으로 구분돼 나오고, 식별이 어려운 물체는 카메라로 찍어 저장한 후 해양누리호의 서버가 딥러닝해 식별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아직까지는 짧은 시운전에 불과하지만, 항해 정보가 쌓일수록 ‘완전 자율운항’에 가까워지는 셈이다. 자율운항 외에도 울산항에서는 선박 기술의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기존 연료 외에도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에너지 특화 항만으로 발전하기 위한 ‘에너지허브 1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울산항에서는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그린메탄올 1000t 공급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선박에 연료를 주입하는 벙커링 사업도 준비중이다. 아파트 9~10층 높이의 거대한 연료 탱크들은 향후 LNG뿐만이 아닌 메탄올, 그린암모니아 등까지 수입하는 거점 항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SK가스·한국석유공사 합작법인인 KET(코리아에너지터미널)의 정진철 부사장은 “그간 울산은 공업도시라는 이미지에도 불구, LNG 전용 터미널이 없었다”며 “친환경 에너지를 공급한다는 의미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의 안벽식 부두·벙커링 부두 등으로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11 I 권효중 기자
"더운데 저녁은 집 앞 백화점서 먹자"…'무더위 특수' 누린 현대百 식당가
  • "더운데 저녁은 집 앞 백화점서 먹자"…'무더위 특수' 누린 현대百 식당가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사상 최악의 폭염이 찾아온 올해 여름, 백화점 풍경이 달라졌다. 휴가철이 있어 전통적 비수기로 꼽혔지만 아파트 대단지를 낀 ‘집 앞 백화점’ 식당가를 중심으로 매출액이 껑충 뛰면서다. 11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천호·미아·목동·중동·킨텍스점 등 6개 점포에서 8월1일부터 9월8일까지 식당가와 푸드코트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했다. 이들 모두 뉴타운 등 주변에 아파트 대단지를 낀 ‘슬세권’(슬리퍼와 같은 편한 복장으로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권역) 점포로 매출액 증가율이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전체 15개 점포 식당가·푸드코트의 평균(10.4%)보다도 더 높았다. 통상 여름은 휴가철 여행객이 많아 백화점에선 비수기로 꼽혔지만 올해 날씨와 물가 때문에 백화점 쇼핑 문화도 바뀌었다고 현대백화점은 분석했다. 올해 여름은 기상 관측 역사상 평균 기온이 가장 높았을 뿐 아니라 열대야도 길어지면서 시원한 실내에서 식사하려는 고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고물가·고환율 부담에 휴가 계획을 미루는 ‘늦캉스족’도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물가로 외식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백화점 식당가는 쾌적하면서도 환경과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다양하고 트렌디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보니 상대적으로 체감 물가 부담이 낮아 가성비 좋은 선택지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지역 주민 생활 방식에 맞춰 식품관을 특화 운영하고 있다. 중동점은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텍사스 로드하우스’ ‘이탈리’ ‘호우섬’ 등을 꾸렸다. 중동점의 식품관 8월1일~9월8일 매출액과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5%, 33.6% 증가했는데 이는 전 점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는 MZ 세대가 많은 미아점에선 지난달 선보인 ‘호두과자 호두앤’과 ‘서만복 닭강정’이 인기를 끌었다. 이뿐 아니라 압구정본·천호·미아·목동·중동·킨텍스점엔 장어, 한우 등을 재료로 쓰는 프리미엄 분식 ‘가지가지’, 태국 5성급 호텔 출신 주방장이 요리하는 ‘타이리셔스’ 등 현대백화점이 단독으로 들여온 외식 브랜드가 입점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역 밀착형 백화점이 가장 점포별 특색을 잘 살릴 수 있는 주요 테넌트가 식품”이라며 “식품 테넌트를 중심으로 동네 생활권에 스며드는 로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민 특성에 맞는 단독 브랜드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중동점 푸드코트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2024.09.11 I 경계영 기자
“호실적 일시적”…시멘트, 상반기 생산·출하 두자리수↓
  • “호실적 일시적”…시멘트, 상반기 생산·출하 두자리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상반기 국내 시멘트 생산 및 출하량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시멘트협회)한국시멘트협회는 상반기 시멘트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한 2274만t에 그쳤다고 1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시멘트 출하량도 12% 감소한 2284만t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재고는 출하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16% 증가했다.협회는 건설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봤다. 