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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금융중심지 기준높이 350m 완화한다
  • 여의도 금융중심지 기준높이 350m 완화한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금융 중심지’로 육성한다. 높이 350m 이상 초고층 건물이 들어서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구간은 ‘국제금융 스트리트’로 특화한다. 금융기능 밀집구역 건물의 지하 공간을 연결하는 ‘지하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한다.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 공간구조 구상도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에 새로 지정된 지구단위계획구역은 여의도 금융기관 밀집지역 일대 약 112만㎡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제외한 여의도공원 동측 일대가 모두 포함됐다. 지구단위계획에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으로써 △미래 금융산업의 핵심기반 구축 △활력있는 금융생태계 및 도시다양성 형성 △국제 수준의 도시환경 조성 △매력적인 건축·도시경관 만들기 등 4가지 목표를 담고 있다. 우선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위해 높이 완화 인센티브도 준다. 금융중심지 일대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기준높이를 최고 350m에서 더 완화할 수 있게 했다. 한국거래소 및 KBS별관 등 대규모 부지는 랜드마크 계획이 가능하도록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는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하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를 지정하고, 공공기여를 통해 핀테크 및 스타트업 지원용도, 국제금융중심지 육성 지원용도 등 금융지원기능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도록 했다. 용도지역을 상향하지 않는 경우에는 영등포구에서 고시한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진흥계획’과 연계해 권장업종 도입 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아울러 금융생태계 및 도시다양성 형성을 위해 금융·업무시설 및 금융업무 지원시설 등을 지정·권장용도로 도입해 중소규모의 금융산업 업무공간 및 금융산업 지원공간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주요 가로변으로는 가로활성화용도 및 생활지원기능을 도입하도록 했다.국제 수준의 금융도시 환경 조성과 관련해서는 여의도역∼파크원(서부선 경전철 예정)∼여의도공원 등 금융기능 밀집지역 일대 철도역 및 지하보도를 중심으로 건축물 지하 공간을 연결해 지하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조남준 서울특별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오랜기간 동안 준비해온 이번 지구단위계획으로 여의도가 진정한 국제적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개별 개발계획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9.26 I 이배운 기자
"아우디 고객이라면 전기차 안심~" 케어 프로그램 확대
  • "아우디 고객이라면 전기차 안심~" 케어 프로그램 확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아우디코리아가 국내 아우디 전기차 전 모델을 대상으로 배터리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다양한 전기차 케어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국민적 불안감이 커진 상황에서 고객이 보다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아울러 전동화와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전기차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 테크니션 양성과 부품관리 시스템 자동화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아우리코리아가 2025년 말까지 아우디 전기차 전 모델을 대상으로 ‘고전압 배터리 특별 무상 안전점검’을 상시 실시하고 있다.(사진=아우디코리아)◇2025년말까지 배터리 무상 안전점검아우디코리아는 이달 초부터 국내에 공식 수입 판매된 아우디 전기차 전 모델을 대상으로 ‘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그간 일부 모델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특별점검 대상을 아우디 전체 전기차 모델로 확대해 2025년 연말까지 연중 상시 진행한다. 대상은 순수 전기차 ‘아우디 e-트론’ 15종, 총 8355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신규 판매 차량도 언제든지 원하는 시기에 아우디 공식서비스센터에서 특별점검을 받을 수 있다.특히 고전압 배터리가 방전된 차량의 경우 견인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상황에서 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우디 커넥트(Audi Connect)가 적용된 차량은 긴급 출동 버튼을 누르면 즉시 아우디 고객지원센터와도 연결된다. 현재 아우디코리아는 ‘아우디 e-트론’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16만㎞까지 보증하고, 구동모터 등 동력전달 부품을 포함한 일반부품도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5만km까지 보증하고 있다. 동시에 아우디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배터리 셀 제조사 정보도 공개하고 있다.아우디코리아는 고객들에게 ‘믿고 탈 수 있는 전기차’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다양한 전기차 케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아우디 e-트론 전기차량을 보유한 고객은 BMS(Battery Monitoring System) 기능을 통해 차량이 주행 중이거나 충전, 주차 중인 상황에서 배터리 관련 문제 발생 시 계기판을 통해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아우디 전기차 보유 고객들은 ‘마이 아우디 월드(myAudiworld)’ 어플리케이션의 e-트론 전용 메뉴를 통해 충전소 찾기와 예약, 충전 완료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e-트론 충전 크레딧 카드에 신용카드를 연동할 수 있어 잔여 금액 확인도 가능하다. 또한 직접 차량충전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평일 오전 10시부터 4시까지는 충전 대행 서비스인 ‘차징 온 디맨드(Charging on demand)’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우디의 대형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8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전기차 전문인력 양성 ‘인증제도’ 운영아우디코리아는 전기차 서비스 인프라 강화를 위해 시설 확충을 비롯해 전문 테크니션 양성, 부품관리 시스템 자동화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우선 올해 8월 기준, 전기차 수리 역량을 갖춘 서비스센터 31개소와 고전압 배터리 정비센터 14곳을 운영 중이다. 순수 전기차 ‘e-트론’ 지정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서비스센터를 이용할때에도 딜러가 직접 e-트론 수리가 가능한 서비스센터로 차량을 이동해 A/S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e-트론 정비 센터에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격리 구역’을 운영하고 있고 화재 발생 시 진압을 위한 소화기와 소화포를 상시 비치하고 있다.전기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화된 인증제도도 아우디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은 전기차 스페셜리스트(EIP), 고전압 테크니션(HVT), 어드밴스드, 고전압 전문가(HVE) 등으로 구성된다. 현재 고전압 테크니션은 146명, 고전압배터리를 정비할 수 있는 전문인력 HVE는 48명으로 지속적인 인력 충원을 통해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아우디의 소형 전기 SUV ‘아우디 Q4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안전한 차량 유지·관리 위한 서비스 운영아우디코리아는 안전한 차량 유지와 관리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비스 연장 패키지’(ESP·Extended Service Package)는 고객의 기본적인 차량 유지 및 관리를 위해 차량 주행 거리에 따른 필수 정비 아이템과 서비스로 구성했다. 이 상품은 스탠다드와 프리미엄, 브레이크 패드 및 브레이크 패키지, 클린 패키지 등 5가지 종류가 있으며, 특히 9월 한 달간 한정으로 와이퍼 블레이드, 극세사 실내용 블러쉬, 범용 청소용 타월로 구성된 클린 패키지를 신규로 판매 중에 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서비스 연장 패키지를 이용하면 개별적으로 소모품 교환 및 점검 서비스를 통해 차량을 유지·관리하는 것보다 약 20%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아우디 2024년식 차량 구매 고객부터는 기본 무상 쿠폰인 소모품 정비 쿠폰 ‘카 서비스 플러스’(CSP·Car Service Plus)에 마이 아우디 월드 앱과 온라인 및 유선 채널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를 3년간 총 편도 6회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아우디코리아는 보다 빠르고 정확한 고객들의 서비스센터 전화 연결을 위해 서비스센터와 통합 콜센터를 연계 운영하는 ‘아우디 다이렉트 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센터에 일정 시간 동안 전화 연결이 어려운 경우, 해당 전화가 고객센터로 자동 연결되며, 고객지원센터를 통해서도 차량 점검 및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어 최소한의 대기시간으로 신속하게 고객을 응대하고 있다. 또한 아우디 고객지원센터 영업시간과 상관없이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아우디 챗봇’ 서비스를 도입해 아우디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및 마이아우디월드 앱을 통해 편리하고 빠르게 고객 문의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카 서비스 플러스(CSP)와 서비스 연장 패키지 (ESP)의 사용기간이 만료되기 전 문자로 안내하는 ‘서비스 리마인더’를 비롯해 입고된 차량의 수리 진행 현황을 문자로 안내하는 ‘리페어 프로그레스 업데이트’ 등 다양한 알림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아우디의 소형 전기 SUV ‘아우디 Q4 스포트백 e-트론’.(사진=아우디코리아)
