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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전국 2만500여가구 분양 예정…"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
  • 올 3월 전국 2만500여가구 분양 예정…"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 3월 전국에서 2만5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둬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이사철인데다 정부의 규제완화를 기다린 건설사들이 1~2월 미뤄뒀던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3월로 이월한 영향이 크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 3월 전국에서 임대를 제외한 전체 예상 분양 물량은 2만543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월 2만1341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통상 3월은 분양 성수기의 시작점에 해당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물량이 예고됐다고 볼 수 있다”면서 “과거 대비 분양물량이 비슷하게 유지된 주요 원인은 1~2월 계획 물량의 이월과 서울과 부산 등에서 대단지 물량이 예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3월에 예정된 대단지의 청약 성적이 분양 시장 분위기의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먼저 수도권에서 서울 분양 물량은 증가하나 경기, 인천 권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3월 수도권 분양물량은 총 1만2099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만2883가구 대비 소폭 감소한 수준이다. 지역 별로 비교해 보면 서울은 작년 338가구에서 올해 411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3778가구가 늘어난다. 반면, 경기는 1만449가구에서 6129가구로, 인천은 같은 기간 2096가구에서 1854가구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중에서도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 단지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경기 평택시 현덕면 힐스테이트평택화양(1571가구) △경기 화성시 동탄2공동주택용지(1103가구) △인천 서구 불로동 금강펜테리움3차센트럴파크(1049가구) 등이다. 3월 지방 분양물량은 총 8444가구가 예정돼 작년 8458가구와 대동소이 하다. 다만 전반적으로 분양 단지가 늘어나기 보다는 30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부산에서 3906가구가 분양 예정 중이라 지방 물량의 상당수를 차지했다. 부산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3048가구) 1개 단지의 규모가 압도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3월 분양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분양을 앞둔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대단지들이 분위기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양극화된 청약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주변 시세 대비 적정한 분양가 책정 여부와 지역 내 교통 혹은 개발호재 여부에 따라 단지 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자료=부동산R114
2023.03.02 I 이윤화 기자
전북 정읍 최초 사우나 갖춘 아파트 들어선다
  • 전북 정읍 최초 사우나 갖춘 아파트 들어선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전북 정읍에서 분양 예정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조감도)’에 지역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상품이 다수 적용된다고 2일 밝혔다. 정읍 첫 ‘1군 브랜드 건설사’ 시공 단지에 걸맞게 일반적 새 아파트가 갖추고 있는 설계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구조로 나와 입주민 편의를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우선 커뮤니티시설은 아파트 안에 실내 골프 연습장과 스크린 골프 연습장이 모두 들어선다. 또 보통 커뮤니티에 샤워 시설만 들어서는 것과 달리, 탕을 갖춘 사우나가 함께 조성되는 점이 특징이다. 모두 정읍 최초로 적용되는 특화설계다.실내도 다양해진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췄다.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110㎡ 중대형으로만 선보이며, 남향 위주로 단지가 배치됐고 채광성과 통풍이 우수한 전 세대 4베이(Bay) 구조다. 여기에 타입별로 주방에서 식사를 하며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형 다이닝룸, 팬트리, 알파룸 등을 갖췄다.지상에는 차가 다니지 않는 친환경 단지로 선보인다. 공원이 있던 공간에는 잔디마당과 수목이 식재됐고 세대당 1.52대(총 1076대)의 주차 공간도 제공한다.분양 관계자는 “KTX·SRT 정읍역 역세권 입지에 정읍 첫 1군 브랜드 건설사에 걸맞은 차별화된 설계와 상품 구성까지 더해져 고객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정읍은 3명 중 1명 가량이 청약 통장을 보유했지만, 아파트 공급 가뭄이 이어졌던 곳이라 특히 청약 자격에 대한 문의가 꾸준하며, 이와 관련해 자세한 안내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한편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전북 정읍시 농소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초고층, 전용면적 84·110㎡ 6개동 총 70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견본주택 오픈에 앞서 정읍 어린이교통공원 인근인 정읍시 상동에서 홍보관을 운영 중으로 방문 상담시 다양한 사은품 증정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2023.03.02 I 김아름 기자
아파트입주민 의견 듣고 기부한 엘리베이터TV 기업
  • 아파트입주민 의견 듣고 기부한 엘리베이터TV 기업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기업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억원 상당의 어린이 전용 전동칫솔 세트를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엘리베이터TV 시청자인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장애어린이 또는 재활치료 중인 어린이 환자는 양치질을 스스로 원활하게 하기 힘들어 구강 건강이 취약할 수 있다는 의견을 듣고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과 협의하는 등 입주민과 함께 어린이를 위한 기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기부한 물품은 대한소아치과학회가 공식 추천한 어린이 덴탈케어 전문 스타트업 키튼플래닛의 브러쉬몬스터 전동칫솔과 고불소치약, AR기반 양치관리 프로그램 등이다. 아이에게 부담 없는 진동과 양치에 재미를 주는 캐릭터, 스마트폰 앱 연동 AR 콘텐츠로 구석구석 구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아파트 입주민 어린이가 친근하게 느낄 만큼 엘리베이터TV는 온 가족이 높은 주목도로 시청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이다”며, “앞으로도 어린이 시청자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는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어린이의 건강한 꿈을 응원하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한남더힐, 타워팰리스 등 하이엔드 아파트부터 을지로 미래에셋센터원, 여의도 전경련회관, 청계천 시그니쳐타워 등 랜드마크 오피스 빌딩까지 전국 5800여곳에 1시간 2대씩, 누적 8만대 이상 엘리베이터TV를 설치했다. 