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성일종 의원, 서산·태안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3억 확보
  • 성일종 의원, 서산·태안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3억 확보
  •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31일 2024년도 상반기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33억원을 확보했다고 31일 밝혔다.성 의원이 이번에 확보한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는 총 33억원으로 지역별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서산시의 경우 △환경종합타운 폐기물 보관창고 신축 7억원 △대산항터널 진입도로구간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 2억원 △베니키아호텔 앞 도로 제설취약지역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 2억원 △동아더프라임 아파트 앞 도로구간 제설취약지역 자동염수분사장치 2억원 △부영아파트 앞 도로구간 제설취약지역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 2억원 등 총 15억원을 확보했다.태안군의 경우 △태안읍성 남동성곽 복원 정비공사 10억원 △태안소방서 옹벽 복구공사 8억원 등 총 18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태안소방서 옹벽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우로 인해 무너져 내려 군민 안전에 큰 위협이 됐던 사안으로,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조속한 복구에 탄력을 받게 됐다.성 의원은 “이번에 확보한 특별교부세가 지역 현안 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재난 취약지역 주민 여러분의 거주 여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어려운 세수 여건에도 지역 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1 I 한광범 기자
롯데건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실시
  • 롯데건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선착순 동∙호 지정 계약 실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단지 아파트들의 매매가 상승률이 전체 매매가 시세 상승을 선도하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를 공급해 화제다. 롯데건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 투시도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03㎡ 총 1,67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롯데캐슬 위너스포레’는 중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면대를 갖춘 브랜드 대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롯데캐슬 위너스포레’는 대단지로 이루어진 만큼 주변 생활 인프라도 좋다. 단지 내 어린이집이 위치하며 2027년 3월에는 단지 앞에 중학교가, 2028년에는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으로 안심 교육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양산초, 광성초, 세마중, 세마고, 병점고, 동탄국제고 등이 인접한다. 단지 배후에는 양산봉이 자리해 단지와 연결되는 양산봉 등산로와 독산성 세마대지 산책로를 쾌적하게 누릴 수 있으며, 인근에 아울렛, 홈플러스 병점점, 오산시청, 양산도서관 등이 위치해 있어 생활 환경이 편리하다.여기에 미래가치를 이끌 대형 개발호재도 예고돼 있다. GTX-C노선이 병점역까지 연장(예정)되면서 삼성역까지 3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SRT와 GTX-A노선을 이용하는 동탄역과 병점역을 잇는 동탄트램이 2027년 개통될 예정으로 각종 교통망 확충을 통해 주요 거점 도시로의 이동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병점역 GTX-C노선(예정)에 따라 병점역세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병점복합타운’ 개발이 진행 중에 있다. 병점복합타운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및 진안동 일대에 약 37만㎡ 규모로 조성되며 부지 내에는 상업, 주거, 업무, 녹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인근에 위치한 ‘롯데캐슬 위너스포레’의 수혜가 기대된다.
2024.07.31 I 이윤정 기자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현실 청춘의 자화상…행복 향한 새 여정
  • '한국이 싫어서' 고아성, 현실 청춘의 자화상…행복 향한 새 여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8월 28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한국이 싫어서’(감독 장건재)가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살아온 사람들과의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한다.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20대 후반의 계나(고아성 분)가 어느 날 갑자기 자신의 행복을 찾아서 직장과 가족, 남자친구를 뒤로하고 홀로 뉴질랜드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장강명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여름의 판타지아’ 장건재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배우 고아성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사는 계나 역을 인상적으로 그려나간다. 여기에 주종혁, 김우겸이 청춘의 또 다른 모습들을 실감나게 보여준다.‘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계나는 평범한 20대 후반의 여성이다. 지독한 취업난을 겪고 들어간 직장과 결혼을 하자는 오랜 남자친구 지명, 적금을 깨서 아파트로 이사 가자는 부모를 뒤로하고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 다를 뿐. 계나가 왜 한국을 떠나느냐를 두 마디로 요약하면 ‘한국이 싫어서’, 세 마디로 줄이면 ‘여기서 못 살겠어서’다. 스스로 경쟁력이 없는 인간이라고 말하는 계나에게 한국이 싫은 이유는 행복해지고 싶은데 여기서는 행복할 수 없어서다.‘한국이 싫어서’에 나오는 여러 청춘들은 미래에 대한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다. 주인공 계나를 통해 못 참는 게 아니라, 안 참을 수밖에 없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2, 30대 청춘의 처지를 그대로 보여준다. ‘한국이 싫어서’에는 여타 영화나 드라마에서 생략되는 청춘이 처한 현실과 다양한 고민들이 가감 없이 드러나있고, 계나가 어떤 운명적인 사건을 겪기보다는 나의 이야기 같고, 내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기에 관객들은 더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특히 ‘한국이 싫어서’에서 진정한 행복을 좇는 계나가 취하고 있는 삶에 대한 태도는 선택의 기로에 있을 때마다 자신의 자존을 지켜나가는 방식이다. 이는 곧 젊은 세대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이며, 영화는 그런 그들에게 ‘잘하고 있다’고 용기를 주고 격려해주고 희망을 준다.한국이라는 특정 국가를 지칭한 도발적인 제목은 보편적으로 젊은 세대의 어려움을 표현한 말이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정직하게 반영하고 있다. 영화는 주인공 계나의 이야기를 통해 청년들에게는 자신의 고민을 이해해주는 소통의 장으로, 또 다른 세대들에게는 지난날의 열정과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만든다.장건재 감독은 “소설이 출간된 해에 읽었다”며 “한국사회가 뜨겁고 큰 변화를 겪는 시기 한가운데 있었던 소설이고, 계나와 다르기도 하지만 저 역시 공명하는 부분이 있어서 이야기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한국이 싫어서’를 영화화한 이유를 밝혔다.특별한 공감대로 전 세대를 사로잡을 영화 ‘한국이 싫어서’는 8월 28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7.31 I 김보영 기자
