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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5만 가구 '새 집' 물량 쏟아진다…전셋값 하락압력↑
  • 내달 3.5만 가구 '새 집' 물량 쏟아진다…전셋값 하락압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내달 3만5000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경기도와 서울에 입주물량이 크게 늘면서 전셋값 하방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입주물량은 총 3만542세대로 예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올해 월평균 입주물량(2만 5,948세대)보다도 많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 4149세대, 지방이 1만 6393세대 입주하며 지방 입주물량 비중(54%)이 조금 더 높다. 수도권은 서울에서 4990세대가 입주하며 많은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광진구, 은평구, 동대문구에서 총 4개 단지가 입주하며 이 중 3개 단지는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다. 경기는 7541세대 입주하며 7월 지역별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전월 1만여 세대가 입주했던 인천은 1618세대만이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은 충남에서 4458세대가 입주하며 2017년 2월(6137세대)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한다. 아산탕정지구 내 3000세대가량의 대규모 브랜드 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그 외 대구 2912세대, 부산 2167세대, 충북 1274세대 등 입주를 진행한다.입주물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택 거래시장이 서서히 반등 분위기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조성하고 새 아파트 입주율도 오르는 모습이다. 주택산업연구원 자료로는 5월 수도권 입주율은 전월 대비 4.4%포인트 오른 80.1%로 나타났고 입주전망지수는 6월 87.3으로 5월(86.2)보다도 소폭 커져 긍정적인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은 미분양 증가와 기존 주택 시장 거래 침체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까지 늘면서 입주율(5월 63.9%)마저 낮은 모습을 보였다. 기존 주택 매각지연, 세입자 미확보 등으로 입주가 어렵고 입주물량이 집중되는 지역일수록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 시장의 온기가 수도권에만 제한적으로 돌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도권과 지방 간 상반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23.06.26 I 신수정 기자
‘힐스테이트 속초’ 내달 신규 공급
  • ‘힐스테이트 속초’ 내달 신규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달 강원도 속초시에 ‘힐스테이트 속초’를 신규 공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속초’는 2021년 이후 속초시에서 처음 공급하는 단지며 지하 3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104㎡ 총 925세대 규모로 조성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498세대 △84㎡B 171세대 △84㎡C 172세대 △84㎡D 80세대 △104㎡ 4세대다.단지는 주거 수요가 가장 높은 전용 84㎡ 타입 위주로 구성돼 실주거를 원하는 수요자에게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힐스테이트 속초’는 속초의 중심부인 금호동에 들어서 각종 생활 인프라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건설사 관계자는 “반경 1㎞ 내에 속초 중심 상권이 몰려 있는 속초중앙전통시장과 설악로데오거리 등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며 “이마트, 속초시청, 속초의료원,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 속초문화예술회관 등 각종 주거편의시설도 가깝다”고 설명했다.이어 “단지 반경 750m 이내에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이 자리해 타 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으며 속초항국제여객터미널, 속초항국제크루즈터미널 등이 인접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가졌다”며 “단지 주변에 있는 7번 국도, 56번 지방도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고 단지 앞으로 다양한 노선의 순환버스도 지날 예정이다”고 말했다.특히 ‘힐스테이트 속초’가 들어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새 아파트를 기다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 실제로 부동산R114 통계(5월 기준)를 보면 속초시 내 10년 초과한 아파트(임대제외)는 1만9309가구로, 속초시 전체 가수 수(2만6768가구)의 약 72.13%다. 이 때문에 단지는 신규 아파트를 원하는 지역 수요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힐스테이트 속초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속초는 차량 약 15분 거리에 예정된 철도와 역세권 개발 사업을 통해 앞으로의 교통 여건 개선은 물론 지역가치 역시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기에 속초의 중심지인 금호동에서 교육, 생활 등 완성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동시에 쾌적한 주거환경도 갖춰 지역민을 포함해 전국 각지 수요자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힐스테이트 속초 투시도(사진=현대엔지니어링)
2023.06.26 I 박지애 기자
북극탐사선이 레고로…여름 테마 신제품 27종 출시
  • 북극탐사선이 레고로…여름 테마 신제품 27종 출시
  • 레고 시티 북극 탐사선(60368). (사진=레고코리아)[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레고코리아(LEGO Korea)가 여름을 맞아 해양과 레저를 테마로 한 레고 시티 및 프렌즈 시리즈의 하반기 신제품 27종을 출시했다.레고 시티 13종, 프렌즈 14종으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바다와 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활동과 직업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고 특유의 정교하고 창의적인 놀이 요소와 물에 띄우고 놀이기구를 움직이는 등 역동적인 놀이를 즐길 수 있다.먼저 레고 시티 신제품은 북극 생태계를 탐험할 수 있는 해양 탐사 테마 5종과 도시 테마 8종으로 구성됐다. 해양 탐사 시리즈는 헬기와 잠수정을 탑재한 물에 뜨는 초대형 ‘북극 탐사선(60368)’과 잠수함으로 해저 환경을 탐험하고 북극 지형에 최적화된 다양한 탈 것과 운석 채취, 동물 연구 등을 체험할 수 있다.도시 테마 시리즈는 커다란 모듈식 건물이 자리한 번화가 ‘다운타운(60380)’을 중심으로 아파트, 아이스크림 가게, 암벽 센터 등 일상 공간으로 구성됐다. 태양열 전지판와 전기차, 블로그 스튜디오 등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도 실감나게 표현했다.레고 프렌즈는 가상의 ‘하트레이크 시티’의 활기찬 도심을 재현한 6종과 해양 및 레저 테마 8종을 선보인다. 도심 시리즈는 4층짜리 ‘하트레이크 시티 커뮤니티 센터(41748)’부터 식당, 스포츠 센터, 디저트 가게까지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다양한 사회의 모습을 담기 위해 휠체어를 탄 캐릭터도 포함됐다.해양 테마 제품은 ‘해변 놀이공원(41737)’과 ‘해양 구조 센터(41736)’를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제공한다. 환경 정화, 해양 동물 구조 역할놀이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도 되새겨 볼 수 있다. 이외에도 승마와 말 돌보기, 이국적인 식물원 등 이색 레저 체험이 가능한 제품도 선보인다.
