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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 70.9%…전월比 5.8%p 상승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달 기준 전국 아파트 입주율이 70%를 넘겼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입주율은 하락했지만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입주율이 올랐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의 주택사업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전국 입주율은 70.9%로, 9월 대비 5.8%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81.5%에서 80.7%로 0.8%p 하락했다. 비수도권인 5대 광역시는 63.3%에서 68.4%로 5.1%p, 기타지역은 60.3%에서 69.2%로 8.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입주율은 3.2%p(85.4→82.2) 소폭 하락한 반면 인천·경기권(79.6→79.9), 강원권(46.6→57.5), 대전·충청권(60.9→65.1), 광주·전라권(62.9→74.3), 대구·부산·경상권(64.1→70.9), 제주권(62.5→68.5)은 입주율이 모두 상승했다.서울은 시중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인해 매매거래가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하면서 아파트 입주율이 3.2%p(85.4→82.2)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비수도권 중 광주·전라권은 입주율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11.4%p)해 올해 가장 높은 입주율을 보였다. 수도권 및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도시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세를 보이면서 광주·전라권은 대형 건설사 아파트를 중심으로 입주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입주 원인 중 기존 주택매각 지연(36.2%→41.7%)과 분양권 매도 지연(10.6%→14.6%)은 증가했다. 반대로 잔금대출 미확보(21.3%→20.8%), 세입자 미확보(25.5%→16.7%) 모두 감소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기존주택 매각 지연과 분양권 매도 지연 등의 미입주 원인의 증가는 높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대상 축소 등으로 아파트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적극적인 매수세가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수도권 아파트 매물 적체량이 약 25만건에 달하고 있어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10월 대비 전국적으로 19.5p(92.4→72.9)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3.6p(103.7→80.1), 광역시는 20.7p(97.2→76.5), 도(道) 지역은 17.1p(84.6→67.5) 하락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대폭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11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 월간 최다 수준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입주전망지수의 하락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 중 대전과 세종의 입주전망지수는 각각 31.6p(대전 106.6→75.0), 35.6p(세종 108.3→72.7) 큰 폭으로 하락했다.11월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전월에 이어 연속 하락하면서 올해 상반기 수준(2023년 1월-6월 평균 77.9)으로 되돌아간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의 높은 금리로 인한 고금리 기조 영향으로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아파트 거래 희망 가격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아파트 시장이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주산연은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다시금 예상되는 상황에서 최근에 발표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오를땐 펄펄, 내릴땐 설설" 서울 아파트 연평균 6.7% 상승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서울 부동산의 투자 가치는 어느정도 일까. 