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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질하고 돈 모은다”…카카오뱅크, 최애적금 내놓고 팬덤 노린다
  • “덕질하고 돈 모은다”…카카오뱅크, 최애적금 내놓고 팬덤 노린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카카오뱅크가 높은 편의성을 바탕으로 한 금융 상품의 재해석에 나서며 금융과 생활을 연결하는 신규 플랫폼 전략을 공개했다. 카카오뱅크는 18일 ‘2023 카카오뱅크 프레스톡(Press Talk, 기자간담회)’에서 팬덤 기반 신규 서비스 ‘최애적금’ 출시 및 ‘주택담보대출’의 커버리지 확대를 발표했다.카카오뱅크는 이날 팬덤 기반 서비스 ‘최애적금’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신규 수신 상품인 기록통장의 첫 번째 서비스인 최애적금은 고객이 사랑하는 대상과 의미있는 순간마다 모으기 규칙을 통해 저축하고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서비스다.최애적금은 이미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고유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특정 행동을 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저축형 팬문화’로 자리잡았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가수가 SNS에 개인 사진을 업로드하면 1000원, 예능에 출연하면 1만원을 저축하듯이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서 기록과 함께 저축하는 방식이다.최애적금의 핵심 기능 중 하나는 최애의 사진으로 직접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다. 커버 이미지는 최애적금 개설 시 등록하고 언제든지 변경할 수 있으며, 움직이는 이미지로도 설정 가능하다.또한 자신만의 모으기 규칙을 설정해 이벤트가 발생할 때마다 버튼만 눌러 쉽고 빠르게 저축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소화했다. 모으기 규칙은 최대 20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애적금 현황을 다른 사람들에게 재밌게 공유하는 다양한 공유하기 템플릿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최애적금 이외에도 고객이 다양한 순간의 기록을 담을 수 있도록 기록통장을 설계했다. 기록통장은 연결된 카카오뱅크 입출금통장으로부터 모으기 규칙을 통한 입금만 가능하며 출금 또한 연결된 통장으로의 출금만 가능하다. 기록통장의 금리는 연 2.0%로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보통예금이다. 하루만 맡겨도 연 2.0%의 이자가 적용된다. 기록통장은 1인당 1계좌만 가입 가능하며, 최대 10개의 최애적금을 만들 수 있다.앞서 지난 7일부터 10일간 진행한 최애적금 사전 출시 알림 이벤트에는 약 40만명이 신청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아기 적금, 반려견 적금, 운동 적금, 야근 적금 등 고객이 원하는 기록의 성격에 맞춰 기록통장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오는 20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 주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연립·다세대 주택 역시 기존 주담대와 동일하게 100% 비대면으로 서류 제출부터 대출 심사, 실행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연립·다세대 부동산 시세 자동산정 서비스 제공 업체와 협력해 AVM(AVM·Automated Valuation Model)을 도입한 결과 연립·다세대 주택도 아파트처럼 빠르게 담보가치를 평가하고, 대출가능 한도·금리를 조회할 수 있게 됐다. 연립·다세대 주택의 대출 한도·금리 조회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3분 29초로, 기존 주담대 한도·금리 조회에 걸리던 시간을 동일하게 구현했다.대출금리는 혼합금리 기준 최저 연 3.53%(17일 기준)로 중도상환해약금도 100% 면제된다. 대출만기는 최소 15년에서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 가능하며, 대출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단 연립·다세대 주택은 카카오뱅크 내부 시세판정 시스템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주택만 대출 대상이다.송호근 카카오뱅크 담보여신캠프 SO(Service Owner, 서비스 오너)는 “앞으로도 편리한 주택담보대출의 경험을 다른 커버리지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23년에도 포용과 혁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No.1 금융+생활 필수앱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밝혔다.
2023.04.18 I 정두리 기자
‘전세사기 극단 선택’에…이재명 “벼랑 끝 국민 구해야”
  • ‘전세사기 극단 선택’에…이재명 “벼랑 끝 국민 구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연이은 전세사기 피해자의 극단 선택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야당 수뇌부가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17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한 아파트 현관문 앞에 전세사기 수사 대상 아파트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 뉴시스)이재명 대표는 18일 오전 자신의 SNS에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제 또 한 분의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벌써 세번째”라며 “땀 흘려 모은 전 재산을 눈앞에서 날린 심정이 어떨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 전세사기는 단순한 사기 사건의 일종이 아니다. 특히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청년들을 절망의 늪으로 빠뜨리는 중대한 민생 범죄”라고 밝혔다. 그는 “치솟는 대출이자 부담에 더해 제2의 건축왕, 제3의 빌라왕을 만나지 않을까 밤잠을 설치는 국민들이 전국 곳곳에서 정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보증금이라도 돌려받게 해 달라’는 피해자들의 절규에 응답해야 한다”며 “이미 민주당에서는 ‘선지원 후구상권 청구’, ‘깡통전세·전세사기 피해자 구제 특별법’ 등의 대책을 제안한 바 있다. 민주당이 내놓은 대책이 아니어도 좋다. 어떤 대책이든 좋으니 정부는 전세사기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 힘을 합쳐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을 구하자”며 “살기 위해 구한 집이 도리어 삶을 옥죄는 일은 이제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도 “정부는 사활을 걸고, 전세사기 대책을 당장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부총리, 원희룡 장관 등을 향해 “행정명령으로 경매절차라도 중단해 달라, 경매를 통해 집을 살 수 있도록 우선 매수권을 부여해 달라, 공공이 피해를 먼저 보상하고 나중에 구상권을 청구해 달라는 피해자들의 요구가 도저히 들어줄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요구냐”며 “무엇보다 정부 정책의 실패가 낳은 결과 아닌가. 반도체 산업 어렵다며 재벌에게 수조원씩 감세해 주던 통큰 정부가 절박하고 가난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데는 왜 이리 인색하고 차갑냐”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정부가 서민들의 모든 삶을 지켜줄 수는 없다. 하지만 의지 부족, 무능, 무책임함으로 서민들의 삶을 지키지 못한다면 그런 정부는 정부자격 없다”며 “정의당이 피해자들을 대변해 제시한 최소한의 조치를 당장 이행하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어 “미추홀구 전세사기로 인해 나온 집들을 대상으로 경매 재테크를 부추기는 일부 부동산 유튜브 방송이나 언론은 자중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무리 돈이 지배하는 세상이라 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돈벌이 하면 안 된다. 지금도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일분일초 생사와 다투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3.04.18 I 박기주 기자
