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펑 소리에 화들짝”…목동 아파트 화재 현장 ‘아수라장’
  • “‘펑 소리에 화들짝”…목동 아파트 화재 현장 ‘아수라장’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정윤지 수습기자] “점심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는 거에요. 놀라서 유리창 너머로 보니까 전기선이랑 널빤지 같은 게 내려앉는 소리가 났어요.”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발생하며 소방관들이 10시간째 화재 진압 중이다.(사진=정윤지 수습기자)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화재 현장 앞에서 만난 김모(75)씨는 이날 화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직장이 이 근처에 있는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출근했을 때도 소방차와 구급차가 막 와 있었다”면서 “금방 꺼질 줄 알았는데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불은 이날 오전 8시께 목동의 23짜리 한 아파트 건물 지하 주차장 2층의 재활용품 수거함에서 발생했다. 소방은 인력 292명, 장비 78대를 투입해 10시간 넘게 화재를 진압하고 있지만, 아파트 구조상 지하 내부로 진입이 어려워 완전한 진압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진화하던 중인 이날 오후 3시 30분께 건물 내 폭발이 발생하며 화재 진압 중이던 소방대원들이 긴급 탈출하기까지 했다. 이 과정에서 오후 6시 30분 현재 소방공무원 16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이 경상을 입은 상황이다. 이날 기자가 도착한 이날 오후 5시 40분께 화재 현장에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다. 인근 도로에는 출입 통제를 알리는 노란색 선이 설치돼 있었고, 얼굴이 새까맣게 그을린 소방대원들은 장비를 내려둔 채 물을 마시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 사이 소방 헬기는 아파트 옥상에 대기하던 사람 1명을 구조하고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옥상에 대기하던 사람이 원래 3명이었는데 1명은 구조했으며 나머지 2명은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인근 주민의 목격담도 이어지고 있다. 목5동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김연종(26)씨는 이날 휴강 중이라고 전했다. 김씨는 “오전에는 이렇게 불이 클 줄 모르고 금방 마무리될 줄 알고서 수업을 진행하려 했다”면서도 “불길이 안 잡혀서 지금은 휴강 상태이며 학생들에게 문자도 보내놓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오후 3시에 폭발음이 들려서 가보니까 1층 김밥집 옆으로 천장이 주저앉았고 그 뒤부터 운영하는 학원에도 불이 날까 봐 주시하고 있다”면서 “폭발음은 엄청 크게 ‘펑’하는 소리였는데, 사람들이 재난 문자 알림이 왔을 때처럼 다 같이 놀랐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의 입주민인 40대 남성 박씨는 이날 오전 아내와 12세 딸과 함께 탈출했다고 전했다. 아내와 딸은 옆 건물 지인의 집에 대기 중인 상황이라고 했다. 박씨는 “오전 8시 5분께 사이렌이 들렸다”면서 “처음에는 오작동인가 했는데 연기 냄새도 나고 해서 계단으로 내려가려 했는데 냄새가 너무 나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 주차장에 전기자동차가 얼마나 많은데 (걱정이 된다)”면서 “헬기도 처음에 안 띄운다고 했는데 입주민들이 하도 요구하니까 그제야 띄워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9 I 황병서 기자
'목동 아파트 화재' 주민 수백명 대피…부상 소방관 총 17명
  • '목동 아파트 화재' 주민 수백명 대피…부상 소방관 총 17명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서울 양천구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한 소방대원 부상자가 총 17명으로 늘었다.19일 서울 양천구 목동의 23층짜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뉴스1)소방당국은 19일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16명과 의용소방대원 1명 등 총 17명이 화재 진압 중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오후 4시 반쯤 발표에 따르면 부상자는 14명이었으나 3명이 증가했다.주로 화상과 연기 흡입 등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이들의 치료 및 심리 안정을 위해 지속 지원할 예정이다.화재는 지하 2층 재활용 분리수거장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생해 지하 1층으로 번졌다. 오후 3시쯤엔 건물 내 폭발로 화재를 진압 중이던 소방관들이 부상을 당했다.이에 따라 약 150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이 중 연기를 흡입한 주민도 35명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관할 소방서 인력이 전부 출동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김화영 소방청장은 이날 오후 4시쯤 현장을 찾아 현장안전관리를 철저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며, 추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등을 조사 중이다.
