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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절벽에 선 그 소녀에게 건넨 한마디⑥
  • 삶의 절벽에 선 그 소녀에게 건넨 한마디[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⑥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편집자 주]‘퍼스트 인, 라스트 아웃(First In, Last Out·가장 먼저 들어가 가장 늦게 나온다)’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마음속 깊이 새기는 신조 같은 문구다. 불이 났을 때 목조 건물 기준 내부 기온은 1300℃를 훌쩍 넘는다. 그 시뻘건 불구덩이 속으로 45분 가량 숨쉴 수 있는 20kg 산소통을 멘 채 서슴없이 들어가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사람은 누구나 위험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위험에 기꺼이 가장 먼저 뛰어드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인 것이다. 투철한 책임감과 사명감 그리고 희생정신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다.그들의 단련된 마음과 몸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지난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소방청에서 제출 받은 ‘소방공무원 건강 진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소방공무원 정기 검진 실시자 6만2453명 중 4만5453명(72.7%)이 건강 이상으로 관찰이 필요하거나 질병 소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 이상자 중 6242명(13.7%)은 직업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으로 확인됐다.이상 동기 범죄 빈발,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복잡해지고 대형화되는 복합 재난 등 갈수록 흉흉하고 각박해져 가는 세상에, 매일 희망을 찾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농연(濃煙) 속으로 주저 없이 들어가는 일선 소방관들. 평범하지만 위대한 그들의 일상적인 감동 스토리를 널리 알려 독자들의 소방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소방관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고취하고자 기획 시리즈 ‘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을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시작으로 매주 한 편씩 약 1년에 걸쳐 연재한다.신종인 소방관과 그의 동료들이 지난 2021년 9월 18일 경기도 의정부시 낙양동 한 야산에서 낭떠러지로 미끄러 떨어진 요구자조를 구조하고 있다. 사진=신종인 소방관 제공.지난 2020년 9월 10일 오후 11시 30분께. 한밤중에 내려온 지령은 자살 시도자 구조였다. 경력 33년 차의 베테랑 소방관인 경기 의정부소방서 소속 신종인 소방관조차도 가장 두렵고 안타까운 출동 지령이었다. 자신의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소중한 한 목숨이 왔다갔다 하기에 마음이 그만큼 무거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출동지는 의정부시 용현동의 15층 높이 아파트 옥상이었다. 11시 39분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동료들에게 에어 매트 전개를 지시하고선 신 소방관은 곧바로 옥상으로 향했다. 옥상 문을 열자마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구조 대상자를 자극하지 않아야 겠다고 생각한 신 소방관은 플래시를 켜지 않고 조용히, 처절하게 안타까운 그 울음소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여중생이었다. 옥상 난간에 기마 자세로 걸터앉아 있었다. 에어 매트를 완전히 펼치는 데는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렸다. 또 5층 높이에 적합한 너비와 두께를 가진 에어 매트였기에 추락 시 일정 부분 충격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신 소방관은 그 소녀에게 최대한 침착하게 말을 건넸다. “아저씨는 119 아저씨야, 아저씨도 학생과 같은 딸이 있단다”. 그 말이 학생의 마음에 가닿았던 것일까. 아이는 “엄마가 보고 싶다”며 목 놓아 더 크게 울기 시작했다. 신 소방관은 그 아이에게 직접 엄마에게 전화를 걸도록 권유했다. 요구조자인 그 학생은 통화를 마치고 “엄마가 아저씨에게 전할 말이 있대요”라며 신 소방관에게 전화기를 건네줬다.휴대폰 불빛에 학생의 손목 자해 상처가 드러났다. 신 소방관은 학생의 모친과 통화 중에도 학생에게서 눈을 떼지 않았다. 머릿속으론 ‘어떻게 구조해야 할까’란 생각뿐이었다. 그러다 통화 말미에 갑자기 기지가 번뜩였다. “어머니가 다시 바꿔 달래”라며 그 학생에게 전화기를 다시 돌려줬다.학생의 시선이 휴대폰으로 잠시 흐트러진 사이를 놓치지 않고 신 소방관은 학생의 허리를 두 팔로 감싸 안아 난간 안쪽으로 무사히 옮겼다. 구조까지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구급 대원들이 학생의 손목 상처를 현장 처치하는 중 학생의 모친이 도착했다. 학생이 다시 울었다. 학생의 모친도 울었고, 신 소방관도 울었고, 세상도 울었다.지난 2021년 6월 10일 오후 7시 30분께 남편에게서 유서와 함께 “자살하겠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았다. 위치 추적 결과 의정부시 낙양동 송산사지 부근이었다. 초여름이지만 해가 진 직후였다. 대원 한 명과 함께 무성한 풀숲을 헤치며 산속으로 진입해 요구조자를 찾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곳은 신 소방관이 자주 산책 다니던 길이었다.수색 5분 정도 지났을까. 새까만 어둠 속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키보다 약간 높은 나뭇가지에 노끈과 허리띠를 연결해 만든 고리를 걸고 그곳에 목을 막 넣으려 하고 있었다. 나무 옆엔 막걸리병과 안주가 든 비닐봉지가 있었다.신 소방관은 “아저씨 지금 애타게 가족분들이 찾고 계십니다. 그러니 그만 멈추시고 같이 여기서 나가요”라고 말했다. ‘가족’이란 말에 그 남성은 아이처럼 소리 내어 꺽꺽 울기 시작했다. 신 소방관은 안정을 되찾은 요구조자를 무사히 가족에 인계했지만, 그 남성이 서럽게 울던 모습이 한동안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신종인 소방관과 그의 동료들이 지난 3월 1일 경기도 양주시 남방동 소재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 진압을 마치고 철수하고 있다. 사진=신종인 소방관 제공.같은 해 9월 2일엔 “아빠가 자살 시도한다며 산으로 갔다”는 신고를 받았다. 요구조자 위치는 의정부시 고산동 용암산에 있는 무지랭이계곡이었다.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로 등반로가 나뉘어진 산길이었다. 통화 불가 지역과 접해 있어 통화가 계속 안 됐다. 수차례 시도 끝에 겨우 통화에 성공했다.신 소방관은 여러 우회적인 질문 끝에 요구조자의 구체적 위치를 파악했다. 그런데 요구조자는 자신을 찾아오면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자살하겠다며 찾지 말라고 했다. 그래도 희망을 끈을 놓을 순 없었다. 통화를 계속 이어 가며 가족 이야기 등 여러 대화 주제를 통해 요구조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신 소방관은 그가 자살 의지를 스스로 꺾도록 위로와 공감의 말을 줄곧 보냈다. “현장을 떠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일단 전화를 끊었다. 신 소방관은 마음이 점차 급해졌다. 요구조자의 약속을 받긴 했지만 혹시라도 마음을 바꿔 먹으면 큰일이었다. 숨이 멎은 후 3분 이내라야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가파른 산길 때문인지 조급함 때문인지 모를 심장 소리가 더욱 크게 느껴졌다. 산행 약 25분 만에, 비닐 호스로 매듭을 만들어 나무에 걸어 놓고 나무에 기대 앉아 있는 요구조자를 발견했다. “고맙습니다. 무사하셔서!”라는 말이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왔다. 그만큼 진심이었다. 요구조자에게서도 “고맙다”는 말이 돌아왔다. 요구조자는 딸과 통화를 하며 신 소방관과 함께 산을 내려왔다.신 소방관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제3회 국회자살예방대상’에서 소방청장상을 수상했다. 그는 최근인 지난 4일에도 의정부공고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50대 남성을 구했다.신 소방관은 말했다. “‘지금 내 상황이 최악이고 지금의 고통은 나만 겪는 고통이며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라는 생각에 극한 행동으로 옮기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 사람들은 마음 한편으론 ‘내 말을 들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그는 “주위를 둘러보고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다가가 얘기를 경청해 달라”고도 덧붙였다.지금 이 순간에도 극한의 힘듦에 삶을 내려놓으려는 유혹에 사로잡힌 사람들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다. “부디 조금만 자존심을 내려놓고 속의 얘기를 털어놓으세요. 당신의 얘기를 들어 줄 사람은 의외로 많습니다”라고.신종인 소방관. 사진=본인 제공.