하루 930만 엘리베이터TV 시청자를 확보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송파헬리오시티(9510세대), 부산LG메트로시티(7374세대), 잠실파크리오(6864세대), 서울올림픽선수기자촌(5540세대), 대치은마(4424세대), 반포자이(3410세대), 압구정현대(3268세대) 등 대단지 엘리베이터TV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2023.03.02 I 김아름 기자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1월 전국 주택 거래량 5만여건 그쳐…역대 최소치 기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약 5만건에 그치며 역대 최소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주택 거래량을 살펴본 결과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5만228건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월별 기준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20년 7월(22만 3118건)과 비교하면 무려 77.5%나 감소한 것이다. 주택에서도 빌라(다세대, 연립)와 단독(단독주택, 다가구)의 거래량이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올해 1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6037건, 단독 거래량은 5067건으로 200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1월 3만 9124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올 1월 △서울 주택 거래량이 6536건을 기록했고 △경기 1만 2022건 △인천 3675건 △부산 3515건 △대구 1458건 △광주 1462건 △대전 2653건 △울산 825건 △세종 297건 △강원 1930건 △충북 2180건 △충남 3452건 △전북 1724건 △전남 1699건 △경북 2906건 △경남 3211건 △제주 683건 등으로 나타났다.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 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금리와 주택 가격 하락세로 인해 주택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가 3월부터 다주택자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허용 등 대출규제 추가 완화책을 실시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반등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당국은 3월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 등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비규제지역이라면 LTV 60%를 적용한다. 서민·실수요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 한도(6억원)도 폐지된다. 또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규제도 완화했다. 기존 주택의 처분 기한을 3년으로 연장한 데 이어 규제지역 내 담보대출 비율도 50%까지 허용한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사업장 32개소 적발
  • 서울시,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사업장 32개소 적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인 오는 3월 31일까지 건설공사장 등 생활 속 미세먼지 배출원의 불법 배출 여부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위반사업장에 대해 수사 및 고발 조치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서울시가 적발한 사례 중 한 건설업체가 건설공사장 야외절단 작업 집진기를 미설치한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이번 단속은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한 겨울철 대기질 관리를 위해 시행됐다. 비산먼지를 발생시키는 공사 현장 등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유해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사업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배출원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총 98개의 사업장을 점검해 32개소를 적발했다. 적발된 업소는 유형별로 △건설공사장 10개소 △금속표면처리사업장 6개소 △귀금속제조사업장 7개소 △자동차 무허가 도장시설 9개소다.이 중 적발된 건설공사장의 사례를 보면 아파트 공사 현장의 한 건설업체는 철골조 야외절단 작업 시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집진장비를 설치하지 않아 단속에 적발됐다. 또 다른 주택 밀집 지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방진막을 설치하지 않고 천공 작업을 진행해 다량의 비산먼지를 발생시켰다.서울시는 이처럼 단속에서 적발된 3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했으며, 수사가 완료된 12개소를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나머지 사업장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경위 등을 파악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운영 시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거나 비정상적으로 가동하는 경우 사업장 폐쇄 또는 조업정지명령 등의 행정처분이 이뤄진다. 아울러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 등의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서울시는 이달 말까지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며,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서는 무관용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김덕환 서울시 대기정책과장은 “대기오염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로 앞으로도 단속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사업장에서 일하는 작업자의 건강을 위해서도 대기오염물질 관리가 중요한 만큼 각 사업장에서는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법과 규정에 맞게 운영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3.03.02 I 송승현 기자
“3시간 꽁초 주워서 만원" 담배꽁초 수거보상제 참여해보니
