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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이 10억원대?…청약 시장 찬바람에도 분양가 고공행진
  • "44㎡이 10억원대?…청약 시장 찬바람에도 분양가 고공행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고분양가에 청약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에서도 신축 아파트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최근 분양을 시작한 단지들은 역세권 입지, 주변 시세 등을 내세워 10평대의 소형 평수임에도 10억원이 넘어가는 단지가 나왔다. 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올해 막바지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신축 아파트 단지들의 분양가가 몇 달 사이 급격히 높아졌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 45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삼익 더 랩소디’는 오는 7일 1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해당 단지는 5호선 발산역 초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전용 44㎡ 분양 최고가가 11억원에 달한다. 모집공고에 따르면 13평 정도인 전용면적 44㎡의 분양가는 10억5000만원(15가구)에서 11억원(30가구) 수준이다. 주변 시세와 비교해도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길 건너에 위치한 ‘내발산동 우장산힐스테이트’는 2005년 지어져 19년차로 연식에서 차이가 있지만 총 2198가구로 대단지다. 지난달 22일 109㎡가 12억3500만원에 거래돼 32평이 10억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청약을 시작한 ‘마포 푸르지오 어반피스’ 역시 입지는 좋지만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포로3구역 제3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으로 조성되는 해당 단지는 최고 20층 높이의 239가구 규모 주상복합아파트다. 이중 122가구가 일반분양에 나온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붙어있는 초역세권이지만, 소형 평수인 49㎡는 모든 가구가 북향 배치임에도 불구하고 분양가가 9억원에 달한다. 평형 별로 보면 △49㎡ 8억2290만~8억9290만원 △59㎡ 10억5180만~11억4330만원 △73㎡ 12억7870만~13억9210만원 △84㎡ 14억6740만~15억6310만원 수준이다. 인근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과 비교해 시세를 뛰어넘는 분양가는 아니지만 평수 대비 분양가가 많이 높아졌단 평가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0E타입(24평, 308동 1층)은 지난 10월 13억원에 거래됐고 ‘아현동 공덕자이’는 85㎡는 같은 달 12억2000만원에 팔렸다. 같은 날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고분양가 탓에 1순위 청약이 전 타입 미달됐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 결과 총 1409가구 모집에 530명이 신청해 평균경쟁률이 0.38대 1에 그쳤다. 전날 진행한 특별공급 청약도 총 706가구 모집에 91명이 신청해 0.1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평(3.3㎡)당 분양가는 2160만원으로 전용면적 84㎡ 분양가는 7억 3000만 원대다. 이는 지난 10월 기준 인천의 민간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1687만원)보다 월등히 높다. 최근 청약하는 단지들의 분양가가 급격히 치솟으면서 청약 경쟁률도 꺾인 모습이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4.8대1로 9월 77.0대1의 3분의 1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4월 2.4대 1을 기록한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분양가에 실제 계약률 마저 떨어지고 있지만 한 번 오른 분양가가 쉽사리 떨어지긴 어렵단 전망이다. 실제로 평균 분양가 역시 급격히 올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215만5200원으로, 전달 대비 0.48%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6% 뛴 것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시장에서는 분양가격이 높다고 하는데 집값 반등폭보다 인건비 등을 포함한 공사비 인상폭이 더 크다”며 “집값 상승세가 꺾인다고 해도 신축 아파트 분양가 자체가 낮아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2023.12.05 I 이윤화 기자
SH "후분양이 선분양보다 분양가 저렴…LH 이익율, SH 2배"
  • SH "후분양이 선분양보다 분양가 저렴…LH 이익율, SH 2배"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파트 후분양을 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분양가가 선분양을 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분양가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SH·LH 분양이익 차이 (사진=SH공사)SH는 5일 선분양·후분양에 따른 분양가와 분양원가를 비교 분석하고 LH에 분양원가 공개를 촉구했다.이날 SH는 자료에서 “투명하고 공정한 분양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공공주택사업자가 분양원가 공개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행 주택법(제57조)에 근거한 분양가 공시제도는 실제 분양원가(준공원가) 공개가 아닌 분양가격 내역 공개로 정확한 분양원가를 알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원가란 재화나 용역을 생산 또는 매입하는 과정에서 투입한 경제적 가치의 총액으로, 주택 분양원가는 주택을 다 짓고 나서 사후적으로 산출할 수 있는 개념이다. 주택이 완성되기 전에 분양하는 현행 선분양제에서는 모집공고 시점에 원가를 산출할 수 없어 실제 분양원가와 사업자의 분양이익을 알 수 없다는 게 SH 측의 설명이다.SH는 올해 7월 SH도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SH와 LH의 분양가격과 분양원가를 비교했다.지난 2006년부터 후분양제를 도입한 SH의 분양가는 ㎡당 평균 436만원, 분양원가는 평균 351만원 수준이다. 분양이익은 평균 85만원, 이익률은 평균 19.4%였다.선분양하는 LH의 경우 ㎡당 평균 분양가는 573만원, 평균 분양원가는 368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분양이익은 205만원, 평균 이익률은 35.8%로 나타났다. LH의 평균 분양이익은 SH보다 120만원 가량 많았다.두 기관의 분양원가와 분양가 차이는 각각 ㎡당 17만원, 137만원으로 나타났다.SH는 “두 기관 간 분양가 상의 택지비와 건축비 그리고 분양원가 상의 택지비와 건축비를 비교한 결과, 분양이익 격차는 대부분 분양가 상의 택지비에 기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분양가에서 건축비가 차지하는 금액과 분양원가의 건축비 금액은 차이가 없으나, 분양가의 택지비와 분양원가의 택지비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선분양은 모집공고와 준공 간 최소 1년 이상 시간 차이가 있는 반면, 후분양은 모집공고와 준공 간 시간 차이가 선분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정확한 정보를 근거로 분양가를 책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SH는 또 “지구(단지)별로도 분양이익과 이익률 차이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분양시장의 투명성과 시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2.05 I 오희나 기자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대한민국 대표 신흥부촌으로 조성
