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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드림, 2년 연속 '서울가요대상' 대상 영예
- NCT 드림이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서가대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NCT 드림이 2년 연속 ‘서울가요대상’ 대상을 수상했다.NCT 드림은 지난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 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NCT 드림은 이날 본상과 대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서울가요대상은 여타 시상식과 달리 단 한 팀만이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다. 지난해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첫 단독 대상을 수상한 NCT 드림은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개최된 제 33회 서울가요대상에서 연달아 최고 뮤즈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며 글로벌 K팝 그룹으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다.최고앨범상과 최고음원상은 세븐틴과 뉴진스가 수상했다. 본상은 강다니엘, 선미, 뉴진스, 라이즈, 뷔, 세븐틴, 스테이씨,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에스파, NCT 드림, 엔믹스, (여자)아이들, 영탁, 임영웅, 정국, 제로베이스원, 지민(가나다 순) 등 18팀이 받았다.라이즈가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서가대 조직위)신인상의 영예는 제로베이스원과 라이즈에게 돌아갔다. 두 팀은 신인상과 본상 2개 트로피를 거머쥐며 5세대 괴물 신인다운 성장세를 보였다.뉴웨이브스타상은 솔로 가수로 눈부신 성장세를 보인 유주, 5세대 걸그룹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키스오브라이프, 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수상했다. 플레이브는 ‘서울가요대상’ 33년 역사상 첫 버추얼 아이돌 수상팀이라는 기록을 썼다.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빌리에게 돌아갔고 심사위원들이 선정한 올해의 발견상은 피프티피프티 키나가 수상했다.각 부문별 장르상은 영탁(트롯), 영케이(발라드), 백현(OST), 엑스디너리히어로즈(밴드), 다이나믹듀오(알앤비힙합)가 받았다. K팝 특별상은 산다라박이, 글로벌 프로듀서상은 갓세븐 뱀뱀, 영재, 마크에게 돌아갔다.제로베이스원이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서가대 조직위)한국이 낳은 글로벌 걸그룹 블랙핑크가 월드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했고, 100%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과 한류특별상은 김호중이 수상했다.현재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방탄소년단 뷔도 팬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팬 초이스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됐다. 이 상은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매달 아이돌챔프, 팬캐스트, 포도알 플랫폼에서 팬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아티스트에게 주는 상이다. 100% 팬투표로 이뤄진다. 역시 100% 팬투표로 선정되는 월드트렌드 아티스트상은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렸다.서울가요대상 수상자 선정기준은 심사위원 평가(50%), 디지털 음원 및 음반 판매량(25%), 모바일 투표 결과(25%)를 통해 이뤄진다.이날 시상식은 1월 중 KBSN을 통해 녹화 방송된다.제33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이 2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성대하게 열리고 있다. (사진=서가대 조직위)◇제33회 서울가요대상 수상자(팀) 명단△대상=NCT 드림△월드베스트 아티스트상=블랙핑크△월드트렌드 아티스트상=방탄소년단△최고앨범상=세븐틴△최고음원상=뉴진스△본상=강다니엘, 선미, 뉴진스, 라이즈, 뷔, 세븐틴, 스테이씨,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에스파, NCT 드림, 엔믹스, (여자)아이들, 영탁, 임영웅, 정국, 제로베이스원, 지민(가나다 순)△신인상=라이즈, 제로베이스원△뉴웨이브스타상=유주, 키스 오브 라이프, 플레이브△Y Global 특별상=엔싸인△베스트 퍼포먼스상=빌리△타이베스트 아티스트상(2팀)=제미나이&포쓰, 프륵&누뉴△트롯상=영탁△발라드상=영케이△R&B 힙합상=다이나믹 듀오△OST상=백현△밴드상=엑스디너리 히어로즈△올해의 발견상=피프티피프티(키나)△한류특별상=김호중△인기상=김호중△팬 초이스 오브 더 이어=뷔△K팝 특별상=산다라박△공로상=김수철, 남진△글로벌 프로듀서상=갓세븐 뱀뱀, 영재, 마크
- 1월부터 컴백·데뷔 러시…2024년 기선제압 아이돌 누구?