  • “3시간 꽁초 주워서 만원" 담배꽁초 수거보상제 참여해보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꽁초 500g(약 1000개) 모아 오셨네요. 접수됐고요, 다음달에 1만원 계좌로 지급됩니다.”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한 주민센터에 ‘담배꽁초’ 뭉치를 제출하자 담당 직원이 저울로 계량하더니 이같이 안내했다. 꽁초 좀 주웠더니 착하다고 용돈을 받는 기분이다. 커피 두 잔 혹은 밥 한 끼 사 먹을 수 있는 ‘만원의 행복’이다. 용산구청이 시행하고 있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에 직접 참여해봤다.지난달 23일 서울 용산구 한 주민센터에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 참여를 위해 직접 수거한 담배꽁초를 가져가 계량하고 있는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용산구가 2021년 3월부터 시작해 올해로 사업 운영 3년째를 맞는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는 만 20세 이상 용산구민(청소업무 종사자 제외)이면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 신청을 위해선 신분증과 통장 사본을 지참해 용산구청 청소행정과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한 뒤 담당 직원으로부터 활동 안전수칙 설명을 듣고 준수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 등록 절차는 끝난다.지난달 21~22일 오전 중 틈날 때마다 집게와 장갑, 비닐지퍼팩 등을 챙겨 주변에서 직접 담배꽁초를 주워봤다. 우선 아파트 단지 구석마다 깡통 등으로 마련된 임시(?)재떨이를 살폈지만 이미 누군가 수거해 가고 몇 개비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왜 단지 곳곳에 깡통들이 놓여 있고 이른 아침마다 재떨이를 비워주는 어르신이 있었는지 문득 이해가 됐다.이렇게 한두 개씩 줍다 보면 답이 없을 것 같아 길거리 배수구를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격자모양 철제 보호 덮개 사이사이에 수많은 담배꽁초와 각종 쓰레기, 낙엽이 엉켜 있었다. 쪼그려 앉아 집게로 담배꽁초만 하나씩 빼내고 있노라니 딱해 보였는지, 인근에서 지켜보던 한 60대 남성이 다가와 “힘들게 (꽁초) 하나씩 꺼내지 말고 배수구 덮개 열고 하면 빠르겠다”고 조언을 해줬다. 한 30대 남성은 앞에서 담배를 꺼내 물다가 눈치가 보였는지 슬며시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철제 덮개 사이에 배수로 입구에 쌓인 각종 이물질을 긁어내고 담배꽁초를 솎아냈다. 꽁초는 지퍼팩에 담아 수거했지만, 남겨진 담뱃갑과 과자 비닐 포장지 등 쓰레기와 낙엽들은 인근에 별도 쓰레기통이 있지 않는 한 처치 곤란이었다. 또 배수로 깊숙이 떨어진 꽁초는 짧은 집게로 줍기엔 역부족이었다.그렇게 배수구 1개당 꽁초가 많게는 100개씩 나왔고 수거 시간은 10~15분가량 소요됐다. 영하권에 칼바람이 불던 추운 날씨에 1시간 정도 쪼그려 앉아 작업을 하다 보니 허리와 다리, 손목 등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요즘 젊은 사람이 좋은 일한다”며 근처 한 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건네준 따뜻한 믹스커피 한 잔에 ‘뿌듯함’을 느끼기도 했다.지난달 22일 서울 용산구 한 도로 배수구 주변을 정화하며 담배꽁초들을 수거한 모습.(사진=김범준 기자)직접 해본 결과, 30대 보통 남자 기준 1시간에 배수구 4~5개를 정화해 약 300~400개(200g 안팎)의 꽁초를 수거할 수 있었다. 약 3시간 투자하면 보상금 지급 최소 단위인 꽁초 500g(약 1000개·1만원)를 모을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사전 등록한 주민센터에 매주 목요일마다 수거한 꽁초를 가져다주면 당월 기준 최소 500g 이상 쌓였을 때 1g당 20원씩 보상금을 지급하고, 개인별로 월 최대 6만원(약 3㎏)까지 받을 수 있다. 만약 최대 지급 범위를 넘으면 남은 무게만큼 다음달 실적으로 이월돼 합산된다.용산구는 올해 예산 1200만원을 배정하고 소진 시까지 연중 운영한다. 수거된 담배꽁초는 개별 주민센터에서 폐기 처리한다. 다만 1주일에 한 번만 수거하기 때문에 한 주 동안 각자 주거지 등에서 수거한 꽁초를 보관해야 한다. 밀봉을 해도 고약하게 찌든 담배 냄새가 새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용산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 동안 20여명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담배꽁초 수거 보상제를 통해 수거한 담배꽁초량은 약 77㎏으로 합계 145만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용산구뿐 아니라 서울에서 동일 사업(보상금 책정 기준 상이)을 하고 있는 성동·도봉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강북구는 예산과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을 접었다.다만 지자체 예산 투입 대비 효과성에 의문도 따른다. 해당 구청 측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매년 늘며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규모가 미미한 수준이라 잘 ‘티’가 나지 않으면서 세금은 들여도 길거리 곳곳에 담배꽁초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환경공무관들의 노동력과 인력이 딱히 줄어드는 것도 아니다.박형준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거리 정화 참여를 유도하는 취지는 좋지만, 비위생적이고 궂은 일인데 최저임금 시급에도 못 미치니 참여율이 저조한 것”이라며 “흡연 구역이 아닌 곳에 꽁초를 모으기 위한 깡통을 두면서 오히려 흡연자들이 몰리거나 재떨이 혹은 쓰레기통에서 모아가는 부작용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예산을 투입한 행정 사업은 실효성을 따져보며 보다 적합하고 필요한 공공서비스로 디자인해 가는 운영의 묘가 필요하다”면서 “그저 금연거리를 늘리고 길거리 쓰레기통을 없애면 담배꽁초 무단 투기가 증가하는데, 같은 예산으로 곳곳에 흡연 구역과 부스를 설치하는 게 꽁초 수거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3.03.02 I 김범준 기자
서울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비 125만원 지원
  • 서울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비 125만원 지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2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건물 내 공용전기료 및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지원을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설치를 원하는 단지는 자치구 주택과 또는 건축과로 신청하면 된다.사진=서울시서울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 시내 공동주택에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총 3630대를 설치 지원했고, 올해는 320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설치한 자가발전장치가 모두 가동된다 가정하면 대당 연간 2897kWh의 전력량을 감축, 1년에 약 10억원 가량의 공용전기료가 절감된다. 전력 사용 감소로 인한 온실가스도 연간 3630tCO2(이산화탄소상당량) 줄일 수 있으며, 이는 30년생 소나무(탄소흡수량 국가표준 기준) 약 54만8000주를 식재하여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것과 같다.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하면 승강기가 상승·하강할 때 모터에서 발생하는 전기가 열로 발산돼 소모되는 것을 방지하고 사용 가능한 전기로 전환, 약 15~40%의 에너지를 절감해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준다.서울시는 올해 한전과 협력하여 4억 원을 투입,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대당 설치비 125만원까지 지원한다. 설치 대상은 10층 이상의 아파트,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으로 자가발전장치 설치가 가능해야 한다. 설치 지원비 125만원을 초과하는 비용은 공동주택 장기수선 충당금 등으로 부담해야 하며,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 후 3년 이내에 철거하는 경우 자치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서울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10층 이상 공동주택에만 지원하던 설치비용을 올해부터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등 집합건물까지 확대하면서 설치를 희망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조기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설치를 원하는 신청자는 입주자 대표 명의로 작성된 신청서를 자치구 주택과 또는 건축과에 제출하면 된다. 