경찰, ‘은평구 살인 사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 경찰, ‘은평구 살인 사건’ 피의자 구속영장 신청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신병 확보를 위해서 피의자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부검 결과 희생자 김모(43)씨의 사인(死因)은 ‘전신 다발성 자절창(찔리고 베인 상처)에 의한 사망’인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데일리)서울 서부경찰서는 31일 오전 11시 5분께 서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 및 마약 관련 압수 영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은평구 살인 피해자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피해자의 사인이 ‘전신 다발성 자절창에 의한 사망’이라는 부검 구두 소견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칼과 같은 흉기에 의한 손상은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자창으로 찔린 손상이며, 다른 하나는 베인 손상으로 절창이라고 한다.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백모(37)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27분께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이웃 주민인 김모씨를 칼날 약 80㎝의 장식용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어깨와 팔 등을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 사망했다. 김씨는 초등학생 3학년과 4살 아들을 둔 평범한 가장이자 회사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백씨는 이전에도 장검 등을 들고 다니며 칼싸움하자고 말을 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놀이터에서 노는 어린이들에게 같이 놀 것을 제안하며 “칼싸움 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씨는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 산책을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적은 있으나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백씨에 대해 간이 마약 검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백씨가 이를 거부해 실시하지 못했다. 백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건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따로 복용 중인 약은 없다고 진술했다.
2024.07.31 I 황병서 기자
올해 시공능력평가 삼성물산 11년 연속 1위, 현대건설·대우건설 順
  • 올해 시공능력평가 삼성물산 11년 연속 1위, 현대건설·대우건설 順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삼성물산이 11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토목건축, 건축, 조경 등 세부분야에서 각각 1위를 나타냈다. DL이앤씨는 ‘톱5’에, HDC현대산업개발은 10대 건설사로 올랐다.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전국 건설업체 중 평가를 신청한 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올해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결과, 지난해와 동일하게 삼성물산이 31조 8536억원으로 1위, 현대건설이 17조 9436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11조 7087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6위였던 DL이앤씨는 5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11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은 10위로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보다 28계단 뛴 14위를 기록해 주목을 끌었다.종합건설업종별로 2023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를 보면 먼저 토목건축은 삼성물산(13조 6000억원), 현대건설(10조 5000억원), 대우건설(8조 8000억원) 순을 보였다. 토목은 대우건설(2조 3000억원), 삼성물산(1조 6000억원), 현대건설(1조 5000억원) 순이었다.건축은 삼성물산이 12조 1000억원으로 가장 높았다. 현대건설(9조원), 현대엔지니어링(7조 5000억원)이 뒤따랐다. 산업·환경설비는 삼성이앤에이(8조 6000억원), 두산에너빌리티(3조 6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3조 1000억원) 순을 보였다. 조경에서는 삼성물산(863억원), 제일건설(843억원), 대정골프엔지니어링(389억원)을 나타냈다.주요 공사종류별로 2023년 공사실적의 주요 순위를 보면 도로의 경우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이앤씨 순이었다. 아파트의 경우는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순을 보였다. 올해 시공능력평가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한다.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 등에 활용되고 그 외 신용평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해 평가받은 건설업체는 총 7만 3004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8만 5642개사의 85.2%다.(자료=국토교통부)
2024.07.31 I 박경훈 기자
한동훈, 일본도 잔혹 살인에 “총포·도검 소지 감독 필요”
  • 한동훈, 일본도 잔혹 살인에 “총포·도검 소지 감독 필요”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일본도 살인 사건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총포·도검의 소지 전반에 대한 면밀한 재점검과 엄격한 감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사진=연합뉴스)31일 한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현행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령은 도검이나 가스발사총은 정신질환 병력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신체검사서’를 첨부하지 않아도 되는 등 규정이 느슨하다”고 적었다. 이어 “한번 도검 소지 허가를 받으면 정신질환이 새로 생기더라도 미리 걸러내기 어려운 문제도 있다”며 “소지 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법령을 재정비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고 썼다. 지난 29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두 아들을 둔 40대 가장이 길이 120㎝에 달하는 일본도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피해자는 흡연을 하는 피의자를 신고하려 했으며 피의자는 칼을 휘두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피의자는 개인적 친분이 없는 피해자를 자신을 계속 미행한 스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피의자는 평소 혼잣말로 욕을 하거나 일본도를 들고 다니며 놀이터에 있는 아이들에게 칼싸움을 하자고 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야당의 협조도 요청했다. 그는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민생 문제인 만큼 더불어민주당도 협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피의자가 흉기로 쓴 일본도는 지난 1월 경찰로부터 ‘장식용 목적’으로 승인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24.07.31 I 김형일 기자