통계에 따르면 37년 동안 연평균 6.7% 오르며, 6배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하락한 해는 10번이었지만 대부분 5% 미만 소폭 떨어졌고, 반대로 상승할 때는 두 자리대의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8일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월간 시계열 자료(10월 기준)를 분석한 결과 서울 아파트는 관련 데이터 공개 시기인 1986년 1월에 매수해 보유 중이라면 약 6.1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평균 상승률(4.6배)를 웃돈다.또 2016년 1월에 매수했다면, 약 1.5배 불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고점이었던 시기는 작년 7월로 나타났다.부침도 적었다. 36년 동안 전년 대비 집값이 하락한 경우는 10번에 불과했다. 특히 외환위기였던 1998년(-14.6%)를 제외하면 모두 집값이 5% 미만 소폭 하락에 그쳤다. 작년에도 -2.9% 떨어졌지만, 올 들어 9월(0.2%)부터 반등에 성공했다.반면 상승장에 접어들면 오름세가 가팔랐다. 2001년(19.3%), 2002년(30.7%), 2003년(10.1%), 2006년(24.1%)에 두 자릿대 상승률로 치솟았다. 최근 호황기인 2020년(13.0%), 2021년(16.4%)에도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했다.최근 청약 경쟁률에서도 서울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진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66.4대 1로 나타나 전국 평균(12.0대 1)을 5배 넘게 뛰어넘었다.미분양 현장들도 최근 완판 소식이 들리고, 계약 마무리가 임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포레나 미아’가 지난 10월 분양을 마감했다. 작년 4월 분양됐지만 주변 시세 2억원 가량 높아 계약률 상승이 더디었던 곳이다.분양중인 단지의 계약률도 꾸준히 오르며 완판이 임박했다. GS건설이 서울 은평구에 분양중인 ‘은평자이 더 스타(총 312가구)’도 현재 전용면적 84㎡는 계약을 마쳤고, 49㎡ 일부 잔여 가구를 분양 중이다. 계약금 2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2026년 5월로 예정된 여유 있는 입주일도 장점이다. 인테리어가 필요하지 않을 정도의 풀옵션 제공도 특징이다. 유럽산 포셀린타일, 시스템에어컨, 시스클라인, 오브제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을 기본 제공한다. 가구 당 1대 이상의 주차도 가능하고, 2개의 욕실과 넉넉한 수납공간 등도 돋보인다.분양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완판됐고 현재 소형주택만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라며 “금융혜택과 풀옵션으로 인한 계약자 혜택은 실제 1억원 가량이며, 개선되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타고 계약이 순항을 이어가고 있어 조만간 완판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밖에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강동구 ‘더샵 파크솔레이유’도 계약 마무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195가구로 조성되며, 바로 입주할 수 있는 후분양 아파트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서울은 재건축, 재개발 같은 정비사업으로 아파트를 공급해야 해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제한적이지만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지방에서도 투자자들이 몰려 집값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 올해 서울 소형아파트 월세 비중 50.2%…'역대 최고'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올해 서울 소형 아파트 아파트 임대차 계약 2건 중 1건은 월세 계약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월세 거래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소형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분위기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8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서울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60㎡이하) 전월세 거래량은 11만496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1~10월 기준)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서울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018년 5만9936건, 2019년 6만6463건, 2020년 7만9128건, 2021년 9만4074건, 2022년 11만202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월세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서울 소형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5만7761건, 전세 거래량은 5만7201건으로 월세 비중은 50.2%로 집계됐다.