2024.09.26 I 박민 기자
"전국 주택 절반이 노후화.. 거세지는 '얼죽신' 열풍"
  • "전국 주택 절반이 노후화.. 거세지는 '얼죽신' 열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아파트에 산다는 줄임말) 열풍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신축 수요는 급격하게 늘고 있지만, 아파트를 비롯해 단독·연립·다세대 등을 포함한 전국 주택 2가구 중 1가구 이상이 2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인 가운데 신규 착공은 줄고 있다.(사진=뉴시스)25일 한국부동산원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기준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0.29로 올해 처음 100을 넘어섰다. 준공 20년 초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95.77보다 4.5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8월 93.1로 20년 초과 아파트(92.8)를 역전한 뒤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중이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21년 6월 가격(100)을 기준으로 상대적인 가격을 지수화한 것으로, 현재 신축 단지 매매가격지수가 더 높다는 것은 구축보다 수요가 많아 가격이 더 높게 형성돼 있다는 뜻이다. 신축 아파트 가격이 구축 아파트를 1년 이상 앞지르게 된 것은 고금리와 공사비 급등 여파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에 투자하던 구축 인기가 줄어들고 거주 편의성이 좋은 신축 선호도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의 경우 도시가 연식이 있어 신축 아파트가 수요 대비 부족한 상황에서 공사비 상승 등으로 신축 준공이 지체되면서 새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신축 아파트 준공 물량도 급격히 줄어들면서 향후 몇 년간 신축 아파트가 귀해질 것이란 예상도 ‘얼죽신’ 열풍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전국 주택 준공 물량은 2만 5277가구로 지난해 7월(3만 3967가구)대비 1만 1000가구 이상 줄었다. 서울 지역만 놓고 봐도 같은 기간 8349가구에서 1988가구로 6300가구 이상 급감했다.신규 주택 착공이 줄면서 전국 주택의 노후화 정도도 확대되는 중이다. 통계청 주택총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준공 후 20년 이상된 주택(아파트·단독·연립·다세대·비주거용 건물 내 주택 포함)은 전국 총 1954만 6299가구 중 53.6%나 차지하는 1049만 5281가구(53.6%)로 조사됐다.이 때문에 시장에선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불안감이 크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24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19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이 급등했던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100보다 높으면 현재와 비교해 1년 후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응답자보다 더 많음을 의미한다.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재건축 규제 완화, 그린벨트 해제 등을 꺼내들었지만 전문가들은 당장에 주택 수급 불균형 문제와 가격 상승을 막는 효과는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한국부동산경영학회장)는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실질적인 효과는 적을 것”이라면서 “그린벨트 해제의 경우 택지 조성 후 공급 입주까지 10년 안팎의 기간 소요되고, 재건축 규제 완화도 국회를 넘어야 하는 법 개정 사안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4.09.26 I 이윤화 기자
"도로 넓히기 어렵네"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결정고시 11월로 또 연기
  • "도로 넓히기 어렵네" '여의도 금융중심 계획' 결정고시 11월로 또 연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시가 서울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결정고시하는 시점이 올해 11월경으로 늦춰졌다.당초 계획은 작년 연말 고시하는 것이었지만, 용적률 상향에 따른 도로 확폭 등 기반시설 확충 문제가 있어서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다. 여의도에 땅, 건물을 사 놓은 시행사들로서는 대기기간이 길어질수록 이자부담에 따른 손해가 커진다.◇ 여의도 고밀개발로 ‘도로 확폭’ 문제 논의 중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 결정고시가 되는 시점은 오는 11월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의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높이계획 예시(안) (자료=서울시)지구단위계획은 토지를 합리적으로 이용하고 해당 지역을 체계적·계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마련하는 상위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으로 용도지역 변경이 일부 허용되기도 한다.앞서 서울시는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 바꾸기 위해 작년 5월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열람 공고했다.서울시는 여의도 지구단위계획구역을 이용현황 및 입지 특성을 고려해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의 총 4개 구역으로 나눴다. 각 구역 용도에 적합한 공간계획방향과 건축물의 용적률, 높이, 용도 등을 마련했다.시는 여의도 국제금융중심지구 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할 수 있도록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지정했다.이곳은 명동, 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3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용적률 1000%까지 부여한다. 여기에 친환경,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 1200% 이상도 가능해진다.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에는 높이 350m 이상의 초고층 랜드마크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이 333m임을 감안하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내 높이규제를 사실상 폐지했다.◇ 업무지구, 건물 수용해야…도로 확대 어려워다만 오피스가 고밀화될 경우 그만큼 사람이 많아지기 때문에 도로를 넓혀야 한다. 인접한 여의도 아파트지구는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진행해서 도로를 넓힐 수 있지만, 오피스가 있는 업무지구는 건물을 일일이 수용해서 도로를 넓히기 어렵다.이에 따라 지난달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심의가 보류됐었다. 이날 해당 위원회에서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안건으로 재상정해서 심의를 진행했다.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에 대한 사항을 심의한다. 위원은 25명 이내며, 매월 두번째·네번째주 수요일 개최가 원칙이다. 심의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경우 결정고시 시점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심의가 끝난 후에는 재열람 공고를 진행한다.서울시 관계자는 “건물을 고밀개발로 올릴 경우 도로 확폭 등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해서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다만 해당 지역이 이미 건물이 있는 기존시가지라서 도로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여의도에 개발사업을 하기 위해 땅, 건물을 산 시행사들로서는 수년간 지구단위계획 확정을 기다려온 상태다.그동안 시행사들은 개발을 하자니 지구단위계획 확정이 되지 않아 사업을 구체화하기 어렵고, 매각을 하자니 고금리로 부동산 수요가 위축돼서 적당한 매수자를 구하기 어려웠다.고금리로 이자부담이 커진 시행사들로서는 투자금 회수기간이 길어질수록 손해가 커진다.
2024.09.25 I 김성수 기자
“SM엔터 시세조종에 고려아연 돈 태웠다”…재조명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
  • “SM엔터 시세조종에 고려아연 돈 태웠다”…재조명받는 원아시아파트너스[마켓인]
  • (사진=고려아연)[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고려아연(010130)의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사모펀드(PEF)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조명받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신생 사모펀드인 원아시아는 고려아연으로부터 전체 펀드 약정액의 87%를 출자받으며 6000억원대 운용자산(AUM)을 굴리는 중형 운용사로 성장했다. 특히 일부 출자금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에 활용되면서 고려아연의 손실로 이어지기도 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이같은 출자가 최윤범 회장의 개인적인 친분의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사회 결의도 받지 않고 최 회장의 독단적인 판단으로 고려아연 자금이 사모펀드로 흘러갔다는 지적이다. 반면 고려아연 측은 출자 절차에 문제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상법상 펀드 출자는 이사회 결의 사항이 아니며, 적법하게 이뤄진 투자라는 설명이다. ◇ 고려아연, 사실상 원아시아 단일 출자자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지난해 말 기준 결성한 8개 펀드 가운데 고려아연이 90% 이상 출자한 펀드는 △코리아 그로쓰 제1호(94.64%) △저스티스 제1호(99.20%) △탠저린 제1호(99.38%) △그레이 제1호(99.64%) △하바나 제1호(99.82%) 등 총 5개다. 5개 펀드는 사실상 고려아연이 단일 출자자(LP)로 참여한 셈이다. 원아시아 펀드의 전체 약정액 규모로 보면 고려아연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진다. 지난해 말 기준 원아시아 8개 펀드의 총 약정액은 6938억원인데, 이 가운데 87%에 달하는 6041억원이 고려아연에서 흘러갔다. 