"로또 당첨금 35억은 내꺼" 원수가 된 부부
  • "로또 당첨금 35억은 내꺼" 원수가 된 부부[사랑과전쟁]
  • 기사와 무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한 부부가 35억원에 달하는 로또 1등 당첨 복권을 두고 이혼소송에 더해 민사소송까지 벌이며 법적 분쟁을 벌였다. 결과는 어땠을까?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성 A씨는 2020년 6월 세종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로또를 구입했는데, 해당 복권은 1등에 당첨됐다.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복권에 있는 QR코드 확인해 1등 당첨사실을 확인했다. 당첨금액은 약 35억원이었다.A씨는 당첨 사실을 당시 교제하고 있던 여성 B씨에게 알렸다. 그리고 월요일이 되자마자 함께 서울의 은행 본점을 찾아 자신 명의의 당첨금 수령 계좌를 만들어 세금을 제외한 나머지 약 24억원을 수령했다. 그는 당첨금 수령 후 은행 직원의 권유에 따라 정기예금 계좌를 개설하고 저축성보험에 가입한 후 일시 보험금을 납입했다.◇결혼 생활 내내 “돈 달라” 요구…9억 받아 아파트 구입A씨가 로또에 당첨된 후 B씨는 결혼을 하자고 졸랐고, 결국 두 사람은 복권에 당첨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혼인신고를 올리고 법적 부부가 됐다. A씨는 혼인신고 전 B씨에게 ‘빚을 갚으라’며 4000만원을 건넸다.하지만 법적 부부가 된 후 돈을 요구하는 B씨의 태도는 더욱 집요해졌다. B씨는 A씨에게 주택구입자금을 달라고 했고 A씨는 6억원을 추가로 건넸다.그 후에도 이런저런 명목으로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 B씨는 A씨가 돈을 주지 않으면 음독을 시도하는 방법으로 협박을 했다. 결국 A씨는 2021년 1월부터 3월 사이에 3억4500만원을 B씨에게 추가로 지급했다. B씨는 A씨로부터 받은 9억8500만원으로 아파트를 한 채 구입했다.계속된 B씨의 돈 요구에 결국 두 사람 사이는 파탄이 났다. A씨의 계속된 반환 요구에 B씨가 반환한 돈은 겨우 7000만원에 불과했다.참다못한 A씨는 2021년 5월 B씨를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소장에서 “건네진 돈의 반환과 음독 시도를 통한 협박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B씨는 “복권은 사실 내가 당첨된 것”이라며 별도의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동시에, “남은 당첨금 중 9억원을 추가로 지급하라”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A씨 측은 이 같은 B씨 태도에 결국 이혼소송 재판부에 B씨가 구입한 아파트와 B씨의 예금채권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해 인용결정을 받아냈다. 이혼소송 1심 재판부도 지난해 6월 A씨 손을 들어줬다. B씨가 A씨에게 받은 돈으로 구입한 시가 6억 4000만원상당의 아파트의 소유권을 넘겨주고, 추가로 5000만원과 함께 위자료 1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이었다. B씨는 불복해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도 이를 기각했다. B씨가 상고해 사건은 현재 대법원에서 심리 중이다.◇“1등 복권, 결혼생활 중 증여” 주장했지만 法 “증거 없다” 일축이혼소송 판결이 나온 후 B씨가 제기한 민사소송도 빠르게 심리가 진행됐다. B씨는 민사소송에서도 “A씨가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실수령액 중 20%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급받는 조건으로 복권을 나에게 증여했다. 실수령한 당첨금 중 80%에 해당하는 금액을 A씨가 보관하고 있다가 내가 원할 때 이를 반환하기로 약정했다”는 주장을 폈다.실제 당첨금 수령액 약 24억원의 80%인 약 19억원 중 결혼생활 전후로 A씨로부터 지급받은 9억15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약 10억원과 지연이자를 오히려 A씨가 자신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B씨 측은 결혼생활 도중 A씨 명의 통장과 현금카드를 자신이 보관한 점을 증거로 내밀었다.B씨가 이혼소송에 이어 민사소송에서도 이 같은 주장을 펴자, A씨 측은 “그런 약정 자체가 없었다. 황당하다”고 일축했다.법원도 A씨 손을 들어줬다. 사건을 심리한 청주지법 민사합의11부(재판장 김미리)는 “A씨가 B씨에게 복권용지를 증여했다거나 당첨금 중 80%를 반환하기로 약정했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다”고 결론 냈다.재판부는 “A씨가 직접 당첨금을 수령했고, B씨가 당시 A씨와 동석해 당첨금 처리과정을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았다”며 “A씨가 9억원이 넘는 돈을 지급한 것도 B씨의 반환요구에 응해 지급됐다기보다는 A씨가 임의로 지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만일 당첨금 80%가 B씨에게 귀속돼야 할 돈이라면 B씨가 구태여 7000만원을 A씨에게 반환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며 “당첨금 귀속 문제로 다툼이 발생·격화돼 지속 중이던 시기 이를 반환할 이유는 더더욱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2023.04.18 I 한광범 기자
'패밀리' 장혁·장나라 통했다… 첫방 최고 시청률 7.2%
  • '패밀리' 장혁·장나라 통했다… 첫방 최고 시청률 7.2%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유준하 기자] tvN ‘패밀리’ ‘장장커플’ 장혁, 장나라의 맛깔스러운 케미스트리가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에 웃음을 휘몰아치게 만들며 ‘황금 조합’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 1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8%, 최고 7.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5.9%를 기록하며 수도권과 전국 모두 케이블과 종편 포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해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패밀리’ 1회에서는 쭈구리 남편 권도훈(장혁 분)과 집안 서열 1위 아내 강유라(장나라 분)를 중심으로 범상치 않은 권가네의 면면과 도훈의 비밀스러운 이중생활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날 방송은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활약하는 와중 결혼기념일을 놓친 도훈의 모습으로 시작돼 긴장감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스산한 폐공장에서 손목을 포박당한 채 납치됐던 도훈은 자신의 표적인 인터폴 적색 수배자가 도착하자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고 생포에 성공해 짜릿함을 선사했다.하지만 분위기는 곧 완벽히 반전됐다. 임무를 마친 도훈은 동료에게 다급하게 날짜를 확인했고, 아내 유라가 홀로 결혼 10주년 여행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돼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 특히 블랙 요원의 포스는 온데간데없는 도훈의 쭈구리 남편 면모가 반전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유라의 시동생 권지훈(김강민 분)은 아내 이미림(윤상정 분)에게 “우리 집에선 절대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이 있어. 