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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알선·몰카 의혹' 승리·정준영 소환 조사…커지는 경찰 유착 의혹
  • [사사건건]'성매매알선·몰카 의혹' 승리·정준영 소환 조사…커지는 경찰 유착 의혹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단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논란의 불씨가 3개월여 만에 마약, 경찰과의 유착, 성접대와 성관계 불법 촬영까지 번지면서 초대형 스캔들로 커졌습니다. 결국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이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됐고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버닝썬 논란의 불길은 지금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온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까지 발견돼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3월 셋째 주 키워드는 △승리·정준영 △송명빈 △전두환 등입니다.◇승리·정준영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고개 숙여버닝썬 논란의 핵심인물들이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이날 가장 먼저 경찰에 출석한 인물은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이었습니다. 정준영은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기 전 포토라인에 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이날 오후 2시에는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승리는 16여 시간, 정준영은 21여 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지난 15일 귀가했습니다.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승리는 2015년 12월 당시 함께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서울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경찰은 또 승리, 정준영 등이 있는 카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등 경찰 고위 인사와 유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확보해 이들을 상대로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했습니다.해당 대화 내용은 방정현 변호사(40·변호사시험 3회)가 익명의 제보를 받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공익 목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익위는 경찰 유착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은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경찰의 2차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 송명빈 대표 사망해 해당 사건 공소권 없음 처리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자택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4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송 대표는 상습특수폭행·특수상해·공갈 ·상습협박·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의 사망 직후 그의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송 대표의 폭행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그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송 대표의 사망을 통보받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나 법인에 대해 필요한 조사가 남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앞서 마커그룹의 직원 양모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검에 송 대표와 같은 회사 부사장 최모(47)씨를 폭행·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양씨는 송 대표와 최씨가 2015년부터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송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을 고소한 직원 양씨를 무고·횡령·배임 등 혐의로 남부지검에 맞고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개발한 인물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발간해 국내에 인터넷상 잊혀질 권리 개념을 널리 알려 주목받기도 했습니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관련 형사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을 마치고 나서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전면 부인전두환(88)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섰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지 10개월 만이었습니다. 전씨는 이미 공정성 시비,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나 불출석한 탓에 구인장까지 발부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해야만 했습니다.전씨가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이유는 2017년 4월에 낸 회고록 때문이었습니다. 전씨의 회고록에는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반란이자 폭동”이란 취지의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특히 회고록에는 “고(故)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 “조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해 전씨는 결국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전씨는 지난 11일 오전 승용차를 타고 서울 자택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이동했습니다. 당시 전씨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 않고 스스로 걸어서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씨는 경호원의 제지를 받던 취재진이 손을 뻗어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서 자신의 몸이 밀리자 “왜 이래”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습니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1시간 15분간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전씨의 변호인은 “과거 국가 기관 기록과 검찰 조사를 토대로 회고록을 썼을 뿐 고의로 허위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며 5·18 헬기 사격설의 진실이 아직 확인된 것도 아니다”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2000년대부터 회고록 출간 준비를 시작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2015년경 초고를 만들었다’는 전씨의 서면 진술을 토대로 전씨가 주도적으로 회고록에 허위 내용을 적시해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2019.03.16 I 최정훈 기자
‘버닝썬 게이트’ 넘겨받은 檢, 직접수사 언제·어떤식으로?(종합)
