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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입주물량 역대최저, 1만가구 붕괴…마진 남는 청약만 몰려
  • 내년 서울 입주물량 역대최저, 1만가구 붕괴…마진 남는 청약만 몰려
  • [이데일리 이윤화 박지애 기자] 서울 입주물량이 내년에는 역대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물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서 분양가를 주변 시세 대비 낮게 책정해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로의 청약통장 사용 쏠림 현상이 가속화 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2일 부동산R114의 서울 아파트 공급데이터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9841가구로 나타났다. 연간 1만 가구 미만 입주(아파트 기준, 임대제외)는 개별 연도별 수치가 집계된 1990년 이후 처음이다. 직전 최저치인 2013년 1만 6420가구와 비교해 봐도 60% 수준에 채 못 미칠 만큼 적은 물량이다.분양 업계 관계자는 “서울 입주시장은 앞으로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평년보다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최근 사업비 증가 등 사업을 지연시킬 만한 변수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며 “결국 새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며 가격도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신규 공급을 기다리는 수요자는 많지만 분양을 계획했던 현장이 잇따라 연기하면서 내년 입주 예정인 서울 신축 아파트는 총 18개 단지에 불과하다. 25개 자치구 중 15곳(서초·용산·마포·양천·강서·성동·광진·금천·중랑·동대문·노원·도봉·종로·중·서대문구)은 신축 입주 물량이 아예 ‘0’이다.내년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이유는 3년 전인 2021년께 분양 물량이 너무 적어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2021년 2월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된 이후 주택사업자들이 분양을 미루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물량은 줄고 가격은 오르자 최근 청약 수요자 사이에서는 ‘안전마진’이 보장될 때 청약통장 사용을 하는 경향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약 10개월여간 청약을 시행한 단지 중 청약 성적 상위 10곳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했거나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단지가 차지했다. 서울 역시 이러한 양상이 뚜렷하다. 서울 용산구에 공급된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인근 아파트 시세 대비 5억원가량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격이 책정돼 높은 수준의 경쟁률(평균 163대 1)을 보였다. 이와 반대로 고분양가로 책정된 단지는 수요자의 외면을 받으며 경쟁률이 한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무순위, 선착순까지 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그간 가격이 비싸도 충분히 소화했지만 지금과 같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는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면서 입주와 동시에 시세 차익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메리트를 지닌 단지에만 청약통장이 모여드는 추세다”며 “건설사들 역시 분양가를 올리면 올렸지 내릴 이유를 찾기 어려워하는 만큼 이른바 브레이크를 밟아도 사고가 안 날 안전마진을 확보한 단지의 인기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2023.11.12 I 이윤화 기자
'대출 갈아타기' 5개월간 8만7천명 이용…2조원 이동
  • '대출 갈아타기' 5개월간 8만7천명 이용…2조원 이동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 이용금액이 출시 5개월 만에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통해 감면된 대출금리는 평균 1.6%포인트로, 연간 약 398억원의 이자가 절감됐다.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기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약 5개월 동안 2조52억6000만원의 자금 이동이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일 평균 이용금액은 185억2000만원이었다.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8만7843명이 낮은 금리로 갈아탔다. 절감된 이자 부담은 연간 약 398억원 수준으로, 대출금리는 평균 약 1.6%포인트 하락했다. 또 대출 금리를 낮춰 신용점수가 상승한 금융소비자의 평균 신용점수 상승 폭은 약 35점(KCB 기준)이다.특히 저축은행, 여전사 등 제2금융권 간 이동 및 제2금융권에서 은행권으로 이동한 사례가 증가했다. 전체 대출이동 중 이 비중은 6월 1일 기준 9.3%에서 지난 10일 기준 22.1%까지 늘어났다.금융당국은 더 많은 금융소비자가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각 참여기관이 금융소비자의 연령대, 디지털 접근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아울러 대환대출 인프라의 이용대상 확대도 추진한다.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도 과거에 비해 손쉽게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금융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각 금융회사의 건전성,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수준의 과도한 쏠림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향후 필요시 주담대, 전세대출 대환 인프라 운영을 위한 리스크 관리방안을 마련해 특이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3.11.12 I 정병묵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100% 계약 완료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100% 계약 완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 총 997가구가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랜드 가치와 우수한 입지, 상품성 등으로 주택 수요가 몰리며 높은 관심 속에 분양을 마무리 지었다는 평가다.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앞서 일반분양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3341건이 접수돼 평균 65.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이어서 정당 계약 및 예비당첨자 계약 이후 부적격 등으로 발생한 3가구의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으며, 무순위 계약에서 전 가구가 100% 완판됐다.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입주는 2025년 2월 예정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약 9000가구의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봉천동 일대에 공급되는 브랜드 새 아파트로 단지의 가치를 인정한 수요자들이 많았다”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만큼 사업 안정성이 우수한 점도 성공 분양의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대건설 ‘힐스테이트’는 ‘2023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10월 기준 55개월 연속 브랜드평판지수 1위를 기록하는 등 명실상부 국내 대표 브랜드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조감도 (사진=현대건설)
2023.11.12 I 박지애 기자
뇌섹남 하석진, 한강뷰 갖춘 집은 어디?
