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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은 천하의 가장 큰 장사다
  • [목멱칼럼]청렴은 천하의 가장 큰 장사다
  • [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얼마 전 필자가 근무하는 울산에서 아파트 경비원과 환경미화원이 화단에서 발견한 7500만 원의 현금 뭉치를 경찰에 신고해 80대 어르신에게 찾아주었다. 내 것이 아닌 것은 절대 손대지 않는 직업적 윤리관이 몸에 밴 영향이다. 하지만 우리가 접하는 소식에는 ‘지난해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700억 원으로 역대 최고’, ‘정부예산의 부정 사용’ 등 부끄러운 기사가 많다. 그중에서 공직자의 잘못된 행동에 국민은 크게 분노한다. 통상 청렴을 평가하는 상대는 당사자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강도 높은 잣대를 들이댄다. 그러나 그 상대 또한 또 다른 상대로부터 같은 잣대로 평가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이 공직자의 청렴 정도를 판단하는 ‘온전함의 순간’(MoI: Moment of Integrity)은 언제일까?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하는 명대사 중에 항상 상위에 오르는 대사가 있다. 1992년 작 ‘어 퓨 굿 맨’에서 나단 R 제셉 대령(잭 니콜슨 분)이 다니엘 캐피 중위(톰 크루즈 분)에게 했던 “넌 진실을 감당할 수 없어”라는 대사다. 제셉 대령은 끝까지 본인의 행동을 조직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관행’이었다고 합리화한다. 관행이라는 이유로 묵인되었던 ‘얼차려, 기합, 구타’를 의미하는 코드레드를 밝히는 과정에서 주인공이 마주한 정의롭지 못한 권력과 관행으로 포장된 폭력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잘 묘사한 수작이다. 청렴의 리스크는 모두가 위험하다고 생각한 곳이 아니라 모두가 고민 없이 관행적으로 수용한 일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의 저명한 수필가 요시다 겐코의 저서 ‘쓰레즈레구사’에는 리스크를 인식하는 ‘나무타기의 달인’ 이야기가 나온다. 달인은 나무타기를 이제 막 시작한 어느 사내가 제일 꼭대기까지 올라간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는 한마디 하지 않다가 그 사내가 지붕 높이 정도로 내려오자 그제야 “조심해야 한다. 발 헛디디지 말고”라며 주의를 줬다. 일반사람들이 그 정도면 안전하다고 느끼는 곳에서 오히려 사건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달인은 정확히 예측한다. 청렴이 무너지는 지점 또한 마찬가지다.반부패지수를 평가하는 국제투명성기구는 매년 초 국가별 청렴도(CPI: Corruption Perceptions Index) 순위를 발표한다. 대한민국은 조사 대상 180개 국가 중 2019년 39위에서 지난해는 32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국가 중에서는 22위다. 한국의 청렴도가 OECD 평균만 되어도 연 4%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하는 경제단체의 보고서도 있다.올해 공공기관은 327개로 예산은 900조 원이 넘는다. 정부의 1년 예산보다 크다. 공공기관의 자산과 예산은 국민의 호주머니에서 나온다. 역할에 따라 규모가 커진 만큼 높은 수준의 청렴 경영이 요구된다. 청렴에 대한 국민의 인식 수준이 높아졌고 공공기관도 내부 신고망 구축, 규정 마련 등을 통해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있다.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내부통제위원회를 출범하고 경영진과 감사실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담은 사·감 공동협력 선언문을 발표했다. 올해는 이를 더욱 강화해 91개의 구체적인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그중에서 ‘맞춤형 국가자격시험의 투명성 제고’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고 권익 보호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또한 국가자격시험의 컴퓨터 기반시험(CBT) 시행 확대 등 디지털화를 통해 사업의 효율성도 높여가고 있다. 청렴의 개념이 예산의 정직한 집행을 넘어 국민에게 더욱 큰 편익이 돌아갈 수 있는 스마트 경영으로 확장된 것이다.정약용의 ‘목민심서’ 율기육조 청심 부분에는 ‘청렴이란 천하의 가장 큰 장사와 같다. 그러므로 욕심이 큰 사람은 반드시 청렴하려고 한다. 사람이 청렴하지 못한 것은 그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이다’라는 대목이 있다. 이미 200여 년 전의 정약용 선생은 청렴의 개념을 멀리 바라봤다. 대한민국의 청렴 문화도 새마을 운동처럼 ‘K청렴컬처’가 돼 타 국가의 모범이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2024.08.02 I 최은영 기자
  • [사설]역대급 로또청약 광풍, 투자 열기로만 볼 일 아니다
  • 그제 마감된 경기 화성시의 ‘동탄역 롯데캐슬’ 청약에서 294만 대 1이 넘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 나왔다. 전용면적 84㎡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 무려 294만 4780명이 신청한 것이다. 같은 아파트의 ‘취소 후 재공급’ 102㎡ 2가구 모집도 4만 4031명이 몰려 2만 201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동시에 진행된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취소분 청약은 11만 6155 대 1, 서울 서초구 ‘반포 래미안 원 펜타스’ 1순위 서울지역 청약은 527 대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들 청약에 수백만 명이 몰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가히 가공할 청약 광풍이다. 주택 공급 부진과 대출금리 하락 전망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지만 주된 원인은 분양가상한제에 있다. 택지비와 건축비를 반영해 산정한 상한가격 이하로만 아파트를 팔 수 있게 하는 분양가상한제가 분양가와 주변시세 간 격차를 낳아 “당첨만 되면 떼돈 번다”는 투기심리를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청약의 경우 당첨자가 누릴 시세차익이 단지별로 5억~2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신청이 쇄도했다.로또청약은 그 자체가 투기를 조장하는 사회악이라고 볼 수 있다. 당첨자는 극소수이고 대다수는 낙첨할 수밖에 없으니 사회 전반에 상대적 박탈감을 확산시킨다. 부족한 주택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투기를 억제한다는 청약 제도의 애초 취지는 온데간데없다. 너도나도 선순위 유지를 위해 자가 매입을 미루고 전세나 월세 살이를 하며 ‘될 때까지 도전한다’는 식이니 비인기 지역 아파트나 빌라 등 다른 형태의 공동주택은 찬밥 신세다. 분양가상한제는 1977년에 도입된 뒤 축소와 확대를 반복했고, 지금은 서울 강남·서초·송파·용산구에만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청약 광풍을 계기로 전면 폐지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채권입찰제 도입으로 청약 당첨자의 시세차익을 환수해 주택공급 재원으로 활용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이 제도를 없애면 집값 급등을 자극할 수 있다는 반대론도 있지만 정부는 폐지든 개선이든 뭔가 대책을 내놔야 한다. 수백만 명을 일시에 청약 광풍으로 몰아넣는 이런 제도를 이대로 끌고 갈 수는 없다.
