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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명예졸업”…송은이 셀럽파이브, 4인조 개편
  • “김영희 명예졸업”…송은이 셀럽파이브, 4인조 개편
  • 사진=비보TV[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개그우먼 송은이, 김신영, 신봉선, 안영미가 웹예능 ‘판벌려 시즌2’로 다시 의기투합한다. 11일 첫 공개되는 ‘판벌려 시즌2’는 화제의 걸그룹 셀럽파이브가 본격적인 신곡 공개를 앞두고 데뷔조 합숙을 시작하는 모습을 담은 ‘합숙판’으로 구성된다. 주장 김신영의 진두지휘 아래 밤샘연습, 다이어트, 연애 금지, 핸드폰 반납 등 철저하게 관리되는 셀럽파이브의 모습이 담긴다. ‘절대주장’ 김신영, ‘노장투혼’ 송은이, ‘에너지 뿜뿜’ 신봉선과 ‘인기 무소유’ 안영미가 함께 하는 이번 판은 지난 시즌보다 더 힘들고 격렬한 안무를 따라가는 셀럽파이브의 혹독한 안무연습 과정과 다른 걸그룹에서는 보지 못한 리얼한 합숙소 생활을 볼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셀럽파이브는 지난 8월 팀의 구성원이었던 김영희가 명예 졸업하여 멤버는 충원 없이 기존의 4명으로 유지된다.제작사 비보티비(VIVO TV)에서 제작해 지난 1월 공개된 웹예능 ‘판벌려 시즌1(판을 벌이는 여자들)’은 스스로 판을 벌이는 코미디언들의 도전을 그린 프로그램으로 다섯 예능인으로 구성된 걸그룹 셀럽파이브를 탄생 시켰다. 데뷔곡 ‘셀럽파이브(부제 : 셀럽이 되고 싶어)’는 격한 칼군무와 복고풍의 스타일링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데뷔 무대였던 MBC뮤직 ‘쇼챔피언’에 이어 Mnet ‘엠카운트다운’, MBC ‘무한도전’,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아이돌 주요 프로그램을 섭렵했다. ‘판벌려 시즌2’는 11일 첫 공개되며 매주 목, 금요일 오후 5시 비보티비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8.10.11 I 김윤지 기자
"예술·체육계 병역특례제도 합리적 개선할 것"
  • [2018국감]"예술·체육계 병역특례제도 합리적 개선할 것"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소속기관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최근 논란이 됐던 예술·체육계 병역특례 제도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및 소속기관에 대한 국정감사 화두로 떠올랐다.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 대상자인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이 인정되는 각종 대회의 심사규정을 강화하고 철저한 점검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이 의원은 “현재 병역특례 인정대회는 총 48개가 있는데 국내경연대회의 경우 문체부 산하기관이 하는 대회는 ‘온나라국악경연대회’가 있고 나머지는 민간에서 주최 중”이라며 “민간 주최대회 중 이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심사비리로 인한 논란이 있었고 ‘동아국악콩쿠르’ 역시 올해 대회에서 부정심사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정행위 시 응시제한’과 같은 규정을 추가하는 등 대회의 공정성을 강화해 지금과 같은 병역특례 논란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병역특례 인정대회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촉구했다.조경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사회적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예술·체육 요원에 대한 병역 제도를 근본적으로 확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징병제를 시행하는 15개 나라 사례를 보더라도 병역 이행 기간을 연장해 주기는 해도 병역 자체를 안 하게 해주는 경우는 없다”며 “병역특례 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예술·체육요원의 봉사활동에도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최 의원은 “병역특례자가 동문회 가서 공연하고 무용학원, 발레스쿨 등 개인 학원 가서 봉사하는 것도 봉사활동으로 인정해주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예술·체육인들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도 장관은 “지금 병역특례TF를 문화예술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해서 운영하고 있고 예술·체육계 의견을 수렴해 국방부, 병무청과 함께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될 수 있게 논의 중”이라며 “제도 폐지를 포함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국감에서는 예술·체육계 병역특례 이슈에 도화선이 된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오지환 선수도 거론됐다.국정감사에 일반 증인으로 출석한 선동열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실력을 기준으로 소신에 따라 오지환을 선발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병역특례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묻자 “제도에 따르겠다”고 짧게 답했다.국위선양을 하는 방탄소년단에게도 병역특례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도 장관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병역 문제로 언론에 보도되는 걸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반드시 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10.10 I 장병호 기자
나병준 스타디움 대표 "'더 맨 블랙' 8년 고민의 산물"
  • 나병준 스타디움 대표 "'더 맨 블랙' 8년 고민의 산물"
