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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딜리버리의 미래...배달의민족이 선도”
  • “로봇 딜리버리의 미래...배달의민족이 선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5~10년 후에는 로봇 없이 배달을 어떻게 했을까 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사업센터장은 19일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사옥에서 만나 이같이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로봇 기술을 연구하는 업체는 많지만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로봇의 자율주행에 투자하는 곳은 거의 없다”며 “배달의 민족(배민)은 테크회사로 라이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투자해왔다”고 설명했다.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사업센터장(사진=우아한형제들)김 센터장은 “서빙로봇도 2019년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가능할까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지금은 7000대의 로봇이 돌아다닌다”며 “로봇 실내외 자율배송 시장은 서빙보다 훨씬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이라고 덧붙였다.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로봇의 실외 배송은 규제로 인해 막혀있었다.. 현행 도로교통법 상 자율주행 로봇을 ‘자동차’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이에 주행하는 동안 운전자 역할을 하는 현장 관리자가 필요했고 인도와 도시공원 등을 다니는 것도 제한됐다. 하지만 지난 4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추진법’이 연이어 통과하면서 로봇이 보행자처럼 인도를 누빌 수 있게 됐다.배민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로봇진흥원)이 준비 중인 안전인증을 잘 통과해서 이르면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로봇배달 테스트에 돌입한다.김 센터장은 “그동안 경기도 광교에서 실증사업을 해왔는데 올 하반기에는 서울 강남구에서 실외로봇을 테스트할 예정”이라며 “강남은 교통이 훨씬 복잡하기 때문에 여기서 배달을 잘 수행한다면 상용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2018년부터 배민은 경기도 광교 앨리웨이 아파트 등에서 배달로봇 ‘딜리’의 실증사업을 해왔다. 현재 누적 주문건수만 1만6000건에 달한다. 배민은 자율주행 배달로봇이 라이더 부족문제를 해결하고, 기존 라이더와 협업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있다.실내외 자율주행 배달이 가능한 우아한형제들의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사진=우아한형제들)김 센터장은 “코엑스몰처럼 복잡한 쇼핑몰은 라이더가 기피하는 지역이다. 로봇이 음식점에서 배달라이더에게 전달하는 ‘퍼스트마일’을 수행할 수 있다”며 “라이더를 대체하기보다는 근거리 위주에서 라이더를 보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배달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등에서 배달로봇이 라이더로부터 음식물을 전달받아 고객에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배민은 실내자율주행 로봇을 국내에서 최초로 운영했고 실내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자율주행 로봇 시장에서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얼핏 유사해 보이지만, 가까이에 사물을 판단해야 하는 실내주행 로봇과 원거리 이동과정에 있는 사물을 판단해야 하는 실외 주행 로봇은 카메라 등 주요부품의 특징이 다르다. 이에 실외를 자유롭게 오가는 로봇은 기술과 비용투자가 더 많아 상용화가 쉽지 않다.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배달사업센터장(사진=윤정훈 기자)김 센터장은 “자율주행차량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련 부품 가격이 낮아지고 있어 몇 년이 지나면 배달로봇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윤정훈 기자
우크라 댐 붕괴 사망 최소 45명…러시아 “피해지원 거부”
  • 우크라 댐 붕괴 사망 최소 45명…러시아 “피해지원 거부”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국제연합(유엔·UN)이 댐 붕괴로 수몰 피해로 4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우크라이나 드니프로강 유역의 러시아 점령 지역에 대한 피해지원을 제공하려 했지만 러시아가 거부했다.러시아 학생 구조대원들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한 홍수 복구를 위해 아파트 지하실의 물을 퍼내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달 초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해 수몰 피해가 발생한 드니프로강 유역 러시아 점령지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최소 45명에 달한다.유엔은 해당 지역에 수해 피해지원을 제공하려 했으나 러시아 당국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니스 브라운 유엔 우크라이나 담당 조정관은 “러시아 당국이 국제 인도법상 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며 “원조가 필요한 이들에 대한 지원은 거부되선 안된다”고 주장했다.이에 러시아 당국은 안전 우려 등으로 인해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주장하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크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수해가 발생한 점령지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며 그곳에는 포격과 도발이 끊이지 않아 민간인들도 포격을 당하고 있고 사람들이 죽고 있다“고 말했다.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게 드미트리 대변인의 주장이다.현재 카호우카 댐 붕괴로 인한 피해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르 클리멘토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16명이며 실종자 31명이다“며 ”아직도 집 900채가 물에 잠겨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에 따르면 어린이 474명, 거동불편자 80명 등 3614명이 홍수로 인해 대피한 상태다.앞서 지난 6일 오전 카호우카 댐의 갑작스러운 붕괴로 드니프로강 하류 마을들이 홍수로 잠기고 주민들이 대거 대피하는 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을 저지하기 위해 댐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으로 인해 댐이 무너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3.06.19 I 김형환 기자
시장 반등 발목잡는 역전세·매도물량 증가…하반기 '전세런' 경고
  • 시장 반등 발목잡는 역전세·매도물량 증가…하반기 '전세런' 경고
  • [이데일리 오희나 박지애 기자] 서울아파트 값이 반등하는 가운데 매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 집값 상승을 억누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늘어나고 아파트값이 반등하자 집을 내놓는 집주인이 늘어났지만 매수세가 받쳐주지 않아 매물 적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지난 2021년 하반기에서 2022년 상반기 전셋값 폭등기 계약이 올해 하반기 끝나면서 시장에 본격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역전세’를 버티지 못한 집주인이 대거 집을 내놓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아파트 매도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하반기 역전세 상황 속에서 매물 증가에 따른 집값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세지면 부도난 은행에서 돈을 빼 가는 뱅크런처럼 세입자가 전세시장을 떠나는 ‘전세런’ 현상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을 강타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늘어나는 서울 아파트 매물, 집값 억눌러19일 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지난 18일 기준 6만4560건으로 올해 초 이후 27.8% 늘었다. 서울은 전국 시·도 중에서도 매물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정부의 1·3대책을 발표한 이후 4만9774건에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이더니 6개월여 만에 1만5000건 가량 증가했다. 서울 강남구는 연초 이후 4054건에서 5922건으로 46%가량 증가했다. 