월간건설경제동향(6월) 보고서를 인용, 건축착공은 작년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가 맞물려 6.1%(1~6월) 증가했지만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상반기에 전년대비 18.7%나 감소했고 건설수주 역시 8.6%나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6월 건설수주가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했지만, 항만 및 공항(342.6%↑), 철도궤도(108.5%↑) 등 공공부문의 수주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정작 시멘트 내수에 관건인 아파트 등 민간부문 중 신규주택 수주는 50.2% 감소했다고 지적했다.여기에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평가한 결과 정리해야 할 사업장이 당초 예상보다 두 배 규모인 300곳 이상인 것으로 집계된 것도 건설경기 회복을 낙관하기 어렵게 한다고 했다. 협회는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향후 2~3년 내 출하량은 4000만t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출하량 4000만t은 외환위기에도 경험한 적 없는 초유의 상황이다.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하반기 가격 인상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며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감소와 이익률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만큼 치밀한 대응이 절실하다”고 했다.
2024.09.11 I 노희준 기자
대신증권, ‘서울 재건축 시장 분석’ 온라인 세미나
  • 대신증권, ‘서울 재건축 시장 분석’ 온라인 세미나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대신증권이 서울 주요 지역 재건축 시장을 분석하는 온라인 세미나를 연다.대신증권은 재건축 시장에 대한 이해와 서울 주요 지역내 개별 단지별 재건축이슈를 정리해 소개하는 ‘서울 재건축 시장 분석’ 온라인 세미나를 12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대신증권 WM추진부 장용훈 팀장이 진행한다. 장 팀장은 대신증권에서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다년간 부동산 컨설팅을 맡아온 부동산 전문가다.이번 세미나에서는 2024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 동향과 정책 영향도가 가장 높은 재건축 시장에 대한 분석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압구정, 여의도, 목동 등 서울 주요 지역의 개별 단지별 분석과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세미나는 12일 오후 4시부터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한다. 세미나에 참여하려면 대신증권 및 크레온 온라인 거래매체(HTS, MTS) 또는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세미나에 접속할 수 있는 URL이 문자메세지로 제공된다.박환기 대신증권 디지털PB센터장은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반등하면서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서울 재건축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투자 계획을 수립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11 I 원다연 기자
내연녀 남편 살해한 살인 전과자, 무기징역 확정
  • 내연녀 남편 살해한 살인 전과자, 무기징역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내연녀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그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에 대해 무기징역형이 확정됐다.서울 서초구 대법원. (사진= 방인권 기자)대법원 2부(주심 김상환 대법관)는 살인·감금 등 혐의로 기소된 백모(52)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백씨는 지난해 5월 경남 통영시의 한 아파트에서 내연녀 A씨의 남편 B씨(46)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백씨는 A씨와 2022년 10월부터 내연관계를 유지하다가 A씨가 이별을 통보하고 남편 B씨와 화해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백씨는 A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4시간 동안 감금하기도 했다.백씨는 2011년에도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2020년 가석방된 전과가 있었다. 이번 범행은 그의 누범기간 중에 발생했다.1심과 2심은 백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이에 대법원은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1심 판결을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며 상고를 기각했다.법원은 백씨가 잔혹한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렀고, 과거 살인 전과가 있음에도 누범기간 중 같은 수법으로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양형 이유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A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참작됐으나, 다른 유족들의 엄벌 요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무기징역이 과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2024.09.11 I 성주원 기자
"한두달 엎드려 자야"...싱가포르 강간미수 한국 남성, 태형 면한 이유