접수 전 유지관리업체를 통해 승강기에 이미 자가발전장치가 설치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여 추가로 설치 신청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며,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설치하고 지원금 신청서를 자치구(주택과 또는 건축과)에 제출하면 자치구가 한전과 신청서를 공유하고 각각의 지원금을 신청자에게 이체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사업을 통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탄소배출권 169톤을 획득했으며, 2025년까지 897톤 획득을 목표로 승강기 자가발전장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건물의 공용전기료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승강기 자가발전장치’ 설치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중랑구 면목동 노후주거단지, 신통기획 확정…연내 정비계획 입안
  • 중랑구 면목동 노후주거단지, 신통기획 확정…연내 정비계획 입안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중랑구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노후주거지가 생활기반시설을 갖춘 쾌적한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스카이라인계획 예시도. (사진=서울시)2일 서울시에 따르면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 사업은 최고 35층, 1450세대 내외 규모로 계획됐다. ‘지역 차원의 활력을 이끄는 열린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대상지 일대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고,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보행환경이 열악한 노후 저층주거지로 알려져 있다. 그간 개별주택 단위의 신축이나 소규모정비사업 등이 추진됐으나 근본적인 환경개선을 위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되며 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서울시는 주민·자치구·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지난 1년간 적극적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수립했다. 모아타운 후보지 등 이 일대의 인접지역 개발여건을 감안해 지역 차원의 연결과 환경개선과 생활기반시설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용도지역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필수시설 중심 기반시설계획 수립도 포함했다. 시는 이번 신통기획을 계획대로 진행하기 위해 크게 3가지 원칙을 마련했다. 먼저 지역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경계없는 저층부 계획을 통해 열린 아파트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인접한 학교나 면목역으로 이동하는 보행자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공공보행통로를 중심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연계 배치함으로써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는 열린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인접한 모아타운 사업 개발에 따른 통행량 증가를 고려할 때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은 보행과 차량동선이 분리된 안전한 도로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이 일대는 단지 내 외부공간, 근린생활시설과 연계돼 활기찬 지역의 생활가로가 될 전망이다. 또한 일상 생활권 단위의 생활편의시설을 조성해 지역 커뮤니티의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의 주요 가로인 겸재로54길과 상봉로1길이 교차하는 지점에는 약 3000㎡ 규모의 공원이 조성된다. 가로의 교차지점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가로공간의 시각적 개방감을 높이고, 인근 지역주민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간의 효율적인 활용과 이용자 편의를 위해 공원 하부에는 생활체육 시설이, 공원 상부에는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향후 지역의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되는 활력있는 휴식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인접한 저층 주거지, 용마산 등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해 다양하고 조화로운 도시경관 창출에도 중점을 뒀다. 아파트의 주동이 주변 지역을 위압하지 않도록 점진적인 스카이라인을 조성하는 한편, 주요 조망지점에서 용마산 등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시각적 개방감을 확보했다.한편, 서울시는 면목동 69-14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 정비계획 입안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 통합기획의 절차간소화에 따라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심의, 사업시행계획 시 관련 심의 통합으로 사업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정비사업을 통하여 지역에 필요한 생활기반시설이 조성되면 주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신속통합기획을 차질 없이 추진함으로써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다양한 사업을 앞둔 지역일대의 환경개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3.02 I 이윤화 기자
3·1절에 일장기 건 이유는 "日은 파트너", 윤 대통령 기념사
  • 3·1절에 일장기 건 이유는 "日은 파트너", 윤 대통령 기념사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3·1절에 세종시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태극기가 아닌 일장기를 집에 걸어 논란이 일었다. 이 시민은 “일본은 가치 공유 파트너”라고 밝힌 이날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를 일장기를 내건 이유로 언급했다.연합1일 세종시 거주 주민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 여러 곳에는 한 아파트에 일장기가 걸린 사진 제보가 등장해 파문이 일었다.이 일장기는 세종시 한솔동 소재 한 아파트에 걸린 것으로, 실제로 입주민 A씨가 자신의 집에 일장기를 건 것이 확인됐다. 