  • 나병준 스타디움 대표(사진=스타디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배우들도 아이돌처럼 해외시장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할 수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더 맨 블랙’을 기획했습니다.”멀티테이너 배우 그룹 ‘더 맨 블랙’을 선보인 나병준 스타디움 대표의 설명이다. 나병준 대표는 1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더 맨 블랙 데뷔 쇼케이스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8년 전 시작한 고민의 결과물”이라고 밝혔다.자신이 창업한 판타지오에서 올해 초 나온 나병준 대표는 더 맨 블랙을 통해 새로운 승부수를 띄운다. 나병준 대표는 현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키워드를 다양성과 확장성 2가지로 분석하고 그 속에서 경쟁을 위해 더 맨 블랙을 준비했다. 나병준 대표는 “3년 동안 6개 팀을 데뷔시키는 게 목표”라며 “미디어융합을 토대로 스타디움이 새롭고 창의적인 기획으로 세계적인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더 맨 블랙(사진=스타디움)더 맨 블랙은 각기 다른 재능과 끼를 가진 10명의 멤버들 엄세웅, 정진환, 강태우, 신정유, 천승호, 최찬이, 고우진, 윤준원, 이형석, 최성용으로 구성됐다. 멤버 선정 이후 데뷔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리얼한 동고동락이 웹예능 ‘논현 스타디움’을 통해 선보였다. 더 맨 블랙이 출연하는 웹드라마 ‘고벤져스’도 방송 예정이다.이번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자신들의 섬세한 감정선이 드러나는 노래 ‘겨울이 온듯해’를 공개했으며 ‘고벤져스’ 예고편도 선보였다. 더 맨 블랙은 “우리는 ‘배우돌’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돌(그룹)들이 음악활동을 하면서 영역을 넓혀가는 것처럼 우리는 연기에서 음악을 넓혀가는 멀티테이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더 맨 블랙은 이달 중 ‘고벤져스’ 방송 시작에 이어 11월 앨범을 발매하고 음악방송, 라디오, 예능 출연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해외 활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2018.10.10 I 김은구 기자
더 맨 블랙 "아이돌과 출발점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다"
  • 더 맨 블랙 "아이돌과 출발점 다르지만 지향점은 같다"
  • 더 맨 블랙(사진=스타디움)[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우리는 ‘배우돌’입니다.”멀티테이너 배우 그룹 ‘더 맨 블랙’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이 같이 설명했다. 더 맨 블랙은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아이돌 그룹과 자신들을 비교했다. 더 맨 블랙은 “아이돌과는 출발점이 다르다”며 “아이돌은 음악활동을 하면서 영역을 넓혀가는데 우리도 연기에서 음악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 맨 블랙은 “아이돌과 멀티테이너를 지향한다는 점은 같다”며 “요즘은 배우가 연기만으로 팬들과 소통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멀티 콘텐츠를 연구하고 노력해 해외 팬들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더 맨 블랙은 는 11월 앨범으로 발매할 노래 ‘겨울이 온듯해’로 이날 쇼케이스의 문을 열었다.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기존 ‘배우’라는 타이틀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었다.더 맨 블랙은 각기 다른 재능과 끼를 가진 10명의 멤버들 엄세웅, 정진환, 강태우, 신정유, 천승호, 최찬이, 고우진, 윤준원, 이형석, 최성용으로 구성됐다. 멤버 선정 이후 데뷔를 준비하는 멤버들의 리얼한 동고동락이 웹예능 ‘논현 스타디움’을 통해 선보였다. 더 맨 블랙이 출연하는 웹드라마 ‘고벤져스’도 방송 예정이다. 이어 11월 앨범을 발매하고 음악방송, 라디오, 예능 출연 등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초부터 해외 활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2018.10.10 I 김은구 기자
"코리아세일페스타 전례 없던 전야제, SM C&C에 18억 배정"
  • [2018국감]"코리아세일페스타 전례 없던 전야제, SM C&C에 18억 배정"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018년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가 특정 업체를 기획주관사로 선정하고, 전야제에 해당업체의 연예인을 대거 출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윤한홍 의원(자유한국당)이 10일 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 코리아 세일 페스타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산업부는 올해 코리아세일페스타 주관 기획사로 SM C&C를 선정하고 전례에 없던 전야제 공연을 신설했다.해당 전야제에는 여러 아이돌 가수와 개그맨 등이 초청됐다. 초정 연예인 중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연예인은 ‘Fx 루나’, ‘슈퍼주니어 려욱’, ‘레드벨벳’, ‘EXO’, ‘샤이니 민호’, ‘NCT217’ 등으로 모두 SM C&C(048550)의 모회사인 SM엔터(041510)테인먼트 소속 연예인이었다.전체 행사를 주관하는 회사가 전야제를 통해 사실상 같은 회사 소속 연예인을 대거 출연시킨 것이다.하루짜리 전야제 공연에 책정된 예산은 총 8억2800만원이었다. SM C&C에게 배정된 예산은 17억9700만원이었다. 이는 소상공인 참여 지원 예산으로 배정된 13억원 보다 많은 금액이다. 산업부는 연예인에게 지급된 출연료 등 기획 및 홍보예산의 세부 내역에 대해서는 공개를 거부했다. 한편 산업부는 소상공인 참여 지원 예산을 지난해 보다 14억 7800만원을 깎았다.윤 의원은 “전례없던 전야제 만들어 특정 업체 소속 연예인을 출연시키고 그 업체의 자회사는 전체 행사를 주관하게 하면서 소상공인 지원 예산은 또 깎았다 ”며 “산업부는 기획 및 홍보예산의 세부내역을 제출하고 특정업체의 선정과정 등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8.10.10 I 박경훈 기자
  • [스냅타임] 바다 건너간 한국말…외국인도 '주모'라고 쓴다고?
