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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30억 뛰었다…장동건·고소영의 돈 부르는 집
  • 1년에 30억 뛰었다…장동건·고소영의 돈 부르는 집[누구집]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사는 청담동 아파트가 4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독보적인 입지와 희소성에 힘입어 집값은 앞으로도 수십억원씩 뛴다는 게 업계의 전망입니다.2010년 5월 배우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식을 올리고있다. (사진=이데일리)국토교통부가 최근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청담’ 전용면적 407.71㎡이 올해 공시가격 164억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억6000만원 더 오른 가격입니다.더펜트하우스청담은 총 29가구 규모로 2020년에 준공됐습니다. 모든 가구가 복층 구조로 지어졌고 전용면적 273㎡ 27가구와 407㎡ 2가구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아파트는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더불어 ‘1타 강사’ 현우진, ‘골프여제’ 박인비 선수 등 누구나 알만한 유명인들이 거주하고있습니다.공시가격뿐만 아니라 실거래가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2021년 3월 더펜트하우스청담 273㎡ 14층 물건은 11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리고 2022년 4월에는 같은 평수 16층 물건이 145억원에 거래되며 1년여만에 무려 30억원이 뛰었습니다. 단순하게 계산하면 이 집을 소유만 해도 매일 714만원의 이익을 거두는 셈입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런 초고가 주택은 실시간으로 시세를 파악할 수는 없습니다. 애초 가구 수가 적은데다 한 번 이사 온 주민은 좀처럼 나가려 하지 않아 거래가 드물기 때문입니다. 다만 언젠가 추가 거래가 이뤄진다면 족히 수십억원은 오른 가격에 거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입니다.부동산 분야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에서 자산가들은 계속 늘어나지만 모든 입지를 완벽하게 갖춘 최상위주택의 수는 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특히 한강이 보이는 최상위주택은 공급에 한계가 있어 희소성이 커질 수밖에 없고 그만큼 집값도 ‘부르는 게 값’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청담’ 조감도 (사진=현대건설)이와 비슷한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청담동의 또 다른 최고급 아파트 ‘마크힐스이스트윙’의 192.86㎡은 2021년 55억원에 거래됐다가 지난달 85억원에 거래되며 2년 반 만에 30억원이 뛰었습니다.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 206㎡는 지난 1월 97억원에 거래되며 4개월 만에 4억원 더 비싸게 팔렸습니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세인 와중에도 시세 ‘역주행’을 이어간 것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경기가 안 좋아도 자산가들은 고유한 수입이 있기 때문에 최상위주택 가격 역시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오른다”며 “극단적으로, 나라가 망하고 재산권이 보호 안 되는 사태 정도는 돼야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24.03.24 I 이배운 기자
"작살내겠다" 이복형제 상속 분쟁…해법은?
  • "작살내겠다" 이복형제 상속 분쟁…해법은?[상속의 신]
  • [조용주 법무법인 안다 대표변호사] 부모님의 상속재산을 제대로 분배받지 못했다고 하여 자신의 이복동생을 협박한 상속인이 법원으로부터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상속인인 김속상(가명) 씨는 자신의 이복동생에게 상속 관련 소송을 했으나 번번이 패했다. 김속상 씨는 자신이 부모로부터 재산을 증여받았다고 하면서 이복동생에게 소송을 걸었으나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이복동생의 아파트 현관에 편지를 붙이고 초인종을 반복해서 눌렀다. 그것뿐만 아니라 이복동생 집에 연락해 “네 자식과 아내를 전부 작살내겠다”고 협박까지 했다. 그리고 그는 “200억원에 가까운 선친의 재산을 독식하고 형들의 조의금마처 독식한 행위를 각성하라”고 기재된 현수막을 게시하고 1인 시위를 벌이기까지 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속상 씨의 주장은 모두 허위였다. 재판부는 김속상 씨에게 “소송 등 정당한 법적 구제 수단이 있음에도 피해자와 가족을 협박했다. 나아가 대법원에서 자신의 주장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공적인 판단을 받았음에도 이에 승복하지 않은 채 피해자의 불안을 유발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김속상 씨의 행위는 법치국가의 시민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부당한 수단과 방법을 택하고, 사법부의 판결마저 무시해 죄질이 좋지 않으며, 재산상속을 못 받은 자신의 억울함만을 밝혀서 재범의 우려도 있다”며 양형을 징역형으로 한 이유를 설명했다.이복형제간의 상속 문제는 일반 형제들간의 상속 문제와 다른 차원의 문제가 있다. 아버지가 다른 여자들 사이에 자식들을 둠으로써 갈등과 분노가 매우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속인들이 어려서부터 같이 생활해 왔다면 모를까 같이 생활하지 않음으로써 그들 간에는 아버지의 재산밖에 관심이 없다. 아버지가 이복형제간에 차등을 두지 않고 재산을 분배했다면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겠지만, 아버지가 오래 같이 산 부인의 자식들에게 재산을 더 많이 나눠줄 수 있어 갈등의 소지가 많다. 그리고 서로 소통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에 재산이 많은 아버지의 재산을 다른 이복형제가 더 많이 가져갔다고 오해할 수도 있다. 이 사건도 그런 소통의 부재로 인해 재산을 받지 못한 이복형제가 다른 형제에 대해 치열하게 법적 투쟁을 했고,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자 이복형제를 괴롭힌 것으로 추정된다. 법적으로 이복형제의 경우에는 친부의 상속권에는 차별이 없다. 그러나 아버지가 따로 살면서 다른 이복형제에게는 생전에 지속적으로 많은 재산을 증여함으로써 다른 이복형제가 자신의 지분만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민법 제1115조에 의해 ‘유류분 청구’가 가능하다. 유류분은 공동상속인의 경우에는 증여재산은 망인의 사망시를 기준으로 1년 내 행해진 증여뿐만 아니라 공동상속인이 미리 증여받은 경우 기간의 제한 없이 모두 산입된다. 따라서, 망인의 자식 또는 배우자가 증여받은 경우는 기한에 상관없이 모두 유류분 산정에 이러한 사전증여분이 계산되는 것이다. 유류분 청구에서 특이한 점은 유류분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재산의 가치를 산정할 때, 증여 당시의 가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망인의 사망 당시의 가치를 기준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전에 증여한 재산이 1억원이라고 하더라도, 사망 당시의 가치로 평가하면 10억원이 되는 경우 10억원을 기준으로 유류분 계산이 이뤄진다. 