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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서 최근 10년간 매일 113건 화재…하루 1명꼴 사망
  • 우리나라서 최근 10년간 매일 113건 화재…하루 1명꼴 사망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매일 약 113건의 화재가 발생해 하루 1명 가까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행정안전부는 최근 10년(2013~2022년)간 발생한 화재를 분석한 결과 △화재 발생 연평균 4만 1257건 △매년 평균 317명 사망 △화상 및 유독가스 흡입 1969명 등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화재 발생 건수는 2015년 이후부터 2021년까지 조금씩 감소하다가 2022년에는 다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또 인명피해는 2018년 이후 2021년까지 감소하다가 2022년에 크게 늘었다.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사망은 연기·유독가스를 흡입하고 화상까지 입은 경우가 40%로 가장 많았고, 연기·유독가스 흡입이 25%, 화상 9% 순이었다. 부상은 화상이 46%로 가장 많았고, 연기·유독가스 흡입 31%, 연기와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화상까지 입은 경우가 7% 순으로 발생했다.올 3월부터 발생한 화재(3월 1일~4월 15일)는 총 63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발생한 화재 5239건보다 1000여 건 정도 늘었다. 주요 증가장소는 임야(210건), 주거시설(165건), 상업시설(89건) 등이다. 특히, 인명피해는(사망 또는 부상) 35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15명에 비해 42명 많이 발생했다.행안부는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같은 야외뿐만 아니라 거주지 및 실내에서 화재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화재시에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건물 등에서 연기나 불이 난 것을 발견하면 “불이야”라고 큰소리로 외치거나 비상벨을 눌러 주변에 알리고, 안전한 곳에서 119에 신고한다. 화재 초기라면 소화기나 물 등으로 불을 끄되, 불길이 커지면 신속하게 대피한다. 만약 자고 있을 때 불이 나거나 화재 경보가 울리면 모두 깨워 대피하도록 한다. 야외 산불 현장에서는 불길을 등지게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대피한다.화재 대피요령은 가능하면 물에 적신 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불이 난 반대 방향의 통로와 비상구를 이용해야한다. 또 정전에 대비해 반드시 계단을 이용한다. 대피시 자세는 낮추고 유도표지를 따라 이동하고, 문을 열기 전에 문손잡이가 뜨거운지 확인해야한다. 탈출하면 열었던 문은 꼭 닫아두어야 한다. 문을 닫지 않으면 산소가 유입돼 화재가 빠르게 진행되기 쉽고, 유독가스와 연기가 유입되면 매우 위험하다.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현관으로 탈출이 어려우면 발코니 쪽에 옆집과 연결된 피난용 경계벽이나 완강기(10층 이하) 등으로 탈출하거나 비상 대피 공간으로 피한다.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해마다 화재로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불이 났을 때는 주변에 알리고 인체에 치명적인 연기와 유독가스를 피해 즉시 대피하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3.04.24 I 양희동 기자
"사람 죽어야 대책 만드나"…인천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가보니
  • [르포]"사람 죽어야 대책 만드나"…인천 전세사기 피해 아파트 가보니
  • 21일 오후 3시께 전세 사기 피해자 A씨가 숨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B아파트의 출입구 앞에 입주민회의 추모화환이 놓여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부는 사람이 죽어나야 대책을 만드나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면 뭐 합니까.”지난 21일 오후 3시께 전세 사기 피해자 A씨(31·여)가 숨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B아파트의 출입구 앞. 이곳에서는 걱정스러운 표정을 한 세입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같이 말하며 정부에 대한 원망을 쏟아냈다.이들은 속칭 ‘건축왕’으로 불리는 B아파트 건물주 남모씨(61)의 사기 피해를 입고 경매 절차를 앞두고 있다. 최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남씨는 재판 중이다. 1개 동짜리인 B아파트는 2017년부터 입주가 시작됐고 전체 36가구로 구성됐다. 현재 전 세대가 세입자이다.◇피해자 극단 선택에 경매절차…불안 커져 B아파트 출입구 앞에는 입주민회가 A씨를 추모하며 가져다 놓은 화환이 있었다. 입주민회는 유리로 된 출입문에 ‘전세사기 피해아파트’라고 적힌 현수막을 붙여 행인에게 경각심을 알렸다. 피해자 A씨는 17일 거주하던 B아파트 12층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2019년 9월 전세 보증금 7200만원을 내고 이 아파트에 입주했다가 2021년 집주인 남씨가 올린 보증금 1800만원을 더 내고 재계약했다. 하지만 남씨의 사업자금 대출로 근저당이 설정된 A씨 집이 지난해 3월 임의경매 대상이 돼 보증금을 한 푼도 못받게 되자 A씨는 좌절하고 목숨을 끊었다. A씨처럼 보증금 규모가 8000만원을 넘어가면 최우선변제금액인 2700만원조차 못받는다.B아파트 곳곳에는 ‘전세사기 수사 중’, ‘계약주의’ 등이 적힌 입주민회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숨진 A씨의 12층 집 현관문에는 ‘힘들어했을 당신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다’는 내용 등이 적혀진 추모 메모지가 있고 문 앞 바닥에는 국화가 놓여 있었다.21일 오후 3시께 전세 사기 피해자 A씨가 숨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B아파트 집 앞에 국화가 놓여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B아파트 출입구에서 만난 김병렬(44)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우리 아파트 전체 세대가 임의경매 대상이다”며 “세입자들은 눈앞이 캄캄하고 불안하다”고 말했다.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김 부위원장도 전세 사기 피해자이다. 그는 2021년 9월 전세 보증금 9000만원을 내고 입주했고 남씨의 대출 빚 때문에 앞으로 경매절차가 완료되면 쫓겨날 상황이다. 김 부위원장은 “현재 부동산법은 약자인 세입자에게 불리하고 임대업자에게는 유리하게 돼 있다”며 “이러니 임대업자들이 법을 악용해 사기를 치고 세입자의 보증금을 떼먹을 수 있는 것이다. 정부와 정치권은 이를 알면서도 고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세 사기 피해자에 대해서는 전셋집 경매절차를 장기간 유예하고 소득액에 상관 없이 저금리 대출을 보장해야 한다”며 “경매가 진행되는 전셋집은 피해자에게 우선매수권을 제공하고 계속 거주하고 싶은 주민에게는 정부가 해당 집을 매입해 임대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세 사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21일 오후 3시께 전세 사기 피해자 A씨가 숨진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B아파트 집 현관문에 추모 메모지가 붙어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피해자 분노 “부동산중개인 죽이고 싶은 마음”B아파트 세입자인 박모씨(64)는 “전세 계약 만료 시점인 2021년에 집주인이 보증금을 7500만원에서 8500만원으로 올려 재계약해서 최우선변제금도 받지 못한다”며 “작년 3월 임의경매 대상이 됐고 쫓겨나면 새로운 집을 어떻게 마련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박씨는 “이 집으로 이사 올 때 부동산중개인이 부동산공제증서를 주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결국 집주인의 근저당(담보액 1억5500만원) 문제가 터져 보증금을 한 푼도 못받게 됐고 고시원이나 월셋방을 알아봐야 할 처지이다”고 토로했다.박씨 옆에 있던 세입자 조모씨(40대·여)는 “우리는 집주인과 한패처럼 보이는 부동산중개인을 죽이고 싶은 마음이다”며 “부동산중개인이 전세금 대출 기관으로 소개해준 은행도 사기꾼과 한패인 것 같다”고 비난했다. 조씨는 “정부는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을 위해 경매절차를 당장 중단하고 소득 제한 없이 저리대출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4.24 I 이종일 기자