서초구 또한 같은 기간 3220건에서 4603건으로 42.9%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어나고 집값이 반등하자 매도 적기로 보고 집을 내놓는 집주인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1월 1417건, 2월 2458건, 3월 2984건, 4월 3187건, 5월 3018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자와 매도자 간 집값에 대한 가격 격차가 커 시장에 매물이 쌓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역전세난으로 매물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2년 새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기존에 계약했던 보증금 반환이 어려워지자 집주인이 내놓는 매물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입주물량은 36만2609가구로 지난해 대비 9%가량 늘어나면서 집값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의 입주물량은 2만6499가구로 지난해 대비 9.2%가량 증가했다. 입주물량이 늘면서 전셋값을 끌어내리고 이는 다시 집값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소에 걸린 아파트 시세표의 모습(사진=연합뉴스)◇역전세·매도물량이 집값 발목…더블딥 경고 목소리도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움츠렸던 시장이 고개를 들더라도 반등의 속도를 내긴 어렵지 않겠냐고 전망한다. 서울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섣불리 추세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가 역전세와 쌓여 있는 입주 물량 때문이라는 것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세 계약 중에서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은 지난 4월 기준 52.4%로 2022년 1월 25.9%와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역전세 위험 가구수는 전국적으로 102만6000호에 이르는데 금액으로 보면 현재 전셋값 대비 평균 7000만원 하락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더블딥’(일시적 회복 후 다시 침체되는 현상)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량이 소폭 늘거나 하락폭을 둔화한 것을 두고 ‘데드캣바운스(큰 폭으로 내리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역전세’를 버티지 못한 집주인이 대거 집을 내놓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아파트 매도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 대표는 “쉽게 말하자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평균 7000만원이상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다”며 “지난 2월 전셋값을 기준으로 앞으로 큰 변동이 없다면 역전세 문제는 내년 3분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매도 물량 추이에 대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부동산 거래가 소폭 늘었고 서울 집값은 반등하고 있지만 매물이 늘고 하반기 특정지역 위주로 입주가 많아져 집값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역전세 우려와 맞물려 강남, 서초 등 입주가 많은 지역 위주로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06.19 I 오희나 기자
"상승장은 데드캣바운스"…'역전세發' 아파트 물량에 고개드는 신중론
  • "상승장은 데드캣바운스"…'역전세發' 아파트 물량에 고개드는 신중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역전세’를 버티지 못한 집주인들이 대거 집을 내놓으며 내년 하반기까지 아파트 매도 물량이 급증할 수 있단 전망이 나왔다. 이광수 광수네 복덕방 대표는 19일 ‘광수네 복덕방 6호’ 보고서를 통해 “수요보다 공급 물량 급격히 증가하면 집값은 하락할 수밖에 없기에 매수와 매도에 앞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무엇보다 ‘역전세’에 따른 매도 물량 증가를 우려했다. 그는 “집을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면 대부분 전세나 월세를 이용해 세를 줬을 것이다”며 “매도물량을 고려할 때 월세보다 전세가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현재 시장 상황에서 역전세가 강조되는 이유”라며 “갭투자(전세 끼고 주택보유) 한 상황에서 전셋값이 하락하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거나 추가 대출을 받아 보증금을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주택 보유를 두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세 계약 중에서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2023년 4월 기준 52.4%로 2022년 1월 25.9%와 비교해 급증했다. 역전세 위험 가구 수는 전국적으로 102만6000호에 이르는데 금액으로 보면 현재 전셋값 대비 평균 7000만원 하락한 상황이다. 이 대표는 “쉽게 이야기해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평균 7000만원 이상 돌려줘야 하는 데 지난 2월 전셋값을 기준으로 큰 변동이 없다면 역전세 문제는 내년 3분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최근 들어 국내 부동산 시장에 거래량이 일부 소폭 늘거나 하락세가 완화하면서 온기가 도는 것 아니냐는 전망 역시 ‘데드캣바운스(큰 폭으로 내리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처럼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단 분석이다. 그는 “한국부동산원에서 발표하는 월별 아파트 매매 건수를 살펴보면 전국 기준 4월 3만 4965건으로 전월인 3월 3만 8926건과 비교해 3961건 감소했다”며 “서울은 253건, 경기 또한 685건 감소했다. 올해 2월부터 시작한 거래량 증가추세는 두 달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 중요한 지표는 거래량의 증가보단 매도 물량의 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 폭등장이었던 지난 2021년을 되돌아보면 국내 부동산 시장에선 거래는 감소했지만 공급도 확연히 줄었다”며 “집주인이 시장에 매물을 내놓지 않고 거둬들이면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아 아파트값이 치솟은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매도 물량 추이에 대해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23.06.19 I 박지애 기자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하자고?…당국 "검토 안해"
  •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하자고?…당국 "검토 안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금융당국은 전세문제를 해결한다는 차원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전세대출을 포함해야 한다는 제언과 관련, “현재 검토하는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전세대출은 현재 DSR의 총부채를 산정할 때 포함하지 않는다.(자료=한국은행, 주택금융공사) 증가율=전년동월대비, 단위=조원,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19일 “전세대출에 DSR을 적용하는 것은 사실 어색한 측면이 있다”며 “DSR은 본인 소득 대비 대출 상환액이 얼마나 되는지 보기 위한 것으로 전세대출은 상환 재원이 본인 소득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세대출은 기본적으로 돌려받을 임차보증금이 상환 재원이 되기 때문에 본인소득으로 갚는 대출이 아니라는 의미다. 예적금담보대출과 보험약관대출처럼 자신의 소득 외 상환자금이 별도로 있는 대출을 DSR산정에서 제외하는 것과 같다.DSR은 대출(원리금)한도를 차주의 갚을 능력(소득)의 일정 비율로 묶기 위한 규제로 은행권의 경우 1억원 이상 대출이 있으면 DSR 40%가 적용되고 있다. 전세대출은 현재 DSR 규제 대상에서 빠져있다. 원금은 전세대출 DSR 산정 때 제외되고 전세대출을 받은 후 신용대출 등 다른 대출을 받을 때 기존 대출 이자로만 반영된다. 다만, 임차 보증금은 현실적으로 예적금담보대출의 예적금처럼 100% 상환이 담보되는 재원은 아니다. 부동산 하락기에 역전세가 나타나는 일은 비일비재하며 임차보증금은 갭투자(세끼고 매입)나 증시자금으로 사용되는 일도 실제 많다.금융당국은 그럼에도 DSR에 전세대출을 포함할 경우 후폭풍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앞의 관계자는 또 “전세대출을 빌리는 당시부터 (차주=세입자) 상환능력을 보면, 소득이 낮은 사람은 전세조차 못 들어가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DSR을 가지고 전세대출을 규율한다는 것은 쉽게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가령 연봉이 6000만원인 차주가 연 4.2% 금리(5월 5대은행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전세대출 평균금리)로 만기 2년의 전세대출 1억원을 빌린다면, 다른 모든 대출이 없다고 해도 DSR이 87%가 나와 대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조건이라면, 신용대출처럼 산정만기(가짜 만기) 5년을 적용해야 DSR이 37%로 떨어져 대출이 가능해진다.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7000만원(KB부동산 통계)이라 DSR에 전세대출이 들어가면 아파트 전세는 유효수요 자체가 크게 줄 전망이다.