  • ‘버닝썬 게이트’ 넘겨받은 檢, 직접수사 언제·어떤식으로?(종합)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왼쪽 사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가져와 직접 수사할 지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버닝썬 측과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지만 검찰은 경찰을 너무 자극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이 전날 배당한 국민권익위원회 의뢰사건을 어느 부서에 맡길 지 검토했지만 이날도 확정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수뇌부는 전날 오후 대검에서 관련 기록을 받고 부서 배당을 논의했는데 이틀 동안 결론을 내지 못했다.이 사건에선 승리와 정씨 등이 경찰과의 유착 때문에 수사망을 피했다는 정황이 계속 불거졌다.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전직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인 강모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는다. 여기에 전직 경찰 고위관계자가 승리 등 일부 연예인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권익위는 지난 11일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29) 성접대 의혹과 가수 정준영(30)씨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황 등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대검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 출석해 “경찰이 연루된 혐의도 보도됐기 때문에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키겠다”고 밝혔다.버닝썬 사건은 클럽 내 마약 투약 의혹과 세금탈루 의혹, 성매매 및 불법촬영·유포 의혹, 경찰유착 의혹 등 여러 건의 사건이 엉켜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배당 가능한 부서로 강력부나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거론된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관할하는 형사3부가 맡을 가능성도 있다.다만 부서 배당이 되도 직접 수사할 지는 불투명하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직접 “경찰이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검찰이 사건을 통째로 가져오긴 부담스러울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차장을 책임자로 126명으로 구성한 특별수사팀을 꾸려 대대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검찰로서도 사건이 복합적이고 연루자가 많은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려면 상당한 인력의 투입이 불가피하다. 검찰 관계자는 “연예인 수사에 이어 버닝썬 내 사건 등 여러 의혹 수사에 들어가면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일단은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송치 후 보강수사를 강도 높게 하거나 또는 경찰유착 의혹 부분만 별도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져 여론 비난이 커지면 검찰이 그 때 사건을 가져올 수도 있다.한편에선 검찰도 이 사건 부실수사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씨는 지난 2016년 9월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제보를 바탕으로 정씨가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사설 포렌식업체의 USB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당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당시 제보자의 진술만으로는 정씨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소명할만한 증거가 부족했다”고 밝혔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19.03.15 I 이승현 기자
포트나이트, 갤S10 구매고객에 아이콘 찬우 스킨·댄스 이모트 제공
  • 포트나이트, 갤S10 구매고객에 아이콘 찬우 스킨·댄스 이모트 제공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10’ 구매고객들에게 포트나이트 스킨과 댄스 이모트가 제공된다.15일 에픽게임즈 코리아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갤럭시S10을 이용하는 포트나이트 이용자들에게 인기 아이돌 ‘아이콘’의 찬우를 형상화한 ‘아이코닉(iKONIK)’ 스킨과 댄스 이모트 ‘시나리오(SCENARIO)’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아이코닉 스킨은 북미에 부는 K팝 열풍에 힘입어 제작된 캐릭터로, 게임을 좋아해 직접 게임 캐릭터가 된 K팝 아이돌이라는 설정이다. 댄스 이모트 ‘시나리오’는 아이콘 히트곡인 ‘사랑을 했다’를 활용해 제작됐다.갤럭시S10과 함께 갤럭시S10+(플러스), 갤럭시S10e 구매 고객들에게도 이번 선물이 무료로 제공된다. 기기 내 삼성전자 게임 애플리케이션인 ‘게임런처’에 들어가 기본 탑재된 ‘포트나이트 설치관리자’를 설치한 후 포트나이트에 접속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에픽게임즈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와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포트나이트를 모바일에서 가장 먼저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당시 갤럭시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노트9에서 포트나이트를 다운받은 이용자들에게는 한정판 아이템 ‘갤럭시’ 스킨이 무료 제공됐다.한편 삼성전자와 에픽게임즈는 오는 3월16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 위치한 삼성전자 마케팅 센터 ‘삼성837’에서 포트나이트 인기 스트리머인 닌자와 아이콘 찬우가 함께 포트나이트를 플레이하는 이벤트를 연다. 이날 닌자와 아이콘은 갤럭시s10을 이용해 새로운 포트나이트 맵으로 게임을 할 계획이다.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K팝이 전세계적인 문화 현상을 일으키는 가운데 각광받는 K팝스타 아이콘과 이번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돼 의미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을 통해 플레이어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포트나이트가 되겠다”고 말했다.포트나이트 아이콘 찬우 스킨 이미지. 에픽게임즈 코리아 제공
2019.03.15 I 김혜미 기자
 ‘프로듀스X101’ 새 테마송은 ‘_지마’...'나야 나' 잇는다
  • [단독] ‘프로듀스X101’ 새 테마송은 ‘_지마’...'나야 나' 잇는다
  • (사진=Mnet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나야 나’를 이을 ‘프로듀스 X 101’ 타이틀곡 제목은 ‘_지마’로 정해졌다. 연습생들은 투표를 거쳐 센터 선발을 진행, 대규모 특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15일 방송계에 따르면 이번 Mnet ‘프로듀스 X 101(프로듀스 101 시즌4)’의 타이틀곡 제목은 ‘_지마’로 결정됐다.센터선발 전이 끝난 후 다음 합숙을 통해 무대를 만들고, 이후 음원으로도 해당 곡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신설된 ‘X’ 등급에 배치된 인원들은 ‘지마’ 무대에 설 수 없다는 것도 지난 시즌과의 차이점이다.연습생들은 지난 10일 새 타이틀곡 ‘_지마’ 녹음을 마쳤다. ‘포기하기 마’, ‘무너지지 마’라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테마송에서 엿볼 수 있듯, 프로그램 연출 역시 ‘감동’에 코드를 맞추고 있다는 전언. 경쟁과 서바이벌보다는 꿈을 향해 가는 연습생들의 스토리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이번에는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도 센터 선발에 반영된다. ‘프로듀스X101’은 15일 정오부터 자정까지 12시간동안 이번 타이틀곡 센터를 선발하는 투표를 진행한다. 공개된 센터 대상자는 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받은 15명이다. 빅톤 출신 최병찬과 한승우, 업텐션 출신 김우석, 이진혁, 마이틴 출신 송유빈 등 이미 데뷔했던 이들의 대거 포함 됐다. 지난해 센터를 차지했던 이대휘의 소속사 브랜뉴뮤직 연습생 김시훈도 눈길을 끈다.이미 데뷔한 멤버를 연습생으로 출연시킨 소속사들은 SNS를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플랜에이 측은 “빅톤의 한승우, 최병찬 군이 ‘프로듀스X101’에 최종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추측성 기사들로 걱정하셨을 ALICE 여러분께 프로그램 진행 절차상 먼저 전해드리지 못한 점 양해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프로듀스 X 101’은 글로벌 아이돌 선발 프로젝트 프로그램으로 3월 초 합숙을 시작으로 본격 제작에 돌입했으며, 상반기 방송될 예정이다.
2019.03.15 I 정준화 기자
`버닝썬 게이트` 넘겨받은 檢, 직접수사 언제·어떤식으로?
  • `버닝썬 게이트` 넘겨받은 檢, 직접수사 언제·어떤식으로?
