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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문화대상]① "무대 위 숨은 보석, 우리가 찾는다"
- 곽재선(아래서 두번째줄 가운데) 이데일리 회장과 도정님(앞줄 왼쪽 여덟번째) 청주대 예술대학장, 류태형(세번째줄 오른쪽 다섯번째)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등 제5기 이데일리 문화대상 심사위원단이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다섯 번째 대장정의 첫발을 뗐다.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을 열고 올해도 소신 있는 심사로 공연계 숨은 보석을 찾아낼 것을 다짐했다.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이날부터 1년 남짓 대장정을 시작해 내년 2월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이날 발대식에서는 새롭게 위촉한 제5기 심사위원단 54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위상과 과제 등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은 “문화계 종사자들의 사기진작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출범한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벌써 5회째를 맞는다. 짧으면 짧은 기간이지만 매해 최고의 수상작을 배출할 수 있었던 데는 심사위원의 활약이 컸다”며 “문화는 세대를 초월하는 힘을 지녔다. 항상 ‘처음처럼’이란 마음가짐으로 심사에 임해달라. 차별화한 양질의 공연을 찾아낼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데일리·이데일리TV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재단법인 선현이 후원하는 이데일리 문화대상은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높이고 한국문화예술의 발전에 힘을 보태자는 취지로 2013년 공식출범했다. 이후 4회에 걸쳐 ‘예술을 통한 가치창조’라는 기치 아래 장르와 영역을 초월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문화상’을 지향해왔다. 한 장르에만 국한해 시상하는 일반적인 형태에서 벗어나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총 6개 부문별로 한 해 동안 남다른 성과를 낸 작품을 추천·소개하고 최우수작(상금 500만원)과 대상작(상금 1000만원)을 가려왔다. 특별상으로 ‘공로상’ ‘프론티어상’도 시상한다.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이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부문별 세분화한 심사규정 마련 심사위원단은 이데일리 문화대상이 이에 걸맞은 수상작 선정에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는 데 입을 모았다. 올해 이데일리 문화대상과 1년여의 여정을 함께 해나갈 제5기 심사위원단은 신·구 심사위원을 포함해 부문별 전문가 9명씩 총 54명으로 구성했다. 이들 심사위원단은 연극·클래식·무용·국악·뮤지컬·콘서트 등 올 한 해 각 부문별로 우수한 작품을 선별하고, 내년 2월에 발표할 최우수작과 대상작 선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고려하되 6개 부문별 특수성을 최대한 고려해 최고의 무대예술 작품을 선별한다는 방침이다. 심사위원단 투표 60%, 일반인 온라인투표 30%, 문화대상 운영사무국 심사 10%를 반영해 대상작을 선정하는 기존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날 발대식에 모인 심사위원단은 각 부문별로 세분화한 심사규정을 논의했다. 뮤지컬부문은 작품성·대중성을 중심으로 상·하반기로 나눠 주목할 작품을 선별하고 이를 종합해 연말께 최우수작을 선정한다. 또 분기별 좋은 작품을 추천하고 함께 공연을 관람한 후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콘서트부문에서는 콘서트문화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연, 여기에 흥행성까지 갖춘 공연을 찾을 예정이다. 연극부문은 작품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면서도 대중과 얼마나 소통했는지를 가늠한다. 특히 작품 수가 유독 많은 장르의 특성을 고려해 수시로 작품을 공유하고, 연말에 종합토론을 통해 최우수작을 선정키로 했다. 또한 클래식부문에서는 작품의 퀄리티를 중시해서 한국클래식계의 모범이 되는 작품을 고를 예정이다. 관객의 반응과 예술성, 생산적인 의미를 모두 고려할 뿐 아니라 외국단체의 공연이라도 좋은 작품이라면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무용부문은 예술성·대중성, 무용가의 역량과 가능성에 우선권을 줘 작품을 선별키로 했다. 국악부문에서는 예술성이 높고 국악계 기여도가 높은 작품에 초점을 맞춰 심사하기로 했다. 지난해까지 상대적으로 약한 대중성에 점수를 더 줬다면 올해부터는 잘 만든 공연을 골라내는 데 집중해 훌륭한 국악작품을 대중에게 더 많이 알린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방과 서울 공연에 대한 편견 없이 동등하게 심사해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로 했다. 