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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국회도 못 막는다…DL이앤씨의 계속된 근로자 사망
  • 정부도, 국회도 못 막는다…DL이앤씨의 계속된 근로자 사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e편한세상’ 건설사인 디엘이앤씨(옛 대림산업) 소속 사업장에서 20대 하청근로자가 숨졌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디엘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여덟 번째 사망자다. 8명의 근로자가 현장에서 숨지는 동안, 대표이사에겐 아무런 책임도 묻지 못했다.지난 6월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에서 토목사업본부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안전체험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구 소재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디엘이앤씨 하청근로자 A씨(29)가 숨졌다. A씨는 지상 20m 높이인 아파트 6층의 창호 교체 작업 중 창호와 함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변을 당했다. 사고가 난 사업장은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사실 디엘이앤씨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 소식을 전하는 것도 지칠 정도다. 정부도, 국회도 디엘이앤씨의 공사 현장에서 산재 사망사고가 더 이상 발생하지 못하게 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중대재해법이 시행된 이후 디엘이앤씨 소속 사업장에서는 중대재해가 총 7건 발생해 근로자 8명이 숨졌다.지난해 3월 13일. 서울 종로구 건설 현장에서 전선 포설작업 중 이탈된 전선 드럼에 맞은 근로자 1명이 숨졌다.지난해 4월 6일. 경기 과천시 건설 현장에서 토사 반출 중 굴착기와 기둥 사이에 근로자 1명이 끼이면서 숨졌다.지난해 8월 5일. 경기 안양시 건설 선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부러지는 펌프카 붐대에 근로자 2명이 맞아 숨졌다.지난해 10월 20일. 경기 광주시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 붐대 연장 작업 중 붐대에서 근로자 1명이 떨어져 숨졌다.올해 7월 4일. 경기 의정부시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장비(CPB) 인상 작업 중 지지하던 콘크리트가 무너지며 근로자 1명이 CPB에 깔렸고 철근에 찔리며 숨졌다.올해 8월 3일. 서울 서초구 건설 현장에서 전기실 양수 작업 중 근로자 1명이 물에 빠져 숨진 채로 발견됐다.모두 디엘이앤씨 소속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최다 사망자가 발생한 기업이다. 근로자 8명이 숨지는 동안 정부도, 국회도 손 놓고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근로자가 2명째 숨졌을 때인 지난해 정부는 디엘이앤씨 전국 공사 현장에 대한 감독을 벌였다. 작년 7월 21일에 발표 결과에서 고용부는 42개 현장 중 40개 현장에서 법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8개 현장에서는 사망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 30건을 적발했다. 고용부는 지난해 12월에도 디엘이앤씨의 주요 현장에 대해 감독한 뒤 근로자의 생명에 직결하는 기본적인 안전 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않다고 발표했다.감독 결과 발표 계속해서 사망사고가 나자, 이번엔 국회가 디엘이앤씨 대표이사를 국정감사장에 세웠다.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마창민 디엘이앤씨 대표이사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일이 일어나 통감하고 있다”며 “안전대책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또다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약속한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서 벌써 3명의 근로자가 더 숨졌다. 그러나 책임을 진 사람도, 처벌을 받은 사람도 아직 없다. 작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건설업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고용부는 마 대표이사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지만, 1년이 넘도록 결론을 못 내고 있다. 노동당국은 마 대표이사를 경영책임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을 약속한 마 대표이사 측 자신에게 안전과 관련된 권한이 없어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내 최고안전책임자(CSO)을 선임했기 때문에 모든 책임도 CSO에 있다는 취지다. 검찰은 마 대표이사에 혐의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했다며 여러 차례 노동당국에 보완수사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용부는 지난달 초 또 디엘이앤씨의 공사 현장에 대한 일제 감독에 나섰다. 감독 결과는 이달 말 나올 예정이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시공능력순위 3위 업체로서 중대재해 예방에 모범을 보여야 할 디엘이앤씨에서 반복적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고에 대한 책임을 엄정하게 묻고 개선결과를 계속 확인하겠다”고 강도 높게 경고했다.