참여 저조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LH, 새 사업모델 찾는다
  • 참여 저조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LH, 새 사업모델 찾는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새로운 사업모델을 찾고 있다. 수익성 미달을 이유로 공공주택사업에 민간 참여가 저조한 상황을 타개하고 윤석열 정부의 50만호 공급계획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장 안팎에선 새로운 사업모델을 통해 LH가 적정수익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공공택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 (사진=부산도시공사 )23일 정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신사업모델 개발 등 사업다각화 용역’을 발주하고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다. 민간참여사업은 LH와 건설사가 동등한 입장에서 시행에 나서기 때문에 가장 사업성이 높은 사업 중 하나다. 고품질의 저렴한 공공주택을 공급해 국민 주거안정을 도모하는 상황에서 민간협업형 사업확대 정책기조가 커진 것이 새로운 신사업모델을 찾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주택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드는 등 시장 상황의 변화도 협업모델 다변화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방식은 공공시행자가 토지를 제공하고 건설사 등 민간이 아파트를 건설·분양 후 최종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왔다.LH 관계자는 “정부의 공공주택 50만호 공급을 원활히 하려는 방안 중 하나다”며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7만호에 대한 세부 사업모델을 적극적으로 살펴보려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설명했다.먼저 LH는 선택형과 나눔형 등을 통해 ‘뉴:홈’으로 공급 예정인 공공분양주택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의 첫번째 주택공급 로드맵인 작년 10ㆍ26대책에서 뉴:홈 50만 가구의 공급형태로 언급한 방식이다. 현재 LH는 현재 윤석열 정부의 10·26 대책에서 발표된 청년·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에 발맞추고 있다. 오는 2027년까지 약 31.6만 가구(63%) 공급을 목표로 나눔형 등 새로운 유형의 주택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방침인데 새로운 사업모델을 통해 이를 세밀하게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리츠 등을 활용한 금융기법 사례를 조사하고 장단점을 분석해 유형별 최적의 사업방식을 선택할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민간토지에 공공이 참여하는 새로운 방식도 고려 중이다. 민간보유토지와 공공택지 매각용지에 공공이 참여하는 방식의 사례를 검토하고 이에 따른 사업 구도를 수립할 예정이다. 최근 건설사들이 토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분양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사업방식에 참여할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이다. 이 밖에도 LH는 용역을 통해 타 기관의 도급형 민간참여사업 방식 도입 검토, 사업모델 제안과 도급형 민간참여사업 추진, 선택형·나눔형 비수익사업 모델 개발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일각에선 공공주택사업에 민간 참여를 성공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적정 수익성을 제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이달 말 진행할 ‘에코델타시티 11·12·24블록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두고 대형 건설사 1곳이 단위 면적당 책정된 공사비가 너무 적다며 참여 포기 쪽으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졌다. 건설사마다 사업 참여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는데 11·12·24블록에 책정된 공사비가 내부 기준치를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머지 대형 건설사도 이러한 이유 등으로 참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선택형ㆍ나눔형 등으로 나뉜다면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업계에선 우려한다.업계 한 관계자는 “선택형ㆍ나눔형은 공공분양 아파트의 주거품질을 민간분양에 버금가게 높이면서 분양가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인데 이는 시공ㆍ분양을 담당하는 건설사의 리스크 확대로 귀결될 수 있어 성공적인 운영이 가능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4.23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우선매수권·공공임대…피해자 거주권 보장한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우선매수권·공공임대…피해자 거주권 보장한다-빚투 20조 경고등…대출 잠그는 증권사-尹 오늘 방미…북핵·IRA 과제 산적-줄줄 새는 국가보조금 대수술-[사설]‘돈봉투’ 발뺌, 탈당카드 꺼낸 宋, 검찰 수사 속도내야-[사설]세금 투입 전세사기 대책, 촘촘하되 졸속·과잉 없어야△전세피해 현장 르포-“줄줄이 경매에 세입자들 패닉…최우선 변제금 상향·소급적용 해달라”-집주인 잠적에 보험가입 위조까지…눈물 뿐인 생애 첫 전세집△당정 전세사기 대책 고심-LH 매입 통합 주거지원에 방점…“떼인 전세금 어떻게” 피해자들 불만-피해자에 0%대 대환대출…LTV·DSR 예외 검토-경매물건 5배 폭증…절반 이상 대부업체가 넘긴 듯△12년 만에…尹대통령, 국빈 방미-북핵억제하고 경제동맹 강화로…내우외환 尹, 전화위복 만들까-중·러 리스크 최고조…외교력 시험대-방미 동행 김건희 여사, 유기견·기후환경 행사 등 참석할 듯△2차전지 ‘다음 주자’를 찾아라“증권사들, 헬스케어株 사라는데”…추천 이유 세가지 있다-“주가 저평가”…자동차 다시 달리나-화학株 등 고환율 수혜주도 ‘손짓’△종합-“배터리주 나만 못샀나” 개미들 ‘빚투’ 눈덩이…당국 “과열 예의 주시”-약발 떨어진 외환 스와프…“환율 1350원 넘을 수도”-정부, 日 화이트리스트 복원…러·벨라루스 수출통제 강화-매장량 1위 칠레까지…리튬 빗장 거는 중남미 △정치-‘송영길 탈당’으로 한시름 놓았지만…민주당, 파열음 여전-‘전광훈 늪’에 빠져 허우적대는 김기현-野, 27일 ‘쌍특검·간호법’ 직회부 강행처리 예고-내일 北인민군 창건일…정찰위성 발사에 촉각-비대면 진료 내달 종료…법제화 ‘공회전’△경제-“경제·안전성 다 갖춘 i-SMR 개발 내달부터 속도”-외부활동 늘자…의류·신발물가 쑥-국고보조금 사업 검증 기준 ‘3억→1억’으로 낮춘다-현대경제연구원 “부동산 경기 L자형 연착륙 가능성 높아”△금융-‘지금 이탈’ 저축은행 예금금리 인상-5대 은행, 1분기 충당금 2배 이상 더 쌓는다-소액생계비대출 늘자 ‘채무자대리인’ 제도 활용 증가-하나금융, 저출산 위기극복 ‘하나 맘케어 센터’ 오픈△글로벌-1분기 성적표 앞두고…고개 숙인 美 빅테크-美 반도체 압박에 ‘中 반격’ YMTC, 자국 장비로 생산-SVB 사태에…연준, 중형은행 규제 다시 강화한다-수단 무력충돌 지속…韓교민 28명 안전지대로 이동-“日 원전 오염수 방류, 이르면 7월부터”△산업-드넓은 공장에 근무자 4명…자동화 설비서 年 2만5000t 음극재 쏟아내-美서 미래 먹거리 챙기는 JY…모더나·버라이즌 