  • 주모(JUMO)한국 사람이 외국에서 큰 성과를 내거나 크게 인정받을 때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은 흥에 차 '주모'를 찾는다. 2016년 손흥민이 경기에서 골을 넣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외국인도 주모를 찾아 화재가 됐다.손흥민 뿐만 아니라 추신수, 류현진 등 한국 스포츠 선수들이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때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네티즌을 따라 주모를 부르기 시작했다.먹방(MUKBANG)최근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했다.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먹방(먹는 방송)의 인기가 치속고 있다. 우리가 사용하는 신조어 '먹방'이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전 세계로 벋어나가고 있다.재벌(CHEBOL)재벌은 유독 우리나라에 많이 있는 독특한 경영구조다. 외국에 없는 경영방식이라 이를 달리 표현할 현지 단어가 없다. 미국 CNN 방송은 2015년 발생한 대한항공 땅콩 회항 사건을 보도하며 재벌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애교(AEGYO)애교는 한류 열풍으로 일본과 중국, 미국에 널리 퍼진 대표적인 한국말이다. 그 어감이 귀여워 계쏙 쓰게 된다. 'QUORA'라는 SNS 연동 질의 응답 플랫폼에 애교와 관련한 재미있는 질문도 올라온다.어떡해(OTTOKE)우리가 자주 쓰는 '어떻게 해', '어떡해' 라는 말이 해외로 건너가면서 아이돌을 바라보는 팬들의 감탄사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외국 팬들이 좋아하는 한국 아이돌 가수를 보며 OTTOKE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재기(SAJAEGI)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한다는 사재기. 한류 아이돌의 영향으로 외국에서 앨범과 음원 사재기가 발생하고 있다. 사재기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은 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그 의미를 물어보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2018.10.10 I 한종완 기자
인격말살 범죄 '리벤지 포르노' 유포…실형은 8.7%뿐
  • 인격말살 범죄 '리벤지 포르노' 유포…실형은 8.7%뿐
  • (자료=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캡쳐)[이데일리 이승현 송승현 기자] 대법원 3부(주심 조희대 대법관)는 지난 9월 13일 내연관계인 유부남 A(42)씨와 합의 하에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컴퓨터로 재생한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A씨 부인에게 전송한 혐의(성폭력특별법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등)로 기소된 이모(26·여)씨에 대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무죄 취지로 환송했다.현행 성폭력처벌법 제14조는 “카메라나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그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유포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한다. 재판부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이용촬영은 다른 사람의 신체를 직접 촬영하는 행위만 처벌 가능하다”며 “모니터에 나타난 신체를 촬영해 유포하는 행위는 성폭력처벌법에 규정한 촬영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이를 두고 대법원이 성폭력처벌법 조문에만 집중해 지나치게 축소 해석한 탓에 오히려 가해자에게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준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국회에서는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벌의 대상이 되는 촬영물에 ‘촬영물을 재촬영한 것도 포함’하는 내용의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걸그룹 출신 구하라씨와 그의 이전 남자친구 쌍방폭행 사건에서 이른바 ‘리벤지 포르노’(보복성 영상물)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되면서 가해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불법 촬영·유포 범죄를 막기 위해선 사법부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27)씨의 남자친구 A씨가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불법 촬영·유포에도 실형 8.7%…‘솜방망이’ 처벌에 분노8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4일 올라온 ‘최**과 이하 비슷한 리벤지포르노 범들 강력징역해주세요’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21만 7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의 답변요건을 충족했다. 청원자는 “리벤지 포르노 찍고 소지하고 협박한 모든 사실관계의 가해자들을 조사하고 ‘징역’ 보내달라”며 “가벼운 징역 거부한다, 벌금 처벌 거부한다. 찍었다가 지웠어도 징역보내달라”고 했다.현행 성폭력처벌법은 피해자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촬영된 영상을 유포한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서로 합의 하에 촬영을 해도 사후에 피해자 의사에 반해 유포한 경우에 징역 3년이나 500만원 이하 벌금을 규정한다.그러나 불법 촬영 혐의로 실형을 받은 사례는 10명 중 1명도 안 된다.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1심 판결 현황’을 보면 2012~2017년까지 피고인 총 7446명 가운데 자유형(실형)은 647명으로 8.7%에 그쳤다. 벌금형 선고가 4096명(55%)으로 가장 많았고 집행유예 2068명(27.8%), 선고유예 373명(5%) 등의 순서였다. 불법 촬영 혐의 피고인은 2012년 239명에서 2013년 933명, 2014년 1327명, 2016년 1720명, 2017년 1753명 등 매년 늘고 있다. 이 기간 전체 피고인 7446명 가운데 남성이 약 99%(7371명)를 차지했다.◇“신고 활성화·피해자 보호 위해 처벌 강화” 목소리현재 리벤지 포르노와 같은 불법촬영 및 유포범죄에 대한 대법원 양형기준은 없다. 다만 가해자의 반성과 피해자와의 합의, 가해자의 젊은 연령, 초범 등을 이유로 실형 선고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이효린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피해자 상담팀장은 “신고를 했는데 벌금이나 집행유예를 받는다면 2차보복 피해가 우려된다”며 “신고를 활성화하고 (신고의)장애물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강한 처벌이 필요한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수사기관에서는 처벌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일 검찰에 피해자가 식별되고 주요 신체부위가 노출되는 불법 영상물 촬영 및 유포 범죄에 대해 원칙적으로 법정 최고형인 징역 5년을 구형하도록 지시했다. 