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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4번째 자체작 '탑매니지먼트' 공개
  • 유튜브 4번째 자체작 '탑매니지먼트' 공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가 오는 31일 오리지널 드라마 ‘탑매니지먼트’ 8회분을 공개한다. 공개 채널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유튜브 내 K팝 소개 채널 ‘원더케이(1theK)다. 총 16부작으로 기획된 탑매니지먼트는 다음달 16일 원더케이에서 공개된다.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는 전 작을 볼 수 있다. 무료 가입자는 3회까지만 시청이 가능하다. 탑매니지먼트는 아이돌과 음악을 소재로 한 4번째 유튜브 자체작이다. 아이돌 그룹 ’소울‘과 몽골에서 온 싱어송라이터 ’수용‘, 열혈 매니저 ’은성‘이 펼치는 얘기로 구성됐다. 유튜브 APAC 오리지널 책임자인 네이딘 질스트라(Nadine Zylstra)는 “전 세계의 팬들이 한국에서 선보인 유튜브 오리지널 예능이나 다큐멘터리 콘텐츠를 함께 시청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한국 최초의 유튜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콘텐츠 폭을 넓혀 기쁘며, 이번 시리즈가 전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유튜브 오리지널을 시청할 수 있는 유료 구독 서비스로, 가입 시 광고 없는 동영상 재생, 백그라운드/오프라인 재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캐나다, 핀란드, 덴마크,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노르웨이, 러시아, 스페인, 스웨덴, 벨기에, 브라질 등 22개 국가에서 사용 가능하다.
2018.10.29 I 김유성 기자
아이즈원, ‘아이돌룸’ 첫 예능...‘라비앙로즈’ 무대 공개
  • 아이즈원, ‘아이돌룸’ 첫 예능...‘라비앙로즈’ 무대 공개
  • 아이즈원 (사진=JT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국민이 뽑은 걸그룹, 아이즈원이 ‘아이돌룸’서 데뷔 첫 예능 프로그램 신고식에 나선다.30일(화)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는 아이즈원 완전체가 출연한다. 이들은 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무수한 경쟁률을 뚫고 뽑힌 ‘국민 아이돌’로 출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아이즈원은 ‘아이돌룸’을 위해 특별히 ‘픽미’ ‘나야나’ ‘내꺼야’ 메들리 댄스를 준비한 것은 물론, 데뷔곡 ‘라비앙로즈’의 무대를 전격 공개했다. 특히 ‘라비앙로즈’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아이돌룸’의 전용 코너인 ‘나노 댄스’를 통해 12인 멤버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을 예정이다.‘아이돌룸’이 데뷔 첫 예능 프로그램인 아이즈원을 위해 MC 돈희X콘희는 특별히 ‘센터 결정전’ 코너를 준비했다. 멤버들은 큐티, 순발력, 커버댄스 센터 자리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각 멤버들은 “체력에도 자신있다”며 당당하게 선포하고 그동안 갈고닦아온 다양한 개인기도 방출했다. 얼굴만 보고 혈액형 맞히기부터 아크로바틱, 안무 창작 등 ‘예능 새내기’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아이즈원의 활약은 10월 30일(화)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0.29 I 박현택 기자
스텔라 가영 "섹시 콘셉트, XX그룹 심한 욕도 듣고.." 눈물
  • 스텔라 가영 "섹시 콘셉트, XX그룹 심한 욕도 듣고.." 눈물
  • 스텔라 가영. 사진=SBS 스페셜[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스텔라 출신의 가영이 섹시 콘셉트로 활동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지난 28일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돌이 사는 세상 - 무대가 끝나고...’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그룹 스텔라로 활동하다가 현재 평범한 삶을 사는 가영이 등장했다. 가영은 “저한테 스텔라라는 이름이 소중했다. 7년 동안 활동을 하면 다른 그룹은 정상을 한 번씩은 찍거나 아니면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다. 저희를 보시면 애매하게 잘 안된 그룹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스텔라라는 그 이름을 떠난다는 게 좀 많이 슬펐다”고 밝혔다. 가영은 “한 달에 생기는 아이돌 팀이 100팀이라는 말이 있었지 않나. 그중에 저희가 아는 그룹은 극히 일부다. 또 하루에 음악방송에 설 수 있는 팀은 열 몇 팀정도다. 직접 무대에 서보면 그 자리가 얼마나 치열한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마리오네트’라는 노래가 2014년에 나왔다. 그때 멤버들의 나이가 다들 20대 초반이었다. 저희가 섹시 콘셉트로 많이 알려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못 믿으시겠지만 (콘셉트와는 다르게) 멤버들이 순수했다. 일단 이렇게 해서 저희를 알리고 그다음에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반응이 없다가 또 자극적인 노래를 하니까 반응이 좋았다. 그럴 때 조금 슬펐다. ‘이렇게 해야만 봐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가영은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고 한 번도 살면서 그런 이미지로 비친 적이 없었는데 그 노래 하나로 나는 이런 사람이 됐다. 그리고 살면서 절대 들어볼 일이 없었던 심한 욕들도 많이 들었다. 이런 말을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댓글에 걸레그룹이라는 말도 있었다. 내가 이런 말을 듣기도 하는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가영은 “다시 태어나도 아이돌을 하고 싶냐”는 질문에 “저는 20세로 돌아가면 평범한 삶을 사는 게 어떨까 한다”고 전해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2018.10.29 I 정시내 기자
①스타·팬 삼각관계 속 언제나 '악역'
  • [나는 매니저다]①스타·팬 삼각관계 속 언제나 '악역'
  • 드라마 PD와 작가, 연기자, 매니저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지난 2008년 방송한 SBS 드라마 ‘온에어’(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사회 어느 분야에나 사기꾼 같은 사람들이 있잖아요. 왜 매니지먼트 업계만 특정 일부의 일로 전체가 매도되는지 모르겠어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최상단에 ‘고 박용하 매니저’가 올라와 화제가 되자 서울 한 지상파 방송사 앞에 모여있던 매니저들 입에서 푸념이 터져나왔다. 박용하의 생전 매니저가 고인 사망 일주일 뒤 고인의 통장에 예금된 돈과 유품 등을 훔치려 했다는 내용이 한 종합편성채널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게 발단이었다. 매니저들은 이로 인해 또다시 자신들의 직업이 대중의 색안경 낀 시선을 받게 될 것을 우려했다.연예 콘텐츠가 중심인 한류는 눈부신 약진을 했다. 아이돌 그룹을 필두로 한 K팝, 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와 예능은 ‘한류’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각지에 알리는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았다.매니저는 그런 연예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직군의 하나다. 현재 한국콘텐츠진흥원에 연예기획업으로 등록된 업체는 2,400개에 이른다. 