  • [누구집]뇌섹남 하석진, 한강뷰 갖춘 집은 어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데블스 플랜’ 우승으로 뇌섹남 별칭을 획득한 배우 하석진이 한강뷰 아파트를 공개해 화제다. 그는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아파트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하석진 캡처.단지는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청담자이아파트는 2011년 10월 입주한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49~90㎡, 총 708세대 규모다. ‘청담자이’ 아파트는 전세대의 90% 이상이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유명하다. 이 단지는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해 새로 지어졌다. 영동대교와 청담대교 사이에서 한강 야경을 즐길 수 있어 거주자 만족도가 높다. 최근 청담자이 지난 9월 기준 전용면적 82㎡가 30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가 찍혔다. 전세는 같은 면적이 지난달 기준 16억원에 거래됐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리딩룸, 실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센터 등이 있고 최신식 기구들로 구성됐다. 방송에서 하석진은 아파트 커뮤니티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 커뮤니티 헬스장을 찾은 하석진은 “월요일을 제외하면 보통 거기가 제 주 서식 공간이다. 거기가 제가 운동하는 시간대”라고 밝혔다. 러닝머신으로 빠르게 달리며 몸을 푼 그는 텅 빈 GX룸에도 들어갔다. 태블릿 PC에 요가 영상을 틀어 이를 따라하기 시작한 하석진은 요가에 몇 달 째 빠져 있다며 “하루를 파이팅 있게 시작할 수 있는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식사를 마치고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그는 밖으로 나가는 대신 또 한 번 아파트 커뮤니티 공간을 찾았다. 사실 이곳에서 일주일에 1번 일본어 과외를 받고 있다고. 무지개 회원들은 하석진의 자기개발에 감탄을 거듭했다.교통환경으로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에 자리한다. 인근 코엑스-잠실운동장 일대에는 글로벌 MICE 복합단지, 스포츠·대중문화 메카 및 생태·여가공간 조성 등이 포함된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추진 중이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기존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과 함께 삼성동탄선, 광역급행철도(GTX) 노선이 추가 계획됐다.
2023.11.12 I 신수정 기자
송파 장미아파트 31억원·시티프라디움더강남 14억
  • 송파 장미아파트 31억원·시티프라디움더강남 14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송파구 장미아파트가 31억 3000여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부천시 중동 한라마을 아파트로 34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임야로 70억원에 넘겨졌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 13동. (사진=카카오)11월 2주차(11월 6일~11월 10일) 전체 법원 경매는 3636건이 진행돼 899건(낙찰률 24.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40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0.4%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4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2480건이 진행돼 618건(낙찰률 24.9%)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60건이 진행돼 243건(낙찰률 25.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39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6.1%, 평균 응찰자 수는 4.8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53건이 진행 돼 이중 11건(낙착률 20.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0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0.4%, 평균 응찰자 수는 6.0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 13동(전용 197㎡)이 감정가 30억 6000만원, 낙찰가 31억 3313만원(낙찰가율 102.4%)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총 12명, 유찰횟수는 1회였다.이어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시티프라디움더강남 101동(전용 60㎡)이 감정가 19억 2000만원, 낙찰가 13억 9584만원(낙찰가율 72.7%)에 넘겨졌다. 이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파크자이 106동(전용 85㎡)이 12억 1299만원, 서울 강서구 등촌동 등촌동아이파크 121동(전용 135㎡)이 9억 10만원, 서울 성북구 길음동 길음뉴타운 227동(전용 115㎡)이 8억 3170만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314동(전용 84㎡)이 8억 1777만 7777원에 각각 낙찰됐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부천시 중동 한라마을 111동(전용 42㎡)으로 감정가 3억 2500만원, 낙찰가 2억 1775만 7770원(낙찰가율 60.7%)을 보였다. 응찰자 수는 34명이었다.해당 물건은 중원중학교 남측 인근에 위치했다. 3372세대 30개동 대단지로 총 20층 중 1층, 방2개 욕실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7호선 부천시청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부천시청역 인근에 형성된 상업지역에는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입점해 있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중원초.중.고등학교와 부흥초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회 유찰로 감정가격 대비 49%인 1억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됐고, 최저가격이 전세가격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자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리(토지면적 6만 3546㎡)의 임야로 감정가 131억 9826만 5000원, 낙찰가 70억원(낙찰가율 53.4%)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개인이다.해당 물건은 금어리 마을회관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농경지와 임야, 단독주택 등이 혼재돼 있다. 도로에 접해 있어 차량 접근이 가능하고, 부정형 토지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토지 일부가 농지라는 점에서 향후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제출해야 매각허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농지는 농업법인이 아닌 일반법인은 소유권 취득이 어렵지만, 이 사건 토지는 농지전용이 이뤄진 농지로서 추후 반려증을 제출하면 허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감정평가서에 따르면 건축허가를 득하여 착공신고 된 것으로 조사됐고, 일부 토지는 개발이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낙찰자가 건축허가권을 승계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사건이다”고 분석했다.