2023.08.12 I 최정훈 기자
이동관 “YTN방송사고 실수 아닌 고의...고소고발할 것”
  • 이동관 “YTN방송사고 실수 아닌 고의...고소고발할 것”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전일(10일) YTN이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인 최원종 관련 뉴스 보도시. 배경 화면에 이 후보자 사진을 게재한 것에 대해 고소·고발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지난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이동관 방통송통신위원 후보자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전날 벌어진 방송사고에 대해 YTN 측은 스태프간 지시 미이행, 기술적 오류, 교대 시간 등을 운운하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더는 이러한 상황을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제소와 명예훼손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 고발 등 모든 가용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이어 “주조정실 등에 장기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다수의 방송 전문가들은 해당 사고가 1~2초, 최대 5초 이내에 긴급 조치돼야 할 사안으로 이 같은 사고가 생방송 중 10여초 이상 지속된 것은 ‘실수가 아니라 고의’이며 ‘역대급 방송사고’”라며 “방통위 후보자로 지명된 민감한 시기에 명백히 후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도 24시간이 지난 오늘 밤에야 사과 방송을 하겠다는 것은 사과의 진정성이 의심스럽다고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YTN은 지난 10일 오후 10시 45분경 ‘YTN 뉴스’에서 분당 흉기난동 관련 뉴스를 보도하면서 배경 화면에 이동관 후보자 사진을 10초가량 송출했다. 당시 자막은 ‘죄송하다면서 망상증세 최원종…사이코패스 판단 불가’였다.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그간의 YTN방송 보도에 대해서도 문제삼았다. 이 후보자는 “YTN은 후보자가 지명되기도 전에 학폭 사건과 관련해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의혹 제기자(교사 전경원, 중국 거주)와의 인터뷰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지명된 이후에는 18년간 장기 보유한 아파트를 마치 투기의 목적으로 매입한 것처럼 오인할 수 있는 보도 등을 지속하며 ‘후보자 흠집내기’에 치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까지 이어진 후보자에 대한 YTN의 보도 행태에 비추어 이번 (방송)사고도 같은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한편, YTN 측은 방송사고에 대해 방송 스태프간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에 의한 단순실수라고 해명하고 있다. YTN은 입장문에서 “현재까지 내부 조사 결과 당시 뉴스 진행 부조정실 내 PD와 기술 스태프간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단순 실수로 파악됐으며 의도성은 전혀 없음을 확인했다”며 “다음 주 ‘방송사고대책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경위와 책임 소재, 향후 재발방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YTN은 “시청자와 이동관 후보자에게는 해당 시간대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유감의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2023.08.11 I 전선형 기자
태풍 카눈에 전국 건설현장들 비상체제 운영..."실내작업 위주로"
  • 태풍 카눈에 전국 건설현장들 비상체제 운영..."실내작업 위주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한국에 상륙한지 이틀째가 된 가운데 전국 건설현장에선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여건이 될 경우에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들은 태풍이 상륙한단 소식이 전해지며 바닥미장, 천정이나 티일 공사 등 실내 공사 위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태풍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종 안전 대비를 철처히 하고, 본사에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는 작업 위주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안그래도 올해 들어 파업, 원자잿값 상승 등 연일 다양한 이슈가 발생해 공사 기일이 늦어지는 것 자체에 부담이 있는 상황이기에 다들 비슷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전날 국토교통부는 각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 건설단체에 태풍 카눈과 관련해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는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이 현장에서 사전조치로 △풍속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회 브레이크를 해제해 작업 종료 △작업 종료시 타워형(T형)인 경우 트롤리를 가장 안쪽으로 위치 △기초 앵커 및 벽체지지 부분의 핀·볼트 체결상태 등을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철저한 대비를 위한 안전관리에 돌입했다. 이날 전 현장이 태풍 카눈의 피해를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힌 동부건설의 경우 태풍에 대비해 △현장 주변 취약시설 사전 안전점검 및 조치 △각종 거푸집 및 가설물 결속·보강 조치 △저지대 구간 건설장비 이동조치 △비상용 수해방지 자재 및 장비 확보 등을 태풍 상륙 전 선제적으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 강력한 태풍에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현대건설의 경우에도 이번 카눈 상륙으로 작업을 일시 중단하는 대신 태풍/폭우 대비한 비상매뉴얼 체계 가동하며 △타워크레인 등 건설기계 안전 점검 △가설시설/적재자재 결속여부 점검 △배수로 확보 / 필요시 집수정 및 침사지 추가 설치 △수방자재 확보 완료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했다. 한화 건설부문 역시 전 현장에 사전 점검사항을 공지했으며, 고위험통합관제시스템(H-HIMS)을 통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강풍 시 작업 제한 및 장비 전도 위험 대비와 가시설물 낙하 위험 대비, 배수로 확보 등 강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에도 작업 일괄 중단은 하지 않고 각 현장(지역)별 상황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전 현장 대상 태풍대비 안전관리방침 공지를 전일 완료했으며 각 사업부별 주요 위험요소 집중 관리를 시행하며 카눈이 우리나라 영향권을 벗어날 때 까지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는 상태다. 국토부는 건설사들에게 태풍이 지나간 후 사후조치로는 와이어로프의 감김 상태 확인 후 재정비, 각종 부품 오일류 등을 확인 점검해 재가동하도록 주문했다재시공 결정된 검단 신도시 아파트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