바로 형수님”이라며 조언을 건네고, 시아버지 권웅수(이순재 분)는 홀로 여행을 떠난 며느리를 위해 집 안 청소를 해놓는 등 유라를 향한 애정과 믿음을 드러내 집안 서열 1위의 막강한 파워를 깨닫게 했다.그런 가운데 유라가 도훈 없이 홀로 여행을 떠난 이유가 드러나 이목을 끌었다. 유라는 8년 전 자신의 생일부터 하나뿐인 딸의 돌잔치 등 가족 행사 때마다 남편 도훈이 상사 오부장의 호출로 불참하자 감정이 날카로워진 상태였던 것. 이에 유라는 도훈에게 오부장과 약속을 잡아 달라고 청한 뒤 홀로 여행길에 올랐다. 하지만 도훈은 유라가 귀국할 때까지도 약속을 잡지 못했고, 유라는 도훈을 도로에 버리고 가는 결단력으로 그간 오부장을 향해 쌓인 분노를 느끼게 했다. 이 과정에서 도훈은 유라의 화를 풀어주기 위해 눈썹을 전부 밀어버리는가 하면, 반 누드로 아파트 단지를 뛰고, 사람이 많은 기차역에서 랜선 석고대죄까지 하는 쭈구리 남편 그 자체의 모습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더욱이 능청스러운 집안 서열 최하위 도훈과 단호한 집안 서열 1위 유라의 부부 티키타카가 공감을 유발하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이후 도훈의 어머니 제삿날, 온 가족이 모인 가운데 베일에 싸여 있던 오부장이 정체를 드러내며 도훈과 유라 사이의 거센 폭풍우를 예고했다. 도훈은 어머니 제사에 절대 늦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또다시 늦은 귀가와 함께 오부장 핑계를 늘어놓아 유라를 분노케 했다. 이에 유라는 도훈의 휴대전화로 오부장에게 집으로 와 달라는 문자를 보내 폭풍전야 같은 긴장감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도훈과 유라를 포함한 권가네 가족은 제사 도중 권웅수를 시작으로 눈물이 전염된 듯 단체 통곡하는 모습으로 단합력 최강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비범한 가족의 탄생을 알렸다.이윽고 유라를 포함한 가족은 남자라고 생각했던 오부장이 여자라는 반전 정체를 알게 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부장 오천련(채정안 분)이 화려한 꽃다발을 들고 방문한 것. 하지만 때마침 도훈의 집을 찾은 족발 배달원에게 수상한 낌새를 느낀 천련은 현관문을 닫은 채 사투를 벌였고,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서로 다른 전개가 펼쳐져 흥미를 높였다. 특히 엔딩에서 오부장과 결단을 내겠다는 듯 도훈을 향해 “(나가서) 부장님 모셔 와”라고 단호함을 내비치는 유라와, 당황하는 도훈의 모습이 교차돼 부부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이처럼 ‘패밀리’는 첫 방송부터 ‘장장커플’ 장혁, 장나라의 한층 맛깔스럽고 강력해진 케미와 공감을 유발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특히 장혁은 집 안팎의 반전 면모를 완벽히 그려내는 것은 물론 눈썹 실종부터 반 누드 뜀박질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열연으로 ‘본투비 코믹 본좌’의 귀환을 알렸다. 또한 장나라는 집안 서열 1위의 막강한 면모와 가족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유발했다. 여기에 채정안, 이순재, 신수아(권민서 역) 등 총천연색 캐릭터에 동기화된 모든 배우의 생동감 넘치는 열연과 티키타카가 극을 한층 풍성하게 채우며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재기발랄한 연출이 극 사이사이를 채우고, 코믹과 긴장감을 오가는 전개가 몰입도를 높인 바.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에 기대감이 수직 상승된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 오늘(18일) 오후 8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2023.04.18 I 유준하 기자
서울 서북권 환골탈태…상대적 저평가 속 개발 기대감
  • 서울 서북권 환골탈태…상대적 저평가 속 개발 기대감
  •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 광역조감도[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서울 서북권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은평구, 마포구, 서대문구 등 서북권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호재가 잇따르고 있는 데다, 도시정비사업도 속속 이루어지면서 지역의 환골탈태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북권에는 교통호재는 물론 다양한 정비사업 계획들이 이어지고 있다. 파주 운정~은평 연신내~강남 삼성~경기 동탄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노선을 비롯해 △동대문~종로~서대문~은평~마포~강서~양천을 잇는 ‘강북횡단선’ △은평 새절역~신촌~여의도~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경전철 ‘서부선’, △새절역~창릉신도시~고양시청을 연결하는 ‘고양은평선’ △마포 홍대입구~디지털미디어시티~강서구 가양~화곡~부천 원종을 잇는 ‘대장홍대선’까지 예정된 신규 철도 노선들이 집중돼 있다.도시정비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구도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 정비사업 정보몽땅 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서북권 3개 지역구에서 추진되고 있는 정비사업(이전고시 이후 단계 제외)은 66곳이며, 이 중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곳이 4곳, 일반 분양 직전 단계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사업장이 총 8곳이다.뿐만 아니라 은평구에는 경의중앙선 수색역부터 DMC역 구간을 복합문화 중심지로 조성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은평구 녹번동 ‘서울혁신파크’에는 복합문화쇼핑몰과 6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 등을 품은 ‘산업·주거·문화 융복합도시’가 들어설 예정이다.마포구에서는 최근 서울시가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를 통해 월드컵공원에는 공중이동수단인 곤돌라, 하늘공원에는 고리형 대관람차인 ‘서울링’(높이 180m)을 조성해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이처럼 확실한 미래가치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형성돼 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은 점도 장점이다.한국부동산원 부동산테크 시세 자료(4월 14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서북권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2906만원이다. 이는 강남3구 평균 매매가인 5078만원과 비교했을 때 절반을 조금 넘어서는 57.2%에 해당하는 가격이며, 서울 전체 평균인 3339만원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업계 관계자는 “서북권을 중심으로 정비사업과 개발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된다”면서 “정부의 규제 완화와 맞물려 서울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가격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서북권을 공략해 보는 것도 좋겠다”라고 조언했다.올해 상반기에는 은평구와 서대문구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두산건설은 5월 은평구 신사1구역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광역조감도)’을 분양할 예정이다. 은평구에서는 오피스텔도 나온다. 신세계건설은 이달 은평구 불광동 일원에서 ‘빌리브 에이센트’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대문구 남가좌동 가재울 8구역 재개발을 통해 ‘DMC 가재울 아이파크’를 5월 분양할 계획이다.