- B1A4(사진=WM엔터테인먼트)라이즈(사진=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청룡의 해’인 2024년 새해 벽두부터 K팝 아이돌계 경쟁 열기가 후끈하다. 컴백과 데뷔를 앞둔 이들이 이달 줄줄이 출격할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1월 컴백 주자만 10팀이 훌쩍 넘는 가운데 걸그룹들 보단 보이그룹들의 움직임이 더 활발하다. 라이즈(5일), B1A4(8일), SF9(8일), 에잇턴(9일), 온리원오브(10일), BXB(11일), 트렌드지(11일), 이븐(22일) 등이 컴백일을 공표해두고 새로운 활동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아직 히트곡을 만들어내지 못해 확고한 입지를 다져야 하는 입장인 보이그룹들이 일찌감치 컴백작을 내놓고 연초부터 활동에 나서는 모양새다. 어느덧 햇수로 데뷔 14년 차가 된 가운데 2년 2개월 만에 공백을 깨는 B1A4와 지난해 출격 직후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내며 각종 대중음악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라이즈도 컴백을 앞두고 있다.있지(사지=JYP엔터테인먼트)엔믹스(사진=JYP엔터테인먼트)걸그룹 중에서는 있지(8일), 라임라잇(11일), 엔믹스(15일), 씨스타19 등이 이달 컴백한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있지와 엔믹스가 단 일주일 간격을 두고 신보를 낸다는 점이 흥미롭다. 라임라잇은 중소기획사 신인급 걸그룹 중 가장 먼저 컴백일을 못 박아두고 야심차게 컴백을 준비 중이다. 씨스타 출신 효린과 보라는 무려 11년 만에 유닛으로 다시 뭉쳐 컴백하는 것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아직 컴백일은 공표하지 않았다.데뷔 주자로는 투어스(TWS)와 비춰(VCHA)가 있다. 투어스는 톱 보이그룹 세븐틴을 키워낸 하이블 레이블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하는 6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22일 데뷔 앨범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를 발매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2일 선공개곡을 발표한다. 비춰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유니버설뮤직그룹(UMG)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드와 진행한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6인조 걸그룹이다. 멤버 전원이 영미권(한국·미국 이중국적자 1명 포함) 출신인 ‘초국적 아이돌’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 프리데뷔 싱글을 낸 바 있으며 이달 중 정식 데뷔작을 선보인다. VCHA(사진=데이즈드)후이(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금준현(사진=레드스타트이엔엠)솔로 주자들의 활발한 활동 움직임에도 눈길이 간다. 컴백 주자로는 보이그룹 틴탑 멤버 니엘과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 최예나가 있다. 각각 11일과 15일 신보를 내고 컴백한다. 처음으로 솔로 가수 활동에 나서는 이들도 존재한다. 2016년 데뷔 이후 8년 만에 솔로 가수 타이틀을 다는 보이그룹 펜타곤의 후이는 16일 미니앨범 활동을 시작한다. 같은 해 데뷔한 걸그룹 우주소녀의 설아 또한 8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23일 싱글로 출사표를 낸다. Mnet ‘보이즈 플래닛’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보이그룹 티아이오티의 금준현은 9일 첫 솔로 싱글을 발표한다.
- 킹덤, 새해 첫날 새 콘셉트 트레일러 공개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룹 킹덤(KINGDOM)이 2024년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1일 킹덤(단, 아서, 무진, 루이, 아이반, 훤, 자한)은 공식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챕터2 트레일러 영상 ‘The Beginning Of New Story : Challenge’를 게재했다.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킹덤은 매 신곡 뮤직비디오 영상 말미, 쿠키 영상으로 다음 앨범을 예고해 왔다. 지난 미니 7집 ‘쿠데타’ 뮤직비디오에는 별도의 쿠키 영상이 없어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후 킹덤은 지난 11월 팬미팅 자리에 이어 새해 첫날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공개된 영상에는 이전과 확 달라진 킹덤의 모습이 새 챕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블랙 슈트를 입고 등장한 킹덤은 코인을 서로 교환하며 하나가 되는 모습을 그려내 새로운 세계관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켰다.킹덤은 7부작으로 이뤄진 ‘히스토리 오브 킹덤’을 통해 챕터1 스토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는 각기 다른 시간성에서 온 여섯 왕의 대서사시로, 킹덤 7인의 프롤로그가 담긴 앨범이었다.