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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주택자도 투기꾼인가요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뉴스다.△1면-1주택자도 투기꾼인가요-“갈남권 집값 비정상적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아이돌 육성, 직접 나선 방송사 음악 생태계 상위 포식자 되나-이재용 “朴, JTBC에 불만...정치 보복 위협 느껴”-[사설]우리 정부에 ‘코리아 패싱’ 책임 없는가-[사실]민노총 ‘불법 천막’ 언제까지 놔둘 건가△줌인&-광클랙해 마이너스통장 대출 조회..받아보니 한도 줄어-“LTV·DTI 40% 강화하면 1인당 5000만원 대출 감소”-케이뱅크 또 하나의 실험...이번엔 방카슈랑스 판매-김수현 수석 “지금은 불 끌 때...적절한 때 공급 본격화”△8·2 부동산 대책 후폭풍-강남 “매물 내놔도 되나” 문의 빗발..강북 “우리가 무슨 죄” 실수요자 한숨-“대출 앞당길 수 있나요”...고객문의에 북새통-가재울·성남 1순위 마감...아직 뜨거운 ‘청약 열기’△8·2 부동산 대책 후폭풍-주택담보대출 있어도 ‘투기지역 외 대출 1건’ 가능-“다주택자·투기세력 사라진 분양시장 노려라”-그래도 약발 안 먹히면..‘보유세 인상’ 카드 나오나△삼성 결심공판 D-3-이재용 “난 창업자와 달라..지분율 중요하지 않다” 특검 논리 반박-특검 “편법 적용, 지배구조 개편 시도” 삼성 “엘리엇 주장에 가설 추가한 것”△트럼프發 신 냉전시대-北核 해결하려다..美 vs 中·러 ‘무역전쟁’ 벌이나 -트럼프, 대북제재 수위 높이는데 틸러스만 “북핵해법=대화” 강조-文대통령 내일 복귀.‘진해구상’에 北해법 담나-강경화, 6일 ARF 참석..北 리용호 외무상 만날까△‘프로듀스 101’의 그늘-‘프듀’ 아류 쏟아내는 방송사..“다 뽑아먹겠다‘ 속셈-101 떨어진 연습생도 콧대만 높아졌어요..’소속사 속앓이‘△’프로듀스 101‘의 그늘-데뷔도 하기 전에..불붙은 워너원 모시기-기획사 찾던 연습생..방송사에 다 뺏길 판-중소기획사 ’우리 애들 어쩌나‘△종합-”반성·성찰하겠다“ 22일 만에..철수 안한 철수-”반성문 잉크도 안 말랐는데 출마..정치를 코미디로 만들어“-붉은색 품은 가을..닮았다, 秋와 洪-공론화委는 자문, 결정은 정부..역할 고민하다 운영기간 9분의 1 낭비-’北 장사정포 꼼짝 마‘..軍 탐지레이더-Ⅱ 개발△경제-”근무 시간·장소 알아서 하라“..도요타의 파격 ’재량노동제‘-”예산 줄여라“ 칼 빼든 김동연..실세 부처들 ’발끈‘-”조선 불황 해소 위해“..울산항에 LNG 추진선 도입△금융-올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 25곳..대우조선은 빠져 ’신뢰성 도마‘-”은행 자산 성장 축, 가계→中企 대출 이동“-신탁 수수료 짭짤..은행들 ’범위 늘려줘요‘ 한목소리-”차=결제 수단“..신한카드 ’커넥티드 카 커머스‘ 시작△산업&기업-”5년 적자에도 GO“..비수기 영업익 24배 띄운 ’안용찬 뚝심‘-휴가비 지원..캠핑 초대..소형 SUV ’4車 판촉 대전‘-’0.8초면 영화 1편‘ 10기가 인터넷 SKB 국내 첫선-머지않은 100인치..초대형 TV ’빅뱅‘△산업-사우디 이어 미국도 ’K병원시스템‘..토종 의료SW 수출 날갯짓-현대차 트럭 사고땐 남은 할부금 면제 -세계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中브랜드-카카오 ’기다리면 무료 만화‘ 대륙 진출△소비자생활-中 지고 日·유럽 뜨고..해외직구 ’지각 변동‘-하이트진로 ’필라이트‘ 1초에 4캔씩 팔렸다-한여름에 웬 한가위 선물세트?-반쪽 규제 완화에..마트서 사기 어려운 ’소규모 맥주‘△증권&마켓-’3災‘ 낀 코스피 40.78p 급락..올 들어 최대 낙폭-현대차 고전 속..車부품사 극과 극-전날 하한가→어제 상한가..삼성전자 업고 롤러코스터 타는 파루△증권-대체투자는 기관 전유물?..개인 ’큰손‘ 몰려온다-시장금리 오르면 증권사 2.3조 손실-호반건설 vs 우리사주..한국종합기술 인수 2파전-대주주 양도차익 과세에..떨고 있는 코스닥△문화&스포츠-불법으로 차린 ’중식당‘ 장사 잘돼서 좋니?-”태양 형보다 MC드릴..연기가 ’최고의 한방‘이더라“-”귀여움 가득“..빌보드 ’여자친구‘ 컴백 조명△여행-암(巖)~ 억겁의 세월 포개고..폭(瀑), 용암의 기억 깨우고-노량진 수산시장 탐방, 한류스타 만남..SNS로 한국관광 매력 알려△스포츠-”캐디 탓하는 버릇 고치려“..