이복형제간의 상속 분쟁에서 다른 형제에게 아버지가 많은 재산을 사전증여를 했다면 이러한 사전증여 재산을 찾아서 아버지의 사망 당시의 가치로 평가해서 유류분 계산을 할 수 있다. 김속상 씨 사건에서도 재산분할이나 유류분 사건 등의 상속 분쟁에서 이복형제가 이미 받아 간 금전적인 부분에 관하여는 입증이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많이 지나면 아무리 재산에 대해 추적을 하더라도 이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이복형제에게 아버지가 금전적인 도움을 줬다고 하더라도, 유류분청구자가 그것이 특별수익에 해당하는지를 제대로 입증해야 한다. 특별수익으로 인정되려면 사실상 상속분의 선급으로 인정될 정도여야 하므로, 학비나 생활비의 지급, 용도 정도에 해당하는 금액, 비정기적으로 지급한 금액 등은 해당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하여 김속상 씨가 이복형제에 대해 갑자기 집으로 찾아가서 괴롭히거나, 허위 사실을 주변에 알려서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용서될 수 없다. 이런 경우 좋은 전문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미리 깨달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조용주 변호사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사법연수원 26기 △대전지법·인천지법·서울남부지법 판사 △대한변협 인가 부동산법·조세법 전문변호사 △법무법인 안다 대표
2024.03.24 I 성주원 기자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3.3억…남양주 평내 우남 43명 몰려
  • 래미안서초에스티지 23.3억…남양주 평내 우남 43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경매에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가 23억 3199만 9000원에 주인을 찾았다.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우남퍼스트빌로 43명이 몰렸다.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0의 주차장 용지는 86억 5100만원으로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이 됐다.3월 2주차(18~22일) 전국 법원 주거,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등 용도 전체 경매 진행건수는 3703건으로 이중 965건(낙찰률 26.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53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5.8%, 평균 응찰자 수는 4.3명이었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903건이 진행돼 224건(낙찰률 24.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57억원, 낙찰가율은 76.4%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7.4명이다. 서울 아파트는 57건이 진행돼 20건(낙찰률 35.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63억원, 낙찰가율은 80.2%로 평균 응찰자 수는 7.7명이다.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먼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54 래미안서초에스티지S 205동 15층(전용 134㎡)이 감정가 35억 1000만원, 낙찰가 23억 3199만 9000원(낙찰가율 66.4%)를 기록했다. 유찰횟수는 2회, 응찰자 수는 1명이었다.서울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336동 4층(전용 85㎡)은 감정가 19억 8000만원, 낙찰가 20억 6400만원(낙찰가율 104.2%)를 보였다. 유찰횟수는 0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1단지 103동 6층(전용 84㎡)이 15억 8201만원,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태영 103동 13층(전용 85㎡)이 13억 3417만원, 서울 송파구 풍납동 현대 101동 12층(전용 83㎡)이 10억 7880만원 등에 넘겨졌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인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우남퍼스트빌 1206동 12층.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우남퍼스트빌 1206동 12층(전용 85㎡)으로 43명이 몰렸다. 감정가는 3억 4000만원, 낙찰가는 2억 3800만원(낙찰가율 99.1%)을 보였다.해당 물건은 평내고등학교 서측에 위치했다. 378세대 6개동 아파트로 총 18층 중 12층, 방 3개 욕실 2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돼 있고, 산지에 인접해 있어 녹지환경이 좋다. 경춘선 평내호평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정차역으로 지정돼 있어 향후 서울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장내초등학교를 비롯해 장내중학교와 평내고등학교가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겠다”며 “선호도가 높은 면적의 아파트고, 1회 유찰로 2억원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특히 수도권광역철도 예정역이 지정된 상태로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많이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인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0의 주차장 용지. (사진=지지옥션)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630의 주차장 용지(토지면적 1589.5㎡)으로 감정가 135억 1075만원, 낙찰가 86억 5100만 1000원(낙찰가율 64.0%)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개인이었다.해당 물건은 세곡중학교 동측에 위치했다. 주변은 관공서와 근린시설, 임야가 혼재돼 있다. 북측과 서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고, 용도지역은 3종 일반주거지역이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토지 위에 특별한 지장물이 없다는 점에서 향후 토지 인도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다만, 토지용도가 주차장용지로서 향후 용도변경은 어려운 토지다. 따라서 주차장 수요에 대한 조사가 필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주변 여건을 볼 때, 주차장 수요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차건물을 신축해 근린시설과 주차시설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지만, 최근 공사비 상승으로 수익률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며 “이런 탓에 경쟁 없이 개인이 단독으로 낙찰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분석했다.