2023.06.26 I 한광범 기자
국내 단 2곳 '특별자치도' 강원·제주에 연내 신규 단지 공급
  • 국내 단 2곳 '특별자치도' 강원·제주에 연내 신규 단지 공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연내 부동산 시장에는 628년만에 특별자치도라는 명칭으로 바뀐 강원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에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된다. 이들 지역은 실거주 수요와 함께 6월부터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됨에 따라 엔데믹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들이 몰리는 만큼 호텔 등 숙박시설 외에도 아파트 및 오피스텔을 통해 장단기 임대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투자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처럼 각종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고, 관광지가 밀집한 일부 지역에만 인프라가 집중된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지역 가운데서도 관광지와 인접한 부동산의 가치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원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춘천시의 경우 지난 4월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2억2273만원) △전세가격(1억7645만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강원도의 평균 △매매가격(1억8054만원) △전세가격(1억3594만원)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단기 임대수익 지표(월세가격) 역시 상승세다. 춘천시의 지난 4월 평균 월세가격은 64만1000원으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15년 7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이는 강원도 내 관광지인 속초시(61만6000원) 보다도 높은 가격이다.제주시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시의 약간의 가격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 4월 평균 월세가격은 서귀포시(69만3000원) 보다도 높은 82만원을 기록하며, 월세가격이 가장 높았던 2016~2017년(82만원~82만3000원)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를 입증하듯이 시장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들의 청약 성적도 양호한 모습이다. 실제 지난 2022년 6월 춘천시에 공급된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는 평균 46.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2022년 3월 제주시에 공급된 ‘연동 해모로 루민 101동’은 평균 29.88대 1의 경쟁률을 보일 정도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특별자치도는 한 마디로 관광객 유치뿐만 아니라 인구 유입을 위해 지자체에서 발을 벗고 나서는 만큼 장기적으로 미래가치가 보장된 곳”이라면서 “지역 가치가 커질수록 이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분양 단지의 가치까지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나 투자자들이라면, 신규 분양 단지를 눈여겨보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연내 강원도와 제주도에서는 1군 대형 건설사의 신규 분양 단지가 나와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강원도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7월, 강원도 춘천시 삼천동 일원에 ‘춘천 레이크시티 아이파크(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DL이앤씨의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총 572세대)’,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속초(총 925세대)’ 등 신규 분양 단지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제주도에서는 포스코이앤씨와 DL이앤씨가 신규 단지를 공급한다. 이들 단지 모두 드림타워, 롯데시티호텔, 신라면세점, 누웨마루거리 등 인근에 위치하며 제주국제공항으로의 이동이 수월한 입지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포스코이앤씨는 6월, 제주도 제주시 연동 일원에 ‘더샵 연동애비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DL이앤씨는 9월 제주도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메종’과 ‘e편한세상 연동 어반센트럴’을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2023.06.26 I 김아름 기자
"1순위 청약통장 쓰자"…수도권 청약 경쟁률 껑충
  • "1순위 청약통장 쓰자"…수도권 청약 경쟁률 껑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두자릿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들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단지에서는 79점짜리 청약 통장까지 등장했다.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과 기준금리 동결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매수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실수요자들이 청약 통장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내 집 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2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1순위 청약 접수일 기준) 수도권에서 공급한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0.28대 1에 그쳤다. 1649가구 모집에 1순위 통장이 459건만 접수된 것이다. 이어 2월에는 1582가구 모집에 3348건이 접수돼 2.12대 1을 기록했으며 3월 6.74대 1, 4월 8.49대 1, 5월 6.77대 1로 회복세를 보였다.특히 6월에는 2027가구 모집에 4만8718건의 1순위 통장이 몰리며 24.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직 6월 청약 일정이 남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 청약 경쟁률은 더 뛸 것으로 전망된다.분양시장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청약 시장 문을 두드리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분양가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보여 더 오르기 전에 내 집 마련에 나서려는 수요자가 1순위 통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개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수도권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22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대비 0.79% 상승, 작년 5월 대비 11.07% 상승한 금액이다.