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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된 분양 시장 ‘특화 설계’ 적용 단지에 인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된 분양 시장,‘특화 설계’ 적용 단지에 청약통장 ‘몰려’풍부한 커뮤니티 시설, 주거 시스템 적용 단지 분양시장에서 인기최근 아파트 시장에서 실거주 목적 수요가 증가하며, 특화설계가 적용된 아파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조정기가 지속되며, 상품성이 우수한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건설사들은 실용성을 높이는 설계부터 취향에 따른 다채로운 평면, 실내 쾌적성을 위한 시스템, 조경 등으로 주거 만족도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스마트 IoT를 이용한 가전제품 제어 시스템, 안전사고 경보 시스템, 보안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의 입주민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첨단 주거시스템도 적용되고 있다.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실제 올해 6월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수요자들의 다양한 생활 패턴에 맞춰 테라스 특화 타입 및 펜트하우스 등 11개에 달하는 다양한 주택형과 스크린 골프장, 실내 골프클럽, 피트니스 클럽, 키즈룸 등의 커뮤니티시설 적용으로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결과 단지는 42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 1,344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1순위 평균 98.4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또, 올해 10월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도 다양한 첨단 주거시스템과 커뮤니티 시설, 조경 등의 특화설계로 수요자들이 몰리며 1순위 평균 85.99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특화 설계가 입주민의 편의성을 높여 주거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주거지 선택 시 중요한 요소가 됐다”라며 “최근 실내 공간에 대한 니즈가 더욱 커지고 있고, 각 건설사들이 특화 설계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어 차별화된 신규 단지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다양한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분양을 앞둔 단지가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GS건설은 12월, 서울 성동구 용답동 일대에 ‘청계리버뷰자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39~111㎡, 총 1670가구 대단지라는 점과 기존의 전용면적 59㎡, 84㎡의 선택폭에 더하여 73㎡, 78㎡ 타입을 추가함으로써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걸맞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췄다. 먼저 단지는 모든 동에 최대 6.5m 하이필로티를 적용한 설계로 저층부 및 단지의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동 간격도 넓다. 게다가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사우나 등 자이(Xi)가 자랑하는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교보문고와 협약을 통해 입주민을 위해 엄선된 서적을 큐레이션 해주는 작은도서관과 독서실도 예정돼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부산광역시 남구 문현동 일원에 문현2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8개 동 총 960가구 규모로 이중 지구주민 세대를 제외한 전용 59~74㎡ 561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정비사업 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 74㎡B타입을 제외한 전 주택형이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현관 및 거실 팬트리와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현대건설은 12월 대전광역시 동구 가양동 일원에 주상복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155㎡ 총 35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2.5m의 천장고와 전 세대에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하여 개방감과 채광·통풍을 최대한 확보한다. 동구에서 가장 높은 층인 49층으로 조성돼 조망권 확보가 용이하다.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12월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제5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 동, 전용면적 34~99㎡ 총 287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청계리버뷰자이 투시도
-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에 '사라진 저녁' '줄타기 한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으로 픽션 ‘사라진 저녁’(권정민, 창비), 논픽션 ‘줄타기 한판’(민하, 글로연)이 각각 선정됐다고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4일 밝혔다.‘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픽션 ‘사라진 저녁(왼쪽), 논픽션 ’줄타기 한판‘ 표지. (사진=창비, 글로연)‘대한민국 그림책상’은 문체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하 출판진흥원)이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한 그림책을 선정하고 해외수출까지 통합 지원해 한국 그림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상으로 올해 신설됐다. 지난 8월 접수를 시작해 총 609편이 응모했고, 전문가 심사를 거쳐 문체부 장관상인 대상 2편과 출판진흥원장상인 특별상 5편 및 신인상 1편 등 총 8편을 선정했다.대상으로 선정된 ‘사라진 저녁’, ‘줄타기 한판’은 상금 각 1500만원을 받는다. ‘사라진 저녁’은 모든 음식이 손쉽게 배달되는 시대에 식당에서 요리할 시간이 없어 살아있는 돼지를 아파트에 배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긴장감과 호기심을 유발하는 시각적인 연출과 우스꽝스러운 유머로 작가의 시대적인 통찰과 예술성, 문학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줄타기 한판’은 줄타기의 선을 이용한 ‘종합예술 그림책’으로서 전통적인 예술과 음악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그래픽으로 리듬을 시각화하고, 페이지를 넘기는 주체인 독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극대화했다.