특히 펀드 규모가 1000억원을 넘는 그레이 제1호, 하바나 제1호에 고려아연은 각각 1100억원, 1110억원을 출자했다. 하바나 제1호는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분쟁 당시 시세 조종에 활용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하바나 제1호 펀드와 특수목적회사(SPC) 헬리오스 제1호 유한회사 등을 활용해 하이브의 SM엔터 공개매수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2월 SM엔터 지분 2.9%를 사들이면서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하는 방식의 시세 조종성 매매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고려아연 자금이 SM엔터 시세 조종에 활용됐다는 논란이 불거진 배경이다.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올해 들어 △저스티스 제1호 △그레이 제1호 △하바나 제1호 등 3개 펀드의 청산을 마쳤다. 이들 펀드에 99% 이상을 출자한 고려아연은 청산 과정에서 투자금 일부와 펀드에 담겨 있던 SM엔터, 정석기업, 타이드스퀘어 지분 등을 돌려받았다. 하지만 지분 가치가 하락하면서 고려아연 역시 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 MBK·영풍 “최 회장 친분으로 펀드 투자”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출자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원아시아파트너스의 지창배 대표는 현금지급기(CD) 및 현금자동입출기(ATM) 회사 청호컴넷 회장 출신으로, 그의 부친은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소속 15대 국회의원인 지대섭 씨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는 중학교 동창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은 이사회 결의를 받지 않고 최윤범 회장의 중학교 동창이자 친구로 알려진 지창배 대표가 운영하는 원아시아파트너스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며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에 투자한 약 5600억원(6월 말 기준 청산되지 않은 펀드 기준)은 고려아연 한해 인건비 총액의 1.4배”라고 지적했다. 싱가포르 독립리서치플랫폼 스마트카르마 역시 “지난 몇 년간 고려아연의 부실 투자는 회사를 가장 압박하는 우려사항들 중 하나”라며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건들이 재무적으로 말이 되지 않기(do not make financial sense) 때문에 이에 대한 MBK의 우려는 특별히 중요하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 펀드 출자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투자금 운용 차원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6000억원 가량을 출자했기에, 조단위에 이르는 고려아연의 현금 여력을 감안하면 무리한 출자는 아니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고려아연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9382억원으로,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기관 예치금과 단기 투자자산을 더하면 2조 1277억원에 이른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상법상 (펀드 출자는) 이사회 결의 사항이 아니다. (출자 과정도) 전혀 저촉될 게 없는 투자였다”며 “매년 벌어들인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유형자산 설비 투자액을 제외한 잉여 현금 흐름은 5000억 안팎이다. 이중에서 900억~1000억원을 펀드에 출자하는 건 그리 예민한 숫자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24.09.25 I 허지은 기자
"고귀한 선남선녀...궁궐 솟아" 낯 뜨거운 반포 래미안 찬양가
  • "고귀한 선남선녀...궁궐 솟아" 낯 뜨거운 반포 래미안 찬양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내부에 설치된 ‘시비’(詩碑)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래미안 퍼스티지에 세워진 비석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래미안 퍼스티지 아파트 단지 내부에 비치된 시비 사진이 확산하고 있다.사진 속 시비에 새겨진 시는 박영석 시인이 쓴 것으로, 제목은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 천 년의 보금자리’다. ‘한강 변 남쪽 안자락에 희망을 묻어둔 준비된 땅’, ‘빼어난 자태의 진주가 폭포를 품은 아름다운 꿈 동산이 되어 만물상으로 새롭게 자리하니’, ‘버들치 노니는 시냇물 줄기는 육백 년 도읍지의 희망으로 흘러라’, ‘천 년을 이어갈 새로운 바람이 금강송 기지에 향기로 머물고 인정의 꿈이 물안개처럼 피어오르는’, ‘영원한 우리들 꿈의 보금자리 반포 래미안 퍼스티지’ 등의 시어가 담겼다.이 밖에도 시인 구성달의 ‘영원한 파라다이스-래미안 퍼스트’라는 제목의 찬양시가 새겨진 시비 사진도 온라인상에서 함께 공유되고 있다.시인 구성달이 지은 이 시는 ‘서울은 나라 얼굴, 반포는 그 눈동자. 우면산 정기 받고 한강의 서기 어려 장엄한 우리의 궁궐 퍼스티지 솟았다. 해 같은 인재들과 별 같은 선남선녀, 뜨거운 열정으로 냉정한 이성으로 겨레의 심장 되시는 고귀하신 가족들. 반듯한 삶을 위해 따뜻한 내 정성을 씨 뿌려 가꾸면서 고운 꿈 키운 낙원. 웅지를 품은 이들의 꽃 숲 속의 이상향’이라고 쓰여 있다.래미안 퍼스티지에 세워진 비석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이를 본 누리꾼들은 “탐욕의 단어들이 가득한 돌덩이”, “꼴값 떤다”, “자부심은 이해한다만 참”, “한국 사회의 단상을 보여준다”“김정은 백두혈통 찬양 같다” 등 시비 내용과 시인을 조롱했다.한편 해당 아파트 단지는 기존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지상 최고 32층, 28개동, 총 2444가구 규모로 지었다. 국민평형인 전용 84㎡(34평)이 올해 7월 43억 원에 거래됐다.
2024.09.25 I 홍수현 기자
위례신사선 공사비 올려도 건설사 '안할래'…위례 부동산 '먹구름'
  • 위례신사선 공사비 올려도 건설사 '안할래'…위례 부동산 '먹구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가 강남권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 건설의 민간사업자 재공모에 나섰지만, 새 사업자를 찾지 못했다. 공사 일정이 거듭 미뤄지는 게 불가피해 보이는 가운데, 교통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위례신도시 부동산 시장도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위례신사선 노선도 (사진=서울시)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위례신사선 사업 제3자 제안을 재공고했지만, 마감일인 이날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사업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서울시는 재공고에도 참여하는 사업자가 없을경우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겠단 방침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서울시가 공사비를 한 차례 더 증액하고 재공고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서울시 관계자는 ‘어느 쪽으로도 확정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재공고 이후 건설사 2곳이 입찰공고문에 대해 질의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 참여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해당 업체 관계자는 “단순한 검토 차원으로, 사업 참여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다”고 선 그었다. 2020년 이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GS건설은 공사비 증액을 두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다 사업을 포기했다. 이에 서울시는 기존 1조 4847억원이던 사업비를 1조 7605억원으로 약 19% 증액해 다시 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가격기준일을 2015년 12월에서 2023년 12월로 변경하고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변동분을 반영한 것이다. 건설업계는 최근 수년간 공사비가 급등한 것에 비하면 증액 규모가 작다는 입장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2020년 1월 99.86에서 지난 7월 130.10으로 30.2%나 올랐다.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사업비를 올릴 때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하는 것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부분이다. 서울시가 사업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할 경우 사업성 리스크 부담을 던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예상된다. 그러나 예비타당성 조사 등 철도사업에 필요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거쳐야 해서 사업은 3년가량 더 지연된다. 가뜩이나 16년째 표류 중인 사업이 수년 더 늦춰지는 셈이다.착공 소식이 재차 멀어지면서 위례신도시 집값 회복 기대감도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도시는 지리적으로는 서울 강남과 가까우나, 열악한 대중교통 인프라 때문에 실제 접근성은 떨어진단 점이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올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중에도 위례신도시 아파트값은 떨어지거나 답보상태에 머무는 상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위례센트럴자이’ 전용 74㎡는 지난 6월 13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2021년 6월 최고가(16억원) 대비 13.8% 하락했다. ‘위례아이파크1차’ 전용 100㎡도 지난 4월 16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2021년 8월 최고가(20억원) 대비 17.5% 떨어졌다. ‘위례더힐55’의 전용 85㎡는 2021년 9월 16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가 지난 5월 11억 9000만원으로 거래됐다. 위례신도시 집값에는 위례신사선 개통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사업이 지연될수록 기대감이 작아지고 상승 동력도 약화될 것이란 게 부동산 업계의 관측이다.