이런 가운데 수도권에서 수요자의 청약 통장 사용을 부추기는 주요 단지가 청약에 나서 눈길을 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2회차의 1순위 청약을 이달 27일 실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2층, 13개 동, 전용면적 99·115㎡, 총 800세대 규모로 조성한다. 지난 3월 공급한 1회차(437세대)가 조기 완판에 성공하면서 2회차(363세대)에 대한 수요자 관심도는 더욱 커진 상황이다.호반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B19블록에 공급하는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의 1순위 청약도 이달 27일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856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이 도보권에 예정돼 있고 차량으로는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김포한강로 등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접근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 19만6188㎡ (약5만9347평) 규모 부지에 호수공원을 비롯해 공립박물관, 도서관, 복합상업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주변으로 초중고교 예정 부지도 있다.대우건설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선보인 ‘서울대밴처타운역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내달 4일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7층, 총 571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51·59·74·84㎡ 182가구가 일반분양한다. 평균분양가는 3.3㎡당 평균 2920만원이다. 총 6100여 가구의 미니신도시로 탈바꿈되는 신림뉴타운 내 첫 분양 사업지인 이 단지는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2023.06.26 I 이윤화 기자
“혼자선 힘들다” 승강기 점검 중 사망한 20대, 안전장비도 없었다
  • “혼자선 힘들다” 승강기 점검 중 사망한 20대, 안전장비도 없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엘리베이터 수리를 위해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진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중대재해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2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수리 작업을 하던 A(27)씨가 20m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당시 A씨는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는 신고를 받고 홀로 수리 작업 중이었다. 문자로 직전까지 “혼자 작업하기 힘드니 도와달라”는 문자를 동료에게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문자를 받은 14분 뒤 동료가 도착했으나 이미 A씨는 추락한 상태였다. 구조 당시 A씨 모습은 헬맷과 안전줄 등 안전 장비도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숨지고 말았다. 행정안전부의 ‘승강기 안전운행 및 관리에 관한 운영규정’에 따르면, 관리주체는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자가 안전하게 그 업무를 수행하도록 관리·감독하도록 하고 있다. 점검 직원을 2명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이같은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A씨가 소속된 오티스엘리베이터유한회사 강북지역본부는 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고용부는 서울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서울서부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급파해 사고 내용 확인 후 작업중지를 명령했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노동자 사망사고 등 중대재해 발생시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면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는 한편 경찰도 무리하게 해당 직원을 내보냈던 것은 아닌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3.06.26 I 강소영 기자
  • [사설]차일피일 미룬 출생통보제 도입, 늑장 대응 또 할 건가
  • 미신고 출생아에 관한 감사원의 최근 발표는 충격적이다. 보건복지부 정기감사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의료기관에 출산기록은 있지만 출생신고가 안 된 미신고 영·유아가 2236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는 것이다. 의료기관 이외의 장소에서 출생하는 경우까지 포함하면 그 수가 훨씬 더 많을 것이 분명하다. 미신고 상태의 아이들은 국가나 사회의 보호를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살해나 학대, 유기, 불법입양 등 범죄의 피해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마침 그 전날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살해하고 시신을 냉장고에 몇 년간 숨겨두었던 30대 친모가 경찰에 체포돼 충격이 더했다. 개탄하는 여론이 비등하자 정부가 부랴부랴 미신고 출생아로 파악된 2236명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신생아 출생 사실을 지방자치단체나 정부기관에 신고할 의무를 의료기관에 부여하는 출생통보제 도입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일이지만 그동안 뭐 하다가 이제야 부산을 떠느냐는 비난을 정부도, 정치권도 피할 수 없다.정부는 2017년 ‘투명인간 하은이’ 사건을 계기로 ‘포용국가 아동정책’을 발표하고 출생통보제 도입을 추진했다. 미신고 출생아인 하은이는 친부모의 학대를 받다 숨진 지 7년 만에야 친부모의 자수로 같은 해 1월 그 존재가 알려졌었다. 정부 발표 후 출생통보제 도입을 위한 법안들이 잇따라 발의됐다가 국회 임기 종료로 폐기되는 일이 반복됐다. 지금의 21대 국회에도 15건의 관련 법안이 제출됐지만 문턱을 넘진 못했다. 의료계의 반발이 발목을 잡은 주된 원인이었다. 출생신고 의무 부여에 따른 행정업무 부담과 법률적 책임을 지기 싫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요 선진국들이 대부분 그런 의무를 의료기관에 부여하고 있는데 우리만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여야는 국회에서 조속히 출생통보제 도입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아울러 출생통보제 도입이 의료기관 밖의 출산을 늘리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산모의 익명을 보장하는 출산보호법도 동시에 제정돼야 한다. 귀한 생명이 태어났는데 사회적 존재를 부정당하고 살해 등 범죄의 피해자가 되게 하는 국가적 수치를 언제까지 보고만 있을 것인가.