KB국민은행,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KB국민은행,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은행은 지난 30일 행정안전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지난 30일 서울시 중구 명동 소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에서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좌측 세번째),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좌측 네번째), 곽산업 KB국민은행 디지털사업그룹 부행장(좌측 두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KB국민은행 제공)서울시 중구 명동 소재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본 업무협약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곽산업 KB국민은행 디지털사업그룹 부행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했다.전입세대확인서는 주민등록 되어있는 세대주와 동거인의 성명 및 전입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이다. 금융기관에서는 부동산 대출 신청 시 권리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 기존에는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만 전입세대확인서 발급이 가능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고객들은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행정안전부에서 전입세대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대출 상담 과정에서 조회 동의만으로 간편하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0월부터 아파트담보대출에 먼저 적용하고 점차 연립·다세대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로 고객 불편을 해소하고 실시간으로 서류 확인이 가능해 프로세스 개선 효과도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정부기관과 면밀히 소통하며 고객경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7.31 I 최정훈 기자
‘분양가 보면 한숨만’..청약통장 무용론에 가입자 감소세
  • ‘분양가 보면 한숨만’..청약통장 무용론에 가입자 감소세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결혼 2년째 광역시에서 아파트 전세를 사는 A씨는 청약통장을 해지할지 고민이다. 15년간 유지한 통장이지만 최근 오른 분양가를 보노라면 감당할 수 있을지 한숨만 나온다. A씨는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서 주택을 사야 하는가 싶어서 자녀 계획도 예상보다 앞당겨야 할 처지”라고 말했다.29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 접속화면. 당첨이 되려면 청약을 해야 하는데, 청약자가 무수히 몰리는 바람에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사진=전재욱 기자)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최근 수년 동안 감소하고 올해 들어서도 추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통장에 대한 회의가 주택 수요를 매매 시장으로 밀어낸 결과인데, 실수요자 부담이 가중하지 않을지 우려가 뒤따른다.31일 청약홈을 보면, 올해 6월 기준 청약종합저축 가입자 계좌(좌)는 2550만 6389좌를 기록해 작년 6월(2588만 2062좌)보다 37만 5673좌(1.4%↓)감소했다. 연간 6월 기준으로 2020년(2468만 4665좌)→2021년(2634만 716좌)→2022년(2703만 1911좌) 등 증가하던 청약종합저축 좌수는 2023년과 올해 들어 2개 연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추세를 보면 청약종합저축 좌수는 부동산 매매 시장이 활황이던 시기 늘어나다가 침체기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해 부동산 가격이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반등 기미는 아직이다. 청약종합저축 좌수는 올해 1월 2556만 1376건이었으나 지난달까지 5만 4987좌가 감소했다.청약에 대한 기대가 반감한 결과라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개중에 분양가 상승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소득 증가분보다 가파르게 오르는 분양가를 감당하기 어려워 청약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1865만 8000원으로 전월보다 1.26%, 전년 동기보다 14.86% 올랐다. 지난해 1인당 실질 국민소득은 전년보다 1.8% 늘어난 데 그친 것과 크게 대비된다.특히 서울·수도권 상승폭이 가팔랐다. 서울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4190만 4000원으로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 4000만원을 돌파했다. 1년 전 평균 분양가(3198만 3000원) 대비 31%(992만원) 오른 것이다. 수도권은 3.3㎡당 2706만 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2262만 5000원) 대비 19.63% 올랐다.이자 수익이 줄어든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 현재 은행에서 판매하는 청약종합통장 금리는 2%대에 형성돼 있다. 기준 금리 하락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은행으로서도 상품 금리를 올리기 여의찮다. 일각에서는 당첨 확률이 낮은 청약에 기대기보다 매매를 택하려는 경향도 감지된다. 추첨제 적용 비중이 늘었지만 여전히 가산제 비중이 커서 청년층일수록 청약에 불리한 게 사실이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청약통장을 가져서 얻는 이점이 전보다 약해진 것이 원인”이라며 “당첨 가능성이 작을뿐더러 상품 자체의 이자수익(금리)이 낮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면받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7.31 I 전재욱 기자
"가정을 완전히 망가트려"...'일본도 참변' 40대 휴대전화엔
  • "가정을 완전히 망가트려"...'일본도 참변' 40대 휴대전화엔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다가다 마주쳤을 뿐 친분이 없는 남성이 휘두른 일본도에 숨진 피해자는 두 아들을 둔 40대 가장이었다.‘일본도 살인 사건’ 현장 (사진=연합뉴스)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온 남성 A(43)씨는 B(37) 씨가 휘두른 일본도에 살해됐다.A씨는 한 가구회사 직원으로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A씨 아버지는 “우리 손자가 4살, 10살 2명. 며늘아기도 이제 어떡하느냐… 가정을 완전히 망가트렸다”며 “무슨 원한도 없다. 그냥 막 찔렀다는 거다”라고 JTBC에 말하며 오열했다.A씨의 휴대전화 화면엔 112 번호가 남겨져 있었는데, 사건 당시 흉기에 찔린 뒤 도움을 청하려 달아나는 A씨를 B씨는 계속 쫓아간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범행 직후 자신의 집으로 도주한 B씨를 범행 1시간 만에 붙잡았다.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하지만 경찰은 B씨가 산책 중 피해자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대기업에 다녔던 B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해 경찰이 충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 주민들은 B씨가 평소에도 흉기를 가방에 넣고 다녔다고 말하기도 했다.B씨가 도검 소지 승인을 받은 건 지난 1월로, ‘장식용’으로 허가받았다. 경찰은 당시 B씨의 정신병력과 범죄경력을 조회했지만 이상이 없어 승인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사건으로 도검 소지를 허가하는 과정에서 목적과 적절성을 검증하는 절차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지난해 6월 주차 시비 끝에 일본도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70대 남성이 올해 5월 항소심에서 징역 25년을 선고받기도 했다.경찰은 B씨가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며 마약 투약 여부와 병력 등을 확인하는 한편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07.31 I 박지혜 기자