2023.04.18 I 김아름 기자
'존 윅4' 첫 편집본은 3시간 45분?…알고보면 재미있는 비하인드
  • '존 윅4' 첫 편집본은 3시간 45분?…알고보면 재미있는 비하인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전편 흥행을 뛰어넘어 폭발적 흥행을 기록 중인 ‘존 윅 4’(감독 체드 스타헬스키)가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다.1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존 윅4’는 전날 5만 5099명의 관객들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존 윅4’는 자유를 위해 모든 것을 건 반격을 준비하는 존 윅이 최고 회의를 무너뜨리기 위해 거대한 전쟁에 나서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블록버스터로, ‘존 윅’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주인공 ‘존 윅’을 맡은 키아누 리브스를 비롯해 로렌스 피시번, 이안 맥쉐인, 빌 스카스카드, 견자단 등이 출연했다. 지난 12일 개봉한 ‘존 윅4’는 35일째 박스오피스 정상 문을 굳게 닫고 있던 일본 애니 ‘스즈메의 문단속’의 독주를 처음으로 저지했다. 이후 6일째 1위를 유지 중이다. ◇169분 러닝타임...감독이 전한 화장실 타임시리즈 최장 2시간 49분의 러닝타임을 보유한 ‘존 윅 4’는 길어진 시간만큼 생리적 현상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도 있다. 시간 순삭과 놓치고 싶지 않은 장면들의 연속이라 화장실을 갈 수도 안 갈 수도 없는 큰 난관에 봉착한 관객들을 위해 인터뷰를 통해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이 직접 화장실 타임에 대한 스포일러를 공개했다. 감독은 “클럽신 중에서 물이 떨어지는 장면을 보게 될 때쯤 화장실이 생각날 것이고 그때쯤 화장실을 갔다가 돌아오면 괜찮다” 라고 전하며 고민 없이 영화를 즐길 꿀팁을 공개했다.◇오마주 찾는 재미가 쏠쏠!‘존 윅 4’에는 고전과 동서양을 포함한 다양한 영화들이 오마주돼 화제이다. 액션 거장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이러한 헌사를 받을 영화들의 오마주를 숨겨 놓았는데 대표적으로 ‘아라비아 로렌스’가 눈에 띈다. N차 관객이나 시네필이라면 ‘아라비아 로렌스’에서 성냥불이 꺼지면 사막이 펼쳐지는 장면을 어떻게 오마주 했는지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이외에도 ‘매트릭스 레볼루션’, ‘석양의 무법자’, ‘첩혈쌍웅’, ‘아멜리에’, ‘엑소시스트’, ‘화양연화’, ‘일대종사’, ‘자토이치’ 시리즈 등의 오마주를 찾아내는 것 또한 ‘존 윅 4’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언제 돌아올지 아무도 몰랐다! 첫 편집본은 3시간 45분!4년 만에 돌아온 ‘존 윅 4’는 ‘존 윅 3: 파라벨룸’의 폭발적인 흥행 이후 속편 제작에 대한 수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과 ‘키아누 리브스’는 당초 ‘존 윅 3: 파라벨룸’ 이후 다음 편에 대해 시기를 두지 않았다고. 그러다 월드투어 중 우연히 ‘키아누 리브스’와 마주 앉은 바 테이블 냅킨에 아이디어를 적다가 ‘존 윅 4’의 스토리가 시작됐다고 한다. 감독은 이런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촬영에 들어갔으며 첫 편집본이 나왔을 때는 러닝타임이 3시간 45분이 넘었으나 편집을 거듭하면서 2시간 49분이라는 최종 러닝타임 버전이 완성됐다. 더불어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개봉된 2시간 49분 버전을 가장 좋아하여 만족한다고 밝히기도 했다.◇포기를 모르는 감독, 몸을 아끼지 않는 주인공액션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존 윅 4’는 그 명성답게 대체 어떻게 찍었는지 놀라운 액션들로 가득하다. 그중 ‘파리의 아파트’ 액션과 ‘개선문 액션’은 관객들 사이 가장 감탄 받고있는 장면들이다. ‘채드 스타헬스키’ 감독은 오버 헤드 프레임, 부감 촬영의 조명 문제로 절대 건져낼 수 없는 장면인 ‘파리의 아파트 액션’에는 ‘드레곤 브레스 탄’이라는 아이디어를 동원해 조명의 한계를 극복해냈다. 마치 용의 불처럼 불을 뿜어내는 총탄으로 조명의 역할을 대신한 것. ‘키아누 리브스’는 ‘개선문 액션’을 통해 직접 차량 질주와 드리프트, 이후 총격과 격투까지 직접 선보이며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너무 나갔나”라고 태연히 밝혀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시리즈 최고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존 윅 4’는 지금, 오직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3.04.18 I 김보영 기자
심형탁, 한강뷰 아파트서 쫓겨나고 母 빚보증…"마음의 병"
  • 심형탁, 한강뷰 아파트서 쫓겨나고 母 빚보증…"마음의 병"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배우 심형탁이 모친과의 갈등으로 인해 활동 공백기를 가졌던 시기에 대해 이야기했다.17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형탁이 제작진과의 첫 미팅 자리에서 약 2년의 공백기를 거친 끝 활동을 재개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심형탁은 “지금까지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낸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2014년에 ‘무한도전’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때 돈도 많이 들어왔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심형탁은 “모델 생활을 시작한 스무 살 때부터 통장을 관리해본 적이 없다. 통장은 어머니가 전부 관리했다”면서 “2014년에 제가 번 돈으로 어머니가 27평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고 말을 이었다. 27평 아파트는 심형탁이 MBC ‘나혼자 산다’에서 공개했던 집이다. 심형탁은 “딱 일주일 만에 그 집 입구가 컨테이너로 막혔다. 그 다음부턴 정체 모를 분들에게 허락을 받고 집에 들어가야 했다”고 밝혀 출연진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어 그는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니가 유치권이라는 것에 손을 대셨더라. 당시 짜증이 날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면서 “어머니에게 ‘돈을 빼시라’고 했는데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신 따로 나가고 살고 싶다고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렇게 2016년에 이사를 간 집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온 집이었다”고 했다. 이어 “어머니가 ‘3억원만 넣으면 네 집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간 집이었는데 갑자기 공매가 떨어져 주인이 바뀌었다. 어머니가 말했던 상황과 달랐던 것”이라며 “전 돈은 물론 가구도 하나 못 가져 나온 채로 쫓겨났다”고 고백했다. 그 이후로도 어머니와의 갈등은 계속됐다고 했다. 심형탁은 “어느 날 어머니가 저를 위해 땅을 경매 받았다는 말을 하더라. 취소하시라고 했는데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어머니 보증을 서면서 대출 서류에 사인을 하고 이자를 계속 내드렸다. 항상 회사에 돈을 빌려서 메꿔야 했다”고 돌아봤다. 심형탁은 “그러던 중 어머니가 제 이름으로 돈을 빌려가셔서 민사소송에도 휘말렸다”며 “그때 더이상 안 되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통장을 다 바꾸게 되었는데 그래도 제 속은 서서히 썩어갔다”고 말했다. 2019년엔 4년 4개월 동안 출연했던 SBS 라디오 프로그램인 ‘컬투쇼’에서까지 하차했다. 심형탁은 “어느 순간부터 방청객들 앞에서 고개를 못 들겠더라. 사람들이 저에게 욕을 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다”며 “결국 마음의 병이 있다고 하고 ‘컬투쇼’를 관뒀고, 그 이후로 계속 일을 줄여 나갔다”고 했다. 심형탁은 18살 연하 일본인 예비신부 사야의 존재가 힘든 시기에 큰 버팀목이 되어주었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을 하나 둘 잃어가다가 나중엔 완전히 정리가 되었는데 사야가 ‘지금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면서 저를 잡아줬다. 정말 멋진 여자”라고 고마워했다.