법무부는 또 피해자를 인지할 수 있는 촬영물을 유포하는 범죄와 영리 목적으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범죄는 벌금형을 제외해 오직 ‘징역형’으로만 처벌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장윤미 여성변호사회 공보이사는 “리벤지 포르노는 인격을 말살하는 범죄다. 영상이 제 3자에게 전달될 수 있는 가능성만 있어도 (피해자는) 일상생활에서 공포를 느끼게 된다. 양형에서 가중사유로 참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한 당사자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지만 이미 올린 영상이나 사진을 제 3자가 재유포하는 것을 법적으로 처벌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라며 “입법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8.10.09 I 이승현 기자
'정용화 부정입학' 경희대 학과장, 1심서 징역 10개월
  • '정용화 부정입학' 경희대 학과장, 1심서 징역 10개월
  •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가수 정용화씨를 대학원에 부정입학시킨 경희대 학과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이상주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모(50) 경희대 교수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이씨는 법정 구속됐다.이씨는 지난 2017년 경희대 국제캠퍼스 일반대학원 예술 관련학과 박사과정 입시 전형에서 정씨와 사업가 김모씨 등이 면접에 응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합격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경희대 학칙에 따르면 대학원 면접에 결시한 경우 불합격 처리하게 돼 있다.이씨는 당시 학과장이자 수시모집 전형 면접위원으로 정씨의 결시 사실을 입력하지 않고, 허위점수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다른 면접위원들에게도 이같은 조치를 따르도록 지시했다.아울러 이씨는 가수 조규만 씨에 대해서도 마감기한 이후 응시서류를 제출했으나 정상 접수한 것으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결시한 면접 점수도 정상적으로 받았다.재판부는 “이씨가 학과장 지위를 이용해 면접시험 자체를 형해화했다”며 “인재 양성 관문이 되는 신입생 모집이 피고인에 의해 좌지우지됐으며, 학교 홍보나 발전을 위해서만 한 것이 아닌 피고인의 개인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4인조 아이돌 밴드 씨엔블루(CNBLUE) 정용화가 지난 2015년 9월 컴백 쇼케이스에 참석한 모습.
2018.10.08 I 김혜미 기자
경찰, 구하라 동영상 협박 사건에 성범죄전담관 투입
  • 경찰, 구하라 동영상 협박 사건에 성범죄전담관 투입
  • 전 남자친구와 폭행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27)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의 구하라(27)씨와 전 남자친구 최모(27)씨 간 쌍방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성폭력·사이버수사 전담 인력을 투입해 동영상 유포 협박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선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씨와 최씨 사이의 쌍방폭행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과에 여청수사팀과 지능범죄수사과 사이버수사팀 경관을 추가 투입해 수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 “구씨가 사생활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당했다며 최씨를 고소한 후 기존 폭행사건을 수사 중인 형사과뿐 아니라 철저한 사실확인을 위해 성폭력 및 사이버수사관을 투입해 전담팀을 꾸렸다”고 말했다.경찰은 이달 2일 최씨 자택과 자동차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최씨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에서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디지털포렌식을 의뢰했다.경찰은 구씨가 최씨로부터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한 영상을 구씨 측으로부터 제출받아 혐의점을 분석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최씨를 아직 재소환하지는 않았지만 이른 시일 내로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며 “수사에 필요할 경우 추후 동의를 얻어서 구씨와 최씨를 대질신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앞서 구씨는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성범죄 처벌법 등 혐의로 최씨를 고소했다. 구씨는 최씨가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주겠다”며 두 사람이 찍었던 영상을 전송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최씨 측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영상을 유포하거나 강요·협박을 한 적 없으며 사건 당일 상해를 당하면서 흥분해 영상을 전송한 것”이라며 “경찰 수사에서 충분히 소명하고 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2018.10.08 I 최정훈 기자
'방탄소년단' 앞세운 LG전자..마케팅 효과 '톡톡'
  • '방탄소년단' 앞세운 LG전자..마케팅 효과 '톡톡'
  •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LG전자 전광판에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가 상영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전자가 ‘방탄소년단(BTS)’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을 광고 모델로 활용해 글로벌 젊은 층 사이에서 인지도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LG전자 전광판을 통해 24시간 동안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와 팬들의 응원메시지를 상영하는 특별 이벤트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뉴욕 타임스퀘어는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33만명에 이르는 미국 최대 번화가다. LG전자는 이곳에 위치한 대형 전광판에서 글로벌 인기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를 상영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가 상영되는 전광판에는 LG 대형 로고가 함께 노출됐다.LG전자는 올해 4월부터 자사 광고모델로 방탄소년단을 선정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오클랜드, 시카고 등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LG G7 씽큐(ThinQ), 올레드 TV, 엑스붐 스피커 등 LG전자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BTS 스튜디오’를 운영해 관심을 받았다. 