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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올해 첫 완판"
  • 롯데건설,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올해 첫 완판"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롯데건설이 분양한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이 완판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정당계약을 진행한 후 8일 만이다. 고객들이 안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 견본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롯데건설)롯데건설 올해 첫 완판 단지인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지난해 12월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총 3333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3.0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용면적 59㎡A타입이 최고 경쟁률인 20.19대 1을 기록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안산에서 오랜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인 데다 선호도 높은 브랜드, 합리적인 분양가는 물론 상품성까지 뛰어나 고객들의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받았다”며 “향후 안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안산지역에서도 우수한 입지 여건이 돋보인다. 지하철 4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중앙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으며, 신안산선(예정)까지 개통되면 여의도를 30분안에 갈 수 있게 된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발달해 있고 인천발 KTX(예정), GTX-C노선(예정)도 계획돼 있다. 한편, 롯데건설이 분양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은 지난해 11월 정당계약 진행 후 5일 만에 완판을 이뤘다. 1순위 청약에서는 총 1만 9737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1.5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인천 최다 청약 접수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2024.01.19 I 오희나 기자
울산 직주근접 아파트 '문수로 휴티스' 계약 중
  • 울산 직주근접 아파트 '문수로 휴티스' 계약 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울산 신정동에서 전 세대 전용 84㎡ 국민평형대로 조성되는 대단지 브랜드아파트 ‘문수로 휴티스’가 계약을 진행 중이다.문수로 휴티스는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건립되는 민간임대주택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 총 820세대(예정)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84㎡ A, B타입으로 나뉜다. 특히 금강종합건설이 시공예정사로 알려지면서 주거 퀄리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시공 예정사인 금강종합건설의 특화설계 적용으로, 선호도 높은 4베이(Bay) 3룸 형식의 구조와 높은 전용률로 계획되어 쾌적한 주거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 세대는 맞통풍 구조를 확보한 가운데 대면형 주방으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 수납공간을 넉넉하게 확보, 안방 전용욕실 및 파우더룸 제공, 현관 다용도 수납공간, 펜트리 등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또 호텔식 프라이빗한 공간 활용 구조와 높은 전용률, 히트니스센터, 헤스티아 라운지, 골프 연숩장 키즈카페, 스터티카페 등 입주자 일상의 품격을 올려줄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단지는 울산 중심지에 자리해, 시청과 기타 관공서, 울산시외버스터미널, 태화강역(동해선, 무궁화), 대형마트 등이 가깝고 근거리에 있는 울산대공원, 태화강 등 풍부한 녹지 공간을 바탕으로 한 산책, 운동 등의 힐링과 여가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특목고 진학률 상위 학군도 가까운데 그중에서도 학성고가 바로 앞에 자리하여 자녀를 둔 세대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울산 남구는 산업단지와 가까우며 교통도 편리하다. 현대차, 현대중공업이 인접하고 석유화학공단과 온산공단이 남측으로 가깝게 위치한다. 또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이수화학, 코오롱인더스트리, 한화솔루션, 에스오일, SK이노베이션, SK케미칼 등 다수 기업이 있다.현재 문수로 휴티스 홍보관은 울산 남구 번영로 인근에서 운영 중이며 대표전화 상담을 통해 방문 예약 일정을 잡을 수 있다.
2024.01.19 I 이윤정 기자
지난해 ‘재건축 분양 단지’ 일반 단지 보다 2배 몰려…올해는?
  • 지난해 ‘재건축 분양 단지’ 일반 단지 보다 2배 몰려…올해는?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해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서도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통해 분양한 아파트는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올해도 그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 조감도청약시장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아파트는 알짜 단지로 꼽힌다.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 주요 입지에 위치한 데다 국내 유수의 건설사가 시공을 하는 경우가 많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후화된 정주 환경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고 미래가치가 반영되기 전 가격으로 분양하기 때문에 추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점도 수요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다.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지난해 청약을 받은 전국 분양 단지를 살펴본 결과 정비사업 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청약 경쟁률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정비사업 아파트의 전체 청약 경쟁률은 총 56개 단지 1만8325가구 모집에 38만755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21.1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반 아파트는 총 194개 단지 8만2146가구 모집에 73만4330건의 청약 통장이 몰려 평균 8.94대 1의 경쟁률에 그쳤다.실제로 지난해 7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재개발 사업으로 분양한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132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1순위 평균 24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지방도 분위기는 마찬가지다. 같은 해 8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서 재건축 사업으로 분양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68.6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고 1월 강원도 춘천시 소양로2가에서 재건축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도 지난해 강원도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31.44대 1)을 기록했다.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높아지면서 생활 인프라와 미래가치를 품은 정비사업 아파트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전했다.이런 가운데 최근 수도권 재건축·재개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대우건설은 이달 경기도 부천시 송내동 일원 부천송내1-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송내역 푸르지오 센트비엔’을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 내 정비사업 단지 중 흔치 않은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브랜드 단지로 공급돼 눈길을 끈다. 