  • "한두달 엎드려 자야"...싱가포르 강간미수 한국 남성, 태형 면한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싱가포르에서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일본 남성에 태형이 확정된 반면, 올해 5월 현지에서 같은 혐의를 받는 50대 한국 남성은 태형을 면했다.싱가포르 태형 연출 장면 (사진=SNS)지난 10일 아사히TV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처음 만난 20대 여성이 만취하자 숙소로 데려가 성폭행하고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 받는 일본 남성 A(38)씨가 항소를 포기했다.A씨는 지난 7월 싱가포르 법원에서 징역 17년 6개월과 태형 20대를 선고받았다. 일본인이 싱가포르에서 태형을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스트레이츠타임스와 CNA방송 등 싱가포르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엔 아파트 수영장에서 여성 주민에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 한국 남성 조모(51) 씨가 징역 8년 4개월 반의 징역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조 씨는 사건 당시 국내 대기업 현지 법인에서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었고 단기 체류 비자로 싱가포르에 머물고 있었다.싱가포르에서 강간미수죄는 최대 징역형과 벌금형, 태형 등을 받을 수 있다. 조 씨는 50세가 넘어 태형은 적용되지 않았다.강간미수 외 공공 기물파손, 강도, 마약밀수 등 범죄를 저지른 16~50세 남성에 태형 선고를 필수로 규정한 싱가포르 당국은 태형이 강력 범죄를 억제한다는 입장이지만, 일부 인권 단체는 분명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A씨 변호인은 “실제 태형을 받은 사람의 말에 따르면 집행 후 꽤 큰 상처가 생겨 1~2개월 정도는 엎드려서 잠을 자야 한다더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1994년 당시 19살이었던 미국인 마이클 페이가 싱가포르에서 자동차와 지하철 등 공공 기물을 파손한 행위로 기소돼 태형 6대를 선고받자,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까지 나섰지만 형이 집행되기도 했다.태형은 의사 입회 아래 범죄자가 엉덩이를 드러낸 채 형틀에 묶인 채 집행되며, 의사는 처벌받는 이의 상황에 따라 태형 중지를 결정할 수 있다. 집행 후엔 약을 바르는 등 처치 후 다시 감옥으로 보내진다.태형 집행자는 교도관이 아닌 무술 유단자로, 길이 1.5m·직경 1.27cm 이하의 나무막대로 도움닫기를 하며 최대 시속 160㎞의 회초리질을 하기 때문에 한 대만 맞아도 신체 활동에 문제가 생길 정도의 위력으로 알려졌다.
2024.09.11 I 박지혜 기자
"가을 이사 어쩌죠?"…꽉 막힌 대출에 전월세 ‘불똥’
  • "가을 이사 어쩌죠?"…꽉 막힌 대출에 전월세 ‘불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가계대출 관리와 더불어 수도권 아파트 가격 안정 도모를 위해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금고 문을 걸어 잠그면서 되레 전월세 시장에 불똥이 튄 모양새다. 가뜩이나 아파트 전세 매물이 부족한 상황에 가을 이사를 준비하던 수요자들이 매매 대신 전월세로 눈을 돌리면서 가격 급등세를 부추기면서다.서울 시내 부동산중개업소.(사진=연합뉴스)10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1511건으로 1년 전 2만7419건 대비 13.0% 줄었다. 연초(3만4822건) 대비해선 21.3% 크게 줄어든 수치다.최근 잇따른 전세사기 여파로 빌라와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이동하면서 매물이 빠르게 줄었다. 여기에 올해 2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1단계에 이어 이달부터 2단계가 시행되면서 아파트 매매 자금 마련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전세로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실제로 KB부동산이 집계한 지난달 서울 전세수급지수는 142.9로 지난 2021년 10월(16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수급지수는 100보다 크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으로 지난해 8월 100을 넘어선 이후 현재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흐름은 월세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매매 수요가 전세로 이동하며 가격을 끌어올리자 기존 전세민들이 월세로 눈을 돌리는 연쇄 작용을 일으키면서 월세 가격을 끌어올린 까닭이다. 아실 집계 이날 서울 아파트 월세 매물은 1만5340건으로 연초(1만9358건) 대비 20.8%, 1년 전(1만9255건) 대비해선 20.4% 줄었다. 자치구별 1년새 매물 감소 추세를 보면 은평구가 551건에서 168건으로 가장 큰 폭(69.6%) 줄어든 가운데 양천·강남·서초·노원구 등 학군지를 중심으로 40% 안팎 감소세를 보였다. 매물이 줄어드니 서울 아파트 월세 가격도 오름세다. KB부동산이 집계한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전월 대비 1.4포인트 오른 116.1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출 등 금융 정책에 정부의 세심한 관심을 기울일 때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당장의 주거문제는 매매나 전월세를 통해서만 해결되는 만큼 매매시장의 대출규제가 강화될수록 전월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는 현 시점의 전월세 가격을 자극할 수 있다”며 “대출 등 금융 정책에서 디테일한 관리 역량이 어느 때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가격 오름세가 다시 매매 가격 오름세로 연결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전세 가격 상승과 공급부족 등에 따라 매매전환 수요가 늘어나면 결국 서울 아파트 가격은 다시 오름세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6살 딸 앞에서 살해된 엄마…범인은 “내가 죽도록 싫어?”
