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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건건]'성매매알선·몰카 의혹' 승리·정준영 소환 조사…커지는 경찰 유착 의혹
-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오후 성 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사건팀]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의 단순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논란의 불씨가 3개월여 만에 마약, 경찰과의 유착, 성접대와 성관계 불법 촬영까지 번지면서 초대형 스캔들로 커졌습니다. 결국 버닝썬의 사내이사였던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와 가수 정준영(30)이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입건됐고 지난 14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까지 받았습니다. 버닝썬 논란의 불길은 지금 승리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나온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까지 발견돼 국민권익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3월 셋째 주 키워드는 △승리·정준영 △송명빈 △전두환 등입니다.◇승리·정준영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고개 숙여버닝썬 논란의 핵심인물들이 지난 1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이날 가장 먼저 경찰에 출석한 인물은 성관계를 불법으로 촬영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정준영이었습니다. 정준영은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하기 전 포토라인에 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서 너무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이날 오후 2시에는 버닝썬 사내이사였던 승리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받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제가 어떤 말씀을 드리는 것보다 진실된 답변으로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승리의 사업 파트너인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승리는 16여 시간, 정준영은 21여 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다음 날인 지난 15일 귀가했습니다.정준영은 2015년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동영상과 사진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1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승리는 2015년 12월 당시 함께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 직원 등이 속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서울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하려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경찰은 또 승리, 정준영 등이 있는 카톡 대화방에 경찰총장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등 경찰 고위 인사와 유착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을 확보해 이들을 상대로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했습니다.해당 대화 내용은 방정현 변호사(40·변호사시험 3회)가 익명의 제보를 받아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공익 목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권익위는 경찰 유착이라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지난 11일 대검찰청에 직접 수사를 의뢰했고 대검은 서울중앙지검에 사건을 배당했습니다.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경찰의 2차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찰, 송명빈 대표 사망해 해당 사건 공소권 없음 처리직원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자택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지난 13일 오전 4시 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송 대표는 상습특수폭행·특수상해·공갈 ·상습협박·강요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송 대표의 사망 직후 그의 자택에서 유서를 발견했고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송 대표의 폭행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강서경찰서는 그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송 대표의 사망을 통보받아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이라며 “다른 사람이나 법인에 대해 필요한 조사가 남았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앞서 마커그룹의 직원 양모씨는 지난해 11월 서울남부지검에 송 대표와 같은 회사 부사장 최모(47)씨를 폭행·강요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남부지검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양씨는 송 대표와 최씨가 2015년부터 자신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 등을 증거자료로 제출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송 대표는 혐의를 부인하며 자신을 고소한 직원 양씨를 무고·횡령·배임 등 혐의로 남부지검에 맞고소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송 대표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소멸 원천 특허인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을 개발한 인물로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2015년에는 ‘잊혀질 권리, 나를 잊어주세요’라는 책을 발간해 국내에 인터넷상 잊혀질 권리 개념을 널리 알려 주목받기도 했습니다.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관련 형사재판에 피고인으로 출석을 마치고 나서 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청사를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두환 전 대통령,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 전면 부인전두환(88)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39년 만에 피고인 신분으로 광주 법정에 섰습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명예를 훼손한 혐의(사자명예훼손)로 기소된 지 10개월 만이었습니다. 전씨는 이미 공정성 시비, 건강상 이유로 두 차례나 불출석한 탓에 구인장까지 발부돼 광주지법에서 열리는 재판에 출석해야만 했습니다.전씨가 사자명예훼손으로 기소된 이유는 2017년 4월에 낸 회고록 때문이었습니다. 전씨의 회고록에는 “5·18은 북한군이 개입한 반란이자 폭동”이란 취지의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특히 회고록에는 “고(故) 조비오 신부가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는 것은 왜곡된 악의적 주장”, “조 신부는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주장해 전씨는 결국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전씨는 지난 11일 오전 승용차를 타고 서울 자택에서 광주지방법원까지 이동했습니다. 당시 전씨는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 않고 스스로 걸어서 법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전씨는 경호원의 제지를 받던 취재진이 손을 뻗어 “발포 명령 부인하십니까”라고 질문하면서 자신의 몸이 밀리자 “왜 이래”라고 고함을 치기도 했습니다.광주지법 형사8단독 장동혁 부장판사의 심리로 1시간 15분간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 전씨의 변호인은 “과거 국가 기관 기록과 검찰 조사를 토대로 회고록을 썼을 뿐 고의로 허위사실을 기록한 것이 아니며 5·18 헬기 사격설의 진실이 아직 확인된 것도 아니다”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편 검찰은 ‘2000년대부터 회고록 출간 준비를 시작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 2015년경 초고를 만들었다’는 전씨의 서면 진술을 토대로 전씨가 주도적으로 회고록에 허위 내용을 적시해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습니다.