  •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멤버 승리(왼쪽 사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인 이른바 버닝썬 사건을 가져와 직접 수사할 지를 두고 고심하는 모습이다. 버닝썬 측과 유착 의혹이 제기된 검찰은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초비상이 걸렸지만 검찰은 경찰을 너무 자극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1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대검찰청이 배당한 국민권익위원회 의뢰사건을 이르면 이날중으로 어느 부서에 맡길 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수뇌부는 전날 오후 대검에서 관련 기록을 받고 부서 배당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이 사건에선 승리와 정씨 등이 경찰과의 유착 때문에 수사망을 피했다는 정황이 계속 불거졌다. 클럽 버닝썬과 경찰 유착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는 전직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인 강모씨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는다. 여기에 전직 경찰 고위관계자가 승리 등 일부 연예인의 뒤를 봐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권익위는 지난 11일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인 승리(본명 이승현·29) 성접대 의혹과 가수 정준영(30)씨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유포 정황 등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자료를 대검에 넘기고 수사를 의뢰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전날 국회에 출석해 “경찰이 연루된 혐의도 보도됐기 때문에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키겠다”고 밝혔다.버닝썬 사건은 클럽 내 마약 투약 의혹과 세금탈루 의혹, 성매매 및 불법촬영·유포 의혹, 경찰유착 의혹 등 여러 건의 사건이 엉켜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배당 가능한 부서로 강력부나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거론된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를 관할하는 형사3부가 맡을 가능성도 있다.다만 부서 배당이 되도 직접 수사할 지는 불투명하다. 민갑룡 경찰청장이 직접 “경찰이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검찰이 사건을 통째로 가져오긴 부담스러울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경찰청은 차장을 책임자로 126명으로 구성한 특별수사팀을 꾸려 대대적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검찰로서도 사건이 복합적이고 연루자가 많은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려면 상당한 인력의 투입이 불가피하다. 검찰 관계자는 “연예인 수사에 이어 버닝썬 내 사건 등 여러 의혹 수사에 들어가면 상당한 시간과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일단은 경찰 수사를 지켜본 뒤 송치 후 보강수사를 강도 높게 하거나 또는 경찰유착 의혹 부분만 별도 수사를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져 여론 비난이 커지면 검찰이 그 때 사건을 가져올 수도 있다.한편에선 검찰도 이 사건 부실수사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씨는 지난 2016년 9월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제보를 바탕으로 정씨가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사설 포렌식업체의 USB를 확보하기 위해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당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당시 제보자의 진술만으로는 정씨의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를 소명할만한 증거가 부족했다”고 밝혔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남 클럽 ‘버닝썬’ 사건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19.03.15 I 이승현 기자
`둘중 한명 꼴`, 이상한 듯 이상하지 않은 1·2가구
  • [이상한 가족]`둘중 한명 꼴`, 이상한 듯 이상하지 않은 1·2가구
  • 삽화=이미지투데이언뜻 이상해 보이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은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이데일리가 연속 기획으로 게재합니다. 혈연가족이 아니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이상한 가족` 기획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송이라 황현규 조해영 기자] 나는 혼자 산다. 스무살 때부터니 벌써 햇수로 11년차다. 기숙사와 하숙집을 거쳐 원룸에 정착했다. 옆방에 다른 사람이 있던 하숙집과는 달리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생활할 수 있는 내 공간이 있다는 데 안정감을 느낀다.아침에 눈 뜨자마자 TV부터 켠다. 집에 적막감이 도는 게 싫다. 사람 목소리가 들려오면 그나마 낫다. 어릴 때 보던 `짱구는 못말려`나 `심슨` 같은 가족 만화영화를 틀어놓거나 유튜브, 가끔은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을 듣기도 한다. 보통 6시반에서 7시쯤 일어나 간단히 시리얼이나 주스를 먹는다. 출근하기 바빠 아침은 주로 굶는 편이지만 챙겨먹고 싶은 날은 전날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5~6시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샛별배송을 종종 애용한다. 그래도 혼자 사니 가장 아쉬운 건 먹는 것이다. 특히 쉽게 물러지는 과일은 한 번 사면 버리는 게 반이다. 얼마 전에도 파인애플 통조림을 샀는데 세 개 먹고 다 썩어 버렸다. 밥은 주로 밖에서 먹는다. 퇴근하면 8시, 야근이나 회식이 있을 땐 11시~12시나 돼야 집에 온다. 퇴근 후 배달음식을 시켜놓고 반려견과 놀면서 밀린 넷플릭스를 볼 때 하루 중 가장 행복하다. 동영상 몇 개 보고 다음 날 출근 준비하다 보면 잘 시간이다. 빨래나 청소는 주말에 몰아서 하는 편이다. 주변에서 자취를 오래하면 외롭지 않냐고 묻는데 밖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다 집에 오면 오히려 해방감을 느낄 때가 많다. 가끔 심심하다고 느끼지만 요즘엔 혼자 놀거리도 많다. 유튜브로 아이돌 브이로그를 보고 축구, 요리, 드라마 등 주제별로 볼게 넘쳐나니 외로울 틈이 없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인 걸. 가장 큰 걱정은 언제까지 원룸에서 살아야 하느냐다. 혼자 살아도 깨끗하고 치안이 잘 돼 있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 임대아파트나 행복주택에 살고 싶은데 1인가구는 분양순위에서 늘 밀린다. 1인가구가 분양에 당첨됐다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다. 저출산 시대라 부양가족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집중되니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한다 싶다. 그렇다고 전세대출이 쉬운 것도 아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버팀목대출,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은 대출조건도 까다롭고 집주인들이 귀찮아한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보증금 2000만원에 다달이 60만원씩 월세로 내자니 내 집 마련은 꿈도 못꾼다. 아직까지는 결혼 생각이 없지만 늙을 때까지 원룸에 혼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답답하다. 1인가구를 일시적 형태가 아닌 하나의 가구 형태로 인정해 좀 더 다양한 지원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는 둘이 산다. 취업 전 동생과 함께 살았는데 지금은 연인과 함께 살고 있다. 동거를 결심한 건 결혼 전 서로의 성향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다. 고향이 모두 타지라 서울에 살 곳을 구해야 하는데 같이 살면 집세가 줄어드는 장점도 고려했다. 2년 반째 동거 중인데 살아보지 않으면 모를 것들을 알게 됐다. 특히 서로의 경제관념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생활적인 면들로 싸울 때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는 점은 동거의 가장 좋은 점이다. 연애만 한 뒤 결혼했더라면 얼마나 리스크가 컸을까 싶다.같은 집에 살지만 각자 시간과 공간을 배려해주는 게 중요하다. 집안일은 분담한다. 한 명이 요리를 하면 다른 한 명은 설거지, 빨래, 청소 등 다른 일을 한다. 혼자 살다 둘이 사니 가장 좋은 건 내 옆에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 있다는 것과 혼자 있을 땐 대충 먹던 끼니를 잘 챙겨 먹는다는 것이다. 생활비는 공통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각자 월 40만원씩 모은다. 