종사자 수는 어림잡아 1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매니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은 아직 크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 유명 가수 소속사 이사인 A씨는 “얼마 전 초등학생들 대상으로 다양한 직업을 소개를 해야 하는 강의가 있어 강사로 참석을 했다”며 “학생들에게 ‘매니저 하면 뭐가 생각나느냐’고 묻자 ‘연예인 따라다니는 사람’, ‘연예인 심부름 해주는 사람’이라는 답을 해 씁쓸했다”고 말했다.요즘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연예인이 담당 담당 매니저와 출연해 함께 보내는 일상을 공개하면서 박성광 매니저 임송이 대중의 호감을 얻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매니저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지만 전체 매니저, 매니지먼트 업계 종사자들의 업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연예인을 관리하는 게 매니저의 역할이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사람이 스타가 되기까지 그 사람의 재능을 알아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서 대중 앞에 세우는 전 과정에 관여한다. 가요 기획사 중 ‘빅3’로 불리는 SM, YG, JYP는 창업자이자 실질적인 수장이 가수 출신이지만 가수 제작자 중 가장 비중이 큰 것도 매니저다.과거 매니지먼트 초창기에는 불법을 일삼는 세력들이 자금 세탁을 위해 기획사를 운영한다든가 폭력조직이 연관돼 있다는 이야기도 많았다. 그러나 그게 업계 전체의 이야기는 아니다. 더구나 지금은 기획사의 업무도 분업화, 체계화, 전문화가 이뤄졌다. 상장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대기업들도 진출하고 싶어하는 분야가 됐다.문제는 대중의 인식이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수민 의원은 지난 9월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대중문화예술 법률자문내역’을 근거로 연예계 일부 악덕 기획사들이 연습생들을 상대로 데뷔를 시켜준다며 돈을 뜯어가는 등 횡포를 저지르고 있다는 자료를 배포했다. 분명 ‘일부’라는 단서가 붙었고 유명 연예인이 소속돼 있거나 인지도 있는 매니저가 대표인 기획사도 아닌데 어느 사이 ‘같은 부류’로 묶이는 일이 다반사다.자신의 연예인을 위해 제작진, 광고주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까지 흘렸다는 매니저들의 미담도 많지만 추문들에 밀려 잊혀지기 일쑤다. 오히려 인터넷과 SNS 등으로 팬덤의 영향력이 강력해지면서 형성된 연예인과 매니저, 팬의 삼각관계에서 악역은 늘 매니저 담당이다.연예인들이 소속 기획사를 상대로 정산 미지급이나 무리한 스케줄 강요 또는 관리 소홀 등의 이유를 들며 전속계약 부존재 소송을 거는 경우들이 있다. 재판의 결과는 5대5 정도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한번 소송이 제기되면 대부분 팬들은 이미 마음 속에서 기획사의 잘못이라고 확신을 한다.기획사 입장에서는 승소할 수 있어도 판결까지 가는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판결이 내려지면 기획사의 잘못이 없더라도 연예인과 관계가 소원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다수의 아이돌 그룹이 소속된 기획사 임원 B씨는 “그렇다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수 없는 게 매니저의 신세이기도 하다”라고 토로했다. 연예인의 패소는 이미지로 이어져 향후 연예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연예인을 회사에 잔류시키기 위해 선택한 게 합의인데 이후 잡음이 생길 때마다 해당 기획사, 매니저는 팬들의 선입견에서 비롯된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 팬들의 스타에 대한 신뢰만큼은 변함이 없다.강태규 대중문화 평론가는 “당장의 손실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 게 결과적으로 매니저들에게 부메랑이 돼 돌아온 격”이라며 “업계의 위상 정립을 위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소송을 제기하는 연예인들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응을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매니저, 기획사는 이제 한류의 해외 창구 역할도 하는 만큼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10.29 I 김은구 기자
②아이돌 매니저 A씨의 다이내믹 하루
  • [나는 매니저다]②아이돌 매니저 A씨의 다이내믹 하루
  • 자신이 관리하는 아이돌 그룹의 무대를 지켜보는 매니저의 시선이 이런 것일까? 가수 매니저, 소속사들이 회원인 (사)한국매니지먼트연합 주최로 지난 8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케이스타 2018 코리아뮤직페스티벌’의 공연 모습.(사진=케이스타 2018 코리아뮤직페스티벌)[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새벽 3시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어제도 밤 11시가 넘어 잠이 들었는데 이제 습관이 됐는지 일찍 일어나는 게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오늘은 담당하고 있는 걸그룹의 생방송 가요순위프로그램 출연 스케줄이 있는 날이다. 월요일 아침부터 회사 대표님이 제작진과 ‘페이스미팅’을 거쳐 확보한 스케줄이다. 이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쌓였지만 매번 출연할 수 있는 팀이 한정적인 가요순위프로그램 출연은 여전히 전쟁이다. 그런 스케줄에 만전을 기하려면 어쩔 수 없다. 새벽 4시쯤에는 미용실에 도착해야 한다. ‘로드’라고 불리는 현장 매니저들이 더 일찍 움직여 멤버들을 뷰티숍으로 데려갔을 시간이다.나는 이제 7년 차 팀장 매니저다. 먼저 매니저 일을 시작한 고향 친구가 운전과 여기 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니 적성에 잘 맞을 거라며 권유해 무작정 상경 후 업계에 뛰어들었다. 아직도 운전과 여행은 좋아하지만 일은 역시 일이다. 그래도 거의 종일 연예인을 수행해야 하는 로드를 벗어난 것만으로도 약간은 숨통이 트인다. 조금 느긋하게(?) 뷰티숍에 나가 배고프다고 하는 멤버들에게 편의점에서 샐러드와 음료 등 먹을 것을 챙겨주고 오늘 컨디션을 체크하면 된다.멤버들과 함께 오전 6시 방송국에 도착했다. 음향과 안무 동선 등을 체크하는 드라이 리허설을 해야 한다. 비슷한 시간에 다른 가수들과 매니저들도 대부분 도착을 한다.컴백 이후 몇주 강행군을 했더니 오늘따라 드라이 리허설에서 노래와 안무에 실수가 좀 있었다. “왜 이렇게 준비가 미흡해”라고 제작진에게 한소리 들었다. 우리 잘못이지만 기분이 좋을리 없다. 그렇다고 나이도 어린 데다 생방송을 앞두고 있는 멤버들을 혼낼 수도 없는 노릇이다. 속은 좀 끓었지만 쓴소리보다는 ‘프로의식’을 강조하며 설명해주고 달랬다.드라이 리허설 후 사전녹화가 없는 팀들은 대부분 휴식을 취한다. 3시간 가량의 여유. 다른 기획사 매니저들과 안부를 묻고 요즘 업계 돌아가는 상황들, 활동 스케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정보 수집도 중요하다. 회사에 오늘 상황에 대한 보고를 하고 챙겨야 할 업무들도 전달을 받았다.점심식사를 마치고 카메라 리허설을 한 뒤 곧바로 생방송을 시작했다. 이번 활동 이후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랐다. 1등은 못했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많은 타이틀곡 후보들 중 내가 작곡가에게 받아서 추천한 노래여서 더 기뻤다. 이 맛에 매니저를 한다. 멤버들뿐 아니라 내가 열심히 한 것도 모두 보상을 받는 기분이다. 주위 매니저 선후배들도 격려를 해줬다.방송 이후 행사가 예정돼 있다. 드물게 대구까지 행사가 잡히는 날도 있지만 오늘 장소는 경기도다. 경력이 있는 가수들은 행사 스케줄을 설득하는 데 애를 먹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하는데 우리 가수들은 행사 스케줄을 아직까지 크게 거부한 적이 없는 것도 다행이다.현장 매니저가 멤버들을 태워 출발하는 것을 보고 매니저 선배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다. 1시간여 만에 현장 매니저에게 전화가 왔다. 