- [이상한 가족]`둘중 한명 꼴`, 이상한 듯 이상하지 않은 1·2가구
- 삽화=이미지투데이언뜻 이상해 보이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은 다양한 가족 이야기를 이데일리가 연속 기획으로 게재합니다. 혈연가족이 아니면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이상한 가족` 기획시리즈에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송이라 황현규 조해영 기자] 나는 혼자 산다. 스무살 때부터니 벌써 햇수로 11년차다. 기숙사와 하숙집을 거쳐 원룸에 정착했다. 옆방에 다른 사람이 있던 하숙집과는 달리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껏 생활할 수 있는 내 공간이 있다는 데 안정감을 느낀다.아침에 눈 뜨자마자 TV부터 켠다. 집에 적막감이 도는 게 싫다. 사람 목소리가 들려오면 그나마 낫다. 어릴 때 보던 `짱구는 못말려`나 `심슨` 같은 가족 만화영화를 틀어놓거나 유튜브, 가끔은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을 듣기도 한다. 보통 6시반에서 7시쯤 일어나 간단히 시리얼이나 주스를 먹는다. 출근하기 바빠 아침은 주로 굶는 편이지만 챙겨먹고 싶은 날은 전날 밤 11시 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새벽 5~6시 현관문 앞까지 배달해주는 샛별배송을 종종 애용한다. 그래도 혼자 사니 가장 아쉬운 건 먹는 것이다. 특히 쉽게 물러지는 과일은 한 번 사면 버리는 게 반이다. 얼마 전에도 파인애플 통조림을 샀는데 세 개 먹고 다 썩어 버렸다. 밥은 주로 밖에서 먹는다. 퇴근하면 8시, 야근이나 회식이 있을 땐 11시~12시나 돼야 집에 온다. 퇴근 후 배달음식을 시켜놓고 반려견과 놀면서 밀린 넷플릭스를 볼 때 하루 중 가장 행복하다. 동영상 몇 개 보고 다음 날 출근 준비하다 보면 잘 시간이다. 빨래나 청소는 주말에 몰아서 하는 편이다. 주변에서 자취를 오래하면 외롭지 않냐고 묻는데 밖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다 집에 오면 오히려 해방감을 느낄 때가 많다. 가끔 심심하다고 느끼지만 요즘엔 혼자 놀거리도 많다. 유튜브로 아이돌 브이로그를 보고 축구, 요리, 드라마 등 주제별로 볼게 넘쳐나니 외로울 틈이 없다. 어차피 인생은 혼자인 걸. 가장 큰 걱정은 언제까지 원룸에서 살아야 하느냐다. 혼자 살아도 깨끗하고 치안이 잘 돼 있는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 임대아파트나 행복주택에 살고 싶은데 1인가구는 분양순위에서 늘 밀린다. 1인가구가 분양에 당첨됐다는 소릴 들어본 적이 없다. 저출산 시대라 부양가족이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집중되니 할 말은 없지만 그래도 너무한다 싶다. 그렇다고 전세대출이 쉬운 것도 아니다. 정부가 제공하는 버팀목대출, 중소기업청년전세자금대출은 대출조건도 까다롭고 집주인들이 귀찮아한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보증금 2000만원에 다달이 60만원씩 월세로 내자니 내 집 마련은 꿈도 못꾼다. 아직까지는 결혼 생각이 없지만 늙을 때까지 원룸에 혼자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답답하다. 1인가구를 일시적 형태가 아닌 하나의 가구 형태로 인정해 좀 더 다양한 지원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는 둘이 산다. 취업 전 동생과 함께 살았는데 지금은 연인과 함께 살고 있다. 동거를 결심한 건 결혼 전 서로의 성향을 제대로 알고 싶어서다. 고향이 모두 타지라 서울에 살 곳을 구해야 하는데 같이 살면 집세가 줄어드는 장점도 고려했다. 2년 반째 동거 중인데 살아보지 않으면 모를 것들을 알게 됐다. 특히 서로의 경제관념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생활적인 면들로 싸울 때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를 볼 수 있는 점은 동거의 가장 좋은 점이다. 연애만 한 뒤 결혼했더라면 얼마나 리스크가 컸을까 싶다.같은 집에 살지만 각자 시간과 공간을 배려해주는 게 중요하다. 집안일은 분담한다. 한 명이 요리를 하면 다른 한 명은 설거지, 빨래, 청소 등 다른 일을 한다. 혼자 살다 둘이 사니 가장 좋은 건 내 옆에 나를 믿어주는 누군가 있다는 것과 혼자 있을 땐 대충 먹던 끼니를 잘 챙겨 먹는다는 것이다. 생활비는 공통통장을 따로 만들어서 각자 월 40만원씩 모은다. 이 돈으로는 식비, 생필품, 공과금 등을 내고 여행을 가거나 외식할 때는 여유있는 사람이 지출하는 식이다. 조만간 결혼을 할 예정이긴 하지만 아이 낳을 생각은 없다. 서로가 위험한 상황에 빠졌을 때 동거인은 보호자가 될 수 없다는 점, 아직까지는 문란해 보일 수 있다는 주변의 편견과 싸워야 한다는 점, 신혼부부와 다를 게 없는데 대출받을 때 사실혼은 인정 안된다는 점 정도가 그나마 아쉬운 대목이다. 얼마 전 회사 상사들이 뒤에서 내가 동거한다며 책임감 없다고 수근대는 걸 듣고 상처를 받기도 했다.그러니 동거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특히 스스로를 책임질 수 있을 때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학창시절에 그저 좋다는 이유로 동거하는 커플도 있었는데 백이면 백 다 깨졌다. 