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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동 개발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윗선 수사 속도붙나
  • '백현동 개발 로비스트' 김인섭 구속…윗선 수사 속도붙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핵심 인물인 김인섭 씨가 구속됐다. 당시 성남시 윗선을 향한 검찰의 수사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백현동 개발사업 관련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인섭씨가 가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4일 서울중앙지법 이민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김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는 백현동 개발사업 인허가 알선 등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 모 대표로부터 총 77억 원 및 함바식당 사업권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있다. 검찰은 김 씨가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정진상 정책비서관, 담당 공무원 등에게 청탁해 4단계(자연녹지지역→준주거지역) 용도 변경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임대주택 공급 계획이 100%에서 10%로 축소되고, 나머지 90%는 수익성이 높은 일반 분양 아파트로 대체된 과정에도 김 전 대표 등의 로비가 작용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특히 김 씨는 백현동 개발사업이 추진되던 2014년 4월∼2015년 3월 정진상 씨와 100차례 이상 통화한 사실이 경찰 수사 단계에서 드러나기도 했다.한편 김 씨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06년 성남시장에 출마할 당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고, 2010년 선거에서도 캠프에 참여한 측근으로 분류된다.법조계는 백현동 개발 당시 도정의 최고책임자였던 이재명 대표가 사업의 ‘뒷사정’을 전혀 몰랐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검찰은 김 씨를 상대로 성남시 ‘윗선’의 관여 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관련 진술을 얻으면 또다시 이 대표를 수사 선상에 올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3.04.14 I 이배운 기자
치매 노인에 접근해 수천만원 뺏은 60대 구속
  • 치매 노인에 접근해 수천만원 뺏은 60대 구속
  • 치매 노인인 B씨의 돈을 인출하는 60대 A씨. 서귀포경찰서 제공[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요양보호사라고 속여 치매 노인에게 접근해 수천만원을 빼앗은 6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강도와 절도 혐의로 A씨(63)를 검거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치매 환자인 B씨(78)에게 “내가 요양보호사다. 돌봐주겠다”며 접근했다. 이후 A씨는 돌봄 비용을 명목으로 돈을 요구했다. 은행에 B씨를 데리고 간 뒤 현금 30만 원을 찾게 해 빼앗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54차례에 걸쳐 3500만여원을 빼앗았다. 다른 사람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주변에는 자신을 B씨의 ‘양아들’ ‘요양보호사’라고 소개했다. A가 갈취한 돈은 B씨가 수년간 공공근로 등을 하며 어렵게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빼앗은 돈을 자신이 사는 아파트 월세 보증금과 생활비로 썼으며 동종전과로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12일 새벽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갔지만, 서귀포경찰서의 공조 요청을 받은 김포공항 경찰대가 A씨를 공항에서 검거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2016년에도 경기도 김포시에서 요양원 병원장을 사칭해 노인 4명에게 접근한 후 현금을 가로채는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추가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2023.04.14 I 임유경 기자
강남 한복판 초호화 아파트, 얼마면 살 수 있을까
  • 강남 한복판 초호화 아파트, 얼마면 살 수 있을까 [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서울 강남 노른자위 땅에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의 입주장이 열려 관심이 모아진다.14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새로운 코너 ‘임장왕 김기자’에 따르면 ‘브라이튼N40’은 즉시 입주가 가능한 고급 주택이다.지하철 7호선·신분당선 환승역인 논현역과 7호선 학동역 사이에 위치한 ㈜신영이 공급하는 ‘브라이튼 N40’은 단지 바로 뒤로 3만여㎡ 규모의 학동공원이 있고, 고급 단독주택 및 빌라들로 둘러싸여 있어 쾌적하고 조용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특히 국제학교 GIA가 정문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지하 4층, 지상 5~10층의 5개 동, 총 148세대 규모로 전용 84~176㎡의 모던하우스 140가구와 전용 171~248㎡의 헤리티지 펜트 8가구로 구성된다. 모든 세대에 포켓테라스를 갖췄으며 헤리티지 펜트의 일부 세대는 개별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담당했다. 이미 대형평수는 마감됐고 전용 25평, 전용 38·39평 등 중소형 평수의 극히 일부 물량만 입주 가능하다. 향후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 상품으로 전용 25평의 경우 보증금 16~18억원에 월세 80만원으로 입주할 수 있고 전용 38·39평의 가격은 보증금 22억~27억원에 월세 100만원이다. 바로 양도를 받을 수 도 있는데 가격은 전용 25평은 20억원 대, 전용 38평·39평은 30~40억원 대에 형성돼 있다. ‘임장왕 김기자’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가 맡은 브라이튼N40의 건축과 조경 디자인을 집중 조명했다. 피트니스와 골프 라운지 등으로 구성한 ‘웰니스 라운지’, 사교 파티나 소규모 모임에 활용하기 좋은 오픈 키친을 갖춘 ‘프라이빗 라운지’, 공유 오피스 형태의 ‘CEO 라운지’ 등 다채롭게 마련된 어메니티 시설을 직접 방문했다.더불어 ㈜신영의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계열사 ‘에스엘플랫폼’을 통해 제공되고 있는 주거 서비스도 체험했다. 입주민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컨시어지 데스크를 통해 룸 클리닝, 세탁 및 세차, 펫 케어, 아이 돌봄 등 주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 영상에서는 공연·여행·골프 라운딩 예약을 대행해주는 비서 서비스를 다뤘다.