오후 8시가 조금 안된 시간인데 퇴근길 교통체증이 심해 겨우 반 정도 갔다고 한다.행사 주최측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순서를 뒤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주최측에서는 갑작스런 순서 변경에 싫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펑크를 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당장 싫은 소리는 듣겠지만 무대가 끝나면 서로 ‘고생했다’고 악수를 나누는 게 이 바닥이다.집에 들어가는 길, 고향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밥은 잘 먹고 다니는지, 아픈 데는 없는지 늘 똑같은 질문에 똑같은 당부다. 처음 매니저를 하겠다고 했을 때는 ‘연예인 가방 들어주는 사람’, ‘연예인 운전 해주는 사람’ 아니냐며 그게 무슨 직업이냐고 걱정을 하셨던 어머니다. 이제는 매니저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쯤은 아신다.집에는 언제쯤 다녀갈 수 있느냐고 하신다. 로드를 하던 몇년간은 연예인 수행이 주요 업무다 보니 휴가는커녕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명절이나 돼야 잠깐 고향집에 들러 인사를 하고 나오는 수준이었다. 팀장이 된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지만 상황이 그리 녹록지는 않다. 후회는 없다. 그런 과정이 하루 빨리 내가 제작 노하우를 쌓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방탄소년단 뒤에도 방시혁 프로듀서와 함께 매니저가 있다. 아이돌 그룹 제작자는 요즘 가수 매니저들 대부분의 목표다.회사 사무실에 들러 스케줄 등 업무 정리를 한 뒤 집에 들어오니 밤 10시다. 밤 11시 현장 매니저가 멤버들을 숙소에 데려다 주고 집에 도착했다고 연락이 왔다. 이제야 마음이 편하다. 다시 내일 새벽 나가기 위해 서둘러 잠을 청한다. 피로가 몰려온다. 늘 그렇지만 오늘도 다이내믹하게 하루가 지나갔다. 똑같은 날이 하루가 없는 것도 매니저라는 직업의 매력이다. 잠들기 직전까지 주문처럼 머리 속에서 되뇌인다. 내 꿈은 미래 한류스타의 제작자다.(△편집자주=아이돌 그룹들이 소속된 중견 기획사들의 6~8년차 팀장급 매니저들 인터뷰를 기반으로 그들의 하루 일과를 가상으로 꾸몄다.)
2018.10.29 I 김은구 기자
  • [스냅타임] 여전한 ‘티켓 사기’…표 값 10배 온라인 암표 ‘기승’
  • 아이돌 콘서트부터 야구 등 ‘여전’느슨한 법망에 규제도 없어 ‘활개’“피해는 고스란히 피해자 몫으로”‘사각지대’ 온라인 암표 금지해야 (사진=스냅타임)지난 23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티켓 등을 싸게 판다고 속여 돈만 챙긴 1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A(19) 씨를 붙잡았다.A씨는 지난해 7월2일부터 스마트폰 카카오 스토리에 BTS 콘서트 티켓, 온라인 게임인 ‘테일즈 런너’ 게임머니, 문화상품권 등을 판다는 글을 올려놓고 B씨(15) 등 189명으로부터 594만4500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BTS의 콘서트는 지난해 8월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예정돼 있었다.티켓의 원래 가격은 R석은 11만원, S석은 9만9000원이었다.피해 여중생 9명은 정가보다 1만원 싸게 콘서트 티켓을 판다는 A 씨의 말을 믿고 돈을 보냈지만,티켓은 받지 못했다. 게임머니 피해자들은 1건당 피해액이 2000원에서 5만원으로 소액이어서 대부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디씨인사이드)‘공연부터 성수기 숙박권까지’…티켓 사기꾼 기승팬심과 기대를 악용해 ‘먹튀’ 하는 ‘티켓 사기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 온라인에서는 표를 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피 튀기는 전쟁 같은 티켓팅이라고 해서 ‘피켓팅’이란 말이 생길 정도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기꾼들은 팬심을 이용해 티켓팅이 끝난 후 중고거래 사이트에 티켓을 저렴하게 양도한다는 글을 올린다. 구매자가 입금하면 곧바로 ‘잠수’를 탄다.온라인에서 티켓 사기로 피해를 봤다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한 네티즌은 “아이돌 그룹 ‘워너원(Wanna One)’의 국내외 콘서트 티켓 9장을 양도받기 위해 판매자에게 약 700만원을 입금했지만 결국 티켓을 받지 못했다”고 도움을 요청했다.티켓 사기는 지난 16일 개막한 ‘2018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서도 일어났다. 예매를 시작하자마자 전 좌석이 매진됐고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온라인 중고거래를 이용하다 사기를 당했다.티켓 사기는 아이돌 공연과 야구경기 등에 국한하지 않는다. 사람이 몰리는 성수기 숙박권과 항공권 등 수요가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난다. 심지어 수법도 교묘해져 사기임을 알았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경기도 안산에서 자영업을 하는 양모(29) 씨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 하나를 봤다. 백화점 상품권을 시중보다 싸게 판매한다는 내용이었다.마침 직원들에게 챙겨줄 추석 선물을 고민하던 터라 100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사고 싶다고 판매자에게 연락했다. 선뜻 큰 액수를 송금하기가 망설였는데 판매자는 자신의 신분을 거듭 확인시켜주며 양씨를 안심시켰다고 했다.양씨는 “사기를 친 판매자가 사업자 등록증이랑 운전면허증까지 카톡으로 보내왔다”며 “상품권 뭉치에 자신의 이름을 메모한 인증사진까지 보내와서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직거래를 하려고 했는데 지방이라 택배로 보내준다고 했고 명함에 적힌 사무실 번호로 전화를 걸어 거듭 확인했는데 송금하니 연락이 끊겼다”고 덧붙였다. god콘서트 온라인 암표 가격(사진=티켓베이 캡쳐)규제 사각지대 ‘온라인 암표’온라인 암표 가격은 정상가의 3~4배에 달하는 만큼 피해자의 금전적 손해가 클 수밖에 없다. 내달 30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하는 god콘서트 STAND B석(9만9000원)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30~40만원에 거래하고 있다.같은달 17일에 열리는 아이유 콘서트 역시 40만원을 웃돈다. 무대와 가까운 좌석은 80만원을 넘는다. 유명 아이돌의 공연 티켓 가격은 10배 이상 뛰기도 한다. 지난 7월 ‘방탄소년단(BTS)’의 콘서트 암표 가격은 500만원까지 상승했다. 13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등록한 암표만 100장이 넘었다.이처럼 인기 있는 유명 공연 티켓, 명절 KTX 탑승권, 심지어 경복궁 야간개장 입장권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온라인 암표 거래가 기승을 부린 지 오래다. 하지만 현장 암표 단속과 달리 온라인 거래는 처벌할 법적 근거가 없다.현행 경범죄처벌법에는 경기장, 공연장 등 현장의 암표 판매만을 제재할 수 있게 돼 있다. 오프라인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거래되는 온라인 암표는 사실상 법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것이다. 청와대 국민신문고에는 최근 ‘문화 예술 체육 쪽 암표 관련 법을 만들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있을 정도다.2016년 미국은 ‘온라인티켓판매법(Better Online Ticket Sales Act of 2016)’을 제정했다.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온라인에서 재판매 하는 행위를 금지해 암표 거래로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온라인 암표 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미국처럼 온라인 암표 거래 자체를 법적으로 금지하려는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논의 없이 폐기됐다.