CEO 만난다-SK온, 업체 첫 ‘에디슨 어워즈’ 수상-길 안내는 물론 결제까지, 볼보 인포테인먼트 진화△ICT-금감원 “고팍스, 위험평가 다시 받아라”…566억 묶인 이용자 ‘발동동’-유럽의회, 세계 첫 가상자산 규제법 통과-구글 ‘바드’ 코딩도 척척…AI가 앱 만드는 시대 활짝-T커머스협회장 내일 투표로 선출…민재석·한석교 ‘2파전’△중소기업-“전기없는 페루 고지대, 태양광 전구 반짝일때 뿌듯함 느껴”-尹대통령 방미 일정에 맞춰…중기중앙회, 중기 대표단 파견-‘음식물 부산물→퇴비→농작물’ 자원순환 앞장-코웨이, 혁신 집약한 ‘노블’ 앞세워…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 강화△소비자생활-5세부터 82세까지…2000명이 롯데월드타워 123층 올랐다-이랜드 스파오, 中 진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피자 업계 톱2 도약”…매장당 매출 1위 목표“-하루 한 병으로 간편하게 체지방 관리하세요”△증권-2500 버티기냐 조정이냐…슈퍼위크 개막-주가 하락 촉발할라…20배 늘어난 EB 발행-국내 증권사 35곳 20년간 7배 커졌다-韓中관계 마찰음에…미끌어진 리오프닝주-4월 쉬어간 IPO시장…5월 기대감↑△부동산-공공주택 신모델 도입하는 LH…적정수익 ‘당근’ 줘 민간참여 유도할까-선도아파트 보합권…집값 바닥 찍었나-전세보증 사고 절반 ‘다가구’ 갭투기 최다 지역은 ‘화곡동’-올 공시가 18.6% 역대급 하락…아파트 2채 보유세 4분의 1로 ‘뚝’△이데일리 문화대상 2023 상반기 추천작-극단 작은방 ‘견고딕 걸’-김태형 연출 ‘빵야’-정보경댄스프로덕션 ‘안녕, 나의 그르메’-서울발레시어터 ‘클라라 슈만’-김용성의 산조 공연 ‘流(류)-심연의 아이’-서울해금앙상블 ‘해금의 세계’△이데일리 문화대상 2023 상반기 추천작-쇼노트 ‘이프덴’-연극열전 ‘웨이스티드’-송골매 ‘40년 만의 비행’-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액트 : 스위트 미라지 인 서울’-서울시향 ‘고파친스카야의 쇼스타코비치’-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바흐 마태 수난곡’△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퇴직연금 백만장자 나오려면-[생생확대경]PGA 손잡는 코리안투어…LIV동생 버금가는 성과 있어야-[talk talk 살롱]‘장인’ 아닌 ‘상인’이 되어가는 명품△오피니언-[목멱칼럼]열려라, 대학!-[데스크의 눈]韓 문체부 장관은 왜 日에 읍소하나-[e갤러리]임율 ‘문자도’-[기자수첩]미뤄지는 전기료 인상…시장주의 원칙 어디갔나△피플-“왕관의 화려함과 외로움 사이…영혼의 아픔 흥미로워”-상반기 삼성고시 ‘유형·난이도 예년과 비슷’-한화 ‘산불 피해’ 경북 봉화에 10호 ‘태양의 숲’ 조성-피아니스트 박진형 “내 음악에만 집중…자연스럽게 연주”-NH농협은행, 울진 산불피해지역 생태복원 참여-신임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에 류진 풍산 회장△사회-우회전車 5대중 1대, 보행자 건너는데도 ‘슬금슬금’…하마터면 부딪힐 뻔-檢 ‘돈봉투 수사’ 속도전…野 ‘별건수사’ 의혹 제기-MZ세대 “북한보다 중국이 더 싫어”-2명 중 1명만 합격…‘초등 교사되기 어렵네’-서울 버스·지하철 이용객 마스크 벗자 10% 늘었다-2023년 ‘롤드컵’ 결승 11월19일 고척스카이돔서 개최
2023.04.23 I 김현식 기자
준공 2년째 미입주 삼가2지구, 공원에 진출입로 뚫는다
  • 준공 2년째 미입주 삼가2지구, 공원에 진출입로 뚫는다
  • 용인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진출입로 대체도로 개설 구간.(자료=용인시)[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아파트 준공 2년이 지나도록 진출입로가 확보되지 않아 입주가 지연됐던 용인 삼가2지구 문제가 해결됐다. 용인시가 진출입로 문제로 마찰을 빚었던 인근 조합과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인접한 공원에 진출입로를 개설하는 방안을 도출하면서다. 23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처인구 삼가2지구 공공지원 민간주택(삼가2지구)은 기업형임대주택 1950호를 공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1년 2월 준공됐다. 하지만 시공 과정에서 인접한 역삼도시개발사업내 부지를 통과하기로 한 진출입로에 대한 역삼조합 측의 반발로 도로가 개설되지 않으면서 준공 2년이 되가도록 입주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용인시는 지난해 1월부터 수 차례 역삼조합과 중재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고, 입주는 계속 지연돼왔다. 이후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6월 당선인 신분으로 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하고, 7월 취임 이후 국민권익위 협의 등 진출입로 개선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지난 3월에는 황준기 제2부시장을 팀장으로 하고 도시정책과, 도로관리과 등 도로개설과 관련된 6개 부서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대체도로 개설 공사 추진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검토했다.그 결과 최근 시정조정위원회에서 삼가2지구와 인접한 역북2근린공원 안에 대체 도로를 개설해 임시 사용하고, 근린공원 조성비용을 민간임대주택 사업자에게 부담하는 방안이 결정되면서 2년을 끌어온 진출입로 문제는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 이상일 시장은 “삼가2지구 아파트는 부동산 가격 안정과 무주택 서민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주택도시기금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어 건설된 주택인 만큼 그곳에 입주하길 희망하는 분들을 위해 진입로 개설을 위한 해법 마련해 주력해 왔다”며 “속히 진입로를 열어 아파트 입주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3.04.23 I 황영민 기자
'갭투기' 서울 강서구에 몰려…10건 중 7곳이 화곡동
  • '갭투기' 서울 강서구에 몰려…10건 중 7곳이 화곡동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집값 하락에 따른 역전세난과 전세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갭투기가 몰린 곳이 서울 강서구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화곡동에 강서구 갭투기의 70%가 집중돼 피해가 가장 컸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빌라 밀집 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23일 심상정 정의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여(2020년~2022년 8월)간 주택자금 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이 기간 주택 매매 가격 대비 임대보증금 비중(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갭투기 거래는 모두 12만1553건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나눠보면 서울 강서구가 같은 기간 591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충북 청주 5390건, 경기 부천 4644건, 경기 고양 3959건, 경기 평택 3857건 등 순이다.서울 강서구 갭투기 중 74%인 4373건이 화곡동에 집중됐다. 화곡동은 부동산 컨설팅업체 일당이 바지 집주인을 세워 빌라 수백채를 매수한 후 보증금을 빼돌린 ‘강서구 빌라왕’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읍·면·동 기준으로 보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1646건의 갭투기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갭투기 거래눈 연립 다세대 주택 등 주로 저가형 주택에서 있었다. 연립다세 주택은 임대 목적 거래가 많아 전세가율이 높게 형성된다. 최근처럼 집값 하락 국면엔 전세가가 매매가를 추월하는 역전세 현상이 발생해 세입자가 피해를 볼 가능성이 크다.이 기간 갭투기 거래의 평균 매수가는 2억5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71%인 8만7000여건의 거래가 3억원 미만 주택에서 이뤄졌다. 주택 유형으로 보면 서울 연립 다세대 주택은 2만8450건(23.4%), 경기·인천 연립 다세대 주택은 2만8439건(23.4%)이 거래돼 갭투기의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 연립 다세대 주택에서 이뤄졌다.전세금 피해 문제가 아파트까지 번질 가능성도 있다. 전체 갭투기 거래의 29.6%(3만5886건)는 수도권 아파트에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2만9986건이 경기·인천지역 아파트에 몰렸다. 아파트 가격도 하락 중인 만큼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전세 보증금 미반환 문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3.04.23 I 이윤화 기자