2023.04.18 I 김현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벤처 투자 60% 뚝…생존도 버겁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벤처 투자 60% 뚝…생존도 버겁다-‘예타 완화’ 눈치보나 했더니 또 선심성 법안 밀어붙인 野-LH, 미분양 아파트는 안 산다-尹 “고용세습 뿌리뽑겠다”-[사설]전기료, 유류세…포퓰리즘 의식한 정책결정 더 없어야-[사설]비대면 진료 법제화…국민 건강 앞에서 왜 딴청 피우나△종합-악필 택배주소 써도 문자 99% 인식…5년뒤 나스닥 상장 목표-MS에서 삼성 뺏길 판…구글 ‘AI 검색엔진’ 개발 총력△위기의 나라곳간-예타완화와 패키지 처리 재정준칙 5월 입법 가능성-복지국가도 허리띠 졸라매는데…펑펑 쓴 韓-선심성 입법에 중독된 巨野…학자금 무이자대출법 단독 처리△종합-투자 막는 규제 철폐…모펀드 출자기업엔 稅혜택 등 인센티브 줘야-이정식 장관 “주 69시간제, 국민 설문 후 판단”-혼란 부른 부동산 규제지역 野, 3→2단계 단순화 추진-아이오닉·EV 질주…현대차그룹, 1분기 전기차 해외판매 93%↑△고향사랑기부 100% 활용법-20만원 기부하니 11만원 넘게 공제…답례품 포인트 6만점은 덤-12만원짜리 음성 고춧가루 ‘고향사랑e음’선 9만원-세액공제…근로자는 연말정산 때, 사업자는 영수증 제출시 적용△정치-‘이별 아닌 이별’ 전광훈 리스크에…김기현 리더십 시험대-침묵깬 이재명 ‘돈봉투 의혹’ 정면돌파-부산엑스포 유치 자신한 대통령실 “K브랜드 파워로 세계 놀라게 할 것”-5년 만에 마주한 한일 ‘2+2’ 외교안보대화…북핵 대응 논의-당정 “학령인구 감소맞춰 교원 채용 조정”△경제-기준금리 초고속 인상에도…‘길 잃은 돈’ 급증-전기·가스요금 인상 5월로 밀리나-“中 리오프닝 효과 아직…대중수출 당분간 약세”-육아휴직 못쓰게 하는 회사…고용부, 500곳 집중 감독△금융-다시 오르는 주담대 금리…대출 혼란 커질라-다중채무자 1년새 7.6만명 쑥-금 시세 롤러코스터…“장기투자 차원 접근해야”-기업 잠재력이 담보…신한·경남은행, 관계형금융 실적 ‘으뜸’△글로벌-바이든 ‘IRA·반도체법’ 효과 톡톡…대미 투자금 3년새 20배 ‘껑충’-美·유럽 으름장에 中 떠나는 中기업-푸틴 만난 中 국방장관…“中·러 유대, 냉전때보다 강력”-中 경기 회복세?…“부동산 붕괴 주의”-값싼 우크라 곡물에 뿔난 농심…폴란드·헝가리 “수입 금지”△산업-내비 돌돌 말리고, 졸면 삐~ 경고…‘미래차 신기술’ 쏟아내는 현대모비스-LG화학, 새만금에 연산 10만t 규모 ‘전구체 공장’ 짓는다-8년째 폐휴대폰 수거해 재활용 ‘지구 지키기’ 두 팔 걷은 삼성-“2차전지 인력 사수”…자사주 보상책 꺼낸 포스코퓨처엠-KG 모빌리티, 특장차로 사업영역 확대△산업-소줏값 동결 공언했는데 주정값 인상, 속타는 소주업계-BBQ 美시장 공략 가속 플로리다주 1호점 오픈-“1000조 오프라인 결제시장 공략…제2의 창업 각오”-“소유분산 기업의 지배구조, 누구나 인정할 만한 룰 만들 것”△제약·바이오-종근당, 매출 에이스 ‘자누비아’ 대신할 구원투수 키운다-셀트리온헬스케어 암치료제 ‘베그젤마’ 미국서 직판 시동-mRNA·세포치료제·합성생물학 분야 눈여겨봐야-JW중외제약 탈모치료제 ‘JW0061’ 해외 기술수출 눈앞△증권-JYP, 외인 힘으로 ‘시총 3조’ 우뚝-절반은 빚으로 끌어올렸는데…코스닥, 900 지켜낼 수 있을까-자금줄 막힌 골든센츄리, 2차전지 사업 차질 빚나△증권-연초대비 두배 넘게 불어난 거래대금…“단기조정 불가피”-한투운용 “국내 유일 실물운용” ACE 美하이일드액티브 ETF-“外人 모셔라”…한국거래소 ‘파파고’ 도입 검토-“금투업계, 현지 기업 M&A 통해 해외 진출해야”△부동산-LH “매입임대,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총 2.6만가구 사들인다”-롯데·호반건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3’ 수상 쾌거-원희룡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이른 시일 내 설치”-3월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당 480만원…전월비 1.61% 올라△문화-역대급 판매기록 멈췄지만…‘젊은 작가’ 등용문 탈바꿈-외할아버지 흔적 좇다 발견한 ‘한국 현대미술의 뿌리’△스포츠-제2의 박세리·박인비 키우는 것이 목표죠-‘양궁에 진심’ 현대자동차 세계양궁협회 후원 3년 연장-임성재, 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공동 7위…시즌 5번째 톱10-‘주급 3억 4000만원’ 손흥민 토트넘 2위…EPL 17번째△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챗GPT 시대…새먹거리 ‘다이렉트 인덱싱’으로 운용업계 1위 도전”-“금융기관, 신뢰 무너지면 살아남지 못해…리스크 관리 중요성 상기”△피플-“마약 사범 검거시 50명 특진 시킬 것”…전면전 선포-김주열 열사 어머니 등 유공자 31명 건국포장-“인력 빼앗기더라도…클라우드 인재 계속 키워야죠”-‘강릉 산불’ 피해 지원 위해 GS그룹, 성금 10억원 기탁-한화그룹,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0억원 기탁-서유석 금투협회장, 운용사 대표단과 유럽 출장길△오피니언-[목멱칼럼]물은 공평해야 한다-[생생확대경]‘한전채 블랙홀’ 막으려면-[기자수첩]성범죄·뒷돈·도박…신뢰 저버린 프로야구△전국-“고향사랑기부제, 1인기부 한도액 늘리고 법인 허용도”-경기도내 학교 노후시설 전수조사 나선 道교육청-‘경기북부테크노밸리 사업 용두사미 될라’…속타는 지자체들△사회-‘책읽는 서울광장’ 일주일 앞…市 “이태원 분향소 자진철거” 거듭 촉구-서울 아파트 내 초·중·고 분교 만든다-엠폭스 확진 3명 추가 지역사회 감염 확산세-이주호 엄포에도…17개大 등록금 올렸다-‘정자교 공법’ 노후·고위험 시설 전수조사
2023.04.17 I 장병호 기자
LH “미분양 아파트 매입대상서 제외…건설사 자구노력 먼저”
  • [단독]LH “미분양 아파트 매입대상서 제외…건설사 자구노력 먼저”
  • [이데일리 박경훈 박지애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매입임대를 중단함과 동시에 기존 준공주택매입에 대해서도 가격 산정방식을 변경한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서는 건설업계의 자구 노력이 먼저이지, 정부가 사들이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다. 애초 건설업계에서는 이번 LH의 매입임대 기준 발표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건설업계에서는 원가보다 낮게 매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했으나 결국 LH 매입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건설업계는 이번 LH 매입기준 발표로 미분양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LH는 일단 준공주택을 매입할 때에는 ‘원가 이하’로 사들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문가들은 원가 이하 그 자체가 장기적으로 임대매입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그래픽=이미나 기자)LH는 17일 “최근 외부에서 지적한 매입가격, 절차 등 매입임대 업무 체계를 국민 눈높이에 맞게 개선하고 총 2만 6461호를 이달 18일부터 매입한다”고 밝혔다.LH가 언급한 눈높이는 일부 미분양 주택에 대한 고가 매입 논란을 뜻한다. LH는 지난해 12월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 일부 가구를 최초 분양가와 유사한 가격에 매입해 논란이 됐다. 당시 LH는 “공사가 매입한 소형평형(전용 19~24㎡)은 애초부터 분양가 할인 대상이 아니었으며, 감정평가 결과 평균 분양가 대비 12%가량 낮은 금액으로 매입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LH는 이 과정에서 서울 칸타빌 등 미분양 주택 매입 건에 대해 즉시 감찰한 결과 매입규정 미준수 사항이 일부 확인돼 감사 처분할 예정이다.