요즘 ‘핫’한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도 ‘핫’
  • 요즘 ‘핫’한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도 ‘핫’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집값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GS건설 컨소시엄이 ‘검단아테라자이’ 분양에 나서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분양가가 치솟으면서 ‘내집마련’을 꿈꾸는 젊은 부부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7일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이 방문객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6일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70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한다.지난 27일 이데일리가 방문한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은 방문객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장맛비 내리는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도 전시관 입장 대기줄이 길었고, 내부 역시 단지 모형도를 꼼꼼히 살피고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붐볐다.방문객 중에는 어린아이를 품에 안은 30~40대 젊은 부부가 특히 많았다. 이들은 유치원·초등학교 예정지가 가깝고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해 단지를 눈여겨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검단아테라자이 전용 59㎡ 분양가는 4억~4억 3100만원, 84㎡ 분양가는 5억 2100만~5억 6100만원 수준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 보다 낮다. 견본주택에 방문한 A 씨(40대·여)는 “서울의 ‘초품아’ 단지는 너무 비싸서 엄두도 못 내는데 이곳은 부담이 훨씬 적다”며 “같은 가격으로 쾌적한 환경의 신축 건물을 갖는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방문객 B 씨(30대·여)는 “주변에서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이란 얘기가 많아 관심을 가지고 와봤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입지가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지 주변 개발이 덜 돼 대형마트, 병원, 공공기관 등 생활·편의 시설을 이용하려면 도보로 10분 이상 걸어 나가야 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도 비교적 멀리 있다. 아울러 단지 가까이에 저류지가 있어 소음과 악취 문제도 우려된다. 지난 27일 검단아테라자이 견본주택 입구에 방문객들이 줄을 서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그런데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건 교통 호재가 많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고, 김포 장기동에서 출발해 검단을 거쳐 서울 강남에 닿는 GTX-D 노선도 발표됐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에서 서울 강남 삼성역까지 약 30분대로 출퇴근이 가능할 전망이다.견본주택 방문객 C 씨(30대·남)는 “지금은 출퇴근이 힘들다고 하나, 앞으로 교통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실제로 출퇴근이 편리해지면 집값도 더욱 많이 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치솟는 서울 전셋값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검단신도시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2023년 7월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5억 6981만원이던 평균 전세가격은 지난달 6억 437만원까지 뛰면서 1년 사이 6.07% 상승했고 검단신도시와 가까운 서울 강서구의 전용 84㎡ 전세는 최고 8억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는 ‘내집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이 인천·경기로 이사하는 ‘탈서울’ 현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듯 검단신도시 내 신고가 거래도 이어지고 있다. 원당동 ‘검단신도시 예미지트리플에듀‘ 전용 84㎡는 지난 9일 6억 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고, 같은 지역 우미린더시그니처 84㎡도 지난 20일 7억 7000만원에 손바뀜해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당하동 호반써밋프라임뷰도 6억 500만원에 거래돼 5개월 만에 신고가가 다시 나왔다.현재 검단신도시 교통망 추가 논의가 이어지는 중이고, 수요자들의 기대감도 적지 않은 만큼 향후 집값 상승세가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다.
2024.07.31 I 이배운 기자
LS전선, 맨땅에서 일군 ‘꿈의 케이블’…“공격 투자만 남았다”
  • [인터뷰]LS전선, 맨땅에서 일군 ‘꿈의 케이블’…“공격 투자만 남았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말 그대로 맨땅에 헤딩이었죠.”LS전선 강원도 동해사업장 해저생산부문장인 김원배 상무는 3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해저케이블 사업에 뛰어들었을 당시 상황을 풀어놨다. 구자열 전 LS전선 회장 주도로 2009년 준공한 동해사업장은 현재 아시아 최대 해저케이블 생산기지로 성장했으나 초기에는 공장 설립조차 막막할 정도로 사업 진입이 쉽지 않았다. 1991년 금성전선(현 LS전선)으로 입사한 김 상무는 구 전 회장이 꾸린 해저케이블 태스크포스팀(TFT) 초기 멤버다.김 상무는 “해저케이블 공장이 갖춰야 할 기본 요건에 대해 가르쳐준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일반 전력케이블과 입지 조건부터 공정, 설비까지 완전히 다르고 토양 재질도 신경을 써야 했다”며 “작은 노하우라도 얻기 위해 해외 논문을 참고하고 전시회 카탈로그까지 뒤졌다. 다른 업체들의 사진을 참고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었다”고 했다.김원배 LS전선 동해사업장 해저생산부문장(상무)가 30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LS전선)깊은 바닷속에 설치되는 해저케이블은 이음새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십에서 수백km의 장조장으로 생산돼 무게가 많게는 수천t에 이른다. 이를 운반하기 위한 공장 설비 배치와 항구로 이송하는 방법 등이 전문 기술로 분류되는 이유다. 김 상무는 “해저케이블 생산에는 수직연합기와 턴테이블 등의 특수 설비가 필요하다. 케이블이 무거워 도로로는 이송이 불가능하고 선박으로 옮겨야 하는데 관련한 설계는 업계에서 보안 사항으로 간주된다”고 했다.갖은 고생 끝에 LS전선은 2007년 세계에서 4번째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초고압 지중케이블을 생산하는 업체는 수십 개에 달하지만,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업체는 LS전선을 포함해 유럽·일본 등 6개사에 불과하다.하지만 공장 준공 후에도 어려움은 계속됐다. 개발 초기 수율을 끌어 올려야 했으나 수주 물량이 적어 공장 가동률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준공 후에도 수십 년간 수많은 시행착오와 수천억원의 실패 비용을 치르며 자체적으로 기술을 정립하고 설비를 제작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설비·연구개발(R&D) 투자에만 약 1조원이 투입됐다.LS전선 강원도 동해사업장 전경.