2023.04.14 I 김아름 기자
성년후견인 악용 지적장애인 숙부 아파트 ‘꿀꺽’…50대 조카 구속기소
  • 성년후견인 악용 지적장애인 숙부 아파트 ‘꿀꺽’…50대 조카 구속기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성년후견 제도를 악용해 지적장애인 숙부의 재산을 가로챈 50대 조카가 재판에 넘겨졌다.검찰. (사진=방인권 기자)서울북부지검은 14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50대 조카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성년후견인의 지위를 이용해 지적장애인 숙부의 아파트를 팔아 그 대금을 사업자금 등 사적 용도로 사용, 약 5억 8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성년후견제는 질병·노령 등 이유로 사무 처리가 힘든 성인이 법원의 결정으로 선임된 후견인을 통해 재산 관리나 일상생활을 지원받는 제도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성년후견인의 지위를 이용해 처음부터 피해자 B씨 소유의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팔아 사업자금 용도로 가정법원의 매각 허가를 받았다. A씨는 이 부동산을 매각한 후 전세보증금을 제외한 나머지 대금이 B씨 명의로 입금되자 전액을 본인 명의 계좌로 이체한 후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범죄피해재산인 횡령금을 추징해 B씨에게 환부될 수 있도록 범죄수익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 피해자에 대해 보건복지부 산하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개인별 지원계획을 의뢰하는 등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검찰 관계자는 “범죄수익환수 등을 통해 지적장애인인 피해자에게 피해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피고인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철저히 공소유지하겠다”고 밝혔다.
2023.04.14 I 황병서 기자
미성·크로바 재건축 비대위 2심 승소…롯데건설, 시공권 박탈 위기
  • 미성·크로바 재건축 비대위 2심 승소…롯데건설, 시공권 박탈 위기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송파구 미성·크로바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권을 박탈당할 위기에 놓였다.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 조합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존 조합과 롯데건설을 상대로 낸 ‘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 2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면서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민사9부는 전날 서울 송파구 미성·크로바 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 비상대책위원회가 조합을 상대로 제기한 시공사 선정 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 2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비대위 측은 앞서 2017년 조합 총회에서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는 패소 판결을 받았지만 이번 2심 결과 원고 승소로 판결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비대위 측은 롯데건설이 시공사 선정 입찰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에 금품 등을 제공하는 등 공정 투표를 방해했고 조합은 이를 방관했다며 시공계약이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롯데건설이 일부 조합원들에게 금품과 향을을 제공한 행위가 시공사 선정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했다. 시공사 선정 결의 당시 조합원 1412명 중 1370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GS건설과의 득표 차이가 불과 130표 밖에 나지 않았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8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 등 혐의로 벌금 7000만원을 선고 받기도 했다. 롯데건설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롯데건설 직원들과 조합원 등은 각 벌금 500만~700만원이 선고됐고, 현장책임자들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만약 대법원에서 2심 판결을 확정한다면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은 시공사를 다시 선정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 경우 공사가 중단되고 사업 장기화 등 피해가 있을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법원 판결에 대해 “조합원님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공사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4 I 이윤화 기자
주건협 "위축지역 지정 시급…추가 인센티브 줘야"
  • 주건협 "위축지역 지정 시급…추가 인센티브 줘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대한주택건설협회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조정대상지역(위축지역) 지정요건 충족 시 조속 지정’을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협회는 정부가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 규제를 완화했지만, 정책 효과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정작 미분양이 집중된 지방 주택시장 위기 해소에는 미흡하다고 보고 있다. 지금처럼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는 정부가 위축지역을 지정해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주택법에 따르면 주택의 분양·매매 등 거래가 위축돼 있거나 위축될 우려가 있는 지역의 경우 주택거래량, 미분양주택 수 등 지정요건 충족 시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조정대상지역(위축지역)으로 지정이 가능하다. 위축지역으로 지정되면 청약 시 거주지 우선요건 배제, 주택처약종합저축 1개월 경과 시 청약 1순위 자격 취득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하지만 이는 청약 자격완화에 불과해 실효성이 크지 않다면서 추가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했다.협회는 △DSR 비적용 또는 은행권·비은행권 구분없이 50% 동일 적용 △취득세 무주택자 100%·다주택자 50% 감면, 다주택자 중과배제 △양도세 미분양 주택 매입시 양도세 5년간 면제, 분양권 전매시 보유기간 무관 양도세 면제 △무순위 청약 절차 배제(예비순위 이후 바로 선착순 분양), 재당첨 제한 배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임차인 자격 1주택자까지 완화 등을 건의했다. 이를 위해 금융·세제·청약 관련 법령 개정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주택시장 침체가 우려되는 지역을 위축지역으로 조속히 지정하고, 규제지역에 상응하는 수준의 인센티브를 부여함으로써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리스크가 지역경제에 확산되지 않도록 맞춤형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4.14 I 오희나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들 “피해주택 경매 일시 중지해야”
  • 전세사기 피해자들 “피해주택 경매 일시 중지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 절차를 일시 중지해달라고 금융위원회에 요청했다. 경매가 낙찰되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당장 기존의 대출금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참여연대는 14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 중지 조치를 하라”고 주장했다.(사진=황병서 기자)인천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와 참여연대 등은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 중지 조치를 하라”고 외쳤다.이들은 “금융기관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선순위 채권자로서 아무런 피해 없이 채권을 대부분 회수할 수 있는 만큼 한시적으로라도 경매 중지에 나서야 한다”며 “피해대책위가 계속해서 정부와 법원에 한시적인 경매 중지를 요청해왔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경매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이어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피해를 그나마 최소화하는 방법은 피해자들이 경매에 참여해 본인이 거주 중인 피해주택을 울며 겨자 먹기라도 경락받는 방법”이라며 “피해대책위는 경락자금 대출, 우선매수권 부여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조차 없이 경매를 밀어붙인다면 피해자들을 길거리로 내쫓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경락자금 대출이란 법원 경매에서 낙찰을 받게되면 매각허가 결정확정 후 1개월 이내에 대금 납부해야 하는데, 이때 금융기관에서 받는 대출을 의미한다.안상미 미추홀구대책위원장은 “피해 아파트 낙찰꾼이 미추홀구는 노다지라고 대놓고 이야기한다”며 “정부 대책이 현실 투기꾼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월부터 대환대출이 생긴다고 하지만 지금 쫓겨나는 사람들은 쓸 수 없다”며 “가이드도 모르는 희망고문 중인 대환대출”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2월 피해 구제를 위해 전세 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에 거주 중인 피해자들에게 연 1~2%대 저금리 대환대출을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정부가 기존 대출연장 외에 전세 사기 피해자를 위한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을 시행하고 5월부터 기존 대출에 대한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했지만, 5월 이전에 경매가 완료되는 피해자들은 그 어떤 지원도 받을 수 없다”며 “검토하겠다던 경락자금 대출 등은 더는 언급조차 없다”고 꼬집었다.한편, 이들은 집회가 끝난 후 버팀목전세자금대출 기준 완화, 대환대출 등을 요구하기 위해 김주현 금융위원장 상대로 면담을 요청했다.