5세 아이부터 82세 노인까지…2000명이 롯데월드타워 올랐다
  • [르포]5세 아이부터 82세 노인까지…2000명이 롯데월드타워 올랐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마라톤을 완주한 저 자신에게 참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내년 4월에 또 도전할 겁니다.”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2023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 참가자들이 첫 출발을 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지난 22일 오전 8시 이전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는 수 천명의 사람이 몰렸다.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 전망대까지 오르는 수직마라톤 대회 ‘스카이런’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지난 2017년 1회 대회 개최 후 코로나19가 극성이던 2020~2021년에는 집합금지 조치로 개최하지 않았다. 올해 5회째를 맞는 스카이런은 높이 555m, 총 2917개 계단을 오르는 경기로 전 세계 11개 수직 마라톤 대회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 운동 좀 한다는 사람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난 경기인 만큼 지난달 20일 실시한 참가신청은 5분 만에 마감됐다.대회는 경쟁 부문 1200명, 비경쟁 부문 800명으로 나눠 기록 경쟁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그룹별로 차등 출발해 배번호에 부착된 스마트칩을 통해 출발선 측정용 발판을 지나가는 순간부터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기록을 측정한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2023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 참가자들이 출발선에 서 있다. (사진=롯데물산)◇5세 아이부터 82세 어르신까지 참가코로나19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5세부터 82세까지 남녀노소 2000여명의 참가자가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첫 레이스가 시작된 오전 9시 30분 총성이 울리고 경쟁 부문 참가자 5명이 동시에 출발했다. 선발대 중 가장 처음으로 123층 정상에 도착한 노현우(35) 씨는 21분의 기록을 세웠다. 그는 “70층을 올라가면서부터 호흡이 힘들었지만 110층부터 다시 몸이 가벼워졌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21분대 기록을 내서 다소 아쉽지만 내년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씨는 경쟁 부문 선수 중 최종 4위를 기록했다.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2023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의 최연소 참가자 박재희(5)군과 아버지 박창현(38)씨와 어머니 이지혜(36)씨(왼쪽)와 최고령 참가자 최재홍(82) 씨와 손녀 최예림(28) 씨. (사진=백주아 기자)스카이런 참가자는 남녀노소 구분이 없었다.최연소 참가자인 박재희(5) 군은 부모님과 함께 총 1시간14분 만에 롯데월드타워를 정복했다. 박군의 어머니 이지혜(36) 씨는 “아이와 함께 14층 높이 아파트를 오르며 연습했다”며 “완주한 아이를 보니 대견하고 기쁘다”고 전했다.최고령 참가자 최재홍(82) 씨는 47분30초에 123층을 주파했다. 손녀와 함께 도전에 나선 그는 “과거 대회모습을 방송에서 본 뒤 손녀에게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다’고 말을 했다”며 “평소 술·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좋아해 집 근처 도봉산을 오르고 15층 건물을 8번씩 왕복하면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해외 현역 수직마라톤 선수들도 스카이런의 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일본인 우에스기 히로카즈(29) 씨는 “전 세계에서 이렇게 높은 곳을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며 “빨리 달려서는 할 수 없고 천천히 속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올라가는 게 중요하다. 결과가 다소 아쉬워 내년에 재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히로카즈 씨는 20분 15초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02층 피난안전구역에서 스태프들이 참가자들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대회 주최사인 롯데물산은 응급 상황을 대비해 5개층(22층·40층·60층·83층·102층)에 피난안전구역을 마련하는 등 총 7개 구역에 의료진을 배치했다. 경기 전 모든 참가자의 의료상태를 점검하고 긴급 상황을 대비해 구급차 3대도 마련하는 등 대회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층마다 대기 중인 스태프들은 땀 흘리는 참가자들에게 휴지를 나눠주고 응원을 보냈다.2023 스카이런 남녀 1위 우승자가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물산)◇최고 기록 男 19분·女 24분 이번 대회에서는 전북 군산에서 참가한 김창현(24) 씨가 19분 46초의 기록으로 남자 부문 및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3분 40초 기록을 세운 데 이어 1년 만에 4분 가량 기록을 단축했다. 김씨는 1개층을 9초만에 주파했다. 그는 “한 층 오를 때마다 1분 30초씩 알람을 맞춰 뛰지 않는 대신 난간을 잡고 두 계”단씩 올랐다”며 “70층에 이르니 목에서 피맛이 느껴졌는데 기록이 괜찮아서 끝까지 했더니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여자 부문은 정혜란(29) 씨가 24분 28초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평소 마라톤을 통해 운동을 한다. 수직 마라톤은 허벅지 근력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어버이날 기념해서 1등 상품으로 부모님 선물을 드릴 것”이라고 전했다.지난 2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아레나광장에서 ‘2023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 참가자들이 구호에 맞춰 몸을 풀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경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준비됐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매 정시마다 리듬 요가와 스트레칭으로 부문별 레이스 출발 전 몸풀기 레크리에이션을 진행했다. 스포츠 테이핑, 스킨 프린팅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부대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인증샷을 위한 포토존, 이색 게임과 당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 협찬사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참가비 약 7000여만원은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에 참가자 개인 명의로 전액 기부했다. 