매킬로이 ’9년 동지‘ 해고 속사정-연봉만 600억원, 네이마르 ’가장 비싼 발‘-”브리티시오픈 우승확률, 톰프슨·유소연·박성현 순“-장원준 ’8년 연속 10승‘ 1승 남았다-男아이스하키, ’평창 같은 조‘ 체코 기선제압-’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코비, 르브론보다 뛰어나“△사람&나눔-청소년 꿈이 공무원인 한국 투자처로서 매력 떨어져-김기덕 감독 ”여배우 폭행은 영화 사실성 높이려다 생긴 일“-삼성물산, 미얀마 빈민가서 초등학교 내·외부 보수공사-에쓰오일 장학금 3억8000만원 보육원 출신 청소년들에게 전달△오피니언-’한반도 위기론‘의 그림자-소비자 ’호갱‘ 만드는 선분양제-젠트리피케이션 예방법△사회-별 네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내 아내도 별 하나“-19개 국·공립대 ”입학금 안받겠다“-’경찰은 내식구‘ 직접 챙기는 김부겸..’검찰은 다른 집‘ 거리두는 박상기-내 방에 쓰레기 쌓여도..5ℓ 차기 전에 못 버리는 서울 1인가구-”엄마, 나 내년엔 유치원 못가?“ 260명 다니는 ’꿈동산‘ 폐원 위기
- 중국 지고 일본 유럽 뜨고... 해외 직구시장 '지각변동'
- [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직장인 전민기(31) 씨의 취미는 해외 직구(직접구매)다. 직구에 빠진 계기는 ‘싼 값’ 때문이었다. 2015년 겨울 자전거 바퀴에 다는 발광다이오드(LED) 장비를 중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들여온 게 첫 직구였다. 그러나 1원이라도 싸면 구매 버튼을 ‘클릭’하던 전씨의 직구 기준이 최근 바뀌었다. 전씨는 “이제 국내에서 살 수 없는 물건이라면, 조금 비싸더라도 일본이나 유럽에서 직구를 한다”며 “피부에 좋은 일본 남성 화장품을 사거나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독일 명품 주방기구를 주로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중국 주춤한 사이 ‘뜨는’ 일본·독일국내 직구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미국이 여전히 직구 주요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低價)를 앞세워 직구열풍에 불을 지폈던 중국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시장 신뢰도가 추락하며 직구 선택지에서 후순위로 밀리는 모양새다. 그 자리를 메운 건 희소성 높은 물건을 파는 일본과 유럽국가다. 3일 해외 배송대행 서비스 몰테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해외 배송대행 건수는 1만55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2300건)보다 31% 급감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가별 해외 배송대행 건수는 16% 증가하고 일본이 74%, 독일 14.7%, 미국이 6.6%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소비자들이 중국 직구를 꺼리는 이유는 최근 본격화한 중국의 ‘사드 보복’ 영향이 크다. 중국 정부가 한국인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판매상들을 단속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면서, 배송 서비스가 예고 없이 막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몰테일 관계자는 “중국은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인해 직구족들에게 인기가 높은 시장”이라며 “그러나 최근 중국에서 물건을 산 뒤 불안감을 호소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 배송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드 문제가 악영향을 끼친 것 같다”고 말했다.걸그룹 트와이스 응원도구 ‘캔디봉’ (사진=몰테일)반면 일본 직구의 인기는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국내 아이돌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가격 때문이 아닌 희소성이 일본 직구의 인기 요인이다. 일례로 한국에서 3만원에 팔리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공식 응원도구 ‘캔디봉’은 구하기가 어렵다 보니, 일본에서 4만6000원에 직구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유럽도 ‘뜨는’ 직구시장이다. 