2023.08.11 I 박지애 기자
'디폴트 위기' 中컨트리가든, 올해 상반기 10조원 손실
  • '디폴트 위기' 中컨트리가든, 올해 상반기 10조원 손실
  • [홍콩=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놓인 중국 대형 부동산업체 컨트리가든이 올해 상반기에만 최대 10조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컨트리가든은 전날 상반기 잠정 순손실이 450억~550억위안(약 8조 2300억원~10조 500억원)을 집계됐다고 밝혔다. 컨트리가든은 “최근 매출 및 차환 환경 악화로 회계장부상 가용가능 자금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단계적으로 유동성 압박이 초래됐다”고 설명했다. 컨트리가든은 지난 7일 10억달러(약 1조 3000억원)어치 채권의 이자 2250만달러(약 296억원)를 지불하지 못했다. 최종 디폴트 선언 전 30일 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지만, 30일 이후에도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면 컨트리가든은 디폴트 처리된다.1992년 설립된 컨트리가든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헝다그룹과 함께 매출 기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로 꼽혔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 경기 악화로 컨트리가든이 주력하던 중소도시 아파트값이 큰 타격을 입으면서 최근엔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컨트리가든의 총부채는 1조4000억위안(약 255조원)에 이른다.컨트리가든이 디폴트에 빠지면 2021년 헝다 디폴트 사태 이상으로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에 중국 증권감시국은 이날 부동산 업체와 금융기관을 긴급 소집해 컨트리가든 사태가 미칠 파장에 대해 논의했다. 크리스티 헝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는 “컨트리가든은 (헝다의) 4배에 달하는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헝다의 붕괴보다 주택 시장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컨트리가든의 부채 위기는 주택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지급 능력이 있는 민간 개발업체에 대한 신뢰까지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홍콩 증시 개장 직후 컨트리가든 주가는 급락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1홍콩달러(약 169원)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고점 대비 약 70% 폭락한 가격으로, 올해 홍콩 증시 최악의 성적표다.
2023.08.11 I 김겨레 기자
'콘유' 엄태화 감독, 'D.P.2' 한준희 감독 만난다…스페셜 GV 개최
  • '콘유' 엄태화 감독, 'D.P.2' 한준희 감독 만난다…스페셜 GV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개봉 이틀째 압도적 스코어로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함으로 녹여냈을 뿐만 아니라, 탄탄한 서사와 빈틈없는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그리고 묵직한 메시지로 호평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엄태화 감독과 한준희 감독이 만나 스페셜 GV를 개최한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호평 입소문 열기를 타고 본격적인 흥행 상승세에 오르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오는 8월 16일(수) 오후 7시 3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엄태화 감독과 한준희 감독이 함께하는 스페셜 GV를 개최해 관심을 모은다. 이번 GV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를 비롯해 영화 ‘차이나타운’까지 독창적인 비주얼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작품으로 평단과 대중을 사로잡은 한준희 감독이 모더레이터로 참여해 ‘콘크리트 유토피아’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신선한 소재와 현실에 맞닿아 있는 스토리로 새로운 재미와 깊은 공감대를 선사하는 두 감독의 대담을 통해 영화에 대한 더욱 심도 깊은 해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처럼 스페셜 GV 확정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개봉 2주차 멈출 줄 모르는 흥행 질주를 이어갈 것이다. 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4대 국제영화제로 꼽히는 북미 최대 영화제인 제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3.08.11 I 김보영 기자
‘e편한세상’ 디엘이앤씨 공사장서 20대 근로자 또 숨져
  • ‘e편한세상’ 디엘이앤씨 공사장서 20대 근로자 또 숨져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이편한세상’ 건설사인 디엘이앤씨(옛 대림산업) 소속 사업장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여덟 번째 중대재해 사망자가 발생했다.지난 6월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DL이앤씨 안전체험학교에서 토목사업본부 협력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이 안전체험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부산 연제구 소재 아파트 재개발 건설 현장에서 디엘이앤씨 하청 근로자 A씨(29)가 숨졌다. A씨는 지상 20m 높이인 아파트 6층의 창호 교체 작업 중 창호와 함께 1층 바닥으로 떨어져 변을 당했다.사고가 난 사업장은 공사 금액이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작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사고 예방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고용부는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을 중지시켰다. 현재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디엘이앤씨 소속 사업장에서는 중대재해가 총 7건 발생해 노동자 8명이 숨졌다. 이달 들어서만 2명째다.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디엘이앤씨 하청업체 근로자 B(47)씨가 물에 빠진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그간 디엘이앤씨에서 발생한 사고를 두고 고용부는 디엘이앤씨 마창민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8명의 근로자가 숨지는 동안 대표이사가 검찰에 송치된 건은 단 한 건도 없다.