2023.04.14 I 황병서 기자
‘하나님이 고수익 보장’ 교인 537억 등친 집사 철창행
  • ‘하나님이 고수익 보장’ 교인 537억 등친 집사 철창행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대형교회 집사가 교인들을 속여 거액을 편취하고 호화생활을 하다 검찰에 덜미를 잡혔다.서울중앙지검 전경 (사진=이데일리)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8부(부장검사 구태연)는 14일 강남에 위치한 모 대형교회의 투자금 사기 사건을 수사한 결과 집사 A씨가 교인 등 53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총 537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밝혀내 직접 구속 후 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매일 새벽기도에 참석하고 각종 봉사 단체 및 장애인 단체에 후원·봉사하면서 교인들의 신망을 얻었다. A씨는 이를 이용해 교인들을 현혹하고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금을 챙겼다. A씨는 투자 초기에 고액의 이자를 정상적으로 지급해 신뢰를 얻었고, 피해자들이 지급받은 이자 및 원금을 재투자하게 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편취했다. 그는 이렇게 챙긴 돈으로 강남 유명 주상복합아파트에 거주하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자녀의 해외 유학비, 명품 구입에 거액을 탕진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지속하며 재력이 있는 것처럼 과시했다.하지만 A씨는 실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을 한 적이 없고,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투자금을 기존 채무 변제에 사용하는 이른바 ‘돌려막기’ 식으로 자금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교인들에게 집요하게 추가 투자를 요구했고, 망설이는 교인들에게는 ‘하나님이 고수익을 보장한다’, ‘기도의 힘을 믿으라’고 압박하는 등 종교적 지위를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피해자들은 평범한 직장인, 주부, 취업준비생 등으로 생활비, 노후 자금, 자녀 학자금, 병원비 등을 투자했고 전세보증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적금을 해약하고 카드대출까지 받아 투자를 한 사례도 있었다. A씨는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호소하는 피해자들에게 ‘적반하장’식으로 협박했고, 이에 추가 피해를 두려워한 피해자들은 적극적으로 피해 진술을 하지 못했다.당초 이 사건은 경찰에서 신청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등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으나, 검찰에서 전면적인 재수사로 270억원 상당의 추가 범행을 밝혀내고,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적극 규명해 직접 구속했다. 검찰 관계자는 “종교적 지위를 사익 추구에 이용하고,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서민들의 재산 증식 심리를 악용하였다는 점에서 그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들이 입은 피해 또한 극심한만큼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4.14 I 이배운 기자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 14일 주택홍보관 오픈
  •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 14일 주택홍보관 오픈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종합부동산회사 우미건설이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투시도)’ 주택홍보관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는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신도시 택지개발지구 AB9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 지상 최고 29층, 8개 동, 전용면적 59~84㎡, 765가구(셰어형 포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279가구 △59㎡A-1 63가구 △59㎡B 85가구 △59㎡C 67가구 △59㎡C-1 19가구 △72㎡A 96가구 △72㎡B 106가구 △84㎡A 50가구다.특별공급(청년 셰어형)은 19일 주택홍보관에서 접수할 수 있고, 특별공급(신혼부부)과 일반공급은 청약홈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오는 25일, 정당계약은 내달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 대한민국 국적을 갖춘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자 또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소득 및 자산, 거주지역 등에 관계없이 청약할 수 있으며,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청약 가점이나 재당첨 제한도 없다. 임대보증금 및 월 임대료 상승률이 5% 이내(2년 단위)로 제한되며 선택형 임대조건(보증금, 월세 비중 선택가능)이 적용돼 개인의 상황에 맞춰 월세 비중을 선택할 수 있다. 선시공 아파트로 올해 9월 입주하면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주거 가능하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리버포레’는 검단신도시의 중심에 들어서 입지도 우수하다. 도보권에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예정)과 인천아람초등학교, 국공립유치원(예정)이 위치한다. 넥스트콤플렉스(계획)와 상업시설도 인접하며 인근으로 계양천, 수변공원, 아라센트럴파크 등 녹지를 갖췄다.