2024.06.19 I 최오현 기자
"저출산, 사회적 문제 증상…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
  • "저출산, 사회적 문제 증상…출산이 행복한 선택 되도록 만들어야"[ESF2024]
  • [이데일리 경계영 김은경 공지유 기자] “저출산은 사회적 문제 하나의 증상입니다. 그 원인을 해결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누구든 결혼하고 아이 갖는 것이 행복한 선택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이 0.7명대로 떨어질 정도로 인구 위기에 놓인 우리나라를 두고 국내외 전문가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삶의 질 자체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 세 번째 세션 토론에서다.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루이 사이너 브루킹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디렉터, 바바라 울프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김승택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인구 전환과 사회구조의 변화 개혁과제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루이 사이너 브루킹스연구소 허치슨센터(재정·금융센터) 정책디렉터는 “합계출산율을 0.7명대에서 1명대로 높이는 것 자체가 목표가 돼선 안 된다”며 “저출산 원인을 들여다보면 여러 사회적 문제를 찾을 수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사이너 디렉터는 “저출산 원인으로 꼽히는 비싼 집값, 워킹맘 차별 등 어차피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모든 사람이 각자 삶의 단계에서 자신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바라 울프 미국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는 저출산의 해결책으로 유연근로제와 아이 양육 커뮤니티에 주목했다. 그는 “유연한 근무가 보장된다면 아이는 부모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부모도 일과 가정의 양립이 촉진돼 양성 평등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전반적인 웰빙도 개선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그는 가부장적 사회 규범을 바꾸는 노력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울프 명예교수는 “책임감이나 죄책감 때문에 아이를 낳아야 한다기보다 아이 낳는 것이 부담되지 않는다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더 도움 될 것”이라며 “남녀 모두가 부모로서 자녀와 시간을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정년퇴직, 근무시간 등에서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호주는 첫 아이를 낳으면 이미 자녀 있는 어머니 혹은 간호를 비롯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분 등과 연결돼 커뮤니티가 마련된다”며 “아파트 단지를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만든다면 아이를 키울 때 두려움과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은 “집·보육·자녀 교육 비용을 해결하고 어른들이 참고 기다려야 한다. 젊은이들은 생활이 안정되고 돈이 들지 않는 것이 보인다면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할 것이다”라며 “근본적으로 젊은이가 원하는 것을 물어보고 정부가 범정부적으로 나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나서지 않으면 10년 내 합계출산율이 0.5명을 깨지 않을까”라고 봤다. 다만 저출생이 노동생산성이나 잠재성장률, 경제 성장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주장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사이너 디렉터는 “양육비 감소,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율 상승 등 저출생 효용이 있고 노동생산성과의 상관관계가 없다”며 “실리콘밸리 내 혁신적 아이디어도 젊은 사람만이 아니라 보편적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울프 명예교수 역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자동화·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며 “정년퇴직 연령을 늦춰 경제 발전을 촉진할 수 있고 평생교육 차원에서 직업 훈련을 실시한다면 모든 사람에게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택 한국노동경제학회장은 “기술 발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이 인구 감소 문제를 커버(보완)하는 요인이 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실 노동경제학자들은 실업자 수가 증가하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며 “기술이 주력산업 전체를 바꾸는 대전환기에는 과학기술 혁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루이 사이너 브루킹연구소 허치슨센터 정책디렉터, 바바라 울프 위스콘신대 빈곤문제연구소 공공정책 명예교수,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 김승택 한국노동경제학회 회장,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이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Edaily Strategy Forum 2024)에서 ‘인구 전환과 사회구조의 변화 개혁과제는?’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6.19 I 경계영 기자
'강남 알짜' 청담르엘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 걸린 까닭은
  • '강남 알짜' 청담르엘에 공사 중지 예고 현수막 걸린 까닭은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서울 강남구 청담 삼익아파트 재건축(청담 르엘) 사업장이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청담삼익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에 공사중지 예고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독자제공)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사인 롯데건설은 청담 르엘 공사 현장에 공사 중지를 예고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롯데건설은 현수막을 통해 ‘당사는 2021년 12월 착공 후 약 4855억원(직접공사비 2475억, 대여금 1080억, 사업비 1300억원)을 투입하고 있으나, 조합은 도급 계약상의 의무(일반분양, 조합요청 마감재 변경에 따른 공기 연장, 도급 공사비 정산 등)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 부득이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사비 지급과 일반분양 일정 확정 등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9월 1일부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2017년 8월 총공사비 3726억원에 도급계약을 맺은 조합과 롯데건설은 지난해 5월 이를 6313억원으로 58% 증액하는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새로 선출된 집행부는 전 집행부가 남긴 공사비 책정 근거가 부족하다며 지난 2월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맡기겠다고 했다. 그러나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사비 검증은 시작되지 않았다. 설계 변경과 마감재 등 공사 비용에 포함되는 다양한 결정 사항들이 변경되면서 부동산원에 검증 신청을 하지 못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공정률이 50%에 달하지만 조합에서 분양가를 높이기 위해 일반 분양을 미루고 있다”면서 “지난달부터 공문을 세차례 보냈지만 답변이 없고 이로 인해 공사비 수금도 미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비 증액 이후 조합이 추가로 요구한 마감재 및 설계 변경에 따른 공기 연장 및 공사비 증액 요구도 조합 측이 거부하고 있다”면서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계약에 따라 90일 이후인 9월 1일부터 공사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19 I 오희나 기자