2023.12.14 I 이연호 기자
의정부시, 기업인들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략 공유
  • 의정부시, 기업인들과 '기업하기 좋은 도시' 전략 공유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지역 기업인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14일 경기 의정부시에 따르면 김동근 시장은 지난 13일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의정부를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사진=의정부시 제공)이번 강연은 의정부시 중소기업지원센터의 ‘2023년 중소기업 차세대 최고경영자양성과정’의 일환으로 김 시장을 초청해 마련했다.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기업인들이 직면한 열악한 기업환경과 고용 현실을 공유하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는 시의 가능성과 맞춤형 전략을 제시하며 기업인들과 자유롭게 토론했다.시는 현재 미군 공여지에 아파트와 물류센터가 아닌 기업을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이를 위해 미군 공여지별 입지 및 토지의 장·단점을 분석해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맞춤형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다.아울러 의정부 경제를 선도하는 용현산업단지를 미래형 첨단산단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육성 △근무·여가 환경 개선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 등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김동근 시장은 “미군 반환공여지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하고 산업단지 업그레이드 전략을 추진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의정부를 만들 계획이다”며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차세대 경영인 여러분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2023.12.14 I 정재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송파도 꺾여”
  • 서울 아파트값 낙폭 확대…“송파도 꺾여”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째 하락한 가운데, 낙폭도 전주에 비해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와 강동구도 0.03% 내리며 32주 만에 하락전환했다.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둘째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1%) 대비 0.03%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다.강북 14개구도 0.03% 내렸다. 강북구(-0.07%), 도봉구(-0.03%), 노원구(-0.05%), 마포구(-0.05%), 도봉구(-0.04%) 위주로 떨어졌다.강남 11개구도 0.04% 내렸다. 구로구(-0.10%), 동작구(-0.06%), 서초구(-0.06%), 관악구(-0.05%)의 하락폭이 컸다. 특히 송파와 강동구도 0.03% 내리며 하락전환했다.부동산원은 “거래 희망가격 격차가 큰 상황속에서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매수문의가 더욱 한산해지며 매도가격 하향조정 매물 나타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 이루어지는 등 하락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경기 아파트값도 전주(0.01%) 대비 0.05% 떨어져 하락폭을 키웠다. 안양 동안구(0.04%), 수원 영통구(0.04%), 광명시(0.04%)는 상승했으나, 안산 상록구(-0.16%)와 광주시(-0.14%), 고양 일산서구(-0.13%), 수원 장안구(-0.13%)는 하락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였다.인천 아파트값 역시 -0.06%로 전주(-0.05%)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미추홀구(-0.18%), 중구(-0.14%), 부평구(-0.10%), 연수구(-0.07%), 계양구(-0.06) 중심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0.05%로 전주 보다 더 떨어졌다.지방의 아파트값 변동률은 -0.03%로 지난주(-0.02%) 보다 하락폭이 컸다. 지방 시도별로 △부산(-0.08%) △대구(-0.06%) △세종(-0.12%) 등이 내렸다.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4%로 지난주(-0.01%)와 비교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오르며 지난주(0.14%)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강북 15개구는 0.09% 올랐다. 동대문구(0.17%), 서대문구(0.15%), 마포구(0.14%), 노원구(0.11%), 은평구(0.11%) 위주로 올랐다.강남 11개구는 0.13% 상승했다. 양천구(0.22%), 강서구(0.20%), 동작구(0.16%), 송파구(0.11%), 구로구(0.11%)에서 상승폭이 컸다.부동산원은 “매매시장 관망세 짙어짐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는 등 전세 상승세가 계속되는 반면, 최근 지속 상승해 온 고가 매물이 하향 조정돼 거래되는 사례가 나타나며 상승폭이 축소했다”고 전했다.인천은 -0.02%를 기록해 하락전환했고, 경기는 0.12%로 전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도권은 0.10%로 전주(0.11%) 보다 오름세가 완만해졌다.지방 역시 0.01%로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줄였고, 전국 기준으로는 0.05% 오르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일대. (사진=연합뉴스)
2023.12.14 I 박지애 기자
 근로계약서 쓰기 전에 입사 취소당하면 구제 방법이 없다?
  • [팩트체크] 근로계약서 쓰기 전에 입사 취소당하면 구제 방법이 없다?