특별상 5편과 신인상 1편에는 상금 각 700백만 원을 수여한다. 특별상은 △‘내가 예쁘다고?’(황인찬·이명애, 도서출판 봄볕) △‘메피스토’(루리, 비룡소) △‘무등이왓에 부는 바람’(김영화, 이야기꽃) △‘옥춘당’(고정순, 길벗어린이) △‘호랑이 생일날이렷다’(강혜숙, 우리학교), 신인상은 △‘고롱고롱 하우스’(조신애, 사계절)가 각각 선정됐다.수상작 출판사에는 상금 각 350만 원을 수여한다. 또한 수상작들은 출판진흥원의 출판수출통합플랫폼 ‘케이북’(K-BOOK)을 통해 해외 마케팅을 지원한다. 해외 도서전 참가 등 차년도 해외진출 사업과 연계한 다양한 수출 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 분상제 2기 신도시 막차 분양…'파주운정·검단' 등 3700여가구 공급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기 신도시’에 연말까지 추가 공급이 이어진다. 전국적인 분양가 상승기조 속 돋보이는 가격경쟁력으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연말 분양시장에서도 치열한 청약경쟁이 예상된다.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 투시도 (사진=우미건설)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2기 신도시에 공급된 신규 단지는 역대급 청약 경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0월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1순위에만 무려 13만여 명이 청약했다.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 기록으로, 평균경쟁률은 240.15대 1에 달했다. 이어 11월 14일에는 파주 운정신도시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은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더센텀’이 평균 108.79대 1로 당시 파주 최고경쟁률을 기록했고, 21일에 1순위 청약을 받은 ‘운정3 제일풍경채’가 평균 371.64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하며 파주 최고와 전국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2기 신도시 분양이 인기를 끈 이유는 분양가 상승세 속에서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큰 경쟁력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한 GTX(파주운정, 동탄), 인천지하철(검단) 등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는 대형 교통호재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도 2기 신도시의 인기를 끈 요소로 평가된다. 업계관계자는 “올해 전국 최다 청약 접수와 최고 청약 경쟁률은 모두 2기 신도시에서 나왔을 정도로 청약 수요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고금리와 자재값·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내년에도 계속된 분양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연말 분양시장에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는 수요자들의 진입까지 더해져 더 큰 경쟁이 예상된다”이라고 전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2기 신도시는 파주 운정신도시, 인천 검단신도시 등에서 3700여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A33블록에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동 총 522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앞서 공급된 ‘우미린 더 센텀’의 후속격 아파트다. 후분양 아파트로 입주 시기(내년 12월)가 빠르고, 인근에 GTX-A 운정역(공사 중)이 예정돼 있다. 또 현대건설은 F1-P1·P2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분양한다. 앞서 주거형 오피스텔을 먼저 분양했던 단지로 전용면적 84, 164㎡의 아파트 74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스타필드 빌리지와 종로M스쿨, CGV 등 주요 상업·문화시설이 함께 구성된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지난 30일 견본주택을 열고 AA22블록에 들어서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의 분양을 본격화했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 수혜도 기대된다. 이 밖에도 검단신도시에서는 연말 AB20-2블록에 들어서는 ‘검단 중흥S클래스 에듀파크’가 본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전용 72~147㎡ 총 1448가구 규모다.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KAIST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 200억원 기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KAIST 기숙사 리모델링 기금 200억원을 기부했다.KAIST는 4일 오전 11시 30분 KAIST 나눔관에서 이중근 회장, 이광형 KAIST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정 나눔 연구동 기공식’을 개최했다. 우정(宇庭)은 이 회장의 호에서 따 온 이름으로, ‘우주의 정원’이라는 의미를 담았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사진=KAIST)이 회장은 ‘교육재화는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에 따라 교육지원과 육영사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부영그룹도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이 회장이 그동안 인재 양성을 위해 전국 초·중·고·대학교에 기부한 교육·문화 시설은 130여곳이 넘는다. 2019년에는 창신대를 인수해 교육 혁신 지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이번 KAIST에 대한 기부는 이 회장이 이어 온 교육 기여 활동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KAIST에서 국가 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바라는 마음에서 기숙사 리모델링을 위한 기금을 기부했다.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를 손볼 예정이다.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된 4개 동인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다. 1989년에 준공된 학생 기숙사인 나눔관은 시설이 오래돼 운영이 중단됐다. 1993년 준공한 기혼자 기숙사 궁동아파트는 부분 보수해 사용하고 있었지만, 시설이 낡았다. 