일장기 게양 소식이 빠르게 퍼지면서 다른 거주민들이 A씨에게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시민들 신고로 경찰까지 출동했고, 항의가 이어지자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일장기 건게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가 되느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항의하는 시민들에게 “한국이 싫어서 그랬다”, “너 대깨문이지” 등 막말을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결국 소란이 이어지자 A씨는 오후 4시쯤 일장기를 내렸다.A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기념사를 거론하기도 했다. A씨는 “(윤 대통령이) 일본이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옹호의 입장을 표시하는 표식으로 좀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A씨 지적대로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일본과의 관계 개선 메시지를 내왔고 이날 3.1절 기념사에서도 이례적으로 과거사 문제 언급을 배제하고 파트너 관계를 강조했는데 이에 대한 지지 표명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전임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이전 보수 정부 대통령들의 3.1절 기념사와 비교해도 상당히 전향적이었던 윤 대통령 기념사는 일본 매체에서까지 주목했고, 일본 정부도 환영하는 입장의 논평을 냈다.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윤 대통령이 일본을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언급을 한 점을 알고 있다”며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화답했다.또 “국교정상화 이래 구축한 우호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일 관계를 건전한 형태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계속해서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도 밝혔다.
2023.03.02 I 장영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과학고 졸업생, 5년간 의대행 제한해야”-`독이 든 당근`에 속썩는 삼성·SK-신세계만 남았다…쿠팡의 쾌속질주-달라진 3·1절 기념사…尹 “日, 침략자서 파트너로”-[사설]한일 관계 정상화…日, 정치적 결단 늦추는 이유 뭔가-[사설]1월부터 펑크난 국세 수입, 세수 기반 확충 서둘러야△세계인 입맛 잡은 K라면-끌리는 매운맛, K컬처 지원사격…해외매출 2조원 펄펄 끓었다-위상 높아진 K라면 견제? “정부 감독부터 강화해야”△美반도체지원법 독소조항 파장-빅테크 고객 많은 美 공장은 선택 아닌 필수…국내 생산 확대도 병행 필요-삼성·SK 中공장 고사 불가피…실적 악화 불보듯-巨野 이와중에도 `재벌특혜` 타령…국회서 잠자는 K칩스법△종합-5개월째 뒷걸음질…반도체·대중 수출 부진에 맥 못추는 한국-쿠세권·멤버십 올인…김범석 `첫 연간흑자 달성` 자신감-하이브 `SM 공개매수` 실패…이제 31일 주총에 운명 건다-`한국형 NASA`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공무원 이상 연봉도 가능”△바뀌는 청약제도-2030세대·1인 가구…가점 낮아도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MWC 2023-KT, 싱텔과 디지털 전환 손잡았다-발렌베리家와 SK쉴더스 `공동 경영`-“5G 투자에 빅테크 동참해야”…목소리 높이는 EU-`기술·가치` 아우른 K-스타트업 주목△이데일리 특별 좌담 `교육개혁 해법은`-“챗GPT 시대 서술형 수능 필요…교육감 깜깜이 선거 고치고 권한 줄여야”△정치-野 `김건희·50억 클럽` 쌍특검 시동…3월 임시국회 문열자마자 냉랭-尹 “안보 위기 속 한미일 3자 협력 어느 때보다 중요”-`1강 3중` 국민의힘 전당대회…MZ·수도권·결선투표 `변수`-“방산 특수성 고려해야”…방위사업계약법 추가 발의-양곡법 `野 강행처리→대통령 거부권` 수순밟나△경제·금융-비은행도 계좌 발급 검토…`쿠팡통장` 나오나-韓 성장률, 2년째 OECD 평균 이하-치솟은 통신비 지출…저소득층 부담 `눈덩이`-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육성` 1조원 펀드 조성 추진△Global-中 제조업 지표 11년 만에 최고치…양회 앞두고 `경제회복` 청신호-“싼 생필품만 잘팔려 남는 것 없어” 美 유통공룡, 힘겨운 인플레 나기-“화웨이에 더 큰 타격 줄 때”…美, 자국기업 수출허가 취소 검토-“테슬라, 몬테레이에 기가팩토리 건설”-“경쟁력 없었고 서둘렀다”…골드만삭스, 소매금융 매각 검토△산업-화물기→여객기…항공업계, 수익사업 `유턴`-“차등성과급제로 행복지수 뚝” SK이노직원들 불만 확산-“한국인들 헤어 볼륨감 살리는 데 관심 많아…맞춤형 제품으로 승부”-LG엔솔·혼다, 美 배터리 합작공장 기공식△산업-평평해지는 금융 운동장…핀테크 질주 채비-`렌털 계약·관리 솔루션` 장착…네이버쇼핑, 이커머스 시장 선도-`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후보 신약 줄대기-HLB테라퓨틱스, 주식배당 석달 만에 1:1 무상증자△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 “70년 된 낡은 노동법 올가미에…MZ세대 창의자본 싹 못 틔워”△증권-中양회만 기다리는 리오프닝株-공매도 줄어드는 코스피…반등 신호일까-주식 `빚투` 한달새 1.6조 늘었다△증권-작고 가벼운 IPO 봇물…공모주 훈풍 기대감-“STO서 가장 시장성 높은 대상은 부동산”-유진자산운용, 첫 채권혼합형 헤지펀드 출격-금감원 “실적 추정치 과다” 지적에…`틸론` IPO 일정 연기△부동산-전세가율 급락…“집값이 항상 따라가진 않아”-당장 목돈 없는 실수요자 상반기 청약제 집중하세요-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특별공급에 1만 3000명 몰려△문화-웰메이드 창작뮤지컬 `호프` `레드북` 이달 나란히 무대에-지휘자 아담 피셔, 14년 만에 내한 공연△피플-취준생에 용기 건넨 `이데일리 일자리 창출 응원콘서트`-최태원·정의선, 부산엑스포 유치 총력전-“무궁화 꽃 만들며 독립운동가 배워요”-새 뉴욕문화원장에 김천수 전 CJ라이브시티 대표이사-장윤금 사총협 신임 회장 취임…“등록금 규제 개선 요청”-부영그룹, 캄보디아 프놈펜시에 버스 200대 기증△오피니언-시스템으로 굴러가는 나라-바이오강국이 되려면△전국-세종시 곳간 사정은 도외시…`무상버스` 시동 거는 시장-3기신도시 핵심교통망 수석대교 건설 차일피일-하는 일 다른 복지·문화재단을 합친다고? 김포 공공기관 통폐합 논란△사회-배수구 15곳 털어 꽁초 1000개…“휴, 만원 벌었다”-檢 `이재명 2차 영장 청구` 가능성 제기-학원비 지출 역대 최고…사교육 시키느라 등골 휘는 학부모-경기도청 “일 좀 합시다”-경찰 국수본, 주택·중고자동차 가짜매물 특별단속
2023.03.01 I 권오석 기자
“한국 싫다” 3·1절에 일장기 내건 세종시 주민…항의 쇄도하자 내려
  • “한국 싫다” 3·1절에 일장기 내건 세종시 주민…항의 쇄도하자 내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일제에 저항해 대한독립을 외친 날을 기념하는 3·1절에 세종시 한 아파트 주민이 일장기를 내걸었다가 약 한나절 만에 내렸다. 삼일절인 1일 오후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세종 시민들이 모인 인터넷 커뮤니티와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내걸려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쇄도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주민 신고를 받고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두 차례 방문했으나 세대주를 만나지 못했다. 이날 오후 세종시 관계자와 입주민 수십 명이 해당 가구를 방문해 일장기 게양에 항의하며 내릴 것을 요구했고, 세대주 A씨는 오후 4시께 일장기를 내렸다. A씨는 일장기 게양 배경에 대해 “나는 일본인인데 한국이 너무 싫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적혀 있는데 왜 일본인이라고 했는지 무슨 의도로 일장기를 내걸었는지 모르겠다”며 “세종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고 밝혔다. 삼일절인 1일 오후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우리나라 독립한 지 100년도 안 됐다”, “저러라고 조상님께서 목숨 걸고 지켜주신 나라가 아닐 텐데” 등 반응이 이어졌다. 한 시민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자유게시판에 “오늘 아침 아파트 베란다에 태극기를 걸려고 하는데, 옆집에 일장기가 걸려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3·1절에 일장기를 내걸다니 정말 어이없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시민은 “3·1운동을 하신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다”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고 했다.