롯데물산은 지난해부터 보행치료사업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재활치료용 보행로봇을 전달하는 등 보행에 어려움을 겪는 환아들의 건강한 발달과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기부금 역시 치료비 지원 및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혼자 대회에 참석한 박선영(49) 씨는 “한 마디로 ‘황제 마라톤’이라고 정의하고 싶다”며 “롯데 에비뉴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고 전망대에서 서울 전역을 내려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대회”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 2023 스카이런(SKY RUN) 개회사를 하고 있는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사진=백주아 기자)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스카이런 대회는 남녀노소 모두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며 “롯데월드타워만의 대표 행사로서 착한 대회, 자랑스러운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2023.04.23 I 백주아 기자
선도아파트 50지수 낙폭 보합권 진입…"대장 아파트부터 반등 기대"
  • 선도아파트 50지수 낙폭 보합권 진입…"대장 아파트부터 반등 기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면서 이번달 전국 50개 고가 대단지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보합권에 진입했다. 특히 서울 매매 가격 전망지수는 여전히 하락 의견이 많지만 차츰 상승 할 것이란 예상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선도아파트 50지수는 0.04% 하락하며 보합권을 나타냈다. 올해 1월만해도 -2.17%로 월간 낙폭이 큰 편이었지만, 2월 -0.84%로 하락폭을 크게 줄이더니 2개월만에 보합권에 진입한 것이다.KB부동산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단지 중에서 시가총액(세대수x가격) 상위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하고 시가총액의 지수와 변동률을 나타낸 것이다. 전체의 단지보다 가격변동에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 시장을 축소해 선험적으로 살펴보는데 의미가 있다.전국 단위로 봐도 아파트를 포함한 주택 매매가 하락은 이어지고 있지만 낙폭은 줄고 있다. 이번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78% 하락했고, 아파트는 1.14% 하락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주택 매매가가 전월대비 0.95% 하락했다. 5개 광역시(-0.79%)도 하락했고 기타지방(-0.44%)은 전 지역이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23%, 인천 1.01% 등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만 놓고 보면 주택매매가격은 0.55% 떨어졌다. 구별로는 동작구(-1.21%), 노원구(-0.88%), 성북구(-0.86%), 동대문구(-0.72%), 도봉구(-0.70%) 등이 크게 하락했다. 물건 별로는 아파트 매매가 0.97% 내렸고, 연립주택이 0.05% 하락, 단독주택은 0.02% 하락을 보였다.전세 가격 역시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낙폭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71%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0.72%), 경기(-0.93%), 인천(-0.95%) 모두 하락하면서 수도권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0.86% 떨어졌다. 서울 내 구별 전세가도 노원구(-1.82%), 서초구(-1.35%), 동작구(-1.19%), 동대문구(-1.07%) 등 다수의 지역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5개 광역시에서 주택 전세가격도 대구(-1.26%), 부산(-0.77%), 대전(-0.74%), 울산(-0.59%), 광주(-0.25%) 등 모두 하락했다.집값 전망의 경우에도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여전히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다만, 앞으로 상승 할 수 있단 기대는 조금씩 늘어가는 추세다. 서울의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기준점 100 아래인 83을 기록했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 여부를 조사해 0~200 범위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미만)할수록 ‘상승(하락)’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KB부동산 관계자는 “서울 매매가격 전망 지수는 지난달보다 상승했지만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이다’라는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전망지수는 매월 조금씩 높아지며 상승 전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23 I 이윤화 기자
현대硏 "부동산 경기 'L'자형…하반기 보합권서 연착륙"
  • 현대硏 "부동산 경기 'L'자형…하반기 보합권서 연착륙"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현대경제연구원은 향후 부동산 경기가 ‘L’자형의 연착륙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주택 가격과 거래량이 급감했으나 올 들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심리가 형성되면서 하반기에는 보합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출처: 현대경제연구원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동향분석팀 연구위원은 23일 ‘최근 부동산 경기 동향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부동산 경기는 하방 압력이 높으나 완화되고 있는 고금리 기조와 주택가격의 하방 경직성으로 경착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향후 ‘L’자형의 연착륙 형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작년 하반기 이후 주택매매 가격과 거래량이 급격히 위축됐으나 최근엔 부동산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주택가격소득비율(PIR), 주택가격임대료비율, 주택 관련 대출 금리 등을 기준으로 주택가격 고평가 정도 지수(Z-score index)를 추정한 결과 작년 4분기 0.3포인트로 0보다 높아 고평가 국면에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분기 0.5포인트보다는 낮아 고평가 수준이 조정되고 있다. 주택 매매 가격은 전국, KB국민은행 기준으로 2020년 연간 8.3%, 2021년 15.0% 상승했으나 작년 1.8% 하락했다. 올 1월, 2월, 3월에도 전년동월비 각각 3.4%, 4.4%, 5.2% 하락하고 있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한시적 유예, 전국 규제 지역 전면 해지 등 적극적인 규제 완화 조치로 부동산 경기 하방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주택가격 전망 심리지수, CSI는 작년 11월을 최저점으로 상승 전환했고 금리 수준CSI는 작년 11월 고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고 주택 관련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심리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금리 인상 효과가 누적되면서 이자 상환 부담이 높아져 주택 수요가 위축된 점은 부동산 경기의 하방 요인으로 꼽힌다. 작년 3분기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105.4%로 과거 20년 평균 78.3%를 크게 상회했다. 