2018.10.27 I 한종완 기자
SM, 엔터주 하락세 속 2개월만에 시총 1위 복귀
  • SM, 엔터주 하락세 속 2개월만에 시총 1위 복귀
  • 이수만(SM), 박진영(JYP), 양현석(YG) 대표 프로듀서(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2개월여 만에 가요기획사 시가총액 1위에 복귀했다.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주가 하락세 속 경쟁 기업보다 낙폭이 적었을 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SM엔터테인먼트는 26일 종가가 4만2950원을 기록했다. 전날인 25일의 4만4400원보다 3.27%인 1450원이 감소했다. 시가총액(이하 시총)은 9861억원이었다.지난 8월29일 SM엔터테인먼트를 제치고 가요기획사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던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종가가 전일 대비 9.42% 낮은 2850원이 감소한 2만7400원에 머물렀다. 시가총액은 9483억원까지 낮아졌다.SM엔터테인먼트는 엑소,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라는 각각의 간판 아이돌 그룹의 컴백을 준비하고 있지만 주가의 하락세는 멈추지 못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4일 하루만에 15.09%(7800원)가 감소한 충격을 딛고 25일 1.14%(500원) 상승하며 회복세를 타는가 했지만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3일 0.64%(250원), 24일 20.31%(7900원) 감소한 데 이어 25일 2.42%(750원), 26일 9.42%(2850원)로 감소세가 이어졌다.YG엔터테인먼트도 이날 3.68%인 1400원이 하락세 종가 3만6600원, 시가총액은 6656억원을 기록했다.가요계 빅3로 꼽히는 이들 3사의 주가는 3분기 실적이 기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10.26 I 김은구 기자
박성웅X송새벽X최로운X한상혁 시끌벅적 케미 '해피투게더' 11월 개봉
  • 박성웅X송새벽X최로운X한상혁 시끌벅적 케미 '해피투게더' 11월 개봉
  •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박성웅, 송새벽, 권해효, 최로운, 한상혁 등 대한민국 해피남들이 모인 영화 <해피 투게더>가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했다.<해피 투게더>는 인생연주를 꿈꾸는 캔디 아빠와 그의 유일한 팬인 사랑스러운 아들, 그리고 ‘뽕필’ 충만한 생계형 밤무대 색소포니스트가 그들만의 무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유쾌하고 따스하게 그려낸 영화다.<안시성><공작> 등 참여 작품마다 흥행을 이끌며 활약중인 배우 박성웅과 올 상반기 인기리에 종영한 TV드라마 <나의 아저씨>로 맛깔나는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을 사로잡은 송새벽의 출연 소식으로도 이목을 끈 작품이다. 아역 배우 최로운, 아이돌 빅스의 멤버 혁(한상혁), 연기파 배우 권해효도 출연한다.이야기는 아들 ‘하늘이’를 위해 음악의 꿈을 포기한 싱글대디 ‘강석진’이 땜빵 무대에 서기 위해 찾아간 나이트 클럽에서 ‘박영걸’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반짝이 의상을 입은 박영걸은 밤무대 최고 인기 스타지만, 사실 남몰래 바람잡이 관객 알바를 고용하는 생계형 색소포니스트다. 박영걸은 우연히 만난 ‘꿈쟁이’ 강석진에게 훈수를 두지만 얼마 후 상상도 못 했던 곳에서 그의 아들이자 음악 신동인 하늘을 만나, 세 사람은 시끌벅적 케미를 만들어 간다.
2018.10.26 I 박한나 기자
LF 라푸마, 대세 그룹 '세븐틴' 팬사인회 초대 이벤트 개최
  • LF 라푸마, 대세 그룹 '세븐틴' 팬사인회 초대 이벤트 개최
  • ‘라푸마x세븐틴’ 팬사인회 초대 이벤트 포스터 (자료=LF)[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LF(093050)의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라푸마(Lafuma)’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 팬사인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12일까지 팬사인회 초대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앞서 세븐틴을 브랜드 전속 모델로 발탁한 라푸마는 오는 11월20일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세븐틴 팬사인회 초대 이벤트는 라푸마 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세븐틴 팬사인회 스크래치 응모권을 증정한다. 백화점, 가두점, 아울렛의 라푸마 전국 오프라인 매장 및 LF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 ‘LF몰’에서 진행된다.응모권의 번호를 라푸마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이벤트 참여가 완료되며 전산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세븐틴 팬사인회 초청권을 준다. 응모권 지급 기간은 11월12일까지며 지급된 응모권 등록 기간은 11월14일까지다. 추첨 최종 발표는 11월16일 라푸마 홈페이지 공지와 개별 통보로 진행된다.한편, 라푸마는 세븐틴을 브랜드 전속 모델로 발탁한 후 세븐틴과 함께 다양한 콘셉트의 화보와 영상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고 있다. 더불어 세븐틴 굿즈(Goods, 기획상품)을 활용한 ‘세븐틴 패키지’ 협업 제품을 기획해 완판을 기록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018.10.26 I 이성웅 기자
②BTS부터 넷플릭스까지, K-콘텐츠 홀릭
  • [K-Invasion]②BTS부터 넷플릭스까지, K-콘텐츠 홀릭
  • 방탄소년단은 지난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 장면 하나. “미소를 잃지 마세요. 방탄소년단이 파리에 있답니다.”(Gardes le sourire, BTS est a Paris.)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첫 유럽투어 마지막 콘서트가 열린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 전광판 문구였다. 런던에서 시작한 유럽투어는 총 7회 공연 10만 좌석을 채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6일 미국 뉴욕 시티필드 공연을 비롯해 K팝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이제 그래미를 넘보고 있다. # 장면 둘. 지난 8월 공개된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한국계 여성을 주인공을 내세웠다. 주인공을 포함한 세 자매는 기존 동양인 캐릭터처럼 수학 천재나 괴짜로 그려지지 않는다. 보쌈, 요구르트, 마스크 팩 등 한국인에게 친근한 일상이 자연스럽게 소개된다. 특히 사랑의 매개체가 된 요구르트는 SNS에 질문이 쏟아지는 등 영어권 시청자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계 작가 제니 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스틸컷‘(사진=넷플릭스)◇BTS부터 ‘김씨네 편의점’까지…무엇이 다른가 최근 문화, 인종, 성별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으며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K팝과 드라마 한류의 꾸준한 인기를 바탕으로, M세대·포노 사피엔스 등으로 불리는 신인류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 일각에선 ‘팍스 K-콘텐츠’ 시대까지 꿈꾸고 있다. “영국 땅을 한 번도 밟지 않은 소년들이 2만 명 규모의 공연장에서 두 차례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다.” 영국 현지 매체는 방탄소년단을 이처럼 소개했다. 제작자 방시혁의 말처럼 방탄소년단은 K팝의 전통적인 가치를 따랐다. 