2024.09.25 I 이배운 기자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높아지는 소비자의 눈…삼성·현대차, '연결의 미래' 힘 합친다
  • [이데일리 김소연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파트너로서 동행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차량과 스마트폰 간 경계를 없애고 연결을 강화하는 협업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전장을 강화하려는 삼성전자와 미래 모빌리티 우위를 점하려는 현대차그룹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읽힌다.현대차·기아 차량에 적용된 삼성 스마트싱스의 예상 이미지. (사진=현대차·기아)◇갤럭시로 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확인삼성전자(005930)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포티투닷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 활용 분야를 소프트웨어 기반 차량(SDV)까지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현대차그룹과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주차 장소를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있는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주행가능거리·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서 사용자 계정을 손쉽게 연동해 신규 회원 가입 시 번거로운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차량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셈이다. 차량의 이용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함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기업간 거래(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차량 SDV가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두 회사는 꾸준히 협력에 나서며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 삼성과 현대차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는 올해 초 당시 업무협약 이후 협업 분야를 구체화하는 것이다. 25일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현대차·기아 AVP본부 송창현 사장(사진 왼쪽)과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SDV+전장…양사 전략 맞아떨어져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으로 SDV 시대에 발맞춰 차량 이용의 전 과정이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되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장 부분에서 협업을 통해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자 한다. 두 회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양측간 협업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삼성 부품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 2021년 현대차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시리즈에 디지털 사이드미러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게 대표적이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커지는 와중에 한 대기업집단 내에서 이를 모두 소화하기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추후 대기업집단 사이의 협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이같은 협업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용식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자동차의 디지털화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있다”며 “기업 간 실질적인 협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檢, 편법대출·선거법 위반 의혹 양문석 의원 불구속 기소
  • 檢, 편법대출·선거법 위반 의혹 양문석 의원 불구속 기소
  • [안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서울의 고가 아파트 구입을 위해 자신의 딸 명의로 편법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갑)이 재판에 넘겨졌다.4·10 총선 과정에서 재산을 축소 신고한 의혹을 받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갑)이 지난 6월 24일 오후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경기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5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김형원)와 형사4부(부장검사 이동근)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양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사기 혐의 공범으로 양 의원 배우자 A씨와 대출모집인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양 의원의 딸이자 ‘편법 대출’ 채무자인 C씨는 부모의 요청으로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 등이 참작돼 기소유예 처분됐다. 검찰에 따르면 양 의원 등은 2021년 4월경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구입자금 명목으로 대부업체와 지인들로부터 차용한 돈을 상환할 목적으로 대학생 자녀 C씨가 정상적으로 사업을 하는 것처럼 속여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로부터 기업운전자금 대출금 1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기업운전자금 대출은 사업자의 생산·판매 활동 등에 사용되는 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이다. 검찰은 양 의원 부부가 2020년 8월 서초구 부동산 매매계약 체결 당시부터 부동산 중개인으로부터 ‘사업자를 내서 집을 담보로 저금리로 갈아타는 방법’을 듣고,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하기 위한 ‘규제 우회 대출’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고 사업자 등록 시점을 미리 상의하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공모한 것으로 파악했다. 실제 양 의원은 새마을금고를 속여 대출받은 11억원을 서초구 아파트 구입을 위해 빌린 채무변제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의원 등은 기업운전자금으로 대출받은 경우 대출실행 후 3개월 내 대출금을 사업자금으로 사용했음을 소명해야 하자, 마치 딸 C씨의 사업 용도로 사용된 것처럼 합계 6억5200만원 상당의 허위 거래명세서 7장, 계좌거래 내역서 2장을 위조해 새마을금고에 제출한 혐의(사문서위조 등)도 받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이 같은 의혹이 불거지자 양 의원은 지난 3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새마을금고에서 딸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으라고 먼저 제안’ ‘대출로 사기당한 피해자가 없다’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이지 않았다’ ‘새마을금고가 대출금 사용처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등의 해명을 내놨다.그러나 검찰은 새마을금고가 먼저 대출을 제안한 바 없고, 기업운전자금 용도인 것처럼 새마을 금고를 속인 데 따라 대출이 이뤄졌으며, 새마을금고가 대출금 사용처 확인 절차를 이행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같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검찰은 양 의원이 총선 당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이 기재된 해명 글을 게시한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아울러 양 의원은 총선 후보자 등록 시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아파트 가액을 실거래가인 31억2000만원을 기재해야 함에도 그보다 9억6400만원 낮은 공시가격인 21억5600만원으로 축소 신고해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 관계자는 “총선 당시 불법 대출 의혹 보도로 양 의원에 대한 공천 철회 주장이 제기되는 등 당선에 불리한 상황이 전개되는 상황에서 선거일을 10여일 앞두고 허위 해명 글을 게시하고 후보자 등록 시 아파트 재산 가액을 축소 신고한 것은 공직선거법상 중대범죄인 당선목적의 허위 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4.09.25 I 황영민 기자
“식사제공에 개봉작 상영까지”…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 “식사제공에 개봉작 상영까지”…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리조트형 조경을 기본으로 식사 제공에 최신 개봉작을 단지 내 영화관에서 동시 상영합니다. 골프장엔 전 타석 스윙 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GDR을 적용하고 별도의 스크린 골프장들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글램핑장, 키즈룸, 도서관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모습.(사진=DK아시아)지난 24일 찾은 인천 서구 왕길동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이 같이 말하며 이 단지를 “삶과 여가가 어우러지는 ‘리조트 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500가구 규모다. ‘리조트 특별시’를 표방하며 8개 사업지를 연결해 123만평 부지에 총 2만 1313가구로 조성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신도시다.내달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조경 공사가 한창인 이 단지는 출입구의 대형 문주를 지나면 보행로를 따라 분수와 조형 수로가 길게 이어진 ‘엔트리 가든’을 마주할 수 있다. 실제 엔트리 가든을 지나 단지 곳곳의 조경 산책로를 거닐다 보면 아파트 단지가 아닌 ‘리조트’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모습.(사진=DK아시아)먼저 단지 내 조경수는 녹음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상록계열의 침엽수가 80% 이상으로 배치했다. 특히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소나무를 단지 곳곳에 심었는데 높이가 무려 20미터에 달한다. 분양 관계자는 “보통 신축단지는 묘묙을 심어 나무가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미 자란 나무들을 옮겨 심어 완성된 리조트 느낌이 들게 했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단지는 고급 수종으로서 겨울철에 화려한 꽃을 피우며 달콤한 꽃향기가 만 리를 간다고 해 ‘만리향’으로 알려진 은목서를 단지의 주목으로 조경을 꾸민 최초의 아파트다. 보통 단지 조경을 고급화할 때 은목서는 다섯 주 정도 심지만 왕길역 로열파크씨티는 조경수로 4미터 높이의 은목서를 10배 이상 심었다.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수영장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커뮤니티 시설도 남다르다. 단지 내 복층 구조의 인도어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실내 사우나와 필라테스 기구 등 최고급 운동기구를 갖춘 피트니스 센터 그리고 유럽풍 샹들리에를 갖춘 실내 수영장 등 리조트급 부대시설이 돋보였다. 수영장은 성인용 수영장 옆에 별도의 아이들을 위한 풀장도 마련돼 있었다. 특히 인도어 골프연습장은 1층과 2층에 골프 타석이 있는 복층 구조로 연습장의 길이는 30미터에 달한다. 인천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단지 내 인도어 골프연습장이다. 스윙 폼을 확인할 수 있는 최신의 GDR기기는 물론 별도로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준비돼 있다.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골프연습장 모습.