앞서 고승범 전 금융위원장 때도 가계대출 급증을 막기 위해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하는 방안을 내부에서 고민했지만, 격론 끝에 실수요자 충격 및 정치권의 반발 등을 고려해 시행하지 못한 바 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전세대출을 DSR에 포함하려면 엄청난 반발을 뚫고 시장의 의견을 수렴하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대출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아무도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를 하지 않는다는 얘기다.이 때문에 전세대출을 줄여야 한다는 정책 목적이 정해진다고 해도 실제 우선적으로 검토할 방안은 ‘전세대출 DSR 포함’보다는 시장 충격이 적은 전세대출 보증(상환보증)비율 인하 등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세대출 보증은 차주가 대출을 받기 위해 서울보증보험(HUG), 주금공(HF), SGI서울보증 등에서 받은 보증으로 차주 즉 세입자가 전세대출을 갚지 못할 때 보증회사가 대신 갚아주겠다는 약속이다.현재 전세대출 보증비율은 최대 100%에 달한다. 주금공은 90%, HUG와 SGI는 각각 100%다.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100%라는 것은 전세대출 1억원이 부도났을 때 보증기관이 1억원 전액을 대신 갚아준다는 것으로 은행은 전세대출 부도 리스크를 짊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시중은행은 거의 100% 보증서 담보로만 전세대출을 취급하는데, 이런 환경에서는 대출로 돈을 버는 은행 입장에서는 전세대출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2023.06.19 I 노희준 기자
한양,‘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7월 분양
  • 한양,‘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7월 분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양이 전주 최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 한양은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주상3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을 7월 분양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곳은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2개동, 전용면적 84㎡A·B·C타입 268세대(오피스텔 126실 별도, 추후 분양 예정)로 조성된다.투시도한양은 초고층 주상복합을 포함해 각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단지가 이달 3일부터 입주가 시작된 최고 59층 높이의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이다. 지난 2018년 서울시 우수디자인 인증을 받았다.또 자연친화적인 조경특화 설계로 주목받은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2023년 3월 준공)와 의정부 고산지구 최대 규모의 브랜드타운 ‘의정부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2023년 5월 준공) 등도 각 지역을 대표하는 단지로 인정받고 있으며, 인천 청라국제금융단지 최중심에 공급한 최고 47층 높이의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한양은 전주로 무대를 옮겨 성공신화를 잇기 위해 단지명도 한양의 초고층 단지에 사용하는 펫네임 디에스틴(The Astin)을 적용했다. 디에스틴은 ‘별모양의’를 뜻하는 라틴어 애스틴(Astin)의 최상급 표현으로, 가장 높은 별을 상징한다.펫네임에 걸맞게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전주 최고층 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통,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겸비해 전주에서도 정주여건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친환경 생태도시 에코시티의 최중심 입지를 갖춰 세병호(세병공원)와 백석저수지 등 넓은 녹지는 물론, 이마트, CGV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까지 모두 걸어서 누릴 수 있다.교통망도 우수하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익산~장수)와 호남고속도로, 순천완주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으며, 전주역(KTX)도 가까워 뛰어난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또한, 동부대로 및 과학로를 통해 전주 시내·외 이동도 편리하다. 향후 새만금북로를 잇는 용진~우이국도가 완공되면 교통망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한양 관계자는 “한양은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을 통해 초고층 주상복합 부문의 우수한 건축역량을 입증했다”며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전주 에코시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수자인 단지인만큼, 역량을 집중해 지역의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의 견본주택은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56, 2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2023.06.19 I 이윤화 기자
"환자 상태 좋아져서"...교통사고로 숨진 '명의'의 마지막 말
  • "환자 상태 좋아져서"...교통사고로 숨진 '명의'의 마지막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동맥 수술 ‘명의’로 알려진 주석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를 덤프트럭으로 치어 숨지게 한 60대 A씨가 불구속 입건됐다.주 교수는 지난 16일 오후 1시 20분께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패밀리타운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려다 우회전하던 A씨의 덤프트럭에 깔려 숨졌다.주석중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별세 (사진=노환규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 페이스북)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가 주 교수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A씨는 사고 당시 교통신호를 위반하지 않았고 횡단보도 신호도 빨간불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곳이 교통섬과 인도 사이로 난 우회전 전용도로라는 점에서 A씨가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를 위반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이와 관련해 경찰은 “우회전 전용차로에서 발생한 사고여서 일반적인 교차로의 우회전 일시정지 의무와는 사안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주 교수의 별세 소식에 의료계뿐 아니라 환자와 환자 가족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온라인에는 “교수님 덕분에 살았다”, “가족과 15년을 더 함께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셨다”는 글이 잇따랐다.30년 넘게 의료 현장에 몸담았던 주 교수는 고난도 수술인 ‘대동맥 박리’ 수술 성공률이 98%에 달하는 명의로 알려졌다.또 급한 수술을 위해 병원 10분 거리에 살았던 것으로도 유명하다.주 교수가 과로를 걱정하는 아내에게 마지막 남긴 말은 “환자 상태가 좋아져 기분이 좋다”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3.06.19 I 박지혜 기자
'300조 보증금 폭탄' 째깍째깍 다가오는 '전세보증금' 만료