美인플루언서 절반 "작년 2000만원도 못벌어…생계유지가 목표"
  • 美인플루언서 절반 "작년 2000만원도 못벌어…생계유지가 목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워싱턴주에서 모친과 살고 있는 클린트 브랜틀리(29)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지난 3년 동안 전업 크리에이터로 활동했다. 그는 유튜브, 틱톡, 트위치 등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에 게임 포트나이트 관련 동영상을 게재하며, 4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다. 평균 조회수는 10만회에 달하지만 지난해 수입은 미 노동통계국 기준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연봉 5만 8084달러(약 8025만원)에 크게 못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전 세계적인 봉쇄조치로 온라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일명 ‘인플루언서’가 급증했다. 대부분이 SNS 스타가 되기를 꿈꾸며 활동을 시작했지만, 미국 내 크리에이터 상당수는 생계를 유지하기도 버거운 실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명 중 1명은 지난해 약 2000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취약 계층에 속한다고 설명한 브랜틀리는 “온라인 기부나 광고 후원 등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은 일정하지도 않고 언제든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아파트 임대 계약도 망설이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는 “브랜드들의 광고 후원도 거래 조건이 갈수록 까다로워지고 있다”며 내년에 미국 내 틱톡 이용이 금지되면 수입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 틱톡커가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사진=AFP)◇골드만 “크리에이터 48%가 작년 수입 1.5만달러 미만”골드만삭스가는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적으로 5000만명의 크리에이터가 활동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연간 10~2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광고 시장이 커지거나 단가가 높아지지 않는 이상 파이는 한정될 가능성이 높고, 경쟁은 심화할 것이란 얘기다. 또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보편화하면서 브랜드와 중개해주는 에이전시가 생겨 ‘입’이 늘었고, 광고주의 요구도 깐깐해지고 있다. 크리에이터는 SNS 플랫폼의 광고 수익 공유, 팔로워의 구독 및 직접 기부, 브랜드 홍보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린다. 골드만삭스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주요 수익원이 브랜드와 직접 광고를 계약하는 경우라고 답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도 올해 미국 크리에이터들이 총 137억달러(약 18조 9266억원)를 벌고, 이 가운데 81억 4000만달러(59%)는 브랜드 후원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유튜브는 “지난 3년 동안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미디어 기업에 700억달러 이상을 지급했으며 현재 광고 수익 공유 모델에 포함된 채널 중 25% 이상이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대박’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골드만삭스는 연간 10만달러(약 1억 3818만원) 이상의 돈을 버는 크리에이터는 4%에 불과하다고 추정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인 네오리서치의 조사에서는 지난해 수익을 거둔 크리에이터 가운데 48%가 수입이 1만 5000달러(약 2072만원)를 밑돌았으며, 13%만이 10만달러 이상을 벌었다. ◇“수입 불안정하고 감소 추세…조회수 1000만에 17만원”크리에이터에게 있어 가장 불안한 요소는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크리에이터가 풀타임으로 일하는지, 파트타임으로 일하는지, 또는 콘텐츠의 종류 및 관심 분야, 활동 기간, 팔로워 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수입이 천차만별이다. 아울러 유급 휴가, 건강보험 혜택, 퇴직연금 및 기타 복지 등 정규직에서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없다. 앨러배마주에 거주하는 제이슨 쿠퍼(37)는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이나 퇴근 후 틱톡과 트위치에 ‘아재 개그’ 콘텐츠를 게재하고 있다. 한 가정의 아버지인 그는 “몇 년 전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멋진 회사를 꿈꾸기도 했다”며 “현재 한 달에 500~600달러(약 69만~83만원)를 벌고 있고, 대부분은 개인 기부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업으로 하기엔 돈을 벌 수 있다는 어떠한 확신도 없고 건강보험을 잃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수입도 지속 줄어드는 추세다. 290만명의 틱톡 팔로워를 둔 언어 및 기타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 유발 벤-하윤은 “2023년 초까지는 월 4000달러(약 552만원) 이상의 청구서를 감당할 수 있었지만, 틱톡의 크리에이터 펀드 폐지 이후 새로운 보상 프로그램 테스트할 당시엔 조회수 100만회당 200~400달러(약 28만~55만원)를 받았다. 이후 보상이 꾸준히 줄었고 최근엔 조회수 1000만회 영상이 120달러(약 17만원)로 최저 기록을 갱신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틱톡금지법’에 반대하는 틱톡 크리에이터가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 밖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틱톡 금지법 시행…내년부터 밥줄 끊길까 노심초사이런 상황에서 내년부터 미국 내 틱톡 이용이 금지될 수 있다. 틱톡 금지법 시행으로 틱톡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내년 1월 19일까지 미국 사업을 매각해야 한다.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1억 7000만명에 달한다는 점이다. 여기엔 미 성인 3분의 1이 포함되며, 미국인들의 틱톡 이용 시간은 평균 78분으로 조사됐다. 틱톡으로 생계를 유제하는 브랜든 그랜스버그(31)는 “지난 수년 간 팔로워 수를 5000명에서 10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틱톡을 잃는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인 일이다. 나에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팬데믹 기간 SNS 이용이 급증하면서 패션, 투자, 라이프스타일, 해킹 등 틈새시장을 공략했던 크리에이터들은 큰 혜택을 누렸지만, 대부분은 부자가 되지 못하고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들에겐 생계 유지만으로도 높은 목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19 I 방성훈 기자
출산 땐 '특공' 한번 더…아이 크면 더 '큰집' 지원