  • DK아시아, 로열파크씨티 대한민국 대표 신흥부촌으로 조성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형개발사 DK아시아가 국내 최초로 도시 브랜드 개념을 도입해 하이엔드 리조트도시 콘셉트로 ‘로열파크씨티’를 조성한다. 신흥부촌으로 조성되는 로열파크씨티는 이탈리아 경제의 중심이자 패션의 중심인 밀라노의 대표적 부촌인 밀라노 2를 모티브로 한다.리조트특별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기반시설 모습 (사진=DK아시아)밀라노 듀에라고도 불리는 밀라노 2는 이탈리아의 총리를 역임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추진한 대규모 도시 조성사업이다. 도시의 규모는 약 19만 평으로 1971년부터 도시 조성을 시작해 1979년 완료되었으며 이 당시 이곳은 주택과 레지던스, 학교, 인공 호수, 풍부한 녹지 그리고 옥상 수영장 등 현대적인 기반시설 등을 조성해 화제를 모았다.DK아시아가 완성하려는 신흥부촌은 3단계 사업으로 123만 평 규모, 8개 사업지를 특화 브릿지로 연결해 건물과 공간이 단절 없이 조화를 이루는 리조트 특별시다. 1단계 사업은 대한민국 첫 번째 리조트도시 콘셉트로 조성된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4805세대며 2단계 사업은 지난 24일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 리조트특별시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등 2만1313세대다. 여기에 DK아시아는 3단계 사업을 통해 총 3만6500세대를 공급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검단신도시를 통해 유입되는 인구는 7만6000세대에서 23만 명에 달하고, DK아시아가 조성하는 로열파크씨티를 통해서도 3만6500세대, 11만 명에 달하는 등 검단신도시와 로열파크씨티를 통해 유입되는 인구는 34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K아시아가 자신 있게 신흥부촌과 제2의 도시 조성을 발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서울로 가는 교통 인프라와 고소득 중심의 배후 수요에서 찾을 수 있다. 서울지하철 9호선과 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인천지하철 2호선 등을 통해 강남권과 서울 강서(마곡), 김포, 인천 전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를 갖췄다. 특히 지난 11월 17일 유정복 인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만나 전격으로 서울지하철 9호선 직결사업을 합의함으로써 인천시민의 24년 숙원이 해결됐다. 직결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환승 없이 40분대(급행 기준)면 강남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또한 앞서 밝힌 중봉터널를 통해 8분이면 이동할 수 있는 청라를 중심으로 현재 대기업의 이주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하나금융그룹에서는 청라국제도시에 본사 이전을 2025년 상반기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지난 2021년 서구 서부산업단지 내에 본사를 설립했으며, BMW코리아도 올해 5월 BMW연구개발(R&D) 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돔구장과 쇼핑센터가 하나로 지어지는 스타필드 청라와 서울 아산병원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도 진행 중이다. 여기에 학운산단, 김포산단 그리고 강화도에 조성 예정인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 산단 등이 배후 수요다.김정모 DK아시아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신흥부촌 조성 프로젝트는 밀라노 2보다 6배 이상 큰 도시면서 총 3만6500세대를 서울에 인접한 입지에 공급하는 대규모 도시 조성사업”이라며 “검단신도시와 로열파크씨티 완성으로 유입되는 인구를 통해 인천을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완성 시키는데 공헌할 것”이라고 말했다.리조트특별시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기반시설 모습 (사진=DK아시아)한편, DK아시아는 지난 11월 24일 ‘왕길역 로열파크씨티’의 분양에 나섰다. 리조트특별시의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로 1500세대 규모다. 각 실마다 공기청정형 시스템 에어컨과 3열 컬럼식 빌트인냉장고 등이 무상옵션으로 제공되는 등 인천 최초 풀옵션 아파트로 주목 받고 있다.
2023.12.05 I 이윤정 기자
아파트 '입주광고' 입찰, 들러리 세워 담합하다 딱 걸렸다
  • 아파트 '입주광고' 입찰, 들러리 세워 담합하다 딱 걸렸다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신축 아파트 입주광고를 관리하는 7개 사업자가 아파트 단지에서 발주한 ‘입주광고 통합관리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담합해 적발됐다. 시설물 광고 및 행사부스 운영.(사진=공정위)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더베스트기획, ㈜신애, 신화기획, 애니애드, 월드기획, ㈜월드종합기획, ㈜퍼펙트기획 등 입주광고 관리 업체들이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아파트 단지에서 발주한 입찰에 참여하면서 낙찰예정자, 들러리 사업자 및 투찰가격을 담합한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7300만 원을 부과했다고 5일 밝혔다. 신축 아파트 입주광고는 입주 시기에 필요한 가전, 가구, 인테리어, 통신서비스 등을 입주 기간(통상 1∼2개월) 동안 승강기 내 게시물, 단지 내 행사부스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광고하는 것으로 단지에선 광고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각종 광고물 또한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입주광고를 통합 관리할 사업자를 선정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받은 광고비는 단지 내 ‘잡수입’으로 귀속되고 입주민들의 복리후생 등을 위해 쓰인다. 아파트 단지에서 입찰을 통해 가장 높은 금액을 제안한 사업자를 입주광고 사업자로 선정하면 낙찰받은 사업자는 아파트 단지에 대가를 지급한 후 입주 기간 아파트 내 광고 게시물 등을 관리하면서 광고주로부터 광고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얻는 구조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7개 사업자는 이 같은 아파트 입주광고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하면서 경쟁사 간 가격경쟁을 줄이고 단독입찰로 유찰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이 사건 담합을 시작했다. 구체적으로 낙찰을 희망하는 사업자가 다른 사업자들에게 들러리를 서달라고 요청하면서 투찰가격을 알려주면, 요청받은 사업자들은 해당 가격 이하로 투찰하는 방식으로 담합이 진행됐다. 7개 사업자는 이러한 방식으로 약 1년 9개월 동안 총 88개 아파트 단지 입찰에서 합의를 실행했고 담합 대상에는 서울(16건) 및 경기(48건)뿐만 아니라 인천(11건), 강원(4건), 세종(3건) 등에 소재한 아파트 단지도 포함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아파트 단지 내 수입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생활밀착형 담합을 적발하여 제재한 사례”라며 “국민 생활에 부담을 초래하는 담합에 가담했다면 사업 규모가 비교적 영세한 개인사업자라 하더라도 예외 없이 법 집행대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고 했다.