  • 6살 딸 앞에서 살해된 엄마…범인은 “내가 죽도록 싫어?” [그해 오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1년 전인 2023년 9월 11일. 이른바 ‘인천 스토킹 살인 사건’의 유족이 피해자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며 가해자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사건은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54분쯤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발생했다.'인천 스토킹 살해 사건' 피해자 A씨.(사진=유족 측)피해자인 여성 A씨(당시 37세)는 출근을 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섰다. 이때 A씨를 기다리고 있던 전 남자친구 B씨가 40cm 길이의 흉기로 A씨를 찔러 그를 살해했다.당시 A씨의 “살려달라”는 외침에 뛰어나온 A씨의 모친과 A씨의 6살 딸이 범행 현장을 목격했고, B씨의 범행을 말리려 시도하던 모친도 심한 부상을 입고 말았다.그리고 두달 여가 지난 9월 11일, A씨의 사촌언니는 온라인에 글을 게재하며 B씨의 엄벌에 대한 내용이 담긴 탄원서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사촌언니가 작성한 글에 따르면 과거 테니스 동호회에서 만나 연인이 된 A씨와 B씨는 A씨의 소개로 같은 직장에서 함께 근무하게 됐다. 그러나 B씨의 과도한 집착으로 인해 A씨는 결국 이별을 고했고, 이후부터 B씨의 끔찍한 스토킹이 시작됐다.(사진=유족 측)사촌언니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 캡처와 사진 등에는 B씨가 A씨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B씨는 A씨와 헤어진 뒤에도 사귀던 당시 찍은 사진을 자신의 메신저 프로필로 설정하거나 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 심지어 A씨의 팔에 시커먼 멍이 들 때까지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두 사람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 A씨가 “우리 헤어졌잖아. 제발 (사진) 좀 내려줘”라고 호소하자 B씨는 “넌 아니겠지만 나한테 너는 내 전부”라며 거부했다. A씨가 “저거 스토커”라고 말하자 B씨는 “아닌데?”라고 대꾸했다.이 외에도 B씨의 위협적인 스토킹 정황은 다수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2월 19일 B씨를 교제폭력으로 경기 하남경찰서에 신고했고, 6월 2일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B씨를 고소했다. B씨는 수사를 받던 6월 9일에도 A씨의 집 주변을 배회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인천 스토킹 살해 사건' 가해자인 30대 남성 B씨.(사진=연합뉴스)인천지법은 6월10일 B씨에게 “피해자나 그 주거 등으로부터 100m 이내에는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내용의 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내렸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검찰은 체포된 B씨의 주요 죄명을 기존 ‘살인죄’에서 형량이 더 높은 ‘보복 살인죄’로 공소장을 변경한 뒤 사형을 구형했다.그러나 1심에서 재판부는 B씨에 징역 25년을 선고했고, 지난 7월 열린 항소심에서 최종 30년이 선고됐다.'인천 스토킹 살해 사건' 피해자의 딸이 그린 그림.