한국형 아이돌 시스템을 거쳐 탄생했고 한국어로 노래를 부른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사회의식을 반영한 가사와 ‘보는 음악’으로서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공이 이들의 차별점이었다. 힙합이란 익숙한 장르, 아티스트로서 탄탄한 실력, 팬들과 끊임없는 소통도 한 몫했다. 이는 SNS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 ‘아미’(방탄소년단 팬)란 강력한 팬덤을 양산했다. 이들이 방탄소년단을 빌보드로 ‘강제’ 진출시킨 셈이다. 전문가 집단이 ‘BTS 신드롬’을 원히트원더가 아닌 롱런으로 전망하는 이유기도 하다. 변화는 스크린에서도 감지된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영화 ‘서치’는 지난 8월 국내 개봉해 294만 명을 모으며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계 가정을 배경으로, 한국계 배우 존 조가 주인공을 맡았다. 그외 주요 인물도 모두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다. 할리우드 스릴러 영화로는 파격적인 캐스팅이다. 지난 9월부터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김씨네 편의점’은 캐나다 국영방송 CBC 시트콤이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인기에 힘입어 내년 시즌3를 선보인다. ‘서치’와 ‘김씨네 편의점’ 모두 한국인을 이방인 혹은 선입견으로 묘사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영화 ‘서치’ 스틸컷‘(사진=소니 픽처스)◇SNS 채운 한글 물결…“힙(hip)한 문화 장르로”이 같은 흐름은 한국 문화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방탄소년단 글로벌 팬들은 SNS 이벤트를 펼쳤다. 방탄소년단의 한국어 노래 가사를 직접 적은 후 인증샷을 찍어 올렸다. 애정을 꾹꾹 담은 서툰 글씨체였다. 해외서 한국어 학당을 운영하는 세종학당재단에 따르면 매년 만족도 조사에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 첫 해인 2007년 3개국 13개소였던 세종학당은 올해 9월 기준 56개국 172개소까지 그 규모가 13배 이상 늘어났다. 2000년대 중후반은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로 뻗어나기 시작한 시기로, 누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소비로도 이어진다. CJENM은 2012년 미국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콘텐츠와 비즈니스를 결합한 한류 박람회 ‘케이콘(KCON)’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첫 해 방문객은 1개 도시 1만 명이었지만, 지난해 5개 도시 23만 명으로 늘어났다. K팝이나 드라마 등 호기심에서 시작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패션, 뷰티, 식음료 등으로 확산됐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현수 CJENM 음악컨벤션사업국장은 “지난 9월 열린 태국 케이콘에서는 콘서트 티켓 2만 2천석이 매진됐다. 한국 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컨벤션 또한 2만 관객이 방문하며 동남아시아로 번진 한국문화의 인기와 케이콘의 힘을 실감했다”며 “최근 한국 문화가 세계 청소년들 사이에서 힙(hip)한 문화 장르로 자리 잡으면서 팬 층이 젊어지고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 포스터(사진=CBC)◇“팔 길이의 원칙, 기본 돼야”위 사례의 공통점은 자연발생적이란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K팝의 승리가 아닌 방탄소년단과 중소기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성공으로 분석된다. 영화 ‘서치’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은 한국 문화를 소재로 삼았을 할 뿐 각각 전하는 메시지는 따로 있다. 바로 보편적 감성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지난 정권 정부 주도로 김치 등 한국 먹거리를 앞세운 정책적 사업이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최영균 문화평론가는 “문화를 순수 예술과 대중문화로 구분해, 전자는 정부를 포함한 국가와 사회에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면 후자는 시장경제 논리로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유도해야 하고 자생력을 길러야 글로벌 시장에서 한류 콘텐츠가 경쟁력을 잃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개입은 최소화하되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자율성을 최대로 보장하는 이른바 ‘팔 길이의 원칙’(The arm‘s length principle)이 기본이 돼야 할 것”고 목소리를 냈다. KCON 2018 태국 컨벤션 현장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몰란 태국 관객들(사진=CJ ENM)
2018.10.26 I 김윤지 기자
신재생에너지 조상돌...물 먹기는, 물 만났지!
  • [신재생 12에너지s]신재생에너지 조상돌...물 먹기는, 물 만났지!
  • 아이돌의 조상이 이들이라면그룹 H.O.T. 공연 보고 싶었는데... 광클 경쟁에서 탈락 ㅠ.ㅠ (사진=MBC)신재생에너지계의 조상은강원도 화천댐. 옵빠보다 사진 크면 안돼는데…. 힝~. (사진=뉴시스)맞다. 수.력.발.전.이다.이번 회에서는 수력 에너지를 만나본다.수력에너지는 물의 낙하나 압력을 이용해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강이나 호수에 댐을 설치해 물을 막은 후 수문을 통해 하류로 거세게 흘려 보내는데 이때 물이 흐르는 통로에 수차를 설치해 물의 힘을 통해 교류발전기를 작동시키고, 여기서 얻은 전기는 변압기를 통해 고전압으로 변환된 후 송전선을 통해 밖으로 보내진다.얘가 수차다. 옵빠 보다 얘 보니 무셔~. (사진= K-water)발전방식은 수로식, 유역변경식, 양수식, 댐식 등 4가지가 유명하다.수로식은 자연 그대로의 낙차와 유량을 이용해 발전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하천이 급하게 휘어 흐르는 부분에 저수지를 만들고 취수구를 통해 발전소로 물을 끌어 수압 철관을 통해 물을 낙하시켜 발전하는 것이다. 비교적 장거리 수로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로식이라고 한다. 수로식 발전 개념도란다. 왜 공부하는 느낌이…. 큼! (그림=두리쌤 카페)유역변경식은 우리나라의 동고서저 지형을 이용한 발전이다. 고지대에 댐을 설치하고 도수터널을 통해 물을 통과시켜 산 너머 경사가 급한 저지대로 떨어뜨리는 낙차로 전기를 만드는 것이다.유역 변경식 수력발전. 교과서 그림이 없어지지 않고 자꾸 어른어른~. 하~. (그림=zum학습백과)양수식은 전력 소비가 비교적 적은 야간에 하류의 물을 펌프를 사용해 끌어올려 뒀다가 전력소비가 많은 낮에 떨어뜨려 발전을 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는 1조 1000억원을 들여 10년의 공사 끝에 2006년 준공한 100만kW급 양양양수발전소가 가장 유명하다.양수발전. 책 던질 지경. 이건 교과서 트라우마!!! (그림=엔싸이버닷컴)댐식은 우리가 흔히 아는 그 댐이다. 강폭이 좁고 양쪽은 절벽을 이루고 있는 지형에 하천을 가로지르는 댐을 건설해 저수지를 만들고 이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떨어지는 힘을 이용해 발전을 하는 방법이다. 댐식 수력발전. 이젠 이 놈의 교과서 그림 못참겠다!...하고 싶은데 혹시 수능에 나올 수도! 에헤헴…. (그림=gnedu.net)수력발전이 갖고 있는 장점을 살펴보면,첫째, 물이라는 무공해 자원을 이용해 환경 친화적이다.둘째, 운영비용이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에너지에 비해 낮다.셋째, 짧은 송전시간과 출력시간으로 안정성이 뛰어나다.