이 돈으로는 식비, 생필품, 공과금 등을 내고 여행을 가거나 외식할 때는 여유있는 사람이 지출하는 식이다. 조만간 결혼을 할 예정이긴 하지만 아이 낳을 생각은 없다. 서로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동거인은 보호자가 될 수 없다는 점, 아직까지는 문란해 보일 수 있다는 주변의 편견과 싸워야 한다는 점, 신혼부부와 다를 게 없는데 대출받을 때 사실혼은 인정 안된다는 점 정도가 그나마 아쉬운 대목이다. 얼마 전 회사 상사들이 뒤에서 내가 동거한다며 책임감 없다고 수근대는 걸 듣고 상처를 받기도 했다.그러니 동거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특히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학창시절에 그저 좋다는 이유로 동거하는 커플도 있었는데 백이면 백 다 깨졌다. 금기시할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연인을 사귈 때마다 할 만큼 가볍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가족이 달라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혈연 중심의 가족에서 1인가구 혹은 동거 등 비혈연, 또는 아이를 낳지 않는 2인가구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0년대 4%에 불과했던 1인가구는 2015년 27.2%로 주된 가구가 됐고 2017년엔 28.6%까지 늘었다. 2인가구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전체 가구의 26.7%로 1인가구에 이어 전체 가구 중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 2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55.3%로 절반이 훌쩍 넘는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은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35년쯤에는 1, 2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가족정책은 혈연 관계 중심에서 돌봄과 관계 중심으로 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1인가구와 2인가구 각각 6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종합해 일인칭 시점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한 기사입니다>
2019.03.15 I 송이라 기자
잇단 탈퇴·은퇴…아이돌 시장 '격변기'
  • [승리게이트]잇단 탈퇴·은퇴…아이돌 시장 '격변기'
  • 승리(왼쪽부터) 용준형 최종훈[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승리 게이트’가 아이돌 시장에 격변기를 몰고 왔다. ‘승리 게이트’에 연루된 아이돌 그룹 멤버들의 탈퇴 및 은퇴 발표가 잇따르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14일에만 하이라이트 용준형이 탈퇴를 선언한 데 이어 FT아일랜드 최종훈도 팀 탈퇴 및 은퇴를 발표했다. 이미 승리가 은퇴를 선언하며 빅뱅에서도 빠지기로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도 해지했다.빅뱅과 하이라이트, FT아일랜드 모두 인기 그룹이다. 특히 빅뱅은 K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드룹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하이라이트도 빅뱅과 함께 일본 시장을 비롯해 K팝 해외 진출 초창기에 큰 역할을 했다. FT아일랜드는 아이돌신에서 드문 밴드로 인기를 쌓아올렸다.아이돌 그룹에 멤버의 탈퇴는 대형의 변화와 함께 해당 멤버의 팬덤 이탈도 동반한다. 문제의 멤버들이 빠졌다 하더라도 세 그룹 모두 적잖은 위기에 직면한 셈이다. 이들 그룹들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활동을 재개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이들이 단체 대화방에 불법 촬영한 사생활 동영상을 올리며 나눈 대화들은 충격적이다. 그 내용들이 공개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 사이에서도 실망감을 표출하는 글들이 적잖이 올라오고 있다. 한류의 간판 콘텐츠가 된 K팝의 이미지에 손상이 우려되고 있다.이날 FT아일랜드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최종훈과 관련 “사실을 감추거나 덮으려는 의도가 없음을 명확하게 밝힌다”며 “오래전 일을 본인이 기억하는 부분에 대해 상호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최대한 본인에게 확인 과정을 거친 후에 입장을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입장 발표로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최종훈은 사생활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영과 카카오톡 단체방에 함께 있던 것으로 거론됐으나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물의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어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였지만 사건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최종훈은 3년 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으나 이 단체방에서의 인연으로 경찰에 청탁해 언론보도를 막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FT아일랜드 팬들에게 퇴출요구를 받았다.용준형은 지난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인정했다.승리는 이들과 대화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접대를 추진한 의혹을 받아왔으며 운영에 참여했던 버닝썬 등 클럽들에서 마약, 성추행 등 각종 사건이 일어난 것은 물론 경찰, 국세청과 유착 의혹도 제기되면서 은퇴까지 발표했다.
2019.03.14 I 김은구 기자
MBC도 짝짓기 예능...'호구의연애', 진정성 있을까 (종합)
  • MBC도 짝짓기 예능...'호구의연애', 진정성 있을까 (종합)
  • (사진= M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MBC에서도 연애 예능이 나온다. ’호감 구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호구의 연애’가 그 것이다. 웃음과 진정성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 과연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노시용 PD, 노승욱 PD, 박성광, 양세찬, 동우, 김민규, 성시경, 유인영, 감스트, 윤형빈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 프로그램은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현실적인 ‘호감 구혼자’ 5인과 여성 회원들이 여행 동호회를 이뤄 함께 여행을 떠나고, 이들의 웃음만발 여행 과정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매력을 파헤치는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다.먼저 노시용 PD는 “월요일 전,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요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한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그리고 공감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노 PD는 “출연자들의 귀엽고 섹시한 매력도 있지만,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있다. 공감하고 응원하면서 남성 시청자들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사진=MBC 제공)하지만 이미 많은 연애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 최근 분위기다. 이에 대해서는 “내 주의엔 공유나 현빈 같은 사람이 없었다. 안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 차세대 예능에서 가장 빛을 낼 새로운 분들과 여성들이 동호회를 열어서 즐겁게 여행 다니는 것을 보여준다 시청자들도 ‘나도 저런 동호회를 갖고 싶다’며 설렘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성 출연진은 어떻게 섭외될까. 노 PD는 “모집 공고를 냈고, 연예인, 비연예인 가리지 않고 지원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남자 회원들이 선망할 수 있는 대상으로 섭외했다”고 답했다.출연자들 역시 ‘공감’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박성광은 “진짜 설레는 감정도 생기고 질투도 생기더라. ‘내가 진짜로 빠져들었구나’를 느끼고 있다. 진정성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고, 양세찬 역시 “웃음을 드리는 입장에서 저희가 설렘까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일한 아이돌 멤버인 인피니트 동우 역시도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오묘한 감정들이 생기더라”고 솔직하게 전했다.진행을 맡은 성시경도 마찬가지.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여성 참여자분들도 진심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구의 연애’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된다.