  • 출산 땐 '특공' 한번 더…아이 크면 더 '큰집' 지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신생아가 있는 가구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회를 추가로 1회 더 받는다. 신규택지를 발굴한 민간분양에서 특별공급 비중도 늘어나 청약 당첨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19일 발표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의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은 결혼·출산·양육이 집 문제의 걸림돌이 되지 않고 메리트가 되도록 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먼저 신생아 우선공급 신설 등을 통해 출산가구를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을 당초 연간 7만호에서 12만호 이상으로 확대한다. 신규택지를 발굴해 신혼·출산·다자녀가구에 최대 1만 4000호를 배정할 계획이며 민간분양 내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 비중을 현행 18%(연간 약 3만 6000호)에서 23%(연간 약 4만 6000호)로 상향 조정한다.또 주택자금 지원을 위해 2025년 이후 출산한 가구에 대해서는 신생아 특례 구입·전세자금 대출 소득 요건을 자산 2억 5000만원이하로 추가 완화해 3년간 시행한다. 신생아특례대출 기간 중 출산하면 추가 우대금리를 적용해 금리를 총 0.4%포인트 내린다.신혼·출산가구에 청약 기획을 넓히기 위해 신규 출산가구 특공기회를 확대(추가 1회 허용)하고 신혼부부 특별공급 시 청약 신청자 본인의 결혼 전 청약당첨 이력도 배제하기로 했다.공공임대주택 거주 중에 자녀를 출산하는 경우에는 해당자녀가 성년이 될 때까지는 소득·자산이 무관하게 재계약을 허용하고 희망할 경우 넓은 평형으로의 이주도 지원한다. 결혼 특별세액공제를 신설해 결혼에 따른 비용부담을 덜어주고 혼인에 따른 일시적 2주택 보유 시 양도소득세·종부세에서 1주택자 간주기간을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현재 양도소득세는 12억까지 비과세, 종부세는 기본공제 12억원 및 고령·장기보유자 세액공제가 최대 80% 적용되고 있다.시장에서는 계속해서 출산 인구 증가에 주택분야 대책이 추진되고 있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기존에 발표된 정책을 더욱 구체화한 것”이라며 “인구감소로 인한 사회문제가 가시화된 현 시점에서 국가정책 자체가 출산 인구 증가에 중점을 두는 만큼, 주택분야를 포함해 그에 적합한 세부방침을 제시하고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2024.06.19 I 김아름 기자
열받아 불붙는 건 시간문제.. 실외기 방치해 벌어지는 일
  • 열받아 불붙는 건 시간문제.. 실외기 방치해 벌어지는 일[르포]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동현 수습기자]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19일. 서울 성북구 인근 상가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선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왔다. 실외기는 여럿이 다닥다닥 붙어 설치돼 있었고 가까이서 살펴보니 대부분 먼지가 끼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심지어 실외기가 놓인 몇몇 골목은 아예 흡연 구역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담배꽁초 불씨가 자칫 먼지 쌓인 실외기에 옮겨붙으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데도 골목 어귀에는 ‘금연구역’ 같은 푯말조차 부착돼 있지 않았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사진=이데일리 DB)갑작스럽게 찾아온 폭염에 관리되지 않은 에어컨 실외기가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19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 52분쯤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소방차 10여 대가 출동했다. 오피스텔에서 상주하던 방재실 직원이 소화기로 초동 대응을 실시한 덕분에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0일 오후 6시 25분쯤에는 서울 용산구 용산동의 한 아파트 30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주민 수십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화재로 주민 22명이 대피했고 주민 9명은 연기를 흡입했다. 서울 용산소방서는 현장에 인력 124명과 소방차 29대를 투입해 1시간 40분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사고 역시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는 1265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건수 역시 △2019년 223건 △2020년 221건 △2021년 255건 △2022년 273건 △2023년 293건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부터 차츰 증가하기 시작해 무더위가 절정에 이르는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에어컨 화재의 대부분은 외부에 노출된 실외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과열 또는 과부하가 생기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또 실외기 열기가 보행자에게 닿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설치한 가림막이 오히려 실외기의 열을 축적해 화재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피스텔 화재 현장에서 만난 서울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요즘 같은 폭염 날씨에는 에어컨을 장시간 켜둔 채 외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내기와 실외기 모두 과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관계자 역시 “사람들이 오랫동안 실외기를 청소하지 않고 방치하다 보니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기존에 에어컨 냉매로 쓰이던 프레온 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이유로 친환경 냉매로 대체된 이후 화재 위험성이 더 커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친환경 냉매는 가연성 물질이라 화재 발생 시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소방 당국은 관리 부주의 등으로 시작된 화재가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기 점검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우선 에어컨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낙엽과 쓰레기, 담배꽁초 같은 가연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등 실외기 주변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실외기 팬의 날개가 고장 났거나 평소에 없던 소음 등이 있을 때는 즉시 수리하고 점검받을 것을 권했다. 또 에어컨을 장시간 사용하기보다는 시간설정 기능 등을 활용해 틈틈이 쉬어주고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19 I 이유림 기자
반도건설, 뉴욕 맨해튼 주택 리모델링 사업 진출