2023.04.14 I 김아름 기자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임차인 모집
  •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임차인 모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디케이아시아는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투시도)’ 단지 내 상가 ‘로열 아너스 애비뉴’ 임차인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디케이아시아는 성실하고 열정있는 50인의 우량 임차인을 특별 모집한다. 4805가구의 입주민 고정수요를 확보한 ‘로열아너스 애비뉴’의 독점 영업권을 보장, 안정적으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로열 아너스 애비뉴’는 ㈜디케이아시아가 직영으로 운영하는 브랜드 상가로 프리미엄 매니지먼트 관리를 통해 임차인의 지속적인 안정성을 보장한다. 오는 6월 입주 예정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단지내 상가로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은 7025㎡ 규모다. 주거시설 연면적 대비 상가 연면적이 1%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고 입주민 주요 동선 곳곳에 상가가 분산 배치돼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입지적으로 항아리 상권인 ‘로열 아너스 애비뉴’는 1단지 2379가구와 2단지 2426가구를 합쳐 총 4805가구 대단지 입주민을 독점할 수 있다.학세권 입지로 100m이내에 한들초·유치원, 백석중·고, 주얼리고 등 5개의 학교가 밀집해 있는 것이 특징이며 바로 옆 36홀 규모의 드림파크CC, 46만㎡의 드림파크 야생화 단지, 수향 8경을 갖춘 경인 아라뱃길이 인접해 있어 이곳을 방문하는 연간 51만여 명의 관광객들의 편의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로열 아너스 애비뉴’와 인접한 경인 아라뱃길의 경우 서해뱃길 사업 본격화로 연간 2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크루즈 관광이 내년 4월부터 운영될 예정이다.DK 아시아 김효종 대표이사 부사장은 “찾고 싶은 거리, 머물고 싶은 상가 조성을 위해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인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단지내 상가를 100% 직영임대 운영한다”라며 “직영운영을 통해 입점 업체간 시너지를 창출하고, 임차인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 이를 통해 로열파크씨티즌들은 물론 지역민들이 기존의 아파트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차별화된 가치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라고 말했다.
2023.04.14 I 김아름 기자
'청약시장 양극화' 서울·경남, 청약경쟁률 두자릿수… 경북은 '전무'
  • '청약시장 양극화' 서울·경남, 청약경쟁률 두자릿수… 경북은 '전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청약시장에서 단지별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서울시와 경상남도가 올해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12일 기준) 14개 시도에서 아파트가 1만6603가구(일반공급) 공급됐고, 1순위 청약에는 총 9만8860개의 청약통장이 쓰여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그 중에서도 서울과 경남의 청약 성적은 두드러졌다. 서울은 722가구 모집에 총 3만902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5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상남도는 998가구 모집에 2만6995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27.05대 1을 기록하는 등 두 자릿수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남은 12개 시도는 모두 한 자릿수 또는 미달에 그쳤다. △광주 6.32대 1 △충북 4.27대 1 △부산 3.34대 1 △경기도 1.98대 1 △인천 1.05대 1 △전북 0.56대 1 1 △충남 0.48대 1 △제주 0.12대 1 △전남 0.04대 1 △울산 0.03대 1 △대구 0.02대 1 순이었다. 특히 경북의 경우에는 올해 1순위 청약에 단 한 개의 청약통장도 쓰이지 않았다.서울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여건이 우수한 도심지에서 브랜드 아파트들이 공급된데다,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인해 서울 아파트를 안전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는 투자자들이 분양시장으로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실제로,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4개 단지 중 3곳이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다. 지난달에는 영등포구 양평제12구역 도시환경 정비사업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98.76대 1)와 은평구 역촌1구역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인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11.36대 1)가 분양됐고, 이달에는 휘경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휘경자이 디센시아’(51.71대 1)가 공급됐다. 이 3개 단지 역시도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두자릿 수 이상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지난달 분양한 2개 단지는 계약까지도 100% 완료했다.여기에 서울 대부분의 지역이 1.3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청약자격 및 대출여건 등이 대폭 완화된데다, 이달부터 전매제한 기간도 최대 3년으로 줄어들면서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해지면서 청약 통장이 집중됐다.경남에서는 1개 단지가 경쟁률을 견인했다. 롯데건설이 1월 창원시 의창구에서 분양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총 952가구 모집에 2만6994명이 신청해 평균 청약 경쟁률 28.36대 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구(舊) 창원에 신규 공급되는 마지막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분양 당시 분양권 전매 제한이 3년에서 1년으로 축소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또한 창원시가 지난 2020년 특례시로 승격하면서 친환경 해양관광 해양신도시 건설,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창원시립미술관 건립 등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3.04.14 I 오희나 기자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적자 늪' 허우적…한샘 어쩌나
  • 지배구조 개선 요구에 '적자 늪' 허우적…한샘 어쩌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부동산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한샘 투자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주택 거래량 감소와 판관비 증가로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2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공개매수를 통해 자사주 일부를 대주주에게 처분하며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논란도 불거져 당분간 투자심리 회복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한샘 플래그샵 부산 센텀점 전경(사진=한샘)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샘의 올 1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영업손실 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4827억원으로 9.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달 전 영업손실 추정치는 95억원으로 100억원대를 밑돌았으나 최근에는 실적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일부 증권사는 적자 규모가 200억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봤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1분기에만 210억원, 211억원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 역시 1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203억원 적자)과 맞먹는 규모다. 