2024.03.24 I 박경훈 기자
제자 8명에 뇌물받고 ‘미국 도피’…전 한국체대 교수 2심도 실형
  • 제자 8명에 뇌물받고 ‘미국 도피’…전 한국체대 교수 2심도 실형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박사과정 입학과 논문 통과를 명목으로 대학원생들에게 7000만원을 수수한 한국체육대학교 명예교수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DB)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전직 한국체대 교수 A(6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과 벌금 50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7360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교수였던 피고인이 직무와 관련해 학생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금품을 받은 것은 사회 전반에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범죄”라며 “압수수색이 진행되자 미국으로 출국해 본인 소유 재산을 빼돌리기도 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A씨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체대 교수로 근무하며 대학원생 8명으로부터 박사과정 입학과 논문 통과 등을 명목으로 736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A씨의 요구로 현금 등을 건넨 대학원생들도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부는 뇌물공여 혐의로 2021년 유죄 판결을 받았다.A씨에게 현금 1200만원을 주고 박사과정에 입학한 B씨는 벌금 300만원을, A씨와 금액을 조정한 뒤 입학 전후로 총 700만원을 낸 C씨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그러나 A씨는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2020년 5월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약 3년간 돌아오지 않았다. 경찰은 인터폴에 수배를 내려 A씨를 3년간 추적했고 그는 지난해 7월 자진 귀국 후 체포됐다.조사 결과 A씨는 돈과 관련된 대화를 할 때는 러시아인 명의로 된 휴대전화를 사용했으며 출국 후에는 자동차나 아파트 등 재산을 부인에게 증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법정에서 자수서를 제출하고 자진 귀국한 점을 언급하며 양형에 유리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귀국 후 수사에서 뇌물죄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건인 대가성을 부인한 이상 자수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2024.03.23 I 이재은 기자
형사 잠복 차량 털려던 상습 절도범, 징역 10개월
  • 형사 잠복 차량 털려던 상습 절도범, 징역 10개월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절도 범행 중 경찰의 잠복근무 차량을 열다 검거된 2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지난해 12월 25일 춘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잠복 근무하던 경찰 차량을 털려던 A씨가 붙잡힌 현장 (사진=뉴스1)춘천지법 형사1단독(신동일 판사)은 절도, 절도 미수 혐의로 기소된 A(28)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춘천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아다니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6차례에 걸쳐 현금 등 289만 6000원을 훔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는 차량 문을 총 15차례 열었지만 6차례는 훔칠 물건이 없어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로부터 ‘차 안에 두고 내린 현금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1시 35분께 춘천 우두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내 차량에서 잠복근무하던 중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차량 안에 형사 2명이 탄 사실을 모른 채 조수석 문을 열다가 곧장 검거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수차례 범행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구체적 일시와 장소는 진술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절도 행각을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7월 절도미수 혐의 등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이듬해 3월 가석방된 상태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누범 기간 중 범행했으며 동종 전과가 있고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못했다”면서도 “범행을 인정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3.23 I 이재은 기자
규제 완화에도 오피스텔 투자 신중해야
  • 규제 완화에도 오피스텔 투자 신중해야[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최근 금리 인상의 여파로 오피스텔을 비롯해 비(非)아파트 시장이 크게 침체됐다. 여기에 전세사기 피해까지 커지면서 비아파트 시장 내 거래가 실종됐고, 결국 올해 초 정부가 비아파트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특히 비아파트 중에서도 전용면적이 60㎡ 이하의 소형주택에 대한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이번 대책의 요지다. 이후 오피스텔을 비롯한 비아파트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조금씩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오피스텔은 오피스와 호텔이 결합된 용어로, 건축법상 용도를 ‘주택 외’로 분류하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주택은 아니다. 다만 소유자가 분양을 받고 주택 또는 업무시설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17일 오후 서울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오피스텔 월세 정보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이때 오피스텔을 실제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과세시 오피스텔이 주택수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결정된다. 아직 주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해 비과세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이미 주택을 여러 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에는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사용하면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에 있어 중과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오피스텔을 제3자에게 임대할 경우 임차인이 임의로 전입신고를 해 해당 오피스텔을 주택으로 사용하게 되면 임대인이 예상치 못한 중과세를 부과받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임대차계약서에 오피스텔 용도에 관하여 업무시설로 한정해 기재하는 것이 필요하다.그렇다면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기본적으로 오피스텔은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처다. 주변에 학교, 관공서, 회사 등이 밀집해 있어야 임차 수요가 안정적으로 형성된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의 경우에는 수요가 한정적이어서 투자 지역 선별에 신중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피스텔은 시세차익을 누리는 것이 쉽지 않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노후화되면서 건물이 감각상각돼 시세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그나마 투룸 이상의 오피스텔은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도 있지만 아파트에 비해 전용률이 낮고 커뮤니티 시설도 열악해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교해 가격적으로 큰 장점이 있는 경우에만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또 재개발이 진행되는 경우에도 일반적인 소형 주택과 달리 오피스텔은 ‘사실상의 주거’로 보고 있다. 2008년도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서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이거나 오피스텔 감정평가금액이 상당히 높은 경우에 한해 아파트 분양권이 인정되기 때문에 사실상 아파트 분양권을 받기 어렵다. 