단지는 전용면적 49~109㎡ 총 1045가구 중 225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지하철 1호선 송내역과 중동역이 있어 두 개의 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반경 500m 내에 솔안초 송내초 부천서초가 위치해 있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CGV 롯데시네마 부천로데오거리 등의 대형 쇼핑시설 및 문화편의시설을 비롯해 순천향대학교부천병원 근로복지공단인천병원 등이 단지 반경 2km 내에 있다. GS건설은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일대에 신반포4지구 정비사업을 통해 짓는 ‘메이플자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43~165㎡ 총 3307가구 중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DL이앤씨는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일원에서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를 1월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407가구 규모로 36~180㎡ 32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024.01.19 I 박지애 기자
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아파트 구입에 5조 쓰였다
  • [단독]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아파트 구입에 5조 쓰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의 원흉으로 꼽힌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의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 신규 담보대출은 약 5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특례보금자리론 신규 구입자금의 20.5%다. 6억원 초과 주택 중에서는 6억원 초과~7억원 이하 수요가 가장 많았다.(그래픽=이미나 기자)18일 이데일리가 한국주택금융공사(HF)로 부터 입수한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주택구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총 24조 2532억원·9만 6790건(12월 말 기준 28조 1279억원·11만 771건)이 신규 주담대로 사용됐다.이중 6억원 이하 주택과 소득 1억원(부부합산)이하에 적용되는 우대형은 16조 725억원(66.3%)이 사용됐다. 소득상한 제한 없이 최고 9억원 이하 주택까지 이용할 수 있는 일반형은 8조 1807억원(33.7%)이 소요됐다.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 구입자금이 가장 많이 사용된 주택 가격대는 4억원 초과~5억원 이하로 총 6조 3766억(26.3%)이 쓰였다. 이어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주택에 5조 4220억원(22.3%)이 사용됐다. 건수로만 보면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주택(26.2%·2만 5365건)이 4억원 초과~5억원 이하(24.3%·2만 3576건)보다 근소하게 많았다.특례보금자리론의 가장 큰 장점인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 대출에는 총 4조 9692억원이 쓰였다. 이중 6억원 초과~7억원 이하가 2조 6036억원(10.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억원 초과~8억원 이하가 1조 6679억원(6.9%), 8억원 초과~9억원 이하는 6977억원(2.9%) 순이었다.그간 특례보금자리론을 두고는 ‘실수요자의 희망’, 혹은 ‘가계부채의 원흉’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실제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23년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45조 1000억원 증가했다. 이중 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한 6억원 초과~9억원 이하 주택 구입에는 4조 9692억원이 쓰였는데 전체 주담대 증가의 약 11%를 차지한 셈이다.이를 보는 시선은 전문가마다 갈렸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2022년 하반기 당시만 해도 거래가 완전히 없었다. 이듬해 상반기에는 특례보금자리 영향으로 거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이라면서 “상품의 적시성은 좋았으나 가계부채 증가가 부작용으로 나왔다”고 분석했다.반면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된 후 실제 거래는 9억원 이하 주택이 별로 없는 서울 고가 지역에서 크게 늘었다”면서 “가계대출 증가는 지난해 서울 대부분을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고 다주택자의 규제지역 내 주담대를 허용한 영향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특례보금자리론을 통한 신규 구입자금 사용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 전체 절반(52.3%)인 12조 6723억원이 쓰였다. 구체적으로 경기도(32.5%, 7조 8766억원), 인천(10.3%, 2조 4865억원), 서울(9.5%, 2조 3092억원) 등 경기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흥미로운 점은 대구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의 금액 비율은 5.6%(부산), 3.6%(울산), 경남(3.3%) 등 한 자리 수였지만 대구는 12.8%(3조 1075억원)로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보였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대구 주택 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에 미분양도 심하다”면서 “여타 지방에 비해 대출 의존도가 크다 보니 특례보금자리론이 출시되면서 급매물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해 한시로 출시한 특례보금자리는 이달 말로 종료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신규 주택구입 용도 외에도 △전세자금반환용도 △기존 주택담보대출 상환용도 등에도 쓰여 큰 인기를 끌었다. 실제 특례보금자리론의 당초 공급 목표는 39조 6000억원이었지만 이미 지난해 9월에 준비된 한도를 넘었다. 최종 공급액은 44조원 안팎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2024.01.19 I 박경훈 기자
“집 안보고 계약했어요” 부동산 한파 속 ‘동탄’에 무슨일이
  • “집 안보고 계약했어요” 부동산 한파 속 ‘동탄’에 무슨일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곧 돌이 되는 쌍둥이를 키우고 있는 임씨(40대)는 최근 동탄 대단지 아파트 40평대를 계약했다. 2023년 이후 태어난 아이들이 있고 소득 조건이 맞아 신생아 특례대출 조건을 위해 9억원 미만 아파트를 찾던 중 아이들을 키우면서 출퇴근도 괜찮은 곳으로 동탄이 제격이라고 판단해서다. 서울의 한 은행 앞에 붙은 특례보금자리론 관련 현수막.(사진=연합뉴스)이달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시를 앞두고 동탄이 들썩이고 있다. 고금리발 부동산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독 동탄은 지난달부터 거래가 급증하며 일부 인기 단지는 ‘집 안보고 계약부터 하는’ 사례까지 등장하고 있다.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29일부터 최대 5억원까지 5년간 1.1~3% 저리에 빌릴 수 있는 신생아 특례 구입·전세자금 대출 신청 접수를 받는다.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으려면 부부합산 소득이 1억3000만원 이하, 순자산 요건은 소득 4분위 가구의 보유액의 평균인 4억6900만원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또 올해 1월1일 이후 출생아(입양 포함)부터 적용되며 대출신청일 기준으로 출산이 2년을 넘어서는 안 되며, 무주택자여야 한다.무엇보다 대상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조건은 9억원 이하의 주택 가격 제한이다. 신생아 특례 혜택을 받기 위해 주택 구입을 고민 중인 직장인 박씨는 “현재 신혼으로 아이 출산을 계획 중인데 요즘 같은 고금리 시대에 파격적인 대출 조건이라 9억원 미만 아이를 키우기 좋은 지역을 찾고 있는데, 동탄이 조건에 맞아 임장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신생아 특례 대출 정책이 발표되면서 동탄 거래가 활기를 띠고 있다. 동탄역 인근 1348가구의 대단지를 이루고 있는 동탄2센트럴푸르지오의 전용면적 82㎡는 부동산 한파가 지속되던 지난해 10월과 11월은 매매거래 건수가 0건이었지만, 신생아 특례 바람을 타고 지난달만 6건의 매매 거래가 성사됐다. 5억 8000만원에서 6억 3800만원 사이에 매매가 거래되며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에 부합했다. 