  • '300조 보증금 폭탄' 째깍째깍 다가오는 '전세보증금' 만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전세 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늘어나고, 조직적 전세사기가 드러나는 등 전세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앞으로 1년간 전세 기간이 만료되는 보증금이 3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미반환 관련 대비책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직방이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전세거래총액 조사를 통해 전세시장의 보증금 반환 규모를 분석한 결과 2023년 하반기 계약을 만료하는 2021년 하반기 전국 주택전세거래총액은 149조8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상반기 계약을 만료하는 2022년 상반기 전세거래총액 153조900억원까지 더하면 앞으로 1년간 전국의 전세계약을 마치는 보증금 규모는 300조원을 넘어선다. 이는 2011년 실거래가 공개 이후 집계한 거래규모로는 최고다.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 공인중개소에 걸린 아파트 시세표의 모습(사진=연합뉴스)주택유형별 2021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 전세거래총액은 아파트가 228조3800억원으로 전체 전세거래총액의 75.6%를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연립다세대 33조4200억원(11.1%), 단독다가구 22조8100억원(7.5%), 오피스텔 17조5600억원(5.8%)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외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4분의 1 수준이지만 최근의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례가 아파트 외 주택에서 집중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시도별로 1년간 전세계약이 끝나는 전세보증금 총액은 서울이 118조68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도 98조9300억원원, 인천 15조8200억원으로 수도권에서만 233조4300억원(77.3%)이 집중돼있다. 수도권을 제외하면 지방은 부산의 전세계약 만료 보증금 총액이 12조1700억원으로 지방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7조7700억원, 울산 2조8000억원으로 부울경 권역도 22조7500억원(7.5%) 규모의 보증금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충청권은 대전 6조3200억원, 충남 5조5600억원, 충북 4조2100억원, 세종 2조7500억원으로 전체 18조8400억원(6.2%)으로 추정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 전세계약 만료 예상 보증금 총액 상위 시군구는 서울로 강남3구와 강서구, 강동구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남구가 13조2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송파구 11조6000억원, 서초구 9조25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강남3구는 단일 시군구로 서울·경기·인천·부산을 제외하고 지방 단일시도보다 더 많은 보증금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 외 강서구 7조4700억원, 강동구 6조5500억원 규모의 보증금이 전세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이다.경기·인천은 성남시 분당구가 9조1700억원으로 가장 많아 서울 강남 3구를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의 보증금이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그다음으로 경기 화성시 6조5500억원, 경기 남양주시 5조7300억원, 경기 용인시 수지구 4조9100억원, 경기 부천시 4조5900억원 순이다.지방은 전세계약만료 보증금 상위 지역이 충청권에 집중돼 있다. 대전 서구가 2조5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수성구 2조3800억원, 충남 천안시 서북구 2조2200억원, 대전 유성구 2조1100억원, 부산 해운대구 1조9700억원 순이다.직방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만료하는 전세보증금 총액은 약 300조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며 “전세보증금의 규모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가계신용 1853조9000억원의 16.3%에 달하고 주택담보대출 750조2000억원의 40.3%에 달하는 규모로 추산된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300조원 규모의 전세보증금이 1년간 일시에 모두 반환되지는 않겠지만 전세거래보증금 거래총액이 줄어들고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자체 조사 결과 2년 전과 비교해 13.5% 하락한 상황을 고려하면 전세보증금 미반환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임대인의 상환 능력을 살피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3.06.19 I 박지애 기자
지금이 강남 입성 기회?…헬리오시티 직접 가봤습니다
  • 지금이 강남 입성 기회?…헬리오시티 직접 가봤습니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에선 서울 강남3구 중에서도 송파구의 대표 단지 헬리오시티가 아파트 상승장을 이끌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이데일리 부동산 전문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의 ‘떳다박’에서는 최근 거래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를 직접 찾아 해당 단지의 분위기와 앞으로 집값 전망을 짚어봤다.헬리오시티 단지 내 공인중개소를 운영 중인 최선미 태양부동산 대표는 “고금리 위기로 한창 가격이 빠졌던 지난해 말보다 현재는 이미 2억 정도 오른 상태로 급매물을 찾으러 온 주민이 문의하러 왔다가 실망하고 돌아가는 일이 잦다”며 “이미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서 일주일에 5개 정도에서 한 달에 30개 안팎으로 실거래가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달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매매 18억 8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상승장에서나 있을 법한 배상금을 물고 거래까지 취소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거래 취소 후 여드레가 지난뒤 헬리오시티의 같은 평형은 19억원에 거래되며 상승장에 올라탔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에 시작한 부동산 침체기에도 이곳 헬리오시티를 품고 있는 송파구는 우수한 학군과 입지 등으로 실거주 수요인 ‘전세 수요’가 꾸준해 전셋값 하락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한국부동산원이 매주 발표하는 전국 전셋값 거래 지수를 보면 5월 첫째 주 주서울에서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곳은 서울 송파구가 유일했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달 지속하며 5월 마지막 주 서울 송파구의 전셋값은 0.23% 올라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기간 서울 전체 전셋값 반등률을 0.05%에 그쳐 5배 가까이 높았다. 특히 위례에서 신사역까지 개통되는 위례~신사선이 예정대로 착공하면 입지 혜택은 더 좋아지리란 전망이다. 최선미 대표는 “안 그래도 입지와 학군이 좋은 곳으로 유명하지만 해당 위례~신사선이 개통되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춰 집값에 반영될 여지가 더 있다”고 언급했다.※동영상은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3.06.19 I 박지애 기자
인기 식은 오피스텔 ‘월세’로 바꿨더니…수익률 쑥↑
  • 인기 식은 오피스텔 ‘월세’로 바꿨더니…수익률 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파트 대체제로 떠올랐던 오피스텔 인기가 사그라지면서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임대수익률은 상승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세사기 여파로 ‘월세 선호’ 수요가 쏠리자 월세전환율이 상승하고 수익률도 증가하는 모양새다. 다만 보유 주택 수에 포함되는 등 오피스텔 규제는 여전해 당분간 매매 소외현상은 이어질 전망이다.서울의 부동산 업체 밀집상가 모습. (사진=뉴시스)19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5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6%로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폭도 전월 대비 0.2%포인트 확대했다. 지방 5개광역시(-1.0%)는 9년 만에 최대 하락폭 기록했다. 전월(-2.6%) 큰 폭으로 하락했던 인천(-0.7%)은 하락폭을 축소했으나 주택 대비 낮은 투자 선호도로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었다.분양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수요가 급감하면서 올해 청약을 진행한 오피스텔 중 절반이 미달 사태를 빚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4 대 1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평균(13 대 1)의 3분의 1 수준이다. 과거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수요가 높았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상황이 이렇자 공급물량도 급감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오피스텔 분양 물량은 3612실로 집계됐는데, 2021년과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1만3390실, 1만916실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치다.주거용 오피스텔 매매 인기가 냉랭해진 이유는 고강도 규제 때문으로 보인다. 부동산 급등기 때 값비싼 소형 아파트의 대체재로 평가받으며 인기를 끌었지만 정부가 2020년부터 보유 주택 수에 오피스텔을 포함하면서 세 부담이 크게 늘었다. 게다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에서 제외되고 ‘비주택’으로 분류돼 아파트보다 대출 금리가 높다.