(사진=LS전선)LS전선의 지난 20여 년의 노력은 해저케이블 초호황기를 맞아 큰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국가 간 데이터 전송 증가와 해상풍력 등 전력망 교체기를 맞아 급속히 커지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건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이다. 김 상무는 “세계 전력시장의 90%는 교류(AC)가 지배적이지만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100km 이상의 원거리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많이 생겨나면서 HVDC 케이블이 각광받고 있다”며 “HVDC는 교류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바다에서 육지로 전기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한 LS전선은 HVDC 케이블을 핵심 수익 사업으로 보고 공격적인 투자로 국내외 생산거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동해사업장에 수직연속 압출시스템(VCV)을 갖춘 해저 4동을 준공했다. 아파트 63층 높이(172m)로 아시아 최대 규모이며 HVDC 주로 케이블을 생산한다. 지난달에는 1000억원을 투자해 HVDC 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 5동 건설을 결정했다. 해저 5동이 내년 하반기 완공되면 LS전선의 HVDC 케이블 생산능력은 지금의 약 4배로 늘어난다.업계에서는 HVDC 케이블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70조원에서 2030년 159조원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 HVDC 케이블은 ‘케이블의 꽃’, ‘꿈의 기술’이라 불릴 만큼 고도화된 기술로 전 세계에서도 소수 업체만 보유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유럽의 역대 최대 규모 송전망 사업에 참여해 2조원 규모 HVDC 케이블을 수주했으며 북미와 유럽 등에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김 상무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VCV 타워 준공과 미국 해저공장 신설을 통해 HVDC 케이블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LS전선은 경쟁우위를 확보해 글로벌 톱티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다만, 업계에선 최근 중국이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해저케이블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어 자국 업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현재 진행 중인 일부 국내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에 중국산 해저케이블이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상무는 “해저케이블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프라”라며 “중국 등 해외 경쟁 업체들이 국내에 쉽게 들어올 수 없도록 정부와 국회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2024.07.31 I 김은경 기자
‘일본도 이웃 살해’ 30대男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했다” 진술
  • ‘일본도 이웃 살해’ 30대男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했다” 진술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80㎝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러 아파트 주민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서부경찰서는 30일 살인 혐의를 받는 남성 A(37)씨를 조사한 결과 “A씨는 산책을 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적은 있으나 개인적 친분은 없다”며 이같은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11시 27분쯤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 B(43)에게 80㎝ 길이에 달하는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어깨와 팔 등을 찔린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 숨졌다.경찰은 A씨에 대하 간이 마약 검사를 실시하려 했으나 A씨가 이를 거부해 실시하지 못했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사건 당시 음주 상태가 아니었고 따로 복용 중인 약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A씨는 이전에도 장검을 들고다니며 칼싸움을 하자고 말을 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의 행적을 확인하고 가족 등 주변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신병력 여부 확인 등 폭넓은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겠다는 입장이다.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내일(31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진술했다.
2024.07.30 I 김형환 기자
"'10억 로또' 잡자" 전국에서 '294만명'…역대 최고 경쟁률
  • "'10억 로또' 잡자" 전국에서 '294만명'…역대 최고 경쟁률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른바 ‘로또급’이라 불리는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 294만4780명이 몰리면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도 4만개의 청약 통장이 쏟아졌다. 동탄역 롯데캐슬 조감도 (사진=롯데건설)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부터 진행된 경기도 화성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84㎡ 1가구 무순위 청약은 경쟁률 294만 대 1을 기록했다. 지난 2월 3가구 모집에 101만명의 신청자가 몰린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무순위 청약 역대 최다 신청 기록을 갈아치웠고,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서울 ‘흑석리버자이’의 83만대 1(1가구 모집)의 기록도 경신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의 분양가는 2017년 당시 가격인 4억 8200만원으로 시세보다 10억원 가량 저렴하다. 청약 통장이 없어도 누구나 청약할 수 있고, 전매 제한이나 실거주 의무가 없다. 현재 같은 단지·면적의 전세가는 6억 5000만원 수준으로, 당첨 후 전세를 놓으면 오히려 1억 5000만원의 차익이 남아 ‘무조건 넣는 게 이득’이라는 판단에 수요자들이 몰린 셈이다. 같은 날 동탄역 롯데캐슬 계약 취소분 4가구 중 신혼부부 특별공급 2가구에 대한 청약에도 많은 통장이 몰렸다. 전용 65㎡ 1가구 모집에 2444명, 85㎡ 1가구 모집에는 7413명이 신청했다. 전날 진행된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도 총 114가구 모집에 4만183명이 신청해 평균 352.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생애최초 공급이 2만1204명, 신혼부부 1만1999명으로 신청자가 가장 많았다. 래미안 원펜타스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23억 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의 같은 평수가 40억원대에 거래되는 점을 감안하면 20억원 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을 받은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주상복합 아파트 전용 84㎡형 계약 취소 물량 1가구에도 11만6155명이 몰렸다. 전날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 중 1가구에 대한 특별공급(기관 추천)에는 7가구가 신청했다. 한편 청약홈은 전날 신청자들이 한꺼번에 접속을 시도하면서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는 사태를 겪었다.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고 접속 예상 대기시간이 510시간, 대기자가 180만명이라는 공지가 나오기도 했다.