2023.11.12 I 박경훈 기자
소규모 정비사업 활발…유의점은?
  • 소규모 정비사업 활발…유의점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서울시의 모아타운 정책과 맞물려 소규모 정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소규모 정비사업은 크게 자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소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나눠볼 수 있고 가장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사업형태는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려면 사업지 규모가 10만 ㎡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소규모 정비사업의 경우에는 1만 ㎡ 미만인 사업지를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서울의 빌라촌 전경.사업규모가 작다보니 자연히 사업비 등에 있어 규모의 경제가 적용되지 어렵다. 사업비 등이 높아지면 이를 부담해야 하는 조합원의 수가 적어 조합원 1인당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예를 들어 마포의 한 소규모 재건축 사업의 경우에도 구청과 원활히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착공 등이 지연됐다. 이미 철거와 이주를 마친 후이기 때문에 사업비 등에 대한 금융비용만도 한달에 1억원 이상 지출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 비용 부담을 조합원이 천명인 경우에는 1년으로 환산해 120만원 가량 부담하면 되지만 조합원이 40명에 불과한 위 사업지에서는 조합원 1인당 300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 소규모 사업지의 경우 기대할 수 있는 개발수익이 적어 우량한 시행사와 시공사를 선정하는 것도 어렵다. 대부분의 소규모 사업지는 여러 번 시행사와 시공사의 손바뀜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돼 그로 인한 비용 증가 등의 부담을 조합원들이 고스란히 부담한다. 여기에 소규모 정비사업으로 지어진 아파트는 대부분 나홀로 아파트에 가까워 단지의 가치도 주변 시세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요즘처럼 부동산 경기가 침체돼 있는 때에는 지역적으로 입지가 훌륭하더라도 소규모 아파트의 경우에 미분양을 피하기 어렵다.따라서 소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곳에 내 집 마련을 위해 주택 등을 매수하려는 경우 사전에 수익성 등을 꼼꼼히 분석해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택 등을 대상으로 소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되는 경우에는 프리미엄이 형성되면 적절한 시점에 전매를 하거나 이마저 여의치 않으면 조합에 매도청구 등을 통해 매도 후 현금으로 수령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발 호재를 너무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최근 서울시에서는 소규모 재건축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공모절차를 통해 소규모 재건축시 사업수익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소규모 사업지에는 서울시에 분석을 의뢰한 경우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이와 같은 수익 분석 자료가 주민 내부적으로 공유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소규모 사업지의 경우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적절히 매매하는 전략을 수립해 대응할 필요가 크다.김예림 변호사.
2023.11.11 I 이윤화 기자
"차라리 날 탄핵하시오" 총장이 호소한 까닭은
  • "차라리 날 탄핵하시오" 총장이 호소한 까닭은[검찰 왜그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그래도 검찰을 탄핵하겠다면 검사들을 탄핵하지 말고 저 검찰총장을 탄핵하십시오”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지난 9일 대검찰청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원석 검찰총장은 남하한 시베리아 고기압만큼이나 차가우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이 총장은 이어 “검찰은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습니다, 검찰에 일할 기회를 주시길 국민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고 호소했습니다.도대체 검찰총장은 어떤 연유로 자신을 탄핵해달라고 말하게 된 걸까요? 이야기는 지난달 17일 국회 법사위 대검 국정감사장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그날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감장에서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 검사의 비리 의혹을 제기합니다. 이정섭 차장검사는 ‘법인카드 유용’ ‘쌍방울(102280) 대북송금’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를 지휘하는 인물입니다. “이 대표를 수사할 사람이 아니라 본인이 수사를 받아야 할 분”이라고 일갈한 김 의원은 이 차장검사가 딸을 명문 초등학교로 보내기 위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거주지에서 오른쪽 아파트로 주민등록지를 옮기는 위장전입을 저질렀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익명의 제보를 인용해 이 차장검사가 선후배 검사들을 위해 처남이 운영하는 골프장을 저렴한 비용으로 예약해주고,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과 가사도우미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주는 등 처가 관련 각종 민형사 분쟁을 해결해줬다고 밝힙니다.갑작스러운 부하직원 비리 의혹 제기에 당황한 이원석 총장은 “인척 간 분쟁 과정에서 나온 주장이니 사실관계를 정확히 따져보겠다”며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습니다. 이후 이 차장검사는 위장전입 사실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나머지 의혹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 차장검사를 즉각 대검찰청에 고발한 데 이어 지난 9일에는 이 차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습니다. 탄핵안이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6~8개월 후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있을 때까지 이 차장검사는 직무가 정지됩니다. 민주당은 불법을 저지른 검사에 대한 정당한 탄핵이라는 입장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검찰 등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는 검찰을 압박하고, 총선이 가까워진 시점에 수사의 결론이 나는 것을 방해하려는 의도 아니냔 비판이 쇄도했습니다.◇ 들끓는 검찰 조직…불만·불안 수습 나선 검찰총장 특히 검찰 내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이 차장검사 관련 의혹들은 아직 확인되지도 않았고 내부 징계사안이 될 수는 있어도 탄핵은 지나친 처사라는 것입니다. 한 현직 검찰 관계자는 “묵묵히 일하는 검사들까지 싸잡아 검찰 자체를 악의 집단처럼 몰아가려고 하는데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대검은 즉각 입장문을 내 “탄핵은 직무상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이 있는 경우에만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인정된다, 민주당의 탄핵은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반발했고, 퇴직 검사 모임인 검찰동우회도 “의회 권력을 남용한 법치주의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자 횡포”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날 탄핵하라”는 이원석 검찰총장의 호소는 탄핵의 부당성을 부각하는 동시에, 검찰 내부의 불만과 불안을 추스르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부하 직원들에게 ‘외부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우두머리인 내가 막을 테니 다들 본연의 할 일에 집중하라’고 당부하는 것입니다.