(사진=유족 측)재판부는 1심보다 형량을 5년 더 늘린 데 대해 “피해자 어머니는 범행을 목격하고 막아보려고 했으나 못했고, 6세 딸은 피범벅 된 피해자와 할머니를 목격해 트라우마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2심 공판 선고 뒤 A씨의 사촌언니는 기자회견에서 “이 재판을 끝으로 가장 허무한 것은 열심히 싸웠지만 동생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해당 사건을 “국가가 묵인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아까운 목숨이 사라져갔는지 생각해 제발 올해 안에는 교제폭력처벌법 법안이 통과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2024.09.11 I 권혜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美·獨 ‘쉬운 해고’ 긴급처방, 한국은 못해-역대급 양식 피해 4300만마리 내년, 내후년엔 더 나빠진다-부동산은 잠시 멈춤, 채권은 단·장기 동시투자-대출절벽 혼란에 사과한 이복현 “은행권 자율 관리”△애플 ‘아이폰16’ 공개-‘AI 없는 AI폰’ 시장 반응 싸늘…한국어 지원 시점은 언급도 안해-역대 가장 얇고 큰 ‘애플워치10’…수면 무호흡 징후 알려줘△달궈진 한반도 바다의 역습-양식장 피해액 713억원 넘어설 듯…오징어 어획량은 1년새 36% 급감-우럭 90% 떼죽음…살다살다 이런 적은 처음이여-“미역·다시마 못 먹는 날 올 수도…각국 정부·학계 협력 나서야”△종합-韓, 고용·해고 유연성 높이고…성과중심 임금체계로 개편해야-실거주자 신규 주담대는 허용, 생활자금 신용대출도 한도 늘려-AI로 아파트·호텔 관리…삼성·LG, B2B 시장 힘준다-“K방산 최대 강점은 고품질·신속 제조”△금리인하기 재테크-투자 키워드는 ‘채권·반도체·AI’…‘안전 7, 공격 3’ 포트폴리오 구성-미션 수행하며 포인트 적립…티끌 모아 태산 꿈꾼다-잔액부족 민망함은 그만, ‘할부되는 체카’ 납시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일자리 정책 사각지대 놓인 중장년층…정년 연장 검토해야-“의료개혁 본질은 증원 아닌 수도권·지방 ‘의료수준 격차’ 해소”△정치-여야부터 동상이몽…한발도 못 나간 ‘여·야·의·정 협의체’-103일 만에 기재위 소위 구성…K칩스법·상속세 개편 속도-韓·유엔사 회원국 또 뭉쳤다 “한반도 평화 위해 함께 싸우자”-“정부·여당안으론 쿠팡·배민 규제 못해”…野, 독자 온플법 추진△경제-쌀 10만t 사전 격리…암소 1만 마리 더 줄인다-“유산취득세 법안 내년 제출, 과표 산정·공제액 등 검토”-늘어난 태양광, 쨍쨍한 날씨에 추석연휴 과잉공급 우려-안덕근 장관 “원자력 전공생 연구 매진하도록 예산 확대”△금융-우리금융 파문 커지는데…김병환 메시지 촉각-현대카드 19개 파트너사 CEO 한자리-제4인뱅 쟁탈전 후끈…시중은행도 눈독-보험금 늘고 보험료 줄고…상반기 車보험 실적 뚝△글로벌-미국인 최대 관심사는 ‘물가’…에너지 정책 공방 치열할 듯-“구글, 디지털광고 시장 장악”vs“치열한 시장서 우수제품 제공”-‘관세폭탄 막자’ 유럽 총리들 만난 시진핑-리사 수 “AI 슈퍼사이클, 이제 시작”-美, 中 바이오기업 정조준 ‘생물보안법’ 최종통과 임박△산업-새 동맹 꾸린 HMM “6년간 23.5조 투자…종합물류사로 도약”-현대차·기아 전기차 엔진 3년 연속 ‘10대 엔진’ 수상-석유화학업계 불황 속 금호석화 나홀로 선전-석달새 20억 규모…삼성전자 임원들 자사주 매입 행진-파업 시름 덜은 완성차업계…남은 건 르노코리아뿐-SK엔무브·한화에어로 불타지 않는 ESS 개발△ICT-“생성형AI로 정교해진 해킹…생체인증이 답”-SKT ‘불법 스팸과의 전쟁’ 선포-“연구생활장려금, 100% 국가재원으로”-엔씨 퍼플서 ‘스파이더맨’ 즐긴다△소비자생활-얼굴인식 결제, 로봇 순찰…곳곳에 AI신기술-“AI로 가품·유해상품 원천봉쇄 5년내 한국 소비자 절반 잡는다”-법원 회생절차 개시로 파산 면한 티메프, 피해 