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기재부, '내수 회복 조짐' 진단 6개월째…'부문별 온도차'는 우려
  • 기재부, '내수 회복 조짐' 진단 6개월째…'부문별 온도차'는 우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6개월째 수출 중심의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내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을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차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수출·제조업 중심 경기회복’의 앞을 수식하던 ‘견조한’이라는 단어가 사라졌고, 내수 부문의 진단은 동일하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제조업의 경우 7~8월을 합쳐서 보면 데이터상으로 소폭 떨어지게 돼 ‘견조한’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서비스업 위주의 내수 회복세가 일부 확인되는 만큼 내수 관련 진단을 유지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6%을 기록, 3년 반만에 1%대에 진입했다. 햇과일 출하로 인해 과일류 가격이 하락했고, 국제유가 하락과 기저효과로 인해 석유류 물가가 9월 전년 동기 대비 7.6% 낮아졌다. 여름 휴가철이 끝나며 개인 서비스 물가 역시 8월(3.0%)에 비해 9월(2.9%) 들어 상승폭이 소폭 둔화됐다. 이에 정부는 ‘물가 안정세 확대’라는 표현을 2개월째 유지했다. 앞서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 2.0% 올라 지난 7월(2.6%)보다도 상승폭이 둔화된 바 있으며,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치에 도달한 모습이다. 기재부 역시 석유류 가격 등 외부 변수가 없다면 연말까지 물가가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수의 경우 ‘부문별 속도차’로 수출 회복의 온기가 전달되는 양상에 차이가 여전했다. 2분기 설비투자는 전기 대비 1.2% 감소했으며, 건설투자 역시 1.7% 감소했다. 향후 건설수주가 늘어나더라도 낮은 수준의 아파트 분양물량이 향후 건설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민간소비 지표로 활용되는 소매판매의 경우 지난 2분기 기준 전기 대비 0.2% 감소했다. 지난 9월만 놓고 보면 신용카드 승인액이 늘어나고, 자동차의 내수판매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이 있는 만큼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세는 나타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소비 동향을 엿볼 수 있는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지난 8월 전월 대비로는 0.2%, 전년 동월 대비로는 0.9% 늘어났다. 김 과장은 “소매판매의 경우 나쁘지 않은 상태이며, 향후 소상공인 체감경기와 온라인 매출 증가는 서비스업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전히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진단을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째 유지하고 있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비교하면, 정부의 분석은 이달도 차이가 나게 됐다. 한편 정부는 물가안정 기조 안착과 내수보강을 위해 주요 정책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10.18 I 권효중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삼성물산, 로봇·주차 솔루션 협력한다
  • 카카오모빌리티-삼성물산, 로봇·주차 솔루션 협력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과 ‘주거단지 로봇 및 빌딩 주차 솔루션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로봇 솔루션 ‘브링(BRING)’을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16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카카오모빌리티와 삼성물산의 ‘주거단지 로봇 및 빌딩 주차 솔루션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장성욱(오른쪽)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과 조혜정 삼성물산 DxP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카카오모빌리티)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브링을 기반으로 배송·청소 등 서비스의 표준화 환경을 구축하고, 삼성물산이 자사 주거플랫폼 ‘홈닉(Homeniq)’과 빌딩플랫폼 ‘바인드(Bynd)’를 통해 관리하는 주택과 건물을 위한 특화 서비스 및 미래 주거 문화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아울러 양사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주차’ 등 카오너 사업과 삼성물산의 주택·빌딩 플랫폼 사업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 주차, 충전 인프라, 로봇 발레파킹 등 특화 서비스의 구축과 실증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선 신축 래미안 아파트 2개 단지에서 최대 20대 이상의 대규모 로봇 서비스 시범 적용을 통해 최적화에 나선 뒤, 점차 여러 단지에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및 주차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4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누디트 서울숲’을 시작으로 8월 충북 제천시 레스트리 리솜 리조트 등 공간으로 브링의 제공 환경을 다양화해가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그간 호텔이나 복합 사무 공간 등에 도입해 온 브링의 적용 영역을 주거공간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제공 서비스의 범위 또한 기존 실내배송에서 청소, 실외배송, 발레파킹 등으로 넓혀 브링의 기능적 확장까지 이룬다는 방침이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이동연구소장은 “삼성물산과의 협약을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이 집약된 브링의 적용 범위를 주거공간 등으로 확장하고, 카카오T 주차도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로봇 기술의 일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8 I 김범준 기자
아파트 값 상승세 주도한 서울·경기에 올해 2만3000가구 온다
  • 아파트 값 상승세 주도한 서울·경기에 올해 2만3000가구 온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가 1%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한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연내 2만 30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입지와 미래가치에 따른 옥석 가리기가 심화될 전망이다.1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9월)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격 상승률은 0.86%(2084만→2102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이 -3.04%(2136만→2073만원)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시장 분위기가 크게 반전됐음을 알 수 있다.같은 기간 지역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상승세를 주도한 서울 1.49%(4045만→4106만원) 을 비롯해 경기 1.06%(1859만→1879만원), 인천 0.37%(1354만→1359만원), 강원 0.27%(735만→737만원), 전북 0.13%(799만→800만원) 등 5개 지역의 매매가 상승이 이루어졌다. 