방탄소년단 팬들을 타깃으로 한 ‘LG Q7 BTS 에디션’을 선보이는 등 팬심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벌였다.한창희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와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젊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젊은 층과 소통을 이어가기 위해 새롭고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연 미국 스타디움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가를 지속 높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 북미 투어는 총 15회 공연에 22만명 좌석이 모두 조기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에는 방탄소년단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이하 앤서)’로 빌보드 200 두 번째 1위를 차지했다. 또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는 공개 43일 만인 지난 7일 조회수 2억건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인기가 식지 않는 상황이다.LG전자가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마련한 ‘BTS 스튜디오’ [사진=LG전자 제공]
2018.10.08 I 김종호 기자
김동한, 미니 2집 '디나잇' 트랙 공개…데뷔 첫 작곡 도전
  • 김동한, 미니 2집 '디나잇' 트랙 공개…데뷔 첫 작곡 도전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가수 김동한이 컴백에 앞서 새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김동한은 8일 0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디나잇(D-NIGHT)’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게재했다.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김동한의 미니 2집에는 타이틀곡 ‘굿나잇 키스(GOOD NIGHT KISS)’를 비롯해 ‘본(BORN)’, ‘내 이름을 불러줘(CALL MY NAME)’, ‘팁시(TIPSY)’, ‘아직은’까지 총 다섯 개의 트랙이 수록된다.김동한은 다섯 트랙 중 ‘굿나잇 키스’, ‘본’, ‘내 이름을 불러줘’, ‘팁시’까지 총 4곡의 작사를 맡았다. 특히 그는 1번 트랙 ‘본’을 통해 데뷔 후 처음으로 작곡에도 참여하는 등 아티스트로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예고했다. 최근 미니 2집 ‘디나잇(D-NIGHT)’ 프로모션 스케줄러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김동한은 앞서 공개한 콘셉트 포토를 통해 한층 더 강렬해진 컬러감과 카리스마, 섹시미를 뿜어내며 컴백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특히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인 ‘디나잇(D-NIGHT)’ 오프라인 음반은 신나라레코드 실시간 음반 예약 판매 차트에서 대형 아이돌 그룹들을 제치고 TOP3에 오르는 등 대세 솔로 아티스트답게 당차게 약진하고 있는 김동한의 행보를 확인할 수 있다.김동한의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디나잇(D-NIGHT)’ 오프라인 음반은 각종 온라인 음반 사이트를 통해 예약 구매할 수 있으며, 정식 음원은 오는 17일 오후 6시 공개된다.김동한의 컴백 쇼케이스는 오는 17일 오후 8시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8일 오후 8시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오픈된다.
2018.10.08 I 박미애 기자
 내가 본 홀로그램이 ‘유사 홀로그램’이라구요?
  • [미래기술25] 내가 본 홀로그램이 ‘유사 홀로그램’이라구요?
  • 지난 2월 25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중국이 디스플레이와 레이저 빔을 이용해 용 형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지난 2월 25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도중 관객이 술렁이기 시작한 순간이 있었습니다. 무대 위로 날아가는 형상을 한 화려한 용 한 마리의 등장 때문입니다. 차기 동기 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은 무대 중심에 놓인 25개의 디스플레이 주변으로 레이저 빔을 쏴 마치 날갯짓을 하는 아름다운 용을 표현해냈습니다. 이 장면을 지켜본 많은 언론은 중국이 ‘홀로그램 용’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했죠.그러나 정확히 말하면 중국이 선보인 공연에 사용된 기술은 ‘유사 홀로그램’입니다. 빛의 간섭성을 이용한 홀로그래피(Holography) 기술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홀로그램의 종류는 대상을 입체영상으로 찍는 사진술인 아날로그 홀로그램과 대상에 반사된 빛을 디지털로 재현하는 디지털 홀로그램, 초다시점 입체영상·반투과형 스크린 투영 영상 등 유사 홀로그램으로 나뉩니다. 중국이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선보인 용은 엄밀히 말하면 유사 홀로그램에 속합니다. 빛이 맺히는 디스플레이 없이 공중에 상이 떠 있는 영화 스타워즈 속 홀로그램 기술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아이돌 홀로그램 공연장에 적용된 기술 역시 유사 홀로그램의 일종입니다. 홀로그램 공연에서는 고해상도 빔프로젝터로 바닥에 영상을 비추고, 무대 앞쪽에 45도로 기울어진 포일(Foil)이라는 특수 필름으로 이를 반사해 입체 영상을 표현합니다. 그러나 360도 어느 방향에서나 볼 수 있는 완전한 입체 영상을 구현하지는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 접하는 홀로그램은 대부분 이와 같은 유사 홀로그램에 불과합니다. 디지털 홀로그램은 이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데이터양이 많아 기존 4세대(4G) 네트워크로는 구현이 어려웠습니다. 10cm 크기의 홀로그램 영상 한 장면에만 1GB에 달하는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상용화를 앞둔 5세대 네트워크(5G)는 4G LTE 대비 데이터 용량은 약 1000배 많고, 속도는 200배 빨라 진정한 홀로그램을 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360도 홀로그램 공연을 넘어 앞으로는 영화 속에서만 본 실시간 홀로그램 회의까지도 가능하게 되는 것이죠.