아파트 분양권을 노려 오피스텔에 투자하는 경우 사전에 아파트 분양권 취득 가능성에 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 이유다.다만 이번 부동산 대책에서 오피스텔의 경우에도 발코니 설치를 허용하고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부과시 주택수에 포함하지 않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오피스텔 투자의 경우 안정적인 수익을 누리면서 시세 차익까지 누릴 수 있는 훌륭한 투자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은 투자처를 선별하는 것이 쉽지 않고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제한적인 만큼 오피스텔 투자의 경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4.03.23 I 이윤화 기자
일원동 목련타운 134.7㎡, 19.4억원에 매물 나와
  • [e추천경매물건]일원동 목련타운 134.7㎡, 19.4억원에 매물 나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일원동 아파트 134.7㎡ 19억400만원서울 강남구 일원동 목련타운 아파트 108동 1106호가 경매 나왔다. 왕북초등학교 남서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8개동 650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1993년 9월에 입주했다. 15층 건물 중 11층으로 남향이며 134.7㎡(48평형)의 3베이 구조로 방이 4개다. 광평로, 일원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3호선 일원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왕북초등, 대왕중, 중산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23억8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9억4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13건, 가압류 2건, 질권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22억2000만원에서 25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10억7000만원에서 12억5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4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7계다. 사건번호 23 - 106871◇광장동 아파트 84.8㎡ 13억3200만원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파크빌 아파트 1005동 1001호가 경매 나왔다. 양진초등학교 남동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13개동 1170가구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00년 8월에 입주했다. 25층 건물 중 10층으로 남향이며 84.8㎡(33평형)의 2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천호대로, 아차산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며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이 걸어서 7분 거리에 있다. 양진초등, 양진중, 광남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6억65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13억32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8건, 가압류 3건, 압류 2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4억3000만원에서 16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7억6000만원에서 8억6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1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 4계다. 사건번호 22 - 58060◇신길동 아파트 85.0㎡ 9억7600만원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심길센트럴아이파크 아파트 102동 1803호가 경매 나왔다. 대영고등학교 북측 인근에 소재한 물건으로 6개동 612가구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2019년 2월에 입주했다. 28층 건물 중 18층으로 남서향이며 85.0㎡(34평형)의 4베이 구조로 방이 3개다. 도림로, 가마산로 등을 통해 차량 진 출입이 수월하다. 대영초등, 대영중, 대영고교 등이 단지 인근에 있어 교육환경은 양호하다. 감정가 12억2000만원에서 한 차례 떨어져 9억7600만원에 매각이 진행된다. 등기부 등본상 근저당 5건, 가압류 1건 등은 매각 후 잔금 납부시 소멸된다. 소유자가 거주하고 있어 매각 시 인도부담이 적다. 시세는 12억원에서 12억7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6억1000만원에서 6억9000만원 선이다. 매각일자는 4월4일 서울남부지방법원 경매 3계다. 사건번호 23 - 107023
2024.03.23 I 오희나 기자
서울 전셋값 4주 연속 상승…매맷값은 ‘보합’
  • 서울 전셋값 4주 연속 상승…매맷값은 ‘보합’[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세를 나타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 모두 보합에서 움직임이 없었다. 신도시는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9주 연속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서울 전경(사진=연합뉴스)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개별지역은 ▽노원(-0.03%) ▽송파(-0.02%) ▽구로(-0.01%) ▽양천(-0.01%) ▽중랑(-0.01%) 순으로 떨어진 반면 △중구(0.01%) △은평(0.01%) △강남(0.01%) 등은 올랐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광교(-0.04%) ▽평촌(-0.03%) ▽산본(-0.03%) 등에서 하락했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시흥(-0.02%) ▽구리(-0.01%) ▽화성(-0.01%) 등에서 떨어졌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보합을 나타냈고 하락지역 숫자가 전주 대비 절반으로 축소됐다.3월 봄 이사철 영향 등이 겹치며 수도권 전셋값이 4주 연속 0.01% 올랐고 서울의 경우 0.02% 상승해 전주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경기·인천도 0.01% 상승했고 신도시는 금주 보합(0.00%)을 나타냈다.서울 개별지역은 △구로(0.07%) △성북(0.06%) △송파(0.05%) △노원(0.05%) △강서(0.05%) △관악(0.02%) △강남(0.02%) 등에서 상승한 반면 중랑구가 유일하게 0.02% 떨어졌다. 신도시 개별지역은 △일산(0.02%) △판교(0.01%) 등이 오른 반면 산본은 0.05% 빠졌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하락지역은 없었으며 △의왕(0.03%) △인천(0.03%) △시흥(0.02%) △안양(0.01%) △부천(0.01%) △과천(0.01%) 순으로 올랐다.윤지해 책임 연구원은 “1~2월 서울 지역 거래량이 작년 10~12월 대비 늘어난 가운데 강남 서초 등 고가 지역들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 사례들도 일부 확인된다. 다만 매매 시장 전반에서의 움직임들을 이끌지는 못한다는 한계점이 확인된다”며 “한편 전세 가격 움직임들이 상승 방향으로 강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만큼 이 부분을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은 6958가구(서울 1571가구·경기 5387가구·인천 0가구)로 3월의 1만6227대비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전셋값 상승세는 봄 이사철의 수요 증대와 더불어 상승 경향성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2024.03.23 I 박지애 기자
"경기소방에 감사" 익명의 기부천사 '수원광교주민' 정체는?