판매자들 “보상 조치 서둘러 달라”-던킨 프리미엄 매장 ‘원더스’ 공개…허희수 “재도약 계기”△제8회 이데일리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전세계에 부는 비만치료제 열풍…K바이오, 혁신기술로 시장 잡는다-한국인 맞춤형 비만치료제 개발 전력-국내 최초 ‘비만 패치’ 임상1상 순항 중-비만당뇨병 신약, 경구용으로 승부수-경구 흡수율 뛰어나…글로벌 경쟁력 자신-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로 시장 공략-투약편의성·가격경쟁력이 투자 키워드△증권-불안불안하네…서학개미 탈출 ‘러시’-기대 이하 ‘아이폰16’에…관련株 주르르-월 배당 ‘슈드’에 안정적 美국채 섞었다△부동산-집값 잡으려다…꽉 막힌 대출에 전월세 ‘불똥’-‘줍줍’ 로또 청약에 전국 625만명 몰렸다-명문 학군에 강남까지 30분…“이곳만 기다렸어요”-분당 용적률 315%로 올리고 5.9만가구 추가 공급△건강-유방암, 유전자 검사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로봇수술로 흉터 최소화-자면서 고함치는 ‘렘수면행동장애’, 치매 가능성 높여-사타구니 아프거나 양반다리 어렵다면…‘골반괴사’ 의심해야△Book-세계 첫 로봇 친화형 건물이 주는 메시지-‘인간계 최강’ 신진서가 돌아본 바둑인생△MICE-민간 주도 마이스 산업, 참가국 다양해지고 규모는 더 커졌다-가는 나라마다 들썩 ‘K-관광 로드쇼’…한국 매력 알린다-“여행일정, 공연에 맞춰”…INK콘서트, 외국인 1.2만명 열광△오피니언-가업승계 활성화할 상속세 개편안-아쉬움 큰 소상공인 판로지원 예산 감액-AI 시대의 도래, 외면하는 변협△피플-창의적 활용에 깜짝…살아있는 달러박스 서비스 만들 것-“북촉 한옥마을서 느낀 먹먹함…피아노 선율에 담았죠”-전윤종 KEIT 원장, 만두 빚으며 청렴소통-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김정수·성례온 합류-대한상의 신임 금융산업위원장에 진옥동-제7대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에 이달곤-100억대 밀수 일당 검거…8월 관세인에 김정우△사회-응급실 둘에 한곳 “겨우 버티지만 불안”…추석 앞두고 현장은 살얼음판-“눈앞 병원 놔두고 20km 멀리”…네살 아들 잃은 엄마의 절규-삼성 반도체 독자 기술 빼돌려 中에 공장까지 지은 전 임원-서울시, 학생 딥페이크 ‘핫라인’ 구축-정부, 의학교육 여건 개선에 5兆 투입
2024.09.10 I 김성진 기자
“청년 10명중 3명만 결혼”…연봉은 기혼자가 ‘835만원’ 더 많다
  • “청년 10명중 3명만 결혼”…연봉은 기혼자가 ‘835만원’ 더 많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5~39세 청년층 가운데 기혼자는 10명 중 3명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동시에 기혼자의 연소득은 미혼자보다 800만원 이상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10일 통계청은 ‘2022년 25~39세 청년의 배우자 유무별 사회·경제적 특성 분석’ 자료 결과를 발표했다.사진=프리픽(Freepik)이에 따르면 재작년 기준 25~39세 청년의 유배우자 비중은 33.7%로 전년 대비 2.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2년 전인 2020년(38.5%)과 비교했을 때 4.8%p 떨어진 수치다.연령별로 기혼자 비중은 35~39세 60.3%, 30~34세 34.2%, 25~29세 7.9% 등이었다.만혼 추세와 맞물려 자녀가 있는 기혼자의 비중도 작아졌다. 2020년 76.6%였던 기혼자의 유자녀 비중은 2021년 75.6%, 2022년 74.7% 등으로 하락했다.연간 중위소득은 기혼자(4056만원)가 미혼자(3220만원)보다 836만원 더 많았다.