킹덤은 독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3년여간의 대장정 끝에 첫 번째 챕터를 완성했고, ‘시네마틱돌’ 명성을 얻었다. 향후 킹덤은 본격적으로 새로운 콘셉트와 색다른 음악과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지난 2021년 데뷔한 킹덤은 ‘4세대 아이돌 최초’로 미국 아마존 뮤직 5개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미국 빌보드 차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0위 안에 3연속 진입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또한 킹덤은 데뷔 이후 처음 미국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글로벌 K팝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항상 킹메이커(팬덤 명)와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킹덤은 ‘위버스’에서 최다 포스팅 작성 아티스트 1위에 등극해 팬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한편, 현재 일본 활동 중인 킹덤은 새해 챕터2 새로운 앨범과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 제로베이스원 "첫 음방 1위 잊지 못해… 제로즈 덕분" [신년인터뷰]①
- 제로베이스원(사진=웨이크원)[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2023년은 저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시간이었던 것처럼, 2024년에도 제로즈(팬덤명)와 함께 잊지 못할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지난해는 저희가 막 데뷔한 신인이었지만 새해에는 신인의 타이틀을 벗게 될테니까, 지금보다 더 발전한 모습 보여드리고 싶어요.”(석매튜)진정한 슈퍼 루키다. 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2023년 최고의 신인에 등극했다. 제로베이스원은 지난해 7월 발매한 첫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와 11월 발매한 미니 2집 ‘멜팅 포인트’로 2개 앨범 연속 200만장을 판매하며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음반뿐 아니라 음원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제로베이스원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림이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전곡 누적 스트리밍 8890만건을 돌파, 1억 스트리밍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 결과 제로베이스원은 2023년 열린 가요시상식에서 신인상만 5관왕을 기록했다. 누적으로는 총 9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5세대 원톱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그 누구보다 화려한 2023년을 보낸 만큼, 2024년 새해엔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제로베이스원 김태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멤버들과 함께 ‘ZB1’이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되어 데뷔하고, 많은 제로즈 분들을 만나서 행복한 한 해였다”며 “늘 꿈꾸던 무대에 오르고 제로즈 분들 덕분에 신인상을 수상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제로베이스원(사진=웨이크원)장하오는 첫 음악방송 1위를 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제로즈 분들을 만나서 함께 꿈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는데, 무엇보다도 처음 음악방송 1위를 했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내가 꿈꿨던 것들이 현실이 되는 걸 보면서, 더 높이 올라가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 제로즈와 함께한다면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도 생겼다”고 환하게 웃었다.김규빈은 “평생 잊지 못할 한 해였다”며 “제로베이스원의 멤버가 돼서 행복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멤버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면 전부 존경할 부분이 있고,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귀여운 부분도 있다”며 “나는 제로베이스원의 한 부분이지만, 제로베이스원은 나의 모든 부분이다. 이 마음을 평생 간직하고 싶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이같이 과시했다.2023년의 제로베이스원을 수식하는 주요 단어는 ‘신인상 5관왕’, ‘더블 밀리언셀러’, ‘슈퍼 루키’다. 모두 제로베이스원이 2023년 최고의 신인임을 입증하는 단어다. 이러한 수식어와 기록을 세운 장본인으로서 멤버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했다.김지웅은 모든 공을 제로즈에게 돌렸다. 