2024.07.30 I 이배운 기자
"칼싸움하자"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30대가 평소 하던 말
  • "칼싸움하자" 일본도로 이웃 살해한 30대가 평소 하던 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친분이 없던 이웃에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일명 ‘일본도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평소 인근 주민에 “칼싸움 하자”고 제안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30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피의자 A(37)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은평구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 B(43)씨에게 약 80㎝ 길이의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A씨는 피해자와 얼굴은 아는 사이였지만 친분이 있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B씨는 아파트에서 담배를 피우러 밖에 나왔다가 변을 당했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 숨졌다. B씨는 서울의 한 기업에 재직 중이며 두 아이의 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이전에도 장검 등을 들고 다니며 칼싸움하자고 말을 거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놀이터에서 노는 어린이들에게 같이 놀 것을 제안하며 “칼싸움 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이다.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따로 복용 중인 약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A씨는 올해 초 관할 경찰서로부터 도검소지허가증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포화약법은 ‘심신상실자,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나 뇌전증 환자’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을 도검을 소지할 수 없는 이들로 규정한다.
2024.07.30 I 김혜선 기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임시부지 갈등 지속…"유지 vs 반대"
  •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임시부지 갈등 지속…"유지 vs 반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 구의공원 내 임시 터미널 설치를 두고 주민 반발에 부딪히고 있지만, 광진구와 민간 사업주체인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당초 계획을 변경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이 주장하는 대로 터미널 부지 안에서 임시정류소를 운영하거나 다른 곳으로 대체 부지를 찾는 것은 물리적 한계가 있고,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구의공원을 활용해야 한다며 주민을 설득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이 30일 열린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30일 광진구는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날 오후 7시 열린 설명회에는 광진구 주민 300여 명과 해안건축 등 사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주민 중에는 ‘구의공원 파괴 결사반대’ 머리띠를 두르고 반대 의사를 전하기 위해 참석한 사람들도 있었다. 광진구 도시계획과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추진 경과 △사업 개발계획 및 공공기여 계획 △구의공원 입체 재조성(안)에 대해 발표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구의동 546-1 일대(3만 6704㎡) 터미널을 지하 7층, 지상 40층 규모의 운수·판매·업무시설로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인 신세계프러퍼티가 프로젝트를 추진을 맡았고, 총 사업비는 1조 8790억원(토지비 제외) 규모다. 서울시와 광진구청은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통해 단순 여객터미널을 넘어 동북권 랜드마크 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내년 사업에 착수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문제는 현대화 사업을 위한 공사기간 동안 운영해야 할 임시터미널 부지다. 동서울터미널은 112개 노선에 하루 평균 1000대 이상 고속·시외버스가 운행 중이기 때문에 대체 운영할 임시터미널을 꼭 설치해야 한다. 이에 구청과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터미널과 인접한 곳에 위치한 구의공원 부지 밑에 지하 3층 규모 임시터미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의공원 부지에 임시터미널을 조성할 경우 약 15개월간 공원 이용이 어려워지지만, 공원 재정비를 통해 녹지 공간을 넓히고 주민편의 시설을 조성해 기부채납 하겠다는 조건이다. 광진구 관계자는 “고속·시외버스의 주된 이용자는 차량이 없거나 운전하기 어려운 분들 혹은 출장을 위한 직장인 등 평범한 시민들이고, 동서울터미널은 광진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 동부권을 이용권으로 하는 사회기반시설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의공원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일부 주민은 구의공원을 임시터미널 대체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강경하게 반대하고 있다. 하루 3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는 구의공원을 충분한 주민 동의 없이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파괴하고, 활용하려고 한다는 주장이다. 이들은 공사 중인 현재 터미널 부지 안에 임시정류소를 운영하거나, 광장동 체육시설이나 유수지 등 다른 곳을 임시정류장을 활용해도 되지 않느냐는 민원도 제기하고 있다. 설명회 질의응답 시간에는 구의공원 이용 반대 주민들과 찬성하는 주민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A씨는 “주변 아파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겠다고 하지만 실제 공사가 진행되면 소음, 진동 등을 완벽히 막기 어렵고 아이들의 안전도 걱정된다”면서 “공원을 파괴하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광진구는 안전문제와 공사기간 등을 고려할 때 구의공원 지하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지만,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거듭 설득했다. 구청 관계자는 “터미널 부지에는 복합 건물 조성 및 지하 광역버스 환승시설, 강변북로와 직접 연결되는 지하차도가 진행되는 대규모 공사 현장이기 때문에 이용자 및 인근 지역민 안전문제의 최우선적 고려와 함께 임시터미널 운영공간의 물리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장동 체육시설은 2026년 착공계획으로 현재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임시정류소 사용시기와 맞지 않고 구의 유수지는 침수피해 방지를 위한 방재시설로서 임시정류소를 비롯한 시설물 설치 등이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서울 광진구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신세계프라퍼티 역시 현재로서는 구의공원 지하를 임시터미널로 활용하는 기존 방안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서울시, 전문가 등과 협의해 본 결과 주민 안전, 강변역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했을 때 구의공원 부지가 임시터미널 활용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면서 “구의공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안을 잡고 있고, 이에 관해서는 주민과 소통하면서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광진구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 임시터미널 조성 공사와 관련된 주민 안전 우려에 대해서도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구의공원과 인접한 주택과 건축물의 안전확보를 위해 최대한 연암부 발파굴착은 배제하는 건축계획 공법을 적용할 것”이라면서 “소음, 진동 피해가 최소화할 수 있도록 측정기를 설치하고 문제발생 시 주민 요구사항을 즉시 반영할 것이며 필요시 공원하부 문화, 체육 시설의 일부 규모 축소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30 I 이윤화 기자