2024.08.02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엿가락 정산주기, 최소한의 룰은 있어야”-당근마켓 제재 나선 공정위…개인간 중고거래 위축 우려-美처럼 반도체 세액공제권시장 생긴다△내우외환 삼성-삼성 HBM 들어간 中수출용 AI칩까지 규제땐 타격…최종안 예의주시-파업해놓고 “위로금 달라”는 삼성노조…‘노조 리스크’ 장기화 우려△美 금리인하 임박-파월 “고용 냉각 더는 안돼”…통화정책 무게추 ‘물가→고용’ 이동-중동 리스크에 들끓는 국제유가…겨우 잡힌 인플레 자극할라 촉각-한국도 10월 금리인하론 고개…치솟는 집값 변수△종합-“개인 간 거래인데 판매자 이름·주소 알려달라고?…범죄 악용될 수도”-車 주춤했지만 반도체 펄펄…韓수출 10개월 연속 증가세-식용 개 농가 폐업 보상비…마리당 연간 30만원 가닥-“차라리 개원할 것”…하반기 전공의 7645명 모집에 104명만 지원△티메프 사태 재발 막으려면-“정산주기 일괄적용땐 신생 이커머스 직격탄…플랫폼별 차등화해야”-“정산주기 법제화하고 시스템 투명화” 셀러들 호소-쏟아지는 티메프 방지법…일각선 “알리·테무 반사이익” 전망△정치-거야 법안 일방상장→與 필리버스터 ‘악순환’…이진숙 탄핵 겹쳐 경색 심화-‘친윤’ 정점식, 정책위의장 사퇴…“당 화합위해 결정”-한-필리핀 외교장관회의 조만간 서울 개최-“정부 세제 개편, 고액자산가·고소득층 稅경감에 초점”-전세사기 피해자 ‘주거 선택권’ 넓힌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적기 투자가 필수…세액공제 혜택 미리 줘 직접 지원효과 내야”-“정의 지키고, 민생 챙기고…민주당은 할 일을 했을 뿐”△경제-‘세법전쟁’ 예고된 기재위…여야 유일 공감대는 ‘배우자공제 확대’-“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적용 가장 시급”-세계은행 “韓, 중진국 넘어 고소득국 된 성장 슈퍼스타”△금융-팍팍한 살림살이에…저축銀 소액신용대출 ‘쑥’-지난달 가계대출 7조 넘게 불었다…“금리 올려도 주담대 수요 못 이겨”-정부·국회, ‘티메프 사태’ 규제 공백 메운다-“가계부채 폭증…쓸수 있는 대책 미리 준비할 것”△글로벌-한달도 안돼 161엔→148엔…日 수출기업 ‘발등의 불’-美 오렌지 생산 ‘반토막’…농축액 가격 더 오른다-“인도계냐 흑인이냐”…해리스 급부상에 거칠어진 트럼프-‘최선호株’ 꼽히자…엔비디아 다시 날개-돼지고기 가격 오르는데…中, 내심 반가운 이유△산업-SK이노 “E&S와 합병으로 2.2조 추가수익 기대”-뜨는 SAF…정유업계 새 먹거리 될까-삼성전자, 고용량 마이크로SD 카드 2종 출시-‘FMS’ 가는 SK하이닉스…AI메모리 기술력 뽐낸다-노선 확대·유지비 절약…젊은 항공기 늘어난다-LG전자, 사이니지 변색 방지기능 세계 첫 인증△산업-실적 부진에 물러난 휴맥스모빌리티 대표…업계 “문제는 규제야”-美, AI 속도 내는데…한국은 데이터가 금값-너도나도 CDMO 출사표…특화 영역 벤처 주목-셀트리온 ‘짐펜트라’, 美 3대 PBM 2곳 뚫었다△산업-전기차 직류 충전기 기준 마련…작은 기업 민생규제 33건 개선-“위메프·AK몰 팝니다”…각자도생 나선 계열사-“도산·빚쟁이, 선택지는 둘뿐” 피해자들 눈물-CJ푸드빌, 충남 특산물로 신메뉴 만든다△이우석의 食史-제각각 목소리 ‘쓱쓱’…입맛 없었는데 ‘뚝딱’△증권-삼전 개미, 어느 장단에 맞추리오-신냉전 시대, 진격의 방산주-우리투자증권 출범 “디지털·IB 강한 증권사로”△증권-美 금리인하 시그널…눈길 모으는 바이오·소프트웨어株-美대선 해리스 선전…친환경株 기지개-“내년 AI 디지털교과서 보급…경쟁력 주목받을 것”-대장주 내주나…알테오젠 맹추격에 에코프로비엠 ‘흔들’△부동산-‘초고령화 1등’ 부산, 집값 내리막…“살까 말까”-서울 아파트값 19주 연속 상승…수도권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좁은 농막 잊어라…고급스러운 세컨드 하우스로 딱-현대엔지니어링, 260㎽ 규모 美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여행-사색의 숲에서 진정한 ‘나’를 만나다-전통과 현대의 만남…한옥에서 특별한 하룻밤△PARIS2024-최고보다 최선을 향한 도전…메달만큼 빛난 순간들-한국 최고의 창과 방패…손흥민·김민재 첫 격돌-IOC선수위원 도전 슈퍼맘 박은비…매일 경기장 구석구석 직접 챙긴다△오피니언-청렴은 천하의 가장 큰 장사다-美대선·금리…투자 변곡점 대비할 때-근본 처방 안 보이는 ‘기후플레이션’ 정부 대책△피플-“中해커조직과 사이버전쟁…2500건 몸캠피싱 막았죠”-“하늘길 국산화 넘어 차세대 항공 SW 시장 공략”-“삼성 반도체, 新조직문화로 최고 위상 되찾을 것”-“공공성·상업성 두 토끼 한번에…가치금융에 온힘”-조선혜 지오영 회장 “원팀으로 고객 만족 경쟁력 키워야”-신한은행, 취약계층 아동에 따뜻한 한끼 선물△사회-“땡볕서 교통정리해도 무보수”…자취 감춘 ‘도로 위의 영웅들’-경찰 “시청역 사고 원인은 운전 미숙”-전국 183개 지역중 180곳 폭염특보…8월엔 더 덥다-“엄마 주민번호로 쓰윽, 안돼요”…따릉이, 13세 미만 금지-‘나눔의집’ 후원금 반환 길 열렸다