2018.10.08 I 김종호 기자
 확대되는 홀로그램 시장..홀로그램 내비·스마트폰 현실로
  • [미래기술25] 확대되는 홀로그램 시장..홀로그램 내비·스마트폰 현실로
  • 홀로그램으로 재현된 고(故) 최종현 전 SK그룹 회장 [사진=SK그룹 제공][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1970년대 중반 영화 ‘스타워즈(Star Wars)’를 보셨나요. 영화 속 등장하는 로봇 알투디투(R2-D2)는 악당 다스베이더에게 납치된 레아 공주의 메시지를 전사 루크 스카이워커에게 전달합니다. 이때 알투디투는 홀로그램(Hologram)을 이용해 레아 공주가 처한 상황을 마치 직접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하죠. 홀로그램은 그리스어로 완전하다는 뜻의 ‘홀로(holo)’와 그림을 의미하는 ‘그램(gram)’의 합성어입니다. 두 개의 레이저광이 서로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 효과를 이용해 3D(3차원) 입체 영상을 기록한 결과물을 말합니다. 1948년 영국 물리학자 데니스 가보르(Dennis Gabor)가 홀로그램의 원리를 발견해 명명했고, 이후 점차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홀로그램의 원리를 조금 더 들여다봅시다. 홀로그램은 홀로그래피(Holography)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집니다. 홀로그래피는 빛의 간섭성을 이용해 입체 정보를 기록하고, 재생 및 창출하는 기술 자체를 말합니다. 홀로그램은 홀로그래피로 촬영된 결과물을 뜻하는 것이죠.우선 레이저에서 나온 광선을 2개로 나눠 하나의 빛은 직접 스크린을 비추게 하고, 다른 하나의 빛은 우리가 보려고 하는 물체에 비춥니다. 이때 직접 스크린을 비추는 빛을 기준광(reference beam)이라 부르며, 물체를 비추는 빛을 물체광(object beam)이라고 합니다. 물체광은 물체의 각 표면에서 반사돼 나오는 빛이므로 물체 표면에 따라 거리 차가 발생해 스크린에 각각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때 변형되지 않은 기준광이 물체광과 간섭을 일으키는데 이 간섭무늬를 저장한 필름을 홀로그램이라고 말하는 것이죠.쉽게 이해되지 않는다면 잔잔한 호수를 머릿속에 떠올려봅시다. 이 호수에 돌을 던지면 돌의 파장에 따라 물결이 일어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물결은 동심원을 그리면서 바깥으로 전달돼 나가지만, 호수에 또 다른 돌을 던진다면 이 물결이 변하게 됩니다. 여러 물결이 서로 부딪히거나 굴절돼 발생하는 간섭 현상을 이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 다만 홀로그램은 물결이 아닌 빛의 파형으로 이미지를 만드는 것이죠. 빛은 간접 현상 속에서 더 밝아지거나 더 어두워지는 간섭무늬를 만들어내고, 이 정보를 인식해 3차원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는 것이 바로 홀로그래피 기술입니다. ◇ 공연부터 광고, 전시 등까지..국내서는 인물 재현 시도 활발홀로그램에 대한 관심은 최근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등 실감형 콘텐츠가 주목을 받으면서 한층 높아졌습니다. 홀로그램은 3D TV나 VR 등처럼 안경과 같은 보조기기 없이도 이미지의 질감과 굴곡 등을 표현하기 때문에 실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홀로그램은 공연과 광고, 전시, 게임, 패션 등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미 고인이 된 인물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하는 시도가 국내에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고인을 홀로그램으로 복원한 국내 최초 사례는 2016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의 가수 김광석 홀로그램 콘서트입니다. DIP는 김광석의 생전 실제 콘서트 촬영 영상을 분석해 몸은 대역배우를 통해 스튜디오에서 크로마키 촬영을 하고, 얼굴은 컴퓨터그래픽(CG)으로 만들어 실제 인물 고유의 표정과 입모양 근육을 합성해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고인을 그리워하던 이들은 홀로그램 콘서트를 통해 잠시나마 추억을 되새기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후에는 가수 유재하와 신해철 등의 추모 콘서트도 열렸습니다.올해 들어서는 SK그룹이 지난 8월 24일 고(故) 최종현 회장 20주기 추모식에서 최 선대회장의 생전 모습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홀로그램 기술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만든 결과물이었습니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최 선대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홀로그램 영상을 본 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홀로그램은 한류의 선봉에 서기도 합니다. 국내 최대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자사 케이팝(K-POP) 콘텐츠를 이용해 2015년 서울 강남 코엑스 ‘SM타운 극장’에 홀로그램 상설 공연장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동방신기와 소녀시대, 엑소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들의 뮤지컬 등을 홀로그램으로 공연해 케이팝을 체험하려는 외국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죠. 최근에는 지니뮤직이 홀로그램 등 미래형 비주얼 뮤직 플랫폼을 미래사업 전략 중 하나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2025년 130조 시장 열려..홀로그램 내비·스마트폰 나온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따르면 지난해 257억달러(약 28조7583억원)에 불과했던 세계 홀로그램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416억달러(46조5504억원)에서 2025년 1162억달러(130조278억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3년 4200억원 수준에 그쳤던 국내 홀로그램 시장 역시 4조2281억원 규모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우리나라는 홀로그램 관련 특허 출원이 미국과 일본 등에 이어 세계 4위에 올라 있습니다. 