한샘은 지난해 3·4분기 연이은 영업손실로 상장 이후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3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것은 핵심 전방 지표가 부진에 빠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2월 누적 주택 거래량은 12만77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4% 급감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내구재 소비 감소가 맞물리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가격에 구매한 상품 재고를 최종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전가하지 못해 마진이 감소했고, 광고와 판매촉진비 지출 부담이 여전히 높아 1분기 적자폭이 작년 4분기에 비해 더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문제는 향후 실적 전망도 안갯속이라는 점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이후 서울지역 주택 거래량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지만, 지난해 말부터 나온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도 크기 때문에 회복을 낙관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서울과 비수도권 간 온도차도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당분간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이유로 증권가에서는 한샘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매도 의견이 드문 국내 증권가에서 중립은 단기적인 주가 회복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사실상 중립이 ‘매도’ 의견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배주주의 자사주 남용 논란도 투심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샘 주가는 지난 달 초 대비 6.54% 하락했다. 한샘 주가는 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가 지난 달 2일 주식 공개매수를 공시하자 장중 5만4700원까지 치솟은 뒤 내리막을 타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공개매수의 명분이었지만 공개매수에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가 포함된 게 문제가 됐다. 앞서 한샘은 지난해 1~6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1802억원을 들여 자사주 140만주를 매입했다. 당시 평균 매수 단가는 약 7만7000원이다. 공개매수 주당 가격 5만5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대주주의 의도와 상관없이 싸게 파는 모양새가 됐다. 더구나 자사주가 소각되지 않고, 대주주에게 넘어가 배당금을 지급해야 할 뿐만 아니라 향후 시장에 풀릴 가능성도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불만이 거센 이유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거래 시장의 침체기로 향후 실적이 정상화되는 데 상당 부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어려운 환경에서는 지배구조 개선이라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14 I 양지윤 기자
공병도 하나에 수백만원...돈되는 위스키 공병 리셀
  • [돈창]공병도 하나에 수백만원...돈되는 위스키 공병 리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루이 13세 블랙펄 공병 450만원에 팝니다.”한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에는 이같은 내용의 판매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루이 13세 블랙펄은 프랑스의 코냑 명가 레미마틴 가문만을 위해서 전세계 786병만 한정 판매됐다. 이같은 희소성 때문에 공병도 수백만원에 거래되고 있다.팬데믹 기간에 2030세대를 중심으로 위스키가 새로운 주류의 유행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위스키 공병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중고거래 앱인 번개장터에 루이 13세 블랙펄 빈병을 450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와있다.(사진=번개장터)◇위스키 가격에 비례해 공병도 거래12일 업계에 따르면 당근마켓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앱에서는 ‘위스키 공병’이라는 키워드로 수많은 게시글을 찾을 수 있다. 공병가격은 3000원대부터 수십만원대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공병 가격은 위스키 가격과 비례하는 모습을 나타낸다. 산토리 짐빔은 2000원, 발베니 12년은 1만원대, 글렌피딕 12년은 1만원대, 조니워커 블루라벨 1만원대 등에 거래가 되고 있다.반면 일품진로 20년(35만원), 맥캘란25년(20만원), 히비키21년(10만원) 등 20년이 넘은 고가의 위스키는 공병 가격도 높게 형성돼 있다. 위스키가 희소할수록 공병도 귀하게 취급받고 있는 것이다.넷플릭스 드라마 ‘더글로리’로 유명세를 탄 로얄살루트 38년은 공병가격이 최고가 7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중요한 증거로 나오는 등 스토리가 있는만큼 단기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이렇게 돈을 주고 산 공병은 어디에 쓰이는 걸까. MZ세대는 이 빈병을 활용해 실내 인테리어에 활용하고 있다. 빈병에 값싼 위스키를 채워 진열장을 꾸미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위스키 병을 디퓨저로 활용하기도 한다.위스키 공병이 돈이 되면서 대단지 아파트의 분리수거 날에는 위스키 공병 확보를 위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정시간에 위스키 공병이 많이 나오는걸 알고 있는 사람들이 몰리면서다. 위스키 시장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합법적인 위스키 공병 리셀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지난 2월 서울 이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한정 판매되는 ‘발베니 12년 더블우드’ 위스키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해외서도 위스키 투자는 유명 재테크 수단위스키는 세월을 빚는 술이라는 별칭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값어치가 천정부지로 뛴다. 이에 위스키 투자는 부자들 사이에서 ‘저위험 고수익’의 투자처로 알려졌다.영국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주요 제품의 투자 수익률 가운데 희귀 위스키는 428%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고급차(164%), 와인(137%), 시계(108%), 가방(78%) 등의 수익률을 압도한다.이에 홍콩, 싱가포르, 유럽 등에서는 희귀 위스키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도 만들어 운용하고 있다. 세계 최초 위스키 투자 사모펀드인 ‘플래티넘 위스키 인베스트 펀드‘는 평균 17%의 수익률을 내며 2021년 청산했다.스웨덴 주식시장에 상장된 싱글몰트 펀드는 희귀 한정판 위스키에 투자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이 펀드는 위스키를 캐스크(오크통) 단위로 투자해서 싱글몰트 샵을 통해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해서 수익을 낸다. 연평균 수익률 목표는 10%다.이 펀드에 따르면 작년 희귀 위스키 지수는 연간 8.7%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일본 야마자키(61%)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가루이자와(25%) △맥캘란(24.3%) △글렌드로낙(25.4%) △발베니(16.5%) 등 위스키가 준수한 신장률을 나타냈다. 작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국가들이 엔데믹에 접어들면서 위스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수입주류 업계 관계자는 “위스키는 와인과 상온에서 보관이 쉬울 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희소해지는 특징이 있다”며 “과거에는 중장년층의 애호품이었지만 최근 몇 년새 젊은층이 위스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위스키가 품귀현상을 빚고, 빈병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고 말했다.