  • 11.22 뉴스9(제주) (출처=KBS뉴스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김어진 인턴기자] A씨는 서류와 면접을 거쳐 제주도의 한 대형 복합리조트인 B사에 최종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연봉 협의를 마치고 입사 날짜도 확정했다. 출근을 위해 제주도 이주도 준비했다. 그러나 출근 2주를 앞두고 A씨는 B사의 인사 담당자로부터 입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입사 보류는 이내 취소 통보로 이어졌다. A씨는 B사에 취업했다고 생각하고 다른 회사의 제안도 거절했다. 서울 아파트 계약도 파기한 상황이었다.근로계약서를 쓰지 않았으면 구제 방안이 없다는 댓글 (출처=KBS뉴스 댓글 캡처)11월 22일 KBS에 보도된 사례다. 해당 기사에는 A씨처럼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입사 취소 통보를 받은 경우는 구제 방법이 없다는 댓글들이 달렸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면 취업준비생과 다름없는 상태라는 것이다.그렇다면 최종 합격 연락을 받았어도 근로계약서를 쓰기 전에 입사 취소를 당하면 구제 방법이 없을까? 이데일리에서 확인해 봤다.◆ 근로계약서가 있어야만 근로계약 관계로 인정된다?근로계약서는 입사 후에 작성하므로 최종합격됐다는 연락을 받았어도 입사 전에는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채용내정 된 최종합격 통지가 있다면 입사 전이어도 근로계약 관계로 인정받을 수 있다.법원은 채용내정 통지를 하면 사실상 근로계약이 성립한다고 본다. 채용내정은 채용이 결정됐지만 아직 출근하기 전인 상태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당연히 채용되는 것을 말한다.2002년 대법원(2000다25910)은 회사가 채용내정 통지를 하면 회사와 근로자 사이에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한다고 판시했다. 근로계약은 계약의 체결에 특정한 형식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황성준 변호사는 “근로계약서는 근로계약이 성립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증거 중의 하나일 뿐, 근로계약 성립 요건은 아니다”라며 “우리나라는 구두 계약도 법적 효력이 있는 계약이다”고 설명했다.근로기준법 제2조 (출처=대한민국 법원 종합법률정보 캡처)근로기준법 제2조에 따르면 근로계약은 근로자가 사용자에게 근로를 제공하고 사용자는 이에 대해 임금을 지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체결된 계약이다. 계약은 청약과 승낙으로 성립된다. 대법원은 근로계약에 있어 회사의 근로자 모집은 청약의 유인, 근로자가 모집 절차에 응하는 것은 청약, 회사가 절차를 거쳐 근로자에게 채용을 통지하면 승낙으로 봤다.근로계약 관계로 인정받기 위해선 채용 절차를 거쳤는지, 구체적인 근로 조건이 기재된 최종합격 통보를 받았는지가 중요하다. 엄지혜 노무사는 “사용자가 입사 전 전형절차를 거쳐 채용내정자에게 최종합격 및 채용통지를 했다는 증거자료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황 변호사는 “채용내정 통지에 근로기간, 근로장소, 업무내용, 급여, 직책 등 구체적인 근로조건 기재돼 있거나 최종 합격 통보와 함께 입사예정일을 통지했다는 등 근로계약을 성립시키기로 한 의사 일치가 있어야 한다”며 “근로조건의 구체적인 협의가 필요한 단계에서는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채용 취소는 부당해고가 아니다?따라서 법원은 정당한 이유가 없거나, 해고 사유와 시기를 서면으로 통지하지 않은 일방적 채용 취소는 부당해고로 본다. 서울행정법원은 2020년 판결(2019구합64167)에서 회사가 헤드헌팅업체를 통해 합격통보를 했으나 입사 전 근로조건을 일방적으로 변경했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지원자에게 합격 취소 통보한 사례가 부당해고라고 판단한 바 있다.근로기준법 제23조 (출처=대한민국 법원 종합법률정보 캡처)이는 채용내정 취소의 경우도 근로기준법 제23조(해고 등의 제한)에 따른 제한을 받는다고 보기 때문이다. 근로기준법 제23조 제1항은 사용자는 근로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해고, 휴직, 정직, 전직, 감봉, 그 밖의 징벌을 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단 예외는 있다. 황성준 변호사는 “회사가 채용내정 통지를 할 때 결격 사유가 있다면 채용 취소될 수 있다고 사전 안내를 했거나, 처음부터 일정한 수습 기간을 정해 채용한 뒤 업무능력 등을 평가해 정식 채용할 것으로 정한 경우는 회사에 채용 취소 권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정당한 이유가 있는 채용 취소는 인정된다. 근로기준법 제24조(경영상 이유에 의한 해고의 제한)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로 인한 근로자 해고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2000년 판결(2000다51476)에서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 때문에 채용내정자를 우선적 정리해고 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합리적 이유가 있다고 판단한 적 있다. 엄지혜 노무사는 “이런 경우도 합리적인 이유가 존재해 사회 통념상 상당하다고 인정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용할 수 있는 구제 방법은?부당해고 구제절차 (그래픽=김어진 인턴기자)입사 취소를 당한 채용내정자는 근로기준법 제28조(부당해고등의 구제신청)에 따라 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할 수 있다. 해고가 있는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구제신청서를 구비 해 제출하면 된다. 노동위원회는 부당해고가 성립한다고 판단되면 사용자인 회사에 구제명령을 할 수 있다.노동위원회에서 부당해고가 성립하다고 판정하면 근로기준법 제30조(구제명령 등)에 따라 근로자는 입사 취소 통보를 받은 회사에 복직이 가능해질 수 있다. 입사 후 부당처우를 우려한다면 복직을 선택하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노동위원회에 금전보상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민사상 근로자지위확인소송과 손해배상청구소송도 가능하다. 근로자지위확인소송 시 채용내정자는 입사취소가 정당하지 않다는 사실들을 입증해야 한다. 손해배상청구소송은 채용내정 당사자가 입사취소로 얼마만큼의 금전적 손해가 발생했는지 구체적, 직접적으로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이에 대해 황성준 변호사는 “손해액의 구체적 인과관계를 입증해야 한다”며 “가령 채용내정이 유지됐다면 채용내정자가 받았을 월급이 얼마였는지, 채용내정을 믿고 전 직장을 관뒀는데 만일 전 직장을 계속 다녔다면 월급을 얼마 받았을 것인지 등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지혜 노무사는 “기존 판례를 보면 회사에 채용됐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임금의 50%를 채용내정자가 기다린 기간만큼 받은 사례 등이 있다”며 “다양한 방식으로 손해액을 산정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긴 민사소송 기간은 입사 취소된 채용내정자가 겪을 부담 중 하나다. 법원행정처 사법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민사 1심 사건의 처리 기간은 전년도보다 2개월 가량 늘었고 민사 항소심 처리 기간도 1개월 가까이 증가했다. 황 변호사는 “재판 지연이 만연한 추세”라며 “민사소송은 판결까지 1~2년은 족히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소송 당사자가 같다면 여러 개의 청구를 한 번에 신청할 수 있다”며 “기간 단축을 위해 근로자지위확인소송과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병합해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검증결과]법원은 회사가 채용내정 통지를 하면 회사와 근로자 사이에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한다고 본다. 근로계약은 계약의 체결에 특정한 형식을 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황성준 변호사는 “근로계약서는 근로계약이 성립했는지 판단할 수 있는 증거 중 하나일 뿐, 근로계약 성립 요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법원은 정당한 이유가 없거나 해고사유와 시기에 대해 서면 통지하지 않은 일방적 채용 취소를 부당해고로 본다. 부당해고로 인정되면 채용취소자는 노동위원원회 구제신청을 통해 복직하거나 금전보상명령을 신청할 수 있다. 민사상 근로자지위확인소송과 손해배상청구소송도 가능하다. 단 회사가 채용내정 통지를 할 때, 이런 결격 사유가 있다면 채용 취소될 수 있다고 사전 안내를 했거나, 처음부터 일정한 수습 기간을 정해 채용한 뒤 업무능력 등을 평가해 정식 채용할 것으로 정한 경우는 회사에 채용 취소 권리가 있을 수 있다. 또 구체적인 근로조건 협의나 교섭이 필요한 단계에서는 근로계약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이에 ‘최종합격 연락을 받았어도 근로계약서를 쓰기 전에 입사취소를 당하면 구제 방법이 없다’는 ‘대체로 사실 아님’으로 판정한다.* 이 기사는 SNU팩트체크센터의 지원을 받아 작성됐습니다.