따라서 많은 나라에서 유사시 대비전력으로 활용하고 있다.굿이란다!(사진=무한도전하.지.만.동전에 앞면이 있으면 뒷면이 있듯 아쉬운 점도 있는데우선 하천 등 지형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입지 선정이 까다롭다.또한 몸집에서 보듯 댐 건설 및 각종 중장비 시설이 필요해 비용이 많이 든다.특히 어쨌든 댐 건설 등 자연에 변형을 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생태계가 교란된다. 그래서 환경 친화적이라는 말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은 상황이다.아이돌도 안타까워 한다. (사진=한끼줍쇼 캡처)따라서 하수처리장, 기존 저수지 등을 활용한 한국적 환경에 맞는 발전방식을 고민해 실현한다면 신재생에너지의 조상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피에쑤>뇌섹남, 뇌섹녀로 위장할 수 있는 깨알 지식하나, 북한의 수풍댐 수력발전소(평안북도 삭주)는 일제 강점기인 1944년 건설 당시 아시아 최대규모로 한반도 대부분의 전기 공급이 가능했을 정도로 대규모 발전소다. 수풍댐. 사연 많은 댐. 왜에 의해 만들어지고 북이 운영한 기구한(?) 댐. 발전. (사진=위키백과)8·15 광복 후 북한을 점령한 소련은 수풍발전소의 발전기 7기 가운데 5기를 뜯어가 카자흐 공화국 이르티쉬 강 상류에 세운 댐에 집어넣었다고 한다. 또한 6.25전쟁 당시인 1952년 미 공군의 F-84에게 폭격을 받았으나 무너지지 않을 만큼 튼튼하다고 한다. 별다른 발전원을 갖지 못한 북한은 현재까지도 애지중지하고 있다고 한다. 두~울, 남한에서 현재 가동되는 수력발전소 중 가장 오래된 곳은 전라남도 보성군의 보성강수력발전소이다. 1937년에 준공돼 올해 81돌이 되는 남한 최장수 발전소로 규모가 작아 잘 알려져 있지 않다.남한 수력발전의 조상돌….보성강 수력발전소. (사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가동 중지한 곳까지 포함하면, 1931년부터 발전을 시작한 운암발전소가 가장 오래됐다. 전북 정읍시 산외면 종산리에 위치했으며, 노후화로 1985년 2월 1일자로 사용이 중지됐다. 끝으로 거대한 터빈을 떠올리는 수력발전의 고정관념을 깨는 ‘휴대용 수력발전기’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제품은 한국의 작은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오리배에서도 가능할 듯. 휴대용 수력발전기 ‘우노’. (사진=이노마드 홈페이지 캡처)이노마드라는 곳에서 2017년 개발한 ‘우노’라는 이름의 휴대용 수력발전기는 물 위를 달리는 카누에 매달아놓으면 유속에 의해 터빈이 돌며 2~7W의 전력을 생산한다. 생산된 전력은 배터리에 저장돼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등 휴대용 기기 충전이나 랜턴으로 사용 가능하다. CNN 등 외국 언론으로부터 먼저 주목을 받은 쌈빡한 에너지기기이다.To be continued...프롤로그- 원전 싸다구 맞을까?...에너지전환 주역 등장 폐기물-"쓰레기의 환골탈태" vs "그래봤자 쓰레기"(feat.분리수거) 바이오-지나가던 돼지가 웃을 일이라고? 수소-무한정·무공해...세계가 군침 흘리는 '노다지'(feat.자폐증 금수저 과학자) 연료전지-무궁무진한 연료·효율 짱...'인류의 배터리'(Feat.홍진영)
2018.10.26 I 김일중 기자
엔터株, 투자포인트 유효…주가 하락 과도-한화
  • 엔터株, 투자포인트 유효…주가 하락 과도-한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전날(24일) 엔터·콘텐츠 업체들의 주가 하락에 대해 한 업체의 실적 기대치 하회 우려가 매도 확산을 키웠을 가능성이 크다며 업종의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고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은 긍정적(Positive)을 유지했다.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콘텐츠는 최근 급격한 시장 조정과 수급 악화에도 마지막까지 버티던 업종”이라며 “현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적 기대치 하회가 업종 전반 투자 포인트를 훼손하는 이슈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엔터주는 현재 매출총이익률(GPM)이 70~90%를 넘나드는 고마진 음원과 유튜브 광고실적 등 실적 비중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것이 대표 리레이팅 요소라는 판단이다. 지 연구원은 “한국의 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스템을 높게 평가 받아 중국에서 본토 아이돌을 데뷔시켜 글로벌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레벨업 요인”이라며 “내년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상장으로 전반 엔터주의 시가총액 확대, 외국인 적극 매수세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종목별로는 에스엠(041510)의 급락이 매우 과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결 기준 올해 매출액 사상 최대, 내년 영업이익 사상 최대를 기대하는 상황인데 시가총액은 다시 1조원대로 추락했다”며 “2012년 영업이익 600억원대 당시 시가총액은 1조40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음원 실적 규모가 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수혜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11월 블랙핑크 컴백 모멘텀이 유효하고 유튜브 구독자수 순증이 지속되고 있다”며 “글로벌 대형 레이블과 협업을 통한 활동영역 확대, 빅뱅 군제대 예정으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구간”이라고 말했다.
2018.10.25 I 이명철 기자
'한류 1세대' 보아 "아이돌 해외 호성적 쉽지 않아"
  • '한류 1세대' 보아 "아이돌 해외 호성적 쉽지 않아"
  • 보아(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K팝 아이돌 그룹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해요.”가수 보아가 K팝 신에서 전 세계로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후배들을 위해 이 같은 당부를 전했다.보아는 24일 서울 강남구 SM타운 코엑스아티움에서 열린 자신의 정규 9집 발매 쇼케이스에서 “요즘 아이돌 그룹들이 해외진출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보아는 “방탄소년단과 NCT 127 등의 멋진 활동을 보면서 나도 더 많은 K팝 가수들이 넓은 무대에서 K팝을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면서도 “해외에서 활동하면서 좋은 성적을 얻는 것은 여전히 쉽지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두장의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하고 타이틀곡으로는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10위와 11위로 차트 진입을 한 것,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후배 NCT 127이 첫 정규앨범으로 빌보드200에 86위로 진입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13세에 솔로로 데뷔해 일찌감치 일본에 진출, 아이돌 중심이 된 현재의 K팝 신에서 해외진출 1세대로 꼽히는 보아의 말이기에 무게감이 남달랐다.보아는 “내가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K팝이 뚜렷하게 장르 구분조차 되지 않던 시기였다”며 “오리콘 차트에서 처음 1위를 했을 때는 많은 응원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K팝 가수들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내 이름이 언급되면 뿌듯하다”고 말했다.보아는 24일 정규 9집 ‘WOMAN’을 발매하고 컴백했다. 타이틀곡 ‘Woman’으로 활동에 돌입한다.