"평생 전세 살 순 없잖아요" 서울 아파트값 무섭게 오른 이유
  • "평생 전세 살 순 없잖아요" 서울 아파트값 무섭게 오른 이유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맷값이 연일 파죽지세인 가운데, 이번 상승장은 투자자들이 주도하던 과거와 달리 ‘실수요자’들이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뉴스)매맷값이 오르기 전 전셋값이 급상승하며 갭이 좁아지자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바뀜과 동시에 기존 집주인들도 상승장에 들어섰단 판단에 ‘상급지 갈아타기’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어서다.30일 국토교통부 통계 자료를 분석해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를 매입한 5182명 중 서울 외 지역 거주자는 1063명으로 전체의 20.5%를 차지했다. 이는 부동산 침체국면이 지속하던 전년 동기(17.8%)와 비교하면 늘어난 수치다. 반면 상승장이 정점을 찍어가던 지난 2022년 1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총 1만 4544건 중 외지인이 매입한 거래 비중은 30.3%(4406건)를 기록했다.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상반기부터 서서히 상승국면에 올라탔다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상승장에 진입한 상황치고는 서울 아파트를 매수하는 외지인 비중이 적은 상황인 셈이다.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사들이는 비중이 적다는 건 결국 서울 내 거주자들이 매수를 하고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최근의 ‘패닉바잉’을 불러일으킨 서울 집값 상승은 과거 집값 상승기와 달리 기존에 전세를 살던 무주택자나 1주택자 중 갈아타기 실수요자라고 보고 있다.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현재 서울 아파트 시장만 두고 보면 투자 수요는 줄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들이 늘고 있는 분위기”라며 “기존 집 한 채 보유한 사람들이 갈아타기를 본격화하는 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전세세입자들이 일정 부분 매매수요로 전환되면서 전세가 매매를 견인하는 양상이 더 많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셋값이 오르면서 임대차 계약이 끝난 후 전셋값을 올려 계약하려니 부담이고 매매와 갭차이가 줄면서 매매로 이동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실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0.28%) 대비 0.30% 상승하며 상승폭을 더 키운 반면 1년 넘게 상승세를 나타낸 서울 전셋값은 이 기간 0.18% 오르며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하며 움직임이 둔화하는 모습이다.무엇보다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중과 규정이 여전하고 금리가 본격 하락한 것이 아닌 기대감만 감도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움직이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적극 뛰어들지 못하는 현재의 집값 상승세는 제한적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반면 실수요자 움직임만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월 7000건을 넘어서는 등 무서운 기세로 오르는 상황이 결국 투자자들도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의견도 공존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수요자 위주의 거래가 주를 이루고 있는게 맞지만 이 같은 상승세는 점차 확산될 수밖에 없다”며 “2년 전 미국 기준금리 급등의 영향을 강남 등 서울만 받은 것은 아니니, 이 동네에서 전 고점을 뚫든 근접하든 하면, 인접 수도권을 포함한 서울생활권에서는 유사한 양상을 보일 여지가 높다”고 내다봤다.
2024.07.30 I 박지애 기자
"함바집도 한 끼 2천원 올랐는데…싸게 잘 지어달라고요?"
  • "함바집도 한 끼 2천원 올랐는데…싸게 잘 지어달라고요?"[기자수첩]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직장인들 점심 한 끼 가격 오른 것에 전국민이 아우성이었는데 공사 현장이라고 다를 게 있겠습니까. 당장 올해 함바집(건설현장 식당) 식사비만 봐도 지난해보다 인부 한 명당 하루 두 끼 4000원씩 오른 마당이에요. 각종 원자재 비용에 중장비 임대비까지 안그래도 빡빡한 기존 공사비로는 이미 적자에요.”전남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이 지난 5월 하자 논란이 불거진 전남 무안군 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 외벽 시공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모처 오피스텔 건설현장에서 만난 전문건설업체 대표의 한숨 섞인 한 마디다. 이미 전국 공사현장 곳곳에선 공사비 증액을 둘러싼 발주처와 시공사 간 갈등이 불거진 터다.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최근 주요 건설사업이 번번이 유찰의 고배를 마시고 이유도 날로 치솟는 공사비에 있다.실제로 대한건설협회 ‘건설업 임금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일반공사 직종의 하루 평균임금은 25만 8359원으로 5년 전(20만3891원) 대비 26.7% 올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조사한 올해 5월 건설공사비지수 역시 5년 전 동기(97.77) 대비 33.2% 치솟은 130.21로 집계됐다.문제는 공사비 급상승이 비단 건설업체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그치지 않고 국민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점이다. 주52시간제 적용과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은 날로 치솟는데 팬데믹으로 원자재 수급 불안까지 덮치면서 최근 지방 신축 아파트들에선 대규모 하자 논란이 심심찮게 빚어져서다.공사비 감축을 위한 공사기간(공기) 단축에 급급하다 보면 순차 진행해야 할 각 시공 과정이 몰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공사비 갈등에 행여 하도급 업체 대금 지급이라도 늦어지면 고품질의 시공은 더욱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약속한 공사비·공기를 잘 활용해 좋은 건축물을 만들어내는 건 오롯이 건설사의 의무이자 책임임에 이견이 없다. 단 인건비 상승, 원자재 수급 불안, 고금리 등 최근 공사비 급상승 요인 중 건설업체가 효율성을 들이댈 만한 게 없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싸게 잘 지어달라’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한 건축업계 관계자의 말을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은평구 아파트 살인’ 현장 곳곳 혈흔만…주민들 "피해자 안타까워"
  • ‘은평구 아파트 살인’ 현장 곳곳 혈흔만…주민들 "피해자 안타까워"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30일 오후 2시께 ‘일본도 살인 사건’이 발생한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앞. 사건 발생 후 15시간이 지났지만 안타깝고 참혹했던 당시 분위기가 여전했다. 아파트 단지 앞 곳곳에서는 혈흔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사망 전에 도움을 요청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발견된 혈흔(사진=황병서 기자)3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27분께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는 일본도로 같은 아파트 주민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피의자 A(37)씨는 범행 직후 도주했으나 사건 발생 1시간여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사용한 흉기는 80㎝ 길이에 달하는 일본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피해자 B(43)씨는 서로 얼굴은 아는 사이였으나 별다른 친분 관계가 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송 도중 숨졌다. B씨는 서울의 한 기업에 재직 중이며 두 아이의 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따로 복용 중인 약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또 올해 초 관할 경찰서로부터 도검소지허가증을 발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총포화약법은 ‘심신상실자,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나 뇌전증 환자’ ‘금고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고 집행이 끝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등을 도검을 소지할 수 없는 이들로 규정한다.주민들은 피해자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 근처에 거주하는 60대 김모씨는 “피해자가 가장이라는 뉴스를 보고 너무 안타까웠다”면서 “경찰이 빨리 수사해서 원인을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40대 김모씨도 “어제 비슷한 시간대 귀가했는데, 피의자가 집에 있다가 잡혔다고 해 소름끼친다”며 “피해자가 또래라 안타까운 마음이 더 크다”고 말했다.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경찰서는 마약 투약 여부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2024.07.30 I 황병서 기자