반전은 임대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5월 안정세를 보인 국고채 수익률과 대조적으로 서울 동북 지역(강북·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이 연 5%대를 기록하며 인천(5.9%)을 비롯한 수도권 전체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전·월세전환율 상승에도 임차인의 ‘월세 선호도’가 심화하면서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전국기준 전·월세전환율은 5.8% 수준이다.전문가들은 오피스텔 규제 완화가 이뤄지기 전까지 공급축소와 매매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오피스텔은 대출 한도나 금리 등 경쟁력이 떨어져 인기가 식었다”며 “오피스텔에 쏠리던 투자 수요도 소형 아파트로 옮겨 가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2023.06.19 I 신수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19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인플레가 희망 됐다…‘잃어버린 30년’ 벗어나는 日-괴담이 만든 소금 사재기 ‘솔트플레이션’ 비상등-“전세대출도 DSR 규제 적용해야”-원화 가치 상승률 주요국 통화 중 1위-[사설] 수능 5개월 앞 난이도 조절…현장 혼란 헤아려봤나-[사설] 정부-지자체 소송까지 부른 현수막 공해, 볼썽사납다△종합-‘쉬운 수능’ 둘러싸고 혼선…이주호 책임론 확산-美선 주가조작 범죄 150년형인데…솜방망이 처벌이 韓증시 저평가 불러△日 30년 장기불황 탈출 청신호-엔저→기업 실적 개선→투자 확대…日경제 선순환 진입 문턱-닛케이 올해 30% 넘게 급등…외인들 ‘바이 재팬’-BOJ 총재 “변화 조짐 보인다”…내달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종합-파리 향하는 尹대통령…부산엑스포 유치 영어PT 직접 나선다-어렵게 만난 미·중 외교장관…“소통 지속해가자”-한도 줄어 1억도 못빌려 ‘100%’ 전세 사라질수도-“하반기 환율 1200원대 안착 가능성 높아”△日오염수發 ‘소금대란’-널뛰는 소금값에 불안감 쑥…마트 매대는 텅텅, 로켓배송 물량도 동나-“처리수” vs “핵폐수”…정치권선 네이밍 전쟁-“日 오염수 방류해도 국내 천일염엔 영향 없어…과도한 우려”△정치-민주, 한달 만에 ‘혁신위’ 띄웠지만…당내 ‘기대 반 우려 반’ 여전-‘회동 공회전’ 김기현·이재명, 이번주 교섭단체 대표연설 격돌-與 황보승희 “거취고민”…자진탈당 하나-“내년 총선 이재명 vs 윤석열 구도…野 심판받을 것”-전원회의 분위기 띄운 北…상세 내용은 감춰△경제-경제정책 우선순위 ‘물가안정→경기부양’ 바뀐다-[기고]‘낭만 닥터 소청위’를 꿈꾸며-한전 새 사장에 쏠린 눈…“개혁성향 외부 인사가 유력”-인구는 줄었는데…구직활동 않고 쉬는 20대 되레 늘었다△금융-카드채 금리 다시 4%대…카드사 이자비용 걱정-시각장애인 혼자서도 상품 가입 가능-금리 매해 바뀌는 청년도약계좌…“지금 신청이 유리”-IFRS17 계리가정 논란 없앨 ‘독립 위원회 구성’ 제언 나와△글로벌-‘앙숙’ 사우디-이스라엘 수교 중재…美, 중동영향력 회복 공들여-바이낸스, SEC와 고객자금 보호 합의…‘자산 동결’ 면했다-‘美 빵바구니’ 캔자스주, 60년 만에 밀 수확량 최악 예상-마윈, 칩거 2년 만에 공개활동 재개△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저출산에도 생산인구 줄지 않은 日…비결은 女·어르신 고용 확대”-세계 인구학자들 한자리에…3대 개혁 통한 인구절벽 해법 제시△산업-K굴착기·원전, 우크라 재건사업 잭팟 노린다-경제 기여도 높아진 디스플레이 산업훈장 훈격 ‘은탑→금탑’ 유력-‘부산’ 새긴 현대차그룹 전기차, BIE 총회 열리는 파리 달린다-대한상의 제주포럼, 내달 12일 개막 한동훈 ‘글로벌 스탠다드’ 외친다-디즈니·픽사 치신작 ‘엘리멘탈’ 삼성 ‘시네마 LED 스크린’으로△ICT-‘넥스트 네이버’ 꿈꾸는 IT기업들 ‘AI합종연횡’ 치열-삼성 갤Z폴드5 시리즈 올 1000만대 판매 예상-“모의해킹 통한 시스템 점검…대기업부터 도입해야”-대학 캠퍼스 달리는 로봇배달△산업-“라돈 걱정 마세요”…침대업계 안전마케팅 총력-믹서트럭 증차 이뤄지나 레미콘업계 ‘촉각곤두’-배달앱 지우는 고객 늘자…업계 배달료 경감 안간힘-오겜 명대사를 내 목소리로…롯데월드 ‘넷플 더빙방’ 오픈△증권-고성능 반도체 날개…형님보다 빠르게 오른 SK-2600선 단기 조정 가능성 2분기 실적주 찾을 타이밍-한전 실적 바닥론 솔솔…투자자 마음 되찾을까△증권-티 안 나게 예뻐진 주가…미용의료기기株 미소-증시 훈풍에 IPO시장 꿈틀-“웹툰과 드라마 제작 연계…올해 흑자 전환 자신”-한화투자증권, 印尼 칩타다나 증권·자산운용 인수 추진△부동산-“집값 저점” 서울아파트 쓸어담는 지방 큰손들-“설립인가 전 조합원 지위 얻자” 은마 실거래가 3억~4억 ‘껑충’-교통사고 사망 최저…도로公 ‘A’ 1년 내내 탈선 사고…코레일 ‘E’-상승장 이끄는 헬리오시티…‘배상금 물고 계약 파기’도△문화-BTS가 만든 작은 지구촌…불꽃놀이로 피날레-유시민의 인문학적 언어로 푼 과학 이야기-개성 가득 강렬한 모차르트 젊은 韓클래식 거장의 열장△스포츠-‘메이저 퀸’ 홍지원 “장타보단 정확성이 내 무기”-양지호,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돌아온 캡틴’ 손흥민…클린스만호 첫 승 재도전-김주형, US오픈 3R 9홀 29타 최소타 타이기록△오피니언-[법조프리즘] 범죄자 신상공개, 이젠 사회적 논의 나설 때-[생생확대경] 소상공인 지원에도 맞춤 통계가 필요하다-[임진모의 樂카페] ‘그룹’ BTS를 원한다△오피니언-[목멱칼럼] 처벌 만능주의는 실패했다-[데스크의 눈] 변죽만 울리는 바이오정책-[기자수첩] “라면값 내려라”…秋부총리의 어불성설-[e갤러리] 정화백 ‘비치바이브’△피플-이민자의 혁신 담은 ‘이노바투스’, 특별한 맛 인정받아-“AS 기사인줄 알았더니 사장님이었네”-KT, 삼성서울병원과 손잡고 ‘의료 AI’ 공동연구-포스코·위드로봇, 로봇 개발 업무협약-원센터와 신진 미술 작가 지원 업무협약-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전기료 폭탄? 손님 끊기는 게 더 무서워”…올해도 가게문 ‘활짝’-“찐다, 쪄” 때이른 불볕더위…오늘 서울 최고 35도-야외테이블서 술판에 담배 ‘뻑뻑’ 여름밤, 편의점 알바생은 웁니다-철저 대비한 경찰, 질서 지킨 아미…BTS 페스타 ‘안전 합격-서울, 대만 꺾고 ‘亞 최고 레저도시’ 우뚝
2023.06.18 I 이수빈 기자
"집값 저점"…서울 아파트 쓸어담는 지방 큰손들
  • "집값 저점"…서울 아파트 쓸어담는 지방 큰손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집값이 주춤하면서 ‘저점’이라고 판단한 외지인들이 매물을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3구와 성동구 등을 중심으로 원정투자자가 쏠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급락에 제동을 건 것으로 분석된다.18일 한국부동산원의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아파트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서울아파트거래 2만 6276건 중 19.8%인 5205건은 서울 거주자가 아닌 외지인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매입건수는 올해 1월 1004건에 그쳤으나 2월 1277건, 3월 1431건, 4월 1493건으로 우상향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잠실 등 아파트값 하락에 외지인 유입 늘어”서울 자치구 중 외지인이 가장 많이 찾았던 지역은 강동구(1181건)였다. 그 뒤를 이어 동대문구 917건, 송파구 276건, 성동구 238건, 강남구 195건, 구로구 191건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가 1위, 3위, 4위를 차지하면서 강남 입성에 대한 외지인의 투자수요가 쏠린 모습이다. 서울 송파구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올 초 잠실 등 아파트 가격이 많이 하락하면서 외지인의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하락폭이 큰 단지의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강남구의 또 다른 공인중개소 대표는 “강남은 토지거래허가구역이기 때문에 문의가 늘었음에도 실제 거래가 원활히 이뤄지진 않았다”며 “그럼에도 가격 하락이 크게 이뤄진 단지는 손바뀜이 급격히 일어났다”고 말했다.외지인의 유입으로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완만해지는 추세다.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올해 1월 -2.09%을 기록한 이후 2월엔 -1.20%, 3월엔 -1.17%, 4월 -0.97%로 매달 하락폭을 줄이고 있다. 가격 하락폭이 줄면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1월 82.8이었던 지수는 3월 93.7로 올랐고 3월 97.5, 4월 99.3까지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0~200사이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상승이나 거래증가 응답이 많다는 뜻이다.◇집값 출렁, 인구 감소…‘서울 선호’ 심화할 듯전문가들은 본격적인 투자수요보다 실거주와 증여를 염두에 둔 실수요자의 매물확보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또 대외요인 불안과 집값 급등락, 장기적인 인구 감소 문제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선호’가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서울 집값이 출렁인데다 자녀가 서울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등의 실거주 목적이 결합해 서울 아파트 투자 수요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앞으로 자녀에게 증여를 염두에 두고 있거나 1월부터 정부의 규제 완화 이후 지방보다는 서울의 투자여건이 양호하다고 판단한 지방 투자자의 원정투자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가 내려가면서 자금조달이 조금 더 쉬워졌고 일자리 등 앞으로 임대수요를 따져보더라도 지방보다 서울에 투자용 아파트가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다”고 말했다.