이 지역 공인중개사는 “한 두 달 사이에 실제 거래되는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는데, 매물 수에 비해 수요가 갑자기 늘면서 어떤 집은 집도 안보고 계약서부터 쓴 케이스까지 나왔다”며 “대부분 신혼부부거나 돌쟁이 아이들이 있는 집들”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생아 특례 대출은 이달 말 신청을 받지만, 발표 직후 였던 지난 11월 계약을 하게 된 경우 중도금과 잔금 지불시 신생아 특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또 기존 대출 상품을 신생아 특례 대출로도 대환이 가능하다. 또 다른 인근 대단지인 동탄역포레너스는 신생아 특례 대출 정책이 발표되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총 15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발생했다. 이 단지는 5억원에서 6억 6000만원 사이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 특히 이 단지의 전용면적 83㎡의 경우 대책 발표 전인 지난해 9~10월 동안에는 한 건의 거래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동탄의 경우 신생아 특례 대출 지원을 기대하고 매매 수요가 늘고 있는 특수한 상황인 만큼 매매가격 상승도 제한선이 있을 수 있단 분석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매매하는 실거주목적의 수요자들은 대출 규제와 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큰 만큼 정부가 도입을 예고한 신생아 특례 대출 정책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동탄의 경우 이미 GTX 등 호재가 가격에 반영됐고 수요 상승에 9억원 이하라는 제한이 붙은 만큼 향후 호황기에도 일정 부분 상승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1.19 I 박지애 기자
소변 마시게 하고, 각목으로 폭행…지옥같은 보육원
  • 소변 마시게 하고, 각목으로 폭행…지옥같은 보육원[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7년 1월 19일, 경기도 여주시의 한 보육시설에서 일어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보육교사 8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0년 동안 은폐된 끔찍한 학대보육교사 A(40)씨 등은 지난 2008년부터 여주시 소재 한 종교단체가 운영하는 보육원에 근무하면서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장애 3급 아동을 포함한 10대 원생 40여 명을 수십 차례에 걸쳐 폭행하거나 기합을 주는 등 학대했다.이들은 어린이들을 각목과 가죽 벨트 등으로 폭행하고 오줌을 마시게 하는가 하면 속옷만 입힌 채 밖으로 내모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해 학대해왔다.이들 중 일부는 장시간 동안 이어진 체벌, 구타 중 자신들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바셀린을 바르고 장갑을 끼거나, 손에 손수건을 두른 뒤 빗자루, 각목을 사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이들의 범행은 2016년 8월 경찰이 제보를 받아 수사에 나서면서 수면위로 드러났다.교사들의 학대가 10년간 은폐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육원의 폐쇄적 환경, 낮은 인권의식, 지방자치단체의 관리·감독이 부실했기 때문이다.해당 보육원은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로 교사 방 1개, 어린이방 4개, 거실, 화장실, 주방 등 9개의 생활관으로 이뤄져 있다. 보육원에 머무는 아동 90여 명은 각 생활관에서 10명가량과 함께 지내고 있었다.교사는 모두 18명으로 생활관 당 2명씩 24시간 교대제로 근무했으며 교사 대부분은 생활복지사 2급 자격을 보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아동들은 이 교사들의 지도하에 각자의 생활관에서 청소, 빨래 등 집안일을 분담하며 생활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형식적인 행정..벼랑으로 내몰린 아이들이처럼 외부의 관심이 각별히 필요했던 보육원은 관리·감독을 맡은 여주시가 형식적인 행정을 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여주시는 2016년 6월, 11월, 12월 세 차례 이 보육원에 대한 지도 점검을 나섰지만,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인 6월 지도점검에서는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번에 구속기소된 보육교사 1명은 지난 2015년 아동학대 행위 일부가 적발돼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개인의 우발적 범행으로 처리돼 다른 보육교사들의 학대행위는 밝혀지지 않았다.여기에 보육원 전반의 낮은 인권의식까지 겹치면서 어린이들은 벼랑으로 내몰렸다.피해 아동 가운데 일부는 자해, 가출 등 나름대로 저항을 했고, 보육원 내 상담교사는 상담과정에서 이런 학대행위가 있던 정황을 일부 파악했지만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당시 경찰 조사 결과 한 보육생은 “너무 많이 맞고 힘들어서 자살을 결심하고 자해했는데 병원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보육원에서 퇴소당했다”며 “엄마의 학대로 오게 된 곳에서 또 학대를 당했다. 분노조절장애, 우울증이 한 번에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부족한 보육 시설에 갈 곳 없는 아이들취약계층 영·유아들이 머무는 보육원에서는 아동학대 문제가 계속해서 발생한다. 무엇보다 보호자가 부재하다 보니 강력한 처벌을 요구할 주체가 불분명하다. 일반 가정의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부모 등이 즉각 문제를 삼지만 보육원 아이들은 당국이나 언론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 처벌이 용의치 않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옮길 마땅한 시설이 없는데다 개별적으로 거처를 옮길 경우 보육원 아이들 간에 간신히 형성된 가족관계가 깨지는 문제점도 적극적인 처벌을 주저하게 만든다.위 사건의 보육원 역시 아동학대가 확인돼 6개월 이내 사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아야 하나 아동들을 전원시킬 보육시설이 없는 점, 아동들이 서로 함께 생활하기를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당시 검찰은 시설 유지를 여주시에 건의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설 내 학대도 계속 일어나고 그때마다 정부는 대책을 마련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있다”면서 국가가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예산도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24.01.19 I 김민정 기자
“손 대면 불 지른다”던 주차빌런...여전해 “2칸 대각선 차지”
  • “손 대면 불 지른다”던 주차빌런...여전해 “2칸 대각선 차지”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한 아파트 주민이 ‘주차위반 스티커’를 부착했다는 이유로 정문 출구를 막고 차를 세운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같은 차주가 경차 전용 주차 공간 두 자리를 차지하고 차를 댔다는 사연이 전해져 공분을 사고 있다.경차 주차자리 두 칸을 홀로 차지한 SUV 차량. 주차장 바닥면에 ‘경차전용’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보인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부산 모 아파트 빌런 논란 이후’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앞서 지난 14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입구에 차량을 주차하고 자리를 떠난 운전자가 여론의 질타를 맞은 가운데 해당 차주가 이번에는 같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차 자리 두 칸을 차지하고 주차를 한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자신을 해당 아파트의 주민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아파트 정문 출입구를 막아서 화제가 된 부산 주차 빌런이 이번에는 경차 자리 두 칸을 차지했다”라며 “빌런은 잘못에 대해 인지를 못 하는 것 같다. 공론화가 되었음에도 지속적인 불법 행위를 하고 있어 법적인 제재가 필요해 보인다”고 혀를 찼다.경차 주차자리 두 칸을 홀로 차지한 SUV 차량. 주차장 바닥면에 ‘경차전용’이라고 적혀있는 것이 보인다.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A씨가 공개한 사진 속 SUV 차량은 경차 자리 두 칸 안에 대각선으로 주차한 모습이다. 경차 두 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곳을 홀로 오롯히 차지하고 있다.