2023.12.14 I 김어진 기자
천호역 인근 800세대 단지…"최고 40층, 높이 규제 완화"
  • 천호역 인근 800세대 단지…"최고 40층, 높이 규제 완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 A1-2구역이 ‘자연·역사·문화가 어우러진 특색있는 주거단지’로 거듭난다. 총 3만699㎡ 면적에 최고 40층, 781세대 (용적률 300%) 규모로 조성된다.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 A1-2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4일 밝혔다. 조감도 예시.서울시는 대상지를 연접한 천호 A1-1구역과 통합 정비계획을 확정해 두 구역이 위화감 없는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천호 A1-1·2구역은 원래 하나의 단지로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A1-1구역이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구역이 분할되고 같은 해 12월 A1-2구역이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천호 A1-2구역은 2021년 12월 주택정비형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합리적이고 신속한 정비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주력했다. 특히 이 일대 구역면적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했다.천호 A1-2구역은 타워형 주동을 엇갈리게 배치함으로써 한강조망을 최대한 확보한다. 또 A1-1구역과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여 한강을 가까이 누릴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아울러 지역활성화를 위해 생활편의시설을 공유하는 열린단지를 조성했다. 풍납토성의 오랜 역사와 지역문화 보전을 위한 역사, 문화 중심의 커뮤니티 시설을 공공보행통로변으로 배치하고,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는 시설로 조성해 지역 주민과의 화합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개방형 커뮤니티시설로 풍납토성 역사 유물, 관련 자료를 관람할 수 있는 문화시설, 역사체험시설, 풍납토성 전망대 등 도입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용적률을 완화 적용할 계획이다.이번 정비계획(안) 결정을 통해 천호A1-2구역은 기존의 노후 저층주거지에서 총 781세대(공공주택 136세대), 최고 40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고, 공공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하여 중형 평형을 포함한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를 적용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천호A1-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택공급은 물론 천호역세권 및 한강과 가까운 양질의 주택단지가 확보되어 서울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3.12.14 I 이윤화 기자
"저층주거지가 한강뷰 단지로"…천호 A1-1구역 정비계획 확정
  • "저층주거지가 한강뷰 단지로"…천호 A1-1구역 정비계획 확정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A1-1구역이 노후 저층 주거지가 총 747세대(공공주택 267세대), 최고 40층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조감도 예시. (사진=서울시)서울시는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 위원회를 열고 강동구 천호 A1-1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14일 밝혔다.천호 A1-1구역은 천호역, 천호대로 등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고 광나루 한강시민공원, 풍납토성과 같은 지역특화자원이 풍부한 자리에 위치해 있다. 이에 문화 자원과 조화를 이루며 한강조망 및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한 특색있는 주거 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대상지를 연접한 천호A1-2구역과 통합 정비계획을 확정해 두 구역이 위화감 없는 조화로운 단지로 조성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했다. 천호 A1-1·2구역은 원래 하나의 단지로 개발을 추진해왔으나, A1-1구역이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구역이 분할되고 같은 해 12월 A1-2구역이 민간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이번에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천호 A1-1구역은 ‘한강공원 및 주변 지역과 연결되는 조화로운 주거단지’(2만6549㎡) 최고 40층 높이, 용적률 360%의 747세대 규모로 거듭난다.천호 A1-1구역은 2021년 3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참여로 주민과 공공의 조화로운 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추진됐다. 특히 서울시는 공공재개발사업의 용적률 완화를 통해 360%의 법정상한초과용적률을 적용하여 사업성을 확보하는 한편 267세대의 임대주택을 포함하여 공공성을 담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이 일대 구역면적 약 3분의 1이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묶여 8~14층 높이규제를 적용받는 점을 감안해 풍납토성으로부터 점층적으로 높아지는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부분은 층수를 완화(35층→40층)했다.서울시는 천호 A1-1구역이 주변과 조화되는 주거단지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모델을 구축했다. 대상지가 한강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만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경관과 광나루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쾌적한 보행통로를 마련했다. 또한 대상지와 인접한 천호 A1-2구역과의 연계를 고려하여 도로 및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하여 두 구역의 조화로운 단지 조성을 도모하였고, 향후 정비사업 진행 과정에서 시차를 고려해단계별 정비 전략을 마련했다. 대상지의 사업이 먼저 시행될 경우 두 구역의 경계부에 임시도로를 설치해 거주민의 도로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획했다. 공공주택은 다양한 주거수요를 고려하여 중형 평형을 포함한 사회적 혼합배치(Social-Mix)를 적용할 예정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천호A1-1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정비계획이 결정됨에 따라 강동구 천호동 일대 주택공급은 물론 천호역세권 및 한강과 가까운 양질의 주택단지가 확보되어 서울시민의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14 I 이윤화 기자
반포미도아파트, 최고 49층 1739가구로 탈바꿈
  • 반포미도아파트, 최고 49층 1739가구로 탈바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터미널역 인근에 위치한 반포미도아파트가 최고 49층 1739가구로 탈바꿈한다. 14일 서울시는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수권)에서 서초구 ‘반포미도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 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초구 반포동 60-4번지 일대 반포미도아파트는 고속터미널역(3호선, 7호선, 9호선)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7년 준공된 8개동 1260가구 노후아파트다. 이번 심의를 통해 최고 49층 이하, 13개동 1739가구(공공주택 208가구)로 재건축하게 된다.정비계획 결정 시 대상지 북측 도로(고무래로,8m)를 4m 확폭해 인근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 북서측에 소공원을 1개소 설치해 연접한 서리풀공원과 연계한 녹지축을 형성했다. 또한 동측 도로(고무래로8길)변은 근린생활시설 및 개방형공동시설 등을 배치하고 차도를 1m 확폭(6m→7m)하고 건축한계선(3m)을 보도형 공지로 제공함으로써 지역내 원활한 차량소통과 보행안전 가로활성화를 도모하도록 계획했다.아울러 기존 단지와 접한 서리풀공원과 연계한 공공보행통로도 2개소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남측 공공보행통로와 연계한 서리풀 공원 일부를 구역계에 편입해 공원입구 시설개선 등으로 명실상부한 녹지 및 휴게공간이 확충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반포미도아파트 재건축이 완료되면 해당 단지 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주거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3.12.14 I 오희나 기자
'나는 솔로' 18기, 블랙핑크 리사 닮은 꼴에 S대 출신…역대급 기수 되나