배우 남명렬 심사위원이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제5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발대식’에서 건배사를 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이데일리 문화대상’ 성과·방향 지난 2월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한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과 갈라콘서트’에선 ‘백건우의 선물’이 클래식부문 최우수상과 동시에 대상 및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거머쥐었다. 연극부문에선 극단 산수유의 ‘12인의 성난 사람들’, 무용부문에선 김용걸 댄스씨어터의 ‘워크2S’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악부문에서는 남산골한옥마을의 ‘남도음악의 맥-이태백’이, 뮤지컬부문에서는 CJ E&M의 ‘킹키부츠’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콘서트부문에선 드림메이커가 기획·제작한 ‘엑소 플래닛 #3-디 엑소디움-’이 선택받았다. 수상작의 면면도 화려했으나 테너 백인태·유슬기의 이중창과 SM엔터테인먼트 아이돌그룹 NCT 내 10대 팀 NCT드림의 ‘덩크슛’, 파페라가수 카이가 부른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대표넘버 ‘과거 내 자신’의 하이라이트 공연 등 갈라콘서트도 여느 시상식과는 차별화한 축제의 장을 꾸미기에 충분했다. 올해는 그동안의 결과와 성과를 종합해 한 단계 진보하는 문화대상을 만들어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지난 3회부터는 ‘대상’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공동수여함으로써 이데일리 문화대상의 품격을 높였다. 지난 4회가 좀더 디테일한 부분에 치중했다면 올해 5회에는 향후 10회를 바라보는 운영방식을 가다듬고 보다 많은 문화예술인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아울러 일반인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한 공식사이트의 365일 활성화 등을 기획하고 있다.
- 에릭, 신화 첫 유부남…20주년 영향 줄까
- 에릭(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겸 가수 에릭이 오는 7월 결혼한다. 그룹 신화 첫 유부남 멤버다. 에릭은 17일 공식 SNS를 통해 나혜미와 결혼을 발표했다. 두 사람은 올해 7월1일 서울 한 교회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신화 멤버들이 축가를 부르고, 신혼 여행은 스케줄을 고려해 결혼 후 짧게 다녀올 예정이다. 에릭은 “19년 동안 신화의 멤버로 활동하면서 팬 여러분들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서 “앞으로는 더욱 안정된 마음으로 열심히 활동하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잘 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신화는 에릭, 김동완, 이민우, 전진, 신혜성, 앤디로 구성된 6인조 아이돌 그룹이다. 지난 1998년 1집 앨범 ‘해결사’로 데뷔했다. 멤버 탈퇴·팀 해체가 빈번한 가요계에서 지금까지 변함없이 활동 중인 최장수 아이돌이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한편, 에릭은 무대는 물론 연기, 예능으로 영역을 넓혀 활약 중이다. 드라마 ‘불새’, ‘신입사원’, ‘최강칠우’ 등을 통해 주연급 연기자로 입지를 다졌다. 지난해 tvN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어촌편3’를 통해 뛰어난 요리 솜씨를 뽐냈다. 나혜미는 2001년 영화 ‘수취인불명’으로 데뷔했다.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으로 얼굴을 알렸다.
- [특징주]아리온, 엔터 관계사 지분법 이익 기대 ‘강세’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아리온이 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속한 어라운드어스이엔티 등 엔터테인먼트 관계사 지분법 이익 기대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18분 현재 아리온(058220)은 전거래일보다 3.57%(32원) 오른 928원에 거래되고 있다.비스트, 걸스데이, IOI 등의 탄탄한 아이돌 그룹 라인업을 확보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면서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리온은 지난해 아이돌 그룹 ‘비스트’가 최근에 설립한 소속사 ‘어라운드어스이엔티’ 등을 인수하며 빅5 엔터사에 진입했다. 지난해 연결 매출 기준으로 라인엔터 100억, 어라운드어스 60억, 드림티엔터 180억 가량 지분법 매출이 발생하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460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비와 관리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2015년 영업이익 18억원에서 영업손실 88억원으로 돌아섰다. 올해부터는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아리온은 비스트가 소속된 어라운드어스뿐만 아니라 걸스데이, MC몽, 홍수아, 지현우가 소속된 드림티엔터테인먼트와 IOI, 에일리, 배치기, 신보라 등이 소속된 YMC엔터테인먼트, 김구라, 김국진 등 예능인이 소속돼 있는 라인엔터테인먼트까지 라인업으로 갖추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속해있을 당시 비스트는 60억~70억원 규모의 연간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다.