(사진=박지애 기자)특히 입주민들에게 3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 눈에 띄었다. 분양 관계자는 “3식 서비스는 강남과 용산 등 서울 부촌 일부 고급 아파트에서 제공되는 호텔식 식사서비스로 이번에 신세계푸드와 계약을 맺어 영양가 높은 식사를 세끼 다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3식 서비스는 약 6만6000㎡ 규모의 대규모 테마 공원을 조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메뉴가 매일 바뀌는 뷔페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식당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이 밖에도 최신 개봉작을 상영해주는 영화관이 단지 내 마련돼 있다. 고급 샹들리에와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안락함을 극대화한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마련됐다. 상영관 내부는 CGV 골드클래스에서 접해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하며, 아동과 어린이를 위한 키즈 상영관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럭셔리 요트로 아라뱃길을 투어 하는 로열 마리나서비스도 예정돼 있다.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영화관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단지 곳곳에 마련된 점도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요소로 보였다.단지 내 조경을 즐기며 캠핑을 온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잔디 위 데크에 텐트들을 마련해 글램핑을 즐길 장소를 마련해두었다. 또 ‘사파리월드’라는 야외 놀이 공간을 마련해 다양한 동물 조형들을 즐기며 신체 활동을 즐길 거리와 다양한 콘셉트의 놀이터를 곳곳에 배치해 색다른 놀이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무엇보다 대형 키즈카페 못지않는 키즈룸을 마련해 굳이 단지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어린 자녀들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키즈룸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글램핑장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놀이터 모습.(사진=박지애 기자)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사파리월드’ 모습.(사진=박지애 기자)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리조트식 단지인 K-가든의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조경이 자리 잡기까지 3년 이상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라며 “코로나 시대 단지 밖으로 나갈 수 없는 환경에서 리조트와 같이 단지 내에서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리조트 아파트 콘셉트가 큰 호응을 얻었고, 아파트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단지 내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것은 앞으로의 주거 문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역시 현재의 조경을 업그레이드해 K-가든으로 조성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DK아시아는 세상에서 가장 크고 처음인 생각을 현실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더욱 크고 과감한 도전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2024.09.25 I 박지애 기자
"전기차 불안, 팩트 기반한 신뢰로 돌파…정부 촘촘한 지원 기대"
  • "전기차 불안, 팩트 기반한 신뢰로 돌파…정부 촘촘한 지원 기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전기차 화재로 인한 불안감까지 더해진 국내 전기차 시장을 살리기 위해 완성차 업계와 소비자 단체가 머리를 맞댔다. 정확한 사실과 안전 기술을 확보해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고, 산업 경쟁력을 증진해 미래차 전환기를 준비하자는 취지다.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제37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에서 강남훈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는 25일 3개 소비자단체와 공동으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KINTEX)에서 ‘전기차 화재 예방과 수요 확대 전략’을 주제로 제37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발전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KAIA는 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를 비롯해 11개 자동차 산학 유관 단체가 모인 연합체다.강남훈 KAIA 회장은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해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과학적 근거 없이 불안감을 조장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전기차 캐즘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전기차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도록 팩트에 기반한 신뢰 확보가 중요하다”며 “최근의 전기차 캐즘 현상을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이 시급하다”고 당부했다.포럼에 앞서 KAMA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국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전기차 대중화를 촉진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측은 전기차 보급을 확대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전기차 화재 발생 예방을 위한 전기차와 충전기 제조업체 간 기술 교류에 나설 예정이다.◇ 전기차, 관리 잘하면 화재 발생 가능성 낮은 것이 사실전문가들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화재 발생 가능성이 크다는 통계적 증거가 없다는 점을 짚었다. 또한 차량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만 갖춰진다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전기차 제조사의 안전한 전기차 개발·생산 역량이 중요해진 셈이다.나용운 소방연구원 박사는 ‘전기차 화재 예방 기술 적용 현황’ 주제 발표에서 “2022년 차량 1만대당 화재 발생비율 비교 시 전기차는 1.12인 반면, 내연기관차는 1.84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화재 발생가능성이 크다는 통계적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이어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총 63건 중 6건만 소화설비가 작동하는 등 전기차 화재 예방 및 대응을 위해서는 스프링클러 정상 작동 점검과 설치 확대가 중요하다”며 “전기차 화재는 초기 진압이 중요하기 때문에 AI 기반 열화상 감지 카메라 기술, 전기차 배터리 이상징후를 통보해 주는 BMS 고도화 등이 중요하다”고 했다.권소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자동차 화재 발생 시 소유자 책임 관련 판례’ 주제 발표에서 “차량 소유자의 책임은 사회 통념상 인정되는 방호조치 의무 이행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며 “전기차 소유자들이 평소에 차량 점검, 정비, 검사 등 통상적인 관리의무를 이행한다면, 화재 발생 시 배상 책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이어 “전기차 제조사는 전기차 유지관리 메뉴얼을 제시해 소유자들이 정기적으로 차량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 전기차 경쟁력 잡아야…정부 지원 고민해야업계와 소비자들 역시 캐즘으로 인해 둔화한 국내 전기차 수요가 최근 발생한 화재로 더욱 침체할 경우 미래차 산업 경쟁력을 잃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경쟁력 저하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권오찬 KAMA 책임위원은 “8월 인천 아파트 전기차 화재 이후 신차 효과를 제외하면 전기차 판매가 전월 대비 30% 감소하는 등, 화재가 전기차 수요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기차 화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현재와 같은 시장 침체가 지속될 경우 국내 제작사의 전기차 투자 부담이 증가하고, 부품업체 전동화 전환 지연과 더불어 우리나라 미래차 전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권 책임위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전기차 보조금 확대 △충전요금 할인 부활 △지자체 차원의 충전량 제한 정책 철회 △국내 전기차 생산 기여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등을 제안했다.또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자동차세 증액 유예 △홈 충전 환경 조성을 위해 공동주택 내 지정 주차제 도입 △V2X 인프라 구축 △충전소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 등도 요구했다.전기차 소비자 역시 혼란을 막기 위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국진 전기차사용자협회 이사는 ‘전기차 화재 이후의 소비자 인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 및 시사점’을 발표하며 “전기차 화재 대응 방안으로는 배터리 안전성 강화 및 품질 관리, 전기차 제조사에 대한 규제와 제도 강화, 화재 대응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언급했다.또한 “배터리와 BMS 실태를 파악 및 점검하고 모니터링 결과에 대해 사용자 알림 기능 적용 확대 및 미확인 시 관계 기관에 통보가 필요하며,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점검시설 설치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2024.09.25 I 이다원 기자
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검찰에 맞고소..법적 공방 비화
  • 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검찰에 맞고소..법적 공방 비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영풍이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을 검찰에 고소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법적 공방으로 비화하고 있다. 영풍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노진수 전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영풍은 “동업 정신을 파기하고 회사를 사유화한 경영 대리인 최윤범 회장 및 고려아연의 수상한 경영 행보가 시작됐을 당시 의사 결정의 중심에 있던 노진수 전 대표이사에 대해 본격적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풍은 고려아연의 원아시아파트너스 등 사모펀드 투자 결정, 해외 자회사인 이그니오 홀딩스 투자 결정 및 씨에스디자인그룹(현 더바운더리)과 인테리어 계약 체결 과정에서 고려아연이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우선 원아시아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사모펀드 투자로 인해 511억원 상당의 손해가 발생했으며, 이그니오 홀딩스 역시 매출액 불과 29억원에 해당하는 회사를 6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으로 인수했다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회장의 인척이 운영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씨에스디자인그룹에게 고려아연이 일감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보도됐다며, 부당하게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에 용역 등을 제공하거나, 상당히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는 행위 등을 통해 특수관계인 또는 다른 회사를 지원하는 행위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앞서 고려아연의 계열사 영풍정밀은 지난 20일 고려아연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 영풍의 장형진 고문과 사외이사 3인, MBK파트너스와 김광일 부회장 등 5명을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영풍정밀은 펌프와 밸브 등을 제조·판매하는 고려아연 계열사로, 영풍의 주식 4.39%를 보유하고 있다.