  • '나는 솔로' 18기, 블랙핑크 리사 닮은 꼴에 S대 출신…역대급 기수 되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8기가 역대급 시작을 했다.‘나는 솔로’13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18기 솔로남녀가 놀라운 스펙과 더 놀라운 비주얼을 드러냈다.이날 ‘솔로나라 18번지’는 푸른 바다가 아름다운 경북 영덕에서 펼쳐졌다. 18기 솔로남녀는 비주얼, 피지컬, 스펙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솔로남녀 라인업으로 “역대 이런 조합은 없었다”는 감탄을 이끌어냈다.가장 먼저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은 영수는 N게임회사 서버 프로그래머라는 직업을 소개했다. 또한 안양 소재 자가 아파트 보유라는 스펙으로 “능력남”이라는 3MC의 극찬을 받았고, “어디 가서 기죽는 느낌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영호는 ‘나는 SOLO’ 최초로 캐리어를 들어줄 솔로녀에게 바칠 장미꽃을 들고 오는 센스로 출발부터 심상치 않은 센스를 가동했고, ‘A+’ 대학 성적표에 취미로 세무사 자격증 시험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해 긍금증을 높였다.영식은 떡 벌어진 어깨와 구릿빛 피부로 “연예인 아니냐”는 솔로남들의 질문을 받았다. 태권도 전공에 논산훈련소 조교 출신이라는 그는 경찰관, 소방관 등 ‘국가공무원’으로 직업을 추정해 볼 수 있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으며, “결혼할 준비는 돼 있다”고 어필했다. 뒤이어 등장한 영철은 떡 벌어진 어깨와 흉통으로 ‘몸짱 특집’ 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온 것도 잠시, ‘카리스마 폭발’ 첫인상과 달리 뮤지컬 동호회 출신이라는 반전 이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피글렛st 웃상’을 자랑한 광수는 첫사랑 때문에 재수까지 해 K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순애보’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자가 구할 정도의 자금은 모아둔 상태”라며 “밥, 빨래, 청소 다 잘 한다”고 ‘결혼에 진심’임을 강조했다. 솔로남 마지막 주자로 ‘솔로나라 18번지’에 입성한 상철은 “5주 동안 9~10kg 뺐다. 4시간 정도밖에 안 자면서 준비했다”고 ‘나는 SOLO’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밝고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분을 찾고 싶다”는 이상형을 덧붙였다.영숙은 솔로녀들에게 슬리퍼 선물을 돌리기 위해 캐리어 2개를 가져오는가 하면, 친오빠의 추천으로 ‘솔로나라 18번지’를 찾았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일 위에 있는 건 가정과 아이들”이라며 ‘다산’을 목표로 꼽은 영숙은 “불나방 같은 사랑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지만,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모습으로 ‘예비 로맨스 불나방’을 예감케 했다. 국적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의 정숙은 “혼자 왔지만 갈 때는 둘이 가리라”라고 다짐하며 “(사랑에) 빠지면 잘 못 헤어나온다”고 ‘사랑꾼’ 면모를 어필했다.이어 순자는 “엉뚱하고 내숭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밝히며 “연애를 총 2번 해봤는데, 두 번 연애가 거의 첫 연애다. 제가 좋아해야 만나는 성격이고, 너무 착한 남자는 싫다”는 확고한 연애관을 드러냈다. ‘임수정 닮은꼴’ 영자는 밝고 쾌활한 인사성을 자랑하며 “마지막 연애는 2~3년 전이다. 회사도 여초라, 하루에 하는 일이 집-회사-운동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빠를 닮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고 간절히 기원했다.‘블랙핑크 리사 닮은꼴’ 화려한 외모로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한 옥순은 “드라마 같은 사랑이 있다고 믿는 사람”이라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손잡고 걸어가는 게 제 얘기이길 바란다”라고 드라마처럼 아름다운 사랑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명문외고에 S대까지 ‘초엘리트 코스’ 출신 현숙은 “제가 꿈이 크고 야망도 있어서 저랑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야망남’을 이상형으로 꼽았다.솔로남들은 ‘솔로나라 18번지’ 입성 직후 첫인상 선택에 들어갔다. 마음에 드는 솔로녀 앞에서 3분간 ‘눈맞춤’을 하는 솔로남들의 첫인상 선택에서 영수와 영호는 자신이 캐리어를 들어준 영숙, 정숙을 각기 선택했고, 영식은 옥순을, 영철과 상철은 현숙을 선택했다. 광수는 영자를 선택한 뒤, 손을 덜덜 떨어가며 접은 종이 장미꽃을 선택해 3MC를 감탄케 했다. 유일하게 ‘0표녀’가 된 순자는 “솔직히 집에 가고 싶었다. 저 혼자 0표라 더 비참했다”고 아픔을 곱씹었다.뒤이어 솔로녀들은 1순위가 아닌 첫인상 꼴찌인 ‘6순위’와 함께 숙소로 돌아가라는 제작진의 돌발 첫인상 선택 미션으로 ‘멘붕’에 빠졌다. 솔로남들은 솔로녀들의 선택이 ‘1순위 선택’인 줄 알고 “살려주셔서 감사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고, 진실을 밝힐 수 없는 솔로녀들은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옥순은 6순위로 상철을 선택했고, 순자는 광수를 6순위로 택했다. 정숙은 “진지한 느낌인 것 같아서, 다가가기 어렵지 않을까”라는 이유로 영철을 6순위로 뽑았다.6순위 선택을 받지 않으면서 ‘인기남’임을 입증한 영식과 영수는 ‘6순위 첫인상 선택’의 진실을 모른 채, 혼자 숙소로 돌아가며 씁쓸해 했다. 반면 영숙, 영자, 현숙에게 ‘6순위’로 지목된 영호는 ‘1순위 3표 독식’인 줄 알고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솔로나라 18번지’에 찾아온 솔로녀들의 진짜 첫인상 선택 결과가 예고되면서 계속될 18기의 반전 판도를 예감케 했다.‘나는 SOLO’ 18기 로맨스는 오는 20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계속된다.
2023.12.14 I 김가영 기자
공공지원 민간임대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15일 견본주택 개관
  • 공공지원 민간임대 ‘힐스테이트 동탄포레’ 15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현대건설은 오는 15일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서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동탄포레’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힐스테이트 동탄포레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 A6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58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타입별 가구수는 △84㎡A 118가구 △84㎡B 80가구 △101㎡A 198가구 △101㎡B 189가구로 구성된다.오는 12월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후 1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월 10일부터 1월 1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내년 5월 입주를 앞둔 선시공 후분양 아파트다.힐스테이트 동탄포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최장 10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며 종합부동산세 재산세 등 각종 부동산 세금 납부 부담도 없다.청약 진입 장벽도 낮다. 청약자격은 만 19세 이상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전국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단 가구당 1건 청약 가능) 청약통장 가입 여부 거주지역 등 무관하게 신청할 수 있고 재당첨 제한도 없다. 특별공급은 신혼부부(예비 신혼부부 포함)만 가능하며 특별공급과 일반공급 중복 청약은 불가하다.힐스테이트 동탄포레는 정부가 300조 투자를 발표한 용인시 남사읍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주거지로 주목받고 있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들어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은 이러한 대규모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이동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교통개발이 추가로 진행되고 있어 직주근접성과 미래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편리한 교통환경도 주목할 만 하다. 분양 관계자는 “특히 인근에는 동탄 트램 2호선 산척역(가칭)이 추진되고 있어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동탄 트램 2호선은 향후 개통 시 동탄역과 연결될 예정으로 SRT와 내년 3월 조기 개통(동탄~수서 구간)이 확정된 GTX-A노선의 이용은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단지 커뮤니티로는 휴게공간인 힐스라운지와 피트니스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GX룸 등의 운동시설 작은도서관 스터디룸 남여독서실 등의 교육시설이 다양하게 마련되며 어린이집 경로당 등도 조성돼 주거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힐스테이트 동탄포레의 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원에 위치한다.힐스테이트 동탄포레 조감도(사진=현대건설)
2023.12.14 I 박지애 기자
"몰래 먹다 들킬까봐"...하늘서 날아든 치킨에 전치 2주, 범인은?