2023.04.14 I 윤정훈 기자
주민에 수면제 탄 쌍화탕 먹인 아파트 직원…'집유' 선고받은 이유
  • 주민에 수면제 탄 쌍화탕 먹인 아파트 직원…'집유' 선고받은 이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주민에게 수면제(졸피뎀)를 탄 자양 강장제를 먹인 뒤 성범죄를 저지른 40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광주지법 제2형사부(항소부·재판장 김영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8월을 선고받은 A씨(49)에 대한 원심을 파기,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재판부는 또 A씨에게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아동·창소년 관련 기관, 장애인복지시설에 3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해 1월 5일 수면제를 탄 자양 강장제를 50대 여성 주민 B씨에게 건네 마시게 한 뒤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평소 B씨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A씨는 B씨가 코로나19 백신 주사를 맞아 몸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뒤 “주사에는 쌍화탕이 좋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년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이후 A씨는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했고, 검찰은 형이 너무 가볍다고 각각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인정·반성하고 동종 전과가 없는 점, 합의를 통해 처벌 불원서가 제출된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2023.04.13 I 김민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또 ‘한전채 블랙홀’…회사채 수요 꺾였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또 ‘한전채 블랙홀’…회사채 수요 꺾였다-‘尹거부권 1호’ 양곡법 결국 폐기 산호법제정안도 같은 수순 밟나-닥사 “코인 상폐 후 1년간 재상장 금지”-한투증권 업계 첫 사무라이본드 발행-[사설]또 불거진 검은돈 의혹…이래도 의원 특권 고집할 건가-[사설]“한국은 가계 빚 취약국가” IMF경고 흘려들어선 안 돼△종합-“물가안정” vs “금융안정”…엇박자에 시장 혼란만-인텔·ARM ‘파운드리동맹’ 2위 삼성전자 맹추격 하나△회사채시장 자금경색 경고음-한전채 이어 국채도 2분기 10조 더 발행…설 자리 사라지는 회사채-우량채만 팔려…자금조달 급한 중·저등급 기업 긴장-미수금만 12조…가스공사도 채권 발행 한도 상향 추진△종합-성장률 전망 하향, 경상수지 적자에…달러값 떨어져도 힘 못쓰는 원화-올리자니 경기, 내리자니 물가 걱정 기준금리 놓고 고민에 빠진 美연준-쟁점 법안 수두룩…‘거야 입법강행→대통령 거부권’ 반복되나-의사 공무원 이탈 막자…민간병원 수준 연봉 지급한다△묵힐수록 돈 된다…쏠쏠한 酒테크-홈술 늘자 불붙은 ‘리셀’…24만원 위스키, 바로 되파니 250만원-빈병 하나에 450만 원…‘희소성’에 취한다△정치-野 “모든 면에서 후퇴” 尹정부 1년 평가 혹독-시속 530km 속도로 날며 10cm 급유구 찾아 연결-與 ‘민생119’ 개점휴업…2주째 회의 없어-北, 통신 단절 이어 탄도미사일 도발…고체연료 ICBM 가능성-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에 강원 이양수△경제-취포족에 300만원 준다는 정부…지자체는 시큰둥-추경호 “부동산 PF 이상징후 없다”-농촌 외국인 근로자 ‘쑥’…고령화 묘책 될까-2월 국가수입, 작년보다 16조 덜 걷혀…‘세수 펑크’ 비상△금융-자고나면 사라졌던 은행 점포…5월부턴 마음대로 못 없앤다-은행원도 “모르겠는데요” 신용생명보험 홍보 부족-‘고객 돈’으로 서민금융 사회공헌 생색낸 은행들-“400% 고수익 코인” 유혹 후 입금하면 잠적…신종 사기 기증△Global-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간 시진핑…‘韓, 미국 편 들지 말라’ 속뜻-中 수출 반년 만에 ‘깜짝 증가’-인도 1·2호 애플스토어 다음주 오픈…팀쿡 직접 챙길 듯-젤렌스키 SOS에…세계은행 ‘우크라 재건’ 2600억원 지원키로-빅테크 칼바람에 SVB사태까지…켈리포니아 30조원 적자 ‘된서리’△산업-포스코인터 ‘친환경 에너지 기업’ 선언…“2030년 시총 23조 간다”-대구·광주 이어 경북에도…삼성전자 ‘C랩 삼각벨트’ 구축-삼성D 화질 ‘업’ LGD 투명도 ‘업’…초격차 OLED로 中 추격 따돌린다-현대차·기아, 1분기 질주 ‘통큰 투자’로 탄력붙인다△산업-“퓨어스템 국내 임상 3상 순항…1~2년 내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메디톡스·대웅제약, 이번엔 ‘턱밑지방’ ᄊᆞ움-法 “퀄컴 갑질 맞다” 판결에…삼성·LG 반색-‘뉴스 콘텐츠 제휴 약관 개정안’ 논란에…네이버 일단 보류△소비자생활-롯데쇼핑 추월한 쿠팡, 이마트 턱밑 추격-공기흐름까지 관리…건강사료 비결-10대까지 명품 열광…불황에도 명품 브랜드 역대급 실적-11분 내 배달 완료…CU 로봇배송 현실된다△정하윤의 아트차이나-한발의 총성으로 中 현대미술 시작됐으나…△증권-곱버스에 2400억…개미들 코스피 하락에 베팅-올해 흑자전환 가시화 조선 빅3 주가에 순풍-3분기 연속 적자에 대주주는 자사주 남용…답 없는 한샘△증권-“저평가 배터리주 선별”…잘 나가는 중소형 펀드-“노후보장·시장활성화 ‘일석이조’ 모든 근로자 퇴직연금 의무화해야”-[IPO출사표]“국내 유일 ‘SW 검증 솔루션’, 해외 진출 본격화”-제벗대로 ‘ESG 평가기준’ 바로 잡는다△부동산-하수처리장 현대화 사업 ‘누이 좋고 매부 좋네’-GS건설 자이가이스트 단독주택시장 진출-휘경자이 나비효과…이문휘경뉴타운 들썩-펄펄 끓는 휘경, 냉기 도는 수유…서울 아파트 청약 온도차△MICE-다양한 포트폴리오, IT업체급 기술력 업고…글로벌 마이스기업 꿈꾼다-컨벤션으로 영역 확장…‘콘펙스’ 성공모델 만들 것-인구 14억 거대 소비시장 전시산업 규모 세계 13위△여행-익사이팅 김해 2000년전 로맨스를 만나다△스포츠-“버디 더 많이하면 돼” 자신감 뿜어낸 김효주-개막 KPGA 1호 버디 ‘신인 김의인’…1호 이글 ‘매튜 네그리’-女배우 ‘김연경 효과’ 톡톡 평균시청률 남자부 2배가량-‘감독과 불화설’ 호날두, 모리뉴와 만나나-태극마크 잠시 반납하는 女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오피니언-[양승득 칼럼]한동훈과 공공의적-[공관에서 온 편지‘하늘이 내린 곳간’ 쓰촨성 청두-[기자수첩]공포가 위기 낳는다…‘뱅크런’ 음모론 경계해야△피플-마약 중독, 평생 짊어질 병…처벌만큼 예방·재활 중요-삼성·SK·현대차 등 6대 그룹 강릉 산불 성금 120억원 기부-최진식 중견련 회장 “산은, 중견기업 전담은행 지정해야”-비건 “포스코 7대 핵심사업, 옳다고 확신”-김철중 SKIET 사장, 폴란드 생산기지 점검-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 英런던대학과 공동연구-DL건설, 인천 취약계층 지원 업무 협약-후지필름, 인천관광공사와 출사 프로젝트-NC문화재단, 논산 청소년 창의활용공간 마련△사회-종이책보다 전자책…대학가 인쇄소 사라진다-“석 달간 평년 강수량 유지…남부 가뭄 점차 완화”-‘백현동 로비 혐의’ 김인섭 압박 검찰 칼끝, 이재명 턱밑까지-9번째 엠폭스 확진자…위기경보 ‘주의’ 격상-‘백남기 농민 사망’ 구은수 前서울경찰청장 최종 유죄
2023.04.13 I 이정현 기자
부동산 PF 불법 수수료로 40억 횡령…새마을금고 직원 등 3명 기소
