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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내수 회복 조짐' 진단 6개월째…'부문별 온도차'는 우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6개월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내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의 앞을 수식하던 ‘견조한’이라는 단어가 사라졌고, 내수 부문의 진단은 동일하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제조업의 경우 7~8월을 합쳐서 보면 데이터상으로 소폭 떨어지게 돼 ‘견조한’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서비스업 위주의 내수 회복세가 일부 확인되는 만큼 내수 관련 진단을 유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6%을 기록, 3년 반만에 1%대에 진입했다. 햇과일 출하로 인해 과일류 가격이 하락했고, 국제유가 하락과 기저효과로 인해 석유류 물가가 9월 전년 동기 대비 7.6% 낮아졌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며 개인 서비스 물가 역시 8월(3.0%)에 비해 9월(2.9%) 들어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세 확대’라는 표현을 2개월째 유지했다. 앞서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2.0% 올라 지난 7월(2.6%)보다도 상승폭이 둔화된 바 있으며,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에 도달한 모습이다. 기재부 역시 석유류 가격 등 외부 변수가 없다면 연말까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수의 경우 ‘부문별 속도차’로 수출 회복의 온기가 전달되는 양상에 차이가 여전했다. 2분기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건설투자 역시 1.7% 감소했다. 향후 건설수주가 늘어나더라도 낮은 수준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향후 건설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민간소비 지표로 활용되는 소매판매의 경우 지난 2분기 기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 9월만 놓고 보면 신용카드 승인액이 늘어나고, 자동차의 내수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이 있는 만큼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세는 나타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지난 8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늘어났다. 김 과장은 “소매판매의 경우 나쁘지 않은 상태이며, 향후 소상공인 체감경기와 온라인 매출 증가는 서비스업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전히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진단을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째 유지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비교하면, 정부의 분석은 이달도 차이가 나게 됐다. 한편 정부는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내수보강을 위해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 아파트 값 상승세 주도한 서울·경기에 올해 2만3000가구 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1%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연내 2만 3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입지와 미래가치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전망이다.1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9월)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상승률은 0.86%(2084만→2102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3.04%(2136만→2073만원)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시장 분위기가 크게 반전됐음을 알 수 있다.같은 기간 지역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상승세를 주도한 서울 1.49%(4045만→4106만원) 을 비롯해 경기 1.06%(1859만→1879만원), 인천 0.37%(1354만→1359만원), 강원 0.27%(735만→737만원), 전북 0.13%(799만→800만원) 등 5개 지역의 매매가 상승이 이루어졌다. 반면 충남 -1.38%(880만868만원), 광주 -1.12%(906만896만원), 부산 -1.07%(1515만1499만원), 경남 -0.67%(904만898만원,대전 -0.46%(1302만1296만원), 경북 -0.43%(707만704만원), 세종 -0.23%(1759만1755만원), 충북 -0.12%(816만815만원), 울산 -0.1%(962만961만원) 등 지방 9개 지역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빠른 상승세와 더불어 분양시장까지 뜨거운 서울과 경기에서 2만5000여 가구의 신규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기대감이 높은 서울에서는 3개단지 3405가구가, 경기에서는 19개 단지 2만242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투시도)’ 공동주택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 일원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의 1순위 청약 접수를 22일 진행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시장회복세가 빠르게 이루어지며 이들 지역의 신규분양 시장 또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며 “여기에 미 연준의 빅컷,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계부채 감소 등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연내 수도권 중심의 시장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위고비’ 띄우려 ‘삭센다’ 공급 중단하는 글로벌 제약사-전기 먹는 하마 AI…글로벌 빅테크들 SMR 선점 경쟁-“특별한 일주일 보내 새 소설 내년 목표”-[사설]짙어지는 반도체 먹구름…떨고 있는 건 기업뿐인가-[사설]기업인 공직 진출 걸림돌 ‘주식백지신탁’, 손볼 때 됐다△종합-오케스트라에서 ‘1인 1악기’ 섭렵 “레디~액션! 