성별로는 배우자 있는 남자 5099만원, 배우자가 없는 남자 3429만원, 배우자가 없는 여자 3013만원, 배우자가 있는 여자 2811만원 순이었다.남성은 기혼자, 여성은 미혼자의 소득이 더 높은 것으로, 기혼 여성의 소득이 미혼 여성보다 낮은 건 결혼 후 경력단절 등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주택소유 비중은 기혼자가 31.7%, 미혼자가 10.2%였다. 거처유형별로는 기혼자의 경우 아파트(76.7%), 단독주택(10.0%), 연립다세대(9.3%), 기타(3.4%) 등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미혼자도 아파트(47.6%), 단독주택(27.1%), 연립다세대(14.4%), 기타(9.3%) 등 순이었다.
2024.09.10 I 권혜미 기자
싱가포르서 성폭행한 일본인에 '태형' 확정..."두 달은 엎드려 자야"
  • 싱가포르서 성폭행한 일본인에 '태형' 확정..."두 달은 엎드려 자야"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싱가포르에서 술에 취한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까지 한 일본인이 항소를 포기하면서 ‘태형’을 최초로 맞게 됐다.싱가포르에서 태형 시범을 보이는 교도관. (사진=유튜브 캡처)10일 아사히 TV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성폭행 혐의로 싱가포르 법원에서 징역 17년 6개월과 태형 20대를 선고받은 일본인 미용사 A씨(38)는 항소를 포기했다.A씨가 항소를 포기한 이유는 오히려 항소심에서 형량이 늘어날 위험이 있고 감형될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가 (성관계를) 싫어하고 있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했고, 합의가 있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며 태형 8대를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싱가포르 법원은 “강압적인 행위가 있었고 그 행위가 악질적이었다”고 판단했다.앞서 A씨는 지난 2019년 12월 싱가포르 야경 명소인 클락 키 지역에서 처음 만난 20대 여성 B씨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B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A씨는 아파트 로비에서부터 성폭행을 시작해 침실까지 이어졌다. 이같은 범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이는 B씨가 의식을 되찾기 시작한 뒤에도 이어졌다. A씨는 이 범행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해 친구에게 전송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정신을 차린 B씨는 A씨의 아파트에서 도망쳐 경찰에 신고했고 그는 곧바로 체포돼 구속됐다. 싱가포르 경찰은 A씨의 휴대폰에서 범행 장면이 담긴 24초, 40분 길이의 영상 2건을 발견했다.싱가포르 형법은 성폭행을 비롯해 마약 밀매, 사기, 부정부패, 강도 등의 범죄에 대해 태형을 선고하고 있다. 이는 16세에서 50세 이하의 남성을 상대로 하며 길이 1.5m, 두께 1.27㎝ 이하의 나무막대로 허벅지 뒤쪽을 때리는데 최대 24회까지 가해진다.싱가포르의 태형은 가혹한 것으로 유명하다. 집행 전에는 매를 견딜 수 있는지 의사의 진찰도 필요하며, 한 변호사는 아사히TV에 “태형을 받은 사람은 상처가 꽤 크게 생기기 때문에 1~2개월은 엎드려서 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고 설명했다.
2024.09.10 I 김혜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