2023.03.01 I 이재은 기자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2030세대·1인 가구…낮은 가점자, 내 집 마련 기회 늘어난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청약 시장에서 5년 만에 추첨제가 부활한다. 오는 4월부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등 규제지역에서도 추첨제로 분양받을 수 있는 물량이 늘어난다. 1·3대책 이후 비규제지역에서는 중소형 평형의 물량 60%가 추첨제로 공급되는 가운데 저가점자의 내 집 마련 기회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3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17만5668가구다. 수도권에서는 8만4377가구가 분양 예정이고 서울에서는 2만749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5년6개월만에 부활…유주택자·저가점자도 청약 기회올해부터는 지난 2017년 8·2 대책 이후 약 5년6개월여만에 서울 중소형 청약 시장에 추첨제가 부활하면서 저가점자와 유주택자의 청약 당첨도 가능해졌다. 청약 가점제는 무주택기간(32점), 부양가족수(35점), 가입기간(17점) 등 가점을 더해 높은 순으로 입주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그간 무주택기간이 짧고 부양 가족수가 적은 2030세대나 1인 가구, 주택을 소유한 유주택자는 당첨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추첨제 비중이 높아지면서 저가점자나 유주택자도 서울 아파트 청약에 당첨될 길이 열렸다. 정부는 4월1일부터 규제지역이 유지된 강남3구와 용산구 중소형 청약에도 추첨제를 도입할 방침이다. 기존 가점 100%였던 △전용 60㎡ 이하는 가점 40%, 추첨 60% △전용 60~85㎡는 가점 70%, 추첨 30%로 개선한다. 전용 85㎡ 초과는 기존에 가점 50%, 추첨 50%였지만 중장년층의 대형 평형 선호를 고려해 가점제 비율을 80%로 높였다. 올해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분양을 추진 중인 단지는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641가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청담삼익롯데캐슬(1261가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등이다. 실수요자가 기다렸던 단지가 많은 만큼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에게도 당첨 기회의 문이 열린다.여기에 정부가 1·3대책에서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면서 비규제지역에서도 중소형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가점제 40%, 추첨제 60%를 적용해 입주자를 뽑는다.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100% 추첨제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다만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방침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입지·분양가 등 잘 따져본 후 청약 전략 세워야전문가들은 청약에서 추첨제 물량이 늘어나면서 그간 청약시장에서 소외됐던 저가점자의 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2030세대, 1인가구 등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도 당첨기회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중도금 대출 금지 규제를 없애고 15억원 이상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도 허용한 만큼 청약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다만 고금리,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변 시세와 비교해보고 내 집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추첨제 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에 가점이 아닌 운에 의한 당첨이 가능해졌다”며 “서울에서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곳은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가점이 낮은 수분양자가 아예 청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았는데 올해부터는 기회를 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서울은 여전히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은 곳인데다가 청약통장 1순위 가입자들이 늘고 있어 추첨제 물량에 수요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입지와 분양가 등을 잘 따져보고 청약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저가점자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경쟁률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특히 강남3구는 은마 아파트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 분양가가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여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며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입지나 분양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 ”고 말했다. 박 대표는 “청약보다 가격이 낮은 급매가 나올 수 있어 주변 시세를 필수로 체크해야 한다”며 “청약하려는 지역의 2020년 수준 분양가라면 들어가도 되지만 2021년 수준 분양가라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03.01 I 오희나 기자
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 올해 강남3구에서만 8곳…기지개 켜는 수도권 아파트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1·3 대책과 무순위 청약 규제 완화에 이어 3월부터는 규제지역 내 다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까지 허용하면서 아파트 분양 시장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둔촌주공, 장위자이 등이 예상 이외의 성적을 거두면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에 더욱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건설사들도 지난 1~2월엔 분양을 미루는 분위기였지만 이달부터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를 등에 업고 시장에 분양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부동산 시장에 따르면 올 3월 이후 서울에서만 약 2만여 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중에서 아직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등 규제 지역 내에서 추첨제 분양이 늘어나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의 분양 예정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안으로 강남3구에 예정된 분양 단지만 8곳이다. 이르면 4월 분양 예정인 △현대건설의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총 282가구, 일반분양 79가구)를 시작으로 △롯데건설의 청담동 ‘청담르엘’(1261가구, 176가구) △삼성물산의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원페를라(1097, 497)가 상반기 이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현대엔지니어링·DL이앤씨가 7월중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296가구) △삼성물산·HDC현대산업개발의 신천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578가구) △삼성물산의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레벤투스(308가구, 133가구)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292가구) △GS건설의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3307가구, 236가구) 등이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강북권에서도 △GS건설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707가구, 185가구)를 시작으로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특히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사업지에 △GS건설 휘경자이디센시아(1806가구, 719가구) △삼성물산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920가구) △GS건설·HDC현산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1641가구)가 각각 올 상반기 중 분양을 앞뒀다. 또 △GS건설·현대건설 마포구 공덕동 자이힐스테이트(1100가구, 456가구)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메디알레(2083가구, 502가구) △SK에코플랜트 연희SK뷰(1002가구, 470가구) 등이 올해 중 분양을 예고했다. 경기·인천 권역에서도 △GS건설 파주 운정자이시그니처(988가구) △대우건설·GS건설·롯데건설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2180가구, 586가구)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베르몬트로광명(3344가구, 726가구) 등이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규제 완화를 기다리며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건설사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연내 분양 일정을 구체화하면서 시장에 조금씩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