이 총장은 또 “이 차장검사의 직무가 정지되면 (이재명 대표 의혹)수사에 차질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수사팀은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제대로 수사의 결론을 낼 것이라 굳게 믿는다”며 수사팀을 향한 격려도 빼놓지 않았습니다.다만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차장검사의 직무 정지가 이재명 대표 의혹 수사에 미미한 영향만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통상 차장검사는 수사를 지휘하고, 일선 수사는 거의 대부분 부장검사 선에서 이뤄진다”며 “차장 직무대행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수사에 급제동이 걸리거나 하는 큰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또 다른 검찰 출신 변호사는 “쌍방울, 법인카드 의혹은 이미 수사 초기 단계는 지났고 증거도 어느 정도 확보됐을 것”이라며 “수사 실무상의 문제보다는 수사팀이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습니다.
2023.11.11 I 이배운 기자
#메가서울 #공매도금지 #필리버스터포기 #탄핵중독
  • #메가서울 #공매도금지 #필리버스터포기 #탄핵중독[국회스타그램]
  • **편집자 주 : 한 주 동안 화제가 된 국회 현장을 생생한 사진과 설명으로 핵심만 전달합니다. 한 주간 놓친 국회 소식, 짧지만 간결하게 정리한 [국회스타그램]으로 만나보시죠.[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여당이 띄운 ‘김포시 서울 편입론’으로 정계 안팎으로 시끌시끌합니다. 금융당국이 지난 6일부터 내년 6월까지 주식시장 공매도를 한시적 전면 금지하고 나서면서 여야의 입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른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이 모두 통과했습니다.더불어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로, 국민의힘이 당초 예고한 4박5일 연속 ‘필리버스터’(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합법적 무제한 토론)를 취소하면서 곧장 통과된 것이죠. 여당에서는 ‘민주당의 탄핵 중독’, 야당에서는 ‘국민의힘의 방탄 국회’라는 비난을 서로 쏟아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김포 서울 편입론’에 촉발된 ‘메가 서울’ 논란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7일 경기 김포시 장기본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에서 이 일대 아파트 입주자 대표들과 서울편입을 비롯한 5호선 연장,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등 지역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사진=뉴스1)국민의힘, ‘김포시 서울 편입론’ 띄우기 이어서울권 확장 ‘메가 서울’ 정책 당론·공약 추진더불어민주당 “지방 홀대…국가 균형 발전해야”이재명 “접경지역에 붙은 수도, 전 세계에 있나”충청권·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재점화유정복 인천시장 “실현 불가능한 허상이자 정치 쇼”김동연 경기도지사 “분명한 반대 입장을 갖고 대처”김병수 김포시장 “인프라가 지금보다 좋아지는 기회”오세훈 서울시장 “충분한 시간 갖고 논의 진전시키기로”◇총선 전 ‘주식 공매도 금지’ 두고 與野 신경전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 공매도 제도 개혁 촉구 펫말 위로 빗물이 떨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부터 내년 6월 말까지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사진=뉴스1)금융당국, 내년 6월까지 한시적 공매도 금지2008년, 2011년, 2020년 이후 네 번째김주현 금융위원장, 금지 연장 가능성 열어발표 이후 주가 상승 등 증시 연일 ‘널뛰기’여당, ‘메가 서울’ 이어 ‘공매도 금지’ 카드민주당 “공매도 금지, 개인투자자 보호 긍정적”야권 일각 “총선 겨냥 ‘포퓰리즘’(대중인기 영합주의)” 비판도◇與, ‘노란봉투법’ 필리버스터 포기…“탄핵 막자”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11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사진=뉴스1)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거대 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방송3법’ 본회의 직회부민주당, 방통위원장·검사 ‘탄핵소추안’ 당론 발의 ‘변수’본회의 함께 상정…국민의힘, 표결 피하려 ‘필리버스터’ 취소야권 단독 표결로 ‘노봉법·방송법’ 모두 진통 없이 통과야당 “대통령 거부권 행사 안 돼…국회 존중해야”대통령실 “이송돼 오면 각계 의견 듣고 검토해 볼 것”與 “민주당의 탄핵 중독” vs 野 “국민의힘의 방탄 국회”이원석 검찰총장 “수사·기소 책임진 나를 탄핵하라”이동관 방통위원장 “민주주의 부인하는 ‘신종 테러’”민주당, ‘이동관·검사 탄핵안’ 철회…이달 30일 재추진여당 “‘꼼수’ 철회, 본회의 동의 필요…법적 조치 강구”
2023.11.11 I 김범준 기자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85㎡, 10.8억원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흑석한강센트레빌2차 85㎡, 10.8억원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흑석동 아파트 85.0㎡ 10억8160만원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아파트 107동 1803호가 경매 나왔다. 은로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4개동 963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2년 12월에 입주했다. 19층 건물 중 18층으로 남서향이며 85.0㎡(3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흑석로, 서달로 등을 통해 차량 진출입이 수월하다. 은로초등, 중대부중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6억90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10억816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3건, 가압류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후순위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3억3000만원에서 15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5000만원에서 7억3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1월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3 - 2085◇도림동 아파트 84.9㎡ 8억5600만원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영등포자이 아파트 104동 2104호가 경매 나왔다. 