  • "경기소방에 감사" 익명의 기부천사 '수원광교주민' 정체는?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원 광교신도시에 사는 ‘얼굴 없는 천사’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광교 이의119안전센터에 대한 민원이 제기되자, 역으로 센터 직원들을 위해 익명으로 컵라면을 기부한 ‘수원광교주민’이 또다시 경기소방에 컵라면을 기부하면서다.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익명의 기부천사께서 다녀가셨다. 그곳엔 컵라면 박스가 한가득 놓여 있었다”며 “상자 겉면에는 화재를 진압하는 우리 경기도 소방관들의 사진 기사가 붙어 있었다”는 글과 함께 경기도청 지하 입구에 쌓인 60여 개의 컵라면 상자 사진을 게재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 SNS에 게재된 ‘수원광교주민’의 기부품 사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전달하기 위한 컵라면 상자 위에는 이데일리 기사를 비롯한 경기소방 활약상이 담긴 기사 스크랩들이 붙어 있다.(사진=김동연 인스타그램 캡쳐)해당 기부품에는 “이번 주에만 경기도에 크고 작은 수많은 화재가 있었다. 사진을 함께 부착하며 이렇게 해서라도 경각심과 또 고생하시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감사를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시작하는 내용의 편지도 함께 붙어 있었다.자신을 희귀난치성질환 환자라고 밝힌 자칭 ‘수원광교주민’은 지난해 7월 “119안전센터는 혐오시설이 아닌 필수시설입니다. 일부 민원인의 격한 행동과 소리에 상처받지 마시고 다수 시민이 응원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라며 이의119안전센터에 컵라면을 기부한 인물과 동일인으로 추정된다.당시 익명의 기부자는 이의119안전센터에 인근 아파트 주민 일부가 ‘사이렌 소리가 시끄럽다. 혐오시설 시위를 벌이겠다’는 민원을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저는 희귀난치성 환자로 119 도움을 받았고, 지금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 지금도 저는 어떤 위급 상황이 생길지 모르고, 또 수년 전 광교산 화재와 강원도 화재 당시 소방관 사투를 목격했다”고 밝히며 소방당국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이번 기부에서도 그는 “봄이 되며 올해도 아니 이번 주에만 수많은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시민들께서 조금만 더 조심해 주시고 경각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늘 고생하시는 이의119안전센터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항상 건강하시고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든 공직자분들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를 응원한다”고 밝혔다.이 같은 수원광교주민의 선행에 김 지사는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김 지사는 “지난해 이의119소방센터 사이렌과 관련한 민원이 논란될 때에도 도청 지하 1층에 컵라면 20여 박스를 놓고 가셨던 일을 기억한다”며 “도민 여러분 모두의 마음이라 생각한다.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이 경기도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힘이 된다. 도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공무원 여러분을 저도 함께 응원한다”고 뜻을 함께했다.
2024.03.23 I 황영민 기자
“박수홍 항상 여자랑 있다” 댓글 쓰라더니…‘무죄’ 주장하는 형수
  • “박수홍 항상 여자랑 있다” 댓글 쓰라더니…‘무죄’ 주장하는 형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방송인 박수홍(54)·김다예 부부가 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가운데, 횡령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그의 형수 이 모씨가 여전히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박수홍의 부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방송인 박수홍(54)씨가 지난해 3월15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된 친형의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2일 오전 박수홍의 형수 이 모 씨에 대한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한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앞서 박수홍은 자신과 아내 김다예에 대한 허위사실을 퍼뜨린 기자 출신 유튜버 고(故)김용호를 고소했는데 이 과정에서 고인이 허위사실 제공자로 이 씨를 지목한 것. 이에 박수홍 측은 이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또 이 씨는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박수홍 김다예 부부를 상대로 악성 댓글을 작성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 씨가 지난 2021년 4월 지인과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그가 지인에게 박수홍에 대한 명예훼손을 교사하는 듯한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메시지에서 이 씨는 ‘전 박수홍 씨 상가 임차인인데 제가 꼬박 박수홍 씨 통장에 임대료 입금하고 있는데 이상하네요. 이렇게 해~’라고 말하는가 하면, 지인은 ‘여자가 수면 위에 올라야 우리가 댓글 달기도 쉬울 듯’이라고 이야기했다. 여기서 ‘여자’는 당시 여자친구이자 지금의 아내인 김다예 씨다.이에 이 씨는 “그냥 달아. 박수홍씨 같이 살고 있는 여자 있는 거 같은데, 제가 박수홍 씨랑 같은 카이저 펠리스 사는데 항상 여자랑 있다고 해”라고 지시했다.지인이 “여자 얘기해도 되는 거냐. 꾹 참고 있는데”라고 하자 이 씨는 “(박수홍 아파트) 명의가 (김다예한테) 넘어간 건 얘기하지 말고 ‘그냥 아파트 사는 사람인데 박수홍 항상 여자랑 있는 것 같다’고만 던져주면 알아서 파헤치지 않을까”라고 했다.이에 이 씨는 1차 공판에서 “(박수홍을)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라며 “사실로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어 공소장에 기재된 허위 사실을 허위로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이날 이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 박수홍이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에 김다예 명의의 자동차 등록 여부와 입출차 기록을 확인하고 싶다. 피고인의 시부모와 피해자의 부모를 대동 증인 신청하고 싶다”며 “동거 사실 여부에 대해 피고인은 사실이라 믿었다. 박수홍의 부모가 직접 박수홍의 집을 관리하고 청소했기 때문에 가족끼리 대화한 것도 있어서 박수홍의 부모를 증인으로 신청한다”고 요청했다.검찰 측은 피해자 신분으로 박수홍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박수홍 형수의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한 3차 공판은 5월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날 재판에는 박수홍이 증인으로 참석, 피고인 형수와 대면할 예정이다. 다만 재판부는 형수 측의 사실 조회 신청은 받아들였지만, 박수홍 부모의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박수홍의 증인 신문 이후 결정하기로 했다.해당 사건 외에도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라엘과 메디아붐의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지난 2월 1심 재판부는 친형 박 씨가 라엘로부터 7억2000여만원, 메디아붐으로부터 13억6000여만원의 자금을 각각 횡령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박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고, 이 씨는 회사 운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고 보고 공범의 증명이 어렵다고 판단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 이후 해당 건에 대해 검찰 측과 박 씨 측이 모두 항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앞서 박수홍·김다예 부부는 최근 시험관시술 끝에 임신에 성공해 현재 임신 3개월차라고 밝힌 바 있다. 아기 태명은 ‘전복이’로 전화위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해졌다.