  • "몰래 먹다 들킬까봐"...하늘서 날아든 치킨에 전치 2주, 범인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에 있는 한 고층 아파트에서 창밖으로 치킨을 던져 행인을 다치게 한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14일 YTN에 따르면 서울 양천경찰서는 아파트에서 치킨을 던져 행인을 다치게 한 초등학생 A군을 검거했다.A군은 지난 10일 오후 4시 30분께 서울 양천구 목동에 있는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치킨을 던져 30대 남성을 다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YTN 방송 캡처피해자는 하늘에서 떨어진 치킨에 얼굴을 맞아 눈과 코 주위에 상처가 나는 등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그는 “갑자기 얼굴을 가격당했다. 처음엔 앞에 사람이 실수로 때린 줄 알고 (얼굴을) 움켜쥐고 있었는데 바닥을 보니까 치킨이 있더라. 눈에 안 맞은 게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A군은 친구와 부모님 몰래 치킨을 시켜먹다가 들킬까 두려워 밖으로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군이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14살 미만이라 형사 입건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지난달 17일에도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 김모(78) 씨가 8살 초등학생이 10여 층 위에서 던진 돌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해당 학생은 10세 미만의 ‘범법소년’으로, 보호 처분을 포함한 모든 형사 처벌에서 제외하는 나이다.실제로 경찰은 해당 학생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로 종결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김 씨 아들은 “누구를 탓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 애 부모를 탓해야 할지, 그 애를 탓해야 할지, 세상을 탓해야 할지… 너무 억울하고 황망하고 우리 아버지가 불쌍하다”고 MBC를 통해 말했다.다만 해당 학생의 부모는 민사상 책임까지 완전히 피할 수 없다.미성년자로 인해 발생한 손해가 감독의무자, 즉 보호자의 의무 위반과 상당한 인과관계가 입증되면 민법 750조(불법행위의 내용)와 755조(책임무능력자의 감독자 책임)에 따라 보호자에게 손해배상 책임을 물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3.12.14 I 박지혜 기자
"명동·청담도 별 수 없네"…불황에 줄줄이 경매행
  • "명동·청담도 별 수 없네"…불황에 줄줄이 경매행
  • 서울 중구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고금리 여파와 집값 하락 우려에 경기침체까지 더해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올 들어 30억원 이상 고가 매물이 경매시장에서 대거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감정가 30억원 이상 경매 진행건수는 2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39.84%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감정가 30억원 이상 경매진행건수는 지난 △2019년 171건에서 △2020년 149건 △2021년 206건 △2022년 157건에서 올 들어 급증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 등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경매 물건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의 명동센트럴빌딩과 와이즈빌딩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지만 유찰됐다. 두 건물은 각각 지하 7층∼지상 16층, 지하 10층∼지상 15층 규모로, ‘호텔스카이파크 명동2호점’과 ‘호텔스카이파크 센트럴 명동점’으로 나뉘어 있다. ‘가장 비싼 땅’으로 꼽히는 명동 중심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공항리무진정류장 등이 인접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숙소다.두 건물의 감정평가액은 2292억 6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노른자 위 땅에 있는 만큼 토지금액은 3.3㎡당 2억 8000만원씩 총 1984억 5000만원, 건물값은 308억원으로 산정됐다. 이는 역대 경매사상 네 번째로 높은 액수다. 하지만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아 주인을 찾지 못했다. 또한 서울 중구 회현동1가 위치한 근린상가(흥업빌딩) 역시 지난 6일 매각이 진행됐지만 유찰됐다. 감정가 155억 9823만원 수준으로 지하철 4호선 회현역 인근에 있지만 사겠다는 사람이 없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최근 급격하게 오른 집값에 30억원 이상 아파트 매물도 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상지리츠빌카일룸’ 전용 244㎡는 감정가 87억 5000만원에 14일 신권 매각이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상지리츠빌카일룸’은 감정가 42억 5000만원에 이달 19일 매각을 진행한다. 매물은 늘고 있지만 재건축 호재 등이 있는 일부 물건이 아니면 1~2차례 이상 유찰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12일 진행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의 경우 두 차례 유찰 이후 응찰자가 27명에 달했지만 감정가 42억원의 81% 수준인 34억 3560만원에 낙찰됐다. 부동산 시장 위축을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가 많다는 방증이다. 전문가들은 입지가 좋은 상권이나 지역에서 매물이 늘고 있다는 것은 고금리, 경기침체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한다. 경기침체로 장사가 안되다 보니 임대 수요가 줄고 고금리에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이를 버티지 못하는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남대문 등은 고금리도 영향이 있지만 경기침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관광객이 줄고 장사가 안 되니 공실이 늘고 이를 버티지 못한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선임연구원은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며 “투자자도 안 좋은 시장 상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유찰물건 위주의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12.14 I 오희나 기자
“그만 마시세요” 경찰 눈앞서 웃음가스 ‘치익’ 흡입한 남성
  • “그만 마시세요” 경찰 눈앞서 웃음가스 ‘치익’ 흡입한 남성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도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차량을 주차해두고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던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의료용 가스인 아산화질소는 환각 작용이 있어 ‘웃음가스’, ‘해피벌룬’ 등으로도 불린다.(사진=경찰청 유튜브)13일 경찰청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최근 경기도 남양주시 모 아파트 단지 앞에서 정당한 처방전 없이 아산화질소를 흡입한 혐의(화학물질관리법위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차량 운전석에 앉아 아산화질소 연료통을 갖고 호흡기로 호흡하다가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내에서 정체불명의 가스를 흡입하고 있는 A씨를 발견했다.경찰은 A씨에 “그만 마시라. 제가 그만 마시라고 말 했다”며 여러 차례 의문의 가스 흡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지만 A씨는 계속 가스를 흡입했고, 경찰이 차량에서 그를 끌어내리는 순간에도 계속 호흡기로 가스를 마셨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웃음가스’라고도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흡입하고 있었다. 아산화질소는 환각 작용을 하는 의료용 가스로 지난 2017년 환각물질로 지정돼 정당한 처방전 없이 흡입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르면, 환각물질을 섭취·흡입하거나 이러한 목적으로 소지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A씨는 “의료용으로 먹는 것”이라며 “다리가 아프다”고 주장했지만 병원 이송 결과 신체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
2023.12.13 I 김혜선 기자