  • 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둔촌주공' 첫 혜택 받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순위 청약의 무주택·거주지 요건이 폐지되면서 무순위 청약 시장에도 온기가 돌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이번 청약제도 개편이 미분양 물량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지역과 입지에 따른 수요자의 반응이 극명하게 나뉘리라 내다봤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 시행으로 집이 여러 채 있어도 또 그 지역에 살지 않아도 성인이면 누구나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다.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청약 이후 미계약된 물량에 대해 청약 신청을 받는 절차로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일반청약과 달리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을 할 수 있다.그동안 무순위 청약 조건은 청약자 본인이 해당 주택건설지역에 거주해야 하며 본인과 배우자, 해당 가구 구성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했다. 이 때문에 다른 지역 거주자는 무순위 청약에 도전하고 싶어도 해당 단지가 무순위 청약 이후 단계인 선착순 분양으로 풀리길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업계 안팎에선 무순위 청약 요건 완화로 수도권 미분양 물량이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미분양으로 남았던 수도권 아파트도 선착순 분양으로 완판된 만큼 무순위 규제 완화 효과가 똑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착순 분양 역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무주택 조건, 거주 지역 제한이 없다.실제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장위4구역 재개발)가 선착순 분양 단계에서 ‘완판’됐다. 이 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청약을 받았지만 일반분양 1330가구 중 537가구(40%)가 미계약됐다. 이후 남은 물량은 선착순 분양에 돌입했고 완판에 성공했다. 경기도 광명시 철산동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철산주공 8·9단지 재건축)도 95% 이상 팔렸다. 일반분양 1631가구 중 무순위 청약을 거치고도 500여 가구가 팔리지 않았지만 선착순 분양 단계에서 대부분 계약을 마쳤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시장과 전문가들은 지역별 양극화가 더 심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입지가 좋은 강남권이나 개발 수혜가 있는 지역은 쏠림 현상으로 무순위 청약 흥행을 예상할 수 있지만 수요가 부족한 지방에서는 미분양 사태가 더 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 첫 혜택은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이 될 예정이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3일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 입주자모집공고를 진행한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선 소형 평형인 전용 29㎡, 39㎡, 49㎡ 세 가지 유형 총 800여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 최고가를 기준으로 각각 5억 2000만원, 7억 1000만원, 8억 8000만원대다. 발코니 확장비와 옵션은 포함하지 않은 가격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두 요건 해제 모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다소 높은 가격이라도 무순위 청약 요건 폐지로 미분양 물량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3.01 I 신수정 기자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초급매 사라지자…서울 아파트 거래량 다시 뒷걸음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줄고 있다. 정부의 대규모 규제 완화와 정책 금융, 봄철 이사철 수요에 힘입어 늘어났던 거래량이 쪼그라들었다. 초급매가 소진되고 집주인과 매수자 간 집값에 대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1088건으로 집계됐다. 아직 2월 집계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1월 1408건 대비 22%가량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가 크게 늘었던 송파구는 1월 146건에서 99건으로 줄었고 노원구는 122건에서 92건으로, 강동구는 133건에서 92건으로 줄었다. 강남구도 95건에서 48건으로 ‘반 토막’ 수준으로 감소했다. 정부의 1·3대책 이후 대규모 규제 완화에 따른 기대감과 특례보금자리론 시행 등으로 늘어났던 아파트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앞서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한 모든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각종 세금, 대출, 청약, 거래 관련 규제를 완화했다. 특히 지난해 12월엔 규제지역 내 무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50%로 일괄 적용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도 주택담보대출을 허용했다. 지난달 5일부터는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무주택자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가 50%에서 70%로 높아졌다. 여기에 지난달 30일부터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최대 5억원을 빌려주는 정책금융상품 특례보금자리론을 도입하면서 6억∼9억원대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집값이 급락했던 송파, 강동, 노원 지역에서 급매를 찾는 매매거래가 크게 늘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하지만 초급매가 소진되고 봄철 이사철 수요가 사라지자 매수 문의가 다시 실종되고 있다. 매수자와 매도자 간 집값에 대한 가격 차이가 여전한데다 고금리·경기침체 등이 이어지고 있어 거래가 눈에 띄게 늘기보단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실제로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기준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6.7로 전주 66.4에서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전문가들은 고금리와 경기침체뿐만 아니라 역전세난도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매수세가 살아나긴 어렵다고 전망한다. 집값·전셋값이 동시에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요뿐만 아니라 갭투자를 낀 투자 수요도 늘어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초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며 “여전히 고금리에 역전세난이 이어지고 있고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 반등은 어렵다. 당분간 집값이 박스권에서 매물 소화과정을 거칠 것이다”고 말했다.
2023.03.01 I 오희나 기자
11년전 수준 급락한 '전세가율'…집값 동반 하락 '글쎄'
  • 11년전 수준 급락한 '전세가율'…집값 동반 하락 '글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매매 가격 대비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전세가율’이 2012년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에도 여전히 높은 금리 수준에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서울·수도권 입주물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의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셋값의 비율)은 지난 1월 54.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54%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12년 6월(54.9%) 이후 처음이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율 역시 지난 1월 67.5%를 기록, 지난해 9월(68.9%) 이후 넉 달 연속 하락하는 중이다.민간 데이터에서도 전세가율 하락이 나타나는 중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2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1.2%로 지난해 11월(53.9%) 이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종전 152개 지역 표본 조사에서 전수 조사(240여개 지역)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시계열이 달라졌다. 마지막 표본 조사 당시인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4.7%를 기록, 수치만 놓고 비교하면 올해 2월이 지난 2012년 1월(51.2%) 이후 11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전세가율이 하락한단 것은 아파트 매맷값보다 전셋값 하락폭이 컸단 의미다. KB국민은행 기준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값은 2.96% 하락에 그쳤지만 전셋값은 2배에 가까운 5.45%의 하락을 나타냈다. 올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1월 -2.09%, 2월 -1.20%를 기록했지만 전셋값은 3.98%, 2.63% 각각 하락하면서 매맷값 대비 전셋값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세를 끼고 집을 사기 어려워지면서 그동안 집값을 올리는데 영향을 줬던 ‘갭투자’가 여의치 않은 환경이라 아파트값이 추가로 하락하는 것이 아니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세가율 하락이 집값 하락에 영향을 주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전세가율 하락으로 반드시 집값 하락을 동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해석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세가율이 낮다는 것은 대체로 집값보다 전셋값이 더 빠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며 “이는 역전세와 맞물려 있고 갭투자가 어렵다는 것이어서 집값 하락 요인 중 하나지만 집값 하락과 무조건 동반된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박 수석전문위원은 “전세는 당장 수요 공급을 반영하지만 매매는 미래 시점까지의 수급을 반영하기 때문에 집값이 오를 수 있단 판단이 있다면 전세가율이 하락하더라도 집값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보면 전세가율과 집값이 무조건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인 것은 아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2016년 72%대로 고점을 찍은 뒤 65~70% 선을 유지하다가 2019년 매수심리가 살아나면서 50%대로 급락해 꾸준한 하락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같은 기간 한국부동산원의 지역별 월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91~93 사이를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변동이 없었다.이 때문에 전체적인 전세가율 하나만 가지고 집값의 상승, 하락을 판단하기보다는 개별적인 지역적 특성을 동시에 살펴야 한단 조언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아파트 매매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전세가율 자체만 가지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 해당 지역에 앞으로 예정된 아파트 공급 물량과 입지적 특성 등을 동시에 따져봐야 한단 것이다. 박 위원은 “매매 가격은 전세만큼 폭락이 오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지역적 특성 등 다양한 요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한국이 싫어서"...3·1절에 일장기 내건 세종시 주민 모습 드러내