2024.03.22 I 이로원 기자
檢, ‘용산 경찰 추락사’ 마약 공급 주동자에 징역 5년 구형
  • 檢, ‘용산 경찰 추락사’ 마약 공급 주동자에 징역 5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검찰이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경찰관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문모(36)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문씨 측 변호인은 위법한 방식으로 증거가 수집됐다며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및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전경.(사진=이데일리DB)검찰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판사 강영기)의 심리로 진행된 재판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문씨에게 징역 5년, 추징금 142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했다. 변호인은 최종 변론에서 위법한 증거 수집은 증거 능력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문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 디지털 포렌식 결과인 전자정보에 대한 임의 제출은 영장 주의에 위배해서 수집된 증거로서, 증거 능력이 없다”면서 “위법으로 수집된 증거를 바탕으로 이뤄진 그 이후의 수사 또한 모두 위법 수사로서 그에 따라 획득된 나머지 증거들 또한 모두 증거 능력이 없다”고 했다. 이어 “결국 이 사건 공소사실은 범죄의 증명이 없는 것으로 피고인에게 무죄를 선고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판단을 달리한다고 해도 피고인에게 동종 범죄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참작해 달라”고 말했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참석한 피고인 문씨 또한 무죄를 주장했다. 문씨는 “저는 정말 투약자도 아니고 누구에게 (마약을) 주거나 이런 사람도 절대 아니다”면서 “제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 처벌을 받는 것은 정말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재판 과정에서 제 억울한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하지 못해서 지금 매우 좀 답답한 심정”이라며 “그러나 분명히 저에게는 억울함이 있으니 재판장님께서 한 번 더 잘 들여다 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문씨는 지난해 6월 케타민 3g을 구해달라는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의 부탁을 받고 같은 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만나 현금 약 72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문씨는 지난해 2월 서울 종로구에서 지인 2명과 케타민과 엑스터시가 혼합된 가루를 흡입하고 지난 4월 케타민 2g과 엑스터시 2정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한편, 최종 선고는 4월 17일 오전 10시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2024.03.22 I 황병서 기자
 청약홈 개편 드디어 끝, 분양시장 재가동
  • [분양캘린더] 청약홈 개편 드디어 끝, 분양시장 재가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2일을 끝으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이 마무리 돼 3월 4주(25일 이후) 이후로 분양시장도 재가동하게 됐다. 이번 청약홈 개편은 가점제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 합산, 장기가입자 우대 등 청약제도 개선에 따라 실시 된 것으로 개선된 제도를 활용하는 예비청약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40세대들은 결혼 이후로도 청약 가점에서 불리한 경우도 있고, 일찌감치 청약통장을 가입했던 이들은 동점자와의 경쟁에서 당첨이 우선될 수 있는 등 이전보다 당첨 기회가 넓어져 관심을 모은다. 건설사들도 발길이 바빠졌다. 이례적으로 한 달의 절반 가량을 분양 업무를 중단해야 했었지만 개편 종료와 함께 입주자모집 승인을 비롯해 모델하우스 오픈 등 본격적인 분양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월 분양시장은 총선이 초반에 있는 만큼, 총선 이후로 분양이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4주에는 인천광역시에서 1개 단지 243가구의 임차인 모집이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영종 유승한내들 스카이 2차’ 아파트의 임차인을 모집한다. 주변 보다 저렴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공항철도 운서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쉽고 차량은 제2경인고속도로,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에 진입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오는 2025년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해 서울 양천, 여의도 방면으로도 이동 한층 수월해 진다.모델하우스 오픈은 총 3개 단지다. 모두 비수도권 지방에 자리하고 있다. DL건설은 대전 중구 문화동에 들어서는 ‘e편한셍 서대전역 센트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KTX서대전역,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등을 이용하기 좋다.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의 대형 상업시설과 충남대학교 병원, 학원가 등의 인프라도 좋다. 롯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짓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모델하우스를 연다.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지선으로 차량이동 하기도 쉽다. 단지 바로 앞에 구산초교가 있는 ‘초품아’ 단지다. 이외에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 롯데캐슬(공공지원 민간임대)’ 모델하우스도 주중 오픈 할 계획이다.
2024.03.22 I 김아름 기자
‘검단 아파트 붕괴’ GS건설 8개월 영업정지 처분 법원서 제동
  • ‘검단 아파트 붕괴’ GS건설 8개월 영업정지 처분 법원서 제동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로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정지 8개월 처분을 받은 GS건설의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 (사진=인천시)서울행정법원 행정2부(고은설 부장판사)는 22일 GS건설이 국토부를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집행 정지 신청을 인용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지난해 4월 검단신도시 AA13-2블록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이 무너진 사고 관련해 지난달 1일 GS건설, 동부건설, 대보건설 등 5개 건설사에 각각 영업정지 8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국토부 조사 결과 지하 주차장의 하중을 견디는 데 필요한 철근이 기둥 32개 중 19개(60%)에서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국토부는 관할관청인 서울시에도 이들 회사에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릴 것을 요청했고, 서울시는 지난1월 GS건설에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결정했다.GS건설은 이에 대해 서울시와 국토부를 상대로 각각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며 “영업정지 처분으로 GS건설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GS건설은 지난 20일 국토부를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심문기일에서 “영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영업정지 기간에 공사 참여 기회를 잃고 신용등급이 하락해 막대한 손해가 우려돼 집행정지의 긴급한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이날 재판부가 GS건설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면서 국토부와 서울시가 GS건설에 내린 영업정지 처분은 모두 본안 판결 전까지 효력이 발생하지 않게 됐다.