2023.06.26 I 양승득 기자
전직 공무원이 땅사고 막대한 시세차익…수상한 '논스톱 허가'
  • 전직 공무원이 땅사고 막대한 시세차익…수상한 '논스톱 허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서 4000여 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추진 중인 은화삼 지구 개발사업의 주민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용인시에서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자연 녹지와 산을 헐고 고층 아파트를 지어 자연 훼손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전직 용인시 공무원 소유 토지가 사업지에 포함됐던 게 도화선이 됐다. 지속적인 민원에도 용인시가 원론적인 답변만 하자 시민단체와 지역 사회가 사업 특혜 의혹을 용인시가 방조·묵인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은화삼 지구 개발사업은 처인구 남동 일대 26만㎡ 부지 녹지 3개 블록에 최고 28층 높이 4013가구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사단법인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등 환경단체는 최근 용인시에 은화삼 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주택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 관련 공청회에 대한 질의를 했지만 “답변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받았다. 무려 14페이지에 걸쳐 11개 사안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를 제기했으나 단 한 장짜리 민원 회신을 받는데 그쳤다.앞서 지난달 18일 용인시 처인구 중앙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은화삼 지구 지구단위계획 주택건설사업 환경영향평가(초안) 공청회’가 열렸다. 어렵게 요청해 진행한 공청회에는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라기보다는 형식적으로 진행한 자리였다는 주장이 나온다. 행사장 내 경호원을 배치해 위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고 주재자가 공청회를 빨리 끝내려고 했으며 일방적으로 사업자 측에서 진행하는 등 편파적이었다는 지적이다. 공청회 진행 상황 촬영에 대해서도 관련법상 근거 없이 제지했으며 주민 대표의 의견에는 답변을 회피했다고 주장했다.이 지역 주민은 아파트 단지를 건축하는 데 있어 공원과 녹지면적이 축소됐고 주변지역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계획이라며 지난 수년간 반대해왔다. 현지 지형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무시하고 종상향을 받아 무리한 고층아파트가 들어선다는 것이다.또 임상도 ‘5영급’ 산림은 보존해야 하는 산림자원임에도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용역을 주고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현장조사 한번 제대로 하지 않은 채 4영급으로 도시계획심의를 받아냈다. 환경단체에서 조사의뢰한 업체에서는 해당 부지에 대해 5영급으로 판단했다.이와 함께 안전문제도 제기된다. 사업구역 내 초등학교를 신설하는데 단지 내부를 왕복 6차선인 자동차전용고속도로가 관통을 해버리기 때문에 고속화도로 위를 고가로 넘어 학교에 다니게 됐다. 보통 이렇게 단절돼 버리면 초등학생들의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담당 관청에서 승인을 내주지 않지만 이 모든 것을 문제없이 승인을 받아내면서 시행자와 용인시간 유착관계가 의심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실제 사업구역 내 전직 용인시 도시개발 담당자의 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직원은 2007년 토지를 매입한 후 지난 2021년 5월 사업시행자에 매각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시세 차익을 남겼고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용인시와 용인 은화삼 지구에 대한 감사를 요청했다. 이 지역 주민 A씨는 “위험하면 보통 승인을 안 내주는 데 이게 문제없다고 승인이 나버렸다”며 “문제의 그 공무원이 한 시행사와 밀착관계에서 편의를 제공하면서 용인시청에까지 힘을 많이 쓴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용인시가 환경단체의 민원에 대해 내놓은 답변서. (사진=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제공)
2023.06.25 I 김아름 기자
"경기 침체에 못버티고"…부동산 중개소 줄폐업
  • "경기 침체에 못버티고"…부동산 중개소 줄폐업[부동산포커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한파에 중소건설사뿐 아니라 부동산 중개업소들도 줄줄이 문을 닫고 있다. 고금리 발 리스크로 주택거래가 뚝 끊기면서 버티지 못한 중개업소들이 문을 닫거나 자격증이 있어도 아예 창업하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다. 25일 건설산업연구원의 6월 부동산 시장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창업한 부동산 산업 종사 기업 수는 1만 885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68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하반기부터 시작된 부동산 시장 한파 때문에 올해 들어선 매달 부동산 산업 관련 기업의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3월 기준 부동산 창업 기업 수는 전월대비 1061개사가 줄었는데 감소세를 주도한 것은 개인 기업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산업에서 개인 기업은 대부분 부동산 중개업소가 차지하고 있다.건산연 관계자는 “개인사업자 창업 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는 현상은 등록임대사업자의 증가 요인보단 부동산 경기 침체 때문에 부동산 중개업의 창업이 줄어든 점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고금리 발 부동산시장 침체로 주택거래량이 반 토막 나면서 나타난 결과다. 부동산 거래는 지난 2~3월 두 달 연속 반짝 증가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지난 4월 기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며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지 못하고 있다.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던 전국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 4월에는 전월과 비교해 감소하면서 10만건을 밑돌았다. 거래량이 줄면서 거래금액도 지난해 4월(37조4291억원)과 비교해 23.7% 줄어들며 중개업 종사자의 수입도 덩달아 직격탄을 맞았다. 서울 서대문의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최근 집을 살 기회라고 보고 문의는 많았는데 실제 거래로까진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짝 거래가 느는 시기에 집주인이 그나마 있던 급매물까지 거둬들이면서 급매 가격을 기대하고 온 매수자도 가격이 맞지 않아 거래를 포기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울며 겨자 먹기로 ‘버티기’를 하는 공인중개사들도 많다. 경기도 고양시 한 공인중개소 대표는 “중개소를 차리면서 권리금을 1억원 가까이 주고 들어왔다”며 “다음 세입자에게 1억원까진 못 받아도 5000만원 이상은 권리금을 받고 나가야 하는데 들어올 사람도 없어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이어 “거래가 없어 수입도 시원치않지만 그냥 시장 자체가 좋아지길 기다리면서 월세만 내고 있다”며 “거래가 반짝 느는가 싶더니 문의는 있어도 거래까진 잘 이어지지 않아 답답하다. 주변 공인중개소 역시다 비슷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2023.06.25 I 박지애 기자
전자발찌 찬 채로 아동 성범죄…심신미약 주장했지만 결국 중형
  • 전자발찌 찬 채로 아동 성범죄…심신미약 주장했지만 결국 중형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채 또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30대가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중형을 선고받았다.25일 광주지법 형사12부(김상규 부장판사)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주거침입유사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 대해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또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20년, 신상 공개 10년, 아동 관련 시설 등 취업제한 등을 명령했다.A씨는 지난 3월 광주의 한 아파트 단지 엘리베이터 안에서 13세 미만 아동을 위협해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2014년부터 전자발찌를 착용해온 A씨는 당시 동종전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지 불과 7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월에도 외출제한 준수사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아동 대상 성범죄 등 전과가 7건에 달한 A씨는 기소된 후 재판에서 “충동조절 장애로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정신감정 결과서·과거 치료 의무기록·심리상담서 등을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당시 아동에게 행한 범죄 행태 등에 비춰 심신미약 상태를 인정할 수 없다”며 “아동성폭력 범죄를 저질러 형 집행이 종료된 지 7개월이 되지 않아 13세 미만 아동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심각한 피해를 안겼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2023.06.25 I 김민정 기자
