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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칼' 박준규, '동방신기' 박유천…세금 체납 딱 걸렸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쌍칼’ 역으로 알려진 배우 박준규씨가 3억원 대의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티다 국세청 체납자 공개명단에 포함됐다. 전 아이돌그룹 동방신기 멤버로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했던 박유천씨도 양도소득세 등 4억원을 내지 않고 버티다 체납자 공개명단에 포함됐다. 배우 박준규씨(사진 = 뉴시스)14일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수령 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사항을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고액·상습체납 공개대상자는 체납발생일부터 1년 지난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이들이 대상이다. 배우 박준규씨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3억3400만원 상당)을 체납했다가 명단이 공개됐다. 납부기한(2017년 2월)을 6년 이상 초과한 상태다. 박씨는 지난 3월 국세청으로부터 소명기회 및 납부 독려를 받았음에도 이에 응하지 않다가 결국 체납자 공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한 전 아이돌그룹 멤버 박유천씨는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5건(4억900만원)을 2019년 11월부터 현재까지 계속 체납 중이다. 박씨는 2019년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이들을 포함해 올해 고액·상습체납자 공개 대상자는 개인 4939명, 법인 3027개 업체이며, 이들의 체납액은 5조 1313억원이다. 지난해에 비해 신규 공개 인원은 1026명 늘었고 공개하는 체납액도 7117억 원 증가했다. 개인의 최고 체납액은 3029억원을 체납한 이학균씨이며, 법인의 최고 체납액은 375억원(주식회사 로테이션)이다. 체납액이 2억~5억 원 구간에 있는 공개 대상은 5941명 및 1조 8750억원으로 전체 명단 공개 인원 및 체납액의 각각 74.5%, 36.4%를 차지했다.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3일 오전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국세청은 이날 조세포탈범 31명 및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41곳도 공개했다. 공개대상 조세포탈범은 사기나 그 밖의 부정한 행위로써 2억 원 이상의 국세를 포탈하여 유죄판결이 확정된 자이며, 불성실 기부금수령 단체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른 의무의 불이행으로 세금을 추징당한 단체다. ‘허준’을 포함해 ‘아이리스’, ‘옥중화’, ‘종합병원’, ‘상도’, ‘올인’, ‘주몽’ 등 대형 드라마 작가인 최완규씨는 보조 작가들에게 지급한 적 없는 인건비를 허위 비용으로 신고한 혐의(조세포탈)로 유죄가 확정, 징역 1년2개월을 선고받아 공개대상 명단에 포함됐다. 최씨가 포탈한 세액은 11억6300만원에 달한다. 앞서 최씨는 2019년에도 국세청이 공개한 고액 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최씨는 양도소득세 등을 포함해 13억94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명단이 공개된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41곳은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5회 또는 5000만원 이상 발급하거나 기부자별 발급명세를 작성·보관하지 않았다. 유형별로는 종교단체가 29개(70.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명단이 공개된 단체 중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최다 발급한 단체는 609회에 걸쳐 4억910만 원의 거짓 영수증을 발급했고, 의무불이행으로 추징당한 세액이 가장 많은 단체는 증여세 4억 7947만 원을 부과받았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국세청은 세금 징수와 의무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2004년부터 명단 공개를 실시하고 있다. 명단 공개 실익이 없거나 공개가 부적절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등은 제외된다.국세청 관계자는 “성실납세 분위기 확산을 위해 세법상 의무 위반자 명단을 지속적으로 공개해 법과 원칙이 바로 선 공정한 세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김준수 "뮤지컬은 저를 세상 밖으로 꺼내준 '동아줄'이에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이 저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했어요. 뮤지컬은 저에게 하나밖에 없는 동아줄과 같았죠.”