2023.12.05 I 강신우 기자
박상우 국토장관 후보자 "규제완화 입장"
  • 박상우 국토장관 후보자 "규제완화 입장"
  • 5일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박상우 장관 후보자가 출근하고 있다.(사진=국토교통부)[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부동산 시장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상황이다. 규제 완화 입장을 갖고 시장을 대하겠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경기도 과천 과천정부청사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출근하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그는 “과거 MB정부 시절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을 했을 때 시장이 많이 가라앉아 회복시키려는 조치를 많이 했었다”라면서도 “정부가 시장에 너무 깊이 개입하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실제 박 후보자는 주택정책과장과 토지기획관, 건설정책관, 주택토지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국토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관료 출신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던 2010~2012년 당시 주택 정책을 총괄하는 주택토지실 실장을 역임하면서 분양가 상한제의 탄력적 적용,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폐지 등 ‘주택 3법’을 추진하는 등 주택시장 침체기에 정상화 대책을 다수 내놓은 인물이다. 박 후보자는 장관 부임 후 주택 시장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박 후보자는 “우리 국민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 집을 가져야 한다는 공통된 정서를 갖고 있지만 사실 집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이면 된다”라며 “가족들이 단단하게 살 수 있는 터전인 집이 많이 공급돼 누구나 형편에 맞게 좋은 집에 살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건 민생의 관점”이라며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켜 부동산 때문에 억장이 무너지고 가슴이 답답한 일이 안 생기도록 막아나가는 것에 우선 순위를 두겠다”라고 덧붙였다.주택 공급 부족에 대해서 그는 “3기 신도시를 조기에 착수하고 재건축 재개발 사업 중 지체되고 있는 것을 빨리 진행하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찾겠다”며 “이외에도 도심에서 소규모로 다양한 형태의 주택들이 빠른 시간 내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서 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2023.12.05 I 김아름 기자
올해 10대 건설사 청약경쟁률 17.8대 1 기록
  • 올해 10대 건설사 청약경쟁률 17.8대 1 기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0대 건설사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7.8대 1로 나타났고, 그 외의 건설사는 평균 4.7대 1로 집계됐다. 10대 건설사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도급순위 상위 10곳으로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등이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11월 전국 총 226곳의 아파트 민영주택 분양에서 총 10만 3472가구(일반분양 7만 8305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10대 건설사는 총 79 곳(컨소시엄 포함)으로 총 5만 3678가구 중 일반 분양 3만 8261가구를 분양했다. 그 외 10위권 밖 건설사들은 총 147개 아파트에서 4만 44가구가 일반 분양에 나섰다.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로 살펴보면,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전국 10대 건설사의 1순위 청약접수는 68만 1344건으로 평균 17.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외 건설사 1순위 청약에는 18만 7745건 접수돼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대 건설사와 그 외 건설사들의 아파트 청약경쟁률 차이가 3.8배에 이른 것이다. 올해 서울에선 총 27곳의 아파트 단지에서 4209가구가 일반 공급에 나섰다. 이 중 10대 건설사는 15곳으로 3372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1순위 청약에 22만 8285건이 접수돼 평균 67.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10위권 밖 건설사는 12곳 아파트에서 837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2만 2,167건이 접수돼 평균 2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기도에선 69곳의 아파트에서 2만 6284가구가 일반 공급했다. 여기서 10대 건설사 26곳에서 1만 4483가구를 공급했고 20만 250건이 1순위 접수해 평균 13.8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건설사는 43곳에서 1만 1,801가구를 분양했고 6만 2738건이 접수돼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의 경우 10대 건설사 3곳에서 1003가구를 공급했고 5만 695건이 접수돼 평균 5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그 외 건설사에서 분양한 2곳에선 527가구 모집에 428건이 접수해 0.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10대 건설사인 디엘이앤씨 컨소시움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다. 경기 화성시 장지동에 위치한 해당 아파트는 279가구 공급 모집에 10만 5179건이 청약 접수가 이뤄져 1순위 청약경쟁률이 평균 376.9대 1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시장 호황기 일때에는 주택 수요가 풍부해 상품에 대한 변별력과 관계없이 시장에 나오기만 하면 인기를 끌고 주목을 받았지만, 이제는 경쟁력을 갖춘 주거 상품만이 소비자들에게 선택을 받고 있다”며 “브랜드 가치를 꾸준히 높여 온 건설사들의 브랜드 파워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대전 동구 가양동 일대에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는 12월 중 358세대를 분양한다. 해당 아파트는 동구에서 가장 높은 49층의 건물로 설계됐다. 삼성물산이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분양하는 ‘래미안 레벤투스’도 12월 총 308가구(일반분양 133가구)를 분양한다.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청계리버뷰 자이(총 1670가구/일반분양 797가구)’를 롯데건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일대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총 1051가구/일반분양 511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2023.12.05 I 이윤화 기자
롯데쇼핑, 부산에 최첨단 물류센터 착공…2030년까지 전국 6개로 확대
  • 롯데쇼핑, 부산에 최첨단 물류센터 착공…2030년까지 전국 6개로 확대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롯데쇼핑이 온라인 그로서리(신선식품·식재료) 사업 강화를 위해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건설에 본격 착수한다.롯데쇼핑은 5일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위치한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 부지에서 기공식을 연다. 지난해 11월 영국의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지 약 1년만이다. 첫번째 고객 풀필먼트 센터 건립 지역으로 부산을 선정하고 부지 마련, 시설 설계 등 준비기간을 거친 후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부산의 CFC는 오카도의 통합 솔루션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OSP)이 적용된 롯데쇼핑의 첫 번째 물류센터다. 연면적 약 4만2000㎡(약 1만2500평) 규모로, 상품 집적 효율성을 높여 기존 온라인 물류센터보다 상품 구색을 2배 가량 많은 4만5000여종으로 늘렸다. 배송 처리량 역시 약 2배 늘어난 하루 3만여건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비용은 약 2000억원이다. 