  • "한국이 싫어서"...3·1절에 일장기 내건 세종시 주민 모습 드러내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제에 저항에 독립을 외친 선열들의 정신을 기리는 3·1절(삼일절)에 세종시 한 아파트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걸려있어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1일 세종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솔동 한 아파트 베란다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며 잇따라 사진이 올라왔다.온라인상에 해당 사진이 퍼지면서 누리꾼은 분노했고, 해당 아파트에도 주민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삼일절인 1일 오후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세종시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행위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일장기를 내건 가구를 여러 차례 방문했으나 인기척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무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세종시 측은 “일장기 게양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집주인을 만나면 당장 내릴 것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삼일절인 1일 오후 세종시 한 아파트 베란다 국기게양대에 일장기가 걸려 있다. 세종시 맘카페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이같은 행위를 비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인근 주민들은 ‘일장기가 언제 내려가는지 보자’며 계속해서 주시하는가 하면, 온라인상에도 실시간으로 현장 상황이 생중계되다시피 올라왔다.누리꾼들은 “동네 망신이다”, “저럴 거면 일본에서 살지”, “처음엔 합성인 줄 알았다”, “3·1절을 조롱하고 우리나라 국민을 조롱하는 거다”, “차라리 일본 사람이라고 해라”라며 분노했고 일장기를 내건 아파트의 동·호수를 특정하기도 했다.이후 한국일보에 따르면 일장기를 내건 거주자는 주민들에 항의에 오후 4시께 아파트 1층에 모습을 드러냈다.부부로 추정되는 30대 커플은 주민들에게 “한국이 싫어서 그랬다”, “너 ‘대깨문(대가리 깨져도 문재인)’이지?”라고 되묻는 등 험악한 상황을 만들었으나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커플은 자신들이 ‘한국 태생 일본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일장기도 이 무렵 내려갔다.대한민국국기법과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1절과 같은 국경일에 외국기 게양을 제한할 수 없어, 이와 같은 상황에서 일장기를 강제로 내리게 하거나 처벌할 방법은 없다.
2023.03.01 I 박지혜 기자
목동 1·2·4·8·13단지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 목동 1·2·4·8·13단지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양천구는 지난달 28일 공동주택 안전진단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1월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았던 목동아파트 1·2·4·8·13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목동 아파트 단지 전경.공동주택 안전진단 자문단 회의에서 국토부의 검토기준에 따라 안전진단 결과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상 단지 모두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가 불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재건축을 최종 확정했다.이번에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 불필요 결정된 목동아파트 1·2·4·8·13단지는 재건축 연한 30년을 훌쩍 넘긴 곳이다. 이에 따라 올해 양천구는 지난 1월 재건축이 확정된 목동아파트 3·5·7·10·12·14단지, 신월시영아파트를 포함해 총 12개 단지가 재건축 추진에 나선다 앞서 구는 지난해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절차는 정비계획 입안권자인 ‘구청장’이 요청하는 경우에만 시행하는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방안’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와 국토부에 건의했으며, 연초 개정 고시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에 이와 같은 양천구의 건의사항이 적극 반영돼 적정성 검토 절차가 개선된 바 있다.또한 구는 지난 1월 민관 소통창구이자 재건축, 재개발을 견인할 구청장 직속 ‘도시발전추진단’을 출범시키고, 2월 16일에는 구청장의 권한인 안전진단 결과보고서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는 전문가 집단인 ‘공동주택 안전진단 자문단’을 구성해 재건축 지원사격에 나섰다.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구가 그간 서울시, 국토부 등에 지속해서 건의해 반영된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완화로 올해 관내 12개 단지가 안전진단을 통과해 지역의 오랜 숙원인 재건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제부터는 정말 속도전인 만큼 재건축 전담부서, 도시발전추진단 등을 기반으로 주민과의 소통,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양천구가 ‘서울시 안의 살기 좋은 명품 신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3.01 I 이윤화 기자
강동 천호·노원 상계동, 모아주택기준 적용 정비사업 계획안 통과
  • 강동 천호·노원 상계동, 모아주택기준 적용 정비사업 계획안 통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저층주거지의 창의적 디자인과 쾌적한 주거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 기준을 적용한 가로주택정비사업 활성화에 들어간다.강동구 천호동 321-18 일대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열린 소규모주택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저충주거지 내 창의적 설계를 시도한 ‘강동구 천호동 321-18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고 1일 밝혔다. 노원 1개소도 함께 심의를 통과했다.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10층 이하로 제한되어 있으나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기준’을 적용할 경우 통합심의를 거쳐 평균 13층까지 층수를 완화해 주고 있다. 모아주택 사업시행계획 수립기준에는 ‘모아주택’의 품질을 높이고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한 △지하주차장 설치 및 지상녹지 조성 △가로대응형 배치 △대지 안의 공지 활용 보도 조성 △가로 활성화 시설 설치 등이 있다.이번 심의를 통과한 ‘강동구 천호동 321-18번지 일대’는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인근에 위치한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으로 연면적 1만137㎡ 지하 3층~지상 13층 규모의 80세대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특히 저층주거지의 열악한 4m 이하 좁은 도로를 6m로 넓히고 대지 내 2m 이상의 보도를 조성해 보행 편의를 높였으며 인근 저층주거지와의 조화를 고려해 가로대응형 연도형 상가 계획, 최상부에 곡선형 디자인을 도입해 기존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외관으로 새로운 저층주거지 경관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지하철 4, 7호선 노원역에 인접한 ‘노원구 상계동 322-8번지 일대’는 시가 선정한 모아타운 대상지 내 위치한 가로주택정비사업시행계획(안)으로 연면적 1만5721㎡,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의 아파트로 조성된다.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5년 103세대 공급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될 예정이다.해당 지역 주변은 대지 안의 공지를 2m 보도로 조성해 입주민뿐만 아니라 지역주민 모두를 위한 쾌적한 보행환경 계획(안)을 제시했다. 지상 1층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설치해 생활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저층주거지 내 주거환경 개선과 다채로운 경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창의적인 디자인의 모아주택을 적극 권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노원구 상계동 322-8 일대 모아주택(가로주택정비사업)
2023.03.01 I 이윤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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