2023.06.18 I 신수정 기자
원희룡 "GS건설 인천 주차장 붕괴, 면밀한 원인 검증해야"
  • 원희룡 "GS건설 인천 주차장 붕괴, 면밀한 원인 검증해야"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발생한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와 관련, 부실 현장의 면밀한 원인 검증과 투명한 공개를 주문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8일 경기 고양시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 지사에서 열린 GS건설현장 확인점검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국토부)국토부는 원 장관이 확인 점검 시작 하루 전날인 18일 국토안전관리원 수도권 지사(고양 일산서구)에서 GS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하는 확인 점검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엄중한 자세로 점검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5개 국토관리청장, 국토안전관리원장,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장 등이 참석해 철저한 확인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원 장관은 “슬래브가 붕괴하는 후진국형 부실 공사를 한 GS건설의 셀프 점검 결과는 사회적 신뢰성을 담보하기 힘들다”며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건축구조의 전문가로 (GS건설의) 83개 현장의 안전 여부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이 전체 조사과정의 적정 여부 등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또 원 장관은 “구조물의 갑작스러운 붕괴 사고는 철근 부족 등 구조물 내부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 만큼 실물 점검 비중을 더 높이고, 철근탐지기 등 장비를 통해 시설물에 구조적 결함은 없는지 철저히 진단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국토부의 확인 점검 실시는 불신풍조를 조장하자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신뢰에 대한 눈높이와 사고로 인한 불신의 깊이에 어떻게 응답할지 심각하게 고민하자는 것”이라며 “국민이 불안해하는 만큼 명확한 점검 기준에 따라 철저히 조사하고,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있는 대로 정직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점검기관에 지시했다.
2023.06.18 I 신수정 기자
전세대출 DSR 포함시 한도 '뚝'…1억 빌리기도 어렵다
  • 전세대출 DSR 포함시 한도 '뚝'…1억 빌리기도 어렵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서대웅 신수정 기자] 주택대출 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한 KB금융(105560) 산하 KB경영연구소가 전세자금대출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대상에 포함하자고 제언한 가운데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전세시장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당장 전세대출 규모가 큰 폭으로 줄어들게 돼 주택시장에 ‘순수 전세’(100% 전세보증금으로 임차)는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약 1000조원 규모로 사금고 역할을 해온 전세시장이 대폭 축소되고, 유동성(시장에 유입된 자금)도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실제 KB금융그룹이 제안한 대로 전세대출을 DSR에 적용시켜보면 대출 가능한도가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5천만원 직장인, DSR 40% 적용시 전세대출 한도 1억 안돼구체적으로 KB경영연구소는 만기 일시상환 신용대출에 적용 중인 산정만기(5년)보다 긴 만기를 산정해 DSR 규제를 전세대출에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신용대출은 실제 약정 기간이 1년이고 계약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만기를 늘리지만 DSR 산정 땐 ‘5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을 가정해 대출 규모를 계산한다. 통상 2년 만기 일시상환으로 약정하는 전세대출에도 이러한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경우 차주가 받을 수 있는 전세대출금은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연봉이 5000만원인 차주가 산정만기 5년, 연 4.2% 금리(5월 5대은행 주택금융공사 보증부 전세대출 평균금리)로 1억원을 빌린다고 가정하면 DSR은 약 44.4%(장래소득 미반영)로 대출이 불가능하다. 이마저도 다른 대출이 전혀 없다고 가정했을 때다. 이 차주는 1억원 미만으로 돈을 빌려 ‘차주별 DSR 규제’를 피하는 수밖에 없다.산정만기를 10년으로 늘려도 이 차주가 같은 금리로 빌릴 수 있는 한도는 약 1억6500만원에 불과하다. 연봉이 7000만원이라면 동일한 조건에서 2억3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고 1억원 연봉자여야 3억3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5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7000만원(KB부동산 통계)으로, 전세대출에 DSR을 적용할 경우 상당수의 서민들이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보증금을 마련하기는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전세대출이 현재 DSR 산정 대상에서 빠져 있는 것은 원금을 상환할 수 있는 보증성 자금, 즉 상환자금이 별도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예적금담보대출, 보험약관대출처럼 상환자금이 있는 대출엔 DSR 산정에서 제외하고 있다. 전세대출은 만기 시 돌려받는 전세보증금으로 상환이 가능하다.강민석 KB경영연구소 박사는 “전세대출은 거래 금액이 커 상환능력을 넘어서는 대출은 가계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과도한 대출은 주택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며 DSR 적용 필요성을 설명했다.◇전세대출 DSR 적용…전문가들 의견 분분부동산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두성규 목민경제정책연구소 대표는 “전세대출 규제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나 상당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취약층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현재 전세제도는 집값 하락 위험을 집주인이 떠안고 저렴한 주거비용으로 주거공간을 세입자에게 제공하는 등 바람직한 측면도 있다”면서 “전세제도의 존속에 영향을 미칠 제도적 변화를 정부가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도 “전세사기가 문제니 (전세대출을 규제해) 전세를 없애도록 유도하는 것은 너무 단순한 접근”이라며 “시장에서 작동하고 있는 제도를 인위적으로 통제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서울에선 가족 단위 거주가 가능한 월세는 수백만원에 이르는데, 월수익 대부분이 거주비로 지출되면 향후 내집 마련은 어려워질 수 있는 만큼 보다 적절한 대안들이 논의돼야 한다”고 했다. 반면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저신용자들에게 무분별한 대출을 해 주다 보면 상환 능력이 떨어지고 주택 가격 거품도 생길 수 있다”며 “점진적으로 주택 보증 비율을 낮추고 전세대출에 DSR 적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6.18 I 서대웅 기자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주차장 진입 가능여부 알려줘요”