공사가 완료되는 2025년말부터 부산과 창원, 김해 등 경남지역 약 230만여 세대의 고객들에게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CFC에서는 데이터 및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요 예측과 재고 관리는 물론, 상품 피킹과 패킹, 배송 노선을 고려한 배차까지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이뤄진다는 게 롯데쇼핑 측 설명이다. 매일 최대 33번의 배차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지연없이 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이 온라인 장보기 과정에서 겪어왔던 상품 변질, 품절, 누락, 오배송, 지연배송 등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쇼핑의 부산 CFC 조감도(사진=롯데쇼핑)부산 CFC의 핵심은 상품을 보관하고 있는 바둑판 모양의 격자형 레일 설비인 ‘하이브(hive)’와 피킹 및 패킹을 담당하는 로봇인 ‘봇(bot)’이다. 하이브에는 최대 4만 5000개 이상의 품목을 보관할 수 있으며, 1000대 이상의 봇들이 하이브 위를 최대 초속 4m로 이동하며 상품을 피킹 및 패킹한다. 봇은 서버와 초당 10회 통신하며 최적화된 경로로 이동해 고객 주문 후 배송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준다.롯데쇼핑은 특히 첨단 물류센터로 국내 소비자의 생활 패턴에 최적화된 서비스 제공하겠단 구상이다. 냉장 및 냉동식품 구매 성향이 높은 점을 감안해 저온 환경의 상품 보관 및 배송 체계를 확대하고, 아파트가 많고 교통 혼잡이 빈번한 문화를 고려해 국내 배송차량에 적합하도록 맞춤형 프레임을 별도로 개발하며 배송 박스 구성도 새롭게 설계할 예정이다. 부산 CFC는 친환경 물류센터로 운영, 모두 전기차량을 통해 고객에게 배송된다. 건물 옥상 주차장에 연간 약 2000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발전 설비를 조성하는 등 회사 측은 연간 약 10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일자리 창출 효과 등 지역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할 전망이다.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에 필요한 인력으로 2000개 이상의 안정적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역사회 업체 발굴 및 상품 소싱·판매를 통한 판로 확대와 상생 발전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유통 플랫폼인 오카도 스마트 플랫폼을 적용한 CFC를 전국에 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에 이은 두번째 CFC는 수도권 지역에 건설해 서울, 경기권 고객들에게도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부산 CFC는 롯데의 새로운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의 초석이 되는 첫번째 핵심 인프라”라며 “롯데쇼핑은 국내에 건설될 6개의 고객 풀필먼트 센터를 바탕으로 국내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1번지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2023.12.05 I 김미영 기자
밀어둔 분양 물량, 연말 2000가구 이상 ‘대어’ 쏟아진다
  • 밀어둔 분양 물량, 연말 2000가구 이상 ‘대어’ 쏟아진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연말 분양시장에 2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부동산 시장 한파에 분양일정을 미룬 곳들이 올해가 가기전에 털고 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 자체에서 오는 상징성과 희소성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경우가 많고 꾸준한 수요의 유입으로 매매시장 및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계속되고 있어 많은 관심이 예상된다.실제 2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대단지는 매매시장에서 꾸준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요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나타나고 있다.대표적으로 경기도 과천시에서는 총 2128가구 규모의 ‘과천 위버필드’가 지역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며 9월에는 전용 99㎡타입이 23억 6000만원의 신고가 거래를 기록했다.꾸준한 수요의 유입으로 매매 거래도 활발하다. 일례로 광명시에서는 총 2104규모의 대단지인 ‘광명 아크포레 자이위브’가 올해 광명시에서 가장 많은 매매거래(197건)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안양시 역시 총 3850가구 규모의 ‘평촌 어바인퍼스트’가 올해 가장 많은 193건의 매매거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분양시장에서의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방에서도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경기 광명 ‘광명자이더샵포레나(총 3585가구)’ 서울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총 3069가구)’ 경기 의왕 ‘인덕원 퍼스비엘(총 2180가구)’ 부산 남구 ‘대연 디아이엘(총 4488가구) 등이 모두 완판에 성공했다.이러한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 대비 관리비 절감 측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의 ‘전국 공동주택 공용관리비’ 데이터(최신 9월 기준)에 따르면 1000가구 이상 단지의 ㎡당 공용관리비는 1195원으로 △500~999가구 1223원 △300~499가구 1289원 △150~299가구 1438원으로 조사됐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공용관리비 부담이 적은 것으로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소규모(150~299가구) 단지에 비해 약 20%가량 관리비를 절감하고 있는 셈이다.업계관계자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1000가구 보다 규모가 큰 만큼 관리비 절감 효과는 더 크다”며 “또 가구 수가 많다 보니 주로 대형건설사가 시공에 나서 브랜드 가치와 커뮤니티 조경 등 부대시설이 다채롭게 꾸며져 신뢰도나 선호도가 높고 주변 교육 여건과 생활 인프라 등 주거환경이 우위에 있다는 인식도 커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연말 분양시장에는 GS건설 현대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이 광명시 광명5R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총 287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면적 34~99㎡ 639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광명재정비촉진지구 북측 권역의 마지막 아파트로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바로 옆에는 광명동초가 자리한 초품아 아파트로 조성된다.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수원시 권선 재개발을 통해 ‘매교역 팰루시드’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동 총 2178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은 1234가구다.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예정된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에 위치한다.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주공3단지 재건축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321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119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파주 운정신도시 P1 P2블록에 주거형 오피스텔 아파트를 합쳐 총 341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의 아파트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앞서 분양한 주거형 오피스텔은 완판됐으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164㎡ 744가구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주말에도 출근했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