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은 것은 1~10월 기준 처음이다. 월세 비중은 2019년 33.4%, 2020년 36.5%, 2021년 46.5%, 2022년 48.7%로 상승세다.서울 25개 자치구에서도 소형 아파트 월세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금천구다. 올해 1~10월 금천구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501건 중 전세 거래량 907건, 월세 거래량 1594건으로 월세 비중이 63.7%로 조사됐다. 이 외에도 월세 비중이 50%를 넘은 자치구는 구로구(61.3%), 중구(58.7%), 강남구(58.0%), 강북구(57.9%), 관악구(57.3%), 마포구(57.1%), 송파구(55.0%), 중랑구(53.3%), 종로구(52.8%), 강동구(51.6%), 서대문구(51.3%), 서초구(50.3%) 등 총 13곳으로 확인됐다. 반면, 월세 비중이 가장 낮은 자치구는 도봉구로 소형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 2734건 중 전세 1613건, 월세 1121건으로 월세 비중이 41.0%로 확인됐다.월세가격 100만원 이상 거래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 1~10월 서울 소형아파트 월세 100만원 이상 거래는 1만 1805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세 거래 5건 중 1건은 월세 100만원 이상인 셈이다. 서울 아파트 면적 구간별 월세 비중을 살펴보면, 전용면적 60㎡초과~85㎡이하 30.5%, 전용면적 85㎡초과~102㎡이하 32.1%, 전용면적 102㎡초과~135㎡이하 32.9%, 전용면적 135㎡ 초과 36.0%로 집계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전세사기로 인해 빌라 수요자들이 소형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 진입하면서 거래량과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파트와 빌라의 전세시장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3년 1~10월 서울 빌라(연립, 다세대) 전세 거래량은 5만 7718건으로 전년대비(7만6317건) 24.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 이마트24, 업계 최초 조립식주택 판매…"2개월내 설치 가능"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이마트24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조립식 주택을 판매한다. 수입차와 노래방박스, 스크린골프박스 판매에 이은 시도다.이마트24가 판매하는 조립식주택의 3D모델하우스 화면 캡처(사진=이마트24)8일 이마트24는 YMK종합건설과 손잡고 조립식 주택을 11월 말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전국 이마트24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연락처를 통해 ‘3D 모델하우스’에 접속할 수 있는 링크가 전송된다.이번에 선보이는 조립식 주택은 방 2개, 화장실, 거실, 테라스, 주방, 다용도실이 단층으로 구성된 15평형(약 1억3000만원)과 복층으로 구성된 20평형(약 1억7000만원), 25평형(약 2억원) 등 3가지다. 고객들은 3D 모델하우스에 접속해 주택 내·외부 모습을 둘러보고 전문 상담원과 상담한 뒤 결제하면 된다. 결제가 완료되면 설계와 인허가 기간을 제외하고 이르면 2개월 내 원하는 장소에 조립식 주택이 설치된다.조립식 주택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본인 소유의 허가된 토지가 필요하다. 구매자가 수도와 전기, 정화조연결 등 기초공사를 완료하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상담을 통해 주택 내·외부 디자인과 공간 구성 등을 취향에 맞게 변경할 수 있다.이마트24가 판매하는 조립식 주택은 벽, 지붕, 바닥 등 주택 구성요소를 사전 제작 후 고객이 보유한 토지에서 현장 조립하는 ‘패널라이징 공법 주택’이다. 이마트24는 이같은 방식의 건축공법이 건축시간과 비용, 폐기물을 줄일 수 있고, 일반 주택대비 내진·단열·내화 성능이 높아 친환경적인 차세대 건축공법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조립식 주택을 최종 계약하는 고객에게는 약 250만원 상당의 조선호텔앤리조트 ‘헝가리 구스베딩 풀세트(Q)’와 이마트24의 ‘아임e 스마트TV(43인치)’를 제공한다. 11월 말일까지 상담 신청한 모든 고객에게는 ‘이프레쏘 핫아메리카노(1잔)’를 증정한다.이마트24는 일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워케이션과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과 같은 새로운 주거 문화, 장소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한 근무 방식 등이 확산되는 데 주목하고 세컨드하우스로 활용 가능한 ‘조립식 주택’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앞서 수입차와 노래방박스, 스크린골프박스, 전기차 등을 판매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경험이 있다.이마트24는 편의점이 먹거리, 의류뿐 아니라 주택까지 선보임으로써 고객의 의식주를 해결 할 수 있는 근거리 생활플랫폼 이미지를 구축하고, 가맹점의 매출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이종완 팀장은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층도 주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 기존 아파트와 주택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건축공법의 주택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이색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LH 줄사고에 자금난 겹쳐…광명·의왕 2년 넘게 보상 착수도 못해