서울캠퍼스의 생활관인 소정사는 1972년, 파정사는 19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필요했다.KAIST는 이중근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 한 기숙사에 이 회장의 호를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우정 궁동아파트(가칭)’, ‘우정 소정사(가칭)’, ‘우정 파정사(가칭)’로 이름 짓기로 했다.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가는 KAIST 학생들이 ‘우정’ 기숙사에서 꿈과 재능을 키워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광형 총장은 “이중근 회장님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해오신 선한 영향력이 KAIST에도 전파되기를 기대한다”며 “학생들의 요청이 많았던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 3.04%…역대 두 번째로 낮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 우려, 매수?매도자간 거래 희망가격의 간극이 벌어지며 주택 구매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주)직방은 아파트 시장의 매매 거래 회전율을 분석해 주택시장을 점검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저조해 관망세가 짙다고 4일 밝혔다.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회전율 연간 추이. 2023년 11월22일까지 발표자료 기준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 세대수(준공 후 기존 아파트, 총세대수 30세대 미만단지 제외) 대비 실제 매매 거래된 해당 아파트 거래량의 비율을 뜻한다. 해당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진다는 것은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그만큼 주택 구입수요가 줄어 매매시장의 활력이 저하됨을 의미한다.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3.04%로 2022년 2.28%에 비해 0.76%p 상승했다. 하지만 실거래 신고가 최초 도입된 2006년(8.82%)이후 장기 시계열을 살펴보면 지난해(2.28%) 이후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5%이하를 기록한 경우는 2022년과 2023년 뿐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 조치로 저금리 장기화가 시현된 2020년 7.9%까지 상승한 아파트 매매 거래회전율은 2021년 5.36%로 낮아진 이후 5% 이하에 머물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3.04% 거래회전율은 2006년 8.82% 최고치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숫자다.과잉공급 등 미분양 적체와 수요부재로 인해 올해 상반기 가격 회복세에서 빗겨난 지방권역은 상황이 더 어려운 실정이다. 아파트 매매거래 급감에 따라 거래 회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역도 상당하다.충청남도의 2023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4.27%로 지난해 4.51%보다 0.24%p 하락해 2006년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어서 강원특별자치도(4.02%), 경상북도(3.87%), 전라남도(3.77%), 전라북도(3.7%), 경상남도(3.44%), 제주특별자치도(2.53) 등도 올해 가장 낮은 거래회전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지역은 역대 가장 낮은 거래회전율을 기록한 2022년보다 0.24%p~0.81%p씩 관련 수치가 더 줄어들었다.반면 지난해에 비해 2023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회복된 지역도 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난해보다 거래 회전율이 개선된 지역은 총 9곳이다. 인천광역시는 올해 3.23%로 지난해 1.66%보다 1.57%p 개선됐다. 송도신도시 내 저가 매입 수요와 검단신도시 첫 입주가 맞물리며 거래개선에 도움을 줬다.이외에도 세종특별자치시(2022년 1.64% → 2023년 3.2%), 대전광역시(1.87% → 3.34%), 대구광역시(1.74%% → 3.18%), 경기도(1.55% → 2.99%), 서울특별시(0.56% → 1.76%), 울산광역시(2.97% → 3.71%), 부산광역시(1.98% → 2.62%), 충청북도(4.47% → 4.54%) 등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위주로 지난해 보다 거래회전율이 높아졌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나 대기수요가 잔존한 곳 위주로 관련 수치가 개선된 셈이다.그러나 올해 상반기 반짝 회복된 일부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 회복흐름은 하반기 들어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9월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높은 대출이자 부담이 지속되며 주택구입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졌고 경기둔화와 주택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로 위축세가 뚜렷하다.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0.34%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인 9월 0.31%, 10월 0.28%로 관련 지표가 다시 낮아지고 있다. 전년 동기인 9월 0.14%에서 11월·12월 0.13% 수치 보다 다소 나이지긴 했으나 여전히 평년에 비해 저조한 수치다. 직방 관계자는 “겨울 전통적인 거래 비수기가 도래했고 전반적인 매수문의 급감에 매물 쌓인 지역이 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거래 회전율의 평년 회복이 쉽지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 '성향·임기·행정경험'…조희대 후보자 野송곳검증 넘을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5~6일 열린다. 검사 탄핵 등으로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법원장 공석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법원장은 대통령이 지명하면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쳐 최종 임명된다. 대법원장 자리는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이 퇴임한 뒤 두달 넘게 비어있다.