2024.09.25 I 하지나 기자
'비둘기' 신성환 위원 "집값·가계부채 위험에 브레이크 밟았지만"
  • '비둘기' 신성환 위원 "집값·가계부채 위험에 브레이크 밟았지만"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금리 정책이라는 게 주택(가격)만 보고 할 수는 없다. 지금은 주택이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등장했기 때문에 일단은 브레이크를 잡은 상태인데, 액셀(액셀레이터) 쪽으로 옮겨도 될지는 주택, 내수, 정책 여력과 효과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신성환 한은 금통위원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금리 결정의 뇌관으로 떠오른 수도권 집값 상승세와 가계 부채 증가세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도 금리인하 필요성을 피력했다. (사진= 한국은행)◇“집값 급등에 금리인하 브레이크 잡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꼽히는 신성환 위원은 25일 한은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7월 이후 금통위는 매우 어렵고 힘들었다. 아직도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은 스스로 ‘대표적인 비둘기’라고 인정하면서, “7월 정도에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올해 4~5월 정도부터 물가에 대한 우려가 상당히 줄어들면서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상황이 바뀐 것은 6월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면서다. 신 위원은 “집값이 이렇게 급등할 지 사실 전혀 예상을 못했다”며 “물가와 내수만 보면 당연히 금리를 지금 상태로 유지할 이유가 없는데 예기치 못한 새로운 변수인 집값, 근본적으로는 금융안정 이슈가 떠오르면서 브레이크가 걸린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주택 가격 상승은 그 자체도 문제지만 레버리지(차입)를 통해 주택을 매입하려는 수요가 커지면서 가계부채가 함께 증가하는 점 또한 큰 문제”라며 “주택 가격 상승 모멘텀이 강한 상태에서 금리를 인하할 경우 주택가격에 대한 불안심리를 부추겨 주택 가격 상승 모멘텀과 가계부채 증가 모멘텀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 한국은행)◇깊어지는 고민…“韓 경제 여유 없다” VS “추세 판단 힘들어”신 위원은 이처럼 수도권 집값 급등세로 금리인하 결정이 지연됐다는 점을 설명하면서도 금리 인하를 미룰 수만은 없다는 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는 “한은이 ‘리스크 매니저’로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그것만 하는 건 아니다. 최대한 균형된 시각으로 액셀과 브레이크를 같이 조절해야 한다”면서 “위험도 봐야 하지만 필요성도 봐야 하지 않겠나. 100까지 올라간 위험이 5까지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느냐 하면 그 정도로 (우리 경제가) 여유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화정책은 강력하지만 무디다. 금리는 특히 그렇다”며 “주택은 중요하지만 특정 부분의 문제이기 때문에 여기에 특화된 방법을 먼저 쓰고 금리 정책을 쓰는 게 맞지 않겠냐는 입장”이라고도 했다. 다만, 현 상황에서 당국의 대출 규제 등의 효과를 판단하기 힘들다는 점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2단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이번달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규제 효과를 분석하기는 기간이 짧은데다, 추석 명절 연휴로 데이터 자체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아파트 실거래가와 매매가격지수 상승률 등의 주택 가격 관련 데이터를 보면 8월까지는 가파르게 오르다 최근 들어 꺾이고 있다. 이를 둔화세의 시작으로 볼 수 있을지, 명절 연휴와 규제 초기의 일시적인 효과로 해석해야 할 지가 관건이다. 신 위원은 “(최근) 데이터는 개인적인 우려를 줄여주는 형태로 나오고 있는데, 이걸 믿어도 되겠느냐, 추세적인 것이냐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다”며, “(10월 금통위 본회의 때까지) 데이터와 시장 상황 그 근저에 있는 이야기 등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9.25 I 장영은 기자
"집값 위험, 금리 인하 필요성보다 부각" 신성환 금통위원
  • "집값 위험, 금리 인하 필요성보다 부각" 신성환 금통위원[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현재 집값 상승세 등 금융안정 측면에서 떠오르는 위험이 기준금리를 내리는 필요성보다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신 위원은 25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주택가격이 가져올 여러 문제가 워낙 크기에 이 위험을 감수했을 때 위험이 현실화된다면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7~8월에 금리를 인하했다면, 집값 상승세와 가계부채 확대 흐름을 걷잡을 수 없었을 것이란 뜻이다.다만 신 위원은 집값 상승세가 확실하게 둔화할 때까지 기다리기엔 우리 경제에 여유가 없다고 봤다. 어느 정도 둔화 신호가 나온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것. 그는 “내수 쪽을 보면 금리 인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집값이 100% 안정된 이후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둔화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을 보고 금리 인하 필요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신 위원은 다음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금리결정에 대해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집값 상승세가 9월 들어 꺾이고 있지만, 9월 또는 10월초까지의 데이터만 보고 실제로 집값 상승세가 꺾였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9월 데이터의 ‘노이즈’를 인지하고 있다”며 “어쨌든 데이터가 우려를 줄이는 형태로 나오고 있는데, 이것이 추세적인지 다시 올라가면 어떻게 할지 등 걱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신성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다음은 신 위원과의 일문일답이다.-집값 데이터를 볼 때 ‘강남 3구’와 ‘마용성’ 쪽을 보는 것 같다. 이 지역은 레버리지 의존도가 낮은 상태에서 현금으로 집을 사는, 금리 영향을 덜 받는 것 아닌가. 금리로 집값을 억제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신 위원) 만약 집값이 강남 3구, 마용성 이런 쪽으로 국지적으로 오르고 다른 쪽에는 반응이 없으면 고민을 안 했을 것이다. 문제는 서울 전체로, 수도권으로 확산해서 걱정하는 것이다. 집값의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소득이다. 소득이 올라가면 그만큼 집에 쓸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 문제는 소득 대비 집값이 높은 상태에서 소득이 올라가는 것보다 집값이 오르는 게 더 빠르다는 것이다. 금리로 집값을 잡을 수 있겠는가. 금리로 집값을 잡기 위해선 꽤 올려야 할 것이다. 금리를 많이 올리면 집값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다. 그러나 금리로 집값을 잡겠다는 게 아니다. 모멘텀이 강한 상황에서 금리를 떨어뜨릴 경우 모멘텀을 강화시키는 부작용이 있지 않겠나. 그래서 홀드하는 것이다. 금리로 집값을 잡으려고 하면 금리 인상이 25bp(1bp=0.01%포인트)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이 오지 않으리라고 보고, 오지 말아야 한다.-내수 부진 이어지면서 대통령실이나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와 ‘관치금리’ 방향이 다르게 움직이는 것 어떻게 보는가.△(신 위원) 개인적인 생각은 거시건전성정책과 금리정책이 꼭 같은 방향으로 가야 하는가.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택 관점에서 거시건전성정책은 공급하는 사이드고, 금리는 수요자의 자발적인 수요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금리정책은 내림으로서 내수나 이런 부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특정 부분에 좋을 수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다. 가격변수에 감독 당국이 직접 관여하는 건 좋은 정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격이 아니고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간접적으로 공급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론 상황의 급박한 정도를 감독 당국이 훨씬 더 강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그런 건 한은 입장에서 얘기하긴 어렵다. 외부에서 금리에 대해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다고 본다. 정부는 기본적으로 ‘엑셀레이터’를 밟는 걸 좋아한다. 전세계 모든 국가가 그렇다. 그러면 누군가 필요할 때 ‘브레이크’를 잡아줘야 한다. 그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주체가 중앙은행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중앙은행 독립성이 중요하다. 만약 중앙은행이 엑셀을 밟는 쪽으로 치중하면 통제가 안 될 것이다. 현재는 정부 입장에서 충분히 이해가 간다. 엑셀을 밟아야 하는데 왜 안 밟느냐. 저희 입장에선 일종의 대한민국 경제 리스크 매니저로서 엑셀로 옮겨가기엔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위험요인의 약화가 가시화되면 저희도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겠나.-금리를 인하하면 부동산이나 가계부채 상승 모멘텀이 확대될 수 있다고 했다. 모멘텀 둔화가 확실하게 발견되기 전까지는 금리를 인하할 수 없다는 것인가. 10월 금통위까지 2주밖에 안 남았는데 그전까지 나오는 자료로 모멘텀 둔화 판단이 가능한가.△(신 위원) 한은이 리스크매니저 역할을 하고 있지만 리스크매니지먼트만 하는 것은 아니다. 한은은 최대한 균형된 시각으로 엑셀과 브레이크를 조절한다. 지금 상황에서 모멘텀의 확실한 둔화를 보고 갈 정도로 한국경제가 녹록한가. 그 부분은 잘 모르겠다.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 위험도 보지만, 금리 인하가 필요한 필요성도 본다. 밸런스를 결국 봐야한다. 지금은 위험이 금리 인하 필요성보다 크게 부각이 되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 위험이 100까지 올라간 것이 5까지 떨어진 걸 보고 해야 하는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데이터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나.-집값 상승 모멘텀이 확실히 잡히지 않더라도 연내 금리를 내려야한다는 의견인가.△(신 위원) 모멘텀이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것인가. 일단 확실히 둔화하는 게 뭐냐는 게 문제다. 확실히 둔화할 때까지 기다릴 여유가 있는가. 그렇진 않다. 둔화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을 보고 금리 인하 필요성을 보고 종합 판단하는 것이다. 만약 집값이 100% 안정된 이후 금리 인하를 할 수있나. 그건 아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상황이 녹록지 않다. 내수나 이런 쪽을 보면 금리 인하 필요성 커지고 있다.-금리 인하 필요성을 주장하는 쪽에선 내수 부진을 타계해 야하는 게 핵심 근거다. 금리 인하와 내수의 상관관계가 마이너스(-)일 가능성은 없나.△(신 위원)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내수가 좋아질 것인데, 얼마나 좋아질 것인가. 그 폭에 대해선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이자를 적게 내고 쓸 수 있는 돈이 많아지고 투자 코스트 줄어서 효과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점점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금리 인하가 분명히 내수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했는데, 다음달 금통위 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한은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지면서 후행적 인하라는 시각에 대한 부담은 없는가.