- [야시장투어①] 주말에는 님과 함께 '목포 남진야시장'
- 가수 남진 조형물이 손님을 맞는 목포 남진야시장(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목포역에서 2km 남짓,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자유시장 한쪽에는 매주 금·토요일 저녁 야시장이 문을 연다.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라 불리며 1970년대를 풍미한 가수 남진의 이름을 딴 남진야시장이다. 목포가 고향인 남진 씨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해달라는 목포시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여, 지난 2015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덕분에 남진야시장은 행정자치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 사업’에 응모한 125개 지자체 가운데 경주 중앙시장, 부여의 백마강 달밤시장과 함께 전통 야시장으로 선정되었다. ◇ 전국 첫 가수 이름 딴 야시장남진야시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수 이름을 딴 야시장답게 ‘T 자형’ 시장 전체를 ‘남진 콘셉트’로 꾸몄다. 입구에서 마이크를 든 가수 남진의 조형물이 손님을 맞는다. 야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 남진을 모르는 자녀들에게는 그 시절 아이돌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가수 남진에 대한 부모의 설명이 이어진다. 조형물 뒤로 ‘목포의 밤 남진야시장’ 간판이 불을 밝힌다. 그 아래 자동문으로 들어서면 양쪽에 전성기 남진의 초상화와 앨범, 출연 영화 포스터 등이 그려진 벽화가 있다. 여기부터 대략 100m가 남진야시장의 메인 도로다. 야시장 좌우로 들어선 수산물과 건어물 상점 사이에는 ‘맛의 도시’ 목포의 먹거리를 파는 포장마차형 노점이 일렬로 자리 잡았다. 원래 종전 상점들의 좌판이 있었는데, 야시장의 취지에 공감한 상인들이 흔쾌히 자리를 내준 것이다. 먹거리 판매대에는 목포의 전통 음식인 홍어삼합과 홍어전, 나무젓가락에 돌돌 만 낙지호롱구이, 토치로 ‘불 마사지’를 받는 큐브스테이크까지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는 먹거리가 많다. 다문화 가정 여성들이 만드는 외국 음식도 눈에 띈다. 먹거리 판매대가 끝나는 곳에는 탁자와 의자가 있고, 그 앞으로 아담한 라이브 무대와 DJ 부스가 보인다. 손님들이 야시장에서 구입한 음식을 먹으며 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야시장은 오후 7~11시(11월~이듬해 3월 오후 6~10시)에 열리며, 공연은 보통 7시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진다.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추억의 DJ가 음악과 함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난해 4월, 이곳에서 남진의 리사이틀이 열리기도 했다. 평소에는 목포 지역의 대중 가수들이 주로 7080 노래를 부르며, 가끔 손님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이 벌어지기도 한다. 남진야시장은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는 시장을 넘어, 공연을 즐기고 직접 참여하는 동네 잔칫집같이 운영되는 셈이다. 시장 입구의 남진 조형물 좌우에는 메인 도로와 직각을 이루는 시장 골목에 또 다른 먹거리와 소품 판매대가 20개쯤 있다. 여기서는 호떡부터 크레이프까지 다양한 시장 먹거리, 청년과 외국인이 직접 만든 머리핀과 목걸이, 팔찌, 향초 등을 판다. 이 골목이 메인 도로와 만나 ‘T 자형’ 남진야시장이 완성된다. 종전 점포 사이로 먹거리 판매대가 들어선다.◇ 대한민국 항구 1번지 ‘목포’남진야시장에서 목포의 밤을 즐겼다면, 이제 목포의 낮 시간을 둘러볼 차례다. ‘대한민국 항구 1번지’ 목포의 볼거리는 남쪽 해안을 따라 크게 유달산권과 갓바위권, 삼학도권으로 나눌 수 있다. 노령산맥의 큰 줄기가 무안반도 남단에 이르러 마지막 용솟음을 한 유달산은 목포의 상징이다. 해발 228m로 야트막하지만 중턱에 오르면 목포 시내가 한눈에 보이고, 정상에 서면 멀리 다도해가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진다. 등산로 초입의 노적봉은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가 내려오는 장소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이 봉우리를 볏단으로 덮어 군량미가 산처럼 쌓인 듯 위장해서 왜군이 도망가게 만들었다고 한다. 여기에는 실제로 볏단을 쌓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봉우리 모양도 한몫했다. 덕분에 노적봉이란 이름이 붙어 지금까지 전한다. 노적봉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정상의 일등바위에 이르기까지 너럭바위, 고래바위, 방석바위, 종바위 등 다양한 기암괴석이 있다. 대학루, 달성각, 유선각 등 곳곳에 있는 정자는 잠시 쉬면서 전망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산자락에는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노래비와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다. 해마다 4월이면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 등이 흐드러져 ‘꽃피는 유달산 축제’가 열리기도 한다. 