특히 독일에서 ‘아에게’, ‘지멘스’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제품을 직접 들여오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유럽산 그래픽카드 수요가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복잡한 계산과정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가 국내에서 품귀 현상을 겪자, ‘직구족(族)’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에 MSI의 AMD라데온 RX580 그래픽카드는 지난 상반기 몰테일의 독일직구 최다거래 상품 3위에 올랐다.독일 아에게(AEG)에서 판매하는 인덕션 (사진=몰테일)◇ 직구의 ‘다양화’...가치소비 및 ‘욜로’ 영향도3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해외 직구 금액은 5320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난 규모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미국이 해외 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7.4%로 1년 전보다 7.4%포인트 낮아졌고, 유럽연합(EU)은 19.2%에서 21%로 커졌다.국내 직구 시장이 해마다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거래 국가는 점차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가격뿐만이 아닌 만족도와 희소성 등을 고려해 지갑을 여는 ‘가치소비족’과 행복을 가장 중시하는 ‘욜로족’이 해외 직구시장 핵심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내 소비자의 취향과 기호는 점차 다양화하고 있고 고급 물건에 대한 저항감도 과거보다 많이 줄었다”며 “가성비에 집중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경제력을 갖추고 희소성을 중시하는 중산층, 행복을 추구하는 젊은 20~30대 등 다양한 소비 계층이 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서프라이즈U 인터뷰]①윤정혁, 반전 매력의 리틀 이병헌
- 사진=판타지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서프라이즈U 윤정혁은 1992년 4월 19일 생이다. 배우 이병헌을 닮은 멋진 미소가 인상적이다. 윤정혁은 서프라이즈U의 맏형이다. 20대 초반 군 전역 후 연기의 길을 택했다. 성적에 맞춰 실내디자인학과로 진학했지만,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이후 중앙대 연영과에 진학했다. 연기를 하는 친형, 연영과 출신인 군대 후임의 영향을 받았다.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뚜렷한 이목구비, 해병대 출신 등 남성적인 매력이 돋보이지만, 숙소에선 ‘엄마’로 통한다. 멤버들은 “청소·빨래·요리 등 집안일을 솔선수범하는 리더”라고 그를 표현했다. 멤버들은 그의 요리에서 “엄마의 맛이 느낀다”고 엄지를 들었다. 멤버들은 노래를 가장 잘 부르는 멤버로 그를 꼽았다.“춤과 노래가 처음엔 힘들었어요. 춤은 연기와, 노래는 발성과 연결시키면서 조금씩 발전한 것 같아요. 지금은 즐기고 있어요.”거친 야생을 좋아해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고 싶다는 윤정혁. 역시 해병대 출신이란 말에 본인도 해병대가 무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환한 미소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무표정과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촉촉한 ‘멜로 눈빛’을 타고난 그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속 정우성 선배님처럼 애절한 사랑을 포함해 다양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연기적으로 뛰어난 배우인 것은 당연하죠. 차인표 선배님처럼 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사진=판타지오△서프라이즈U는?서강준 등이 속한 서프라이즈에 이은 판타지오의 두 번째 배우 그룹이다. 신인배우 윤정혁, 차인하, 지건우, 은해성, 김현서로 구성됐다. 서프라이즈U의 ‘U’는 ‘어반 앤 유니크(Urban&Unique)’라는 뜻을 담고 있다.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다섯 멤버들이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목표이자 메인 콘셉트다. 지난달 7일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으로 데뷔를 알렸다.