이상일의 소통행보, 지역 아파트 입주예정자 민원 청취
  • 이상일의 소통행보, 지역 아파트 입주예정자 민원 청취
  •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기흥구 소재 공동주택단지 예비 입주자들을 만나 입주 전 민원사항을 청취했다.13일 경기 용인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이날 기흥구 마북동에 있는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 건설현장을 찾아 예비 입주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아파트는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1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내년 4월 입주가 예정된 기흥구 마북동 e편한세상 플랫폼시티 현장을 방문해 입주 예정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사진=용인시)입주 예정자들은 오수 저류조 관리비, 다함께돌봄센터, 단지 앞 전선지중화 문제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해당 아파트는 수지레스피아의 하수 처리 용량 부족으로 자체 오수 저류조 설치와 운영을 조건으로 사업을 승인받은 곳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하수 처리비용을 입주민들이 떠안을 수 있다는 걱정을 했으나 용인시의 중재로 분양하는 회사가 부담키로 했다는 말을 듣고 이날 이상일 시장에게 감사를 전했다.입주 예정자들은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아이들 돌봄센터 설치를 의무화한 법령 시행 이전에 사업계획이 승인된 이 아파트에 돌봄센터가 들어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는 내년에도 다함께돌봄센터 설치를 확대할 방침인데, 이 아파트 내에 돌봄공간이 마련된다면 조성비용은 시가 지원할 수 있다”며 “담당부서가 구체적인 검토를 해보도록 지시하겠다”고 답했다. 단지 앞 전선 지중화와 고속철도 SRT의 용인 정차 등에 대한 요청도 이어졌다.이에 이상일 시장은 “전선 지중화 사업은 시도 꾸준히 해나가고 있는데 한국전력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가능하다”며 “한전의 적자가 심해서 우리 뜻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지만 지중화를 위한 지원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RT의 용인 정차는 교통수요를 고려할 때 꼭 필요하다 생각하고 내년에 개통될 GTX구성역(가칭 용인역)에 다중슬라이드를 설치해서 SRT 정차 여건을 마련해 놓자고 국토교통부에 계속 이야기하고 있지만 국토교통부는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다.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13 I 황영민 기자
이문아이파크자이, 일반분양 물량 중 10% 미계약…"대부분 저층"
  • 이문아이파크자이, 일반분양 물량 중 10% 미계약…"대부분 저층"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미계약 물량이 예상보다 많이 나오면서 고분양가,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이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 모델하우스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13일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공급하는 ‘이문아이파크자이’는 홈페이지를 통해 무순위(사후 1차) 입주자 모집공고를 발표했다. 이틀 뒤인 15일 152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152가구는 전체 일반 공급 물량으로 나왔던 1467가구 중 9.7%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전체 약 10%가 집주인을 찾지 못한 것이다.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5개동 총 432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서울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초역세권인데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입주는 1, 2단지 2025년 11월과 3단지 2026년 5월로 예정일이 다르다. 무순위 청약 당첨자 발표는 청약당일인 15일이며, 계약은 19일 견본주택에서 이뤄진다.무순위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르면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152가구는 1순위 및 2순위 청약마감단지로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입주자를 선정하고 남은 미계약 세대를 공급하는 것이다. 미계약 세대는 △59D 3가구 △59E 26가구 △59F 10가구 △84A 27가구 △84D 36가구 △84E 11가구 △84F 4가구 △84G 14가구 △99A 21가구로 59E형이 가장 많았다. 다만, 미계약 물량의 대부분이 5층 이하의 저층인데다 지하철과 비교적 먼 3단지의 가구가 많았다. 이문아이파크자이는 4321가구 규모의 역세권 대단지라는 장점이 크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분양가가 낮진 않단 평가다.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2억599만~12억1284만원(테라스하우스 3단지 제외)로 올해 8월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전용면적 84㎡ 10억7800만~10억99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비싸다.이문아이파크자이 이외에도 서울시 내 대단지의 일부 미계약 물량이 이어지는 추세다. ‘더샵 강동센트럴시티‘와 ‘보문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난달 각각 27가구, 24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뒤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한편, 이문아이파크자이 공고문에 따르면 무순위 입주자로 선정돼 계약체결하고 분양권을 소유한 경우 2018년 12월 11일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제53조에 의거 향후 청약 시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간주된다.
2023.12.13 I 이윤화 기자
금호건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16일 선착순 계약 시작
  • 금호건설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16일 선착순 계약 시작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금호건설이 서울 도봉구에 짓는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가 오는 16일부터 선착순 계약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이 단지는 청약에서 최고 75.5대 1, 평균 10.5대 1로 마감되며 인기를 끈 바 있다.서울시 도봉구 도봉2동 95번지 일대에 조성되는 ‘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는 지하 2층~지상 18층, 5개 동, 전용 59~84㎡, 299가구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6년 3월 예정이다.서울 도봉동에 13년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서울에서 발코니 확장 포함 9억원 초반대(전용84㎡기준, 8억3000만원~9억500만원)의 착한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특히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서 실거주의무가 없고 전매제한은 1년이며, 중도금 대출은 60%까지 가능하다.대부분 타입이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 위주로 설계됐고, 채광과 일조권을 극대화했다. 100% 지하주차를 통해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한 단지로 조성되며, 단지 내에는 맘스테이션, 경로당, 어린이놀이터, 주민운동시설 등 다채로운 주민편의시설이 마련된다.서울 지하철 1호선 도봉역과 방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오봉초, 창도초, 도봉중학교가 인근에 있고 서울북부지방법원·검찰청, 도봉구청, 홈플러스, CGV 등 생활 인프라가 가깝게 자리하고 있다.개발호재도 풍부하다. K팝의 메카로 발돋움할 국내 최대 규모의 ‘서울아레나’가 지난달 말 착공에 들어갔고 GTX-C노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우이신설선연장선 등 다양한 개발호재를 품고 있다. 서울아레나는 1만8269석 규모,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시설로 조성되며 오는 2027년 3월 준공 시 대규모 경제적 파급효과와 고용 효과가 예상된다. 서울아레나는 아레나공연장을 비롯해 중형공연장, 대중음악지원시설, 영화관, 부대시설 등이 들어선다.도봉 금호어울림 리버파크 주택전시관은 도봉구 방학동 654-25에 마련됐다.