'고덕강일 3단지' 26일부터 사전예약…수방사 흥행 잇나
  • '고덕강일 3단지' 26일부터 사전예약…수방사 흥행 잇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덕강일 3단지 사전예약 접수가 26일부터 시작된다.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뉴:홈이 사전청약에 7만2000여명이 몰리면서 역대 공공분양주택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고덕 강일이 흥행을 이어갈지 관심이다. 고덕강일3단지 투시도. (자료=SH공사)25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6일부터 고덕강일 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의 2차 사전예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SH인터넷청약 누리집을 통해 접수를 받는다. 특별공급 접수는 26일부터 27일까지이고 일반공급 접수는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7월 12일 예정돼 있다.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분양주택 유형이다. 40년 간 거주한 뒤 재계약을 통해 최장 80년(40년+40년)까지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 이번 공급 물량은 총 590호(전용면적 49㎡)이며, 전체 공급 물량의 80%인 471호를 청년·신혼부부·생애최초 등으로 특별공급한다. 고덕강일 3단지 전용면적 49㎡의 추정분양가는 약 3억1400만 원, 추정 토지임대료는 월 35만 원이다. 사전예약 공고가격은 ‘추정가격’으로 실제 건물 분양가 및 토지임대료는 본청약 입주자모집공고 시점에 결정될 예정이다. 수분양자는 월 토지임대료를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보증금 방식을 원할 경우 전환 가능토록 해 임대료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월 임대료 선납 시 할인을 제공하는 등 수분양자의 편의를 높이고 주거비용을 저감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하고 있다.신청자격은 사전예약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경기·인천에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며, 입주자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청약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자산·소득기준 등 자세한 사항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SH공사 인터넷청약시스템을 통한 인터넷 접수가 원칙이나, 만 65세 이상 고령자·장애인 등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현장 접수처를 활용할 수 있다.고덕강일 3단지는 총 1305호 대단지로, 한강에 인접해 있으며, 근방에 미사한강공원, 고덕생태공원 등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반경 300m 이내 강빛초·중학교 및 병설유치원이 있어 안전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강변북로·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서울 시내를 비롯해 수도권 광역 도로망을 이용하기에 용이하다. 현재 중앙보훈병원역(강동구)까지 연결된 지하철 9호선의 고덕강일지구 연장계획이 실행되면 교통 편의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덕강일 3단지는 △분양원가 공개 △후분양제 △고품질주택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자산 및 사업결과 공개 등 김헌동 사장 취임 이후 시도해온 여러 혁신적인 정책을 적용하는 첫 단지가 될 전망이다.SH공사는 먼저 후분양을 적용해 공정 90% 완료 시점인 2026년 하반기(공사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본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전예약 당첨자가 건설현장을 확인하고 청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본청약을 포기하더라도 청약제한사항 등 불이익이 없다. 또한 사업비 정산을 완료한 후에는 71개 항목으로 분양원가를 정리해 공개하는 한편, 고덕강일 3단지 사업 착수 전 사업성 검토 내용과 사업 종료 후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사업결과 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단지는 ‘서울시 우수디자인 공동주택’으로 인정받은 고품격 디자인과 스카이카페·스카이도서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구현한다. 외부에는 우수한 시스템창호, 롱브릭 벽돌, 내부에는 포세린타일 아트월, 프리미엄 주방 상판 등 민간 분양 아파트와 다름없는 친환경 고품질 자재를 반영한다. 또한 ‘백년주택’ 구현을 위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강도가 강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전면 적용한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고덕강일 3단지는 분양원가 공개, 자산공개, 사업결과 공개, 후분양제, 직접시공제, 적정임금제 등 모든 ‘혁신’을 담은 ‘시작점’이 될 것이다”며 “올해 하반기 선보일 마곡 및 한강 이남에서도 고덕강일 3단지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5 I 오희나 기자
"슈퍼카를 거실에" 지드래곤이 선택한 집은?
  • "슈퍼카를 거실에" 지드래곤이 선택한 집은?[누구집]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컴백을 준비중이라고 밝힌 지드래곤(GD, 권지용)이 휴식기에 사들인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드래곤은 지난해 분양가 180억원 상당의 아파트인 ‘워너청담’을 분양받았다.워너청담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원 옛 SM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부지에 세워지는 초호화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20층, 총 16가구로 구성됐으며 2025년 완공 예정이다. 한 층 당 한 가구씩만 거주해 사생활 보호가 탁월하다.워너청담 조감도.14가구인 ‘그랜드 타입’은 분양가 120억~250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꼭대기 층인 ‘슈퍼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350억 원에 분양됐다. 층수에 따라 조망권이 달라지는 만큼 분양가도 차등 적용된다. 지드래곤이 선택한 평형은 전용면적 340㎡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특히 성수동 갤러리아포레(30억 3000만 원 매입), 나인원한남 펜트하우스(164억 원 매입)를 보유하고 있는 그는 두 채를 매매하지 않고도 새로운 초호화 아파트를 매입하며 남다른 재력을 입증하게 됐다.워너청담 단지는 높이 94.7m로, 청담 지역에서 가장 높게 건립된다. 전 세대 한강뷰와 한강변 오솔길공원을 영구 조망가능하다. 워너청담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히는 ‘스카이 개러지’는 지하 주차장과 별도로 슈퍼카 전용 리프트를 통해 집 안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다. 슈퍼 펜트하우스는 4대까지 가능하며 나머지 세대는 2대씩 주차가 가능하다.이 밖에도 공용 와이너리와 한강 조망 테라스, 인피니티 풀 등이 들어선다.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앞당겨진 비대면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인 ‘AI 홈 오토메이션(AI Home Automation)’을 적용하여 거주자가 언제 어디서든 조명, 환기, 출입, 주차대기, 엘리베이터 등 거주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은 입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한층 더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드래곤의 친누나이자 2019년 배우 김민준과 결혼한 디자이너 권다미 역시 같은 아파트를 분양 받았다. .