2024.08.01 I 한광범 기자
말기암 아내의 호소 “유치원 교사와 바람 난 남편, 양육비도 안줘”
  • 말기암 아내의 호소 “유치원 교사와 바람 난 남편, 양육비도 안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딸이 다니던 유치원 교사와 바람 나 집을 나간 남편이 이혼 후 15년째 양육비를 주지 않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은 50대 여성 A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사건은 1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 가족끼리 모여 저녁 식사를 하던 중 누군가 갑자기 현관문을 세게 두드렸다. 놀란 A씨 남편이 “회사 동료가 온 것 같다”며 나갔지만, 그곳엔 큰딸이 다녔던 유치원 교사가 있었다.이 교사는 갑자기 “어머니, 제가 따님 아버님이자 어머님 남편분이랑 바람피웠습니다”라는 고백을 했다고 한다.당시 A씨는 셋째를 임신해 출산까지 약 한 달 남은 상황이었고, 교사는 돌연 이성을 잃고 달려들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겨우 10살 된 큰딸이 엄마를 지키겠다고 교사 앞을 막아서자, 교사는 제자였던 딸마저 밀쳐서 넘어뜨렸다.이날 남편은 교사와 함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결국 A씨는 홀로 셋째를 낳은 뒤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렸다. 세 자녀를 혼자 돌보기 벅찼던 A씨는 “남편에게 생활비 좀 달라고 해달라”고 시어머니에게 부탁했다.그러자 남편은 A씨에게 연락해 “셋째가 정말 내 자식이 맞냐. 돈 못 주겠으니까 이혼하자”고 요구했다. A씨는 결국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 확인까지 해야만 했다.하지만 그럼에도 남편은 세 자녀에 대한 양육비를 전혀 주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외벌이로 아이들 3명을 키웠다.그러던 중 A씨는 시부상을 당해 장례식장을 가게 됐다. 그런데 이날 남편과 유치원 교사가 모습을 드러내고 말았다. 알고보니 시어머니하고 남편이 내통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폭발한 A씨는 남편과 교사를 붙잡았지만 두 사람은 A 씨를 무시하고 차에 올라탔다. 심지어 A씨는 차량 창문에 팔이 낀 상태에서 끌려가다 크게 다치고 말았다.결국 A씨는 양육권을 갖는 조건으로 남편과 이혼했다. 그는 “아이들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이번 사건에 대해 살인미수로 고소하지 않고 마무리했다”며 “문제는 전남편이 양육비를 계속 주지 않고 또다시 잠적했다”고 토로했다.남편은 몇 년간 깜깜무소식이었지만, 고등학생 딸이 우연히 SNS를 보다 남편의 계정을 찾아냈다. 게시글엔 남편이 고급 아파트에 살면서 골프를 치는 근황이 담겼다. 심지어 이 남편은 유치원 교사가 아닌 다른 여자와 재혼한 뒤 아이들과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있었다. 큰딸이 메시지를 보내니 남편은 다음 날 SNS 계정을 삭제하기까지 했다.A씨는 남편에게 양육비 청구 소송을 걸었다. 남편은 현재 자신이 사는 아파트와 차량 모두 재혼한 아내의 명의였고, 전 남편 명의 통장에는 단 한 푼도 없었다고.이내 자신의 상황이 불리하다는 걸 눈치챈 전 남편이 울면서 “양육비를 줄 테니 좀 깎아주면 안 되냐”고 부탁했지만, 패소해 결국 양육비 지급 명령을 받았다.A씨는 “전 남편은 끝까지 반성 없는 태도였다. 재판이 끝난 후 띄엄띄엄 6개월 동안 총 300만 원을 주더니 사라졌다”며 “난 아이들을 위해 낮엔 식당 일을 했고 밤엔 목욕탕 청소를 하다 현재 말기암에 걸렸다”고 울분을 토했다.