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 역을 맡은 배우 김준수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기념공연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오디컴퍼니)13년 전 인기 절정의 아이돌 가수였던 김준수(37)가 뮤지컬배우로 무대에 올랐을 때, 그가 미래에 한국 뮤지컬을 대표하는 배우이자 뮤지컬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대표가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에게는 ‘아이돌 출신 뮤지컬배우’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실력 대신 인기로 뮤지컬 주연을 꿰찼다는 편견이었다.그러나 지금은 아무도 김준수에게 그런 수식어를 붙이지 않는다. 무대에서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이제 김준수는 장기 공연이 쉽지 않은 국내 뮤지컬시장에서 ‘10주년’ 작품을 무려 3편이나 보유한 뮤지컬배우다. ‘모차르트!’와 ‘엘리자벳’, 그리고 지난 6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드라큘라’다.◇돌아온 ‘드라큘라’, 보다 인간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 예고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 역을 맡은 배우 김준수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기념공연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오디컴퍼니)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준수는 “무대에서 작은 실수라도 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뮤지컬을 하다 보니 어느새 ‘드라큘라’까지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뮤지컬 데뷔 때 강박 같은 게 있었어요. 제가 무대 위에서 하는 실수는 다른 뮤지컬배우의 실수와 다르게 평가할 것이라는 생각이었죠. 단 한 번의 실수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고, 늘 완벽해지려고 했어요. 지금도 부담은 그대로예요. 매회 관객 중 최소 1~2명은 저를 처음 볼 것이고, 뮤지컬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있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저를 통해 관객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드라큘라’는 브램 스토커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여인만을 사랑한 드라큘라 백작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잘 알려진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참여했다. 김준수는 이번 다섯 번째 시즌까지 매번 드라큘라 역을 맡아 작품의 흥행을 견인해 왔다.이번 공연에선 보다 인간적이면서 입체적인 성격의 드라큘라를 예고한다. 김준수는 “그동안 목소리, 말투, 움직임까지 인간이 아닌 캐릭터로 드라큘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이번엔 드라큘라의 숨겨진 인간적인 모습을 조금이라도 보여주려고 한다”며 “‘쉬’(She)라는 넘버에서 드라큘라가 아주 잠깐이나마 자신이 흡혈귀가 되기 전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을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법인카드도 없는 소속사 대표, 수익으로 다양한 콘텐츠 구상”뮤지컬 ‘드라큘라’ 2023년 공연 장면. (사진=오디컴퍼니)‘드라큘라’의 또 다른 상징은 김준수만 선보이는 ‘빨간 머리’다. 그러나 내년 3월 3일까지 공연하는 이번 ‘드라큘라’가 ‘빨간 머리’ 김준수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준수는 “이번엔 10주년 공연인 만큼 그동안 작품이 사랑받은 요소를 총망라한다는 의미에서 염색을 결정했다”며 “다음 시즌에도 출연하게 된다면 염색을 하지 않고 새로운 드라큘라를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김준수의 뮤지컬에 대한 애정은 그가 세운 뮤지컬배우 매니지먼트 전문 회사 팜트리아일랜드에서도 엿볼 수 있다. 2021년 자신의 1인 기획사로 출발한 팜트리아일랜드는 현재 김소현, 서경수, 손준호, 양서윤, 정선아, 진태화 등 국내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이 소속된 회사로 성장했다. ‘팜트리아일랜드 콘서트’는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이 생소한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고자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콘텐츠도 제작 중이다. 김준수는 “뮤지컬로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되든 안 되든 이것저것 해보려고 한다”며 웃었다.“저는 제 회사에서 배우로만 수익을 받지 대표로서의 월급은 1원도 없어요. 직원들도 갖고 있는 법인카드도 저는 없고요. 하하하. 회사를 통해 생기는 수익이 있다면 그걸로 뮤지컬과 관련해서 무엇이라도 해보려고 해요. 뮤지컬 제작이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해보고 싶어요.”뮤지컬 ‘드라큘라’에서 드라큘라 역을 맡은 배우 김준수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준수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드라큘라’ 10주년 기념공연에 출연하고 있다. (사진=오디컴퍼니)
- 구글 '올해의 검색어' 글로벌 레시피 1위는 'Bibimbap'