영원초등학교 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8개동 836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4년 3월에 입주했다. 28층 건물 중 21층으로 남동향이며 84.9㎡(33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도림로, 도영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영원초등, 대영중, 대영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0억7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8억56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4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9억8000만원에서 11억8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6000만원에서 6억4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1월 22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11계다. 사건번호 23 - 2159◇중계동 아파트 84.5㎡ 4억6464만원서울 노원구 중계동 중앙하이츠 아파트 101동 1404호가 경매 나왔다. 중계초등학교 북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5개동 499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1998년 6월에 입주했다. 18층 건물 중 14층으로 동향이며 84.5㎡(38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덕릉로, 한글비석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중계초등, 재현중, 재현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7억2600만원에서 두 차례 떨어져 4억6464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2건, 가압류 3건, 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6억6000만원에서 7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3억8000만원에서 4억3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11월 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 경매 5계다. 사건번호 22 - 110025
2023.11.11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시장에도 찬바람…“우리단지는 올랐나 내렸나”
  • 서울 아파트 시장에도 찬바람…“우리단지는 올랐나 내렸나”[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수도권 핵심지 위주로 가격 회복이 빠르게 진행됐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움직임에 수요층들의 가격 부담감이 커진 분위기다. 이로 인해 9월 대비 10~11월 주택거래량이 감소세고, 서민 실수요가 밀집한 중저가 지역은 대출 이자 부담으로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다만 한국과 미국 중앙은행의 연속적인 금리 동결로 긴축 마무리 기대감이 형성된 가운데, 수도권 전세가격이 2~4개월 오르면서 매매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한편, 김포시의 서울 편입 논의에서 촉발된 서울 메가시티 이슈는 아직까지는 관련 지역(김포, 구리 등) 가격 움직임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주 연속 이어진 0.01% 상승을 뒤로하고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가격 움직임이 제한(0.00%)됐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전세시장은 서울이 0.02% 올라 전주(0.03%)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고, 경기·인천은 0.01% 올랐다. 반면 신도시는 0.01% 떨어졌다.서울은 중저가 지역과 고가지역 양극화 분위기가 해소되지 못하는 가운데 중저가 지역 위주로 떨어졌다. 상승 지역은 △은평(0.03%) △동대문(0.02%) △양천(0.02%) △마포(0.01%) △서초(0.01%) △성동(0.01%) △송파(0.01%) △중구(0.0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 지역은 ▼도봉(-0.04%) ▼강서(-0.02%) ▼중랑(-0.01%) ▼성북(-0.01%) 등으로 확인됐다. 은평은 수색동 진흥엣세벨, e편한세상수색에코포레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반면 도봉은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 등에서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신도시는 ▼일산(-0.04%) ▼평촌(-0.02%) ▼산본(-0.01%)이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일산은 백석동 백송3단지우성, 백송3단지한신 등이 1,0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 관양동 공작성일 등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경기ㆍ인천은 ▼오산(-0.02%) ▼구리(-0.01%) ▼남양주(-0.01%) ▼수원(-0.01%) ▼시흥(-0.01%) 등에서 하락한 반면 용인은 0.03% 올랐다. 오산은 청호동 오산자이, 원동 두산동아 등에서 250만원-500만원 떨어졌다. 구리는 수택동 영풍마드레빌, 토평주공5단지 등이 150만원 빠졌다. 반면 용인은 동천동 용인동천자이, 성복동 수지성복효성해링턴코트 등이 1000만원-1500만원 올랐다.서울은 대부분(25개구 중 14개구) 지역에서 상승한 가운데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곳은 없었다. △동대문(0.07%) △도봉(0.05%) △송파(0.04%) △강서(0.03%) △노원(0.03%) △영등포(0.03%) △은평(0.03%) △중랑(0.03%) 순으로 올랐다. 동대문은 이문동 쌍용, 전농동 SK, 용두동 신동아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도봉은 도봉동 서원, 창동 동아청솔이 250만원-500만원 뛰었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중 채권 금리도 다소나마 안정세를 찾아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내 가계대출 규모가 7개월 연속 늘면서 금융 당국을 중심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 범위 확대 등의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며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일부 회복된 가운데, 대출 한도를 조일 경우 소득과 자산이 부족한 수요층부터 가격 부담감에 대기 수요층으로 전환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다만 그는 “상반기와 달리 최근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다.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역전세 이슈들이 일단락 중이고, 수출을 중심으로 대외 경기 여건도 개선세며 또한 메가시티와 교통 계획(GTX, 기존노선 연장 등)을 앞세운 총선 공약들도 본격화하고 있어 약세 전환을 기대하며 대기하는 전략은 유효해 보이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11.11 I 박지애 기자
만화도시 부천에 세워진 복합문화시장, 역곡상상시장