2024.08.01 I 권혜미 기자
“아들아, 아들아…” 일본도 살인 피해자, 가족들 눈물 속 발인
  • “아들아, 아들아…” 일본도 살인 피해자, 가족들 눈물 속 발인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일본도를 든 이웃에 의해 사망한 피해자의 발인이 눈물 속에 치러졌다.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전 11시께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일본도 살인’ 피해자 김모(43)씨의 발인식이 진행됐다.1일 오전 11시께 서울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일본도 살인' 피해자 김모(43)씨 발인식을 치른 유족들이 운구 차량 앞에서 슬퍼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기독교식으로 진행된 발인식에는 유족과 지인 3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이들은 김씨가 운구차에 실려 화장터로 향할 때까지 목 놓아 통곡했고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갑작스레 남편을 떠나보낸 아내는 넋을 잃은 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고, 아들을 잃은 모친은 우두커니 고인의 이름을 부르고 불렀다. 바닥에 주저앉아 울부짖는 유족도 있었다.9살과 4살로 아직 어린 두 아들도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앞서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피의자 백모(37)씨가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이었던 김씨를 살해했다.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살인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한 피의자 백모씨.(사진=뉴시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김씨의 사인이 ‘전신 다발성 자절창(흉기에 의한 상처)에 의한 사망’으로 보인다는 구두소견을 냈다.백씨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던 김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김씨가 근처에 있던 아파트 관리사무실 쪽으로 가 신고를 요청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또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백씨는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했다.그는 피해자가 미행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했는지 묻는 말엔 “네”라고 답했으며 마약 검사를 거부한 이유에 대해선 “비밀 스파이들 때문에 안 했다”고 했다.
2024.08.01 I 권혜미 기자
‘은평구 주민 살해’ 피의자,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 ‘은평구 주민 살해’ 피의자, 구속…“증거인멸·도주우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에서 이웃 주민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백모(37)씨가 구속됐다.아파트 이웃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백모(37)씨가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서울 서부지법 이순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살인 혐의를 받는 백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피의자의 마약 검사에 필요한 압수수색 영장도 발부됐다.앞서 백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29분까지 약 1시간 동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백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기자들과 만나 “멀쩡한 정신에 (살해를) 했다. 심신미약이 아니다”고 말했다. ‘피해자에게 죄송한 마음이 없는가’란 질문에는 “네”라고 짧게 말했다.백씨는 이날 ‘일본도를 구매한 이유가 무엇인가’란 질문에는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샀다”고 답변했다. 또 ‘미리 살해 계획을 세웠는가’란 질문에는 “저는 나라를 팔아먹는 김건희 여사와 중국 스파이를 처단하기 위해 이 일을 했다”고 말했다. ‘마약 검사를 왜 거부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중국 스파이가 마약을 얘기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27분께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에서 날 길이 75㎝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아파트 주민 김모(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범행 직후 집으로 도주했다. 사건 발생 1시간 만에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백씨는 경찰조사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전 백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백씨가 마약류 간이 시약 검사를 거부한 데 대한 압수수색 영장도 함께 신청했다.
2024.08.01 I 황병서 기자
현대차, 아이오닉 5·6 등 8월 출고 고객 100만원 할인 혜택
  • 현대차, 아이오닉 5·6 등 8월 출고 고객 100만원 할인 혜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가 이달 한 달 동안 아이오닉5·6와 코나EV 등 일부 전기차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100만원 할인을 지원한다. 기아는 올해 EV3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더 뉴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현대차는 이같은 8월 이벤트 및 판매 조건을 1일 공개했다. 먼저 현대차그룹의 E-GMP 기반 전용 전기차 10만대 판매 기념으로 아이오닉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코나 EV를 이달 내 출고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을 100만원 할인해준다.기존에 진행했던 EV 충전인프라 연계 구매혜택은 이달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전기차 충전기가 설치된 신축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코나EV를 30만원 할인한다.현대차·제네시스 인증중고차에 보유 차량을 매각하고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트레이드-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차량에 따라 현대차 50만원 또는 100만원 할인, 제네시스 200만원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이외에 외산차 및 제네시스 차종을 보유하거나 렌트·리스한 고객 중 제네시스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종에 따라 3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까지 할인을 지원한다. 더 기아 EV3.(사진=기아)기아의 경우 EV3 전용 특별 할부 프로그램 ‘E-밸류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안에 EV3을 출고하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카드 M 계열 카드로 선수율 1% 이상 결제시 36개월 4.7% 저금리를 적용하고, 중고차 잔가보장 60%를 제공한다.EV페스타 및 K8 유류비 지원 혜택도 제공한다. 기아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EV9 24MY 50만원, 봉고 EV 200만원, 니로 EV 24 MY 300만원, 니로 플러스 택시 100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K8 구매 고객은 200만원을, K8 하이브리드차(HEV) 구매 고객은 15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8월 기아 전시장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기아플렉스 더 기아 EV3 1개월 이용권(2명), 쌤소나이트 유니맥스 캐리어(5명), 위닉스 워프라임 공기청정기(20명), 렉슨 미나 S 미니조명(80명), 신세계상품권 3만원(100만원) 등을 증정한다.