가계의 금리 민감도가 과거 대비 높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2월 미분양 아파트는 7만5438호로 정부의 위험 신호 기준선인 6만2000호를 넘었다. 전세 가격이 급락으로 갭투자를 통한 주택 매매 수요도 위축되고 있다. 전세에서 월세로 임대 수요가 전환되면서 전세 가격은 작년 2.5% 하락했고 올해 초에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주택 가격은 하방 압력이 여전히 높지만 하방 경직성이 높기 때문에 급격한 추가 하락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부동산시장압력지수는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고 올 2월에는 32.2포인트를 기록, 기준선 50포인트를 하회하고 있다. 이 연구위원은 “주택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 하락하면 주택 보유자는 매도를 유보하는 반면 실수요자들의 매수 수요가 발생하면서 가격 급락이 제한된다”며 “주택 가격은 단기간 일정 수준 하락하고 하반기에는 보합권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향후 부동산 경기는 ‘L’자형의 연착륙이 예상되지만 양방향이 모두 열려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위원은 “실물경기 회복으로 실수요가 충족될 경우 연말 부동산 경기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이 상존하는 가운데 글로벌 은행 위기가 심화될 경우 부동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물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금융불안정 심화시 경착륙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며 “실물 경기 회복 노력, 세입자 보호, 금융안정 등 정책 대응을 통해 부동산 경기 연착륙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23.04.23 I 최정희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0%대 저리대출 시행…‘다자녀’ 등 추가 할인
  • [단독]전세사기 피해자, 0%대 저리대출 시행…‘다자녀’ 등 추가 할인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토교통부가 이달 24일부터 저금리 대환대출을 하기로 한가운데 다자녀 피해 가구 등에 대해 추가대출 금리 할인을 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지원하기로 한 1.2~2.1%의 금리에서 추가로 금리를 할인하면 0%대 저금리 대환대출을 지원받는 피해자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저금리 대환대출에 추가 할인을 적용한다”며 “다양한 기준이 있는데 중복해서 적용할 수 있고 이것저것 합하면 애초 금리에서 평균 0.4%포인트의 추가 할인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국토부가 전세 사기 피해자 저금리 대환대출 시 제시하는 추가적인 할인 기준은 다자녀(0.3%포인트) 이외 △생애 최초 △다가구피해자 △장애인 △신혼 가구 등에 대해 0.2%포인트를 할인해준다. 시중 은행에서 전세자금 대출을 받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추가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면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다만 추가 금리 할인을 받기 위해선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이고 전용 85㎡이하, 연소득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전세사기 피해자는 다른 전셋집으로 이사할 때만 저리 전세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번 국토부의 조치로 피해자가 이사하지 않고 현재 사는 집에 대해서도 적용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시중은행으로부터 연 1.2∼2.1% 금리에 2억4000만원(보증금의 80% 이내) 한도로 대환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음 달부터는 국민·신한·하나은행과 농협이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대환대출을 취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우선매수권 도입 시 임차인이 ‘최고가’로 낙찰받은 후 대출(경락자금대출)을 신청하면 지역, 소득, 자산규모와 수준 등을 고려해 대출 금리에 차등 적용하는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다만 차등을 두더라도 경락대출 금리는 특례보금자리론 보다 낮게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무부와 상의한 후 입법을 추진해야 하는 사안이라 구체적인 기준 마련에 대해선 범부처 간 협의 중이다”며 “과거 우선매수권을 부여한 임대아파트 등과 달리 지금의 전세 사기 피해자의 피해규모나 소득, 자산 규모 등이 천차만별이라 이에 대해 어떻게 차등을 둬야 할지 합리적인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도 현재 전세 사기 피해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를 예외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례보금자리론을 보다 낮은 금리로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정부 관계자는 “낙찰가가 낮아도 무조건 우선매수권을 부여하는 건 경매 질서 자체가 흐트러질 여지가 있어 최고가로 낙찰받는 원칙을 고수하면서 이후 낙찰대금을 마련하는 데 있어 혜택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기준을 구체화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전세사기 피해자 백이슬씨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인근에서 열린 전세사기 대책 관련 대통령 면담 요청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며 울부짖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4.23 I 박지애 기자
4월 마지막주 전국 청약 접수, 모델하우스 오픈 행렬
  • 4월 마지막주 전국 청약 접수, 모델하우스 오픈 행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4월 마지막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접수와 모델하우스 오픈이 예정돼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와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분양시장 회복 기대감이 감돌자 건설사들이 봄 성수기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는 것이다.2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4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곳에서 총 1038가구(도시형생활주택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청파동 ‘신용산 큐브스테이트’(6가구), 강북구 미아동 ‘엘리프 미아역’(226가구)이 청약 접수를 앞뒀다. 경기에서는 화성시 봉담읍 ‘봉담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듀’(806가구)가 청약 접수를 받으며, 지방에서는 청약 접수 예정인 곳이 없다.계룡건설은 25일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원에 건립되는 ‘엘리프 미아역’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5층~지상 24층, 3개 동, 전용면적 49~84㎡, 총 260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4호선 미아역이 도보권에 있고, 단지 바로 앞에는 강북구에서 유일한 자사고인 신일중·고가 있다.같은 날 중흥토건은 경기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일원에 조성되는 ‘봉담 중흥S-클래스 센트럴에듀’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72~101㎡, 총 806가구 규모다. 와우초·중·고가 도보권에 있고, 이마트·하나로마트·CGV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모델하우스는 전국 7곳에서 오픈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광명자이더샵포레나’(3585가구), 지방에서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1034가구) 등 대단지 아파트들이다. 신영은 28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테크노폴리스 S1블록에 분양하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84~130㎡ 총 1034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108㎡ 총 234실로 구성된다. 아파트 1034세대가 이번 분양 대상이다.한편, 당첨자 발표는 9곳, 정당 계약은 5곳에서 진행된다.