2023.12.13 I 전재욱 기자
심청이네 가훈은 '늘·꼭·또'…보이스피싱 예방 공익광고
  • 심청이네 가훈은 '늘·꼭·또'…보이스피싱 예방 공익광고
  • (사진=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당국은 내년 말까지 금융회사 영업점, 지하철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공익광고를 송출한다고 13일 밝혔다. 금융회사 공식 유튜브, 옥외전광판, 아파트 엘레베이터 모니터 화면 등에도 공익광고 전파를 추진한다.광고는 심청전을 배경으로 만들었다. 심청이가 심봉사 눈을 치료하기 위해 공양미 삼백석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대출빙자형, 메신저피싱,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을 접하는 상황을 묘사했다. 심봉사는 “청아, 가훈을 잊지 말거라”라며 주의를 당부한다. 심청이네 가훈은 ‘늘·꼭·또’. ‘늘 의심하고, 꼭 전화끊고, 또 확인하라’는 보이스피싱 대응 수칙이다. 심봉사는 “보이스피싱에 눈을 뜨시오”라고 말하고, 심청이는 “눈을 뜨면 예방책이 보입니다”라며 광고는 끝을 맺는다. 청학동 훈장인 김봉곤씨와 가수 겸 국악인인 김다현씨 부녀가 심봉사, 심청이 역을 맡았다.금융당국은 “대표적인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대해 국민이 경각심을 가지고 사기범들의 교묘한 공갈과 협박에 속지 않도록 범금융권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3.12.13 I 서대웅 기자
은행 가계대출 5.4조↑, 8개월째 증가…증가폭은 둔화
  • 은행 가계대출 5.4조↑, 8개월째 증가…증가폭은 둔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 가계대출이 지난달 5조원 이상 늘어나며 8개월째 증가했다. 다만 증가폭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일반형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중단 등 정부의 대출 규제 효과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사진=연합뉴스13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지난 10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지난 4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다만 10월(6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둔화됐다. 기타대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주택담보대출이 가계대출 대부분을 차지했다. 주담대는 지난달 5조8000억원 늘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주택매매 관련 자금수요가 둔화됐음에도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잔금수요가 확대되면서 10월(5조7000억원)과 비슷한 증가 규모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월 3만7000호 △9월 3만4000호 △10월 3만1000호를 기록하는 등 줄어들고 있다.한은은 정부의 대출 관리·강화 조치 영향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9월 이후 주택매매 거래가 줄어들고 있는 것을 보면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매매가 둔화되면서 주담대 수요가 축소되곤 있지만, 11월에 입주 물량이 많다 보니 입주 잔금 마련을 위한 집단대출 수요가 확대되면서 전체 주담대 증가 규모가 축소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기타대출은 3000억원 줄었다. 한 달 만의 감소 전환이다. 고금리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연휴 소비자금 및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소유 등 직전월 일시적 증가요인이 소멸되면서 감소했다.자료=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7조3000억원 늘어 11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증가폭은 10월(8조1000억원) 대비 줄었다. 대기업 대출은 운전자금 수요를 중심으로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연말을 앞두고 신규 대출을 늘리지 않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10월(4조3000억원)보다 증가 규모가 축소됐다. 중소기업 대출은 5조8000억원 늘었다. 일부 은행의 대출 확대 노력 등 영향으로 중소법인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10월(3조8000억원)보다 확대됐다. 개인사업자 대출도 9000억원 증가했다.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는 공기업을 중심으로 2조1000억원 순상환됐다. 석 달 만의 순상환 전환이다. 회사채는 계절적인 투자수요 부진 등으로 9000억원 순상환됐다. 8개월째 순상환이다.은행 수신은 지난달 28조4000억원 들어오며 한 달 만에 늘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지자체 자금 등이 유입되면서 6조원 늘었다. 정기예금은 예금금리 상승, 은행의 법인자금 유치 노력 등으로 13조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채는 발행한도 제한이 완화된 가운데, 정기예금 만기도래에 대비한 자금조달 수요 등으로 11조5000억원 증가했다.자산운용사 수신은 14조3000억원 유입되며 여섯 달째 증가세를 보였다. 채권형 및 기타펀드로 각각 3조8000억원, 8조5000억원 들어온 영향이다. 주식형 펀드로도 4조9000억원 유입됐다. 머니마켓펀드(MMF)는 법인자금이 유입됐으나 국고 여유자금이 유출되면서 2조5000억원 줄었다.
2023.12.13 I 하상렬 기자
서울 아파트 26개 단지, 친환경 활동으로 약 12억원 절감
  • 서울 아파트 26개 단지, 친환경 활동으로 약 12억원 절감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 소재 아파트 26개 단지가 에너지 효율화 실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친환경 실천’을 통해 약 12억원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4일 오후 2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동 대회의실에서 친환경 활동이 우수한 아파트를 선정하는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회 시상식은 아파트단지 관계자와 입주민이 참석하여 대상 아파트단지의 친환경 활동 사례와 에너지절약 비법을 발표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서울시청 전경. (사진=이데일리DB)시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에너지 효율화 시설 설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친환경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심사를 통해 우수아파트 26개를 선정했다. 해당 선발대회에 참가한 서울시 2569개 아파트의 약 70%에 해당하는 1785개 아파트에서 평가 기간 중 전기 사용이 줄었다. 선정된 26개 우수아파트 단지는 평년보다 불볕더위와 열대야 일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전기 4662MWh, 수돗물 11만9823㎥ 을 절약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는 소나무 1만7148그루를 식재한 효과이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억원 상당이다.우수아파트는 전력과 수도 절감 실적, 전기차충전소 보급, 쓰레기 줄이기, 에코마일리지 가입, 에너지 효율화 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했다.이번 대회에서 대상(상금 1000만원)을 수상한 ‘월계주공2단지(노원구)’와 ‘세양청마루(양천구)’는 전기와 수도 절감 실적이 높았으며 음식물쓰레기관리시스템(RFID)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도 줄였다. 특히 전기차충전소를 많이 확충해 주민들의 친환경 전기자동차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했다.‘월계주공2단지(2002세대)’ 아파트는 친환경 교통 보급을 위해 올해 5월 전기차 충전기 16개, 320kW급 태양광을 옥상에 설치해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를 단지 내 공용시설에 사용하고 있다. 또 동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이동이 힘든 노인과 장애인은 경비원이 분리수거를 돕고 있다.‘세양청마루(326세대)’ 아파트는 주민들의 49.7%가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고 지하 주차장과 복도의 조명을 형광등에서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인증을 받은 LED조명 제품으로 모두 교체하여 전력 사용을 6.5% 줄였다. 기존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시설이 9대 설치되어 있지만, 장애인 주차면 전용 전기차 충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장애인이 편리하게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외에도 아파트 주민의 자발적인 친환경 활동과 에너지 효율화 및 에너지 절약 실천 방법 등 특색있는 다양한 사례가 발굴됐다. 최우수상을 받은 ‘강남신동아파밀리에1단지’(395세대) 아파트는 2019년 우수상을 받은 이후 입주민들의 적극적인 에너지절약과 친환경 활동 노력으로 올해 최우수상을 시상했다. 매달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아파트단지의 전력 사용과 옥상 태양광 발전량을 점검하고 있다. 대회에 입상한 아파트단지들의 공통점은 복도, 가로등, 지하주차장 등에 설치된 LED 조명에 동작감지센서 혹은 타이머를 설치헤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재활용품은 환경부의 규정에 맞게 11가지로 나누어 배출했으며 아파트단지의 전기차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충전소 설치에도 힘쓰고 있다.김재웅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한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는 주민들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룬 것을 확인할 기회였다”며 “서울은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도시인 만큼 이번에 발굴한 우수사례를 통해 서울의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아파트 주민들에게 경제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2.13 I 이윤화 기자
이수화학, 엘엔피와 수직농장 딸기재배 맞손…"K-스마트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 이수화학, 엘엔피와 수직농장 딸기재배 맞손…"K-스마트팜 동남아 시장 진출 확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이수화학(005950)은 국내 농업법인 엘엔피와 해외 수직농장 딸기 재배를 위한 기술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수화학 본사에서 주봉진 GB사업부문 대표이사(왼쪽)와 박은호 엘엔피 대표이사가 기술협약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수화학 제공)수직농장이란 LED 기반의 조명 시스템을 이용, 물과 영양분만을 사용, 농작물을 재배하는 친환경 아파트형 농장을 일컫는다. 이수화학은 2018년 그린바이오 사업 출범 이래 해외 스마트팜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온실 중심 사업에서 수직농장 사업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수직농장 사업화를 추진 중인 이수화학은 고부가 작물인 딸기를 작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농업법인 엘엔피와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농업법인 엘엔피는 식물재배용 LED 조명장치 제조기술과 수직농장 딸기 재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엘엔피 딸기는 현대백화점을 포함한 다양한 판매채널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수화학은 베트남 호치민시에 도심형 수직농장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협력을 통해 확보한 엘엔피의 딸기 재배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수화학 그린바이오 부문 관계자는 “베트남은 외국인 유입증가와 가처분소득 증대로 고급 품종 과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으로 특히 한국의 딸기는 겨울철에만 수출되고 있어 연중 공급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엘엔피와의 기술협약은 동남아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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