앞서 칸타빌 수유처럼 고가 매입 논란의 원인은 주변 시세와 비교해 가격을 정하는 감정평가 방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이 때문에 LH는 신축 아파트 등을 제외한 준공주택매입 방식은 주로 시장에서 외면받거나 소화하지 못한 주택임을 고려해 매도자(업계) 자구노력 부담 차원에서 원가 수준 이하로 매입가를 책정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토지비(감정가) + 건축비(공공건설임대 표준건축비) - 감가상각비’를 따질 예정이다. LH는 이를 통해 미분양 주택을 기존 대비 약 20~30% 저렴한 가격에 매입할 수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LH의 대책을 일단 긍정적으로 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원론적으로 원가 이하 매입은 할 필요가 없지만 시장 상황이 매우 나쁜 상황에서 정부가 중소 건설사가 완전히 망하도록 방관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원가 이하라는 기준에 대한 한계점도 언급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매임임대사업을 원가 이하로 해서라도 제공하는 건 결국 현 상황에서 매수자·매도자 모두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맞는 것”이라며 “원가 이하라면 공급자로서는 중장기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피력했다.건설업계에서는 LH의 새로운 산정 방식에도 의문을 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H의 공공건설임대 표준건축비는 실제 현장과 차이가 많이 난다”며 “이번 매입임대 사업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진행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LH는 LH와 매도자가 각각 1인씩 평가사를 선정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다수 공공기관에서 활용해 공신력이 높은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추천 제도를 도입해 평가업체 선정의 객관성을 확보한다.매입심의 제도도 개편한다. 종전에 내부직원이 일부 참여했던 매입심의 절차는 전원 외부 전문가가 심의위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바꾼다. 특정업체의 계약 편중을 예방하기 위해 업체별 계약 상한 건수 2건으로 설정한다.LH 관계자는 원가 이하 매입에 대한 부작용 우려에 대해 “매입가격 기준이 바뀌는 유형은 기존주택매입(준공형)”이라며 “올해 물량이 4000호 수준이고 전체 물량대비 15%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전체 매입임대 사업이 위축될 우려는 적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3.04.17 I 박경훈 기자
미분양 7만호 넘는데…LH "미분양 아파트 안 산다"
  • [단독]미분양 7만호 넘는데…LH "미분양 아파트 안 산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임대주택 조건에 미분양 아파트를 제외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고가매입 논란을 불렀던 ‘수유 칸타빌’과 같은 사례를 제외하겠다는 뜻이다.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 5438가구로, 위험수위인 7만 가구를 넘은 상태다.(그래픽=이미나 기자)LH는 17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LH 매입임대 통합 공고문’에서 신축 ‘미분양 아파트’를 제외했다.통합공고문에는 ‘매입 제외요건 미분양 아파트’ 요건으로 ‘주택법에 따라 모집공고를 내고 입주자를 모집했으나, 정해진 일정 내에 계약되지 않아서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아파트’를 들었다. 이번 제외 조건은 현재 분양 중인 아파트뿐만 아니라 빌라까지 포함했다. 이 같은 기준을 적용함에 따라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와 같은 매입임대 사례는 앞으로 없어진다. 수유 칸타빌은 최근 35%나 할인을 했지만 9번째 무순위 청약에서도 완판에 실패했다.수유 칸타빌이 LH에 매입임대를 요청하려면 청약을 종료하고 남은 가구를 ‘공실’로 남겨놔야 한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사실상 정부가 7만 가구가 넘은 미분양 주택에 대해 손을 놨다고 주장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분양 주택은 소비자들이 ‘그 가격으로는 사지 않는’ 주택”이라며 “비싸서 소비자가 사지 않는 주택을 정부 세금으로, 그것도 건설사가 원하는 가격으로 살 수는 없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이번 LH 조치는 원 장관의 발표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여 매입임대 기준에 적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LH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에 기대를 걸었던 건설업계로서는 자구노력을 통해 미분양을 없애든, 사업을 종료해 공실로 남겨놓든 선택해야 할 상황에 놓였다.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는 과거부터 건설업계를 제대로 도와준 적이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의 ‘미분양 공공 매입 검토’부터 원희룡 장관의 ‘분양가나 내려라’까지 말만 늘어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2023.04.17 I 박경훈 기자
"대체 뭘 본건지"...강남 10대 잇단 투신 사건, '그알'도 나섰다
  • "대체 뭘 본건지"...강남 10대 잇단 투신 사건, '그알'도 나섰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10대 학생들의 잇따른 투신 사건이 일어나면서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서울 수서경찰서는 17일 강남구 도곡동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이 다른 반 여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투신해 수사해 나섰다.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이 중학교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여학생 한 명이 흉기에 목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흉기를 휘두른 남학생은 범행 직후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서울시교육청도 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범행은 학교 건물 안에서 일어났으며, 중학교 3학년인 두 학생은 서로 다른 반이었다.학부모들은 서울 강남구에서 일어난 잇단 10대 학생 투신 사건에 큰 충격에 빠졌다.전날 강남구에 있는 한 빌딩에선 10대 여학생이 투신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학생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SNS로 생중계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남성이 해당 학생과 함께 극단적 선택을 모의하고 사망 직전까지 함께 있었다는 게시물이 올라오는 등 관련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경찰은 이 남성이 서울에 있는 한 PC방에서 1시간가량 해당 학생과 함께 있는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영상을 확보하고 남성의 소재를 파악하는 등 사망 행적을 확인하고 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 사건 관련 “D 커뮤니티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는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제보 요청에 나서기도 했다.