2019.03.14 I 정준화 기자
맘스터치, 순직소방공무원 자녀에게 3000만원 장학금
  • 맘스터치, 순직소방공무원 자녀에게 3000만원 장학금
  • 이천수 前 국가대표(왼쪽), 류해운 대한소방공제회 이사장.(사진=맘스터치)[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사회공헌활동 ‘제기왕 이천수’로 마련한 적립금 총 3000만원을 순직소방공무원 자녀의 장학금으로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이날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한소방공제회에서 류해운 이사장과 ‘제기왕 이천수’에서 활약한 전 축구선수 이천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기부금은 맘스터치의 2019 첫 번째 스포츠 사회공헌활동인 제기왕 이천수의 적립금으로 마련됐다. 제기왕 이천수는 3년간 산 속에서 수련한 이천수가 제기차기 대결을 통해 제기왕이 되는 콘셉트로, 대결 참가자에게 간단한 미션을 통해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 하였다.지난 2개월 동안 박항서 감독을 비롯해 레드벨벳, 감스트, AOA 등 많은 유명인이 대결 참가자로 참여했다. 제기를 1번 찰 때마다 1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해 모은 2500만원에, MBC 설특집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를 통해 기부한 500만원을 더해 총 3000만원의 후원금이 마련됐다. 후원금은 순직 소방관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 영상은 추후 ‘터치플레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리고 자신을 희생한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전달된 장학금이 유자녀의 앞날에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9.03.14 I 이윤화 기자
"정준영·승리 루머, 단순 유포도 처벌"…경찰, 엄중 경고
  • "정준영·승리 루머, 단순 유포도 처벌"…경찰, 엄중 경고
  •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가수 정준영(30)의 성관계 불법 촬영·유포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최근 유명 연예인들과 관련된 불법촬영물과 그 등장 인물들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관련자들의 2차 피해가 심각히 우려되고 있으므로 허위사실 유포를 금지하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루머 유포행위는 전파속도가 빠르고 피해 회복이 어렵다”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 적극적이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 유포자도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명예훼손) 제70조 제2항에 따르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이 선고된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24조(피해자의 신원과 사생활 비밀 누설 금지)를 어기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한다.실제로 대법원은 2008년 포털사이트에서 특정 여자 연예인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과 관련된 댓글을 보고 같은 취지의 댓글을 추가 게시한 경우에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가 성립한다고 판시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정준영, 아이돌 그룹 빅뱅의 승리(29·본명 이승현),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씨를 불러 조사한다. 정준영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승리와 유모씨는 이날 오후 중에 출석할 예정이다.
2019.03.14 I 신상건 기자
정준영→용준형, 탈퇴·손절…K팝 빅뱅
  • [승리게이트]정준영→용준형, 탈퇴·손절…K팝 빅뱅
  • 승리, 정준영, 용준형(왼쪽부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윤지 기자]‘승리 게이트’로 K팝 시장에 대지진이 찾아왔다. 빅뱅, FT아일랜드, 비스트 전 멤버로 구성된 하이라이트는 대표적인 2세대 아이돌이란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14일 오전 용준형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 측은 “용준형은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협의 하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영과 연관성을 부인했던 용준형 측은 3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켰다”고 고개 숙였다.소속사에 따르면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용준형 뿐만 아니다. 이번 사태의 시작점인 승리는 지난 11일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렸다”면서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른바 ‘승리 카톡’ 멤버로 알려진 FT아일랜드 최종훈은 3년 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과 유착 관계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면서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재빠른 ‘손절’도 있다. 소녀시대 권유리 오빠인 권혁준 또한 ‘승리 카톡’ 멤버로 알려지자 SNS를 통해 “XX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접대나 기사 내용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직후 SBS ‘8뉴스’에서 정준영과 다른 연예인, 권씨 등이 포함된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내용을 추가 공개하면서 그는 계정을 삭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관계 동영상을 보낸다는 박 모씨의 말에 권씨는 저급한 답변을 하는 등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동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먼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정준영 동영상’에 대한 엉뚱한 관심이 쏠리면서 정유미, 이청아, 오연서, 문채원, 오초희 등 정준영과 평소 친분이 있었거나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여성 연예인들이 함께 거론됐다. 이들은 일제히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승리 카톡’ 멤버로 오해 받은 FT아일랜드 이홍기는 “걱정마시오”라는 메시지로 간접 부인했다.
2019.03.14 I 김윤지 기자
김관영 "유명 아이돌 연루 디지털 성범죄…솜방망이 처벌 때문"
  • 김관영 "유명 아이돌 연루 디지털 성범죄…솜방망이 처벌 때문"
  •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4일 “유명 아이돌 스타들이 연루된 디지털 성범죄로 인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문제가 다시 터져 나왔다”며 “디지털 성범죄가 단절되지 못하는 것에는 솜방망이 처벌 때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디지털 성범죄는 사후 처벌도 중요하지만 사전 방지가 더 중요하다”면서 “이미 범죄물이 퍼진 후에는 피해 당사자와 가족들은 인생과 생활 자체가 뒤흔들릴 만큼 큰 고통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촬영물은 유포와 홍보 내려받기까지 모두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인식하도록 정부의 엄격한 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범죄과정에 관련된 사람 모두에게 엄중한 처벌 이뤄져야 한다”며 “특히 1차 유포는 물론 2차 유포까지 엄연한 범죄로 다뤄야 하고 이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철저한 감시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번 악성 디지털 범죄 사태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철저한 각성 함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바른미래당은 불법촬영물 유통 근절과 가해자의 법적 형량강화 피해자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이를 위해 각 상임위에 계류된 관련 법안부터 신속히 통과시킬 것을 각 정당에 요구한다”고 전했다.