  • “주말에도 출근했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국회에서 다시 1기신도시특별법 논의를 하겠다고 했던 이번달 중순쯤부터 투자 등 매수를 염두한 문의가 갑자기 많이 늘었다. 지난달 29일 법사위 통과 이후로는 문의가 너무 늘어 주말에도 나와 일했다.”(일산의 A공인중개사)지난달 29일 1기 신도시와 노후 재건축 단지들의 정비 기준을 낮추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면서 일산, 분당 등 1기 신도시들의 부동산들이 바빠졌다. 실거주 보단 투자를 위한 매수 문의가 급격히 늘면서 주말에도 나와 일했다는 부동산들이 늘어난 풍경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1기신도시 재건축 연합회는 성남시청에서 분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분당 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500명을 예상하고 개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일찌감치 사람들로 꽉 차 늦게 온 사람들은 선 채로 듣기도 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했던 분당의 한 주민은 “분당과 일산의 평균 용적률이 184%로 그동안은 200% 안팎의 용적률때문에 리모델링을 하려는 단지들이 많았다”며 “하지만 이번 법 통과로 용적률 문제가 해결되면 당연히 재건축으로 선회하려는 단지들이 늘 것이다”고 말했다. 현행 200%에서 최대 500%까지 용적률이 늘어난다면 수직으로 더 많은 집을 지을 수 있고, 미분양이 나지 않는 이상 수익성이 확보되기 때문이다. 실제 분당 뿐 아니라 일산 역시 법안 통과 가능성에 힘이 실리면서 매수 문의가 급격히 늘어났다. 특히 리모델링이 추진 중인 단지들도 법 통과로 재건축으로 선회해야 하는 것아니냐며 술렁이고 있다. 일산에서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한 아파트 단지 주민은 “이번 법 개정으로 리모델링 조합에서 심사숙고해 재건축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본다”며 “리모델링 조합과 재건축을 재추진하자는 측의 갈등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전문가들도 해당 법이 통과하면 1기 신도시들에게는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해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은 “노후도시 이슈는 1기 신도시에는 호재요인이므로 시범정비구역 지정 시점부터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재초환는 직접적인 조합원 부담감소 요인이므로 줄어드는 만큼 가치가 올라간다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지난 2일 성남시청에서 열린 ‘분당재건축 신속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듣기 위해 몰린 주민들 모습.(사진=독자제보)다만 일산 등 일부 1기 신도시나 노후조시의 경우 자족기능을 갖추지 않는 이상 무작정 주택 수만 늘린다면 추후 공급 과잉 등의 문제가 뒤따를 수 있어 산업 기능을 추가하는 등의 정책이 동반돼야 한단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두 법 모두 통과된 것 자체는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때문에 시장에 급진적인 반응이 오진 않을 것”이라며 “특히 베드타운 기능을 하는 1기 신도시들은 자족기능을 함께 갖춰가지 않으면 정비 사업의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12년 만의 ‘입주절벽’ 온다…내후년 입주물량 12만 급감
  • 12년 만의 ‘입주절벽’ 온다…내후년 입주물량 12만 급감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내년과 내후년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약 12만 가구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 등 자료를 분석해보면 오는 2025년 전국에 총 24만 178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36만 7635가구)와 비교해 12만 5850가구가 감소한 수치다. 이는 19만 9633가구를 기록한 2013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되는 셈이다.수요가 많은 경기도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올해 연말까지 총 11만 2755가구가 입주하는데 2년 후에는 6만 5367가구로 4만 7388가구가 감소한다. 전국 총 감소량의 37%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양주(-1만 546가구) 수원(-8218가구) 화성(-5197가구) 등 세 지역에서만 2만 3961가구가 줄어든다. 경기 전체 감소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양이다. 이 중 수원은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만큼 입주 물량 감소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대구(-2만 5613가구) 인천(-2만 3070가구)이 2만 가구 이상 감소할 예정으로 경기의 뒤를 잇는다. 부산(-1만 6611가구) 충남(-1만 4934가구)도 1만 가구 이상 감소할 예정이다.지난해 시작된 부동산 불황의 여파로 분양이 대폭 줄어든 것이 입주 물량 급감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2020년과 2021년에는 7만가구 이상이 전국에 일반분양 했으나 2022년에는 6만 804가구로 전년대비 1만 가구 이상 줄었고 올해에는 5만가구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반면 대전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476가구가 증가할 예정이다. 올해 3423가구로 2009년(2315가구) 이후 14년만에 가장 적은 물량이 입주했으나 작년 말 분양한 둔산더샵엘리프(총 2763가구) 지난 8월 분양한 둔산자이아이파크(총 1974가구) 등의 대단지가 2025년 입주를 예정하고 있어서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시장 침체와 함께 부담을 느낀 시행사 시공사들이 물량을 줄인 결과 내후년부터 입주 가뭄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가 주춤한 지역의 경우 영향이 덜할 수 있겠으나 경기 수원 등 인구가 많고 시장 분위기가 양호한 지역에서는 새 아파트 쏠림 현상 등 공급감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대규모 입주 물량 감소가 예정된 지역의 신규 공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 총 2178가구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2026년 상반기 입주 예정으로 수원의 입주 물량 감소와 맞물려 인기가 예상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수인분당선 매교역세권에 위치하며 GTX-C노선이 개통 예정인 수원역과 1정거장 거리로 이용이 편리하다. 도보 거리의 권선초를 비롯해 수원중·고교 등 인접한 교육환경과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수원천 올림픽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를 비롯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광교테크노밸리 등도 가깝다. 인천에서는 제일건설㈜이 검단신도시에 선보인 ‘제일풍경채 검단 4차’가 오는 8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전용면적 84·110㎡ 총 1048가구 규모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2025년 예정) 신설역(102역)이 가깝고 서울 지하철 5호선 불로역(추진중) 수혜도 기대된다.DK아시아가 인천 서구에 조성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는 5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전용면적 59·74·84·99㎡ 총 1500가구 규모로 시공은 대우건설이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맡았다.충남 아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4블록에 위치해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동 전용 84·96㎡ 총 114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또한 논산에서는 ‘논산 푸르지오 더 퍼스트’(전용 84·103㎡ 총 433가구)가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을 진행 중에 있다.
2023.12.05 I 박지애 기자
‘둔기로 아내 살해’ 50대 변호사, 전 국회의원 아들이었다