△(신 위원) 한국과 미국의 상황은 다르다. 개인적으로는 7월 정도에 금리 인하를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미국은 고용과 물가 간 관계를 봤을 때 사실상 물가에 대한 우려가 많이 없어지는 상황이다. 우리는 미국보다 물가 부담이 더 없다. 고용시장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빅컷을 한 것은 상당히 선제적 움직임이었다고 판단한다. 우리는 왜 선제적으로 못하는가. 우리는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에는 위험이 너무 크게 부각됐기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후행적 아닌가. 내수관점에서 보면 저도 후행적이라고 생각 같이한다. 분명한 위험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내수만을 보고 금리를 인하하게 됐을 때 위험이 통제할 수 없는 방향으로 확산될 가능성 배제할 수 없었다. 지금도 그때 상황을 보면 그렇게 밖에 결정할 수 없지 않았나.-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가 국회 강연자료에서 가계대출과 집값 급등의 원인이 정책금융에 있었다고 했다. 대출과 집값 급등의 원인이 정책금융에 있다고 보는가. 집값 둔화세가 잡히지 않더라도,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있다면 금리를 인하 할 수 있는가. 그 대책에 정책금융을 줄이는 것이 있다고 보는가.△(신 위원) 정책금융이 집값 상승의 주된 요인인가. 규모만을 보면 주요인까지는 아니지만 분명히 요인 중 하나였던 것으로 판단한다. 정책금융을 줄여야 하는 것 아니냐. 집은 중요한 자산이다. 집 사는 것을 정부가 여력이 있다면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 단지 정책금융을 할 때도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정책금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상환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해주면서 담보 물건이 차압되고 이런 고통받는 것은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약탈적 대출이다. 이건 좀 곤란한 것 아닌가. 정책대출을 해주면서 상환부담도 늘리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싱가포르 펀드처럼 연금과 주택매입을 연결시키는 등 여러 정책 대안이 있다. 상환능력 범위 내에서 대출을 한다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게 저의 생각이다.-본인을 ‘비둘기’(완화 선호)라고했는데 집값 우려를 언급했다. 시장에선 ‘매’(긴축 선호)로 변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신 위원) 저는 마이크로한 부분들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와 닿는 비중이 크다. 주택가격 같은 경우 주택가격이 가지고 올 여러 가지 문제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 위험을 우리가 감수했을 때 위험을 통제할 수 있느냐. 나중에 위험이 현실화되기 시작했을 때 막을 수 있겠나.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제 성향이 비둘기에서 매로 변했는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이크로는 금융안정 이슈를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금융안정을 크게 저해하고 국민에 영향 미치는 금융안정이 이슈로 부각됐기에 그런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특정 위험에 특화된 정책 써야 한다고 했다. 특화 정책 필요하다고 보나. △(신 위원) 주택과 관련한 여러 정책에 대해서 추가적인 정책이 필요한 상황인가. 거시건전성정책이라는 것은 힘을 써서 수도에서 나오는 물의 양을 줄이는 것이다. 물의 양을 조금 줄여보고 계속 조금 줄여보고, 그래도 상황이 개선이 안 되면 더 줄이고 하는 게 맞다. 한꺼번에 줄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상황을 봐가면서 해야 한다.-9월 가계대출 데이터는 노이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부채가 아닌, 보조지표로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 있다. △(신 위원) 9월 데이터의 노이즈를 인지하고 있다. 9월 데이터를 보고 판단할 수 있겠는가. 저희도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도 9월 내지 10월초까지 데이터를 보고 여러 가지 특수성을 감안해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 보조지표는 따로 공식화된 것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지난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안 나와서 시장 반응이 의아했다. 소수의견 무용론이 나온다.△(신 위원) 금통위 전체로서 전략을 세워 움직이거나 하지 않는다. 소수의견이 나오면 나오는 거고, 안 나오면 안 나오는 것이다. 금통위는 7명이 각자 판단에 의해서 의견을 표명하고 거기서 소수의견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 소수의견이 나왔을 때 소수의견 쪽으로 전체 의견이 갈 수도 있고 안 갈 수도 있다. 소수의견에 큰 의미를 안 둬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최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9월 이후 꺾이는 것으로 확인된다. 9월 데이터는 추석 연휴도 있지만 연휴 앞뒤로 집을 사는 수요가 줄어드는 것을 무시할 수 없다. 이 데이터를 보고 꺾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가.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데 엑셀로 언제 발을 옮길지, 꺾이는 게 보이면 대응할 시기가 왔다고 보는가.△(신 위원) 데이터가 어쨌든 개인적인 우려를 줄여주고 있는 형태로 나오고 있는데 이것을 믿어도 되겠는가. 이것이 추세적으로 나타나는 것인가. 이게 10월 또는 11월 들어 다시 올라가면 어떻게 하는가. 이런 걱정들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10월에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모르겠다. 사실 갑갑하다. 누가 가르쳐 줬으면 좋겠다. 우리가 볼 수있는 게 그때까지의 데이터와 정부 상황, 오프라인에서 시장 근저에 있는 얘기들 등 이런 것들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통안채 1년물 금리가 2.87%까지 떨어졌다. 기준금리와 단기금리를 비교해보면 아주 가파른 인하를 전망하거나 수급상 이슈가 있는 것 같다. 단기 금리 전망 궁금하다.△(신 위원) 통안채 금리가 2.87%이라는 건 지금 알았다. 과도하게 떨어졌다. 시장에서의 금리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고 하기엔, 만약 시장이 그렇게 기대한다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에 대해선 여러 가지 차익거래 요인이 다시 증가하면서 차익거래 수요가 많이 몰리면서 금리가 떨어진 게 아닌가. 그렇게 해석하고 싶다.
2024.09.25 I 하상렬 기자
모든 휴면 카드, 해지도 재이용도 한번에
  • 모든 휴면 카드, 해지도 재이용도 한번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앞으로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휴면 카드를 계좌·카드 정보 통합 관리 서비스인 ‘어카운트 인포’ 앱을 통해 해지하거나 계속 이용할 수 있게 신청할 수 있다고 금융위원회가 25일 밝혔다. 이전에는 해지나 계속 이용 신청을 카드사별로 해야 했다.이에 금융당국은 휴면 카드 해지·계속 이용 서비스를 어카운트 인포 앱·홈페이지에 신설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휴면 카드 관리 메뉴에서 손쉽게 모든 휴면 카드를 해지하거나 계속 이용하도록 신청할 수 있다. 6월 말 기준 휴면 카드 수는 1861만 장이다. BC·KB국민·롯데·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카드와 농협·수협·전북은행 등 11개사가 26일부터 서비스에 먼저 참여한다. 금융위는 “불필요한 휴면 카드가 감소하고, 카드사의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아파트 관리비와 공공 임대료 자동 납부 결제 카드도 어카운트 인포 앱·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게 된다. 개선 전엔 3영업일이 소요됐었다. 향후 금융위는 통신 요금 자동 납부 카드도 실시간으로 변경·해지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 또 도시가스 요금·OTT 정기 구독료 등 생활 밀착형 요금에 대해서도 카드 자동납부 일괄 조회·변경·해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어카운드 인포 앱 메인 화면
2024.09.25 I 김국배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 LED조명 구매입찰 담합 제재
  • 아파트 지하주차장 LED조명 구매입찰 담합 제재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명작테크, 알에프세미, 리더라이텍 등 LED 조명을 제조·판매하는 3개 사업자가 아파트 지하주차장 LED 조명 구매 입찰과정에서 담합한 행위로 적발됐다. (자료=연합뉴스)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업체가 2019년 8월부터 2021년 5월까지, 2022년 8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4개 아파트가 발주한 지하주차장 LED 조명 구매 입찰에 참가하면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사업자 및 투찰 가격을 담합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800만 원을 부과했다고 25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조사인 알에프세미는 2019년 8월부터 2021년 5월까지 가락쌍용 1차 등 4개 아파트가 발주한 입찰에서 유찰방지 또는 낙찰확률을 높이기 위해 자신의 대리점인 명작테크에게 들러리로 입찰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명작테크는 알에프세미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알에프세미보다 더 높은 금액으로 투찰했는데, 그 결과 4개 아파트가 발주한 입찰에서 모두 알에프세미가 낙찰받았다.이후 2022년 6월 알에프세미가 생산하던 LED 조명 완제품을 리더라이텍이 제조하기 시작하면서, 명작테크는 유찰방지를 위해 리더라이텍에게 들러리로 입찰에 참가해 줄 것을 요청했다. 리더라이텍은 명작테크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명작테크가 대신 작성해 준 입찰서와 투찰 가격으로 입찰에 참가했고 그 결과 아산용화엘크루 등 10개 아파트가 발주한 입찰에서 명작테크(9건) 또는 리더라이텍(1건)이 모두 낙찰받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국민 생활에 부담을 초래하는 담합에 가담했다면 사업 규모가 비교적 영세한 사업자라 하더라도 예외 없이 법 집행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입찰 담합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행위 적발 시에는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2024.09.25 I 강신우 기자
서울 아파트값 뛰자…'준서울' 광명 아파트도 뛴다