2024.03.22 I 이배운 기자
'가을야구' 간절한 한화...주장 채은성 "5강 못가면 12월 태안 앞바다 입수"
  • '가을야구' 간절한 한화...주장 채은성 "5강 못가면 12월 태안 앞바다 입수"
  • 22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가한 한화 채은성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다크호스’로 주목받는 한화이글스가 “5강에 못들면 12월에 태안 앞바다 입수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KBO리그 정규시즌 개막(3월 23일)을 하루 앞두고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우승 공약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가장 눈길을 끄는 공약은 한화 주장 채은성의 입에서 나왔다. 채은성은 “우리 목표는 4위다”며 “5강에 못 들면 고참들이 12월 태안 앞바다에 입수하기로 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노시환의 공약은 더 화끈하다. 그는 “우승한다면 내년 신구장 홈 개막전에 팬들을 초대해 공짜로 야구를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올 시즌 목표를 손가락으로 표시해달라는 사회자 요구에 손가락 4개를 폈다.다른 팀 우승 공약도 재밌었다. 롯데 주장 전준우는 “우리가 1위를 한다면 김원중의 공약은 ‘결혼하기’다”며 “우승한다면 (모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최고급 아파트에서 롯데 팬 100분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약속했다.전준우의 말을 옆에서 들은 김원중은 잠시 한숨을 쉰 뒤 “우승만 한다면 못 할 게 뭐 있겠나. 최대한 노력하겠다”고맞짱구 쳐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한 LG트윈스 주장 오지환은 “ 작년 우승 공약으로 50여 분 정도 잠실구장으로 초청해 맥주파티를 했다”며 “올해는 그 10배인 500명과 선수들이 참가해 (맥주파티를) 누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KT위즈 주장 박경수는 “우승한다면 팬 1000분을 모셔 일일호프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고 KIA타이거즈 투수 이의리는 “야구장에서 레크리에이션을 할 수 있게 팬분들을 최대한 많이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2 I 이석무 기자
작년 건축착공면적, 14년만에 최저…"올해 건설투자 감소"
  • 작년 건축착공면적, 14년만에 최저…"올해 건설투자 감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건축 착공면적이 2009년 국제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착공 면적이 2년 연속 큰 폭으로 줄면서다.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사진=연합뉴스)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간한 건설동향브리핑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 착공 면적은 지난 2022년보다 31.7% 감소한 7568만㎡에 그쳤다.지난 2022년에 전년 대비 18.1% 감소한 데 이어 지난해 31.7% 줄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착공이 급격히 위축됐던 2009년(7125만㎡) 이후 가장 저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급등한 공사비,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주택 착공이 줄어든 데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아 상업용 및 공업용 건축 착공도 함께 위축된 것이 착공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지난해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은 전년 대비 27.5% 감소한 2517만㎡로, 2010년(2442만㎡) 이후 최저치였다. 공사비 갈등으로 주요 정비사업이 지체된 데다, 수요 부진으로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면서 주택 분양이 부진했기 때문이다.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3.4%, 지방에서 30.3% 각각 감소해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침체가 더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지방 중에서도 세종과 대구의 착공 면적은 각각 90.2%, 86.6% 감소했고, 경남(-61.5%), 충남(-56.5%), 제주(-49.8%), 서울(-45.5%) 등도 착공 면적이 비교적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광주(167.4%), 부산(57.8%), 인천(31.2%) 등은 2022년보다 착공 면적이 늘었다.주거용뿐만 아니라 비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도 33.7% 감소한 5051만㎡에 그치면서 2009년(4899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수도권은 38.2%, 지방은 29.3% 각각 줄어 비주거용은 지방보다 수도권이 더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수도권 내에서도 서울(0.6%)과 인천(-1.1%)은 2022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경기도는 49.3% 감소해 지역별로 침체가 가장 심각했다.용도별로 살펴보면 상업용과 공업용, 기타 용도가 각각 42.5%, 26.4%, 41.0% 감소하는 등 교육·사회용(0.2%↑)을 제외한 전 용도에서 착공 면적이 줄었다.건설경기 선행지표인 건축 착공 면적의 위축은 건설투자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박철한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건축 착공 면적 증감률은 대략 8분기(2년)의 시차를 두고 건설투자에 반영된다”면서 “2022년부터 착공 면적이 위축된 것을 감안하면 지난해 1.4% 증가한 건설투자가 올해에는 감소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4.03.22 I 오희나 기자
'도봉구 초등생' 납치 후 몸값 2억 요구한 40대, 징역 10년
  • '도봉구 초등생' 납치 후 몸값 2억 요구한 40대, 징역 10년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후 부모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한 40대 납치범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 21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백모(42)씨(사진=뉴스1)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동식)는 22일 오전 10시께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영리약취·유인등) 혐의로 기소된 백모(42)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이 등교 중인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아파트 옥상으로 납치하고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그 모친에게 2억 원을 요구한 사건으로, 그 죄질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피고인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으며, 재범 위험성 평가 척도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재범 위험성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재판에서 백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당시 백 씨는 최후변론에서 “가족이 길거리에 나앉을 거라는 압박감에 제정신이 아니었다”면서 “아이를 다치게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아이를 안전하게 보내주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범행 후)제 어린 두 자녀가 생각나 바로 정신을 차렸다”며 “가정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어리석은 행동을 해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다.백씨는 지난해 12월 19일 오전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에서 등교 중이던 초등학생 A양을 흉기로 위협하며 아파트 옥상 옥상으로 끌고 가 손과 입, 눈 등에 테이프를 붙인 후 기둥에 묶었다. 이후 백씨는 A양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2억 여 원의 금전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다.A양은 백씨가 옥상을 잠시 떠난 사이에 손과 입에 결박되어 있는 테이프를 끊고 자력으로 탈출해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A양과 피해자 부모님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백씨 동선을 추적해 같은 아파트에서 오후 5시15분께 긴급 체포했다.검찰 조사 결과, 백씨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다른 동을 범행 장소로 정한 후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확인됐다.조사에서 백씨는 약 1억 7000만 원 채무에 대한 압박감을 느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한편 백씨는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됐다가 지난해 7월 풀려난 후 약 5개월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2024.03.22 I 채나연 기자
발로 뛰는 이권재, 오산 세교3 현안 해결 위해 동분서주