- (구글. 사진=REUTERS)[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올해 전 세계 구글 검색어 중 지난해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레시피’ 검색은 비빔밥(Bibimbap)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12일 구글 검색으로 되돌아본 2023년 트렌드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트렌드 검색어 순위는 검색 절대량이 아닌, 전년 대비 올해 검색량이 늘어난 수치를 기준으로 한다. 글로벌 올해의 검색어 ‘레시피’ 부문에선 비빔밥이 에스페토(Espeto), Papeda(파페다)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식에 대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국내 이용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레시피 순위에서 비빔밥은 순위에 오르지 않았지만, ‘마늘 장아찌’, ‘굴무침’, ‘무생채’, ‘파김치’, ‘수육’과 같은 한식 메뉴 레시피를 다수 검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글로벌 순위 노래 부문에서는 해외 리스트에 피프티 피프티의 ‘큐피드’가 5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나타냈고, 정국의 ‘세븐’이 10위에 오르며 사그라들지 않는 BTS의 인기를 보여주었다.국내 이용자들을 한 노래 부문에선 여자 아이돌들의 존재감이 뚜렷했다. 국내 K-POP 노래 순위에는 (여자)아이들의 ‘퀸카’가 1위에 올랐다. 뉴진스는 OMG(3위), ETA(4위), DITTO(5위), Hype Boy(8위) 등 무려 4곡이나 10위 이내에 포함됐다. 이밖에도 아이브의 ‘I AM’이 7위, 르세라핌 ‘Unforgiven’이 10위에 올랐다. 여자 아이돌 외에는 ‘윤하-사건의 지평선’이 2위, ‘악뮤-후라이의 꿈’이 6위, ‘박재정-헤어지자 말해요’가 9위에 올랐다.글로벌 TV 시리즈 순위에 한국의 ‘킹더랜드’와 ‘더 글로리’가 각각 6, 7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오징어 게임에 이어 꾸준한 K-콘텐츠의 인기를 보여주었다. 국내에서 연진이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패러디를 만들어 낸 ‘더 글로리’는 국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순위에서는 초능력, 복수극, SF 등 다양한 주제를 넘나드는 TV 시리즈들이 등장했는데 K-스타일의 히어로들이 등장한 ‘무빙’이 2위, 주인공 모미와 주오남 역할을 비롯해 뛰어난 연기가 주목받은 ‘마스크걸’이 3위를 차지했다.올해 새롭게 추가된 카테고리 중에는 ‘뜻 검색’ 카테고리가 이목을 끌었다. 구글 이용자들이라면 구글에 모르는 단어나 표현의 뜻 검색을 많이 해봤을 경험을 고려해 추가됐다. 여러 뒷말을 남겼던 ‘잼버리’가 1위를 차지했고, 뉴진스의 노래 제목으로 유명해진 도착예정시간을 나타내는 ‘ETA’와 같은 생각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Ditto’가 각각 2,3위에 올라 뉴진스의 영향력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다.국내 뉴스 순위에는 많은 사건 사고로 다사다난했던 2023년을 여실히 보여주는 트렌드 검색어들이 많이 등장했다. 국내 뉴스에서는 무시무시한 위력이 예상되어 국민들의 걱정을 샀던 ‘태풍 카눈’이 2023년 트렌드 검색어 1위에 올랐고, 신림역과 서현역에서 발생한 칼부림 사건이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 속에서 각각 4위와 10위에 올랐다.
- [단독] KBS 라디오 '스테이션 Z', 12월 끝으로 폐지
- (사진=KBS 쿨FM ‘스테이션 Z’ 공식 SNS)[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KBS 라디오 ‘스테이션 Z’(STATION Z)가 2년 만에 폐지된다.11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KBS 쿨FM ‘스테이션 Z’가 12월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이후 프로그램 편성은 미정이다.이번 폐지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박민 사장 취임 여파로 보인다고 귀띔했다.지난 2021년 9월 론칭된 ‘스테이션 Z’는 ‘MZ 세대를 위한 라디오’를 표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요일별로 매일 다른 DJ가 진행을 맡는 색다른 콘셉트로 청취자와 만나왔다. ‘스테이션 Z’는 참여형 콘텐츠를 선호하는 MZ세대 청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SNS와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활용해왔다.배우 나인우, 레드벨벳 예리, 갓세븐 제이비, 가수 로꼬, 우원재, 잔나비 최정훈, 온앤오프 유를 시작으로 배우, 가수, 아이돌, 평론가 등 다양한 직군의 아티스트가 DJ로 자리를 채웠다.현재는 요일별로 온앤오프 유의 ‘나이트 플라이트’, 우주소녀 설아의 ‘우정이 깊어지는 밤’, 크래비티 원진의 ‘크래비티 파크 야간개장’, 빅나티의 ‘가장 이른 아침’,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팬들과 소통하는 ‘언박싱’, 뮤지션의 라이브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디스커버’, 음악평론가 김윤하·블럭의 ‘K팝 메이트’로 진행되고 있다.제35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실험정신상 라디오 부문을 수상했고 제50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연예오락라디오 부문(KBS ‘DISCOVER-새로운 K팝을 항해하다’)을 수상한 바 있다.