2024.08.01 I 공지유 기자
“집값 언제 내려가요?” 19주째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
  • “집값 언제 내려가요?” 19주째 오르는 서울 아파트값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9주 연속 상승하고, 수도권마저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이는 등 과열된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정부는 이달 중 ‘정비사업 기간 획기적 단축’을 포함한 추가 주택 공급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7월 다섯째 주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자료=한국부동산원)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주(지난달 2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상승폭은 5년 10개월여 만에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주(0.30%)보다 소폭 줄었다.상승폭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이끌었다. 이번주 성동구는 0.56%, 송파구는 0.55%, 서초구는 0.53% 등 서울 평균보다 최대 2배가량이 올랐다.아파트 매매 가격 추이를 수도권으로 넓혀보면 0.16%가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셋째주(0.17%) 이후 45주 만의 최대 상승폭으로 서울 상승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8%, 0.14% 올랐다. 과천은 0.45% 상승하며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이처럼 서울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수도권까지 확산하자 정부도 다급해졌다. 정부는 이날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을 개최하고 “최근 주택시장은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시장에서는 과열된 서울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려면 정비사업 사업성 개선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도 이날 정비사업의 경우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방안은 이달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담을 예정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도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이 거론되지만 야당을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시각이다이와 함께 정부는 국토부가 개최하는 기초지자체 인허가 협의회를 8월 중 수도권부터 권역별로 개최하는 등 인허가 지연을 없애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 정비사업장 전문가 파견·중재를 통해 공사비 조정 합의를 적극 지원해 착공 대기물량 해소도 추진한다.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비사업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안전진단보다는 사업성에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부담금 부과가 본격화됨에 따라 정비사업 진행 자체가 불가한 상황이다”면서 “임대주택은 기본형건축비에도 턱없이 모자란 가격에 지어지고 있는 등 사업성 저하 요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2024.08.01 I 박경훈 기자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완진…20명 연기 흡입(종합)
  •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완진…20명 연기 흡입(종합)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8시간20분 만에 진화했다.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벤츠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면서 폭발하는 모습. (자료 = 독자 제공)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승용차(전기차)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8시간20분 만인 오후 2시35분께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이 불로 주민 2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등을 받았다. 지하 주차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밖으로 뿜어져 나와 아파트 단지를 뒤덮었고 주민 103명이 대피했다. 이 외에 주민 106명은 계단과 베란다를 통해 소방대에 구조됐다.승용차 화재로 지하 주차장 내 주변 차량으로 불이 번져 70여대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대는 화재 발생 5시간39분 만인 오전 11시54분께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지하 주차장에는 연기가 가득 차 소방대가 화재 진압에 애를 먹었다. 지하 주차장 CCTV 영상에는 주차된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한편 해당 아파트는 16개 동, 1581가구 규모이다, 주차장은 2270면이 있고 전기차 충전기는 116대가 설치돼 있다.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08.01 I 이종일 기자
정부 "주택 투기세력에 엄정대응, 인허가·정비 기간도 획기적 단축"
  • 정부 "주택 투기세력에 엄정대응, 인허가·정비 기간도 획기적 단축"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최근 서울·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에 대응하기 위해 투기세력에 강력 대처하며 현장점검을 예고했다. 아울러 인허가 지연 등 정비사업 기간을 줄이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매주 주택공급 상황을 점검하고 이달 중 구체적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기획재정부는 1일 국토교통부와 제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를 열었다. 이날 회의엔 LH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최근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가용 정책수단을 논의했다. 최근 주택시장은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매매 거래량 역시 올해 들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투기수요가 주택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경계하며, 시장 상황을 살피기로 했다. 정부는 투기세력의 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엄정한 대응이 이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1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 따른 후속조치로 국토부와 금융당국, 국세청과 지자체는 합동 현장점검반을 가동해 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허위매물·신고, 편법증여·대출 등 위법행위 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또 이상거래를 점검해 불법 정황이 있으면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LH 등 공공부문은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LH는 올해 사업승인목표 10만5000호, 주택 착공목표 5만호에 대한 공급계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공공주택이 실수요자에게 계획대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며, 사업승인부터 착공·준공, 입주까지 전 단계를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 기간을 줄이고, 빠르게 추진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의 재건축부담금 합리화 등 규제개선으로 인해 2018~2022년 연평균 4.4개였던 서울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단지는 지난해 71개로 15배 이상 늘어났다. 정부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는 ‘재건축 패스트트랙’ 법안을 22대 국회에 재발의했다. 국토부는 권역별로 인허가 지연을 없애기 위한 제도개선에 착수했으며, 공사비 조정합의 등을 통해 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정부는 정비기간 단축을 위한 구체적 방안도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담기로 했다. 한편 기재부와 국토부 등 회의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매주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이달 중 발표되는 추가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내실 있게 마련하기 위한 긴밀한 공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4.08.01 I 권효중 기자