  • ‘둔기로 아내 살해’ 50대 변호사, 전 국회의원 아들이었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대형 로펌 출신의 한국인 미국 변호사가 아내를 둔기로 살해한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인물은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밝혀졌다. (사진=게티이미지)지난 4일 서울 종로경찰서는 40대 아내를 둔기로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7시 50분쯤 서울 종로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 중 아내를 폭행해 결국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범행 직후 소방서에 전화해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고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아내에게 심폐소생술(CPR)을 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경찰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A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다.A씨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 및 성격 차이로 가정불화를 겪었으며, 이날도 관련 내용으로 다툰 것으로 파악됐다.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 사건 발생 얼마 전 해당 로펌에서 퇴사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의 아들로 알려졌다.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사망한 아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 자세한 사망 원인을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2023.12.05 I 강소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고금리에 문닫는 대부업…年400% 사채 내몰린 서민들-싸게싸게 크는 ‘알리’ 쿠팡·11번가 위협-기재 최상목 국토 박상우-2036년 해저전력망 구축…호남 생산전력, 수도권 보낸다-[사설]윤 정부 2기 내각…배수진 각오로 경제개혁 앞장서길-[사설]대란 겪고도 여전한 요소 수입 중국 의존, 또 혼날 건가△尹정부 중폭 개각-6명중 절반이 여성, 정통관료·전문가 중용…‘서오남’ 탈피△사채로 서민 내모는 최고금리-두자릿수 이자로 돈 구하는 대부업체…20% 금리 받아선 대출해봤자 손해-대부업체에 당근 제시…서민 급전창구 문 넓힌다△종합-정부, 대란 없다는데…2년 전 악몽에 요소수 사재기 조짐-수도권 첨단산단 차질 우려에…전략망 확충 드라이브-삼성전자 모바일 서비스사업 수장에 ‘구글 출신’ 김용수-군, 고체추진 우주발사체 시험용 소형위성 발사 성공△알리, 한국시장 초저가 공습-매일매일 반값 이벤트, 3일 배송·무료 반품까지…韓 직구족 홀렸다-20만원대 갤럭시워치가 3만원? 덩치만큼 커진 ‘짝퉁’ 판매 논란△정치-몰표 안나오는 강원·충청 표심 ‘안갯속’…여야 모두 ‘세 확장’ 노려-與 지도부 “혁신안 보고 안돼”…혁신위 “사실 아냐”-野, 이상민 탈당 집중포화 與 “모시면 큰힘” 러브콜-공군 대형 수송기 2차 사업, 사상 첫 브라질 ‘C-390’ 채택-여야, 2+2 협의체 가동 시급한 법안 조속 처리△경제-韓英, 원전·해상풍력 협력 고도화…금융·투자채널 신설-넥슨 지주사 NXC 주식 4.7조원 처분-‘세수 펑크’에 지방 보통교부세 9조원 줄었다-‘소비 폭발’ 10월 온라인쇼핑 거래 첫 20조 돌파△금융-中企대출 1000조, 파산속출…은행 건전성 비상-돈잔치 눈총에…은행 희망 퇴직금 눈치보기-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비상…보험료 인상 불가피-보험사 당기순익 11.4조…회계제도 변경 효과 톡톡△Global-신용불량 845만명 역대 최대…中, ‘복합 불황’ 들어섰다-이, 가자 북부 이어 남부 맹공 피란민들 “더이상 갈 곳 없어”-금값 또 사상 최고…“내년 2200달러까지 뛸 것”-스타트업 열풍 식자 나스닥 동전주 급증△산업-잘나가는 친환경차…‘톱3’ 굳히는 현대차그룹-전고체·건식 극판…한화모멘텀, 배터리 장비 1위 노린다-불확실성 지속에…대기업 절반 “내년 투자계획 아직 못 세웠다”-‘서든데스’ 경고한 최태원 SK 부회장단 교체 가능성-LS전선, 세계 첫 5G 속도 ‘PoE 케이블’-‘폴리부텐’ 세계 1위 DL케미칼, 2만t 중산 돌입△산업-술값 인하 속도 내는 정부…소주 225원 싸지나-라면 225종, 골라 드세요-금리인하·ETF 기대에…비트코인, 4만달러 돌파-‘카카오 내홍’ 당사자 2명 징계 수순△제약·바이오-보톡스와 효능 비슷한 화장품 개발…내년 4분기 출시할 것-日줄기세포 재생의료시장 강스템바이오텍 공략 채비-신약 5개 모두 고객사…에스티팜 매출 급증 예고-우선협상자 인수 포기…아이센스, 자회사 프리시젼바이오 매각 불발△증권-기대 크면 실망도 큰데…12월의 선물, 정말 있을까-금리 내려간다…돌아온 BBIG 타임-20년 만에 슈퍼사이클…조선ETF 쾌속 항해△증권-에코프로비엠 44조원 수주 놓고 ‘엇갈린 시선’-올 코스닥 상장 기업 역대 최다 눈앞-“외국인·기관 제약 커지면 개인에게도 불리”-한국투자증권, 스탁키퍼와 토큰증권 상품 공급 업무협약△부동산-“주말에도 출근해요”…바빠진 분당·일산 부동산-건설업 생산성 ‘뚝뚝’…공장화 속도내야-차갑게 식은 구매심리…아파트 거래절벽 ‘심각’-‘90세 구원투수’ 태영그룹 윤세영 창업회장 경영복귀△문화-두 눈 대신 손 끝으로…찬란한 유년시절 채운 캔버스-한옥 갤러리 수놓은 ‘일곱빛깔 상상력’△스포츠-뼈가 부서지더라도 끝까지 해보겠다-“우승 기쁨 ‘어제 내린 눈’처럼 하루 가…당장 내년 시즌 준비”-“72홀 완주…몸에 슨 녹 제거한 기분”-손흥민 ‘1골 1도움 1자책골’ 진기록 토트넘, 맨시티와 비기며 3연패 탈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입학 성적 상관없다 졸업할 땐 1등 인재 최고 ‘맞춤교육’ 제공-“저출산·고령화 시대 기술교육 메카될 것”△피플-묻힐뻔한 분양사기 집요하게 수사해 억울함 풀어줬죠-“한국 음식·공간과 잘 어울려…고급와인 수요 늘 것”-금감원, 세종시·한화손보와 보이스피싱 예방 MOU-유태희 카카오클라우드 개발자, 과기부 장관상 수상-HD현대, 연말 맞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20억원 기부-‘반도체 장비 선구자’ 곽노권 한미반도체 회장 별세△오피니언-[목멱칼럼]세밑에 듣는 ‘환희의 송가’-[생생확대경]세계가 원하는 한국의 ‘관광 필수템’은-[기자수첩]저출산 해결 조건, 부모보다 잘사는 사회△전국-총선 블랙홀에 빨려든 경기국제공항·북부특별도…김동연 공약 흔들-의정부시 “서울교통공사, 장암역 운영비 떠넘겨” 부글-충남대, 치과대학 설립 독단 추진…지역 의료계·정치권 우려△사회-3년째 무용론에 내홍·처장 구인난까지…‘벼랑 끝’ 공수처-서울시 무단횡단·불법주차 AI가 영상 분석해 잡아낸다-“가짜 신분증 3만원” 하루면 뚝딱…통장 잔고까지 위조-외국어 동시 대화 시스템, 내년 서울역·이태원역 등으로 확대-판사 대표들 “공정성·품위 해치는 SNS 유의”
2023.12.04 I 이정현 기자
웰컴저축은행, 롯데카드와 손잡고 최고 14% 적금 출시
  • 웰컴저축은행, 롯데카드와 손잡고 최고 14% 적금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웰컴저축은행이 롯데카드와 함께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14%(세전)의 금리를 제공하는 ‘웰뱅라이킷(LIKIT)적금’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웰뱅라이킷적금’은 월 최대 3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한 12개월 만기 적금상품이다. 기본금리는 연 2.0%가 제공되며,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12%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받아 최고 연14%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우대금리 요건은 세 가지이다. 첫번째 우대금리 요건은 롯데카드 결제계좌를 당행 입출금계좌로 지정하고 3개월 이상 납부할 경우 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두번째 요건은 LOCA LIKIT 카드로 누적사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7%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실적 인정 기간을 고려하면, 월 평균 5만원 이상 사용하면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LOCA LIKIT 카드로 통신비 및 공과금, 아파트 관리비 등 자동이체 납부 실적이 3개월 이상인 경우 3%포인트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두번째와 세번째 우대금리 요건은 적금 가입 직전 6개월간 롯데 개인신용카드 실적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웰뱅라이킷적금’은 웰컴디지털뱅크앱에서 간편하게 가입 가능하며, 1만좌 한정으로 판매된다. 롯데카드의 LOCA LIKIT 카드는 스타벅스 60%, 영화(CGV·롯데시네마) 50% 등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저렴한 연회비(1만원)로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롯데카드와 함께 손잡고 다양한 혜택과 우대금리를 제공해드릴 수 있는 웰뱅라이킷적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과 이벤트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12.04 I 정두리 기자
떠나는 원희룡 "'실거주 폐지 불발', 집 다 포기 지나쳐"
  • 떠나는 원희룡 "'실거주 폐지 불발', 집 다 포기 지나쳐"