  • 발로 뛰는 이권재, 오산 세교3 현안 해결 위해 동분서주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권재 오산시장이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을 만나 오산IC 입체화 및 경부선 횡단도로 연결과 반도체 고속도로 세교3지구 연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이 만나는건 올해 2월 이후 한 달여 만에 두 번째다.22일 경기 오산시에 따르면 이권재 시장은 지난 21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한준 사장을 만나 세교3지구 지정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21일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이권재 오산시장(오른쪽)이 이한준 LH 사장과 주요 관계자들에게 오산 세교3지구 관련 교통현안 해결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오산시)이 시장은 “세교3지구가 지정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도로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은 세교 1·2·3지구로 대표되는 세교신도시에서 운암지구와 운암뜰 AI시티, 동오산 아파트지역, 원도심에 이르기까지 모든 오산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필요한 과제들”이라며 LH의 조속한 교통망 확충을 당부했다.오산시는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일대를 수원신갈·기흥IC와 유사하게 입체화해 줄 것과 진입로를 경부선철도 횡단도로와 직접 연결해줄 것으로 LH에 요구했다.아울러 운암뜰 AI시티 예정지 인근에 하이패스 진출입로 개설, 오산IC 추가 진출입로 개설 등을 연계할 필요성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세교3지구로 연결을 요구한 반도체 고속도로는 화성에서 안성을 동서로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계획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적격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오산을 비롯한 용인·평택·안성 등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도시들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이날 오산시는 LH에 반도체고속도로에서 세교3지구로 연결하는 IC 구축 및 연결도로 개설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시켜줄 것도 건의했다.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오산IC 교통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LH에서도 공감하고 있다”며 “자문용역을 신속히 추진해 적절한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반도체고속도로 연결도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한편, 이날 별도로 간담회 이후에는 세교3지구 대상지에 속한 원주민들의 대표성을 띠는 연합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속추진, 보상과정에 대한 문의를 진행하기도 했다이들은 △지구지정 취소 가능성 원천 차단 △신속한 사업추진 △원주민들의 피해가 없는 합리적 보상 방안 △자연부락 이주대책에 마련 등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이한준 사장은 “270만호 공급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이자 국정과제며, 세교3지구의 공급정책도 여기에 속한 만큼 절대 변동이 없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그러면서 “사업기간이 늦어질수록 비용측면에서 부담이 커지기에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2 I 황영민 기자
"반등 기대감 확산되나"…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주째 상승
  • "반등 기대감 확산되나"…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주째 상승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가 6주 연속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매수심리가 살아나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셋째주(1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6.6으로 전주(85.7) 대비 0.9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4로 전주(87.7) 대비 0.7p 상승했다. 수도권은 전주(88) 대비 0.8p 오른 87.2, 지방은 전주(88) 대비 0.7p 상승한 88.7로 나타났다.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보다 살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 보면 이번 주 강남 매매수급지수는 88.7로 전주(87.9) 대비 0.8p, 강북지역은 84.4에서 83.3으로 1.1p 각각 상승했다.강남지역의 경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주(89.0) 대비 1.1p 오른 90.1을 기록하며 서울 5개 권역(동남권, 서남권,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중 유일하게 90선을 돌파했다.실제로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9510가구) 43평형은 25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됐다. 이는 직전 거래가(24억6000만원) 대비 9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지난 13일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3930가구) 33평형은 직전 거래가(23억6800만원) 대비 1억1000만원 오른 24억7800만원에 매매됐다.같은기간 영등포·양천·강서구가 속한 ‘서남권’은 87.7에서 87로 1.0p 상승했다.강북에서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이 82.4로 전주(81.1) 대비 1.3p 상승했다.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88.0으로 전주(87.7) 대비 0.3p,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은 88.4로 전주(87.2) 대비 1.2p 각각 올랐다.한편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전주(93.3)보다 0.2p 오른 93.5를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024.03.22 I 오희나 기자
계룡그룹 KR산업,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4월 공급
  • 계룡그룹 KR산업,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4월 공급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계룡그룹 KR산업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복정1지구에 짓는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투시도)를 내달 중 신규공급 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단지는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KR산업이 시공을 맡았다. 복정1지구 B3블록에 지하 4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 총 5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 84㎡ A타입 457가구, B 타입 53가구 등으로 구성된다.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투시도(사진=계룡그룹)단지가 들어서는 복정1지구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과 창곡동 일대 57만7708㎡에 3400여 가구를 조성한다. 위례신도시와 바로 맞붙어 있어 주거·교육·문화 등 생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단지는 공공택지지구에 조성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위례신도시 아파트와 비교해 합리적 분양가로 선보일 전망이다.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이 단지에서 걸어서 약 3분 거리에 있다. 또 단지 정문 앞에 유치원과 초등학교(2026년 상반기 예정)가 조성될 전망이다.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는 복정고가 있다. 위례신도시 학원가와 서울 대치·잠실 등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여건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위례신도시와 가까워 스타필드시티 위례, 트랜짓몰 등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단지 근처에 가든파이브, 롯데월드몰, 수서역 신세계백화점(예정) 등 대형 상업시설도 있다.단지는 영장산 숲으로 둘러싸인 ‘3면 숲세권’ 단지다. 위례역사수변공원, 위례근린공원, 영장근린공원 대형 공원도 근처에 있다.모든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상당수 가구는 집 안에서 영장산 숲을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영장산과 연계한 단지 내 산책로를 조성하고, 단지 곳곳에는 공원과 휴게시설을 마련해 공원형 단지로 선보일 계획이다.전용면적 84㎡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모든 집에 팬트리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향 구조) 혁신 평면을 일부 가구에 적용했다. 단지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예비 인증을 획득했다. 냉·난방 등 에너지 소비량을 최소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통해 탄소 배출을 저감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한다.
2024.03.22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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