  • 만화도시 부천에 세워진 복합문화시장, 역곡상상시장[전국시장자랑]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만화의 도시 부천’에 위치한 전통시장인 역곡상상시장은 부천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부천 시민의 놀이터이자 문화 공간이다. 2014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면서 만화를 테마로 한 시장답게 유명 만화 캐릭터와 작품을 설치해 전통시장에서 특색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장 내 만화 체험실, 북카페 등 가족단위 고객이 들를 수 있는 문화시설이 마련돼 있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역곡상상시장은 역곡역 역세권 시장으로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다세대 주택이 밀집해 있어 퇴근시간대가 되면 상상시장을 통과해 귀가하는 부천시민들이 많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침체되기도 했지만 퇴근길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해 ‘상상야행포차’를 열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금요일 오후 7시 역곡상상시장에서 열리는 야시장 ‘상상야행포차’는 음식은 물론, 체험 프로그램, 포토존, 버스킹 공연, 수공예 플리마켓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했다. 시장 통로 중앙의 먹거리존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고객들이 음식을 사서 바로 먹거나 쉬면서 즐기기 충분하다.상상야행포차에는 시장 내 대표 맛집들이 다수 참여했다. 빈대떡, 돈까스, 곱창볶음 등 다양한 시장 먹거리는 가격까지 저렴해 퇴근길 고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문화 먹거리 부스에서는 베트남 음식인 반쎄오, 반미 샌드위치를 선보여 특별한 맛을 찾는 고객들의 시선도 끌었다. 상상시장에서 5000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다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는데 다양한 경품과 체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는 체험권을 지급한다. 체험 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준비돼 페이스페인팅, 마스크 꾸미기, 두더지 잡기, 풍선아트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버스킹 공연 역시 인기만점이다.(사진=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상상야행포차를 알리기 위한 홍보로는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SNS를 적극 활용했다. 역곡상상시장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역곡상상시장, 다가치즐겨요상상 해시태그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했다. 해당 해시태그를 달고 고객이 직접 작성한 후기를 올리면 추첨해 경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이 이벤트를 통해 즐길거리를 찾는 젊은 고객층이 많이 찾아왔다.상상야행포차는 종료 뒤에도 많은 고객의 재개최 문의가 있을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향후 운영하는 회차를 늘리고 풍부한 체험 프로그램도 추가해 더욱 즐거운 ‘상상야행포차’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남일우 역곡상상시장 상인회장은 “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가 상상시장이 볼거리도 많고 즐길거리도 풍부한 시장으로 새롭게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라며 “상상시장만의 문화, 볼거리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2023.11.11 I 김영환 기자
오늘부터 수도권 빌라 시세 2.4억까지 아파트 청약때 무주택 간주
  • 오늘부터 수도권 빌라 시세 2.4억까지 아파트 청약때 무주택 간주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60㎡ 이하 소형주택 보유자를 청약 때 무주택으로 간주하는 정책이 10일부로 시행됐다. 이날 이후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아파트 단지부터 적용된다.주택공급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한 김오진 국토차관.(사진=연합뉴스)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무주택으로 간주되는 소형주택은 공시가 기준으로 수도권 1억6000만원, 지방은 1억원이다. 시세 2억4000만원 정도의 빌라나 도시형생활주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청약 때 무주택자 자격으로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다는 뜻이다.이는 청년층이 결혼 전이나 신혼 때 소형주택을 샀다가 아파트 청약에서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비(非)아파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지금도 청약 때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국토부는 이날 김오진 1차관 주재로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주택 건설 시공사와 간담회를 열어 ‘주택 공급 활성화 방안’ 후속 조치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공유하고 현장의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김 차관은 “청약 시 무주택 간주 기준 확대 등 정부에서 제도 개선 조치를 신속히 추진 중인 만큼 정책적 노력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계도 대기 물량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3.11.10 I 서대웅 기자
올해 첫 '강남3구' 분양 출격
  • 올해 첫 '강남3구' 분양 출격 [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1월 3주로 접어든 분양시장은 전주와 비슷한 정도의 물량이 분양되며 비교적 한산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처음으로 강남3구 가운데 송파구에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관심을 모은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로 여러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청약 전에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 분양시장에서 비교적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2기 신도시인 파주운정신도시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 소식이 있으며 지방에서는 부산과 강원 춘천 등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1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3주 신규 청약 및 입주자를 모집하는 곳은 11곳, 총 5564가구로 집계됐다(총 가구수 기준).먼저 현대엔지니어링과 DL이앤씨가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서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을 분양한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로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공급돼 주변 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된다. 후분양 단지로 2024년 9월 입주 예정이며 문정초·중학교가 가깝고 송파둘레길, 근린공원 등이 인접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우미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 센텀’을 분양한다. GTX-A 운정역(가칭) 역세권으로 주변 상업 및 편의시설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등의 대형 상업시설을 비롯해 도서관(예정), 초중고교 부지 등의 인프라가 풍부하다. 금호건설이 강원 춘천시 동면 만천리에서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가 있는 만천리에서 후평동에 이르는 지역 일대가 재건축 등 정비사업들로 변화 중이다. 후평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단지며 후평동 일원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모델하우스 오픈 예정 현장은 1곳 뿐이다.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이 대전 서구 도마동에 짓는 ‘도마 포레나해모로’ 모델하우스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단지 인근에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인 도마역(가칭)이 신설될 예정이다.