- [방학이다] Mnet "힙합과 아이돌로 가족간 벽 허물어"
- 부모들은 부족한 공부를 시키거나 요즘 유행하는 SW코딩 학원을 보내볼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10대의 행복지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중 가장 낮은 수준(2016년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이다. 방학동안 자녀와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음악서비스나 게임·여행 서비스는 없을까. 음악을 선물해주거나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숙박 앱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여행가서 웃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시간이 긴 방학이지만, 마땅히 나눌만한 얘기 소재는 적다. 이럴 때 인기 방송 프로그램은 이야기꽃을 피우는 화두가 될 수 있다. 방송을 함께 보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음악전문애널 엠넷(Mnet)은 여름방학 기간 선보일 ‘쇼미더머니6’와 ‘아이돌학교’를 추천했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부모와 자녀간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쇼미더머니, 시즌6로 돌아와 Mnet 대표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 선을 보인후 매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실력파 래퍼가 발굴되면서 국내 힙합 저변이 넓어지는 계기도 됐다. 실제 시즌1부터 시즌5까지 역대 우승자들은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1 우승자 ‘더블K&로꼬‘, 시즌2 ’소울다이브‘, 시즌3 ’바비‘, 시즌4 ’베이식‘, 시즌5 ’비와이‘는 국내 음원 차트는 물론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임진모 음악 평론가는 “쇼미더머니가 가요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힙합을 대세 트렌드로 만든 1등공신이다. 이번 시즌은 한국의 힙합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축소판이라서 당연히 기대된다. 힙합의 어제와 지금을 목격하는 자리가 될 듯 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쇼미더머니6’ 지원자 중 힙합 팬들이 기대하는 실력파 래퍼 ‘넉살’, 무서운 신예 ‘페노메코’와 ‘펀치넬로’, Mnet ‘고등래퍼’ 최종 우승자인 ‘양홍원’ 등이 나온다. Mnet 관계자는 “이들 이름만 기억해도 자녀와 랩, 음악 경향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자신했다. ◇걸그룹 전문 교육 기관 콘셉트 ‘아이돌학교’아이돌학교는 국내 연예계는 물론 문화·연예 산업 전반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배우고 익히며 성장하는 11주 과정을 전문교육기관 콘셉트로 풀었기 때문이다. 실제 최종 성적 우수자 9명은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아이돌 학교 방송 영상 캡처Mnet 관계자는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가 ‘아이돌’이라고 할 만큼 아이돌 가수에 열광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 일반인들이 데뷔를 향해 배우고 익히는 성장 과정을 그린 ‘아이돌학교’는 연예 기획사 데뷔 시스템보다 더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아이돌학교에는 춤과 노래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있다. 걸그룹 맞춤형 수업을 진행해 매회 성장해 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완성되지 않아도, 가능성만 있어도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콘셉트에서 아이돌학교는 부모와 자녀간 속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된다는 게 Mnet 측 평이다.