반면 충남 -1.38%(880만868만원), 광주 -1.12%(906만896만원), 부산 -1.07%(1515만1499만원), 경남 -0.67%(904만898만원,대전 -0.46%(1302만1296만원), 경북 -0.43%(707만704만원), 세종 -0.23%(1759만1755만원), 충북 -0.12%(816만815만원), 울산 -0.1%(962만961만원) 등 지방 9개 지역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빠른 상승세와 더불어 분양시장까지 뜨거운 서울과 경기에서 2만5000여 가구의 신규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기대감이 높은 서울에서는 3개단지 3405가구가, 경기에서는 19개 단지 2만242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서울원 아이파크(투시도)’ 공동주택을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금성백조건설은 경기 화성시 비봉지구 B-1블록 일원에 짓는 ‘화성 비봉 금성백조 예미지 2차’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인근에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의 1순위 청약 접수를 22일 진행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시장회복세가 빠르게 이루어지며 이들 지역의 신규분양 시장 또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며 “여기에 미 연준의 빅컷,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가계부채 감소 등 시장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연내 수도권 중심의 시장회복세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18 I 김아름 기자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용인, 분양 시장 반응은
  • '반도체 클러스터' 호재 용인, 분양 시장 반응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개발을 대형 호재로 내걸었던 아파트 분양이 기대 이하의 결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 클러스터와의 거리, 근린생활 시설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거라 해석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에서 지난달 일반청약(1·2순위)을 진행한 처인구 포곡읍 ‘용인 둔전역 에피트’는 1009가구 모집에 1637건만 지원해 1.62대 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앞서 8월에 분양한 처인구 남동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도 1259가구 모집에 1552건(1.23대 1)만 지원했다.두 단지 모두 반도체 클러스터를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용인 처인구 원삼면 415만㎡에는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들여 반도체 생산시설을 만든다. 처인구 이동읍·남사읍 728만㎡에는 삼성전자가 2047년까지 360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짓는다는 계획이다.다만 클러스터와 거리가 문제다. 둔전역 에피트에서 원삼면까지는 차로 약 25㎞를 이동해야 한다. 이동읍까지는 약 17㎞를 운전해야 한다.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 단지라고 말하기에는 상당한 거리라는 이야기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는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와 약 15㎞를 운전해야 한다.하지만 양 반도체 클러스터 내 모두에 자체적인 주거시설, 상업·지원시설, 공원 계획이 있어 두 단지가 강력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이동읍 일원에는 1만 6000가구, 원삼면 일대에도 4000여가구가 들어설 전망이다.분양가 역시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기엔 비쌌다는 결론이다. 84㎡ 기준 둔전역 에피트의 분양가는 4억 8000만원 수준,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 분양가는 5억 9000만원 수준이다. 둔전역 에피트 인근 신축인 ‘힐스테이트용인둔전역’의 매매가가 4억 5000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큰 유인 요소가 없다.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는 인근에 직접적인 비교대상이 아예 없을 정도로 개발이 안 된 지역이다. 학교도 초등학교만 계획 돼 있다. 그나마 직선거리로 1.65㎞ 떨어진 신축 아파트인 김량장동 ‘용인드마크데시앙’의 매매가가 5억원 전후인 것을 보면 확실히 가격이 높다는 평가다. 특히 용인드마크데시앙이 처인구청 인근 번화가와 경전철역(용인중앙시장역) 등이 가깝다는 것을 감안하면 주변 편의시설이 없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1단지의 분양가가 더욱 높게 느끼진다는 목소리다.반도체 클러스터가 언제 첫 삽을 뜰지도 관심사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당초 2019년 계획을 세웠지만 아직 착공을 못하고 있다. 그나마 내년 초에는 실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효선 NH All100자문센터 부동산 전문위원은 “사실 개발 호재만으로 분양에 성공하기보다는 입지, 분양가 두 개가 우수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갖는다”면서 “두 단지는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다고 생각한 것이다. 현재는 투자 수요도 줄어든 상태다. 수억원의 차액이 보장되지 않는 한 투자 목적 수요도 기대하기 어려운 시장이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무리 반도체 클러스터가 호재라 광고해봤자 주변 편의시설이 부족하면 팔리지 않는다”면서 “배후단지 역할을 하려면 반도체 단지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근무하느냐도 중요한데, 아직은 알 수 없어 긍정적인 전망을 내리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2024.10.18 I 박경훈 기자
검찰, 인천 전세사기 주범 추가 재판서 무기징역 구형
  • 검찰, 인천 전세사기 주범 추가 재판서 무기징역 구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수백억원 규모의 전세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된 60대 건축업자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지난 8월 29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대책위가 사기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은 남모(62)씨에 대한 검찰 상고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뉴스1)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17일 사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남모(62)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남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고 범죄 수익 343억원을 추징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공인중개사와 중개보조원 등 공범 30명에게는 각각 징역 2~10년이 구형됐다.검찰은 “사기죄만 하더라도 피해자가 300여명이 넘고 그중 4명은 지난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며 “피해자들은 여전히 경제적·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일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한 주거생활을 꿈꾸던 사회초년생·신혼부부 등은 부동산 실소유주도 알지 못하고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며 “현행법을 위반해 조직적으로 이뤄진 불법적 거래 방식에 경종을 울려달라”고 했다.남씨 등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372채의 전세 보증금 30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이들 일당의 전체 혐의 액수는 536억원(665채)로 추가 기소된 다른 83억원(102채) 전세사기 재판은 인천지법에서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남씨 등이 벌인 148억원대(191채) 전세사기 건은 2심 선고까지 진행된 바 있다.1심 재판부는 남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지난 8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공인중개사 등 공범 9명에 대해서도 징역 4~13년의 실형을 선고한 1심 판결을 파기하고 무죄 또는 징역형 집행유예로 감형했다. 검찰은 이에 불복해 상고장을 제출한 상황이다.