  •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주차장 진입 가능여부 알려줘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차량번호만으로 주차장 진입가능 및 감면혜택 알림서비스 (나이스디앤알)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가 지난 16일, 제28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주차장 진입가능 및 감면혜택 알림서비스’ 등 총 5건의 규제특례를 지정하고, 기존 규제특례 지정과제 10건에 대해 부가된 조건을 완화했다.차량번호로 할인정보까지 받아요 주차장에 차량이 진입하기 전 차량의 크기와 유종을 파악하여 주차공간의 유무를 알려주고 경차나 전기차인 경우 할인정보를 제공해주는 ‘주차장 진입가능 및 감면혜택 알림서비스’에 대한 적극해석을 통해 즉시 시장출시가 가능하도록 처리했다.그리고,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인 인공지능 기반 반려동물 상태진단 소프트웨어의 분석결과를 참고하여 수의사가 반려동물의 안과질환을 진료하는 ‘AI를 활용한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상태 모니터링 서비스’의 실증특례를 지정하였다. 특히 이번 안건은 정부에서 새롭게 도입한 갈등해결형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이해당사자간 협의를 거쳐 실증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하는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 그 외 규제특례가 지정된 안건 목록은 아래와 같다.아울러, 기존 규제특례를 지정받은 실증기업들의 실증과정에서 야기된 애로사항을 일괄 조사하고 관계부처와 적극 협의한 결과, 10개 과제의 실증과정에서 부가된 조건을 완화하여 추후 실증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돕고 이를 통해 내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지난 제12차 심의위원회(’20.9월)에서 실증특례 지정된 ‘전기버스 무선충전 서비스(신청인 와이파워원)’는 당초 대전지역 전기버스 7대의 제한조건이 있었으나 파주·구리·남양주 지역에서 전기화물차 15대까지 실증할 수 있도록 제한조건을 완화하였다. 지난 제16차 심의위원회(’21.4월)에서 실증특례 지정된 ‘아파트 단지내 주민간 자동차대여사업 중개 플랫폼(신청인 타운즈)’에 대한 실증지역을 하남·구리·남양주에서 경기도내 실증에 동의한 지자체로 확대하였다.한편 이날은 심의위원회 개회에 앞서 제3기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 민간위원 구성에 따른 위촉식도 진행하였다. 심의위원회는 위원장인 과기정통부 장관을 포함하여 산업부 등 정부위원 7명과 정보통신 융합분야 민간 전문가 13명을 더하여 총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간위원의 경우 임기는 2년(연임 1회)이다. 이번 제3기 심의위원회 민간위원은 기존 2기 민간위원 임기 종료에 따라 9명이 새롭게 위촉됐다. 학계·산업계·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저해하지 않는 한 누구든지 자유롭게 사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규제 샌드박스의 기본 원칙”이라면서 “오늘 위촉된 3기 심의위원회가 디지털 혁신 및 신산업 규제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민간위원의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2023.06.18 I 김현아 기자
정부, ‘3년 한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기간연장 추진
  • 정부, ‘3년 한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기간연장 추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도심 역세권·저층 주거지 개발 등을 위해 3년 한시로 도입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사업 기간 연장을 추진한다.서울 신길2구역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현장. (사진=연합뉴스)18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9월로 종료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의 사업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조만간 발의할 예정이다.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은 LH 등 공공기관 주도로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 도심 내 노후 지역을 고밀 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문재인 정부가 지난 2021년 발표한 ‘2·4 공급대책’에서 도심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도입됐다.조합 주도의 일반 정비사업과 달리 LH 등 공공이 주도해 직접 주민의 토지를 수용하고,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아파트 등 신규 건축물 현물로 보상하는 대신 용적률 상향,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배제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정부는 지난 2021년 공공주택특별법을 개정하면서 특혜 논란 등을 의식해 이 사업의 유효기간을 법안 시행일(2021년 9월 21일)로부터 3년 한시로 정해 내년 9월 20일이면 사업 기간이 종료된다.국토부는 2021년 시행 후 서울 은평 증산4구역과 연신내역 인근, 도봉구 방학역 인근, 영등포구 신길2구역 등 6개 선도지구부터 지난해 말 9차 후보지까지 총 57곳(8만3천203가구)을 도심공공공주택 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했다.그러나 현재까지 지구 지정이 완료된 곳은 선도지구 6곳을 합쳐 9곳에 불과하고, 서울 후보지 21곳은 국토부와 서울시의 사전검토위원회 문턱도 넘지 못하는 등 사업 추진이 더딘 상황이다.현재 선정된 후보지들이 법 시행 종료 후에도 사업을 존속하기 위해서는 사업계획 검토 후 지구 지정 제안과 주민의견 청취까지 마쳐야 하는데, 현재 속도로는 법이 규정한 시한인 내년 9월 내에 끝내기에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정부는 이에 따라 3년 한시인 이 사업의 사업 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가 연장 기간은 현 정부 임기인 2027년까지 3년이 유력하나, 논의 과정에서 더 늘리거나 기한을 없앨 가능성도 있다.정부는 이 사업이 토지 수용 방식이라는 한계로 인해 당초 기대한 도심 역세권 고밀 개발이나 준공업지역 주거지 전환 수요는 많지 않지만, 그간 사업성이 없어 재개발 추진이 어렵던 저층 주거지 개발에는 유효한 구조로 평가하고 있다.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8·16 공급대책’(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서 기존 공공 주도의 도심복합사업을 민간 영역으로 확대해 신탁사나 리츠 등도 역세권·준공업지역 고밀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심복합개발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 중이다.국토부와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10차 후보지에는 입지 여건이 양호한 서울 저층 빌라촌 일대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이와 함께 주민 현물 보상 가격(주민 분양가)이 일반 분양자의 분양가보다 높은 역전 현상을 막기 위해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23.06.18 I 신수정 기자
김동현이 선택한 아파트에는 카약도 탈수있다고?