주택담보대출 신청시 '전입세대확인서' 없어도 된다
  • 주택담보대출 신청시 '전입세대확인서' 없어도 된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전입세대 확인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10월부터는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와 행정안전부, 5대 시중은행은 30일 전국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전입세대 정보 온라인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을 통해 7개 기관은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포함) 신청시 ‘전입세대 확인서’를 제출할 필요 없이 대출 담당자가 직접 전입세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택등록시스템과 대출시스템을 연계키로 합의했다. 전입세대 확인서는 해당 건물 또는 시설의 소재지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세대주와 동거인의 성명, 전입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다.그동안 전입세대 확인서를 발급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전입신고는 도로명 주소로 처리되지만 건축물 대장은 아직 지번에서 도로명 주소로 전환이 완료되지 않았기 때문에 주민센터 담당자가 이를 대조, 확인한 후 발급해왔다.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제공을 위해 오는 9월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 시스템을 매개로 행안부의 주민등록 시스템과 5대 은행의 대출 시스템 간 연계를 완료한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건축물 대장의 주소 정비가 이뤄진 아파트 담보대출부터 시범 적용하고 내년에는 연립·다세대 주택 등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럴 경우 아파트 담보대출 신청시 ‘전입세대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대출 신청자가 정보 제공 동의만 하면 행안부가 ‘행정정보공동 이용시스템’을 통해 5대 은행에 해당 아파트의 전입세대 정보를 제공한다.은행 등 금융기관은 정확한 전입세대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므로 전입세대 확인서를 악용한 대출 사기 피해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진 디플정위 위원장은 “이번 전입세대 정보 온라인 연계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불편 사항을 개선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국민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정부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4.07.30 I 최정희 기자
10월부터 주담대 신청시 ‘전입세대확인서’ 제출 안해도 됩니다
  • 10월부터 주담대 신청시 ‘전입세대확인서’ 제출 안해도 됩니다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그간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때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아 금융기관에 제출했지만, 오는 10월부터는 이 과정이 생략된다. 금융기관에서 전산망으로 전입세대정보를 확인해 대출 심사를 처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행정안전부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5대 시중은행과 30일 서울 중구 소재 전국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전입세대 정보 온라인 연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대 시중은행은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7개 기관은 주택담보대출(전·월세 대출 포함) 신청 시 전입세대확인서를 제출할 필요 없이 대출 담당자가 직접 전입세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주민등록시스템과 대출시스템을 연계하기로 합의했다.전입세대확인서는 해당 건물 또는 시설의 소재지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세대주와 동거인의 성명·전입 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서류다. 그동안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으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전입신고는 도로명주소로 표기되고 있으나, 건축물대장에 기재된 물건 소재지는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주소로의 전환이 완료되지 않은 곳이 있어, 주민센터 담당자가 관련 공부를 대조, 확인 후 발급하기 때문이다.금융기관은 주택담보대출 과정에서 부동산 권리관계 및 변동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대출 신청인에게 대출 신청 시, 대출 실행 직전, 대출 실행 후 일정 기간 경과한 시점 등 2~3차례 전입세대확인서를 요구해 왔다.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행안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지난 3월부터 5대 은행과 함께 주택담보대출 시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방안을 논의해 왔다.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9월까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매개로 해 행안부의 주민등록시스템과 5대 은행의 대출시스템 간 연계를 완료한다. 또 10월부터는 건축물대장의 주소 정비가 이뤄진 아파트 담보대출에 시범 적용하고 내년에는 연립·다세대 주택 등까지 확대하기로 했다.이렇게 되면 10월에는 아파트 담보대출 신청 시 전입세대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대출 신청자가 정보 제공 동의만 하면 행정안전부가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통해 5대 은행에 해당 아파트의 전입세대정보를 제공한다. 5대 은행은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전입세대정보를 직접 확인 후 대출 심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 서비스가 정착되면 전입세대확인서를 발급받기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금융기관은 정확한 전입세대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전입세대확인서를 악용한 대출 사기 피해를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전입세대정보 온라인 연계는 정부와 민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의 불편사항을 개선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민·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국민중심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그동안은 행정·공공기관 간 데이터 칸막이를 허무는 일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금융기관 등 민간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 연계·개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7.30 I 박태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