2024.10.18 I 이재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전자발찌 끊기는데 뒤쫓을 인력이 없다-‘위고비’ 띄우려 ‘삭센다’ 공급 중단하는 글로벌 제약사-전기 먹는 하마 AI…글로벌 빅테크들 SMR 선점 경쟁-“특별한 일주일 보내 새 소설 내년 목표”-[사설]짙어지는 반도체 먹구름…떨고 있는 건 기업뿐인가-[사설]기업인 공직 진출 걸림돌 ‘주식백지신탁’, 손볼 때 됐다△종합-오케스트라에서 ‘1인 1악기’ 섭렵 “레디~액션! 영화 촬영도 배워요”-“생크림 못구해 주문 케이스 취소” 베이커리·디저트 카페 ‘발 동동’△AI시대 뜨는 소형모듈원전-건설비 적게 들고 안전성 높은 소형원전…AI 전력난 구원투수 부상-4000억 들여 i-SMR 개발 착수…2035년 상용화 목표-아마존발 훈풍…두산에너빌·DL이엔씨 7~8% 껑충△불황 뚫는 제작사들-팝업스토어·웹툰·뮤지컬…‘콘텐츠 IP 유니버스’로 수익 무한 확장-“해외시장이 답…K팝 팬덤·AI 활용해야” △전자발찌 실효성 논란-“전담인력 대폭 늘리고…관리·검거 일원화해 경찰급 권한 줘야”-美, 중범죄 땐 평생 전자발찌…英, 발찌가 음주 여부까지 알려줘-“직원 1명당 10명 이하로…훼손방지·위치추적 기술도 개선해야”-“보호 장비라곤 방검복·장갑뿐 휴일·야간 일해도 月 290만원”△종합-檢 “김 여사, 주가조작 인식못해 이용당해”…野 “권력에 불복”-꿈의 비만치료제 잇따라 상륙…국내 업계 초비상-‘배터리 탈부착’ 전기차 허용 주유하듯 5분이면 충전 끝!-엔비디아·TSMC ‘30년 동맹’ 균열…삼성 반사이익 기대감△정치-재보선 시험대 넘은 한동훈, “김 여사 대외활동 중단하시라”-민주는 안도, 혁신은 암울, 진보는 희망-野, 세입예산 부수법안 자동부의 금지 속도…상속세 개편 등 제동 의도-간부 확보 비상에…“육군 단일 사관학교 만들어야”-‘흙수저’이자 ‘찐’ 청년 정치인△경제-최상목 “녹색국채 발행 검토…내달 투자활성화 대책 발표”-수도권 본사 둔 중견 뿌리기업 지방사업장 외국인 고용 허용-석유公 “대왕고래 사업절차 적법…차질없이 추진”-한은 “韓경제 하강국면 아냐…내년 내수 중심 회복세 지속”△금융-벼랑 끝 中企…서울보증 손해율 8년來 최고-진옥동 회장 “신한투자 1300억 금융사고 송구”-“미숙했다”…‘월권’ 지적에 고개 숙인 이복현-한화손보 “여성을 가장 잘 아는 보험사…저출생 극복 앞장”△글로벌-中, 부동산 살리기에 340조원 추가 투입…수요 침체에 실효성은 의문-“한반도전쟁 대비나선 北 우크라서 실전 경험 노려”-납북피해 가족 만난 이시바…“北·日정상 허심탄회한 대화 중요”-AI 열풍에…TSMC 3분기 순익 54%↑△산업-AI메모리 자존심 회복 나선 삼성전자…업계 첫 12나노급 그래픽 D램 개발-삼성전기 “지속성장 발판” 전장·AI 경쟁력 강화한다-LG전자 ‘한국IR 대상’ 최고상 수상 영예-쟁점된 고려아연 ‘자사주 의결권 회복’-겨울 돌입한 반도체…‘슈퍼 을’도 긴장모드-포스코, 수도권에 글로벌 R&D 거점 세운다△산업-“자금 현황 알려줘”…24시간 일하는 ‘AI 재무비서’ 탄생-KT, 구조 개편안 노사 합의 희망퇴직 위로금 1억 상향-“‘AI 뇌졸중 솔루션’ FDA 승인…美 시장 선도할 것”-동국제약, 307억원에 ‘리봄화장품’ 인수…K뷰티 알린다△산업-金배추·金시금치 이어 金토마토…일상 된 ‘먹거리 대란’-“정관장 홍삼, 혈당 조절” 식약처, 기능성 공식인정-“올리비아로렌 독립…뷰티로 사업 영역 확장”-“홈앤쇼핑서 발굴한 우수 中企제품 로켓배송”△미식가의 세계-“회의엔 외교관보다 요리사” 훌륭한 음식이 훌륭한 조약을 이끈다△증권-형 앞지른 아우…코스피 1.5% 오를 때 코스닥 4.7% 점프-국채통합계좌 보관잔액 석달 만에 1조원 돌파-“주주제안하는 액티브 ETF…산업 대전환기 큰 성과 낼 것”△증권-실적 시즌 온다…어닝쇼크 잊을 ‘대어’ 주목-빅컷 이후에도 돈 몰리는 美장기체 ETF-“상장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선도할 것”-NH투자증권, ‘中 비상장기업 투자 위한 합작펀드’ 출범△부동산-‘반도체 클러스터’ 호재에도…용인, 분양 찬바람-‘대출 규제’ 약발 떨어졌나 서울 아파트 상승폭 소폭 확대-사전청약 취소 피해자, 청약통장 공백 복구된다-GS건설, 협력사와 상생 방안 논의-한화포레나 아파트에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여행-가을 물든 영산강 따라…천년 호남의 뿌리 시간여행-‘나주곰탕’ 먹으러 갔다 바뀐 인생…‘나주배’로 전통 잇고 미래 연다-국내 가을여행 할인 이벤트 팡팡-로맨틱한 유럽 크리스마스로 초대△스포츠-男 감독도 선수도 외국인 전성시대…女 김연경 라스트댄스 결과는-여자축구 새 사령탑 신상우 “백지상태서 다시 스케치할 것”-상금 10억·기부금 10억 나눔의 기쁨 향해 ‘굿샷’-신지은·유해란·최혜진 韓 안방서 펄펄△오피니언-[목멱칼럼]구글·애플의 독과점 지위 남용과 피해 구제-[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혁신 허브 우루과이-[기자수첩]동해 가스전 논란 자초한 정부△피플-“20년 먼저 도입한 주5일제…인재경영으로 외환위기도 극복했죠”-고체 속 액체·고체 공존 ‘전자결정’ 조각 첫 발견-이모카세 ‘디딤돌 소득’ 알리기 팔 걷었다-“국민 안전 위해 희생하는 경찰견…행복 고민해야”-현대카드 AI 소프트웨어 日 수출…금융업 최초-한국로봇산업협회 “국방력 강화 원팀 꾸려야”-신한은행·카드, 中서 QR결제 서비스 추진△사회“다른 수험생에게 문자로 일부 문항 받아”…연대 수험생 ‘집단소송’ 돌입-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첫 출근 “디지털교과서 효과 확인 우선”-‘글씨 작고 칸 좁아 혼자선 힘든데’ 투표보조 거부 당하는 발달장애인-사별 후 혼자된 아빠…고독사 절반이 5060-압수 현금 또 훔쳐…경찰, 기강 해이 심각
2024.10.17 I 김현식 기자
생후 6개월 딸 15층서 던져 살해한 친모…항소심도 징역 7년
  • 생후 6개월 딸 15층서 던져 살해한 친모…항소심도 징역 7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남편과 말다툼하던 중 홧김에 생후 6개월 딸을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던져 살해한 20대 친모가 항소심에서도 7년을 선고받았다.생후 6개월 딸을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던져 살해한 20대 친모(가운데).(사진=연합뉴스)광주고법 형사1부(박정훈 고법판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김모(2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또 아동 관련기관 10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추가로 부과했다.김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6시 20분께 광주 서구 한 아파트에서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됐다.김씨는 함께 술을 마시던 남편과 다툰 뒤 남편이 집 밖으로 나가자 홧김에 생후 6개월 딸을 15층에서 던져 살해했다. 김씨는 범행 전 남편에게 “아이를 던져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검찰은 피고인의 범행 방법이 매우 잔혹해 죄에 엄중 처벌을 내려야 한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지난 4월 19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이에 검찰은 “최근 영아 살해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어 엄중한 처벌을 통해 재발을 방지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항소를 제기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김씨의 정신병 등 사건 당시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했지만, 범행 경위 등에 비춰 이를 감경 사유로는 삼지 않겠다”며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어린 자녀)를 보호하고 양육할 책임이 있음에도 살해해 범행이 아주 무겁고, 남편에게도 상처를 안겼다”며 “피해자의 아버지이자, 피고인의 남편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힌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2024.10.17 I 채나연 기자
‘은평구 이웃 살인’ 피의자, 혐의 인정…참여재판 신청 철회