정부, 이달 '정비사업 기간 획기적 단축' 방안 발표한다
  • 정부, 이달 '정비사업 기간 획기적 단축' 방안 발표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비사업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정부는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서 이를 포함한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지난달 25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정부는 1일 ‘제2차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최근 주택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최근 주택시장은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투기수요가 유입되어 주택가격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면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로 했다.이날 회의결과 정부는 LH 등 공공부문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LH는 2024년 사업승인목표 10만 5000가구와 주택 착공목표 5만가구 공급계획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H는 향후 공공주택이 실수요자에게 계획된 일정에 맞추어 차질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사업승인뿐만 아니라 착공·준공·입주 등 공급 관련 전 단계를 밀착 관리하기로 했다.정비사업의 경우 정비사업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 방안은 이달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담을 예정이다. 정부는 국토교통부가 개최하는 기초지자체 인허가 협의회를 8월 중 수도권부터 권역별로 개최하는 등 인허가 지연을 없애기 위한 제도개선에 나선다. 정비사업장 전문가 파견·중재를 통해 공사비 조정 합의를 적극 지원해 착공 대기물량 해소도 추진한다.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 후속 조치에 따라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재건축 패스트트랙 법안이 22대 국회에 재발의되는 등 정책적 노력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기세력의 시장 교란행위는 상시조사 등을 통해 단속해 불법행위 엄단, 탈루세액 추징 등 강력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1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 후속조치로 국토부·금융위·국세청·금감원·지자체 합동 현장점검반을 가동해 수도권 전 지역을 대상으로 허위매물·신고, 편법증여·대출 등 위법행위 발생 여부를 현장점검한다. 앞으로도 주택거래 중 이상거래를 점검해 불법행위 정황이 확인될 경우 국세청·금융위·경찰청·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앞으로도 매주 ‘부동산 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TF’를 개최해 주택공급 진행상황을 지속 점검한다. 이달 중 발표 예정인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이 내실 있게 마련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2024.08.01 I 박경훈 기자
빅밸류, 금융데이터거래소 인기 공급기업 21주 연속 1위
  • 빅밸류, 금융데이터거래소 인기 공급기업 21주 연속 1위
  • (사진=빅밸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빅밸류는 금융보안원 산하 데이터 플랫폼인 금융데이터거래소(FinDX)에서 올 초 기점으로 21주 연속 인기 공급기업 1위 자리를 지켰다고 1일 밝혔다. FinDX는 금융, 부동산 등 전 산업에 걸쳐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0년 5월 출범한 데이터 거래 중계기관이다.이날 FinDX에 등재된 지난달 말 기준 데이터 상품 1만2383건 중 빅밸류 상품은 91개, 누적 조회수는 91만건을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 빅밸류는 FinDX가 출범한 2020년부터 ‘국가대표급 데이터 맛집’ 기업으로 선정돼 왔다. 거래소 알고리즘이 변경 적용된 지난 3월부터 빅밸류는 21주 연속 인기 공급기업 1위를 기록했다.카드사 위주인 데이터 거래 시장에서 빅밸류 데이터는 소상공인과 기업, 학생 등 여러 수요자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 부동산 분야에서 빅밸류 데이터에 대한 수요도가 높았으며, 전국 단지형·나홀로 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도시형 생활주택 등 공공데이터 정제, 가공 상품이 활발히 활용되고 있었다.빅밸류 데이터가 많은 이용자로부터 선택받은 건 최신성과 범용성, 그리고 희소성을 갖춘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융데이터거래소 관계자는 “빅밸류 데이터는 매월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최신성을 확보했다”며 “모형 개발, 주택 시장 현황 파악 등 즉각적으로 다양한 목적에 맞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이목을 끈 것”이라고 강조했다.구름 빅밸류 대표는 “AI로 데이터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는 고객이 늘어날수록 적시성 있는 데이터 구독 수요가 계속 증가하게 된다”며 “미국의 경우 데이터 수요의 50% 이상이 구독 형태”라고 말했다.
2024.08.01 I 이지은 기자
강남구, 전국 최초 노후건축물 승강기 설치 상담
  • 강남구, 전국 최초 노후건축물 승강기 설치 상담[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강남구가 이달부터 승강기가 없는 노후 건축물에 승강기와 경사로를 설치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 행정절차 등을 상담하는 ‘찾아가는 건축 민원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강남구 개청 50년(2025년 10월 1일)을 앞두고 새로운 100년, 1000만 노인 인구를 대비한 신규 사업이다. 초고령 사회의 도래와 기후 위기 등으로 인한 탄소중립 실천에 걸맞게 노인들이 생활하기 편하면서도, 에너지 성능을 개선한 건축물이 필요해 전국 최초로 컨설팅을 시행한다는 설명이다.(자료=강남구)강남구의 승강기가 없는 15년 이상 노후 건축물은 1만 3045개소(주택 7846개소, 일반 5484개소)다. 과거 입주 당시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입주민들의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계단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로 역삼동 소재 노후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모(85)씨는 외출을 하기 위해 약 1.5m 높이의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지만, 거동이 불편해 가족의 도움 없이는 집에서 나갈 수가 없다. 