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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입주민 의견 듣고 기부한 엘리베이터TV 기업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 상당의 어린이 전용 전동칫솔 세트를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엘리베이터TV 시청자인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장애어린이 또는 재활치료 중인 어린이 환자는 양치질을 스스로 원활하게 하기 힘들어 구강 건강이 취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듣고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과 협의하는 등 입주민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기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기부한 물품은 대한소아치과학회가 공식 추천한 어린이 덴탈케어 전문 스타트업 키튼플래닛의 브러쉬몬스터 전동칫솔과 고불소치약, AR기반 양치관리 프로그램 등이다. 아이에게 부담 없는 진동과 양치에 재미를 주는 캐릭터, 스마트폰 앱 연동 AR 콘텐츠로 구석구석 구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아파트 입주민 어린이가 친근하게 느낄 만큼 엘리베이터TV는 온 가족이 높은 주목도로 시청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시청자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는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어린이의 건강한 꿈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한남더힐, 타워팰리스 등 하이엔드 아파트부터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 여의도 전경련회관, 청계천 시그니쳐타워 등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까지 전국 5800여곳에 1시간 2대씩, 누적 8만대 이상 엘리베이터TV를 설치했다. 하루 930만 엘리베이터TV 시청자를 확보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송파헬리오시티(9510세대), 부산LG메트로시티(7374세대), 잠실파크리오(6864세대), 서울올림픽선수기자촌(5540세대), 대치은마(4424세대), 반포자이(3410세대), 압구정현대(3268세대) 등 대단지 엘리베이터TV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 “3시간 꽁초 주워서 만원" 담배꽁초 수거보상제 참여해보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꽁초 500g(약 1000개) 모아 오셨네요. 접수됐고요, 다음달에 1만원 계좌로 지급됩니다.”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한 주민센터에 ‘담배꽁초’ 뭉치를 제출하자 담당 직원이 저울로 계량하더니 이같이 안내했다. 꽁초 좀 주웠더니 착하다고 용돈을 받는 기분이다. 커피 두 잔 혹은 밥 한 끼 사 먹을 수 있는 ‘만원의 행복’이다. 용산구청이 시행하고 있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에 직접 참여해봤다.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한 주민센터에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참여를 위해 직접 수거한 담배꽁초를 가져가 계량하고 있는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용산구가 2021년 3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사업 운영 3년째를 맞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는 만 20세 이상 용산구민(청소업무 종사자 제외)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 신청을 위해선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해 용산구청 청소행정과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한 뒤 담당 직원으로부터 활동 안전수칙 설명을 듣고 준수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 등록 절차는 끝난다.지난달 21~22일 오전 중 틈날 때마다 집게와 장갑, 비닐지퍼팩 등을 챙겨 주변에서 직접 담배꽁초를 주워봤다. 우선 아파트 단지 구석마다 깡통 등으로 마련된 임시(?)재떨이를 살폈지만 이미 누군가 수거해 가고 몇 개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왜 단지 곳곳에 깡통들이 놓여 있고 이른 아침마다 재떨이를 비워주는 어르신이 있었는지 문득 이해가 됐다.이렇게 한두 개씩 줍다 보면 답이 없을 것 같아 길거리 배수구를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격자모양 철제 보호 덮개 사이사이에 수많은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 낙엽이 엉켜 있었다. 쪼그려 앉아 집게로 담배꽁초만 하나씩 빼내고 있노라니 딱해 보였는지, 인근에서 지켜보던 한 60대 남성이 다가와 “힘들게 (꽁초) 하나씩 꺼내지 말고 배수구 덮개 열고 하면 빠르겠다”고 조언을 해줬다. 한 30대 남성은 앞에서 담배를 꺼내 물다가 눈치가 보였는지 슬며시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철제 덮개 사이에 배수로 입구에 쌓인 각종 이물질을 긁어내고 담배꽁초를 솎아냈다. 꽁초는 지퍼팩에 담아 수거했지만, 남겨진 담뱃갑과 과자 비닐 포장지 등 쓰레기와 낙엽들은 인근에 별도 쓰레기통이 있지 않는 한 처치 곤란이었다. 또 배수로 깊숙이 떨어진 꽁초는 짧은 집게로 줍기엔 역부족이었다.그렇게 배수구 1개당 꽁초가 많게는 100개씩 나왔고 수거 시간은 10~15분가량 소요됐다. 영하권에 칼바람이 불던 추운 날씨에 1시간 정도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다 보니 허리와 다리, 손목 등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이 좋은 일한다”며 근처 한 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건네준 따뜻한 믹스커피 한 잔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한 도로 배수구 주변을 정화하며 담배꽁초들을 수거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직접 해본 결과, 30대 보통 남자 기준 1시간에 배수구 4~5개를 정화해 약 300~400개(200g 안팎)의 꽁초를 수거할 수 있었다. 약 3시간 투자하면 보상금 지급 최소 단위인 꽁초 500g(약 1000개·1만원)를 모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사전 등록한 주민센터에 매주 목요일마다 수거한 꽁초를 가져다주면 당월 기준 최소 500g 이상 쌓였을 때 1g당 20원씩 보상금을 지급하고, 개인별로 월 최대 6만원(약 3㎏)까지 받을 수 있다. 만약 최대 지급 범위를 넘으면 남은 무게만큼 다음달 실적으로 이월돼 합산된다.용산구는 올해 예산 1200만원을 배정하고 소진 시까지 연중 운영한다. 수거된 담배꽁초는 개별 주민센터에서 폐기 처리한다. 다만 1주일에 한 번만 수거하기 때문에 한 주 동안 각자 주거지 등에서 수거한 꽁초를 보관해야 한다. 밀봉을 해도 고약하게 찌든 담배 냄새가 새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20여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통해 수거한 담배꽁초량은 약 77㎏으로 합계 145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용산구뿐 아니라 서울에서 동일 사업(보상금 책정 기준 상이)을 하고 있는 성동·도봉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북구는 예산과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을 접었다.다만 지자체 예산 투입 대비 효과성에 의문도 따른다. 