  • ‘은평구 이웃 살인’ 피의자, 혐의 인정…참여재판 신청 철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흉기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백모(37)씨가 혐의를 인정하고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철회했다.서울 마포구의 서울서부지법 전경(사진=이데일리DB)백씨 측 변호인은 17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권성수)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살인과 총포화약법 위반 혐의는 인정한다고 했다. 지난달 말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는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가 주장을 바꾼 것이다. 변호인은 국민참여재판 신청을 철회한다고 했다. 또 정신감정 신청서를 제출하겠다고 했다.백씨는 지난 7월 29일 오후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장식용으로 허가받은 날 길이 약 75㎝의 흉기를 이웃 주민인 40대 남성에게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다니던 회사에서 약 3년 전 퇴사한 뒤 정치, 경제 기사를 접하다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스파이가 대한민국에 전쟁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망상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자주 마주치던 피해자가 자신을 감시하는 중국 스파이라 생각해 이같이 범행했다.한편, 다음 공판 기일은 11월 25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10.17 I 황병서 기자
온유, 층간소음 피해자 변신…장영남→지애 '4분 44초' 신선한 조합
  • 온유, 층간소음 피해자 변신…장영남→지애 '4분 44초' 신선한 조합
  • ‘4분 44초’ 샤이니 온유(이진기) 캐릭터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예고편 공개 이틀만에 100만 조회수를 가뿐히 넘으며 올 가을 극장가에서 뜨거운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스낵 호러 무비 ‘4분 44초’가 유지애부터 장영남까지 매력적인 배우들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한다.4000원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낵 호러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4분 44초’가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 신선한 얼굴들인 유지애, 함연지, 이진기, 이성열, 김소원, 임나영, 이수민, 권현빈과 함께 명품 배우 장영남까지 다채로운 캐스팅 조합으로 매력을 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먼저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러블리즈 유지애는 ‘4분 44초’에서 불면증에 시달리며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204호 주민 ‘세은’ 역을 맡아 새로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세은’은 새벽에 듣게 된 ASMR로 인해 미스터리한 일을 겪게 되는 인물로,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몰입을 높인다. 뮤지컬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함연지가 804호 주민 ‘진경’ 역을 맡아 강렬한 임팩트를 더한다. 딸아이를 둔 엄마이자 작가 ‘진경’으로 분한 함연지는 히스테릭한 감정 연기를 소화하며 소름 끼치는 공포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리고 특유의 청량함과 매력적인 보컬로 사랑받는 이진기는 층간 소음으로 괴로워하는 704호 주민 ‘기철’ 역을 맡았다. 예민한 캐릭터 ‘기철’로 완벽 변신한 이진기는 지금껏 무대에서 보여준 적 없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양한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에서 출연하며 연기자로서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인피니트 이성열은 304호 주민 ‘영준’ 역을 맡았다. ‘영준’은 중고거래에 나섰다가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인물로, 현실 밀착 연기를 선보이며 공포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여자친구 출신 김소원은 길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러 나갔다가 누군가로부터 쫓기게 되는 604호 주민 ‘희영’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프로듀스 101 시즌 1에 출연해 그룹 아이오아이와 프리스틴으로 활동한 가수 겸 배우 임나영과 티빙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 등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아역 배우 출신 이수민은 504호에서 합숙 생활을 하게 된 아이돌 연습생 ‘선영’과 ‘나희’ 역을 맡아 색다른 공포 시너지를 선보인다. (왼쪽부터 시계방향)‘4분 44초’에 출연하는 배우 장영남, 이성열, 함연지, 임나영, 이수민, 권현빈, 김소원, 지애 스틸.또한 프로듀스 101 시즌 2로 얼굴을 알린 모델 출신 권현빈은 친구들과 공포 체험에 나선 104호 주민 ‘동민’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최근 tvN 드라마 ‘엄마 친구 아들’에서 ‘서혜숙’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명품 배우 장영남은 ‘4분 44초’에서 404호를 방문한 부동산 중개인 ‘미영’역을 맡아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장르 불문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장영남은 ‘4분 44초’에서도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할 예정이다. ‘4분 44초’는 매일 4시 44분, 입주민과 방문객이 연이어 실종되는 북촌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의 실체를 담은 공포 이야기다. 예고편 공개 이틀만에 100만 조회수를 훌쩍 넘고, 4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며 극장 관람의 기대를 높이고 있는 ‘4분 44초’는 11월 1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2024.10.17 I 김보영 기자
육군 간부 2800명, 軍 관사 입주 못해 대기 중
  • 육군 간부 2800명, 軍 관사 입주 못해 대기 중[2024국감]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현재 육군 간부 중 군 관사를 배정받지 못해 대기 중인 인원이 2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소령 계급 이상의 상당수 간부들의 보직이동이 10월부터 본격화 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말에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전방 및 수도권 등 육군의 주요 부대별 입주대기자는 지난 9월 기준 적게는 108명, 많게는 260여 명 이상의 간부들이 관사를 배정받지 못해 입주를 대기하고 있었다. 관사 입주를 못한 간부들은 대부분 독신자 숙소나 부대회관과 같은 임시 거주시설에 머물고, 가족들은 이전 근무 부대의 관사에 별거하는 등 불안정한 주거 환경에 놓여 있었다.특히 육군 2군단이 관리하고 있는 강원도 화천군 소재 군 관사 데시앙 아파트(321세대)의 경우 매월 평균 135명의 입주 대기자가 발생해 만성 적체였다. 인근 부대에서 근무하는 A소령은 실제 이 관사를 입주하는 데 1년 6개월이 걸렸다. A소령에 따르면 인근에 더 빨리 입주할 수 있었음에도 오랜 기간을 기다려 해당 아파트 입주를 희망한 이유로 △화천읍 시가지에 인접해 거주 인프라가 비교적 좋은 점 △인구 유입 유도를 위한 화천군의 보육·주거 패키지 정책 등을 꼽았다. (출처=유용원 의원실)유 의원은 “이제 군 간부들도 정주여건을 중요시 여기고 지자체별 전입 혜택을 꼼꼼히 비교해 신중히 거주지를 선택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군 당국에서는 신규 관사 건립 또는 임대시 이러한 점을 적극 참고해 간부들의 주거여건 개선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유 의원은 초급 군무원에 대한 군 주거시설 지원도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육군 7급 이하 군무원의 면직 인원이 2019년 113명에서 2023년 442명으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최근 3년간(2021~2023년) 육군의 전방부대에 보직된 총 3514명의 신규임용 군무원 가운데 휴직은 648명, 면직은 896명으로 44%에 달하는 군무원 휴·면직을 선택했다. ‘초급 군무원들의 대거 이탈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군 주거시설에 입주하지 못해 민간 주택에 거주함으로써 과도한 주거비용이 지출되는 문제가 꼽혔다. 