  • 부동산 PF 불법 수수료로 40억 횡령…새마을금고 직원 등 3명 기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검찰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수수료 불법 지급에 관여해 40억원 가까운 돈을 빼돌린 새마을금고 관련 피의자 3명을 재판에 넘겼다. (사진=이데일리 DB)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서현욱 부장검사)는 새마을금고 중앙회 전 직원 박모씨와 새마을금고 대주단 업무담당자이자 A지점 부장 출신인 노모씨를 구속기소하고, 새마을금고 B지점 직원 오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이들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범죄 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공모해 총 7건의 PF 대출 과정에서 39억6940만원을 빼돌렸다. 노씨 등은 2021년 5월 부동산에 함께 투자했다가 실패했다. 이후 이를 만회하기 위해 각자 배우자의 명의로 균등 출자해 법인을 설립해 범행을 공모했다. 이들은 대리금융기관 담당자에게 새마을금고 대주단이 받아야 하는 수수료를 줄이는 대신 해당 법인에 대한 컨설팅을 명목으로 허위 용역 대금을 지급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씨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퇴사해 범죄 수익을 관리하고, 노씨와 오씨는 여신팀장으로 일하며 대리금융기관 담당자를 상대하는 등 역할을 분담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범죄수익을 아파트 구입(17억원), 고가 차량 구입(캠핑카 1억5000만원, 람보르기니 계약금 2500만원), 골프비 등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23.04.13 I 권효중 기자
펄펄 끓는 휘경, 냉기도는 수유…서울 아파트 청약 온도차
  • 펄펄 끓는 휘경, 냉기도는 수유…서울 아파트 청약 온도차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폭 완화로 서울 아파트 청약 분위기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 특히 입지가 좋은 대단지 아파트는 최고 가점이 77점까지 기록한 단지도 속속 등장하면서 전국 단위로 청약 수요가 몰리고 있다. 그러나 같은 서울 지역이라도 입지 대비 분양가가 높다고 판단되는 아파트 단지는 비인기 평형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13일 이데일리가 부동산R114에 의뢰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달까지 올해 서울의 청약 평균 경쟁률(1~2순위)은 54.6대 1로 지난해 10.9 대 1과 비교해 매우 높아졌다. 서울 아파트 청약 평균 경쟁률을 끌어 올린 것은 인기 대단지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디센시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51.7 대 1을 기록했다. 청약 당첨 가점 최고점은 77점, 최저점은 57점을 나타냈다. 전용면적 84㎡A에서 최고점인 77점이 나왔고 전용 84㎡B와 59㎡A, 59㎡B의 최고점은 모두 3점 낮은 74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분양에 청약자 2만명이 몰린 영등포구 ‘영등포자이 디그니티’의 청약 평균 경쟁률은 198대 1, 최고 가점은 75점(84㎡B)이었다. 청약가점은 84점이 만점인데 5인 가족 기준 최대 74점까지 받을 수 있다. 지난해 분양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의 청약 가점이 최고 77점(59㎡A)을 기록했지만 주택형별 평균 가점이 대부분 50점대였고 선호 평형인 59㎡와 84㎡도 50점대 가점이면 안정권으로 판단하던 것을 고려하면 올 상반기 청약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졌다.서진형 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타지역 거주 유 주택자도 무순위 청약을 할 수 있게 된데다 대출 규제도 완화하면서 청약 이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곳은 전국에서 청약 수요가 몰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분양가 논란에 할인 분양까지 했지만 일부 평형에서 미분양이 이어지고 있는 아파트도 있다.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9번째 무순위 청약에도 일부 평형에서 미달했다. 13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35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2.7대 1을 기록했는데 전용 19㎡A는 15가구 모집에 14명만 신청했고 20㎡A와 20㎡B도 각각 2가구, 3가구 모집했지만 1명도 신청하지 않았다.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4.13 I 이윤화 기자
휘경자이 나비효과…이문휘경뉴타운 들썩
  • 휘경자이 나비효과…이문휘경뉴타운 들썩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휘경자이디센시아가 청약에 흥행하면서 서울 강북 알짜 재개발 구역으로 꼽히는 이문휘경뉴타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하면서 사업성 우려 등으로 가격 조정을 받았지만 청약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재개발·재건축 입주권 시장까지 이어질지 관심이다.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 투시도 (사진=GS건설)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이문1구역 59㎥ 신청 기준 매물 프리미엄이 최근 5억원대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문동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지난달만 해도 4억원대 급매물이 있었지만 모두 소진되면서 남아 있는 물건은 현재 5억원대다”라면 “휘경자이디센시아가 청약 흥행에 성공하면서 투자자들의 문의가 늘었다”고 전했다. 이문휘경뉴타운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 동대문구 이문·휘경동 일대 주택을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총 1만5000여 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동대문구 대표 재개발 사업지로 꼽힌다. 이문휘경뉴타운은 지난해 초만 해도 프리미엄이 7억원대까지 올라갔다가 집값이 급락하면서 4~6억원대로 떨어졌다. 일부 급급매가 나오면서 프리미엄은 4억원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통상 재개발은 새로 짓는 신축의 미래 가치를 반영해 프리미엄이 붙는다. 