2023.08.11 I 최정훈 기자
철근 누락 15→20곳, LH 사장 "거취, 임명권자 뜻 따를 것"
  • 철근 누락 15→20곳, LH 사장 "거취, 임명권자 뜻 따를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저는 오늘 임원 모두 사직서와 함께 제 거취도 국토부 장관을 통한 정부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밝혔다.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사장 주재 회의에 어두운 표정을 지은 채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 사장은 LH의 무량판 지하 주차장 아파트 조사에서 보강 철근(전단고강근) 누락 단지가 당초 전체 91곳 중 15곳이 아니라 실제 20곳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곳은 철근 누락 문제가 있었으나, 경미하다는 자체 판단 하에 축소 발표한 것이다. 이 사장은 “20개 단지에 대해서는 긴급안전점검을 시행 중이며 주민 협의 하에 신속한 보강 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LH는 또 전수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무량판 아파트 1곳도 추가로 확인했다. 무량판 아파트는 91곳에서 101곳(지난 9일), 이날 102곳 등으로 늘었다. LH는 아직 점검이 이뤄지지 않은 11개 단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2주 안에 신속히 추가 점검을 완료할 예정이다.이 사장은 LH 자체 문제가 심각함을 내비쳤다. 그는 “제대로 집계를 못 하는 LH 능력을 보면서 저 자신도 고뇌에 찼다”면서 “그걸(지난달 31일 발표)로 마무리되길 바랐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누락 사유를 보니 많은 기둥 중에서 3~4개 정도 무량판 하자가 있었다”면서 “직원들 보고에 의하면 ‘7월 31일 발표 전에 이 내용들은 현장에서 자체 보강을 해서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뺐다’”고 해명했다.이 사장은 “어떻게 가장 기본 통계자료,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자료에도 인위적으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을 안 할 수가 없었다”면서 “지난달 31일에 보고한 것처럼 아주 경미한 것도 국민 알권리 차원에서 하나도 남김없이 보고를 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지난달 31일, 국토부와 LH는 파주 운정(A34 임대)·남양주 별내(A25 분양)·아산 탕정(2-A14 임대) 등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아파트 15개 단지의 명단을 공개했다. 당시 이 사장은 “발표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축소·은폐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어 아주 경미한 부실까지 소상히 발표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대대적인 조직 혁신에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부실이 발견된 무량판 관련 담당 직원들을 수사 의뢰했다”면서 “공정위 담합 카르텔 조사, 감사원 공익감사청구 전면적 감사를 하게 돼 있다. 3개 외부기관에 의해서 조사된 결과를 토대로 인적쇄신·조직쇄신을 단행코자 한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조직이 이렇게 망가지고 위계 체계가 없는 조직을 쇄신 첫 조치로 상임이사 모두 사표를 제출받았다”며 “저는 오늘 임원 모두 사직서와 함께 제 거취도 국토부 장관을 통한 정부의 뜻에 따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3.08.11 I 박경훈 기자
여름 비수기에 분양 슈퍼위크 열렸다…8월 2주차 ‘별들의 전쟁’
  • 여름 비수기에 분양 슈퍼위크 열렸다…8월 2주차 ‘별들의 전쟁’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8월 둘째 주 전국에서 총 6개 단지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부동산인포가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주당 견본주택을 오픈한 곳(임대 등 제외)은 평균 4.3개다. 견본주택 오픈 단지가 가장 많았던 주는 6월 5주차(8곳)였고, 7월 3주차에도 7곳이 오픈했다. 분양 성수기에도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분양 단지가 많지 않았던 만큼, 여름 비수기에 분양하는 곳이 눈에 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8월 2주차 견본주택을 오픈하는 단지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더샵 연동애비뉴’, ‘래미안 라그란데’ 등 총 6곳으로 35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부분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이며, 지역별로는 지방 4곳, 서울 2곳이다. 먼저 일반분양 가구수가 가장 큰 곳은 직주근접 및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며 자족도시로 조성중인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에 들어서는 1520가구의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이다. 첨단3지구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인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상품 퀄리티가 뛰어나고 전국 청약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11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하며, 오는 2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외에도 광주에서는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이 ‘위파크 더 센트럴’(625가구 일반분양)의 견본주택을 8일 오픈했으며 16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 (206가구 일반분양)는 21일 1순위를 받는다. 제주에서는 포스코이앤씨의 ‘더샵 연동애비뉴’(204가구)가 9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제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연동에 공급되며 규모나 브랜드 면에서 차원이 다른 주거지로 공급된다. 