2023.11.10 I 김아름 기자
"주말엔 티니핑 윈터 빌리지로"…스타필드, 빅3쇼 연다
  • "주말엔 티니핑 윈터 빌리지로"…스타필드, 빅3쇼 연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쇼핑테마파크 스타필드가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모빌리티부터 캐릭터까지 이색 테마의 세가지 쇼 ‘BIG 3 SHOW’를 선보인다.어린이 고객이 스타필드 하남 ‘캐치! 티니핑 윈터 빌리지’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사진=신세계프라퍼티)10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스타필드는 2년 만의 쓱데이를 맞아 모빌리티쇼와 크리스마스쇼, 캐릭터쇼 등 온 가족이 특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쓱데이는 1년에 단 한 번 신세계그룹 전 계열사가 총출동해 온·오프라인 유통 역량을 선보이는 쇼핑 축제다. 우선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 안성에서는 각기 다른 콘셉트의 모빌리티 쇼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스타필드 하남은 BMW 모토라드, 인디안 모터사이클 등 9개 브랜드에서 40여대의 모터사이클을 전시하고, 마세라티, 로터스 등 10대의 슈퍼카 및 고성능차도 선보인다. 독일 프리미엄 차량관리 브랜드 소낙스 팝업스토어와 레고 모터쇼 전시도 열린다.스타필드 고양은 자전거 라이더들을 위한 자전거 성지로 변신한다. 슈퍼73, 트렉, 자이언트 등 6개 브랜드에서 생활·로드·산악·전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자전거 50대를 전시한다. 라파, 스미스, 써클스 컬트 클럽 팝업 스토어와 즈위프트 라이딩 시뮬레이터 체험 프로그램도 경험해 볼 수 있다.스타필드 안성은 라라클래식과 함께 클래식 스타일의 초소형 전기차 ‘마이크로레이서’ 체험과 함께 희귀한 빈티지 클래식카 6대를 전시한다.스타필드가 국내 최대 쇼핑제 ‘2023 대한민국 쓱데이’를 맞아 모빌리티부터 크리스마스, 캐릭터까지 이색 테마의 세가지 쇼 ‘BIG 3 SHOW’를 선보인다. 스타필드 하남 모빌리티쇼에서 슈퍼카를 전시 중이다.(사진=신세계프라퍼티)크리스마스쇼는 달콤한 ‘크리스마스 디저트 파티’로 꾸며진다. 스타필드 하남과 스타필드 시티 위례·부천·명지는 내년 1월 초까지 ‘캐치! 티니핑 윈터 빌리지(Catch! Teenieping Winter Village)’로 변신한다. ‘베리하츄핑’, ‘말랑핑’, ‘포실핑’ 등 인기 캐릭터부터 13m 초대형 마법 케이크 궁전, 디저트숍, 주스가게, 아이스크림카 등 만화 속 건물까지 디저트 마을을 그대로 옮겨왔다.스타필드 고양과 안성은 글로벌 완구 브랜드 레고와 함께 색색의 디저트가 가득한 ‘스위트 브릭 파티(Sweet Brick Party)’를 연다. 수만개의 알록달록한 브릭으로 만든 6m의 초대형 케이크 트리가 회전하면서 설레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브릭으로 가득 찬 아이스크림 모양의 풀과 디저트 만들기 테이블에서 브릭을 자유롭게 가지고 놀 수 있다.동심의 세계로 떠날 수 있는 ‘캐릭터 퍼레이드 쇼’도 오는 18일과 19일 스타필드 안성과 고양에서 각각 펼쳐진다. 로보카 폴리, 신비아파트, 헬로카봇, 브래드 이발소 등 인기 캐릭터 50종이 퍼레이드를 펼치고, 방문객들과 포토타임을 가진다. 사전 추첨을 통해 아이들이 직접 캐릭터 코스튬을 입고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한편 스타필드 코엑스몰은 인기 걸그룹 에스파의 미니앨범 ‘Drama’ 출시 기념 팝업 스토어를 26일까지 진행한다. 18일에는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에스파 사인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안성에서는 19일까지 안성탕면 40주년 팝업스토어를 열어 색다른 재미를 선하할 예정이다.