2023.06.25 I 신수정 기자
강남 집값부터 오르네…매매-전세 동반상승
  • 강남 집값부터 오르네…매매-전세 동반상승[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6월 들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매매 거래가 주춤해진 가운데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는 꾸준히 유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서울은 5월 이후 현재까지 강남구 은마, 송파구 리센츠, 파크리오, 헬리오시티, 강동구 고덕그라시움 등 강남권 대단지에서 각각 20건 이상의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경기에서도 과천, 성남, 수원, 용인, 화성, 하남 등 강남 접근성이 좋고, 개발 호재나 자족 여건을 갖춘 지역에서 이전 보다 오른 가격으로 아파트가 매매되면서 시장 회복 기대감을 키웠다.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전주와 동일하게 0.01% 떨어졌다. 재건축이 6주 연속 보합(0.00%)을 기록했고, 일반 아파트는 0.01% 내렸다. 신도시와 경기 · 인천 모두 0.01%씩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2주 연속 0.01% 하락에 그치면서 보합(0.00%) 전환이 임박해졌다. 강남이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고, 마포(0.02%)도 금주 상승 전환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 · 인천이 0.01% 떨어졌다. 서울은 강남권과 마포에서 2주 이상 보합(0.00%) 수준을 유지했고, 중저가 지역에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도봉(-0.09%) ▼중구(-0.09%) ▼강북(-0.05%) ▼성동(-0.04%) ▼용산(-0.03%) ▼관악(-0.02%) ▼성북(-0.02%) 등이 내렸다. 신도시는 ▼일산(-0.08%) ▼평촌(-0.02%)이 떨어졌고, 나머지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시흥(-0.06%) ▼남양주(-0.05%) ▼안성(-0.04%) ▼안산(-0.02%) ▼고양(-0.01%) ▼김포(-0.01%) ▼부천(-0.01%) ▼평택(-0.01%) 순으로 빠졌다. 서울은 비강남권, 구축 아파트 위주로 하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중구(-0.10%) ▼강북(-0.05%) ▼용산(-0.05%) ▼종로(-0.05%) ▼광진(-0.04%) ▼서대문(-0.04%) ▼양천(-0.02%) ▼영등포(-0.02%) 등이 하락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서울 상급지 순으로 아파트 시장에 온기가 도는 가운데, 금주 서울 강남구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경기 · 인천에서도 개발 호재 및 저평가 지역 위주로 거래가 간간이 이뤄지고 있어, 수도권 아파트값 보합 전환이 임박해진 분위기”라면서 “최근 호가 상승, 비수기 등으로 거래 증가 속도가 부진해졌고, 매수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는 대출금리 추가 상승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다. 반면 이자 상환 부담이나 역전세 이슈로 집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늘면, 매물 증가 및 적체 가능성이 높은 외곽 지역에서 아파트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2023.06.24 I 박지애 기자
스토킹범 잡고보니..휴대폰에서 '처형 몰래카메라' 등장
  • 스토킹범 잡고보니..휴대폰에서 '처형 몰래카메라' 등장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처가 식구를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의 범행이 다른 스토킹 범죄가 발각되면서 드러났다.(사진=게티이미지)24일 경찰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 1월 충북의 자신의 집을 방문한 처형(부인의 언니)이 옷을 벗는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자신의 집에 설치한 홈 캠으로 해당 장면을 영상으로 찍은 것이다. 당시 직장에서 일하고 있던 A씨는 처형이 집에 방문한다는 걸 듣고서 휴대전화로 홈 캠을 작동시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범행 당시 A씨의 처형은 자신이 촬영 당하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영상이 찍힌 사실을 가족은 알지 못했다.A씨의 범행은 그가 이웃을 스토킹하다가 체포되면서 드러났다. A씨는 지난달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을 스토킹하고 불법으로 촬영하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경찰은 A씨의 스토킹 범행을 캐고자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한 결과, 그가 처형을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확인했다.불법 촬영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A씨 휴대전화에서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 신체를 촬영한 영상이 추가로 발견됐다.피해 여성 가운데는 A씨의 직장 여성 동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사무실에서 일하면서 테이블 밑으로 휴대전화를 내려서 맞은 편에 앉은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런 방식으로 2019년부터 불법 촬영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이 사건을 수사한 청주 청원경찰서는 A씨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카메라 등 이용 촬영)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A씨의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여죄를 캐고 있다.