하이 퀄리티, 하이엔드 프리미엄급 상품이 적용되며, 오는 18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한편, 서울에서는 동대문구와 성동구에서 각각 ‘래미안 라그란데’와 ‘청계 SK뷰’가 11일 견본주택을 오픈했다.삼성물산의 ‘래미안 라그란데’는 총 3069가구 중 9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6개 노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 접근이 용이하다. 단지 인근에 학교도 많다. 16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청계천 수변공원을 집 앞에서 바로 누릴 수 있으고 일부 세대에서는 청계천 조망도 가능한 ‘청계 SK뷰를 공급한다. 총 396가구로 이 중 10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이 각각 도보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더블역세권’ 단지다. 22일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견본주택
2023.08.11 I 박지애 기자
3집 중 1집 '1인 가구'…소형평형 집값 '쑥쑥'
  • 3집 중 1집 '1인 가구'…소형평형 집값 '쑥쑥'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구가 줄어들면서 이제 3집 중 1집은 1~2인 가구가 사는 집이 현실화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소형평형의 인기가 높아짐과 동시에 그동안 전유물로 자리 잡았던 국민평형도 머지않아 전용면적 84㎡가 아닌 전용면적 74㎡이거나 59㎡로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11일 통계청의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비중의 34.5%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이어 2인 가구 28.8%, 3인 가구 19.2% 4인 이상 가구 17.6%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에 비해 1인 가구는 14.5%, 2인가구는 6.6%가 증가한 수치다. 시도별 1인 가구 비율은 대전시(38.5%)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38.2%), 강원도(37.2%), 충북 및 경북도(37%), 충남 및 전북도(36.6%) 등의 순으로 1인 가구 비율이 높았다.전국의 가구당 평균 가구원 수는 2.25명으로 전년보다 0.04명 감소했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0.23명 줄었다. 이중 아파트에 거주하는 거주 가원수는 2.57명에 불과했다. 사실상 나홀로족, 딩크족과 같은 트렌드가 사회 현상으로 고착화되면서 인구 구조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장래에는 이러한 인구구조가 더욱 고착화될 전망이다. 추계가구를 살펴보면, 5년 뒤인 오는 2028년께는 1인 가구 35.1%에 이어 2인 가구 31%, 3인 가구 18.9%, 4인 가구 11.7%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러한 양상에도 불구하고 분양시장에서 소형평형 공급은 더 줄어들며, 희소성만 커진 모습이다. 실제 올해 1~6월까지 전국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84㎡미만 소형평형은 9480세대(특별공급 제외, 일반분양물량 기준)로 지난해 동기간 물량(1만4897세대) 대비 36.36% 줄었다.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분양시장에서 소형평형은 그야말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5월 분양된 새절역 두산위브 트레지움의 경우 1순위에서 21세대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59㎡가 평균 213대 1의 청약 경쟁률을, 이어 지난 6월 분양된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1순위에서 2세대를 모집하는 전용면적 74㎡는 평균 93.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하반기 공급되는 소형평형 단지로는 DL이앤씨가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서곡리 일원에 짓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투시도)’, 한화 건설부문이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원 학익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포레나 인천학익’, SK에코플랜트가 서울시 성동구 용답동 일원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 짓는 ‘청계 SK VIEW(뷰)’, 대우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상도1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내놓는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반도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도농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다산 유보라 마크뷰’ 등이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소형평형의 경우 중소형, 중형, 중대형 등의 평형에 비해 금액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월세 등을 통해 임대수익을 얻기도 수월한 일거양득의 효과를 쉽게 거둘 수 있는 효율적인 평형”이라며 “공급이 희소한 소형평형은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향후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반면 수요 대비 공급이 더 많은 중소형, 중형, 중대형은 가격이 하락하는 현상이 비일비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8.11 I 김아름 기자
서울까지 '20분'…내년 GTX-A 개통 앞두고 집값 '들썩'