영화 촬영도 배워요”-“생크림 못구해 주문 케이스 취소” 베이커리·디저트 카페 ‘발 동동’△AI시대 뜨는 소형모듈원전-건설비 적게 들고 안전성 높은 소형원전…AI 전력난 구원투수 부상-4000억 들여 i-SMR 개발 착수…2035년 상용화 목표-아마존발 훈풍…두산에너빌·DL이엔씨 7~8% 껑충△불황 뚫는 제작사들-팝업스토어·웹툰·뮤지컬…‘콘텐츠 IP 유니버스’로 수익 무한 확장-“해외시장이 답…K팝 팬덤·AI 활용해야” △전자발찌 실효성 논란-“전담인력 대폭 늘리고…관리·검거 일원화해 경찰급 권한 줘야”-美, 중범죄 땐 평생 전자발찌…英, 발찌가 음주 여부까지 알려줘-“직원 1명당 10명 이하로…훼손방지·위치추적 기술도 개선해야”-“보호 장비라곤 방검복·장갑뿐 휴일·야간 일해도 月 290만원”△종합-檢 “김 여사, 주가조작 인식못해 이용당해”…野 “권력에 불복”-꿈의 비만치료제 잇따라 상륙…국내 업계 초비상-‘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허용 주유하듯 5분이면 충전 끝!-엔비디아·TSMC ‘30년 동맹’ 균열…삼성 반사이익 기대감△정치-재보선 시험대 넘은 한동훈,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하시라”-민주는 안도, 혁신은 암울, 진보는 희망-野, 세입예산 부수법안 자동부의 금지 속도…상속세 개편 등 제동 의도-간부 확보 비상에…“육군 단일 사관학교 만들어야”-‘흙수저’이자 ‘찐’ 청년 정치인△경제-최상목 “녹색국채 발행 검토…내달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수도권 본사 둔 중견 뿌리기업 지방사업장 외국인 고용 허용-석유公 “대왕고래 사업절차 적법…차질없이 추진”-한은 “韓경제 하강국면 아냐…내년 내수 중심 회복세 지속”△금융-벼랑 끝 中企…서울보증 손해율 8년來 최고-진옥동 회장 “신한투자 1300억 금융사고 송구”-“미숙했다”…‘월권’ 지적에 고개 숙인 이복현-한화손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저출생 극복 앞장”△글로벌-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수요 침체에 실효성은 의문-“한반도전쟁 대비나선 北 우크라서 실전 경험 노려”-납북피해 가족 만난 이시바…“北·日정상 허심탄회한 대화 중요”-AI 열풍에…TSMC 3분기 순익 54%↑△산업-AI메모리 자존심 회복 나선 삼성전자…업계 첫 12나노급 그래픽 D램 개발-삼성전기 “지속성장 발판” 전장·AI 경쟁력 강화한다-LG전자 ‘한국IR 대상’ 최고상 수상 영예-쟁점된 고려아연 ‘자사주 의결권 회복’-겨울 돌입한 반도체…‘슈퍼 을’도 긴장모드-포스코,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세운다△산업-“자금 현황 알려줘”…24시간 일하는 ‘AI 재무비서’ 탄생-KT, 구조 개편안 노사 합의 희망퇴직 위로금 1억 상향-“‘AI 뇌졸중 솔루션’ FDA 승인…美 시장 선도할 것”-동국제약, 307억원에 ‘리봄화장품’ 인수…K뷰티 알린다△산업-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정관장 홍삼, 혈당 조절” 식약처, 기능성 공식인정-“올리비아로렌 독립…뷰티로 사업 영역 확장”-“홈앤쇼핑서 발굴한 우수 中企제품 로켓배송”△미식가의 세계-“회의엔 외교관보다 요리사” 훌륭한 음식이 훌륭한 조약을 이끈다△증권-형 앞지른 아우…코스피 1.5% 오를 때 코스닥 4.7% 점프-국채통합계좌 보관잔액 석달 만에 1조원 돌파-“주주제안하는 액티브 ETF…산업 대전환기 큰 성과 낼 것”△증권-실적 시즌 온다…어닝쇼크 잊을 ‘대어’ 주목-빅컷 이후에도 돈 몰리는 美장기체 ETF-“상장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할 것”-NH투자증권, ‘中 비상장기업 투자 위한 합작펀드’ 출범△부동산-‘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도…용인, 분양 찬바람-‘대출 규제’ 약발 떨어졌나 서울 아파트 상승폭 소폭 확대-사전청약 취소 피해자, 청약통장 공백 복구된다-GS건설, 협력사와 상생 방안 논의-한화포레나 아파트에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여행-가을 물든 영산강 따라…천년 호남의 뿌리 시간여행-‘나주곰탕’ 먹으러 갔다 바뀐 인생…‘나주배’로 전통 잇고 미래 연다-국내 가을여행 할인 이벤트 팡팡-로맨틱한 유럽 크리스마스로 초대△스포츠-男 감독도 선수도 외국인 전성시대…女 김연경 라스트댄스 결과는-여자축구 새 사령탑 신상우 “백지상태서 다시 스케치할 것”-상금 10억·기부금 10억 나눔의 기쁨 향해 ‘굿샷’-신지은·유해란·최혜진 韓 안방서 펄펄△오피니언-[목멱칼럼]구글·애플의 독과점 지위 남용과 피해 구제-[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혁신 허브 우루과이-[기자수첩]동해 가스전 논란 자초한 정부△피플-“20년 먼저 도입한 주5일제…인재경영으로 외환위기도 극복했죠”-고체 속 액체·고체 공존 ‘전자결정’ 조각 첫 발견-이모카세 ‘디딤돌 소득’ 알리기 팔 걷었다-“국민 안전 위해 희생하는 경찰견…행복 고민해야”-현대카드 AI 소프트웨어 日 수출…금융업 최초-한국로봇산업협회 “국방력 강화 원팀 꾸려야”-신한은행·카드, 中서 QR결제 서비스 추진△사회“다른 수험생에게 문자로 일부 문항 받아”…연대 수험생 ‘집단소송’ 돌입-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첫 출근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우선”-‘글씨 작고 칸 좁아 혼자선 힘든데’ 투표보조 거부 당하는 발달장애인-사별 후 혼자된 아빠…고독사 절반이 5060-압수 현금 또 훔쳐…경찰, 기강 해이 심각
- 온유, 층간소음 피해자 변신…장영남→지애 '4분 44초' 신선한 조합