  • [세종=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세종을 조만간 떠나 여의도로 복귀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과 ‘층간소음 해소’는 매듭짓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불발된 실거주의무 폐지법안에 대해서는 “분양받은 집을 모두 다 포기해야 하는 상황은 지나치다”고 피력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원 장관은 4일 개각 발표 직후 세종 국토부 청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소회와 향후 진로를 밝혔다. 원 장관은 먼저 “국정은 1분의 공백도 있으면 안 된다”며 “후임자가 인사청문회를 마치고 정식 취임하는 그 순간까지 책임자로서 업무의 집중도를 유지하고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원 장관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혁신 방안 △층간소음 해소 △철도지하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장 및 신설 등 4대 과제를 직접 보고했다.그는 LH 혁신방안과 층간소음 해소 등 2가지는 본인이 스스로 매듭을 짓고 물러가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LH 혁신방안 발표는 그동안 부처 간 협의로 인해 시간이 많이 걸렸다”면서 “큰 줄기는 (윤 대통령에게) 보고를 드렸다”고 말했다.층간소음과 관련해서는 “‘사후확인제’와 ‘방음매트지원 사업’을 하고 있지만, 목표했던 것에 비해 너무나 부족하다”면서 “그간 논의됐던 것에 대한 큰 매듭을 짓겠다”고 설명했다.5일 국회 국토교통위 소위에 상정 예정인 ‘철도 지하화 특별법’에 대해서는 “‘내년에 기본 계획을 수립에 들어간다’는 차원에서 보고를 드렸다”고 전했다. GTX와 관련해서는 “ABCDEF 노선까지 포함한 연장과 신설 부분에 관한 용역 결과를 보고했다”고 전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원 장관은 주택가격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 있고, 향후 변수 하방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0월까지 부분적인 상승 움직임을 보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일단 부분적으로 마감이 되면서 대출이 제한됐다”면서 “큰 틀의 평균적인 흐름은 꺾였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앞으로 집값에 대해서는 △대출 축소·규제 △고금리 등 하방요인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향후 2~3년 내 공급부족 우려에 대해서는 “인허가가 올해 10월 정도부터는 풀리면서 극단적인 사태는 해소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실거주 의무 폐지 법안이 국회 문턱을 못 넘은 것에 대해서는 실수요자 보호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원 장관은 “아파트 분양받은 것을 모두 다 포기해야 되는 걸 강요하는 것은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이 든다”며 “조건을 달더라도 오도 가도 못하는 실수요층 실수요자를 보호할 입법에 (야당이)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향후 정치 행보에 대해도 입장을 밝혔다. 특히 원 장관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관련한 질문에 손을 잡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대선 때 같이 했던 세력 정도라면 난 당연히 함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 정치의 기본 생각은 ‘집권연합’보다 ‘국정운영연합’이 더 넓어지는 쪽으로 가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움직이게 된다면 당연히 그런 역할을 최우선에 두고 움직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2023.12.04 I 박경훈 기자
신세계프라퍼티, ‘미래 10년 먹거리’는 시니어·프리미엄 주거사업
  • 신세계프라퍼티, ‘미래 10년 먹거리’는 시니어·프리미엄 주거사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창립 10주년을 맞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리테일을 넘어 시니어와 프리미엄 주거사업에 진출한다.4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임영록 대표는 지난 1일 신세계그룹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무궁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기존의 성공을 답습하지 말고, 고객 제일 철학을 기반으로 새로운 미래 고객의 열광을 이끌어 근원적 성장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란 고객의 여가, 주거, 업무 환경을 전방위적으로 점유해 고객의 시·공간 경험 및 삶의 방식을 선도하자는 의미다.신세계프라퍼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임영록 대표(사진=신세계프라퍼티)임 대표는 특히 2033 라이프스타일 체인저 비전 달성을 위해 △주거 △오피스 △리테일 △복합개발 등 4가지 사업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시했다. 사업 방향을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전방위적으로 다각화해 수익 구조를 운영·분양·위탁 등으로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쇼핑몰에 대한민국 최초로 ‘쇼핑 테마파크’라는 유통 포맷을 도입한 데 이어 공간 콘텐츠의 전방위적 결합으로 신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먼저 인구 구조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춘 새로운 주거사업으로 고품격 시니어 레지던스 사업에 진출한다. 그동안 신세계프라퍼티의 스타필드가 20세에서 49세에 이르는 영 패밀리를 타깃으로 사업을 영위했다면, 앞으로는 시니어, 프리미엄 시장을 정밀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서의 시니어 관련 사업이 보살핌을 제공하는 요양에 집중됐다면, 신세계프라퍼티는 다양한 그룹사 콘텐츠를 레지던스와 결합해 액티브 시니어들의 멋진 노후의 삶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시장 타깃으로 호스피탈리티(환대 서비스)를 접목한 럭셔리 레지던스 주거 사업을 벌인다. 기존 시장의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간 중심의 단순한 주거사업과 달리 ‘호스피탈리티’라는 고객 경험 관점에서 최상의 만족을 제공하는 어메니티 시설을 결합한 신개념 주거사업을 펼 예정이다.프라임 오피스 개발도 추진한다. 용산 등 서울 원도심에 프라임 빌딩(연면적 3만㎡ 이상)을 개발해 2033년에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운영하는 프라임 오피스 건물의 연면적 총계를 약 130만㎡ 규모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다.신세계프라퍼티의 핵심 역량인 리테일 시설을 다변화해 상업시설 ‘스타필드 빌리지’도 대폭 확대한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스타필드의 가치를 집 근처에서 도보로 만날 수 있는 도심형 쇼핑공간이다. 현재 ‘어반 보헤미안 (urban bohemian)‘ 콘셉트로 이미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가양구 2곳에서 개발 진행 중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향후 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복합개발을 통해 ‘랜드마크 디벨로퍼’이자 부동산 최고 ‘브랜드 기업’으로 영속 성장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스타필드를 축으로 리테일 비즈니스를 지속 확장하고, 야구장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2박 3일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 고객의 여가부터 주거(Live), 업무 환경까지 전방위적으로 점유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스타필드 청라는 신(新)레저 스테이 콤플렉스로, 동서울터미널은 강북 최대 복합 랜드마크로, 화성국제테마파크는 더 나은 일상과 휴양을 설계하는 토탈 웰니스 도시로 개발하겠단 계획이다.임영록 대표는 “신세계프라퍼티의 괄목할 만한 성과 근간에는 임직원 간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수평적인 열린 태도, 조직 간 긴밀한 공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시너지에 있다”며 “스타필드의 성공에 매몰되지 말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집단지성 발현, 부서 차원이 아닌 그룹 관점에서의 열린 소통, 회사의 비전과 함께 할 외부 전문가 발굴 및 육성에 힘써달라”고 직원들에 당부했다.한편 신세계프라퍼티는 2013년 12월 4일 설립해 2016년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스타필드 코엑스몰, 고양, 안성 등을 차례로 성공리에 안착시켰다. 2021년부터는 종합 부동산 개발을 본격화해 스타필드를 넘어 센터필드, 스타필드 빌리지, 스탈릿 성수 등 다양한 위탁 개발 운영으로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2023.12.04 I 김혜미 기자
"흉측해".. 도시개발 중단에 3년째 방치된 '김포 사우동'
  • "흉측해".. 도시개발 중단에 3년째 방치된 '김포 사우동'[르포]