이밖에도 조선 시대 군사시설인 목포진과 구 목포 일본영사관, 구 동양척식주식회사 목포지점 건물 등 가슴 아픈 근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유적지가 유달산권에 있다. 갓바위권은 이름처럼 두 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쓴 모양의 목포 갓바위를 중심으로 한 권역이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나가야 제대로 보였는데, 몇 해 전 해상보행교를 만들어 누구나 쉽게 관람할 수 있다. 밤이면 조명이 들어와 색다른 분위기가 난다. 갓바위를 지나 조금 걷다 보면 최근 새로운 명물로 떠오른 목포춤추는바다분수가 나온다. 4~11월 하루 두세 차례 20분간 화려한 분수 쇼가 펼쳐진다. 자연에 관심이 있다면, 특히 아이와 함께한 가족이라면 갓바위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목포자연사박물관을 지나칠 수 없다. 디플로도쿠스, 알로사우루스 등 거대한 공룡 화석이 들어선 중앙홀, 지질관, 육상생명관, 수중생명관 등 7개 전시실에서 지구 46억 년의 자연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서 발굴된 세계 최대 규모의 수각류 공룡알 둥지 화석이 눈길을 끈다. 최대 알 지름 43cm, 둥지 지름 2.3m, 무게 3t의 둥지 화석은 국내 화석 단일 개체 중에는 처음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유달산권과 갓바위권 중간에 있는 삼학도는 학을 닮은 세 섬이 나란히 자리 잡아 붙은 이름이다. 한 청년을 사모한 세 여인이 죽어서 학이 되었고, 그 학이 떨어져 죽은 자리가 섬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세 섬을 잇는 아담한 다리를 따라 운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되었다. 아이와 함께 출발한 여행이라면 삼학도 옆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도 필수 코스다. 잠수정이 있는 바다 상상홀부터 깊은 바다와 중간 바다, 얕은 바다의 생태계로 꾸며놓은 전시관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관람과 체험, 놀이 등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4D 영상관에서는 목포 앞바다에 사는 삼총사의 모험을 통해 바닷속 세상을 재미있게 그린 영상을 보여준다. 남진야시장부터 유달산과 삼학도를 거쳐 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까지, 목포의 밤과 낮을 즐기는 여행은 1박 2일로 충분하다. ◇여행코스△〈당일 여행 코스〉목포자연사박물관→목포 갓바위→삼학도→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유달산→남진야시장△〈1박 2일 여행 코스〉첫째 날 / 목포자연사박물관→목포 갓바위→유달산→남진야시장, 둘째 날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삼학도→이난영공원→목포어린이바다과학관
- 브랜인 홍보 대신 상품 차별화…은행 광고가 젊어졌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은행권 광고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디지털세대 공략을 위해 국내 은행 광고 모델이 아이돌이나 젊은 배우로 세대교체되고 있고, 이미지광고보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광고채널에 적합한 특정 상품 광고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다. ◇남주혁·박형식·이정재…은행권 모델 새 얼굴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1인가구를 위한 상품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를 공개했다. 배우 남주혁과 걸그룹 I.O.I 출신 김도연이 등장해 혼자여도 일코노미 상품이 있어 좋다면서 적금, 보험, 신탁, 펀드 등 총 6가지 상품을 소개한다. 국민은행은 또 상반기 내에 I.O.I 멤버였던 최유정을 모델로 KB금융 모바일 플랫폼인 리브(Liiv) 광고를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방송인 유재석과의 광고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최근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을 모델로 기용했다. 박형식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모델이 나와 10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톡을 활용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보여준다. 새 광고는 오는 18일부터 방영된다. IBK기업은행은 5년간 광고모델로 활약해온 방송인 송해와의 광고계약을 종료하고 최근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광고를 만들었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새로운 모델을 찾을지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소녀시대 써니와의 광고계약을 끝낸 상태고 KEB하나은행의 경우 배우 안성기와의 모델 계약이 오는 5월 말이면 만료된다. 