김지웅은 “모든 게 저희를 항상 응원해 주시는 제로즈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즐거울 때나, 힘들 때나 항상 제로즈를 잊지 않으려고 한다. 늘 함께 하는 우리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있고, 이런 저희에게 조건없이 큰 사랑을 보내준 제로즈 덕분에 지금 순간이 더 빛나는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박건욱은 “어떤 미사여구를 사용하더라도, 제로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은 다 표현할 수 없는 것 같다. 저희가 이런 기록들을 세울 수 있게 해주신 제로즈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데뷔를 확정하고, 새로운 앨범을 준비하고, 팬 콘서트나 시상식 무대를 준비할 때도 제로즈 분들께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많이 고민하고 노력한다. 이런 노력과 진심이 제로즈 분들께 더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 '보플' 종영 후 8개월…꿈 이룬 티아이오티가 흘린 뜨거운 눈물[리뷰]
- 티아이오티. 왼쪽부터 금준현, 김민성, 최우진, 홍건희.[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평생 여러분을 위해 노래하겠습니다!”신인 보이그룹 티아이오티(TIOT·김민성, 금준현, 홍건희, 최우진) 멤버들은 첫 연말 팬콘 말미에 이 같이 다짐했다.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거쳐 지난 8월 프리 데뷔 활동을 시작한 티아이오티는 처음으로 팬들과 함께 연말을 보내는 의미 깊은 순간을 땀과 눈물의 무대로 장식했다.연말 팬콘은 ‘2023 티아이오티 팬콘 : 파인드 더 웨이’(2023 TIOT FANCON : Find the way)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30일 오후 3시와 7시 2차례에 걸쳐 서울 강서구 스카이아트홀에서 펼쳤다. 현장은 눈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를 뚫고 티아이오티 멤버들과 추억을 쌓기 위해 운집한 팬들로 북적였다. “연말 파티 같은 느낌이 나고 좋네요.”(홍건희), “저희와 함께 재미있고 오붓하게 놀다 가세요.”(최우진)“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자리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김민성)“큰 의미가 있던 한 해를 돌아보며 팬 여러분과 추억을 나누고 싶었어요. 새롭게 준비한 무대도 많습니다.”(금준현)티아오이티는 다채로운 무대와 진솔한 대화로 팬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사로잡았다. 팬콘의 포문은 ‘보이즈 플래닛’ 스타 레벨 테스트 무대를 뒤흔들었던 ‘눈누난나’와 프리 데뷔 앨범 수록곡 ‘디스 이즈 아워 타임’(This is our time)으로 화끈하게 열어젖혔다. 패기에 여유로움이 더해진 퍼포먼스가 돋보였다.이후 멤버들은 ‘번지’(BUNGEE), ‘백전무패’(百戰無敗), ‘서핑’(Surfing), ‘스타라이트’(Starlight) 등 프리 데뷔 앨범에 담은 곡들의 무대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앨범 타이틀곡 ‘백전무패’ 원곡 작곡가인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유해준은 현장을 직접 찾아 공연을 관람하며 멤버들에게 힘을 실었다. 오직 팬콘만을 위해 준비한 유닛 및 개인 무대들은 공연에 특별함을 더했다. 김민성과 금준현은 GD&태양의 ‘굿보이’(Good Boy) 커버 무대로 끼를 발산했고, 홍건희는 지코의 ‘버뮤다 트라잉앵글’(BERMUDA TRIANGLE)로 랩 실력을 뽐냈다. 김민성은 블락비의 ‘예스터데이’(YESTERDAY)로 프리 데뷔 활동 때와는 다른 청량한 매력도 발산했다. 최우진은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에 맞춰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귀여운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금준현과 홍건희는 보컬과 랩이 어우러진 ‘아마도 그건’ 무대로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최근 발매한 겨울 시즌송 ‘파인드 더 웨이’(Find the way) 무대를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에 더해 멤버 금준현은 내년 1월 9일 발매하는 첫 솔로곡 ‘WWW’를 무대로 깜짝 선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티아이오티의 풍성한 무대 향연에 객석에서는 “최고다!” “찢었다” “귀여워!” 등 팬들의 감탄사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티아이오티는 무대뿐만 아니라 마음의 소리를 적은 종이비행기를 접어 날리는 ‘마음담고 플라이’, 이모지를 보고 노래 제목을 맞히는 ‘이모지 게임’ 등 게임 코너로도 팬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공연 말미에 이문세의 ‘붉은 노을’과 god의 ‘촛불하나’를 부를 땐 멤버들과 팬들의 벅찬 감정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끝내 눈물을 쏟은 금준현의 모습에선 티아이오티 멤버들이 팬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흘린 피, 땀, 눈물의 양을 짐작케 했다.