  • 서울까지 '20분'…내년 GTX-A 개통 앞두고 집값 '들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내년 상반기 개통한다. 계획 발표 단계부터 지역 부동산 시장을 크게 흔들었던 대형 교통 호재인 만큼, 개통을 앞두고 마지막 집값 상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동탄 레이크파트 자연&e편한세상 투시도.가장 먼저 개통하는 노선은 GTX-A다. 파주 운정~삼성~동탄을 잇는 총 85.5km 길이의 A노선은 내년 상반기 수서~동탄 구간을 먼저 개통하고 하반기에 운정~서울역을 개통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동탄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 내 도달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다음 개통은 2028년에 이뤄진다. 양주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총 14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GTX-C 노선은 연내 착공해 2028년도 개통한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다.부동산 시장에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GTX-A 노선으로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6월 7억5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올해 1월(6억1000만원) 대비 1억원 가량 오른 금액이다.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도 6개월 새 1억원 가량 오른 7억4000만원에 7월 거래됐다.내년 상반기에 개통을 앞둔 동탄역 부근은 가격 상승세가 더욱 뚜렷하다. ‘동탄역 롯데캐슬’은 지난 6월과 7월에 ‘국평’으로 불리는 전용 84㎡가 15억원에 거래됐다. GTX-A 효과는 남동탄에서도 확인된다. 호수공원생활권에 위치한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달 9억1000만원에 실거래 됐다. 이 단지의 같은 평형이 2022년 12월 6억98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반년 새 집값이 2억원 이상 뛴 것이다.부동산 시장 관계자는 “시장에서 교통망 신설은 가격 변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호재 중 하나다”라면서 “다만 실제 개통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상황에 따라 사업 지연도 있을 수 있어 개통이 임박한 GTX-A 노선 일대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GTX-A 노선의 개통 호재를 누릴 신규 분양 단지들도 여럿 준비하고 있다. GTX-A 노선 개통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까지 호재를 얻은 동탄2신도시에서는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을 선보인다. DL이앤씨와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오는 9월 경기도 화성시 동탄2택지개발지구 A94블록에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8개 동, 총 1,227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 74·84㎡ 907세대는 공공분양, △전용 95·115㎡ 320세대는 민간분양으로 공급된다. 민간참여 주택건설사업으로 주변 시세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 책정도 기대된다. 공공분양(907세대)의 70%가 특별공급으로 배정되고, 공공분양 중 일반분양 물량의 20%에 추첨제가 적용돼 무주택 기간 및 저축 금액에 상관없이 청약 당첨이 가능하다. 특히 민간분양 물량(전용 85㎡ 초과)은 100% 추첨제가 적용돼 수도권에 거주하는 유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총 3,413세대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이미 분양을 마친 오피스텔(2,669실)을 제외한 아파트 744세대를 연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 GTX-A 노선의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할 예정이며, 지하철 3호선 파주 연상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서울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GTX-A 노선이 지나는 서울 은평구 연신내역 부근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재개발해 ‘힐스테이트 메디알레’가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28개 동, 총 2083가구이며 이 중 4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2023.08.11 I 이윤화 기자
지방 부동산 시장 이끄는 '조망권' 부상…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주목
  • 지방 부동산 시장 이끄는 '조망권' 부상…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바다나 공원 등의 조망권을 확보한 지방도시의 아파트 중 최고가를 돌파하는 단지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탁 트인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보니 매수세가 몰리면서 회복하는 시장 분위기와 함께 집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9월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견소동 일대에서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고 11일 밝혔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7층, 15개 동, 전용면적 75~142㎡(펜트하우스 포함)의 아파트 총 79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동해바다 특급조망권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송정·안목해변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일부 세대에서는 실내에서 탁 트인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하다. 송정·안목해변을 따라 길게 조성돼 있는 솔밭공원과 강릉 안목해맞이 공원도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아울러 강릉시 및 강원특별자치도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하고, 면적 · 지역별 예치 기준금액을 충족하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유주택자 및 세대원도 청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재당첨제한도 없다. 여기에 비규제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만큼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포남동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오는 9월 개관 예정이다.