2023.04.23 I 이윤화 기자
정부 손 놓는 사이, 미추홀 경매 건수 5배 '껑충'
  • [단독]정부 손 놓는 사이, 미추홀 경매 건수 5배 '껑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세사기’로 세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천 미추홀구의 월별 경매 진행건수가 지난 1년간 5배나 껑충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추홀구의 경매건수는 매달 50건 안팎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1월 100건, 지난달에는 200건이 넘었다. 정부가 부랴부랴 경·공매를 중지시켰는데 늑장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3일 이데일리가 지지옥션으로부터 받은 ‘2022년 3월~2023년 3월 법원 경매 통계’를 보면 미추홀구 물건은 총 1093개, 낙찰건수는 267개로 낙찰률은 24.43%를 기록했다.흥미로운 점은 경매 진행 건수 추이다. 미추홀구의 경매 진행 물건은 지난해 3월 47건, 4월 35건, 5월 38건에 불과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101건, 12월 116건 등 세 자리 숫자로 늘더니 지난달에는 239건까지 치솟았다. 3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무려 5배나 증가한 것.공교롭게 미추홀을 중심으로 전세사기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7월. 지난 7월 말에는 미추홀의 아파트 2동 112세대 모두가 경매에 넘어갔다. 이후 8월에는 미추홀의 한 아파트 72세대가 통째로 경매에 넘어갔다.인천 경찰은 100여건의 전세사기 고소 건을 받아 수사를 개시하고 중개업소·임대사업자 10여곳의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후에도 아파트, 주상복합, 빌라를 가리지 않고 전세사기는 계속됐고 결국 세 명의 목숨을 잃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인천 경찰은 지난달 31일 기준 ‘인천 미추홀 전세 사기’ 피해 금액이 총 380여억원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부랴부랴 지난 20일부터 경매 중단이라는 강수를 뒀지만 너무 늦었다는 평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그간 경매 추이를 보고 심각성을 인지했다면 제도를 미리 손보거나, 피해자를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상황이 악화한 다음 대책을 마련하다 보니 우왕좌왕한 모습을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이날까지 4월 미추홀구 경매 진행물건은 245건, 낙찰된 물건은 44건으로 낙찰률 18.00%·낙찰가율 65.00%를 보였다. 다만 정부의 경매 중단 요청에 따라 해당 물건들은 순차적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2023.04.23 I 박경훈 기자
보증금 미반환 사고 절반 '다가구주택'…강서구 '갭투기' 전국 최다
  • 보증금 미반환 사고 절반 '다가구주택'…강서구 '갭투기' 전국 최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전국 단위로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1분기 주택 보증사고의 절반이 다가구 주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근 3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갭투기(전세 끼고 주택 매입)가 몰린 곳이 서울 강서구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화곡동에 강서구 갭투기의 70%가 집중돼 피해가 가장 컸다.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주택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보증사고 건수는 총 7974건으로 집계됐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이며 지난해 4분기(2393건)대비 3.3배 더 늘어난 것이다. 보증사고는 세입자가 전세 계약 해지나 종료 후 1개월 안에 전세보증금을 되돌려 받지 못하거나, 전세 계약 기간 중 경매나 공매가 이뤄져 배당 후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했을 때 집계한다. 주택 유형별로 다가구주택이 3928건으로 전체의 49.3%를 차지해 거의 절반 가량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55건에서 지난해 6678건으로 증가했고, 올해 1분기만 작년 전체 대비 절반이 넘는 58.8%의 보증사고가 발생했다. 다가구주택 다음으로는 아파트가 2253건으로 두 번째로 보증사고가 잦았다. 아파트는 올해 1분기 사고 건수가 이미 작년 1년 치(2638건) 사고 건수의 85%에 달할 정도로 올해 들어 보증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다세대주택과 연립주택의 보증사고는 각각 1513건, 35건으로 총 1548건을 기록했다.보증사고가 늘면서 HUG가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대신 갚아준 대위변제액도 1분기에만 5683억원에 달했다. 작년 전체 변제액(9241억원)의 60%를 넘어섰다. 전세 만기가 됐는데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늘면서 임차권등기명령 건수도 계속 늘고 있다.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3월 집합건물 임차권 설정등기 건수는 2월(2850건)보다 22%가량 늘어난 3484건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역전세와 전세사기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갭투기의 10건 중 7곳이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국토교통위원회 심상정 의원(정의당)에게 제출한 최근 3년여(2020년~2022년 8월)간 주택자금 조달계획서에 따르면 이 기간 주택 매매 가격 대비 임대보증금 비중(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갭투기 거래는 모두 12만1553건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별로 나눠보면 서울 강서구가 같은 기간 5910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서울 강서구 갭투기 중 74%인 4373건이 화곡동에 집중됐다. 화곡동은 부동산 컨설팅업체 일당이 바지 집주인을 내세워 빌라 수백 채를 매수한 후 보증금을 빼돌린 ‘강서구 빌라왕’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읍·면·동 기준으로 보면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1646건의 갭투기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갭투기 거래의 평균 매수가는 2억5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의 71%인 8만7000여건의 거래가 3억원 미만 주택에서 이뤄졌다. 주택 유형으로 보면 서울 연립 다세대 주택은 2만8450건(23.4%), 경기·인천 연립 다세대 주택은 2만8439건(23.4%)이 거래돼 갭투기의 절반 가까이 수도권 연립 다세대 주택에서 이뤄졌다.사진=연합뉴스
2023.04.23 I 이윤화 기자
산 속 '단독주택 라이프' 김대호 아나운서 집은 어디?