해당 차주는 똑같은 행위로 입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원이 주차위반 스티커를 부착했던 이유도 경차 주차칸 두칸을 침범해 주차하는 행위를 반복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커 부착에 화가난 차주는 정문 출구에 차를 대고 “다음 날 오전 10시에 차를 뺄 테니 전화하지 말라”며 “차에 손 대면 불 지르겠다”고 협박했다고 한다. 입주민 등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 측은 ‘사유지라 어쩔 수 없다’는 답변만 내놨다.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입구를 가로막은 채 주차한 뒤 자리를 뜬 차주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다만 또 다른 거주민에 따르면 “사건이 벌어진 아파트는 경차들이 일반차량 자리를 점령해버려 항상 주차 자리가 부족하다”라며 “밤늦게 퇴근하는 일반 차들은 경차 자리에 주차를 못 하니까 매일 갓길이나 밖에 주차했다. 해당 차주가 참다가 폭발해 저런 일을 벌였을 것”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한편 현행법상 아파트 주차장은 사유지로 분류되기 때문에 사유지 무단 사용에는 처벌 규정이 없으므로 차주에 대한 처벌은 어려운 형국이다. 견인 등의 행정조치도 차량 소유자의 동의가 필요 하고, 설사 견인을 진행하더라도 도로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24.01.18 I 홍수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무역 판도 대격변…T·I·P를 주시하라-여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 야 “셋 낳으면 빚 1억 탕감”-“갤러시 1억대에 AI 심겠다”-신동빈 “하노이 롯데몰처럼…글로벌 사업 적극 확장하라”-[사설] 핵심기술 1위, 중국 53대 한국 0…이래도 위기 못 느끼나-[사설] 밑빠진 독 된 여행 수지, 바가지 상혼부터 뿌리 뽑아야△종합-128년 만의 새 이름…‘글로벌 생명경제도시’ 도약-음악 들으며 AI 맞춤정보 제공 삼성 ‘스마트싱스’와 협업 목표△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中 이어 베트남도 ‘韓 의존’ 줄이기…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관세 강화, IRA 폐기…트럼프 재집권 대비해야△신년기획 - 초격차 산업현장을 가다-美와 함꼐 개발한 경전투기 역수출 청신호…세계 시장 넘버원 노린다-세계 최고사양 ‘정찰위성’ 개발 참여 악천후에도 김정은 벤츠 추적 가능△대학 ‘무전공 입학’ 확산-재정지원 당근책에 줄줄이 무전공 확대…학과 구조조정 ‘신호탄’-“선택권 보장 만족” vs “3년내 전공 이수 빠듯”-美대학 ‘무전공 입학’ 보편화…학생 30% ‘3년 내 전과’△종합-‘1분도 안돼 맞춤형 車보험 주르르’…네·카·토서 비교·추천 받는다-美금리·지정학적 리스크에…원화, 날개 없는 추락-역세권이면 남산·북한산 주변에 5층 건물 가능-“대규모 세수 축소없는 부분 위주 개선” 대통령실, 세수감소 우려에 정면 반박△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대화 실종 정치권, 쓴소리해도 안 듣더라…국회 입성해 정치복원 힘쓸 것-“제왕적 대통령제 한계 내각제로 권력 분산을”△정치-아빠 휴가 1개월 유급 의무로 vs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공천 룰 세팅한 與…다음 단계 단수·전략공천 규모에 촉각-친명 이동주 vs 비명 홍영표 민주 계파갈등 격전지 부상-“무상 급식후 시대정신 없어”…총선 앞둔 민주 내부서 ‘자성’△경제-모빌리티·바이오…11대 분야에 올 2조 집중투자-근로복지공단, 경북 1인 사업자에 고용·산재보험료 최대 40% 지원-공공부문 일자리 3.9만개↑…증가폭 2년째 둔화-노조 간부에 별도수당·전용차…타임오프 위반 109곳 무더기 적발△금융-5대銀 상생에 1.5조 쏟는다…2조 민생금융 윤곽-토스뱅크서 환전하면 수수료가 ‘0원’-“대형 손실 막자” 은행권 위험노출액 관리 확대-“대환대출 가능하니 신분증 보내세요” 보이스피싱 주의보△글로벌-애플·테슬라, 눈물의 가격 인하…“안전한 투자처 옛말”-대만 TSMC 4분기 실적 선방…3나노 매출 ‘2배 점프’-다보스 모인 금융수장들 “부채에 美경제 안심 못해”-“北 김정은의 전쟁 결심 바이든, 외교로 풀어야”-대만해협 등장한 中 군용기…총통선거 후 활동 포착-유튜브도 100명 감원 나서△산업-K철강 위기극복…포스코 ‘뉴 리더십’ 원한다-길어지는 사법리스크에 삼성 ‘대형 빅딜’ 올스톱-엉따 그 이상…상 휩쓴 EV9 안엔 ‘현대트랜시스 시트’ 있었다-“배터리 성장세 여전” 닥공투자 외친 신학철-스마트폰 넘어 자율주행·XR 카메라까지…영역 넓히는 LG이노텍-삼성重, 새해 첫 수주…3150억원 규모 암모니아선 2척△산업-‘갤럭시 링’ 연내 출시…“삼성 디지털헬스 완성”-KT, 3만원대 5G 요금제 첫선-미용기기 수출 늘수록 소모품 매출도 쑥…선순환 구조-루닛 ‘AI 솔루션’ 폐결절 검출, 세계 7개 제품 중 최고△산업-혁신 기회 있다면 실패 두려워말고 실행하라-제조업 매출 늘었어도 고용 0.6명 줄였다-정관장 홍삼양갱 ‘할매니얼’ 공략성공-저가커피 프랜차이즈 전성시대…올해도 출점경쟁 박차△증권-“믿습니다, 반도체”…새해 2조 사들인 개미-“로봇주, 믿어 말아”…CES만 열리면 반짝반짝-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도 흔들 증권가, 철강주 목표가 줄하향-“메리츠·하이투증 내부 통제 미흡”…금감원, 검찰 통보 검토-한투글로벌신성장펀드, 5개월 만에 6.6% 수익△부동산-특례보금자리론, 6억~9억 주택 구입에 5조 쓰였다-살고 싶은 아파트 1위는 ‘힐스테이트’-“집 안보고 계약”…부동산 한파속 핫한 ‘동탄’, 왜-홀로 상승하던 과천 집값마저 꺾였다△MICE-카지노시티 옛말…F1·슈퍼볼로 잭팟 터트린 라스베이거스 -“마이스산업 통계, 활용 가치 무궁무진…정확도 높일 장기 로드맵 필요”-제주·여수서 회의 열면 지원금 팍팍 드려요-마이스브리프△관광비즈-임진각서 공연 보고, 옛 미군기지서 1박…‘K관광 핫플’ 경기도-자전거길, 지역 관광지와 연계…특색 있는 테마 갖춰야△스포츠-평창의 감동 한번 더…세계 청소년 1803명 “우리 함께 빛나자”-천재보더 최가온·은반요정 신지아 설상·빙상의 샛별, 강원도에 뜬다-클린스만호, 요르단 잡고 ‘1위 탈환·경고 소멸’ 노린다-“제2 잼버리 없다” 대회 성공 개최 자신△오피니언-플랫폼 망치는 법, 누가 책임지나-[기자수첩]‘기대 반 우려 반’ 코리아 디스카운트 대책-[기고]탄소중립을 위한 지역인재 양성법△피플-K콘텐츠 글로벌 진출, 더 섬세하게 맞춤 지원할 것-김동명 “즐거운 직장문화 지속…‘님’ 호칭은 자유롭게”-이정식, 새벽 환경미화원과 함께 구슬땀-조현상 “공급망 리스크, 다변화로 대응”-쌍용건설, 김인수 대표 1인체제 전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사회-찬물샤워에 덜덜, 찜질방 피신…‘악몽의 겨울밤’-‘법무 1호 여성 차관’ 이노공 사임 尹, 후임에 심우정 대검 차장 임명-‘해직교사 부당채용’ 조희연, 2심도 유죄…교육감직 상실형-‘서울->김포’ 김포골드라인 퇴근길 27일부터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부모 경로카드 쓰는 2030…지하철 부정승차, 구로디지털역이 1위-서울형 생계급여, 1인가구 14.4%↑…월 최대 35.6만원
2024.01.18 I 김미영 기자
“고양이 죽여버린다” 같이 키운 동물로 전 여친 유인...성폭행
  • “고양이 죽여버린다” 같이 키운 동물로 전 여친 유인...성폭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함께 키우던 반려동물을 학대해 전 여자친구를 집으로 유인한 뒤 감금하고 성폭행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양이 자료 사진.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김포경찰서는 감금과 강간, 폭행 혐의로 A(10대)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A씨는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김포의 한 아파트에서 전 여자친구 B양을 감금하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B양을 집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과거 B양과 함께 키운 고양이를 폭행하는 영상과 자해하는 영상을 찍어 전송했다. 결국 겁을 먹은 B양이 A씨 집을 찾았고 이후 B양을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 뒤 폭행하며 강제로 성관계를 맺었다.같은 날 오후 3시 13분쯤 “여자친구가 전 남친한테 감금을 당한 것 같다”는 B양 새로운 남자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경찰은 이들을 분리조치한 뒤 B양으로부터 피해 진술을 청취하고 A씨를 검거했다.A씨는 B양이 다른 이성을 만나고 있는 사실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B양이 다시 만나자고 스스로 집에 찾아왔으며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양 진술이 너무 상반돼 추가 수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2024.01.18 I 홍수현 기자
여자친구 200회 가까이 찔러 죽였는데…검찰 “17년 가볍다” 항소