2023.08.11 I 이윤정 기자
구로구 "고척동·구로동 모아타운 사업 순항 중"
  • 구로구 "고척동·구로동 모아타운 사업 순항 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구로구 고척동 241번지 일대와 구로동 728번지 일대 정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9일 오후 고척동 크리스탈순복음교회에서 열린 고척동 241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주민설명회 모습구로구는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된 고척동 241번지 일대 및 구로동 728번지 일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 주민설명회를 지난 9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주민설명회는 해당 지역 토지등소유자 및 이해관계자 등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2시와 6시 고척동 크리스탈순복음교회와 구로구민회관 1층 대강당에서 각각 진행됐다.구 담당자가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에 대한 상세한 내용과 진행 절차, 계획 등을 설명했으며, 질의응답을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모아타운(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인 모아주택을 블록 단위로 묶어 단지화를 이루는 개념으로, 아파트 단지처럼 공동주택 및 편의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구로구는 2022년 상반기 고척동 241번지 일대와 구로동 728번지 일대가 모아타운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구는 2022년 12월 이들 대상지에 대한 관리계획 수립용역을 시행했으며, 지난 3월 2일 관리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구는 8월 중 관련 부서 협의 및 전문가 자문을 마치고 내달 서울시에 관리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구로구 관계자는 “모아타운 대상지를 포함해 현재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사업들이 신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구로구는 개봉동 270-38번지 일대가 2022년 하반기 모아타운 대상지로 추가 선정돼 현재 총 3곳에서 모아타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08.11 I 이윤화 기자
'콘유' 16만 이틀째 1위…'밀수' 손익분기점 400만 임박
  • '콘유' 16만 이틀째 1위…'밀수' 손익분기점 400만 임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개봉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거머쥐며 ‘밀수’(감독 류승완)와 2파전 구도를 형성 중이다. 개봉 첫 주말을 앞두고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흥행 성적이 어떨지 기대가 모아지는 가운데, ‘밀수’가 이번 주말 손익분기점 400만 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1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날 하루 16만 785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41만 6508명이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100만 명을 넘어설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한국영화 ‘빅4’(‘밀수’, ‘더 문’, ‘비공식작전’, ‘콘크리트 유토피아’) 첫주자로 나섰던 ‘밀수’가 개봉 첫 주 100만 명을 넘어선 바 있다. 최근 수년 간 개봉한 대작들을 평균적으로 살펴봤을 때 개봉 첫 주 100만 명은 넘겨야 손익분기점에 근접하거나 넘을 수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경우, 개봉 첫날 23만 명, 이튿날 16만 명 10만 명 대를 거뜬히 넘는 관객들을 동원한 만큼 주말 무난히 100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된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자타공인 연기신 이병헌과 함께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멀티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다. 김혜수, 염정아 주연 ‘밀수’가 같은 날 6만 5318명을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92만 9944명으로 이르면 이날 오후 혹은 내일(12일) 오전쯤 손익분기점 돌파가 확실시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개봉에 흥행 동력이 살짝 떨어진 상태이지만, 관객들 사이 팬덤을 형성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반면 또 다른 ‘빅4’ 주자였던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과 ‘더 문’(감독 김용화)은 흥행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하정우, 주지훈 주연 ‘비공식작전’은 같은 날 1만 9534명을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85만 6032명이다. 설경구, 도경수 주연 ‘더 문’은 일일 관객수가 1만 명대도 채 되지 않았다. 이날 8832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43만 3243명을 기록 중이다.
2023.08.11 I 김보영 기자
웅진씽크빅, 2Q 신제품 출시 지연에 부진…하반기 AR피디아, 실적 개선 주도-유안타
  • 웅진씽크빅, 2Q 신제품 출시 지연에 부진…하반기 AR피디아, 실적 개선 주도-유안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안타증권은 11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매출액 둔화,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로 이익률은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신제품 출시 및 AR피디아(ARpedia) 매출 인식으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500원을 유지했다. 웅진씽크빅(095720)의 10일 종가는 2395원이다.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이 스마트올 출시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웅진씽크빅 스마트올은 인공지능(AI)맞춤 학습 제품으로 2분기 매출액은 623억원으로 전년대비 8.4% 성장, 23만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과목 일대일 학습관리인 스마트올 올백을 2분기에 출시했다.다만 2분기 실적은 다소 저조했다. 매출액 2227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 51.8% 감소한 규모다.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매출액 둔화, 인건비 및 감가상각비 증가로 이익률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웅진씽크빅은 인터렉티브북(2019년)을 기반으로 2021년 ARpedia를 출시했다. CES2022, CES2023, BETT2022에서 수상을 하는 등 기술력 및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확인했다. 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가 ARpedia 관련 실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기라고 판단했다. 그는 “대만 애플 리셀러 업체인 스튜디오A사와 80만달러 수주 계약, 3분기부터 관련 매출이 시작된다”며 “영국, 두바이 등 에도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본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8월 신비아파트 한자탐험 인터랙티브북을 출시, 국내 매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 달 3일, 디즈니코리아와 IP 사용 라이센스 계약(한국, 베트남, 대만)을 체결했다. 디즈니 지식재산권(IP)을 적용한 AR 인터랙티브북은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디즈니IP가 소비자인 유아와 구매자인 부모세대까지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만큼 본격적 판매가 예상되는 2024년의 ARpedia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존 ARpedia 대비 책 권수 증가함에 따라 ASP 상승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봤다. 그는 “이 외에도 2024년 새로운 ARpedia 시리즈가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AR 잉글리시는 미국 교과과정을 적용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영어권 국가로의 진출도 기대된다”고 했다.