엘리베이터나 경사로 설치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의 구민들이 설치를 위해 어떤 절차부터 밟아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강남구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자 보행약자의 이용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노후건축물 리모델링 컨설팅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기존에 주로 공사 현장의 민원 상담 역할을 했던 ‘건축민원 지원센터’의 상담 기능을 확대했다. 건축사 15명을 포함한 자문위원 32명으로 구성된 건축민원지원센터는 구민들이 편리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8월부터 건축사 1인이 각 동으로 찾아가는 건축민원 지원센터로 확대 운영한다.센터는 2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1만 3330개소를 대상으로 건물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노후주택의 창호·단열재·설비 등을 위한 공사비를 가구당 최대 2000만 원을 지원하는 ‘노후주택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사업’과 연계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 구는 리모델링 대상인 건물 전체에 안내문을 발송해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찾아가는 건축민원 지원센터는 건축사가 매월 둘째·셋째 주에 주민센터 10곳을 순회 근무한다. 둘째 주는 신사동(월), 논현1동(화), 청담동(수), 삼성1동(목), 대치1동(금), 셋째 주는 역삼1동(월), 도곡1동(화), 개포1동(수), 세곡동(목), 일원본동(금)으로 진행한다. 상담 시간은 오전 9시 30분~오후 3시 30분이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앞으로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고민한 결과, 기존 조직의 기능을 확대해 구민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결할 수 있도록 바꿨다”며 “노후 주택에 승강기를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안내해 고령자와 돌봄 가족 모두에게 편안한 주거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4.08.01 I 양희동 기자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8시간 넘게 진화 중(상보)
  •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8시간 넘게 진화 중(상보)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전기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8시간 넘게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벤츠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면서 폭발하는 모습. (자료 = 독자 제공)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던 벤츠 승용차(전기차)에서 불이 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벤츠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면서 폭발하는 모습. (자료 = 독자 제공)이 불로 주민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 등을 받았다. 지하 주차장에서는 검은 연기가 밖으로 뿜어져 나와 아파트 단지를 뒤덮었고 주민 103명이 대피했다. 32명은 계단과 베란다를 통해 소방대에 구조됐다.승용차 화재로 지하 주차장 내 주변 차량으로 불이 번져 70여대가 파손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대는 화재 발생 5시간39분 만인 오전 11시54분께 큰 불길을 잡았고 현재까지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지하 주차장에는 연기가 가득 차 소방대가 화재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 지하 주차장 CCTV 영상에는 주차된 흰색 벤츠 차량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가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는 모습이 담겼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 = 인천소방본부 제공)
2024.08.01 I 이종일 기자
부동산 세금 계산 솔루션 ‘뉴아이', 창업경진대회서 대상
  • 부동산 세금 계산 솔루션 ‘뉴아이', 창업경진대회서 대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2024년 부동산서비스산업 창업경진대회’에서 스타트업인 ‘뉴아이’가 대상을 받았다.국토부와 국토연구원은 1일 세종 국토연구원에서 시상식을 열어 7개 수상팀에게 상을 줬다.‘뉴아이’는 부동산 거래에 적용되는 세금 종류와 거래 순서, 과세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양도세, 상속세 등 세금을 자동으로 계산하는 세금 계산 솔루션 ‘택스 에이아이’(TAX AI)를 개발했다.창업 3년 이하 새싹기업을 대상으로 한 도전창업부문에서는 아파트 바닥 구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해 층간 소음 저감장치를 개발한 ‘메타이노텍’이 상을 받았다.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는 창업 4~7년 기업이 대상인 성장도약부문에서는 ‘엘비에스테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교통 약자를 위해 부동산 매물 주변 시설의 접근성 정보를 ‘접근편의지수’로 만들어 제공한다.우수상에는 공동주택 수분양자가 청약·분양 때 납입한 원금을 입주 시점으로부터 60일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약정 서비스를 개발한 ‘한국자산매입’이 선정됐다.장려상은 포비콘, 로보톰, 데브올컴퍼니가 받았다.올해 대회 수상팀은 하반기 열리는 범정부 창업경진대회인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도전 K-스타트업’과 행정안전부 주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본선에 참가할 자격을 갖는다.
2024.08.01 I 박경훈 기자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전기차 폭발 화재…5시간여 만에 초진
  •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전기차 폭발 화재…5시간여 만에 초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난 가운데 소방당국이 5시간여 만에 불길을 잡았다. 1일 오전 6시 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5분께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지하주차장에 있던 흰색 벤츠 차량에서 하얀 연기가 나오다가 이내 차체를 뒤덮을 정도로 빨갛게 불길이 일어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연기가 아파트 전체로 퍼지며 주민 103명이 대피하고 32명이 계단과 베란다를 통해 구조됐다.또 영유아와 어린이 7명을 포함한 주민 1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서구청은 이날 오전 6시 57분부터 8시 12분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재난 문자를 보내고 화재 사실과 함께 지하주차장 출입 자제를 요청했다. 1일 오전 6시 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사진=연합뉴스)해당 아파트는 총 14개 동에 1581세대가 거주하는 대단지로 6시간째 진화 작업이 이어지는 동안 119 신고 197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177명과 배연 차량 등 장비 80대를 투입해 5시간 39분 만인 오전 11시 54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1일 오전 6시 15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로 추정되는 불이 난 이후 아파트 단지에 연기가 퍼진 모습. (사진=인천소방본부)소방 당국 추산 결과 근처에 있던 차량 70여대가 연기에 그을리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가 끝나는 대로 CCTV 등을 분석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 영상에 담긴 화재 차량은 벤츠 전기차로 확인됐다”며 “소방 당국과 현장 감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01 I 이재은 기자
양산·순천에 하이앤드로 입소문난 ‘트리마제’가 들어선다?