강원도에 근무하는 9급 1호봉 군무원의 경우 세후 약 175만 원의 월 급여를 받아 이중 강원 지역 신축원룸 월세 비용인 50만~70만 원을 제하면 100만 원 남짓의 소득이 남는다.현재 군무원은 ‘군 주거지원 사업 운영 훈령’에 따라 군 주거시설에 공실이 발생할 경우 입주할 수 있지만, 공실 부족과 제도의 한계로 실제로 군 주거시설에 입주한 육군 군무원은 약 18.7%에 불과했다.(출처=유용원 의원실)군인 이사 화물비 예산도 문제다. 현재 직업군인들에게는 ‘군 수송운임지시’에 따라 이사 거리에 비례해 구간별 이사 화물비가 지급된다. 하지만 이 예산이 현실 물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간부들의 개인 비용 지출이 늘고 있다. 빠르면 1년마다, 적어도 2~3년에 한 번씩 부대를 옮겨 다녀야 하는 직업군인들의 특성상 이사비용의 개인 추가지출은 만만치 않은 경제적 부담이다. 실제로 군 관사가 많이 분포하고 있는 계룡시 신도안면에서 철원 동송읍으로 약 260㎞의 거리를 이사할 경우, 사다리차 비용을 포함 평균 330만 원의 단가가 발생하지만 군 규정으로 실제 군인에게 지급되는 예산은 222만 원에 그친다. 차액 108만 원은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다. 국방부는 이러한 불합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현재 군 간부의 1회 평균 이사비용 180만 원을 240만 원 수준으로 상향해 증액을 요구했으나,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유 의원은 “복무 5년 차 이상 군 간부에게만 한정적으로 이사비용이 지급되고, 사다리차 비용은 간부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점 등은 이사 대상 전원에게 이사비 전액을 지급하고 있는 공무원 여비규정과 차별요소가 많아 제도의 정비와 함께 추가 예산 편성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2024.10.17 I 김관용 기자
이별 통보 연인 살해한 20대 정신감정…"심신장애 아니었다"
  • 이별 통보 연인 살해한 20대 정신감정…"심신장애 아니었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범행 당시 심신장애 상태는 아니었다는 정신감정 결과가 나왔다.1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22)씨에 대한 4차 공판을 열었다.이날 검찰은 “범행 당시 심신미약이나 심신상실 상태에 있지 않았다는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서가 지난 14일 통보됐다”며 A씨의 정신감정 결과를 공개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앞서 A씨 측 변호인은 지난 8월 13일 2차 공판에서 피해자 B씨를 살해한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2018년경부터 정신병을 앓아 치료받아 왔으며 이 사건 당일도 범행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이 있다. 정신병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정신감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검찰은 감정 결과 요지를 설명하며 “A씨는 과거 조현병 진단을 받았으나 지속된 치료로 이 사건 범행 당시에는 이전에 비해 환각이나 환청 등 정신병 증상이 호전돼 행동통제가 어려운 상태는 아니었다는 감정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이어 “국립법무병원 감정서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지속된 정신병적 증상이라기보다는 극심한 정서적 흥분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추측되나 사물 변별능력이나 의사결정 능력 등이 비교적 건전한 ‘심신 건전’ 상태였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했다.이에 A씨 측 변호인은 “감정서에는 피고인이 조현병, 정신분열증 환자라고 기재돼 있고 인지기능은 지적장애 수준이라고 명시돼 있다”며 “검찰은 계획적 범행을 전제로 기소했는데 감정서에는 극도 불안, 혼란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기재돼 있다. 이를 참작해달라”고 말했다.A씨는 지난 6월 7일 오후 11시 20분께 경기 하남시에 있는 B씨 주거지 아파트 인근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A씨는 범행 당일 B씨로부터 결별을 통보받자 B씨에게 잠깐 집 밖으로 나오도록 불러낸 뒤 10분 만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조사 과정에서 B씨로부터 모욕을 당해 화가 난 상태에서 환청이 들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이별을 통보받은 지 35분 만에 휴대전화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흉기 종류를 검색한 뒤 이와 비슷한 흉기 4개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확인됐다.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2024.10.17 I 김민정 기자
대출 규제 약발 떨어졌나…서울 아파트 상승폭 소폭 확대
  • 대출 규제 약발 떨어졌나…서울 아파트 상승폭 소폭 확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한 이후 서울 아파트 거래가 위축되고 있지만 아파트 가격은 다시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한국부동산원이 10월 2주(10월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6% 상승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06%→0.07%) 및 서울(0.10%→0.11%)은 상승폭 확대,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5%→-0.06%), 세종(-0.07%→-0.08%)은 하락폭 확대, 8개도(0.00%→-0.01%)는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시도별로는 경기(0.06%), 인천(0.06%), 전북(0.05%) 등은 상승, 울산(0.00%), 충남(0.00%)은 보합, 대구(-0.11%), 부산(-0.07%), 제주(-0.04%), 경북(-0.03%),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91→89개)은 감소, 보합 지역(9→13개)은 증가, 하락 지역(78→76개)은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매맷값에 대해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관망세를 지속중이나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하며 전체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7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0%→0.12%)은 상승폭 확대, 서울(0.10%→0.10%)은 상승폭 유지,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인천(0.26%), 경기(0.11%), 경남(0.05%), 부산(0.04%) 등은 상승, 경북(0.00%), 전남(0.00%) 등은 보합, 대구(-0.09%), 제주(-0.04%), 대전(-0.02%), 충남(-0.01%)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1→124개) 및 보합 지역(4→12개)은 증가, 하락 지역(53→42개)은 감소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아파트 전셋값에 대해 “임차수요가 꾸준한 선호단지의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며 가격상승이 이어지고 있으나, 일부 단지에서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혼조세를 보이며 전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10.17 I 김아름 기자