  • 여자친구 200회 가까이 찔러 죽였는데…검찰 “17년 가볍다” 항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결혼을 약속한 동거녀와 다투다 흉기로 190차례 이상 찔러 살해한 남성이 1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사진=연합뉴스)18일 춘천지검 영월 지청은 동거녀를 흉기로 찔러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 중인 20대 A씨에게 춘천지법 영월지원이 1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하자 형이 가볍다며 항소했다.앞서 검찰은 1심에서 징역 25년을 구형했지만 구형한 형량보다 낮은 형을 받았으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명령 청구 또한 ‘재범 개연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기각됐다.이에 검찰은 “결혼을 약속한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했고,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으며, 범행을 반성한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며 항소 이유를 밝혔다.A씨는 지난해 7월 24일 낮 12시 59분께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한 아파트에서 동거 여성인 20대 B씨를 집에 있던 흉기로 190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결혼을 전제로 B씨와 동거 중이던 A씨는 이웃과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는 와중에 B씨로부터 “정신지체냐”는 말을 듣자 격분해 범행한 사실이 공소장에 담겼다.범행 직후 A씨는 흉기로 자해하고 112에 범행 사실을 직접 신고했다. 당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받은 A씨는 치료를 받고 의식을 되찾았다.지난 11일 1심 재판부는 “범행정황이 무겁고, 유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극도의 스트레스 중 격분해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 등을 들어 징역 17년을 선고했다.한편, 피의자 A씨도 ‘일시적 정신마비’ 등을 주장하며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1.18 I 채나연 기자
韓·李, '저출생 대책'으로 첫 정책 대결…"청년·수도권 표심 잡기"
  • 韓·李, '저출생 대책'으로 첫 정책 대결…"청년·수도권 표심 잡기"
  • [이데일리 이윤화 김응태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총선 공약’으로 꺼내 들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의 핵심 과제 저출생 문제 해결을 꼽은 가운데 양당이 저출생 해법을 놓고 정책 대결을 펼쳐 2030 수도권 표심 잡기에 나섰단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18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앞세워 1호 공약인 일·가족 모두 행복 정책을 ‘국민 택배 플랫폼’으로 전달했다. 같은 날 민주당은 전날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가 공약 발표회를 열고 4호 총선 공약으로 돌봄 제도 등을 포함한 저출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대표실을 예방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공동취재)◇‘국민택배 1호 사원’ 내세운 與 “중소기업 일·가족 양립 지원” 여당인 국민의힘은 저출생 해결 첫 번째 정책으로 중소기업 위주의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 지원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저출생 문제 해결의 국가책임을 강화하고, 출산기와 육아기의 지원 확대, 가족친화 우수 중소기업 세제 혜택 등이 담겼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구 문제를 전담하는 부총리급 부처 ‘인구부’와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 신설, 배우자출산 유급 휴가 의무화 등이다. 젊은 부부의 표심을 얻기 위한 출산휴가 및 육아휴직 제도 개편도 이뤄진다. 출산 휴가를 ‘아이 맞이 엄마휴가’로, 배우자 출산휴가를 ‘아이 맞이 아빠휴가’로 개명하고, 아빠 휴가는 10일에서 1개월로 늘려 유급휴가를 의무화한다. 이밖에 △자유롭게 휴가와 휴직을 쓸 수 있도록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육아휴직 급여 상한 150만원→210만원 인상 △초등학교 3학년까지 유급 자녀돌봄휴가 연 5일 신설 등의 내용이 담겼다.눈치보지 않고 출산 육아 휴직을 쓸 수 있도록 기업 문화도 바꾼다. 기업 별로 육아기 시차근무, 재택근무, 근로시간 단축, 혼합형 유연근무, 아이돌범서비스 지원 등을 취업규칙과 근로계약서에 공지하는 것을 의무화한다. 또 중소기업 육아휴직 대체인력지원금을 현행 8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2배 늘리고, 경력단절자·중고령은퇴자를 대체인력으로 채용 시 지원금 240만원으로 3배 인상한다. 대체인력 확보가 어려운 경우엔 동료에게 업무가 가중되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육아휴직 동료 업무대행 수당도 신설한다. 한동훈 위원장은 “아이 키우는 부모, 남아 있는 직장 동료, 중소기업·스타트업 기업가들에게 골고루 혜택 돌아가는 패키지 정책”이라면서 “책임있는 여당이기 때문에 재원이나 현실성 충분히 고려한 정책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자산 지원 초점 맞춘 野 “신혼부부 10년 만기 1억원 대출”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저출생 정책을 발표했다. 젊은 부부와 중소기업 지원책에 초점을 맞춰 발표한 여당과 달리 야당은 주거 대책과 청년층을 타깃으로 한 자산 지원 대책에 힘을 줬다. 민주당의 출산 정책은 보편적 복지에 기반해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과 주거 편의를 과감하게 지원하고, 아이돌봄을 강화해 일·가정 양립을 현실화하겠다는 게 핵심이다.우선 결혼 시 소득과 자산을 따지지 않고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출생 자녀 수에 따라 원리금 차등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첫 자녀 출생 시에는 무이자로 전환되며, 둘째 출생 시에는 무이자 혜택과 원금 50% 감면을 지원한다. 셋째 출생 시에는 원금과 이자 전액이 모두 감면된다.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립할 수 있는 자산도 지원한다. 8세부터 17세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우리아이 키움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우리아이 자립펀드’를 조성해 출생 시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매월 10만원을 입금하면 정부가 동일한 금액인 10만원을 지원해 총 월 20만원의 자금을 적립할 수 있다. 저출산의 고질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주거 문제도 적극 해소키로 했다. 둘째 출생 시에는 24평 규모의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를, 셋째 출생 시에는 33평 아파트를 지원한다. 이외에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을 위한 소득재산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본인 부담금을 20% 이하로 축소한다. 아울러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에게 급여 제공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보장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국가 소멸은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당면 과제”라면서 “민주당은 결혼과 출산, 양육을 망라하는 획기적인 정책 패키지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여야가 저출생 문제로 첫 정책 대결을 펼친 것은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정부가 2006년 이후 17년 동안 저출생 예산으로 380조원을 투입하고도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4.01.18 I 이윤화 기자
'나혼자산다' 규현, 슈주 17년 숙소 생활 청산→5개월 차 자취 공개
  • '나혼자산다' 규현, 슈주 17년 숙소 생활 청산→5개월 차 자취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MBC ‘나 혼자 산다’ 규현이 슈퍼주니어 17년 숙소 생활을 청산하고 5개월 차 자취 중인 일상을 공개한다.규현오는 19일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자취 5개월 차 규현의 첫 독립 일상이 공개된다.슈퍼주니어의 황금 막내이자 대체 불가 보컬, 예능까지 접수한 규현이 드디어 ‘나 혼자 산다’에 뜬다. 2006년 데뷔해 17년간 숙소에서 지내다 지난해 8월 독립한 그는 “혼자 산 지 5개월 반 된 규현입니다”라고 소개한다.규현은 자취 소감을 묻자 “너무 행복하다. 왜 그 전에 혼자 살 생각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 한 번이라도 혼자 살아 봤으면 바로 (숙소에서) 나갔을 텐데”라며 자유를 만끽 중인 자취 새내기 일상을 자랑한다.규현의 생애 첫 자취 집은 깔끔하고 심플한 아파트로, 특별한 인테리어 흔적이 느껴지지 않아 눈길을 끈다. 규현은 “꾸밀 수가 없다”라며 첫 자취 집인데 인테리어를 할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이유를 밝힌다는 전언이다. 인테리어뿐 아니라 가구와 가전 등도 슈퍼주니어 숙소에서 쓰던 걸 가져오거나, 지인들에게 협찬(?)받은 거라며 알뜰한 면모를 뽐내 놀라움을 안긴다는 제작진의 설명.규현은 자취 5개월 차이지만, 오랜 숙소 생활로 단련된 ‘자취 9단 살림력’도 뽐낸다. 그는 “배달 음식은 거의 안 시킨다”라며 언제든지 원하는 요리가 가능한 상태인 식재료와 조리도구로 감탄을 유발한다. 규현은 6kg 감량의 비결이라며 아침부터 다이어트 컵라면을 활용한 다이어트 잡채밥을 만든다.‘나 혼자 산다’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2024.01.18 I 김가영 기자