2023.11.10 I 김혜미 기자
국세청, ‘종소세 모두채움 서비스 확대’  직원 등 20명 적극행정 시상
  • 국세청, ‘종소세 모두채움 서비스 확대’ 직원 등 20명 적극행정 시상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국세청이 모두채움 서비스를 확대해 납세자의 종합소득세 신고 어려움을 덜어준 공무원 등 20명을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해 시상했다. 김태호 국세청 차장(왼쪽 3번째)이 10일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시상을 마친 후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 = 국세청)국세청은 온라인 소통창구인 ‘온국민소통’을 활용, 국민이 체감하는 적극행정 우수사례(정책분야 12건, 현장분야 8건)를 선정해 각 우수사례의 주된 기여자를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했다.정책분야 최우수 공무원으로는 종합소득세 모두채움 서비스를 기존 소액 사업소득자에서 비사업소득자로 확대 제공하고, 인적용역 소득자에 대한 종소세 환급금 찾아주기 서비스를 실시한 차지훈 본청 사무관 등 2명이 선정됐다.또 태양광비리 주요 비위수법이었던 ‘세금계산서 바꿔치기’를 방지하기 위해 당사자의 동의가 있는 경우 제3자도 수정 발급사실을 확인(이메일 알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설한 최치환 본청 행정사무관 등도 정책분야 우수 공무원으로 뽑혔다.현장분야에서는 서민아파트 800여 세대에서 아파트 부수토지의 소유권 이전등기로 인한 증여세 과세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한 이수미 국세조사관(양산세무서)이 적극행정 최우수 공무원상을 받았다. 아울러 경영난에 처하여 공장용지를 매각한 납세자에게 비사업용토지 양도를 이유로 고액의 법인세 과세가 발생하자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한 이지수 국세조사관(창원세무서) 등도 현장분야 우수공무원으로 꼽혔다.국세청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에게 수상 등급에 따라 국세청장 표창, 호봉 특별승급, 성과급 등급 상향, 성과우수격려금, 특별휴가, 국외교육훈련 선발 우대 등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2023.11.10 I 조용석 기자
아파트 주차장에 그린 횡단보도 사고, 운전자 책임?
  • 아파트 주차장에 그린 횡단보도 사고, 운전자 책임?
  •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주민 안전을 위해 아파트 주차장에 그려 놓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사고가 나도 경찰이 운전자에게 벌점을 부과하지 못한다는 의견이 나왔다.(사진=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 뉴시스)최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께 울산광역시 동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어린아이와 부딪혔다는 사연이 소개됐다.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주차장에 들어선 제보자 차량이 아파트 측이 그려 놓은 횡단보도를 통과할 때 왼쪽 출입문에서 아이가 튀어나와 사고가 났다.제보자에 따르면 보험사 측은 “횡단보도 앞에서 왜 일시정지 하지 않았냐”며 차주에게 제보자에게 책임을 물었다고 한다.사고 모습. (영상=유튜브 ‘한문철 TV’ 갈무리)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보통 횡단보도는 양쪽이 다 보이는 곳에 그려져 있다”며 “문제의 횡단보도처럼 출입문 바로 앞에 그려져 있다면 갑작스레 튀어나오는 보행자를 발견할 수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이어 “지하 주차장에 그려진 횡단보도는 법적인 횡단보도가 아니다”라며 “도로가 아닌 지하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경찰이 벌점과 범칙금을 부과하지 못하고, 따라서 소송에 갈 수도 없다. 이런 사고는 보험사가 잘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11.10 I 이준혁 기자
“누구세요?” 문 열리자 내연녀 남편 살해…4시간 감금 도주
  • “누구세요?” 문 열리자 내연녀 남편 살해…4시간 감금 도주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과거 살인죄를 저지른 50대 남성이 누범기간 중 자신의 내연녀와 이혼하지 않는 남편을 흉기로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10일 창원지법 통영지원 형사1부(부장 김종범)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50대 A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A씨는 지난 5월 경남 통영시 한 아파트에서 내연녀 B씨의 남편 40대 C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B씨와 내연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B씨는 이혼하지 않은 채 A씨와 지내다 남편의 주거지로 돌아가는 생활을 반복했다.그러나 사건 며칠 전 B씨가 A씨의 폭력적인 성향에 연락을 차단하고 C씨와 살겠다고 결정하면서 갈등이 생겼다. 이에 C씨와 전화로 다툰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들고 집을 찾아가 B씨가 ‘누구세요’라며 문을 열자마자 거실로 들어가 C씨를 흉기로 살해했다.A씨는 이후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워 경북 영천까지 달리며 4시간 동안 감금하기도 했다.A씨는 2011년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을 선고받고 2020년 가석방돼 2021년 가석방 기간을 지났다. 형법상 금고 이상의 형을 받아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 받은 후 3년 내 금고 이상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면 누범으로 처벌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로 있던 피해자를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해 그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피고인은 10회의 형사 처벌전력이 있고 특히 2011년쯤 지인을 흉기로 살해해 징역 11년 선고를 받아 이 살인죄의 누범기간 중 동일한 수법으로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판시했다.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B씨가 감금죄에 대한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2023.11.10 I 이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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