- ‘4분 44초’ 샤이니 온유(이진기) 캐릭터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예고편 공개 이틀만에 100만 조회수를 가뿐히 넘으며 올 가을 극장가에서 뜨거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낵 호러 무비 ‘4분 44초’가 유지애부터 장영남까지 매력적인 배우들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한다.4000원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 호러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4분 44초’가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 신선한 얼굴들인 유지애, 함연지, 이진기, 이성열, 김소원, 임나영, 이수민, 권현빈과 함께 명품 배우 장영남까지 다채로운 캐스팅 조합으로 매력을 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러블리즈 유지애는 ‘4분 44초’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며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204호 주민 ‘세은’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세은’은 새벽에 듣게 된 ASMR로 인해 미스터리한 일을 겪게 되는 인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을 높인다.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함연지가 804호 주민 ‘진경’ 역을 맡아 강렬한 임팩트를 더한다. 딸아이를 둔 엄마이자 작가 ‘진경’으로 분한 함연지는 히스테릭한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소름 끼치는 공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특유의 청량함과 매력적인 보컬로 사랑받는 이진기는 층간 소음으로 괴로워하는 704호 주민 ‘기철’ 역을 맡았다. 예민한 캐릭터 ‘기철’로 완벽 변신한 이진기는 지금껏 무대에서 보여준 적 없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에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인피니트 이성열은 304호 주민 ‘영준’ 역을 맡았다. ‘영준’은 중고거래에 나섰다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인물로, 현실 밀착 연기를 선보이며 공포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여자친구 출신 김소원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러 나갔다가 누군가로부터 쫓기게 되는 604호 주민 ‘희영’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프로듀스 101 시즌 1에 출연해 그룹 아이오아이와 프리스틴으로 활동한 가수 겸 배우 임나영과 티빙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아역 배우 출신 이수민은 504호에서 합숙 생활을 하게 된 아이돌 연습생 ‘선영’과 ‘나희’ 역을 맡아 색다른 공포 시너지를 선보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4분 44초’에 출연하는 배우 장영남, 이성열, 함연지, 임나영, 이수민, 권현빈, 김소원, 지애 스틸.또한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얼굴을 알린 모델 출신 권현빈은 친구들과 공포 체험에 나선 104호 주민 ‘동민’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근 tvN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에서 ‘서혜숙’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명품 배우 장영남은 ‘4분 44초’에서 404호를 방문한 부동산 중개인 ‘미영’역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장르 불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장영남은 ‘4분 44초’에서도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4분 44초’는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담은 공포 이야기다. 예고편 공개 이틀만에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고, 4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며 극장 관람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4분 44초’는 11월 1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 대출 규제 약발 떨어졌나…서울 아파트 상승폭 소폭 확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고 있지만 아파트 가격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부동산원이 10월 2주(10월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 및 서울(0.10%→0.11%)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6%), 세종(-0.07%→-0.08%)은 하락폭 확대, 8개도(0.00%→-0.01%)는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시도별로는 경기(0.06%), 인천(0.06%), 전북(0.05%) 등은 상승,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 대구(-0.11%), 부산(-0.07%), 제주(-0.04%), 경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1→89개)은 감소, 보합 지역(9→13개)은 증가, 하락 지역(78→76개)은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매맷값에 대해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를 지속중이나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7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0%→0.12%)은 상승폭 확대, 서울(0.10%→0.10%)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6%), 경기(0.11%), 경남(0.05%), 부산(0.04%) 등은 상승, 경북(0.00%), 전남(0.00%) 등은 보합, 대구(-0.09%), 제주(-0.04%), 대전(-0.02%), 충남(-0.01%)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1→124개) 및 보합 지역(4→12개)은 증가, 하락 지역(53→42개)은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임차수요가 꾸준한 선호단지의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전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사별하고 홀로 사는 아버지의 쓸쓸한 죽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고독사 사망자수가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증가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혼 또는 사별로 갑자기 자·타의적 1인가구가 되는 50~60대의 경우 ‘고독사’에 취약해 이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17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2022년 3559명, 2023년 3661명으로 가장 최근 조사였던 2021년(3378명) 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근거해 2022년 최초 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고독사예방조사연구센터에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에 걸쳐 분석했다.