해당 구청 측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매년 늘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 잘 ‘티’가 나지 않으면서 세금은 들여도 길거리 곳곳에 담배꽁초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환경공무관들의 노동력과 인력이 딱히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거리 정화 참여를 유도하는 취지는 좋지만, 비위생적이고 궂은 일인데 최저임금 시급에도 못 미치니 참여율이 저조한 것”이라며 “흡연 구역이 아닌 곳에 꽁초를 모으기 위한 깡통을 두면서 오히려 흡연자들이 몰리거나 재떨이 혹은 쓰레기통에서 모아가는 부작용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예산을 투입한 행정 사업은 실효성을 따져보며 보다 적합하고 필요한 공공서비스로 디자인해 가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면서 “그저 금연거리를 늘리고 길거리 쓰레기통을 없애면 담배꽁초 무단 투기가 증가하는데, 같은 예산으로 곳곳에 흡연 구역과 부스를 설치하는 게 꽁초 수거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서울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비 125만원 지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건물 내 공용전기료 및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지원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설치를 원하는 단지는 자치구 주택과 또는 건축과로 신청하면 된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시내 공동주택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총 3630대를 설치 지원했고, 올해는 32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설치한 자가발전장치가 모두 가동된다 가정하면 대당 연간 2897kWh의 전력량을 감축, 1년에 약 10억원 가량의 공용전기료가 절감된다. 전력 사용 감소로 인한 온실가스도 연간 3630tCO2(이산화탄소상당량)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탄소흡수량 국가표준 기준) 약 54만8000주를 식재하여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것과 같다.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하면 승강기가 상승·하강할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기가 열로 발산돼 소모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 가능한 전기로 전환, 약 15~40%의 에너지를 절감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서울시는 올해 한전과 협력하여 4억 원을 투입,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대당 설치비 125만원까지 지원한다. 설치 대상은 10층 이상의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으로 자가발전장치 설치가 가능해야 한다. 설치 지원비 125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공동주택 장기수선 충당금 등으로 부담해야 하며,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후 3년 이내에 철거하는 경우 자치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0층 이상 공동주택에만 지원하던 설치비용을 올해부터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까지 확대하면서 설치를 희망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기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설치를 원하는 신청자는 입주자 대표 명의로 작성된 신청서를 자치구 주택과 또는 건축과에 제출하면 된다. 접수 전 유지관리업체를 통해 승강기에 이미 자가발전장치가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여 추가로 설치 신청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하고 지원금 신청서를 자치구(주택과 또는 건축과)에 제출하면 자치구가 한전과 신청서를 공유하고 각각의 지원금을 신청자에게 이체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사업을 통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탄소배출권 169톤을 획득했으며, 2025년까지 897톤 획득을 목표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건물의 공용전기료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중랑구 면목동 노후주거단지, 신통기획 확정…연내 정비계획 입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노후주거지가 생활기반시설을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스카이라인계획 예시도. (사진=서울시)2일 서울시에 따르면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 사업은 최고 35층, 1450세대 내외 규모로 계획됐다. ‘지역 차원의 활력을 이끄는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대상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그간 개별주택 단위의 신축이나 소규모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근본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서울시는 주민·자치구·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지난 1년간 적극적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모아타운 후보지 등 이 일대의 인접지역 개발여건을 감안해 지역 차원의 연결과 환경개선과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용도지역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필수시설 중심 기반시설계획 수립도 포함했다. 시는 이번 신통기획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크게 3가지 원칙을 마련했다. 먼저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경계없는 저층부 계획을 통해 열린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접한 학교나 면목역으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연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인접한 모아타운 사업 개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를 고려할 때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은 보행과 차량동선이 분리된 안전한 도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이 일대는 단지 내 외부공간, 근린생활시설과 연계돼 활기찬 지역의 생활가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일상 생활권 단위의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의 주요 가로인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약 30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가로의 교차지점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가로공간의 시각적 개방감을 높이고, 인근 지역주민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공원 하부에는 생활체육 시설이, 공원 상부에는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지역의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활력있는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인접한 저층 주거지, 용마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다양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에도 중점을 뒀다. 아파트의 주동이 주변 지역을 위압하지 않도록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한편, 주요 조망지점에서 용마산 등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한편, 서울시는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 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정비사업을 통하여 지역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되면 주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신속통합기획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다양한 사업을 앞둔 지역일대의 환경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청약 시장에서 5년 만에 추첨제가 부활한다. 