2023.06.24 I 전재욱 기자
도곡렉슬 36억 6000만원…대전 둔산동 아파트 88명 몰려
  • 도곡렉슬 36억 6000만원…대전 둔산동 아파트 88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이 36억 5499만 9000원에 낙찰됐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대전 서구 둔산동 수정타운 아파트로 88명이 몰렸다. 최고가 낙찰 물건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근린시설로 536억 5610만원에 넘겨졌다.2023년 6월 19일~6월 23일 주 법원 경매는 총 3390건이 진행돼 이중 959건이 낙찰(낙찰률 28.3%)됐다. 낙찰가율은 73.6%, 총 낙찰가는 3223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762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72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22.6%, 낙찰가율은 75.3%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는 49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1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8.6%, 낙찰가율은 81.5%를 기록했다.서울 주요 아파트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302동(전용 135㎡)이 감정가 43억 4000만원, 낙찰가 36억 5499만 9000만원(낙찰가율 84.2%)를 기록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윈저빌 5,6층(전용 235㎡)이 감정가 24억 4000만원, 낙찰가 23억 2200만원(낙찰가율 95.2%)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2명이었다.이밖에 서울 성동구 금호동 대우 114동(전용 115㎡)이 15억 5000만원, 서울 서초구 반포동 현대동궁 101동(전용 82㎡)이 14억 6909만원, 서울 송파구 신천동 웰리스타워,삼성웰리스 17층(전용 155㎡)이 13억 5127만 5500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삼성 101동(전용 115㎡)이 8억 7770만원, 서울 강남구 자곡동 LH강남힐스테이트 503동(전용 52㎡)이 8억 1000만원 등에 낙찰됐다.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대전 서구 둔산동 수정타운 17동(전용 85㎡)로 88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2억 1900만원, 낙찰가는 4억 1500만원(낙찰가율 189.5%)이였다.해당 물건은 삼천중학교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정부청사역까지 도보로 이동이 가능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역인근 상업지역에는 각종 생활편의 시설과 업무시설이 입점해 있어 거주여건이 좋다. 또한 해당 단지 동측으로 수변공원도 입접해 있어 전반적으로 입지가 좋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서원초등학교를 비롯해 삼천중학교, 충남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건 아파트 감정평가시점이 2018년도로서 감정평가금액이 현재 시세에 비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라며 “더욱이 1회 유찰로 1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최다응찰자 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이번주 최고 낙찰기 물건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근린시설(건물면적 2226.7㎡, 토지면적 502.1㎡)이었다. 해당 물건의 감정가는 627억 5783만 8400원, 낙찰가는 536억 5610원(낙찰가율 85.5%)를 기록했다. 응찰자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은 9호선과 신분당선 신논현역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근린시설 및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해당 건물은 총6층이며, 지하1,2층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건물 내 7명의 임차인이 영업 중인 것으로 조사됐고, 1층은 점포, 나머지는 사무실로 이용중이다. 현황사진상 건물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이주현 연구원은 “공유물분할을 위한 형식적 경매로서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임차인 모두 후순위 임차인으로서 대항력이 없다”면서 “강남권 고가 근린시설의 경우 매매시장에서 접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경매로 나올 경우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말했다.이어 “1회 유찰될 경우 감정가 대비 많은 금액이 감액되다 보니 2회까지 유찰되는 경우도 드물다”면서 “법인이 낙찰받았는데, 통상적으로 일부는 임대수익, 일부는 사옥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2023.06.24 I 박경훈 기자
강남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75㎡, 9.8억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강남 자곡동 LH강남아이파크 75㎡, 9.8억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자곡동 아파트 75.0㎡ 9억8944만원서울 강남구 자곡동 엘에이치강남아이파크 아파트 707동 106호가 경매 나왔다. 자곡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0개동 716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4년 10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층으로 남서향이며 75.0㎡(30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자곡로, 밤고개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자곡초등, 세곡중, 풍문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5억46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9억8944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7000만원에서 17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8000만원에서 7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3년 7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2 - 2859◇대림동 아파트 84.8㎡ 5억7472만원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현대아파트 101동 1102호가 경매 나왔다. 신영초등학교 북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개동 476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1992년 4월에 입주했다. 20층 건물 중 11층으로 남동향이며 85.0㎡(32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도신로, 대림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신영초등, 영남중, 대영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8억98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5억7472만원에서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선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으나 매각 시 임차보증금을 전액 배당 받을 수 있어 인도부담이 없다. 시세는 7억3000만원에서 8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3억6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3년 7월 6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2 - 2527◇창동 아파트 60.0㎡ 4억9024만원서울 도봉구 창동 동아그린 아파트 102동 307호가 경매 나왔다. 창동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3개동 449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1996년 11월에 입주했다. 17층 건물 중 3층으로 남향이며 60.0㎡(27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해동로, 마들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4호선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창동초등, 창일중, 자운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7억66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4억9024만원에서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4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후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6억4000만원에서 7억2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3억1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2023년 7월 5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8계다. 사건번호 22 - 106774