- [이데일리 오희나 김아름 기자]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봉담3 등 지구 지정 2년이 지난 후발 3기 신도시 개발 사업이 지연되면서 사업주체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서울주택공사(SH)로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사상 첫 신도시 개발 사업자 변경 움직임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 자금 부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잡음이 이어지자 아예 사업자를 교체하겠다는 것이다. 공공주택 공급활성화 목표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시공 경험과 자금력을 갖춘 사업자인 SH공사를 끌어들여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사상 첫 공공주택개발자 변경 검토김헌동 SH사장은 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LH가 추진 중인 3기 신도시 개발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SH가 LH를 대신해 주택공급확대를 위해 참여하고 싶다는 공문을 보냈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사장은 “SH는 사업승인권자가 서울시장이고, 3기 신도시 사업승인권자는 국토부 장관이어서 서울시와 국토부가 승인해준다면 즉각 사업에 착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국토부는 3기 신도시 사업에 LH를 대신해 SH의 사업 참여를 허용하는 것이 가능한지 행정안전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했다. 현재 3기 신도시 대표 사업시행자는 LH로 지분의 8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는 지구 위치에 따라 경기도시공사(GH), 경기도 등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는데 주민보상 등 사업진척이 느리거나 지지부진한 지구에 SH공사가 LH의 지분을 일부 넘겨받아 사업에 참여토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부 주도 공공주택개발 사업에서 사업자가 변경된 사례는 유례가 없다.그럼에도 사업자 교체를 검토하는 배경에는 LH의 임직원 땅투기, 철근 누락, 부실공사 등 잇따라 불거진 사고로 국민 불신이 커진데다 인력난·자금난이 높아진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사업 규모가 14조7000억원인 광명시흥지구 보상 업무에 배정된 인력은 단 2명으로 사실상 업무 마비 상황에 놓였다. 여기에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공사비가 오르면서 사업성이 크게 떨어지고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진 것도 주요한 원인이다. SH가 지닌 자금력도 변경을 검토하게 된 요인이다. 김헌동 사장은 “SH는 서울에 아파트 10만개를 가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한 채의 (평균) 공시가가 약 5억원인데 50조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며 “전체적으로 동원 가능한 자금은 약 20조다. 경기도 신도시 한 곳 건설에 들어가는 보상비가 4~5조원 정도라면 몇 개의 신도시를 보상해서 추진할 자금력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서울 주택수요 대체 효과 큰데’…후발 3기 신도시 사업 지지부진실제로 경기 남양주 왕숙1·2, 경기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경기 고양 창릉, 경기 부천 대장 등은 지구발표 후 2년 내 보상계획 공고가 났지만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화성진안 등 후발 3기 신도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는 오는 2026년까지 토지보상에 착수하겠다는 계획만 발표했을 뿐 실제 사업추진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이 때문에 후발 3기 신도시 주민은 강하게 반발한다. 3기 신도시 중 최대규모(7만 가구)로 서울의 주택수요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구로 꼽히는 광명시흥지구는 지난 2021년 2월 공공주택지구 발표 이후 별다른 사업 진전 없이 표류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가 애초 예고했던 2024년 토지보상 일정을 믿고 사전 대토 등을 위해 은행대출을 받았던 토지주들이 보상지연과 고금리로 파산 일보 직전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다.