  • 산 속 '단독주택 라이프' 김대호 아나운서 집은 어디?[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김대호 MBC 아나운서가 예능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 출연해 산 속 단독주택 라이프를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그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원의 단독주택에서 직접 꾸민 텃밭, 빨랫줄을 걸 수 있는 널찍한 지붕을 부지런히 오가며 텃밭에 물을 주고 지붕 청소 후 만난 무지개에 행복해했고 노동 후 지붕을 선베드 삼아 광합성을 즐겼다.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대호 아나운서. (사진=MBC방송화면 캡쳐)퇴직금을 정산해 마련했다는 ‘대호 하우스’는 한 군데도 평범한 곳이 없었다. 침실과 거실은 만화책으로 빼곡히 채워진 책장으로 분리된 독특한 구조였고, 세탁실 한쪽 벽면은 암반이 그대로 드러났다. 방송에서 코드 쿤스트는 “한 군데도 평범한 데가 없다”고 했고, 기안84는 “지금까지 본 집 중 제일 신기하다”라며 놀라워했다.홍제동 일원의 단독주택은 오래된 주택이 대부분이지만, 토지 면적과 리모델링 등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다만 평균적으로 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아파트의 절반 이하로 분석된다. 최근 서울 단독주택 가격은 전고점 대비 소폭 하락 추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3월 기준 서울 ㎡당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672만원이다. 지난 10월 683.3만원을 찍고 내려오는 상황이다. 아파트와 비교해보면 절반 이하 가격이다.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가격은 1439.2만원으로 나타났다. 강남에 비해 강북 단독주택 가격이 소폭 더 높다. 3월 기준 강북 14개구의 단독주택 평균매매가격은 702.4만원이다. 강북지역에 고급 단독주택이 쏠려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대호는 “혼자 산 지 20년 차다”라며 “2004년부터 자취를 시작해 전세, 월세를 전전하다 단독주택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뤘다”고 밝혔다. 김 아나운서는 “너무 가파른 오르막길에 너무 산동네가 아닌가 했는데, 집을 딱 들어온 순간 원하는 집의 형태가 갖춰있어서 무턱대고 계약했다”라고 말했다.
2023.04.23 I 신수정 기자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 혼조세 지속 ‘숨 고르기’
  • 이번주 수도권 아파트 시장 혼조세 지속 ‘숨 고르기’[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 1분기 저점 대비 활발한 거래로 가격 회복 기대감을 키웠던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급매물 소진 후 호가가 높아지자 매수자들이 관망으로 대응하면서 아직까지는 시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전 실거래가 기준으로 새로 급매 시세가 형성되고, 강동, 송파 등 일부 지역 및 단지에서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면서 하락폭은 점진적으로 둔화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전세시장은 큰 폭으로 하락한 전셋값, 비아파트에 비해 낮은 전세사기 및 깡통전세 우려 등의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다만 봄 이사철이 막바지로, 적체된 매물이 더디게 소진되면서 서울 전셋값 낙폭은 다시 확대됐다.2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5%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재건축이 0.06%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5% 떨어졌다. 신도시가 0.01%, 경기 · 인천은 0.02% 내렸다.전세시장은 신규 전세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적체된 매물이 더디게 소진되고 있다. 가격변동률이 축소와 확대를 거듭하면서 추세적으로는 하락 둔화되는 분위기다. 금주 서울이 0.08% 떨어졌고 신도시 -0.01%, 경기 · 인천 -0.04%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중저가 지역에서의 하락이 두드러진 가운데 지역별로는 도봉(-0.15%) 관악(-0.13%) 구로(-0.13%) 금천(-0.11%) 성북(-0.11%) 중구(-0.11%) 광진(-0.10%) 등이 내렸다. 도봉은 방학동 청구, 도봉동 동아에코빌 등이 1000만원-2000만원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신림동 임광관악파크가 500만원-1500만원 빠졌다. 구로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개봉동 두산 등이 500만원-2000만원 내렸다. 금천은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한신 등이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경기ㆍ인천은 성남(-0.08%) 파주(-0.07%) 인천(-0.05%) 오산(-0.05%) 고양(-0.04%) 군포(-0.04%) 수원(-0.03%) 부천(-0.02%) 시흥(-0.02%) 순으로 내렸다. 성남은 신흥동 청구, 한신, 태평동 선경태평 등이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파주는 금촌동 금촌풍림아이원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인천은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우미린1단지, 남동구 논현동 주공2단지, 동구 송림동 풍림아이원 등 대단지가 500만원-1500만원 떨어졌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이 되는 9억원 이하 급매물 거래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대단지 등 고가 매수문의도 간간이 이어졌다”며 “하지만 급매물 소진 후 벌어진 호가 차가 매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는 데다, 이전 보다 가격 부담이 낮아진 전세로 거주하면서 집값 추이를 주시하려는 수요도 상당해 2분기에는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싸움 속 거래는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04.22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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