정부는 2014년부터 홀로그램 산업 진흥을 위해 7년간 2455억원을 투자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지원 중입니다.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꾸준히 이어지면서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기기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8월에는 고급 카메라 제조사 레드(RED)가 3D 홀로그램 스마트폰인 ‘하이드로젠(Hydroge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 스마트폰은 홀로그램 디스플레이를 통해 3D 입체 영상을 특수 안경 없이 맨눈으로 볼 수 있도록 구현합니다. 최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 인증을 받아 출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글로벌 기업들도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TV와 시계 등 개발에 속도를 내는 중입니다.국내에서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홀로그램을 활용한 차량용 내비게이션을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현대차는 지난달 스위스 홀로그램 전문기업 ‘레이웨이’에 상호협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2012년 설립된 웨이레이는 홀로그램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로 꼽힙니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오는 2020년 양산차에 홀로그램 내비게이션을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엠앤소프트 등 핵심 계열사들도 개발에 참여합니다. 현대차는 운전석 전면 유리에 홀로그램을 투영해 실제 도로·건물을 나타내고, 이동 방향과 제한 속도, 위험 경보 등의 정보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계획입니다.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부사장은 “웨이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홀로그램 내비게이션 이외에도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와 스마트빌딩 등에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홀로그램 기술을 차량용 내비게이션에 적용한 가상 이미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18.10.08 I 김종호 기자
생맥주·팝아트·아이돌 행사까지…‘도심 속 캠핑’ 떠나자
  • [e주말 여기어때]생맥주·팝아트·아이돌 행사까지…‘도심 속 캠핑’ 떠나자
  •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광장에 설치된 캠핑존에서 고객들이 피츠 생맥주를 즐기고 있다. (사진=롯데물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선선한 바람이 부는 ‘캠핑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짧은 계절이 스쳐 지나가기 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위해 야외로 주말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그 중에서도 한강변이나 공원 등에서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이 최근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징은 단순한 캠핑에 머물지 않고 시원한 생맥주와 맛있는 음식, 전시회·문화공연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오감만족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롯데물산이 3∼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 잔디 광장에서 개최하는 ‘2018 옥토버 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피츠 X 케니 샤프’ 협업을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팝아트 작가 케니 샤프는 앤디워홀, 바스키아 등과 함께 살아있는 팝아트의 전설로 불리며 신선하고 독특한 비주얼 아트로 잘 알려진 작가다. 그는 앞서 루이비통, 아디다스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들과 협업한 바 있다.롯데월드타워 롯데뮤지엄에서 내년 3월3일까지 열리는 ‘케니 샤프, 슈퍼 팝 유니버스’ 전시회를 기념해 월드파크 잔디광장에서는 ‘피츠 X 케니 샤프’ 콜라보레이션 팝업 비어 가든이 진행된다.페스티벌 기간 동안 매일 오후 1시~밤 9시까지 현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피츠 수퍼클리어 생맥주를 즐길 수 있다.롯데월드타워는 페스티벌 기간 연인과 가족, 친구들이 석촌호수를 바라보며 즐길 수 있도록 파라솔·캠핑 의자·돗자리 등을 설치하고 지역 내 푸드트럭과 함께 캠핑 콘셉트의 고객 휴게공간을 운영한다.또 롯데주류는 잔디광장에 설치된 홍보관에서 ‘피츠 X 케니 샤프’ 한정판 제품을 전시하며, 팝아트 포토존에서 사진 촬영도 할 수 있다.6일에는 피츠 모델 레드벨벳 조이가 비어가든을 방문해 포토타임 및 공연 행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2018 옥토버 페스티벌에는 가을을 맞아 송파구청과 협력해 다양한 문화행사도 함께한다. 송파구 일대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석촌호수 일대에서 한국전통공연팀인 다이나믹-K 공연이 펼쳐진다. 아레나 광장에서는 한성백제문화제 홍보부스를 운영, 방문객들에게 송파구 한성백제문화제와 백제 고분에 대해 알린다. 지난 3일 ‘2018 옥토버 페스티벌’에서 모델들이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롯데주류)
2018.10.06 I 이윤화 기자
데뷔하지 않아도 아이돌 샌드위치 먹는 방법
  • [e주말 뭐먹지]데뷔하지 않아도 아이돌 샌드위치 먹는 방법