이에 3기 신도시 광명시흥총주민대책위는 국토교통부, 경기도, LH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열린 민관공협의체에서 자금부족을 이유로 사업추진을 미루는 LH 대신 최근 사업영역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SH공사를 끌어들여 공공부문끼리 컨소시엄을 새로 구성하는 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LH 80%, GH 20%로 구성된 사업 지분을 나눠 LH 지분을 축소하고 그 대신 SH를 새로 참여시키자고 주장했다.3기 신도시로 지저된 경기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일대 (사진=뉴시스)◇전문가 “충분히 가능…다만 신중히 결정해야”전문가들은 신도시 개발 시 사업시행자는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것으로 검토해봐야 하겠지만 불가능한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다만 서울시는 서울시 산하의 공기업으로 지방공기업법령, 지방자치법에 적용을 받기 때문에 추가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예림 법무법인 심목 변호사는 “공공택지 개발 성격이면 공공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를 바꾸면 가능할 수 있지만 사업 진행 과정에서 서울시 세금이 들어가야 한다면 서울시 사업이 아니어서 서울 시민의 비판이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주택공급확대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LH에서 SH로 사업자 교체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연구소장은 “SH가 사업을 넘겨받는다면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며 “광명시흥 자체가 7만여 세대에 달하는데 SH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인지는 의문이다”고 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는 “서울에 신규 택지가 없어 SH가 사업을 경기도로 확장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LH도 이미 투입한 재원 등이 있는데 쉽게 사업을 이전해줄지 모르겠다. LH가 공공시스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일은 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지지부진 3기 신도시 SH가 맡아 속도낸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지지부진 3기 신도시 SH가 맡아 속도낸다-종이컵·빨대 계속 써도 된다… 한숨 돌린 사장님-경제부총리 최상목, 경제수석 김소영 유력-눌러도 오르는 술값… 도매 유통구조 손본다-[사설] 말로만 손보는 징벌적 상속세, 백년기업 어찌 만드나-[사설] 정치권이 앞장, 공매도 금지… 금융 포퓰리즘 경계해야△2면 종합-글로벌 STO 리더 한자리에… ‘토큰증권의 미래’ 머리 맞댄다-4년 만에 ‘노마스크 수능’ 확진자도 함께 시험 응시-冬장군 납신 ‘입동’… 출근길 영하권 추위△3면 꽉막힌 3기신도시 활로 찾는다-LH 줄사고에 자금난 겹쳐… 광명·의왕 2년 넘게 토지보상 착수도 못해-남양주 왕숙 주민 생계대책에 딴지 건 LH-메가시티에 밀리나… 왕숙 ‘사업승인 취소 고시’에 화들짝△4면 종합-일회용품 규제 완화로 소상공인 부담 덜어… 친환경 정책 역행 우려도-적자 탈출 급한 한전, 자회사 지분 추가 매각 추진-추경호·원희룡·한동훈… 출마 가시화에 연말 개각 본격화-생산량 늘었는데 온실가스 줄어 현대엘베, K-RE100 달성 눈앞△5면 술값 낮추기 팔 걷어붙인 정부-최근 3년간 신규면허 1개뿐… ‘그들만의 리그’ 깨뜨려 경쟁 유도한다-업계 생태 잘알고 있는 기존 도매상 새로 나온 면허도 결국 독차지할 것-정부, 주세 깎아 국산 소주·위스키 출고가 최대 20% 낮춘다△6면 정치-‘공천이 곧 당선’… 올드보이 가세한 野 텃밭 경선, 본선보다 뜨겁다-野 “대통령실에 간첩있다”vs 조태용 안보실장 “부적절”-서울 편입·공매도 금지·청년주택 국민의 힘 ‘총선 이슈 선점’ 3연타-폴란드 방산수출에 시중은행 금융지원 방안 검토△8면 경제-‘일감 몰아주기 총수 고발’ 지침, 사실상 폐기-KDI “반도체 중심으로 경기부진 완화”-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출연연 中연구 예산 싹둑-‘인베스트코리아 서밋’ 개막… 르노 등 5개사 1조 투자신고△9면 금융-“점포 늘렸는데”… 이복현 지적에 억울한 은행들-“내년 은행권 순익 10% 가량 감소”-‘수신 경쟁 부메랑’… 저축은행 예금금리 예전같지 않네-금감원, 여전업권 내부통제 제도 정비한다△10면 글로벌-“연말 산타랠리 올 것” vs “약세장 속 반등일 뿐”-“전쟁 후 가자지구 안보 책임질 것” 네타냐후, 두 국가 해법 거부하나-머스크 “독일서 3500만원짜리 테슬라 만든다”-‘공유경제 신화’ 위워크, 결국 파산보호 신청-집값 급등 주범 내몰린 에어비앤비… 이탈리아, 1조원 압류 명령△12면 산업-수익성+점유율… K조선 ‘두 토끼’ 다 잡았다-‘구본준의 남자’ 노진서 LX홀딩스 사장 승진-퍼주기식 보조금에… 전기트럭만 늘고 전기승용차는 줄었다-한국 온 ‘반도체 전설’ 켈러 “삼성전자 파운드리 훌륭해”-삼성SDI·볼보트럭, 건설장비·ESS까지 협력-SK