2023.06.24 I 오희나 기자
'유령아기'의 비극…'이태원참사' 책임자 줄줄이 석방
  • '유령아기'의 비극…'이태원참사' 책임자 줄줄이 석방[사사건건]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번 주에는 태어났음에도 국가가 알지 못했던 ‘사라진 아기들’에 대한 비극적인 사건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는 죽음의 위협은 물론, 각종 학대 등 위험에 노출돼 있을 확률이 높은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아동’ 2000여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여기에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이태원 참사 유족들의 눈물, 그리고 건설노조의 상경 노숙집회 등의 계기가 되었던 건설노동자 고(故) 양회동씨의 장례도 그가 숨진 지 50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이번 주 사사건건 키워드는 △거듭된 영아 학대에 전수조사 실시 △이태원 참사 정보경찰 보석 석방 △고 양회동씨 장례, 50일 만에 마무리 등입니다.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신생아 번호 관리 아동 실태조사방안 등 아동학대와 관련한 대응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출생신고도 안 된 아이들의 비극…“전수조사 실시”지난 2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냉장고 안에서 영아의 시신 2구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친모인 A씨는 각각 2018년 11월, 2019년 11월 태어난 두 아기를 살해 후 시신을 방치한 혐의를 받습니다. 불과 하루 차이인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재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는 20대 여성 B씨는 2021년 12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기를 출산 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출산 직후 인터넷을 통해 찾은 사람에게 아기를 넘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경찰청 형사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과에 따르면, 이렇게 ‘사라진 아기들’과 관련해 감사원과 지방자치단체 등의 요청을 받아 수사 중인 사건은 총 4건에 달합니다. 감사원은 지난 3월부터 보건복지부 감사를 시행, 출생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영유아 사례를 조사했고, 지방자치단체에 이를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출산 기록은 있지만 신고는 이뤄지지 않은 아동 2236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전수조사에는 보건복지부뿐만이 아닌 지방자치단체, 경찰 등도 참여합니다. 윤희근 경찰청장 역시 “학대전담경찰관(APO)을 활용해 보건복지부 등과 협력, 신속한 전수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이태원유가족협의회가 연 경찰 정보라인 보석 석방에 대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에서 유가족들이 이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정보경찰들도 석방…유족 반발10·29 이태원 참사 발생 관련자인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보석으로 풀려난 데에 이어 경찰 ‘정보 라인’ 간부들까지 석방이 이뤄지면서 유가족들이 책임 회피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재판부의 보석 인용 결정을 비판하며, 엄벌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앞서 업무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던 박 구청장과 최원준 전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은 지난 7일 보증금을 내고 석방됐습니다. 이에 유족들은 박 구청장의 출근에 맞춰 용산구청 앞에서 항의 행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이들에 이어 지난 21일에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에 대해서도 서부지법이 보석 청구를 인용했습니다. 이들은 핼러윈 기간 대규모 인파가 모일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긴 정보 보고서를 참사 발생 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의해 구속됐던 6명 중 4명이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 경찰 대응을 지휘한 이임재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도 지난 20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해 다음 주 심문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태원 참사로 구속 기소된 피고인 6명 가운데 4명이나 이미 풀려난 상태라 석방 가능성이 제기됩니다.이러한 상황에 대해 유족과 시민대책회의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피고인들이 또다시 유족들의 마음에 못질을 한 것”이라며 “재판부에 피고인들을 엄중히 처벌해줄 것을 요구한다. 이번 공판을 끝까지 주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민주노총이 연 건설노동자 고 양회동 씨 노제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노조 탄압 중단” 외쳤던 건설노동자 장례 마무리노조탄압 중단 등을 요구하다 분신해 숨진 민주노총 건설노조 고(故) 양회동씨의 장례 절차가 지난 21일로 마무리됐습니다. 그가 사망한 지 50일 만의 일입니다. 양씨의 장례는 노동시민사회장으로 치러졌으며, 건설노조원들은 5일장 기간 내내 문화제와 추모제 등은 물론, 발인일에는 노제까지 엄수하며 양씨의 죽음을 추모했습니다.지난 21일 건설노조는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노제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과 유가족 등이 참여한 가운데 건설노조원들은 ‘건설노조 탄압 중단’, ‘윤석열 정권 퇴진’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양씨의 영정사진과 운구차량 뒤를 따랐습니다. 이들은 노제 이후 광화문광장 인근에서 영결식까지 이어갔습니다. 양 위원장은 “윤석열 정권이 노동자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양회동 동지가 옳고, 윤석열 정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장례위원장으로 참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노동이 존중되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2023.06.24 I 권효중 기자
출산 후 아기 죽여 냉장고 보관한 친모, 구속…“도주 우려”
  • 출산 후 아기 죽여 냉장고 보관한 친모, 구속…“도주 우려”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아이를 출산한 직후 살해하고 그 시신을 거주하는 아파트 냉장고에 보관해 온 친모가 구속됐다. (사진=이데일리DB)수원지법 차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영아 살해 혐의를 받는 A(3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는 A씨가 출석하지 않으며 검사의 의견 진술만 진행됐다. 검찰은 A씨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2018년과 2019년 각각 아기를 출산한 뒤 살해하고 자신이 거주 중인 수원시 장안구 소재의 한 아파트 내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8년 11월 아기를 병원에서 낳은 뒤 집으로 데려와 목 졸라 살해했고 2019년 11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했다. 두 번째 피해 아기의 경우 병원에서 출산한 뒤 병원 인근에서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숨진 영아는 남녀 각 1명으로 모두 생후 1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녀 3명이 있던 A씨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와중 임신하게 되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범행은 출산 기록이 있지만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아기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되며 드러났다. 앞서 감사원은 보건복지부에 대한 감사 후 출산 기록이 있으나 출생 신고가 되지 않은 사례를 확인하고 지난달 25일 당국에 통보했다. 이를 전달받은 수원시는 현장 조사를 진행했지만 A씨가 거부했고 시는 지난 8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21일 오후 2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고 이 과정에서 A씨에게 범행을 자백받았다.A씨는 경찰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아기를 낳자마자 살해했다”며 “남편에게는 낙태했다고 거짓말했다”고 진술했다. 남편 B씨는 “아내가 임신한 사실은 알았지만 아기를 살해한 줄은 몰랐다”며 “낙태를 했다는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3.06.23 I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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