  • 반도건설, 뉴욕 맨해튼 주택 리모델링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반도건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주택 사업에 이어 뉴욕 맨해튼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도 진출한다.반도건설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아파트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반도건설이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할 뉴욕 55번가 주상복합 건물. (사진=반도건설)이번 사업은 맨해튼 미드타운 55번가에 자리한 13층 규모의 노후 주상복합건물을 매입해 한국 주거문화가 접목된 주거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현재 2∼4층에 들어서 있는 오피스를 아파트로 바꾸는 작업과 함께 노후화된 건물 내외부 전체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거주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준공 이후 아파트 등은 임대로 공급된다.반도건설 관계자는 “최근 뉴욕에서는 코로나 이후 수요 감소와 공급 과잉으로 가치가 하락한 오피스 공간을 아파트로 바꾸는 리모델링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LA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뉴욕 맨해튼에서도 노후 주상복합을 한국식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지난해 반도건설은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착수하고 시행 및 시공·임대관리까지 진행했으며 올해 1월에는 두 번째 공동주택 착공에 들어갔다.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은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건설사의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는 집념으로 임직원들과 협심해 결실을 봤다”면서 “LA 프로젝트 성공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뉴욕 맨해튼 최중심 미드타운을 시작으로 뉴욕뿐 아니라 다른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도 한국 건축 기술을 선보여 국위선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6.19 I 김아름 기자
'주방 꾸미기' 고급화…삼성, 프리미엄 빌트인 'B2C'도 공략(종합)
  • '주방 꾸미기' 고급화…삼성, 프리미엄 빌트인 'B2C'도 공략(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내뿐 아니라 북미, 유럽에서 빌트인 가전에 힘주는 삼성전자(005930)가 ‘프리미엄’으로 B2B(기업간 거래)를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까지 공략한다. 주방 꾸미기로 떠오른 ‘키친테리어’(kitchen+interior) 열풍에 힘입어 전 사업 영역을 아우르겠단 전략이다.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 매장을 주요 백화점 및 수입 가구 브랜드 쇼룸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데이코는 삼성전자가 2016년 9월 인수한 브랜드로, 국내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시장을 주도한 LG시그니처 키친스위트와 경쟁 구도에 있다. 빌트인 가전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집 안에 붙박이로 설치하는 형태다. 디자인과 기능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인테리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집 내부 면적이 비교적 작은 유럽에서 빌트인 수요가 많아 국내 가전업계가 주력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하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 규모는 2016년 472억달러(약 63조3000억원)에서 2022년 604억달러(약 81조원)으로 성장했다.그동안 데이코는 국내 프리미엄 주상복합 아파트와 리조트 등 B2B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나인원 한남, 용평리조트 아폴리스 콘도, 서울숲 아크로포레스트, 래미안 리더스원, 래미안 원베일리 등이 대표적이다.데이코를 통해 국내 B2B 시장 기반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브랜드 전시 공간을 확대하며 B2C로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프리미엄 B2C 시장 공략 제품으로는 빌트인 냉장고를 전면에 내세운다. 최고급 메탈로 신선한 식재료 보관을 넘어 정온성과 위생, 주방 인테리어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데이코의 와인 셀러는 와인 숙성고처럼 △열 △빛 △습도 △진동에서 보호하며 초정온상태로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다. 듀얼 컨벡션과 스팀 기능을 탑재한 오븐과 LCD디스플레이 및 후드 자동 온오프 기능을 적용한 인덕션 등 쿠킹 가전도 선보인다. 데이코 매장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등 주요 백화점에 마련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이코가 선사하는 프리미엄 가전 경험을 더욱 많은 고객들과 폭넓게 공유하고자 전시 공간을 확대하게 됐다”며 “럭셔리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보다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6.19 I 조민정 기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푸른마을점’ 리뉴얼 오픈
  •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푸른마을점’ 리뉴얼 오픈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홈플러스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소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푸른마을점’을 오는 20일 리뉴얼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기존 익스프레스 점포들을 핵심 상권이나 거주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특화매장’으로 재단장 중이다.푸른마을점이 위치한 수내동, 정자동, 분당동 일대는 성남시의 대표적인 아파트 밀집 지역으로 점포 기준 반경 500m 내에 4000여 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신해철 거리를 중심으로 빌라촌도 조성돼 있는 등 가족 단위 고객부터 1~2인 가구 고객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이 분포돼 있는 지역이다.이에 푸른마을점은 다양한 가구 형태의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매장의 상품 종류와 용량을 다변화했다. 또한 특화존을 신설하고 동선도 개선했다. 우선 과일·채소·낙농 등 신선식품 코너는 친환경 및 프리미엄 상품들을 더욱 강화했다. 축산 및 수산 코너는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용량 제품을 약 21% 확대했다. 다이닝 스트리트에서는 간편한 식사를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에 따라 냉장 밀키트를 약 120%, 냉동 제품을 약 12% 늘렸다.공간은 소비자 친화적으로 배치했다. 델리상품 및 간편식은 고객이 손쉽게 집어갈 수 있도록 ‘그랩 앤 고(Grab&Go)’를 매장 출입구 전면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고 상품 모음 진열을 통해 편리하고 신속한 근거리 장보기 채널로서의 강점을 한층 강화했다.리뉴얼을 진행한 익스프레스 점포들은 매출, 고객 유입, 객단가 등 모든 지표에서 성장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리뉴얼 점포들의 오픈 직후 1개월 매출을 보면 목동점이 오픈 직전 1개월 대비 51%, 전년 동기대비 19% 성장했다. 학동역점은 각각 19%, 53% 늘었다.특히 신선식품, 델리상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목동점 오픈 직후 1개월간 신선식품이 전년 동기대비 약 21% 증가했으며 델리상품은 540% 이상 증가했다. 또 즉시배송으로 델리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전년 동기대비 1500% 이상 늘었다.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영업부문장(전무)은 “푸른마을점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다양한 고객층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을 줄 수 있도록 리뉴얼했다”며 “최근 리뉴얼 주요 점포들이 매출 등 다양한 지표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고 소비 패턴의 변화로 근거리 쇼핑 니즈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리뉴얼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9 I 김정유 기자
"10분이면 끝내주는 한강뷰".. 서울 '야경 성지' 어디
  • "10분이면 끝내주는 한강뷰".. 서울 '야경 성지' 어디[서울곳곳]