E&S·플러그파워·수공, 그린수소 동맹△13면 ICT-영업익 감소했지만… 분기 최대 매출-무선사업 성장에… ‘내실은 챙겼다’-과기부 판 깔고… 네·카 상생안 확대 ‘손발 척척’-크래프톤 3분기 ‘깜짝 실적’… 일등공신은 ‘베그’△14면 산업-짝퉁 판치는 알리… ‘설화수’ 위조품은 검색도 안된다-배민 배달 로봇 ‘딜리’ 강남 테헤란로 누빈다-롯데 40년 면세사업 노하우로 베트남 성공 안착-‘빈대 포비아’ 홈케어 시장 잡아라… 욕실 기업까지 참전△15면 Future Tech-미래예측·다중우주… 마블 영화를 현실로 만들어줄 ‘키’-양자산업 아직 갈 길 멀지만 국가 전략기술로 계속 키워야-양자 시장점유율 10% 늘리고… 핵심인력 2500명 키운다△16면 증권-배터리주 초고속 롤러코스터… 안전벨트가 풀렸다-소부장 국산화 선두 글로벌 공략 스타트-공매도 금지 첫날 마이너스 수익률 ‘롱숏펀드’ 괜찮을까△18면 증권-반도체·배터리 엇갈린 전망에 시총 2위 불꽃경쟁-역대급 불법 리딩방 범죄 공매도 금지에 단속 강화-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요예측 부진에도 흥행 기대-한투운용 韓·美 장기채 ETF 2종 순자산 7000억 돌파△19면 부동산-고금리 빌라 전세사기 공포가 밀어올린 아파트 전셋값-삼성물산 스마트시티 기술 세계 최대 전시회서 공개-부실시공으로 피해 발생 땐 즉각 재시공 오세훈 서울시장 ‘건설산업 혁신’ 단행-현대건설, 국내 최초 청정 수소생산기지 기본설계 완료△20면 건강-고위험 임산부 24시간 집중케어… 엄마·태아 건강 지킨다-이갈이 방지 기성품 마우스피스 사용 신중해야-다리 꼬는 습관이 척추 건강 망친다△22면 Book-올해 유력 국제상 입후보만 10여편… ‘무한 K 상상력’ 세계를 홀리다-“출산을 못할 바엔 중절을 하고 싶다”-미국이 북핵 대응전략에 실패한 이유△2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K팝 열풍에도 저작권료는 ‘껌값’… 글로벌시대 맞춰 현실화돼야”-“5만 작사·작곡가 권익 보호 앞장설 것”△25면 오피니언-中 보조금 퍼주기에 대처하는 자세-공사비 잔혹사-탄핵 중독에 빠진 민주당, 조용히 등돌리는 중도층△26면 피플-보험 노벨상 영예… “생명보험 근본은 사랑”-손경식 회장 방중, 한중 경제협력 강화 뜻모아-“AI 강국 한국 위상 확인”-포니정 베트남 장학증서 수여… 글로벌 미래 주역 한자리-‘亞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이주호 “성공적인 교육개혁으로 지방시대 열 것”△27면 사회-서울 편입땐 특목고 선택지 늘지만 대입 불리… 김포 학부모 ‘멘붕’-‘공부 잘하는 약’ 온라인 거래 수능 앞두고 오남용 판친다-서울지하철 멈추나… 노사, 오늘 담판-증언·시위까지 대신 하는 ‘역할대행’… 자칫하면 공범 됩니다-국내 마약 사범 연 2만명 ‘사상 최대’
- 매매 주춤해도 전셋값은 오른다…"아파트 전세로 몰린 수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금리에 더해 매맷값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내 집 마련 대신 전세 계약을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연립·다세대(빌라), 오피스텔 등의 전세 수요까지 아파트로 옮겨가면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는 15주 연속 상승 추세다. 전문가들은 내년까지도 전세가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사진=연합뉴스)7일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아파트 전세 매물은 줄고 전세가는 오르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 올해 1월 1일 대비 전세 매물이 늘어난 곳은 제주(10.1%), 경북(7.3%)이 유일하다. 나머지 시도는 전세 매물이 감소했는데 대전은 연초 대비 58.6%, 전남은 49.4% 줄었다. 이어 전북(-48.2%), 충북(-46.5%), 경기(-42.6%), 인천(-40.0%), 서울(-37.8%) 등에서 전세 매물 감소 현상을 보였다. 전세 매물이 줄고 있는데 반해 전세 수요는 늘면서 가격은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0.19% 상승하며 15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기준으로는 지난주 전셋값이 0.19% 상승해 24주 연속 올랐다. 직전 주간 상승률(0.18%)보다 소폭 더 오른 것이다. 특히 서울 내 주요 단지들은 전세가가 연초 대비 수 억원씩 오르며 전반적인 전세 시장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아실에 따르면 10월 8일~ 11월 7일 기준 한 달 전 전세 실거래가를 비교해보면 양천구 목동의 ‘목동센트럴푸르지오’84㎡ 전세가는 7억2291만원 가량 오른 12억원을 기록했고, 성동구 성수동의 트리마제 136㎡ 전세도 7억원 오른 42억원에 거래가 체결됐다.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선수기자촌 135㎡ 전세가도 같은 기간 6억1000만원 오른 1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세가가 오르는 것은 아파트 매수가 주춤한 것과 반대로 전세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KB부동산이 발표한 10월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20.52를 기록했다. 지수가 100을 넘기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8월(107.08) 이후 3개월 연속 100을 웃돌면서 상승하고 있다. 