'1억 빚탕감, 아파트 지원' 이재명표 파격 공약…실현 가능할까(종합)
  • '1억 빚탕감, 아파트 지원' 이재명표 파격 공약…실현 가능할까(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거 레이스를 본격화하며 파격적인 출산 정책을 내놨다. 핵심은 보편적 복지에 기반해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과 주거 편의를 과감하게 지원하고, 아이돌봄을 강화해 일·가정 양립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모든 신혼부부에게 1억원 상당의 대출 지원하고, 총 1억원 규모의 양육 자금 마련을 위한 카드 및 펀드 혜택을 제공한다. 둘째와 셋째를 낳은 부부에게는 아파트도 지원한다.◇결혼자금부터 주거까지 지원…“획기적 대책 마련”더불어민주당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번 정책 취지에 대해 “결혼, 출산, 양육을 망라하는 획기적인 정책 패키지를 준비했다”며 “모든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을 국가가 직접 지원하고, 주거 문제와 관련해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저출생 종합대책에서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주요 정책을 보면 우선 출산의 첫 단추인 신혼부부의 기초 자산 형성부터 신경 썼다. 결혼 시 소득과 자산을 따지지 않고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0년 만기 1억원의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출생 자녀수에 따라 원리금 차등 감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첫 자녀 출생 시에는 무이자로 전환되며, 둘째 출생 시에는 무이자 혜택과 원금 50% 감면을 지원한다. 셋째 출생 시에는 원금과 이자 전액이 모두 감면된다.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자립할 수 있는 자산도 지원한다. 8세부터 17세까지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는 ‘우리아이 키움카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우리아이 자립펀드’를 조성해 출생 시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매월 10만원을 입금하면 정부가 동일한 금액인 10만원을 지원해 총 월 20만원의 자금을 적립할 수 있다. 펀드 자금은 성인이 되면 원금과 운용수익을 학자금, 결혼자금 등으로 인출 가능하다. 펀드 수익 전액은 비과세되며, 증여세도 제외된다. 우리아이 키움카드와 우리아이 자립펀드 지원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은 총 1억원에 이른다. 저출산의 고질적 원인으로 지목되는 주거 문제도 적극 해소키로 했다. 둘째 출생 시에는 24평 규모의 분양전환 공공임대 아파트를, 셋째 출생 시에는 33평 아파트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주거지원 대상을 현행 7년차에서 10년차까지로 확대한다. 아이를 낳고 난 뒤의 중요한 아이돌봄 지원도 강화한다. 아이돌봄 서비스 지원을 위한 소득재산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본인 부담금을 20% 이하로 축소한다. 현재는 중위소득 150% 이하만 아이돌봄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본인 부담금도 최대 85%에 이른다. 여기에 민간 돌봄서비스(베이비시터) 영역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화하고, 돌봄수당도 확대한다. 이외에 미혼모와 비혼 출산 가정의 아이돌봄 무상 바우처를 지원하는 정책도 마련했다. ◇파격적인 출산 지원 정책…지속 가능성은?여성의 경력 단절을 방지하고 남성 육아 휴직을 강화한 것도 눈에 띈다. 우선지원 대상 중소기업 소속 근로자에게 출산 전후 휴가급여와 워라밸 프리미엄 급여를 각각 월 50만원씩 제공한다. 또 취업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가진 모든 부모에게 급여 제공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아휴직을 신청 시 자동으로 실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별근로공시제도를 갖춰 유아휴직 사용에 따른 불이익을 없애겠다는 구상이다. 민주당이 파격적인 출산 정책을 내놓으면서 일각에선 재원 확보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총선용 공약에 불과해 정책이 지속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긴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출산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연간 28조원 정도의 재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한다”며 “현재 매년 저출산 정책으로 20조~30조원가량의 재정 투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총체적인 재원 부담을 비슷한 정도에서 맞췄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기업이나 고용주의 부분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라며 “주요 재원은 정부 부담을 주로 해서 보충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4.01.18 I 김응태 기자
"목숨으로 죗값을"...6살 딸 앞에서 엄마 살해한 男, 징역 25년
  • "목숨으로 죗값을"...6살 딸 앞에서 엄마 살해한 男, 징역 25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유가족의 크나큰 슬픔을 목숨으로나마 사죄드리고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며 사형을 요청한 30대 스토킹범이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18일 선고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살인과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1·남) 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출소 후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과 120시간의 스토킹 범죄 재범 예방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재판부는 피해자 유족의 정신적 고통과 엄벌 요구를 언급하며 “‘피해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피고인이 범행을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그러나 “피해자 자녀가 범행 장면을 목격했다거나 피고인이 자녀가 지켜보는 가운데도 범행을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 형벌을 가중할 요소로 포함하진 않았다”며 “자신의 죄를 처벌받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다른 보복 범죄와의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의 생명을 박탈하거나 영구 격리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출근길 옛 연인 스토킹 살해’ 피해자 B씨의 생전 모습(왼쪽), 가해자 A(31) 씨 (사진=SNS, 뉴시스)A씨는 지난달 15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사형을 구형하자 피해자의 책임을 부각하며 “(국내에서) 사형 집행을 안 하고 있지만 될 수도 있다고 들었다”며 “판사님은 부디 사형을 선고해 유가족의 크나큰 슬픔을 목숨으로나마 사죄드리고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고 말했다.당시 A씨 변호인은 “(스토킹 신고에 따른) 보복 목적 범행은 아니고 주관적으로 느낀 피해의식 때문에 범행했다”고 강조했다.검찰은 앞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죄명에 형량이 더 센 보복살인을 추가했다. 살인죄 법정형의 하한선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이지만, 특가법상 보복살인은 최소 징역 10년이 선고된다.A씨는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 53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연인 B(37·여)씨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그는 B씨의 비명을 듣고 집에서 나와 범행을 말리던 B씨 어머니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양손을 크게 다치게 했다.