- 올해 한국 최고 인기 유튜브 영상은 '차쥐뿔-카리나편'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올해 유튜브에서 한국 내 이용자들이 가장 인기가 많았던 동영상은 가수 이영지가 진행하는 토크쇼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카리나편>이었다. 최고 인기 쇼츠(숏폼)는 이영지가 ‘뿅뿅 지구오락실’ 출연진과 함께 찍은 아이브 ‘I AM’ 챌린지 영상 <이게 나다>였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는 <아이브의 ‘I AM’>이었다.올해 유튜브 국내 인기 동영상 1위에 오른 <차린건 쥐뿔도 없지만-카리나편>11일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유튜브 국내 인기 동영상 및 크리에이터 연말 결산을 발표했다. 이번 결산은 유튜브가 한국 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말까지 수치를 집계한 결과다. 유튜브는 내부에서 트렌드를 연구하는 ‘컬처 앤 트랜드’팀에서 매년 나라별로 인기 동영상 및 크레이이터 연말 결산을 발표하고 있다. 국내 인기 동영상 리스트에는 ‘차쥐뿔’ 등을 비롯해 올해에도 독특한 콘셉트를 기반으로 하는 토크쇼가 높은 사랑을 받았다. 1위를 기록한 <차쥐뿔-카리나편>은 카리나가 출연해 털털하고도 재치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가장 많은 국내 이용자들을 모았다. 배우 이동욱이 출연했던 국민 MC 유재석 진행의 <핑계고-설연휴편>은 3위를 기록했다.몇 년간 강세를 보인 코미디 콘텐츠는 다양한 시도와 새로운 포맷으로 진화를 거듭했다. 스케치 코미디 장르의 대표주자인 너덜트가 크리에이터 덱스101과 함께한 <누나 어디 편찮냐?>가 6위, 배우 이경영이 출연한 <경영권전쟁:디 오리지널>이 10위에 올랐다.◇신입 순경 2명의 응급구조 뉴스 7위 기록토크쇼뿐 아니라 음악 콘텐츠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딩고뮤직 <킬링보이스-악뮤(AKMU)편>이 올해 최고 인기 동영상 2위를 기록했다. 버추얼 케이팝 그룹 ‘이세계아이돌’ 멤버인 릴파 lilpa 채널의 영상인 < LADY - Kenshi Yonezu (요네즈 켄시) cover by LILPA >가 9위에 올랐다.이례적으로 뉴스 동영상이 10위 안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4월 신입 경찰관들이던 김도연·신홍준 순경이 식당에서 쓰러진 남성을 응급구조한 소식을 전했던 MBC뉴스의 <[자막뉴스] “무슨 어벤져스가 오는 줄..” 빠르게 거침없이 ‘꾹꾹’>이 7위를 기록했다.2023 올해의 유튜브 리스트. (유튜브 제공)올해 유튜브에서도 Z세대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숏폼 콘텐츠의 인기는 크게 높아졌다. 올해 최고 인기 쇼츠 리스트에는 가족, 친구,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평범한 일상을 쇼츠로 공유한 영상이 다수 올랐다.이영지가 올린 <이게 나다>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엄마와 함께한 융덕 Yungduck의 <엄마가 예쁘면 달리는 댓글 모음집>이 2위, 친구와 함께한 나경 JESSY의 <내성발톱의 반사신경 속도>가 3위, 반려견과 함께한 지유개 zziU & Ezzi의 <[짧개] 할 수 있어!>가 6위를 차지했다.◇인기 MV, 女아이돌 강세…임영웅 2위 ‘저력’결혼식의 한 장면을 담은 진짜부부 [Realcouple]의 <한국판 어바웃타임>이 8위, 주부의 일상을 담은 새벽6시 도시락싸는 주부의 <부부싸움 후 남편도시락>이 9위에 올랐다.쇼츠 최고 인기 영상인 <이게 나다>에서 보듯 댄스 챌린지는 쇼츠를 주름 잡았다.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음악 팬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누구나 비교적 쉽게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단순 시청에서 더 나아가 팬들의 적극적인 콘텐츠 제작으로도 이어지고 있다.올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 리스트는 10곡 중 6곡을 차지한 여성 아티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중년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임영웅이 2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발휘했다.아이브는 지난해 리스트에 2곡을 올린 데에 이어 올해도 < I AM >이 1위, < Kitsch >가 4위에 올랐다.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는 2위를 기록했고, (여자)아이들의 <퀸카 (Queencard)>가 3위, 솔로 활동에 나선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꽃(FLOWER)>이 5위를 차지했다.뉴진스의 < Super Shy >가 7위를 기록했고,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 < Seven (feat. Latto) >이 8위를 차지했다. 세븐틴의 <손오공>이 9위, 에스파의 < Spicy >가 10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일본의 듀오 요아소비(YOASOBI)가 부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주제곡 < アイドル(아이돌) >은 유일한 해외 아티스트로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