멤버들은 팬콘 앵콜 무대 전 팬들에게 진심어린 감사 인사를 건네며 내년에도 성장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연말 팬콘까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내년에 많은 무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최우진) “진심을 다해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모두에게 2023년이 따듯한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김민성), “여러분 덕분에 정말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평생 여러분을 위해 노래할 테니 응원 많이 해주세요.”(홍건희)“프로그램(‘보이즈 플래닛’)이 끝난 뒤 (데뷔조에 들지 못해) 속상해하셨을 팬분들의 마음을 달래 드리고자 최선을 대해 프리 데뷔 활동에 임했어요. 저희를 웃고, 울고, 노력하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함께해주세요.”(금준현)
- '이십세기 힛트쏭' 김희철 "연말 계획? 이수만 선생님과 놀러가기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이수만과의 약속을 공개했다.‘이십세기 힛트쏭’29일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연출 김미견PD) 196회에서는 연말 콘서트 시즌을 맞아 콘서트 티켓팅에 실패한 시청자들을 위한 ‘피켓팅을 부르는 연말 콘서트 맛집 가수 힛-트쏭’편이 방송됐다.“제야의 종소리 누구랑 들으실 거예요?”라는 김민아의 물음에 김희철이 “이수만 선생님이랑 놀러 가자고 했다”라며 깜짝 계획을 공개하며 오프닝을 열었고, 김민아가 “부모님과 같이 가려고 나훈아 콘서트 예매를 시도했는데 전 회차가 매진됐다”라고 연말 콘서트 계획에 대한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방송을 시작했다.이승철의 ‘소녀시대(1989)’가 첫 곡으로 등장하자 김희철은 “소녀시대의 ‘소녀시대’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겠지만 이수만 선생님이 이승철 형님과 전화해서 리메이크된 것”이라며 비화를 소개했고, 9위 이미자의 ‘열아홉 순정(1959)‘을 작곡한 나화랑(본명 조광환) 작곡가가 조 트리오(조규천, 조규찬, 조규만)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공개됐다.8위에 오른 넥스트(N.EX.T)의 ’Here, I Stand For You(1997)‘가 지난 2015년에 열린 추모 콘서트 주제가로 선정됨은 물론 故 신해철 묘비에도 새겨져 있다는 사실과 30년 동안 1,000회가 넘는 공연을 달성하며 티켓팅 1초 만에 전석 매진되는 공연 기록을 보유한 이승환의 ’덩크슛(1993)‘이 7위에 오르면서 2019년 콘서트에서 순수 공연 시간만 9시간 30분 30초로 93곡을 불러 자신의 단독 최장 공연 신기록을 경신했다는 일화가 소개됐다.6위에 랭크된 god의 ’하늘색 풍선(2000)‘이 BTS의 아버지 방시혁이 직접 작곡했으며 BTS 전까지 아이돌 그룹 단일 앨범 사상 최다 판매량인 192만 장을 기록한 사실과 더불어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콘서트를 한 세계 최초 가수로 기록됐다는 사실에 김민아가 “국민 아이돌”이라며 인정했다.본인이 직접 드라마 OST로 적극 추천했다는 박효신의 ’눈의 꽃(2004)’이 5위로 등장하자 김민아가 “대표적인 피켓팅 스타”라며 2016년 콘서트가 예매 10분 만에 매진됐다는 일화를 소개했고, 2019년 콘서트 티켓 오픈 때 동시 접속자 60만 명으로 온라인 서버가 마비됐으며 국내 솔로 가수 최초로 올림픽 체조 경기장 역사상 가장 많은 관객 수 11만 명을 기록한 사실도 공개됐다.노래와 춤, 유창한 말솜씨까지 모두 갖춘 이문세의 ‘소녀(1986)’가 4위에 랭크됐는데, 콘서트에서 “건강검진하세요”라며 어머님들을 살뜰히 챙기기로 유명한 ‘트롯 황제’ 임영웅 이전에 이문세가 콘서트 끝나고 조심히 들어가라는 다정한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팬들에게 스윗한 면모를 보였던 일화가 소개됐다.3위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2000)’ 등장에 성시경 콘서트에 직접 다녀온 김민아가 “모든 성시경 공연의 엔딩곡”이라 증언하면서 “많은 남자들의 시기의 대상”이라고 소개하자 김희철이 “모두가 부를 수 있지만 성시경처럼은 못 부르지”라며 동의했다.또한, 김민아는 “성시경 팬들 사이에서는 ‘내오길 로드’가 유명하다”라면서 콘서트 때마다 내게 오는 길을 부르며 객석을 누빈다는 팬들 사이의 신조어를 언급하며 ‘찐 팬’임을 인증했고, 김희철이 “우리 멤버들, 태연 씨, 시경이 형, 이적 형, 경훈이, 에픽하이도 있다”라며 자신의 결혼식에 축가 의향이 있는 가수들을 거론하자 김민아가 “신랑 입장 생략하고 축가만 들으면 안 돼요?”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2002년 월드컵 거리 응원에서 영감받아 만든 싸이의 대표곡 ‘챔피언(2002)’이 2위에 오르자 “흠뻑쇼 가봤어요?”라며 질문한 김민아에게 김희철이 “완전 예쁜 분들 다 와 있다고 하던데”라고 반응했고, 이를 들은 김민아가 “불순하다”, “뛰어놀기 바빠”라며 김희철에게 언성을 높였다.1위는 김민아가 “성시경의 ‘이윽고’ 이전에 ‘기도하는’으로 인기를 끈 원조 도입부 장인이다”라며 소개한 ‘가왕’ 조용필의 ‘비련(1982)’이 차지했다. 조용필은 80년 대 초 팬덤 현상이 흔하지 않던 시절에 당시 전국적으로 약 2만여 명의 팬클럽 회원이 모집됐고 올림픽 주경기장 콘서트를 무려 8번이나 매진시켜 국내 콘서트 최다 관객 동원 타이틀을 거머쥐며 ‘가왕’이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이십세기 힛트쏭’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사이트에서 다시 볼 수 있으며 본 방송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 만화 캐릭터 안에 사람 있다…男돌계 복병 된 플레이브[스타in 포커스]