둔촌주공 방문한 오세훈 시장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해 주거지원 지속"(종합)
  • 둔촌주공 방문한 오세훈 시장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해 주거지원 지속"(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지난 7월 서울시가 저출생 대책으로 내놓은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에 입주할 신혼부부 300가구와 함께 사전 점검을 진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내집’에 당첨된 신혼부부와 함께 입주 예정 주택과 입주자 편의시설 등을 점검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전 10시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내집’에 당첨된 신혼부부와 함께 입주 예정 주택과 입주자 편의시설 등을 점검하고 결혼과 출산, 양육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에는 입주자로 당첨된 신혼부부 4가구가 참여했다. 그간 양육과 주거비 부담 등으로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고 당첨 소감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오 시장은 이날 참석한 입주 예정자들이 들어갈 59㎡를 둘러보고 35층에 마련된 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스카이라운지’에서 신혼부부 4가구와 간담회를 가졌다.만 1세 아이를 키우는 이 모 씨는 “그동안 구축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가 뛰어놀 놀이터가 부족했는데 큰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저렴한 임대료에 이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만 3세와 지난달 태어난 1개월 아기, 두 자녀와 함께 올림픽파크포레온 인근에 거주 중인 김 모 씨는 “그동안 이사 걱정이 많았는데 미리 내 집 당첨으로 제가 어린 시절부터 살아온 동네에서 안정적으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기쁘다”며 “맞벌이를 하고 있어 그동안 장기전세주택 생각을 못했는데 이번에 완화됐다는 기사를 접하고 신청, 당첨돼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예비 신혼부부 한 모 씨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미리 내 집’에 당첨됐으니 앞으로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겠다”는 다짐을 말했다. 이 모 씨 부부도 “그동안 결혼이 막연했는데 당첨되자마자 결혼식장을 잡고 2세 계획도 할 수 있게 돼 말 그대로 ‘주거사다리’가 되어준 ‘미리 내 집’에 감사한다”고 전했다.오세훈 시장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지 3개월여 만에 실제 입주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물량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더 다양하게 공급해 결혼, 출산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 지원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은 2007년 오세훈 시장이 도입한 장기전세주택(SHift)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저렴하게 공급,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연장해 주고 내 집 마련 기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표적인 신혼부부 주택정책이다.서울시는 지난 5월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을 통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Ⅱ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제1호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를 모집해 지난 7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예비 입주자들은 이달 중으로 사전점검을 진행하고 오는 12월 입주할 예정이다.올림픽파크포레온 미리 내 집은 입주자 300호(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 213대 1(무자녀 대상 49㎡)을 기록했다. 1~2차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도 50대 1을 넘어선다. 시는 2026년부터는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가구 이상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신축매입 임대주택 활용 등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신혼부부에게 빠르고 통합적인 주택 공급을 위한 전담조직 신설도 검토 중이다.올 12월 진행될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은 신혼부부들이 선호하는 서초, 성동구 등 지역에서 400여 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청계 SK뷰(성동구 용답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동대문구 용두동) 등이 포함되어 있다. 세부적인 단지와 모집 규모는 12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10.17 I 이윤화 기자
한화포레나, '스마트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
  • 한화포레나, '스마트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한화 건설부문은 ‘한화포레나’ 아파트에 입주민의 안면을 인식해 공동 현관 출입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는 ‘스마트 안면인식 로비폰’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한화포레나’에 도입하는 ‘스마트 안면인식 로비폰’. (자료=한화 건설부문)기존 로비폰은 카드키를 소지해야만 문을 열 수 있어 번거롭고, 카드키 분실 위험이나 방역 및 위생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스마트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으로 이런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어린이나, 휠체어 사용자 등의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범용 디자인인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2m 반경에서도 빠른 인식이 가능하도록 했다.또 사진, 동영상 등을 통한 허위 인증을 방지하는 ‘위변조방지 기술’을 적용해 외부인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로비 출입과 동시에 자동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되는 ‘원패스 시스템’을 도입해 편의성을 한층 더 높였다.이 스마트 안면인식 로비폰은 향후 분양하는 한화포레나 단지에 적용될 예정이다.한화 건설부문 김민석 건축사업본부장은 “스마트 안면인식 로비폰으로 고객들의 주거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한화포레나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박경훈 기자
"사별하고 홀로 사는 아버지의 쓸쓸한 죽음"