강남구나 인근 서초구 맘카페에선 “애들도 충격이 너무 클 거 같다”, “너무 끔찍하다”,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점점 무서운 세상이 되어간다”,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고 보호해야 할 지 모르겠다”, “내가 도대체 뭘 본 거냐”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일부 학부모는 교내 흉기 소지와 학생이 학교를 벗어나 아파트나 빌딩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경위 등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또 사건을 목격했거나 연루된 학생들에 대한 걱정도 이어졌다.서울시교육청은 강남구 도곡동에서 일어난 사건 관련, 해당 학교 학생들의 트라우마를 방지하기 위한 심리 상담 지원에 나서고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 예방 및 안전 부분 교육을 강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4.17 I 박지혜 기자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주택매매심리지수도 올라(종합)
  •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주택매매심리지수도 올라(종합)
  • [이데일리 김아름 박경훈 기자] 전국 민간 아파트분양가가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주택 매수심리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HUG)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17일 지난달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발표하고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이 480만5000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월 대비 1.61% 상승한 것으로 ‘평’으로 환산하면 1585만6500원이다.서울은 ㎡당 964만7000원으로 전달보다 0.6% 올랐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하락했다. 평으로 환산하면 3183만5100원이다. 전국의 분양가격지수는 185를 기록해 전달(182)보다 1.61% 올랐다. 서울의 분양가격지수는 151.3으로 전달(150.5)보다 0.58% 상승했다. 분양가격지수는 기준시점인 2014년 평균 분양가격을 100인 수치로 환산해 산출한 값을 의미한다.지난달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째 100을 웃돌았다. 강원도는 유일하게 110을 넘었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6을 기록해 전월보다 1.5포인트(p) 올랐다. 수도권은 106.7로 2.4p, 비수도권은 100.2로 0.3p 상승했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와 인지 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지수를 0~95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은 전월 105.2에서 109.0으로, 경기는 103.5에서 106.1로 상승했다. 다만 인천은 105.3에서 102.9로 전월보다 하락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지역은 강원(102.1→111.3)이었다.
2023.04.17 I 김아름 기자
학령인구 감소 여파…서울 지역 아파트에 분교 설립 추진
  • 학령인구 감소 여파…서울 지역 아파트에 분교 설립 추진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아파트에 분교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로 학교가 폐교된 지역에서 발생하는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와 동시에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학령인구가 갑자기 늘어난 지역에선 탄력적으로 소규모 분교를 둘 수 있는 방안으로 거론된다. 지난 2월 28일 문을 닫는 서울 화양초등학교 출입문에 폐교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김태형 기자)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이 지난 2월부터 운영 중인 ‘서울형 분교 태스크포스(TF)’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에 12~15학급 규모의 분교 또는 소규모학교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서울 지역 학교들은 과소·과밀학급 문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재개발·재건축으로 학생이 몰리면 과밀학급 문제가 발생하고, 학생이 부족해 폐교하면 해당 지역 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감수해야 한다. 태스크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새로운 유형의 학교 설립방안으로 아파트·오피스텔 내 분교나 소규모학교를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학교 폐교 지역의 초등학생들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데 아파트 단지 내 분교를 설치하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학생 수가 급증한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도 아파트 등에 분교를 설치, 저학년(1~3학년)과 고학년(4~6학년)을 나눠 운영할 수 있다. 저학년은 거주지와 가까운 분교에, 고학년은 조금 먼거리에 있는 본교에 다니는 식이다. 시교육청은 해외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 예컨대 영국 런던의 햄든거니초등학교는 어린이집과 교실, 체육 공간 등을 52세대 공동주택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안에 초등학교가 들어선 형태다. 다만 학생들의 안전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아파트 내 학교를 설립할 경우 학생들의 통학 경로와 주민들의 차량 이동 경로가 겹칠 수밖에 없어 교통사고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주민·학생 간 이동경로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학생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서울형 분교 모델을 마련한 뒤 학교복합시설법 등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교육개발원의 ‘2023~2029년 초중고 학생 수 추계’에 따르면 서울 초등학생은 올해 37만 7279명에서 2029년 23만 334명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서울도 학령인구 감소여파를 피해가지 못하면서 2015년 금천구 홍일초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염강초(강서구)·공진중(강서구)·화양초(광진구) 등이 폐교됐다.