2018.10.25 I 김은구 기자
“JYP엔터 공매도 발단 보고서 사과한다”…애널리스트의 소회
  • “JYP엔터 공매도 발단 보고서 사과한다”…애널리스트의 소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연예기획사 등 엔터테인먼트 업체 주가 폭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기업분석 보고서를 제시한 증권가 애널리스트가 심경을 밝혔다. 또 다른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서다. 이 애널리스트는 JYP엔터테인먼트(JYP Ent.(035900)) 주가 하락의 발단이 된 보고서 발간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성장세는 변함이 없다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기획사에 대한 톤다운 또는 4분기 실적의 추가 하향 가능성에 대한 얘기들이 있지만 전혀 아니다”라며 “기획사가 단순한 테마가 아닌 컨센서스를 지속 상회하는 실적에 기반해 최소 향후 2년간 상단을 예측하기 힘든 주당순이익(EPS) 상향에 있다고 믿는다”고 진단했다.전날 JYP엔터 주가는 전일대비 20% 가량 폭락했으며 에스엠(041510)(SM엔터테인먼트)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도 두자리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하나금투가 JYP엔터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00억원에서 86억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고평가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하지만 이익 추정치 조정은 보수적 추정을 위한 노력일 뿐이라는 게 이 연구원의 주장이다. 그는 “기획사는 과거 군입대·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이슈로 몇 년간 실적이 꾸준히 예상치를 하회했기에 다음연도 꿈 또는 밸류에이션에만 의존했다”며 “올해 상반기는 예상치에 부합·상회하는 호실적이 이어졌고 이를 기반으로 현재까지 기업가치 상승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기획사 실적 호조를 예상하고 주가가 오른 것이 단순한 기대감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JYP엔터와 에스엠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48%, 500% 증가한 112억원, 222억원으로 추정했다. JYP는 창사 이래, 에스엠은 6년 내 최대 분기 영업이익이다. 그는 “해외 음원 매출의 증가와 팬덤 글로벌화에 따른 가파른 수익화 과정, 중국·일본 등 아이돌 그룹 데뷔를 감안할 때 최소 2년간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예상치에 부합하기보다 더 보수적으로 추정하기 위한 노력들이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공매도로 이어졌지만 실제 이익 레벨은 훨씬 높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2년 내 기획사보다 더 좋아질 산업이 국내에 많지 않다”며 “주가 역시 올해 내내 외인 공매도 → 호실적 → 숏커버의 반복으로 기획사들의 신고가 랠리가 있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의도치 않은 대규모 외인 공매도의 트리거가 된 전일 리포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더 힘들었을 투자자들이 보내준 격려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2018.10.25 I 이명철 기자
'구하라 폭행·협박' 前 남친 영장기각…"구속 필요성 없어"(상보)
  • '구하라 폭행·협박' 前 남친 영장기각…"구속 필요성 없어"(상보)
  •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27)씨의 남자친구 A씨가 지난 9월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아이돌 그룹 출신 연예인 구하라(27)씨에게 사생활 영상 불법유포 협박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 전 남자친구가 구속을 면했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24일 최종범(27)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 부장판사는 “최씨가 ‘구씨에 의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얼굴 등에 심한 상처를 입게 되자 격분해 사진 등을 제보하겠다’고 말한 점과 최씨가 제보하려는 사진 등의 수위와 내용, 그것이 제3자에게 유출됐다고 볼 만한 정황이 보이지 않는 점, 그밖에 소명되는 일부 피의사실 등에 비춰 최씨를 구속할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협박·상해·강요 등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다만 최씨가 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구씨는 지난달 27일 연인관계였던 최씨를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최씨를 고소했다. 구씨는 최씨가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주겠다”며 두 사람이 찍었던 영상을 전송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이후 최씨에게 압수한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 결과를 받아 분석했다. 경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씨가 구씨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사실이 있는지와 최씨가 외부로 영상을 보낸 적 있는지 등을 살펴봤다.최씨는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전 ‘영장심사 임하는데 심경이 어떠냐’는 취재진 물음에 “성실히 말하겠다”고 답했다. ‘동영상을 보낸 것 맞냐’·‘협박·강요 목적으로 보낸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2018.10.24 I 이승현 기자
정은지 "계속 따뜻한 노래 부르고 싶다"
  • 정은지 "계속 따뜻한 노래 부르고 싶다"
  •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솔로 컴백한 에이핑크(Apink) 정은지가 음반 제작 비하인드를 팬들에게 직접 설명했다.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3일 에이핑크 팬카페 및 공식 SNS, 정은지 ‘혜화역’ 채널을 통해 코멘터리 ‘혜화에 대하여’ 영상을 공개했다. 정은지는 영상에서 직접 작사 작곡한 곡에 대해 소개하고 앨범에 대한 감회, 선우정아와 소수빈 등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배경을 전하며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코멘터리 ‘혜화에 대하여’는 8년차 아이돌 에이핑크 정은지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정은지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은 영상이다. 정은지는 인터뷰를 통해 미니3집 앨범 ‘혜화’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자세히 풀어냈다.정은지는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성장하고 싶나요?’라는 질문에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하고 싶은 것이 뭔지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에이핑크 멤버로서 열심히 하다보니 솔로 앨범이 나오게 됐고, 솔로 앨범을 하다보니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앨범이 나오게 됐습니다. 계속 이렇게 따뜻한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정은지는 지난 17일 직접 작사, 작곡한 신곡 ‘어떤가요’로 컴백했다. 지난 13일, 14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 대강당에서 콘서트 ‘혜화역‘까지 성료하며 강력한 솔로 파워를 입증한 정은지는 오는 11월 3일 대구, 11월 10일 부산 공연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2018.10.24 I 김은구 기자
외국인 유학생 위한 '헬로, 미스터 케이' 충남대 찾는다
  • 외국인 유학생 위한 '헬로, 미스터 케이' 충남대 찾는다
  • 주한 외국인 유학생 대상 공연 ‘헬로, 미스터 케이’ 2017년 공연 장면(사진=문체부).[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은 국제방송교류재단과 함께 오는 25일 충남대 정심화홀에서 주한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문화 공감 콘서트 ‘2018 헬로, 미스터 케이(Hello, Mr. K!)’를 진행한다.이 사업은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전통과 현대, 정보기술(IT)이 접목된 융·복합 문화공연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추진해왔다. 올해는 대전·충청 지역 주한유학생 1800명이 한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초로 LED 춤 공연을 선보인 생동감 크루의 무대와 함께 인기 여자 아이돌그룹 여자친구·샤샤, 남자 아이돌그룹 바시티가 K팝 공연을 선보인다. 소리꾼 이봉근, 광개토 사물놀이, 비보이 엠비크루 등이 판소리와 풍물놀이, 사자춤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충남대 주한외국인 유학생들로 구성해 K팝 춤을 추는 그룹 ‘판타스마 코리아’도 직접 공연에 참여한다.해외문화홍보원 관계자는 “‘2018 헬로, 미스터 케이’는 주한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역동적이고 수준 높은 다양한 한국문화를 선보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를 계기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10.24 I 장병호 기자
LG U+, ‘LG V40씽큐’ 개통행사..28일까지 고객감사 행사
  • LG U+, ‘LG V40씽큐’ 개통행사..28일까지 고객감사 행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LG유플러스 라운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고객 및 직원들이 LG전자의 스마트폰 ‘LG V40 ThinQ’의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가 24일 LG전자의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V40 ThinQ(이하 ‘V40’)’을 공식 출시하고, 업계 단독 개통행사 ‘V시리즈 유플러스 고객 명예의 전당’을 28일까지 운영한다.‘V시리즈 유플러스 고객 명예의 전당’은 V40 개통 기념과 더불어 LG유플러스가 V시리즈 애호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지난 13일 홈페이지에서 고객응모 접수 시작 후 7일 동안 3만 명이 몰릴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24일 행사에서 LG유플러스는 ▲가장 많은 종류의 V시리즈를 사용한 ‘사랑해요 LG상’ ▲가장 오랜 기간 V10을 사용한 ‘V 레전드상’ ▲온 가족이 V시리즈로 가족결합 사용 중인 ‘LG 패밀리상’ 등 세 가지 부문의 고객을 선발해 ‘V40 무료 기기변경’,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88 요금제(VAT포함 월 88,000원) 1년간 무상 서비스’를 제공했다.‘사랑해요 LG상’에는 최다 V시리즈 사용하며 U+를 19년째 사용 중인 고객이 ‘V 레전드상’에는 V10를 출시 때부터 현재까지 U+에서 8년재 이용 중인 고객이, ‘LG 패밀리상’에는 U+ 가족 결합을 통해 온 가족이 V기기를 사용하는 5인 가족이 선정됐다.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LG유플러스 라운지에서 열린 LG전자 스마트폰 V시리즈 이용 고객 명예의 전당 행사에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LG전자 안병덕 모바일마케팅담당, V레전드상 홍기택 씨, 사랑해요 LG상 최정호 씨, LG 패밀리상 이가람 씨 가족, LG유플러스 이미진 인스토어 마케팅담당28일까지는 ‘V시리즈 유플러스 고객 명예의 전당’에서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경품 프로모션도 열린다. LG유플러스는 U+ 라운지 방문자 100명에게 ▲추첨을 통한 신규 V40 증정 이벤트 ▲브런치 제공 행사(24일) ▲미니언즈 굿즈 선물 프로모션 등을 진행한다. 또 한쪽에서는 V40의 주요기능과 LG유플러스만의 서비스(U+아이돌Live)를 살펴볼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부스도 선보인다.LG유플러스 김새라 마케팅그룹장은 “V시리즈와 LG유플러스를 오랫동안 이용해주신 고객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앞으로도 자사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마련한 행사”라며 “향후에도 LG유플러스의 차별적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7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 V40은 전작 대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색상 별로는 ‘카민 레드’가 35%로 가장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이어서 ‘뉴 모로칸 블루’ 33%, ‘뉴 플래티넘 그레이’ 31% 순으로 높은 예약률을 보였다.한편 LG유플러스는 이번 V40 구매자들을 위해 U+ 매장 반납이 가능한 ‘LG고객 안심 보상 프로그램’과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24개월형)’을 운영 중이다. 신한카드 제휴 할인 등 다양한 특별 구매혜택을 제공한다.