신한은행은 일단 후속 모델을 찾기보다는 캐릭터인 신이, 한이와 햇살요정 써니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등으로 그룹 경영진이 교체된 만큼 브랜드 슬로건에 변화가 생기면 이에 맞는 모델을 기용할 수도 있다. ◇브랜드보다 상품·서비스 광고…모델도 세대교체과거 은행권 광고는 이름과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이미지 광고가 주류였다면 갈수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는 1인 가구에게 맞는 각종 금융상품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고, 우리은행의 광고 역시 위비톡 서비스와 기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신한은행도 은행 자체 브랜딩보다는 모바일뱅크 써니뱅크를 알리기 위해 이름이 같은 써니를 모델로 택했고, 신한금융지주는 아역배우 출신 김유정을 그룹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FAN(판)’ 모델로 별도 기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랜드 광고보다는 은행에서 어떤 상품을 팔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채널의 중심이 전통적인 TV나 신문 등에서 인터넷,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도 연관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과 온라인 사용비중이 늘다 보니 광고 타게팅이 더 정교해지고 직접적으로 영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브랜딩 광고는 TV처럼 매체 규모가 어느 정도 돼야 효과적인데 디지털기기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상품광고가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모델 연령대가 낮아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광고를 주로 접하는 젊은 층에 맞게 모델도 세대교체를 실시한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1927년생인 방송인 송해를 광고모델로 쓰면서 기업 중심의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는 오히려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반면 KB국민은행의 경우 가수 이승기는 물론 김연아, 박태환, 손연재 등 아이돌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는 젊은 스포츠 스타들을 대거 기용하면서 서민금융에서 젊고 발랄한 은행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30대 디지털 세대는 능동적인 소비자로 사고자 하는 것을 검색해서 비교해보고 후기를 공유한다”며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젊은 모델로 새로운 조합을 찾아 참신한 광고를 만들고 이를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 새 얼굴 기용한 은행권 광고…'젊어지고 디테일해졌다'
- △KB국민은행의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위, 남주혁·김도연 모델)와 IBK기업은행 ‘드럼편’ 광고(아래, 이정재 모델)[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은행권 광고전이 후끈 달아올랐다. 국내 은행들이 잇달아 새로운 모델을 기용하면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금융 디지털화 추세에 따라 은행 광고모델도 아이돌이나 젊은 배우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또 기존에는 이미지광고가 주류였다면 모바일이나 인터넷 등 광고 채널 변화에 맞춰 특정 서비스나 금융상품을 알리는 광고가 대세다. ◇남주혁·박형식·이정재…은행권 모델 새 얼굴1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1인가구를 위한 상품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를 공개했다. 배우 남주혁과 걸그룹 I.O.I 출신 김도연이 등장해 혼자여도 일코노미 상품이 있어 좋다면서 적금, 보험, 신탁, 펀드 등 총 6가지 상품을 소개한다. 남주혁은 스타일리시한 이미지로 혼밥, 혼술, 혼행 등 1인 가구의 당당함과 여유로움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난달 국민은행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I.O.I 멤버 중 김도연, 최유정과의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 상반기에 최유정을 모델로 KB금융 모바일 플랫폼인 리브(Liiv) 광고도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방송인 유재석과의 광고모델 계약을 종료하고 최근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배우 박형식을 모델로 기용했다. 