- 여름방학, 아이와 ‘음악’으로 마음 나누세요..이벤트도 다양
- [이데일리 김현아 정병묵 기자]20일 부산 사상구 동궁초등학교에서 여름방학을 맞은 2학년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방학이지만 마땅히 나눌만한 얘기 소재는 적다. 이럴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를 찾아 음악을 선물하면 어떨까. 인기 방송 프로그램도 이야기꽃을 피우는 화두가 될 수 있고, 방송이나 콘서트장을 함께 찾아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멜론, 지니뮤직, 네이버 뮤직, 벅스, 엠넷 등에는 10대가 관심 가질만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있다.음악 마니아 자녀가 있다면 ‘멜론의 VIP 혜택관’이 제격이다. 오프라인 전시는 물론 공연 현장으로 회원들을 초대한다. 모바일 팬 커뮤니티 ‘멜론 아지톡’은 아티스트와 10대 팬들의 친밀한 소통을 지원하는데 같은 스타의 팬들과 각종 콘텐츠 공유가 가능하다. 아티스트가 진행하는 팬 대상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매주 아지톡에선 ‘인기가요’의 순위 선정에 기여하는 사전투표가 진행되며 ’인기가요’, ‘쇼! 챔피언’ 방청권을 신청할 수도 있다.지니에선 10대를 위한 저렴한 청소년 상품(청소년 지니팩)을 판매한다. 가격은 4900원으로 기존가격 9600원보다 50% 할인했다. 자녀가 KT 가입자로 Y틴요금제(2만900원)를 쓴다면 데이터 중 300MB를 지니팩 청소년 상품으로 바꿔 쓸 수 있다.지니는 뮤직뱅크 방청권 제공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10대들에게 인기다. 70회 진행하는 동안 33만여 명의 10대가 참여했다. 아이와 함께 뮤직뱅크 방청을 시도해보는 것도 방법이다.아이와 휴가 가서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함께 듣고 싶을 때는 네이버 뮤직이 제공하는 ‘한 번 듣기’가 괜찮다. 1곡당 13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횟수 듣기는 300회에 3800원, 400회에 4800원 식이다. 휴가철 꽉 막힌 도로 위에서 가족끼리 함께 음악을 듣기에 안성맞춤이다.네이버 뮤직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주면 어떨까. 벅스는 부모와 자녀가 음악으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연도별 음악 소개 서비스를 제공 중인데, 1950년대 이전부터 2010년대까지 장르별로 음악 구분을 세분화했다. 아이와 70년대 유행했던 번안곡(팝송 번역곡), 국내외 영화·드라마 OST를 들으며 추억에 빠질수 있다.자녀들은 ‘뮤직PD’를 통해 부모에게 최근 유행곡을 소개할 수 있다. ‘뮤직PD’는 벅스 회원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음악을 선곡한다. 벅스 회원이라면 누구나 일정 심사를 거쳐 뮤직PD가 될 수 있다. 벅스내 뮤직PD 수는 7월 현재 1000명이 넘는다. 벅스는 음악 웹툰 ‘슬짱’도 도입했다. 음악과 웹툰을 접목한 신규 콘텐츠다. ‘숏컷’, ‘어머님이 누구니’, ‘미미마마’ 등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이슬아 작가의 작품을 음악과 접목했다.웹툰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자녀와 소통하자는 취지다. 음악전문채널 엠넷(Mnet)에서 선보이는 ‘쇼미더머니6’와 ‘아이돌학교’도 괜찮다.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감성을 그대로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자체만으로도 부모와 자녀간 대화의 장이 마련된다. Mnet 대표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는 2012년 첫선을 보인후 매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쇼미더머니6’ 지원자 중 힙합 팬들이 기대하는 실력파 래퍼 ‘넉살’, 무서운 신예 ‘페노메코’와 ‘펀치넬로’, Mnet ‘고등래퍼’ 최종 우승자인 ‘양홍원’ 등이 나온다. Mnet 관계자는 “이들 이름만 기억해도 자녀와 랩, 음악 경향에 대한 다양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증세 시동 건 文정부..0~2세 무상보육 점검부터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서울 용산구에 사는 맞벌이 한모씨 부부. 18개월 아들을 가정 어린이집에 보낸다. 종일반으로 등록돼 있지만, 보통 9시반쯤 가서 점심을 먹고 12시반쯤 데려온다. 픽업은 할머니 몫. 이 동네는 종일반이더라도 저녁 7시반까지 맡아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늦어도 5시면 다 데리고 간다. 한씨 부부는 아들에게 정부에서 매달 43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줄 알았는데, 얼마전 어린이집 직접 지원금을 포함하면 매달 82만5000원이 드는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전액 무상보육이라 고맙긴 하지만, 내가 내는 세금이 어쩐지 낭비되고 있다는 느낌도 지울 수 없었다. 