  • 양산·순천에 하이앤드로 입소문난 ‘트리마제’가 들어선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트리마제? 성수동에 있는 초고급(하이앤드) 아파트 브랜드 아닌가요?”서울숲 트리마제.국토교통부가 지난 31일 발표한 ‘2024년 시공능력평가(토목건축)’ 결과 눈에 띄는 기업은 14위를 기록한 두산에너빌리티, 옛 두산중공업이다. 그 전년보다 무려 28계단이나 순위가 상승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시공능력 평가액 3조 1224억원을 기록했다. 그 전년 평가액은 1조 52억원, 42위에 불과했다. 흥미로운 점은 플랜트가 주된 매출처인 두산에너빌리티가 아직도 아파트를 짓고 있고, 브랜드가 그 유명한 트리마제라는 것이다.지난해 두산에너빌리티 전체 매출액(17조 5899억원)의 상당수는 두산로보틱스로 떼어나갈 자회사 두산밥캣에서 나왔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9조 758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두산에너빌리티 전체 매출액의 절반(55.48%)에 해당하는 숫자다. 나머지 중 대부분인 42.81%(7조 5302억원)는 화력, 해수 담수화, 풍력, 바이오매스 등 발전소 건설 등 전통의 강자인 플랜트 부문에서 나왔다.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시공능력평가 기성액(건설업체가 일정 기간 중의 실제 공사 실적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금액) 합계에서 원자력·화력발전소, 쓰레기소각장 등 강세에 힘입어 산업환경설비 부문 2위(3조 5569억원)를 차지했다.흥미로운 것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하이앤드 아파트 브랜드 ‘트리마제’다. 흔히 알려진 두산그룹의 아파트 브랜드는 ‘두산위브’, ‘두산위브 더제니스’다. 다만 이들 브랜드는 두산에너빌리티와 현재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두산건설의 브랜드다.이달 입주 예정인 트리마제 양산. (사진=네이버 블로그)트리마제는 3가지를 뜻하는 Tri(트리)와 인상을 뜻하는 Image(이미지)를 조합한 단어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 트리마제’를 시행·시공한 업체가 두산에너빌리티다. 2017년에 입주한 해당 아파트는 전용 140㎡이 지난 6월 47억원에 거래되고, 전용 152㎡은 최고 65억원에 거래됐다.사실 트리마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주력으로 쓰고자 했던 브랜드가 아니었던 걸로 알려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과거 두산위브 브랜드로 건설사업을 영위했다. 다만 트리마제 브랜드가 워낙 강렬하게 남아 두산에너빌리티의 브랜드로 정착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렇다 보니 트리마제가 더 이상 최고급 입지의 하이앤드 아파트로 쓰이지는 않고 있다. 한동안 성수동 외에 찾기 어려웠던 트리마제는 2022년 전남 여수에 생활형숙박시설(‘웅천 트리마제 벨마레’)으로 돌아왔다. 이후 2년 만에 이달 경남 양산에서 다시 아파트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각 1066가구, 403가구 규모인 ‘트리마제 양산 1, 2단지’는 일반 신축 아파트급으로 지어졌다. 올 겨울에는 순천에 총 2000가구 규모의 트리마제 입주가 예정돼 있다.이처럼 두산에너빌리티의 주택부문은 명백만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총 1295억원 규모의 ‘의왕월암 A-3BL 아파트 건설공사 2공구’를 수주하기도 했다. 2027년 입주 예정인 해당 아파트는 신혼희망타운으로 지어진다. 어떤 브랜드가 적용될지는 입주 1년 전쯤 결정될 예정이다.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달 ‘트리븐’(TRIVN) 이라는 브랜드도 출시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상표권을 미리 확보하는 차원에서 출원한 것이지 언제, 어느 프로젝트에 사용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 원자력 발전 등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건설업을 확대하려는 기조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2024.08.01 I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값 19주째 상승…"가격 상승 기대감, 매수문의 증가"
  • 서울 아파트값 19주째 상승…"가격 상승 기대감, 매수문의 증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성동·송파·강남 등 주요 입지 선호에 힘입어 19주 연속 올랐다. 상승 폭은 소폭 줄었다. 수도권은 45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폭은 줄었으나 63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7월 다섯째 주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 (자료=한국부동산원)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상승하며, 지난주(0.06%)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지역별로 수도권(0.15%→0.16%)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셋째주(0.17%) 이후 45주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서울(0.30%→0.28%)은 소폭 줄었다. 서울은 1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서울 강북권 14개구는 0.23%가 올랐다. 성동구(0.56%)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염리·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5%)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 강남권 11개구는 0.32% 상승했다. 송파구(0.55%)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53%)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41%)는 압구정·개포·대치동 위주로, 강동구(0.36%)는 고덕·암사동 신축 위주로, 동작구(0.35%)는 흑석·상도동 위주로 오름세를 보였다.부동산원은 “선호지역·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 매수문의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근 단지에서도 상승거래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인천은 0.18%로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구(0.39%)는 정주 여건이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당하·원당동 등 신도시 위주로, 미추홀구(0.20%)는 용현·주안동 대단지 위주로, 부평구(0.18%)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매매 가격이 올랐다.경기도는 지난주와 같은 0.08%가 올랐다. 이천시(-0.02%)는 부발읍 및 안흥동 위주로, 안성시(-0.01%)는 공도읍 소형 규모 및 당왕동 위주로 하락했다. 그러나 과천시(0.45%)는 교통여건 양호한 부림·중앙동 신축 위주로, 성남 수정구(0.23%)는 정주 여건이 양호하다 평가받는 창곡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22%)는 망포·원천동 주요 대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21%)는 정자·서현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지방은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2%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04%, 세종은 0.05%, 8개도는 0.01% 떨어졌다.전세시장은 지난주(0.06%)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0.13%)과 서울(0.18%→0.17%)은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0.02%→-0.02%) 하락폭은 유지됐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 0.02%에서 이번주 0.03%가, 세종은 0.03%에서 0.08% 떨어졌다. 8개도는 그 전주와 같은 0.01% 하락을 기록했다.
2024.08.01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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