2019.03.14 I 박경훈 기자
설경구 "나 불한당원 없었으면 어쩔 뻔. 허허"(인터뷰)
  • 설경구 "나 불한당원 없었으면 어쩔 뻔. 허허"(인터뷰)
  • 설경구(사진=CGV아트하우스)[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배우니까 연기에 집착한다. ‘100%의 창조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이라도 좁히려고 애쓴다”‘당신의 우상은 뭐냐’는 질문에 설경구가 한 답이다. 진짜는 아니어도 진짜에 가깝게 연기를 하려고 설경구는 집요하게 연기를 좇는다. 설경구는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우상’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하면서 “연기가 잘 되면 ‘조금’ 좋다가도 안 되면 좌절하고 또 죽고 싶고 그 감정이 왔다 갔다 한다”고 ‘허허’ 웃었다.‘우상’과 유중식(배역)이 설경구에게 그런, 한 마디로 연기하기 쉽지 않은 작품이고 배우였다. 설경구는 “처음 책(시나리오)을 봤을 때 ‘이게 뭐야’ 싶어서 잠을 못 잤다. 중식은 나를 답답하게 만들었던 인물이다. 그 답답함을 해소하고 싶었다”고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유중식이 첫 등장하는 장면은 20번 넘게 촬영했다. 이수진 감독의 집요함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설경구는 “감독은 ‘한 번 더’를 요구하는데 배우는 더 이상 나올 게 없으니까 얄밉기도 했다”며 “그렇지만 그 집요함이 완성도로 이어지니까 신뢰감이 생기더라. 이수진 감독이 또 작품을 하자고 하면 당연히 오케이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고된 작업 현장에서 한석규, 천우희와 호흡은 위안을 줬다. 한석규에 대해 설경구는 “나는 내 것 하기 바쁜데 석규 형은 전체를 보더라”며 “감독이 예민해질 때 나는 같이 예민해졌는데, 석규 형은 한참 선배인데도 ‘경구야 우리는 다 같은 동료야’라며 풀어주곤 했다”고 얘기했다. 천우희에 대해서는 “천우희의 긍정적인 태도가 부러웠다”며 “내가 련화(천우희 배역)였다면 촬영 전에 심각해져 있었을 텐데 우희는 눈썹을 밀고도 천진난만하게 웃더라”고 치켜세웠다.‘우상’의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으로 ‘오아시스’ 베니스국제영화제,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 칸국제영화제까지, 설경구의 출연작이 세계 3대 영화제에 모두 입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설경구는 “운 좋게도 그런 작품에 섭외된 것”이라고 자신을 낮췄다. 그 가운데 ‘불한당’은 설경구에게 ‘지천명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를 안겨줬다. 인기를 의식할 법도 한데 그러고선 선택한 작품이, 빳빳하게 펴놓은 그를 다시 구긴 ‘우상’이다. 설경구는 “(‘불한당’ 이후에) 작품 선택의 기준이 달라졌다면 배우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그 친구(불한당원, ‘불한당’ 팬덤)들은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응원해준다”고 자신의 팬들을 신뢰했다. ‘우상’으로 지난 달 베를린을 찾았을 때에도 현지에서 불한당원들의 응원을 받았다. 곧 촬영에 들어가는 ‘킹메이커’는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과 다시 의기투합하는 작품이다. 당연히 불한당원들의 관심이 높다. 설경구는 혼잣말로 “나 불안당원 없었으면 어떡할 뻔 했어”라고 웃더니 “든든하다”며 고마운 마음도 잊지 않았다.끝으로 설경구는 “‘우상’이 특별한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입에 떠먹여 주지 않는 낯선 영화인 것은 맞다”며 “그래도 이런 영화도 필요하지 않냐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은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찾는 남자, 사고 당일 갑자기 사라진 여자까지. 세 사람이 맹목적으로 지키려고 했던 우상을 좇는 이야기로 오는 20일 개봉한다.
2019.03.14 I 박미애 기자
경찰 고위직 스캔들로 번진 버닝썬사태…승리 카톡 원본이 `관건`
  • 경찰 고위직 스캔들로 번진 버닝썬사태…승리 카톡 원본이 `관건`
  •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폭행 사건에서 촉발됐던 `버닝썬 사태`가 경찰 고위직 유착이 포함된 대형 스캔들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경찰 고위직과 연예인 간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단죄할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파장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고위직 유착 의혹 제기경찰 고위직 유착 의혹은 정준영 불법촬영 사건의 공익 제보자인 방정현 변호사 말에서 시작됐다. 방 변호사는 13일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들끼리 대화를 통해) `경찰 안다`, `손쓴다`, `경찰과 연락했다` 등의 대화가 오갔다”며 “심지어 해당 경찰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거론되는 경찰의 직급이 서울 강남경찰서장보다 높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이처럼 경찰 유착에 대한 주장이 나오자 민갑룡 경찰청장은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처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민 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찰의 고위층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와 관련한 경찰의 현재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16년 7월 가수 정준영(30)과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들어가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의 내부를 찍어 제보 했으나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등장한 `경찰총장`은 경찰에 실제 존재하는 직급은 아니지만 고위 경찰관이 연루됐을 수 있다고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또한 이 단체 대화방에는 한 참여자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으나 이에 대한 보도가 없도록 해달라고 서울 모 경찰서의 A팀장에게 청탁했고, 무마됐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는 A팀장에게 생일 축하 문자를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경찰의 확인 결과 해당 사건은 벌금 등 절차를 밟았지만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다. A팀장과의 친분을 내세운 이는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청장은 “(카카오톡 내용에) 경찰이 뒤를 봐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연루된 것이 없는지 철저히 내사하고 있다”며 “특히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팀 수사뿐만 아니라 내부 감찰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감찰해 나가고 어떠한 비위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단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총장`이라는 단어 탓에 구설수에 오르게 되자 당시 경찰청장인 강신명 전 청장은 이날 “승리란 가수에 대해서는 전혀 일면식도 없고 알지 못하며 이 건에 대해서는 전혀 관련이 없고 알지도 못하는 사실”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카톡 대화 원본 확보 못한 경찰…수사에 난항 겪을 듯경찰은 이번 사안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방 변호사가 권익위원회에 제보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원본을 아직 파악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권익위에 자료를 넘겨달라고 요청했으나 권익위는 신고자 보호와 요구 등을 이유로 이를 대검찰청 등 다른 관련기관에 넘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방 변호사가 경찰에 보낸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원본과 대조를 해야 하는데 아직 원본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권익위에 두 차례 요청을 했는데 그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자료를 넘겨받은 대검은 현재 형사부에서 관련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전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인 정준영 휴대폰 복원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일정 부분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 초기 제기됐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만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영장 신청은 판사가 일부 부분만 수용해 1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원본 입수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신청해 판사의 결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13 I 박기주 기자