  •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은 매년 전 세계에서 1000만명 이상 방문하는 세계적인 여행지로 자리잡았다. 특히 ‘K-팝’ 등 한류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하며 아시아권에선 일본 도쿄, 싱가포르 등과 함께 주요 여행지 순위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그러나 서울을 찾는 여행객들은 대부분 명동이나 홍대, 광화문, 강남 등 널리 알려진 곳들만 찾고 있어,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데일리는 서울의 관광 콘텐츠 확대와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25개 자치구와 함께 각 지역별 숨겨진 명소를 소개한다. <편집자주>서울 성동구 응봉산 정상 팔각정 모습(사진=함지현 기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10분이면 올라오니까 부담이 없죠. 일출도, 일몰도 모두 볼 수 있어서 내킬 때마다 즐겨 찾는 곳입니다.”높이 81m. 야트막한 정상에서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산이 서울 성동구에 있다. 경의중앙선 응봉역 인근에 있는 응봉산이다. 이 곳은 다양한 매력이 있지만 그 중 최고는 단연 ‘야경’이 꼽힌다. 응봉역에서 걸어 올라가면 15분, 응봉동 현대아파트 코스를 선택하면 10분 만에 서울 한복판 ‘야경의 성지’를 만날 수 있다. 서울 시내에 야경 명소는 많다. 그러나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마치 섬에 오른 것처럼 탁 트인 시야로 야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넓게 뻗은 한강과 이를 사방으로 가로지르는 교각을 바로 발밑에 둔 것처럼 볼 수 있는데다 왼쪽으로는 서울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 오른쪽으로는 ‘남산타워’까지 눈에 담을 수 있다.일출과 일몰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중 하나다. 실제로 연초 응봉산은 해돋이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등산 시간 대비 만족도를 ‘가성비’라고 본다면, 이 역시 최고 수준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서울 성동구 응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야경(사진=함지현 기자)지난 18일 저녁 현대아파트 코스를 향해 올라보니 나무 계단부터 시작해 오르막길로 이어지는 길을 분위기 있는 가로등이 밝히고 있었다. 한낮에는 30℃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저녁 기온은 25℃, 미세먼지는 맑아 큰 힘을 들이지 않고 10분 만에 정상에 올라섰다.금호동에 거주한다는 한 40대 여성은 “가볍게 산책 삼아 오르기 좋아 일주일에 한 번씩은 찾고 있다”며 “낮에 와도 중랑천과 한강을 비롯한 풍경이 좋고 밤에 와도 야경이 멋있는 곳”이라고 말했다.정상에 올라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팔각정’이다. 응봉산 정상 한복판에 자리 잡은 팔각정은 조명을 받아 특유의 정취를 뽐내고 있었다. 문이 개방돼 있어 누구나 올라 좀 더 높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간혹 시민들이 먹거리를 가져와 소풍처럼 이곳을 즐기기도 했다. 팔각정 주변에는 곧게 뻗은 나무들이 각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중 유독 높이 뻗은 한 그루의 나무는 다른 침엽수와 달리 잎이 많지 않은데 나름의 독특한 운치가 있다. 한강 변을 내려다보기 가장 좋은 위치에 있어, 이 나무를 옆에 두고 ‘포토 아일랜드’가 꾸려졌다.포토 아일랜드에서는 저 멀리 남한산부터 청계산, 관악산 등 서울 시내의 명산이 둘러싼 야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울숲을 지척에 두고 거미줄처럼 엮인 동부간선도로와 성수대교, 강변북로를 오가는 차들의 불빛은 생동감 있는 야경의 진수를 보여준다. 색색의 조명을 설치한 동호대교도 정상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응봉역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최근 아치형의 경관 조명을 설치한 응봉교가 맞이한다.응봉산에서 내려다 본 경관조명을 설치한 응봉교(사진=함지현 기자)빼어난 경관에 접근성까지 좋아 응봉산 정상은 친구들과 함께 찾아 동영상을 찍는 이들과, 벤치에서 손을 맞잡은 연인, 함께 즐기는 가족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찾은 모습이었다. 인원도 붐비지 않아 편안한 ‘힐링’까지 가능한 공간이다.성동구는 응봉산 팔각정 야경이 인근에 있는 서울숲과 중랑천 산책길, 응봉교 경관 조명과 더불어 지역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많은 주민이 즐겨 찾는 도심 속 새로운 야간 명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더 안전하고 아름다운 성동구 이미지가 구축될 수 있도록 도시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9 I 함지현 기자
“2030세대 노렸다” 수도권 180억 전세사기범 60명 검거
  • “2030세대 노렸다” 수도권 180억 전세사기범 60명 검거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수도권에서 ‘무자본 갭투자(동시진행)와 역갭투자’ 방식으로 세입자 69명에게 전세보증금 약 180억원 상당을 가로챈 임대사업자 등 60명이 검거됐다. 1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사기 혐의로 임대사업자 2명, 건축주 6명, 분양팀장·분양실장 등 8명을, 공인중개사법위반 혐의로 공인중개사·중개보조원 등 4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전세사기 범행 구조(자료=서울경찰청)임대사업자인 두 명은 2019년 4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 동시진행 및 역(逆)갭투자 방식으로 빌라 293채를 매수하면서 그 중 세입자 69명에게 전세보증금 약 180억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무자본 갭투자란 전세값을 부풀려 매맷값과 똑같이 맞춘 뒤 세입자가 낸 보증금으로 주택의 매매대금을 치르고, 건축주는 이후 바지명의자에게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다. 아파트와 비교해 매매가를 알기 어려운 빌라를 팔기 위해 설계된 구조로, 전세사기에 악용되고 있다. 역갭투자 방식은 동시진행 계약에서 빌라의 매매대금과 전세보증금의 갭(Gap)이 거의 없는 무(無)갭투자를 넘어서 매수자가 건축주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으며 빌라를 매입해 전세보증금이 실제 분양가보다 높은 방식의 투자를 가리킨다. 빌라 완공 후 동시진행 방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전세보증금을 가로채 건당 총 1800만~3400만원의 리베이트를 분양팀과 임대 사업자, 공인중개사 등에게 배분한 건축주 6명과 동시진행 실무를 담당하며 건축주에게 건당 약 300만~600만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분양팀 8명도 전세사기 공범으로 송치됐다. 또 피해자들의 전세계약을 중개해주고 건축주·분양팀으로부터 건당 약 200만~1800만원의 초과 수수료를 수수한 공인 중개사 등 44명도 송치됐다.경찰에 따르면 임대사업자 A씨는 2019년 경부터 자기 자본 없이 오히려 건축주로부터 건당 약 600만~2700만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역갭투자’ 방법으로 빌라를 매입하기 시작했다. A씨는 별다른 수입이 없었지만 ‘서울 빌라 가격은 우상향’이라는 믿음만으로 293채에 달하는 빌라를 ‘동시진행·역갭투자’ 방법으로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인 전세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고 싶으면 당신이 새로운 세입자를 구해와라”고 하는 등 집주인으로서 계약 만료일에 전세보증금을 돌려주는 구체적인 계획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대사업자 B씨도 모친인 A씨와 공모해 293채 중 75채에 달하는 빌라를 자신의 명의로 매입했다. A씨가 빌라를 인수받는 조건으로 건축주로부터 입금받은 리베이트를 A씨에게 전달하고, 세입자들을 관리하는 등의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건축주 C씨 등은 자신과 평소 친분 또는 인맥이 있던 분양팀장 등과 공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인중개사 등에게 줄 리베이트 금액을 최초 1000만원으로 설정한 후 수개월 간 전세입자가 유인이 되지 않으면 단계적으로 1800만원까지 올려서 공인중개사 등으로 하여금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유인한 사례도 확인됐다. 피해자 상당수는 부동산 임대차 경험이 부족한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약이 ‘동시진행·역갭투자’의 일부였다는 사실 등을 전혀 몰랐다고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세입자들은 임대차 계약 전에 전세보증보험에 반드시 가입하고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으로 주변 매매가 및 전세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HUG 안심 전세 앱을 통해 악성 임대인 명단 및 세금 체납여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6.19 I 황병서 기자