금기시할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연인을 사귈 때마다 할 만큼 가볍게 생각할 일은 아니다. 가족이 달라지고 있다.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혈연 중심의 가족에서 1인가구 혹은 동거 등 비혈연, 또는 아이를 낳지 않는 2인가구로 재편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0년대 4%에 불과했던 1인가구는 2015년 27.2%로 주된 가구가 됐고 2017년엔 28.6%까지 늘었다. 2인가구 역시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전체 가구의 26.7%로 1인가구에 이어 전체 가구 중 두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1, 2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55.3%로 절반이 훌쩍 넘는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은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35년쯤에는 1, 2인가구가 전체 가구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가족정책은 혈연 관계 중심에서 돌봄과 관계 중심으로 가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1인가구와 2인가구 각각 6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종합해 일인칭 시점 스토리텔링으로 재구성한 기사입니다>
- MBC도 짝짓기 예능...'호구의연애', 진정성 있을까 (종합)
- (사진= MBC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정준화 기자] MBC에서도 연애 예능이 나온다. ’호감 구혼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호구의 연애’가 그 것이다. 웃음과 진정성으로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 과연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호구의 연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노시용 PD, 노승욱 PD, 박성광, 양세찬, 동우, 김민규, 성시경, 유인영, 감스트, 윤형빈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 프로그램은 우리 주위에 있을법한 현실적인 ‘호감 구혼자’ 5인과 여성 회원들이 여행 동호회를 이뤄 함께 여행을 떠나고, 이들의 웃음만발 여행 과정과 미묘한 심리 변화를 지켜보며 새로운 매력을 파헤치는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다.먼저 노시용 PD는 “월요일 전, 즐겁고 설레는 마음으로 일요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준비한 리얼 로맨스 버라이어티”라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그리고 공감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노 PD는 “출연자들의 귀엽고 섹시한 매력도 있지만,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있다. 공감하고 응원하면서 남성 시청자들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덧붙였다.(사진=MBC 제공)하지만 이미 많은 연애 프로그램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이 최근 분위기다. 이에 대해서는 “내 주의엔 공유나 현빈 같은 사람이 없었다. 안 그런 사람들이 많았다. 차세대 예능에서 가장 빛을 낼 새로운 분들과 여성들이 동호회를 열어서 즐겁게 여행 다니는 것을 보여준다 시청자들도 ‘나도 저런 동호회를 갖고 싶다’며 설렘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성 출연진은 어떻게 섭외될까. 노 PD는 “모집 공고를 냈고, 연예인, 비연예인 가리지 않고 지원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남자 회원들이 선망할 수 있는 대상으로 섭외했다”고 답했다.출연자들 역시 ‘공감’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박성광은 “진짜 설레는 감정도 생기고 질투도 생기더라. ‘내가 진짜로 빠져들었구나’를 느끼고 있다. 진정성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고, 양세찬 역시 “웃음을 드리는 입장에서 저희가 설렘까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유일한 아이돌 멤버인 인피니트 동우 역시도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만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같이 생활을 하다보니 오묘한 감정들이 생기더라”고 솔직하게 전했다.진행을 맡은 성시경도 마찬가지. 그는 “우리 프로그램은 진정성이 느껴진다. 여성 참여자분들도 진심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호구의 연애’는 오는 17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된다.