2023.08.11 I 양지윤 기자
정신질환 `낙인` 안 된다…“사법입원 전 시스템 점검해야”
  • 정신질환 `낙인` 안 된다…“사법입원 전 시스템 점검해야”
  • [이데일리 권효중 이영민 기자] 신림역 사건에 이어 분당 서현역 사건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를 계기로 정부가 중증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법입원제도’ 도입 검토에 나섰다. 의료계와 환자 단체들은 적절한 치료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무조건적 강제 입원보다 치료와 재활 등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지난 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한 대형 백화점 인근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차량 돌진 및 흉기 난동’으로 사망한 피해자를 추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시 떠오른 ‘사법입원제’ 도입 논의 법무부는 지난 4일 흉악·강력 범죄에 대비하기 위해 ‘사법입원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증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이들의 입원 여부를 사법기관이 결정하도록 한다는 것이 제도의 골자다.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원종(22)이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었고, 대전 고등학교 교사 피습 사건의 피의자 A씨 역시 정신질환 치료를 받았던 것이 알려지며 정부가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정신질환자를 관리하겠다며 나선 것이다. 2017년 개정돼 시행 중인 정신건강복지법 등에 따르면 정신질환자는 환자 본인의 판단에 따른 입원 외에도 보호자와 전문의 2인의 소견을 바탕으로 ‘강제 입원’ 결정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법원 등 사법기관까지 나서 환자가 치료를 거부하거나, 일치된 소견이 없을 경우에도 국가의 판단에 따라 입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사법입원 제도는 미국 대부분 주는 물론, 영국과 호주 등에서도 시행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2018년 환자의 공격으로 숨진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건, 2019년 안인득의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 난동 사건 등을 계기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현행 제도 하에서는 환자가 자의적으로 치료를 중단할 경우 꾸준히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할 수 없고, 입원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기도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법제사회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현재 한국에서는 정신건강을 위한 주기적인 진찰과 평가를 의무화할 수 있는 제도가 없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입원 이전에 치료를 위한 제도까지 부족하다는 것이다. 백 교수는 “극단적인 행동으로 표출돼야만 문제를 인지하게 되고, 사고가 일어난 이후에야 신고를 거쳐 이송된다”며 “가족이 없거나, 방치되는 환자들도 있는 만큼 시스템 작동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단순 격리 넘어 종합적 치료 대책 중요…“혐오 아닌 치료 필요”의료계는 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격리와 ‘낙인 찍기’가 아닌 제대로 된 치료와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 6일 성명서를 내고 “환자만 비난할 것이 아니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적절한 치료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사고가 증가하고, 편견만 증가하는 악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자 단체들도 단순히 격리를 위한 ‘사법 입원’이 아닌 국가책임제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와 한국조현병회복협회(심지회), 한국정신장애인가족지원협회는 9일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중증의 정신질환이라면 가족에게 떠넘기는 것이 아닌 국가가 주도해서 관리하고 책임지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며 “가족이 언제까지나 ‘욕받이’ 역할을 할 수 없다. 정신건강복지를 위한 인프라 투자, 예산 배정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은 조현병 등 정신질환이 희귀한 일이 아니며,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도 현실에 존재하는 만큼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등도 우려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 따르면 전세계적인 조현병 유병률은 1%대로 희귀한 질환은 아니다. 발병 초기 3~5년간 집중적인 치료를 받는다면 사회·직업적 기능의 회복 예후도 달라질 수 있다. 조현병 환자의 가족인 배점태 심지회 회장은 “조현병 환자라는 집단 자체를 범죄화하고, 환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면 오히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숨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심 회장은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에도 정신질환을 위한 인력과 시설을 확충하고, 국가가 책임을 지는 구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희 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책위원장 역시 “‘사후약방문’으로 운영되는 입원 제도뿐만이 아니라 응급 입원 등 치료 시스템 역시 손질하며 ‘혐오’가 아닌 ‘치료’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8.11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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