창동주공 17단지, 정밀안전진단 'E등급' 통과…"정비사업 속도"
  • 창동주공 17단지, 정밀안전진단 'E등급' 통과…"정비사업 속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도봉구 창동주공 17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재건축 판정을 받은 창동주공 18·19단지와 4단지 등에 이어 E등급을 받아 정비사업 진행에 물살을 타게 됐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도봉구는 지난 14일 창동주공 17단지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E등급’으로 판명됐다고 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에 통보했다. 창동주공 17단지 전경. (사진=독자 제공)구는 준비위에 안전진단 통과에 따라 정비계획 입안 제안 절차를 진행하라고 안내했다. 구는 지난 2월 13일 창동주공17단지 재건축 안전진단 용역을 발주하고, 21일 입찰을 마감해 관련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창동주공 17단지는 지난 1989년 지어져 준공 35년차를 맞은 아파트다. 지하 1층~지상 15층 11개동, 1980세대 대단지로 창동주공 일대에서 창동주공3단지(2856가구), 창동주공18단지(1988가구)에 이어 세 번째로 규모(가구 수)가 크다. 전용 36.16~49.94㎡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36.16㎡가 전체 가구 중 80% 이상을 차지해, 사업진행 속도가 빠를 것이란 예상이다. 기존 용적률은 191% 수준이다.창동주공 17단지는 2021년 6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바 있다. 이후 2023년 말 정밀안전진단 비용 2억2786만원을 모금해 관련 절차를 진행했다. 도봉구청 공문.창동주공 17단지는 서울 지하철 1호선 녹천역까지 도보 4분, 1·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까지는 도보 20여분 만에 도달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특히 창동역은 각종 호재가 겹친 서울 동북권 중심지로 꼽힌다. 2028년 경기 수원과 양주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정차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노선이 완공되면 창동역에서 삼성역까지 30분 안팎의 시간이 소요돼 강남 도심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특히 서울시가 오는 9월부터 ‘재개발·재건축 사업성 보정계수’를 도입해 사업성이 낮은 지역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한만큼 도봉구에 속한 창동주공 17단지도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성 보정계수의 기본 산식은 서울시 평균 공시지가를 해당 단지의 평균 공시지가로 나눈다. 서울시 평균 공시지가는 서울 내 주거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평균해 산출한다. 구체적인 수치 산정 기준은 기본계획이 고시·시행되는 9월에 나오기 때문에 정확히는 알기 어렵지만, 울시가 공개하는 공시지가(토지 등)를 토대로 추정해 볼 수 있다. 도봉구 창동(290만원)은 ‘2’에 가깝게 보정계수를 적용받을 수 있는 곳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더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월 강북권 대개조 계획을 발표한 이후 첨단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아파트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24.06.19 I 이윤화 기자
반도건설, 美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산업 진출
  • 반도건설, 美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산업 진출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반도건설이 미국 LA 주택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에 이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주택 리모델링 사업 진출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다.반도건설은 18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 주상복합 아파트 매매계약’에 따른 잔금 지급을 완료하고 본격 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반도건설이 리모델링하는 뉴욕 맨해튼 주상복합 건물(사진=반도건설)뉴욕 맨해튼 주상복합 위치도(사진=반도건설)반도건설은 ‘두바이 유보라 타워’ 프로젝트 성공을 바탕으로 미국 LA 주택사업에서도 성공적인 임대와 시공을 이어가고 있다.이번 뉴욕 맨해튼 최중심에서 진행하는 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현지의 최중심 입지에 자리한 주상복합건물을 매입해 K-주거문화가 접목된 리모델링을 통한 밸류업으로 LA에 이어 뉴욕에서도 또 한 번 K-주택의 위상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뉴욕 맨해튼은 노후화된 건축물과 섬으로 이뤄진 지형적 특징으로 인해 신규 주택 개발 및 공급이 쉽지 않다. 여기에 전 세계적인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기존 주택 소유자들의 매물까지 감소해서 아파트 공급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과잉 공급으로 가치 하락을 겪고 있는 오피스 공간을 아파트로 바꾸는 주택 리모델링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맨해튼 55번가 주상 복합 건물 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뉴욕 맨해튼 최중심부인 센트럴 파크 남쪽 미드타운 황금 입지에 자리한 노후화된 주상복합 건물을 매입해 국내 건설사가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첫 사례다. 준공 이후에는 임대 공급 예정이다.반도건설은 단순히 세대 증축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넘어 인근 다른 주거 세대와 차별화된 주거 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다.앞서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시공, 임대관리까지 진행한 ‘더 보라 3170’은 현지의 높은 관심 속에 임대가 막바지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간 ‘더 보라 3020’도 현재 기준 공정률 8%까지 진행이 됐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1차에서 검증된 시공 기술을 집약해 공사 중이다.미국 현지를 오가며 미국 개발사업을 챙기는 권홍사 회장은 “미국 개발사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건설사의 불모지로 여겨졌지만 ‘두드리면 열릴 것이다’라는 집념으로 임직원들과 협심해 결실을 보았다”며 “LA 프로젝트 성공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최중심 미드타운을 시작으로 뉴욕뿐 아니라 다른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도 한국 건축 기술을 선보여 국위선양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6.19 I 박지애 기자
"'남친'은 40대면 풀려날텐데, 살해당한 20살 친구의 미래는..."