- [승리게이트]정준영→용준형, 탈퇴·손절…K팝 빅뱅
- 승리, 정준영, 용준형(왼쪽부터)(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윤지 기자]‘승리 게이트’로 K팝 시장에 대지진이 찾아왔다. 빅뱅, FT아일랜드, 비스트 전 멤버로 구성된 하이라이트는 대표적인 2세대 아이돌이란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하이라이트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14일 오전 용준형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소속사 측은 “용준형은 사안의 심각함을 깨닫고 13일 참고인 조사를 성실하게 임하였으며, 과거 본인이 한 언행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그리고 본인의 과거 행동에 대한 도덕적 해이가 심각했음을 깨닫고 깊게 반성하고 있다”면서 “책임을 통감하여 그로 인한 그룹의 이미지 실추 및 2차 피해를 막고자 협의 하에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준영과 연관성을 부인했던 용준형 측은 3일 만에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용준형이 연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정확한 팩트 체크를 하지 못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성급하게 공식입장을 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야기시켰다”고 고개 숙였다.소속사에 따르면 용준형은 2015년 말 정준영과 술을 마신 다음날 1:1 대화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다가 불법 동영상을 찍었던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 1:1 대화방을 통해 공유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용준형 뿐만 아니다. 이번 사태의 시작점인 승리는 지난 11일 “국민역적으로까지 몰렸다”면서 “YG와 빅뱅의 명예를 위해”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이른바 ‘승리 카톡’ 멤버로 알려진 FT아일랜드 최종훈은 3년 전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드러나면서 경찰과 유착 관계 의혹을 받고 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유착 등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에 상응하는 모든 법적 책임을 질 예정”이라면서 “모든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예정된 개인 활동은 물론이고 FT아일랜드 멤버로서의 활동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재빠른 ‘손절’도 있다. 소녀시대 권유리 오빠인 권혁준 또한 ‘승리 카톡’ 멤버로 알려지자 SNS를 통해 “XX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지 성접대나 기사 내용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직후 SBS ‘8뉴스’에서 정준영과 다른 연예인, 권씨 등이 포함된 스마트폰 메신저 대화 내용을 추가 공개하면서 그는 계정을 삭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관계 동영상을 보낸다는 박 모씨의 말에 권씨는 저급한 답변을 하는 등 상황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동조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애먼 2차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정준영 동영상’에 대한 엉뚱한 관심이 쏠리면서 정유미, 이청아, 오연서, 문채원, 오초희 등 정준영과 평소 친분이 있었거나 함께 출연한 인연이 있는 여성 연예인들이 함께 거론됐다. 이들은 일제히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승리 카톡’ 멤버로 오해 받은 FT아일랜드 이홍기는 “걱정마시오”라는 메시지로 간접 부인했다.
- [노기자의 인스턴트 3분리뷰](11)삼국지 인사이드-'삼덕'이라면 환영할 콘텐츠(영상)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슬램덩크’, ‘아이돌’ 그리고 ‘삼국지’. 남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에선 잊을 만하면 쿨타임이 돌아 게시판을 점령하는 이른바 ‘3대 주제’다. 그 중에서도 삼국지는 단연 갑론을박이 뜨겁고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는 대화 주제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남자들의 삼국지 사랑은 정말 각별하다.그 인기를 대변하듯 앱마켓에 삼국지만 검색해도 100개가 훌쩍 넘는 많은 양의 삼국지 게임들이 쏟아져 나온다. 이렇게 기존 게임들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 속에서, 최근 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CBT(비공개사전테스트)를 진행했다. 바로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삼국지 인사이드’가 그 주인공이다.삼국지 인사이드는 모바일 삼국지 게임 최초로 ‘장수제’를 도입했다는 데 차별 포인트가 있다고 강조한다. 군주가 되어 장수를 모으는 게 아니라 이용자가 장수로서 군주를 선택하고 모신다는 개념이다. 선택한 군주가 천하 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루도록 도우면서 플레이를 진행하는 것이다.군주가 아니라 장수이기에 관품과 관직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관품은 최초 9품부터 시작해 국가에 얼마나 공헌했는지에 따라 1품까지 승급할 수 있다. 관품을 상승시키려면 국가 공헌도가 높아야 하는데, 이는 국가 임무를 완료함으로써 획득할 수 있다. 임무는 농지개간, 명장방문, 조사, 물자수집 등 매우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여기에 장수별로 고유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는 ‘열전’과 ‘사기’도 준비돼 있으니 말 그대로 ‘콘텐츠 풍년’이다.전투 방식도 나름의 차별 요소가 돋보인다. 이용자가 직접 지정한 라인의 좌표대로 부대가 움직이고, 상성을 이용해서 변칙적인 전술도 활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삼국지 게임 하면 빠질 수 없는 일기토도 있지만, 내세울 만한 그래픽이나 타격감을 제공하진 않는다.특히 삼국지 인사이드는 이용자 간 대규모 ‘국가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 국가전을 통한 영토 경쟁에 흥미를 느끼느냐가 이 게임을 얼마나 길게 즐길지를 결정할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수제와 관품 시스템, 국가전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퀘스트 완료에 재미를 두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또 하나의’ 삼국지 게임이 될 것 같다.게임명: 삼국지 인사이드CBT: 2019년 3월5일~3월12일장르: 모바일 전략 RPG(역할수행게임)제작: 와이제이엠게임즈평점: 2.5/5.0영상=노재웅 기자/유튜브 채널=노닥TV