2023.04.17 I 김형환 기자
9천만원 떼인 30대 여성…인천 '전세사기' 3번째 사망
  • 9천만원 떼인 30대 여성…인천 '전세사기' 3번째 사망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전세사기 피해자 2명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또 다른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17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12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주택에서 3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A씨 지인이 퇴근 후 그의 집에 들렀다가 쓰러진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A씨는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으며, 그의 집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17일 오전 전세사기 피해 사망자 A씨가 거주한 인천시 미추홀구 한 아파트 현관문에 전세사기 피해 수사 대상 주택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연합뉴스)경찰조사 결과 A씨는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로 경찰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건축왕 B씨는 지난해 1~7월 공인중개사 등과 함께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 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9월 보증금 7200만 원을 주고 전세 계약을 맺은 뒤 2021년 9월 임대인의 요구로 재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9000만 원으로 올렸다.그러나 A씨가 살던 아파트는 전세사기 피해로 인해 지난해 6월 전체 60세대가량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간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아파트는 2017년 준공돼 전세보증금이 8000만 원 이하여야 최우선변제금 2700만 원을 보장받을 수 있었고, 이에 따라 A씨는 보증금을 전혀 돌려받지 못하는 상태였다.A씨의 유서에는 전세사기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피해대책위 관계자는 “A씨는 평소 새벽에 일을 나가 밤늦게 퇴근하는 등 어렵게 생활하는 중에도 피해 구제를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노력했던 것으로 안다”며 “전세 사기 피해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습니다.경찰 관계자는 “범죄협의점 및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앞서 지난 2월 28일과 지난 14일에도 B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30대 피해자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4.17 I 김민정 기자
동부건설, 품질·환경경영 강화로 ESG 실천
  • 동부건설, 품질·환경경영 강화로 ESG 실천
  • 동부건설 직원들이 환경 정화를 위해 현장 주변 플로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동부건설 제공)[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동부건설은 전사적 품질경영과 환경경영 방침을 새롭게 개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기본과 원칙을 준수하는 빈틈없는 품질경영을 기본 골자로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확보와 지속가능경영에 무게를 뒀으며, 환경경영 분야에서는 국내외 환경 법규 및 제반 규정 준수를 비롯해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통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주요 방침에 새롭게 추가했다.이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건설업계 수주전에서 품질 경쟁력이 최우선이라는 동부건설의 경영방침이 반영된 것이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품질도 이와 직결되는 필수요소가 됐다. 동부건설은 매월 품질점검의 날을 지정하고 전 사업부 임직원이 전국 각 공사 현장을 방문, 품질점검을 실시하며 공사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요구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건설업은 그동안 환경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업종으로 인식돼 왔다. 동부건설은 현장 환경개선 및 오염방지 캠페인 등 지속적인 현장 환경친화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부건설의 센트레빌 아파트에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및 친환경 마감재 시공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ESG 위원회 및 전담 TFT 구성을 시작으로 지배구조보고서 발간, 플로깅 동부, 일회용품 줄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구체적인 ESG 경영체계 확립에 힘쓰고 있다.동부건설 관계자는 “품질은 기업의 신뢰성을 높이고 환경은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치”라며 “지속가능 경쟁력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내 대표 건설사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7 I 김아름 기자
“부동산 지역규제, 악순환만 반복”…민주당, ‘규제 개편안’ 발표
  • “부동산 지역규제, 악순환만 반복”…민주당, ‘규제 개편안’ 발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부동산 민심의 역풍을 맞은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규제지역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부동산 지역 규제가 3단계로 구분돼 국민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2단계로 이를 단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 방인권 기자)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주거복지특위)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동산 3종 지역규제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주거복지특위 위원장을 맡은 홍기원 의원은 “지난 몇 년간 우리 국민을 가장 아프게 한 것이 부동산 문제일 것”이라며 “부동산정책 실패의 중심에는 부동산 지역규제가 있다”며 개편안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투기지역 제도를 통해 지역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을 관리했지만, 종류가 많고 중복적으로 지정되다 보니 규제의 목적이 불명확해지고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는 게 민주당의 진단이다. 특히 핀셋규제를 하려던 의도와 달리 규제 지역을 피해 투기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며 규제가 규제를 낳는 악순환이 반복됐다고 평가했다. 가장 약한 규제인 조정대상지역에도 금융 및 청약·전매 제한 등 규제가 적용돼면서 더 강한 규제는 사실상 실효성을 상실했고,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의 구분도 불명확해 부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민주당이 발표한 개편안에 따르면 기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투기지역 지정제도를 ‘부동산관리지역’ 하나로 통합해 개편한다. 금융, 청약·분양 등 최소한의 기본 규제만 적용하는 ‘부동산관리지역 1단계’와 금융·세제·정비사업 등을 추가 적용하는 ‘부동산관리지역 2단계’로 구분해 우녕한다는 것이다. 기존 제도의 명칭으로는 정확한 단계 구분이 어렵고 규제효과도 복잡해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이다. 아울러 기존에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적용되었던 양도세, 취득세의 중과세율을 폐지해 실수요자의 세 부담을 대폭 완화하겠다는 게 민주당의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토부의 ‘주거정책심의위원회’와 기재부의 ‘부동산가격안정심의위원회’로 분리되어있던 부동산 규제지역 심의?의결기구를 하나로 통합해 국토부에서 ‘부동산관리지역’을 지정 및 해제할 수 있도록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택법’, ‘소득세법’, ‘지방세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개정안을 발의했다. 대표 발의를 맡은 홍 의원은 “주택가격이 하락하고 강남, 서초, 송파, 용산 4곳의 지역을 제외한 전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지금 부동산 지정규제 제도 개편의 적기다. 부동산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려면 제도 개편이 불가피하다”며 “민주당은 부동산정책의 실패로 정권을 잃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부동산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 신뢰회복을 위해서는 민주당이 앞장서서 부동산정책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3.04.17 I 박기주 기자
3월 전국 주택매매 심리지수 두 달째 100↑…강원, 111.3
  • 3월 전국 주택매매 심리지수 두 달째 100↑…강원, 111.3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달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주택 매수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두 달째 100을 웃돌았다. 강원도는 유일하게 110을 넘었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6을 기록해 전월보다 1.5포인트(p) 올랐다. 수도권은 106.7로 2.4p, 비수도권은 100.2로 0.3p 상승했다.이 지수는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수치화 한 것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의미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연구원은 지수를 △0~95 하강 △95~114는 보합 △115~200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서울은 전월 105.2에서 109.0으로, 경기는 103.5에서 106.1로 상승했다. 다만 인천은 105.3에서 102.9로 전월보다 하락했다.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지역은 강원(102.1→111.3)이었다. 오랫동안 집값 하락이 지속했던 세종(114.0→109.0)은 타 시도에 비해 지수가 높은 편이었지만 한 달 전보다는 떨어졌다. 경북이 95.0로 가장 낮았고 부산(95.2), 대구(95.9)가 그 다음을 차지했다.한편, 전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 85.3에서 87.5로 2.2p 올랐다. 수도권(83.9→87.3%), 비수도권(87.1→87.7), 서울(81.3→86.4), 경기(84.9→88.1) 등에서 대체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2023.04.17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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