문재인 정부가 0~5세 무상보육에 올해 9조5000억원이상의 예산을 쏟아붓는데 이어 내년부터 만 0~5세 아동에게 매달 10만원씩 아동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핀셋증세만으로는 재정부담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특히 무상보육에도 0~2세의 어린이집 이용률이 정체상태인데다 양육비 경감에도 불구하고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정책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저소득층 돌봄공백 발생..0~2세 어린이집 이용률 정체 30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영유아양육지원정책 분석’에 따르면 0~5세 무상보육에 따라 전 가구에서 양육비(보육비+사교육 지출) 부담이 경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자녀 1인당 연간 230만원이던 양육비용은 2015년 193만원으로 16.1%(37만원)가량 줄었다. 다만 소득분위별로 구분할 경우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 금액과 비중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2011년 6만원에서 2015년 22만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고, 지출 비중 역시 0.7%에서 4.2%로 높아졌다. 중간소득층은 55만원에서 43만원으로, 지출비중 역시 2.5%에서 1.6%로 각각 떨어졌다. 고소득층의 사교육비는 94만원에서 111만원으로 금액은 늘었지만, 지출비중은 2.2%로 동일했다. 이채정 예산정책처 사회사업평가과 사업평가관은 “저소득층의 경우 보육비 부담 경감에도 불구하고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두 가지의 해석이 가능하다”며 “하나는 보육료 경감에 따라 생긴 여윳돈을 식비 등에 쓰지 않고 자녀 교육에 투입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맞벌이, 야간근무 등으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이용에도 불구하고 돌봄공백이 생겨 시터비용 등 지출이 생긴 경우”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오전 7시반부터 저녁 7시반까지 맞벌이가구를 위한 어린이집 종일반을 운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실제로 12시간이 운영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저소득층의 돌봄공백 발생 확률이 더 높은 상태다. 게다가 0~2세 영아의 경우 보육기관 이용률이 30%선에서 정체돼 일률적인 기관 보육료 지원 효과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90%에 육박하는 3~5세 유치원·어린이집 이용률과 달리 0~2세 어린이집 이용률은 30%대에 그친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0~2세 영아 130만3546명중에 어린이집 이용 영아는 44만5344명으로 34.2%를 기록했다. 0~2세 아동 3명중 2명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셈이다. 3~5세 유아의 경우 전체(188만5172명)의 89.3%(168만2626명)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육아휴직 늘리고 맞벌이·저소득층 지원 확대해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가구소득 등을 구분하지 않고 0~5세 전체에 대한 무상보육을 제공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복지가 발달한 북유럽에서도 계층별 소득을 감안해 차등 지원하고, 통상 0~2세는 가정양육, 3~5세는 보육시스템을 제공한다. 특히 0~2세는 가정양육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하에 가정양육수당을 지급하고, 부모의 육아휴직 독려, 유연근무제 확대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은 OECD 회원국중 1인당 보육 공공지출액은 6097달러로 8위의 상위권이다. 그러나 GDP대비 아동관련 지출중 현금지원 비중은 0.2%로 OECD 회원국 평균(1.2%)의 6분의 1수준에 그쳤다.이는 보육료 지원이라는 시설(어린이집, 유치원) 위주의 지원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현재 아동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올해 보육료 지원예산은 9조5000억원 수준(시설 지원 86.2% 가정 지원 13.8%)으로 문재인 정부가 2000억원 초과 법인세·5억원 초과 소득세 인상으로 거둬들일 세수(3조8000억원)의 2배가 넘는다. 문 정부가 도입 예정인 아동수당의 연간 예산은 3조8200억여원에 달한다. 이채정 평가관은 “가구별 소득수준, 부모의 경제활동형태 등을 고려한 보육료·유아학비 지원정책의 효과성을 분석해 그 결과를 토대로 현행 보육료·유아학비 지원 정책의 개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도 일괄적인 보육료 지원방식의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개선방안을 모색중이다.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현행 보육료 지원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연내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 보육관련 이슈를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부모선택권을 강화하고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현행 고용보험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육아휴직 대상자의 확대 △유연근무제, 단축근로 등 확대 △아이돌보미 등록제 등 공공 양육지원 시스템 확충 △0~2세의 경우 보육료 지원과 가정양육수당을 통합해 평균금액을 지급하는 방식 등 좀 더 세밀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