  • 방송국 매점 샌드위치 콘셉트로 만들어진 GS리테일의 ‘유어스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방송 관계자들만 먹을 수 있다는 샌드위치가 연일 화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모 방송국 내 매점에서만 판매하는 이 샌드위치는 여러 아이돌이 그 맛을 극찬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일반인에도 알려졌다.온라인상에서 관련 레시피 공유가 확산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대행 구매를 위해 웃돈을 얹어줄 정도로 큰 이슈가 됐다.이 샌드위치는 방송국 내부에 위치한 매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탓에 관계자들만 구매할 수 있고 일반인들은 구매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 샌드위치를 먹기 위해 아이돌로 데뷔하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하지만 연예계에 데뷔하지 않아도 이 샌드위치를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 주요 편의점들이 이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BGF리테일(282330) CU는 해당 방송국 매점 샌드위치 콘셉트로 만든 ‘이건가요 샌드위치’를 내놓고 있다.이건가요 샌드위치는 양배추 게맛살 샐러드와 에그포테이토 샐러드를 한 층씩 깔고 빵 사이에는 달콤한 딸기잼을 듬뿍 발라 오리지널 제품의 맛을 그대로 재현했다. 또한, 촉촉하고 부드러운 빵을 강조하기 위해 딱딱한 식빵 테두리를 모두 제거했으며 비닐 포장이 아닌 용기 포장을 적용해 신선도를 높였다. GS리테일(007070) GS25 역시 ‘유어스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를 선보이고 있다.빵 4개로 구성된 4단 샌드위치로, 계란과 감자를 으깬 후 섞은 ‘에그감자샐러드’와 양배추와 꽃맛살을 사우전 아일랜드소스로 버무린 ‘양배추맛살샐러드’, 달콤한 딸기잼을 토핑한 샌드위치다.지난 8월 31일 출시하자마자 GS25에서 판매하고 있는 20여 종의 샌드위치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후 지난 4일까지 3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세븐일레븐도 부드러운 감자&에그 샐러드와 아삭한 양배추 샐러드, 달콤한 딸기잼 조합으로 이뤄진 ‘인가샌드위치’를 판매 중이다. 지난달 4월 출시 이후 샌드위치 카테고리 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샌드위치를 먹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사실상 일반인들이 구매하기에는 제약이 많이 따랐다”며 “이제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맛볼 수 있어 그동안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8.10.06 I 함지현 기자
워너원·NCT 등 참여 '2018 제주한류페스티벌' 개최
  • 워너원·NCT 등 참여 '2018 제주한류페스티벌'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워너원, NCT 드림, 여자친구, 모모랜드, 레드벨벳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제주도에서 한류 축제를 벌인다.오는 11월 4일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대규모 K팝 축제 ‘2018 제주한류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는 워너원, NCT 드림, 여자친구, 모모랜드, 레드벨벳과 AOA, EXID, 더이스트라이트, 더보이즈, 드림노트, 스트레이키즈, 엔플라잉, (여자)아이들, 오마이걸, 온앤오프, 펜타곤, 황치열, 김동한, 나인뮤지스, 설하윤 등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다.‘2018 제주한류페스티벌’은 제주 지역 관광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고 거주하는 지역민들이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K팝 공연 문화를 새롭게 조성해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국에 있는 팬들이 좀 더 가깝게 연예인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시작됐다. K팝 공연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1회 공연을 시작으로 매년 행사를 개최한다는 게 주최 측의 계획이다.‘2018 제주한류페스티벌’은 개최 한 달을 앞두고 ‘11월도 공휴일을 만들어보자’라는 내용으로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홈페이지 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응원메시지를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 후 ‘2018 제주한류페스티벌’의 초대권이 제공된다.‘2018 제주한류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KOREA MUSIC FESTIVAL’(코리아 뮤직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주최한 (사)한국매니지먼트연합(이하 한매연)이 주최하며, 한매연 제주지부인 (주)제주한라엔터테인먼트에서 주관한다. 신주한 한매연 회장은 “‘2018 제주한류페스티벌’은 대한민국의 관광자원과 K팝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지역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다양한 지역의 팬들과 좀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장차 이런 기회가 확대된다면 경제적, 문화적 차원에서 대중음악의 기여도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한편 대중음악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이 자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허남 제주한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대한민국 제 1관광지인 제주가 K팝과 더 가까워져 제주 발전을 위한 큰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K팝의 발전과 제주의 발전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10.05 I 김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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