  • 서울 아파트값 뛰자…'준서울' 광명 아파트도 뛴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경기도 광명시 아파트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된 매수 심리 확대가 ‘준서울’ ‘서울최인접’ 지역으로 불리는 광명시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그래픽=더피알)2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광명시는 지난 5월부터 거래량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7월에는 올해 최고 기록인 월 472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시장 분위기가 침체됐던 지난해 12월 98건 거래와 비교하면 약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거래량 증가와 함께 아파트값 오름세도 눈에 띈다. 지난 5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지던 광명시 아파트값은 6월 전월대비 0.29 포인트 올라 상승세로 전환하고 7월과 8월에는 각각 0.44 포인트, 0.78포인트 오르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이에 힘입어 광명시 아파트는 전용면적 84㎡(국민평형) 기준 가격이 전고점을 향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명역 유플래닛 데시앙’ 전용 84㎡는 지난 7월 13억 2500만원에 거래되는 등 13억원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되는 건수가 늘며 전고점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매수 심리 확대는 광명시 분양시장 활기로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 광명시 분양시장은 분위기를 반전하면서 미분양을 기록했던 ‘트리우스 광명’,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 등이 모두 최근 완판에 성공했다. 이에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에서는 지난달 말 기준 광명시 아파트의 미분양 가구수가 전혀 없는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부동산 업계는 이 같은 광명시 아파트 시장 회복세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수 심리 확대, 서울 최인접 입지라는 긍정적 요소 외에도 광명시 자체의 지역 가치를 높일 개발호재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서다.업계 관계자는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3기신도시 광명시흥지구, 원도심 정비사업 등의 굵직한 주거 개발이 추진 중이고 GTX-D노선 등 교통 호재도 예고돼 있어 지역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자 광명시에서는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 구름산지구의 첫 민간분양이 예정돼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는 원도심 정비사업의 후속 분양도 예정돼 있다.구름산지구 첫 민간분양으로는 유승종합건설이 내달 ‘광명 유승한내들 라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구름산지구 A4블록에 전용면적 83·93㎡, 총 44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KTX 광명역 및 수도권 지하철 1호선·7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바로 앞 구름산도시자연공원, 초·중교 도보권 등을 갖춘 뛰어난 정주여건이 돋보인다.이밖에 원도심 정비사업으로는 광명11R, 12R 재개발 구역 사업이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중 분양 예정이다. 광명시 한 부동산 관계자는 “광명역세권과 동일한 생활권에 합리적인 가격의 중대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라면 구름산지구가 매력적일 것”이라며 “원도심에서 상당수 이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5 I 이배운 기자
삼성·현대차가 그리는 '연결의 미래'…車-스마트폰 경계 없앤다
  • 삼성·현대차가 그리는 '연결의 미래'…車-스마트폰 경계 없앤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가 현대차그룹과 협업해 차량과 스마트폰 간 경계를 없애는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두 회사는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AI 기반 서비스 발굴을 위해 협업을 지속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에 적용 예정인 홈투카 서비스 예시.(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005930)는 현대차(005380)·기아(000270)·포티투닷과 협력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SmartThings) 서비스 활용 분야를 소프트웨어기반차량(SDV)까지 확장한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전자-현대차그룹 기술 제휴 및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현대차·기아·포티투닷이 개발 중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위치 확인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파인드(SmartThings Find)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스마트키 위치를 확인하는 기능을 선보인다. 예를 들어 주차 장소를 잊었거나 예기치 못한 차량 도난 사고가 발생해도 갤럭시 스마트폰이 있으면 차량의 4G·5G 통신망 연결 없이도 주변에 위치한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들을 활용해 차량의 위치를 찾을 수 있다.이와 함께 사용자는 차량을 스마트싱스 자동화에 등록해 맞춤형 제어를 할 수 있고, 갤럭시 스마트폰의 상단 퀵패널에서 공조 제어, 주행가능거리 및 충전 상태 등을 빠르고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스마트싱스를 통해 집안의 삼성전자 가전, IoT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차량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셈이다. 차량의 이용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끊김 없이 연결할 수 있어 편리함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춘 AI 기술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싱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차량 안 카메라와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를 연동해 탑승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헬스케어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차량 환경을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펫케어 △AI 기업 간 거래(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를 적용한 스마트 아파트와 SDV 연동 등 스마트싱스 활용 분야를 확대할 예정이다. 스마트싱스 생태계와 차량 SDV가 유기적으로 연동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겠단 계획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사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집을 넘어 차량에서도 스마트싱스로 공간을 뛰어넘는 편리한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확대하고 더 많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를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창현 현대차·기아 AVP본부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의 연결성을 강화하고 이동수단 이상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기대가 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모빌리티 이동 경험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삼성과 현대차는 꾸준히 협력에 나서며 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초에도 삼성과 현대차는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맺고 스마트홈과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계해 서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협업을 강조한 바 있다. 스마트싱스
2024.09.25 I 김소연 기자
서울 집값상승 가파른 ‘우상향’… ‘마포 에피트 어바닉’ 눈길
  • 서울 집값상승 가파른 ‘우상향’… ‘마포 에피트 어바닉’ 눈길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최근 서울 집값 상승세가 확연하게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서울 25개 자치구 중 17곳은 상승거래가 나타난 비중이 50%를 초과하는 등 실수요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등에서 서울 아파트 상승거래 비중이 6월 50.3%에서 7월 51.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거래 비중이 50%를 넘어선 자치구도 지난 5월 4곳에서 6월에 14곳, 7월엔 17곳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매수세가 살아나면서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8월 11일까지 신고된 7월달 서울 아파트 계약건수가 6천 911건으로, 남은 신고기한 (약 20일) 감안하면 7월달 거래량이 6월 거래량 (7천 450건)을 뛰어넘어 2020년 12월 (7천 645건)이후 3년 7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이 가운데 서울 서북권 대표 주거지인 마포구 일원에서 프리미엄 신규브랜드 ‘에피트’가 공급된다.HL디앤아이한라가 서울 마포구 마포로 3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현장에서 ‘마포 에피트 어바닉’을 본격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2개 동 아파트(전용 34~46㎡) 198세대와 오피스텔(전용 42/59㎡) 209실로 구성된다.사업지가 위치한 애고개역 서측 아현동 일대는 대규모 뉴타운 개발로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되고, 미래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공덕5구역(공덕래미안5차)을 시작으로, 2014년 입주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아현3구역), 마포더클래시(아현2구역) 등이 들어서며 강북을 대표하는 부촌을 형성하고 있다.‘마포 에피트 어바닉’은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도보 2분 거리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갖췄고, 지하철 5·6호선, 경의중앙·공항철도 환승역인 공덕역이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다. 대중교통을 통해 여의도와 광화문, 용산 등 핵심 업무지구를 10분 이내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인근에 마포공덕시장과 서울서부지방법원, 공덕소담길, 백범김구기념관, 쌍룡산 근린공원, 만리배수지 공원 등이 있다.다양한 커뮤니티는 피트니스와 GX룸, 골프클럽, 탁구장, 댄싱룸, 락카&샤워실 등이 지하 2층에 조성되고, 지상 2층은 카페 그린하우스와 코쿤카페, 힐링가든, 리프레쉬 라운지, 릴랙스 라운지 등이 예정됐다. 최상층에 구성되는 루프탑에서는 다양한 여가와 스카이뷰를 즐길 수 있다.한편 ‘마포 에피트 어바닉’ 견본주택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 인근에 마련됐다.
2024.09.25 I 이윤정 기자
아파트아이, 종이 안 쓰는 전자 관리비 고지서 서비스 출시
  • 아파트아이, 종이 안 쓰는 전자 관리비 고지서 서비스 출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가 아파트 관리비를 전자로 고지하는 ‘전자 고지서’ 서비스를 일부 시범 단지 대상으로 25일 출시한다. 본 서비스는 기존 지류로 받던 관리비 고지서 배부를 중단하고 모바일 알림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다. (사진=아파트아이)아파트아이 인증 입주민에 한해 신청 가능하며 서비스 신청 이후 종이 고지서 송달은 중단된다. 전자 고지서는 종이 고지서에 비해 개인정보를 보호한다는 장점이 있다. 분실 위험이 있는 종이에 비해 전자 고지서는 인증한 입주민만 열람이 가능하다. 또 관리비 및 에너지 사용량 분석이 간편하고 종이 고지서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유관형 아파트아이 사업기획팀 팀장은 “개인정보 안정성뿐 아니라 친환경을 위해 종이보다 전자 고지서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아파트아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관리비를 확인하고 결제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한 생활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아파트아이는 전자 고지서 서비스 오픈에 따른 이벤트를 진행한다. 9월 25일부터 11월까지 실시하는 이번 이벤트는 서비스 시범 운영 단지와 미운영 단지로 나눠 진행한다. 시범 단지 대상은 전자 고지서를 신청하면 선착순 1만 명에게 ‘아파트 캐시’ 포인트가 지급되고 시범 단지가 아닌 입주민은 서비스 오픈 알람 신청 시 추첨을 통해 아파트 캐시 포인트를 증정한다.
2024.09.25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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