- 플레이브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만찢남 비주얼’(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 아니라 아예 ‘순정 만화 속 주인공’ 그 자체다. 매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 얘기다. 데뷔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음반과 음원 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플레이브는 버추얼 아이돌계 대표 주자로 불리며 큰 관심을 얻고 있다.플레이브는 MBC에서 독립 분사한 버추얼 IP 스타트업인 콘텐츠 기업 블래스트가 지난 3월 론칭한 팀이다. 버추얼 아이돌 범주에 있지만 AI 기반 버추얼 휴먼이 아닌 실존 인물들로 멤버를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존 인물인 예준, 노아, 밤비, 은호, 하민 등 멤버 5명의 모습을 그래픽 게임 개발 툴인 언리얼 엔진과 실시간 모션 캡처 기술을 활용해 버추얼 아이돌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3D 실사 스타일이 아닌 웹툰풍 비주얼을 내세워 타 버추얼 아이돌과 차별화를 뒀다는 점 또한 플레이브의 주요 특징 중 하나. 가상 현실 플랫폼 ‘VR챗’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버튜버’(버추얼 유튜버)들과 활동 형태가 흡사한데 움직임이 한층 더 자연스럽고 섬세해 역동적인 K팝 군무를 펼치는 모습까지 구현 가능하다는 점도 눈에 띄는 지점이다. 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MBC ‘쇼! 음악중심’ 출연 무대기술적 지원이 뒷받침되는 상황 속 플레이브는 지상파 음악방송 출연, 영상통화 팬미팅, 라이브 소통 방송, 홍대 버스킹 공연, 자체 제작 예능물 및 안무 연습 영상 제작, 댄스 챌린지 참여 등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들 못지않은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며 탄탄한 팬층을 쌓고 있다. 멤버들의 정체는 베일에 감춰져 있다. 실존 인물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이들도 더러 있으나 대체로 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대하듯이 플레이브 멤버들의 도전을 묵묵히 응원해주는 분위기다.지난 8월 발매된 첫 번째 미니앨범 ‘여섯 번째 여름’ 음반 판매량을 살펴보면 플레이브의 팬덤 파워를 체감할 수 있다. 플레이브는 ‘여섯번째 여름’으로 20만장(이하 한터차트 집계 기준)이 넘는 초동판매량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의 판매량을 뜻하는 초동판매량은 가요계에서 열성 팬덤 크기를 가늠하는 지표로 통한다. 플레이브는 데뷔 싱글 초동 판매량 2만 7000여장 보다 8배가량 증가한 판매량을 달성하며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입증했다.안무 연습 영상음원 파워도 놀랍다. 플레이브가 이달 12일 발매한 겨울 시즌송 신곡인 ‘메리 플리스마스’(Merry PLLIstmas)는 멜론 핫100(이하 발매 100일 내) 차트와 벅스 일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르고 써클차트의 주간 다운로드 차트에서도 정상을 찍는 파란을 일으켰다. ‘메리 플리스마스’는 29일 오전 7시 기준 멜론 핫100 차트에서 2위에 오르는 등 인기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플레이브는 이지리스닝 계열의 멜로디컬한 R&B 스타일 음악을 주로 선보인다. 노랫말은 대체로 곡 분위기에 걸맞은 아름다운 한글 가사로 이뤄져 있다. 이는 퍼포먼스 맞춤형이자 글로벌 음악 시장 저격용으로 제작한 영어 가사 위주 댄스곡으로 활동하는 보이그룹들이 공략에 버거움을 느끼는 음원 분야에서도 활약세를 보여주고 있는 비결로 꼽힌다. 음악플랫폼 댓글창에는 K팝 글로벌화 이전에 활동한 보이그룹들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을 추구하는 팀이자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팀이라 플레이브의 팬이 됐다는 반응도 많다. 플레이브가 기술력과 기획력뿐만 아니라 본질인 음악 자체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반응이다. 신인 보이그룹이 음반과 음원 분야에서 모두 존재감을 떨치는 것은 이례적인 일. 플레이브는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이달 2일 열린 ‘MMA 2023’에서 올해의 신인 후보에 오르며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은 각각 내년 1월 2일과 6일 열리는 ‘서울가요대상’과 ‘골든디스크 어워즈’ 신인상 후보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 버추얼 아이돌계를 넘어 남자 아이돌계 복병으로 떠올랐다. 플레이브버추얼 아이돌계에서는 ‘버튜버’들로 구성된 걸그룹 이세계 아이돌이 한 발 먼저 출격해 음원 분야에서 꾸준히 성공적 행보를 걷고 있다. 이세계 아이돌의 뒤를 이어 등장해 버추얼 보이그룹의 첫 성공 사례를 만들며 새로운 한 획을 그은 플레이브가 앞으로 펼쳐나갈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실존 인물이 존재한다는 점과 웹툰 형태의 비주얼을 택했다는 점이 플레이브가 거부감을 줄이고 폭넓은 대중에게 다가간 비결”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음악과 자체 제작 콘텐츠의 높은 완성도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간다면, 웬만한 아이돌 그룹을 능가하는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김광수 대표, 내년 3월 한류홀딩스서 '희망은 깨어있는 꿈이다' 기획안 발표