최근 2년간 고독사 사망자수가 증가한 이유는 1인 가구 증가 외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고독사를 보다 광범위하게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적 정의(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를 적용해 조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2023년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독사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광역지자체 기준)은 △경기(922명) △서울(559명) △부산(287명) 순이었다.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세종(8명)이었다. 이는 인구가 많은 지역, 적은 지역과 대체로 일치한다. 2023년 성별·연령별 고독사 현황(표=복지부 제공)성별로는 남성 고독사가 여성 고독사보다 많아 남성이 상대적으로 고독사에 취약했다. 2023년 성별 미상자(29명)를 제외한 고독사 사망자 3632명 중 남성은 84.1%(3053명), 여성은 15.9%(579명)로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1146명)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50대(1097명) △40대(502명) △70대(470명) 등이 이었다. 결국 고독사 사망자 2명 중 1명(53.9%) 이상이 50·60대 남성인 셈이다.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48.1%), 아파트(21.8%), 원룸·오피스텔(20.7%) 순으로 주택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고독사 현장은 임대인·경비원·건물관리자(2023년 1263명), 가족(958명), 이웃 주민(705명)이 최초로 발견하는 등 가족보다 임대인·경비원·건물관리자가 최초 발견자인 경우가 더 많았다.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보건복지서비스 종사자가 발견한 경우도 7% 수준(2022년 219명, 2023년 257명)으로 집계됐다.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지난 5년(2017~2021년) 대비(16.5~19.5%) 다소 줄었다. 연령대별로 자살 사망자 비중은 20대(59.5%), 30대(43.4%)에서 높았고, 50대(14.1%), 60대(8.3%)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전체 고독사 사망자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중은 2022년 39.7%(1301명), 2023년 41.4%(1413명)로 차츰 늘었다. 이는 경제적 취약 가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배형우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은 “이혼과 사별에 노출된 50~60대를 대상으로 한 연령대에 맞는 사업을 할 수 있게 지자체에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빌라촌 재탄생 '뉴빌리지' 사업, 청년목소리 듣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청년 주거의 미래를 위한 소통에 나선다. 청년 세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는 단독주택·빌라 등 저층 거주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뉴:빌리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다세대, 빌라들이 밀집한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17일 서울에서 ‘뉴:빌리지’ 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곤란해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 왔던 노후 단독·빌라촌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아파트 수준의 정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타운홀 미팅은 연립·다세대·다가구 등 빌라촌 거주 비율이 높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뉴:빌리지’ 사업을 설명하고 청년의 시각에서 사업 추진 방향 등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자 마련했다. 실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가구 주택유형은 단독·다가구(38%), 연립·다세대(13%), 아파트(31%), 기타(18%)순으로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청년자문단과 청년 인턴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저층 주거지 현황에 대한 기조발표(국토연구원), ‘뉴:빌리지’ 사업 설명 및 타운홀 미팅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타운홀 미팅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 조사 결과, 청년들은 사업 대상지 확대, 노후 주택 정비 활성화, 청년 수요 맞춤형 생활인프라 공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향후 뉴:빌리지 사업지 방문, 담당자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연말 성과발표회를 통해 뉴:빌리지 담당 부서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장 안내 등 청년들의 활동을 충실히 지원하는 한편,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의견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빌라촌 정주환경을 아파트 수준 못지않게 만들고, 빌라촌만의 매력을 높여 청년들이 살고 싶은 저층 주거 공간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