당시 범행 장면을 목격한 B씨의 6살 딸은 정신적 충격으로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B씨 동생은 지난달 21일 재판에서 “엄마와 마지막 인사도 못 한 6살 아이는 평생을 잔혹했던 그날을 기억하며 트라우마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면서 눈물을 흘렸다.‘출근길 옛 연인 스토킹 살해’ 피해자가 생전 가해자와 주고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SNS)최근 B씨 유족은 온라인에 “(A씨에게) 사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많은 분의 탄원서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너무나 빛나던 내 동생(B씨)은 한 줌 가루가 돼 납골당에 있는데 (A씨는) 얼마나 마음 편히 몸 편히 지내고 있으면 살이 찌는 건가. 정말 벌은 받고 있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이어 “유족은 가해자가 수십 차례 쓴 반성문의 내용조차 열람할 수 없었고, 가장 경악했던던 건 재판 중 어린 딸 앞에서 엄마를 잔인하게 살해한 가해자가 조카의 이름을 10번 이상 불러가며 자신의 감형을 위한 연기에 이용했다는 것”이라며 “(A씨가) 출소하면 제 조카를 찾아가겠다는 협박으로 들렸다”고 했다.그러면서 “가해자가 흉기를 들고 동생을 위협하는 순간, 지켜보는 어린 딸과 엄마를 지키기 위해 ‘미안하다’, ‘살려달라’ 말했지만 가해자는 동생을 끝내 잔인하게 살해했다”면서 사형 선고를 촉구했다.A씨는 이 사건에 앞서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해 6월 “B씨로부터 100m 이내 접근하지 말고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법원의 제2∼3호 잠정조치 명령을 받은 바 있다.
2024.01.18 I 박지혜 기자
찬물샤워에 온몸 '덜덜'…3.8만가구 '악몽' 같았던 겨울밤 (종합)
  • 찬물샤워에 온몸 '덜덜'…3.8만가구 '악몽' 같았던 겨울밤 (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아유 말도 마요, 잠이나 제대로 잤겠어요, 덜덜덜 떨었지.”서울 양천구·구로구 일대 3만 8000여 가구 주민들이 끔찍한 한겨울 밤을 보냈다. 비교적 높은 기온이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찬 기운이 역력한 날씨인 상황에서 지난 17일 오후부터 갑자기 온수·난방이 중단되며 불편을 겪은 것이다. 서울 양천구청 앞에서 만난 주민 남모(48)씨는 “한 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며 간밤 추위에 몸서리를 쳤다. 남씨는 “처음에는 (18일) 오전 중 복구될 것처럼 말하더니 나중에는 오후 3시나 돼야 할 것 같다더라”고도 말했다. 18일 서울 양천구 신정3동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전기요를 빌려가고 있다. 전날 신정가압장에서 발생한 펌프 가압 장치 밸브 누수로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4분쯤 양천구 신정가압장에서 펌프의 밸브 시설 점검 작업 도중 밸브 하단부가 파손돼 온수가 분출했다. 이 사고로 일대 온수·난방 공급이 멈췄다. 가압장은 먼 거리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송수 압력을 높여주는 시설이다. 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굴착기·덤프 트럭 등 장비 15대와 인원 200여명을 투입해 복구에 나섰다. 열 공급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재개됐다. 이 사고 탓에 주민들은 22시간 동안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고된 하루를 보내야 했다. 이날 이데일리가 만난 20·30·40대 젊은 연령층은 “하루만 견디면 되니 참을 만 했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고령의 어르신과 어린아이가 있는 가정들은 타격이 컸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79)씨는 “어제 전기장판 두 개 켜놓고 잤는데도 아침에 일어나니까 다리가 저릿저릿 아프더라”며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찬물에 얼굴만 겨우 세수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만난 또 다른 주민 강모(77)씨는 “귀가 안 좋아서 그런 건지 방송 소리가 작았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온수가 끊겼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모르고 한겨울에 찬물 샤워를 해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신정동의 또 다른 아파트에서 만 3세, 0세 아이를 키우는 정모(34)씨는 “난방은 전열 제품을 사용해 어느 정도 버틸 만했는데 온수가 끊긴 게 문제였다”며 “아이를 씻기려고 물을 끓여 써야 했다. 위험하고 번거로웠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가압장에서 펌프 가압 장치 밸브 누수 관련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추위를 피해 인근 찜질방과 카페로 ‘피신’을 가는 경우도 많았다. 양천아파트에 사는 김모(60)씨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아들과 며느리는 출근한다고 아침부터 사우나에 갔다”며 “어제 저녁 아예 거기서 잠을 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동네방네 (난방을)다 쓰니까 버티질 못하고 망가진 것 아니겠나”라며 “소중함을 알고 아껴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대 동사무소와 관리사무소도 각종 민원에 대응하며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한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서울에너지공사로부터 전달받는 내용을 어제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1시간마다 방송했다”며 “복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만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양천구 신정3동 주민센터 대강당에는 한파대피소가 마련되기도 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이날 12시 기준으로 전기요 228개가 대여됐다”며 “대피소에 계실 분들을 위해 담요와 추리닝 등이 담긴 긴급구호세트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세훈 시장도 사고 발생 후 사고 현장에 직접 방문해 재난현장지원버스에서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향후 가압장 펌프 등 노후 장비 교체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사고 재발을 막고, 시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2024.01.18 I 이유림 기자
'지금이 가장 싼' 분양가 "어차피 오른다면 서둘러야"
  • '지금이 가장 싼' 분양가 "어차피 오른다면 서둘러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에 갑진년 새해 예비 청약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건자재비 상승과 고금리 영향으로 올해도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으로 관측되자, 이른 시점에 청약하려는 대기수요가 늘면서 수도권 마수걸이 분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1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분양가는 3.3㎡당 2034만 원을 기록했다. 2년 전인 2021년에 1468만 원에 비해 38.6%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는 2021년 이후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배경에는 건설공사비 상승이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1월 건설공사비 지수는 152.54p로, 2020년 12월 121.62p 대비 25.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핵심 건자재인 레미콘 가격도 치솟고 있다. 2023년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비상장사 호반건설 제외)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9개사(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가 납품 받은 레미콘 단가는 1㎥당 평균 8만 7630원이다. 2021년 말 평균 6만 9515원 대비 26% 올랐다.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에서는 갑진년 새해 마수걸이 분양단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청약을 서두르는 것이 이익이라는 판단이다. 