- 김광수 대표(사진=포켓돌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대표가 내년 3월 한류홀딩스에서 진행할 첫 프로젝트를 발표한다.김광수 대표는 29일 “내년 한류홀딩스에서 3월의 봄 뉴 프로젝트명 ‘희망은 깨어있는 꿈이다’(Hope is a warking dream) 기획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대표는 한류홀딩스 엔터사업부 총괄 본부장으로 새 프로젝트에 함께한다. 김광수 대표는 한류홀딩스 엔터사업부 총괄 본부장으로 MZ세대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김광수 대표는 한류홀딩스의 영입 제안을 수락하며 로드 매니저의 마음으로 현장에서 직접 뛰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김광수 대표는 “엔터사업부 영입 제안을 수락한 이유는 결재만 하는 것이 아닌 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기에 수락했다”라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내년 3월 그가 발표할 새로운 프로젝트는 과연 무엇일지, 김광수 대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1985년 가수 인순이의 로드 매니저로 일을 시작한 김광수 대표는 김완선, 윤상, 노영심, 김민우, 조성모, 이효리, SG워너비, 씨야, 다비치, 티아라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낸 동시에 막대한 음반 판매량을 기록한 가요계 미다스의 손이다. 최근에는 가수 송가인, 그룹 판타지 보이즈, 에스페로 등을 발굴하고 이끌며 여전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가요계뿐만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MBC ‘언더나인틴’, ‘방과후 설렘’,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등을 제작하며 전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탄생시켰다. 2006년에는 CJ와 손잡고 엠넷미디어를 설립한 경험까지 있다.엠넷미디어 설립 이후 17년 만에 한류홀딩스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는 김광수 대표가 이번에는 어떤 콘텐츠로 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엑소·BTS, 겨울 차트 접수…K팝 대표 보이그룹들의 '동반 역주행'
- 엑소‘첫 눈’이 수록된 ‘12월의 기적’ 커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K팝을 대표하는 보이그룹인 엑소(EXO)와 방탄소년단(BTS)이 연말 음악 차트를 달구고 있다. 두 팀 모두 과거 발표곡의 ‘역주행’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엑소는 ‘첫 눈’으로 국내 음악 차트를 접수했다. ‘첫 눈’은 써클차트의 51주차 주간 디지털 차트(12월 17일~23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주보다 순위가 3계단 상승하며 1, 2, 3위에 자리해 있던 르세라핌의 ‘퍼펙트 나이트’(Pertect Night), 에스파의 ‘드라마’(Drama), 태연의 ‘투.엑스’(To.X)의 순위를 한 계단씩 끌어내렸다.‘첫 눈’은 첫 눈이 내리는 겨울 날, 떠나 보낸 첫사랑을 떠올리며 지난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하는 마음을 주제로 다룬 어쿠스틱 팝 곡이다. 엑소가 2013년 12월 발매한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Miracles In December) 수록곡인 ‘첫 눈’은 지난 10년간 겨울 시즌 때마다 차트 순위권에 오르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올해는 ‘역주행’ 기세가 발표 이후 10년을 통틀어 가장 거세다. ‘첫 눈’이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의 일간 차트와 주요 음악 플랫폼 데이터를 집계하는 공인 음악 차트 써클차트의 주간 차트에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인기의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첫 눈 챌린지’다. 각종 숏폼 플랫폼에서 ‘첫 눈’ 원곡의 재생 속도를 끌어올린 ‘스페드 업’(sped up) 버전에 맞춰 안무를 따라 추는 영상을 올리는 댄스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곡의 인기에 불이 붙은 것이다. 댄서 황세훈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첫 눈 챌린지’에는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아이브, 에스파, 있지, 엔하이픈, 라이즈, 프로미스 나인 등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에 더해 곡의 주인공인 엑소 멤버들까지 ‘첫 눈 챌린지’에 도전하면서 화제성이 더 커졌다.