박형식과 브라질, 인도네시아, 러시아 모델이 나와 10개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비톡을 활용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장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새 광고는 오는 18일부터 방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에는 위비톡 서비스가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여서 유재석이라는 빅모델을 통해 일반인에게 폭넓게 소개할 필요가 있었다면 이번엔 실제로 쓰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를 위해 주 사용층인 젊은 세대에 인기가 있는 박형식을 모델로 택했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5년간 광고모델로 활약해온 방송인 송해와의 광고계약을 종료하고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광고를 만들었다. ‘보드편’은 정장 차림의 이정재가 보드를 타고 도심을 달리는 장면을 통해 은행을 벗어나 더 새로워진 금융으로 고객을 찾아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했고, ‘드럼편’은 드럼 연주에 몰입하는 이정재의 모습을 통해 고객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정재와 함께 친근한 은행을 넘어 강하고 탄탄한 혁신은행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과 KEB하나은행이 새로운 모델을 찾을지도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소녀시대 써니와의 광고계약을 끝낸 상태고 KEB하나은행의 경우 배우 안성기와의 모델 계약이 오는 5월 말이면 만료된다. 신한은행은 일단 후속 모델을 찾기보다는 캐릭터인 신이, 한이와 햇살요정 써니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연초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 취임 등으로 그룹 경영진이 교체된 만큼 브랜드 슬로건에 변화가 생기면 이에 맞는 모델을 기용할 수도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안성기와의 계약을 연장할 수도 있고, 새 모델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시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안정감을 주는 중년 모델을 기용했다”며 “아직 연장할지, 종료할지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보다 상품·서비스 광고…모델도 세대교체은행권 광고에서 특이할 만한 점은 과거 이미지 광고가 주류였다면 갈수록 특정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가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KB국민은행의 일코노미 패키지 광고는 1인 가구에게 맞는 각종 금융상품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고, 우리은행의 광고 역시 위비톡 서비스와 기능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이다. 신한은행도 은행 자체 브랜딩보다는 모바일뱅크 써니뱅크를 알리기 위해 이름이 같은 써니를 모델로 택했고, 신한금융지주는 아역배우 출신 김유정을 그룹의 모바일 플랫폼인 ‘신한FAN(판)’ 모델로 별도 기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서는 브랜드 광고보다는 은행에서 어떤 상품을 팔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알릴 필요가 있다”며 “디지털화되면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채널의 중심이 전통적인 TV나 신문 등에서 인터넷,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는 것과도 연관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바일과 온라인 사용비중이 늘다 보니 광고 타게팅이 더 정교해지고 직접적으로 영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브랜딩 광고는 TV처럼 매체 규모가 어느 정도 돼야 효과적인데 디지털기기처럼 작은 화면에서는 상품광고가 더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모델 연령대가 낮아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디지털 광고를 주로 접하는 젊은 층에 맞게 모델도 세대교체를 실시한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1927년생인 방송인 송해를 광고모델로 쓰면서 기업 중심의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벗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보다 진취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젊은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광고모델 교체에 나선 것이다. 김연아, 손연재, 박태환 선수, 가수 이승기 등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젊은 이미지를 구축한 KB국민은행은 이미 유명해진 빅모델 보다는 한창 성장하기 시작한 스포츠선수나 연예인을 조기에 발굴해 함께 크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연령대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20~30대 디지털 세대는 능동적인 소비자로 사고자 하는 것을 검색해서 비교해보고 후기를 공유한다”며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젊은 모델로 새로운 조합을 찾아 참신한 광고를 만들고 이를 온라인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유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