2018.10.24 I 김현아 기자
'구하라 폭행·협박' 前 남친 구속심사 출석…밤늦게 결정
  • '구하라 폭행·협박' 前 남친 구속심사 출석…밤늦게 결정
  •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인 구하라(27)씨의 남자친구 A씨가 지난 9월 17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아이돌 그룹 출신 연예인 구하라(27)씨에게 사생활 영상 불법 유포 협박과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 최종범(27)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24일 오전 법원에 출석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결정된다.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서울법원종합청사 1층을 통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리는 319호 법정으로 향했다.최씨는 ‘영장심사 임하는데 심경이 어떠냐’는 물음에 “성실히 말하겠다”고 답했다. ‘동영상을 보낸 것 맞냐’·‘협박·강요 목적으로 보낸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올라갔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들어갔다. 이 부장판사는 피의자심문을 마친 후 사건 기록을 추가로 검토해 △범죄의 소명 △도주의 우려 △증거인멸의 가능성 등을 따진 뒤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25일 새벽에 나올 예정이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협박·상해·강요 등 혐의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다만 최씨가 영상을 외부에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에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구씨는 지난달 27일 최씨를 강요·협박·성범죄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최씨를 고소했다. 구씨는 최씨가 “연예인 인생을 끝나게 해주겠다”며 두 사람이 찍었던 영상을 전송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이후 최씨에게 압수한 휴대전화와 이동식저장장치(USB)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을 의뢰 결과를 받아 분석했다. 경찰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최씨가 구씨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한 사실이 있는지와 최씨가 외부로 영상을 보낸 적 있는지 등을 살펴봤다.
2018.10.24 I 송승현 기자
“누구 플레이 만들자” 200여 협력사·개발자 성황
  • “누구 플레이 만들자” 200여 협력사·개발자 성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017670)이 AI ‘누구’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일반에 첫 공개, 개인과 기업 등 3rd Party 개발자들과 함께 ‘누구’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의 기술 및 활용법 등을 공개하는 ‘누구 컨퍼런스 2018’을 24일 열었다.‘누구 컨퍼런스 2018’ 행사장 앞에 마련된 전시장 모습‘누구 디벨로퍼스’는 AI ‘누구’ 오픈플랫폼의 정식 명칭으로, 3rd 파티(Party)가 직접 AI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누구 플레이 키트’(NUGU Play Kit)와 사용자 그룹 및 전용 디바이스를 관리할 수 있는 ‘누구 비즈’(NUGU Biz)로 구성된다.SK텔레콤은 지난 6월부터 누구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을 기반으로 편의점 CU·워커힐호텔 비스타 등과 서비스를 제작·운용해 왔으며,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거쳐 웹사이트 ‘누구 디벨로퍼스’ (developers.nugu.co.kr)를 공개했다.행사에는 ‘누구 디벨로퍼스’를 활용해 AI ‘누구’ 서비스를 자사에 접목해 활용하려는 200여 기업과 개발자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누구와 클로바, 알렉사, 구글 오픈플랫폼 비교‘누구 컨퍼런스’는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사업단장의 키노트 스피치를 시작으로, 박명순 AI사업 유닛장의 ‘누구’ 사업 소개, 이현아 AI 기술 유닛장의 ‘누구’ 기술 소개 순으로 이어졌으며, 실제 ’누구 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플레이빌더 이용법 및 음성인식 등 다양한 기술이 소개됐다. 행사장에서는 오픈 플랫폼에 기반한 연예인 스케줄 검색 서비스인 ‘아이돌갤린더’와 ‘누구’ 스피커를 통한 점자교육 보조기기(탭틸로) 시연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 최초 AI 스피커인 ‘누구’는 출시 이후 2년 동안 총 36개의 서비스(Built-in Service)를 내놨으며, 이번 오픈 플랫폼 공개로 3rd Party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AI 서비스를 추가하며 서비스 영역이 대폭 확장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AI 오픈 플랫폼 ‘누구 디벨로퍼스’의 기술 및 활용법 등을 공개하는 ‘누구 컨퍼런스 2018’을 24일 개최했다.한편 SK텔레콤은 창업진흥원과 함께, 누구 오픈 플랫폼 확산을 위해 총 8400만원의 상금을 내걸고 ‘누구 플레이 개발 및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개발과 아이디어 2개 부문으로 나뉘며, 다음달 23일까지 접수를 하고 심사 과정을 거쳐 입상자를 선발하게 된다. 이날 행사와 공모전을 공동 기획한 유웅환 오픈콜라보 센터장은 “AI ‘누구’ 오픈 플랫폼 공개를 계기로 AI분야에서 오픈 콜라보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향후 AI 적용에 관심을 갖고 있는 비즈 파트너와 신뢰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은 “이번 ‘누구 디벨로퍼스’ 공개를 통해 개발의 문턱을 낮추고 개방의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SDK 공개 등을 통해 AI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누구 컨퍼런스 2018’ 참가자가 행사장에 전시된 오픈플랫폼 기반 점자교육 보조기기(탭틸로)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누구 컨퍼런스 2018’에서 SK텔레콤 장유성 서비스 플랫폼 사업단장이 키노트 스피치를 하고 있는 모습
2018.10.24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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