오는 4월부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로 분양받을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난다. 1·3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에서는 중소형 평형의 물량 60%가 추첨제로 공급되는 가운데 저가점자의 내 집 마련 기회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7만566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8만4377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서울에서는 2만749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년6개월만에 부활…유주택자·저가점자도 청약 기회올해부터는 지난 2017년 8·2 대책 이후 약 5년6개월여만에 서울 중소형 청약 시장에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저가점자와 유주택자의 청약 당첨도 가능해졌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가입기간(17점) 등 가점을 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수가 적은 2030세대나 1인 가구, 주택을 소유한 유주택자는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추첨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길이 열렸다. 정부는 4월1일부터 규제지역이 유지된 강남3구와 용산구 중소형 청약에도 추첨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가점 100%였던 △전용 60㎡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로 개선한다. 전용 85㎡ 초과는 기존에 가점 50%, 추첨 50%였지만 중장년층의 대형 평형 선호를 고려해 가점제 비율을 80%로 높였다. 올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분양을 추진 중인 단지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청담삼익롯데캐슬(1261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다.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단지가 많은 만큼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에게도 당첨 기회의 문이 열린다.여기에 정부가 1·3대책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중소형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해 입주자를 뽑는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만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입지·분양가 등 잘 따져본 후 청약 전략 세워야전문가들은 청약에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면서 그간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저가점자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세대, 1인가구 등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없애고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 만큼 청약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다만 고금리,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추첨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점이 아닌 운에 의한 당첨이 가능해졌다”며 “서울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곳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가 아예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서울은 여전히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인데다가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들이 늘고 있어 추첨제 물량에 수요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입지와 분양가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저가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3구는 은마 아파트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분양가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입지나 분양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약보다 가격이 낮은 급매가 나올 수 있어 주변 시세를 필수로 체크해야 한다”며 “청약하려는 지역의 2020년 수준 분양가라면 들어가도 되지만 2021년 수준 분양가라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1·3 대책과 무순위 청약 규제 완화에 이어 3월부터는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까지 허용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둔촌주공, 장위자이 등이 예상 이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도 지난 1~2월엔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였지만 이달부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시장에 분양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올 3월 이후 서울에서만 약 2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에서 아직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규제 지역 내에서 추첨제 분양이 늘어나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의 분양 예정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안으로 강남3구에 예정된 분양 단지만 8곳이다. 이르면 4월 분양 예정인 △현대건설의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총 282가구, 일반분양 79가구)를 시작으로 △롯데건설의 청담동 ‘청담르엘’(1261가구, 176가구) △삼성물산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 497)가 상반기 이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가 7월중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296가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의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578가구) △삼성물산의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308가구, 133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292가구) △GS건설의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 236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강북권에서도 △GS건설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707가구, 185가구)를 시작으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지에 △GS건설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719가구) △삼성물산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920가구) △GS건설·HDC현산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1641가구)가 각각 올 상반기 중 분양을 앞뒀다. 또 △GS건설·현대건설 마포구 공덕동 자이힐스테이트(1100가구, 456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메디알레(2083가구, 502가구) △SK에코플랜트 연희SK뷰(1002가구, 470가구) 등이 올해 중 분양을 예고했다. 경기·인천 권역에서도 △GS건설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988가구)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2180가구, 586가구)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726가구) 등이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규제 완화를 기다리며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건설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연내 분양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