'정준영 카톡방'서 경찰 고위직 유착 의심 정황 발견, 警 "철저히 단죄"(종합)
  • '정준영 카톡방'서 경찰 고위직 유착 의심 정황 발견, 警 "철저히 단죄"(종합)
  • 성관계 동영상 불법촬영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의혹을 받고 있는 정준영(30)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 고위직과의 유착 관계가 의심되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차장을 중심으로 수사팀을 꾸리는 등 철저한 수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정준영 카톡방’서 경찰 고위층 유착 의심 정황 발견민갑룡 경찰청장은 13일 오후 3시 경찰청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준영 불법 촬영’ 논란과 관련한 경찰 유착 의혹에 대해 “경찰의 고위층까지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도록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수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언급됐고,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지 않도록 청탁해 무마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경찰총장’은 경찰에 실제 존재하는 직급이 아니지만 고위 경찰관이 연루됐을 수 있다고 의심이 드는 대목이다. 지난 2016년 7월 정준영과 승리(29·본명 이승현) 등이 포함된 해당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는 한 참여자가 ‘옆 업소가 우리 업소의 내부를 찍어 제보 했으나, 경찰총장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이 단체 대화방에는 한 참여자가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으나 이에 대한 보도가 없도록 해달라고 서울 모 경찰서의 A팀장에게 청탁했고, 무마됐다는 내용도 있었다. 그는 A팀장에게 생일 축하 문자를 받았다고도 언급했다. 경찰의 확인 결과 해당 사건은 벌금 등 절차를 밟았지만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다. A팀장과의 친분을 내세운 이는 아이돌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청장은 이에 대해 “그들이 말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대화에 참여한 이들에 대한 내사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며 “경찰이 뒤를 봐주고 있는 듯한 뉘앙스의 표현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연루된 것이 없는지 철저히 내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찰의 유착 비리 등에 대해 전방위적으로 철저히 수사하도록 지도하고 있고, 서울지방경찰청에서는 126명의 관련 기능 합동 수사팀을 구축해 철저히 수사해 나가고 있다”며 “특히 경찰 최고위층까지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수사팀 수사뿐만 아니라 내부 감찰 역량을 총 동원해 철저히 수사·감찰해 나가고, 어떠한 비위나 범죄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단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 고위층 유착 논란은 ‘정준영 불법촬영’ 사건의 공익 제보자 방정현 변호사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그들끼리 대화를 통해) ‘경찰 안다’ ‘손쓴다’ ‘경찰과 연락했다’ 등의 대화가 오갔다”며 “심지어 해당 경찰로부터 ‘생일 축하한다’는 연락을 받았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말한 것에서 촉발됐다. 방 변호사는 아울러 카카오톡방에서 거론되는 경찰의 직급이 서울 강남경찰서장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경찰, 카카오톡 대화방 원본 아직 확보 못 해다만 경찰은 아직 방 변호사가 권익위원회에 제보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원본은 아직 파악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권익위에 자료를 넘겨달라고 요청했으나 권익위는 신고자 보호와 요구 등을 이유로 이를 대검찰청 등 관련기관에 넘겼다. 경찰청 관계자는 “방 변호사가 경찰에 보낸 카카오톡 대화방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원본과 대조를 해야 하는데 아직 원본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권익위에 두 차례 요청을 했는데 그 자료를 검찰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전체 증거를 확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인 정준영 휴대폰 복원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도 일정 부분을 확보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건 초기 제기됐던 승리의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만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영장 신청은 판사가 일부 부분만 수용해 1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며 “원본 입수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신청해 판사의 결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닝썬 논란’을 촉발한 김모씨 관련 폭행사건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건의 경우 김씨와 버닝썬 직원이 서로 폭행을 한 것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성추행 부분에 대해서는 김씨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려 추가 조사가 필요할 전망이다.
2019.03.13 I 박기주 기자
(11)삼국지 인사이드-'삼덕'이라면 환영할 콘텐츠(영상)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11)삼국지 인사이드-'삼덕'이라면 환영할 콘텐츠(영상)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슬램덩크’, ‘아이돌’ 그리고 ‘삼국지’.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에선 잊을 만하면 쿨타임이 돌아 게시판을 점령하는 이른바 ‘3대 주제’다. 그 중에서도 삼국지는 단연 갑론을박이 뜨겁고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대화 주제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들의 삼국지 사랑은 정말 각별하다.그 인기를 대변하듯 앱마켓에 삼국지만 검색해도 100개가 훌쩍 넘는 많은 양의 삼국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렇게 기존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최근 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CBT(비공개사전테스트)를 진행했다. 바로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삼국지 인사이드’가 그 주인공이다.삼국지 인사이드는 모바일 삼국지 게임 최초로 ‘장수제’를 도입했다는 데 차별 포인트가 있다고 강조한다. 군주가 되어 장수를 모으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장수로서 군주를 선택하고 모신다는 개념이다. 선택한 군주가 천하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도록 도우면서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이다.군주가 아니라 장수이기에 관품과 관직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관품은 최초 9품부터 시작해 국가에 얼마나 공헌했는지에 따라 1품까지 승급할 수 있다. 관품을 상승시키려면 국가 공헌도가 높아야 하는데, 이는 국가 임무를 완료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다. 