가수나 소속사가 주도하지 않은 댄스 챌린지가 이토록 큰 화제를 뿌리며 노래를 음악 차트 1위까지 오르게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댄서 황세훈은 SNS를 통해 “노래를 좋아해서 만든 챌린지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많은 아티스트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밝혔다. 아울러 엑소의 수호는 소속사를 통해 “처음에는 순위를 보고 놀랐지만 지금은 즐기고 있다”며 “‘첫 눈’을 들으시면서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란다. 내년에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방탄소년단방탄소년단의 곡 중에서는 ‘봄날’, ‘아웃트로 : 티어’(Outro : Tear),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 등 3곡이 해외 음악 차트에서 동시에 ‘역주행’하며 다시금 인기를 끌고 있다. 3곡은 지난 13~15일 해외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차례로 1위를 찍었고, 발매 후 처음으로 미국 빌보드의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도 진입했다. ‘노 모어 드림’의 경우 빌보드 최신 차트(12월 30일 자) 기준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9위를 차지했고,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는 정상에 올랐다. ‘역주행’은 전 멤버가 병역 이행에 돌입한 상황 속 방탄소년단의 무사 귀환 및 2025년 ‘완전체’ 컴백을 기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모인 결과다. 차트 순위권에 등장한 곡들은 그에 걸맞은 의미가 있는 곡들이다.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은 방탄소년단이 2013년 발표한 데뷔곡이다. 방탄소년단과 팬덤 ‘아미’(ARMY)의 시작을 알린 곡이라 의미가 깊다. 2017년 발표곡인 ‘봄날’은 기다림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곡이라는 점에서 멤버들을 응원하는 곡으로 각광받는 중이다. 아울러 2018년 공개한 곡인 ‘아웃트로 : 티어’는 RM, 슈가, 제이홉 등이 팀이 힘든 시기를 겪었을 때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라 활동이 멈춘 현 시기와 잘 맞아떨어지는 노래로 주목받고 있다.‘군백기’에도 글로벌 영향력을 과시 중인 방탄소년단은 지민이 깜짝 발표한 팬송 ‘클로저 댄 디스’(Closer Than This)와 디즈니+ 다큐멘터리 ‘방탄소년단 모뉴먼츠: 비욘드 더 스타’(BTS Monuments: Beyond The Star) 등 입대 전 준비해놓은 새 콘텐츠들로도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 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대표 "한류홀딩스는 또 다른 기회의 땅"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로드 매니저의 마음으로 현장에서 직접 뛰겠다.”김광수 포켓돌스튜디오 대표가 한류홀딩스(HYRU)와 함께하게 된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김광수 대표는 전날 미국 나스닥 캐피털 마켓에 상장된 한류기업 한류홀딩스의 영입 제안을 받아들여 엔터사업부 총괄 본부장직을 맡기로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연예계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김광수 대표는 1985년 가수 인순이의 로드 매니저로 업계에 발을 들였다. 월급 23만 원을 받으며 일을 시작한 그는 김완선, 윤상, 노영심, 김민우, 조성모, 이효리, SG워너비, 씨야, 다비치, 티아라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해내며 성공가도에 올랐다. 이미연의 ‘연가’ 등 배우를 전면에 내세운 컴필레이션 앨범을 기획해 200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김광수 대표는 뮤지컬, 드라마, 영화를 비롯해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더 유닛’, MBC ‘언더나인틴’, ‘방과후 설렘’,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등 여러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2006년에는 CJ와 손잡고 엠넷미디어를 설립한 경험이 있다. 김광수 대표는 “결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직책이라 한류홀딩스 영입 제안을 수락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28일 포켓돌스튜디오를 통해 “한류홀딩스는 나에게 있어 또 다른 기회의 땅이다. 불꽃처럼 태워 재가 아닌 숯으로 남겠다. 글로벌 팬들이 한류홀딩스에서 K팝을 찾아보며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남다른 열정을 보이고 있는 김광수 대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