최근 거래 절벽에 집값 하락이 이어지고 사업성 우려가 커지면서 재개발 물건의 가치 또한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휘경 3구역을 재개발한 ‘휘경자이디센시아’가 청약 시장에서 인기몰이하면서 이문휘경뉴타운도 주목받고 있다. ‘휘경자이디센시아’는 1순위 청약 329가구 모집에 1만7013명이 청약해 5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84㎡A 주택형에서는 12가구 모집에 1849명이 청약해 154.0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휘경3구역에 이어 이문3구역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 이문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라그란데(3069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개발 입주권은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미래 가치의 기준이 되는 신축 아파트값이 하락하면 프리미엄도 떨어지기 때문에 리스크와 투자기간 등 기준을 세운 뒤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집값이 하락하면서 재개발 입주권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가 최근 청약 결과를 보고 투자자가 다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통상 청약을 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정보가 많이 나오고 또 청약에 떨어진 사람들이 입주권으로 이동하기도 하기 때문에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휘경자이디센시아 일반분양이 성공했기 때문에 분담금 걱정도 덜 수 있고 미분양 우려도 줄었기 때문에 관심이 높아졌다”며 “부동산 침체기에는 사업성 우려가 크기 때문에 옥석을 꼼꼼히 가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13 I 오희나 기자
檢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본격화…칼끝 이재명 향하나
  • 檢 '백현동 개발 비리' 수사 본격화…칼끝 이재명 향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인섭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월 서울중앙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으로 백현동 사업의 ‘로비스트’로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영장이 발부되면 수사는 성남시 윗선으로 확대되고 이재명 대표 추가 소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현동 의혹은 부동산 개발 업체인 아시아디벨로퍼가 김씨를 영입하자 성남시가 특혜성 토지 용도변경을 해줬다는 내용이다. 그 결과 아시아디벨로퍼는 3000억원의 분양 수익을 챙겼고 백현동에는 유례없는 ‘50m 옹벽 아파트’가 지어졌다. 검찰은 김씨가 백현동 사업 인허가 등을 알선해준 대가로 아시아디벨로퍼 정모 대표로부터 총 77억원과 함바식당 사업권을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성남시청, 성남도시개발공사, 아시아디벨로퍼 등 40여곳을 상대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진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김씨는 이재명 대표가 2006년 성남시장에 출마할 당시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냈고, 2010년 선거에서도 캠프에 참여한 측근으로 분류된다. 검찰에 앞서 의혹을 조사한 경찰은 백현동 사업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에 김씨가 이 대표의 또 다른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115차례 통화한 사실을 파악했다. 백현동 사업 로비 관련 내용이 오간 것 아니냐는 의혹에 무게가 실린다. 법조계는 당시 도정의 최고책임자인 이 대표가 개발사업의 이러한 ‘뒷사정’을 전혀 몰랐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백현동 의혹과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구조가 비슷해 보이는 점도 이 대표의 개입 의혹을 뒷받침한다. 두 사업은 △특정 민간업체가 개발이익을 독식하고 성남시는 합당한 이익을 거두지 못한 점 △유례없는 특혜성 허가가 이뤄진 점 △사업 과정에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다수 개입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검찰은 대장동 의혹 관련해 이 대표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하고 재판에 넘겼다.이에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김씨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고 윗선 수사에서 성과를 거두면 또다시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거나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 소환조사 계획에 대해 “수사 경과를 살펴 필요한 수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면서도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조사 대상자를 말하긴 어렵다”며 언급을 아꼈다.
2023.04.13 I 이배운 기자
온몸 멍든 채 숨진 12살 초등생…계모 "살해할 마음 없었다"
  • 온몸 멍든 채 숨진 12살 초등생…계모 "살해할 마음 없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초등학교 5학년인 의붓아들을 학대해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계모가 법정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부인했다.(사진=TV조선)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 심리로 열린 13일 첫 재판에서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살해), 아동복지법 위반(상습아동학대 및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기소된 계모 A씨(43) 측은 “혐의를 일부 부인한다”고 밝혔다.A씨의 변호인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는 인정하지만 살해 의도는 없었다. A씨는 본인의 행동으로 피해아동에게 심각한 결과가 생길 것을 미처 예견하지 못했다”면서 “피해 동이 사망하기 전까지의 모든 학대 장면이 홈캠에 녹화돼 증거로 제출됐다. A씨에게 살해 의도가 있었다면 홈캠을 미리 치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공소장에 기재된 ‘유산으로 인한 불만으로 피해자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하는 감정이 생겼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사망한 피해 아동의 일기에는 ‘나 때문에 아기가 잘못됐는데 엄마(A씨)는 내게 아무 말도 안 했다’는 내용이 있다”고 주장했다.상습아동학대와 상습아동유기·방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편 B씨(40)의 변호인은 “대체로 혐의를 인정한다”고 했다. 다만 “A씨가 어떤 학대행위를 할 때 피고인이 방임했는지가 명확하지 않아 방어권 행사에 장애가 있다”고 말했다.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2월까지 인천 남동구의 한 아파트에서 의붓아들인 C군(12)을 50차례에 걸쳐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친부 B씨도 C군을 상습적으로 학대하고 유기 방임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와 B씨의 장기간에 걸쳐 이뤄진 학대로 성장기인 C군은 1년 만에 몸무게가 8㎏이나 줄었으며, 사망 당시에는 키 148cm·몸무게 29.5kg로 건강 및 영양 상태가 불량했다. 결국 C군은 온 몸에 멍이 든 상태로 숨졌다.
2023.04.13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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