특히 마수걸이 분양은 건설사들이 분양 성공을 위해 공들여 상품성을 강화하고, 지역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경우가 많아 미래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마수걸이 분양단지는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3월 공급된 서울 영등포구 마수걸이 단지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경쟁률이 198 대 1에 달했다. 98세대 일반공급에 1만 9478명이 모였다.인천·경기 지역 상황도 비슷하다. 3월에 공급된 고덕신도시 ‘고덕자이센트로’는 89세대 공급에 4034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45 대 1을 기록했다. 2월에 공급된 ‘구리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371세대도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인천 송도에서는 마수걸이 분양단지인 송도국제도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 잠원동에서 신반포4지구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메이플자이’(3307세대)가 서울 최초로 1월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도에는 의정부와 수원에서 마수걸이 분양이 진행된다. 의정부 신곡동에는 ‘e편한세상 신곡 시그니처뷰’(407세대)가 공급되며, 수원시 연무동에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285세대)가 공급된다.업계 관계자는 “택지비는 물론 시멘트, 레미콘, 인건비 등 공사비 상승압력이 강해 분양가는 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라며 “올해는 제로에너지 의무화, 공동주택 층간소음 대책 등 정책 영향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당분간 분양가는 ‘지금이 가장 저렴’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18 I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 CEO 주관 올해 첫 안전점검 실시
  • 대우건설, CEO 주관 올해 첫 안전점검 실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이 1500세대 신축 아파트를 짓는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 현장’에서 최고경영자(CEO)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날 안전점검에서는 백정완 사장을 비롯해 심상철 노조위원장과 CSO 김영일 전무 뿐만 아니라, 조달 및 안전보건 부문 임원/팀장이 참여했다.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는 현재 골조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이번 점검에서는 타워크레인 고위험 작업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서는 110동 24층 외관 특화마감 공사에 대한 안전점검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사장과 현장 임직원들이 지난 17일 인천 서구 ‘왕길역 로열파크시티 푸르지오’현장에서 올해 첫 안전점검을 갖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백정완 사장은 이날 강평에서 “현장의 자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소통과 모두의 참여가 중요하다”며, “근로자 작업중지권 활성화를 위해 분기별로 작업중지권 활용 우수 사례에 대한 개인 포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기본과 원칙을 강조하는 경영이념과 CEO, CSO 등 경영진의 강한 의지를 바탕으로 올해를 ‘중대재해 Zero’ 원년의 해로 삼겠다는 각오다. 특히, 협력회사의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년보다 200% 확대해 시행하고, 안전분야 배점을 상향해 협력회사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IT시스템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더욱 강화한다. CCTV 통합 플랫폼을 도입해 위험작업시 안전수칙 준수여부를 실시간 확인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예정이며 모바일 기반 대우건설 안전관리시스템인 ‘스마티(Smarty)’ 시스템 활용도를 높혀 근로자들간의 실시간 소통 및 빠른 의사결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2024.01.18 I 김아름 기자
다 떨어지는데 홀로 상승하던 과천마저 꺾였다
  • 다 떨어지는데 홀로 상승하던 과천마저 꺾였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직전 2주 연속 반짝 상승을 보였던 과천마저도 하락 전환했다.한국부동산원이 1월 셋째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06→-0.06%) 및 서울(-0.04→-0.04%)은 하락폭 유지,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5→-0.03%는 하락폭 축소, 세종(-0.09→-0.11%)은 하락폭 확대, 8개도(-0.02→-0.02%)는 하락폭이 유지됐다.시도별로는 세종(-0.11%), 경기(-0.07%), 부산(-0.06%), 경남(-0.05%), 인천(-0.05%), 제주(-0.04%), 전남(-0.04%), 대구(-0.04%) 등은 하락, 강원(0.03%), 대전(0.02%)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5→24개)은 감소, 보합 지역(8→13개)은 증가, 하락 지역(145→141개)은 감소했다.특히 시장의 흐름과 정반대로 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던 과천의 경우도 -0.03%로 하락 전환됐다. 과천은 재건축 등 지역 개발 호재로 상승거래가 있었고 이수-과천 복합 터널 등의 건설 가시화 등으로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이같은 반짝 상승세가 다시 꺾인 것이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해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서울(0.08%→0.07%)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한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유입과 지역내 이동 수요로 인해 주거편의성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중이나 높아진 가격 부담과 계절적 영향으로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2024.01.18 I 김아름 기자
구로구, 고척동 지역난방 공급 중단 사고 현장 점검
  • 구로구, 고척동 지역난방 공급 중단 사고 현장 점검[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구로구는 고척동 지역난방 공급 중단 사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문헌일 구로구청장(왼쪽 두번째)과 관계자들이 아파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구로구)지난 17일 오후 신정가압장 밸브 파손으로 구로구 고척1동, 고척2동 일대 아파트 4개소 2247세대에 난방과 온수 공급이 중단됐다.이에 구는 사고 발생 직후인 어제 오후 7시 40분 세대수가 가장 많은 고척2동 대우아파트에 구로구 재난 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부구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진행했다.오후 10시 30분부터는 각 아파트 단지별 2명씩, 2개 동주민센터 직원 12명을 배치해 민원 및 지원 요청 사항을 수시로 접수하고 있다.문헌일 구로구청장은 18일 아침 일찍 현장 통합지원본부에서 현재 상황을 보고 받고, 사고가 발생한 4개 아파트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현황과 지원 대책을 점검했다.문 구청장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통합지원본부 운영을 유지하고 복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당부했다.이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 격려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구는 현재까지 구로구에 접수된 피해 상황이나 대피 인원은 없다고 밝혔다. 필요한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전기요를 비치했으며, 샤워 시설은 동주민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날 오후 3시까지 복구가 완료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각 동에는 대피시설을 마련하고 방한용품 등의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4.01.18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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