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3일 국회와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장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오는 5~6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대통령실은 조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원칙,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 나가면서 사법부의 신뢰를 신속히 회복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지명에 앞서 그를 추천한 바 있는 대한변호사협회는 “조 후보자는 정치권력으로부터 사법부의 독립을 수호할 확고한 의지가 있고, 풍부한 법률지식과 사법부 내에 깊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 논평했다. 조 후보자는 과거 2014년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통해 “결격사유가 없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야당에서 집중 지적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후보자의 보수 성향, 짧은 임기, 사법행정 경험 부족 등이다.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 등을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대법관으로 임명됐던 조 후보자는 양심적 병역거부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 등에서 보수적 성향이 드러난 의견을 내 주목받은 바 있다. 사법부의 보수 색채가 강해지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 조 후보자는 “한평생 법관생활을 하면서 한번도 좌나 우에 치우치지 않고 중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했다”고 답했다.그는 법원행정처에 근무한 경험이 없고 법원장도 대구지법원장을 한 차례 지낸 것이 전부라 사법행정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꼽힌다. 조 후보자는 “(사법행정) 경험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사법구성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면서 한다면 잘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게다가 올해로 만 66세인 조 후보자는 임명되더라도 대법원장 정년(70세) 규정에 따라 임기 6년을 다 채우지 못한다. 그는 “단 하루를 하더라도 진심과 성의를 다해서 헌법을 받들겠다”며 기간은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재산으로 총 15억9346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2억9278만원, 배우자 12억1743만원, 아들 8324만원이다.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송파구 마천동 다세대주택(61.26㎡·7억6000만원)을 보유하고 있고, 배우자 단독명의로 경기 성남 분당구 정자동 아파트(153.25㎡·10억7400만원)를 보유 중이다. 조 후보자는 육군 중위로 전역했고 아들은 육군 병장으로 제대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서강대교에서 바라본 국회가 미세먼지로 뿌옇게 흐려 보이고 있다. 사진= 노진환 기자
- '강남 첫 뉴홈' 성뒤마을, 올해 뉴홈 사전청약 무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와 함께 입지가 우수한 ‘알짜’ 공공분양주택(뉴홈) 단지로 관심을 모든 서울 서초구 성뒤마을 부지의 올해 사전청약 공급이 무산됐다.3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 따르면 올해 12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사전청약 신청을 받을 것으로 계획됐던 성뒤마을 300가구는 인허가 절차가 끝나지 않아 연내 공급이 어려워졌다.토지임대부 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만 일반에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이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싼 만큼 ‘반값 아파트’로도 불리지만, 토지 임대료를 내야 한다.SH 관계자는 “성뒤마을은 지구단위계획 변경 등의 절차가 늦어져 올해 사전청약을 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SH가 맡은 서울 송파구 성동구치소 부지에 이어 성뒤마을 공급 계획도 내년으로 밀린 것이다. 성동구치소 부지는 서울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방안의 시범 사업지로 선정돼 설계 공모를 다시 하느라 공급 일정이 연기됐다.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뉴홈 사전청약 공급을 7천호에서 1만호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성뒤마을과 하남 교산, 인천 계양 등 9개 지구를 연내 공급 물량에 추가했다.성뒤마을은 위치가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인근인 데다, 강남권에서 처음 공급되는 뉴홈이라 기대를 모았다.그러나 연내 공급이 무산되면서 이달 중 공고될 올해 마지막 뉴홈 사전청약 때는 남양주 왕숙2(836가구), 고양 창릉(400가구), 위례 A1-14(260가구), 수원 당수2(403가구) 등이 ‘나눔형’으로 풀린다.SH는 역시 토지임대부 주택인 서울 마곡 택시차고지 210가구를 예정대로 12월에 공급하기로 했다.이번 뉴홈 사전청약에서 마곡 택지차고지와 함께 서울 내 우수 입지로 관심을 끄는 곳은 대방동 군 부지다. 동작구 대방동 6번지 일원의 국방부 소유 땅 일부를 LH가 위탁 개발한다.총 1327가구 중 다수 물량(836가구)은 시세의 80%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되는 ‘일반형’ 뉴홈으로 조기 공급된다.추정 분양가는 전용 면적 59㎡가 8억7천225만원이고, 역대 공공분양 경쟁률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한강변 수방사 부지(일반분양 경쟁률 645 대 1)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대방동 군 부지 개발은 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으로 진행돼 민간 사업자 공모가 진행 중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아니라 민간 브랜드를 단 아파트로 공급된다는 뜻이다.민간 참여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건설사는 단순 시공만 하는 게 아니라 지분을 출자해 공동 시행자가 되고, 분양 후엔 최종 수익을 나눠 갖는다.12월 사전청약 땐 대방동 군 부지와 함께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맡는 안양 관양(276가구)이 ‘일반형’으로 공급된다.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다가 6년 뒤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형’으로는 부천 대장(400가구), 고양 창릉(600가구), 남양주 진접2(300가구)가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