  •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김포 사우5A도시개발사업이 부지 매매 문제로 수년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부지 조성을 위해 도시개발조합의 토지를 지역주택조합이 장기간 매입하지 못하자 빈 건물 주변이 황폐화되며 시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3일 김포농협 옛 사우지점 건물 주변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지난 3일 오전 10시께 김포농협 옛 사우지점 건물 앞. 건물 주변으로 비계(펜스 설치를 위한 구조물)가 둘러처져 있고 바닥 곳곳에 철제 펜스 수십개가 널부러져 있었다. 김포농협 소유의 옛 사우지점 건물·토지(2700여㎡)는 사우5A도시개발사업 대상에 포함돼 있다. 애초 통합사우스카이타운지역주택조합(이하 지주택)이 2020년 해당 건물을 매입하려고 했으나 조합원 갈등과 자금 부족으로 매매계약이 파기된 뒤 3년째 방치됐다.◇옛 사우지점 건물 등 매수 불발…미관 훼손 장기화지하 주차장으로 연결되는 건물 앞쪽 구석에는 유아용 차량시트와 스피커, 플라스틱 상자, 비닐봉지 등 온갖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인 김포농협 옛 사우지점 앞 인도를 지나는 시민들은 황폐해진 주변 모습을 보면서 눈살을 찌푸렸다.사우동에서 20년가량 수건 판매업을 하는 김모씨(50대 후반·여)는 “올 초까지 옛 사우지점 주변을 펜스로 막아 건물 주차장 등 내부가 보이지 않았는데 4월께 중·고등학생들이 펜스 안쪽에서 담배를 피우고 우범화됐다는 민원이 있어 펜스를 뜯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펜스를 뜯어낸 뒤 여기저기 쓰레기가 쌓였고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며 “건물 주변을 지날 때마다 불쾌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3일 김포농협 옛 사우지점 건물 주변에 설치된 펜스들이 떨어져 바닥에 널부러져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이곳은 원도심 재정비를 위해 사우5A도시개발조합(이하 5A조합)이 철거하고 부지를 조성하려는 대상이었다. 사우동에서는 옛 사우지점 건물처럼 철거가 안된 건물과 일부 철거 부지에 쓰레기 등이 방치돼 주민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친구를 만나러 사우동에 자주 온다는 김모씨(20대·여)는 “뼈대가 드러난 비계와 쓰레기 때문에 동네 미관이 훼손됐다”며 “건물 주변이 흉측해 보여 무섭다”고 밝혔다. ◇지주택 갈등에 도시개발사업 차질사우5A도시개발사업은 사우동 일원 19만여㎡가 대상이고 이 중 12만여㎡가 지주택 사업 대상이다. 지주택은 해당 부지가 조성되면 매입해 2700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축사업을 하려고 했으나 조합 내부 갈등으로 진척이 안됐다. 5A조합은 지난 2021년 전체 사업 부지의 85%를 철거했지만 지주택의 토지 매입이 어려워지자 농협 옛 사우지점 건물 등 나머지 건물의 철거를 중단했다. 토지 조성 사업은 착공도 못했다. 지주택 조합원 중 일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지주택과 소송을 벌였고 최근 조합장 해임건 등의 안건으로 총회 개최를 요구해 오는 17일 지주택 총회가 열릴 예정이다.지주택 조합원 A씨는 “중요 안건으로 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아파트 건설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며 “현재 건설경기 침체, 금리 인상 등으로 사업을 이끌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3일 김포농협 옛 사우지점 건물 주변에 쓰레기가 쌓여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김포농협은 2020년 11월 옛 사우지점 건물·토지를 지주택에 120억원에 매각하기로 계약했으나 2021년 8월까지 잔금이 들어오지 않자 계약을 파기했다. 당시 농협측은 도시개발사업 때문에 해당 건물을 팔 수밖에 없다며 사우지점을 인근 건물로 이전했다. 김포농협은 “옛 사우지점 건물·토지는 김포시 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돼 있어 현재 공실로 둘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사우5A조합측은 “지주택이 토지 소유권을 가져가는 데 문제가 생겨 도시개발사업이 중단됐다”며 “농협 옛 사우지점 등 펜스 설치 공간은 투입할 자금이 없어 관리를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개발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지를 조성하는 사우5A도시개발사업은 내년 말까지 준공하기로 실시계획이 고시됐으나 토지 매매 문제 등으로 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2023.12.04 I 이종일 기자
"야근에 감기 기운도" 차량 15대 '쾅', 닷새 만에 경찰에 한 말
  • "야근에 감기 기운도" 차량 15대 '쾅', 닷새 만에 경찰에 한 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잠적한 50대 차주가 닷새 만에 경찰 조사를 받았다.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차주 A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A씨는 경찰에 “늦게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감기 기운에 운전하다 사고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차들이 파손된 채 주차돼있다.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10분께 한 차주가 차량 15대를 들이받은 후 차를 놔두고 현장을 떠났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지난달 29일 자신이 사는 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 15개를 잇달아 들이받고 잠적했다가 사고 이틀째가 돼서야 경찰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다만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피해 차주들에게 보험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사고 당일 A씨의 음주 측정을 못 한 경찰은 그의 행적을 통해 음주 운전 여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며 “입건 전 상태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 등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2.04 I 박지혜 기자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KAIST 기숙사에 '우정'을 기부하다
  •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 KAIST 기숙사에 '우정'을 기부하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그룹 차원의 1조 1000억 원이 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최근 고향 마을 주민을 비롯해 친인척, 초·중·고 동창, 군대 동기·전우들에게 개인 사비로 약 2650억 원을 기부하며 화제가 됐던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이번에는 KAIST에 약 200억 원 상당의 기숙사를 리모델링 해주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박현순 부영그룹 전무, 한재흥 카이스트 발전재단 상임이사, 최양환 부영그룹 대표이사,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이균민 카이스트 대외부총장, 이수진 카이스트 학생정책처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영그룹)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4일 KAIST 나눔관에서 열린 ‘우정 나눔 연구동 기공식’에 참석해 200억 원 상당의 기숙사 리모델링을 약속했다. 이 날 행사에는 이 회장을 비롯한 부영그룹 관계자들과 KAIST 이광형 총장, 부총장단 등 주요 내외빈이 참석했다.리모델링 대상 기숙사는 가장 노후화된 대전캠퍼스 나눔관과 궁동아파트,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 4개 동이다. 1989년에 준공된 나눔관은 시설이 너무 오래돼 운영이 중단됐고 1993년 준공한 궁동아파트는 부분적으로 보수해 사용하고 있지만 시설이 낡아 불편이 많았다. 서울캠퍼스의 소정사와 파정사도 각각 1972년, 75년에 준공돼 리모델링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부영그룹은 외관 건축공사를 비롯해 기계·전기·통신·소방 등 내·외부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할 예정이다.KAIST는 이중근 회장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한 모든 기숙사에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을 따서 ‘우정 나눔 연구동(가칭)’, ‘우정 궁동 아파트(가칭)’, ‘우정 소정사(가칭)’, ‘우정 파정사(가칭)’ 등으로 명명하기로 했다.이광형 KAIST 총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오신 이중근 회장의 선한 영향력이 KAIST에도 전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부영그룹과 이중근 회장의 뜻을 감사히 받아들여 학생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노후 기숙사 시설과 환경을 개선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중근 회장은 “대한민국 과학 기술 인재 양성의 요람인 KAIST에서 학생들이 꿈과 재능을 키워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3.12.04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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