  • "'남친'은 40대면 풀려날텐데, 살해당한 20살 친구의 미래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최근 경기 하남에서 20살 여대생이 남자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는데, 피해자 친구는 “가해자가 앗아간 제 친구의 시간만큼 강력한 처벌을 받길 원한다”고 호소했다.사진=JTBC 뉴스 캡처지난 7일 오후 11시 20분께 20대 여성 A씨가 사는 하남시 한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 B씨가 11일 구속됐다.‘A씨 친구’라고 밝힌 누리꾼은 지난 18일 사건 관련 기사에 “친구는 정말 밝고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친구였다. 그런 친구가 너무도 이른 나이에 허무하게 가해자 때문에 떠나버렸다”고 댓글을 남겼다.이어 “교제 살인에 대한 판례들을 찾아봤지만 대부분 20년형 선고에 끝나버리는 것을 알게 돼 정말 많이 절망했다”며 “가해자에게도 고작 20년형이 선고된다면 40대에 이 사회에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최소한 살인에 걸맞은 엄중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그리고 더 나아가 신상 공개가 이뤄지도록 많은 분께서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그는 “피해자 친구는 이제 입학한 대학교에서 법을 전공하고 있었다. 그런 친구가 수년째 법안 통과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교제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또 “이제 수능을 본 지 6개월밖에 안 지난 꿈 많은 20살 새내기 친구였다. 제 친구의 꿈 많고 창창했던 미래는 도대체 누가 보상해주나. 더 이상 제 친구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길 원한다”라면서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강력한 법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A씨는 B씨와 교제하는 3주 동안 노골적인 성적 요구에 시달렸는데, 견디다 못해 헤어지자고 했다가 변을 당했다.B씨는 A씨와 만난 지 얼마 안 돼 “네가 나오는 야한 꿈을 꿨다”며 성적인 내용을 암시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A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B씨의 요구가 불편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A씨가 헤어지자고 하자 B씨는 다시 만나자며 불러내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렀다.유족은 B씨가 CCTV가 비치지 않는 곳을 고른 점, 흉기를 미리 준비한 점을 들어 계획범죄라고 주장하고 있다.또 “가해자가 경찰에 ‘조현병이 있는데 사건 당시 약을 먹지 않았다’며 감형을 염두에 둔 듯한 주장을 했다”고 했다.유족과 친구들은 A씨의 신상 공개와 엄중한 처벌을 원한다며 SNS를 통해 교제살인 사건 공론화에 나섰다.
2024.06.19 I 박지혜 기자
삼성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데이코' 매장 확대…B2C시장 공략
  • 삼성전자, 프리미엄 빌트인 '데이코' 매장 확대…B2C시장 공략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 매장을 확대하며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신세계 강남점에서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주요 백화점 및 수입 가구 브랜드 쇼룸에 ‘데이코’ 제품 전시·판매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데이코는 1948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되어 삼성전자가 2016년 인수한 미국의 대표적 럭셔리 가전 브랜드다. 주방가구와 완벽하게 일체화된 ‘트루 빌트인(True Built-in)’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옵션을 제공한다.데이코 매장은 21일 입점하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본점·잠실점 등 주요 백화점에 ‘데이코’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할 예정이다.데이코는 국내 프리미엄 주상복합 아파트와 리조트 등 B2B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왔다. 나인원 한남, 용평리조트 아폴리스 콘도, 서울숲 아크로포레스트, 래미안 리더스원, 래미안 원베일리 등이 대표적이다.삼성전자는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에 힘입어 브랜드 전시 공간을 확대하고, B2C 시장 공략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B2B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전 사업 영역을 아우르며 ‘데이코’와 ‘삼성전자’의 연계를 강화해 브랜드 위상을 더욱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프리미엄 B2C 시장 공략 제품으로는 빌트인 냉장고가 대표적이다. 냉장고 내부 전면을 감싼 최고급 메탈로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고 정온성과 위생 뿐만 아니라 주방 인테리어의 고급스러움을 완성할 독보적 디자인이 강점이다. 데이코의 와인 셀러는 깊고 고요한 와인 숙성고처럼 △열 △빛 △습도 △진동에서 보호하며 초정온상태로 보관한다. 그외에도 듀얼 컨벡션과 스팀 기능으로 더 빨리 강력하게 깊은 풍미를 살려주는 오븐과 LCD디스플레이와 후드 자동 온오프 기능까지 탑재된 인덕션 등 쿠킹 가전은 데이코의 오랜 경험과 기술이 축적되어 전문 셰프 못지 않은 요리를 완성해 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이코가 선사하는 프리미엄 가전 경험을 더욱 많은 고객들과 폭넓게 공유하고자 전시 공간을 확대하게 됐다”며 “럭셔리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보다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럭셔리 빌트인 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사진=삼성전자)
2024.06.19 I 조민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