  • 김동현이 선택한 아파트에는 카약도 탈수있다고?[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둥이 아빠 김동현이 새로 이사한 집이 화재다. 김동현은 최근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에서 출산 예정인 셋째 ‘토봉이’와 함께 할 넓어진 새 보금자리를 공개했는데, 새 집은 단연 남매가 맘껏 뛰어 놀아도 걱정 없는 넓은 거실에 키즈카페 부럽지 않은 놀이방, 드넓은 욕실까지 모든 공간이 다 갖춰져 있어 감탄을 자아냈다.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김동현이 이사한 집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일원의 반포자이다. 단지는 2400여가구를 재건축한 곳으로 총44개,동 지하2층, 지상 23~29층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최근 매매가는 전용 84㎡기준 27억 5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직전 최고가였던 39억원 보다 29%가량 하락한 수치다. 앞서 반포자이 일반분양 물량의 2008년 분양가는 84㎡가 7억858만~7억7531만원, 116㎡가 10억8247만~11억7729만원, 297㎡가 28억3032만~29억8285만원으로 책정됐다.반포자이는 단지 규모, 교통, 생활환경, 교육 등 아파트 값을 좌우하는 주요 요소를 모두 갖춘 곳이다. 주변에 고속터미널역과 반포역(예정)이 위치해 있어 지하철 3ㆍ7ㆍ9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다. 반포IC, 잠원IC 등을 통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편리하며 강남이나 강북의 접근도 쉽다. 또 각종 할인점, 백화점이 밀집해 있고 예술의 전당, 강남성모병원 등 대형병원이 가깝다는 것도 장점이다. 8학군 지역으로 반포고, 서울고, 상문고가 주변에 있고 단지 내 원촌초ㆍ중학교가 자리잡는다.GS건설은 2010년 이전에는 보기 드물었던 커뮤니티 시설을 반포자이에 적용하면서 새 문화를 만들었다. 당시만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던 헬스장과 사우나, 수영장, 스크린골프장 등을 조성했다. 특히 커뮤니티의 ‘워터파크 아파트’로도 유명하다. 단지 내에 아이들이 카약을 타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미니 카약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2023.06.18 I 신수정 기자
침대가 5000만원…벤츠 값 ‘꿀잠’에 태운다
  • 침대가 5000만원…벤츠 값 ‘꿀잠’에 태운다[찐부자 리포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잠 한 번 잘못 자면 담도 걸리고 하루 종일 피곤하자나요. 한 번 사면 못해도 10년 이상 사용하니 가장 좋은 제품을 구매해야 후회가 없죠.”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윤이나씨(가명·43)는 새 침대 하나 구매에 5000만원 가까이 썼다. 수입차 한 대 값에 이르는 고가지만 여러 브랜드 침대에 직접 누워 보고 마음이 굳어졌다는 설명이다.매일 밤 수천만원대 럭셔리 침대에 누워 ‘꿈나라’로 떠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대부분 주문 제작 방식으로 제품 수령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소요되지만 숙면이 절실한 현대인들의 지갑은 척척 열린다. 고가인 만큼 특별한 마케팅과 할인 행사를 진행하지 않지만 ‘잠 좀 자 본’ 소비자들 사이 입소문이 퍼지며 호황이다.지난 17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9층에 위치한 카르페디엠베드 매장에 전시된 침대. (사진=백주아 기자)1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신세계백화점의 프레스티지 베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가량 증가했다. 프레스티지 베드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초고가 침대다. ◇ 신세계까사, 까르페디엠베드 VIP 문의 쇄도 전날 방문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침대계 명품으로 불리는 △카르페디엠베드 △해스텐스 △덕시아나 △바이스프링 등이 입점해 있었다. 4개 브랜드는 업력만 도합 417년으로, 모두 유럽에서 건너왔다. 유럽산 침대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장인들의 손기술과 스프링 원천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신세계까사가 전개하는 스웨덴 명품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 매장에 고객들이 몰렸다. 신세계까사는 지난 4일 베스트셀러 제품 산도에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을 적용한 디자인 한정판을 출시했다.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숙련된 장인이 침대 1개를 전담해 한 땀 한 땀 100% 수제로 만들어졌다. 침대 1개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시간만 무려 504시간에 이른다. 스프링 보증기간은 25년으로 평균 40년 이상 사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운드투스 체크 패턴 침대로 가격은 무려 4800만원. 같은 패턴을 적용한 반려동물 전용 침대까지 하면 5000만원이 넘는다. 카르페디엠베드의 대표 특허 기술 ‘컨투어 포켓 스프링’은 무중력 상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전체 스프링 시스템 위에 하나의 충전재를 올리지 않고 각각의 포켓 스프링 위에 30㎜의 개별 라텍스를 올리는 기술로, 어떤 자세로 누워도 안정되게 몸을 받쳐 주는 역할을 한다. 척추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스웨덴 살그렌스카 대학병원과 공동 개발한 ‘비스코 엘라스틱 레이어’ 특수 매트도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해 숙면을 돕는다. 베스트셀러는 클래식 콘티넨털 침대 ‘산도’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르페디엠베드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한다.신세계까사는 2021년 5월 카르페디엠 베드 아시아 독점 수입 판권을 확보해 판매 중이다. 우수한 기능성, 건강한 소재, 맞춤 디자인으로 높은 안목을 지닌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강남점 프레스티지 베드 카테고리에서 수차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인생의 3분의 1은 침대에서 보내고 또 그만큼 오래 사용한다는 생각으로 고가의 프레스티지 침대를 구매하는 분들이 늘어났다”며 “이달 초 선보인 산도 리미티드 한정판은 편안함에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해져 출시 1주만에 문의가 쇄도할 만큼 VIP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 유럽산 명품 침대, 수억원대 제품도 수두룩 말총 침대로 유명한 ‘해스텐스’는 6대째 이어져 온 가족 기업으로 1952년 스웨덴 왕실 납품 업체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가수 블랙핑크의 제니 침대로 유명하다. 말 안장 기업으로 시작한 해스텐스는 내장재로 말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탄력 있고 유연한 말총이 작은 스프링처럼 작용해 스프링 시스템을 보완하며 탄탄한 지지력을 제공한다. 또 습기를 내보내고 공기를 순환시키는 데에도 효과적이어서 자는 동안 몸에서 발생하는 열과 수분을 방출하며 숙면을 돕는다. 해스텐스 제품에는 1000만원부터 억대를 넘는 제품도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1년 현대백화점(069960) 무역센터점이 5억원대 ‘그랜드 비비더스’을 선봬 화제를 모았다. 현대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스웨덴 럭셔리 매트리스 브랜드 해스텐스(HASTENS)의 5억원 상당의 침대 ‘그랜드 비비더스‘. (사진=현대백화점)스웨덴의 융 가문이 4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덕시아나’는 1926년부터 침대만 연구한 브랜드다. 초콜릿 사업을 하던 창업자 에프라임 융은 시카고의 작은 호텔에서 경험한 침대의 안락함에 매료돼 직접 매트리스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덕시아나 침대는 스웨덴 최고 철강 기업인 페가스타와 함께 개발한 스프링을 적용해 최장 4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인 침대보다 2~3배 이상 많은 연결식 코일 스프링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100년 이상 된 소나무와 천연 라텍스, 순면 등 최고급 천연 원자재만 사용한다. 덕시아나는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애용하는 침대로 입소문을 탔다.‘바이스프링’은 1901년 영국에서 설립된 브랜드로, 영국 왕실에서 3대째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실 내에서는 작고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직계 가족만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침대로 여겨졌다. 스프링 하나 하나를 개별 포켓에 넣는 ‘포켓 스프링’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브랜드다. 침대의 핵심 요소인 스프링, 내구재, 매트리스 커버, 스티칭 등을 모두 주문 방식으로 제작한다. 또 라텍스나 합성섬유, 접착제 등은 일체 사용하지 않고,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100% 무스버그 말총, 캐시미어, 실크 등 엄선된 천연 소재만을 사용한다. ◇ 수면 시장 규모 3조원…고가 침대 소비 연령대 다양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480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국내 수면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까지 확대됐다. 10여년 사이에 6배 이상 커진 셈이다.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초고가 하이엔드 침대의 주 소비층이 중장년이었지만 최근에는 구매 연령대가 2030까지 크게 내려갔다”며 “침대 역사와 전통이 긴 유럽이나 미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들어오려는 업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18 I 백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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