  • "사별하고 홀로 사는 아버지의 쓸쓸한 죽음"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고독사 사망자수가 2년 연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가구 증가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혼 또는 사별로 갑자기 자·타의적 1인가구가 되는 50~60대의 경우 ‘고독사’에 취약해 이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17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독사 사망자는 2022년 3559명, 2023년 3661명으로 가장 최근 조사였던 2021년(3378명) 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에 근거해 2022년 최초 조사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됐다. 고독사예방조사연구센터에서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에 걸쳐 분석했다.최근 2년간 고독사 사망자수가 증가한 이유는 1인 가구 증가 외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고독사를 보다 광범위하게 규정하고 있는 현행 법적 정의(가족,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로 생활하던 사람이 자살·병사 등으로 임종하는 것)를 적용해 조사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게 복지부의 설명이다. 2023년 기준으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고독사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광역지자체 기준)은 △경기(922명) △서울(559명) △부산(287명) 순이었다. 가장 적게 발생한 지역은 세종(8명)이었다. 이는 인구가 많은 지역, 적은 지역과 대체로 일치한다. 2023년 성별·연령별 고독사 현황(표=복지부 제공)성별로는 남성 고독사가 여성 고독사보다 많아 남성이 상대적으로 고독사에 취약했다. 2023년 성별 미상자(29명)를 제외한 고독사 사망자 3632명 중 남성은 84.1%(3053명), 여성은 15.9%(579명)로 남성이 여성보다 5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60대(1146명)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50대(1097명) △40대(502명) △70대(470명) 등이 이었다. 결국 고독사 사망자 2명 중 1명(53.9%) 이상이 50·60대 남성인 셈이다. 고독사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주택(48.1%), 아파트(21.8%), 원룸·오피스텔(20.7%) 순으로 주택에서 발생한 고독사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고독사 현장은 임대인·경비원·건물관리자(2023년 1263명), 가족(958명), 이웃 주민(705명)이 최초로 발견하는 등 가족보다 임대인·경비원·건물관리자가 최초 발견자인 경우가 더 많았다. 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보건복지서비스 종사자가 발견한 경우도 7% 수준(2022년 219명, 2023년 257명)으로 집계됐다. 고독사 사망자 중 자살 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로 지난 5년(2017~2021년) 대비(16.5~19.5%) 다소 줄었다. 연령대별로 자살 사망자 비중은 20대(59.5%), 30대(43.4%)에서 높았고, 50대(14.1%), 60대(8.3%)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다.전체 고독사 사망자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비중은 2022년 39.7%(1301명), 2023년 41.4%(1413명)로 차츰 늘었다. 이는 경제적 취약 가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배형우 보건복지부 복지행정지원관은 “이혼과 사별에 노출된 50~60대를 대상으로 한 연령대에 맞는 사업을 할 수 있게 지자체에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7 I 이지현 기자
“주 5일제 20년 먼저 도입했죠”…외환위기도 극복한 소파 여장부
  • “주 5일제 20년 먼저 도입했죠”…외환위기도 극복한 소파 여장부
  • [남양주=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서울지하철 4호선 끝자락 ‘오남역’은 사실상 ‘자코모역’이다. 3번 출구를 나서자마자 국내 소파 1위 기업 자코모 전시장과 본사 건물이 위용을 드러냈다. 1986년 설립한 전신기업 재경가구산업에서부터 ‘소파 여장부’ 박경분 대표(부회장)가 직접 키워온 자코모의 현재가 이곳에 있었다.무역회사를 다니며 막연히 ‘사업’에 대한 꿈을 키워온 박 부회장은 짬을 내 동대문 시장에서 의류를 떼다가 주변에 팔아 완판시키는 등 나름 수완을 보였다. 교사였던 남편을 소파 공장에 취직시키면서 훗날을 기약하기도 했다. 1986년 창업한 ‘재경가구’는 남편이름에서 ‘재’ 본인의 이름에서 ‘경’을 떼 만든 회사다.(사진=김영환 기자)“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연이어 열리면서 아파트가 막 늘어나는데 좌식문화에서 입식문화로 바뀌더라고요. 그래서 재경가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15일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자코모 본사에서 만난 박 부회장은 자코모의 시작을 이렇게 설명했다.기존 가구회사의 납품업체였던 재경가구는 외환위기를 맞아 원청기업이 도산을 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그 때 박 부회장은 “우리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업계 최초로 이탈리아에 가구 연구소를 만들었다.이탈리아 곳곳을 방문하며 자체 브랜드 구상을 하던 박 부회장에 한 회사가 눈에 들어왔다. 그는 “가구 공장에서 나는 특유의 접착제 냄새가 하나도 없었다”고 했다. 박 부회장은 3배나 비싸지만 송진으로 만든 친환경 접착제를 바로 도입했다. 가죽도 자사만의 원료를 활용해 자코모만의 가죽을 공수했다. 이렇게 소파에 필요한 자재라면 작은 것 하나까지도 최고급을 고집했다.박 부회장은 “자코모의 ‘자’는 재경가구의 JA에서 따왔고, ‘코’는 코리아, ‘모’는 이탈리어로 가구란 뜻의 모빌리에서 차용했다”고 말했다.박 부회장이 꼽은 자코모의 성공은 ‘인재경영’으로 압축된다. 자코모는 주 5일 근무제 정착이 한국 사회보다 20년 빨랐다. 그는 “라디오에서 뉴스를 듣는데 격주로 주 5일제를 도입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왔다”며 “주간 생산량만 맞추면 주 5일제가 가능하겠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이직이 전혀 없었다. 타카(고정용 핀을 박는 도구)박는 소리도 두 배로 빨라졌다”고 전했다.지난 2021년에는 기능공 육성을 위해 소파 아카데미도 설립했다. 환갑이 넘는 기능직들만으로는 100년 기업을 만들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박 부회장은 “가업승계를 통해 100년 기업을 만들고 싶다”며 “소파 아카데미에서 5기생까지 나온 기능공들이 현장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6공장까지 늘린 자코모 각 공장에는 5~6명의 기능공이 자코모의 품질을 지키고 있다.박 부회장 스스로도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닫고 1999년 늦은 나이에 대학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했다. 이탈리아에 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자코모는 현재 350가지의 소파 디자인을 확보한 회사로 성장했다.(사진=김영환 기자)올해는 자코모에게 ‘수출 원년’이다. 지난 5월 일본 도쿄 롯폰기에 처음 자코모 제품을 판매했다. 다음달에는 일본에 2호점을 연다.박 부회장은 “일본에 300여개 매장을 가진 프랑스베드에서 먼저 수출을 제의했다”며 “내년에 일본에 30개까지 매장을 늘려 궁극적으로는 수출 비중을 70%까지 높이는 글로벌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0.17 I 김영환 기자
MBK “공개매수로 명분 확보”…고려아연 “시세조종 의심”
  • [마켓인]MBK “공개매수로 명분 확보”…고려아연 “시세조종 의심”