임무는 농지개간, 명장방문, 조사, 물자수집 등 매우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여기에 장수별로 고유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열전’과 ‘사기’도 준비돼 있으니 말 그대로 ‘콘텐츠 풍년’이다.전투 방식도 나름의 차별 요소가 돋보인다. 이용자가 직접 지정한 라인의 좌표대로 부대가 움직이고, 상성을 이용해서 변칙적인 전술도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삼국지 게임 하면 빠질 수 없는 일기토도 있지만, 내세울 만한 그래픽이나 타격감을 제공하진 않는다.특히 삼국지 인사이드는 이용자 간 대규모 ‘국가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국가전을 통한 영토 경쟁에 흥미를 느끼느냐가 이 게임을 얼마나 길게 즐길지를 결정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수제와 관품 시스템, 국가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퀘스트 완료에 재미를 두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될 것 같다.게임명: 삼국지 인사이드CBT: 2019년 3월5일~3월12일장르: 모바일 전략 RPG(역할수행게임)제작: 와이제이엠게임즈평점: 2.5/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
2019.03.13 I 노재웅 기자
GS25, "아이돌샌드위치 1000만개·카페25 2억잔 돌파"
  • GS25, "아이돌샌드위치 1000만개·카페25 2억잔 돌파"
  • GS25 아이돌인기샌드위치(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GS25는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이하 아이돌샌드위치)와 GS25의 원두커피 브랜드 카페25가 각각 1000만개, 2억잔 판매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GS리테일에 따르면 아이돌 샌드위치는 작년 9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120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샌드위치 카테고리내 매출 1위에 해당하며 역대 샌드위치 중 6개월 기준 최다 판매 실적이다.아이돌 샌드위치의 성장에 힘입어 샌드위치 카테고리는 삼각김밥으로 대변되는 주먹밥을 넘어서기도 했다.GS25가 올해 1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 5대 프레시푸드(Fresh Food) 카테고리 매출의 합을 100으로 하고 각 카테고리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도시락(33.8%)에 이어 샌드위치가 19.1%를 기록하며 주먹밥(18.8%), 김밥(16.8%), 햄버거(11.5%)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GS25의 원두 커피 브랜드 카페25도 2015년 12월에 처음 출시한 이래 3년여만에 2억잔 판매를 돌파했다. 담배 매출을 제외하면 GS25 판매 상품 중 매출 1위다. GS25는 2016년부터 카페25를 본격적으로 가맹점에 전개하기 시작해 첫해 2360만잔을 판매했다. 작년 한 해 동안에는 9210만잔을 팔았다.카페25는 전국 GS25 1만1000여점에서 취급 중이며 올 한해 1억잔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 카페25는 연간 계속되는 매출 성장에 힘입어 현재 총 13종류의 원두커피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GS25는 오는 15일부터 31일까지 아이돌샌드위치와 카페25를 구매하는 고객들 총 1만510명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고객이 아이돌샌드위치와 카페25를 구매 후 지에스앤포인트(GS&POINT)를 적립하면 GS25의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를 통해 스탬프 1개가 제공된다. 고객이 나만의 냉장고앱을 통해 스탬프 5개를 모으고 응모 버튼을 누르면 100% 당첨되는 경품을 제공 받는다. 1등 10명에게는 LG트롬스타일러, 2등 500명에게 아이돌샌드위치 주문 교환권, 3등 1만명에게 카페25 아메리카노 작은컵이 랜덤으로 주어진다. 구충훈 GS리테일 프레시푸드 MD는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GS25가 식문화를 선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19.03.13 I 함지현 기자
⑦곽금주 교수 "도덕적 해이 성과주의 부작용"
  • [승리게이트]⑦곽금주 교수 "도덕적 해이 성과주의 부작용"
  •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 교수[이데일리 박미애 기자] 스타 양성 및 관리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예인, 특히 아이돌 지망생들은 데뷔와 성공에 필요한 요소들만 집중적으로 트레이닝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인성 교육이나 윤리 교육은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이러한 교육이 결과적으로 도덕적 해이에 무감각하게 만든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 교수는 “목표지향적인, 성과지향적인 교육의 부작용”이라고 지적했다. 곽 교수는 “아이돌을 양산해내기만 했지 지금의 스타 양성 및 관리 시스템에 인격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교육 내용은 여전히 많이 부족한 것 같다”며 “윤리적으로 어긋나는 행위를 했는데도 그것이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 인지를 못 한다. 지금 같은 교육의 부작용에 어떻게 대처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인성 교육과 더불어 연예인들이 일반 사람들은 경험할 수 없는 많은 부와 인기, 그로 인한 막대한 영향력을 거머쥔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곽 교수는 “사람은 힘이 생기거나 권력을 잡으면 ‘나는 이런 사람이야’라며 자신을 특별하게 여기면서 잘못에 대해서 관대해지는 속성이 있다”며 “그 과시가 기부 등 좋은 쪽으로 발현되기도 하지만 일탈 등으로 나쁜 쪽으로 발현되기도 한다. 힘과 지위가 잘못에 대해 둔감하게 만드는 측면도 있다”고 진단했다. 영향력을 과시하는 과정에서 도덕적, 법적 잘못에 판단력이 흐려진다는 것이다.보상심리도 작용한다. 곽 교수는 “신인이나 무명 시절을 힘들게 보냈을수록 보상받고 싶은 욕구가 더 클 수 있다”며 “일찍 사회에 나와서 나이가 어리다 보니 상처를 받게 되는 경우도 많은데 그때 억눌려졌던 감정이 도덕성이 결여된 쾌락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3.13 I 박미애 기자
⑥정해익 대표 “매니지먼트도 각성해야”
  • [승리게이트]⑥정해익 대표 “매니지먼트도 각성해야”
  • (사진=해피트라이브 제공)[이데일리 정준화 기자] “매니지먼트 업계도 각성해야죠.”승리의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정준영의 불법 영상 촬영 유포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에 동료 연예인들이 다수 연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연예계 이미지가 ‘난장판’이 돼 가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SM엔터테인먼트 출신으로 H.O.T.부터 S.E.S까지 아이돌 1세대를 성장시킨 정해익 해피트라이브 대표는 12일 이데일리에 “공인인 연예인들의 이 같은 논란을 만든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특히 어린 아이들이 주 팬층이라는 점에서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연예인들의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신경 쓸 수 없는 매니지먼트의 한계점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정준영은 기획사를 두 번 옮겼고, 그 과정을 거치면서 소속사에서 통제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매니지먼트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준영이) 스스로 무덤을 판 것인데, 상황을 모르고 있었던 기획사 입장에서는 사회적으로나 금전적으로 곤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매니지먼트를 하고 연예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한다. 연예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매니지먼트 업계도 이번 사건을 계기로 느끼는 점이 많았을 것이다. 이번 사태로 매니지먼트업계도 소속 연예인을 상품이 아닌 한 명의 자아로 바라봐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3.13 I 정준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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