아파트 전세 수요가 증가한 것은 고금리 영향과 함께 전세사기 공포 때문에 비(非)아파트 전세 수요가 아파트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소형 평형(전용 60㎡ 이하)에서 강세를 보였던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기준 아파트에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이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2020년 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거래된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전세 거래 49만 8778건을 분석한 결과, 전세 거래 비중은 2022년 12월 51.9%로, 2020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연립·다세대 전세 거래 비중을 추월했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역전세난 이슈와 빌라 기피 현상 등의 영향으로 연립·다세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파트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 추세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올 4분기 1%, 내년 2% 정도의 가격 상승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성환 건산연 부연구위원은 “전셋값은 남은 4분기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다. 2024년에도 상승할 전망이다”며 “전세시장은 매매 수요 축소에 기인한 임대차 시장으로의 추가 수요 유입이 예상되고 입주 전망 물량도 올해보다 소폭 줄어들어 가격 상승의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 전국 아파트 경매 건수 3년 만에 '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가 2년 11개월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자료=지지옥션)7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629건으로 2020년 11월(3593건)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다 진행 건수를 기록했다.이 중 1046건이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전달(34.9%) 대비 4.9%p 상승한 39.8%를 기록했는데, 강원과 전북 지역의 법인 소유 아파트 수십 채가 저가에 낙찰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84.1%로 전월(83.5%)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8.3명)보다 2.0명이 줄어든 6.3명으로 집계됐다.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3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5월(291건) 이후 7년 5개월 만에 월별 최다 건수다.낙찰률은 26.5%로 전달(31.5%) 대비 5.0%p 하락하면서 지난 6월(28.3%)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고금리 여파로 아파트 경매 신건이 늘어났고, 선호도 낮은 단지의 거듭된 유찰이 진행 건수 증가와 낙찰률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낙찰가율은 86.7%로 전월(85.2%) 대비 1.5%p 상승했는데, 여의도, 압구정 등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재건축 단지 아파트가 낙찰가율 상승을 견인했다.경기도 아파트 진행 건수는 592건으로 2015년 6월(652건) 이후 처음으로 최다 진행 건수를 기록했다.낙찰률은 39.5%로 전달(43.4%) 보다 3.9%p 하락했고, 낙찰가율은 전달(84.8%)과 비슷한 85.2%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4명으로 전월(11.2명)보다 2.8명이 감소했다.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9.1%로 전월(35.1%) 대비 4.0%p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2.1%로 전달(78.4%) 보다 3.7%p 오르며 올해 처음으로 80%대를 회복했는데,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7명으로 전월(9.1명)과 비슷한 경쟁률을 보였다.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유일하게 대구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대구 낙찰가율은 전달(81.0%) 대비 5.1%p 상승한 86.1%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91.9%)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다.84.6%를 기록한 대전은 전월(88.3%)보다 3.7%p 하락했다. 광주(85.5%) 역시 1.2%p 하락했으며, 부산(78.5%)과 울산(83.3%)은 각각 1.0%p, 0.6%p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