  • 왼쪽부터 강성두 (주)영풍 사장, 김광일 MBK 파트너스 부회장, 이성훈 베이커매킨지코리아 변호사 (사진=뉴스1)[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MBK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로 주주들로부터 명분과 실리를 모두 얻었다고 자평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 측의 공개매수 기간 동안 시세 조종 행위가 의심된다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17일 MBK·영풍은 공시한 고려아연 공개매수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공개맷로 MBK·영풍은 5.34%의 지분을 확보해 총 38.47%의 지분을 갖게 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 우군 베인캐피탈이 공개매수로 확보할 최대 지분(36.5%)을 앞서게 돼, 향후 열릴 주주총회에서 의결권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커졌다. MBK·영풍은 이번 공개매수 결과에 대해 “5.34% 의결권 지분도 중요하지만, 주주들과 자본시장으로부터 고려아연의 거버넌스(지배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겠다는 공개매수 본래 취지가 인정받은 것”이라며 “명분과 실리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이어 “이사회 승인 없이 5500억원이 넘는 회사 자금을 (최 회장의) 중학교 친구가 운영하는 신생 사모펀드 원아시아파트너스에 투자한 점,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에 연관된 점, 완전자본잠식인 이그니오에 5800억원을 투자한 점 등이 최 회장의 문제점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지분 1.8%를 가진 주주일 뿐이다. 그럼에도 고려아연의 자금으로 3조 2000억원이나 되는 대규모 자금을 고금리로 차입해 회사 재무구조에 부담을 주는 무리수를 뒀다”며 “최대주주를 비롯한 다른 주주들에게 피해가 크게 돌아갈 뿐만 아니라 최대주주로서는 불가능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고려아연은 MBK·영풍의 공개매수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고려아연 주가가 급락한 점을 들어 시세 조종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조사를 요구했다. 고려아연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장중 82만원까지 올랐으나 전일 대비 0.1%(1000원) 내린 79만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려아연은 “MBK 측이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투자자들이 MBK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며 “의도적으로 특정 세력이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2024.10.17 I 허지은 기자
“아파트에 양육비까지 줬는데”…28년 키운 아들 친자 아니었다
  • “아파트에 양육비까지 줬는데”…28년 키운 아들 친자 아니었다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전처에게 아파트 2채와 양육비 1억원을 건넸지만, 친자가 아니었다는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50대 남성 A씨는 1년 전 길을 걷다 하나뿐인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전처의 친구가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나도 깜짝 놀랐다”며 충격적인 말을 했기 때문이다. 아들은 전처가 첫사랑과 갖은 아이로 밝혀졌다. 30년 전 A씨는 1년에 5억원을 벌어들이는 성공한 사업가였다. 상당한 재력을 가졌던 A씨는 어린 나이에 결혼한 전처에게 고마운 마음에 처남 대학 등록금과 숙소비를 내주기도 했다. 또 처가에 집도 구매해 줬다. 하지만 전처가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부 사이에 금이 갔다. 출장을 마친 후 집으로 돌아왔다가 침실에서 자는 전처와 외도남을 발견한 것이다. A씨는 개인 사정으로 주민등록이 말소된 외도남이 자신의 의료보험으로 맹장수술을 받은 사실까지 알게 됐다. A씨는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간통죄 고소도 취하했다. 아들을 키워줄 전처가 옥살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A씨는 전처에게 친권을 넘겨주고, 같이 살던 집도 줬다. 월세를 받으며 생계를 유지하라는 뜻에서 또 다른 집도 사줬다. 그러나 귀책사유가 있는 전처는 아들에게 A씨가 가족을 버렸다는 가스라이팅(심리적지배)까지 했다. A씨는 아들에게 “새엄마를 만나기 위해 엄마를 버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결국 매달 300만원씩 지급하던 양육비를 1억원 선지급하는 것으로 바꿨다. 현재 A씨는 전처는 물론 아들과 연락이 끊긴 상태다. 전처 친구에 따르면 전처는 아들 친부와 재결합해 살고 있다고 한다. A씨는 10년 전 사업 실패로 일용직 노동자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처가 천벌 받길 바란다”, “양육비랑 아파트 모두 돌려받았으면 좋겠다”, “세상에 양심없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간통죄 부활시켜야 한다”, “전처는 인간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10.17 I 김형일 기자
빌라촌 재탄생 '뉴빌리지' 사업, 청년목소리 듣는다
  • 빌라촌 재탄생 '뉴빌리지' 사업, 청년목소리 듣는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청년 주거의 미래를 위한 소통에 나선다. 청년 세대의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는 단독주택·빌라 등 저층 거주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뉴:빌리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일대에 다세대, 빌라들이 밀집한 주택가 모습.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17일 서울에서 ‘뉴:빌리지’ 사업에 대한 청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타운홀 미팅을 개최한다. ‘뉴:빌리지’는 전면적인 재개발·재건축이 곤란해 정비 사각지대에 놓여 왔던 노후 단독·빌라촌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아파트 수준의 정주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이다. 타운홀 미팅은 연립·다세대·다가구 등 빌라촌 거주 비율이 높은 청년층을 대상으로 ‘뉴:빌리지’ 사업을 설명하고 청년의 시각에서 사업 추진 방향 등 노후 저층 주거지 개선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를 듣고자 마련했다. 실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가구 주택유형은 단독·다가구(38%), 연립·다세대(13%), 아파트(31%), 기타(18%)순으로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에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청년자문단과 청년 인턴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국내 저층 주거지 현황에 대한 기조발표(국토연구원), ‘뉴:빌리지’ 사업 설명 및 타운홀 미팅 순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타운홀 미팅 참석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사전 설문 조사 결과, 청년들은 사업 대상지 확대, 노후 주택 정비 활성화, 청년 수요 맞춤형 생활인프라 공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향후 뉴:빌리지 사업지 방문, 담당자 인터뷰 등을 바탕으로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이를 연말 성과발표회를 통해 뉴:빌리지 담당 부서에 전달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현장 안내 등 청년들의 활동을 충실히 지원하는 한편,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를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청년들의 참신한 의견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빌라촌 정주환경을 아파트 수준 못지않게 만들고, 빌라촌만의 매력을 높여 청년들이 살고 싶은 저층 주거 공간으로 개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17 I 김아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